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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렁큰 타이거는 왜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까[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2018년 11월 발매된 드렁큰 타이거 정규 10집 ‘드렁큰 타이거 X : 리버스 오브 타이거 JK’(Drunken Tiger X : Rebirth Of Tiger JK)입니다. 앨범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타이거JK가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입니다.드렁큰 타이거는 1999년 데뷔해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난 널 원해’, ‘위대한 탄생’, ‘굿 라이프’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한국 힙합 대중화와 역사를 이끈 주인공이죠. 타이거JK는 멤버 DJ샤인이 5집 활동을 끝으로 탈퇴한 뒤 홀로 드렁큰 타이거의 명맥을 이었는데요. 10집인 ‘드렁큰 타이거 X : 리버스 오브 타이거JK’는 ‘드렁큰 타이거 이름으로 내는 마지막 작품’이라는 선언을 하고 내놓은 앨범이라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당시 타이거JK가 ‘왜 마지막을 택했냐’는 질문에 내놓은 답은 “추해지고 싶지 않았다”였습니다. 그는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고민이 없어지는 흐름이 안타까웠다”면서 “‘저걸 아직도?’, ‘감 잃었네’ 같은 반응이 뒤따르는 분위기 속 드렁큰 타이거를 계속 끌고가서 추하게 만드는 것보단 멋지게 마무리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죠. 타이거 JK는 청춘을 바친 드렁큰 타이거와의 작별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며 ‘타임캡슐로 보낸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는 “돈을 벌려면 드렁큰 타이거라는 브랜드를 계속 가져가는 게 맞다. 그럼에도 드렁큰 타이거를 묻어두는 큰 모험을 결정한 것”이라면서 “약간의 걱정도 있지만, 새로운 길을 걸어갈 생각에 설레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드렁큰 타이거가 좋은 음악을 들려준 팀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었죠.타이거 JK는 힙합 음악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와 150여곡을 작업한 끝 엄선한 30곡을 앨범에 꽉 꽉 눌러 담았습니다. ‘끄덕이는 노래’를 필두로 한 1CD는 1990년대 유행한 붐뱁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묵직한 힙합 트랙들로 채웠고, 또 하나의 타이틀곡 ‘뷰티풀’(Beautiful)을 앞세운 2CD는 재즈, R&B, 하우스, 댄스 홀, 펑크, 트랩 소울 등 다채로운 스타일의 곡들로 구성했죠.화려한 피처링진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앨범이기도 한데요. 당시 ‘필굿뮤직 사단’이었던 윤미래, 비지, 주노플로, 앤원, 비비, 마샬, 후즈 등을 비롯해 한국 힙합신을 빛내는 래퍼들인 MC메타, 도끼, 수퍼비, 면도, QM, 테이크원 등이 역사적 앨범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에 더해 최정상 K팝 그룹 방탄소년단의 RM과 세븐틴의 버논, 그리고 타이거 JK의 절친한 동료들인 김종국, 은지원, 데프콘, 하하, 마이카 나인, 스타일리즈틱 존스, 미키 아이즈 등이 힘을 보태면서 더욱 풍성한 앨범이 만들어졌죠.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이들의 랩 가사에는 드렁큰 타이거, 그리고 타이거 JK를 향한 존경심을 한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름만 대면’에 참여한 도끼의 경우 타이거 JK가 과거 자신의 외할머니 장례비를 다 내주고, 처음으로 곡비를 준 고마운 존재였다는 사실을 언급해 훈훈함과 뭉클함을 안겼습니다. 그는 ‘내 어릴 적 영웅인 타이거 JK의 부탁에 난 거절은 안 해’라고 외치기도 했죠. 그런가 하면 ‘타임리스’(Timeless) 피처링을 맡은 RM은 ‘혀를 지나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순간’(굿 라이프), ‘6번 줄 없는 통기타’, ‘8 45’(8:45 Heaven) 등을 인용한 가사로 드렁큰 타이거 음악이 자신의 음악적 자양분이 되었음을 강조했습니다. ‘타이거 JK의 음악이 또 다른 몬스터를 키웠다’는 의미의 영어 가사 구절을 포함하기도 했고요. 타이거 JK는 앨범 소개글을 통해 RM이 앨범 참여진 중 가장 먼저 섭외된 피처링 아티스트였다고 밝히면서 ‘RM이 보낸 가사를 접하고 눈물이 핑 돌았다’는 내용을 담아 후배의 찬사에 화답했습니다.아쉽게도 앨범에 드렁큰 타이거 원년 멤버 DJ 샤인이 참여한 곡은 없습니다. 이에 대한 물음에 타이거 JK는 “만나보긴 했지만 (음악이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조심스러워 하더라. 그래서 억지로 랩을 시키지 않았다”며 “앨범이 나온 뒤 DJ 샤인이 ‘멋진 여행이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긴 헀다”는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밝혔습니다. ‘우리가 만들었다’. 