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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다고 다 숏폼 아냐"...틱톡, 유튜브 위협 배경은?
  • "짧다고 다 숏폼 아냐"...틱톡, 유튜브 위협 배경은?
  • 찾아가는 경영수다 방송 캡쳐.[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이데일리TV는 1일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22화를 방영한다.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방송을 통해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기업의 경영 이야기를 쉽고 유쾌하게 풀어감과 동시에, 알찬 정보를 제공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예정이다.이번 방송은 글로벌 숏폼 플랫폼 기업 경영 전략을 살펴보는 ‘틱톡 코리아’편이다. 정재훈 틱톡 코리아 운영총괄이 출연한다.정재훈 총괄은 “틱톡 성장 전략은 크리에이터에 있다고 생각한다. 연 2회씩 관련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며 “첫 번째로 플랫폼에 대한 지식, 두 번째로 크리에이터 간 교류가 중요하다. 이 부분을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를 통해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총괄은 “영상 분량보다는 해당 콘텐츠가 지닌 역할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콘텐츠가 길고 짧음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더 교감을 잘할 것이냐의 문제”라며 “틱톡은 유저와 교감을 잘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들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기능이 다른 이용자의 영상에 자신의 영상을 나란히 붙일 수 있는 ‘듀엣’”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화제 영상을 패러디 해 원본에 붙이는 ‘틱톡 이어찍기’, 원하는 배경을 설정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그린스크린 이펙트’ 기능 등이 있다.그는 향후 틱톡 코리아 목표로 ‘좋은 콘텐츠’를 꼽았다. 정 총괄은 “콘텐츠가 재미있게 소비되는 것이 꿈”이라며“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 사람들에게 좋은 즐거움을 선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본방송은 1일 오후 4시 30분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2023.12.01 I 이지은 기자
임태희 경기교육감 "경기 미래교육 방향 현장 실천 중요해"
  • 임태희 경기교육감 "경기 미래교육 방향 현장 실천 중요해"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교육의 미래를 위해 계속해야 할 것, 중단해야 할 것, 새롭게 만들어야 할 것을 함께 고민하고 교육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30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함께 그려보는 경기교육의 미래’ 포럼에서 특강을 펼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포부다.이번 포럼은 유네스코의 미래교육 담론을 공유하고 2024년부터 유네스코·교육부와 함께 공동 운영하는 국제교육포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했다.행사에는 교원,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와 교육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30일 열린 ‘함께 그려보는 경기교육의 미래 포럼’에서 특강하는 임태희 교육감.(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특강에 나선 임태희 교육감은 “오늘 포럼은 여러 변화 흐름 속에서 경기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새롭게 가고 있는지,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가는 유네스코의 방향과 맥락에서 경기교육의 방향을 생각해보는 시간”이라며 “경기교육가족, 국민은 물론 세계 속에서 경기교육이 어떻게 나아가는지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자리로 오늘은 첫 출발을 여는 의미가 있다”고 포럼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이어 임 교육감은 “개인이 변하며 개인이 속한 사회가 변하고 국가 흐름이 변하고 있다”며 “새로운 교육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수정·보완해 경기교육이 새로운 교육 프레임워크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준비하고 머리를 맞대겠다”고 강조했다.‘함께 그리는 미래교육’에서는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보고서(조우진 유네스코 정책의제센터장) △디지털 시민과 미래교육 방향(김자미 고려대 교수) △모두를 위한 다문화교육(바수데비 성저초 교사)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황요한 서울여대 교수)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한경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총장은 “이번 포럼은 경기교육공동체를 중심으로 평화롭고 정의로우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이어 열린 ‘미래교육 좌담회’에서는 김영기 능동중 교장이 좌장을 맡아 △강연자, 교감, 학생, 학부모의 ‘내가 그리는 교육의 미래’ △교육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계속해야 할 것 △중단해야 할 것 △새롭게 만들어야 할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023.11.30 I 정재훈 기자
'3일의 휴가' 김해숙 "신민아 나랑 성향까지 비슷…마음 열게 돼"②
  • '3일의 휴가' 김해숙 "신민아 나랑 성향까지 비슷…마음 열게 돼"[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3일의 휴가’ 배우 김해숙이 작품으로 처음 만나 모녀 관계로 호흡을 펼친 후배 신민아를 향한 애정과 서로간의 공통점들을 전했다. 김해숙은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개봉을 앞두고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힐링 판타지 영화다. 다양한 작품에서 엄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국민 엄마’로 등극한 김해숙과 ‘힐링의 아이콘’ 신민아가 처음 모녀로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강기영과 황보라까지 합류해 유쾌한 에너지로 극에 활력을 더하며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나의 특별한 형제’를 선보이며 호평받았던 육상효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가까우면서도 먼 관계인 가족 사이의 복잡한 감정을 특유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시선으로 깊이 있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7번방의 선물’, ‘82년생 김지영’ 등의 히트작으로 주목받은 유영아 작가가 시나리오를 집필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족 이야기로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국민 엄마’란 수식어와 더불어 다양하고 개성넘치는 역할들로 대중을 울고 웃게한 배우 김해숙. 김해숙은 ‘3일의 휴가’에서 ‘복자’ 역으로 최근의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들과 180도 다른 헌신적인 엄마 역할로 분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김해숙은 함께 연기한 신민아에 대해 “딸이 신민아라 너무 좋았다. 저희도 사람인지라 아무것도 안해도 마냥 좋은 사람이 있다. 민아는 실물도 본 적이 없고 작품한 적이 없었는데 TV에 가끔 나오는 걸 보는 게 좋았다”며 “특히 민아랑 촬영하면서 성격도 비슷한 게 많고 서로 좋고 싫어하는 지향점이나 지양점들이 많이 겹치더라. 촬영하면서 깜짝 깜짝 놀랐다. 그런 것들 덕분에 금방 서로 마음을 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민아와 촬영한 마지막 장면 같은 것들은 진짜 엄마와 딸 같은 느낌이 나서 그 감동이 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서로의 교감이란 게 굉장히 중요하다 느꼈다”고 덧붙였다. 신민아와 성격적으로도 공통점이 많다고 전했다. 김해숙은 “민아 씨는 말도 많이 없고 사람을 가린다. 저 역시 겉으로는 털털할 것 같지만 그런 부분들이 좀 있다. 서로 찍어가면서 가까워지는 과정 덕에 자연스레 호흡이 흘러간 것 같다”고 떠올렸다. 또 “밖에 잘 안 나가는 성향도 좀 비슷하다. 저희가 촬영 때문에 정선에 2달간 있었는데 쉬는날에도 저와 민아는 숙소 밖을 잘 안 나갔다. 오죽하면 제 딸이 ‘엄마 여기가 병실이야?’라고 하더라. 제가 너무 한발짝도 안나가서 그렇다”며 “집콕도 아니고 거의 침대콕인 수준이다. 좋아하는 음식도 비슷한 것 같고, 친해지려면 시간이 걸리는 것도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시사회 때 영화를 본 실제 딸의 반응도 전했다. 김해숙은 “딸들이 40대다. 딸들 다 내 작품을 잘 안 보는 편인데 이번 영화는 좀 봐주길 내심 바랐다”며 “다행히 이번엔 봐줬다. 영화 본 뒤 이틀이 지났는데 ‘잘 봤다’는 문자가 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사회 때 우리 딸이 민아와 인사했다”며 “제가 딸에게 ‘너 잘못하다 나 (민아한테) 뺏길 수 있어’ 농담했더니 딸도 이미 그런 것 같다며 웃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3일의 휴가’는 12월 6일 개봉 예정이다.
