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박주선 "윤석열, 호남 지지율 20% 달성 가능"[인터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대선 후보의 호남 지지율 20% 달성은 가능하다.” 검찰 출신으로 16·18·19·20대 국회의원과 국민의당·바른미래당 대표를 지낸 박주선 국민의힘 광주·전남 선거대책본부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사회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당 지지세가 여전히 강하지만 과거 대선과 달리 국민의힘 지지 여론도 만만치 않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박주선 국민의힘 광주·전남 선대본부장은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의 호남 지역 `지지율 20%`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사진=방인권 기자)박 본부장은 “지역 지식인들 사이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실망한 이들이 많다”면서 “현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도 많아 ‘국가 원수로서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지율 20%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호감도도 적지 않다고 그는 전했다. 박 본부장은 “윤 후보가 여야 가리지 않고 엄정하게 검찰권을 행사했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했다”면서 “예외도 없고 차별도 없이 수사를 했던 윤 후보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정치적인 부채를 지지 않았다는 점도 강점”이라면서 “측근을 위한다거나 사익을 위해 국정을 농단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박 본부장은 “정권 교체와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위해서는 윤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이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후보가 정권을 교체한다고 해도 국정 수행이 원만하게 진행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윤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하고 국민적인 의사가 입법부에도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안 후보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사심이 없고 정직한 사람”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그 누구도 그를 초월할 수 없는 실력자인데 차기 윤석열 정부에 들어가 능력가 자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본인이) 원외 인사이고 윤 후보의 생각을 모르기 때문에 단일화를 제안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역할이 주어진다면 막후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공개적으로 단일화 과정에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 본부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은 아니다”면서 국민의힘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라의 기본과 원칙이 무너진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봤다”면서 “이미 현역에서 떠난 사람이지만 구국의 차원에서 나왔고 정권 교체에 적극 참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주선 국민의힘 광주·전남 선대본부장. (사진=방인권 기자)다음은 박주선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국민의힘 선대본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은 아니다. 다만 나라의 기본과 원칙이 무너져 합류하게 됐다. 나라가 큰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 난 이미 현역에서 떠난 사람이다. 구국 차원에서 나왔다. 정권 교체 참전을 한 것이다. 국민의힘 비당원이자 원외 인사로 윤석열 지지 선언을 한 것이다. 선대본이 꾸려질 때 윤 후보가 맡아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내 동서화합미래위원회 특별위원장도 맡았다. -검찰에서 윤 후보와의 인연은?△윤 후보와 연차 차이가 크다. 근무를 같이 해 본적은 없다. 국회 부의장으로 재직중에 있을 때 검찰 수사권 조정이나 공수처 관련해서 검찰 입장을 설명하러 검찰 간부가 온 적이 있다. 윤 후보가 여권으로 공격을 받았고 상당한 압력도 받던 때였다. 여권 압력과 공격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찾아온 대검 간부에게 “윤석열 총장이 많이 괴로울 터인데, 호랑이 등 위를 탄 격이다. 거기서 내려오면 잡혀 먹고 흔들려 떨어져도 잡혀 먹힌다. 끝까지 임기를 마치라”고 조언했다. 그때 그 기억이 윤 후보에 있었던 것 같다. -윤 후보의 장점을 꼽는다면?△그간 윤석열 후보가 엄정한 검찰권 행사를 했다. 여야 가리지 않고 단호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하면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후보는 이를 법 앞에 평등하게 적용했다. 예외도 없고 차별도 없이 수사했다. 그래서 윤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대선 후보 간 TV토론은 어떻게 봤는지? △윤 후보는 정치 초년생으로 정치 입문 기간이 짧다. 