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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선거운동' 시작…한동훈·이재명 수도권 동시 사격
  • '본격 선거운동' 시작…한동훈·이재명 수도권 동시 사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오늘(28일)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여야 대표 모두 수도권을 중심으로 숨 가쁜 일정을 시작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 남양주·의정부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을 방문하며 양당 모두 서울과 더불어 인천·경기 유세에 집중한다.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신당동 떡볶이타운 거리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위원장은 오전 서울을 시작으로 오후부터 경기 남양주와 의정부를 방문한다. 한 위원장은 의정부에서 전희경 후보(의정부갑)와 이형섭 후보(의정부을)의 합동출정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부터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에 맞춰 오전 0시에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첫 일정을 소화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과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동행해 한 위원장과 배추·과일 경매장을 둘러봤다. 한 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 장소로 국내 최대 규모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을 택한 건 농산물 등 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상황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상가 밀집지역을 방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찾아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오전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마친 이 대표는 계양역 인근을 순회하며 유세에 돌입한다. 서울로 이동한 이 대표는 용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에 참가한 뒤 서울 성동 왕십리역에서 전현희(중·성동갑) 후보의 지지 유세를 진행한다. 이후 동작 남성역골목시장에서 류삼영(동작을) 후보를, 동작 성대약국에서 김병기(동작갑)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에 나선다. 서울 일정을 소화한 이 대표는 다시 인천으로 향해 부평역에서 인천시당 총선 출정식에 참석한 뒤 계양구 일대를 돌면서 거리인사 등으로 지역구 민심 다지기를 이어간다.
2024.03.28 I 조민정 기자
'행정수도 이전' 빼든 한동훈…“뜬금없다” 총선용 정책 비판도
  • '행정수도 이전' 빼든 한동훈…“뜬금없다” 총선용 정책 비판도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띄웠다. 국회가 떠난 곳은 개발 제한을 풀어 금융, 문화 중심의 메가시티를 만들고, 세종을 정치·행정도시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서울과 충청권 표심을 동시에 노린 전략이지만, 여권 내부에서도 ‘뜬금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영등포·마포·동작 등 규제 풀어 서울 개발 추진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4월 10일은 여의도 정치를 끝내는 날, 미래 정치를 시작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회의사당은 원형을 유지하면서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 같은 세계적인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서울의 개발 규제를 풀어 여의도가 있는 영등포구를 비롯해 마포·동작·양천·용산구 등을 묶어 개발하는 구상도 내놨다.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서울과 충청권의 표심을 얻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근 ‘지역구 80여 석’ 등 위기론이 재점화하자 ‘메가 이슈’를 꺼내 정권 심판론을 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후보였던 지난 2022년 1월 세종시를 찾아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한 바 있다.국민의힘 서울·세종 후보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언론 공지를 통해 “여의도는 한국의 맨하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갑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집권당이 주도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의정갈등도 못 풀었는데…與 내부서도 “뜬금없다”일각에선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그간 국회의 세종 이전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던 국민의힘이 총선을 코앞에 두고 표심을 얻기 위해 급조해 발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국회법 제22조의4에 따르면, 국회 분원(分院)으로 세종의사당을 두고 설치와 운영에 관한 사항은 국회규칙으로 정한다. 실제 국회 상임위원회 12개와 국회입법조사처 등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세종의사당 설치 규칙’이 지난해 10월 본회의를 통과한 후 국민의힘은 국회 일부 이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일절 내지 않았다. 국회법에 ‘분원’이라고 명시된 만큼 국회 완전 이전을 위해선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해석도 있다.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회 세종시 시대를 바라는 유권자 민심도 있고, 여의도를 보다 유익하게 활용하자는 의견도 존중한다”며 “토론으로 대안을 찾는 게 정치”라고 신중론을 펼쳤다. 그는 다만 “저는 유연한 정치를 지향한다”고 여지를 남겼다.국회 세종시 이전을 진작부터 추진해온 더불어민주당도 이전 자체에 대해선 찬성하면서도 총선용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행정수도 이전을 논의한 후 민주당은 꾸준히 추진해 온 바 있지만 국민의힘이 그간 논의에 소극적이거나 지연하는 태도를 취했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국회를 옮기면 여의도 정치를 종식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동화 같은 발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세종갑에 출마한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이라며 “윤 대통령도 대통령실, 국회 세종 이전을 약속했지만, 세종 집무실 추진은 지지부진하다”고 비판했다.실제 실현 가능성에 대한 문제도 있다. 국회세종의사당추진단과 세종시는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만 3조 6000억원, 사업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국회의 모든 기능을 세종시로 이전하면 23대 국회에서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거라는 분석이다.국민의힘 내부에선 ‘의정갈등’이라는 굵직한 현안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추진되고 있는 세종의사당 이슈를 던질 필요가 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서울 서남부권과 세종시에 국한되는 얘기로 무슨 판을 바꿀 수 있겠느냐. 게다가 (국회 세종 이전은) 이미 나왔던 얘기라 (시점이) 뜬금없다”며 “‘대통령을 설득해 의대 증원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제일 센 얘기를 못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2024.03.27 I 이도영 기자
나경원, 라디오 도중 “왜 지지율 떨어지는 질문만 하냐” 발끈
  • 나경원, 라디오 도중 “왜 지지율 떨어지는 질문만 하냐” 발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가 인터뷰 도중 “왜 여당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질문만 하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8일 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나 후보는 26일 밤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진행자는 나 후보를 향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계신데, 지금 여당 판세가 안 좋다는 분석이 많다. 대책은 무엇인가”, “대통령의 대파 발언 때문에 많은 논란이 됐었는데 언론에선 대통령 보고 ‘영부인과 잠수 타라’라며 직설적인 비판을 하기도 한다”라고 언급했다.이에 나 후보는 “선거는 대통령이 중심이 아니라 당이 중심이 돼야 하기에 대통령께서 어떤 일을 하시든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말씀드릴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진행자가 “이종섭 대사 문제로 여권이 많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리가 된 것인지 아직 물밑에서 그대로 살아 있는지”라고 궁금해하자 나 후보는 “임명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았고 이종섭 대사도 조금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하면 좋겠다”면서 “고발한 지 오래됐는데 뭉그적거리고 있는 공수처도 문제다”고 지적했다.진행자는 다음으로 “한동훈 위원장 한계론, 어떻게 평가하느냐”라는 질문을 했다.이에 나 후보는 “질문이 전부, 저희 당(에 나쁜) 이런 질문을 하니 우리 당 지지율이 더 떨어지는 것 같다”며 “(민주당에 난처한) 친명횡재, 비명횡사 왜 이런 건 왜 안 물어보냐”고 따졌다.진행자는 “그건 좀 오래된 얘기여서”라고 해명했다. 나 후보는 “친명횡재 비명횡사뿐만 아니라 김기표 민주당 부천시을 후보도 부동산 투기가 지나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무슨 갭투자 이런 정도가 아니라 광주 송정동 땅은 시세가 몇십 배 올랐다. 이는 완전히 사전 정보를 알고 한 투기, 공직자(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로서 정보를 이용한 투기로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진행자가 “그쪽 반론을 들어야 될 것 같다”고 하자 나 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공천은 이재명의 사당화를 넘어섰다”며 ‘비명횡사’를 거론했다. 나 후보는 “박용진 의원 날리려고 몇 번 사람을 바꿨냐”며 “이는 의회민주주의를 위협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친명횡재 비명횡사에 대해선 반드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27 I 홍수현 기자