2023.11.29 I 김보영 기자
전교부회장 당선 무효에 '민원폭탄'…서울교육청, 학부모 고발
  • 전교부회장 당선 무효에 '민원폭탄'…서울교육청, 학부모 고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초등학생 자녀가 전교 어린이부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당선 무효 처리되자, 교장·교감 등을 상대로 무더기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가 교육청에 의해 고발됐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1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공동체형 학교로 나아가는 3단계 교육혁명’을 주제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수들에게 특별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교육청은 “무분별한 고소와 고발, 행정심판 청구, 그리고 무더기 민원을 제기해 해당학교의 교육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 학부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해당 학부모는 지난 2월 전교 부회장으로 뽑힌 자녀가 선거 규칙·유의사항 위반으로 당선 취소되면서 지역맘카페에 해당 A초등학교 교장과 교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 학부모는 A초등학교 관리자를 상대로 고소ㆍ고발 7건, 행정심판 청구 8건, 29회에 걸친 300여건의 정보공개를 요청했고 교육지원청을 상대로는 국민신문고 24건을 청구했다. A초등학교는 지난 8월17일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서 교육청 차원의 고발 요청을 의결했다. 이후 서울시교육청은 8월23일 본청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해 본건을 심의 의결한 후 고발 절차를 준비해왔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의 악의적이고 무분별한 민원은 학교로 하여금 대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해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했다”며 “단위학교의 교육력 및 신뢰도를 크게 훼손했고 학교의 행정기능도 마비시킬 정도”라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발생하는 각종 교육활동 침해 사안은 대한민국 교육 현장의 교권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교육청 차원의 대책이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에게 빠르게 와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1.28 I 김윤정 기자
에어부산,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 “지구 100바퀴 돌았다”
  • 에어부산,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 “지구 100바퀴 돌았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에어부산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담아 특별 도장한 랩핑 항공기가 이달 27일까지 누적 운항 횟수 3000회를 돌파하고 누적 운항 거리는 지구 100바퀴에 달하는 398만 km를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지역 항공사 에어부산의 유치 홍보 활동도 어느새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에어부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 랩핑 항공기.(사진=에어부산)랩핑 항공기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위해 에어부산이 지난해 9월 자사의 A321neo 차세대 항공기 동체 외부에 특별 도장한 항공기다. 개최 후보지 부산의 지역 항공사로서 힘을 보태겠다는 에어부산의 의지로 현재까지 하늘 위 엑스포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왔다. 이 항공기는 지난해 9월 랩핑 이후 이달 27일까지 에어부산의 국내·국제 총 26개 노선에 3000회가 넘는 운항 기록을 세웠다. 엑스포 유치 염원과 지지를 당부하는 승무원의 기내 방송 또한 3000회가 넘게 이루어졌고, 3000회가 넘는 이착륙이 반복되는 동안 국내외 공항 이용객들의 이목을 끌며 부산 엑스포를 알렸다. 같은 기간 총 운항 거리는 398만 km를 넘었는데, 이는 지구 둘레(4만 km)로 환산 시 100바퀴에 달한다.지난 4월 국제박람회 기구(BIE) 현지 실사단 귀국을 위한 부산-인천 전용 특별기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던 에어부산은 당시 세심하게 준비한 기내 서비스는 물론 부산이라는 도시에 깊은 감명을 표했던 실사단과의 하늘 위 교감도 잊지 않고 있다.당시 실사단은 에어부산이 준비한 지역 특산물 간단식과 승무원의 플롯 연주, 승무원이 착용한 한복에 특별한 관심과 감탄을 표함과 동시에, 실사 일정에 있었던 광안리 불꽃축제와 부산 곳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떠올리며 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에어부산 관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부산 거점의 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항공사로서 할 수 있는 유치 홍보 역할에 주력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고, 2030년 에어부산이 누빌 엑스포 하늘길을 꿈꾸며 담담히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편 에어부산은 항공기 랩핑 외에도 △탑승권 상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에어부산이 응원합니다’ 문구 노출 △기내 안내 책자 내 부산세계박람회 포스터 게재 △기내 방송을 활용한 유치 기원 음원 송출 △에어부산 사옥 외벽 엑스포 유치 염원 대형 현수막 부착 등 다양한 유치 홍보 활동을 병행해 왔다.
