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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대표에 윤진 본부장 승진 보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은 신임 한국사업부문대표에 윤진(사진) 전 FT본부장을 승진시켰다고 14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월 그룹 정기인사에서 신영수 대표가 총괄 대표이사로 승진 후 한국사업부문대표를 겸직해 왔다.한국사업부문대표는 FT본부, 오네(O-NE)본부, 영업본부로 구성되며 기업고객 영업과 택배, 수송, 물류센터, 항만사업 등 국내 사업을 총괄한다. CJ대한통운은 신 총괄 대표 아래 한국사업과 글로벌사업 양대 부문별 대표 체제로 이뤄져 있다. 2002년 CJ그룹에 입사한 윤진 한국사업부문대표는 CJ대한통운에서 해외사업담당, W&D본부장, CL(계약물류)부문장 등을 역임한 물류 전문가다. 최근에는 FT본부장으로 CL사업을 총괄하며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를 주도해 수익성 개선과 양적 성장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CL사업에서 매출액 2조 8536억원, 영업이익 144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CJ대한통운은 이번 인사를 통해 윤 신임 대표가 CL사업 성장과정에서 보여준 혁신 의지를 한국사업부문 전반으로 확산, 미래 성장동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대한통운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폭넓은 네트워크, 사업 통찰력을 두루 갖춘 물류 전문가”라며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 ARM, AI 전용 반도체 내년 출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지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등을 앞두고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 연방은행이 공개한 소비자 1년 기대인플레이션과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각각 3.3%, 2.8%를 기록하면서 물가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게임스탑(GME)과 AMC엔터(AMC), 레딧(RDDT) 등 밈주식이 동반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3년 전 밈주식 열풍을 일으켰던 로이링 키티가 3년 만에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밈주식 열풍이 재연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월가에서는 이들 주가가 이렇게 급등할 만큼 펀더멘털이 받쳐주고 있지 않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ARM 홀딩스(ARM, 117.23, 7.7%) 영국의 반도체(지적재산권) 기업 ARM 홀딩스 주가가 8% 가까이 올랐다. AI 전용 반도체 출시설이 호재로 작용했다. 닛케이는 ARM이 내년에 AI 전용 반도체칩을 출시하기 위해 AI 사업부를 설립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내년 초(봄)까지 프로토타입(초기 버전)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텔(INTC, 30.51, 2.2%)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2% 넘게 상승했다. 투자 운용사로부터 1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을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T)은 인텔이 아일랜드 공장 구축을 위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투자 계약 체결을 검토 중이며 고위층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폴로가 인텔에 11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식이다. 인텔은 증가하는 칩 수요에 대응하고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TSMC와의 경쟁을 위해 아일랜드 공장 구축을 추진 중이다. ◇노바백스(NVAX, 13.11, 47.6%) 백신 개발 기업 노바백스 주가가 48% 가까이 폭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의 라이선스 계약 체결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하기 위해 사노피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마일스톤 지급액 등을 포함해 최대 14억달러를 사노피로부터 받게 되고, 사노피는 노바백스 지분 5% 미만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노바백스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계약 체결로 한시름 놓게 됐다. 사노피는 라이선스를 통해 독감과 코로나19 결합 백신 등 새로운 백신 제품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미국 4월 PPI·파월 의장 발언 대기하며 보합…10년물, 0.6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발언을 대기하며 보합 흐름이다. 시장에선 5월에 발표되는 4월 물가지표를 두고 2분기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할 수 있는 첫 지표라는 점에 무게를 두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일각에선 시장에 큰 영향력이 없을 것이란 견해도 제기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보합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20분 기준 3.473%, 3.454%로 각각 0.1bp(1bp=0.01%포인트), 0.2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6bp 하락한 3.489%, 3.54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5bp, 0.7bp 하락한 3.485%, 3.400%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04.3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틱 오른 111.98에 거래 중이다. 30년물은 6틱 내린 129.66을 기록 중이나 단 13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1209계약, 은행 3852계약 순매도 중이고 금투 4015계약, 투신 44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997계약, 은행 26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36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이날 기재부에 따르면 장 중 5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에선 총 1조5520억원이 응찰, 응찰률 310.4%를 기록했다. 