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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윤석열, 호남 지지율 20% 달성 가능"
  • 박주선 "윤석열, 호남 지지율 20% 달성 가능"[인터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대선 후보의 호남 지지율 20% 달성은 가능하다.” 검찰 출신으로 16·18·19·20대 국회의원과 국민의당·바른미래당 대표를 지낸 박주선 국민의힘 광주·전남 선거대책본부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사회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당 지지세가 여전히 강하지만 과거 대선과 달리 국민의힘 지지 여론도 만만치 않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박주선 국민의힘 광주·전남 선대본부장은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의 호남 지역 `지지율 20%`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사진=방인권 기자)박 본부장은 “지역 지식인들 사이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실망한 이들이 많다”면서 “현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도 많아 ‘국가 원수로서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지율 20%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호감도도 적지 않다고 그는 전했다. 박 본부장은 “윤 후보가 여야 가리지 않고 엄정하게 검찰권을 행사했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했다”면서 “예외도 없고 차별도 없이 수사를 했던 윤 후보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정치적인 부채를 지지 않았다는 점도 강점”이라면서 “측근을 위한다거나 사익을 위해 국정을 농단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박 본부장은 “정권 교체와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위해서는 윤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이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후보가 정권을 교체한다고 해도 국정 수행이 원만하게 진행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윤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하고 국민적인 의사가 입법부에도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안 후보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사심이 없고 정직한 사람”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그 누구도 그를 초월할 수 없는 실력자인데 차기 윤석열 정부에 들어가 능력가 자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본인이) 원외 인사이고 윤 후보의 생각을 모르기 때문에 단일화를 제안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역할이 주어진다면 막후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공개적으로 단일화 과정에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 본부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은 아니다”면서 국민의힘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라의 기본과 원칙이 무너진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봤다”면서 “이미 현역에서 떠난 사람이지만 구국의 차원에서 나왔고 정권 교체에 적극 참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주선 국민의힘 광주·전남 선대본부장. (사진=방인권 기자)다음은 박주선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국민의힘 선대본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은 아니다. 다만 나라의 기본과 원칙이 무너져 합류하게 됐다. 나라가 큰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 난 이미 현역에서 떠난 사람이다. 구국 차원에서 나왔다. 정권 교체 참전을 한 것이다. 국민의힘 비당원이자 원외 인사로 윤석열 지지 선언을 한 것이다. 선대본이 꾸려질 때 윤 후보가 맡아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내 동서화합미래위원회 특별위원장도 맡았다. -검찰에서 윤 후보와의 인연은?△윤 후보와 연차 차이가 크다. 근무를 같이 해 본적은 없다. 국회 부의장으로 재직중에 있을 때 검찰 수사권 조정이나 공수처 관련해서 검찰 입장을 설명하러 검찰 간부가 온 적이 있다. 윤 후보가 여권으로 공격을 받았고 상당한 압력도 받던 때였다. 여권 압력과 공격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찾아온 대검 간부에게 “윤석열 총장이 많이 괴로울 터인데, 호랑이 등 위를 탄 격이다. 거기서 내려오면 잡혀 먹고 흔들려 떨어져도 잡혀 먹힌다. 끝까지 임기를 마치라”고 조언했다. 그때 그 기억이 윤 후보에 있었던 것 같다. -윤 후보의 장점을 꼽는다면?△그간 윤석열 후보가 엄정한 검찰권 행사를 했다. 여야 가리지 않고 단호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하면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후보는 이를 법 앞에 평등하게 적용했다. 예외도 없고 차별도 없이 수사했다. 그래서 윤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대선 후보 간 TV토론은 어떻게 봤는지? △윤 후보는 정치 초년생으로 정치 입문 기간이 짧다. 상대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긴 시간 정치권에 있었다. 다른 후보들이 다변 다설에 현란한 정치 공세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후보가 다행히 무난하고 점잖게 응수했다. 토론 자체가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알려줘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짧았다. 토론 과정에서 그 넓은 국정 분야에 현학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그런데 몇몇 질문은 골탕을 먹기 위한 질의가 아니었던가 싶다. 한국말인지 영어인지 알 수가 없는 것으로 현학적인 지식을 과시하는 것으로 한다. 대선 후보로서 자질을 망가뜨린 것이다. 진정한 정책 질의가 아니었다고 본다. 윤 후보와 같은 경우에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히 답했다. -정권 교체 가능성은?△정권 교체가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믿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잘했다고 평가할 부분이 하나도 없다. 너무 무능하고 독선적이다. 너무 무책임하다. 순전히 쇼만 하는 정권이다. 국가의 기본과 원칙이 무너져 있다. 정말로 국가가 혼란스러웠다. 이번에 국정을 다시 일으키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앞으로 영영 기회를 얻지 못한다. 위기 상황으로 곤두박질칠 수 있다. 여론 조사에서도 60%에 가까운 여론이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했다. 호남만 제대로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제대로 평가한다면, 정권 교체는 된다. 대한민국 취임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제대로 된 게 있는가. 정치에 있어 복수와 독선이 횡행했다. 입법권을 장악했다. 경제가 제대로 됐는가, 탈원전 정책이 잘됐는가. 한미동맹관계도 그렇다. 거의 손상이 됐다. 중국과 전폭적인 관계도 맺지 못하고 있다. 남북관계에서 쇼만 있다. 수모만 당했다. 조국 재판에서 보듯이 불리한 결과가 나온 사안에 대해 사법부를 매도하고 비난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가의 삼권 분립이 저해가 됐다. 국가의 기본적 원칙이 무너졌다. -윤 후보가 명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여론조사 지지율이 약간 높다고 해서 자만에 빠져 있으면 안된다. 이미 승리에 도취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민심 이반 속도도 광속보다 더 빠를 수 있다. 실수를 안 하기 위해서는 솔직하면서 담백하고, 사심없는 자기 주장을 해야 한다. 언어 유희를 한다거나 진정성 없는 포퓰리즘 주장을 해서 덩달아 맞춰 하는 언행이나 주장을 해서는 안된다. 윤석열다운 기개와 강단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윤석열다운 언행이 퇴색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윤 후보는 평소 공정과 상식, 법치와 정의를 논했다. 법 앞에서 누구도 특권적일 수 없다. 예외를 주장할 수 없다. 가족이 설령 수사를 받더라도 엄정한 수사를 받더라도, 과정과 절차와 잣대로 임해야 한다. 거기에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 솔직 담백한 대통령이 되어서라도 본인이 주장하는 엄정한 법 집행을 훼손해서는 안된다. -윤 후보 부인의 등판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난 원외에 있는 사람이다. 그 부분까지 얘기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선대본부가 원팀이라고 보기에는 모호한 구석이 있다. 유승민 전 대표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보나. △이 부분도 마찬가지다. 원외에 있는 인물로서 원내 선대본부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본다. -안철수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이번에도 단일화가 있을까. △지금 여당이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가 정권을 교체한다고 해도 국정 수행이 원만하게 진행되지는 힘들 것이다. 윤석열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돼야 한다. 새로운 윤석열 정부가 되어서 국민적인 의사가 입법부에도 반영돼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윤석열과 안철수를 합쳐 놓으면 똑같다. 단일화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원만한 정권 교체가 될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순항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평가는? △그동안 정치적인 경륜이 많이 쌓였다. 사심이 없고 정직한 사람이다.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그 누구도 그를 초월할 수 없다. 실력자다. 차기 윤석열 정부에 들어가 능력과 자질을 펼쳤으면 한다. 원외 인사이고 후보 생각을 모르니까, 함부로 단일화를 제안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어떤 절차와 내용으로 단일화를 이룰 것인지, 후보를 비롯한 당내에서 결정할 문제다. 역할이 주어진다면 막후 역할을 할 수 있다.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공개적으로 단일화에 대한 과정을 얘기한다던가 예측하는 것은 (본인 입장에서) 피해야 할 것 같다. -윤 후보가 호남 지지율 20%를 얻는 것이 가능할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식자층 또는 지식인들, 지역 사회에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다. 정권교체는 후손에 대한 도리이고 사명이다. 또 하나는 민주당 현 후보에 대해 여러가지 의혹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후보의 결함과 하자가 크다. 국가 원수로서 대통령이 선출되기에는 바람직하지 않다. -윤 후보의 강점을 다시 한번 정리한다면. △정치적인 부채를 지지 않았다. 측근을 위한다거나 사익을 위해서 국정을 농단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기대를 하고 싶다. 평소 공정과 상식, 법치와 정의를 외치고 단호하고 용기있게 하고 있다. 검찰 재직 시절의 처신으로 봤을 때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솔직하면서도 정직한 정부로 정권을 이끌어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어 실수를 조금 했다. 이 세상에 다듬어지지 않는 보석은 없다. 원석을 다듬으면 보석이 될 수 있다. -검찰 후배들한테 혹 남기고픈 말이 있다면?△‘문재인 정부는 검찰을 파괴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 검찰 파괴 인사의 결과 거악을 척결할 수 있는 의지와 강단을 갖기 어렵게 됐다. 더 나아가서 검찰 개혁 미명 아래 거악을 박탈할 기회마저 박탈됐다. 현재 검찰은 무능한 검찰이 됐다. 능력만 무능한 게 아니라 자세 자체도 나약하다. 직무를 포기하는 상황이다. 대장동사건이니 검찰이 수사 시늉만 내고 있다. 또 하나는 공수처가 만들어졌는데 현재와 같은 형태를 보완하기 위해 공수처를 출범시켰는데, 제대로 수사를 못하고 있다. 대장동에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안 하고 있는데, 왜 나서지 않는 것인가. 엄정한 국면인데 안타깝다.
