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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철부대' 5.2% 경신…고지 점령→대테러 구출 고난도 미션 압도
- (사진=‘강철부대’ 5회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강철부대’가 더 강력하고 전문적인 미션과 다채로운 경합 방식으로 대체불가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2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SKY,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연출 이원웅 / 제작 SKY, 채널A) 5회는 채널A, SKY 합산 전국 유료 가구 시청률이 5.2%(채널A 4.7%, SKY 0.5%)를 기록해 또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지 점령, 권총 사격, 그리고 대테러 구출 작전까지 고난도 복합 미션들과 함께 두 번째 데스매치로 직행하게 될 최하위 부대가 결정됐다. 먼저 최하위 결정전 1라운드 대결인 ‘고지 점령’이 펼쳐졌다. 특전사(육군특수전사령부) 박준우(박군), UDT(해군특수전전단) 정종현, SDT(군사경찰특임대) 김민수, SSU(해난구조전대) 김민수가 각 팀의 대표로 선발, 부대의 승패를 결정할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지게 됐다.도전자들은 1km 높이의 급경사 산악 지형에서 벌어지는 극한의 미션에 당황하던 것도 잠시, 휘슬 소리와 함께 각 부대의 깃발을 들고 질주하며 넘치는 승부욕을 드러냈다. 특히 UDT 정종현이 선두를 장악하며 시선을 사로잡기도. 그러나 급경사 구간에 도달하자 지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결승점을 목전에 두고 눈길에 미끄러져 아쉬운 고배를 마시게 됐다.그런가 하면 특전사 박준우(박군)는 군 15년 차 베테랑의 위엄으로 감탄을 유발했다. 고지 점령 출발에 앞서 지형을 완벽히 파악해 눈이 녹은 양지로 방향을 전환하는 노련함을 선보인 것. 이에 최종적으로 특전사, 707(제707특수임무단), SSU가 산 정상에서 각 부대의 깃발을 흔드는 쾌거를 달성하며 명불허전 전투력을 드러냈다. 최하위 결정전 2라운드에서는 ‘권총 사격’이 진행됐다. ‘고지 점령’에서 탈락한 UDT 정종현과 SDT 김민수가 출전한 가운데, 박빙의 승부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데스매치 직행이 걸린 엄청난 중압감을 딛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가 하면 역전을 거듭하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갔다.특히, SDT 김민수가 총기를 점검하며 상대의 흐름을 무너트리는 전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결과 UDT 정종현의 멘탈을 흔들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승리의 기쁨을 맞이했다. 이후 UDT 정종현이 죄책감에 고개를 들지 못하자 팀원들은 위로와 격려를 보내며 승패를 넘어선 도전정신의 의미를 전했다.한편, 데스매치에 참가할 두 부대를 선정하기 위한 본 미션으로 ‘대테러 구출 작전’이 공개됐다. 실제 군사 훈련 현장을 떠올리게 하는 전문적인 설계와 치밀한 경합 방식은 ‘강철부대’만의 유일무이한 위엄을 입증하기도.‘대테러 구출 작전’의 1라운드에서는 707과 SSU의 한 치의 양보 없는 사투가 벌어졌다. 건물침투조 707 이진봉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10층 높이의 옥상으로 단숨에 올라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건물 외벽으로 내리던 사다리가 엉키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는가 하면 명령 하달 과정에서 작전을 정정해 팀원들 간 혼선을 빚기도.반면, 대테러 작전의 최약체로 알려졌던 SSU는 초반에 주춤하던 것과 달리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자랑했다. 내부소탕조 김민수와 황충원이 무전기가 울리자마자 놀라운 속도로 건물 내부로 진입, 날카로운 눈빛으로 수색을 개시한 것. 과연, 본격적인 내부 소탕에 나선 707과 SSU의 승부는 어떻게 판명 날 것인지, 남은 특전사와 SDT의 대결은 어떤 재미를 안길지 다음 주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데스매치 참가 부대를 결정할 ‘대테러 구출 작전’의 승부 결과는 다음 주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SKY, 채널A의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에서 공개된다.
