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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나 "월드컵, 섹시 꼬리표 이제 그만....노래듣고 평가했으면"
- [이데일리 최은영기자] '월드컵 가수', '섹시 가수' 미나가 변했다. 업타운의 정연준이 프로듀싱을 맡은 4집 앨범 '미나스타샤'가 바로 그녀의 터닝포인트다. 새 앨범에서 미나는 '섹시'라는 오래된 옷을 벗고 '힙합'으로 과감히 새 옷을 갈아 입었다. '월드컵 가수'라는 수식어도 가수 미나에겐 더이상 필요치 않은 듯 보였다. 그래서 정한 새 앨범의 타이틀이 '미나스타샤(Minastasia)'다. 미나스타샤는 미나와 아나스타샤를 합성한 단어로 부활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미나는 "지금까지 자신에게 따라 붙었던 가수 이외의 타이틀은 모조리 다 잊어달라"며 변신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 ◇ "왜 못 벗어 안달이냐"던 안티팬 사라져 쇼케이스를 통해 화려하게 컴백을 알린지 보름여. 미나는 컴백 초반 음반 프로듀서인 정연준과의 열애설을 비롯, 거짓 나이 논란까지 연이어 구설수에 휘말리며 진통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미나가 가수로 인정받길 꿈꾸며 오랜시간 음악에 공들여온 약발은 뒤늦게나마 비로소 제 효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섹시'를 버리기로 마음 먹고 저 또한 내심 얼마나 많이 불안했었는지 몰라요. 그런데 역시 가수는 이미지가 아닌 노래로 평가받아야 행복한 것 같아요. 섹시 이미지를 털고 나니 안티팬은 대폭 줄고, 대신 그간 없던 여성팬이 눈에 띄게 늘었죠. 7월 4주차 방송횟수에선 타이틀곡 '룩(Look)'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답니다.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요즘 들어 한꺼번에 보상 받는 느낌이에요." 미나는 변신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상상했던 것 그 이상"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 올 초 정연준과의 만남... 가수로의 제2의 인생 열어줘 가수에게 있어 프로듀서는 새 음반의 흥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지닌다. 가수 미나도 프로듀서로 나서준 업타운의 리더인 정연준이 있었기에 자신이 원하는 가수로의 모양새를 뒤늦게나마 갖춰 보일 수 있었다고 자신했다. "정연준씨를 만나고 제 가수로의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제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흑인음악도 할 수 있게 됐구요, 음악적으로 이름난 유명한 세션 및 랩퍼들과도 난생 처음 작업을 다 해봤네요. 정연준씨는 원래 곡을 아무한테나 안주시는 분으로도 유명하신데 작사, 작곡에 프로듀싱까지 해주셨으니 저로선 영광일 밖에요." ▲ 미나정연준과 가수 미나가 만나 의기투합한 건 올 1월. 당시 정연준은 힙합, R&B 전문 기획사 몹 엔터테인먼트를 설립, 함께 일할 소속 가수를 물색 중이었고, 미나는 3집 앨범 활동 당시 소속사와의 마찰로 고배를 마신 뒤 새로운 소속사 및 프로듀서가 절하던 찰나였다. "몇해전 절친한 동생의 생일 파티에서 정연준씨를 처음 만났어요. 그러다 정연준씨가 새로운 기획사를 차리는데 소속 가수를 물색 중이라는 소리를 듣고 아는 동생을 통해 넌즈시 의사를 타진해봤죠. 처음에는 '댄스가수'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가능할까 했는데 흔쾌히 요청에 응해줘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나중에 물어보니 제 노력하는 모습에서 가수로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하더군요." '섹시 가수' 미나의 '힙합 여전사'로의 변신은 그렇게 성사됐다. 미나는 불편하기 그지 없던 짧은 치마와 굽 높은 구두를 벗어 던지고, 대신 헐렁한 청바지에 간편한 운동화 차림으로 꿈에 그려온 가수로의 제2의 인생을 만끽하고 있다. ◇ 4집 앨범으로 아시아 스타로도 거듭날 터 가수 미나의 4집 앨범 타이틀 '미나스타샤'에는 미나의 가수로의 부활 이외에도 '미나 스타 아시아(Mina Star Asia)'란 뜻도 내포돼 있다. 데뷔곡 ‘전화받어’로 동남아시아에서 크게 인기를 얻었던 미나는 이번 4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중국에서 뜨거운 러브콜도 받아냈다. 미나는 "중국팬들의 요청에 앨범 재킷 촬영까지 다시 해야 했을 정도"라며 섹시 이미지를 무대에서는 물론 앨범 재킷에서까지 완전히 버리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던 배경을 밝혀 보이기도 했다. 미나는 이미 이번 앨범 타이틀곡 '룩'을 비롯, 2곡을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등 다섯가지 언어로 녹음을 다 끝마쳐 놓은 상태이기도 하다. 미나는 "중국에서도 곧 새 음반이 출시될 예정으로 있다"며 "국내활동을 마치면 아시아 지역을 돌며 프로모션을 벌일 계획"이라고 아시아 진출에 대한 남다른 포부도 밝혀 보였다. (사진=김정욱 기자) ▶ 관련기사 ◀☞[VOD]음악적인 모험, 확 변해 돌아온 미나 인터뷰☞미나 "수줍음 많지만 빠지면 물불 안가려...결혼은 마흔살에"☞[포토]섹시지존 미나, '4집 앨범 쇼케이스 열어'☞[포토]미나, '란제리룩 입고 부비부비~'☞미나 측 "정연준과는 친한 친구일 뿐"...연인설 다시 부인