2022.02.14 I 김유성 기자
일정 재개한 안철수, '보수 심장' 대구·경북 찾는다
  • 일정 재개한 안철수, '보수 심장' 대구·경북 찾는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4일 일정을 재개한다.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으로 향해 지역 표심에 호소할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중앙선관위 후보 등록에 앞서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현충탑에 분향을 하고 있다. 이날 현충원 참배에서는 권은희 원내대표와 당원 및 당원가족들이 함께 했다.(사진=노진환 기자)안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민심 청취에 집중한다. 오후 2시 중구의 서문시장을 찾아 코로나19 관련 시민들의 여론을 청취하고 방역 관련 대책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후 4시에는 대구 수성구 대구시당에서 지역 언론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오후 5시 30분엔 지역 대표 젊음의 거리인 동성로를 찾아 시민인사를 한다. 앞서 오전 8시 30분 경북 포항의 포스코 제철소 스마트고로를 방문하는 것으로 TK 행보를 시작한다. 오전 11시 20분에는 공군 성주포대 격려방문에 나선다.한편 안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씨는 지난 13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이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안 후보는 후보 등록을 비롯한 대부분의 일정을 미루고 즉시 자체 격리했다. 이날 오후 PCR 검사 결과로 음성 통보를 받았다.
2022.02.14 I 이지은 기자
강기정 "文정부 절박한 위기감에 호남 민심 결집할 것"
  • 강기정 "文정부 절박한 위기감에 호남 민심 결집할 것"[인터뷰]
  • [이데일리 이성기 이유림 기자] “4기 민주정부 계승자를 넘어선 새로운 창조자의 모습으로 등장해야 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남 총괄특보단장인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남은 기간 이 후보의 과제와 관련, “권력을 이어가되 변화된 시대에 맞는 권력으로 재창출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남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 관련 시대적 과제와, 단일화 전망, 호남 민심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DJP 연합,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등 대선뿐 아니라 총선에서도 연합과 단결을 통해 보수당을 이겨왔다”며 “안철수·김동연 후보를 포함해 원론적으로 모두 함께 공동정부를 만들어야 할 과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탄압, 정치 보복을 넘어서 지금까지 이룬 민주주의나 대한민국의 발전이 꺾일 수밖에 없다”면서 “어쩌면 이명박·박근혜 정부보다 엄청난 후퇴를 가져오고 `검찰 공화국`으로 돌아갈 순 없지 않느냐”고 되물었다.아직까지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호남의 바닥 민심은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강 전 수석은 “과거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선거 때 보다 열기가 아직 타오르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없겠다는 절박한 위기감에 호남 민심이 결집하고, 그 결집의 효과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한자릿수에 묶어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근거로는 결국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자`는 심리가 이 후보를 찍어야 할 이유로 작동할 것이란 점을 들었다. 강 전 수석은 “검찰 개혁이 무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 4기 민주정부 수립이 안 될 수 있다는 위기감, 이대로 가면 지역이 소멸되겠다는 균형발전에 대한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면서 “이런 위기감이 결국은 절박감으로 전환되지 않을까, 또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근 논란이 된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두고서는 “측근 중의 측근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적폐 정부로 규정하고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선언”이라며 “미래 비전을 보여주고 대한민국을 더 나은 데로 이끌어 가겠다는 생각보다 보복 정치를 하겠다는 것으로 귀착되는 게 아닌가란 점에서 섬뜩하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 `과잉 의전` 등 논란에는 “국민의 눈으로 봐야 한다. 변명해선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강 전 수석은 “늦게나마 사과를 한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선대위나 지지자들이 자꾸 조건을 붙이고 `저기는 100원인데 우린 10원`이란 식으로 비교하면 안 된다. 깔끔하게 사과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다만,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답하지 않는 것에는 날을 세웠다. 강 전 수석은 “제2부속실은 엄청난 권한과 국제사회에서 `퍼스트 레이디`라는 권한을 갖는 영역”이라면서 “이 영역을 검증하지 않은 채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건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사진=이영훈 기자)다음은 강기정 전 수석과의 일문일답. -이번 대선 전체 판세를 어떻게 보시나.△역대 어느 선거에 비해서도 `박빙`으로 가지 않을까. 결국 양자 구도로 갈 것 같다. 단일화가 되든 안 되든 막판에는 사표 심리가 발동하면서 제3후보는 힘들어질 것이다. 양당 후보 비호감도가 높다 하더라도 양강 구도로 재편돼 쫙 빨려들어가지 않을까 싶다.-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도 조금씩 빠지는 것 같다. △안 후보를 지지하는 층은 결국 막판에서는 사표 심리에 의한 선택할 것이다. 단일화가 안 되면 결국 현실적으로 얻을 득표율은 지금 여론조사 수치보다 훨씬 밑인 한자릿수가 될 것이다. -호남 지역 바닥 민심은 어떻나. △위기감이다. 검찰 개혁 무산, 4기 민주정부 수립이 안 될 수 있다는 위기감, 문재인 정부 때 부족함이 있었는데 이대로 가면 지역소멸이 되겠다, 균형발전에 대한 위기감이 엄청나게 팽배해 있다. 이 위기감이 결국은 절박감으로 전환되지 않을까, 또 되어야 한다.-지지층 결집이 부족한 상황이라 봐야 하나△과거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선거 때보다는 열기가 아직 타오르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과거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결국 80% 이상의 지지를 얻었고, 문재인 후보 때는 안철수 후보가 30% 가까이 가져가면서 60% 초반대 지지율을 얻게 됐는데, 과연 이번에도 그럴까. 그렇지 않을 거 같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없겠다는 절박한 위기감에 의해서 호남 민심이 결집하리라 보고, 그 결집의 효과는 윤석열 후보를 한자릿수에 묶어둘 것이다. 예전의 전통적 지지율,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 그 지지율로 민심이 표출될 것이다. -여론조사 수치보다는 투표 결과 수치가 훨씬 높을 것이란 말인가. △김대중 전 대통령 때는 `수평적 정권교체`에 대한 갈망,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적폐 청산`이 시대 요구였다. 4기 민주정부 수립, 윤석열 후보의 부족이란 당위적 이유 외에 큰 이유를 명확하게 찾는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 그중에 가장 큰 것은 `문재인 정부를 지키자` 이것이 이재명 후보를 찍어야 할 이유로 작동될 거라 본다. 적어도 문재인 정부 때 가장 애쓴 게 검찰 개혁인데 여차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논두렁 시계` 사태가 재현될 수 있겠다는 위기감과 절박감을 느끼는 시·도민이 다시 이재명 후보를 찍어야 할 이유를 찾지 않을까. -지금까지 찾지 못했다면 다른 의문 부호가 있는 것 아닌가. △광주·전남은 늘 0 대 8이거나 8 대 0이지 4 대 3, 3 대 4로 나뉘지 않는다. 광주의 정치의식은 이것이 흐름이고 시대정신,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면 그 민심의 변화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 명분과 시대정신에 맞다고 보면 일주일 안에도 뒤바뀌는 게 호남 민심이다. 20여일은 전혀 짧은 시간이 아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호남 득표 목표치 25%까지 상향했다. 호남 민심 파고들 여지 있을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5·18 앞에 무릎 꿇었다. 많은 갑론을박 있었지만, 저런 쇼는 좋은 쇼다. 5·18 다음으로 나가야 한다, 보이지 않게 박수를 보냈다. 그런데 `무릎 사과`가 근데 오래 못 갔다. 결국은 `개 사과`로 표출됐다. 광주 시민은 5·18에 당당한 대한민국의 지도자상을 보여주길 바란 거다. `러브 레터` 보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강고한 지지 보내는 건 부족하고 아쉬운 점 있지만, 그럼에도 검찰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가 레임덕 없는 지지를 보내는 하나의 동인이기도 하다. -윤석열 후보 행보 어떻게 보나. △출마 때도 그렇고 보복의 정치를 해 보겠다, `반문 정치`를 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출마했고 그걸 `국민의 부름`으로 포장했을 뿐이다. 결국 본질을 속이지 못하고 말은 적폐 청산인데 측근 중의 측근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적폐 정부로 규정하고 정치 보복하겠다고 선언했다. 