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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총격테러…용의자는 IS 동조자로 확인
  • 오스트리아 빈 총격테러…용의자는 IS 동조자로 확인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오스트리아 빈 도심에서 2일 저녁(현지시간) 발생한 총격 테러 도중 사살된 용의자는 테러 단체에 가담하려 했던 20세 청년인 것으로 알려졌다.2일(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 6곳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하자 현지 국립 오페라극장 건물 안에 있던 관객들이 경찰의 보호 속에 대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AFP통신에 따르면 취리히 경찰은 오후 오스트리아 당국과 공조해 취리히 근처 빈터투르에서 18세와 24세 스위스 시민권자 두 명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과 빈 테러 용의자가 얼마나 많은 관련이 있는지가 수사의 핵심이다.다만 경찰은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로 체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카를 네하머 내무장관은 사살된 용의자가 북마케도니아에 뿌리를 둔 쿠즈팀 페즈줄라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여행을 가려다 적발됐고 그는 테러 단체 가담 시 처벌하는 법률에 따라 2019년 4월 징역 22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다만 이 용의자는 소년법의 적용을 받아 같은 해 12월 석방됐고 급진화하는 것을 막는 상담 프로그램을 기만해 조기 석방할 수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당시 페즈줄라이는 법정에서 “오스트리아에서 차별을 받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IS에 가담하려던 동기로 “집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나는 더 나은 삶을 기대했다. 내 집과 내 수입”이라고 밝혔다.네하머 장관은 페즈줄라이가 범행 당시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혐오스러운 공격을 수행하기 위해 가짜 폭발물 조끼와 자동 소총, 권총, 흉기를 지니고 있었다”고 말했다. 네하머 장관은 “지금까지 15건의 가택 수색이 진행됐고 여러 명이 체포됐다”고 알렸다.이날 발생한 총격 사고로 시민 4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최근 프랑스에서는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들의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프랑스 니스에선 튀니지 출신 무슬림 남성이 성당에서 3명을 살해했다. 같은 달 16일 수업 시간에 표현의 자유를 설명하기 위해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 만평을 보여준 프랑스 중학교 교사가 체첸 출신 남성으로부터 침수당하기도 했다.
2020.11.04 I 황효원 기자
오스트리아 총격 테러 용의자, IS 가담하려던 20세 청년
  • 오스트리아 총격 테러 용의자, IS 가담하려던 20세 청년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오스트리아 빈 도심에서 2일 저녁(현지시간) 발생한 총격 테러 도중 사살된 용의자는 테러 단체에 가담하려 했던 20세 청년이라고 AP 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실된 용의자는 북 마케도니아 출신의 쿠즈팀 페즈줄라이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여행을 가려다 적발됐다. 테러 단체 가담 시 처벌하는 법률에 따라 2019년 4월 징역 22개월을 선고받았지만, 소년법의 적용을 받아 같은 해 12월 석방됐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가 3일(현지시간) 수도 빈 도심의 `총격 테러`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을 놓고 있다. 전날 빈 도심 6곳에서 잇따라 총격이 발생해 시민 4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다. (사진=AFP·연합뉴스)카를 네하머 내무장관은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혐오스러운 공격을 수행하기 위해 가짜 폭발물 조끼와 자동 소총, 권총, 흉기를 지니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15건의 가택 수색이 진행됐고 여러 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한편 오스트리아 정부는 이번 테러 공격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3일부터 사흘 간의 공식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 및 공공 기관 건물은 이 기간 조기를 게양하는 한편, 3일 정오에는 1분간 묵념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오후 8시께 빈 도심 6곳에서 잇따라 총격이 발생해 시민 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트위터에서 “빈에서 끔찍한 테러 공격이 벌어졌다”면서 “테러 공격의 가해자들에게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국 정상들도 이번 총격 테러 사건을 일제히 규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용납될 수 없는 테러 행위”라며 “무고한 사람들을 노린 악랄한 공격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급진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을 포함한 테러범들과의 싸움에서 오스트리아, 프랑스, 유럽 모든 국가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 중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이보다 몇 시간 앞서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 및 유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 증오와 폭력에 대항해 뭉쳐야 한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트위터에 “우리 중 하나가 이슬람 테러리스트에게 큰 타격을 입어 온 유럽이 애도하고 있다”며 “프랑스는 오스트리아를 지지하며 함께 서 있겠다”고 다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희생자의 가족에 애도의 뜻을 나타내면서 “독일인들은 오스트리아에 지지와 연대를 표한다”고 말했다.
2020.11.03 I 이성기 기자
융통성 없는 원칙의 부작용
  • [說의 정치학]융통성 없는 원칙의 부작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이 다시 한 번 청와대의 과잉 경호 메뉴얼을 지적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 경호처가 무뢰배처럼 국회 경내를 휩쓸고 지나간 것도 모자라 권총으로 무장한 청와대 경호원이 민의의 현장 국회에 있었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비판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사전환담 당시 청와대 경호처 직원의 주 원내대표 신체 수색 시도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28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사전 환담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경호팀으로부터 몸수색을 당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에 강력한 불만을 표출하고 환담장 참석을 거부하고 국회 본회의장으로 발길을 돌렸다.대통령 경호처는 메뉴얼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 외부 행사장 참석자 검색은 ‘경호업무지침’에 따르고 있다”며 “경호업무지침에 따르면 외부 행사장 참석자에 대해선 전원 검색하는 것이 원칙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행사의 경우는 청와대 본관 행사 기준을 준용해 5부요인-정당 대표 등에 대해서는 검색을 면제하고 있다”며 “정당 원내대표는 검색 면제 대상이 아니다. 이러한 내용의 경호업무지침은 우리 정부 들어 마련된 것이 아니라 이전 정부 시절 만들어져서 준용돼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통령은 국가 의전상 서열 1위다. 그런 만큼 청와대 경호처는 외부 행사 시 대통령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 메뉴얼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다. 지난 7월 문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했을 때 신발투척 사건이 발생해 경호에 더욱 신경 써야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경호처의 원칙 대응은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이날은 문 대통령이 예산안 통과를 위해 국회에 예산 목적과 사용처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부탁하는 자리였다. 청와대의 모든 관계자들이 경호 못지않게 국회와의 관계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결국 경호처의 과잉 대응은 정국을 급랭 국면으로 만들었다. 야당이 대여공세 수위를 높이는 명분을 제공한 셈이다.물론 여당이 170석이 넘는 의석을 보유해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하기에는 여당의 정치적 부담이 크다. 예산 효과의 모든 부작용을 여당이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또 국회에서 협의가 실종된 모습을 연출해 독단적 운영이란 이미지를 강화할 뿐이다. 청와대 경호처가 세심한 배려를 했다면 오히려 경색된 정국을 푸는 단초를 제공했을 수도 모른다.