2023.11.28 I 박민 기자
한국자금중개, 아동양육시설 찾아 '사랑나눔' 실천
  • 한국자금중개, 아동양육시설 찾아 '사랑나눔' 실천
  • [이데일리 심영주 기자] 한국자금중개는 지난 23일 수원 소재 아동양육시설 경동원에 임직원이 함께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아이들과 놀이활동을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이날 한국자금중개 임직원들은 어린 아이들이 다양한 김치를 넉넉하게 먹을 수 있도록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백김치를 전달했다. 여기에 푸드트럭도 준비해 간식도 함께 나눴다.김치 나눔 이후엔 임직원과 아이들이 함께 모여 장난감 비행기를 만들고 날려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최근 코로나를 겪은 이후 단체생활 시설에 방문해 활동하는 봉사자가 감소했고,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후원금마저 줄어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한국자금중개는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임직원이 함께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해영 한국자금중개 대표는 “단순한 금전 후원을 넘어 임직원이 참여해 아이들 한명 한명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져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아이들이 밝고 씩씩하게 성장하기를 응원하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귀를 기울이는 한국자금중개가 되겠다”고 전했다.한국자금중개는 1996년 설립된 국내 최대 종합금융 중개회사로, 금융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Repo)과 외환, 채권, 파생상품 거래의 중개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3.11.27 I 심영주 기자
드렁큰 타이거는 왜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까
  • 드렁큰 타이거는 왜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까[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2018년 11월 발매된 드렁큰 타이거 정규 10집 ‘드렁큰 타이거 X : 리버스 오브 타이거 JK’(Drunken Tiger X : Rebirth Of Tiger JK)입니다. 앨범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타이거JK가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입니다.드렁큰 타이거는 1999년 데뷔해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난 널 원해’, ‘위대한 탄생’, ‘굿 라이프’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한국 힙합 대중화와 역사를 이끈 주인공이죠. 타이거JK는 멤버 DJ샤인이 5집 활동을 끝으로 탈퇴한 뒤 홀로 드렁큰 타이거의 명맥을 이었는데요. 10집인 ‘드렁큰 타이거 X : 리버스 오브 타이거JK’는 ‘드렁큰 타이거 이름으로 내는 마지막 작품’이라는 선언을 하고 내놓은 앨범이라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당시 타이거JK가 ‘왜 마지막을 택했냐’는 질문에 내놓은 답은 “추해지고 싶지 않았다”였습니다. 그는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고민이 없어지는 흐름이 안타까웠다”면서 “‘저걸 아직도?’, ‘감 잃었네’ 같은 반응이 뒤따르는 분위기 속 드렁큰 타이거를 계속 끌고가서 추하게 만드는 것보단 멋지게 마무리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죠. 타이거 JK는 청춘을 바친 드렁큰 타이거와의 작별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며 ‘타임캡슐로 보낸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는 “돈을 벌려면 드렁큰 타이거라는 브랜드를 계속 가져가는 게 맞다. 그럼에도 드렁큰 타이거를 묻어두는 큰 모험을 결정한 것”이라면서 “약간의 걱정도 있지만, 새로운 길을 걸어갈 생각에 설레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드렁큰 타이거가 좋은 음악을 들려준 팀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었죠.타이거 JK는 힙합 음악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와 150여곡을 작업한 끝 엄선한 30곡을 앨범에 꽉 꽉 눌러 담았습니다. ‘끄덕이는 노래’를 필두로 한 1CD는 1990년대 유행한 붐뱁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묵직한 힙합 트랙들로 채웠고, 또 하나의 타이틀곡 ‘뷰티풀’(Beautiful)을 앞세운 2CD는 재즈, R&B, 하우스, 댄스 홀, 펑크, 트랩 소울 등 다채로운 스타일의 곡들로 구성했죠.화려한 피처링진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앨범이기도 한데요. 당시 ‘필굿뮤직 사단’이었던 윤미래, 비지, 주노플로, 앤원, 비비, 마샬, 후즈 등을 비롯해 한국 힙합신을 빛내는 래퍼들인 MC메타, 도끼, 수퍼비, 면도, QM, 테이크원 등이 역사적 앨범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에 더해 최정상 K팝 그룹 방탄소년단의 RM과 세븐틴의 버논, 그리고 타이거 JK의 절친한 동료들인 김종국, 은지원, 데프콘, 하하, 마이카 나인, 스타일리즈틱 존스, 미키 아이즈 등이 힘을 보태면서 더욱 풍성한 앨범이 만들어졌죠.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이들의 랩 가사에는 드렁큰 타이거, 그리고 타이거 JK를 향한 존경심을 한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름만 대면’에 참여한 도끼의 경우 타이거 JK가 과거 자신의 외할머니 장례비를 다 내주고, 처음으로 곡비를 준 고마운 존재였다는 사실을 언급해 훈훈함과 뭉클함을 안겼습니다. 그는 ‘내 어릴 적 영웅인 타이거 JK의 부탁에 난 거절은 안 해’라고 외치기도 했죠. 그런가 하면 ‘타임리스’(Timeless) 피처링을 맡은 RM은 ‘혀를 지나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순간’(굿 라이프), ‘6번 줄 없는 통기타’, ‘8 45’(8:45 Heaven) 등을 인용한 가사로 드렁큰 타이거 음악이 자신의 음악적 자양분이 되었음을 강조했습니다. ‘타이거 JK의 음악이 또 다른 몬스터를 키웠다’는 의미의 영어 가사 구절을 포함하기도 했고요. 타이거 JK는 앨범 소개글을 통해 RM이 앨범 참여진 중 가장 먼저 섭외된 피처링 아티스트였다고 밝히면서 ‘RM이 보낸 가사를 접하고 눈물이 핑 돌았다’는 내용을 담아 후배의 찬사에 화답했습니다.아쉽게도 앨범에 드렁큰 타이거 원년 멤버 DJ 샤인이 참여한 곡은 없습니다. 이에 대한 물음에 타이거 JK는 “만나보긴 했지만 (음악이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조심스러워 하더라. 그래서 억지로 랩을 시키지 않았다”며 “앨범이 나온 뒤 DJ 샤인이 ‘멋진 여행이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긴 헀다”는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밝혔습니다. ‘우리가 만들었다’. 인터뷰 당시 타이거 JK는 드렁큰 타이거를 담을 타임캡슐에 쪽지를 함께 넣는다면 어떤 메시지를 적고 싶냐고 묻자 이 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팬분들이 존재했기에 국내에 힙합이 대중화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이 이번 앨범을 접하면서 ‘우리가 함께 만든 일’이라는 걸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진솔한 설명을 보탰습니다.드렁큰 타이거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타이거 JK의 음악 여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타이거 JK는 ‘드렁큰 타이거 X : 리버스 오브 타이거JK’를 낸 이후 ‘심의에 걸리는 사랑노래’, ‘호심술’, ‘POV’ 등의 곡으로 팬들과 교감했습니다. 최근에는 윤미래와 함께 웹툰 ‘진주’ OST 가창을 맡았고요. 다채로운 무대에 오르며 공연 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2023.11.26 I 김현식 기자
세로수길 라인프렌즈 스퀘어…뉴진스 앞세워 첫날부터 '오픈런'
  • 세로수길 라인프렌즈 스퀘어…뉴진스 앞세워 첫날부터 '오픈런'
