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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 달성한 카카오뱅크…주담대 시장 점유율 확대 영향(종합)
  • 역대 최대 실적 달성한 카카오뱅크…주담대 시장 점유율 확대 영향(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순이익인 1112억원을 달성했다. 은행권의 실적을 갉아먹은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비용 부담에서는 벗어나고, 대환대출 경쟁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영향이다.◇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112억원 ‘역대 최대’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11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19억원) 대비 9.1% 증가한 액수다. 1분기 영업이익은 1484억원으로, 작년 동기(1364억원)보다 8.8% 늘었다.카카오뱅크의 순익이 증가한 이유는 낮은 금리를 내세워 주담대 등 대출 자산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4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주담대(전·월세 대출 제외)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11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9조1000억원)보다 2조7000억원(29.7%) 불었다. 전·월세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약 2000억원 증가했다.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주담대 신규 취급액의 50%가 대환 목적이었는데, 해당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62%까지 높아졌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대환 비중이 45%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1월 개시한 주담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며 대환대출 시장 내 플랫폼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확대됐지만, 상대적으로 금액이 많고 담보가 있어 안전한 주담대가 많이 늘어난 덕에 건전성은 개선됐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의 경우 1분기 기준 평균 잔액이 약 4조6000억원, 비중은 31.6%로 집계됐다. 반면, 1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0.47%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1분기(0.58%)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사업 방향성에 대해 “지속적인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경쟁력 있는 수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여신 관리와 자금 운용 기능을 강화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압도적 트래픽을 토대로 수수료·플랫폼 사업의 수익원 다각화와 높은 성장을 시현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위험 관리를 통해 건전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겠다”고 설명했다.◇대출 성장 목표치 10% 초반…“대손비용 산정도 보수적으로”한편 카카오뱅크는 금융당국의 가계 부채 관리 방침에 따라 올해 대출 성장 목표치를 10% 초반대로 하향 조정했다. 대출 성장이 더딘 상황에서 카카오뱅크는 자금 운용을 확대해 대규모로 유입된 수신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자료=카카오뱅크 제공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전체 여신 성장 가이던스는 지난 컨콜에서 말한 20% 내외에서 10% 초반으로 조정하고자 한다”며 “당국에서 가계대출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 이내로 관리하라는 방침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여신성장은 하반기 지금보다 완화될 것”이라며 “이는 대출이동제를 통한 대환대출 물량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이에 카카오뱅크는 수신 자금을 적정하게 운용해 순이자마진(NIM)을 2.2% 수준에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56.8%에 달하는 등 낮은 수준으로 자금을 조달한 상태다. 이에 운용 수익률이 목표하는 성과를 달성했을 경우 예대율 하락을 고려하면 연간 NIM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아울러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진 상황에서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손 비용률을 보수적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COO는 “보수적으로 대손비용을 전망한 이유는 작년 역대 최대로 취급한 중저신용자 대출의 연체 발현 타이밍이 올해 집중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기간 있었던 완화 조치가 정상화하면서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급등한 것처럼 향후 연체 사면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보수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2024.05.08 I 최정훈 기자
부실 새마을금고 경영개선권고 이행 기간 단축…건전성 강화
  • 부실 새마을금고 경영개선권고 이행 기간 단축…건전성 강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앞으로는 부실한 새마을금고의 경영개선계획 제출 및 경영개선권고 이행 기간이 대폭 단축된다. 부실 금고에 대해 합병 권고 등을 신속히 하기 위해서다.표=행정안전부.행정안전부는 새마을금고의 경영혁신방안 이행 과제가 담긴 ‘새마을금고 감독 기준’ 일부 개정안을 오는 9일부터 29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먼저 부실금고에 대해 합병 권고 등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경영개선조치를 강화한다. 경영개선조치 대상 금고에 대해 경영개선계획 제출 기한을 ‘2월 내’에서 ‘1월 내’로, 경영개선권고 이행 기간을 ‘1년 6월 내’에서 ‘1년 내’로 단축하고 각각 회장이 정할 수 있도록 해 타 상호금융업권 수준으로 개선한다.경영개선조치의 이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회장이 대상 금고에 대해 행안부 장관에게 경영개선명령을 요청해야 하고, 행안부장관은 경영 개선 조치 사항을 회장과 금고 이사장에게 통지하도록 한다. 경영 실적이 부실한 금고에 대해서는 상근임원을 둘 수 있는 요건인 ‘경영실태평가 종합평가 3등급(보통) 이상’을 ‘경영실태평가 종합평가 3등급(보통) 이상 및 순자본비율 0% 이상’으로 강화한다.외부회계감사 결과 감사 의견이 ‘적정’이 아닌 금고에 대해 경영실태평가 시 불이익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해 외부회계감사의 실효성을 제고한다. 외부회계감사 감사보고서의 감사 의견이 한정, 부적정, 의견 거절에 해당하는 경우, 경영실태평가 평가 부문 중 경영관리능력 부문을 1등급 하향하고, 연속해 적정 의견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추가 하향할 수 있다.금고의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도 더욱 강화한다. 예금 인출 등 불가피한 사유 발생 시, 중앙회가 금고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중앙회의 금고에 대한 대출 한도 체계를 개선한다. 그간 금고는 중앙회로부터 금고의 총자산 범위를 초과해 차입할 수 없었다. 앞으로는 금고가 갖고 있는 출자금 또는 자기자본 중 큰 금액의 5배 범위를 초과해 자금을 차입하려는 경우, 행안부 장관의 승인을 통해 예외적으로 허용한다.지난해 감독 기준 개정으로 새롭게 도입한 유동성비율 규제(금고의 자산 규모에 따라 유동성비율을 80∼100% 이상 유지)를 위반한 금고에 대해서는 중앙회장이 경영건전성 개선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할 수 있도록 한다.순자본을 산정할 때는 ‘회원 탈퇴 시 자산·부채 현황과 관계없이 환급이 보장되는 출자금’을 제외해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의 과대계상을 방지한다. 대체투자 자산의 손실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사업성 평가를 시헹하는 규정도 신설해 대체투자 사후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그간 행안부와 중앙회는 경영혁신이행추진협의회를 운영해 새마을금고 경영혁신방안을 조속히 이행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난해 새마을금고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금은 차곡차곡 내실있게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건전성 관리·감독을 한층 더 강화해 새마을금고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8 I 이연호 기자
새마을금고 임원에 감정평가사까지 가담 700억원대 부당대출 일당 덜미