2020.10.31 I 송주오 기자
이은주 “5년새 경찰 뇌·심혈관계 질환자 8% 증가”
  • [2020국감]이은주 “5년새 경찰 뇌·심혈관계 질환자 8% 증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5년 새 뇌·심혈관계 질환을 앓는 경찰과 소화기계통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경찰이 꾸준히 증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최근 5년 새 뇌·심혈관계 질환을 앓는 경찰과 소화기계통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경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18일 지적했다.(사진=연합뉴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건강보험공단에 의뢰해 2015~2019년 경찰청과 전국 18개 지방경찰청 및 지방관서(지구대·파출소 포함) 경찰공무원들의 특정상병코드별 진료 인원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불면증을 비롯해 뇌·심혈관계 질환, 소화기계통 질환, 당뇨병 등 야간교대근무자들에게 나타는 대표질환과 근골격계질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 6개 특정상병코드로 최근 5년간 병원에서 진료 받은 인원들을 지방관서별로 추출했다. 분석 결과 과로사의 주범으로 꼽히는 뇌·심혈관계 질환자는 △2015년 1만3479명 △2016년 1만3537명 △2017년 1만3464명 △2018년 1만4310명 △2019년 1만4560명으로 증가했다. 5년 새 8% 늘었다.소화기계통 질환을 호소하는 경찰도 꾸준히 늘었다. 2015년 6만7896명이었던 소화기계통질환자는 2016년 7만1373명, 2017년 7만4549명, 2018년 7만8655명, 2019년 8만1521명으로 증가했다. 5년 만에 20.1% 증가한 셈이다. 불면증, 당뇨병을 호소하는 경찰도 같은 기간 65.5%, 19.3%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야간교대 근무자들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불규칙한 생활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야간교대 경찰들의 건강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기간 근골격계 질환자들은 25.8% 증가해 차량에 오래 앉아 있거나 수갑, 3단봉, 테이저건, 권총, 무전기 같은 장비를 착용한 채 외근해야 하는 경찰들에 대한 대책도 필요해 보인다. 이 의원은 “야간교대근무가 많은 경찰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수진자가 많은 항목의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근무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거운 장비로 인해 근골격계질환을 겪고 있는 경찰관들이 많은 만큼 장비 경량화 같은 대책도 세울 필요가 있다”며 “경찰관 대상 근골격계질환 예방 교육과 함께 심혈관계 질환과 신경계 질환에 대한 검진 항목이 주가 되는 특수건강진단 항목에 근골격계질환 검진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10.18 I 박태진 기자
전동공구 ‘밀워키’, 직각 임팩트 렌치 신규 출시
  • 전동공구 ‘밀워키’, 직각 임팩트 렌치 신규 출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전동공구 전문 브랜드 밀워키는 라쳇의 컴팩트함과 높은 토크값 모두 갖춘 신규 직각 임팩트 렌치 제품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보강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M12 FUEL 직각 임팩트 렌치 1/2인치, 3/8인치(제품코드 M12 FRAIWF12, M12 FRAIWF38) 등 2종 이다.밀워키는 “일반 렌치의 높은 토크값과 라쳇의 컴팩트함을 모두 갖춘 무선 직각 임팩트 렌치 제품”이라며 “동급 대비 최강의 토크에 디자인은 더욱 슬림하고 여러 모드를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밀워키 M12 FUEL 직각 임팩트 렌치 제품은 풀림 토크 300Nm/ 체결 토크 270Nm로 기존의 에어 렌치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특징이다. 기존의 권총형 임팩트 렌치보다 훨씬 작아진 헤드(71mm)와 확장된 트리거~엔빌 길이(219mm)로 협소한 공간에서의 작업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과체결을 방지하는 ‘오토 스톱 모드’와 볼트가 풀린 후 rpm을 낮춰주는 ‘볼트 제거 모드’ 등 4가지 스피드 모드를 탑재하며 더욱 향상된 제어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한편 신제품에 대한 세부 정보는 밀워키 홈페이지 및 밀워키 툴카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사진= 밀워키)
2020.09.28 I 박철근 기자
블랙핑크, '뚜두뚜두' 뮤비 13억뷰 돌파 'K팝 그룹 최초'
  • 블랙핑크, '뚜두뚜두' 뮤비 13억뷰 돌파 'K팝 그룹 최초'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블랙핑크(BLACKPINK)가 K팝 그룹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13억 금자탑을 쌓았다.6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 뮤직비디오는 전날 오후 10시 15분께 유튜브에서 13억뷰를 돌파했다. K팝 남녀 그룹을 통틀어 세운 최초의 대기록이자 공개된지 약 2년 2개월 만이다.‘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불과 두 달여 전 12억뷰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이번에 또 한 번 억대뷰 앞자리 숫자를 갈아치웠다. 심지어 조회수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10억뷰에서 11억뷰까지 약 4개월, 11억뷰에서 12억뷰까지 약 3개월이 걸렸는데 이번 13억뷰 행진은 이보다도 한 달 가까운 시간이 단축됐다.‘뚜두뚜두’는 블랙핑크가 지난 2018년 발매한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의 타이틀곡이다. 양손으로 권총을 쏘는 듯한 포인트 안무가 인기를 끌며, 그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1위에 올랐다.‘뚜두뚜두’는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 노래는 발매 직후 국내 음원 차트 ‘올 킬’은 물론 미국 빌보드200과 핫100에서 각각 40위와 55위에 오르며 당시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뿐만 아니라 ‘뚜두뚜두’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스트리밍 3억회를 최근 돌파해 글로벌 음악팬들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입증했다. 블랙핑크는 올해 연이은 신곡 발표로 글로벌 음악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키웠다. 블랙핑크는 지난 5월,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Sour Candy’로 인기 예열 작업을 마친 후 자신들의 첫 정규앨범 선공개 타이틀 ‘How You Like That’과 ‘Ice Cream’을 연속 히트시키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 역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 현재 4700만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 세계 모든 아티스트 중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블랙핑크는 ‘뚜두뚜두’에 ‘Kill This Love’까지 더해 10억 뷰 이상 뮤직비디오 2편을 배출한 유일한 K팝 그룹이다. 여기에 안무영상 및 음악방송 영상까지 더하면 총 21편의 억대뷰 영상을 보유한 명실상부 ‘유튜브 퀸’. ‘붐바야’ 뮤직비디오 또한 10억뷰를 눈앞에 두고 있어 블랙핑크의 자체 기록 경신은 계속될 전망이다.한편 블랙핑크의 신곡 ‘Ice Cream’은 지난달 28일 발매 첫날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송 차트 1위에 등극했다. 이후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차트와 미국 톱 50 차트서 각각 4위와 3위에 이름을 올린 뒤 4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차트서 39위로 첫 진입했다.