- 미나 "섹시 벗고 나니 안티팬 줄고 여성팬 늘었어요"
-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월드컵 가수', '섹시 가수' 미나가 변했다. 업타운의 정연준이 프로듀싱을 맡은 4집 앨범 '미나스타샤'가 바로 그녀의 터닝포인트다. 새 앨범에서 미나는 '섹시'라는 오래된 옷을 벗고 '힙합'으로 과감히 새 옷을 갈아 입었다. '월드컵 가수'라는 수식어도 가수 미나에겐 더이상 필요치 않은 듯 보였다. 그래서 정한 새 앨범의 타이틀이 '미나스타샤(Minastasia)'다. 미나스타샤는 미나와 아나스타샤를 합성한 단어로 부활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미나는 "지금까지 자신에게 따라 붙었던 가수 이외의 타이틀은 모조리 다 잊어달라"며 변신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 ◇ "왜 못 벗어 안달이냐"던 안티팬 사라져쇼케이스를 통해 화려하게 컴백을 알린지 보름여. 미나는 컴백 초반 음반 프로듀서인 정연준과의 열애설을 비롯, 거짓 나이 논란까지 연이어 구설수에 휘말리며 진통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미나가 가수로 인정받길 꿈꾸며 오랜시간 음악에 공들여온 약발은 뒤늦게나마 비로소 제 효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섹시'를 버리기로 마음 먹고 저 또한 내심 얼마나 많이 불안했었는지 몰라요. 그런데 역시 가수는 이미지가 아닌 노래로 평가받아야 행복한 것 같아요. 섹시 이미지를 털고 나니 안티팬은 대폭 줄고, 대신 그간 없던 여성팬이 눈에 띄게 늘었죠. 7월 4주차 방송횟수에선 타이틀곡 '룩(Look)'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답니다.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요즘 들어 한꺼번에 보상 받는 느낌이에요." 미나는 변신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상상했던 것 그 이상"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 올 초 정연준과의 만남... 가수로의 제2의 인생 열어줘 가수에게 있어 프로듀서는 새 음반의 흥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지닌다. 가수 미나도 프로듀서로 나서준 업타운의 리더인 정연준이 있었기에 자신이 원하는 가수로의 모양새를 뒤늦게나마 갖춰 보일 수 있었다고 자신했다. "정연준씨를 만나고 제 가수로의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제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흑인음악도 할 수 있게 됐구요, 음악적으로 이름난 유명한 세션 및 랩퍼들과도 난생 처음 작업을 다 해봤네요. 정연준씨는 원래 곡을 아무한테나 안주시는 분으로도 유명하신데 작사, 작곡에 프로듀싱까지 해주셨으니 저로선 영광일 밖에요." ▲ 4집 '미나스타샤' 발표하고 타이틀곡 '룩'로 활동에 나선 가수 미나정연준과 가수 미나가 만나 의기투합한 건 올 1월. 당시 정연준은 힙합, R&B 전문 기획사 몹 엔터테인먼트를 설립, 함께 일할 소속 가수를 물색 중이었고, 미나는 3집 앨범 활동 당시 소속사와의 마찰로 고배를 마신 뒤 새로운 소속사 및 프로듀서가 절하던 찰나였다. "몇해전 절친한 동생의 생일 파티에서 정연준씨를 처음 만났어요. 그러다 정연준씨가 새로운 기획사를 차리는데 소속 가수를 물색 중이라는 소리를 듣고 아는 동생을 통해 넌즈시 의사를 타진해봤죠. 처음에는 '댄스가수'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가능할까 했는데 흔쾌히 요청에 응해줘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나중에 물어보니 제 노력하는 모습에서 가수로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하더군요." '섹시 가수' 미나의 '힙합 여전사'로의 변신은 그렇게 성사됐다. 미나는 불편하기 그지 없던 짧은 치마와 굽 높은 구두를 벗어 던지고, 대신 헐렁한 청바지에 간편한 운동화 차림으로 꿈에 그려온 가수로의 제2의 인생을 만끽하고 있다. ◇ 4집 앨범으로 아시아 스타로도 거듭날 터 가수 미나의 4집 앨범 타이틀 '미나스타샤'에는 미나의 가수로의 부활 이외에도 '미나 스타 아시아(Mina Star Asia)'란 뜻도 내포돼 있다. 데뷔곡 ‘전화받어’로 동남아시아에서 크게 인기를 얻었던 미나는 이번 4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중국에서 뜨거운 러브콜도 받아냈다. 미나는 "중국팬들의 요청에 앨범 재킷 촬영까지 다시 해야 했을 정도"라며 섹시 이미지를 무대에서는 물론 앨범 재킷에서까지 완전히 버리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던 배경을 밝혀 보이기도 했다. 미나는 이미 이번 앨범 타이틀곡 '룩'을 비롯, 2곡을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등 다섯가지 언어로 녹음을 다 끝마쳐 놓은 상태이기도 하다. 미나는 "중국에서도 곧 새 음반이 출시될 예정으로 있다"며 "국내활동을 마치면 아시아 지역을 돌며 프로모션을 벌일 계획"이라고 아시아 진출에 대한 남다른 포부도 밝혀 보였다. (사진=김정욱 기자) ▶ 관련기사 ◀☞[VOD]음악적인 모험, 확 변해 돌아온 미나 인터뷰☞미나 "알고보면 저 수줍음 많은 여자예요"☞[포토]섹시지존 미나, '4집 앨범 쇼케이스 열어'☞[포토]미나, '란제리룩 입고 부비부비~'☞미나 측 "정연준과는 친한 친구일 뿐"...연인설 다시 부인 ▶ 주요기사 ◀☞'디 워' 오늘 300만 넘는다...개봉 6일만의 기록☞서연 "날 기억할까' 하는 두려움, 데뷔 때보다 더 떨려"☞[1316 몰려온다]새 문화권력 '로우틴(lowteen)'을 아시나요☞[PD열전]'게임 즐기고 꿈 이루고' 온게임넷 김진환 PD☞휘성, 앨범 발매 앞두고 조깅 헬스로 6kg 감량