  • 새마을금고 임원에 감정평가사까지 가담 700억원대 부당대출 일당 덜미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대출브로커와 새마을금고 임원, 공인중개사, 명의대여자, 감정평가사까지 가담해 700억원대의 부당대출을 일으켜 한개 은행 지점 셔터를 내리게 만든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서울시 소재 새마을금고 전 상무 A씨와 대출 브로커 총책 B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또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와 명의대여자 등 7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이들은 2022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경상남도 창원특례시에 소재한 중고차 매매단지 75개실에 대한 담보가치를 부풀리고 허위차주를 앞세워 약 718억원 상당의 부당대출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범행 체계도.(그래픽=경기북부경찰청 제공)경찰에 따르면 대출브로커 B씨는 자금난에 처한 부동산개발업자 C씨로부터 금융권이 대출조건에 부합하도록 담보물, 소득 등을 거짓으로 꾸며 대출을 받는 이른바 ‘작업대출’ 의뢰를 받고 새마을금고 임원 A씨를 고급 외제차 등 약 3억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하면서 매수했다.동시에 이들은 새마을금고법상 동일인 대출 한도 규정을 피하기 위해 대출인 명의를 대여해줄 ‘바지차주’를 모집한 뒤 중고차 매매단지 75개실을 대상으로 실제 분양가보다 높은 매수 가격이 기재된 ‘업계약서’를 작성했다.명의 대여자에게는 분양대금 대출 이자를 대신 갚아주고 임대 수익으로 수백만원을 주는 것은 물론 일정 기간 이후에는 자신이 소유한 회사를 통해 해당 부동산을 매수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이후 가계대출보다 담보인정비율(LTV)이 높은 ‘기업운전자금’ 대출을 받고자 미리 모집한 바지차주 명의로 허위의 사업자등록을 개설했다.B씨는 또 주변의 다른 대출브로커를 통해 담보물 가치를 과다평가해 줄 감정평가사를 사전에 섭외했다.가담한 감정평가사들은 분양가 7억5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12억원으로 감정평가했다.이렇게 B씨가 준비한 부당대출 계획이 마무리되면서 새마을금고의 상무 A씨가 본격적으로 가담했다.A씨는 대출 과정에서 은행의 감정평가법인 무작위 추출 시스템을 조작, B씨가 사전에 섭외한 감정평가사가 속한 특정 감정평가법인에만 담보물 감정을 의뢰했다.이들은 이런 치밀한 계획으로 대출을 실행해 75건, 약 718억원 상당의 기업운전자금을 대출받았고 B씨는 이중 85억원 가량을 알선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갔다.그러나 B씨는 명의 대여자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이들은 자신의 명의로 대출된 자금을 만져보지도 못하고 채무자로 전락하고 말았다.나머지 약 600억원은 부동산개발업자 C씨 회사의 채무를 변재하거나 B씨와 연계된 대출브로커들의 주머니로 들어갔다.아울러 경찰은 B씨 범행에 가담한 감정평가사를 총 4명에서 6명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이 타 지역의 비슷한 사건과 연루된 점을 포착, 이번 사건 송치에서는 제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A씨가 속해있던 새마을금고는 지점 총 자산규모와 맞먹는 이들의 부당 대출로 운영이 불가해 지면서 2023년 7월께 인근에 소재한 다른 새마을금고에 합병됐다.문닫는 새마을금고.(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경찰은 청탁 대가 및 대출 알선 수수료 등 범죄수익금을 추적해 기소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하는 등 적극 환수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금융거래의 명의를 대여하는 것은 이런 작업대출에 나도 모르게 가담해 처벌될 수 있는 만큼 눈앞의 이익에 현혹돼 불법 행위에 연루되지 않도록 국민 개개인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금융질서를 혼란하게 하는 범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08 I 정재훈 기자
박찬대 "자영업자들 한계 상황"…민생회복지원금 수용 촉구
  • 박찬대 "자영업자들 한계 상황"…민생회복지원금 수용 촉구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수용해달라고 대통령실에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한계상황에 내몰려있다”면서 “코로나19 당시보다 더 어렵다”고 진단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사진=뉴시스)그는 상권 플랫폼 오픈업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폐업 외식업체가 17만개 급증했다”면서 “외식업체 폐업률은 (전보다) 8.11%포인트 높았다”고 했다. 이어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연체금액도 급증했다”면서 “계속되는 고물가 고금리에 국민 실질소득은 되레 줄었다”고 봤다. 또 “국민들은 쓸 돈도 없고 자영업자들은 손님이 줄어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대로 가다가는 걷잡을 수 없는 줄폐업 도미노에 지방상권이 무너질 지경”이라면서 “국민들이 어려울 때 국가가 나서는 게 당연한 일 아닌가, 사용기한이 정해진 소멸성 지역화폐로 전국민에게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하면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우고 침체된 경기를 다시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시가 급한 상황에서 효과가 검증된 방법이 있는데 굳이 애둘러 갈 필요가 있는가”라면서 재차 민생회복지원금 수용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 원내대표는 채해병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채해병이 순직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나서 특검 여부를 논의하자는 것은 정말 한가한 얘기”라면서 “더 이상 미룰 필요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2024.05.08 I 김유성 기자
이지스운용 “美 상업용 부동산 대출,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 낮아”
  • 이지스운용 “美 상업용 부동산 대출,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 낮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신용 위험이 금융권 전반에 시스템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이지스자산운용)이지스자산운용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신용 위험’(US CRE Credit Risk) 진단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총대출잔액은 20조 달러 수준으로, 2024~2026년 만기도래 예정 대출은 약 1조8600만 달러로 추정된다. 특히 2019~2021년 실행된 저금리 변동금리 구조 대출이 60%를 차지해 현재 높은 금리에 따른 재융자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상업용 부동산(CRE) 중에 대출이 연체된 부실자산 규모는 860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 20%는 대주가 강제 집행으로 소유권을 받은 압류 상태다. 부실자산 섹터별로는 오피스가 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자가 연체되기 시작한 잠재적 부실자산 중에는 멀티패밀리(다세대 주택)가 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오피스, 멀티패밀리 섹터에 대한 주시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지스자산운용 측 설명이다.미국 은행권의 CRE 총대출 잔액은 3조 달러로, 이 중 중소형 은행 비중이 70%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저당증권(CMBS) 총대출 잔액은 6300억 달러로 올해 만기 예정인 대출 중에 오피스 비중이 21%를 차지해 오피스 CMBS의 연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보고서는 고금리에 따른 리파이낸싱 갭 확대와 오피스, 멀티패밀리 섹터의 부실화 등으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CRE 신용 위험이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의 시스템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아직 낮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형 은행의 경우 1.5%, 중소형 은행의 경우 0.7% 연체율을 기록했다. 대형 은행과 중소형 은행이 금융위기 이후 2009년 각각 9.6%, 7.6%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대출 손실 시 관리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이후 CMBS 금리와 미국채 10년물 사이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추세인 점도 유동성 경색 가능성을 완화하는 요인이다. 북미권 CRE에 투자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가 축적된 상태인 점도 주목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북미 CRE에 투자하는 드라이파우더 총액은 2590만 달러다. 지난해 북미 CRE 사모펀드 모집 규모는 10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3% 감소했으나, 글로벌 상위 10개 운용사의 모집 비중은 340만 달러로 같은 기간 8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운용사 중심으로 북미 CRE 투자를 재개하려는 모습이 관측되는 셈이다.이지스자산운용 투자전략실 관계자는 “우려가 가장 높았던 CMBS 대출에 대한 시장 스프레드가 하락하고 있으나, 자산 섹터별로 수급 및 펀더멘털 이슈에 따라 경향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모니터링은 필요하다”면서 “올해 상반기부터 인베스코, 골드만삭스, 블랙스톤 등 글로벌 주요 투자자의 미국 CRE 투자 기조가 변화하고 있고, 지난해 글로벌 거래 규모는 감소했으나 북미와 유럽 권역 중심으로 국경을 넘는 CRE 투자 비중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특히, 해외 투자에 보수적이던 일본 투자자가 북미 및 유럽 코어 자산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을 특징으로 꼽았다.