상대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긴 시간 정치권에 있었다. 다른 후보들이 다변 다설에 현란한 정치 공세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후보가 다행히 무난하고 점잖게 응수했다. 토론 자체가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알려줘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짧았다. 토론 과정에서 그 넓은 국정 분야에 현학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그런데 몇몇 질문은 골탕을 먹기 위한 질의가 아니었던가 싶다. 한국말인지 영어인지 알 수가 없는 것으로 현학적인 지식을 과시하는 것으로 한다. 대선 후보로서 자질을 망가뜨린 것이다. 진정한 정책 질의가 아니었다고 본다. 윤 후보와 같은 경우에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히 답했다. -정권 교체 가능성은?△정권 교체가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믿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잘했다고 평가할 부분이 하나도 없다. 너무 무능하고 독선적이다. 너무 무책임하다. 순전히 쇼만 하는 정권이다. 국가의 기본과 원칙이 무너져 있다. 정말로 국가가 혼란스러웠다. 이번에 국정을 다시 일으키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앞으로 영영 기회를 얻지 못한다. 위기 상황으로 곤두박질칠 수 있다. 여론 조사에서도 60%에 가까운 여론이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했다. 호남만 제대로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제대로 평가한다면, 정권 교체는 된다. 대한민국 취임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제대로 된 게 있는가. 정치에 있어 복수와 독선이 횡행했다. 입법권을 장악했다. 경제가 제대로 됐는가, 탈원전 정책이 잘됐는가. 한미동맹관계도 그렇다. 거의 손상이 됐다. 중국과 전폭적인 관계도 맺지 못하고 있다. 남북관계에서 쇼만 있다. 수모만 당했다. 조국 재판에서 보듯이 불리한 결과가 나온 사안에 대해 사법부를 매도하고 비난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가의 삼권 분립이 저해가 됐다. 국가의 기본적 원칙이 무너졌다. -윤 후보가 명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여론조사 지지율이 약간 높다고 해서 자만에 빠져 있으면 안된다. 이미 승리에 도취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민심 이반 속도도 광속보다 더 빠를 수 있다. 실수를 안 하기 위해서는 솔직하면서 담백하고, 사심없는 자기 주장을 해야 한다. 언어 유희를 한다거나 진정성 없는 포퓰리즘 주장을 해서 덩달아 맞춰 하는 언행이나 주장을 해서는 안된다. 윤석열다운 기개와 강단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윤석열다운 언행이 퇴색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윤 후보는 평소 공정과 상식, 법치와 정의를 논했다. 법 앞에서 누구도 특권적일 수 없다. 예외를 주장할 수 없다. 가족이 설령 수사를 받더라도 엄정한 수사를 받더라도, 과정과 절차와 잣대로 임해야 한다. 거기에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 솔직 담백한 대통령이 되어서라도 본인이 주장하는 엄정한 법 집행을 훼손해서는 안된다. -윤 후보 부인의 등판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난 원외에 있는 사람이다. 그 부분까지 얘기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선대본부가 원팀이라고 보기에는 모호한 구석이 있다. 유승민 전 대표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보나. △이 부분도 마찬가지다. 원외에 있는 인물로서 원내 선대본부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본다. -안철수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이번에도 단일화가 있을까. △지금 여당이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가 정권을 교체한다고 해도 국정 수행이 원만하게 진행되지는 힘들 것이다. 윤석열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돼야 한다. 새로운 윤석열 정부가 되어서 국민적인 의사가 입법부에도 반영돼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윤석열과 안철수를 합쳐 놓으면 똑같다. 단일화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원만한 정권 교체가 될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순항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평가는? △그동안 정치적인 경륜이 많이 쌓였다. 사심이 없고 정직한 사람이다.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그 누구도 그를 초월할 수 없다. 실력자다. 차기 윤석열 정부에 들어가 능력과 자질을 펼쳤으면 한다. 원외 인사이고 후보 생각을 모르니까, 함부로 단일화를 제안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어떤 절차와 내용으로 단일화를 이룰 것인지, 후보를 비롯한 당내에서 결정할 문제다. 역할이 주어진다면 막후 역할을 할 수 있다.