  • 24일 오전 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점이 문을 열기 전,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긴 줄을 서있다. (사진=IPX)[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뉴진스 신상 굿즈를 앞세운 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가 개장 첫날인 24일 오픈런이 발생하는 등 흥행 대박을 기록했다.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가 24일 서울 신사동 세로수길에 다양한 국내외 인기 캐릭터 IP를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정규 스토어 ‘라인프렌즈 스퀘어(LINE FRIENDS SQUARE) 신사’ 문을 열었다. 라인프렌즈 스퀘어는 IPX가 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 니즈 및 오픈 지역 특성에 따라 언제든 새롭게 단장할 수 있는 캐릭터 편집숍 콘셉트의 새 스토어 브랜드다. IPX가 기획한 트렌디한 공간에서 국내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다채로운 캐릭터 IP를 만나볼 수 있으며 귀엽고 독특한 것을 좋아하는 팬들과 캐릭터가 함께 교감할 수 있는 ‘광장’의 의미를 담았다. IPX는 이번 신사점을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국가 및 지역에 라인프렌즈 스퀘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 매장에 위치한 뉴진스 존. (사진=IPX)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는 뉴트로 감성의 핫한 브랜드들이 입점하며 새롭게 뜨고 있는 ‘세로수길’에 위치 총 2층 80평 규모로 오픈했다. 론칭 전부터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는 에너지 넘치는 귀여운 꾸러기 스타일로 변신한 라인프렌즈 IP 뿐 아니라 버니니(bunini), 조구만(JOGUMAN) 캐릭터 등 개성 있는 IP들로 꾸며졌다.또 Z세대 사이에서 급부상 중인 커스터마이징 패션 브랜드 ‘꼴레(COLLER)’의 토트백, 아이폰케이스, 스트랩, 스티콘(스티커+이모티콘)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이 만나볼 수 있다. 꼴레 토트백의 경우 뉴진스 민지가 착용해 더욱 유명해졌다. 아울러 라인프렌즈 IP뿐 아니라 벨기에 작가 ‘에르제(Herge)’의 만화 ‘땡땡의 모험’ 속 캐릭터들의 상품 등도 진열돼 있었다.◇뉴진스 콜라보 ‘버니니’ 굿즈, 오픈 1시간만에 완판팝(POP) 매장으로 꾸려진 2층엔 방탄소년단에 제작에 참여한 BT21과 뉴진스의 다양한 굿즈 등이 진열돼 있었다. 전통적 인기 캐릭터인 BT21 외에 이날 방문객들이 가장 많은 찾은 제품군은 단연 뉴진스 관련 제품들이었다. IPX는 지난 8월부터 뉴진스와 협업으로 다양한 뉴진스 IP 공식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IPX는 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에 새로운 뉴진스 IP 상품들을 선보였다. 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 매장에 위치한 뉴진스 존. (사진=IPX)이날 뉴진스 신제품이 진열된 2층 매장에선 제품을 구입하는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다. IPX의 미니니(minini)와 뉴진스의 상징인 토끼(Tokki)가 만나 탄생한 ‘버니니(bunini)’의 인형 키링, 후드 담요 등 신제품은 한 시간도 안 돼 완판 되기도 했다. 결국 매장 측에선 뉴진스 신제품의 경우 1인당 5개 이내로 수량 구매 제한을 하기도 했다.진열대 인근에 마련된 영수증 형식의 즉석카메라 앞에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들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이번 스토어 방문객들은 “세로수길에 스토어 오픈이라니…캐릭터 찐팬 친구 소환합니다”, “세상 젤 힙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은 여기 다 모였네”,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신상 버니니, 겟하러 갑니다”, “미니니, 에르제땡땡부터 캐릭터 하나하나 다 넘 귀여워서 인증샷 수십 장은 찍고 왔네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IPX 관계자는 “Z세대 인기 브랜드들이 모인 세로수길에 새 정규 스토어를 오랜만에 선보이며 많은 기대를 받은 만큼, 앞으로도 재미있는 캐릭터 경험을 선사하는 라인프렌즈 스퀘어를 지속 오픈할 예정”이라며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국내외 캐릭터 IP들과 팬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 귀여움에 열광하는 모든 분들이 방문하고 싶은 스토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 내부 모습. (사진=IPX)
2023.11.25 I 한광범 기자
제주고교생이 화장실 갑티슈 몰카…여성교사 가정방문 보낸 학교
  • 제주고교생이 화장실 갑티슈 몰카…여성교사 가정방문 보낸 학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제주 한 고등학교 남학생이 교내에서 교사를 불법촬영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학교 측이 여성 교사들을 가해 학생 집에 가정방문할 것을 지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23일 교육계에 따르면 제주도 모 공립고에 재학 중인 남학생 A군이 지난 10월 체육관 여자화장실에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불법촬영을 한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해당 남학생은 휴대전화를 카메라 촬영모드로 설정한 후 갑티슈에 구멍을 뚫어 여자화장실에 뒀다. 피해교사는 오후2시50분쯤 체육관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 이를 발견한 후 신고했고 A군은 자수했다. 학교 측은 해당 사건 이후 B군의 담임인 C교사와 학생부장 D씨 등 여교사 2명에게 B군집에 가정방문할 것을 지시했다.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절차상 필요한 가해자 진술서를 받아오기 위함이었다. A군은 “학교 화장실 여로 곳에 불법촬영기기를 10번 이내로 설치했다”고 밝힌 바 있어 해당 교사들이 불법촬영 피해자일 가능성이 있었다. 두 여교사는 가정방문 직전 ‘혹시나 가해 학생이든 아버지든 달려들면 한 명이라도 빠져나와서 112에 신고하자’고 논의하는 등 공포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교직 3년 차인 C교사는 가정방문 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3개월 진단을 받고 학교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체육관에서 핸드폰 불법촬영을 처음 발견한 교사 역시 사건 충격으로 인해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제주교사노동조합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불법촬영기기 범죄사건과 관련 여성교사 가정방문을 시킨 해당학교 교장과 교감을 향해 진성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조치를 촉구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노조 측은 “성범죄 대응의 가장 첫 조치는 가해자-피해자의 분리조치이며 피해자의 2차 피해 예방”이라며 “해당 고교 교감의 대응은 본인을 피해자로 인식하고 있는 여교사를 보호하지 않고 2차 피해의 위험에 노출되도록 한 것으로 학교는 물론 우리 사회 어떠한 직장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아울러 “피해 교원이 받으셨을 큰 충격과 공포에 공감하며 더 이상 같은 일이 학교 현장에서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사안에 임하고 있다”며 “지난 7월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에도 학교 현장은 변함없이 교사들에게 가혹하고, 생존까지 위협하는 현실에 절망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한편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이날 제주교사노조 관계자들을 만나 피해 교사들에 대한 지원과 회복, 재발방지 조치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노조 측이 요구한 사항은 △피해 여교사들에 대한 교장과 교감의 진심 어린 사과 △공무상 병가 인정·정신과 치료 지원 △피해 여교사가 원할 경우 비정기 전보 등 교육청 차원의 지원 △재발방지 조치 등이다.(왼쪽 두번째)김광수 제주교육감과 제주교사노조 면담 사진. (사진 제공=제주교사노조)
2023.11.23 I 김윤정 기자