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경우 향후 1~2년간 대출 연체율 및 부실자산 확대 가능성은 있으나, 과거 금융위기 수준과 비교해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와 달리 현재 PF시장은 △PF 공급 및 보증 주체의 다변화 △PF 대상 조달 범위의 확대 △비주거사업 중심으로 PF사업의 범위 및 참여 주체 확대 등 요인으로 시공사, 금융사, 신탁사 등 단위 주체별로 리스크 크기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브릿지론의 경우 준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비중과 서울 등 수도권 비중이 과거 대비 높고 중대형 건설사의 자기자본 대비 PF보증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도 충격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꼽았다.투자전략실 관계자는 “국내 PF 시장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체율이 13.6%까지 치솟으며 금융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준 바 있지만, 팬데믹 이후 2021년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현재의 PF 상황은 지난해 말 평균 연체율이 2.7%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금융당국의 고강도 건전성 강화와 같은 적극적 조치로 과거와 같은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PF 사태와 현재를 분석할 때 개발사업에 대한 낮은 자기자본 투자 비중과 브릿지론을 활용한 토지매입 방식 등이 리스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할 수 있다”며 “사업환경 변화 속에서 자기자본 비율과 토지 매입 방식 등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5.08 I 이용성 기자
‘빚 못 갚습니다’…고금리에 은행 자영업자 대출 연체 1조 넘겨
  • ‘빚 못 갚습니다’…고금리에 은행 자영업자 대출 연체 1조 넘겨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5대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출 원리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1개월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소호) 대출 총액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조3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말(9870억원)보다 37.4% 증가한 수치다.이 기간 개인 사업자 대출 총액은 314조6860억원에서 322조3690억원으로 2.4% 증가했으나, 평균 연체율은 0.31%에서 0.42%로 뛰며 연체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의 개인사업자 연체는 지난해 1분기 말 173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2640억원으로 52.6% 늘었다. 이에 따라 연체율도 0.20%에서 0.29%로 높아졌다. 신한은행은 연체액이 2150억원에서 2660억원으로 23.7% 늘었고, 연체율이 0.33%에서 0.40%로 상승했다. 하나은행 역시 연체와 연체율이 각각 2410억원에서 2770억원, 0.41%에서 0.47%로 모두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연체가 1650억원에서 2030억원으로 22.7% 증가했고, 연체율이 0.32%에서 0.40%로 높아졌다. NH농협은행 또한 연체가 1930억원에서 3460억원으로 79.3% 증가하고, 연체율이 0.36%에서 0.63%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은행권의 개인사업자 연체가 급증하는 것은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종료된 이후 대출 만기가 돌아오면서 상환 능력이 부족한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질수록 고금리를 버티지 못한 개인사업자들의 대출 원리금 연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은행 관계자는 “최근 거액 여신을 중심으로 연체가 빠르게 늘면서 전체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2024.05.08 I 최정훈 기자
뉴욕증시, 엇갈린 금리 인하 전망에 보합 마감…나스닥 0.1%↓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엇갈린 금리 인하 전망에 보합 마감…나스닥 0.1%↓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거의 변동 없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및 횟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당분간 고금리를 유지하고, 금리 인상 배제할 수 없다는 발언에 뉴욕 증시가 상승 폭을 반납했다. 쿠팡이 중국계 이커머스 공세에 7분기 만에 순손실을 기록했다. 틱톡이 미국 워싱턴DC법안에 소장을 제출하며 미국내 사업권 강제매각법에 대한 소송을 공식 제기했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뉴욕증시 보합 마감…연준 위원 발언에 관망-카시카리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가 보합 마감.-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3만8884.26을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13% 상승한 5187.70으로 집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0% 빠진 1만6332.56에 거래를 마쳐.◇ 카시카리 총재 “당분간 고금리 유지…금리 인상 배제 못 해”-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7일(현지시간) 탄력적인 경제 성장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에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카시카리 총재는 7일(현지시간)밀컨연구소의 2024 글로벌 콘퍼런스 대담에서 “많은 소비자와 기업이 저금리에 부채가 묶여 있기 때문에 연준의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이번 사이클에서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전해.-그러면서 “현재의 3%대 인플레이션이 고착된다면 우리는 필요할 경우 금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여.◇ 틱톡, ‘강제매각법’ 맞서 소송제기-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7일(현지시간) 미국내 사업권 강제매각법에 대한 소송을 공식 제기.-틱톡은 워싱턴 DC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며 “틱톡 금지는 명백한 위헌”이라며 “강제 매각은 상업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법적으로도 가능하지 않다”고 반발.-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틱톡 모회사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가 270일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한 바 있어.◇ 일론 머스크 “인간지능 99% 디지털 될 것…AI, 유익하게 구축해야”-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밀컨연구소 2024 글로벌 콘퍼런스의 대담에서 AI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그는 “거의 모든 지능은 디지털화될 것이고, 생물학적 지능의 비중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들어 1%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해-그러면서 “인공지능(AI)를 인간에게 유익한 방식으로 구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AI를 만들고 싶고,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한편 머스크는 자신의 새로운 인공지능 회사 엑스에이아이(xAI)를 설립해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 쿠팡, 알리·테무공세에 7분기 만에 순손실-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000만달러(약 531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677만달러)보다 61% 감소했다고 밝혀.-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2022년 3분기의 사상 첫 분기 흑자 전환 이후 처음. 당기순손실은 2400만 달러를 기록해, 7분기 만에 적자전환.-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의 공격적인 공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 北 김기남 전 선전선동 비서 사망…김정은, 국가장의위원장 맡아-조선중앙통신이 8일 북한 체제 선전에 앞장섰던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선동 담당 비서가 사망했다고 보도.-통신은 “2022년 4월부터 노환과 다장기기능부전으로 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김기남 동지가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2024년 5월 7일 10시 애석하게도 94살을 일기로 서거했다”고 밝혀.-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장을 치르기로.◇ 5대 은행 자영업자 대출 연체 1조 돌파-고금리에 대출 원리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8일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1개월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소호) 대출 총액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조35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이는 지난해 1분기 말(9870억원)보다 3690억원(37.4%) 급증한 수치.