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공개적으로 단일화에 대한 과정을 얘기한다던가 예측하는 것은 (본인 입장에서) 피해야 할 것 같다. -윤 후보가 호남 지지율 20%를 얻는 것이 가능할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식자층 또는 지식인들, 지역 사회에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다. 정권교체는 후손에 대한 도리이고 사명이다. 또 하나는 민주당 현 후보에 대해 여러가지 의혹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후보의 결함과 하자가 크다. 국가 원수로서 대통령이 선출되기에는 바람직하지 않다. -윤 후보의 강점을 다시 한번 정리한다면. △정치적인 부채를 지지 않았다. 측근을 위한다거나 사익을 위해서 국정을 농단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기대를 하고 싶다. 평소 공정과 상식, 법치와 정의를 외치고 단호하고 용기있게 하고 있다. 검찰 재직 시절의 처신으로 봤을 때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솔직하면서도 정직한 정부로 정권을 이끌어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어 실수를 조금 했다. 이 세상에 다듬어지지 않는 보석은 없다. 원석을 다듬으면 보석이 될 수 있다. -검찰 후배들한테 혹 남기고픈 말이 있다면?△‘문재인 정부는 검찰을 파괴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 검찰 파괴 인사의 결과 거악을 척결할 수 있는 의지와 강단을 갖기 어렵게 됐다. 더 나아가서 검찰 개혁 미명 아래 거악을 박탈할 기회마저 박탈됐다. 현재 검찰은 무능한 검찰이 됐다. 능력만 무능한 게 아니라 자세 자체도 나약하다. 직무를 포기하는 상황이다. 대장동사건이니 검찰이 수사 시늉만 내고 있다. 또 하나는 공수처가 만들어졌는데 현재와 같은 형태를 보완하기 위해 공수처를 출범시켰는데, 제대로 수사를 못하고 있다. 대장동에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안 하고 있는데, 왜 나서지 않는 것인가. 엄정한 국면인데 안타깝다.
- 강기정 "文정부 절박한 위기감에 호남 민심 결집할 것"[인터뷰]
- [이데일리 이성기 이유림 기자] “4기 민주정부 계승자를 넘어선 새로운 창조자의 모습으로 등장해야 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남 총괄특보단장인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남은 기간 이 후보의 과제와 관련, “권력을 이어가되 변화된 시대에 맞는 권력으로 재창출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남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 관련 시대적 과제와, 단일화 전망, 호남 민심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DJP 연합,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등 대선뿐 아니라 총선에서도 연합과 단결을 통해 보수당을 이겨왔다”며 “안철수·김동연 후보를 포함해 원론적으로 모두 함께 공동정부를 만들어야 할 과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탄압, 정치 보복을 넘어서 지금까지 이룬 민주주의나 대한민국의 발전이 꺾일 수밖에 없다”면서 “어쩌면 이명박·박근혜 정부보다 엄청난 후퇴를 가져오고 `검찰 공화국`으로 돌아갈 순 없지 않느냐”고 되물었다.아직까지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호남의 바닥 민심은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강 전 수석은 “과거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선거 때 보다 열기가 아직 타오르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없겠다는 절박한 위기감에 호남 민심이 결집하고, 그 결집의 효과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한자릿수에 묶어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근거로는 결국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자`는 심리가 이 후보를 찍어야 할 이유로 작동할 것이란 점을 들었다. 강 전 수석은 “검찰 개혁이 무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 4기 민주정부 수립이 안 될 수 있다는 위기감, 이대로 가면 지역이 소멸되겠다는 균형발전에 대한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면서 “이런 위기감이 결국은 절박감으로 전환되지 않을까, 또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근 논란이 된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두고서는 “측근 중의 측근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적폐 정부로 규정하고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선언”이라며 “미래 비전을 보여주고 대한민국을 더 나은 데로 이끌어 가겠다는 생각보다 보복 정치를 하겠다는 것으로 귀착되는 게 아닌가란 점에서 섬뜩하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 `과잉 의전` 등 논란에는 “국민의 눈으로 봐야 한다. 변명해선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강 전 수석은 “늦게나마 사과를 한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선대위나 지지자들이 자꾸 조건을 붙이고 `저기는 100원인데 우린 10원`이란 식으로 비교하면 안 된다. 깔끔하게 사과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다만,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답하지 않는 것에는 날을 세웠다. 