- 바이든 취임 D-3, 전운 감도는 美…50개주, 경계태세 강화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나흘 전인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무장한 경찰과 주방위군이 국회의사당을 지키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오는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워싱턴DC를 비롯한 미 전역의 보안이 대폭 강화됐다. 각 주정부는 주의사당 폐쇄, 방위군 동원, 비상사태 선포 등 자체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보수주의자들이 미 전역에서 무장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는 당국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CNN방송은 17일(현지시간) FBI, 국토안보부 등 8개 주요 기관의 공동 보고서를 입수해 “미국 내 극단주의자들, 특히 차기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처럼 선거를 강탈해) 불법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위협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도했다. 앞서 FBI는 주말인 16일부터 취임식날인 20일까지 미 전역 50개주 주의회 및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무장시위 가능성을 경고한 상태다. 이같은 보안당국의 경고에 각 주정부는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권총과 실탄 수백 발을 소지한 남자가 의사당 인근 출입제한구역으로 들어가려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의 경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식 때보다 2배 이상 많은 2만명의 주방위군을 투입키로 했다. 미 국방부는 취임식 당일인 20일에는 병력을 최대 2만 5000명까지 배치할 수 있도록 승인했고, 무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취임식 다음날인 21일까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백악관과 취임식장인 의사당은 물론 의사당 앞 내셔널몰을 비롯해 각 연방정부 건물 주변으로 높은 철제 펜스가 세워지는 등 워싱턴DC는 사실상 봉쇄조치에 돌입했다. 다른 50개 주정부 역시 보안을 대폭 강화하고 주방위군과 경찰 등 법집행 인력 배치를 크게 늘리고 있다. 특히 박빙 승부가 펼쳐졌다가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경합주와 공개장소에서도 총기소지가 가능한 주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플로리다와 메인 주는 주의사당 주변에 방위군을 배치했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미시간, 버지니아주는 주의회 주변에 펜스를 설치하고 시위대 통제를 위한 추가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펜실베이니아 주는 아예 장벽을 세웠다. 켄터키와 텍사스주는 의사당을 일시 폐쇄했다. 지난해 중무장 시위대가 의사당에 몰려들었던 미시간주는 의사당 내 총기 휴대를 금지했지만 여전한 불안감에 아예 바이든 당선일 취임일 전후 회의를 취소했다. 버지니아, 메릴랜드, 뉴멕시코, 유타 주에선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 중 버지니아주의 경우 매년 수천명의 총기 소지 찬성론자들이 집회를 벌였는데, 올해 행사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이틀 전인 18일에 예정돼 있어 의사당 광장을 아예 폐쇄했다.오리건주는 의사당 폭력 위협 정보를 수집·공유하기 위한 지휘 본부를 별도로 꾸렸고, 일리노이, 위스콘신주는 의사당 1층 창문에 판자 가림막을 설치했다. 뉴저지 주는 주 정부 직원들에게 취임식 당일 재택근무를 지시했다.CNN은 “무장 시위 우려로 워싱턴DC에 인파가 없고 미 전역에는 최대치의 보안 조처가 이뤄지는 등 역대 취임식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델라웨어 자택에서 머무르다 취임인 전날 밤에 워싱턴DC로 이동, 백악관 건너편에 위치한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지낼 예정이다.
- 트럼프 2번째 탄핵당한 날…美의사당은 군사지역 방불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날, 미 의사당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주방위군과 경찰 등 군부대가 삼엄한 경계를 펼쳤고, 5톤 장갑 트럭들은 인근 도로를 차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들은 이 13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근무하는 직원이 거의 없었음에도 군사지역으로 변모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미 국회의사당을 비롯한 워싱턴 중심지역이 봉쇄됐고, 1만5000명의 주 방위군이 투입됐다. 미 의사당 내부에는 주방위군들이 폭도 진입에 대비해 방탄헬멧, 방탄조끼, 돌격용 소총 등으로 무장하고 곳곳에 배치됐다. 전날 미 국방부는 주방위군에 권총 무장을 허용했다. 오는 20일 열리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지지자들의 무력시위 가능성을 경고한 데 따른 조치다. 의사당 인근 거리는 한산했지만 2m 높이의 철망이 세워졌고, 도로는 5톤 장갑 트럭, 경찰차, 바리케이트 검문소 등으로 의사당을 향한 모든 진입로가 차단됐다. 