- (CEO칼럼)엄평용 대표, "우주소년 아톰"
- [유진테크 엄평용 대표] 내가 국민학교를 다니던 때에 ‘우주소년 아톰’이라는 만화 영화가 있었다. 친근감 있는 외모로 약한 사람들을 도와 못된 악당들을 쳐부수는 아톰은 어린 시절 내게 영웅이었다. 그리고 아톰이 다리에서 불을 뿜으며 멋지게 날아 다니는 로봇이라는 것이 어린 나에게는 놀랍고 신기하기만 했다. 만화에서 아톰을 탄생시킨 대머리에 콧수염이 있는 박사가 있었는데 아톰이 고장이 나거나 악당과 싸우다 부서지면 고쳐 주고 필요한 기능을 추가해 아톰을 더욱 강하고 멋지게 만들어 주었다. 어린 내게 박사의 모습은 과학자 이상으로 세상의 무엇이라도 만들 수 있는 존재, 날아다니는 로봇도 만들고, ‘해저 이만 리’에 나오는 잠수함도 만들어 바다 속을 마음대로 여행할 수 있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존재로 비춰졌다. 그래서 어릴 적 어른들이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물으면 아톰을 만든 박사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대답하곤 했다. 며칠 전 초등학교 4학년 딸과 같이 산책을 하다가 딸이 불쑥 나에게 “아빠, 예림이 아빠 박사님 맞지?” 라고 묻고 나선 “그런데 예림이 아빠는 박사님 같지가 않아” 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내가 “왜?” 하고 물으니 딸의 대답이 재미있었다. “예림이 아빠는 박사님인데 왜 머리는 뒤로 묶고 청바지 입고 왜 그러고 다녀? 박사님 같지 않아.” 하는 것이었다. 그 때 나는 문득 어릴 적 나의 우상이었던 아톰을 만든 만화 속의 박사님이 생각 나서 딸에게 “왜? 박사님은 늙고 대머리에 콧수염이 있어야 해?” 하고 물으니 딸은 “그래야 박사님 같지” 하고 대답했다. 지금도 어린 아이들에게는 과학자가 내가 어릴 적 보았던 아톰을 만든 박사님처럼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고 불가능 한 것이 없는 존재로 인식되어 지나보다.며칠 전 대전의 공과대학으로 유명한 K대학을 방문하게 되었다가 웃지도 울지도 못할 참으로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K대학은 우리나라 이공계를 떠받치고 있는 학문의 보고이자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 연구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많은 연구원, 교수들이 함께 모여 살고 있다. 그런데 이 곳 학생들이 부모인 이공계 연구원, 교수, 박사들을 위협하는 말인 즉슨 ‘나 공과대학에 진학할거에요.’라는 말이란 것이다. 의대나 법대에 진학하는 대신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보상이 따르지 않는 이공계에 진학하겠다는 말이 우리나라 이공계를 짊어지고 업으로 삼고 있는 과학자들조차 두려워하는 말이라니 씁쓸하기 그지 없었다.나는 캐나다에서 오랜 기간 엔지니어로 일했다. 그 곳에서 나는 우리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자랑스럽고 존경 받는 아버지였다. 왜냐하면 그 곳에서는 엔지니어를 사회에 기여 하는 역할에 맞게 대접을 해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캐나다에서는 여권을 만들 때 제출하는 사진의 뒤에 ‘이 사진이 여권을 만드는 사람이 맞다’ 라는 확인을 받아야 여권을 만들 수 있는데 이 사진에 사인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은 종교지도자, 의사, 변호사, 선생님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인데 그 중에 엔지니어도 포함된다. 이는 캐나다 사회가 엔지니어들을 사회적으로 책임 있고 존경 받는 사람들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내 아들이 어릴 때 옆집의 캐나다인이 여권 사진을 가져 와서 내가 사인을 해 준 적이 있었는데 아들이 나를 자랑스럽게 바라보던 눈을 잊을 수가 없다. 내 아들도 캐나다에서 공대에 진학해 엔지니어의 꿈을 키우고 있다. 공부할 것이 많고 어려워서 고생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꿈과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대단하다. 우리나라에서도 과학자, 엔지니어가 사회에 기여 하는 만큼 사회에서 인정 받고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은 나 뿐만이 아니라 이공계에 몸 담고 있는 모든 이들의 바람일 것이다. 지금도 늦은 밤까지 연구실을 환하게 밝히는 많은 과학도들이 있다. 그들의 숨은 땀과 노력이 빛을 발하게 될 그날까지 과학자, 더 넓게는 이공계 전체를 응원한다. 