강 전 수석은 “제2부속실은 엄청난 권한과 국제사회에서 `퍼스트 레이디`라는 권한을 갖는 영역”이라면서 “이 영역을 검증하지 않은 채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건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사진=이영훈 기자)다음은 강기정 전 수석과의 일문일답. -이번 대선 전체 판세를 어떻게 보시나.△역대 어느 선거에 비해서도 `박빙`으로 가지 않을까. 결국 양자 구도로 갈 것 같다. 단일화가 되든 안 되든 막판에는 사표 심리가 발동하면서 제3후보는 힘들어질 것이다. 양당 후보 비호감도가 높다 하더라도 양강 구도로 재편돼 쫙 빨려들어가지 않을까 싶다.-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도 조금씩 빠지는 것 같다. △안 후보를 지지하는 층은 결국 막판에서는 사표 심리에 의한 선택할 것이다. 단일화가 안 되면 결국 현실적으로 얻을 득표율은 지금 여론조사 수치보다 훨씬 밑인 한자릿수가 될 것이다. -호남 지역 바닥 민심은 어떻나. △위기감이다. 검찰 개혁 무산, 4기 민주정부 수립이 안 될 수 있다는 위기감, 문재인 정부 때 부족함이 있었는데 이대로 가면 지역소멸이 되겠다, 균형발전에 대한 위기감이 엄청나게 팽배해 있다. 이 위기감이 결국은 절박감으로 전환되지 않을까, 또 되어야 한다.-지지층 결집이 부족한 상황이라 봐야 하나△과거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선거 때보다는 열기가 아직 타오르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과거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결국 80% 이상의 지지를 얻었고, 문재인 후보 때는 안철수 후보가 30% 가까이 가져가면서 60% 초반대 지지율을 얻게 됐는데, 과연 이번에도 그럴까. 그렇지 않을 거 같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없겠다는 절박한 위기감에 의해서 호남 민심이 결집하리라 보고, 그 결집의 효과는 윤석열 후보를 한자릿수에 묶어둘 것이다. 예전의 전통적 지지율,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 그 지지율로 민심이 표출될 것이다. -여론조사 수치보다는 투표 결과 수치가 훨씬 높을 것이란 말인가. △김대중 전 대통령 때는 `수평적 정권교체`에 대한 갈망,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적폐 청산`이 시대 요구였다. 4기 민주정부 수립, 윤석열 후보의 부족이란 당위적 이유 외에 큰 이유를 명확하게 찾는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 그중에 가장 큰 것은 `문재인 정부를 지키자` 이것이 이재명 후보를 찍어야 할 이유로 작동될 거라 본다. 적어도 문재인 정부 때 가장 애쓴 게 검찰 개혁인데 여차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논두렁 시계` 사태가 재현될 수 있겠다는 위기감과 절박감을 느끼는 시·도민이 다시 이재명 후보를 찍어야 할 이유를 찾지 않을까. -지금까지 찾지 못했다면 다른 의문 부호가 있는 것 아닌가. △광주·전남은 늘 0 대 8이거나 8 대 0이지 4 대 3, 3 대 4로 나뉘지 않는다. 광주의 정치의식은 이것이 흐름이고 시대정신,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면 그 민심의 변화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 명분과 시대정신에 맞다고 보면 일주일 안에도 뒤바뀌는 게 호남 민심이다. 20여일은 전혀 짧은 시간이 아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호남 득표 목표치 25%까지 상향했다. 호남 민심 파고들 여지 있을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5·18 앞에 무릎 꿇었다. 많은 갑론을박 있었지만, 저런 쇼는 좋은 쇼다. 5·18 다음으로 나가야 한다, 보이지 않게 박수를 보냈다. 그런데 `무릎 사과`가 근데 오래 못 갔다. 결국은 `개 사과`로 표출됐다. 광주 시민은 5·18에 당당한 대한민국의 지도자상을 보여주길 바란 거다. `러브 레터` 보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강고한 지지 보내는 건 부족하고 아쉬운 점 있지만, 그럼에도 검찰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가 레임덕 없는 지지를 보내는 하나의 동인이기도 하다. -윤석열 후보 행보 어떻게 보나. △출마 때도 그렇고 보복의 정치를 해 보겠다, `반문 정치`를 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출마했고 그걸 `국민의 부름`으로 포장했을 뿐이다. 결국 본질을 속이지 못하고 말은 적폐 청산인데 측근 중의 측근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적폐 정부로 규정하고 정치 보복하겠다고 선언했다. 보통 대선 후보는 통합의 정치, 화합의 정치 하겠다고 하지 보복 정치하겠다고는 안 한다. 애초 윤석열 후보는 미래 비전을 보여주고 대한민국을 더 나은 데로 이끌어가겠다는 생각보다 자기 보복 정치하겠다로 시작한 거고 거기로 귀착되는 게 아닌가 싶다.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 논란, 선대위 태도나 발언 눈높이와는 거리가 멀지 않나 비판이 있다. △공적 영역이 사적 영역으로 활용된 건 누가 봐도 잘못했고 재발하지 않도록 사과해야 한다. 여기에 변명해선 안 된다고 본다. 늦게나마 사과하게 된 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선대위 관계자들이나 지지자들이 자꾸 조건을 붙이면 안 된다. `저기 100원인데 우린 10원이다` 비교하면 안 된다. 깔끔하게 사과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여전히 김건희 씨는 사과해야 할 문제다. 제2부속실은 엄청난 권한과 국제사회에서 퍼스트 레이디라는 권한을 갖는 영역이다. 