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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오늘 윤곽
  •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오늘 윤곽
  • /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는 태영건설의 기업개선 계획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6일 오후 주요 채권단 18곳을 대상으로 기업개선 계획 결의를 위한 설명회를 연다.금융권에선 이날 설명회에서 대주주 무상 감자, 채권단 출자 전환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감자로 자본금을 줄인 뒤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부채 비율을 낮출 수 있다. 출자 전환 규모는 TY홀딩스가 태영건설에 빌려준 자금 4000억권과 채권단 채권 등을 더해 7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PF 사업장 59곳의 처리 방안도 관심사다. 사업을 계속 진행할 사업장과 경·공매로 넘길 사업장을 구분하는 것이다. 특히 태영건설의 PF 사업장 처리 방안은 금융 당국이 이달 말 내놓을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의 축소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기존 3단계인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4단계로 세분화하는 방식을 마련 중이다.기업개선 계획은 채권단의 75%가 동의해야 시행할 수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주요 채권단을 상대로 설명회를 진행한 후 이번 주 말쯤 전체 채권단에게 기업개선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6 I 김국배 기자
"은행, 당장의 실적보다 본직적 변화를 볼 때"
  • "은행, 당장의 실적보다 본직적 변화를 볼 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행동주의의 확대와 밸류업 프로그램이 은행의 경영 전략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KB금융(105560)과 하나금융지주(086790)를 추천했다.16일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의 분기 실적과 정치 이벤트 보다는 본질적인 변화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먼저 은행업종 1분기 예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감소한 4조1000억원 수준에 머무를 예정이다.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은 연구원은 “마진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대출성장률은 기업대출 중심으로 1% 중반대가 예상되며 비(非)이자이익은 환율 상승의 여파로 손실 인식이 불가피하지만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 특이요인은 대형은행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비용 반영과 일부 지방은행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보수적 회계처리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그는 “주주환원정책의 경우 대형은행 및JB금융지주의 분기배당 지급 외엔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발표는 부재하며 종목별로는 ELS 배상 이슈에서 자유로운 우리금융지주와 기업은행 실적이 가장편안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ELS 판매 규모가 컸던 KB금융은 단기 실적 훼손과 자본비율 하락이 예상되며 하나금융지주 역시 ELS와 함께 환율 상승 부담을 반영하며 일시적으로 보통주자본비율이 13%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은 연구원은 “총선 전후로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약화되며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5월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구체적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나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들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배당소득세 개선, 자사주 소각 인센티브 등은 관련 법안 통과가 필수적이다. 여기에 야당이 추진했던 횡재세법, 가계 및 소상공인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각종 상생금융 공약들이 은행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평가다. 은 연구원은 “물론 최근 연일 치솟는 환율이 대변하듯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은행들의 바뀐 체질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연구원은 “행동주의 활동과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은 은행의 경영 전략을 완전히 바꿔놓았는데 그간 외형 확장과 절대 손익에 집착했던 관행을 깨고 수익성 및 자본비율 관리에 방점을 두게 했고 그 결과, 주가 역시 이에 화답했다”고 말했다. 은 연구원은 “과거 실적과 주가가 디커플링되며 투자자들에게 희망고문을 안겼던 것과 달리 현재는 주주환원율이 주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당장의 분기 실적과 정치 이벤트 보다는 본질적인 변화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은행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최선호주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를 추천했다. 그는 “두 종목 모두 견조한 이익체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주주환원정책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높은 외국인지분율 보유로 수급 개선 효과도 가장 크다”고 설명헀다. 아울러 관심종목은 카카오뱅크(323410)를 제시했다. 은 연구원은 “전통은행들과 방법이 다를 뿐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노력은 동일하다”면서 “차별화된 자산 성장률과 플랫폼 이익 개선에 기댄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6 I 김인경 기자