엄평용 대표 <약력>광운대학교 응용전자공학과 졸업1984~1988 현대전자(現 하이닉스 반도체)1988~1994 테라다인 코리아1994~1999 브룩스오토메이션2000.1~ 유진테크 대표이사 사장㈜유진테크2000년 1월 법인설립2000년 7월 벤처평가 우수기업 2000년 12월 하이닉스반도체와 장비공동개발 계약 체결2005년 8월 본사 및 공장 신축 이전(용인)2005년 8월 삼성전자와 공동장비개발계약2006년 1월 코스닥상장2007년 3월 삼성전자에 비메모리용 장비 초도 공급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미녀 스타, 이젠 맞춤 제작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성형을 통해 미녀로 변신시켜주는 리얼리티 쇼가 케이블 채널을 채워가더니 이젠 미녀 스타의 제작 과정을 담은 쇼 프로그램까지 탄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 미려는 괴로워Mnet에서 방영 중인 '미려는 괴로워'는 '사모님' 캐릭터로 인기를 모은 전 코미디언 김미려가 가수로 데뷔하기까지의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방송 초기에는 거짓 연출에 대한 의혹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더니, 이후 성형수술에 대한 우려로 초점이 옮아가고 있다. 같은 방송사의 'M!카운트다운' 생방송 중 김미려가 울먹거리며 뛰쳐나갔던 장면이 의도된 연출로 의심이 되면서 그녀를 걱정해주었던 팬이 아니더라도 잠시 의문을 가졌던 시청자들 모두 우롱당한 기분이 드는 건 사실. 의혹이 명쾌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이를 떠나서 눈물을 흘리며 무대 밖으로 뛰쳐나간 이유가 자신을 웃기는 사람으로만 보기 때문이란 것부터 이해하기 어렵다. 지난 연말 만해도 그녀는 사모님으로 얻은 인기로 각종 연예상을 휩쓸었으며, 게다가 그토록 벗고 싶은 그 이미지를 내세워 출연한 광고는 아직도 전파를 타고 있다. 그녀에겐 이 모든 것이 가수로 성공하기 전 이름을 알리기 위해 할 수 없이 선택한 단계였다는 뜻인지. 어쨌든 그녀는 보통 수준 이상의 가창력을 바탕으로 가수 데뷔를 결심하는데, '미려는 괴로워'는 지금까지 김미려의 꿈을 가로막고 있었던 것이 마치 외모 탓인 양 변신 개조에 돌입했다. 급하게 잡은 데뷔 일정을 맞추기 위해 운동보다는 지방 흡입이라는 지름길을 택했고, 충분히 매력 있는 외모까지 성형으로 손을 볼 예정이다. ▲ 미녀는 괴로워'미려는 괴로워'에 모태가 된 건 바로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외의 빅히트를 기록한 이 영화는 외모보단 내면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지만 관객들에겐 성공적인 전신 성형으로 이루어낸 인생역전 드라마로 느껴질 뿐이었고 성형을 부추기는 역할까지 한 것도 부인할 순 없을 듯하다.물론 성형을 무조건 배척해야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컴플렉스로 남아있는 부분을 고치는 방법으로 자신감을 회복하는 정도가 아니라 성형 중독에 빠져 자신만의 고유한 매력까지 버린다면 문제가 큰 것. 남녀 구분 없이 사회 전반적으로 성형이 흔해지면서 수술 사실을 스스로 밝히는 연예인도 늘어나고 있는 요즘, 이를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으나 그 정도를 넘어서 튜닝, 보수라는 가벼운 표현과 함께 당연시하는 태도까지 보일 땐 조금은 뻔뻔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타고난 미모나 재능으로 자연스럽게 두각을 나타내기보다는 거대 기획사를 통해 길러지는 연예인들이 많아지는 시대. 이들은 성형으로 정돈된 외모와 훈련을 통해 학습한 쇼맨쉽으로 트렌드에 맞게 맞춤 제작되고 있다. 주입식으로 제공되는 홍보성 뉴스들로 인해 대중들은 본인의 선호와는 관계없이 연예인 지망생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나아가 스타로 혼동하게 되는데, 하지만 그만큼 흔해진 수많은 연예인들을 보며 대중들은 자신도 얼마든지 그들처럼 변신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는 반면 더 이상 예전 스타들에게 가졌던 동경이나 신비감을 품지는 않는다. ▲ 제니퍼 허드슨외모 지상주의가 연예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지만, 외모가 나의 가치 전부를 대변할 순 없다. 타인의 미적 기준에 맞추기 위해 성형에 계속 매달리다보면 결국 원하던 뻔하게 예쁜 외모를 갖게 될지는 몰라도 여전히 '스타 워너비'일뿐 다른 사람들을 리드하는 롤 모델은 아니다. 영화 '드림걸즈'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비욘세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빼앗았던 제니퍼 허드슨은 볼륨 있는 몸매를 자랑스럽게 유지하고 있으며, 많은 가수 지망생들의 롤 모델로 군림하고 있는 비욘세는 이 영화 속에서 선보인 마른 몸매가 맘에 들지 않아 터질 듯한 섹시미를 되찾기 위해 최근 다시 살을 찌우기도. 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m)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 정선희 안재환 기자회견 "유난스럽지 않게 행복하게 살겠다"