인터뷰 당시 타이거 JK는 드렁큰 타이거를 담을 타임캡슐에 쪽지를 함께 넣는다면 어떤 메시지를 적고 싶냐고 묻자 이 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팬분들이 존재했기에 국내에 힙합이 대중화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이 이번 앨범을 접하면서 ‘우리가 함께 만든 일’이라는 걸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진솔한 설명을 보탰습니다.드렁큰 타이거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타이거 JK의 음악 여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타이거 JK는 ‘드렁큰 타이거 X : 리버스 오브 타이거JK’를 낸 이후 ‘심의에 걸리는 사랑노래’, ‘호심술’, ‘POV’ 등의 곡으로 팬들과 교감했습니다. 최근에는 윤미래와 함께 웹툰 ‘진주’ OST 가창을 맡았고요. 다채로운 무대에 오르며 공연 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 세로수길 라인프렌즈 스퀘어…뉴진스 앞세워 첫날부터 '오픈런'
- 24일 오전 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점이 문을 열기 전,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긴 줄을 서있다. (사진=IPX)[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뉴진스 신상 굿즈를 앞세운 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가 개장 첫날인 24일 오픈런이 발생하는 등 흥행 대박을 기록했다.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가 24일 서울 신사동 세로수길에 다양한 국내외 인기 캐릭터 IP를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정규 스토어 ‘라인프렌즈 스퀘어(LINE FRIENDS SQUARE) 신사’ 문을 열었다. 라인프렌즈 스퀘어는 IPX가 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 니즈 및 오픈 지역 특성에 따라 언제든 새롭게 단장할 수 있는 캐릭터 편집숍 콘셉트의 새 스토어 브랜드다. IPX가 기획한 트렌디한 공간에서 국내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다채로운 캐릭터 IP를 만나볼 수 있으며 귀엽고 독특한 것을 좋아하는 팬들과 캐릭터가 함께 교감할 수 있는 ‘광장’의 의미를 담았다. IPX는 이번 신사점을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국가 및 지역에 라인프렌즈 스퀘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 매장에 위치한 뉴진스 존. (사진=IPX)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는 뉴트로 감성의 핫한 브랜드들이 입점하며 새롭게 뜨고 있는 ‘세로수길’에 위치 총 2층 80평 규모로 오픈했다. 론칭 전부터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는 에너지 넘치는 귀여운 꾸러기 스타일로 변신한 라인프렌즈 IP 뿐 아니라 버니니(bunini), 조구만(JOGUMAN) 캐릭터 등 개성 있는 IP들로 꾸며졌다.또 Z세대 사이에서 급부상 중인 커스터마이징 패션 브랜드 ‘꼴레(COLLER)’의 토트백, 아이폰케이스, 스트랩, 스티콘(스티커+이모티콘)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이 만나볼 수 있다. 꼴레 토트백의 경우 뉴진스 민지가 착용해 더욱 유명해졌다. 아울러 라인프렌즈 IP뿐 아니라 벨기에 작가 ‘에르제(Herge)’의 만화 ‘땡땡의 모험’ 속 캐릭터들의 상품 등도 진열돼 있었다.◇뉴진스 콜라보 ‘버니니’ 굿즈, 오픈 1시간만에 완판팝(POP) 매장으로 꾸려진 2층엔 방탄소년단에 제작에 참여한 BT21과 뉴진스의 다양한 굿즈 등이 진열돼 있었다. 전통적 인기 캐릭터인 BT21 외에 이날 방문객들이 가장 많은 찾은 제품군은 단연 뉴진스 관련 제품들이었다. IPX는 지난 8월부터 뉴진스와 협업으로 다양한 뉴진스 IP 공식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IPX는 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에 새로운 뉴진스 IP 상품들을 선보였다. 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 매장에 위치한 뉴진스 존. (사진=IPX)이날 뉴진스 신제품이 진열된 2층 매장에선 제품을 구입하는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다. IPX의 미니니(minini)와 뉴진스의 상징인 토끼(Tokki)가 만나 탄생한 ‘버니니(bunini)’의 인형 키링, 후드 담요 등 신제품은 한 시간도 안 돼 완판 되기도 했다. 결국 매장 측에선 뉴진스 신제품의 경우 1인당 5개 이내로 수량 구매 제한을 하기도 했다.