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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캠코에 부실PF 넘기면 되살 권리 준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캠코에 부실PF 넘기면 되살 권리 준다-전기차 수요 둔화 장기화에… LG엔솔, 현금 확보 총력전-당국, 불법공매도 추가 적발… 글로벌IB 총 9곳 2112억 혐의-이스라엘 공격 임박… 대피하는 라파 주민-인구위기, 새로운 상상력으로 돌파하라-[사설]정부 전산 오류 한 달 쉬쉬, 이러니 사고 또 터질 수밖에-[사설]납세자 수 사상 최대 종소세… 과세 기준 현실에 맞나△불확실성 돌파나선 K반도체-“반도체 미세화 한계, 라인 증설이 숙제”… 정부 지원 확대 요청-메모리반도체 세제지원, 시스템반도체엔 보조금… ‘투트랙’ 시사△글로벌IB 불법 공매도 추가 적발-의도적 범죄 아닌 과실·관행 주원인… 공매도 ‘시스템 개선 후 재개’ 힘 실려-개인정보 담긴 증명서 4월에 1233건 오발급… 세계 최고 수준 자부하던 ‘전자정부’ 망신살△종합-부실 처분땐 우선매수권, 신규 지원땐 인센티브… PF ‘옥석 가리기’ 가속-20년 안에 일할 사람 1000만명 사라져… “국가 존립 위기”-대통령 주재에 외교부까지 동참… 중기인 대회 화두 ‘글로벌화’-‘귀국축하금’ 보험료에 선반영됐나… 해외여행자보험 점검 나선 금감원△배터리 ‘AMPC’ 유동화 속도-보릿고개 넘고 트럼프 리스크 최소화… SK온도 보조금 현금화 검토-中흑연 쓴 전기차에도 2년간 美보조금… “유예기간 중 광물 고급처 다변화 총력”-LG엔솔, AMPC 보조금 상당액 이미 매각△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핵개인 시대, 결혼·출산은 선택… 비혼출산 수용해야”-국내외 석학, 韓 인구·이민·보육 정책 머리 맞댄다△정치-수도권·충청이냐 또 영남이냐… 국민의힘 원내대표 3파전-尹, 9일 2주년 회견… ‘채해병·김여사’ 민감 현안 언급 주목-국회부의장 후보도 ‘친명’ 경쟁-한일중 서울 정상회의 이달말 유력… “치밀한 준비 없인 일·중 들러리”-인니 “KF-21 분담금 3분의 1만 내겠다”△경제-다가오는 재정전략회의… R&D·저출생 다룬다-‘떡볶이·김밥·햄버거 사먹기도 부담돼요’-유해물질 잇단 검출에… 공정위, 알리·테무와 ‘안전협약식’ 맺는다-“양곡법 통과땐 쌀 재고량 더 늘어… 보관·매입비만 年 3조원 넘을 것”△금융-은행 막히니 보험사로… ‘불황형’ 대출 급증-정부, ‘반도체 육성’ 산은에 1.5조 더 쏟을까-토스뱅크 안심보상, 피해 고객 마음까지 달래요-홍콩 ELS 분조위 초읽기… 배상비율 30~60% 전망△글로벌-EU와 관계 개선 노리는 시진핑… 과잉생산, 러·우전쟁 해법은 입장차-‘AI 지각생’ 애플, 아이패드 출시로 반격-AI 탑재한 MS ‘빙’ 등장에… 검색시장 ‘구글 천하’ 균열-버핏의 경고… “AI, 핵무기급 위력”-이스라엘, 라파 주민에 대피령… 美에 “공격 불가피” 통보△산업-하반기 올레드 살아난다… 삼성·LGD 반등 채비-삼성SDI, 세계 4대 전시회 참가… 전기자전거 배터리 경쟁력 과시-LG전자 ESG경영 노하우, 협력사와 나눈다-포스코1%나눔재단 ‘상상이상 사이언스’ 확대 운영-SK하이닉스, 이천시와 협약… ‘탈플라스틱’ 속도-제주항공 객실승무원 봉사단,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산업-KT ‘스카이TV’ 자금 300억원 수혈-네이버 ‘라인 매각’ 동남아에 달렸다-메밀값 싸지는데 냉면은 2만원… “집에서 먹을래”-‘과일값 안정’ 대형마트, 미국산 체리 물량 4배 확대△제약·바이오-전립선암·성조숙증 치료제 무기로… 펩트론, 해외 진출 시동-안전성 쑥… 에이비온 ‘바바메킵’ 기술수출 눈앞-항암제 ‘린파자’ 매출 질주… 제일약품·일동제약 승부수는-에비드넷 “어린이 아토피 휴대폰으로 원격화상진료”△증권-강달러에도 외국인 밀물… 수출주 쓸어담았다-“안갯속 증시… 현대차·하이닉스 등 실적주 집중하라”-황금 연휴 맞아 화색 돈 뷰티주△증권-여전히 불투명한 금리에 실적개선주가 반등 이끌 것-해외로 영토 넓힌 음식료주, 킹달러에 웃다-HD현대마린, 상장 첫날 매물 쏟아지나-삼성證 ‘슈퍼리치 체험’… 우수고객 공략 강화△부동산-고분양가에 한층 더 뜨거워진 ‘무순위 줍줍’-‘女 안전한 환경’ 챙기는 아파트 주목-감정가 56억 한남동 빌딩, 23억에 낙찰-GTX-A 이용 편리하게… 동탄역 버스 이동시간 단축△문화-쏟아질듯, 스며들듯… ‘물방울’은 마를 틈이 없다-해부학으로 들여다본 자아의 탐색△스포츠-日골프 역사 바꾼 15세 소녀 “할아버지가 잘했대요”-랭킹 107위의 반란-‘120골’ 손흥민은 웃을 수 없었다-‘최연소 PGA 컷 통과’ 눈도장 찍은 16세 크리스 김△피플-하늘로 떠난 ‘연극대부’ 임영웅, 오늘 대학로서 마지막 배웅-“하이브·민희진 충돌, 다양성 찾는 과정… K팝 다양분 될 것”-협업툴 플로우, AI로 업그레이드… 목표 매출 200억, 2배 성장 자신-한화생명·인니 리포그룹, ‘노부은행’ 주식매매계약-韓 당뇨병 연구발전 기여… 한독학술상에 허지혜 교수-외국인 노동자 국내 적응… 거제 우체국이 도와드려요-우리가족 인생샷 찰칵… KT, 광화문 지니팝업 운영△오피니언-[목멱칼럼]우리 경제, 차세대 성장판 ‘생명과학’-[생생확대경]‘공급 부족’ 호들갑 떨던 정부-[기자수첩]검찰 ‘명품백 수사’… 법 앞의 평등 보여줄 때-[e갤러리]김인 ‘이유 없음’△전국-“신기해요”… 안산거리극축제에 25만명 몰려-‘물류센터 사업 백지화’ 성과 낸 의정부… 정부 결정만 남아-경기도 공공배달앱 4년 만에 존폐 기로-대전 주도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만든다△사회-‘장롱면허 탈출’하려다 사고 나도 보험 안돼… 불법 도로연수 활개-전현직 판사 신상 버젓이… ‘디지털 교도서’ 사적제재 논란-교육부, 의대에 “유급방지책 10일까지 제출하라”-‘코인지갑’ 복구 성공한 檢, 76억어치 가상자산 압류-수능 출제 교사, 문제 거래시 최대 ‘파면’