- ▲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안재환과 정선희(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박미애 기자] 동갑내기 커플 안재환과 정선희가 결혼 기자회견을 통해 "열심히 사랑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면서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많은 취재진 앞에 약속했다. 안재환과 정선희는 24일 오전10시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행복한 모습을 한껏 과시했다. 다음은 안재환-정선희 커플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 - 정선희를 좋아하는 꽃미남들이 많았는데 알고 있었나. ▲친구들을 통해서 스캔들 많이 들었다. 누구랑 결혼한다더라, 누구랑 사귄다더라 그런 얘기 많이 들었는데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게임이 안 된다.(안재환) 어디서 이런 자신감이 나오는 건지...이런 것도 안재환씨의 매력 중 하나다.(정선희) - 안재환을 사랑하나. ▲사랑한다. 우리는 처음부터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사이였다. 너한테 마음이 있는데 그게 싫으면 그냥 편한 친구로 지내자며 스트레이트로 직격탄을 날렸다. 지금까지 그런 사람은 많지 않았는데 그런 점도 끌렸다. - 첫 키스는 언제. ▲첫 키스는 생각을 해봐야 하는데...한번은 안재환씨 친구랑 밥 먹고 노래방에 간 적이 있다. 그때까지도 그 친구는 그냥 우리 사이를 친한 정도라고 생각했다. 재환씨가 저한테 다가오고 제가 재환씨의 목에 손을 두를 때까지도 '쟤네들은 정말 친하구나'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키스를 하자 그 친구가 깜짝 놀랬다.(정선희) - 프러포즈는 약소했다고 하던데... 기대하는 프러포즈가 있나. ▲약식으로 한 프러포즈라도 진심이 담겨 있어서 좋았고, 재환씨가 커플링을 주면서 "이거 정식 프러포즈 아니니까 너무 좋아하지마"란 얘기 들었을 때에도 그냥 기분이 좋았다. -결혼 소식에 가장 배아파하던 사람은. ▲없었다. 다들 축하해주시고 온 국민이 기뻐해주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정선희) -정선희에게 감동했을 때는. ▲사업과 연기 때문에 하루에 12시간 신발을 신고 다녀 발이 참 험하다. 그 발을 보고 선희씨가 눈물을 흘렸다. 내 발을 보고 눈물을 흘린 여자는 어머니 이후 선희씨가 처음이었고 그 때 감동했다.(안재환) -2세는 누구를 닮았으면 좋겠는가. ▲재환씨는 딸을 원하고 전 아들이 좋다. 전 코 위로만 닮았으면 좋겠다. 아이들과 가정 예배 보는 가정을 만드는 게 꿈이다.(정선희) 전 숨만 쉬어도 살이 찌는 스타일이라 이것만은 안 닮았으면 좋겠다.(안재환) 아직 2세 계획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 드릴 수 없다. 서로 일이 있기 때문에 그건 살면서 생각하기로 했다.(정선희) -정선희의 가장 큰 매력은. ▲몸이라고 정선희가 그런다.(웃음) 제가 보기엔 다 좋다. 가장 좋았던 건 제 부모님을 모시고 살겠다고 한 게 좋았다(안재환) 재환씨 어머님께 "웃기는 딸 하나 생겼다고 생각하세요"라고 했더니 좋아하셨다. 가족들끼리 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양가가 같이 놀러다니고 우리 집에 와서 원래 살던 사람처럼 잘 지내는 게 보기 좋았다. 월화수목금은 재환씨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토일은 우리 어머니, 아버지랑 같이 지내기로 했다.(정선희) 대신 저는 일주일에 한 번은 최고급 호텔에서 지낼 수 있게 해주기로 약속했다.(안재환) -안재환의 가장 좋은 점은.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 그리고 똑똑하게 여우같은 면도 마음에 든다. 그런 여우같은 면이 살면서 당하고 살지만은 않겠구나 싶어서 믿음직스러웠다. -서로에게 잘 살자고 한 마디 한다면. ▲다른 것 보다도 우리가 처음에 만나서 사랑을 느끼게 됐을 때 노총각, 노처녀의 절박감만 잊지 않으면 평생 싸우지 않으면서 잘 살 수 있지 않을가 싶다.(안재환) 절발감이란 건 초심을 이야기하는 거니까...만난 횟수가 기간이 짧은 만큼 여러분들이 어떤 걸 걱정하는지 잘 알고 있고, 팬들이 걱정 안 하시게 잘 살겠다. -신혼여행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3~4군데 생각하고 있는데 얘기해서 곧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한다면. ▲유난스럽지 않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정선희) 사랑하는 모습만 보여드리면서 살겠다.(안재환) ▶ 관련기사 ◀☞[VOD]'11월의 신랑·신부' 안재환-정선희 결혼발표☞안재환 정선희 "결혼 준비는 신동엽 소개로..."☞[포토]정선희-안재환 커플, '우리 너무 행복해요~'☞정선희-안재환, "최화정 결혼소식 듣고 놀라 두통약 먹어" ☞[포토]정선희-안재환 커플, '첫키스는 기억이 안나요~'☞안재환 "11월 17일 결혼, 정선희 개인문제 해결해주다 호감가져"☞정선희 단독 인터뷰, "3개월 전부터 연인으로 발전, 프로포즈 기대돼"☞정선희측 "안재환과의 결혼 사실...곧 공식 입장 발표"
- 안재환 정선희 기자회견..."첫 키스는 노래방에서 "
