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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부동산 월별 체크포인트
  • 새해 부동산 월별 체크포인트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부동산은 정책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올해 부동산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새해 달라지는 제도가 의외로 많은 만큼 꼼꼼히 챙겨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올해도 정부 정책과 세제가 부동산시장의 큰 변수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월, 양도세율 하향조정 = 이달부터 양도세 기본세율이 지난해 6~35%에서 6~33%로 하향 조정된다. 양도차익이 1200만~8800만원일 경우 1%포인트, 8800만원을 초과하면 2%포인트 낮아진다. 또 양도세 예정신고세액공제가 폐지된다. 다만 과표 4600만원 이하와 공익사업 수용토지에 대해서는 현행 10%에서 5%로 축소된다. 지난 10월 안전진단 용역이 발주된 강남권 대표 재건축단지 은마아파트는 이르면 이달중 재건축 실시여부가 결정된다. 세종시 수정 최종안은 오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 2월,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 = 미분양을 줄이고 분양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2월 도입했던 양도세 한시 감면혜택이 다음달 11일에 끝난다. 따라서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매매계약 체결과 계약금 지급을 다음달 11일 이전에 마쳐야 한다.  보금자리주택 청약절차도 간소화된다. 국토부는 2월 주택공급규칙을 개정해 우선공급을 없애는 대신 특별공급으로 단일화할 계획이다. 청약일정도 공급유형에 따라 통합조정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상자에 임신부부도 포함돼 임신진단서만 받으면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청약 1순위 입주자저축 가입기간이 종전 2년에서 6개월로 대폭 단축된다. 또 지역수요에 맞게 주택공급이 이뤄지도록 청약가점제 적용 등 입주자 선정권한이 각 지자체장에게 이양된다. ◇ 3월, 3호선 연장선 개통 = 수서~오금간 지하철3호선 연장선이 개통된다. ◇ 4월, 보금자리·위례신도시 사전예약 = 4월에는 내곡, 세곡2, 옥실, 은계, 갈매, 진건 등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분 사전예약이 실시된다. 이 때 위례신도시내 보금자리 2400가구와 2차보금자리주택 1만5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4월 보금자리주택 특별법을 개정해 보금자리주택 입주자들에게 5년간의 거주의무를 부과토록 할 계획이다.  ◇ 5월,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본격화 = 국토부는 5월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도시형생활주택 2만가구를 본격 공급하고 공급유형을 연립주택(단지형 연립)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 6월, 미분양 주택 취득·등록세 감면 종료 = 올해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됐던 미분양 아파트 취득·등록세 50% 추가 감면혜택도 오는 6월30일이면 종료된다. 2일에는 시도지사, 기초단체장, 비례대표 등을 뽑는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국토부는 6월 주택법을 개정해 오피스텔이나 고시원, 노인복지시설 등도 이른바 `준주택`으로 분류할 계획이다. ◇ 7월, 에버라인 개통 = 7월에는 용인 구갈~에버랜드 구간의 용인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 11월, 종부세 폐지 추진 = 정부는 종합부동산세를 폐지하고 지방세인 재산세로 전환할 예정이다. ◇ 12월, 양도세 중과규제 완화 연말까지 적용 = 양도세 중과세 규제 완화도 올해 말까지만 적용되므로 다주택자라면 올해 안에 집을 파는 게 좋다. 2011년부터는 2주택 보유자의 양도세는 50%, 3주택 이상 보유자의 경우 60%의 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다만 2009년 1월1일부터 2010년 12월31일까지 새로 산 주택은 언제 양도하더라도 일반세율이 적용된다.  또 12월에는 경춘선복선전철(망우~춘천), 인천국제공항철도 2차 구간(김포공항~서울역), 제2자유로(파주 운정~서울 상암) 등이 개통예정이다. ▲ 2010년 부동산캘린더(부동산써브 제공)
2010.01.04 I 문영재 기자
타이거 우즈, AT&T 광고도 쫓겨나
  • 타이거 우즈, AT&T 광고도 쫓겨나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의 통신회사인 AT&T가 31일(현지시간) 타이즈 우즈와의 후원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불륜 스캔들 이후 우즈와 후원 계약을 중단한 기업이 엑센추어, 질레트, AT&T 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AT&T는 그동안 광고에 타이거 우즈의 이미지를 광범위하게 사용하지 않았지만, 우즈의 골프 백에 AT&T 로고를 부착해 회사를 홍보해왔다. AT&T는 2009년 초 우즈와 스폰서십을 체결할 당시만 해도 후원 계약을 다년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 AT&T 로고가 부착된 타이거 우즈의 골프백.우즈는 특히 AT&T의 후원 하에 AT&T 내셔널 PGA를 2007년부터 주최해왔다. AT&T는 다만 우즈와의 스폰서십 관계는 종료하지만 AT&T 내셔널에 대한 지원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기업들은 타이거 우즈의 불륜 스캔들이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우즈 사태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 하락과 이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AT&T 역시 이같은 이유로 후원 계약을 끝냈지만, 우즈와의 스폰서 금액이나 계약이 종료된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했다. 이에 앞서 우즈는 2주전 컨설팅 기업인 엑센추어로부터 스폰서십 중단을 통보받았고, 프로토앤갬블(P&G)의 질레트 광고에서도 하차했다. 또 스위스의 시계회사 태그호이어는 우즈와의 스폰서십 관계는 유지하되, 당분간 광고에서 우즈의 이미지 사용을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이다. 한편 미 캘리포니아주의 UC 데이비스 연구팀은 최근 우즈의 불륜 스캔들 이후 우즈를 후원한 주요 9개 기업들이 주가 하락 등으로 120억달러(14조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2010.01.01 I 지영한 기자
  • 금호산업·금호타이어, 장내 거래 어떻게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30일 워크아웃이 확정된 금호산업(002990)과 금호타이어(073240) 주식은 앞으로 시장에서 어떻게 거래될까.주채권은행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로 합의했으므로 이후 채권은행들이 모여 구성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워크아웃 신청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워크아웃 신청을 받아들이고 공동관리를 시작한다는 결정을 내리면 이 내용이 공시로 게재된다.  그러면 공시가 뜬 시간부터 30분간 장내 거래가 정지된다. 워크아웃 사실에 대한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한 차원이다.  30분이 지나면 다시 정상적인 거래가 가능하다. 이후 별도의 절차는 없다.  다만 오후 2시 이후 공시가 뜰 경우에는 2시부터 시간외매매가 종료되는 오후 6시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최현수 한국거래소 공시총괄팀장은 "관련 종목을 들고 있는 투자자라면 채권 금융기관간 협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워크아웃 과정이 선언되는 순간부터 30분간 매매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금융위 "금호 워크아웃 금융권 영향 크지 않아"(상보)☞금호산업 "채권금융기관 워크아웃 신청"☞"금호건설 아파트 계약자 피해 없다"..주택보증