"청소년 발명교육 확산에 앞장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 "청소년 발명교육 확산에 앞장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오는 24~25일 전남 여수 베네치아 호텔에서 2023 발명교육 컨퍼런스·연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청소년 발명교육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교육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우수발명교원 시상식 및 특별강연, 발명교육 우수사례·모델 공유, 발명교육 관계자간 분과별 협의회, 연합학술대회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대한민국발명교육대상에는 하우영 촉석초 교사가 교육부장관상을, 서호찬(대광고)·박혁상(아주중)·한승인(동신초)·김진모(청라초) 교사가 특허청장상을, 김정훈 삼원초 교사가 국가지식재산위원장상을 수상한다. 김갑수 부원고 교감은 발명 분야 창의·융합 인재양성의 숨은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한다.전국교원발명연구대회에서는 김순복 용강초 교사가 교육부장관상을, 고혜원 북한산초 교사가 특허청장상을, 민윤식(상지초)·하태정(동부초) 교사가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을 수상한다. 또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발명교육 관계자들이 모여 청소년 발명교육 현안과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현장 교사들에게 도움 될 만한 발명교육 우수사례 발표 및 토론도 이어진다. 이충호 특허청 산업재산인력과장은 “이 행사가 청소년 발명교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발명과 지식재산 소양을 갖춘 창의·융합인재가 더욱 많이 자라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11.22 I 박진환 기자
“인공지능이 바꿀 시대, 인간의 일이 바뀐다”
  • “인공지능이 바꿀 시대, 인간의 일이 바뀐다”[ECF 23]
  • [이데일리 김정유 전선형 한광범 강민구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살고 있는 국내 주요 IT기업들은 어떤 기술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을까. 또 이 같은 기술이 기존 산업과 만나면 어떤 식으로 인간의 업(業)과 산업 구조를 변화시킬까.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지원 SK텔레콤 글로벌/AI Tech 사업부-대화담당(왼쪽), 김재인 카카오브레인 부사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맞춤형 AI 시대 SKT A.X의 LLM 전략’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에이닷’-‘칼로’ 영역 확대하는 SKT-카카오브레인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 오후 세션에선 이같은 AI 기술과 산업 변화에 대한 전망이 집중 조명됐다. 김지원 SK텔레콤(017670) 글로벌·AI테크 사업부 대화담당은 이날 자체 AI 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의 활용 범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맞춤형으로 버티컬 LLM을 만들고 있다”며 “네트워크 인프라, 전화 문자 등에서 AI가 더 잘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모아 프리트레인(선행학습)하는 방식으로 고도화 중”이라고 했다.이어 “임팩트가 있으려면 텍스트, 이미지, 음성이 한 모델로 가야 한다. 다양한 곳에 쓰이면 더욱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좋아질 것”이라며 “‘에이닷엑스’ LLM으로 파인튜닝할 수 있는 대형언어모델운영(LLMOps) ‘에이닷엑스 툴-체인’을 내년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렇게 만든 LLM을 API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김재인 카카오브레인 부사장은 자사 이미지 생성모델 AI ‘칼로’를 소개하며 기술 개선 방향을 공개했다. 김 부사장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소 30분 걸렸던 이미 지생성 작업이 1분 내로 줄어들게 됐다”며 “특히 연산하는 비용을 줄여서 원가 개선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카카오브레인은 새로운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칼로’의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무료 광고창작 지원 서비스 ‘아이작’에 ‘칼로’를 접목, 스토리보드 제작도 손쉽게 바꿔나가고 있다. 김 부사장은 “스토리보드를 그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도 광고를 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강화해 연말에 새로운 버전(가칭 2.X)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앞으로 이미지 생성뿐 아니라 수정도 가능해지는 기술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왼쪽)과 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최재붕 “메타 인더스트리 올 것”, 정혜동 “페르소나AI 개발해야”SK텔레콤과 카카오브레인이 일상에서 생성 AI 활용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면,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은 향후 AI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생성형 AI 발전으로 디지털 문명이 더 가속화되고 이것이 ‘메타 인더스트리’를 확산시킬 것이란 게 골자다. ‘메타 인더스트리’는 AI 등 4차산업기술이 기존 산업과 만나 차원이 다른 비즈니스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최 부총장은 “최근 생성 AI로 10분만에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말로 파워포인트도 뚝딱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며 “우리의 업무가 범위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개인과 조직의 중심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게 중요하다”며 “AI와 암호화폐 같은 경제개념들이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AI에 개성을 입히는 ‘페르소나 AI’도 중요 화두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프랑스 국책연구소 인리아(INRIA), 일본 세이케이대와 협력해 100억원 규모 국책연구로 차세대 교감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정혜동 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은 “챗GPT 같은 생성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I에 개성을 더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정신건강 상담, 메타버스, 소셜 로봇 관련 기술 발전에 따라 여러 지능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며 개성을 인식하고 사람과 교감하는 ‘페르소나 AI 개발 필요성도 점차 커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21 I 김정유 기자
"인공지능에 개성 입힌다···챗GPT로 '페르소나AI' 성큼"
  • "인공지능에 개성 입힌다···챗GPT로 '페르소나AI' 성큼"[ECF 23]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챗GPT 같은 생성형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인공지능(AI)에 개성을 더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페르소나AI’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에 연사로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AI에 개성을 입히다, AI 페르소나 성큼’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정신건강 상담, 메타버스, 소셜 로봇 관련 기술 발전에 따라 여러 지능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면서 개성을 인식하고 형성해 사람과 교감하는 인공지능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한 AI가 아니라 정신건강을 상담하거나 고령의 독거노인을 돕는 소셜 로봇처럼 우리 생활을 돕는 AI 개발이 중요하다. 상대, 상황,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페르소나AI’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정 부단장에 따르면 ‘페르소나AI’를 구현하려면 개성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나 쉽지 않다. 기존에 성격 유형 분류로 쓰는 MBTI도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생성형AI 등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 개성을 더 이해하고 성격을 분류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중이다.정 부단장은 국제공동연구의 사례를 들어 ‘페르소나AI’를 구현하기 위한 작업을 소개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프랑스 국책연구소 인리아(INRIA), 일본 세이케이대와 협력해 100억원 규모 국책연구로 차세대 교감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에 개성을 부여해 상황, 대상에 따라 다른 인공지능을 구현할 계획이다.실제 다양한 요소 기술 개발들도 함께 이뤄지면서 가능성을 점차 높이고 있다. 달리(DALL-E 3)의 경우 뉘앙스와 디테일을 이해해 아이디어를 정확한 이미지로 쉽게 변환해준다. 고유한 실사 이미지를 생성하는 생성형 AI 모델인 ‘스테이블 디퓨전’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정 부단장은 궁극적으로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가상 비서가 포함된 운영체제(OS)인 사만다와 유대감을 형성한뒤 이내 사랑에 빠진 것처럼 인공지능과 교감하는 시대도 꿈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정 부단장은 “그리스신화 속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처럼 AI 발전을 추구하는 인간의 탐욕을 계속될 것”이라며 “기술발전이 계속 이뤄지면 영화 ‘허’에서 봤던 상상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AI에 개성을 입히다, AI 페르소나 성큼’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11.21 I 강민구 기자