2020.09.06 I 박미애 기자
국내 中企, 권총탄 막는 방탄헬멧 개발…軍 잇딴 '러브콜'
  • 국내 中企, 권총탄 막는 방탄헬멧 개발…軍 잇딴 '러브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탄헬멧은 방탄복과 더불어 장병의 생명을 보호하는 가장 핵심적인 전투장비다. 군 당국은 기존의 파편 방호용 헬멧 보다 방호력이 우수한 권총 방호용 헬멧을 내년부터 특수부대 중심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군 당국은 육군 특수전사령부 장병들이 사용할 신형 방탄헬멧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9㎜ 권총탄에 대한 방호 성능을 제공하는 헬멧이다. 당초 방위사업청은 이같은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국내 제품이 없어 국외 구매를 위해 지난 3월 사전 사업 공고를 냈다. 이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다. 공급 물량은 4000여개, 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군 요구성능을 충족하는 방탄헬멧을 개발한 국내 업체가 나타났다. 매출 120억원 규모 중소기업인 이레산업이다. 군이 원하는 권총탄과 파편에 대한 방호력을 제공하면서도 1.15㎏ 미만의 초경량 방탄헬멧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육군 워리워플랫폼 자료사진 [출처=육군홈페이지]보통 방탄헬멧은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UHMWPE)이나 아라미드(Aramid)라는 소재를 사용한다. 이 둘을 혼합해 만드는 하이브리드형도 있다.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방탄헬멧은 아라미드 기반 헬멧보다 가볍지만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레산업은 세계적인 방탄소재 기업인 네덜란드 DSM으로부터 원자재를 공급받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해외 유사 성능의 해외 제품 대비 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국내 방위사업 규정에 따르면 국내 요구성능을 충족하는 제품이 있을 경우 국산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 이레산업이 개발한 헬멧은 육군의 성능 기준을 충족해 국산 구매로 사업이 전환될 예정이다. 실제로 이레산업 제품은 미국 법무부 산하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Justice·NIJ)의 등급 ⅢA에 준하는 9mm FMJ탄 및 44매그넘탄을 통한 시험에서 관통되지 않는 성능을 보였다. 특히 파편방호 규격인 ‘V50’ 평가에선 탄자에 대한 방탄한계속도 요구성능인 670m/s을 훨씬 초과한 953m/s를 기록했다. 25.4㎜ 이하가 기준인 후면변형(헬멧 찌그러짐)량도 저온·표준·고온·침수 조건에서 9~14㎜ 수준에 불과했다. 150G 이하 기준의 충격흡수력 평가에선 60~110G를 달성해 30% 이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능의 미국산 제품은 국내에 180만~300만원에 납품됐지만, 이레산업 헬멧은 119만원 수준이다. 방탄헬멧 시험평가 사진 [출처=이레산업]이레산업의 이 헬멧은 이미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2월 육군 ‘워리어플랫폼’ 시범 적용 부대인 아크부대(UAE)와 한빛부대(남수단)에 납품됐다. 지난 달에도 육군 모 특수부대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수출에도 성공해 동남아 국가에 1차 납품을 완료하고 추후 대규모 물량 계약을 앞두고 있다. 미국 글로벌 방탄기술 업체와는 아시아 지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협의하고 있다. 권총탄 보다 탄속이 빠른 소총탄까지 방호하는 국산 헬멧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세계적으로도 미 해병대가 사용하는 ECH 헬멧 정도만 소총탄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정훈 이레산업 대표는 “고성능 초경량 방탄헬멧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2년까지 소총탄도 방호할 수 있는 방탄헬멧을 자체 개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0.09.04 I 김관용 기자
美 LA서 또 경찰 총격에 흑인 사망…"등 뒤에서 20발 난사"
  • 美 LA서 또 경찰 총격에 흑인 사망…"등 뒤에서 20발 난사"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인근에서 흑인 남성이 또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사진=EPA연합뉴스)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LA카운티 웨스트몬트에서 전날 흑인 남성 디잔 키지(29)가 LA카우니 보안관실 소속 경찰관 2명의 총격을 받아 현장에서 숨졌다고 전했다.보안관실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자전거를 타고 가던 키지를 교통법규 위반으로 붙잡았다. 키지는 자전거를 놓고 도망가려다 경찰과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도망가던 키지가 들고 있던 옷가지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그 속에 있던 반자동 권총 1정이 발견됐고 이를 본 경찰들이 바로 키지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보안관실은 성명에서 “키지는 총을 소지하고 있었고 경관을 폭행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보안관실은 경관들이 키지를 향해 총을 몇발 쏘았는지, 키지가 어떤 교통 법규를 위반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키지 가족의 변호인 벤저민 크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키지는 권총이 들어있던 옷 꾸러미를 떨어트린 뒤 그것을 줍지 않았다”며 “오히려 경관들이 달아나는 키지의 등 뒤에서 20번 이상 총을 난사했다”고 비판했다.키지 가족을 대변하는 활동가 나지 알리는 CNN에 “총을 소지하고 있는 것과 실제로 총을 사용한 건 다르다”면서 “키지는 총기를 경찰에게 겨누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키지 가족은 떨어뜨린 권총을 줍지 않고 달아나는 키지의 등 뒤에서 경찰이 20발 이상을 난사했다고 주장했다.이번 사건은 지난달 23일 발생한 커노샤 사건과 함께 반(反)인종차별 시위 재격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 NBC방송에 따르면 키지 사망 현장에선 사건 직후 100여명이 모여 가해 경찰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2020.09.02 I 황효원 기자
바이든 지지율 트럼프에 앞서자…美 총기·탄약 판매 급증