2009.12.30 I 최한나 기자
르노삼성 사장 "국내車시장, 내년엔 올해보다 안정적"
  • 르노삼성 사장 "국내車시장, 내년엔 올해보다 안정적"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내년 자동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올해보다 안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상반기 신차 출시 효과가 지속되면서 수요를 지탱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하반기는 다소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29일 르노삼성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새해 자동차 시장에 대해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정부의 세제 지원 종료를 앞두고 뉴SM3, 뉴SM5, 신형 쏘나타 등 신차들이 많이 출시돼 주문이 밀려 있어 내년초 수요를 지탱하겠지만 하반기에는 당겨진 수요들로 인해 공백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타고 있어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업황은 올해보다 안정적이며 세계 시장보다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럽 등 각국의 정부 지원책이 올해 연말로 끝나면서 올해에 비해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위르띠제 사장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정부의 세제 지원 등에 힘입어 전년비 25% 가량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이는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이뤄낸 굉장히 큰 성과"라면서 "한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르노삼성의 경우 올해 생산 및 판매 대수가 전년비 소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수는 괜찮은 편이었으나 글로벌 경제위기로 지난해 9월부터 수출이 급감했다"며 "특히 기어박스 등 일부 부품을 일본에서 들여오면서 엔화 강세 등 환율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19만7024대를 판매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16만6583대를 기록했다. 위르띠제 사장은 그러나 "실적 축소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는 등 비교적 좋은 한 해였다"고 회고한 뒤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위기에 대응했고, 뉴SM3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것이 무엇보다 의미있는 경영 성과"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내년에 `뉴SM5`와 `뉴SM7` 등의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다른 모델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다른 모델도 검토중"이라면서도 "아직까지는 협의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내년 1월 중순께 출시 예정인 신차 뉴SM5에 대해서는 우아함과 조용함, 운전의 즐거움,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특징으로 꼽으며 "SM5는 르노삼성의 라인업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자부했다. 전통적인 맞수인 신형 쏘나타와 비교해서는 어떠냐고 묻자 "양 차량이 각각 독특한 가치와 특장점, 개성을 갖고 있다"며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사전 계약을 개시한 뉴SM5는 나흘만에 계약대수 7300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르노삼성은 최근 르노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가을 함안부품센터를 열고, 전기차의 유력한 개발 및 생산기지로 부상하는 등 그룹 내에서 아시아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위르띠제 사장은 이에 대해 "르노그룹 내에서 한국은 프랑스, 독일에 이어 수출 물량이 가장 많기 때문에 한국을 아시아 물류 허브로 선택한 것"이라며 "특히 QM5는 중국에서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선정되며 놀라운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위르띠제 사장은 특히 한국이 전기차에 적합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인구밀도가 높고, 좁은 면적에서 단거리 이동이 많은데다 배터리 등 자동차 관련 산업이 발전돼 있어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의 전기차 관련 계획이 아직 확정,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진행중인 전기차 프로젝트를 확정, 발표할 수 없다"면서도 "지식경제부 등 정부가 추진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은 부산 공장을 방문한다는 위르띠제 사장은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어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영업 현장과 공장을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 자주 접촉함으로써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위르띠제 사장은 한국인들의 빠른 일처리 속도 덕택에 함께 일하기가 즐겁다면서 "여러 나라에서 살아봤지만 한국인들처럼 반응이 빠르고, 실수했을 때 빠르게 대응하는 국민은 없었다"고 감탄했다. 지난 2006년 부임한 위르띠제 사장의 서울 생활은 올해로 4년째. 신년이면 5년째에 접어든다. 서울 생활에 대해 묻자 그는 "남산과 북한산 등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도 전철과 한강 주변이 잘 조성돼 있는 서울은 외국인으로서 살기 좋은 도시"라며 서울 생활을 충분히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에서 느끼기에 이처럼 훌륭한데 외국에서는 그런 평판을 얻지 못해 안타깝다"며 "이런 점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연구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주한 유럽상공회의소(EUCCK) 회장직도 맡고 있는 그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이 비준돼 양국의 교류가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위르띠제 사장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유럽 기업으로서 정부에 여러 의견들을 전달했다"며 "FTA 비준에 따른 변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지겠지만 자동차 부품 등 양측의 교류 확대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 약력 -1951년 프랑스 뚜르 출생 -1973년 프랑스 국립 교량·도로대학교 졸업(토목공학 전공) -1993년 인세아드(Insead) 경영학석사(MBA) 취득 -1988년 르노그룹 제조본부 산업기획팀 -1996년 르노그룹 발트해 연안 영업 총괄 부사장 -1999년 루마니아 소재 르노그룹 자회사 다시아 `로간` 프로젝트 디렉터 -2005년 프랑스 Nouvelle Usine지 선정 `올해의 엔지니어` -2006년 르노삼성 대표이사 -2008년 주한 유럽상의 회장▶ 관련기사 ◀☞르노삼성 복합매장 `인기`..월평균 고객 2만명☞뉴SM5 `인기`…사전계약 사흘만에 5000대 넘어☞르노삼성자동차 승진자 명단