'與스피커 부재' 속 인요한 등판…'투톱' 체제 효과 낼까
  • '與스피커 부재' 속 인요한 등판…'투톱' 체제 효과 낼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여당의 첫 스피커 역할에 돌입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본진’인 국민의힘에선 미미해진 ‘한동훈 효과’를 만회하기 위해 인 위원장을 ‘투톱’으로 내세워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다. 다만 총선이 2주 남짓 남은 시점에서 인 위원장이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빌딩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식적으로 첫 회의를 열고 출범을 알렸다. 이날 인 위원장의 저격 대상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였다. 그는 “두 분이 본인도 그렇고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말하기도 힘들고 얼굴 따가워지는 부끄러운 일이 많은데 잘못한 것을 시인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은 최근 황상무·이종섭 논란으로 불거진 당정 갈등 여파로 추락한 당 지지율에 위기를 느끼며 이번 주를 ‘반등 모멘텀’으로 삼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등판으로 휘몰아친 지지율 상승세마저 선거를 10여 일 앞두고 잠잠해진 데다 설상가상으로 전통 보수층의 결집도 약화된 상황이다. 당은 인 위원장의 등판으로 한 위원장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총선 승리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당 소통 창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원희룡·나경원·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 본인 지역 선거가 어려워서 스피커 부재 문제를 많이 느끼고 있다”며 “다행히 인 위원장이 있고 오늘 백령도를 방문한다”고 향후 인 위원장의 역할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총선 승리를 위해 스피커 뿐만 아니라 여러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고민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인 위원장은 첫 현장 행보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과 인천 백령도를 방문하며 한 위원장과 별도의 전국 순회 일정을 소화하는 등 각개전투에 나섰다. 백령도는 상대적으로 노년층 비율이 높은 섬 지역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천안함 피격 14주기를 맞아 백령도를 찾은 인 위원장은 “우리를 위해 귀한 생명을 바친 분들을 잊지 말고 계속 기억해서 후손에게도 꼭 전달하고 교육해야 한다”며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다.다만 시간이 촉박한 탓에 인 위원장의 등판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연히 당에 도움은 되겠지만 문제는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가 중요하다”며 “시간이 많지 않은 데다 당이 지금 무너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얼마만큼 영향력을 미칠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교수는 “기존 정치인은 아니기 때문에 정치 혐오감을 갖고 있는 사람에겐 소구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시절 당 혁신위원장으로 정치에 입문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는 당 지도부와 중진급 의원, 대통령 측근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출마를 권하는 등 가감 없는 지적으로 혁신을 외친 바 있다. 혁신위 종료 이후 정치권과 거리를 두며 ‘총선 불출마’ 입장을 고수하던 인 위원장은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신청했고 당선권인 8번을 받았다.
2024.03.26 I 조민정 기자
이재명, 총선 전날도 재판 출석해야…法 "안오면 구인장"
  • 이재명, 총선 전날도 재판 출석해야…法 "안오면 구인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장동 사건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앞두고 재판에 참석해야 하는 것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특혜를 줄 수 없는 만큼 불출석시 구인장을 발부한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의혹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대표 측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례를 들며 “가혹하다”고 반발했지만 재판부는 “불출석시 구인장을 발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6일 이 대표의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서 “다음 기일로 오는 29일과 내달 2일·9일을 지정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총선을 15일 앞둔 상황에서 총선 하루 전날을 비롯해 앞으로 세 차례 더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대장동 사건 외에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과 위증교사 사건 재판은 총선 이후인 4월 12일, 4월 22일로 기일이 잡혀 있다.이 대표 측은 즉각 반발했다. 이 대표 변호인은 “총선 이후로 기일을 잡아달라”며 “피고인 본인의 후보자 지위뿐 아니라 제1야당인 당대표 지위와 활동이 있는데 선거 직전까지 기일을 잡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고 모양새도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런 말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여당 나경원 전 의원은 재판이 사실상 공전 중인 상태에서 (기일을) 선거기간을 빼고 지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 측 생각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있어 정치 일정을 고려해 재판 기일을 조정하면 분명히 특혜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일정을) 맞출지 안 맞출지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출석할 경우 전에 말씀드린 대로 구인장까지 발부는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그러자 함께 기소된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인은 “선거운동 기간에 후보자를 불러 재판하는 것은 처음 본다”며 “정당하게 재판 지휘가 이뤄지는지 심각하게 의문을 표시하고 싶다. 이 부분을 조서에 기록해 달라”고 했다.앞서 재판부는 이 대표가 선거일정 등을 이유로 지난 12일 재판에 지각한 데 이어 19일에도 허가 없이 불출석하자 “강제 소환을 고려하고 불출석을 반복하면 구인장 발부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재판을 연기한 바 있다.이 대표는 지난 22일 같은 법원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가 심리하는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이 재판은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불출석 상태로 재판이 진행됐다.이날 재판은 코로나19 확진에도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오후 개정 직후 “열이 오른다”며 몸 상태 악화를 호소해 조기 종료됐다.재판부의 경고에 따라 이날 재판에는 출석한 이 대표는 “저는 검찰의 입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사실 제 반대신문은 끝났고 정진상 측 반대신문만 있어서 제가 없더라도 재판 진행은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2024.03.26 I 백주아 기자
국민의힘 "최소 80석 이상 확보…이번주부터 반등 예상"
  • 국민의힘 "최소 80석 이상 확보…이번주부터 반등 예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4·10 총선을 1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26일 이번 주부터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당 지지율도 함께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주에 최저치를 찍었다”며 “이번 주부터는 반등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그는 국민의힘이 탈환하는 의석 수를 80석대 초반으로 보는지 묻는 말에 “구체적인 수치를 말하긴 어렵고 최저치로 그 정도 수치 이상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실장은 당 지지율 반등의 근거로 “지지율 하락 요인이었던 황상무 수석이 사퇴했고 이종섭 호주대사가 귀국하며 ‘도주 프레임’이 깨졌다”며 “그간 평행선으로 달렸던 정부와 의료계 분쟁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갈등 조정자로 역할을 했다는 점 등이 좋은 포인트가 아닌가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영선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후보의 공천 취소 문제, 이재명 대표의 막말 이슈 등을 봤을 때 이번 주엔 저희들이 상승 모멘텀을 타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홍 부실장은 “당연히 1당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조국 신당이라든지 여러 가지 변수가 나타나서 굉장히 (상황이) 유동적이다. 지금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부분에 공감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국민의힘의 소통 창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는 “원희룡·나경원·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 본인 지역 선거가 어려워서 스피커 부재 문제를 많이 느끼고 있다”며 “다행히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있고 오늘 백령도를 방문한다. 대한민국 미래를 생각하는 스피커 역할을 할 분을 당에서 절실하게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6 I 조민정 기자