보통 대선 후보는 통합의 정치, 화합의 정치 하겠다고 하지 보복 정치하겠다고는 안 한다. 애초 윤석열 후보는 미래 비전을 보여주고 대한민국을 더 나은 데로 이끌어가겠다는 생각보다 자기 보복 정치하겠다로 시작한 거고 거기로 귀착되는 게 아닌가 싶다.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 논란, 선대위 태도나 발언 눈높이와는 거리가 멀지 않나 비판이 있다. △공적 영역이 사적 영역으로 활용된 건 누가 봐도 잘못했고 재발하지 않도록 사과해야 한다. 여기에 변명해선 안 된다고 본다. 늦게나마 사과하게 된 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선대위 관계자들이나 지지자들이 자꾸 조건을 붙이면 안 된다. `저기 100원인데 우린 10원이다` 비교하면 안 된다. 깔끔하게 사과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여전히 김건희 씨는 사과해야 할 문제다. 제2부속실은 엄청난 권한과 국제사회에서 퍼스트 레이디라는 권한을 갖는 영역이다. 개인 김건희 씨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영역에 대해 어디까지 검증하고 재발 방지를 할 것인지 따지지 않고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건 큰 문제다 -안철수 후보 러브콜은 어떤 차원인가. △안철수 후보 지지표는 결국 정권교체 희망의 표, 또 양 후보를 싫어해서 제3의 후보 찾는 두 세력이 섞여 있다고 본다.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안철수 후보 말라죽이면 결국 사표 심리로 정권교체 바라는 표는 자신들에게 와 이길 거라 보는 듯 하다.여당은 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워왔다. DJP연합,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등 대선뿐 아니라 총선에서도 연합과 단결을 통해서 보수당을 이겨왔다. 그만큼 보수 기반이 오랫동안 구축되고 영역이 넓기 때문이다. 여전히 우리는 원론적으로 안 후보를 포함해서 모두와 함께 공동정부 만들어야 할 과제가 있는 거다. 특히 다음 정부로 이어지지 않으면 역사가 또 굴절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 단순히 문재인 정부에 대한 탄압, 정치 보복을 넘어서 지금까지 이뤄져 왔던 민주주의나 대한민국 발전이 다시 한번 꺾일 수밖에 없는 거다. 안철수·김동연 후보 포함해 공동정부 만들어야 한다. 자리 몇 개 나눠서 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본다. 개헌을 통해서 정확하게 권력에 대한 공동 정부를 합의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4기 민주정부는 더 넓은 민주 정부가 될 수 있다. -권력구조 개편, 제왕적 대통령제 어떻게 개선할지 화두다. △4기 민주정부 계승자이지만 또 어쩌면 이재명 정부는 4기 계승자를 넘어선 새로운 창조자의 모습으로 등장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를 판박이처럼 따라 배우는 계승자는 아닌 것 아니냐. 새 시대에 맞는 개헌의 과제가 있다면, 그런 과제를 실현시킬 수 있는 모티브를 대선 과정에 만들어내야 한다. 그런 게 공동 정부 밑그림 아닐까. 집권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를 합의만 해 낼 수 있다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지금대로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부딪쳐 결론이 나면 세상은 바뀌지 않을 거 같다. 이긴 쪽 중심이 돼 또 한 번 역사가 반복될 뿐일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그 단계를 넘어 `시프트`하는 지도자로서 큰 결단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2022.02.14 I 이성기 기자
15일 본격 선거운동 개막전…李는 '부산행' 尹은 '서울행'
  • 15일 본격 선거운동 개막전…李는 '부산행' 尹은 '서울행'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15일부터 시작된다. 선관위에 등록한 후보들은 선거 하루 전날인 3월 8일까지 총 22일 간 거리 유세부터 신문·방송 광고와 전화·인터넷 등을 활용해 선거 운동을 펼칠 수 있다. 공식 선거 운동의 첫 방문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부산`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서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제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15일부터는 본격적인 거리 유세가 시작된다. 그간 금지됐던 확성 장치·대담용 자동차 등을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의 유세가 허용된다. 선거 사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래와 율동 지원, 정당 대표자의 영상물 홍보도 가능하다. 다만 공개 장소에서의 운동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신문·방송·인터넷 광고를 통한 활발한 홍보도 가능하다. 후보자의 정견·정책을 비롯해 정당의 정강 정책과 정치자금 모금 등의 광고는 선거일 이틀 전까지 총 70회 이내에서 가능하다. TV·라디오 광고는 각 30회, 회당 1분 이내로 15일부터 선거 전날인 3월 8일까지 허용된다. 선거일 6일 전인 3월 3일부터는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 시행이 금지되며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은 당원 모집과 입당원서 배부도 모두 금지된다.이번 선거는 2020년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만 18세(2004년 3월 10일 이전 출생)도 투표할 수 있는 첫 선거다. 이에 따라 약 11만 명의 학생이 이번 대선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겼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대선 투표도 중요 사안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1일 본 투표일인 3월 9일 오후 6시~7시 30분까지 방역 당국의 확인 절차에 따라 거주지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전남 여수EXPO역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대선 후보의 선거운동 첫 방문지도 관심사다. 이재명 후보는 부산, 윤석열 후보는 서울을 택했다. 이 후보는 호남과 부산을 놓고 끝까지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세 지역인 호남 보다 전략지인 부산·울산·경남(PK)지역을 우선 방문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광화문 대통령`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앞서 그는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될 것이고 기존 청와대 부지는 국민께 돌려드릴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선포식을 마친 뒤 선거의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충청권`으로 향해 민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2022.02.14 I 이상원 기자
안철수가 쏘아올린 '단일화'…대선 최대 뇌관 '부상'
  • 안철수가 쏘아올린 '단일화'…대선 최대 뇌관 '부상'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20대 대선이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소용돌이에 빠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의 박빙승부를 이어가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기 때문이다.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대선판세의 요동도 불가피하다. 정권교체 여론의 우세에도 야권이 분열하면 이재명 후보의 어부지리 승리가 가능하다. 반면 윤석열·안철수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정권교체 여론은 한층 탄탄해질 수밖에 없다. 안 후보와 윤 후보는 단일화 국면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여론전에 돌입했다. 안 후보는 13일 대선후보 등록 이후 유튜브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제 종식과 국민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구체적으로 ‘여론조사에 따른 국민경선방식의 단일화 방식’을 제안했다. 여야 거대 양당의 러브콜을 받아왔던 안 후보가 대선 공식선거운동을 불과 이틀 앞두고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윤 후보가 거부할 경우 대선완주의 명분을 다질 수 있다는 전략적 계산도 깔려있다. 국민의힘은 안 후보의 제안을 표면적으로는 환영했지만 사실상 거부했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안철수 후보가 대의를 존중해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며 역선택 우려를 이유로 여론조사 단일화 방식을 거부했다. 반면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한 제안은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고민해보겠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밝혔다. 당 공식입장과는 달리 안 후보를 배려해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를 맹비난해온 이준석 대표는 “세상이 본인 중심으로 도는 줄 안다”고 혹평했다. 한편 여야는 13·14일 대선후보 등록을 마무리한 뒤 15일부터 오는 3월 8일까지 22일간의 피 말리는 총력전 체제에 접어든다. 선거일 D-6일인 3월 3일 이후 실시된 대선 여론조사의 공표 보도가 금지되고 사전투표는 3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실시된다. 코로나 19 확진·격리자의 경우 투표일인 3월 9일 오후 6시∼7시 30분 거주지 인근 지정 투표소를 찾아 현장투표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은 단일화 이외에도 △코로나19 대유행 △TV토론 △배우자리스크 등이 막판 변수로 꼽힌다.