2009.12.30 I 전설리 기자
  • "슬러거에서 당분간 야구선수 실명·사진 사용"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온라인야구게임 `슬러거`에서 당분간 프로야구 선수들 이름과 사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슬러거를 서비스하는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28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와 은퇴 및 현역 선수들 퍼블리시티권 사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협의 기간 동안 슬러거 이용자들은 야구선수들 이름과 사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다만 한국야구위원회(KBO) 마케팅 자회사 KBOP와 라이센스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는 구단명과 로고 등을 게임 내에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오는 1월1일 이후에는 기존 구단명과 로고, 유니폼이 일시적으로 삭제되고 새로운 이름으로 바뀐다. `롯데 자이언츠`가 `부산갈매기`로, `LG 트윈스`가 `서울쌍둥이` 등으로 변경되는 것이다. 앞서 야구게임 `마구마구`을 서비스하고 있는 CJ인터넷(037150)은 KBO(한국야구위원회)와 프로야구 선수들 성명과 사진 등을 독점 사용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대해 선수협은 KBO가 아무런 협의 없이 선수들 초상권과 성명권을 CJ인터넷에 독점 사용하게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를 해지할 것을 요청했다.▶ 관련기사 ◀☞네오게임즈 `슬러거` 우려 지나치게 반영-대신
2009.12.28 I 임일곤 기자
  • (월가시각)주가가 또 오른 비결은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가까스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7% 가량 올랐지만 다우 지수는 0.01% 소폭 올랐다. 어제 11월 기존주택 판매가 깜짝 증가세를 보였던 탓에 오늘 예정된 11월 신규주주택 판매에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신규주택 판매가 개선세를 보인 것은 고사하고 되레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우 지수는 장중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원군이 나타났다. 요즘들어 연일 강세를 보이며 증시를 압박했던 미국 달러화가 오늘 갑자기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경제여건 개선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2010년중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이 늘자, 미국 달러화는 12월들어 강세 행진을 지속했다. 하지만 오늘은 부진한 신규주택 판매가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싹 가시게 만들었다. 달러화가 떨어지자 최근 7주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금값이 반등했다. 국제유가도 미국의 원유재고가 크게 줄었다는 호재에 달러화 약세까지 더해지자 3% 이상 오르며 배럴당 76달러선까지 치솟았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상품주들이 모멘텀을 회복하며 증시 상승에 일조했다. 어찌보면 11월 신규주택 판매 지표가 북치고 장구까지 친 셈이다. 켄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레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오늘 경제지표는 확실히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혼재된 지표에도 주가가 (14개월래) 신고가를 보인 것은 주목할만 하다"고 평가했다. 블랙록의 글로벌증시 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로버트 돌은 "경제 회복세로 기업의 이익이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이고, 유동성도 풍부하다"며 "이러한 점들이 증시 상승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니콜라스 콜라스 커버젝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오늘 증시 상승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연말이 임박해서는 계절적으로 주식을 사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마침 연휴로 투자자들이 자리를 떠나)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이같은 수요만으로도 주가가 오른다는 설명이다. 한편 오늘 미국의 11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비 11.3%나 급감했다. 불과 하루전 11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비 7.4%나 급증했기 때문에, 투자자들로서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시장 일각에서는 두 지표의 데이타 집계방식이 틀린데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현재 기존주택 판매는 매매거래가 완전히 종결된 것을 의미하는 `클로징`의 건수를 의미하지만, 신규주택 판매는 매매계약에 서명한 건수만을 집계한다. 그런데 마침 지난 11월에는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이 종료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주택 매매계약이 감소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11월에 주택 매매계약에 서명한 경우, 11월중 클로징까지 마쳐야 세제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시간상 물리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매매계약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신규주택 매매계약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11월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이 내년 4월까지 연장되는 조치가 취해짐에 따라 신규주택거래는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프리 클라인탑 LPL파이낸셜 스트래티지스트는 "11월 신규주택 판매는 세제지원의 영향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세제지원이 유지된 만큼 신규주택 판매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9.12.24 I 지영한 기자