2024.05.06 I 윤기백 기자
국회 연금특위 '임기 20일 남기고' 유럽 출장 논란
  • 국회 연금특위 '임기 20일 남기고' 유럽 출장 논란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임기를 고작 20일 남겨두고 유럽 출장을 떠난다. 21대 국회 연금특위는 2022년 10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연금개혁 방안을 논의해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유럽에 다녀와서도 뾰족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임에 따라 이곳저곳에서 비난이 커지고 있다. 6일 연금특위에 따르면 주호영 연금특위 위원장, 여야 간사인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은 8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유럽의 연금 전문가들을 만나 연금 개혁에 성공한 국가들의 사례를 직접 청취할 계획이다. 영국에 방문해선 정치가 연금제도에 주는 영향, 2000년대 초반 노동당 정부의 연금 개혁 과정을 살필 예정이다. 스웨덴에선 개인이 부담한 보험료에 일정 수준의 이자를 추가한 금액을 연금으로 보장받는 ‘확정기여형(DC) 현금 제도’의 효과와 운용 방식을 보고 받는다. 통상 어떤 방안을 논의할 때 논의 초반에 해외 사례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 연금특위는 마지막 임기를 앞두고 유럽 등을 방문해 해외 사례를 청취하겠다는 계획이라 의아하다는 평가다. 특히 이달 29일이면 21대 국회 임기가 만료된다. 연금특위는 이번 출장에서 합의안을 도출하고 귀국 후 여야 원내 지도부에 이를 보고해 최종 협상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합의되지 않았던 부분이 갑자기 20일내에 도출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사실상 사실상 22대 국회에서도 연금특위를 재구성해 논의를 새로 이어가야 한다는 방증이다. 연금특위에 따르면 지난 달 연금 개혁 방안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편안(소득보장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현행 40%에서 50%로 올리는 방식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연금특위의 유럽 출장에 대해 “뭘 잘했다고 유럽에 포상휴가, 말년 휴가 가는 것이냐”며 “해외 우수 사례는 진작 살폈어야 하는 것 아니냐, 21대 국회가 다 끝나가는데 이 무슨 뒷북 출장이냐”고 지적했다.
2024.05.06 I 최정희 기자
일본, 700년 후엔 어린이 단 한 명만 남는다…멸종 시나리오 등장
  • 일본, 700년 후엔 어린이 단 한 명만 남는다…멸종 시나리오 등장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일본의 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져 약 700년 뒤에는 15세 미만 어린이가 오직 1명뿐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1.26명으로 0.68명인 우리나라보다 더 높은 상황에서 사실상 ‘멸종 시나리오’가 등장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 4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요시다 히로시 도호쿠대학 교령경제학 교수 겸 노인사회연구센터 소장은 ‘2024년판 아동 인구 시계’를 개편했다. 이 연구에서 일본은 저출산 속도가 빨라져 약 696년 후인 2720년에는 15세 미만 어린이가 딱 한 명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동 인구 시계는 2012년 요시다 교수가 미국의 ‘종말 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것으로 국가 인구 추정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년 계산돼 어린이날 전후 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작년까지는 15세 미만 아이가 1명만 남는 시기를 2821년으로 예측했으나 올해는 2720년으로 1년 사이에 무려 101년이나 빨라졌다. 관련 연구가 처음 나왔던 2012년엔 15세 미만 아이가 1명만 남는 시기는 4147년이었으나 상당히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다. 요시다 교수는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결혼, 출산을 하지 않는 젊은이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작년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은 1.26명으로 인구 유지를 위한 최저선 2.07명보다 낮다. 이는 그나마 우리나라보다 높은 것이다. 우리나라의 올해 합계출산율 추정치는 0.68명으로 떨어졌다. 15세 미만 인구가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일본은 11.3%로 우리나라(10.6%)보다 높은 편이다. 이를 고려하면 우리나라에서 15세 미만 인구가 1명이 되는 시점은 일본보다 더 빠를 수 있다.