개인 김건희 씨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영역에 대해 어디까지 검증하고 재발 방지를 할 것인지 따지지 않고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건 큰 문제다 -안철수 후보 러브콜은 어떤 차원인가. △안철수 후보 지지표는 결국 정권교체 희망의 표, 또 양 후보를 싫어해서 제3의 후보 찾는 두 세력이 섞여 있다고 본다.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안철수 후보 말라죽이면 결국 사표 심리로 정권교체 바라는 표는 자신들에게 와 이길 거라 보는 듯 하다.여당은 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워왔다. DJP연합,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등 대선뿐 아니라 총선에서도 연합과 단결을 통해서 보수당을 이겨왔다. 그만큼 보수 기반이 오랫동안 구축되고 영역이 넓기 때문이다. 여전히 우리는 원론적으로 안 후보를 포함해서 모두와 함께 공동정부 만들어야 할 과제가 있는 거다. 특히 다음 정부로 이어지지 않으면 역사가 또 굴절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 단순히 문재인 정부에 대한 탄압, 정치 보복을 넘어서 지금까지 이뤄져 왔던 민주주의나 대한민국 발전이 다시 한번 꺾일 수밖에 없는 거다. 안철수·김동연 후보 포함해 공동정부 만들어야 한다. 자리 몇 개 나눠서 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본다. 개헌을 통해서 정확하게 권력에 대한 공동 정부를 합의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4기 민주정부는 더 넓은 민주 정부가 될 수 있다. -권력구조 개편, 제왕적 대통령제 어떻게 개선할지 화두다. △4기 민주정부 계승자이지만 또 어쩌면 이재명 정부는 4기 계승자를 넘어선 새로운 창조자의 모습으로 등장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를 판박이처럼 따라 배우는 계승자는 아닌 것 아니냐. 새 시대에 맞는 개헌의 과제가 있다면, 그런 과제를 실현시킬 수 있는 모티브를 대선 과정에 만들어내야 한다. 그런 게 공동 정부 밑그림 아닐까. 집권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를 합의만 해 낼 수 있다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지금대로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부딪쳐 결론이 나면 세상은 바뀌지 않을 거 같다. 이긴 쪽 중심이 돼 또 한 번 역사가 반복될 뿐일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그 단계를 넘어 `시프트`하는 지도자로서 큰 결단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 대선 후보 재산 공개…이재명 32억·윤석열 77억·안철수 1979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20대 대선 후보 등록 첫 날인 13일 현재까지 총 11명의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가운데 원내 주요 정당 후보자의 재산 내역이 화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부터)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선관위에 따르면 주요 정당 후보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1979억 8554만원을 신고했다. 안 후보에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77억 4534만원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2억 1716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4억629만으로 원내 주요 정당 후보자 중 가장 적은 액수를 신고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안 후보의 재산 대부분은 본인 명의의 `안랩` 상장 주식 186만주의 가액(1839억 5400만원)이 차지했다. 부동산은 안 후보 본인 명의의 서울 노원구 아파트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무실 전세권 4억 1500만원을 신고했다.예금은 본인 명의 저축예금과 보험, 예탁금으로 77억 7296만원, 배우자 김미경 교수 명의의 저축예금과 신탁, 보험, 예탁금으로 37억 4016만원 등 총 115억 1312만원을 신고했다.윤 후보는 본인 명의의 8억 4632만원, 배우자 김건희씨 명의로 68억 9901만원으로 총 재산 77억 4534만원을 신고하면서 안 후보의 뒤를 이었다. 윤 후보의 재산의 대부분은 저축예금이다. 그는 배우자 김건희 씨 명의의 저축예금 50억 5357만원, 본인 명의의 저축예금 2억 711만원·보험 626만 6000원 등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배우자 명의의 경기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임야 등 2억 8644만원,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복합건물 15억 5900만원 등을 신고했다.이 후보는 총 재산으로 32억 1716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 명의의 저축예금 3억 3083만원, 적금 240만원, 보험 4억 2390만원, 예탁금 8667만원 등을 공개했다. 배우자 김혜경 씨 명의의 저축예금 1억 6945만원, 보험 5890만원, 예탁금 9654만원 등도 신고했다. 또 이 후보는 자신과 김씨 공동 지분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로 아파트(164.25㎡) 13억 3100만원을 보유 부동산으로 신고하기도 했다. 사인 간 채권 5억 500만원도 있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총 재산 14억 629만원으로 주요 정당 후보자 중 가장 적은 액수를 신고했다. 배우자 이승배 씨 명의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 4억 9500만원, 모친 명의의 경기 과천시 별양로 아파트 10억 1000만원을 신고했다.심 후보의 예금은 본인 명의 △저축예금 2978만원 △적금 3931만원 △보험 3880만원이 있고, 배우자 명의 저축예금 252만원과 모친 명의 저축예금 658만원 및 장남 명의 예금 969만원 등이 있다고 밝혔다. 배우자 명의로 사인 간 채무 1억 등도 있다.