  • 바이든 지지율 트럼프에 앞서자…美 총기·탄약 판매 급증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총기 및 탄약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앞서 있는데다, 코로나19 확산, 인종차별 반대 시위 등 사회 불안이 커졌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탄약 제조업체 애모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이 97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5% 급증했다고 밝혔다. 프레드 와겐할스 애모 최고경영자(CEO)는 “사냥과 스포츠 사격, 자기방어 등을 위한 ‘특별한’ 수요가 늘어나며 주문 잔고가 기록적인 45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미 총기업계를 대변하는 전미사격스포츠재단이 지난달 총기 소매상을 대상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올해 상반기 총기 판매가 9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탄약 판매는 무려 139% 폭증했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총기 판매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누가 대통령이 당선될지 몰라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지난 2016년 대선 전에도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지지율이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자 총기 판매가 늘어났다. 이후 총기 규제에 완화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 수요가 급감했다.올해도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총기를 판매시 모든 구입자의 배경을 조사하고, 공격용 무기는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공약을 내걸면서 ‘사재기’ 수요가 크게 늘었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보다 지지율에서 평균 9%포인트 앞서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이전과 전혀 다른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자기방어·불안해소를 위해 총기를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가 확산된 와중에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을 뒤덮는 등 사회적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마크 해니시 애모 글로벌 판매·마케팅을 총괄 사장은 “반자동 권총과 현대식 스포츠 라이플인 ‘AR-15’용 탄약 수요가 엄청나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엔 총기를 갖고 있던 사람들이 재구매를 했지만 최근엔 아예 새로운 사람들이 총기를 구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대선 등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전미사격스포츠재단은 백인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총기를 최근에는 여성이나 소수인종들이 많이 구매하고 있다면서 생애 처음으로 총기를 보유하는 사람이 무려 40%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2020.08.21 I 방성훈 기자
6년 만에 돌아온 '미오 프라텔로' 티저포스터 공개
  • 6년 만에 돌아온 '미오 프라텔로' 티저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공연제작사 콘텐츠플래닝은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티저 포스터는 작품의 상징인 노란 장미와 권총이 놓여져 있으며,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6년 만에 돌아온 ‘미오 프라텔로’는 이탈리아어로 ‘나의 형제’라는 뜻으로, 1930년대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마피아의 뒷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거대 마피아 조직 보스 루치아노 보체티의 아들 치치, 상원의원에 출마한 보체티 패밀리의 일원 써니보이, 그의 자서전을 집필하는 조력자 스티비 등 세 인물 사이에서 일어나는 우정과 사랑, 형제애를 담아냈다. 이 작품은 ‘미아 파밀리아’의 후속편으로, 전편에서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되는 구성과 개성 강한 캐릭터의 향연을 정밀하게 드라마에 접목시켰다는 평을 받는 작품이다. ‘최후진술’, ‘해적’, ‘귀환’ 등의 이희준 작가, ‘팬레터’, ‘미아 파밀리아’ 등의 박현숙 작곡가가 의기투합했다. 공연은 오는 9월 29일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 티저 포스터(사진= 콘텐츠플래닝)
2020.08.04 I 윤종성 기자
S&T모티브, 코로나 뚫은 전기차에 2Q 실적 '선방'-현대차
  • S&T모티브, 코로나 뚫은 전기차에 2Q 실적 '선방'-현대차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현대차증권은 3일 S&T모티브(06496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동 중단으로 부품사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목표주가를 4만9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14.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지난달 31일 종가는 4만4900원이다. 시가총액은 6570억원이다.S&T모티브는 지난 1981년 한국형 소화기를 제조하는 방위산업을 모태로 사업을 시작해 방위산업에서 축적된 정밀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부품사업에 진출했다. 자동차의 친환경 모터, 계기판, 샤시, 에어백 등 핵심부품과 소구경 화기류(소총, 권총, 기관총 등) 등 방산제품을 주로 생산한다.자동차부품은 기술력 및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GM을 비롯해 현대기아자동차, PSA푸조-시트로엥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의 구동모터 핵심부품은 지속적인 공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S&T모티브는 올해 2분기(4월~6월) 매출액 1926억원(-23.7% yoy, -11.1% qoq), 영업이익 131억원(-42.0% yoy, -29.9% qoq), 영업이익률(OPM) 6.8%, 지배주주 순이익 62억원(-70.9% yoy, -74.0% qoq)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인 125억원(OPM 6.4%)을 5.1% 상회했다.코로나19로 인한 고객사 물량 감소로 샤시, 에어백 등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내외 감소했으나 현대차그룹으로 향하는 xEV(전기자동차) 모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3.5% 증가하며 실적 방어를 견인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방 수요 부진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 실적을 시현했다”면서 “하반기는 전방 수요 회복과 방산 성수기 도래로 이익 회복세가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8.03 I 유현욱 기자
김정은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안전과 미래 영원히 담보"(속보)