- ▲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안재환과 정선희(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동갑내기 커플 안재환과 정선희가 결혼 기자회견을 통해 "열심히 사랑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면서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많은 취재진 앞에 약속했다. 안재환과 정선희는 24일 오전10시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행복한 모습을 한껏 과시했다. 다음은 안재환-정선희 커플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 - 정선희를 좋아하는 꽃미남들이 많았는데 알고 있었나. ▲친구들을 통해서 스캔들 많이 들었다. 누구랑 결혼한다더라, 누구랑 사귄다더라 그런 얘기 많이 들었는데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게임이 안 된다.(안재환) 어디서 이런 자신감이 나오는 건지...이런 것도 안재환씨의 매력 중 하나다.(정선희) - 안재환을 사랑하나. ▲사랑한다. 우리는 처음부터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사이였다. 너한테 마음이 있는데 그게 싫으면 그냥 편한 친구로 지내자며 스트레이트로 직격탄을 날렸다. 지금까지 그런 사람은 많지 않았는데 그런 점도 끌렸다. - 첫 키스는 언제. ▲첫 키스는 생각을 해봐야 하는데...한번은 안재환씨 친구랑 밥 먹고 노래방에 간 적이 있다. 그때까지도 그 친구는 그냥 우리 사이를 친한 정도라고 생각했다. 재환씨가 저한테 다가오고 제가 재환씨의 목에 손을 두를 때까지도 '쟤네들은 정말 친하구나'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키스를 하자 그 친구가 깜짝 놀랬다.(정선희) - 프러포즈는 약소했다고 하던데... 기대하는 프러포즈가 있나. ▲약식으로 한 프러포즈라도 진심이 담겨 있어서 좋았고, 재환씨가 커플링을 주면서 "이거 정식 프러포즈 아니니까 너무 좋아하지마"란 얘기 들었을 때에도 그냥 기분이 좋았다. -결혼 소식에 가장 배아파하던 사람은. ▲없었다. 다들 축하해주시고 온 국민이 기뻐해주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정선희) -정선희에게 감동했을 때는.▲사업과 연기 때문에 하루에 12시간 신발을 신고 다녀 발이 참 험하다. 그 발을 보고 선희씨가 눈물을 흘렸다. 내 발을 보고 눈물을 흘린 여자는 어머니 이후 선희씨가 처음이었고 그 때 감동했다.(안재환) -2세는 누구를 닮았으면 좋겠는가.▲재환씨는 딸을 원하고 전 아들이 좋다. 전 코 위로만 닮았으면 좋겠다. 아이들과 가정 예배 보는 가정을 만드는 게 꿈이다.(정선희) 전 숨만 쉬어도 살이 찌는 스타일이라 이것만은 안 닮았으면 좋겠다.(안재환) 아직 2세 계획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 드릴 수 없다. 서로 일이 있기 때문에 그건 살면서 생각하기로 했다.(정선희) -정선희의 가장 큰 매력은. ▲몸이라고 정선희가 그런다.(웃음) 제가 보기엔 다 좋다. 가장 좋았던 건 제 부모님을 모시고 살겠다고 한 게 좋았다(안재환) 재환씨 어머님께 "웃기는 딸 하나 생겼다고 생각하세요"라고 했더니 좋아하셨다. 가족들끼리 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양가가 같이 놀러다니고 우리 집에 와서 원래 살던 사람처럼 잘 지내는 게 보기 좋았다. 월화수목금은 재환씨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토일은 우리 어머니, 아버지랑 같이 지내기로 했다.(정선희) 대신 저는 일주일에 한 번은 최고급 호텔에서 지낼 수 있게 해주기로 약속했다.(안재환) -안재환의 가장 좋은 점은.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 그리고 똑똑하게 여우같은 면도 마음에 든다. 그런 여우같은 면이 살면서 당하고 살지만은 않겠구나 싶어서 믿음직스러웠다. -서로에게 잘 살자고 한 마디 한다면. ▲다른 것 보다도 우리가 처음에 만나서 사랑을 느끼게 됐을 때 노총각, 노처녀의 절박감만 잊지 않으면 평생 싸우지 않으면서 잘 살 수 있지 않을가 싶다.(안재환) 절발감이란 건 초심을 이야기하는 거니까...만난 횟수가 기간이 짧은 만큼 여러분들이 어떤 걸 걱정하는지 잘 알고 있고, 팬들이 걱정 안 하시게 잘 살겠다. -신혼여행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3~4군데 생각하고 있는데 얘기해서 곧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한다면. ▲유난스럽지 않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정선희) 사랑하는 모습만 보여드리면서 살겠다.(안재환)▶ 관련기사 ◀☞[VOD]'11월의 신랑·신부' 안재환-정선희 결혼발표☞안재환 정선희 "결혼 준비는 신동엽 소개로..."☞[포토]정선희-안재환 커플, '우리 너무 행복해요~'☞정선희-안재환, "최화정 결혼소식 듣고 놀라 두통약 먹어" ☞[포토]정선희-안재환 커플, '첫키스는 기억이 안나요~'☞안재환 "11월 17일 결혼, 정선희 개인문제 해결해주다 호감가져"☞정선희 단독 인터뷰, "3개월 전부터 연인으로 발전, 프로포즈 기대돼"☞정선희측 "안재환과의 결혼 사실...곧 공식 입장 발표" ▶ 주요기사 ◀☞[패셔니스타]'드레스 전쟁'의 전설 된 두 여자 톱스타☞'지금사랑' 엄정화-이동건, 박용우-한채영 키스신 공개(VOD)☞임하룡, 한석규 주진모와 한솥밥☞[한국영화, 하반기엔...]'디 워' 구세주 아니면 찻잔속 태풍?