교환 발행된 국고채 30년물은 낙찰 금리 3.413%로 집계됐다.◇미 4월 PPI와 파월 의장 발언 대기장 초 레포(RP) 금리는 보합인 3.57%로 출발한 가운데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와 파월 의장 발언 대기로 보합 흐름이다. 앞서 이번 주 공개되는 4월 지표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시장 영향력이 없을 것이란 견해도 나온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적어도 6월까지는 시장에 모멘텀을 바꿀만한 재료가 없어 보이는데 특히나 이번주 물가지표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다고 해도 시장 반응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지표가 서프라이즈가 아닌 이상 이미 선반영이 꽤 됐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그는 이어 “국내 5월 금통위 역시 특별한 건 없을 것”이라면서 “포인트는 1분기 성장률에 대한 총재의 설명과 전면 재검토 발언에 대한 피드백 정도”라고 덧붙였다.다만 또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이번주와 이번달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분기 데이터는 상당히 좋았는데 미국도 결국 키는 2분기, 특히 2분기 중에서도 4월 데이터가 중요하다”면서 “기존에 시장서 생각했던, 2분기나 3분기의 미국도 제로 성장이나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봤왔는데 이번달 발표되는 지표들로 미국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만큼 주시하고 있다”고 봤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오후 9시30분 미국 4월 PPI가 발표되며 오후 11시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발언이 예정됐다.
- 尹 “노동약자 지원보호법 제정…노동시장 이중구조 방관 어려워”(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노동 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가칭)을 제정해서 노동약자를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보호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스물다섯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25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민생토론회는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현장’을 주제로, 총선 이후 처음 열렸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성장의 과실을 제대로 공유하지 못하고 거대 노조의 보호를 못 받는 노동약자들의 현실을 외면한다면 제대로 된 노동개혁이라 할 수 없다”며 “노동약자들에 대한 지원체계를 전반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노동약자 지원·보호법’에 대해 “미조직 근로자들이 질병, 상해, 실업을 겪었을 때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제회 설치를 지원하고, 노동 약자들이 분쟁을 조속히 해결하고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분쟁조정협의회 설치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노동 약자들을 위한 표준계약서도 이 법의 틀 안에서 마련될 것이고, 미조직 근로자 권익 보호와 증진을 위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의 법적 근거도 이 법에 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노동약자들에 대한 복리 후생 개선도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원청 기업과 정부가 매칭해서 영세 협력사의 복지 증진을 지원하는 상생 연대 형성 지원 사업과 단독으로는 복지기금 운영이 어려운 영세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복지기금을 조성하도록 지원하는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또한 “현장에서 즉각 해결할 수 있는 노동약자들이 처한 문제들은 빨리 풀겠다”며 이륜차운송보험료 부담 경감, 플랫폼종사자 휴게시설 확충 등을 언급했다.정부는 노동약자를 더욱 힘들게 하는 임금체불에 대해서도 적극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고액·상습체불 사업주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강화하고 정부차원의 보호대책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노동 약자들을 힘들게 만드는 악성 임금체불도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또 “지난 민생토론회 점검회의에서 고용노동부에 ‘미조직근로자지원과’ 설치를 지시했다. 6월10일 출범할 예정”이라며 “현장과 소통하면서 제대로 도움드릴 수 있도록 저도 잘 챙기겠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스물다섯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울러 ‘기업과 근로자의 균형 성장’,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결’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기업과 근로가 함께 성장하지 못하는 불균형 성장은 이제 의미가 없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며 “과거에는 원시자본 축적을 위해 불균형 성장이 일부 용인되기도 했으나, 이제는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균형 있게 성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정부의 역할은 