진열대 인근에 마련된 영수증 형식의 즉석카메라 앞에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들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이번 스토어 방문객들은 “세로수길에 스토어 오픈이라니…캐릭터 찐팬 친구 소환합니다”, “세상 젤 힙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은 여기 다 모였네”,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신상 버니니, 겟하러 갑니다”, “미니니, 에르제땡땡부터 캐릭터 하나하나 다 넘 귀여워서 인증샷 수십 장은 찍고 왔네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IPX 관계자는 “Z세대 인기 브랜드들이 모인 세로수길에 새 정규 스토어를 오랜만에 선보이며 많은 기대를 받은 만큼, 앞으로도 재미있는 캐릭터 경험을 선사하는 라인프렌즈 스퀘어를 지속 오픈할 예정”이라며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국내외 캐릭터 IP들과 팬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 귀여움에 열광하는 모든 분들이 방문하고 싶은 스토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 내부 모습. (사진=IPX)
- “인공지능이 바꿀 시대, 인간의 일이 바뀐다”[ECF 23]
- [이데일리 김정유 전선형 한광범 강민구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살고 있는 국내 주요 IT기업들은 어떤 기술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을까. 또 이 같은 기술이 기존 산업과 만나면 어떤 식으로 인간의 업(業)과 산업 구조를 변화시킬까.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지원 SK텔레콤 글로벌/AI Tech 사업부-대화담당(왼쪽), 김재인 카카오브레인 부사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맞춤형 AI 시대 SKT A.X의 LLM 전략’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에이닷’-‘칼로’ 영역 확대하는 SKT-카카오브레인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 오후 세션에선 이같은 AI 기술과 산업 변화에 대한 전망이 집중 조명됐다. 김지원 SK텔레콤(017670) 글로벌·AI테크 사업부 대화담당은 이날 자체 AI 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의 활용 범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맞춤형으로 버티컬 LLM을 만들고 있다”며 “네트워크 인프라, 전화 문자 등에서 AI가 더 잘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모아 프리트레인(선행학습)하는 방식으로 고도화 중”이라고 했다.이어 “임팩트가 있으려면 텍스트, 이미지, 음성이 한 모델로 가야 한다. 다양한 곳에 쓰이면 더욱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좋아질 것”이라며 “‘에이닷엑스’ LLM으로 파인튜닝할 수 있는 대형언어모델운영(LLMOps) ‘에이닷엑스 툴-체인’을 내년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렇게 만든 LLM을 API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김재인 카카오브레인 부사장은 자사 이미지 생성모델 AI ‘칼로’를 소개하며 기술 개선 방향을 공개했다. 김 부사장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소 30분 걸렸던 이미 지생성 작업이 1분 내로 줄어들게 됐다”며 “특히 연산하는 비용을 줄여서 원가 개선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카카오브레인은 새로운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칼로’의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무료 광고창작 지원 서비스 ‘아이작’에 ‘칼로’를 접목, 스토리보드 제작도 손쉽게 바꿔나가고 있다. 김 부사장은 “스토리보드를 그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도 광고를 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강화해 연말에 새로운 버전(가칭 2.X)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앞으로 이미지 생성뿐 아니라 수정도 가능해지는 기술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왼쪽)과 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최재붕 “메타 인더스트리 올 것”, 정혜동 “페르소나AI 개발해야”SK텔레콤과 카카오브레인이 일상에서 생성 AI 활용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면,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은 향후 AI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생성형 AI 발전으로 디지털 문명이 더 가속화되고 이것이 ‘메타 인더스트리’를 확산시킬 것이란 게 골자다. ‘메타 인더스트리’는 AI 등 4차산업기술이 기존 산업과 만나 차원이 다른 비즈니스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최 부총장은 “최근 생성 AI로 10분만에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말로 파워포인트도 뚝딱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며 “우리의 업무가 