與김성태, ‘수도권 위기론’에 “유승민 역할도 고려해야”
  • 與김성태, ‘수도권 위기론’에 “유승민 역할도 고려해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총선을 앞두고 여당의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유승민 전 대표의 역할을 지금 이 시점에서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유승민 역할론’에 대해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국민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자원이면 누구든 가려서는 안 된다”며 “그런 측면에서 유 전 대표는 개혁보수의 목소리도 일정 부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DB)그는 “그동안 한 위원장의 호기심과 기대감, 비전 때문에 일정 부분 정권심판론에 대한 강력한 분위기가 수면 아래로 깔려 있었는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출국이라든지 ‘황상무 회칼 발언’이라든지 여러 요인이 기폭제가 된 것은 틀림없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수도권 위기론의 원인으로 ‘한동훈 원톱 한계’를 지목했다. 그는 “수도권 위기는 단순히 지역적으로 수도권에서만 여당이 위기를 겪고 있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한동훈 위원장 1인 중심으로 메시지가 집중되고 있지 않느냐. 거기에 대한 여러 가지 역할에 한계도 분명히 부딪히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위원장은 총선 출마자인 원희룡·나경원·안철수 공동 선대위원장이 선대위원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모두 수도권에서 상당히 어려운 박빙의 선거를 벌이고 있지 않나”라며 “한시도 지역구를 비울 수 없는 여건”이라고 말했다.그는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의 합류에 대해선 “비례 연합정당에 대한 지지율도 높이는 등 일정 부분 시너지는 있지만, 그렇다고 국민의힘의 수도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절대적인 단초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2024.03.26 I 이도영 기자
가깝고도 먼 '강남~광화문' 18분 만에?…오세훈도 관심 보였다
  • 가깝고도 먼 '강남~광화문' 18분 만에?…오세훈도 관심 보였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발표한 ‘서울 내부순환 급행전용 철도망’ 구축 공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이동환 고양시장이 2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고양 기후동행카드 사업참여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내부순환 급행철도, 흥미로운 제안…필요성 인정”오 시장은 25일 ‘서울시-고양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 자리에서 내부순환 급행전용 철도망에 대해 “흥미로운 제안”이라며 “지상 거리는 가깝지만 지하철 노선이 연결 안 돼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리는 경우가 있다. 만약 더 작은 크기의 순환선이 하나 더 만들어지면 이런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동이 간결해지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사업비는 줄여서 계산한 것 같은데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진행 중인 서울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에도 포함된 내용이다. 필요성이 인정되는 만큼 검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앞서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강남역과 광화문을 18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서울 내부순환 급행전용 철도망’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며, 총사업비는 1조9900억원으로 예상했다.이날 진행한 고양시와의 업무협약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오 시장은 “서울 6개 자치구에 접한 고양시는 오랫동안 공동생활권을 공유하면서 광역 교통체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이웃”이라며 “오늘 협약으로 인해 고양시와 인접한 경기북부 타 지자체와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동환 고양시장은 “시업시행 시 서민들이 가계 부담을 덜게 되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고양과 서울은 하나의 생활권임에도 행정적으로 단절돼 일관성 있는 정책을 적용받지 못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메가시티 도입을 위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고양시 15만 시민 기동카 수혜 기대…상반기 중 서비스 계획이번 협약에 따라 지하철 3호선 10개 역사(대화~삼송), 경의중앙선 10개 역사(탄현~한국항공대), 서해선 6개 역사(일산~능곡) 등 총 26개 역사가 기후동행카드에 새롭게 참여하게 된다. 가격과 향후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서울과 동일하게 적용할 계획이다.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774번 버스 등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0개 노선·348대가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기후동행카드는 향후 양 도시를 통근·통학하는 15만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일 것으로 시는 예측했다.고양시는 지하철 26개 역사에 대한 서비스를 빠르면 상반기 내 완료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 및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해당 역사의 운영기관인 코레일과도 이미 협의에 착수했으며 향후 긴밀한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시기 및 방법을 발표할 예정이다.오 시장은 오는 5월부터 시행할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와 국토교통부의 K패스 시행과 관련해서는 이용자들의 사용 패턴에 따라 자연스럽게 기후동행카드와의 비교우위가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오 시장은 “서울시에서 왕성히 경제활동을 하는 분들은 기후동행카드를, 적으면 K패스나 경기패스를 선호하는 등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패턴이 정착할 것”이라며 “보완관계에 있는 두 카드와 어떻게 호환성을 만들어내는지에 따라 수혜자 층이 확정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K패스와 경기패스 시행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다만, 시스템상 경기도에서는 지하철 위주로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기후동행카드의 특성상 광역버스 이용이나 지하철역까지 이동하는 마을버스 등에 대해서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일일이 예측하고 챙길 문제는 아니다”며 “지자체마다 사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경기도가 집중연구해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03.25 I 함지현 기자
  • [사설]중국엔 '셰셰'하며 反日 자극...표만 낚으면 그만인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기자 회견에서 “양안(중국과 대만)문제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바람에 중국과의 관계가 불필요하게 적대화됐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과의 관계가 틀어지며 가장 큰 무역흑자국이었던 중국이 무역적자국이 됐다”고 했다. 전날 충남 유세에서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고맙다는 뜻),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된다. 대만해협이 뭘 어떻게 되든 우리가 뭔 상관 있나”라고 한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이 ‘중국사대주의’라고 비판하자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이 대표의 발언은 민감한 분쟁에 휘말리지 않고도 실리를 끌어낼 수 있는데 윤석열 정부가 쓸데없이 끼어들어 손해를 자초했다는 뜻을 담고 있다. 대중 관계 악화의 원인을 윤 정부 탓으로 돌리며 서툰 외교 때문에 경제도 망가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윤 정부 공격의 의도를 담고 있다고 해도 이 발언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한국이 대중 무역에서 적자국으로 돌아선 배경에는 중국 제조업의 급성장과 한중 기술격차 축소 및 중국 경제의 부진 등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 한국 기업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오래 전부터 타 시장 개척에 앞다퉈 뛰어든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 주장이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충남에서 “이번 총선이 신한일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핵오염수 방출을 왜 한국 정부가 나서서 도와주고 지지하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 동작을 유세 후에는 페이스북에 “동작을 선거는 신한일전. 대한민국은 자주독립국”이라고 쓰기도 했다. 이 지역의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친일 논란에 휘말려 곤욕을 치른 것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발언들은 반일 감정을 정치에 활용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반일 프레임이 민주당의 대정부 흠집내기 단골 메뉴임을 민심도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강대국의 이해가 우리 주위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실에서 정치 지도자의 균형잡힌 감각과 냉철한 판단은 나라의 장래를 위해 절대 필요하다. 거대 야당의 대표가 사실을 왜곡하고 특정국에 치우친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면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 총선이 얄팍한 선동 구호와 아니면 말고식 비방으로 물들어선 안 된다. 여야 모두의 각성을 촉구한다.