“게임 제작 AI로 더 쉬워진다”…엔씨가 그리는 미래는
  • “게임 제작 AI로 더 쉬워진다”…엔씨가 그리는 미래는[ECF 23]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연수 엔씨소프트 NLP 센터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게임과 접목된 생성형 AI, 엔씨소프트 ’바르코‘와 내년 계획’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리니지’ 세계관만 봐도 게임내 캐릭터들이 하는 말은 현실의 문체와는 다르다. 게임만의 특성이 있는거다. 이처럼 게임 지식재산(IP)에 맞는 세계관부터 대사, 스토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생성 인공지능(AI)이 맡게 될 것이다.”이연수 엔씨소프트(036570) NLP(자연어처리)센터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게임내 NPC, 3D아트, 사운드, 번역까지 모든 과정에서 자체 AI 언어모델(LLM) ‘바르코’가 게임 개발의 효율성을 높여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센터장은 이날 포럼 오후 세션에서 ‘게임과 접목된 생성형 AI, 엔씨 바르코(VARCO)와 향후 계획’을 주제로 강연했다. 삼성SDS 출신인 이 센터장은 2014년 엔씨에 합류해 ‘AI의 두뇌’로 불리는 자연어처리 분야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엔씨는 2011년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AI 연구 조직을 만들고 관련 연구개발(R&D)를 진행해오고 있다.엔씨는 지난 8월 국내 여섯 번째로 자체 개발 중소형 AI 언어모델(sLLM) ‘바르코’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바르코’ LLM은 △기초 모델 △대화형 모델 △인스트럭션 모델 △생성형 모델 등 4종류로 구성돼 아마존을 통해 기업형(B2B)으로 판매된다. 게임 제작 분야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 센터장은 “가끔 게임사가 왜 AI를 열심히 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우리처럼 트리플A급 게임을 만드는 회사의 경우 개발기간만 5년 이상이고 인건비도 많이 소요된다”며 “주력인 MMORPG만 해도 많은 회사들이 뛰어들면서 스토리와 비즈니스모델(BM) 등이 일반화돼 다양한 창의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결국 이 같은 경쟁 속에서 차이점을 만들어내는 건 생성 AI기술이라는 게 이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AI 모델을 통해 게임내 작업 과정에 사람들이 후속으로 리터칭하는 부분을 줄이고, 자연어처리 기반으로 대화를 통해 작업을 더 편하게 만들 수 있다”며 “‘바르코’를 기반으로 텍스트뿐만 아니라 비전, 애니메이션, 사운드 등 모든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실제 녹음을 하지 않더라도 AI로 게임내 목소리도 만들 수 있다. 또한 게임내 복잡하고 단축된 각국의 언어도 순식간에 번역할 수 있다. 모두 생성 AI의 힘이다.이 센터장은 “이런 기술들이 콘텐츠 업체들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게임 속 언어는 제대로 된 텍스트가 아니어서 일반 사람들은 알아듣기 힘들지만 엔씨는 AI 기술로 실시간 채팅 번역 기술을 개발해 게임 이용자간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엔씨는 이같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외형을 가진 디지털 휴먼도 고도화시키고 있다. 이를 만드는 도구가 바로 AI ‘바르코 휴먼’이다. 이 센터장은 “정서적 교감이 가능하고 멀티모달 인지를 통해 사용자가 어떤 생각, 표정인지 기억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대화형 디지털 휴먼을 개발 중”이라며 “불쾌한 골짜기를 넘어야 상업적으로 성공이 가능한데, 이를 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고 했다.이 센터장은 엔씨 ‘바르코’가 우선 게임 제작에 특화된 도구로 활성화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기획자가 게임을 아주 빠르게 만들어 줄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목표”라며 “1명의 기획자가 AI를 통해 시나리오를 빠르게 쓰고, 곧바로 음성과 아트를 덧입혀 대략적인 게임의 움직임을 만들어보면 사전에 게임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다. 좋은 게임을 빠르게 만들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AI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2023.11.21 I 김정유 기자
영국 찰스 3세 국왕도 왔다...인생네컷, 해외 시장 공략 가속화
  • 영국 찰스 3세 국왕도 왔다...인생네컷, 해외 시장 공략 가속화
  • 지난 8일 찰스 3세 국왕이 인생네컷 뉴몰든점을 방문했다. 엘케이벤쳐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찰세 3세 국왕이 유럽 최대 한인타운인 뉴몰든에 첫 방문해 한국 음식 및 문화를 경험한 가운데 K컬처의 중심에 선 인생네컷을 깜짝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찰스 3세 국왕이 방문한 인생네컷 영국 1호점은 영국의 젊은 세대를 자주 찾는 ‘케이크&빙수 카페’에 숍인숍 형태로 시작한 매장이다. 찰스 3세 국왕은 매장에 있던 영국 청년층들과 교감을 나누며 최근 K팝 등 영국 내 한국문화 인기에 관한 설명과 함께 ‘인생네컷’에 방문해 기계 작동법 등 설명을 들었다.인생네컷 뉴몰든점은 영국에 처음으로 생긴 인생네컷으로 인기에 힘입어 소호, 웨스트필드몰, 리버풀스트리트 등 5개의 매장으로 추가 오픈했다.특히 소호점은 한 달에 1억원 이상의 매출이 일어나는 곳으로 인생네컷 해외 시장에서 중요한 매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현지를 찾은 여행객뿐만 아니라 K팝, K콘텐츠를 좋아하는 현지 해외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인생네컷은 현재 국내 셀프 포토 스튜디오 업계를 선도하며 셀프 포토부스 자체가 인생네컷으로 통칭될 만큼 셀프 포토 문화의 붐을 이끌고 있다. 국내를 넘어 현재 영국 외 해외 15개국에 매장을 오픈했다.인생네컷을 운영하는 엘케이벤쳐스는 2019년 K팝, K콘텐츠의 인기와 함께 한국의 대표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한 인생네컷을 향한 해외의 관심을 놓치지 않고 시장에 첫 진출했다. 현지 매장 운영 경험 및 K컬처를 산업화하는데 뜻을 함께할 곳과 파트너십을 맺는 전략을 통해 초기 시장 전략으로 세운 빠른 현지화에 성공했다.인생네컷 영국 매장 역시 현지에서 K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JS홀딩스 그룹과 함께 하고 있다. 현재는 현지 시장에 직접 진출 등 해외 시장 진출 방법을 다양화하며 영국, 뉴질랜드, 대만, 베트남, 일본 등 해외 주요 16개국 161개 매장을 오픈하여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인생네컷은 K팝, K콘텐츠의 인기로 주목받은 만큼 국내외에서 다양한 IP제휴 등으로 콘텐츠 제공 확대에 힘써 ‘K컬처 플랫폼’으로 글로벌 전략을 설정했다. 현재 아이브, 에스파, 라이즈, 트레저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아티스트들과 적극적인 콜라보 및 캐릭터IP들을 제공하고 있다. 엔터사, 뷰티 브랜드 등과 협업하여 해외 팬들에게 한국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 플랫폼으로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엘케이벤쳐스 관계자는 “해외 매장은 늦어도 6개월 안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만큼 현지 반응이 뜨겁다”며 “인생네컷이 K컬처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전략을 구상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앱 출시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준비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포토 라이프 플랫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1 I 문다애 기자