범위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개인과 조직의 중심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게 중요하다”며 “AI와 암호화폐 같은 경제개념들이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AI에 개성을 입히는 ‘페르소나 AI’도 중요 화두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프랑스 국책연구소 인리아(INRIA), 일본 세이케이대와 협력해 100억원 규모 국책연구로 차세대 교감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정혜동 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은 “챗GPT 같은 생성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I에 개성을 더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정신건강 상담, 메타버스, 소셜 로봇 관련 기술 발전에 따라 여러 지능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며 개성을 인식하고 사람과 교감하는 ‘페르소나 AI 개발 필요성도 점차 커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게임 제작 AI로 더 쉬워진다”…엔씨가 그리는 미래는[ECF 23]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연수 엔씨소프트 NLP 센터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게임과 접목된 생성형 AI, 엔씨소프트 ’바르코‘와 내년 계획’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리니지’ 세계관만 봐도 게임내 캐릭터들이 하는 말은 현실의 문체와는 다르다. 게임만의 특성이 있는거다. 이처럼 게임 지식재산(IP)에 맞는 세계관부터 대사, 스토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생성 인공지능(AI)이 맡게 될 것이다.”이연수 엔씨소프트(036570) NLP(자연어처리)센터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게임내 NPC, 3D아트, 사운드, 번역까지 모든 과정에서 자체 AI 언어모델(LLM) ‘바르코’가 게임 개발의 효율성을 높여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센터장은 이날 포럼 오후 세션에서 ‘게임과 접목된 생성형 AI, 엔씨 바르코(VARCO)와 향후 계획’을 주제로 강연했다. 삼성SDS 출신인 이 센터장은 2014년 엔씨에 합류해 ‘AI의 두뇌’로 불리는 자연어처리 분야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엔씨는 2011년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AI 연구 조직을 만들고 관련 연구개발(R&D)를 진행해오고 있다.엔씨는 지난 8월 국내 여섯 번째로 자체 개발 중소형 AI 언어모델(sLLM) ‘바르코’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바르코’ LLM은 △기초 모델 △대화형 모델 △인스트럭션 모델 △생성형 모델 등 4종류로 구성돼 아마존을 통해 기업형(B2B)으로 판매된다. 게임 제작 분야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 센터장은 “가끔 게임사가 왜 AI를 열심히 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우리처럼 트리플A급 게임을 만드는 회사의 경우 개발기간만 5년 이상이고 인건비도 많이 소요된다”며 “주력인 MMORPG만 해도 많은 회사들이 뛰어들면서 스토리와 비즈니스모델(BM) 등이 일반화돼 다양한 창의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결국 이 같은 경쟁 속에서 차이점을 만들어내는 건 생성 AI기술이라는 게 이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AI 모델을 통해 게임내 작업 과정에 사람들이 후속으로 리터칭하는 부분을 줄이고, 자연어처리 기반으로 대화를 통해 작업을 더 편하게 만들 수 있다”며 “‘바르코’를 기반으로 텍스트뿐만 아니라 비전, 애니메이션, 사운드 등 모든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실제 녹음을 하지 않더라도 AI로 게임내 목소리도 만들 수 있다. 또한 게임내 복잡하고 단축된 각국의 언어도 순식간에 번역할 수 있다. 모두 생성 AI의 힘이다.이 센터장은 “이런 기술들이 콘텐츠 업체들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게임 속 언어는 제대로 된 텍스트가 아니어서 일반 사람들은 알아듣기 힘들지만 엔씨는 AI 기술로 실시간 채팅 번역 기술을 개발해 게임 이용자간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엔씨는 이같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외형을 가진 디지털 휴먼도 고도화시키고 있다. 이를 만드는 도구가 바로 AI ‘바르코 휴먼’이다. 이 센터장은 “정서적 교감이 가능하고 멀티모달 인지를 통해 사용자가 어떤 생각, 표정인지 기억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대화형 디지털 휴먼을 개발 중”이라며 “불쾌한 골짜기를 넘어야 상업적으로 성공이 가능한데, 이를 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고 했다.