- 안치환 신곡, 김건희 저격 논란…“얼굴 바꾼 마이클잭슨 여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왜 그러는 거니. 뭘 꿈꾸는 거니. 바랄 걸 바라야지 대체. 정신없는 거니”,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 이름도 여러 번 바꾼 여인”가수 안치환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의 가사 중 일부다. 이를 두고 온라인 일각에서는 안치환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겨냥한 곡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가사에 여러 번 반복되는 종결 어미 ‘거니’가 김씨의 이름 ‘건희’와 유사하다는 점, ‘얼굴을 여러 번 바꿨다’, ‘이름도 여러 번 바꿨다’는 가사 내용이 김씨에 대한 ‘성형설’, ‘쥴리 논란’과 연관이 있다는 점, 그리고 앨범 재킷에 사용된 이미지가 김씨의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당시 인상착의와 유사하다는 것이다.안치환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커버(사진=뉴시스).소속사 A&L 엔터테인먼트는 12일 안치환의 신곡 발표와 함께 “이 노래는 블루스풍의 포크록 장르로 해학과 비판의 정서를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안치환이 직접 멜로디를 쓰고 가사를 붙였다.이 곡에는 ‘왜 그러는 거니, 뭘 꿈꾸는 거니, 바랠 걸 바래야지 대체, 정신없는 거니’,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 이름도 여러 번 바꾼 여인’ 등 가사가 반복적으로 나온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곡을 아무런 설명 없이 공유했다.이에 국민의힘은 안치환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박민정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여성본부 청년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안치환 씨는 김건희씨 뿐만 아니라 이 노래로 인해 불쾌함을 느낀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박민정 대변인은 “안치환씨는 과거부터 세상을 풍자하고 민중 가요를 작곡해와 한때는 칭송을 받기도 한 인물이다”라며 “그러나 이번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은 비판하고자 하는 내용도 없이 단순히 외적인 부분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불쾌함만을 남길 뿐이었다. 외모 비하와 여성 혐오로 범벅된 내용은 더 이상 풍자나 해학이 아닌 질 낮은 조롱이다”라고 했다.일각에선 ‘마이클 잭슨’과 함께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을 두고선 김씨의 성형 의혹을 겨냥한 외모 비하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안치환은 곡을 내며 “하나의 대의명분과 가치를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시대는 갔다”면서 “‘니편내편’으로 갈라져 온갖 혐오와 조롱의 요설이 판치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항가요에 있어 풍자와 해학의 가치는 언제나 최고의 예술적 덕목”이라며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이 그 범주에 속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추경發 금리·물가상승…취약층 흔들린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1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추경發 금리·물가상승…취약층 흔들린다-충당금 적립 줄인 금융지주 뒤늦게 경고 나선 감독당국-李-尹-安 ‘단일화 삼각게임’ 스타트…박빙 판세 바꾸나-토지보상금 32兆…용·주·포 땅값 들썩-[사설] ‘발등의 불’ 된 미국발 긴축, 충격 최소화 대책 서둘러야-[사설] 고용연장 논의, 임금개편·청년실업 답 없인 효과 없다△종합-국대들 ‘치킨 연금’ 요청에 ‘황올’ 주문량 30% 뛰었네-반한정서 과장됐다지만…中공관·언론이 반감 부추겨-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李 부산행, 尹 서울로 △‘야권 후보 단일화’ 급부상-安 단일화 제안에…역선택 우려한 尹, 국민경선 방식 사실상 거부-‘DJP연대’로 김대중 당선…김종필과 공동정부-코로나 지원·경제활성화 한목소리 속 방법론 온도차△종합-“정부가 코로나대출 부실 자초하곤 이제야 충당금 압박” 금융권 볼멘소리-“러, 우크라이나 침공 땐 가혹한 대가”…바이든, 푸틴에 강력 경고-연준 긴축 우려에 우크라 전쟁 공포…잠 못드는 코스피-영업시간 제한 ‘10시’로 연장하나 김부겸 총리 “용기있는 결단 검토”△선심성 돈 풀기 역풍 우려-정치권 추경 증액 압박…금리·물가 상승, 대외신인도 하락 ‘삼중고’-추경에 美금리인상까지…천장 뚫린 국고채 금리-“초과세수 이미 고갈…추경 증액보다 예산 조기집행 우선해야”△정치-후보등록 李 “정치보복 다시 없어야”…尹 “정의로운 대한민국 재건”-李 39,1%, 尹 41.6%, 安 7.7%…당선 가능성은 尹 우위-“이재명, 새 모습으로 등장하면 지지층 결집할 것”-“정권교체 열망 커…윤석열 호남지지율 20% 가능”△경제-물류적체 속 교역량 증가…공급망 병목 더 오래간다-‘동영상 안 봐도 환불 불가’ 구글·넷플릭스 등 과태료-외식품목 39개 중 34개 물가 3% 넘게 뛰었다-이재명 “세무사시험 공무원 특혜 없앨 것”△글로벌-최악 인플레 엎친데 우크라 사태 덮쳐…치솟는 에너지 가격-“코로나 백신 의무화 