2024.05.08 I 이용성 기자
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112억원…전년대비 9.1% 증가
  • 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112억원…전년대비 9.1% 증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11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19억원) 대비 9.1% 증가한 액수다.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기준 고객 수는 2356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에만 70만명 이상의 신규 고객이 유입될 정도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연령대별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고객 비율)도 전 연령대에서 상승하며 고객 저변을 넓혔다. 20, 30대 인구 중에서는 80%가, 40, 50대 중에서는 절반 이상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객 수 확대와 함께 고객 활동성도 강화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처음으로 1800만 명을 넘어섰고,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MAU 보다 크게 증가하며 1322만명을 달성했다.특히 대출 플랫폼, 투자, 지급결제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생활 필수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카카오뱅크 고객이 앱에 머물며 서비스를 이용한 평균 시간은 전년 대비 2배로 늘어났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타행에서 타행 계좌로 이체하는 건수 또한 1년만에 2배로 증가했다.고객 기반 강화는 자연스럽게 수신 확대로 연결돼,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전 분기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한 53조원을 기록했다.특히 요구불예금이 분기 기준 역대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며 4조원 넘게 늘어났다.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모임통장의 잔액이 전분기 대비 1조원 가량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저원가성 예금 확대를 견인했다.이어 카카오뱅크는 대환 중심의 여신 성장을 통해 1분기말 여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2조 6000억원 증가한 4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의 50%가 대환 목적이었는데, 해당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62%까지 높아졌다.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경우에도 대환 비중이 45%에 달했다.한편, 1분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건수와 금액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는 IPO 시장 활성화 등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제휴사 증권계좌 개설 실적이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이 외에도, 체크카드 및 펌뱅킹 수익, 광고 비즈니스 등 수수료 · 플랫폼 비즈니스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1분기 수수료 · 플랫폼 수익은 7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하며 개선세를 보였다.아울러 카오뱅크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서 1분기에도 잔액 비중 30% 이상을 유지하며 포용금융을 이어갔다.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평균 잔액 및 비중은 약 4조6000억원, 31.6%를 기록했다.중·저신용 대출 비중 확대에도 불구, 1분기 연체율은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47%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1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5.2%로 개선됐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원 다각화의 초석을 구축했다”며 “올해는 다양한 서비스의 확장으로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상생·포용금융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4.05.08 I 최정훈 기자
한국금융지주, 1Q 깜짝실적에 가격매력까지…목표가 5%↑-KB
  • 한국금융지주, 1Q 깜짝실적에 가격매력까지…목표가 5%↑-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8일 한국금융지주(071050)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가격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기존 8만25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5.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투자은행(IB) 및 트레이딩(Trading) 관련 이자수지가 크게 개선되며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에서 거래되고 있어 가격(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전날 코스피 상장사 한국금융지주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8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9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681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14% 감소했다. 순이익은 3424억원으로 13.73% 늘었다.강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340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43.0% 웃돌았다”면서 “트레이딩과 IB관련 이자 수지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충당금 부담이 1분기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1분기 ROE는 16.0%였다”라고 설명했다. 브로커리지(Brokerage) 수수료는 전년동기대비 3.9%, 이자수지는 1.6% 증가했다. 강 연구원은 “IB 수수료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했는데 채권발행(DCM )부문 호조로 인수 및 주선 수수료가 67.1% 증가했고, 채무보증 수수료가 30.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IB 및 트레이딩 이자수지가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하였는데 이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직접보유 (약 8000억원)로 인한 이자수지 개선과 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수지 정상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투자신탁의 처분이익 524억원과 증권 별도의 배당수익 2400억원의 연결 효과는 0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증권 자회사를 제외한 자회사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면서 “충당금 부담 및 평가손실 반영, 그리고 여신자산 감소의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KB증권은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한국금융지주의 2024년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9160억원에서 9533억원으로 4.0% 높여잡았다.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 역시 1조130억원에서 1조160억원으로 0.3% 상향했다.그는 “2분기 정부의 부동산 PF 정상화 대책 시행 이후 국내 부동산PF 충당금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1분기 호실적과 지난해 확인된 수익성과 발행어음 자산의 평가이익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투자매력이 높다”면서 “증권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4.05.08 I 김인경 기자