- [인터뷰] 김주하 "힘들었던 어린 시절, 세상 보는 훌륭한 안경 돼"
- [이데일리 최은영기자]의사가 꿈이었던 김주하는 고등학교 3년 동안 신문반 활동을 하며 뉴스의 세계에 매료됐다. 대학 시절에는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입시를 다시 보면서 6년이란 시간을 앞만 보고 달렸다. 1997년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해 뉴스의 주변에서 3년, 2000년 '뉴스데스크'와 연을 맺은 이후에는 6년을 뉴스의 중심에 있었다.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던 2004년 6월, 사내 기자 시험에 응시, 또 다른 도전을 일루었다. 이후 출산때문에 '뉴스데스크'를 떠났던 김주하는 2007년 3월 MBC '뉴스데스크' 의 주말 뉴스를 맡아 사상 첫 여성 단독 앵커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녀의 남다름은 에세집에 서평을 써준 선배들의 글에서 잘 나타난다. "어려움 속에 있을 때 더 유쾌해지는 사람". 그녀의 방송사 선배였던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눈에 비친 인간 김주하의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MBC '뉴스데스크' 엄기영 앵커는 "뉴스를 위한 뉴스가 아니라, 인간을 위한 뉴스를 찾고 전하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이라고 김주하를 평했다. 또한 MBC 보도국 이진숙 기자는 "여성의 벽, 직종간의 벽, 출산의 벽 등 많은 장애를 넘은 김주하가 이 땅의 여성들에게 준 힘과 격려는 몇 마디 말로 풀어내기 쉽지 않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김주하의 말은 믿을 수 있다는 절대적 신뢰 쌓고 싶어" - 아나운서로 입사해 일선 기자와 앵커를 병행하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 2004년 보도국 기자로 옮겨 지금은 문화부 기자와 앵커직을 겸하고 있는데, 어느 하나를 택하고 다른 하나를 포기하라 말은 참 곤란한 문제예요. 미국 ABC의 앵커우먼 바바라 월터스처럼 최고의 인터뷰어가 되고자 한다면 대답이 될까요? 바바라 월터스를 존경하는 이유는 애정을 갖고 취재원과 대화를 통해 시청자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정확히 끄집어 전달하는 능력때문이에요. - 따스한 시선으로 자신만의 뉴스 색깔을 만드는 앵커로도 기억되는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타고난 건지, 키워진 것인지... ▲ 다 아시는 얘기지만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업 부도로 경제적으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그 시절 기억이 세상을 바라보는 제 눈을 따스하게 바꾸어 놓지 않았나 생각해요. 만약 부유한 집에서 공주처럼 컸다면 그렇지 못했을 거예요. 어렵게 컸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그들의 시각에서 이해하고 감싸안으려 애썼던 거죠. 그 시절의 기억이 지금 저에겐 세상을 보는 나만의 안경이 되고 있음을 느껴요. - 뉴스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실수담이 있다면 ▲ 크게 실수한 기억은 사실 별로 없어요. 뉴스 진행하며 펑펑 운 일 정도? 손석희 선배와 아침 뉴스를 진행할 때인데, 방송 전 손 선배한테 어찌나 호되게 야단을 맞았는지 생방송 내내 눈물이 그치질 않는 거예요. 눈이 빨갛게 부은 상태로 방송하니 항의 전화가 빗발쳤죠. 하지만 그런 실수보다 더 경계하는 건 혹여 진실이 아닌 뉴스를 전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거에요. '황우석 사태'를 보도하며 평상시보다 더 고민하고 갈등하고 힘들어 했던 까닭도 그 때문이었죠. - 3월부터 '뉴스데스크'의 주말 단독 앵커를 맡았는데,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 일단 장점이라고 한다면 혼자 도맡아 하니 공부가 제대로 된다는 점을 들 수 있구요. 단점은 클로징 멘트 고민하느라 새치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거죠. 엄(기영) 이사님과 함께 할 때는 나눠서 하니 큰 어려움이 없었는데, 요즘은 토요일 아침이면 '오늘 클로징 멘트는 뭘로 하지'라는 생각부터 들어요. 주말 '뉴스데스크' 맡은 초기에 방송 시간이 늦어 몇번 간단히 끝낸 적이 있었죠. 그런 날에는 시청자 게시판에 어김없이 불만섞인 글이 올라와요. '오늘은 왜 클로징 멘트가 없었죠?'라구요. 시청자의 관심을 확인한 후 더욱 신경을 쓰게 돼요. - 당신을 미래의 모델로 삼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데 부담감은 혹 없는지. ▲ 많이 부담스럽죠. 인간 김주하가 아닌 앵커 자리에 앉은 김주하를 보고 닮고싶다는 것이거든요. 반면 그런 관심이 감사하기도 해요. 그래서 마음 편하게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향후 앵커직에서 물러나도 학생들이 저를 닮고 싶어하는 인물이 되자구요. - 그렇다면 당신이 닮고 싶은 인물은 누가 있인지. ▲ 방송인으로는 손석희 교수, 기자로는 이진숙 선배, 인간적인 모습에선 김동건 아나운서를 닮고 싶어요. 손석희 교수의 진행 솜씨야 만인이 다 아는 사실이고, 김동건 아나운서는 방송과 실제 삶이 그렇게 똑같을 수가 없어 존경해요. 이진숙 기자도 제가 닮고싶고, 존경하는 선배여서 책을 내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메일로 서평을 부탁했는데 너무도 흔쾌히 응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 어떠한 방송인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 '김주하가 하는 말이면 어떤 말도 믿을 수 있다'는 무조건적인 신뢰를 쌓고 싶어요. 그러한 절대적 신뢰는 실력만으로 쌓아지는 것은 아니죠. 인간적인 신뢰도 더불어 뒤받침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겠지요.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인터뷰] 김주하 "에세이집, 가벼운 상술로 보이지 않았으면"☞[인터뷰] 김주하 "슈퍼우먼? 워킹맘의 비애 절실히 느껴"▶ 주요기사 ◀☞[취재수첩]비의 실추된 명예는 뒷전, 책임 전가 설전만....☞방송위 '미려는 괴로워' 방송사고 연출 의혹도 조사☞"'디 워'의 이무기, 슈렉 캐릭터보다 낫다"...美 관계자 극찬☞[포토에세이]스타의 멋진 사진에 숨은 다섯가지 요령