2022.02.14 I 김성곤 기자
대선 후보 재산 공개…이재명 32억·윤석열 77억·안철수 1979억
  • 대선 후보 재산 공개…이재명 32억·윤석열 77억·안철수 1979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20대 대선 후보 등록 첫 날인 13일 현재까지 총 11명의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가운데 원내 주요 정당 후보자의 재산 내역이 화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부터)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선관위에 따르면 주요 정당 후보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1979억 8554만원을 신고했다. 안 후보에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77억 4534만원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2억 1716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4억629만으로 원내 주요 정당 후보자 중 가장 적은 액수를 신고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안 후보의 재산 대부분은 본인 명의의 `안랩` 상장 주식 186만주의 가액(1839억 5400만원)이 차지했다. 부동산은 안 후보 본인 명의의 서울 노원구 아파트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무실 전세권 4억 1500만원을 신고했다.예금은 본인 명의 저축예금과 보험, 예탁금으로 77억 7296만원, 배우자 김미경 교수 명의의 저축예금과 신탁, 보험, 예탁금으로 37억 4016만원 등 총 115억 1312만원을 신고했다.윤 후보는 본인 명의의 8억 4632만원, 배우자 김건희씨 명의로 68억 9901만원으로 총 재산 77억 4534만원을 신고하면서 안 후보의 뒤를 이었다. 윤 후보의 재산의 대부분은 저축예금이다. 그는 배우자 김건희 씨 명의의 저축예금 50억 5357만원, 본인 명의의 저축예금 2억 711만원·보험 626만 6000원 등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배우자 명의의 경기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임야 등 2억 8644만원,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복합건물 15억 5900만원 등을 신고했다.이 후보는 총 재산으로 32억 1716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 명의의 저축예금 3억 3083만원, 적금 240만원, 보험 4억 2390만원, 예탁금 8667만원 등을 공개했다. 배우자 김혜경 씨 명의의 저축예금 1억 6945만원, 보험 5890만원, 예탁금 9654만원 등도 신고했다. 또 이 후보는 자신과 김씨 공동 지분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로 아파트(164.25㎡) 13억 3100만원을 보유 부동산으로 신고하기도 했다. 사인 간 채권 5억 500만원도 있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총 재산 14억 629만원으로 주요 정당 후보자 중 가장 적은 액수를 신고했다. 배우자 이승배 씨 명의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 4억 9500만원, 모친 명의의 경기 과천시 별양로 아파트 10억 1000만원을 신고했다.심 후보의 예금은 본인 명의 △저축예금 2978만원 △적금 3931만원 △보험 3880만원이 있고, 배우자 명의 저축예금 252만원과 모친 명의 저축예금 658만원 및 장남 명의 예금 969만원 등이 있다고 밝혔다. 배우자 명의로 사인 간 채무 1억 등도 있다.
2022.02.13 I 이용성 기자
아내 확진에 울먹인 안철수, 코로나19 `음성` 판정
  • 아내 확진에 울먹인 안철수, 코로나19 `음성` 판정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3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후보자 등록 첫 날인 이날 안 후보는 부인 김미경 교수가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일정을 중단한 채 PCR 검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을 위해 애초 오전 9시 30분에 예정했던 기자회견도 두 시간 뒤인 11시 30분에 유튜브 채널 `안철수 TV`를 통해 진행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유튜브로 생중계 된 특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후보 유튜브 캡처)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즉 구(舊)체제 종식과 국민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180석이 넘는 여권을 상대로 100석이 겨우 넘는 야권 의석을 갖고는 대통령이 개혁과 정치안정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압도적 승리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압도적 승리를 위해선 단일화 방식이 두 당사자와 지지자들은 물론 아직 후보 정하지 못한 국민도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 방식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민경선 여론조사 방식을 제안하면서 “누가 후보가 되든 지지자들을 설득해서 온전한 통합과 화학적 결합, 확장성 있는 지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후보는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읽기 전, 김 교수가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제 선거운동을 돕고 의료봉사를 하다가 이렇게 된 것 같다. 생각보다 증세가 좋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며 울먹였다. 이어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는데 남편으로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라며 “그저 잘 이겨내길 바란다는 말밖에 할 수 없어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저녁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통보받은 안 후보는 업무에 정상적으로 복귀했다고 국민의당은 전했다.
2022.02.13 I 이성기 기자
눈물 보인 안철수, 코로나19 음성 판정…"업무 정상 복귀"
  • 눈물 보인 안철수, 코로나19 음성 판정…"업무 정상 복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13일 국민의당은 “안 후보가 이날 저녁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통보받아 업무에 정상적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오전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안 후보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일정을 중단한 채 PCR 검사를 받았다.이에 따라 안 후보는 이날 유튜브 생중계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구체제 종식과 국민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특히 이날 안 후보는 아내 김 교수의 코로나 확정 판정 소식을 전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사실 제 아내는 기저질환이 있다”며 “제 선거 운동을 돕고 의료 봉사를 하다가 이렇게 된 것 같다. 생각보다 증세가 좋지 않아서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안 후보는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는데 남편으로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라며 “지금은 그저 잘 이겨내기만을 바란다는 말밖에 할 수 없어 미안하고 안타깝다. 국민 여러분도 각별히 건강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했다.