파리아스 중도 사퇴, 이유는 '가족'과 '미래'
  • 파리아스 중도 사퇴, 이유는 '가족'과 '미래'
  • ▲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스틸러스 감독(사진_송지훈 기자)[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올 한해 포항스틸러스의 약진을 진두지휘한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FIFA클럽월드컵 종료 직후 갑작스럽게 사임 의사를 밝혀 구단과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파리아스 감독은 20일 새벽(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소재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란테(멕시코)와의 클럽월드컵 3,4위전에서 승리한 직후 라커룸에서 사퇴 의사를 내비쳤다. 김태만 포항스틸러스 사장에게는 이에 앞서 별도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사장은 20일 오후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파리아스 감독이 1년 간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며 "현재 아랍에미리트, 포르투갈 등의 클럽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아직 계약에 합의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형식은 '안식년을 보낸 뒤 포항에 복귀하겠다'는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타 리그에서 새출발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파리아스 감독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14일 "이적은 없다"고 선언한 이후 6일 만에 전격적으로 입장을 번복했다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당시 파리아스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아흘리 이적설이 보도되자 "제의를 받은 건 맞지만 정중히 고사했다"며 사실무근임을 강조한 바 있다. ◇가족들이 힘들어했다 이렇듯 파리아스 감독이 갑작스럽게 자신의 거취를 '잔류'에서 '사퇴'로 전환한 건 스스로의 판단과 주변 상황을 두루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파리아스 감독은 FIFA클럽월드컵 3,4위전 경기 전날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당시 그는 "혹시라도 내가 포항을 떠난다면 이유는 두 가지 뿐일 것"이라며 "나는 아직 젊은 만큼, 금전적인 부분은 이에 포함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우선적으로 '가족에 대한 걱정'을 언급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지난 5년 간 한국에 머물며 K리그 무대에서 혁혁한 업적을 쌓았으나 한국 생활을 힘들어하는 가족들로 인해 남모르는 속앓이를 지속해왔다. 특히나 가정교사 위주로 이뤄지는 자녀들의 교육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나타냈다. 인터뷰 당시 그는 "만약 가족들이 브라질에 돌아가길 원하고 나는 한국에서 일을 해야한다면 어떻게 할까"라고 자문한 뒤 "그런 상황이라면 무조건 가족을 택할 것"이라며 남다른 가족사랑을 드러냈다. 그간 여러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게 축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이라 강조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비전을 잃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지도자로서의 목표'를 꼽았다. 파리아스 감독은 올 시즌 도중 "고국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4월드컵에 지도자로서 참여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AFC챔피언스리그와 FIFA클럽월드컵을 통해 지도자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면 목표 달성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도 했다. 공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추후 한국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월드컵 대회 기간 중 만난 파리아스 감독의 비전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2010남아공월드컵 이후 만약 한국대표팀 사령탑 제의가 온다면 응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감독으로서의 목표는 2014브라질월드컵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면서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한국축구와 한국선수를 잘 안다는 사실이 장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2010남아공월드컵 예선 기간에 중동의 한 나라로부터 대표팀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은 바 있다"고 털어놓은 파리아스 감독은 "중동에서는 클럽 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지도자가 대표팀으로 가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만약 파리아스 감독이 한국에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 클럽월드컵 무대를 통해 자신의 주가를 한껏 끌어 올린 지금이야말로 꿈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울러 포항의 사령탑으로서 지난 5년 간 정규리그, FA컵, 리그컵, AFC챔피언스리그 등을 모두 석권해 더 이상 현실적인 도전 과제가 남아있지 않다는 점 또한 전격적인 사퇴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파리아스 전격 사퇴로 이중고 빠진 포항
2009.12.21 I 송지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쌍용차 살려서 판다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다음은 12월1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쌍용자동차 살려서 판다-대학평가, 대교협서 직접하겠다-"중국 인프라 투자 한국 적극 지원을"..시진핑 방한 이틀째-녹색성장 국제기구 설립 추진-중고교 과목 2011년부터 13개→8개..초등학교는 10개에서 7개로 ▲트렌드-아이폰에 대응..삼성·SKT `콘텐츠 백화점` 연다-유로화 가치 급락 3개월만에 최저-"케이블TV, 프로그램 제값내고 써라"-"우즈처럼 인기 뚝 떨어질라" 美서 유명인 평판보험 나와▲종합-"한국 G20회의 개최 힘있는 지지"-시진핑·정몽구회장 긴밀한 칵테일 대화-"녹색기술이 돈" 막오른 그린패권 전쟁▲경제 종합-한미 통화스왑 300억달러 예정대로 내년 2월 종료-`3D 뿌리산업` 젊은이가 찾은 일터로▲정치외교안보-시진핑도 봤다..대한민국 국회의 진면목을-`바른소리` 이한구 상복 터졌네-신종플루 치료제 50만명분 대북지원▲국제-FRB, 상당기간 제로금리 유지 재확인-美 M&A 급증..경기회복 신호?-베트남, 러시아 무기 대량구매-아부다비투자청, 씨티그룹에 소송-EU-MS 브라우저 전쟁 종식-美FTC, 인텔 불공정거래 혐의 제소-日 하토야마, 선거공약 줄줄이 연기-`BOA` CEO에 브라이언 모이니헌▲금융 재테크-은행 영업지침 보면 2010전략 보인다-저금리 대출 받을까..