- [인터뷰] 김주하 "힘들었던 어린 시절, 지금의 나를 만들어"
-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의사가 꿈이었던 김주하는 고등학교 3년 동안 신문반 활동을 하며 뉴스의 세계에 매료됐다. 대학 때는 아나운서가 되려고 6년이란 시간을 앞만 보고 달렸다. 1997년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해 뉴스의 주변에서 3년, 2000년 '뉴스데스크'와 연을 맺은 이후에는 6년을 뉴스의 중심에 있었다.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던 2004년 6월 사내 기자 시험에 응시, 또 다른 도전을 이루었다. 이후 출산때문에 '뉴스데스크'를 떠났던 김주하는 2007년 3월 MBC '뉴스데스크' 의 주말 뉴스를 맡아 사상 첫 여성 단독 앵커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녀의 남다름은 이번 에세집에 서평을 써준 선배들의 글에서 잘 나타난다. "어려움 속에 있을 때 더 유쾌해지는 사람". 그녀의 방송사 선배였던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눈에 비친 인간 김주하의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MBC '뉴스데스크' 엄기영 앵커는 "뉴스를 위한 뉴스가 아니라, 인간을 위한 뉴스를 찾고 전하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이라고 김주하를 평했다. 또한 MBC 보도국 이진숙 기자는 "여성의 벽, 직종간의 벽, 출산의 벽 등 많은 장애를 넘은 김주하가 이 땅의 여성들에게 준 힘과 격려는 몇 마디 말로 풀어내기 쉽지 않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힘들었던 어린 시절, 세상 보는 나만의 훌륭한 안경 돼" - 아나운서로 입사해 일선 기자와 앵커를 병행하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 2004년 보도국 기자로 옮겼고, 지금은 문화부 기자와 앵커직을 겸하고 있는데, 어느 하나를 택하고 다른 하나를 포기하라 말은 참 곤란한 문제예요. 미국 ABC의 앵커우먼 바바라 월터스처럼 최고의 인터뷰어가 되고자 한다면 대답이 될까요? 바바라 월터스를 존경하는 이유는 애정을 갖고 취재원과 대화를 통해 시청자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정확히 끄집어 전달하는 능력때문이에요. - 따스한 시선으로 자신만의 뉴스 색깔을 만드는 앵커로도 기억되는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타고난 건지, 키워진 것인지...▲ 다 아시는 얘기지만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업 부도로 경제적으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그 시절 기억이 세상을 바라보는 제 눈을 따스하게 바꾸어 놓지 않았나 생각해요. 만약 부유한 집에서 공주처럼 컸다면 그렇지 못했을 거예요. 어렵게 컸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그들의 시각에서 이해하고 감싸안으려 애썼던 거죠. 그 시절의 기억이 지금 저에겐 세상을 보는 나만의 안경이 되고 있음을 느껴요. - 뉴스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실수담이 있다면 ▲ 크게 실수한 기억은 사실 별로 없어요.뉴스 진행하며 펑펑 운 일 정도? 손석희 선배와 아침 뉴스를 진행할 때인데 방송 전부터 손선배한테 어찌나 호되게 야단을 맞았는지 생방송 내내 눈물이 그치질 않는 거예요. 눈이 빨갛게 부은 상태로 방송하니 항의 전화가 빗발쳤죠. 하지만 그런 실수보다 더 경계하는 건 혹여 진실이 아닌 뉴스를 전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거에요. '황우석 사태'를 보도하며 평상시보다 더 고민하고 갈등하고 힘들어 했던 까닭도 그 때문이었죠. - 3월부터 '뉴스데스크'의 주말 단독 앵커를 맡았는데,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일단 장점이라고 한다면 혼자 도맡아 하니 공부가 제대로 된다는 점을 들 수 있구요. 단점은 클로징 멘트 고민하느라 새치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거죠. 엄(기영) 이사님과 함께 할 때는 나눠서 하니 큰 어려움이 없었는데, 요즘은 토요일 아침이면 '오늘 클로징 멘트는 뭘로 하지'라는 생각부터 들어요. 주말 '뉴스데스크' 맡은 초기에 방송 시간이 늦어 몇번 간단히 끝낸 적이 있었죠. 그런 날에는 시청자 게시판에 어김없이 불만섞인 글이 올라와요. '오늘은 왜 클로징 멘트가 없었죠?'라구요. 시청자의 관심을 확인한 후 더욱 신경을 쓰게 돼요. - 당신을 미래의 모델로 삼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데 부담감은 혹 없는지. ▲ 많이 부담스럽죠. 인간 김주하가 아닌 앵커 자리에 앉은 김주하를 보고 닮고싶다는 것이거든요. 반면 그런 관심이 감사하기도 해요. 그래서 마음 편하게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향후 앵커직에서 물러나도 학생들이 저를 닮고 싶어하는 인물이 되자구요. - 그렇다면 당신이 닮고 싶은 인물은 누가 있인지.▲ 방송인으로는 손석희 교수, 기자로는 이진숙 선배, 인간적인 모습에선 김동건 아나운서를 닮고 싶어요. 손석희 교수의 진행 솜씨야 만인이 다 아는 사실이고, 김동건 아나운서는 방송과 실제 삶이 그렇게 똑같을 수가 없어 존경해요. 이진숙 기자도 제가 닮고싶고, 존경하는 선배여서 책을 내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메일로 서평을 부탁했는데 너무도 흔쾌히 응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어떠한 방송인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김주하가 하는 말이면 어떤 말도 믿을 수 있다'는 무조건적인 신뢰를 쌓고 싶어요. 그러한 절대적 신뢰는 실력만으로 쌓아지는 것은 아니죠. 인간적인 신뢰도 더불어 뒤받침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겠지요. (사진=김정욱 기자) ▶ 관련기사 ◀☞[인터뷰] 김주하 "에세이집, 가벼운 상술로 보이지 않았으면"☞[인터뷰] 김주하 "슈퍼우먼? 워킹맘의 비애 절실히 느껴"▶ 주요기사 ◀☞방송위 '미려는 괴로워' 방송사고 연출 의혹도 조사☞"'디 워'의 이무기, 슈렉 캐릭터보다 낫다"...美 관계자 극찬☞[포토에세이]스타의 멋진 사진에 숨은 다섯가지 요령☞[일반인 스타 전성시대]자고나니 유명...외국 스타 발굴 프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