카카오페이, 결제처 510만개 확보…주가 하락 제한적-신한
  • 카카오페이, 결제처 510만개 확보…주가 하락 제한적-신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삼성페이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능 탑재, 제로페이 연동 등으로 결제처를 510만여개 확보하면서 성장 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주가 하락 요인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78.3%이며, 전날 종가는 3만5900원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1763억원,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감소한 1478억원, 영업이익은 416% 늘어난 118억원을 기록해 본업은 여전히 견고했다”고 밝혔다.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분기 대비 2.1% 줄어든 2360만명, 거래액(TPV)은 7.5% 증가한 40조9000억원, 매출기여거래액(RTPV)은 6.4% 증가한 1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페이민트 인수로 영향에 거래액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결제 부문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9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온라인은 3% 증가한 7조원, 오프라은 48% 늘어난 1조3000억원, 크로스보더는 1% 늘어난 1조2000억원을 예상했다. 금융 부문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3% 늘어난 2조5000억원을 추정했다. 신용대출은 23% 감소했으며, 비신용대출은 99%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초 이사 증가에 따른 전월세대출 확대되며 비신용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진단했다.본업인 결제 부문의 꾸준한 이익 흐름과 보험 관련 매출 증가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연결 및 별도 손익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부분은 다소 아쉽다고 진단했다.임 연구원은 “결제 매출 성장이 꺾이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주가가 더 하락할 유인은 제한적이다”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또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네이버페이와의 오프라인 결제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여부”라며 “연내 유저 활성화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과 이에 상응하는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5.08 I 김응태 기자
  • 전세 대출 연장하려는데 신탁 등기 설정돼 있다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임차인 A씨는 전세 대출 기한을 연장하려다 거절당했다. 알고 보니 임차 주택에 신탁 등기가 설정돼 있었는데, 임대차 계약 수탁자(신탁회사)와 우선 수익자(금융회사)의 사전 동의서가 누락됐기 때문이었다.금융감독원은 A씨처럼 전세 대출을 받을 때 임차 주택에 신탁 등기가 설정돼 있다면, 신탁 회사의 동의 여부 등 대출 요건을 확인해야 한다고 7일 밝혔다.주택의 원소유자가 주택을 신탁 회사에 신탁하는 경우 소유권이 신탁 회사로 이전되기 때문에 신탁회사 및 우선 수익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탁회사 동의 없이 위탁자와 전세 계약을 해 임차인이 대항력을 갖추지 못하게 되면 공매 절차 진행 시 전세 보증금을 찾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금감원은 주택딤보대출 금리는 기준 금리에 연동되기 때문에 대출 신청 시 조회한 금리와 대출 실행일 적용 금리가 다를 수 있다고 안내했다. 최근 주담대 신청 시 조회 금리와 실제 적용 금리가 다르다며 항의하는 민원이 늘고 있다.이밖에도 금감원은 주담대를 받은 지 3년이 경과한 뒤라도 최초 대출 금액을 증액했다면 중도 상환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했다. 파견 근무 등으로 해외에 장기간 체류하는 중 대출 만기일이 도래하는 경우 만기 연장 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연체 ·신용도 하락 등의 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다.
2024.05.08 I 김국배 기자
"月이자 몇천원도 못내요"…'연체의 늪'에 빠진 20대
  • [단독]"月이자 몇천원도 못내요"…'연체의 늪'에 빠진 20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계속되는 고금리와 경기 부진으로 소득 기반이 취약한 20~30대 청년층의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다. 최대 100만원 한도인 소액 생계비 대출 연체율이 올해 1분기 기준 약 15%대로 뛰어올랐는데 청년층의 연체율이 급등한 탓이다. 20대는 5명 중 1명이 월 몇천원의 이자조차도 제때 내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7일 이데일리가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단독 입수해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소액 생계비 대출의 연체율은 15.5%로 집계됐다. 소액 생계비 대출은 서금원이 주관하는 정책금융 상품으로 신용 평점 하위 20%,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성인을 대상으로 작년 3월 말 출시했다.소액 생계비 대출 연체율은 출시 초반 낮았지만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출시 직후인 작년 2분기 2.1%였던 연체율은 3분기 8%로 오른 뒤 4분기(11.7%)엔 10%를 넘었다. 그러더니 올해 1분기 15%를 돌파했다. 소액 생계비 대출 평균 금액인 57만원에 대출 금리(연 14.1%)를 적용하면 첫 달 이자는 7000원 정도다.특히 20대의 연체율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만 19세를 포함한 20대 이하 연체율은 21.1%로 전분기(16.9%)보다 4.2%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평균보다 5.6%포인트 높고, 50~60대의 2배 수준이다. 30대 연체율도 18.2%로 올라 20%에 육박했다. 40대 연체율은 15.5%, 50대는 12.5%, 60대는 9.9%였다. 소액 생계비 대출은 출시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16만 5047명이 총 1244억 4000만원을 빌렸다. 50만원을 초과하는 소액 생계비 대출을 받아간 이들의 대부분은 ‘주거비(71.1%·2만 5022건)’ 용도가 목적이었다. 이어 의료비(20.9%·7373건), 교육비(8%·2803건) 순이었다. 청년층의 연체율 상승은 다른 소액 대출 상품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을 빌리는 인터넷은행의 ‘비상금 대출’ 연체액도 작년 8월 말 기준 200억원으로 2021년 말보다 4.7배 늘었는데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70%(약 139억원)나 된다. 이렇다 보니 빚을 갚지 못해 법원에 회생을 신청한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29세 이하 청년이 서울회생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한 건수는 전년보다 45.3%(2255건) 늘어난 3278건이었다.전문가들은 고금리 상황이 길어지고 경기가 부진하면서 소득 기반이 취약한 청년층이 직격탄을 맞은 영향으로 해석한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2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연체율이 높은 건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정적인 소득을 벌어들일 만한 기반이 취약한데다 취업도 불안해 상환 여력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고용이 불안정하다 보니 소득 수준이 낮고 취업이 어려운 학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가 안 좋으니 대출이 늘고 대출이 늘면 연체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서) 당분간 연체율은 계속 오를 것이다”고 말했다.