  • 김정은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안전과 미래 영원히 담보"(속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하여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라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이었던 지난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 이같이 연설했다고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6·25전쟁 이후 70년 역사를 “결코 평화 시기라고 할 수 없는 적들과의 치렬한 대결의 련속이었다”며 “우리의 발전을 억제하고 우리 국가를 침탈하려는 제국주의의 위협과 압박을 각일각 가증됐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대의 전쟁과 같은 고통과 아픔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전쟁 그자체를 방지하고 억제할수 있는 절대적 힘을 가져야 했기에 남들같으면 백번도 더 쓰러지고 주저앉았을 험로역경을 뚫고 온갖 압박과 도전들을 강인하게 이겨내며 우리는 핵보유국에로 자기발전의 길을 걸어왔다”고 했다.그는 이어 “이제는 비로소 제국주의반동들과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형태의 고강도압박과 군사적위협공갈에도 끄떡없이 우리스스로를 믿음직하게 지킬수 있게 변했다”고 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북한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백두산 기념 권총 수여식에서 군 주요 지휘성원들에게 백두산 기념권총을 수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전쟁은 넘볼수 있는 상대와만 할수 있는 무력충돌”이라며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넘보지 못하게 할것이고 넘본다면 그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할 것”이라며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핵억제력으로 하여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라 밝혔다
2020.07.28 I 정다슬 기자
코로나19 첫 공식발생한 北…대대적 방역활동 선전
  • 코로나19 첫 공식발생한 北…대대적 방역활동 선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월북한 탈북민이 코로나19 확진환자로 의심된다며 개성을 봉쇄하고 며 국가 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격상한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 선전에 나섰다.◇“중앙비상방역지휘부의 지휘와 통제에 무조건 복종”△북한은 전국 철도역과 장거리 버스 정류소, 도 소재지 입구, 도 사이 경계점을 비롯한 주요 지점들의 방역을 강화하고 드나드는 인원과 윤전기재들에 대한 검병검진 및 소독을 엄격히 하고 있다고 7월 2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버스를 타려는 승객들이 체온을 측정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노동신문은 27일 “개성시에 치명적이며 파괴적인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조성됐다”며 “당 및 근로단체조직들에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결정을 완벽하게 집행하기 위한 조직정치사업을 공세적으로 벌어나가야 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열어 지난 19일 월북해 개성으로 들어간 탈북민에 대한 여러 차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악성비루스(바이러스·코로나19를 의미) 감염자로 의진할 수 있는 석연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만약 해당 탈북자가 정말 코로나19 확진자라는 것이 판명될 경우, 북한의 공식적인 첫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셈이다. 신문은 “김 위원장은 ‘나라의 근본인 인민보다 더 귀중한 존재는 없으며 인민의 리익보다 더 신성한 것은 없다’고 말씀하셨다”며 “인민의 생명안전을 굳건히 지키는 것은 우리 당의 최우선적인 중대사이며 철칙”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모든 기관들과 공민들이 사업과 생활을 최대비상체제에 맞게 긴장하게, 동원된 태세에서 진행해나가야 한다”며 “당 중앙위 정치국 결정서에는 국가적인 비상사태 시 모든 부문과 단위마다 공민들이 지켜야 할 행동준칙과 규범들이 명확히 밝혀져 있다”고 강조했다.신문은 △개성시 안의 주민, 종업원들에 대한 검병검진과 격리치료 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 △모든 공민들은 마스크 착용과 소독사업을 비롯해 제정된 방역규정과 질서를 엄격히 준수할 것 △중앙비상방역지휘부의 지휘와 통제에 무조건 복종하는 강한 규률을 세우며 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불응하고 걸써대하는(소홀히 하는) 대상들을 엄격하게 처리할 것 등을 내세웠다.김봉석 평양시당위원회 부위원장, 김진수 자강도인민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철 중앙검찰소 국장 등의 명의로 위기를 헤쳐나가자는 결의문이 발표되기도 했다.◇봉쇄된 개성에 의약품·생활용품 전달 △코로나19 방역 사업으로 룡악산비누공장에서 여러 종류의 소독수를 생산하고 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월 11일 관련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신문에 소개된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은 다음과 같다. 방역 초소를 세우고 자동차 등 운송수단에 대한 소독작업이나 체온 측정 등을 위한 방역 초소가 주요 거점에 세워진다. 신문은 방역초소에 방역물잘을 제때 공급하기 위한 공급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강조했다.또 각지의 보건·의료 인력이 담당 주민들에게 대한 코로나19 검사와 감염을 막기 위한 위생 수칙 등을 교육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독수 생산에도 박차를 가한다. 북한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밝혔으나 이전부터 비누공장, 전자연구소에서 코로나19 소독수를 생산하는 등 방역 인프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봉쇄 조치된 개성에 대한 조치도 소개됐다. 신문은 “철도성과 농업성, 륙해운성에서는 협동작전으로 개성시 인민들의 식량보장을 위한 긴급 수송을 조직했고 상업성에서는 생활필수품들을 사회안전성 아래 운수단위와의 긴밀한 련계(연계) 밑에 개성시에로 긴급수송하기 위한 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이뿐만 아니라 철도성과 석탄공업성에서는 석탄 공급을, 국가계획위에서는 연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전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북한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백두산 기념 권총 수여식에서 군 주요 지휘성원들에게 백두산 기념권총을 수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한편, 이날 신문에는 정전협정 체결일 67주년을 맞아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김 위원장이 26일 군부지휘자들에게 본인 이름 석자가 새겨진 ‘백두산’ 기념권총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조경철 군 보위국장, 정경택 보위사령관, 김명식 해군사령관 등 군부 지휘자 30여이 권총을 심장이 있는 왼쪽 가슴 위에 올린 채 의자에 앉은 김 위원장들을 둘러싼 모습이 담겨있다. 그러나 당일 코로나19 의심 환자에 따른 유입으로 국가 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격상하고 개성을 봉쇄하는 등 강수를 둔 것과 달리,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 눈길을 끈다.