이 센터장은 엔씨 ‘바르코’가 우선 게임 제작에 특화된 도구로 활성화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기획자가 게임을 아주 빠르게 만들어 줄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목표”라며 “1명의 기획자가 AI를 통해 시나리오를 빠르게 쓰고, 곧바로 음성과 아트를 덧입혀 대략적인 게임의 움직임을 만들어보면 사전에 게임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다. 좋은 게임을 빠르게 만들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AI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 영국 찰스 3세 국왕도 왔다...인생네컷, 해외 시장 공략 가속화
- 지난 8일 찰스 3세 국왕이 인생네컷 뉴몰든점을 방문했다. 엘케이벤쳐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찰세 3세 국왕이 유럽 최대 한인타운인 뉴몰든에 첫 방문해 한국 음식 및 문화를 경험한 가운데 K컬처의 중심에 선 인생네컷을 깜짝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찰스 3세 국왕이 방문한 인생네컷 영국 1호점은 영국의 젊은 세대를 자주 찾는 ‘케이크&빙수 카페’에 숍인숍 형태로 시작한 매장이다. 찰스 3세 국왕은 매장에 있던 영국 청년층들과 교감을 나누며 최근 K팝 등 영국 내 한국문화 인기에 관한 설명과 함께 ‘인생네컷’에 방문해 기계 작동법 등 설명을 들었다.인생네컷 뉴몰든점은 영국에 처음으로 생긴 인생네컷으로 인기에 힘입어 소호, 웨스트필드몰, 리버풀스트리트 등 5개의 매장으로 추가 오픈했다.특히 소호점은 한 달에 1억원 이상의 매출이 일어나는 곳으로 인생네컷 해외 시장에서 중요한 매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현지를 찾은 여행객뿐만 아니라 K팝, K콘텐츠를 좋아하는 현지 해외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인생네컷은 현재 국내 셀프 포토 스튜디오 업계를 선도하며 셀프 포토부스 자체가 인생네컷으로 통칭될 만큼 셀프 포토 문화의 붐을 이끌고 있다. 국내를 넘어 현재 영국 외 해외 15개국에 매장을 오픈했다.인생네컷을 운영하는 엘케이벤쳐스는 2019년 K팝, K콘텐츠의 인기와 함께 한국의 대표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한 인생네컷을 향한 해외의 관심을 놓치지 않고 시장에 첫 진출했다. 현지 매장 운영 경험 및 K컬처를 산업화하는데 뜻을 함께할 곳과 파트너십을 맺는 전략을 통해 초기 시장 전략으로 세운 빠른 현지화에 성공했다.인생네컷 영국 매장 역시 현지에서 K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JS홀딩스 그룹과 함께 하고 있다. 현재는 현지 시장에 직접 진출 등 해외 시장 진출 방법을 다양화하며 영국, 뉴질랜드, 대만, 베트남, 일본 등 해외 주요 16개국 161개 매장을 오픈하여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인생네컷은 K팝, K콘텐츠의 인기로 주목받은 만큼 국내외에서 다양한 IP제휴 등으로 콘텐츠 제공 확대에 힘써 ‘K컬처 플랫폼’으로 글로벌 전략을 설정했다. 현재 아이브, 에스파, 라이즈, 트레저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아티스트들과 적극적인 콜라보 및 캐릭터IP들을 제공하고 있다. 엔터사, 뷰티 브랜드 등과 협업하여 해외 팬들에게 한국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 플랫폼으로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엘케이벤쳐스 관계자는 “해외 매장은 늦어도 6개월 안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만큼 현지 반응이 뜨겁다”며 “인생네컷이 K컬처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전략을 구상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앱 출시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준비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포토 라이프 플랫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AI에 개성을..MBTI론 한계, 별도의 데이터셋 필요”[ECF for 2024]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16개 성격 유형을 분류해주는 MBTI도 사람을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AI에 개성을 입히는 ’페르소나AI‘를 구현하기 위해 한국, 프랑스, 일본의 사례를 모으는 데이터셋부터 구축하고 있습니다.”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사진=이데일리DB)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페르소나AI‘는 정식 용어는 아니지만, 단순한 교감을 넘어 인공지능에 개성을 심어줘서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교류하고, 학습하면서 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뜻한다.