세제 지원과 규제개혁 등을 통해서 기업이 커나갈 수 있다고 지원하면서, 또 정부 지원이 단순한 수익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기업 성장의 과실이 근로자들에게도 공정하게 공유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또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경제산업 구조가 바뀌면서 우리 노동현실도 많이 달라진 상황에서 우리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는 더 이상 방관하기 어렵다”면서 “노동시장 양극화는 임금과 소득의 양극화로 이어지고, 다시 계층 간 양극화로 확대되면서 우리 민주주의에도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라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노동개혁의 속도를 더욱 높여서 노동 양극화를 해소하는 동시에 노동약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 챙길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진 토론은 참석자들로부터 일하는 현장에서 겪는 고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논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점점 사양사업화 되어 가는 봉제산업 환경, 비정규직이라서 받는 차별, 마루공사의 열악한 근로 여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본인들이 겪었던 애로사항에 대해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경청하고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은 빠른 속도로 개선해 갈 것을 당부했다.이밖에 마무리 발언에서는 “우리 사회도 노동법원을 설치할 단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법원이라는 게 노동법 위반 문제만 다루고 해고가 공정했냐, 아니냐 뿐만이 아니라 노동 형법을 위반해서 민사상에 피해를 입었을 때 원트랙으로 같이 다뤄질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형사법에도 민사 피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현행법도 있지만 체불 임금이나 노동자들의 피해, 또 더 큰 이슈가 종합적으로 다뤄지는 노동법원 설치를 이제 적극적으로 검토할 단계가 됐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고용)노동부와 법무부가 기본(법을) 준비해서, 또 사법부와 협의해서 임기 중에 노동법원 설치 관련 법안을 낼 수 있게 지금부터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대리기사, 배달종사자, 마루·비계 노동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 KBS, JYP 수장 박진영과 新 오디션 론칭…'더 딴따라'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가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박진영과 손잡고 오디션 형식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BS는 “올 하반기 중 ‘더 딴따라’를 론칭한다”고 14일 밝혔다. ‘더 딴따라’(연출 양혁, 작가 최문경)는 ‘노래, 춤, 연기, 예능 다 되는 딴따라 찾기 프로젝트’를 표방한다. ‘차세대 딴따라’로 뽑힌 출연자는 박진영이 이끄는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JYP)와 전속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된다. KBS는 “연예계의 판도를 뒤흔들 ‘올라운더’ 발굴을 목표로 노래, 춤뿐만 아니라 스타성까지 검증하는 전대미문의 딴따라 오디션”이라고 소개했다.KBS는 서울, 부산, 광주, 미국, 일본, 베트남 등 전 세계 각지에서 글로벌 공개 오디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디션 지원자격은 1993~2009년생 무소속 국적 불문 남녀로, 전속 계약을 체결하는 데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자세한 지원 방법은 ‘더 딴따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법무법인 세종, 국제중재 전문가 로버트 왁터·임성우 영입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세종이 광장 국제중재팀의 로버트 왁터(Robert Wachter) 외국변호사, 임성우(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를 영입하며 국제중재그룹 역량을 강화한다.(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법무법인 세종의 박영석 변호사, 로버트 왁터(Robert Wachter) 외국변호사, 방형식 외국변호사, 임성우 변호사. 법무법인 세종 제공.법무법인 세종은 14일 “최근 세계적인 고금리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크로스보더(Cross-border) M&A(인수합병), 금융, 건설, 정유·가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경을 초월한 법적 분쟁이 증가하는 가운데, 독보적인 맨파워를 구축함으로써 국제중재 분야에서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이같은 영입 소식을 전했다.이번 합류로 세종 국제중재그룹에서 박영석(34기) 변호사와 공동으로 그룹장을 담당할 예정인 로버트 왁터 외국변호사는 국제중재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광장에서 약 10년간 국제중재팀장을 역임하며 국제상공회의소(ICC), 대한상사중재원(KCAB),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 등에서 진행된 100건 이상의 국제 중재 재판에서 대리인 또는 중재인으로 활동해왔다. 국내외 유수의 로펌 평가 매체 등에서 최고 변호사(Leading Individual)로 선정되기도 했다.임성우 변호사 역시 세계 굴지 기업들을 대리해 다양한 국제중재 및 국제소송 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국제분쟁해결 전문가로 꼽힌다. 임 변호사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수백 건의 대형 국제분쟁을 수행해왔으며, 국내 국제중재 전문가로서는 유일하게 SIAC 중재법원의 초대 상임위원으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 변호사는 세종 국제중재그룹에 합류함으로써 후배 변호사들의 양성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세종 국제중재그룹에서는 지난해 9월 세종에 합류한 박영석 변호사가 그룹장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앤장, KL파트너스 등을 거쳐 약 19년 이상을 국제 분쟁 및 다양한 관할의 국제 소송 업무에 매진해온 박 변호사는 KCAB 중재인, 국제중재실무회(KOCIA) 부회장으로도 활약 중이다.