빌려준 돈 40조 넘는데…건설사 부도에 떠는 은행
  • 빌려준 돈 40조 넘는데…건설사 부도에 떠는 은행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중소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부도 사례가 속출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은행권에 대한 건설업종 대출 규모가 4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시장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건설사들이 회사채 발행보다는 은행 대출 등 단기자금 시장 문을 적극 두드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 전문은행 등 22개 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건설업종 대출채권 규모는 42조4755억원으로 전년 말 39조1989억원 대비 8.4%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기업은행의 건설업종 대출채권 규모가 가장 컸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건설업종 대출채권 규모는 7조9864억원으로 전년 말 7조5168억원 대비 6.2% 늘었다. 이는 은행권 건설업종 전체 대출채권 중 18.8%에 해당하는 수치다. 고금리 기조와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특수한 목적이 맞물리면서 대출채권 규모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대기업 대비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금리 인상 기조에 부담을 느끼고 기업은행을 찾는 사례가 증가한 것이다.건설사 대출채권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다. 중신용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는 K뱅크가 비교적 불확실성이 큰 건설업종을 대상으로도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결과라는 설명이다. K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건설업종 대출채권 규모는 529억원으로 전년 39억원 대비 13.5배 급증했다. 이처럼 은행권의 건설업 대출 규모가 증가한 것은 건설사들의 단기차입 선호 영향이 크다. 자본시장에서 건설사들의 신용도가 저하된 상황에서 금리마저 오르다 보니 회사채 등 장기차입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최근 중소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차입금 차환 과정에서 은행 대출과 기업어음(CP)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도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서울의 한 은행 기업대출 상담창구. (사진=연합뉴스)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금조달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증자지만 가치가 하락한 건설사 입장에선 지분 희석 문제로 이를 실행에 옮기기 어렵다”며 “채권발행도 시장의 분위기를 봤을 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상황에서는 은행 대출과 기업어음(CP) 등 단기 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돼 은행권 대출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대출 실행이 쉽지 않지만 은행을 찾는 건설사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최근 건설사들을 보면 사업장별로 돈을 융통하기 어렵다 보니 단기로 조달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문제는 늘어난 대출 규모만큼 부실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PF 위기로 건설사들의 재무건전성이 악화하면서 차입금 상환 여력도 급격히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건설업종 대출 연체 규모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105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소건설사들의 경우 도산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이미 대출채권 부실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에서 9개 건설사가 부도처리된 것으로 집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증가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건설업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대출 규모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른 부실화 가능성도 이전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24.04.16 I 이건엄 기자
미수금 불어난 건설사, 충당금 더 쌓는 증권사…위기설 무게