2024.03.25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총선에 뒷전된 미분양대책, 건설사 속탄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총선에 뒷전된 미분양대책, 건설사 속탄다-재원대책 없이 SOC투자·감세...‘건전 재정’ 원칙, 헛구호 될 판-“성장 골든타임 맞는 베트남...韓 공급망 새 파트너 삼아야”-의대 교수 오늘부터 집단사직에 중재 나선 한동훈-[사설]유럽 원자력 유턴, 우리도 지속가능 원전 박차 가해야-[사설]중국엔 ‘셰셰’하며 反日자극...표만 낚으면 그만인가△종합-K오컬트 한 우물 10년...진화한 것이 나왔다-‘비주류’ 시·아시아·여성...美 문학시장서 날개 펴다△커지는 미분양 공포-수천만원 할인분양, 1.5억 ‘마피’ 등장... 지방 분양시장 붕괴 위기-“지방 일반 미분양도 취득세 감면하고 정부 매입은 최후의 수단으로 삼아야”-공사대금 못 받는 건설사들...보증금 청구액 1년새 23% 쑥△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 IBFC-베트남에 ‘K자본시장’ 이식...韓경제 역동성 되찾는 기회 될 것-“상품추천·신용평가·사기방지...금융 全분야에 AI 활용”-“5년새 두배 커진 베트남 건강보험...IT기술 접목이 과제”-“디지털 전환 선도국가, 한국 베트남 국방은행도 협력 모색”-“가상자산 지갑주소 투명하게 공개해야”△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 IBFC-“갤S24 베트남어 통역 추가...삼성의 중요 거점이기 때문”-“정부 차원 AI 투자·지원...베트남판 챗GPT 초읽기”-“현지 합작·반제품 승부수...‘베트남=일본차 텃밭’ 공식 깨”-“젊은 IT 인재 많은 베트남...한·일과 함께 스타트업 시장 키워야”-“전기차 팍팍 밀어주는 베트남 정부...시장 선점 기회 열렸다”△묻지마 투자정책 논란-감세정책 쏟아내며 조 단위 SOC·복지사업 병행...예산마련엔 ‘…’-영화 볼때 출국할때 내는 ‘그림자 세금’ 개편안 이번주 나온다-올해도 불안한 세수...재정준칙 법제화 여전히 ‘깜깜이’△종합-은행권 이번주 홍콩ELS 자율배상 확정...충당금 2조 달할 듯-삼성, 파운드리 컨트롤타워에 ‘영업통’ 선임...고객확보 총력전-러 “테러 배후는 우크라...응징할 것”-정부 “내일부터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정치-50대 남성 최다, 평균재산 28억...후보자 3명 중 1명 ‘전과자’-삼성·현대차 출신부터 로봇 전문가까지...기업인 앞세워 표심 공략△정치-“무조건 동네 잘 아는 나경원이지”...“진심 느껴지는 신인 류삼영 지지”-지지층 결집 위해 색깔론 띄운 여야...중도층 투표 포기 우려-민주당 빠진 세종갑...새로운미래 ‘방긋’-[총선人]“그린벨트 풀어 한예종 꼭 유치할 것” vs “인프라 확충 총력, 100만 도시로 도약”△경제·금융-저출생 대책 쏟아져도...자영업자에겐 ‘그림의 떡’-사과값 일주일 새 11% 뚝...도매가는 여전-하청위해 8000만원짜리 문을...아모레 ‘상생’ 눈길-보험개발원, 베트남에 ‘K보험’ 노하우 수출 박차△글로벌-골드만삭스 “S&P500, 앞으로 15% 더 오를 수 있다”-佛·獨 합작 방산회사 “우크라서 군수물자 생산”-김정은 중국 방문 무르익었나, 북·중 잇단 고위급 회담-트럼프 설립 ‘트루스 소셜’ 25일 모회사 뉴욕증시 상장△산업-작년 불황에도...K반도체, R&D에 역대급 투자-현대차그룹 전기차 인프라 확충 속도...‘이피트’ 내년까지 500기 구축한다-양도제한 조건부주식 제도...LS그룹, 1년 만에 없앤다-조직개편 통해 경쟁력 강화 나선 항공업계-“초일류 해법, 현장에”...포항제철소 찾은 장인화△ICT-IT기업들 허리띠 더 ‘바짝’...이사 보수 한도 줄인다-“핀다 앱서 자금이체 가능해져요”-美서도 ‘반독점 피소’...애플 ‘개방성’ 높이나-日 시장 안착한 NHN...“단일 게임 누적 매출 3조 3000억”△중소기업-중소·벤처인 잇단 공천 고배...고개 든 홀대론-예비창업자 경영·법률 컨설팅해 드려요-노인·외국인도 말로 쉽게 메뉴 주문하는 키오스크-‘골판지 1위’ 태림포장그룹, 제지업계 빅2 맹추격△소비자생활-탄산가스 직접 만들고, 건기식 공략...식품업계 ‘광폭 투자’-옷·신발 살 때 사이즈 걱정 끝..W컨셉, 빅데이터 분석·추천-가성비템 완판행진...‘화장품 성지’ 된 다이소-‘봄 특수’ 노 젓는 백화점 3사...29일부터 정기세일 돌입△증권-부결, 부결, 부결...힘빠지는 행동주의펀드-동학개비 ‘컴백홈’-“엔젤로보 상장 전 사면 반의반값”...공모주 피싱 주의보-코스피 랠리 고? 스톱?...반도체 기업에 달렸다-한주새 7% 쑥...반도체 소부장 펀드 잘나가네△부동산-하락 멈춘 서울...“신고가 경신vs마이너스 여전”-하자 판정 가장 많은 건설사는 ‘대송’-“중개사 전세사기 주도는 오해...소수의 일탈”-부부 중복 청약 등 가능...오늘부터 새 청약제도△문화-더 처절하게...우리음악으로 다시 쓴 셰익스피어-[문화대상 이 작품]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한겨울밤의 꿈’-새 표지로 돌아왔다...서점가 개정판 열풍△오피니언-[한반도 24시]北 ‘전략무기개발 완결 선언’ 노림수는-[IT세상]생성형 AI 시대의 보안-[생생확대경]상속세 개혁이 꼭 필요한 이유△오피니언-[목멱칼럼]대형사고는 매뉴얼 밖에서 일어난다-[데스크의 눈]151석과 200석 사이 잊혀진 것들-[기자수첩]삼성 노조가 귀기울여야 할 주주의 꾸짖음-[e갤러리]최인선 ‘추상적 풍경’△피플-희귀근육병 환우 돕겠다...치료제 개발 의기투합-100년 등대지기 집안...4대 항로표지 공무원 가족 탄생-피아노의 황제 마우리치오 폴리니 별세-“일조량 부족해도 딸기 풍년...비결은 보광등”-LG유플러스 플랫폼 ‘포동’ 반려견 동반 항공상품 첫선-과기정통부, 네덜란드 ‘과학 협력’ MOU-산재보험 60주년...역대 이사장들 한자리-롯데그룹 가족 1300명 ‘행복나눔 동행 콘서트’△사회-쩌렁쩌렁한 소음, 보행 방해하는 텐트...법 허점 노린 ‘1인 시위’-“지방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80% 이상 수시로 뽑을 것”-비대면 악용한 게임사기 늘어...아이템·계정 현금 거래 금물-“용기값 아끼자” 액체세제 리필하는 서민들-무혐의 사기사건 재수사...출입국 브로커 잡은 대구고검 검사
2024.03.24 I 나은경 기자
추미애 “나경원씨, 더 예뻐지세요…얼마든지 양보하고파”
  • 추미애 “나경원씨, 더 예뻐지세요…얼마든지 양보하고파”
  • 사진=쿠팡플레이 유튜브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제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하남갑에 전략 공천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 동작구을 후보의 외모를 인정하고 나섰다.23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5의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 추 후보가 출연했다.이날 진행자인 배우 김아영은 추 후보에 “최근 인터뷰에서 나 후보를 피해 경기도에 갔다는 주장에 대해 ‘각 당의 여성 대표끼리 부딪히면 외모 경쟁만 부추겨서 싫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다시는 그런 말 안 나오게 이 자리에서 외모 논란 종지부를 찍을 질문을 드리겠다”고 말했다.이어 “둘 중 더 예쁜 사람은? 추미애 vs 나경원”이라고 물었다. 이에 추 후보는 망설임 없이 “나경원씨죠”라고 답했다.추 후보는 나 후보를 뽑은 이유에 대해 “외모 경쟁을 하기보다 정말 바른 정치인으로서, 그런 건 얼마든지 양보하고 싶다. 더 예뻐지세요”라고 말했다.외모 경쟁의 남자 버전도 있었다. 추 후보는 “둘 중 더 잘생긴 사람은? 이재명 vs 차은우”라며 질문에 잠시 망설이내 이내 “이재명”이라고 답했다.사진=쿠팡플레이 유튜브 캡처추 후보는 “배우들은 외모적으로 훨씬 잘 생겼지만, 그것은 어떤 누구의 인생을 묘사하는 것”이라며 “정치인, 리더로서의 이재명은 국민이 바라는 바를 마음에 담아서 표정에 우러나오고, 그것이 표정에 읽히니까 멋져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진행자인 방송인 권혁수가 추 후보에게 “다음 중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찐 공신은? 체급 키워준 추미애 vs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문재인”이라고 묻자 추 후보는 잠시 웃더니 “그건 뭐 정직해야지. 2번(문재인)”이라고 답했다.추 후보는 “한 6단계를 건너뛰어서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했고, 검찰총장으로 발탁했다”며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으로서 막강한 권한을 본인의 정치 발판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중대한 책임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으냐”라고 지적했다.끝으로 이번 총선의 민주당이 차지할 예상 의석수에 대해서는 ‘151석’이라고 예측했다.