2024.05.06 I 최정희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성종(향년 81세)씨 별세, 김경학(제주도의회 의장)·김경남·김경봉·김경순·김경아씨 부친상, 고영림·강인희(KBS제주 기자)씨 시부상=5일 오후 2시 30분, 제주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6시. 064-727-4444▲서경애(향년 만 92세)씨 별세, 안보경·안보금·안보령·안영훈씨 모친상, 박정은씨 시모상, 강대순·김만성·주승재씨 장모상, 김지학(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장)씨 조모상=6일 오전 6시 41분,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8일 오전. 02-6986-4453▲서복달씨 별세, 변종호·변종민·변종구·변종욱(부천 변치과의원 원장)씨 모친상, 변근아(뉴시스 경기남부취재본부 기자)씨 조모상=6일,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6일 낮 12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8일 오전 4시 40분. 02-860-3500▲이재영(향년 89세)씨 별세, 정태순·정태의(전 서경대 전자공학과 교수)·정태숙·정태은·정태근씨 모친상, 강봉식씨 장모상, 지명숙·한신자(이즈피엠피 공동대표)씨 시모상 = 5일 오후 8시 30분,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2호실, 발인 8일 오전 8시. 070-7816-0349▲강근희(전 노동부 이사관 대변인·전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전 대한산업안전협회 부회장)씨 별세, 강재욱(전 롯데백화점 대전점장)·재준(롯데홈쇼핑 채널본부장 상무)·재연씨 부친상, 이성화씨 시부상, 정혁철씨 장인상=5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8일 오전 9시, 장지 용인공원. 02-2258-5940▲안경진(전 강원도지사)씨 별세, 서순원씨 남편상, 안정원(오산대 교수)·정상(사업)·정훈(삼성SDI 변호사)씨 부친상=지난달 30일 오후 8시 23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8일 오전 5시 30분, 장지 원주 선영. 02-3410-6915
2024.05.06 I 황병서 기자
‘의대 정원 회의록’ 논란…전의교협 “존재하는지 의문”
  • ‘의대 정원 회의록’ 논란…전의교협 “존재하는지 의문”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법원이 오는 10일까지 정부에 의대정원을 2000명으로 계획한 사전 회의록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가 회의록의 존재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의대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대한의사협회와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증원 문제를 논의했지만, 회의록은 남기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회의록 대신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회의록 등을 법원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회의록이 없는 것은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의대정원 증원 과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고 맞섰다.전의교협은 6일 제10차 성명서를 통해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 행정 폭주 철회 △의대정원 증원 배정 과정의 절차적인 위법성 인정 △의대정원 증원 회의록 작성하지 않은 담당공무원 즉각 문책 및 사과 등을 요구했다.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의대 정원 증권 과정에서 고등교육법을 위반한 절차적 위법성이 있을 뿐 아니라 필수적인 현장 실사조차 제대로 행해지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면서 “지난 3월 모 언론사의 정보공개청구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보건복지부는 증원 논의를 위해 운영한 주요 회의체인 의료현안협의체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의사인력전문위원회의 회의록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고 했다. 이어 “주요 회의는 공공기록물관리법에서 회의록을 의무 생산하도록 규정하고 있기에 회의록이 없다는 것은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보정심 회의록이 없음을 이미 밝혔던 그 회의록이 존재하는지조차 의문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대정원배정심사위원회 명단과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바 그 회의록이 존재하는지조차 의문스럽다”면서 “뒤늦게 일부 회의의 녹취록을 짜깁기해 억지로 회의록을 만들어 내려는 시도는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과 정원 배정 과정이 주먹구구식 밀실 야합으로 진행된 것임을 백일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한편,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30일 정부에 ‘의대정원 200명 증원의 과학적 근거자료, 현장실사 등 조사자료, 배정위원회가 각 대학의 세부적인 인원을 배정한 회의록’을 요구한 바 있다.
2024.05.06 I 황병서 기자
천하람 "국회 연금개혁특위 출장? 뭘 잘했다고 말년휴가 가나"
  • 천하람 "국회 연금개혁특위 출장? 뭘 잘했다고 말년휴가 가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당선인은 6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유럽 출장을 계획한 데 대해 “뭘 잘했다고 유럽에 포상휴가, 말년 휴가 가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천하람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금개혁특위가 8일부터 5박 7일간 스웨덴과 영국 등 유럽국가를 방문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출장단엔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유경준 국민의힘·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 소속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김용하 순천향대 IT 금융경영학과 교수가 포함됐다. 그는 “이번 출장은 해외 연금 개혁 우수 사례를 살피고 특위 구성원과 여야 간 논의를 거쳐 합의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라며 “해외 우수 사례는 진작 살폈어야 하는 것 아닌가. 21대 국회 다 끝나가는데 이 무슨 뒷북 출장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는 “인터넷, 원격회의라는 좋은 방법들 놔두고 임기 말에, 이 날씨 좋은 시기를 골라 꼭 유럽을 가야 하는 것인가”라며 “미래세대 등골 부러뜨리는 공론화위원회 연금개악안이 무엇이 잘 되었다고 포상휴가를 가는가”라고 반문했다. 천 당선인은 “뭘 고르든 폭탄 터질 것이 분명한 1안, 2안 가지고 임기도 얼마 남지 않은 연금특위 위원들끼리 합의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지금이라도 국내 여러 전문가, 특히 신연금과 구연금을 분리하자는 KDI(한국개발연구원) 전문가들 모셔서 지속가능한 연금개혁안을 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에서 충분히 할 수 있고, 국내에서 해야 하는 작업들”이라며 “마지막까지 이러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당선인. (사진=이데일리DB)
2024.05.06 I 경계영 기자
서울의대 3기 비대위원장에 강희경 소아청소년과 교수