이날 오후 6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의사당 주변에서 주차하는 것도 금지됐다. 지난 6일 친(親)트럼프 지지 폭도들이 파손시킨 유리 등은 교체된 상태였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날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언할 때 쓰인 연설대도 지난 6일 도난당했다가 다시 찾아 제자리에 놓여졌다. 의회 난입사태 당시 애덤 존슨이라는 30대 남성은 이 연설대를 탈취한 뒤 웃으며 사진을 찍고 이베이에 기념사진과 함께 연설대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존슨은 플로리다주에서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표결하기 위해 의사당을 찾은 의원들 역시 긴장과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혹시나 또 한 번 난입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해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는 의원들도 있었다고 WSJ는 전했다. 제이미 라스킨 민주당 하원의원은 “그들(폭도들)은 쿠데타를 일으키기 위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펠로시 (의장)을 겨냥했을지 모르지만, 지금 이 방에 있는 우리 모두가 죽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낸시 메이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우리(의원들)의 생명 뿐 아니라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두 사람, 내 아이들이 이곳에 있었다면 그들의 목숨도 위험했을 것”이라며 추가 폭동이 우려돼 자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 절차가 너무 성급하게 진행돼 지지하지 못했지만, 폭력사태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소속 존 커티스 의원도 “의회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면 탄핵안에 투표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일부 의원들은 의사당을 지키고 있는 방위군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격려했고, 의원들 사무실을 향한 통로 벽과 각 의원들 방에는 경찰관 등에게 감사를 표하는 표지판이 내걸렸다. 방위군에게 주기 위해 직접 피자를 들고온 의원도 있었다. 브라이언 마스트 하원의원은 일부 방위군들과 의사당을 함께 둘러보며 대화를 나눴다. 그는 “우리 민주주의의 토대가 공격받는 것을 보는 것은 슬픔이라는 단어 이상으로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 시도에는 백악관 관리들조차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 S&T, 'DX코리아'서 신형 화기 및 궤도차량 변속기 선보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S&T그룹의 방산계열사들이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0)’에 참가해 주력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인 S&T모티브와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 및 중구경 총포류 생산 업체인 S&T중공업은 총면적 360㎡ 규모의 전시장에 양산 중인 무기체계와 현재 개발 중인 신제품들을 전시했다. S&T모티브는 K1A 기관단총 워리어플랫폼 버전과 K2C1 소총, K-14 저격용 소총을 비롯해 9㎜ 기관단총, 5.56㎜ 기관단총 등 K계열 신형 소구경 화기류를 선보였다. 또 7.62㎜ K12 기관총은 전차 주포 측면에 부착하는 C1(공축형)과 보병 전투용인 C2(기본형), 전차·장갑차·헬기·함정 등에 탑재하는 C3(승무원형)으로 구분해 전시했다. 이와 함께 적 드론을 제압하기 위한 휴대용 안티 드론 건과 총기 탈부착용 안티 드론 잼머(Jammer)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S&T중공업도 120㎜ 자주박격포를 비롯해 K6 중기관총, 소형무장헬기(LAH)용 터렛형 기관총 시스템(TGS)을 전시했다. 120㎜ 박격포 체계는 올해 전력화가 결정돼 내년부터 군에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K9 자주포에 탑재된 1000마력급 변속기와 K2전차 탑재를 목표로 개발한 1500마력급 자동변속기 및 핵심부품들도 공개했다. 변속제어장치(TCU), 정유압조향장치(HSU), 변속장치, 유체감속기, 브레이크 등 5종의 핵심부품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T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군 관계자와 해외 바이어들은 권총, 소총, 기관총, 저격용 소총 등 풀라인업(Full Line up)으로 갖춰진 S&T의 여러 총기류들과 중기관총, 궤도차량 변속기 등의 핵심 방산품들을 한자리에서 보며 그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 공중강습훈련에서 수리온 승무원이 7.62㎜ K12 C3형 기관총으로 주변 경계를 하고 있다. [사진=S&T모티브]