2020.07.27 I 정다슬 기자
北군부, 백두산 권총 치켜들고 김정은에 '충성맹세'
  • 北군부, 백두산 권총 치켜들고 김정은에 '충성맹세'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전쟁 정전협정을 기념하는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 맞아 군부 핵심 지휘부에게 권총을 수여했다.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국해방전쟁 참전렬사묘를 찾고 인민군렬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었다”며 새로 개발생산한 ‘백두산’ 권총을 기념으로 수여했다고 밝혔다.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26일 열린 수여식에는 박정천 군 참모장과 군종 및 군단급 단위 지휘관들, 군 보위국장, 국가보위상, 사회안전상, 호위사령관, 호위국장, 호위처장, 국무위원회 경위국장 등 각급 무력기관의 주요 지휘관, 노동당 조선인민군위원회 집행위원회 위원들, 당 중앙위 간부들이 참석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북한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백두산 기념 권총 수여식에서 군 주요 지휘성원들에게 백두산 기념권총을 수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제공]김 위원장이 군부 핵심 인사들만 모아놓고 무기를 직접 수여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간에는 군부대 시찰이나 군의 전투비행술대회, 포사격대항경기 등에서 메달, 휘장 등을 수여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미 대화마저 멈춰서고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체제 수호의 의지를 과시하고 군부를 격려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백두산 권총 수여는 “혁명의 무기를 억세게 틀어쥐고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계승완성해나갈 새세대 군 지휘관들에 대한 당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의 표시”라고 말했다. 각 총신에는 김정은 이름 석자가 적혀있다. 통신이 이날 공개한 수여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곁에서 김 위원장을 보좌했다. 박정천 참모장은 김 위원장이 건네는 권총을 두 손으로 공손하게 받고 있다. 매체는 “무기를 받은 지휘관들은 준엄한 결전의 길에서 생사운명을 같이하게 될 혁명의 무기를 가슴마다에 얹고 김정은 동지와 당 중앙위에 다지는 충성의 맹세를 합창했다‘고 전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북한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백두산 기념 권총 수여식에서 군 주요 지휘성원들에게 백두산 기념권총을 수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김 위원장과 함께 기념 사진에 등장한 지휘관들은 조경철 군 보위국장, 정경택 보위사령관, 김명식 해군사령관 등 30여명으로, 이들은 권총을 심장이 있는 왼쪽 가슴 위에 올린 채 의자에 앉은 김 위원장들을 둘러싸고 사진을 촬영했다. 김 위원장은 권총 수여식을 마친 뒤 이날 저녁 6·25 전사자묘로 걸음을 옮겨 전사자묘에 장미 한 송이씩을 헌화하며 경의를 표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67주년 기념행사를 주관하며 6·25 전사자묘를 참배하고 군 간부들을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군 지휘관들에게 새로 개발된 ‘백두산’ 기념권총도 수여했다.
2020.07.27 I 정다슬 기자
'모범형사' 장승조가 그려낸 현실 히어로 '역대급 형사캐'
  • '모범형사' 장승조가 그려낸 현실 히어로 '역대급 형사캐'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장승조가 현실 히어로 ‘모범형사’로 역대급 형사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다.장승조(사진=‘모범형사’)지난 1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에서는 장승조가 한 번 잡은 범인은 절대로 놓치지 않는 집념의 수사력을 펼치며 현실에서 바라는 형사의 모습을 구현했다.이날 오지혁(장승조 분)은 살해된 박건호(이현욱 분)의 휴대폰에서 그가 살해되기 전 촬영한 범인의 얼굴을 파악, 용의자 조성대(조재룡 분)를 쫓기 시작했다. 검거를 위해 조성대의 사무실을 찾은 오지혁은 그를 막아서는 직원들의 폭행을 단숨에 제압하고 들어가 사무실을 수색했다. 곧이어 비리 문제로 감옥에 수감 중인 김기태(손병호 분)전 인천지검장의 명함을 확보하며 수사망을 좁혀갔다.오지혁은 김기태의 비리를 폭로한 진서경(이엘리야 분) 기자에게 조성대의 사진을 보내 연결점을 찾았다. 진서경은 조성대와 함께 있었고 위험 상황을 파악한 오지혁은 즉각 순찰차를 출동시키고 도주로를 차단했다. 홀로 도로를 막아선 오지혁은 돌진하는 조성대의 차에도 눈 한번 깜빡이지 않은 채 권총을 정조준했다. 결국, 조성대를 단번에 검거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이어지는 취조에서 오지혁은 혐의를 부인하는 조성대에게 “우리는 오늘부터 1일이야”라고 섬뜩하게 말하며 “난 한번 시작하면 죽어도 안 놔줘. 상대가 죄수 번호 달 때까지”라는 말로 형사로서의 집념을 드러냈다. 오지혁의 수사에는 망설임이 없었고, 즉각적인 판단과 행동으로 이어졌다. 이는 현실에서 바라는 히어로의 모습과 같았고, 그가 곧 ‘모범형사’임을 느낄 수 있게 했다.장승조는 안되는 게 없는 막강한 현실 능력치를 지닌 인물 오지혁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직감과 수사력은 기본에 액션에 강단까지, 현실 히어로를 그리며 높은 싱크로율을 선사했다. 특히, 취조실에서 보인 오지혁의 다크하고 날카로운 이면은 오직 범인 앞에서만 보인다는 것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시청자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장승조의 열연이 빛을 발하듯 그가 수사를 펼칠 때마다 멋지다는 감탄을 남김과 동시에 극의 타이틀 그대로 ‘모범형사’라는 호평을 이어갔다.‘모범형사’는 매주 월화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2020.07.15 I 김가영 기자
트럼프, '화이트 파워'에 이어 시위대에 총 겨누는 백인 영상 공유
  • 트럼프, '화이트 파워'에 이어 시위대에 총 겨누는 백인 영상 공유
  • 변호사 맥클로스키 부부가 28일(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 시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향해 총기를 겨누고 있다. (사진=ABC 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이 포함된 시위대에 총을 겨누는 백인 남녀의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백인 남녀가 주택가 집 앞에서 시위대를 향해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리트윗했다.30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세인트루이스 도심 고급 주택가인 센트럴 웨스트엔드의 한 집 앞에서 백인 남성이 소총을 겨누며 시위대에 소리치는 모습이 담겼다. 옆에 있는 백인 여성 역시 시위대를 향해 권총을 들고 있다.해당 영상은 ABC 뉴스가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누는 커플’이라는 설명과 함께 공식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이다. ABC 방송에 따르면 영상은 전날 저녁 촬영됐으며 시위대가 라이다 크루슨 세인트루이스 시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장 자택까지 행진하는 과정에서 도심을 지나던 중 발생한 장면으로 알려졌다.앞서 크루슨 시장은 지난 26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자신에게 경찰 예산을 끊으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시민들의 신상을 공개해 공분을 샀다.당시 시위대는 백인 커플의 위협에 대응하지 않고 행진을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대도 있었으며 이들은 ‘경찰 예산 끊어라’ 등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구호 등을 외쳤다. 행진 대열에는 흑인뿐만 아니라 백인도 포함돼 있었다.영상 속 남녀는 변호사 부부 마크 맥클로스키와 패트리샤로 밝혀졌다. 이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위대가 주택단지로 들어가는 입구의 철문을 훼손했다”며 “나는 우리가 몇초 안에 살해되고 우리 집이 불타 애완동물들이 죽을까봐 두려웠다. 우리는 성난 군중과 마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영상을 공유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맥클로스키 부부의 입장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에도 ‘화이트 파워’을 외치는 플로리다주 지지자의 영상을 공유했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삭제한 바 있다.