  • 미수금 불어난 건설사, 충당금 더 쌓는 증권사…위기설 무게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4·10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4월 위기설‘이 현실화될 것인지를 두고 건설업계와 금융권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과도한 공적부담을 짊어진 정부가 총선 이후 정책 지원을 중단하거나 축소할 가능성에 총선을 기점으로 위기가 불거질 것이란 우려가 컸다. 건설사와 증권사들이 PF 위기에 대비해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불확실한 전망 탓에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경제 정책 불확실성에 시장 불안감 커져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연일 금융사들에게 PF 부실에 대비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을 주문하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지난해에만 9조원에 가까운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뿐 아니라 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저축은행에도 압박을 가하며 PF 채권 매각을 유도하고 있다. 하반기 부실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가 예상되면서 대비에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다. 금융당국이 여러 차례 위기에 대한 대비를 강조하는 건 ‘4월 위기설’이 업계 전반에 확산된 탓이다. 해당 시나리오는 총선 때까지 미뤄뒀던 부실들이 드러나면서 건설사들이 줄도산하고, 금융기관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내용이다. 정부는 위기 현실화에 대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악화된 지표는 불확실성을 가리키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총선이 ‘여소야대’ 국면으로 마무리되면서 기존 정권에서 추진하던 경제 정책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이 리스크로 꼽힌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악성 미분양 건물들이 해결돼야 PF 관련 불안감이 해소될 텐데 여소야대 상황에서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라며 “연내 부실 사업장들을 정리하게 되면 중소 건설사들의 도산으로 이어져 금융권이 빌려준 자금을 100%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분양 사업장을 줄이려면 취득세나 양도세 등의 감면이 이뤄져야 하는데 현 상황에서는 힘들다”고 말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는 정부의 정책 추진력이 약해져 기존에 진행하던 PF 연착륙을 위한 법안 개정 등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PF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와 야당의 입장도 서로 달라 금융정책에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는 건설사의 부담을 금융지원 등을 통해 경감시켜주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있고 야당은 부실 사업장에 대한 옥석 가리기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 5대 건설사 매출채권 가파른 증가세문제는 이미 법정관리나 부도 처리된 건설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간이 여유롭지 않다는 점이다. 건설·금융업계에 따르면 건설사의 매출채권과 증권사의 대출채권·대손충당금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4월 위기설에 힘을 싣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5대 증권사(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대손충당금은 5489억원으로 전년(1951억원) 대비 181.3% 급증했다. 부동산 경기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는 건설사의 매출채권도 증가했다. 국내 5대 건설사(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채권은 16조9332억원으로 전년(13조9455억원) 대비 21.4% 증가했다.특히 현대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2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채권 증가비율이 일제히 60%를 웃돌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채권은 기업이 상품을 판매할 때 발생하는 채권으로, 건설사의 경우 건설사가 공사나 분양을 진행하고도 대금을 청구하지 못한 미수금 등이 포함된다. 회수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매출채권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현재처럼 건설경기가 좋지 않고 미입주 물량이 늘어나면 회수가 지연되는 등 부실 위험이 커진다. 건설업계가 코로나19 이후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에 빠진 만큼 매출채권 증가세가 부실의 원흉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회수가 어려워지자 매출채권을 대손처리하는 건설사들도 늘어나고 있어 실적이 훼손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대내외적인 경제불확실성과 정치적인 불안정성이 영향을 미쳐 부동산 가격 폭락 등의 사태로 연결되면 건설업계 부실이 확산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번 총선으로 부동산PF와 관련한 금융정책 등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16 I 송재민 기자
제2금융권 PF 손실 눈덩이…"채산성 낮으면 주인 바꿔라"