2024.05.08 I 김국배 기자
 하늘을 꿰매고 해를 씻기다 외
  • [200자 책꽂이] 하늘을 꿰매고 해를 씻기다 외
  • △하늘을 꿰매고 해를 씻기다(노병천|360쪽|들녘출판사)불후의 명장 이순신의 전략과 리더십을 ‘손자병법’의 틀로 분석했다. 이순신 전략의 기반인 ‘자보전승’의 의미를 풀어보고, 전승의 네 가지 전략인 ‘승리를 만드는 제승의 전략’ ‘먼저 이겨놓고 싸우는 선승의 전략’ ‘집중과 이승의 전략’ ‘절대로 지지 않는 불패의 전략’을 다뤘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이순신의 리더십은 ‘사랑과 정의’라는 뿌리 위에서 자라났다고 강조한다.△모르면 호구 되는 부동산상식(박성환|564쪽|한스미디어)‘부동산’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최근 시장 동향까지 폭넓게 다룬 상식 입문서다. 전월세와 매매, 청약과 정비사업, 경매와 세금 등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만한 주제를 다룬다. 부동산 기자인 저자가 취재 현장에서 보고, 듣고, 직접 느낀점을 상세히 전한다. 자신에게 맞는 공인중개사를 찾는 법부터 임장 팁, 가장 저렴하게 대출받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구체적인 어린이(김유진|328쪽|민음사)어린이책 100여 편을 엄선해 30가지 주제에 따라 소개했다. 동시와 동화, 그림책, 그래픽 노블, 청소년소설 등을 망라했다. 학교, 심부름, 가족, 할머니, 밥, 스포츠 등 일상의 소재로 어린이의 세계를 그려보고 전쟁과 폭력, 죽음, 가난, 애도 등 여전히 어떤 어린이들에게는 현실이기도 한 슬픔의 문제를 다룬다. 진짜 어린이를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린이책을 읽는 것이라고 말한다.△맞춤법에 진심인 편(차민진|212쪽|풀빛)자꾸 틀리고 헷갈리는 필수 표현 100가지를 담은 맞춤법 설명서다. 제대로 쓰는 사람이 드물다는 ‘카톡 맞춤법’을 비롯해 ‘열이면 열 다 틀린다는 맞춤법’ 등을 정리했다. 가령 “바래? 다 줄게”의 올바른 표현은 “바라? 다 줄게”이다. ‘심심한 사과’라는 표현을 이해하지 못해 소통에 논란을 불러온 일이나 맞춤법 오타 밈의 유행은 국어 교양이 부족한 요즘 세대를 나타내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이야기는 진료실에서 끝나지 않는다(폴리 몰랜드|308쪽|바다출판사)영국의 국가보건서비스 변화에 따라 의사의 일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소개한다. 1960년대 의사 ‘존 사샬’과 코로나가 닥친 2020년대를 살고 있는 현대의 의사 이야기가 교차된다. 사샬은 도로 위에서 절단 수술을 하고, 부엌에서 맹장 수술을 하기도 한다. 현재의 의사는 예방 접종으로 사람이 몰리는 날이면 많이 내린 눈에 환자들이 미끄러질까 걱정돼 잠을 이루지 못한다.△초록을 입고(오은|292쪽|난다)푸른 5월에 읽기 좋은 시인 오은의 글 31편을 담았다. 열두 명의 시인이 릴레이로 써나가는 ‘시의적절’ 시리즈의 다섯번째 이야기다. “‘가’는 한글을 배울 때 처음 접하는 글자다. ‘가’라고 인사하고 헤어지는데, 나는 거기 그대로 머물러 있었던 적이 있다. 맨 처음에 가를 배웠지만 맨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다” 등 시인의 감성이 오롯이 전해지는 글들을 날짜별로 소개했다.
2024.05.08 I 이윤정 기자
규제 없는 상호금융 거액대출…결국 행정지도 1년 연장
  • 규제 없는 상호금융 거액대출…결국 행정지도 1년 연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당국이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에 대한 거액여신 한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는 행정지도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애초 추진했던 한도 규제 법제화가 지지부진하면서 구속력 없는 행정지도만 연장되는 상황이다. 그 사이 상호금융의 연체율은 치솟았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상호금융에 대한 거액여신 한도 규제 행정지도를 1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금감원 내 행정지도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이달 23일 종료 예정이던 행정지도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거액여신은 자기자본의 10% 또는 자산 총액의 0.5%에 해당하는 대출이 단일 차주에 나가는 경우를 가리킨다. 예컨대 한 기업이 자본금 1000억원인 지역농협에서 100억원을 빌렸다면 이는 거액여신에 해당한다. 금감원은 상호금융권의 거액여신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5배 또는 총자산의 25%를 초과하는 경우 추가로 거액여신을 취급할 수 없도록 행정지도를 하고 있다.상호금융의 거액여신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지난 2021년부터 나왔다. 당시 금융위원회는 상호금융권의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거액여신 규제 근거를 법제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소수 차주의 부실이 조합, 즉 금융회사의 동반·연쇄 부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며 금융위가 2020년 말 조사한 금융업권별 총여신 대비 거액여신 비중에 따르면 상호금융업권의 거액여신 비중은 8.7%로 은행(4.7%), 저축은행(1.8%)보다 월등히 높았다.문제는 법제화가 계속해서 미뤄지면서 금융당국이 임시방편으로 시행했던 행정지도만 계속 연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행정지도는 권고 수준이라 위반해도 제재를 받지 않는다. 금융위는 지난 2021년 4월 “서민금융이 기반인 상호금융업의 취지와 맞지 않게 비중이 높다”며 관련 규제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입법예고에 나섰지만, 관련 개정안은 국회에 제대로 발의조차 되지 않았고, 거액여신 비중 수치 역시 더는 조사하지 않았다.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 거액여신 규제 법안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입법 공백기에 안내하기 위해 행정지도하는 것이다”며 “행정지도는 권고 수준으로 의무를 수반하는 것은 아니어서 개선되고 있는지 봐야 하지만 개별사 조합이 2000개가 넘기 때문에 일일 현장에 나가서 확인하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금융당국이 상호금융의 거액여신 관리를 행정지도라는 임시방편으로 메우는 사이에 상호금융의 거액여신의 대부분인 기업대출 연체율은 급증하기 시작했다. 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상호금융조합 영업 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금융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2.08%포인트 치솟은 4.31%에 달했다. 가계대출 연체율(1.53%)보다 3배가량 높은 수치다.상호금융의 기업대출 취급 규모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호금융권이 추가로 취급한 기업대출은 총 31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나 불어났다. 같은 기간 총여신 증가율(2.4%)의 6배가량 빠르게 증가한 상황이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2022년 말 대비 1.57%포인트 상승한 3.41%였다.상호금융권은 거액여신 한도 규제를 법제화하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상호금융업권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등이 살아나면 행정지도는 풀릴 수 있지만 법제화하면 다시 법을 개정해야 해 상당히 경직적이다”며 “외부에선 행정지도가 구속력이 없어 보이지만 피감기관으로선 행정지도의 압박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상호금융권은 업계의 자산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거액여신을 규제하면 경영상 어려움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다른 상호금융 관계자는 “상호금융권은 10년 전에보다 자산규모가 3~4배 성장했는데 이를 가계대출로만 운용하기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대출이 부동산과 건설업에 치중돼 현재 경기 불황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금리가 인하기가 오면 연체율 등은 개선할 것이다”고 했다.