AI에 개성을..MBTI론 한계, 별도의 데이터셋 필요”
  • AI에 개성을..MBTI론 한계, 별도의 데이터셋 필요”[ECF for 2024]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16개 성격 유형을 분류해주는 MBTI도 사람을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AI에 개성을 입히는 ’페르소나AI‘를 구현하기 위해 한국, 프랑스, 일본의 사례를 모으는 데이터셋부터 구축하고 있습니다.”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사진=이데일리DB)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페르소나AI‘는 정식 용어는 아니지만, 단순한 교감을 넘어 인공지능에 개성을 심어줘서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교류하고, 학습하면서 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뜻한다.정 부단장이 주도하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연구팀은 프랑스 국책 연구기관 인리아(INRIA)의 저스틴 카셀 교수팀과 일본 세이케이대의 유키코 나가노 교수팀과 함께 오는 2026년말을 목표로 페르소나AI 구현을 위한 데이터셋 구축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단기적으로는 한국, 프랑스, 일본을 아우르는 데이터셋을 구축해 전 세계적인 특성까지 고려해 사람을 이해하는 도구를 구축하고, 아직 사람을 흉내 내는 서비스에 불과한 기술들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정신이 아픈 이들을 위한 심리 상담에 활용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다.최근 인공지능 챗봇 ‘챗GPT’처럼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성형AI 서비스들이 나오면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다만,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인공지능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맥락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사람의 표정에서 드러나지 않는 감정 표현이 있어 사람들도 속내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무엇보다 ‘페르소나AI’를 제대로 구현하려면 인공지능의 인식, 모방, 조합 관련 기술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 이 중에서도 인식에 필요한 데이터셋 구축이 관건이다. 정 부단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이 분야 데이터셋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며 “사람들 3명~4명을 모아 놓고 이들이 어떤 주제에 대해 대화하게 한뒤 1시간 가량의 영상을 찍는 등 데이터셋부터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페르소나AI 구현이 필요한 이유는 고령화 시대, 인구 감소 시대에 독거노인,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을 위한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가령 부모와 대화하지 않는 아이, 따돌림이나 성폭력과 같은 피해를 당한 학생, 외로운 독거노인들은 자신이 필요할 때 사람이 아닌 기계와 편하게 대화할 수 있다.정 부단장은 “정신과를 간다는 것은 일반 사람들에게 힘든 일이고, 속내도 털어놓기 어렵다”며 “인공지능은 친구 같은 의사처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이들과 편하게 대화하고, 치료도 도울 수 있다”고 했다.미래시대에는 카멜레온처럼 상대방과 대화하면서 그들에게 맞춰주고, 학습하면서 변화할 수도 있다. 물론 영화 ‘허’에서 나온 것처럼 인공지능에 지나치게 몰입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 우려도 있다. 그럼에도 그는 인공지능에 개성을 부여해 활용하는 것은 앞으로 갈 수밖에 없는 길이기 때문에 미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우리 삶에서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봤다.정 부단장은 “당장 돈이 되지 않는 기술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다학제 연구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챗GPT 열풍 당시 우리 기술은 없는지에 대한 점검했던 것처럼 미래 기술들을 미리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정 부단장은 오는 21일 여의도 전경련플라자에서 개최하는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에 발표자로 참석해 ‘AI에 개성을 입히다. AI페르소나 성큼’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2023.11.19 I 강민구 기자
  • 겨울철 혈압 조절이 힘든 이유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운 겨울철 고혈압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일조량이 줄어들고 난방으로 인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심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코를 골게 되면 수면 중 산소포화도가 감소하고 교감신경이 흥분돼 뇌파각성으로 인한 수면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몸에서 수면장애 현상이 일어나면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증가되는데, 이 호르몬은 장기적으로 혈압을 높이는 작용을 하게 된다. 결국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혈압을 높이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미국수면학회 티모시 박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의 약 3분의 1, 그리고 치료가 힘든 저항성고혈압 환자의 약 80%가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다”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 고혈압을 가진 사람들은 수면 시 무호흡 위험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만성신장질환이나 신장혈관성 고혈압 등 오래전부터 알려졌던 고혈압 원인보다 더 큰 원인으로 수면무호흡증을 지목한 것이다. 이 때문에 약물을 복용하고 있지만 혈압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하고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실제로 혈압조절이 안되는 환자에게 수면무호흡증 양압기 치료를 해 본 결과 혈압 수치를 낮추는데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고혈압으로 인한 각종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의 발병률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원인이 되는 코골이 증세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며 “특히 고혈압은 수면장애질환과 깊은 연관이 있는 만큼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가 의심된다면 수면다원검사로 진단하고, 빠른 양압기 치료를 통해 호흡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진료를 통해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한 원장은 “양압기 치료 시 주의할 점은 개개인마다 필요한 공기의 압력이 다르다는 것이다. 따라서 양압기적정압력 수면다원검사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치료 압력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자동양압기에만 의존해 사용한다면 적응에 실패하기 쉽고, 완벽한 치료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11.19 I 이순용 기자