  • 제2금융권 PF 손실 눈덩이…"채산성 낮으면 주인 바꿔라"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증권사와 건설사 등 PF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분야의 부실이 점차 현실화하며 위기감이 고조돼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왼쪽)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 제 40차 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 원장은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0차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초청강연을 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산성이 떨어지는 사업장, 브리지론은 주인이 바뀌는 게 적정하다”고 밝혔다.이어 “사업성이 있는 사업장은 부동산 공급 촉진 차원에서 금융회사에 한시적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자금을 공급하는 걸 전제로 구조조정을 병행하고 있다”며 “PF 사업성 평가 기준과 대주단 운영 기준 등 각 업권 의견 조회와 유관기관 간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원장이 PF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그만큼 부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NICE신용평가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제2금융권인 증권사와 저축은행, 캐피털의 PF 대출 예상 손실액이 최대 13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권별로 증권사 4조원 저축은행 4조8000억원, 캐피털 5조원 등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미 증권사들은 대출채권에 대한 충당금 규모를 늘리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금감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5대 증권사의 지난해 말 기준 대출채권 대손충당금은 5489억원으로 전년 1951억원 대비 181.3% 증가했다.건설사 매출채권도 증가 추세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등 국내 5대 건설사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채권은 19조404억원으로 전년 15조2792억원 대비 24.6% 증가했다. 건설사의 매출채권에는 공사미수금과 분양미수금이 포함된다.시장에서는 충당금과 미수금 규모가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충당금의 경우 금감원이 추가 적립을 주문한 만큼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악화우려 사업장 대출은 대출액의 최소 20∼30%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하지만 회수 의문 사업장의 경우 이 비율을 최고 75~80%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증권사들이 충당금을 많이 쌓았지만 시장의 PF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를 고려했을 때 당분간 충당금과 매출채권 등은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조만간 금융권과 부동산PF 정상화를 위한 면담을 끝내고 구조조정과 관련한 인센티브안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2024.04.16 I 이건엄 기자
'아시아 실리콘밸리' 용산 나진상가 대출, 7월로 만기 연장
  • '아시아 실리콘밸리' 용산 나진상가 대출, 7월로 만기 연장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서울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 관련 대출 만기가 오는 7월로 연장됐다.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 네오밸류는 이 사업장 개발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해 나진상가 3개동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수 의향을 보인 곳들과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곳은 없다. ◇ 나진상가 부지 ‘지하 1층~지상 18층 복합시설’ 신축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 관련 대출 만기일이 지난달 30일에서 오는 7월 1일로 약 3개월 연장됐다. 용산전자상가~국제업무지구~용산역 간 통합적 입체보행 네트워크 조성 (자료=서울시)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3-23 일원에 지하 1층~지상 18층 복합시설 등을 신축하는 건이다. 용산라이프시티피에프브이(PFV)가 시행사를 맡고 있다. 용산라이프시티PFV의 대주주는 지분 95%를 보유한 네오밸류다.용산 전자상가는 원효대교 쪽부터 순서대로 전자랜드(1~3동), 원효상가(4~7동), 나진상가(10~20동), 선인상가(21~22동)로 구성됐다. 이 곳은 과거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산업의 메카였지만 지금은 산업구조 변화 및 시설노후화로 상권이 쇠퇴했다.하지만 서울시가 작년 6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을 발표한 데 따라 이 일대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등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산업 혁신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드는 것.용산라이프시티PFV는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 관련해서 지난 2022년 3월 말 복수의 대주들과 총 원금 28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각 트랜치별 대출 약정금은 △트랜치A 2000억원(일시 1700억원, 한도 300억원) △트랜치B 570억원(B-1 200억원, B-2 50억원, B-3 220억원, B-4 100억원) △트랜치C 230억원이다. 지난달 30일 만기 도래했다.주요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대출, 트랜치B 대출, 트랜치C 대출 순이다. 트랜치A 대주는 신한캐피탈, 롯데카드, 하나캐피탈, 키움캐피탈, 한국투자캐피탈, 우리종합금융, IBK캐피탈, 산은캐피탈, 다올저축은행, DB캐피탈이다.트랜치B 대주는 알피용산제일차, 알피용산제이차, 오케이캐피탈, 하나캐피탈이며 트랜치C 대주는 오케이캐피탈이다. 트랜치 B-1, B-2, B-3, B-4는 담보 및 상환 순위에서는 모두 같은 순위지만, 이자기간 및 대출이자율이 각 트랜치별로 다르다.(자료=감사보고서)◇ 기존 대출금 만기연장…이자율 등 금융조건들 변경트랜치B-1(대출원금 200억원)의 대주는 특수목적회사(SPC) 알피용산제일차다. 