안돼”…세계 곳곳서 반대 시위에 몸살-日교토, 빈집에 첫 세금-“과도한 부채 해결 없이는 中경제 영원히 美 못 제쳐”△증권-키옥시아 낸드 생산 차질…삼성전자·SK하이닉스 ‘뜻밖 호재’-카카오, 자사주 소각에 9만원대 회복…줍줍하던 개미들 ‘팔자’-이유 없이 급등 대선 테마주 선거 다가올수록 ‘제자리로’△부동산-집값 떨어지는데 이자 부담은 커지고…잠 못드는 영끌족-넉달새 3억 ‘뚝’…급등하던 화성, 공급폭탄 피해-LH와 땅 소송서 승소…반포주공, 재건축 ‘청신호’-서울 불광5·부산 구서5 GS건설, 정비사업 수주△돈이 보이는 창-올해 토지보상금 32조 풀린다 200만원 하던 땅값 1년새 3배△부동산-토지 보상 풀린 돈 ‘용·주·포’로 몰린다-“같은 지역이라도 땅값 천차만별…꼼꼼한 사전조사는 필수”△불붙은 ’예·적금 재테크’-2년 부으면 이자가 10%…주식 팔아 은행 달려가는 MZ세대-서대문으로 울산으로…새벽부터 새마을금고·신협 줄 선 까닭은△아트테크&-대형 화랑도 뛰어들어…판 바뀌는 ‘NFT 미술시장’-인플레이션 혜택 에너지·식량회사 담은 ETF…1년 수익률 24% 껑충-분양가 9억 미만 아파트 청약시장 흥행 이끈다△산업-궤도 오른 구광모의 車전장…하반기 턴어라운드 시동-본업보다 부업…윤활유 사업에 사활 건 정유사-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빅3 공통점은 테슬라 파워-美 배터리 업체 SES, 한국진출△ICT-‘국내는 좁다’…세계로 발 뻗는 네이버·카카오-巨與 ‘사이버안보법’ 발의 시끌-정인영 ‘기술’, 이혜민 ‘창업’, 이근주 ‘경륜’…3파전-“화이트 해커 출신서 사업가 변신…안티 드론 기술 R&D 집중”△중소기업-인테리어 완성은 ‘수납’…잘 채워 넣어야 좋지 아니한家-“코로나 이후 준비”…중기, 신사옥·공장 투자 한창-전기자전거 라인업·디자인 다양화…자전거업계 실적 성장 가속화-코웨이 퍼스트브랜드 4관왕 정수기 부문선 8년 연속 1위△소비자생활-참이슬-처음처럼, 엇갈린 성적표 받은 이유는-“MZ세대 겨냥…최소 물량 팔아 ‘작은 성공’ 계속할 것”-접시부터 미술작품까지…‘럭셔리테리어’ 열풍-갤러리아, 프랑스 명품 ‘포레르빠쥬’ 매장 리뉴얼△스포츠-‘깜짝’ 선입견과 싸운 차민규…“2연속銀, 노력으로 일궜다” 자부심 -팀킴, ‘복병’ 중국에 5-6 석패…오늘 한일전이 ‘4강 분수령’-유영, 발리예바 다음 차례 연기…전체 27번째-‘약물 의혹’ 발리예바, 출전 여부 오늘 결정-노르웨이 보에 형제, 바이애슬론 금·동 ‘눈길’-샘 라이더 홀인원에 ‘골프 해방구’ 열광…2만 관중 물병 세리머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5년 주기로 새 감염병 등장…제2 코로나 대비 전문의·병동 확대 나서야”-지방의료원 첫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취약계층 의료 사각지대 없앨 것”△오피니언-자영업 ‘대책’ 아닌 ‘정책’에 주목하라-보유세와 양도세 인상…양자택일하자면-[기자수첩] 실행력 한계에 갇힌 4차산업혁명위△피플-“자상하고 따뜻한 분”…“좋은 어른이셨는데 안타깝다”-“인체세포 분비 나노입자인 ‘EV’ 활용한 치료제…제약시장 이끌 것”-제38대 한국마사회장에 정기환 전 마사회 상임감사-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컨설팅사 설립 ‘홀로서기’-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아침 일찍 갔는데도 대기 3시간…모바일운전면허증 발급현장 북새통-21세기판 남녀칠세부동석 ‘독서실 혼석 금지 조례’ 문제 없을까-기분 나쁘다고 꼴보기 싫다고…코로나 시대 보복성 신고 급증-서울시 “1인 가구, 성별·연령·지역별로 나눠 지원”-밤부터 전국 비 또는 눈…미세먼지 점차 해소
- 윤석열 35.5% 이재명 35%…'적폐수사' 부적절 50.2%[서던포스트]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13일 나왔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여론조사전문기관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실시해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윤 후보는 35.5%, 이 후보는 35.0%로 각각 집계됐다.윤 후보는 지난 조사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고, 이 후보는 3.3%포인트 상승했다. 윤 후보의 ‘문재인정부 적폐수사’ 발언이 윤 후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이 후보의 반등세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의 격차는 지난주 5.1%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좁혀졌고, 오차범위 내 윤 후보가 가까스로 선두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0.3%포인트 오른 7.2%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로 뒤를 이었다.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윤 후보(43.1%), 이 후보(40.5%), 안 후보(1.9%), 심 후보( 0.1%) 순으로 집계됐다. 윤 후보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2%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평가한 반면 ‘적절했다’는 응답은 43.6%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요구가 적절했다는 응답은 50.4%, 부적절했다는 응답은 44.5%로 조사됐다.지난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 2차 TV토론을 가장 잘 치른 후보로 이 후보를 답한 비율은 19.9%로 가장 높았다. 윤 후보(16.8%), 심 후보(7.5%), 안 후보(5.4%)가 뒤를 이었다.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에 의해 실시됐다. 전체 응답률은 15.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선관위 후보 등록…이재명 "정치 보복 없어야" vs 윤석열 "공정 가치 회복"