2022.02.13 I 김민정 기자
안치환 신곡, 김건희 저격 논란…“얼굴 바꾼 마이클잭슨 여인”
  • 안치환 신곡, 김건희 저격 논란…“얼굴 바꾼 마이클잭슨 여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왜 그러는 거니. 뭘 꿈꾸는 거니. 바랄 걸 바라야지 대체. 정신없는 거니”,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 이름도 여러 번 바꾼 여인”가수 안치환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의 가사 중 일부다. 이를 두고 온라인 일각에서는 안치환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겨냥한 곡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가사에 여러 번 반복되는 종결 어미 ‘거니’가 김씨의 이름 ‘건희’와 유사하다는 점, ‘얼굴을 여러 번 바꿨다’, ‘이름도 여러 번 바꿨다’는 가사 내용이 김씨에 대한 ‘성형설’, ‘쥴리 논란’과 연관이 있다는 점, 그리고 앨범 재킷에 사용된 이미지가 김씨의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당시 인상착의와 유사하다는 것이다.안치환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커버(사진=뉴시스).소속사 A&L 엔터테인먼트는 12일 안치환의 신곡 발표와 함께 “이 노래는 블루스풍의 포크록 장르로 해학과 비판의 정서를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안치환이 직접 멜로디를 쓰고 가사를 붙였다.이 곡에는 ‘왜 그러는 거니, 뭘 꿈꾸는 거니, 바랠 걸 바래야지 대체, 정신없는 거니’,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 이름도 여러 번 바꾼 여인’ 등 가사가 반복적으로 나온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곡을 아무런 설명 없이 공유했다.이에 국민의힘은 안치환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박민정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여성본부 청년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안치환 씨는 김건희씨 뿐만 아니라 이 노래로 인해 불쾌함을 느낀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박민정 대변인은 “안치환씨는 과거부터 세상을 풍자하고 민중 가요를 작곡해와 한때는 칭송을 받기도 한 인물이다”라며 “그러나 이번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은 비판하고자 하는 내용도 없이 단순히 외적인 부분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불쾌함만을 남길 뿐이었다. 외모 비하와 여성 혐오로 범벅된 내용은 더 이상 풍자나 해학이 아닌 질 낮은 조롱이다”라고 했다.일각에선 ‘마이클 잭슨’과 함께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을 두고선 김씨의 성형 의혹을 겨냥한 외모 비하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안치환은 곡을 내며 “하나의 대의명분과 가치를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시대는 갔다”면서 “‘니편내편’으로 갈라져 온갖 혐오와 조롱의 요설이 판치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항가요에 있어 풍자와 해학의 가치는 언제나 최고의 예술적 덕목”이라며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이 그 범주에 속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2022.02.13 I 김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추경發 금리·물가상승…취약층 흔들린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1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추경發 금리·물가상승…취약층 흔들린다-충당금 적립 줄인 금융지주 뒤늦게 경고 나선 감독당국-李-尹-安 ‘단일화 삼각게임’ 스타트…박빙 판세 바꾸나-토지보상금 32兆…용·주·포 땅값 들썩-[사설] ‘발등의 불’ 된 미국발 긴축, 충격 최소화 대책 서둘러야-[사설] 고용연장 논의, 임금개편·청년실업 답 없인 효과 없다△종합-국대들 ‘치킨 연금’ 요청에 ‘황올’ 주문량 30% 뛰었네-반한정서 과장됐다지만…中공관·언론이 반감 부추겨-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李 부산행, 尹 서울로 △‘야권 후보 단일화’ 급부상-安 단일화 제안에…역선택 우려한 尹, 국민경선 방식 사실상 거부-‘DJP연대’로 김대중 당선…김종필과 공동정부-코로나 지원·경제활성화 한목소리 속 방법론 온도차△종합-“정부가 코로나대출 부실 자초하곤 이제야 충당금 압박” 금융권 볼멘소리-“러, 우크라이나 침공 땐 가혹한 대가”…바이든, 푸틴에 강력 경고-연준 긴축 우려에 우크라 전쟁 공포…잠 못드는 코스피-영업시간 제한 ‘10시’로 연장하나 김부겸 총리 “용기있는 결단 검토”△선심성 돈 풀기 역풍 우려-정치권 추경 증액 압박…금리·물가 상승, 대외신인도 하락 ‘삼중고’-추경에 美금리인상까지…천장 뚫린 국고채 금리-“초과세수 이미 고갈…추경 증액보다 예산 조기집행 우선해야”△정치-후보등록 李 “정치보복 다시 없어야”…尹 “정의로운 대한민국 재건”-李 39,1%, 尹 41.6%, 安 7.7%…당선 가능성은 尹 우위-“이재명, 새 모습으로 등장하면 지지층 결집할 것”-“정권교체 열망 커…윤석열 호남지지율 20% 가능”△경제-물류적체 속 교역량 증가…공급망 병목 더 오래간다-‘동영상 안 봐도 환불 불가’ 구글·넷플릭스 등 과태료-외식품목 39개 중 34개 물가 3% 넘게 뛰었다-이재명 “세무사시험 공무원 특혜 없앨 것”△글로벌-최악 인플레 엎친데 우크라 사태 덮쳐…치솟는 에너지 가격-“코로나 백신 의무화 안돼”…세계 곳곳서 반대 시위에 몸살-日교토, 빈집에 첫 세금-“과도한 부채 해결 없이는 中경제 영원히 美 못 제쳐”△증권-키옥시아 낸드 생산 차질…삼성전자·SK하이닉스 ‘뜻밖 호재’-카카오, 자사주 소각에 9만원대 회복…줍줍하던 개미들 ‘팔자’-이유 없이 급등 대선 테마주 선거 다가올수록 ‘제자리로’△부동산-집값 떨어지는데 이자 부담은 커지고…잠 못드는 영끌족-넉달새 3억 ‘뚝’…급등하던 화성, 공급폭탄 피해-LH와 땅 소송서 승소…반포주공, 재건축 ‘청신호’-서울 불광5·부산 구서5 GS건설, 정비사업 수주△돈이 보이는 창-올해 토지보상금 32조 풀린다 200만원 하던 땅값 1년새 3배△부동산-토지 보상 풀린 돈 ‘용·주·포’로 몰린다-“같은 지역이라도 땅값 천차만별…꼼꼼한 사전조사는 필수”△불붙은 ’예·적금 재테크’-2년 부으면 이자가 10%…주식 팔아 은행 달려가는 MZ세대-서대문으로 울산으로…새벽부터 새마을금고·신협 줄 선 까닭은△아트테크&-대형 화랑도 뛰어들어…판 바뀌는 ‘NFT 미술시장’-인플레이션 혜택 에너지·식량회사 담은 ETF…1년 수익률 24% 껑충-분양가 9억 미만 아파트 청약시장 흥행 이끈다△산업-궤도 오른 구광모의 車전장…하반기 턴어라운드 시동-본업보다 부업…윤활유 사업에 사활 건 정유사-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빅3 공통점은 테슬라 파워-美 배터리 업체 SES, 한국진출△ICT-‘국내는 좁다’…세계로 발 뻗는 네이버·카카오-巨與 ‘사이버안보법’ 발의 시끌-정인영 ‘기술’, 이혜민 ‘창업’, 이근주 ‘경륜’…3파전-“화이트 해커 출신서 사업가 변신…안티 드론 기술 R&D 집중”△중소기업-인테리어 완성은 ‘수납’…잘 채워 넣어야 좋지 아니한家-“코로나 이후 준비”…중기, 신사옥·공장 투자 한창-전기자전거 라인업·디자인 다양화…자전거업계 실적 성장 가속화-코웨이 퍼스트브랜드 4관왕 정수기 부문선 8년 연속 1위△소비자생활-참이슬-처음처럼, 엇갈린 성적표 받은 이유는-“MZ세대 겨냥…최소 물량 팔아 ‘작은 성공’ 계속할 것”-접시부터 미술작품까지…‘럭셔리테리어’ 열풍-갤러리아, 프랑스 명품 ‘포레르빠쥬’ 매장 리뉴얼△스포츠-‘깜짝’ 선입견과 싸운 차민규…“2연속銀, 노력으로 일궜다” 자부심 -팀킴, ‘복병’ 중국에 5-6 석패…오늘 한일전이 ‘4강 분수령’-유영, 발리예바 다음 차례 연기…전체 27번째-‘약물 의혹’ 발리예바, 출전 여부 오늘 결정-노르웨이 보에 형제, 바이애슬론 금·동 ‘눈길’-샘 라이더 홀인원에 ‘골프 해방구’ 열광…2만 관중 물병 세리머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5년 주기로 새 감염병 등장…제2 코로나 대비 전문의·병동 확대 나서야”-지방의료원 첫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취약계층 의료 사각지대 없앨 것”△오피니언-자영업 ‘대책’ 아닌 ‘정책’에 주목하라-보유세와 양도세 인상…양자택일하자면-[기자수첩] 실행력 한계에 갇힌 4차산업혁명위△피플-“자상하고 따뜻한 분”…“좋은 어른이셨는데 안타깝다”-“인체세포 분비 나노입자인 ‘EV’ 활용한 치료제…제약시장 이끌 것”-제38대 한국마사회장에 정기환 전 마사회 상임감사-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컨설팅사 설립 ‘홀로서기’-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아침 일찍 갔는데도 대기 3시간…모바일운전면허증 발급현장 북새통-21세기판 남녀칠세부동석 ‘독서실 혼석 금지 조례’ 문제 없을까-기분 나쁘다고 꼴보기 싫다고…코로나 시대 보복성 신고 급증-서울시 “1인 가구, 성별·연령·지역별로 나눠 지원”-밤부터 전국 비 또는 눈…미세먼지 점차 해소
2022.02.13 I 이용성 기자
열차 좌석에 구둣발 올린 윤석열 "다리 경련 때문..유감으로 생각"
  • 열차 좌석에 구둣발 올린 윤석열 "다리 경련 때문..유감으로 생각"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열차 안에서 구두를 신은 채 좌석에 발을 올린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된데 대해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사진=이상일 국민의힘 상근 보좌역 페이스북)윤 후보는 13일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가벼운 다리 경련으로 참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다리를 올렸다”고 말했다.이날 윤 후보는 정책 홍보 열차인 ‘열정 열차’를 타고 호남 지역을 순회하던 중 자신의 맞은편 빈 좌석에 구두를 신은 채 발을 올려놓은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해당 사진은 이상일 국민의힘 상근 보좌역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것으로 “호남에 대한 국민의힘과 윤 후보의 열정과 정성, 그리고 정책을 싣고 지난 11일 오전 전주를 출발해서 남원, 순천, 여수를 찾은 ‘열정열차’(윤석열 열차, 무궁화호 임대)는 대히트작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이후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노매너’ 비판이 쏟아지자 이 보좌역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문제의 장면이 찍힌 정책 홍보 열차 ‘열정열차’를 기획한 이준석 대표도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운행 전후로 보도된 여러 사진에서도 확인 가능하겠지만 해당 좌석은 후보와 제가 마주 보고 앉아 이야기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제가 잠시 방송 칸에 10여 분간 방송을 하러 간 사이에 저와 약 1시간 가까이 장시간 무릎을 맞대고 앉아 대화하느라 다리에 경련이 온 후보가 참모진과 대화를 하면서 잠시 다리를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앞으로 이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필 수 있도록 더욱 조심하겠다”며 “우선 해당 좌석은 목포에서 전세 열차 운행 완료하기 전에 저희가 자체적으로 깔끔하게 청소하고 반납했다.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2022.02.13 I 김민정 기자