미소금융 북새통-주택대출 기준금리 은행실질금리로 바뀐다▲기업과 증권-대우조선해양 잇단 대형수주 헐값계약 논란-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건설 `첫삽`-경제단체, 경제인 73명 사면 건의▲기업경영-법원, 쌍용차 회생계획안 강제인가..내달 매각 착수..서울인베스트 등 관심-내년 신차 쏟아진다▲중소기업 벤처-"키코는 기업이 환헤지 한게 아니라 은행이 환헤지한 불공정 거래였다"-은행 "엥글교수 보고서 오류있다"-KB오토시스 새 출발▲기업과 증권-주요 증권사가 본 2010년 자산배분 전략..적정 주식비중 50~60%로-갈수록 약해지는 `FOMC 약발`-조선주 반등은 했지만..-국민연금 내년 주식 16조 더 산다-증권사 파생팀 `열공모드`-돈육선물시장 거래량 `껑충`▲증권 시황-기관 차익실현 매물로 16p 하락▲부동산-청라 시티타워 `삐걱`-재건축·재개발자금 ABS로 조달-짠돌이 응찰자, 경매법정에 북적북적-강남 경복·청실아파트 재건축한다◇ 서울경제 ▲1면-쌍용차 “내년 매각…3년내 정상화”-금호 핵심 계열사 출자전환 추진한다 -`코펜하겐 기후회의` 하루만에 난기류 ▲종합 -김우중 전 회장, `항공 마일리지 소송` 왜?-보즈워스 `오바마 친서` 브리핑 -이건희 전 회장 등 경제인 70여명 재계, 사면 건의안 제출 -첫 국내 기업 센서스 실시한다 -정부 `농산어촌 지역개발 5개년 계획` 확정 -농협 등 `일정비율 서민대출` 의무화 -예금기관 가계대출 540兆 넘어 -쌍용차, `턴어라운드 플랜 3-3-3` 추진 재도약 나선다-美FRB “제로금리 상당기간 유지”-미국계 자금 8개월만에 `셀 코리아`▲정치 -여야 의원 몸싸움…국회 또 `추태`-MB, 2012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 유치 희망 공식 표명▲금융-주택대출 기준금리, 내달부터 평균 조달금리로 바뀐다 -은행권 `미소금융재단` 공식 출범 ▲국제-日 내년 세출 53조엔 `역대 최대`-S&P, 그리스 신용등급 `BBB+`로 강등 ▲산업-삼성전자 최지성호 공식 출범 -포스코 “녹색산업에 7兆 투자”-GM대두 차세대 신차 3종 첫 공개-게임업계 “겨울방학 특수 잡아라”-대형마트 연말 할인경쟁 후끈▲증권 -코스피 이틀째 하락…당분간 모멘텀 부재로 `관망 장세`-쌍용차 상·하한가 `출렁`▲부동산 -양도세 감면 마지막 물량을 잡아라-강남 중층 아파트 `1대1 재건축` 한다 ◇ 한국경제▲1면-쌍용차 청산위기 모면..매각속도 낸다-주택대출 금리 위험 줄어든다-"韓-中 FTA 北 비핵화 공동 노력"-이건희 前회장 사면 건의▲종합-中 `미래권력` 12시간동안 한국 VVIP 모두 만났다-`전 국민에 경제교육` 봉사단 떴다-녹색경쟁력 대전이 `으뜸`..경기 서울순-NIE 받은 학생이 성적도 `월등`-쌍용차, 해외 2곳서 `입질`..신차개발 자금확보가 회생 `변수`-글로벌 M&A 다시 `꿈틀`..경기회복 긍정적 시그널▲경제-고소득층 소득 축소신고 `콕` 찍어낸다-`G20효과` 한국관료 주가상승-노후대책 `無대책`..개인연금가입 27% 불과-불법경마 매출, 마사회의 4배▲금융-정년 남았어도 55년생이니..은행, 나이기준 `뒷방퇴출` 여전-은행권 미소금융도 출범..KB 우리 신한 업무시작-신한금융 임원인사..부행장 3명 유임▲정치-불치병 국회 또 몸싸움..점거-연말 공직기강 특별 점검-보즈워스 "김정일 답장 가져오지 않았다"▲국제-인텔, 안방서도 `불공정 올가미`-MS `반독점 늪` 10년만에 탈출-美 `제로금리` 상당기간 지속될 듯-국부펀드, 금융사 `백기사`에서 `흑기사`로-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 `사면초가`-피치 이어 S&P도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사회-살인미수 마약에 집단 성폭행..엽기 수련원-노벨상 수상자 키코 법정증언 `관심`-와인도 중국산 피해주의보-"운전미숙 안전밸트 미착용시 대형참사 불러"-한명숙 3차 출석통보에도 불응▲산업-삼성전자 최지성式 `스피드 혁신` 닻 올렸다-SK 임원 10% 줄인다-김우중 前 대우회장 "내 마일리지 돌려줘"▲산업종합-GM대우, 매년 신차 2~3종 앞세워 `공격경영`-삼성重, 드릴십 국제 특허분쟁 이겼다-GE, 송도에 u-헬스 R&D 센터 건립▲생활경제-"건강엔 아낌없이 쓴다"..친환경 시장 쑥쑥-대상, 녹즙시장 진출▲부동산-시흥뉴타운 본격화..서남권 핵심 주거지로-대치동 청실 논현동 경복아파트 중층 재건축 탄력-새해엔 내집마련..1월에만 1만4800채 대거 분양-정비구역 지정전 재개발추진위 설립은 무효▲증권-IT부품·장비주 동반 강세..`비수기는 없다`-한 종목 100% 투자하는 펀드 나온다-주가 덜 오른 고배당 종목 잡아라-국민연금 내년 국내주식 위탁운용 8조 늘려-현대제철 건설경기회복·고로 가동 기대에 강세
2009.12.17 I 김수미 기자
KBO 단장회의 결과 발표…올스타전 대구 개최
  • KBO 단장회의 결과 발표…올스타전 대구 개최
  • ▲ 2009년 올스타전[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2010 시즌 올스타전이 13년만에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에서 진행된 단장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단장회의는 2010시즌 프로야구를 3월 27일(토)에 개막하고 시범경기를 3월 6일(토)부터 21일(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올스타전은 7월 24일(토), 대구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대구구장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건 1997년이후 13년만이다. 2011시즌 올스타전은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경기 제도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우천으로 취소되더라도 월요일 경기를 폐지하고, 더블헤더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 스피드업을 위해 5회 종료 후 실시하는 클리닝타임을 없애는 대신 3, 5, 7회에 그라운드 정비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2군 경기수는 현행 팀당 북부리그 89경기, 남부리그 90경기에서 100경기 정도로 증가시키기로 하고 응급구조사 배치를 대회요강에 명문화하며 위반시 제재하기로 했다. 또한 구단관계자,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 기록위원의 판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할 경우 대회요강 벌칙내규 기타 1항을 강력하게 시행하는 것도 합의했다. 도핑 검사도 강화된다. 포스트시즌에도 도핑검사를 추진하며 외국인 선수의 경우 계약전 해외전지훈련기간 동안 도핑검사를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 했다.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은 현행 30만달러(약 3억6천만원)으로 유지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됐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승률제와 FA 제도에 대해서는 뾰족한 답을 내지 못했다. 승률 결정방법은 승/승+패 방식과 현행 승/승+패+무 방식이 5 : 3 으로 의견이 갈렸고 FA규정은 논란 끝에 2010년 1월 5일 개최되는 단장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FA선수의 다년계약 및 계약금을 인정하고 타구단 소속 FA선수 영입시 연봉의 50% 인상 상한선을 두었던 것을 폐지하는 것에 합의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대회 참가기간을 FA 취득일수로 인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전 구단의 의견이 동일했다. 한편, 내년부터 클린베이스볼을 위해 공헌한 야구관계자를 대상으로 상금 1천만원의 클린베이스볼상을 신설했고 프로.아마야구 발전위원회를 상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단장워크샵에서 논의된 안건은 2010년 1월 12일 개최되는 KBO 이사회에 상정하여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알맹이 빠진 단장회의 결과, 왜?