앞서 알피용산제일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유동화증권인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제1회차 유동화증권을 발행한 시점은 지난 2022년 3월이다. 알피용산제일차는 이 발행대금 등을 재원으로 최초 200억원 대출을 실행했다. ABSTB가 제5회차까지 차환발행될 경우 지난달 1일이 만기였다. 다만 용산라이프시티PFV와 SPC 알피용산제일차 등은 지난달 기존 대출약정에 대한 변경약정을 체결해 기존 대출금의 만기일을 연장하고, 연장된 기간에 대한 이자율 등 금융조건들을 변경했다. 변경된 대출만기일은 오는 7월 1일.대출원금은 만기일에 일시상환되는 조건이지만, 대출약정에서 정한 조건에 따른 조기상환이 가능하다.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신용공여기관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해당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을 막기 위해 대출채권 매입확약, 사모사채 인수확약 및 자금보충 약정을 알피용산제일차와 체결한 상태다.대출약정상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등이 발생해서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상환이 어려운 경우 삼성증권은 200억원 한도 이내에서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알피용산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거나 △알피용산제일차에 대한 자금보충을 실행해야 한다.앞서 네오밸류는 개발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해 작년에 나진상가 15·17·18동 지분을 매물로 내놓았었다. 매각주간사는 딜로이트다. 이를 두고 네오밸류가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서 땅을 파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지만 네오밸류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현재 네오밸류는 매수 의향을 보인 곳들과 논의하고 있지만 확정된 곳은 아직 없는 상태다. ◇ 국제업무지구 인허가 ‘탄력’…전략환경영향평가 공람용산 전자상가를 포함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관련 인허가 준비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다. 다음달 3일까지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공람된다. 전략환경영향평가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상위계획을 수립할 때 관할 법과의 부합 여부, 환경보전계획과의 부합 여부를 확인하고 대안을 분석해서 해당 계획의 적정성·입지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것을 의미한다.공람 장소는 서울시청 공공개발사업담당관, 용산구(한강로동 주민센터, 용문동 주민센터, 원효로1동 주민센터, 원효로2동 주민센터, 이촌1동 주민센터, 이촌2동 주민센터, 효창동 주민센터), 마포구(도화동 주민센터) 등이다. 의견제출 기간은 다음달 10일까지다. 또한 오는 18일에는 한강로동 주민센터에서 주민 설명회가 열린다. (자료=서울시)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지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1번지(이촌로29길 1-11) 일원이다. 사업부지 면적은 49만4601㎡, 사업비는 14조2799억원이다. 구역의 주된 용도에 따라 △국제업무존(8만8557㎡) △업무복합존(10만4905㎡) △업무지원존(9만5239㎡)의 3개 존(Zone)으로 나뉜다. 이 중 개발지구 한가운데 위치한 ‘국제업무존’은 기존 용도지역인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된다. 서울시는 국제업무존에 최대 용적률 1700%를 부여해 고밀복합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높이 100층 내외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는 것. 금융 및 ICT기업 수요에 발맞춘 프라임급 오피스와 마이스(MICE), 호텔, 광역환승센터 등을 조성한다.중심부인 국제업무존에서 업무복합존, 업무지원존으로 갈수록 건축물이 차츰 낮아진다. 업무복합존에는 용산전자상가, 현대연구개발(R&D) 센터와 연계한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업무 및 기업지원 시설이 입주한다.업무지원존에는 주거·교육·문화 등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사업부지 면적과 비슷한 약 50만㎡ 규모 녹지가 조성된다. 뉴욕 최대 복합개발지인 허드슨야드의 4.4배 규모다. 사업시행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며 지분율은 7대 3이다. 승인기관은 서울특별시다. 현재 MP단(마스터 플래너) 및 실무협의체(서울시, 코레일, SH공사)를 운영해서 세부 개발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서울시와 사업시행(예정)자인 코레일·SH공사가 개발계획(안)을 함께 마련했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내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대 초반에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15 I 김성수 기자
‘하트시그널’ 출연자, 사기 혐의 피소…“돈 줬다더니 1주일 연락두절”