2024.03.24 I 권혜미 기자
‘종북’·‘친일’ 22대 총선 뒤덮은 색깔론…정치혐오 부추기는 여야
  • ‘종북’·‘친일’ 22대 총선 뒤덮은 색깔론…정치혐오 부추기는 여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22대 총선에서도 여야 ‘색깔론’ 공방이 예외없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연일 ‘종북 세력의 국회 진출을 막아야 한다’고 외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한일전’으로 규정하고 친일 공세에 나섰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공천 결과 지금의 야권은 합리적이고 온건한 진보세력은 발붙일 틈이 없고 종북 세력과 범죄 혐의자들에게 포위된 형국”이라며 “국민의힘은 반미·종북세력과 범죄혐의자들의 정당에 대해 단호히 ‘노(NO)’를 외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2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충남 보령과 서산을 방문해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대해 연일 ‘종북’ 색깔론을 펼치고 있다. 근거는 진보당과 함께 진행한 위성정당 등 선거연합이다. 국민의힘은 진보당이 통합진보당(통진당)의 후신으로 이들과 선거 연합을 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를 종북 세력에게 내주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지난 22일 충남 보령을 찾아 “위헌정당 통합진보당의 후예들은 모두 정상적 정당체제에서는 주류가 될 수 없고 정치를 장악할 수 없는 극단주의자들”이라며 “이번 선거에 져서는 안 되는 선거고 만약 지게 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민주당 역시 이번 총선을 ‘신(新)한일전’으로 규정하고 ‘친일’ 색깔론을 내세우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충남 서산 동부시장을 찾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을 언급하며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친일 잔재가 많다. 이번 총선에서 국가 정체성이 의심되는 후보를 다 떨어뜨려 우리가 독립국가임을 확실히 보여주자”고 강조했다.민주당은 총선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 정승연(인천 연수갑) 후보의 ‘열등의식’ 발언을 근거로 친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동작을 방문해 “희한한 친일 공천을 했던데, ‘세상에 일제 시대가 조선보다는 낫지 않냐’, 이게 말이냐 막걸리냐”며 대전 서구갑의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다.여야의 색깔론은 선거철 매번 등장한다. 국면 전환과 지지층 결집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극약 처방’이기 때문이다. 특히 보수 정당은 이른바 ‘레드 콤플렉스’를 이용한 색깔론을 자주 꺼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측은 장모 실형으로 인해 위기를 겪던 중 이 대표의 ‘미군 점령군’ 발언을 문제 삼으며 ‘친북’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역시 ‘친일’ 색깔론을 자주 꺼내왔다. 21대 총선 당시에는 민주당이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친일’ 색깔론을 통해 공격했다.전문가들은 색깔론이 지지층 결집이라는 효과가 있지만 중도층의 ‘정치혐오’를 키운다는 큰 맹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색깔론은 기존 지지층 결집 외 중도층 확장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 수차례 증명됐다”며 “색깔론으로 일관할 경우 중도층은 투표를 포기하거나 아니면 흩어지면서 큰 역할을 못하는, 기권표가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03.24 I 김형환 기자
서울 동작을 "무조건 나경원이지" vs "정권심판 류삼영 지지"
  • 서울 동작을 "무조건 나경원이지" vs "정권심판 류삼영 지지"[르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볼 것도 없이 무조건 나경원이지.”(70대 주부 김모 씨) vs “지금 정권이 점입가경인데 야당 뽑아야죠.”(60대 남성 최모 씨) 서울 ‘한강벨트’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 22대 총선을 3주가량 앞둔 지난 19일 서울 동작구 남성역 골목시장과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후보인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류삼영 전 총경 중 누굴 뽑아야 할지 묻는 말에 물건을 사고파는 가운데서도 옥신각신했다. 서울 동작구 남성골목시장(왼쪽)과 남성사계시장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흑석동·상도1동·사당1~5동으로 이뤄진 동작을은 민심이 어느 정당에 치우치지 않은 ‘스윙보터 지역’으로 분류된다. 1987년 민주화 이후 17대 총선까지는 주로 민주당 계열의 진보 정당이 차지했지만, 18대 총선 이후부턴 국민의힘 계열의 보수 정당이 깃발을 꽂았다. 직전 선거인 21대 총선에선 초선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 전 의원을 7.12%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4년 만에 또다시 중진 대 정치 신인의 구도로 치르게 된 이번 총선을 앞두고도 민심은 팽팽하게 갈렸다. 판사 출신인 나 전 의원은 4선을 지낸 여권 중진 의원으로 2018년 미래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는 여성 최초로 보수당 원내대표를 맡았고, 이번 선거엔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수도권 선거를 공동 지휘한다. 동작구 토박이라는 주부 60대 신영숙 씨는 “50년 동안 지역에 살았는데, 나경원을 지지한다”면서 “지역을 잘 챙기고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봉사도 많이 하는 점이 좋다. 지난번엔 떨어졌지만, 이번엔 꼭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인 류삼영 전 총경 선거사무소. (사진=이윤화 기자)이에 맞서는 류 전 총장은 민주당의 영입인재로, 울산중부경찰서장 재직 당시인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직무명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같은 해 12월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35년 몸담은 경찰 조직을 떠난 류 총장은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며 서울 동작을에 우선추천(전략공천)됐다. 남성역 인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50대 이영주 씨는 “정권을 바꿔야 하니 류삼영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류 후보가 지역에 연고가 없고 신인이라 서투르지만, 진심이 느껴진다”고 응원했다.동작을 주민 사이에선 특히 ‘정권 지지론’과 ‘정권심판론’에 대한 이견이 큰 분위기였다.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80대 남성 홍모 씨는 “나 전 의원이 지난번에 떨어지고 나서부터는 이를 갈고 지역을 매일 같이 다닌다”면서 “지역을 잘 알고 정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나 전 의원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남성역 골목시장에서 만난 40대 A씨는 “나경원 (전 의원)이 지역에 오래 있었다지만, 뭐 하나 바꾼 것도 없이 얼굴마담만 하고 다닌다”면서 “말로만 국민을 챙긴다는 지금 정권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으니 류삼영을 한 번 찍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물가’ 상황을 놓고도 주민 의견이 달랐다. 30대 주부 김소연 씨는 “물가 잡는 정당이 표심도 잡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최근 여당이 물가에 관련한 해결책을 좀 내놓고 있는 것 같아서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50대 상인 B씨는 “대통령이 물가 잡는답시고 이제 와 국민 세금을 때려 넣는데 그런다고 잡히겠는가. 장사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아주 기가 막힌다”면서 “거래처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 나경원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사진=이윤화 기자)이 같은 분위기를 증명하듯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도 두 후보가 지지율 격차를 좁힌 모습이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이달 10~11일 동작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100% 휴대전화가상번호)한 결과 나 전 의원은 50%, 류 전 총경은 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리서치뷰가 KBC광주방송·UPI뉴스 의뢰로 지난 16~17일 500명을 대상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나 전 의원 46.3%, 류 전 총경이 45.9%를 기록하며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 95%이며 신뢰 수준은 ±4.4%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24 I 이윤화 기자
PK마저 위험하다…與총선 '반전 카드' 있나