정 부단장이 주도하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연구팀은 프랑스 국책 연구기관 인리아(INRIA)의 저스틴 카셀 교수팀과 일본 세이케이대의 유키코 나가노 교수팀과 함께 오는 2026년말을 목표로 페르소나AI 구현을 위한 데이터셋 구축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단기적으로는 한국, 프랑스, 일본을 아우르는 데이터셋을 구축해 전 세계적인 특성까지 고려해 사람을 이해하는 도구를 구축하고, 아직 사람을 흉내 내는 서비스에 불과한 기술들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정신이 아픈 이들을 위한 심리 상담에 활용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다.최근 인공지능 챗봇 ‘챗GPT’처럼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성형AI 서비스들이 나오면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다만,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인공지능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맥락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사람의 표정에서 드러나지 않는 감정 표현이 있어 사람들도 속내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무엇보다 ‘페르소나AI’를 제대로 구현하려면 인공지능의 인식, 모방, 조합 관련 기술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 이 중에서도 인식에 필요한 데이터셋 구축이 관건이다. 정 부단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이 분야 데이터셋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며 “사람들 3명~4명을 모아 놓고 이들이 어떤 주제에 대해 대화하게 한뒤 1시간 가량의 영상을 찍는 등 데이터셋부터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페르소나AI 구현이 필요한 이유는 고령화 시대, 인구 감소 시대에 독거노인,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을 위한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가령 부모와 대화하지 않는 아이, 따돌림이나 성폭력과 같은 피해를 당한 학생, 외로운 독거노인들은 자신이 필요할 때 사람이 아닌 기계와 편하게 대화할 수 있다.정 부단장은 “정신과를 간다는 것은 일반 사람들에게 힘든 일이고, 속내도 털어놓기 어렵다”며 “인공지능은 친구 같은 의사처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이들과 편하게 대화하고, 치료도 도울 수 있다”고 했다.미래시대에는 카멜레온처럼 상대방과 대화하면서 그들에게 맞춰주고, 학습하면서 변화할 수도 있다. 물론 영화 ‘허’에서 나온 것처럼 인공지능에 지나치게 몰입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 우려도 있다. 그럼에도 그는 인공지능에 개성을 부여해 활용하는 것은 앞으로 갈 수밖에 없는 길이기 때문에 미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우리 삶에서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봤다.정 부단장은 “당장 돈이 되지 않는 기술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다학제 연구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챗GPT 열풍 당시 우리 기술은 없는지에 대한 점검했던 것처럼 미래 기술들을 미리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정 부단장은 오는 21일 여의도 전경련플라자에서 개최하는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에 발표자로 참석해 ‘AI에 개성을 입히다. AI페르소나 성큼’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 추워지는 겨울철 수면호흡증 환자 뇌졸중 위험 2~3배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입동이 지나면서 추위가 찾아오고 있다. 겨울철이 되면 햇빛량이 줄어들고, 난방으로 인해 건조 해 지면서 숙면하기 어려운 환경이 된다. 일조량이 줄어들면 잠자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들면서 입면과 숙면에 방해가 되고, 자려고 누우면 다리가 불편해지는 하지불안증후군 증상도 심해진다. 건조한 환경은 수면 시 입과 코를 마르게 하여 수면호흡장애를 유발하게 한다. 수면호흡장애는 수면 중 호흡을 불편하게 하여 체내 산소 공급을 어렵게 하는 증상을 말한다. 단순 코골이와는 달리 질병으로 분류된다. 이렇게 수면 중 불규칙한 호흡이 반복되며 뇌 산소 공급을 방해하면 뇌에 무리를 주어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된다. 미국수면학회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의 위험은 경증의 수면호흡장애 환자에게 2배, 중등도 이상의 수면호흡장애 환자의 경우 약 3배 이상 높았다.