2020.06.30 I 이재길 기자
개 사육장 방치.. 美 18개월 남아 구출 '뱀·쥐 우글우글'
  • 개 사육장 방치.. 美 18개월 남아 구출 '뱀·쥐 우글우글'
  • 사진=미국 헨리 카운티 경찰[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개 사육장에 방치돼있던 미국의 18개월 아기가 경찰에 구출됐다.미국 경찰은 26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헨리카운티의 시골 마을 이동식 트레일러 주택에서 18개월 남자아이를 구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경찰은 전날 트레일러 주택에서 동물 학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아이는 트레일러 주택 내 가로·세로 약 1.2m 크기의 철제 개 사육장에 갇혀 있었다. 특히 개 사육장은 배설물과 벌레로 뒤덮여있었고, 주위에는 약 3m 길이의 대형 보아뱀과 쥐들이 사방을 기어 다녔다. 트레일러 주택 안팎에는 설치류 500여마리와 뱀 8마리를 비롯해 개, 고양이, 닭, 토끼, 꿩, 도마뱀, 다람쥐 등 동물 600여마리가 우글거리고 있었다는 전언. 경찰은 “아이는 마치 동물처럼 살고 있었다”며 “트레일러 주택 바닥에는 배설물과 바퀴벌레, 구더기가 가득했다.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는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대마초와 권총 17정도 압수했다.아이는 곧바로 아동보호소로 옮겨졌다. 경찰은 아이를 방치한 엄마(42)와 계부(46), 의붓할아버지(82) 등 3명을 아동 학대와 동물 학대, 총기와 마약 소지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2020.06.27 I 정시내 기자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이 도발?…北 "고향 평양에 묻혀야"
  •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이 도발?…北 "고향 평양에 묻혀야"
  • 1922년 1월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에 참석한 홍범도 장군(왼쪽)과 최진동 장군(오른쪽)이 레닌에게서 선물 받은 권총을 차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북한이 카자흐스탄에 묻힌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두고 고향인 평양에 안치해야 한다며 반발했다.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3일 ‘조상 전례의 풍습을 무시한 반인륜적 행위’ 제목의 논평을 내고 “유해가 그의 고향인 평양에 안치돼야 한다는 것은 북과 남은 물론 해외의 온 겨레가 한결같이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카자흐스탄 정부도 북과 남이 통일된 이후에 홍범도의 유해를 넘겨주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남조선 당국의 책동은 조상 전례 풍습도 국제관례도 무시한 반인륜적 행위이며 또 하나의 도발이다”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의 홍범도 유해 송환 책동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대가가 차례(치러)지는가를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저들 ‘정권’이 마치 반일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정통성 있는 정권’인 것처럼 오도하고 외교 치적으로 삼으며 동포를 끌어당겨 보려는 속심(속셈)이 깔려있다”고 힐난했다.현재 우리 정부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당시 홍범도 유해 봉환을 요청했고 카자흐스탄 정부의 협조를 약속받아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문 대통령은 지난 7일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아 SNS에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최고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정부는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유해를 봉환해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홍범도 장군은 평양 출생으로 일제 강점기 당시 독립군 총사령관으로 활약하며 봉오동 전투를 이끈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다.홍 장군은 연해주에서 살다가 스탈린의 한인 강제이주정책으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으로 옮겨갔다. 이후 집단농장 관리인과 극장 경비인 등으로 일하다가 1943년 사망했다.