  • 추워지는 겨울철 수면호흡증 환자 뇌졸중 위험 2~3배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입동이 지나면서 추위가 찾아오고 있다. 겨울철이 되면 햇빛량이 줄어들고, 난방으로 인해 건조 해 지면서 숙면하기 어려운 환경이 된다. 일조량이 줄어들면 잠자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들면서 입면과 숙면에 방해가 되고, 자려고 누우면 다리가 불편해지는 하지불안증후군 증상도 심해진다. 건조한 환경은 수면 시 입과 코를 마르게 하여 수면호흡장애를 유발하게 한다. 수면호흡장애는 수면 중 호흡을 불편하게 하여 체내 산소 공급을 어렵게 하는 증상을 말한다. 단순 코골이와는 달리 질병으로 분류된다. 이렇게 수면 중 불규칙한 호흡이 반복되며 뇌 산소 공급을 방해하면 뇌에 무리를 주어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된다. 미국수면학회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의 위험은 경증의 수면호흡장애 환자에게 2배, 중등도 이상의 수면호흡장애 환자의 경우 약 3배 이상 높았다.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은 심장과 뇌가 쉬는 단계인데 쉬어야 할 때에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계속해서 방해를 받는다면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수면호흡장애 증상을 방치하면,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이나,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특히 기온이 떨어져 혈관이 좁아지는 겨울에는 뇌졸중으로 인한 돌연사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수면호흡장애로 인해 수면 중 각성현상이 반복되면 더 위험하다. 수면 중에 무호흡이 발생해 숨이 멈춰지게 되면 혈액 속의 산소농도는 점점 감소하고 뇌에서는 각성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막힌 숨을 내쉬려 힘을 쓰면서 교감 신경계를 과다 활성화시키고 계속해서 잠에서 깨게 만들어 뇌혈관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매일 밤 수차례 반복되면서 뇌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때문에 새벽 동일한 시간에 자주 깨는 경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무호흡 여부를 꼭 확인 해 봐야 한다. 정확한 수면호흡장애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몸에 18개 센서를 부착해 수면 중 뇌파·호흡·산소 포화도·심전도·움직임 등의 다양한 생체신호를 모니터링 한다. 수면다원검사로 수면호흡장애가 확진됐다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한 원장은 ”수면호흡장애 치료법으로는 체중조절, 자세치료, 양압기 치료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이러한 치료 방법들은 각각의 적응증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23.11.19 I 이순용 기자
스마일게이트, 지스타서 ‘로아 모바일 VR’ 깜짝 공개
  • 스마일게이트, 지스타서 ‘로아 모바일 VR’ 깜짝 공개
  • 로스트아크 모바일 VR 콘텐츠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RPG)[부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마일게이트 RPG는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자사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첫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에 깜짝 공개한 ‘로스트아크 모바일’ VR 콘텐츠는 모바일과 연동해 다방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스마일게이트 RPG 2층 VR 체험존과 더불어 ‘로스트아크 모바일’ 전시관 1층에서는 4면의 대형 LED로 꾸며진 ‘미디어 아트 전시’가 진행된다. 또 거대한 시네마틱 던전인 ‘영광의 벽’을 플레이 해볼 수 있는 싱글 플레이 체험존, ‘모라이 유적’에서 4인 파티 플레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파티 플레이 체험존도 운영한다.특히 스페셜 체험존에서 이날 깜짝 공개된 VR 콘텐츠는 아크라시아의 세계가 손에 닿을 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한 뛰어난 그래픽과 더불어 메타의 ‘퀘스트 프로’ 기기로 시연돼 UHD급 화질을 구현했다.VR 콘텐츠는 로스트아크 세계에서 모험의 시작을 함께하는 NPC 베아트리스가 관람객을 맞이하며 시작된다. 마스코트 ‘모코코’ 펫과 상호작용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로스트아크의 대표적인 던전도 VR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시네마틱 던전인 ‘영광의 벽’과, 마수군단장 ‘발탄’, ‘왕의 무덤’에 등장하는 보스 ‘자간’ 등을 눈앞에서 마주하고 전투를 경험해 볼 수도 있다. 이후 ‘로스트아크 모바일’에서는 VR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와 상호작용은 물론 게임 내 여러 NPC들과 교감하고 영지에서 친구들과 커뮤니티 활동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한편, ‘로스트아크 모바일’ 전시관 1층에 마련된 ‘미디어 아트 전시관’의 내부는 거대한 LED화면으로 둘러 쌓인 공간이다. 새롭게 공개된 NPC 원화와 각 캐릭터의 테마에 맞춘 OST, 다양한 아크라시아의 풍경 등 마치 로스트아크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2023.11.17 I 김정유 기자
SSG 신임감독에 이숭용 전 KT 육성총괄..."인천 다시 돌아와 기뻐"
  • SSG 신임감독에 이숭용 전 KT 육성총괄..."인천 다시 돌아와 기뻐"
  • SSG랜더스 이숭용 신임감독.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가 이숭용 전 KT위즈 육성총괄을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SSG는 이숭용 신임 감독과 2년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 등 총액 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식 발표했다.SSG는 “지속발전을 위한 운영 패러다임 혁신을 목표로 신임 감독 인선작업에 착수했으며, 소통형 리더십과 팀 리모델링을 대명제로 이를 적극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군을 추렸다”며 “이후 분야별 필수 역량 및 덕목을 다각적으로 추출해 평가 기준을 세웠고, 심층 면접을 통해 구단의 방향성과 야구 가치관에 대한 교감을 나눈 끝에 이숭용 신임 감독을 낙점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숭용 감독이 개방적 소통과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번트형 리더십’을 갖췄으며, 특히 선수 중심의 사고와 강한 신뢰관계를 형성해 하나된 팀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구단은 “수년간의 코치, 프런트 경험을 바탕으로 육성 시스템 및 KBO 야구 트랜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했으며, 시즌 운영 통찰력을 겸비해 단기간 내 구단의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이숭용 감독을 소개했다.경희대 졸업 후 1994년 2차 지명 전체 1번으로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한 이숭용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와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까지 18시즌 동안 2001경기에 출전하는 등 꾸준함을 강점으로 총 4번의 KBO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이숭용 감독은 선수 시절 5년간 팀의 주장을 맡으며 리더형 카리스마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은퇴 후 해설위원, 타격 코치, 단장, 육성총괄 등 현장과 프론트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능력을 인정받았다.이숭용 신임 감독은 “SSG랜더스의 감독으로 선임되어 영광스럽고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무엇보다 성적과 육성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만큼 책임감을 갖고 주위 코칭스태프, 선수, 프론트와 함께 매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강팀의 기조를 다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다시 인천에 돌아오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팀의 신구조화와 유망주 성장을 목표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숭용 신임 감독은 21일 인천 송도에서의 취임식 행사를 시작으로 SSG에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023.11.17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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