세종은 지난 3월에도 태평양 출신 방형식 외국변호사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 바 있다. 약 10년간 싱가포르에서 국제중재 업무를 수행한 방 외국변호사는 국제건설 프로젝트, 조선, 포스트(Post) M&A 분야에서 전문성을 축적해왔으며, SIAC의 ‘젊은 중재 전문가 이사회(YSIAC Council)’의 한국 대표 중 1명으로 중재 관행 개발, 실무진 양성 등에 힘쓰고 있다.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국내외에서 내노라 하는 국제중재 전문가들이 세종으로 모이고 있다”며 “날로 복잡해지는 국제중재 분쟁에서 고객들에게 한층 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은 국제중재 유력지 GAR100(Global Arbitration Review)에서 2008년부터 2023년까지 세계 100대 국제중재 로펌에 선정됐으며, 국내은행의 투자신탁계약 위반 여부를 둘러싼 1조8000억원대 청구 사건에서 국내은행을 대리해 홍콩국제중재센터 중재를 성공적으로 방어한 건으로 지난해 제6회 대한민국 법무대상에서 중재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 홍콩ELS 대표사례 배상비율 30~65%…가입자들 반발 여전(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대표사례에 대한 배상비율이 최저 30%에서 최대 65%로 결정됐다. 전 판매사에서 설명의무 위반이 공통으로 발견됐고, 일부 판매사에서는 적합성의 원칙도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사례에 대한 구체적인 배상비율이 결정되면서 각 판매사의 자율배상 협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배상비율 기준에 반발하면서 집단소송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법적공방으로 확대될 양상이다.(자료=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은 전날 홍콩 ELS 가입자들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분쟁조정 신청자 5명의 배상 비율을 최저 30%에서 최고 65%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분조위 결과 농협은행의 배상비율이 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KB국민은행(60%), 신한은행(55%), SC제일은행(55%)이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의 배상비율은 30%로 가장 낮았다.분조위는 금융소비자가 금융기관을 상대로 제기하는 분쟁조정 기구다. 양측의 분쟁이 소송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합의를 유도한다. 금융소비자와 은행이 분조위 결정을 수락하면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을 가진다.분조위는 2021년 1월 1일부터 같은 해 3월 24일까지 판매한 상품에 모든 은행이 설명의무만을 위반했다고 보고 은행 기본배상비율을 20%로 책정했다. 농협은행은 법인 고객에 대해서만 적합성 원칙 위반을 추가해 기본배상비율이 30%로 오른다. 2021년 3월 25일 이후 판매된 건에 대해서는 국민·농협·SC제일은행이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를 함께 위반해 기본배상비율이 30%로 인정됐다. 다만 신한·하나은행은 설명의무만을 위반해 기본배상비율이 20%로 산정됐다. 분조위에 부의된 5개 대표사례 모두 2021년 3월 24일 전에 판매된 건으로 분조위는 사안별로 현장검사 및 민원조사를 통해 부당권유 등이 확인된 개별 사례의 경우 배상비율을 최대 40%까지 인정했다.최종 배상비율은 기본배상비율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배상비율이 가장 높게 책정된 농협은행은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를 위반하고 부당권유를 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농협은행은 내부통제 부실(10%포인트), 고령자 판매(5%포인트), 모니터링콜 부실(5%포인트) 등으로 배상비율이 20%포인트 가산됐다. 농협은행은 70대 고령자 A씨에게 손실 위험 등을 왜곡해 설명하고, 확정금리로 오인할 수 있는 내용을 기재하는 등 고령자 보호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 특히 계약서에 서명 대신 ‘서명하세요’라고 기재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국민은행은 암 보험 진단금을 정기예금에 예치하러 온 40대 고객에게 주가연계신탁(ELT)을 권유하는 등 적합성 원칙 위반(개별), 설명의무 위반에 따른 손해액의 30%를 인정했다. 여기에 대면가입(10%포인트), 예·적금 가입목적 인정(10%포인트), 투자자정보확인서 상 금융취약계층(5%포인트), ELS 최초투자(5%포인트) 등이 가산됐다.배상비율이 가장 낮게 책정된 하나은행의 경우 적합성 원칙 및 설명의무 위반으로 30%의 기본배상비율에 내부통제부실 책임 10%포인트가 가산됐다. 다만 투자자가 과거 ELT 지연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고(5%포인트 차감), 매입규모가 5000만원을 초과(5%포인트)해 총 10%포인트를 차감했다.금감원 관계자는 “본건 분쟁조정은 양 당사자(신청인 및 판매사)가 조정안을 제시받은 날부터 20일 이내에 조정안을 수락하는 경우 조정이 성립하게 되며, 나머지 조정대상에 대해서는 ELS 분쟁조정기준에 따라 자율조정 등의 방식으로 처리할 계획”이라며 “분쟁조정 대상 5개 은행은 3월 11일 발표한 ELS 분쟁조정기준을 이미 수용하여 자율배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분조위 결정을 통해 각 은행별·판매기간별 기본배상비율이 명확하게 공개됨에 따라, 금융소비자와의 자율조정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홍콩ELS 가입자들은 손실액 전액 배상을 요구하며 배상절차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법률 자문을 받으며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등 법적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홍콩ELS 피해자모임은 지난 7일 임의단체인 ‘금융사기예방연대’를 설립하고 100% 원금 손실 배상을 위한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