  • 서울의대 3기 비대위원장에 강희경 소아청소년과 교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3기 위원장으로 강희경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선출됐다. 4월 30일 오후 서울대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참석한 강희경 서울대병원 교수가 전공의 대표의 발표를 들은 뒤 눈물을 흘리며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6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 등에 따르면 강 신임 위원장은 지난 5일 설문조사 결과 응답한 511명 중 494명의 찬성을 지지받아 3기 비대위원장으로 뽑혔다.강 비대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1기와 2기 비대위원들의 희생과 노고 위에 우리가 깨달은 것을 함께 더해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우리가 이 사태의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지난 2일에 발족한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산하 ‘의료개혁 TFT’의 활동과 성과가 앞으로 중요할 것이며, 여러 교수께서도 이렇게 생각한다는 것이 설문조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그는 ‘의료개혁 TFT’의 활동을 돕고 이 사태가 해결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강 비대위원장은 “의료개혁 TFT의 첫 번째 과제는 ‘우리가 원하는 의료’ 시나리오를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해 국민이 생각하는 우리나라에 필요한 의료시스템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첫 번째 연구주제는 ‘미래에 필요한 의사 수’입니다만, 이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의료가 올바른 모양으로 바로 설 때까지 서울의대 교협 산하 의료개혁 TFT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강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비록 정책을 수립하고 수행할 힘도 예산도 없지만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로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환자에 대한 애정과 능력과 사회적 책무가 있다”면서 “우리가 힘을 모아 이룰 서울의대 교협 산하 의료개혁 TFT의 성과는 반드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2024.05.06 I 황병서 기자
저출생의 그늘…“2044년엔 일할 사람 1000만명 실종”
  • 저출생의 그늘…“2044년엔 일할 사람 1000만명 실종”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우리나라에 저출생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2044년에는 경제성장 핵심 기반인 생산 가능 인구 1000만명이 사라지고 2060년에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보다 5배가량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서다.(그래픽=문승용 기자)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6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 인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나이를 뜻하는 중위연령은 2023년 기준 45.5세에서 2031년에 50.3세로 오른다. 국민의 절반이 50세 이상이 되는 것이다.저출생으로 인해 15∼64세에 속하는 생산 가능인구는 2023년 3657만명에서 2044년 2717만명으로 940만명 감소한다. 연구원은 “생산 가능인구 감소는 소비 활력을 떨어뜨려 내수시장 붕괴를 불러오고 노인 부양 부담이 커져 경제성장 속도가 급속히 둔화하면서 장기 저성장이 굳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초등학교 입학 나이인 7세 아동 수는 2023년 약 43만명에서 10년 후인 2033년 약 22만명으로 반토막난다. 인구 절벽에 따라 병력 자원도 급감한다. 신규 현역 입영대상자인 20세 남성은 2023년 약 26만명에서 2038년 약 19만명으로 줄어 20만명 선이 붕괴된다.노인 인구가 늘면서 혼자 생활하는 홀몸 노인 가구가 대폭 늘어난다. 2023 기준 전체 가구의 9.1%(199만 가구)였던 65세 이상 1인 가구의 비율은 2049년에 20.2%(465만 가구)로 늘어난다. 2050년 65세 이상 고령자는 역사상 최대 규모인 189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게 된다.2060년 사망자 수는 74만6000명으로 출생아(15만6000명)의 4.8배가 된다. 이에 따라 인구는 59만명이 자연 감소하게 된다. 2023년 전체 인구의 4.4%(229만명)에 불과했던 80세 이상 초고령자는 2061년 전체의 20.3%(849만명)로 늘어난다. 한국 총인구는 작년 기준 5171만명에서 2065년 3969만명으로 감소해 3000만명대를 기록하게 된다.한미연은 우리나라 사회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기업들이 노동력 부족, 소비시장 위축 등을 통해서 문제를 경험하며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사회전반으로 확산하기에는 관련 법·제도 및 정책적 환경이 미흡한 실정이라고 했다. 이인실 한미연 원장은 “인구감소에 따른 재앙은 대한민국의 존립이 달린 사안”이라며 “인구 회복의 골든 타임이 지나가면 우리 사회가 다시 안정적인 상태로 돌아가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직장 및 사회 분위기가 육아 휴가·휴직 등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나영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남성들의 육아 관련 휴가·휴직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는 직장 및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일정 시점까지는 남성들이 이 제도를 강제로 활용하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 개입이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계봉오 국민대 교수는 “혼인율과 유배우 출산율의 상승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이 기본적인 인구정책 방향이겠지만 전통적인 가족 가치관 복원을 통해서 출산율 반등을 시도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2024년에 보는 대한민국 미래인구 40년(자료=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2024.05.06 I 황병서 기자
한독학술상에 한림대성심병원 허지혜 교수 선정
  • 한독학술상에 한림대성심병원 허지혜 교수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차봉수)가 주관하고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이 후원하는 ‘제20회 Young Investigator Award(한독학술상)’ 수상자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허지혜 교수(사진)가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7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됐으며 허지혜 교수에게는 약연상과 부상 1000만원이 수여됐다.‘Young Investigator Award’는 국내 당뇨병 연구 발전에 기여한 의료계 인사에게 수여하는 학술상이다. 만 45세 이하의 대한당뇨병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저널(SCI 저널)에 제1저자 또는 책임 저자로 발표한 연구 논문을 심사해 선정했다.허지혜 교수는 활발한 활동으로 국내 당뇨병 연구 발전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표 논문으로는 전국적인 코호트를 사용하여 한국 성인 대상으로 잔여 콜레스테롤(Remnant cholesterol)과 2형 당뇨병 발병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가 있다. 해당 연구를 통해 기존 지질 매개 변수와는 독립적으로 잔여 콜레스테롤 프로파일이 제2형 당뇨병의 진행을 예측하는데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3년 2월 국제저명학술지인 ‘Diabetes Care’ 저널에 게재됐다.
2024.05.06 I 이순용 기자
안철수 "연금개혁, MZ '빚폭탄'과 사학·군인연금 개혁 왜 외면"