여야, 추경안 처리 진통 거듭…"정부 증액안 부족하다"
  • 여야, 추경안 처리 진통 거듭…"정부 증액안 부족하다"
  • [이데일리 송주오 이상원 기자] 여야와 정부가 13일 코로나19 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증액을 둘러싸고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차기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15일 전 추경안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규모를 둘러싼 이견 탓에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기존 안인 인당 300만원을 고수하는 한편, 민주당은 500만원을 제안했고 국민의힘 측은 기존 합의대로 최대 1000만원까지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가 열리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여야 간 `3+3`(원내대표·수석부대표·예결위 간사) 회동 이후 취재진과 만나 “여야 간 추경안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동의할 수 있다는 증액 규모에 대해 여야 모두 불만이 있어서 내일 처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윤 원내대표는 “우선 여야와 정부가 합의할 수 있는 수준에서라도 추경안을 처리하고 대선이 끝나고 나서 2차 추경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지원해 가자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14일 오후 3시 본회의 개최를 예고하며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열리게 되는데 추경안도 함께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16조원 내외 정도의 추경편성안을 갖고 왔다”며 “생존 벼랑 끝에 몰린 분들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다”고 혹평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에게 피해지원금을 쥐꼬리 100만원 주고 땜질하려고 하는데 한결같이 주장하기를 1000만원은 돼야 한다고 한다”며 “단 한 푼도 증액을 안 해오겠다고 하다가 100만원 플러스 300만원 해서 400만원을 하겠다는 건데, 단 한 푼도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손실보상을 하려면 100% 해야 한다”며 “(손실보상)최소 금액이 현재 50만원인데 작년 연말에 예산 처리할 때 100만원으로 맞춰야 한다고 했는데 끝까지 정부·여당은 안 맞추고 50만원으로 강행처리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눈앞에 닥친 생존 위기에 있는 국민들에게 지원이 되겠냐”며 “정부가 다시 편성해오도록 계속 요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14일 본회의 처리와 관련 “처리가 문제가 아니라 내용이 문제”라며 거듭 정부의 추경안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도 35조원이 필요하다고 하는 마당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대통령이 되면 50조원으로 충분하게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저희가 요구하는 46조원 재원의 추경 규모는 마련해서 당연히 처리하는 것이 정부·여당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와 관련 윤 원내대표는 “16조원이 아니라 20조원 정도 됐다”며 “16조원 플러스 알파”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2.02.13 I 송주오 기자
윤석열 35.5% 이재명 35%…'적폐수사' 부적절 50.2%
  • 윤석열 35.5% 이재명 35%…'적폐수사' 부적절 50.2%[서던포스트]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13일 나왔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여론조사전문기관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실시해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윤 후보는 35.5%, 이 후보는 35.0%로 각각 집계됐다.윤 후보는 지난 조사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고, 이 후보는 3.3%포인트 상승했다. 윤 후보의 ‘문재인정부 적폐수사’ 발언이 윤 후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이 후보의 반등세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의 격차는 지난주 5.1%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좁혀졌고, 오차범위 내 윤 후보가 가까스로 선두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0.3%포인트 오른 7.2%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로 뒤를 이었다.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윤 후보(43.1%), 이 후보(40.5%), 안 후보(1.9%), 심 후보( 0.1%) 순으로 집계됐다. 윤 후보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2%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평가한 반면 ‘적절했다’는 응답은 43.6%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요구가 적절했다는 응답은 50.4%, 부적절했다는 응답은 44.5%로 조사됐다.지난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 2차 TV토론을 가장 잘 치른 후보로 이 후보를 답한 비율은 19.9%로 가장 높았다. 윤 후보(16.8%), 심 후보(7.5%), 안 후보(5.4%)가 뒤를 이었다.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에 의해 실시됐다. 전체 응답률은 15.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2.13 I 이지은 기자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윤석열 `구둣발` 사진에 `킹스맨` 소환
  •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윤석열 `구둣발` 사진에 `킹스맨` 소환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은 13일 “`쩍벌`도 모자라 이젠 구둣발인가. 민폐와 특권의 `윤석열차`라는 철도 노동자의 우려를 국민의힘은 결국 윤석열 후보의 구둣발로 증명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상일 전 의원이 `대히트작`이라고 자화자찬하면서 공개한 이른바 `쭉벌 윤석열차` 사진은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 상근 보좌역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지방 도시들을 돌며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 열차`(윤석열차)에 전날 탑승한 사진들을 올렸다. 이 사진 중 하나에서 윤 후보가 구두를 신은 채 기차 앞 좌석에 두 발을 올린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사진을 보면 4명이 마주보게 돼 있는 열차 한 쪽 좌석에 윤 후보와 김병민 선대본부 대변인이 나란히 앉아 있고, 김 대변인 맞은 편에는 이상일 보좌역이 앉아 있었다. 윤 후보 맞은 편 좌석은 비어 있었는데, 여기에 윤 후보가 신발을 벗지 않은 채 발을 올려둔 모습이 그대로 담긴 것이다.철도노조는 “윤 후보의 `구둣발`은 몸에 벤 특권 의식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공공재인 열차를 자가용쯤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이토록 자연스러운 `쭉벌`이 가능할까”라고 되물었다.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공유한 뒤, “`구두맨` 윤석열 후보에게 `킹스맨` 영화를 권한다”고 꼬집었다. 킹스맨 영화에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대사가 나온다. 서 부대변인은 이어 “나만 생각하는 사람이 국민을 생각한다면 누가 믿겠나.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문일지십`(聞一知十)도 추가”라고 덧붙였다.윤 후보는 논란이 된 사진과 관련,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윤 후보는 선대본부 공보단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가벼운 다리 경련으로 참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다리를 올렸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2022.02.13 I 이성기 기자
선관위 후보 등록…이재명 "정치 보복 없어야" vs 윤석열 "공정 가치 회복"
  • 선관위 후보 등록…이재명 "정치 보복 없어야" vs 윤석열 "공정 가치 회복"
  • [이데일리 이성기 송주오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 여야 주요 후보들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후보자 등록 첫 날인 13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각자의 색깔을 강조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민생과 청년, 윤 후보는 안보에 방점을 찍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구(舊)체제 종식·국민 통합을 위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불평등 해결, 기후 정의, 차별 금지`(불·기·차)를 내세웠다. 김동연 새로운 물결 후보 역시 아내 정우영 씨와 함께 직접 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쳐 완주 의사를 내비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에서 즉석 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정치 보복 다시는 없어야” vs 윤석열 “정의로운 대한민국 재건”이 후보는 국제 보건·팬데믹 전문가인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와 남진희 광주 공동선대위원장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후보 등록을 했다. 차 교수는 팬데믹 국제특별위원장으로 선대위에 영입됐으며, 남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만 18세 생애 최초 투표자`다. 민주당 선대위는 “코로나19 방역과 민생 개선의 필요성과 청소년·청년과의 소통 강화 등에 대한 이 후보의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제주를 찾은 이 후보는 기본소득 정책 시범 실시와 재생 에너지 100% 전환,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제주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제주 4·3 평화공원 위령탑을 참배한 뒤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겨냥, “다시는 이 나라에서 정치적 욕망 때문에, 사적 이익 때문에 누군가가 죽어가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 정치 보복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면서 “정치는 살리자고 하는 것이다. 