- '산후조리원' 엄지원, 母 손숙 사랑에 눈물…최고 5% 시청률 상승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산후조리원’이 ‘엄마’란 존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시청자들에게 깊을 울림을 선사했다.(사진=tvN ‘산후조리원’)지난 16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 6회 방송에서는 ‘엄마’라는 위대한 존재와 그 참사랑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스토리가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4%, 최고 5%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8%, 최고 5.1%로 상승세를 탔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평균 3%, 최고 3.8%, 전국 평균 2.5%, 최고 3.2%로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과 종편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인생 최대의 질풍 노도의 시기가 산후조리를 하고 있는 지금이라고 생각한 현진(엄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회사에 새로 온 이사 알렉스(소주연 분)를 세레니티에서 만나기로 한 현진은 약속 시간이 다가오자 아껴두었던 화려한 가운은 걸쳐 입고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지금까지 팀원들을 통해 접한 정보를 취합해 봤을 때 알렉스가 왠지 욕망 가득하고 야비한 느낌의 남자일 거라고 예상한 현진. 만나서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다짐으로 약속 장소에 갔을 땐 상상과는 전혀 다른, 밝은 미소에 순수한 매력이 느껴지는 여자인 알렉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스스럼 없이 많이 도와 달라며 손을 내밀고, 자신과 같이 좀비물을 보면서 혼맥하는 것이 취미라는 것에 현진은 알렉스에게 쌓아둔 마음의 벽이 잠깐 사라졌었다. 하지만 곧 아기랑 1년 정도 푹 쉬지 그러냐는 그녀의 말에 다시 정신을 차린 현진은 “난 아이도 좋지만 일도 좋아해요”라고 자신의 의사 표현을 정확히 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어색해진 분위기 속에서 헤어졌다. 알렉스와 만난 후 기분이 심란한 현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회사에 복귀하면 딱풀이를 봐주기로 했던 친정엄마(손숙 분)가 어깨가 아파 수술을 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더 우울해졌다. 편찮으시다는 소식에 엄마 걱정부터 들었던 것이 아닌 복직, 딱풀이 걱정이 먼저 들었던 자신의 모습을 “철없는 딸은 아픈 엄마보다 내 걱정이 먼저였다. 나를 키우느라 낡아버린 엄마는 버리고 내가 살 궁리부터 했다”는 대사로 표현했고, 이는 시청자들이 극에 감정을 이입해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결국 베이비시터를 구해 보기로 한 현진은 때 마침 시터 이력서를 보고 있던 은정(박하선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친정엄마가 갑자기 편찮으신 바람에 베이비시터를 구해야 할 것 같다며 정보를 줄 수 있을 지 어렵게 말을 꺼냈는데, 의외로 갖가지 정보들을 자세히 가르쳐 주면서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은정. 이에 현진은 고맙다는 말을 건네고, 은정은 “말했잖아요. 여자들의 우정은 아이를 낳고 시작된다고”라며 의리를 보여 훈훈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 때 다가온 원장 혜숙(장혜진 분)이 두 사람에게 ‘시터계의 복룡’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두 사람의 의리 넘치는 관계는 180도 순식간에 뒤바뀌게 되었다. 바로 천하를 얻는 것보다 더 얻기 어렵다는 유아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얻어내는 재야의 숨은 고수, 전설의 시터가 등장했다는 혜숙의 말에 현진과 은정은 서로 그 시터를 차지하겠다고 나선 것. 불과 몇 분전까지 서로 따뜻하게 바라보며 여자들의 우정을 운운하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서로를 노려보며 견제하는 현진과 은정. 이어진 현진의 “치열한 육아의 세계에 따뜻한 조리원 동기는 없었다. 그저 운명의 적수만 있을 뿐”이라는 대사와 함께 원장 혜숙이 남긴 “어느 집을 선택하실지는 복룡, 그 분의 뜻이지요”라는 말은 앞으로 벌어질 두 사람의 치열한 전투를 예고하며 흥미를 배가시켰다. 이후 베이비시터의 면접을 준비하는 현진과 은정의 치열한 전투 준비 과정이 그려지면서 극의 흡인력도 함께 높아져 갔다. 면접 100전 100승을 보고 있는 현진과 쿠키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은정의 극과 극 스타일과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한 두 사람의 표정은 진지함과 코믹함을 동시에 전달하며 호기심을 자아냈다.그리고 다가온 대망의 면접 당일. 커피숍에서 면접을 보기 위해 나란히 앉아 있는 현진과 은정은 서로를 노려보며 견제했고, 그 때 등장한 시터계의 복룡, 영미(김재화 분)는 각 잡힌 정장에 딱 봐도 범상치 않은 포스의 소유자였다. 이에 자연스럽게 기립한 두 사람은 그 누구보다 공손하게 영미를 대했다. 게다가 전에 돌봐주던 아이와 통화를 하는 영미의 모습에 더욱 간절해진 현진과 은정의 눈빛은 시터를 차지하기 위한 두 사람의 대결 결과가 더욱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전투. 커피숍에 이어 무술 고수로 변신한 현진과 은정의 대결 장면은 가히 압권이었다. 영미를 가운데 두고 검술 대결을 펼치던 두 사람. 그럼에도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자 현진은 갑자기 검을 버리고 가슴에서 총을 꺼냈고, 그 일격에 은정이 무너지는가 싶더니 다시 쌍권총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다. 