  • 안철수 "연금개혁, MZ '빚폭탄'과 사학·군인연금 개혁 왜 외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베이비붐 세대가 받는 연금을 위해 미래세대에게 빚 폭탄을 떠넘기는 것은 결코 정의롭지 않다”며 연금개혁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궁극적으로는 스웨덴의 확정기여(DC, 낼 보험료는 정해져 있지만 받을 연금액은 유동적) 방식으로 개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적었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협의회 비대위 긴급심포지엄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그는 전영준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의 분석을 인용해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서의 현재 논의는 연금기금 고갈 시점의 찔끔 연장에 그칠 뿐, 다가오는 연금제도의 파탄에 눈감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지지하는 이른바 소득보장 강화안은 오히려 702조원(국회 예산정책처 추정치)의 누적적자를 더 늘려 위험을 가속화하는 안”이라고 쏘아붙였다. 전영준 교수에 따르면 국민연금 미적립부채는 2023년 1825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80.1%인 데 비해 2090년 4경4385조원으로 GDP의 299.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연금개혁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 설문조사 결과대로 소득대체율을 높인다면 2090년 미적립부채는 6경8324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안 의원은 “현행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로 스웨덴의 18.5%에 비해 너무도 낮다보니 우선 핀란드처럼 소득비례연금으로 전환(DB, 확정급여방식, 받을 연금액이 정해져 있음)시키고, 기대여명계수를 적용하는 절반의 자동안정장치를 도입하는, 윤석명 박사의 안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독일처럼 중간 이하 저소득층에게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과 더 높은 소득대체율(성실 가입자에 한정) 제공을 하고, 제일 취약한 계층에겐 세금으로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연금을 지급하면, 노인빈곤은 물론 연금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인 빈곤과 관련해 “우리나라 전체 노인 25% 전후를 차지하는, 전체 인구 중에서도 소득과 자산 측면에서 가장 취약한 노인계층을 우선 집중 지원해야만 높은 노인빈곤율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며 “빈곤 노인을 포함한 제일 취약한 계층에겐 세금으로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보완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국민연금만이 아니라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국민연금 순으로 개혁이 시급하다”며 “군인연금은 예외가 불가피하지만, 그외 특수직역연금에 혈세를 계속 쏟아붓는 방식은 지속가능하지 않고 정의롭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2024.05.06 I 경계영 기자
치명적인 심부전, ‘고령화 시대’ 급증...원인 질환 관리 필요
  • 치명적인 심부전, ‘고령화 시대’ 급증...원인 질환 관리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중증 심부전은 암보다 사망률이 높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다양한 원인 질환 관리를 통해 예방해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문정근 교수는 심장의 구조, 기능적 문제로 인해 혈액 순환 장애가 발생하는 심부전이 발병 시 치명적이기 때문에 평소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부전은 단일 질환이 아니며, 심장 장애로 인해 전신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의 왼쪽은 체순환, 오른쪽은 폐순환을 담당한다. 왼쪽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전신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겨, 여러 장기에 기능 저하가 발생한다. 주로 피로감, 폐부종에 의한 숨참 등의 증상이 있다. 오른쪽 심장 이상은 정맥의 혈액이 적게 흘러 결국 전신부종을 유발한다. 특히 하지부종 증상이 두드러진다. 아울러, 심부전이 생기면 심장 기능 이상으로 맥박이 빨라지는데, 이는 심장을 더욱 지치게 하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킨다. 치명적인 심부전.(Microsoft Copilot을 통해 생성한 이미지)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 심부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심부전 환자는 15만 8917명으로 2017년 12만 3928명에 비해 약 30%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65세 고령 인구에서 심부전은 입원과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무엇보다 심부전은 진단 후 1년 내 생존율은 84%, 5년 생존율은 66%에 불과하다. 문정근 교수는 “심장은 우리 몸의 장기들 중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심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심부전은 높은 중증도를 보인다”며 “심장의 문제는 신체 내 모든 장기에 장단기적으로 기능 저하를 불러일으켜 질환 정도와 기간에 따라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심장은 회복이 거의 어려운 장기로 한번 심부전이 발생하면 원상태로 돌리는 건 어렵지만,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환자들의 증상 개선과 수명 연장에 많은 성과를 보이고도 있다”고 덧붙였다. 심부전은 ▲유전적 ▲선천적 ▲환경적 ▲후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이 중 유전적, 선천적 요인은 진단과 스크리닝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로 대응할 수 있다. 환경적, 후천적 요인으로는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 만성 대사성 질환이나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 나쁜 생활 습관이 있다. 이 같은 요인은 장기적으로 심부전으로 이행하는 위험인자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서 환경적, 후천적 요인을 조절해 심부전을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정근 교수는 “개선할 수 있는 인자는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바꿀 수 없는 인자는 평소 잘 관리하는 것이 심부전을 예방,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일반적으로 심부전의 주요 원인인 좌심실 박출률 저하에 따른 심부전은 현재 약물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통상 심부전은 좌심실 박출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정의된다. 과거부터 많은 연구와 노력을 통해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치료방법은 어느 정도 수립돼 있다. 문제는 최근 좌심실 박출률이 저하되지 않아도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발표됐다는 점이다. 아직 이런 상황의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다만, 좌심실 박출률 저하 치료 약물이 효과를 보여, 초기 임상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 중증 심부전의 대표적 합병증으로는 부정맥이 있다. 모든 부정맥이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위험한 부정맥이 존재한다. 부정맥은 심장의 맥박이 느려졌다가 빨라지는 불규칙적인 현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원인은 다양하며 심장 내 전기적 신호의 전달 경로나 주위 심장 부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다양한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부정맥 환자들은 맥박수가 너무 느리거나 빠르게 뛰기 때문에 일반인과 다르게 자신의 심장 박동을 느끼고 가슴 두근거림 같은 증상을 보인다.우선 부정맥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일부 치명적인 부정맥은 소형 제세동기를 몸에 삽입해 정상맥으로 돌릴 수 있다. 따라서 치명적인 부정맥이 있는 심부전 환자라면, 제세동기를 통해 갑작스러운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문정근 교수는 “심부전의 합병증 중 심각한 치명적 부정맥은 제세동기를 통해서 증상 조절이 일정정도 가능하다”며 “하지만, 제세동기 삽입은 매우 전문적인 시술과 상황 고려가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 계획 시 반드시 주치의와 면밀한 상담 후에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06 I 이순용 기자
임영웅 산울림 대표 7일 영결식, 연극인장으로