2009.12.17 I 정철우 기자
한미 통화스왑, 대형화재 진압하고 출구 밖으로
  • 한미 통화스왑, 대형화재 진압하고 출구 밖으로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왑 자금을 전액 상환했다.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하지 않고도 위기시 충분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말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한미 통화스왑은 국내 외환과 금융시장 안정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달러기근에 시달리던 국내 금융시장은 300억달러 한도의 한미 통화스왑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았다. 당시 1500원에 육박하던 달러-원 환율은 통화스왑 계약이 체결된 당일 170원 이상 하락했다. CDS 프리미엄도 한때 699bp까지 치솟았으나, 통화스왑 계약 체결후 빠른 안정세를 보였다. 당초 지난 4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될 예정이었으나, 두차례 걸쳐 연장되면서 내년 2월1일로 계약기간이 늘었다. 미 연준은 각국의 달러유동성 위기가 잦아들면서 더이상 통화스왑 계약을 연장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각국이 통화스왑을 통해 미 연준으로부터 받은 달러규모는 지난해 12월 5137억5000만달러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124억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스위스는 지난 6월말 통화스왑 자금을 전액 상환했고 뒤이어 호주, 영국, 노르웨이 등이 상환행렬에 동참했다. 남아있는 유럽(86억달러)과 멕시코(32억달러), 일본(5억달러)도 내년 1월말까지는 상환을 끝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은은 통화스왑계약이 종료되더라도 국내 금융시장이나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이미 지난 3월부터 통화스왑을 활용해 국내 금융기관에 대출해준 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남아있는 4억5000만달러를 미 연준에 전액 상환하기로 한 것도 만에 하나 글로벌 금융불안이 재발해도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안병찬 한은 국제국장은 "외환보유액이 2700억달러를 넘고, 은행의 해외차입금리도 상당히 개선됐다"며 외화유동성 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말 2000억달러를 갓 넘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2708억달러로 1년만에 700억달러 이상 늘었다. 금융시장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성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통화스왑 종료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도 "통화스왑은 그간 만기를 맞춰가며 금액을 줄여왔기 때문에 시장이 (종료될 것을) 충분히 예상해왔다"며 "오늘 달러-원 환율이 오른 건 유로화 약세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등이 주된 요인이지, 통화스왑 종료의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2009.12.17 I 이학선 기자
  • 한은 "통화스왑 종료, 금융시장 영향 크지 않아"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안병찬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17일 "한미 통화스왑이 종료돼도 국내 외환시장이나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안 국장은 이날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통화스왑으로 받은 달러를 전액 상환하기로 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그는 "통화스왑 계약 종료는 국제금융시장 안정되고 미 연준이 14개국의 외환과 금융사정을 좋게 본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며 "시장도 나쁘게 바라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연준은 지난밤 14개국 중앙은행과 맺은 통화스왑 계약을 계획대로 내년 2월1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한은도 이날 남아있는 한미통화스왑 자금 4억5000만달러를 전액 상환하기로 했다.안 국장은 "두바이 사태나 그리스,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등 불안요인이 남아있지만, 한국은 CDS 프리미엄이 두바이 사태 때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외환시장의 변동폭이 제한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통화스왑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외환보유액이 2700억달러를 넘고, 은행의 해외차입금리도 상당히 개선됐다"며 외화유동성 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달러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국의 조기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달러캐리트레이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이 언제든 금리를 올릴 수 있어 조심해 준비는 해야겠지만, 현재로선 청산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안 국장은 "미 연준과 통화스왑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조기 수습하고 국내 외환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가져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향후 재가동 여부와 관련해선 "통화스왑은 임시적 조치"라면서 "현 시점에서 논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2009.12.17 I 이학선 기자
  • 뉴욕증시, FOMC 직후 혼조..다우 0.1%↓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동결 조치에도 불구하고 장후반 상승폭을 축소,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연준이 금리동결과 더불어 이전보다 긍정적인 경기관련 코멘트를 내놓음에 따라 향후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0.88포인트(0.1%) 하락한 1만441.1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86포인트(0.27%) 상승한 2206.91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25포인트(0.11%) 오른 1109.18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개장전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에너지가격 영향으로 전월비 0.4% 상승했지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 수준에서 상승세를 멈춰선 점이 호재가 됐다. 특히 근원 CPI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주목하는 지표이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이 이날 오후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개장초부터 흘러 나왔다. 주택경기 지표도 좋았다. 11월 주택착공은 전월비 8.9% 증가했다. 향후 주택건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11월 착공허가 건수도 최근 1년래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후 2시15분 미 연준의 FOMC 발표문이 발표된 직후 지수들은 상승폭을 줄였다. 미 연준이 시장의 바람대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했지만, 발표문 문구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다. 연준은 이번 FOMC 발표문에 `고용시장 악화가 완화되고 있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또 대부분의 비상 유동성 지원책과 각국 중앙정부와 맺은 통화스왑을 내년 2월1일에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된 가운데 미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인 고용시장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동결했지만 새해들어 긴축정책을 앞당길지 모른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다. 이에 따라 장후반 주식시장 전반으로 매물이 증가했고, 출구전략 우려감으로 미 달러화가 반등세로 전환, 상품주의 모멘텀마저 약화시켰다. 결국 뉴욕증시는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 블루칩 종목중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7개, 내린 종목은 13개였다. ◇ 인텔, FTC 제소로 약세...씨티그룹도 아부다비 악재 종목별로는 다우 종목이자 세계 최대 컴퓨터칩 메이커인 인텔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반독점 혐의로 인텔을 고소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FTC는 인텔이 시장의 지배적인 지위를 불법적으로 이용해 경쟁을 억제하고 자신의 독점권을 강화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의 대형 은행주인 씨티그룹도 약세로 마감했다. 아부다비 투자청(ADIA)가 2년전에 맺은 75억달러 규모의 씨티그룹 주식 매입 계약을 취소하려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또 제어기기업체 하니웰 인터내셔널은 2010년 전망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평가로 하락했다. 회사측은 직원들의 연금비용이 이익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 AAR·브로드콤·보스톤비어·어도비 강세 반면 항공기부품업체인 AAR은 회계연도 2분기 이익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돈 점이 호재로 작용해 급등했다. 통신반도체업체인 브로드콤도 4분기 이익전망치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맥주업체인 보스톤 비어는 2009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그래픽디자인 소프트웨어업체인 어도비 시스템즈는 비용절감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아 역시 강세를 기록했다. ◇美연준, 제로금리 유지..통화스왑 2월 종료 미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했다. 또 "이례적인 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통화정책 방향을 유지했다. 연준은 아울러 한국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들과 맺은 통화스왑을 예정대로 내년 2월1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FOMC는 이틀간의 회의 직후 내놓은 성명서에서 "경제가 지속적으로 반등했으며, 고용시장의 위축은 완화됐다"면서 기존 성명서에 비해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경기판단을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기업들은 여전히 고정 투자를 축소하고 있으며, 고용에 무기력하다"며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억제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안정된 소비자물가지수 투자심리에 도움 하루전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며 인플레 우려를 자극한 것과 달리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내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에너지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월비 0.4% 상승했다. 그러나 시장의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특히 근원 CPI는 0.1% 상승했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주택비용과 낮아진 의류값에 힘입어 전월에 비해 변화가 없었다. 근원 CPI의 상승세가 멈춰선 것은 작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 주택경기지표 개선세..경기회복 기대감 자극 주택경기 지표는 양호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연율로 57만4000채를 기록, 전월 52만7000채(수정치)에 비해 8.9% 증가했다. 마켓워치와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연율 56만3000채와 57만4000채가 예상됐다. 기대치를 충족했음을 보여준다. 주택 착공건수에 비해 변동성이 낮고 주택건설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11월 주택착공 허가건수도 전월비 6.0% 증가하며 연율로 58만4000채를 기록했다. 특히 이같은 허가건수는 최근 1년래 가장 많았다. 이처럼 주택착공과 착공허가 건수가 동반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 그리고 모기지 금리 및 주택가격 하락세 영향으로 최근 주택거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009.12.17 I 지영한 기자
  • 美연준, 제로금리 유지..통화스왑 2월 종료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16일(현지시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했다. 또 "이례적인 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통화정책 방향을 유지했다.연준은 아울러 한국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들과 맺은 통화스왑을 예정대로 내년 2월1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FOMC는 이틀간의 회의 직후 내놓은 성명서에서 "경제가 지속적으로 반등했으며, 고용시장의 위축은 완화됐다"면서 기존 성명서에 비해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경기판단을 내놓았다.그러면서도 "기업들은 여전히 고정 투자를 축소하고 있으며, 고용에 무기력하다"며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억제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판단을 반영해 FOMC는 연방기금금리를 동결하고, "이례적으로 낮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FOMC는 다만 이번 성명서에서 위기에 대응해 취했던 비상조치들을 열거하면서 각각의 종료시기를 명시했다. 비상조치들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종료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들과 맺은 통화스왑과 관련, 2월1일까지 종료하기 위해 중앙은행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금융위기 발생 직후 한국은행을 포함한 14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왑을 체결했다.한국은행의 경우, 오는 17일 연준 통화스왑 자금 잔액 4억5000만달러가 모두 회수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미국 연준과 300억달러의 통화스왑 계약을 맺은 후 이 가운데 163억5000만달러를 지난해말과 올해초 시중은행들에게 공급했었다. 이후 외화자금 사정이 개선되면서 스왑 자금의 만기가 돌아오는 대로 일부는 회수하고 일부는 재입찰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회수해왔다.