죽이는 정치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위령탑 방명록에는 `보복의 낡은 시대를 넘어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적었다.윤 후보 측은 이철규 당 전략기획부총장과 서일준 후보 비서실장이 대리 등록했다. 전략을 책임지는 측근들을 대리인으로 내세운 셈이다.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책임 있는 변화는 저의 초심이자 소명”이라며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살리고,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회복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재건하겠다”고 썼다. 오후에는 `한반도 평화 서밋` 참석차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비공개로 만났다. 펜스 전 부통령이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만큼,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상황을 의식, 보수층의 결집을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윤 후보는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우리 안보와 한미 협력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면서 “개인적 얘기도 했다. 펜 전 부통령 부친이 6·25 참전 용사이고 청동 훈장까지 받은 분”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그니엘서울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안철수, 야권 단일화 전격 제안…심상정 “일하는 시민 대통령”직접 등록 예정이었던 안 후보는 배우자 김미경 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대리 등록했다. 대신 유튜브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경선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안 후보는 “100석이 겨우 넘는 야권 의석을 갖고는 대통령이 개혁과 정치 안정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압도적 승리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 등록에는 `불·기·차`를 상징하는 라이더 배달 청년 노동자, 태안화력발전소 청년 노동자, 정신보건 청년 노동자 3명이 나섰다. 노동이 사라지고, 여성이 공격 받고, 기후 위기가 외면 받고 있는 대선에서 `지워진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크게 울려 퍼지게 하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담았다. 심 후보는 “오직 후보와 후보 가족들의 비리가 난무하고 포퓰리즘 경쟁으로 역주행하는 선거가 되고 있다”고 꼬집은 뒤, “경제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녹색 복지 대통령 나올 때가 됐다. 주 4일제 복지국가, 일하는 시민의 대통령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2.02.13 I 이성기 기자
단일화의 표준 'DJP연대'…역대 대선 사례는?
  • 단일화의 표준 'DJP연대'…역대 대선 사례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3일 전격적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야권 단일화를 공식 제안하면서 역대 단일화 사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단일화도 과거 사례를 참고해 준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1988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선에서 단일화가 가장 먼저 성사된 사례는 1997년 대선에서의 ‘DJP연대’다. 당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김대중 후보로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대신 상당한 지분을 받았다. 김종필 총재는 국무총리와 경제부처 장관 지명권, 내각제 추진 등을 약속받았다. 이 연대로 김대중 후보는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1.5%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001년 8월 임동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가결 전까지 공동정부를 구성했다.가장 극적인 단일화로 꼽히는 선거는 2002년 대선에서의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 간 단일화다. 두 후보는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에 밀려 있었다. 이에 노 후보와 정 후보는 줄다리기 협상 끝에 후보 등록 전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그 결과 노 후보가 앞서면서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이후 정 후보는 노 후보를 위해 지지 유세를 다니기도 했지만 선거 전날 저녁 지지를 철회했다. 노 후보는 지지철회에도 이 후보를 2.3%포인트 차로 제쳤다.단일화가 승리로 이어지는 보증수표는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2년 대선이다.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후보등록 직전까지 단일화 협상을 벌였다. 안 후보는 후보 등록 직전인 그해 11월 23일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후보에서 사퇴했다. 문 후보는 이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3.5%포인트 차로 패했다. 안 후보의 중도사퇴 형식으로 문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효과도 반감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진보진영의 전유물이었던 후보 단일화는 2017년 대선을 계기로 보수진영에서도 논의에 나섰다. 정치구도의 변형으로 보수진영이 불리해지면서 단일화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성사되지 않았다.이번 대선에서는 윤 후보와 안 후보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보수진영에서 단일화 요구가 높은 만큼 성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2022.02.13 I 송주오 기자
이재명·윤석열, 코로나·경제 공감대…개헌·靑해제 승부수
  • 이재명·윤석열, 코로나·경제 공감대…개헌·靑해제 승부수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10대 공약’ 첫머리에는 모두 ‘코로나19’가 올랐다. 이 후보는 ‘완전 지원’을, 윤 후보는 ‘손실 보상’을 주장하는 등 각론에서는 차이를 보였으나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극복에 목표를 둔 총론에는 공감대를 형성한 모습이다. 두 후보의 승부수도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에 따르면 양당은 모두 1호 공약으로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앞세웠다.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가 지속되면서 발생한 경제적 충격파에 대해서 위기의식을 함께하는 셈이다. 그러나 지원 범위를 바라보는 시각차는 뚜렷하다. 이 후보는 ‘코로나 발생부터 완전 극복 시점까지 피해에 대한 완전한 보상’을 약속했다. 채무조정과 신용 대사면 등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금융 지원책도 제시했다. 윤 후보가 내놓은 ‘코로나 극복 긴급구조 플랜’은 피해 정도에 따라 우선권에 차등이 생긴다. 집권 시 취임 직후 직속 ‘코로나 긴급구조 특별본부’를 설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가동되는 긴급구조 프로그램은 감염병 종식 후 2년까지 운영한다.2·3호 공약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경제 활성화 대책에 방점을 찍은 것도 비슷했다. 이 후보는 ‘수출 1조 달러, 국민소득 5만 달러’라는 목표치와 함께 디지털 대전환, 에너지 고속도로·인프라 구축 등을 내걸었다. 간판 공약인 기본소득 관련해서도 임기 내 전 국민에게 연 100만원을 확대 지급하고, 2023년부터는 만 19~29세 청년에게 연 100만원을 주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반면 윤 후보는 기업 성장에 의한 ‘민간주도’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규제 개혁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고용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벤처·중소·중견기업이 신산업에 진출할 경우 연구개발 등 지원을 확실히 늘리겠다고 밝혔다. 근로시간과 임금체계를 유연화해 합리적 노사관계를 정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부동산 분야에서 이 후보는 다양한 유형의 ‘기본주택’ 140만호를 공급하고 생애 최초 구입하는 청년에게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민간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해 주택 25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공언했다. 외교안보 부문에서는 대립각을 세웠다. 이 후보는 현 정부의 핵심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연장 선상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먼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검증한 후 평화 협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세워 보수 색채를 분명히 했다. 정치 공약에는 양강 후보들의 승부수가 담겼다. 이 후보는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위해 단계적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책임총리제도 운영할 것을 명문화해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윤 후보는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대통령실은 정부 서울청사로 이전하고, 청와대 부지는 시민을 위해 활용하며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한편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탈탄소사회 전환 △일할 권리 및 기본권 보장 △성평등사회 실현 등 진보정당 주자로서 자신의 선명성을 강조하는 공약을 내놓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호 공약인 ‘5-5-5 신성장전략’을 필두로 △공적연금 개혁 △코로나 영업시간 제한 폐지 및 150조원 손실보상 △수시 폐지 등을 제시했다.