  • 임영웅 산울림 대표 7일 영결식, 연극인장으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 4일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난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의 영결식이 7일 연극인장으로 엄수된다.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사진=노진환 기자)6일 한국연극협회에 따르면 임 대표의 영결식은 7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연 야외무대에서 동료 및 후배 배우와 연극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임 대표는 70여 년을 연극인으로 살아온 ‘한국 연극계의 대부’다. 극단 산울림과 산울림 소극장을 이끌며 한국 연극의 명맥을 이어왔다. 산울림에 따르면 임 대표는 노환으로 입원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지난 4일 새벽 숨을 거뒀다.고인은 1948년 서라벌예술대 연극영화과에서 연극 연출을 전공한 뒤 1955년 연극 ‘사육신’으로 연출가로 데뷔했다. 1966년에는 한국 최초의 뮤지컬로 여겨지는 ‘살짜기 옵서예’의 연출을 맡기도 했다. 국립극단 이사와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초대 회장 등을 역임하며 연극계 대표 행정가로도 활동했다.1969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아내인 불문학자 오증자 서울여대 명예교수의 번역으로 한국 초연을 올리면서 극단 산울림을 창단했다. 창단 멤버는 배우 김성옥·함현진·김인태·김무생·사미자·윤소정·손숙·윤여정 등이었다. 이후 박정자·윤석화·김용림·이용녀·오지명·전무송·주호성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극단을 거치며 임 대표와 함께 한국 연극사의 한 장면을 써왔다.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적인 부조리극인 ‘고도를 기다리며’는 임 대표와 극단 산울림의 대표작이다. 1969년 국내 초연 이후 50년간 약 1만 5000회 공연, 22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부조리극은 난해하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1985년에는 아내인 오 교수의 제안으로 1985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인근에 산울림 소극장을 개관했다.1999년 대한민국예술원 연극분과 회원으로 선임됐다. 2016년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수여하는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백상예술대상과 동아연극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서울시 문화상, 파라다이스상 문화대상 등도 수상했다.유족으로 부인 오증자 서울여대 명예교수와 딸 임수진 산울림 소극장 극장장, 아들 임수현 극단 산울림 예술감독(서울여대 불문학과 교수)이 있다. 발인은 7일 오전 8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2024.05.06 I 장병호 기자
경추가 두통에 영향을 미친다? 경추성 두통
  • [건강 칼럼]경추가 두통에 영향을 미친다? 경추성 두통
  •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조재흥 교수] 두통으로 약을 먹거나 병원에 방문해 각종 영상검사를 했는데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경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랜 시간 경추질환 환자를 대하다 보면 유난히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다. ‘목이 아파서 오셨는데 혹시 평소에 두통은 없으세요?’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두통이 있다고 말한다. 경추질환에 대한 치료로 인해 자연스럽게 두통도 호전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한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조재흥 교수목에서 오는 두통, 경추의 문제로 인해 생기는 두통을 경추성 두통이라고 한다. 최근 경추성 두통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목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목을 많이 쓰거나 거북목 자세로 지내는 현대인 중에서 목이 굳고 뻣뻣해지면서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 두통이 있을 때 목을 풀어주면 두통이 줄어드는 경우라면 경추성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경추성 두통은 목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두통이 해결되지 않는다. 목과 후두부 근육이 긴장해서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과 증상이 유사하지만, 경추성 두통의 원인이 되는 경추문제는 목 주변의 근육이나 관절, 디스크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주로 경추 주변의 근육이 뭉치거나 경추 신경이 압박되고 거북목과 같은 경추의 잘못된 정렬로 인해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침이나 추나, 한약, 부항, 한방물리요법 등의 한의학적 치료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고 원인 불명이던 두통의 근본 문제까지도 한번에 치료할 수 있다. 다만, 경추성 두통은 두통의 다른 원인을 배제한 다음에 고려되어야 한다. 경추성 두통은 특히 한방 치료의 강점이 부각되는 질환이며 치료 직후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고 두통과 함께 목과 어깨 부위로 근육이 뭉치는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두통으로 오랫동안 고생을 하신 분들이라면 늦기 전에 한방 의료기관에 방문해 상담과 치료를 권장한다.경추성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경추의 구조적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주변 환경과 업무 자세를 바로 잡는 것이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를 화면 상단과 눈높이가 일치하도록 위치시키고, 시선이 아래로 15~30도 이내에 머물도록 조정한다. 이 때 모니터와의 거리는 60~80㎝가 적당하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때도 양팔과 손이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의자와 책상의 높이를 조정해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누군가 정수리 부위에서 머리를 잡아당기고 있다는 느낌으로 등허리를 쭉 펴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간혹 시력이 나쁘거나 초점이 안 맞는 안경을 착용하면 화면을 보기 위해 구부정한 자세가 만들어지거나 양측 시력 차이로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시력이나 안경 도수가 적당한지 확인해볼 필요도 있다. 경추의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평소 항상 턱을 뒤로 당기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경추의 올바른 자세는 귀와 어깨가 같은 선상에 위치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턱을 살짝 당겨야 하는데, 보통 턱을 당기라고 하면 턱을 밑으로 숙이는 경우가 많다. 턱을 당길 때는 턱 끝은 똑바로 유지한 채 수평으로 뒤로 당겨야 한다. ‘턱을 당기는 자세’는 경추성 두통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인 경추의 부정렬을 교정하는 가장 쉽고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아침, 저녁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반복해서 시행하는 것이 좋다.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앉거나 선 자세에서 양쪽 엄지손가락을 턱에 대고 뒤로 밀면서 5초 정도 유지하는 식으로 10회 정도 반복하면 된다. 이 때 흉추는 반듯하게 세우고, 시선은 정면을 향해야 한다. 경추성 두통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경혈은 풍지혈이다. 풍지혈은 머리와 목이 이어지는 후두부 발제(머리카락이 끝나는 부위 주변) 양측에 위치한 혈자리다. 보통 머리가 아프면 우리가 무의식중에 누르고 만지는 대표적인 부위다. 한의학에서는 이 경혈을 자극해 경추성 두통을 완화시킨다. 대표적인 침 치료를 비롯해 추나요법, 부항 등을 적극 활용한다. 어떤 경우에는 침을 놓는 순간 두통이 즉시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진통제를 먹어도, 정밀 검사를 해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목과 연관되어 수년간 지속된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봐야 하는 이유다.
2024.05.06 I 이순용 기자
여기저기 쑤시다는 부모님... 그냥 지켜봐도 될까요?