2009.12.17 I 피용익 기자
어머니가 아버지 상속재산을 오빠에게 모두 넘겼는데…
  • 어머니가 아버지 상속재산을 오빠에게 모두 넘겼는데…
  • [조선일보 제공] Q) C씨는 얼마전 어머니가 아버지가 남긴 재산을 모두 오빠에게 줘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충격을 받았습니다. 2년전 C씨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C씨 가족은 상속재산분배에 대해 의논을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어머니가 일단 아버지 명의 재산 전부를 어머니 명의로 해놓은 후 나중에 공평하게 나누어주겠다고 하여 자녀들은 모두 어머니의 뜻을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어머니는 딸들에게는 알리지 않고 아버지의 상속재산을 모두 아들에게 넘겨버린 것이었습니다. C씨는 어머니가 오빠에게 넘겨준 아버지의 상속재산 중 자신의 상속분을 찾을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A) 우리 민법에는 하자있는 의사표시를 한 자는 자신의 의사표시를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민법 제140조). 하자있는 의사표시라 함은 착오, 사기 혹은 강박에 의한 의사표시를 말합니다. 하자있는 의사표시를 한 사람이 자신의 의사표시를 취소하게 되면 그 법률행위는 처음부터 무효인 것으로 보게 됩니다(민법 제141조). 사안에서 C씨 가족의 상속재산분할협의는 상속재산분배에 관한 일종의 계약인데, 가족간의 합의가 중대한 착오 혹은 사기에 의해서 이루어진 경우에는 위 민법규정에 따라서 상속재산분할협의를 취소할 수 있습니다. 사안에서 C씨를 비롯한 딸들은 나중에 공평하게 나눠준다는 어머니의 약속을 믿고 자신의 상속지분을 포기하여 어머니에게 주겠다고 한 것인데, 어머니가 거짓말을 한 것이므로 어머니에게 상속재산 전체를 주기로 한 기존의 상속재산분할협의는 취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딸들은 기존의 상속재산분할협의를 어머니의 기망을 원인으로 취소하고 상속재산의 재분할을 청구하여 자신들의 상속분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민법상 취소권은 추인할 수 있는 날로부터 3년내, 법률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 내에 행사해야 하는 기간의 제한이 있으므로 이 기간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추인할 수 있는 날이라 함은 취소의 원인이 종료된 후를 말하는데, 착오, 사기, 강박으로 의사표시를 한 자는 착오, 사기, 강박의 상태를 벗어난 후부터 3년간 취소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사안에서는 C씨 등 딸들이 어머니가 상속재산을 오빠에게 넘겨준 사실을 안 때가 추인할 수 있는 날의 기점이므로 이 날로부터 3년내에 취소권을 행사해야 합니다. 취소소송과정에서는 어머니가 나중에 공평하게 나누어주겠다는 약속을 실제로 하였는가에 대한 입증이 관건이 될 것인데, 어머니의 약속이 서면으로 기재되지 않을 경우에는 입증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려면 아무리 가족간이라도 상속재산분할협의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재한 협의서를 작성하여 보관해두시길 권합니다. 서연합동법률사무소 02-3486-2140, http://www.ihonlawyer.co.kr
이철우 롯데百 사장 "파주에 멋진 아울렛..기대해도 좋다"
  • 이철우 롯데百 사장 "파주에 멋진 아울렛..기대해도 좋다"
  •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신세계가 파주에 건설하는 프리미엄 아울렛보다 수도권에 인접한 위치에 더 큰 규모로 아울렛을 만들겠다. 기대해도 좋다." 이철우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 사장(사진)은 지난 1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파주 아울렛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신세계보다 더 멋진 프리미엄 아울렛을 건립해 아울렛 부지 문제로 빚어진 양사간의 감정을 종결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사장은 또 "이달 중으로 아울렛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미 상당 부분의 작업이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서는 정확한 위치와 규모에 대한 질문에 이 사장은 "서울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위치는 신세계가 건설중인 통일동산 인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롯데백화점이 프리미엄 아울렛을 열겠다고 공언해온 경기도 파주 CIT부지를 신세계가 매입하면서 두 회사가 정면 충돌했었다. 당시 롯데는 "당사가 임차계약을 맺고 기본 설계와 인허가 추진, 협력업체와의 입점 협의 등을 진행해왔던 것을 알면서도 신세계가 부지를 매입했다"고 비난하며 "별도로 아울렛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주 아울렛 사태가 유통업체끼리 땅을 두고 싸우는 `이전투구(泥田鬪狗)`로 비쳐지며 사회적인 이슈로 확대되자, 부지 협상을 종료하고 새 부지 물색에 나섰다. ▶ 관련기사 ◀☞신격호 회장, 롯데쇼핑 8만4746주 매도☞면세점 공룡이 나온다☞롯데그룹, 애경 AK면세점 인수
2009.12.16 I 이성재 기자
  • (2009 펀드결산)③틀이 변했다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펀드 산업이 빠른 시간 내에 급성장하면서 각종 후유증과 문제점들이 줄줄이 나타났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위기로 충격까지 가해지면서 펀드 관련 제도나 관행에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는 올 초 자본시장법(이하 자통법)이 시행되면서 조금씩 실행되기 시작했다. 펀드 수수료 상한선 인하, 펀드 세제혜택 축소, 펀드 판매사 이동제도 등 당장 올해 시행되지 않았더라도 각종 제도변화가 있었다. 이에 따라 펀드 투자자나 운용사, 판매사 등은 확 달라진 제도에 적응하기 위해 숨 가쁜 한해를 보냈다.  또 운용사와 판매사들은 펀드 불완전판매나 부실운용 등을 막기 위해 컴플라이언스나 내부 통제장치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기준에 맞추기 위해 각종 선진제도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가시적 변화가 나타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통법 시행이후 펀드시장의 체질이 조금씩 바뀌는 분위기다. ◇ 자통법 시대개막…투자자보호강화 VS. 혼란만 가중? 지난 2월 각종 규제는 완화하는 반면 투자자보호제도는 한층 강화된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펀드시장에도 변화를 몰고 왔다. 가장 큰 변화는 불완전판매를 막기위해 고객의 투자성향을 파악해 적합한 상품만 추천할 수 있도록 바뀐 것이다. 