  • ‘하트시그널’ 출연자, 사기 혐의 피소…“돈 줬다더니 1주일 연락두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연애 프로그램 채널A ‘하트시그널’에 출연해 유명해진 A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사진=유튜브 ‘투자실패보호소’ 캡처)법무법인 정향 박건호 변호사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투자실패보호소’에 ‘하트시그널 출연자 상대로 고소한 사건, 문자 내용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박 변호사는 “하트시그널 출연자를 상대로 오늘 고소장을 접수했다. 놀랍게도 사기 사건”이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제가 방금 아주 유명한 분을 사기로 경찰에 고소했다”며 고소 접수증을 공개했다.이어 “이분은 ‘하트시그널’에 출연해 유명해진 분”이라며 “저는 유죄를 확신한다. 하지만 아직 진행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이분을 특정할 수 있는 말은 하지 않겠다. 아직은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했다.박 변호사에 따르면 돈을 빌린 A씨는 “곧 돈이 들어온다”, “가족들이 입금해주기로 했다”, “방금 대출받았기 때문에 줄 수 있다”라며 변제를 미뤄왔다. 그러던 지난 1일 오전 3시 16분쯤 박 변호사의 휴대전화로 “변호사님 오늘 은행 가서 입금하겠습니다. 현금으로 받았어요. 늦은 시간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문자메시지가 왔고 이 말을 믿고 확인한 박 변호사는 “거짓말이었다”고 밝혔다. A씨의 말과 달리 돈은 입금되지 않았고 박 변호사는 “입금자명과 입금한 금액, 어느 계좌로 보내셨는지 바로 보내달라. 확인이 전혀 안 된다”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후에도 A씨의 답은 없었다.박 변호사는 “이 사건은 전형적인 차용 사기 사건”이라며 “차용 사기란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돈을 빌린 후에 돈을 갚을 시기가 오면 온갖 핑계를 대면서 돈을 갚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물론 돈을 갚지 않았다고 모두 사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분의 경우 명확히 차용 사기에 해당한다고 확신한다. 이분은 저랑 통화하면서 ‘저 고소 되면 안 돼요. 고소하면 기사가 나가서 저 피해 봐요’ 이렇게 걱정하시던데. 그렇게 본인만 걱정하시면서 피해자는 걱정 안 하시냐”라고 지적했다.끝으로 그는 “저희 참을 만큼 참았다. 여기 고소 접수증 보이시냐. 저희가 접수한 당신 고소장”이라며 “어떠한 변명을 하더라도 이제는 봐줄 영역이 아니다. 이 사건에 대해 꾸준히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강력 대응할 것임을 전했다.
2024.04.15 I 강소영 기자
부동산PF 경공매 압박…고심 커지는 저축은행
  • 부동산PF 경공매 압박…고심 커지는 저축은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저축은행을 향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실채권을 매각하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이익을 낼 가능성이 있어 저축은행은 버틸지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충당금 적립 압박에 울며 겨자먹기식 매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업계에 이달 17일까지 지난달 기준 부동산PF 토지담보대출 사업장 현황을 제출을 요청했다. 이번 요청은 올해 초 금감원이 저축은행의 토지담보대출 대손충당금을 부동산 PF에 준할 정도로 쌓도록 요구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금융당국은 이달 말 PF사업장 옥석 가리기의 기준이 될 사업성 평가기준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이날부터 시중은행과 보험, 증권사, 저축은행 등 업권별 개별 면담 또는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PF 사업성 평가기준을 4단계로 세분화하고 사업장별 PF대출 충당금 최소 적립률을 정상(2%), 요주의(10%), 고정(30%), 회수의문(75%) 등으로 나누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공매를 통해 PF 부실채권 매각 가격이 낮아지면 PF 사업장에 돈이 돌면서 사업장이 정상화될 것이란 판단에서다.실제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경·공매를 재차 압박하고 나섰다. 이 원장은 “채산성이 낮은 사업장은 주인이 바뀌어야 한다”며 브리지론 등 사업성이 낮은 PF 사업장을 보유한 저축은행 등에 사실상 매각을 촉구했다.저축은행은 부실채권 매각에 소극적인 태도다. 부실채권 가격을 두고 매수자인 민간 금융사와의 의견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은 민간 운용사가 너무 낮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저축은행이 자체적으로 결성한 330억원 규모의 펀드가 5개월 만에 전액 집행된 것과 비교해 민간의 가격이 너무 낮아 매각에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금융당국의 부동산PF 경공매 활성화 요구에 따라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1일부터 표준규정을 개정했지만 아직 업계의 분위기는 미지근하다. 표준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6개월 이상 연체된 PF대출에 3개월 단위로 경·공매를 진행해야 한다. 기존의 규정에 ‘3개월’이라는 주기를 명시했다. 또 공매가는 실질담보가치, 매각 가능성, 직전 공매회차 최저입찰가격을 고려해 적정하게 산정하도록 했다.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경·공매를 통해 PF 채권을 매각하면 의도적인 유찰 등을 통해 가격이 터무니없이 낮아져 손해가 막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여력이 있다면 연체율 상승을 감수하더라도 부동산 경기가 회복돼 담보 가격이 오를 때까지 만기를 연장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을 향해 PF채권 경공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버터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축은행은 버티길 희망하지만 결국 실적이 좋지 않은 순서대로 경·공매에 나서게 될 것이다”며 “특히 부실채권 매각에 정부 지원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저축은행 업계의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2024.04.15 I 최정훈 기자
롯데百, ‘유통상생대회’ 공정위원장 표창 수상