  • 여기저기 쑤시다는 부모님... 그냥 지켜봐도 될까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업무로 인해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있는 A씨는 요즘 걱정이 많다. “부모님이 여기저기 쑤시다고 하시는데, 단순 근육통 같다고 병원을 안 가신다”며, “맨날 파스만 붙이고 안마기만 사용하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통증은 원하지 않는 노년의 동반자로, 나이가 들면 병과 친구처럼 지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약 67%에서 지속적이거나 간헐적인 통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의 부위는 허리가 가장 많았고 무릎, 어깨, 다리, 고관절 순으로 나타났다.강릉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구정회 교수는 “통증을 호소하는 노인들은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웰빙 수준도 많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통증의 다양한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치료 및 예방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노인들이 흔하게 호소하는 대표적인 증상 몇 가지를 예시로 들며 의심되는 질환을 알아보고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목이 뻐근해요목의 통증은 주로 목 뒤쪽에 한정된 통증인지, 어깨나 팔 쪽으로 내려가는 방사통(통증이 퍼지거나 전달되는 상태)인지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에 따른 ‘경추증(경추의 퇴행성 변화)’이며, 목의 통증과 뻣뻣함을 유발한다. 흔히 근육의 결림이나 뭉침 등으로 표현되는 ‘근막통증증후군’도 통증의 원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방사통이 동반된 경우는 ‘추간판탈출증(디스크)’에 의한 신경근 압박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목 주위가 뻐근하고 가끔 손가락에 저림을 느끼면서 걸음걸이가 이상해져 뇌졸중으로 오해할 수 있는 ‘경추척수증’에 대해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후종인대골화증(OPLL)’이라는 생소한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심한 경우 척추관의 협착을 일으켜 척수를 압박해 증상을 유발한다.구정회 교수는 “위 질환은 대부분 목을 과도하게 오랫동안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며,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면서 목을 신전(뒤로 젖힘)하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주기적인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깨가 쑤시고 팔이 올라가지 않아요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동결견, 유착성관절낭염)’이 있다. 어깨가 아프면 막연히 오십견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있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통증 환자의 약 70% 정도에서 발견되는 질환이다. 이를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회전근개 부분 파열의 경우 재활 운동 치료나 약물치료,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의 정도가 심하거나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보통 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하는데, 봉합이 안 될 정도로 힘줄이 심하게 파열된 경우,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한다.구정회 교수는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서 아예 팔이 올라가지 않고 회전근개파열은 어느 정도 관절의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며, “노인들의 경우 회전근개파열이 진행되면서 오십견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두 질환을 명확하게 구분 짓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오십견의 치료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및 물리치료 등이 있으며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이자 예방 방법이다.◇ 허리가 쑤셔요요통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퇴행성질환으로 주로 60대 이상에서 나타난다. (사진=게티이미지)이는 신경 통로 역할을 하는 척추관의 공간이 다양한 원인으로 좁아지면서 신경근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5분만 걸어도 허리가 뻐근하고 두 다리가 저려 자꾸 주저앉게 되며, 짧은 보행이나 서 있을 때도 불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구정회 교수는 “이런 증상을 노화로 생각해 치료를 방치하는 경우, 배뇨장애나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어르신들의 경우 양반다리로 대표되는 좌식 생활에 익숙한 경우가 많은데, 바닥에 앉기보다는 의자에 앉는 것이 척추관협착증 예방에 좋다. 증상 초기에는 운동을 제한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약물치료와 보존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무릎이 쑤셔요‘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통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의 하나로 무릎 관절은 다른 부위보다 사용량이 많아 더 빨리 노화되기 쉽다. 강릉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구정회 교수는 “특히 온돌 생활하는 한국인의 특성상,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는 경우가 많아 무릎의 부담은 더 크다”고 말했다.(사진=게티이미지)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뼈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해 주는 연골이 외부 충격과 노화 등으로 닳아 없어지는 질환이다. 이 경우 뼈와 뼈가 맞닿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치료는 병기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주사나 약물치료 등 간단한 방법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중기에는 염증을 가라앉힌 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연골재생술, 반월상 연골절제술 등을 실시한다. 말기의 경우 관절 면을 감싸야 할 연골의 대부분이 마모됨에 따라 O자형 다리 모형으로 변형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인공관절 치환술이다.퇴행정 관절염 예방에는 △적정 체중 유지 △관절에 무리가 가는 동작 피하기 △체중 부하가 적은 근력운동, 자전거, 수영 등 관절 주변 근력 강화 운동하기 △보조기를 착용하여 관절의 부담 줄이기 같은 것들이 도움 된다.
2024.05.05 I 이순용 기자
  • 숨쉬기 힘들고 마른기침 2주 이상 계속되면 천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천식(asthma)은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져 기침, 천명(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봄은 꽃가루, 미세먼지 등으로 폐와 연결된 통로인 기관지 자극으로 호흡이 더 힘들어지는 시기다. ‘세계 천식의 날’이다. 매년 5월 첫 번째 화요일, 천식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1998년 세계천식기구(GINA)가 제정했다. 최준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천식에 대해 알아본다. 최준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천식은 유발인자나 기후변화, 감기나 독감 등 악화 인자에 따라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진행성 질환이다”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증상을 심화시키는 인자를 파악한 후 이를 생활 속에서 피하고, 꾸준한 증상 관리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85만855명이 천식으로 병원을 찾아 2021년 67만8150명 대비 25.5% 증가했다. 실제 천식은 유소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전체 인구의 약 10%가 앓는 흔한 질환으로 알려진다. 대표 증상은 기침,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등이다. 감기와 혼동하기도 하는데,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감기와 천식은 엄연히 다르다. 증상도 마른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 호흡곤란 등이 천식에서 더 심하게 나타난다. 만약 숨쉬기가 힘들거나 마른기침이 2주 이상 계속되고 이러한 증상이 주로 밤이나 이른 아침 또는 날씨 변화, 매연 등에 노출될 때 심해진다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최준영 교수는 “천식은 평소에는 증상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감기 등 특정 요인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이 상태에서 염증이 악화하면 비로소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이 때문에 감기에 걸리고 나서 천식이 생겼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감기가 천식으로 진행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유전적인 요인은 알레르기 병력, 기도 과민성 또는 기도 염증 관련 유전자, 비만, 성별 등이 있고, 환경적인 요인은 알레르기, 흡연, 찬 공기, 꽃가루,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면역력 저하 등이 꼽힌다. 또 일반적으로 천식 증상을 보이면 전염력이 있다고 오인해 피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타인으로부터 감염되는 질병은 아니다. 천식은 유전·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전염되지 않는다. 천식 치료는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약물 치료제는 조절제와 증상 완화제가 있다. 조절제는 기도의 알레르기 염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해 천식 증상이 조절되도록 장기간 꾸준히 사용하는 약제다. 증상 완화제는 좁아진 기도 근육을 빠르게 확장시켜 증상을 개선하는 약제로 필요할 때만 사용한다. 최 교수는 “천식은 환자 각 개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고 자주 변화하는 특징이 있다”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식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꾸준히 치료받으면 건강한 생활도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개선됐다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위험하다. 이때 다른 호흡기 질환이 겹치면 치명적일 수 있다. 폐렴에 걸리면 염증 때문에 기도가 더 막히고 결국 가래를 뱉지 못해 증상이 급속히 악화한다. 천식 유발 요인 중 곰팡이는 습기가 있는 벽에서 자랄 수 있는 만큼 실내 습도는 50% 아래로 낮춘다. 큰 곰팡이 포자를 거르기 위해 에어컨과 제습기를 사용할 수 있다. 매트리스 덮개를 사용해 집먼지진드기로 인한 기도과민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최준영 교수는 “천식 환자는 봄철, 특히 황사나 꽃가루에 노출되지 않는 게 최선이다”며 “외출 시에는 마스크뿐 아니라 긴소매 옷, 머플러, 보호안경 등을 착용해 외부 알레르기 항원과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5.05 I 이순용 기자