결국 현진이 끝내 쓰러졌고, 이에 은정이 마지막 끝내기 한 방을 위해 바주카포를 꺼내 드는 장면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무기 공격에 빵 터지는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이처럼 두 사람의 대결을 무술 고수의 진검 승부 장면으로 패러디 해서 표현한 장면은 ‘산후조리원’만의 특색이 고스란히 드러난 대목이었다. 특히 비장함과 긴장감 사이, 그리고 현실과 패러디 사이를 절묘하게 오갔던 연출, 소름 돋게 만들었던 배우들의 표정과 액션 연기, 마지막으로 센스와 기발함이 돋보였던 대사까지 완벽한 삼박자 조합은 그야말로 미친 시너지를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았고, 반응 또한 폭발적이었다. 베이비시터 결투에서 참패를 맛 보고 풀 죽은 현진을 위해 가물치 국물을 싸온 현진 엄마. 딸의 마음이 어떤지 진작 알아 차린 엄마는 삐진 딸을 달래 줬고, 엄마가 가장 든든한 ‘내 편’이라는 안도감에 현진은 어린 아이처럼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어진 “엄마는 내가 울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았다. 엄마는 내가 보내는 싸인을 읽고 있었다. 엄마가 된 나도. 나의 엄마 앞에선 언제까지 철부지 어린 애였고. 엄마의 눈에도 엄마가 된 딸이 여전히 어린 아기일 뿐이었다. 아무것도 해결된 건 없었다. 하지만 엄마만 믿으라는 말 한마디에 그냥 안심이 되었다. 철부지 어린 아이처럼”이라는 현진의 내레이션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며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는 ‘엄마’라는 존재가 주는 그 위대한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오면서 가슴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여기에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는 다른 엄마들에게 아이가 아프다고 고백 했었던 윤지(임화영 분)가 그녀의 남편과 함께 병원의 안치실 앞에 서 있었고, 슬픔에 복받쳐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무한 자극하며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산후조리원’ 의 7회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은 매주 월, 화 밤 9시에 방송된다.
- [전문]판문점 간 이인영, 北에 제안 “연락채널 복원·남북 자유왕래하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판문점 공동취재단]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취임 100일을 맞은 4일 판문점을 찾아 북측 향해 다시 한 번 대화의 손짓을 보냈다. 그러면서 북측에 한반도 평화를 향한 ‘작은 걸음’부터 내딛자며 △남북 간 연락채널 복원과 △판문점 내 남북간 자유왕래 △판문점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했다.이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에 위치한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물꼬가 트이기를 소망한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이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지금은 응답하지 않는 남측 ‘자유의 집’과 북측 ‘판문각’ 사이의 통신이 복구되기를 바란다”면서 “상시 소통 채널을 마련하는 것은 남북관계 복원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견학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기념사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판문점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과 판문점 내 남북의 자유 왕래도 제안했다. 이 장관은 “이산가족의 절실함을 생각할 때 판문점에서 소규모 상봉이라도 재개돼야 한다”면서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으로 인해 당장 어렵다면 화상 상봉과 서신 교환 등 ‘언택트’ 방식으로라도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판문점 내 자유 왕래에 대해서는 “남북의 경계를 넘는 평화의 한 걸음을 수많은 사람이 넘나드는 평화의 길로 만들어 낼 때”라면서 “함께 비무장화를 이뤄낸 만큼, 판문점 공간 안에서라도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북측 주민들을 향해 “사랑하는 북녘 동포 여러분”이라고 칭하고 “이 길을 따라 더 큰 왕래로 갑시다. 남과 북이 새로운 평화의 시간을 다시 설계해 나갑시다”라고 제안했다.다음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기념사 전문이다.오늘 개소식에 참석한 내외 귀빈여러분, 오늘 개소식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부터 판문점이 새롭게 문을 열고, 다시 ‘국민의 판문점’으로 다가갑니다. 