  • 롯데百, ‘유통상생대회’ 공정위원장 표창 수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은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유통 상생 대회’에서 중소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왼쪽부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송관호 한국우편사업진흥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올해 4회를 맞은 유통 상생 대회는 중기중앙회와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국내 대표 상생 행사다.롯데백화점은 금융부터 경영, 복지 등 다방면에 걸쳐 중소 파트너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약 773억원 규모의 무이자 또는 우대 금리 대출 지원 혜택을 제공했다. 또 전략 파트너사를 선정해 연간 약 15억원 규모로 마진 인하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마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중소 파트너사들에게 ESG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중식 및 유니폼 제작 비용 등을 지원하는 등 복지 개선에도 힘썼다. 특히 2022년부터는 파트너사 본사를 직접 찾아가 파트너사 임직원들에게 음료와 간식을 전달하는 ‘상생 커피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도 인기 식음료(F&B) 브랜드 ‘노티드’와 함께 150개 파트너사의 임직원 1만5000여명에게 도넛과 커피를 전달했다.더불어 롯데백화점은 2014년부터 본점 등 총 4개점에 중소 파트너사 전용 편집 매장인 ‘드림플라자’를 운영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또 2016년에부터는 ‘해외 시장 개척단’을 조성해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 페스타 2023 : 명동 페스티벌’을 개최, 명동 상권 활성화에도 나섰다.정대광 롯데백화점 공정거래팀장은 “이번 수상은 형식적인 혜택이 아닌 파트너사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결과”라며 “올해도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롯데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4.15 I 김정유 기자
우아한형제들, ‘유통상생대회’ 동반위 표창 수상
  • 우아한형제들, ‘유통상생대회’ 동반위 표창 수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024년 유통 상생 대회’에서 동반성장위원장 표창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오른쪽)과 동반성장위원회 박치형 운영처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우아한형제들은 전통시장 입점 및 판로 지원 등 상생 활동을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유통 상생 대회는 중소기업중앙회가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경영상 자금이 긴급히 필요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을 지원하고자 상생 금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낮은 신용등급, 담보 부족 등의 이유로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외식 자영업자·전통시장 상인을 위해 KB국민은행,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1050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조성했다. 부족한 신용에 대해 보증서를 발급해주고 별도 우대 혜택이 적용된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오프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해 온 소상공인들이 디지털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도 지속해왔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배민스토어에 입점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시장의 대표 상품을 밀키트로 개발해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또한 경북·경남, 전북·전남, 제주, 경기 등 9개 지방자치단체,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협력해 전국 농축수산물 판매자와 지역 맛집이 전국별미에 입점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소상공인이 디지털 판로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진입 장벽이 됐던 상품 촬영, 판매자에 대한 스토리텔링 등을 영상, 텍스트,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배달의민족은 외식업 소상공인과 라이더, 사회 취약계층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는 데 매진하고 있다”며 “이번 표창 수상은 앞으로도 활발하게 상생에 나서달라는 우리 사회의 요청으로 알고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5 I 김정유 기자
코픽스 4개월 연속 하락에도…금리 인하 시그널 ‘글쎄’
  • 코픽스 4개월 연속 하락에도…금리 인하 시그널 ‘글쎄’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떨어진 영향이다.사진=연합뉴스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2월(3.62%)보다 0.03%포인트(p) 낮은 3.59%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4.00%)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4%에서 3.78%로 0.05%포인트 하락했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2월 3.24%에서 3월 3.19%로 0.05%포인트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주요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KB국민은행은 이날까지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가 3.91~5.31%에서 16일엔 3.88~5.28%로 0.03%포인트 하락한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도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가 4.81~6.01%에서 4.78~5.98%로 낮아진다. NH농협은행은 3.90~5.90%에서 3.82~5.82%로 0.08%포인트 하락한다. 