  • PK마저 위험하다…與총선 '반전 카드' 있나[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4·10 총선이 보름여 앞두고 국민의힘에선 위기감이 팽배합니다. 해볼 만하다던 서울 한강벨트는 물론 우세 지역으로 꼽히던 부산·경남(PK)에서도 심상찮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섭니다. 서울 중·성동갑부터 볼까요. 지난 11일 발표된 지지율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35%,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 31%로 오차범위 내(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YTN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501명 대상 전화면접)였지만 21일엔 전현희 후보 45%, 윤희숙 후보 28%(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500명 전화면접)로 크게 벌어졌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오후 경기 안양시 안양 중앙시장 입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서울 동작을 역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6일 여론조사꽃 자체 조사만 해도 44.2%로 34.7%인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510명 전화면접)에서 앞섰지만 지난 18일엔 나 후보 46.3%, 류 후보 45.9%(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KBC광주방송·UPI뉴스 의뢰로 리서치뷰가 500명 무선ARS 조사)로 초박빙 지역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의 전략공천(우선추천)으로 전직 도지사 대결이 성사된 경남 양산을에선 지난달 15일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48.7%,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40.6%로 격차가 8%포인트였습니다.(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401명 무선ARS조사) 지난 14일 김두관 후보가 45%로 38%인 김태호 후보를 앞질렀고(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JTBC 의뢰로 메타보이스가 504명 무선전화면접) 지난 21일 발표된 조사에서도 김두관 후보가 44%로 김태호 후보를 1%포인트 앞섰습니다.(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서울경제 의뢰로 한국갤럽이 500명 전화면접)부산일보·부산MBC가 KSOI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도 △부산 남구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 43.9% 대 박재호 민주당 후보 48.9% △부산 연제구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 38.3% 대 노정현 진보당 후보 47.6%(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ARS 조사) 등 야당이 우세를 보였습니다.(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몇 주 새 표심이 달라진 이유를 하나만 꼽긴 어렵습니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금지를 푼 끝에 출국했고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언론인에게 ‘회칼테러’를 발언했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잡음이 불거졌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수년 전 발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논란에 휩싸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도태우 변호사에 대한 공천이 취소됐습니다.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공천에서는 ‘친윤’(親윤석열) 핵심이자 당 공동인재영입위원장 겸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이 공개 반발하며 당정 충돌 2라운드까지 불거졌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종섭 대사 귀국과 황상무 수석 사퇴 직후 “다 해결됐다”고 호소했지만 사실 다 해결되진 않았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어진 민생이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걷잡을 수 없이 오른 물가에 요즘 장 보기가 너무 힘들지 않습니까”(22일 충남 서산) “먹고 살기 너무 어렵습니다, 민생은 파탄 지경입니다”(20일 인천) 등 민생의 어려움을 꼬집으며 정권 심판론에 목소리를 더욱 높이는 이유겠죠. 총선까지 남은 시간은 18일, 4년 전 총선 대패로 소수 여당의 설움을 겪던 국민의힘으로선 반전이 절실한 때입니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원톱’인 한동훈 위원장은 어떤 카드로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을까요. 그 판단은 유권자의 몫입니다.
2024.03.23 I 경계영 기자
'다양성 실종' 비례대표, 금배지 지름길로 전락
  • [기자수첩]'다양성 실종' 비례대표, 금배지 지름길로 전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비례대표 제도는 국회 내 다양성과 전문성, 직능 대표성 등을 보완하고자 만들어졌다. 조직과 돈이 필요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뛰어들기 어려운 소수자나 전문가 등에게 국회에 입성할 길을 텄다. 정당이 비례 후보를 제시하고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 의석수를 배분하는 지금의 제도가 도입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실제 국회는 다양성이 반영됐다. 17대 국회에선 시각장애인 정화원·여성장애인 장향숙 의원이 탄생했고 19대 국회에서 탈북민 출신인 조명철 의원과 귀화한 이자스민 의원이 입성했다. 류호정 전 의원이 21대 국회에서 20대 입성이라는 최연소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던 배경도 비례였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비례는 각 분야 전문가의 등용문이기도 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재완 전 경제부총리·이주호 사회부총리·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 등 요직을 거친 이들 모두 17대 국회에서 비례로 정치에 입문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다양성과 전문성을 반영하자는 비례 제도의 취지는 무색해졌다. 국민의힘은 비례 후보 공천 과정에서 ‘호남 홀대론’이 불거졌다. 국민의힘 당규엔 비례 후보 20위 이내 4분의 1을 정당득표율 15% 미만 지역 인사로 채우도록 돼 있지만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은 “국민의미래 (당규엔) 없다”고 선 그었다. 지난 20일 뒤늦게 비례 명단이 정정됐지만 ‘영남당’에 벗어나겠다던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 과학기술 정당을 표방했던 개혁신당은 정작 비례 후보 명단에 관련 전문가는 제외돼 논란이 됐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첨단과학기술 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발하며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부했다. 제3지대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조국혁신당도 비례 후보 명단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간다. 당장 조국혁신당 비례 2번인 조국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받았고 비례 8번인 황운하 원내대표는 1심에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1번)·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10번)도 각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중, 2심 재판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시민사회·진보당 등과 연합해 만든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도 진보정당 ‘험지’인 대구·경북(TK) 후보가 후순위에 배치됐을 뿐 아니라 시민사회·진보당 추천 인사를 두고도 잡음이 계속된다. 이대로 라면 22대 국회 비례대표는 앞으로 비례제 존폐를 논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024.03.21 I 경계영 기자
이재명 “장진영 땅 투기 의혹, 부끄러움 안다면 후보 물러나라”
  • 이재명 “장진영 땅 투기 의혹, 부끄러움 안다면 후보 물러나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동작갑)의 땅 투기 의혹을 지적하며 사퇴를 요구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나경원, 장진영 동작구 출마 후보들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이 ‘대통령 처가 땅 투기’ 방탄 공천도 모자라 이번엔 ‘땅 투기 전문가’까지 공천한 모양”이라며 “장진영 후보는 일말의 부끄러움을 안다면 후보에서 물러나라”고 밝혔다.앞서 뉴스타파는 장 후보가 가족기업으로 알려진 ‘밸류업 코리아’를 이용해 양평 공흥리 일대 땅 약 2500평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보도에 따르면 양평 공흥리 일대의 개발이 한창이던 시기에, 서울과 연결된 양평역과 직선거리로 1km도 안 되는 거리의 땅을, 거래가액 90% 이상을 부친이 이사로 재직한 금융기관 등에서 대출받아 매입했다고 한다”며 “평당 250~320만 원대에 매입한 토지 시세가 이미 평당 1000만원이 훌쩍 넘는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땅 투기 의혹이 반복되고, 이에 대해 아무 문제의식조차 없는 후보에게 국민을 대표할 권한까지 부여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느냐. 국회의원 배지를 그저 ‘땅으로 돈 벌 수단’ 취급하지 않겠느냐”며 장 후보에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시스템 공천’ 운운했던 국민의힘 지도부가 책임지고 공천을 철회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땅 투기 의혹으로 가득 찬 후보까지 국민의 대표로 뽑아달라고 내놓은 반국민세력, 주권자인 국민이 제대로 심판해달라”며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사리사욕을 위해 함부로 사유화하고 남용하는 집단에겐 국민의 대리인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반면 장 후보는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부동산 투기는 불법, 편법적인 수단을 통해 개발정보를 빼내거나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시세차익만을 노리는 행위를 말하고, 부동산 개발은 자신의 힘과 노력을 들여 부동산의 가치를 올리는 행위”라며 “토지 매입비 외에 2500평 토목 공사, 20억 건축공사, 각종 세금, 개발 부담금 5억 원 등을 고려하면 대출 비율은 99%가 아닌 75% 정도”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대출을 담당한 신협의 대출과정에서 어떠한 불법, 부당한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보도도 못하면서, 단순히 부친이 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의심이 된다고 무책임하게 보도했다”고 반박했다.