2020.06.23 I 이재길 기자
'유전무죄 무전유죄' 지강헌 사건, 인질들이 탄원서를 쓴 이유
  • '유전무죄 무전유죄' 지강헌 사건, 인질들이 탄원서를 쓴 이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을 한 지강헌 사건이 방송을 통해 재조명됐다.‘SBS 스페셜’(사진=SBS)지난 14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부’가 방송됐다.이날 방송에서는 장성규, 장도연, 장항준이 이야기꾼으로 등장해 김지혁 아나운서, 김여운, 송은이에게 1988년 TV 생중계 인질극으로 화제가 된 ‘지강헌 사건’에 대해 들려줬다.1988년 10월 8일 미결수 25명이 타고 있던 죄수 호송버스에서 재소자 한 명이 교도관에게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말했고 교도관이 죄수에게 소변통을 건네는 순간 재소자들이 일제히 일어나 난투극이 벌였다. 죄수들은 교도관과 옷을 바꿔입었고 이들 중 12명은 권총, 실탄을 챙겨 탈출을 했다.탈출한 12명 중 2명은 당일에 검거됐고 3명은 룸살롱에서 놀다 주인의 신고로 붙잡혔다. 남은 7명의 죄수는 가정집에 들어가 인질 숙박을 했다.2명의 인질은 대학병원 주차장에 침입해 제약회사 영업사원을 인질로 잡아 그의 집으로 향했다. 제작진은 당시의 인질을 만나 그날의 이야기를 들었다.인질은 가족들의 안위를 생각해 탈주범들과 2박 3일 동안 계약 동거를 택했다고 전했다. 인질은 탈주범들과 술도 마셨다. 이때 탈주범들은 어려서부터 경제적으로 힘들게 살았으며 홀대, 냉대를 받으며 힘들게 살았다고 고백했다. 지강헌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도둑질로 생계를 유지하다 차별, 상처를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인이 꿈이었다는 지강헌은 “난 대한민국 최후의 시인. 행복한 거지가 되고 싶었던 낭만적인 염세주의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지강헌은 “대한민국의 비리를 모두 파헤치고 죽겠다”며 “연희궁으로 가려다 경비가 심해서 그만뒀다”고 탈주를 한 이유를 전했다. 지강헌은 연희궁을 찾아 전두환을 만나려 했던 것이다.지강헌의 죄목은 7차례 걸쳐 현금, 승용차 등 약 556만 원을 절도한 것이다. 지강헌은 이 죄목으로 징역 7년에 보호감호 10년 형량을 받았다. 전두환 정부에 만들어진 보호감호제는 재범 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징역 후 감호소에 머물게 하는 것으로 징역과 다를 게 없는 제도였다. 자전거 한 대를 훔쳐도 징역 3년에 보호감호 10년을 선고받기도 했고 결국 2004년 이중처벌, 과잉처벌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폐지됐다.그러나 당시 리틀 전두환으로 불렸던 전두환의 동생 전경환은 재판부에서 인정한 횡력액만 76억 원이었지만 형량은 고작 7년형이었고 3년 정도 살다가 석방이 됐다.지강헌과 다른 탈주범들은 네번째 집으로 향했고 당시 TV에서 탈주범과 관련된 뉴스를 보고 있던 22세 여대생은 자신의 집으로 들어온 탈주범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일흔이 넘은 아버지가 “밥은 먹었느냐”며 “밥부터 차려라”고 하며 긴장감이 다소 완화됐다. 어머니는 식사를 차렸고 탈주범은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이후 탈주범들은 집주인의 말에 순순히 신발도 벗고 바닥도 닦았다는 설명. 이때 안정을 찾은 탈주범들은 여대생에게 “어떻게 죽는 게 제일 멋있어 보이냐. 옥상에서 떨어지는 게 멋있냐. 총에 맞아 죽는 게 멋있냐”라고 물었다. 마음 속으로 죽을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후 인질은 탈주범들을 순순히 나가게 할 방법을 생각하다가 성경을 읽어줄 것을 결정했다. 이때 지강헌은 여대생에게 “나를 위해 기도를 해줄 수 있겠냐”라고 물었다. 당시 여대생이었던 인질은 그때의 상황에 대해 “그래서 뭐라고 기도를 해드릴까요 했더니 ‘내가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 마음이 되게 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둘이 같이 앉아서 기도를 했다. 기도를 하니까 엄청나게 울더라. 저도 울고 그분도 울고 같이 울었다”고 말했다.탈주범들은 네 번째 집에서 1박 2일을 보내고 북가좌동으로 이동을 했다. 그리고 이들은 집주인의 신고로 테러 특공대들을 마주했다. 또한 탈주범의 가족들까지 북가좌동으로 향했다.담 밖에서 보면 흉악해 보였지만 집 안에서는 그 반대였다고 한다. 인질범들은 총을 겨누면서도 인질에게 “미안하다. 정말 이럴 생각이 없다. 절대 다치지 않게 할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사과를 한 것.당시 지강헌은 승합차를 대기하면 인질들을 풀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인질범 강 씨가 차가 준비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인질을 붙잡고 밖으로 나왔고 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오는 와중에 지강헌이 쏜 총에 맞았다. 지강헌은 “내가 너는 살린다. 조용히 하고 내 말 들어라. 내 의견 받아들여라”며 가장 어렸던 강 씨를 달랬다.그리고 집 안에서 안광술과 한의철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총을 쐈다. 마지막으로 홀로 남은 지강헌은 비지스의 ‘홀리데이’를 들려달라고 했고 그는 노래를 들으며 머리에 총을 겨눴다. 이어 다른 손으로는 유리를 집어 들고 자살을 시도했다.그 순간 경찰 특공대가 들이닥쳐 지강헌에게 총 2발을 발사했고 그는 병원에 옮겨진 4시간 후 사망했다. 그리고 집 밖으로 나가 살아남은 탈주범 강 씨는 경찰에 검거되었다.북가좌동 인질극의 유일한 생존자 강 씨는 선고 공판에서 징역이 15년형이 구형되었지만 7년형을 받았다. 그 이유는 인질들이 그를 위해 써준 탄원서 때문이었다.인질이 그를 위해 보낸 탄원서 내용은 “평범하고 단란한 우리 가정에 그날은 잊을 수 없다. 처음에는 모두 겁을 먹었지만 이들의 행동은 시간이 흐를수록 부드러워졌다. 이들에게서 나쁜 냄새가 아닌 인간다운 눈빛을 읽었고 후회의 마음도 읽을 수 있었다”, “아침밥을 먹은 이들은 ‘잘 먹었습니다 아주머니. 신세 많이 졌다’라는 말도 남겼다. 그리고 자기들이 떠나면 곧 신고를 하라며 고맙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들이 가고 난 후 우리 네 식구 모두 울었다. 무엇 때문에 울었는지는 모르겠다. 정말 죄는 미웠지만 사람은 미워할 수 없었다. 부디 이 탄원서를 읽으시고 다시 한번의 기회를 주셔서 희망의 빛을 벗 삼아 세상의 좋은 등대지기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등이었다.5번의 인질극이 있었지만 단 한 명도 희생당하거나 다치지 않았다. 장항준은 “이들은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을까. 누군가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줬다면 어땠을까. 이들의 일생이 가련하다. 밥은 먹었냐는 말이 그 어떤 말보다 그들에게 크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인질들의 그런 태도들이 그 다음 집의 재앙을 막았던 것이다”고 말했다.또한 해외 유명 경제지에 ‘유전 무죄, 무전 유죄’라는 말이 한국에서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소개했다.
2020.06.15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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