종전엔 불과 십여분이면 펀드에 가입할 수 있었지만 법 시행이후에는 투자자성향파악 등 펀드 가입에만 최소 40여분이 가량이 걸려 판매사와 투자자들의 원성도 많았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팀장은 "일부 불편한 점이 생겼지만 판매사 입장에서는 적합성원칙을 도입하는 등 펀드 판매제도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자산관리개념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을 뿐더러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당초 기대만큼 신상품이 쏟이지지는 않았지만 자통법이 시행되면서 종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펀드도 속속 등장했다. 종전에는 도입이 어려웠던 재간접형식의 역외펀드가 등장했고, 공매도 규제가 완화되면서 헤지펀드 전략을 따르는 120/20펀드도 나왔다. 또 레버리지펀드나 금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빛을 볼 수 있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펀드연구원 "펀드 시장이 위축돼 있어 생각보다 큰 변화는 없었다"면서도 "자통법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작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파급력이 커질 것이고,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상품도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내년부터 세제혜택 대폭 축소…판매사도 자유롭게 이동 올해를 끝으로 펀드관련 세제혜택이 대폭 줄어든다는 발표는 시장에 큰 영향을 줬다. 정부는 부족한 세수를 늘려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조세형평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해외펀드 비과세 조치를 종료하고 공모펀드에 거래세를 부과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세제개편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이 가운데 특히 해외 펀드에 적용되던 매매차익 비과세 조치가 올 연말로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환매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거액 자산가들의 동요가 컸다. 금융소득이 4000만원 이상인 고소득자의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해당돼 누진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비과세 조치가 끝나는 해외펀드의 경우 7월 이후 11일 현재까지 2조4000억원 넘는 돈이 빠져나갔다. 반면 비과세혜택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들로 장기주식형펀드와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 등으로는 돈이 유입됐다.  오성진 현대증권 WM리서치센터장은 "내년부터 공모펀드에 거래세를 부과하게 되면 국내펀드 중에서는 성장형펀드와 차익거래 펀드가 직격탄을 입을 것"이라며 "대신 가치형펀드와 주식인덱스펀드 쏠림현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펀드 비과세혜택이 종료되면서 부자고객을 중심으로 해외펀드에서 발을 빼고 있다"며 내년 해외펀드 시장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펀드 판매사 이동 제도 시행도 파급력이 만만치 않았다. 판매사 이동제도란 특정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가 서비스에 대한 불만 등을 이유로 같은 펀드를 파는 다른 판매사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전화번호를 유지하면서 통신회사만 바꾸는 `휴대전화 번호 이동제`와 유사하다. 시행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늦춰져 내년 1월말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판매사 이동제도 도입을 위해 은행이나 증권사 등은 전산시스템을 손질하고 제도도입에 따른 전략을 세우느라 분주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판매사의 사후 고객 서비스는 좋아지는 반면, 고객을 새로 유치하기 위해 판매사간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판매사들은 고객 쟁탈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묘수를 짜내고 있는 상황이다.이병훈 대우증권 펀드 연구원은 "대형사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판매보수를 낮추는 등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경쟁이 격화되면 중소형사 일부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불완전판매 여진 지속…운용사 해외진출 기초공사 활발지난해 금융위기 때 불거진 부실운용 및 불완전판매 논란은 올해도 지속됐다. 현재 `우리파워인컴펀드`나 `우리2star파생상품KW-8호`, `역외펀드 선물환 계약 피해자` 관련 소송이 진행되는 등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최근 개인 투자자보호 대책이 미흡했던 판매사나 펀드 운용사에게 책임을 무겁게 물리는 취지의 판결을 속속 내놔 관련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감독당국도 `미스테리 쇼핑제도` 등을 도입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운용사나 판매사들은 부실운용이나 불완전판매 논란을 피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 등 내부 통제장치를 점검하고 관련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자구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펀드시장이 잔뜩 움츠러든데다가, 글로벌 경제 위기의 터널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서도 운용사들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도입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이를 통해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국내 펀드시장의 질을 한단계 높이려는 취지에서다.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국제투자성과기준인 깁스(GIPS)를 도입한 것도 해외투자를 염두에 둔 포석이란 평가가 많다. 국민연금이 GIPS를 도입하면 가점을 주기로 한 것이 시발점이 됐지만, 대형운용사들 경우엔 해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려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해석이 많다. 또 중국이나 홍콩 등 해외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도 했다. 오성진 센터장은 "올해 바뀐 각종 제도들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것이 많아 내년부터 실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어느 때 보다 제도적 측면에서 큰 변화가 많았던 한해"라고 말했다.
2009.12.14 I 장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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