2024.03.20 I 김혜선 기자
한동훈 "野는 종북, 반국가 세력"…'수도권 위기' 돌파 의지(종합)
  • 한동훈 "野는 종북, 반국가 세력"…'수도권 위기' 돌파 의지(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서울 동작구·서대문구·마포구를 연달아 방문하며 이른바 ‘한강벨트’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동훈 위원장은 유세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등을 겨냥한 ‘야권 심판론’을 펼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와 오후 방문한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을 향해 ‘종북’, ‘반국가 세력’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관련 논란 이후 여당 내에서 터져 나온 ‘수도권 위기론’을 희석하고,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결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과 이용호 후보(서대문 갑), 박진 후보(서대문 을)가 19일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한 위원장은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지금 이대로 가면 이재명, 조국과 통진당 아류, 종북 세력이 대한민국을 장악한다”면서 “검찰과 법원 등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이재명과 조국 같은 사람들을 감옥에 넣지 못하고 표를 구걸하게 두고 있다. 이제 범죄자들의 국회 진입을 막고 대한민국을 종북 세력으로부터 지켜낼 사람들은 여러분뿐”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도 “오늘 공천장을 들고 진짜 선거에 돌입했다. 이번 4월 10일의 선거는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정말 1987년 이후의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절실함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범죄자들의 연대와 종북세력의 주류 진출을 막아야 할 역사적인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여러분께 미래를 보여 중 것이고 삶을 개선하는 공약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과 함께한 국민의힘 후보들도 야권 심판론에 힘을 보탰다.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남성사계시장에서 “한 위원장과 함께 정치도 바꾸고 동작구도 바꾸겠다”면서 “방탄세력, 범죄자 도피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마포갑, 을 후보인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 조정훈 의원도 야권을 향해 ‘쓰레기’, ‘썩은 물’을 언급하며 본인들에 대한 지지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마포는 보수와 진보가 맞붙는 38선”이라면서 “마포 정치는 지난 40년 동안 멈춰있었다. 고인 물은 썩는다. 썩은 물은 치워야 한다”면서 민주당을 겨냥했다. 함운경 지회장 역시 “생업으로 생선장수를 해 온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싱싱한 것”이라면서 “마포에서 썩은 정치를 갈아엎고 싱싱한 정치를 하겠다.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앞으로 나아가느냐 발목을 잡히느냐 하는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중앙선대위 발대식에서도 “저들의 폭주를 막고, 종북 세력이 우리 사회 주류를 장악하는 것을 막을 유일한 세력은 우리뿐”이라면서 “반국가 세력과도 연대하는 민주당, 한패인 범죄자끼리 짜고 연대하는 민주당 아류 세력, 벌써 승리의 폭죽을 터뜨리며 우리를 조롱하는 오만한 민주당을 막아달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9 I 이윤화 기자
'친윤vs친한' 비례공천 與 정면 충돌…당정갈등도 현재진행형
  • '친윤vs친한' 비례공천 與 정면 충돌…당정갈등도 현재진행형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후폭풍이 당정 갈등 ‘2차전’으로 번지며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당 내에서도 ‘친한(친한동훈계)’, ‘친윤(친윤석열계)’의 목소리가 엇갈리며 이종섭·황상무 파동으로 한차례 발발된 갈등이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각종 논란 여파로 여권의 수도권 위기론까지 번지면서 지역 후보자들은 당정의 빠른 봉합과 결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나경원 동작을, 장진영 동작갑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윤핵관’ 일제히 비판…한동훈 “문제 없다” 일축19일 국민의힘 내부에선 비례대표 공천의 ‘호남 홀대론’을 두고 입장이 엇갈렸다. ‘한동훈 체제’에서 함께 하는 한지아(11번)·김예지(15번) 비대위원이 앞 순번에 비례 공천을 받은 반면,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호남 출신’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은 24번을 받으며 당선권 밖으로 밀려난 탓으로 풀이된다.비례 공천을 두고 소위 ‘윤핵관’으로 불리는 의원들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정면 충돌했다. 이날 한 위원장이 “사천 논란은 이상한 프레임”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자 비례대표 공천 문제를 지적한 당사자인 ‘윤핵관’ 핵심 이철규 의원은 사천 언급에 대해선 부정하면서도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의외의 사람들이, 납득되지 못하는 사람들이 들어왔으니까 내가 의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친윤’ 권성동 의원도 “어차피 다 같은 당이고 한 위원장이 관리하는 당인데 (호남 출신에게) 어느 정도 배려를 해주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공천 파동에 “호남에 대해선 비대위에 박은식, 김경율, 한지아 비대위원이나 호남 출신 중 유능한 사람을 많이 기용했다”고 일축했고, ‘친한’으로 분류되는 장동혁 당 사무총장은 “절차상엔 특별한 문제가 없다. 친한 인사로 공천했다고 표현하는 건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국민의미래 당규엔 호남 인사 25%를 당선권에 우선 추천하기로 명시됐지만 강선영·인요한 후보만 20번 이내로 안착했다. 전북 출신 비례 후보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후보자들은 단체로 반발하며 비례 공천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 사퇴까지 고려하겠다고 엄포했고 주기환 전 위원장은 비례대표에서 사퇴했다.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비례 17번을 받은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과거 ‘골프 접대’ 의혹이 불거지자 공천을 취소했다. 이종섭 호주대사(왼쪽)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오른쪽).(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연합뉴스)◇ ‘수도권 위기론’ 현실로…이종섭·황상무 결단 목소리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서대문·마포구 일대를 방문하며 수도권 민심 잡기에 나섰지만 당내 갈등이 계속되면서 수도권 위기론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종섭 호주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논란에 대통령실이 ‘감싸안기’에 나서면서 민심이 돌아선 탓이다. 여권에선 일제히 대통령실을 향해 일침을 가하면서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총선 후보자들은 이 대사와 황 수석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은 “최근 수도권의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며 “선거는 당이 치르는 것이지, 대통령실이 치르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윤희숙 전 의원(서울 중·성동갑) 또한 “매일매일 중도층은 냉담해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관련된 두 분의 자발적인 사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포천·가평에 공천을 받은 김용태 후보는 “지역 주민들을 많이 만나보면 이번에 호주 대사라든지 여러 가지에 대해 (대통령실의) 정무적인 판단이 아쉽다고 많이 말한다”며 “정무적으로 이번 총선에 영향이 좋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황 수석은) 아마 스스로 적절한 판단을 하시지 않을까”라고 답했다.한 위원장은 이종섭·황상무 사퇴 여론에 “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대통령실과 견해 차이를 확실히 했다. 그는 이날 선대위 발대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실이) 민심에 더 민감해야 한다는 생각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19 I 조민정 기자