- [이데일리 이성기 송주오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 여야 주요 후보들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후보자 등록 첫 날인 13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각자의 색깔을 강조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민생과 청년, 윤 후보는 안보에 방점을 찍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구(舊)체제 종식·국민 통합을 위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불평등 해결, 기후 정의, 차별 금지`(불·기·차)를 내세웠다. 김동연 새로운 물결 후보 역시 아내 정우영 씨와 함께 직접 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쳐 완주 의사를 내비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에서 즉석 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정치 보복 다시는 없어야” vs 윤석열 “정의로운 대한민국 재건”이 후보는 국제 보건·팬데믹 전문가인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와 남진희 광주 공동선대위원장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후보 등록을 했다. 차 교수는 팬데믹 국제특별위원장으로 선대위에 영입됐으며, 남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만 18세 생애 최초 투표자`다. 민주당 선대위는 “코로나19 방역과 민생 개선의 필요성과 청소년·청년과의 소통 강화 등에 대한 이 후보의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제주를 찾은 이 후보는 기본소득 정책 시범 실시와 재생 에너지 100% 전환,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제주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제주 4·3 평화공원 위령탑을 참배한 뒤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겨냥, “다시는 이 나라에서 정치적 욕망 때문에, 사적 이익 때문에 누군가가 죽어가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 정치 보복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면서 “정치는 살리자고 하는 것이다. 죽이는 정치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위령탑 방명록에는 `보복의 낡은 시대를 넘어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적었다.윤 후보 측은 이철규 당 전략기획부총장과 서일준 후보 비서실장이 대리 등록했다. 전략을 책임지는 측근들을 대리인으로 내세운 셈이다.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책임 있는 변화는 저의 초심이자 소명”이라며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살리고,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회복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재건하겠다”고 썼다. 오후에는 `한반도 평화 서밋` 참석차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비공개로 만났다. 펜스 전 부통령이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만큼,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상황을 의식, 보수층의 결집을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윤 후보는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우리 안보와 한미 협력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면서 “개인적 얘기도 했다. 펜 전 부통령 부친이 6·25 참전 용사이고 청동 훈장까지 받은 분”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그니엘서울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안철수, 야권 단일화 전격 제안…심상정 “일하는 시민 대통령”직접 등록 예정이었던 안 후보는 배우자 김미경 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대리 등록했다. 대신 유튜브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경선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안 후보는 “100석이 겨우 넘는 야권 의석을 갖고는 대통령이 개혁과 정치 안정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압도적 승리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 등록에는 `불·기·차`를 상징하는 라이더 배달 청년 노동자, 태안화력발전소 청년 노동자, 정신보건 청년 노동자 3명이 나섰다. 노동이 사라지고, 여성이 공격 받고, 기후 위기가 외면 받고 있는 대선에서 `지워진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크게 울려 퍼지게 하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담았다. 심 후보는 “오직 후보와 후보 가족들의 비리가 난무하고 포퓰리즘 경쟁으로 역주행하는 선거가 되고 있다”고 꼬집은 뒤, “경제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녹색 복지 대통령 나올 때가 됐다. 주 4일제 복지국가, 일하는 시민의 대통령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