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은 심장과 뇌가 쉬는 단계인데 쉬어야 할 때에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계속해서 방해를 받는다면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수면호흡장애 증상을 방치하면,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이나,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특히 기온이 떨어져 혈관이 좁아지는 겨울에는 뇌졸중으로 인한 돌연사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수면호흡장애로 인해 수면 중 각성현상이 반복되면 더 위험하다. 수면 중에 무호흡이 발생해 숨이 멈춰지게 되면 혈액 속의 산소농도는 점점 감소하고 뇌에서는 각성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막힌 숨을 내쉬려 힘을 쓰면서 교감 신경계를 과다 활성화시키고 계속해서 잠에서 깨게 만들어 뇌혈관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매일 밤 수차례 반복되면서 뇌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때문에 새벽 동일한 시간에 자주 깨는 경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무호흡 여부를 꼭 확인 해 봐야 한다. 정확한 수면호흡장애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몸에 18개 센서를 부착해 수면 중 뇌파·호흡·산소 포화도·심전도·움직임 등의 다양한 생체신호를 모니터링 한다. 수면다원검사로 수면호흡장애가 확진됐다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한 원장은 ”수면호흡장애 치료법으로는 체중조절, 자세치료, 양압기 치료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이러한 치료 방법들은 각각의 적응증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SSG 신임감독에 이숭용 전 KT 육성총괄..."인천 다시 돌아와 기뻐"
- SSG랜더스 이숭용 신임감독.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가 이숭용 전 KT위즈 육성총괄을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SSG는 이숭용 신임 감독과 2년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 등 총액 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식 발표했다.SSG는 “지속발전을 위한 운영 패러다임 혁신을 목표로 신임 감독 인선작업에 착수했으며, 소통형 리더십과 팀 리모델링을 대명제로 이를 적극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군을 추렸다”며 “이후 분야별 필수 역량 및 덕목을 다각적으로 추출해 평가 기준을 세웠고, 심층 면접을 통해 구단의 방향성과 야구 가치관에 대한 교감을 나눈 끝에 이숭용 신임 감독을 낙점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숭용 감독이 개방적 소통과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번트형 리더십’을 갖췄으며, 특히 선수 중심의 사고와 강한 신뢰관계를 형성해 하나된 팀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구단은 “수년간의 코치, 프런트 경험을 바탕으로 육성 시스템 및 KBO 야구 트랜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했으며, 시즌 운영 통찰력을 겸비해 단기간 내 구단의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이숭용 감독을 소개했다.경희대 졸업 후 1994년 2차 지명 전체 1번으로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한 이숭용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와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까지 18시즌 동안 2001경기에 출전하는 등 꾸준함을 강점으로 총 4번의 KBO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이숭용 감독은 선수 시절 5년간 팀의 주장을 맡으며 리더형 카리스마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은퇴 후 해설위원, 타격 코치, 단장, 육성총괄 등 현장과 프론트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능력을 인정받았다.이숭용 신임 감독은 “SSG랜더스의 감독으로 선임되어 영광스럽고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무엇보다 성적과 육성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만큼 책임감을 갖고 주위 코칭스태프, 선수, 프론트와 함께 매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강팀의 기조를 다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다시 인천에 돌아오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팀의 신구조화와 유망주 성장을 목표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숭용 신임 감독은 21일 인천 송도에서의 취임식 행사를 시작으로 SSG에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