한동훈 "총선까지 남은 22일 서서 죽겠다는 각오"…與 지지 호소
  • 한동훈 "총선까지 남은 22일 서서 죽겠다는 각오"…與 지지 호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한강벨트’ 중심인 동작구, 서대문을 차례로 방문해 “총선까지 남은 22일 동안 국민 위한 승리를 위해 서서 죽겠다는 각오”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당 동작갑 후보 장진영 전 서울시당 대변인과 동작을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동작 남성사계시장을 찾았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전진하는 세력이다. 우리를 선택해주면 진짜 잘 할 수 있고, 동작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과 이용호 후보(서대문 갑), 박진 후보(서대문 을)가 19일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한 위원장이 이날 남성사계시장에 도착하자 보수 유튜버들과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순식간에 시장 골목을 가득 채웠다. 한 위원장은 두 후보와 함께 시장 곳곳 상인들과 인사하고 만두도 사 먹으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나 전 의원은 “한 위원장과 함께 정치도 바꾸고 동작구도 바꾸겠다”면서 “방탄세력, 범죄자 도피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힘 손을 잡아달라”고 소리쳤다. 장 전 대변인 역시 한 위원장의 소개로 단상에 올라 “동작갑은 지난 20여년 동안 민주당이 독점하면서 지역이 너무 뒤떨어졌다는 시민 원성이 많다”면서 “나(경원)· 장(진영) 연합 군으로 한강벨트 중심인 동작구를 탈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두 후보의 손을 잡고 들어 올려 보이며 “저희가 잘하겠다. 고맙다”며 지지에 화답했다. 한 위원장은 붉은색과 하얀색이 섞인 야구점퍼로 갈아입고 서대문 인왕시장으로 이동해 서대문갑 후보 이용호 의원, 서대문을 후보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30여분 남짓 시장을 돌아본 한 위원장은 상인회에서 전달한 꽃 목걸이를 목에 걸거나 지지자가 건낸 꽃다발을 여러 차례 받아들며 인사했다. 그는 “이곳 서대문은 인왕산과 홍제천이 있는 살기 좋은 곳이다. 이곳 시민들의 삶을 책임질 박진, 이용호 후보를 소개한다”며 자당 후보들을 띄웠다. 한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힘에 서대문 주민 삶을 맡겨 달라”면서 “노후화된 유진상가 문제 등 지역의 오랜 소망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서울시장을 보유한 당인 국민의힘이 유진상가 문제를 여러분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전 장관은 “한동훈 위원장. 이용호 후보와 함께 꽉 막힌 서대문을 활짝 열겠다”고 했고, 이 의원 역시 “12년 동안 민주당 때문에 서대문이 낙후됐다. 저와 박진 후보가 당선된다면 서대문을 확실히 바꿔 놓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자당 후보에 대한 지원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지금 이대로 가면 이재명, 조국과 통진당 아류, 종북 세력이 대한민국을 장악한다”면서 “검찰과 법원 등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이재명과 조국 같은 사람들을 감옥에 넣지 못하고 표를 구걸하게 두고 있다. 이제 범죄자들의 국회 진입을 막고 대한민국을 종북 세력으로부터 지켜낼 사람들은 여러분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 눈높이를 중시하고 민심을 중요하게 여기며 겸손하겠다”면서 “남은 20여일 동안 모든 것을 쏟겠다. 여러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죽을 각오를 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동작구, 서대문구에 이어 마포구 경의선숲길을 찾는다. 마포갑에는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이, 마포을에는 조정훈 의원이 후보로 나섰다.
2024.03.19 I 이윤화 기자
與 현역 물갈이 35%?…불출마·비례 제외시 17%
  • 與 현역 물갈이 35%?…불출마·비례 제외시 17%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 254개 지역구 공천에서 현역 의원 35%를 ‘물갈이’ 했다. 다만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을 제외한 지역구 의원만 따지자면 현역 의원 물갈이 비율은 17%대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확정한 전국 254개 지역구 후보 명단을 보면 지역구 91명·비례대표 23명 등 의원 114명 가운데 22대 총선에서도 후보로 확정돼 여의도 재입성을 노리는 의원은 74명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둔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 등 위원들이 경선 여론조사 결과 집계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거나 당내 경선을 포기한 의원은 19명, 컷오프(공천 배제)되거나 경선에 패배, 혹은 공천 취소된 의원은 21명이었다. 총 40명이 공천장을 받는 데 실패하면서 현역 교체율은 35.1%로 나타났다. 이는 공관위가 앞서 전망한 현역 교체율 35%에 부합하지만 4년 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현역 교체율 43.5%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낮은 수치다. 이번엔 국민의힘이 인위적 개입을 최소화한 ‘시스템 공천’을 첫 도입하면서 상대적으로 교체율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선수가 높을수록 교체율이 낮았다. 초선 의원 62명 가운데 절반인 53.2%(33명)만 살아남은 반면 △3선 의원 16명 가운데 81.3%(13명) △4선 의원 9명 가운데 77.8%(7명) △5선 의원 7명 가운데 71.4%(5명) 등 3선 이상 중진 의원 교체율은 20% 안팎에 머물렀다. 재선 의원 역시 20명 가운데 80%(16명)가 공천장을 받았다. ‘현역 불패’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현역 교체율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을 제외하면 22.1%로 더 내려갔다. 여기에 비례대표를 제외한 지역구 의원만 따지자면 현역 물갈이 비율은 17.1%를 기록했다. 다시 공천장을 받는 지역구 의원이 10명 중 8명을 웃돈다는 의미다. 이번 국민의힘 공천은 쇄신보다 공정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달 말 “의정활동을 잘해왔고 지역에서 훌륭한 일꾼으로 평가받는 분을 현역이라는 이유로 기계적으로 교체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곳으로 재배치된 의원이 서병수(부산 북갑)·박진(서울 서대문을)·김태호(경남 양산을)·조해진(경남 김해을)·박성중(경기 부천을)·이용호(서울 서대문갑)·유경준(경기 화성정) 의원 등 8명이라는 것은 국민의힘이 강조하는 대목이다. 계파별로 보면 친윤(親윤석열) 핵심 의원 대부분이 후보로 확정됐다.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4인방 가운데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을 제외하면 권성동·이철규·윤한홍 의원 모두 자신의 지역구에 단수 공천됐다. 범친윤계로 꼽히는 ‘연판장’ 초선을 보면 45명(탈당·의원직 상실 3명 제외) 가운데 강민국·박수영·유상범·배현진 의원 등 26명이 공천장을 받으며 국민의힘 주자로 정해졌다. 이들은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해 1월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를 주장하는 연판장에 이름을 올렸다.
2024.03.18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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