축하해주시기 위해 자리를 빛내주신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님, 김영호 간사님, 지역구 국회의원이신 윤후덕 의원님, 박정 의원님,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님(경기도지사 축사 대독),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님, 최종환 파주시장님 그리고 패트릭 고샤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위스대표님을 비롯한 유엔 관계자 여러분들께 황대일 1군단장님 드등을 비롯한 모든 분들게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또한, 주한외교단 여러분과 유관기관 관계자 여러분들, 이산가족, 접경지역 주민 등 국민들을 대표해 자리하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와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판문점에는 가슴 아픈 대립의 역사, 그리고 대화와 협력의 역사가 공존합니다. 삼엄한 군사적 공간이었지만 남북 대화와 접촉의 창구이기도 하였습니다. 376차례의 남북회담이 열렸고, 동서의 남북간 통로가 열리기 전까지 남북 교류협력의 회랑이기도 했습니다.지난 2018년에는 세계가 우리 판문점을 주목했습니다. 4월 27일, 남북의 두 정상은 이곳에서 역사적 만남을 가졌고,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었으며, 귀중한 평화의 합의도 이루었습니다.지난해 6월에는 정전협정 이후 66년 만에 남·북·미 세 정상 간 만남이 이곳에서 성사되기도 했습니다.지금 ‘남북의 시간’은 잠시 멈춰 있고 신뢰와 관계복원을 위한 과제들도 남겨두고 있습니다만, 남북합의의 정신이 깃든 판문점은 지금 이 순간도 우리에게 “작은 평화”의 시작이자 “큰 평화”를 열망하는 희망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판문점은 9.19 군사합의가 지켜지고 있는 합의이행의 현장입니다. 남북간 모든 총기를 없애자는 약속에 따라 권총도, 방탄 헬맷도 사라졌습니다. 이제 그 현장을 다시 우리 국민들께 돌려드리려 합니다. 아주 작은 평화의 한 조각이라도 그 평화의 주인은 국민이기 때문입니다.그동안은 절차와 방법에 있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불편함과 번거로움도 많았습니다. 이번에 ‘판문점 견학지원센터’를 개소하면서 분산되어있던 견학 창구를 일원화하는 등 절차적인 문제들도 대폭 개선하였습니다. 단체 위주의 견학을 개인과 가족단위로도 판문점 견학이 가능하게 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평화를 더 쉽고 편리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였습니다.물론 통일부 혼자 한 것은 아닙니다. 유엔사령부와 국방부 등 1군단 등 유관 기관들과 유관 기관들과 협업했습니다. 아낌없는 도움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 우리 국민들의 평화의 발걸음들이 쌓이고 또 쌓이면, 평화에 대한 열망과 의지도 판문점을 넘어 북측까지 전해질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이곳 판문점에서 평화를 향한 ‘세 가지 작은 걸음’을 내딛자는 제안을 하며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물꼬가 다시 트여지기를 소망합니다. 첫째, 연락채널의 복원입니다. 지금은 응답하고 있지 않는 남측 ‘자유의 집’과 북측 ‘판문각’ 사이의 통신이 복구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빠른 시간 안에 반드시 복원되고, 재가동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상시 소통채널을 마련하는 것은 남북관계 복원의 기본이 될 것입니다. 둘째, 판문점 내 남북의 자유왕래입니다.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미 남북의 경계를 한 걸음 넘으셨고 세계의 큰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9.19 군사합의를 통해서는 자유왕래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 경계를 넘는 평화의 한 걸음을 수많은 사람이 넘나드는 평화의 길로 만들어 낼 때입니다. 함께 비무장화를 이뤄낸 만큼, 판문점 공간 안에서라도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방안을함께 찾아나가길 바랍니다.셋째, 판문점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입니다. 매년 보고 싶은 얼굴을 그리며 유명을 달리하시는 이산가족의 절실함을 생각할 때 판문점에서 소규모 상봉이라도 재개되 길 희망합니다.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당장 어렵다면, 화상상봉과 서신 교환 등 언택트 방식으로라도 이산가족의 상봉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쌓이고 또 쌓여서 마침내 이곳 판문점에서 분단의 마침표를 찍을 역사적인 그 감격의 순간이 오기를 소망해 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한반도 분단 이전에 판문점을 통과하는 의주대로(義州大路)라는 큰 길이 있었습니다. 한양에서 의주까지 이어지는 중국까지도 연결되는 우리 선조들의 무역로이자, 삶의 터전이고 길었습니다. 이처럼 판문점은 남북 간 벽이 아니라 통로이고 반드시 다시 이어져야 할 ‘길’입니다.사랑하는 북녘의 동포 여러분! 이 길을 따라 더 큰 왕래로 갑시다. 남과 북이 새로운 평화의 시간을 다시 설계해 나갑시다. 끝으로, 이번 견학 재개를 통해 가족 단위의 방문만 아니라, 8살 어린이에게까지 견학의 기회를 넓혔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다시 찾아 나갈 미래에는 오늘의 이 견학지원센터가 ‘위대한 평화의 역사관’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개소식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판문점에서 이어나갈 평화와 통일의 여정에도 늘 동행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