2022.02.13 I 이지은 기자
안철수 '단일화 제안' 승부수…윤석열 "고맙지만 글쎄"(종합)
  • 안철수 '단일화 제안' 승부수…윤석열 "고맙지만 글쎄"(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김유성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야권 후보 단일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안 후보는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양측이 야권 단일화의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내달 대선을 앞두고 최대 변수로 급부상할 전망이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3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특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하고 있다.(사진=안철수 유튜브 캡처)◇후보 등록 첫날 ‘단일화’ 요구한 安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은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접수를 완료했다. 오는 15일부터 22일간 진행하는 공식선거운동의 준비를 마친 것이다. 이날 관심 대상은 안 후보로 쏠렸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철수TV’를 통해 윤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완주’ 의사를 외치던 그동안의 입장에서 단일화로 급선회했다.그는 회견에서 “차기 정부의 국정 비전과 혁신 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으로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양당이 합의했던 기존 방식을 존중하면 윤 후보님 말씀대로 짧은 시간 안에 매듭지을 수 있다”고 했다.안 후보는 “제가 완주한다고 그렇게 계속 얘기해도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한다”며 단일화 제안의 배경을 설명했다.앞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양당은 ‘야권 단일후보로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 누가 적합하다(경쟁력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사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그니엘서울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尹, 여론조사 일축…安에게 용퇴 촉구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윤 후보는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여론조사 방식은 거부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그니엘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 차원에서 제안을 하신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여론조사 얘기를 들었다. 고민해보겠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후보 간 담판’을 고수 입장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도 “안 후보가 ‘국민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며 안 후보에게 용퇴를 사실상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윤 후보는 열린 마음으로 안 후보와 야권통합을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尹·安, 기싸움 돌입…여론조사vs담판양측의 기 싸움은 벌써 시작됐다. 여론조사를 두고 양측은 분명히 드러냈다. 서로 상대방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지지율 열세인 안 후보 측은 쉽게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안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 “이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제안”이라며 “확실한 것은 저는 이제 더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역선택’ 우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안 후보는 “오히려 제가 역선택 당할 우려가 크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일대일로 싸우면 저는 거의 더블로 격차를 벌리는데 역선택은 오히려 윤 후보에게 유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용퇴’ 요구에 “중간에 포기하라는 말을 어떻게 공당 후보에게 할 수 있나”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한편, 이 후보는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에서 안 후보의 야권 단일화 후보 제안에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의 과제”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심 후보는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며 “양당 간 정권교체는 기득권 교대일 뿐이라던 공언은 어디로 갔습니까”라고 꼬집었다.
2022.02.13 I 송주오 기자
‘AI이재명’도 등장…분신술과 은닉술 차이?
  • ‘AI이재명’도 등장…분신술과 은닉술 차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이재명 우리동네공약(서울특별시 노원구).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AI윤석열’에 이어 ‘AI이재명’도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13일 공식 선거운동기간에 활용할 ‘AI 이재명’을 공개한 것이다. AI이재명은 유세차에 탑재돼 전국 곳곳에서 226개의 우리동네 공약을 설명한다. 국민들은 ‘재명이네 마을’을 통해 AI이재명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현장에서 우리동네 공약을 들을 수 있다.그런데, 앞서 민주당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AI윤석열을 공개하자 ‘딥페이크(deepfake· 생성적 적대 신경망 기술을 사용한 가짜)기술’을 써서 도리도리, 쩍벌 등 후보의 좋지 않은 이미지와 부족한 언변을 속이려 한다고 비판했다.“우리는 후보자 이미지 안 꾸며”..“분신술이다”그렇다면 AI이재명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이에 대해 당시 AI윤리를 지적한 고삼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민주당 미디어·ICT 특위 정책전략기획단장)은 “AI이재명과 AI윤석열은 전혀 다른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AI윤석열은 사회·정치적인 공감대 형성이 없는 상태에서 후보자 이미지를 바꾸는 걸 했지만, (AI이재명은) 선관위에서 AI로 표기, 후보 선대위 제작만 허용 같은 최소한의 원칙을 마련한 뒤 윤리적인 문제까지 검토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은 동작 하나까지도 후보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AI이재명은 인위적으로 꾸며 조작해 내보내는 AI윤석열과 다르다”고도 설명했다.비슷한 주장은 윤영찬 의원(민주당 미디어ㆍICT특위 공동위원장)도 했다. 그는 “AI이재명은 기술적 검토뿐만 아니라 법적ㆍ윤리적 검토를 통해 개발하고 다양한 피드백을 거쳐 탄생한 이재명 후보의 분신”이라며 “분신술(AI이재명)과 은닉술(AI윤석열)의 차이”라고 언급했다.AI윤석열. 사진=국민의힘은닉술? AI윤석열은 “프로그램의 한계”라며 유머 답변사실, 지난해 12월초 AI윤석열이 등장했을 때까지만 해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도리도리 습관을 고치지 못했다. 그래서 당시 AI윤석열에게 네티즌들은 “왜 도리도리를 안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런데 이에 대한 AI윤석열의 대답은 유머에 가깝다. AI윤석열은 “아쉽지만 프로그램의 한계”라면서 “AI 윤석열의 도리도리가 구현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AI 산업부응을 함께 이뤄낼 것”이라고 답했다.정치적인 논란을 떠나, 현재의 AI 기술 수준에서 딥페이크와 정상적인 AI 기술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대 인공지능대학원 교수는 “아직 AI휴먼기술, 메타휴먼 기술은 나와의 씽크로율이 완벽하게 발전하지 못했다”면서 “AI윤석열이든 AI이재명이든 거짓인지 진짜인지 경계가 애매하다. 딥페이크와 AI의 경계역시 모호해 구분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22.02.13 I 김현아 기자
안철수, '5·5·5 성장전략' 등 10대 공약 발표
  • 안철수, '5·5·5 성장전략' 등 10대 공약 발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3일 10대 공약을 발표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중앙선관위 후보 등록에 앞서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안 후보는 제 1공약으로 ‘5·5·5 신성장전략’을 내세웠다. 이어 △자주·실용·평화 책임외교전략을 통한 한반도 평화통일 추진 △공적연금 통합 △코로나19 자영업 영업시간 제한 폐지와 150조원 손실보상 △반값 토지임대부 ‘안심주택’ 도입 △수시 폐지와 학제 개편 △강성 귀족노조의 혁파를 통한 공정 시장경제 확립 △생애주기별 안심복지 △책임총리-책임장관제 도입 △탄소중립과 스마트 농어촌 육성을 약속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안 후보는 디스플레이, 2차 전지, 차세대 원전 SMR(소형모듈 원자로), 수소 에너지, 바이오산업을 5대 초격차 기술로 육성하고, 삼성전자 급 글로벌 선도 대기업을 5개 이상 키우겠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세계 5대 경제강국에 진입하는 게 구상이다.연금개혁과 관련해서는 일반국민과 공무원도 평등한 동일연금제(Common Pension)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한 통합국민연금법’을 제정하겠다고 했다.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의 손실보상 현실화를 위해 5년간 150조원의 재원을 마련해 보상하겠다고 했다. 또 영업시간 제한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토지임대부 안심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그는 “토지임대부 안심주택으로 반값 주택 10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다.또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는 재건축사업은 용적률을 상향조정하고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지 않는 재개발사업에는 주민과 합의해 용적률을 상향하는 대신 임대주택 공급비율을 높이겠다고 했다.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적극 추진해 자가 보유율을 80%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대입 전형 중 ‘부모 찬스’라는 비판을 일각에서 제기해온 수시는 폐지한다. 안 후보는 대입 일반전형을 80%까지 확대하겠다며 절반은 수능을 100% 반영하는 전형, 절반은 수능·내신 50%씩 반영하는 전형으로 반들겠다고 했다.또 특별전형은 20%로 줄이며 사회적 배려계층에 10%, 특기자전형에 10%의 기회를 준다.안 후보는 또 ‘탄소중립’을 약속하며 신한울 3·4호기의 공사를 즉시 재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원전건설 중단에 따른 피해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2.02.13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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