공연 시간만 40~50분…"'긴 산조' 매력에 빠져보세요"
  • 공연 시간만 40~50분…"'긴 산조' 매력에 빠져보세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올해 세 번째 기획공연으로 이태백류 아쟁산조,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을 협주곡으로 초연하는 ‘긴산조 협주곡’을 오는 9~10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사진=국립국악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첫 ‘긴산조 협주곡’에서 선택한 산조는 국악의 가계(家系)에서 자라나서 일가를 이루고 자신의 이름으로 산조를 만든 현존 명인의 두 산조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다.이전의 산조 협주곡들은 기존의 산조를 압축한 12분 내외의 짧은 산조를 바탕으로 만든 것들이었다. 그러나 산조의 모든 장단과 가락을 담아 협주곡으로 무대에 올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이정호 부산대 교수, 지하철 환승음악 ‘얼씨구야’로 알려진 김백찬 작곡가에게 각각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협주곡을 위촉했다. 협연에는 두 산조의 주인공인 이태백, 원장현 명인이 직접 나선다. 각각 공연시간 50분, 42분에 대작들이다.공연 관계자는 “산조 자체가 가지고 있는 풍성하고 유려한 짜임새에 국악관현악이 더해져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음악의 여정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티켓 가격 1만~3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2024.05.05 I 장병호 기자
서울의대 교수 63% "전공의 이탈에 피로 누적, 진료 줄여야"
  • 서울의대 교수 63% "전공의 이탈에 피로 누적, 진료 줄여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10명 중 6명은 전공의 이탈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진료 축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의대증원안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관계자들이 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대 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3기 비대위 체제가 출범했다고 밝히면서 지난 3일부터 24시간 동안 소속 병원 교수 467명이 참여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96.5%가 환자 곁을 지키고 싶다고 답했다.다만 응답자의 70.9%는 현재 진료를 유지하기 어려울 만큼 힘들다고 답변했다. 향후 진료를 유지하겠다는 응답자는 24.3%인 반면 힘들어서 진료를 줄여야 한다는 이는 63.5%에 달했다.힘들어서 병원 이탈 고려하는 교수는 7.4%로 나타났다. 사직을 강행하겠다는 응답자도 3.5%로 조사됐다. 비대위는 강희경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3기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강 교수는 “올바른 정책을 실행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며 “정부는 하루 빨리 전공의와 학생들에게 가하는 겁박을 거두어 이들이 일터와 학교로 돌아올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의료 제도의 개선을 통해 적절한 경제적 보상을 보장하고 법적 소송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변화시키는 것도 정부의 책무”라고 주장했다.강 교수는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 의료 문제점을 파악하고 올바른 방향을 정리해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024.05.04 I 양지윤 기자
의대교수들 “정부, 의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백히 공개해야”
  • 의대교수들 “정부, 의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백히 공개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40개 의대가 모두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4일 사법부가 요구한 의대 정원 증원에 관한 근거 자료와 회의록을 명백히 공개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전의교협은 이날 서울대 의대에서 ‘한국 의학교육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전의교협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공정하고 과학적이며 수없이 많은 의료 전문가가 검토하고 만들었다는 수천장의 자료와 회의록을 사법부에 제출하고 명명백백히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의료계가 낸 의과대학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과 관련해 서울고등법원은 이달 10일까지 정부가 2000명 증원의 과학적 근거 자료와 현장실사를 비롯한 조사 자료, 대학별 배분 관련 회의록 등을 제출하고 재판부의 인용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모든 절차를 진행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전의교협은 “2000명 증원 시 부실 교육 위험이 크다는 전의교협의 경고를 사법부가 인정한 것”이라며 “그러나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일 법원 결정을 무시하고 아무 자료도 제출하지 않은 채 의대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2000명 증원과 배분이 ‘깜깜이’ 밀실 야합에 의한 것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전의교협은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불통의 정책 결정은 비단 의료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세계 최고라던 우리나라 의료를 2개월 만에 바닥으로 추락시켰고, 세계적 수준의 의대 교육 또한 강의실 하나에 수백명이 수업을 듣던 과거로 회귀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정부는 의료농단, 교육농단에 이어 이제는 이를 감추기 위해 재판부 결정을 무시하면서까지 사법부를 우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전의교협은 의학회 등과 연계해 의사 수 추계 모형의 타당성, 예산 및 투자 현실성 등을 검증하고자 국내외 전문가 30~50명을 모아 정부 근거 자료를 분석한 뒤 공개할 계획이다.전의교협은 “잘못된 정책은 스스로 인정하고 수정하면 된다”며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부는 입학정원 확대 및 배분 절차를 당장 중지하고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날 “법원에서 요구한 수준의 자료는 최대한 정리해서 낼 것”이라며 “의대정원 배정위원회 명단은 의사 결정에 참여한 분들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숙의를 거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이 4일 오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대강당에서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주최로 열린 세미나 ‘한국 의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04 I 원다연 기자
임현택 의협 회장 “의대 정원 발표, 비민주적 행태…과학적 근거로 반박”
  • 임현택 의협 회장 “의대 정원 발표, 비민주적 행태…과학적 근거로 반박”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법원의 판단에도 정부가 의대 정원 모집 인원을 발표한 것에 대해 “비민주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임현택 회장은 4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에서 진행하는 ‘한국 의학교육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의학 교육의 질과 향상에 매진해야 할 정부는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린다고 발표해 전공의들이 수련을 포기하고, 의대교수들이 사직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회장은 “의대 입시농단 해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교수님을 포함한 의대생의 절규와 희생을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 정책 폐기를 재차 촉구했다. 임 회장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절대로 필수, 지역 의료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의대정원 확대, 필수 의료 패키지 모두 반드시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이어 “지난달 30일 법원은 의대 증원 인원을 2000명으로 정한 과학적 근거와 회의록 등을 제출하고, 법원이 이를 판단할 때까지 의대 모집 정원 승인을 보류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며 “이는 정부가 주장하는 2000명 증원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원점으로 돌아가 과학적인 정원 계산부터 실시되어야만 한다”며 “사법부가 증원 절차를 보류하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확정됐으니 돌아갈 수 없다는 태도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지 않는 비민주적인 형태”라고 지적했다. 임 회장은 또 “의협 집행부는 과학적 근거를 통해 정부가 진행하는 정책이 얼마나 잘못되었고, 한심한 정책인지 논리적으로 반박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4일 오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대강당에서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주최로 열린 세미나 ‘한국 의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04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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