2024.05.08 I 최정훈 기자
"저출생 대책 범위, 세제로 넓혀야…자녀당 소득세 공제액 2배로"
  • "저출생 대책 범위, 세제로 넓혀야…자녀당 소득세 공제액 2배로"[만났습니다①]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저출생 대응 차원에서 그간 재정정책은 다양하게 시도했으나 조세정책에 있어서는 미흡했다고 본다. 소득세 자녀세액공제를 확대해 다자녀 가구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목적세를 걷어 장기적으로 재원을 마련할 필요도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성효용 한국재정정책학회장(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이 25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성효용 한국재정정책학회장(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은 최근 성북구 돈암동 성신여대 연구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정부가 펼쳐온 저출생 정책에 대해 평가하고 ‘F학점’(낙제)을 줬다. 그는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저출생 대응에 연 평균 10조원을 썼지만,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앞서 정부는 저출생 문제에 본격 대응하기 위해 2005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제정하고 대통령 직속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신설했다. 이후 2006년부터 5년 단위로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해 현재 제4차(2021~2025년)를 시행 중이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기본계획 아래 집행된 예산은 283조6000억원에 달하지만,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은 1.132명에서 0.72명까지 떨어졌다. 특히 2015년(1.239명) 이후 출산율은 매해 ‘역대 최저’를 경신하고 있어 정부 대책의 실효성에 물음표가 붙는 상황이다.성 학회장은 “저출생은 선진국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문제로, 시장경제의 경향성이 됐다는 점에서 더 큰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사실 해외로부터 들여오고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좋은 제도들이 이미 많은데, 이들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우선 상대적으로 재정에 집중됐던 저출생 대책의 범위를 세제로 넓혀야 한다는 게 성 학회장의 생각이다. 대표적으로 소득세 자녀세액공제 한도를 현행 1명당 15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최소 두 배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성 학회장은 “우리나라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대비 다자녀 지원이 굉장히 취약한 편”이라며 “자녀 수에 비례하는 소득세 인적공제는 각 가정이 처한 상황이 반영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가계 단위의 생계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더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저출생 대응이 다층적이고 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재원 마련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문제의 심각성을 반영해 목적세를 걷고 인구특별회계를 신설하는 방안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성 학회장은 “비기축통화국 가운데 한국의 부채 비율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저출생·고령화로 복지 예산 소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지출을 낮추긴 어렵다”면서 “출산율 제고를 위해서는 여성이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이 필수적이고 고용환경 개선, 사회 안전망 구축 등을 위한 재원을 조달하려면 세금에 대한 인식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성효용 한국재정정책학회장(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이 25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다음은 성 학회장과의 일문일답.-우리나라 저출생 대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저출생은 선진국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문제로, 시장경제의 경향성이 됐다는 점에서 보다 큰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사례다.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1~3차에 155조 6000억원을 투입했다. 2006년부터 연평균 10조원 안팎을 투입했는데도 출생률은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점에서 심각하다.-저출생 관련 조세·재정 정책에 있어서 아쉬운 점은.△창업 지원이나 프로스포츠팀 보조, 대학 인문학 강화 등 저출생과 전혀 상관없는 곳에 예산이 투입된 부분이 꽤 있다. 해외로부터 도입한 좋은 저출생·가족친화정책도 이미 많이 있으니 이런 제도들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예산이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정부가 그간 보육·교육·혼인·주거 등과 관련해 다양한 재정정책을 시도했지만, 그에 비해 조세정책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고 본다.-정부가 시도해볼 만한 저출생 대응 조세정책은.△소득세 공제 제도는 가계 단위의 생계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녀 수에 비례하는 인적공제를 현행 150만원에서 최소 2배인 300만원까지는 늘려줘야 한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다자녀 가구 세제 지원이 굉장히 취약하다. 자녀세액공제 확대는 각 가정이 처한 상황이 반영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가계 단위의 생계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반면 근로소득공제는 누구나 상황에 관계없이 근로소득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이므로 축소하는 쪽이 맞다.-세수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 않겠나.△관련 세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자녀에 대한 혜택을 많이 줘야 사회가 점진적으로 그 방향을 향해가지 않겠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자녀장려세제는 자녀 세액공제와 중복되는 부분이 있고, 아동수당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구조조정을 해볼 만하다.-최근 국민권익위원회는 신생아 1명당 1억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설문조사했다. △그건 아니라고 본다. 단발성이고 단편적인 접근이다. 아이 하나 키우는 데 1억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출산한다 해도 양육을 도와줄 수 있는 조부모나 친척이 없으면 불안해서 아이를 키울 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그렇게 1억씩 줄 돈으로 인프라를 확충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내가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아이를 맡기고 일을 할 수 있는 사회 구조가 돼야 한다.-인구특별회계나 기금을 편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따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한다. 저출생 해결을 위한 목적세 부과도 결단할 필요가 있다. 출생률 제고를 위해서는 여성이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고용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안전망 구축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세금에 대한 인식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성효용 한국재정정책학회장(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이 25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여성 경제활동참가율(경활율)은 합계출산율과 반비례해왔다.△저출생 정책의 주된 대상은 기업이며, 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변해야만 출산율을 높일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여성의 고용시장 참여를 촉진하는 건 중요한 과제다. 골드만삭스는 2019년 발표한 ‘위미노믹스 5.0’ 보고서에서 한국이 노동시장에서의 성별 격차를 해소할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14.4%까지 성장할 거라고 관측했다.-일본의 여성 경활율은 2022년 기준 74.3%에 달한다.△‘아베노믹스’는 여성 경활율을 끌어올린 아주 모범적인 사례다. 2015년 9월 ‘여성활약추진법’을 제정해 여성 채용 비율·남녀 직원 근속연수 격차·여성 관리직 비율 등의 공표를 기업에 의무화했고 여성 고용 친화 인증 기업에 대해선 공공 조달 가점, 정부정책자금 대출 시 금리 인하 등을 혜택을 부여했다. 우리나라는 점진적으로 다양성 지표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이를 위반해도 처벌할 수 있는 법 조항은 없는 상태다. -인구구조 변화 속 중장기적 재정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고려해야 할 조치는.△국가 부채 비율이 이제 GDP 대비 55%를 넘어가고 있다. 비기축 통화 국가 중 한국의 부채 비율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건 사실이지만, 저출생·고령화로 복지 예산 소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정부 지출을 낮추긴 어렵다. 재정건전성 관리도 함께 해야 하는 만큼 증세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소득세와 자산세 중심의 누진과세로 세원을 확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부가가치세율 인상도 검토해야 한다.-학회 일정 및 임기 내 목표는.△저출생으로 인한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잠재성장률 하락의 주된 원인이다. 노동시장과 산업구조를 매개로 조세체계 및 재정지출 구조에도 큰 변화가 생길텐데, 이에 대한 학계의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노동환경과 지역균형발전, 소득불평등 측면에서 저출생의 원인을 진단하고 조세·재정정책에 있어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2024.05.08 I 이지은 기자
치솟는 상품·서비스 값에 'K자' 양극화…지갑닫는 美 저소득층
  • 치솟는 상품·서비스 값에 'K자' 양극화…지갑닫는 美 저소득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계층간 씀씀이 차이가 벌어지는 ‘K자형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저소득층에 집중되면서 지갑을 여는 데 신중해지고 있어서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분기 동안 부유층 고객들의 지출은 많이 증가했지만 저소득층 소비자들은 구매에 더 신중해지고 있다”면서 “상품과 서비스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많은 미국인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면서 소비자 행동이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고금리 장기화로 부채상환 부담이 이전보다 더 커지면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프레이저 CEO는 “일자리는 있지만 부채 상환 수준이 이전보다 더 높아져 저소득층들이 생활비 상승에 대한 압박을 더 많이 느끼고, 이전보다 더 소비에 신중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CNBC는 인플레이션, 강력한 고용 등 경제 지표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연초보다 후퇴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미국인들이 신용카드 부채와 자동차 대출, 모기지 대출 등에서 높은 이자율을 더 오래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소비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앞서 씨티그룹은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전체 신용카드 지출액이 증가한 반면, 소매업체에서의 사용액은 줄어들고 있다면서 소비 양극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 바 있다. 프레이저 CEO는 이같은 현상을 가리켜 ‘K자형 소비 양극화’라고 부르며 “우리는 저소득 고객들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프레이저 CEO는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 대해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더 끈끈하다”면서 “지금보다는 빨리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는 경기 연착륙은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희망적이지만, 연착륙을 달성하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미국 식품기업들도 지난 1분기 실적발표를 하며 저소득층의 소비 둔화를 우려했다. 주머니가 얇아진 저소득층이 영화관이나 식당 등 외식 소비를 줄여 2분기부터 실적 감소가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 설명회에서 “저소득층의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말 실적 발표 후 “가격이 저소득 소비자를 밀어내는 만큼 식사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가격에 초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07 I 양지윤 기자
카카오페이, 1분기 당기순익 2억, 흑자전환…연결매출 25% 증가
  • 카카오페이, 1분기 당기순익 2억, 흑자전환…연결매출 25%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페이(377300)(대표 신원근)가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0.9조, 연결 매출은 전년비 25% 증가한 176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31%의 성장세를 보이며 12조 원에 육박한 11.9조 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 2억 원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흑자전환했다.다만,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매출 증가에 따라 수수료와 서비스 비용이 늘었다. 1분기 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은 97억 원이다.당기순익은 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서비스별 거래액 증가세를 살펴보면, 먼저 결제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5% 증가했다. 해외결제와 오프라인 결제액이 높은 연간 성장률을 지속했고, 페이민트가 연결 자회사에 편입되며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의 상승을 견인했다. 금융서비스 거래액은 대출 갈아타기와 주택담보대출의 수요 증가가 대출 부문 거래액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자회사들이 약진하며 전년비 61% 증가했으며, 송금 등 기타서비스 역시 24%의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카카오페이는 이번 분기 국내 간편결제사 중 최다 결제 가능 점포를 확보하며 앞으로의 성장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카카오페이의 자체 가맹점은 103만 개로 지난해 1분기보다 18% 늘어났다. 여기에 제휴를 통해 삼성페이의 300만 개 결제처와 제로페이의 110만 개 소상공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 결제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사실상 사용자 디바이스에 무관하게 국내 대부분의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한 범용성 높은 간편결제 서비스로 거듭났다.자회사 수익 성장세로 금융 서비스 매출 62% 성장카카오페이의 2024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직전 분기 대비 6% 증가한 1,763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결제와 오프라인 결제 성장에 힘입어 결제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12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금융서비스는 대출·투자·보험 전 영역이 연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보이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500억 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자회사들이 안정적으로 성장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모으기’, ‘미국주식 데이마켓 서비스’ 등 주식 투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들을 내놓으며 MTS 거래 환경을 더욱 개선했고, 주식 서비스의 성장은 물론 예탁자산 증가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펀드, 주식, 예탁금을 포함한 예탁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2.7조 원을 기록했고, 그중 주식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2.5배 커진 1.4조 원, 예탁금은 1.7배 늘어나 8000억 원을 돌파했다. 1분기 주식 거래액은 11.8조 원으로, 전년비 154% 늘었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혁신적인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시장과 사용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은 출시 이후 10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휴대폰보험과 운전자보험 등 사용자가 꼭 필요한 보장만 직접 설계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입이 가능한 보험들을 차례로 출시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라서 가능한 사용자 주도의 일상 안전 보험으로 차별화된 성장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당기순이익 손익분기점 수준탄탄한 매출 성장에 더해 금융 수익이 발생하며, 카카오페이는 1분기 당기순이익 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카카오페이는 각 사업의 손익구조와 성장 속도를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비용을 집행하면서 손익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861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서비스 사업 확대에 따른 인원 증가 영향으로 인건비가 증가했고,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매출 증가에 따라 수수료와 서비스 비용이 늘었다. 1분기 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은 97억 원이다.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478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18억 원, 당기순이익은 212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 당기순이익률은 14%로 나타났다. 3월 말 기준, 별도 기준 누적결손금은 240억 원대까지 감소했다. 상장 직후였던 2021년 말 누적결손금이 2000억 원이 넘는 수준이었으나, 이후 매 분기 꾸준히 당기순이익이 발생하며 결손금 규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어 연내 이익잉여금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카카오페이·증권·손해보험, 매출 성장 가능성 증명카카오페이는 2024년 1분기 자체 서비스와 자회사 서비스 모두의 성장성을 증명했다. 카카오페이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인 결제 영역에서는 삼성페이 및 제로페이와의 연동을 통해 어디서나 결제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동시에, 오프라인 결제 시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최대 3% 적립해 주는 상시 혜택 프로그램을 6월부터 시작해 사용자는 결제할수록 더 큰 혜택을 받고 결제와 광고 매출은 더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모으기’ 서비스 오픈 6개월 만에 3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모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투자 관련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주식모으기’ 서비스를 고도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도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해외여행보험·휴대폰보험·운전자보험의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는 더욱 라인업을 확대하고 월단위로 납입하는 보험 상품 출시로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4.05.07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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