농협은행은 가상금리 조정을 통해 금리 인하 폭을 조금 더 넓혔다다만 향후 추가 금리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했다. 10차례 연속 동결 결정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지면서 한국의 인하 시점도 늦어지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인하) 깜빡이를 켤지 말지 고민 중인 단계”라면서 “금융통화위원 전원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4.15 I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 모든 고객에 ‘보이스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
  • 우리은행, 모든 고객에 ‘보이스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은행은 15일 금융감독원 주관 간담회에서 금융소비자보호그룹 정현옥 부행장이 민생지원 모범사례로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객을 보이스피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리은행이 모든 고객에게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다.우리은행 전경.보이스피싱은 전화·문자 등으로 피해자를 속여 돈을 빼앗아가는 범죄행위로서 그 수법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 유형으로는 △대출빙자형 △기관사칭형 △지인사칭형 △기타 속기 쉬운 보이스피싱이 있다. 최근에는 경조사 안내, 택배 수령, 무료 건강검진 등을 위장한 메신저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고지서에 부착된 QR코드를 위조해 피싱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전화나 문자 등으로 대출을 권유 받았을 때에는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파인’에서 실제 존재하는 금융회사인지 확인을 해보거나,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전화번호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수상한 링크, 첨부파일 등은 열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하며,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강화해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제한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이미 피해가 발생한 경우라면 신속히 금융회사 또는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 금융결제원의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보유한 수시입출금 계좌의 출금을 일괄 정지하는 것도 방법이다.한편,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은 우리은행의 모든 고객이 신청할 수 있고, 보상한도액은 피보험자 1인당 최대 300만원이다. 우리은행은 전기통신금융사기 ‘24시간 365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실시, 전통시장 소상공인 장금이 협약 확대 등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4.04.15 I 최정훈 기자
"채산성 낮은 사업장 주인 바뀌어야"…이복현, PF구조조정 압박(종합)
  • "채산성 낮은 사업장 주인 바뀌어야"…이복현, PF구조조정 압박(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경·공매를 재차 압박하고 나섰다. 이 원장은 “채산성이 낮은 사업장은 주인이 바뀌어야 한다”며 브리지론 등 사업성이 낮은 PF 사업장을 보유한 저축은행 등에 사실상 매각을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본PF 등 사업성을 갖췄거나 개선이 기대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신규 자금공급을 통해 부동산 공급을 촉진할 방침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 제 40차 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이 원장은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0차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초청강연을 한 뒤 취재진과 만나 PF 구조조정을 재차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PF 관련 충당금 적립률 상향, PF 사업성 평가 개선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달 말 PF사업장 옥석 가리기의 기준이 될 사업성 평가기준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시중은행과 보험, 증권사, 저축은행 등 업권별 개별 면담 또는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금융당국은 PF 재구조화에 방점을 찍는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의 이날 발언은 금융당국의 이런 기조와 맞닿아 있다. 채산성이 낮은 곳을 정리해 경쟁력을 갖춘 사업장에 금융 지원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금융당국이 이처럼 PF 구조조정에 집중하는 것은 금융시장에 미칠 파괴력이 크기 때문이다. 작년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135조 6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5조 3000억원 늘었다. 금융업권별 부동산 PF 대출잔액을 보면 은행 46조 1000억원, 보험 42조원, 여신전문금융회사(카드·캐피탈사) 25조 8000억원, 저축은행 9조 6000억원, 증권 7조 8000억원, 상호금융 4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문제는 제2금융권이다. 나이스(NICE)신용평가사에 따르면 2금융권인 저축은행, 캐피털, 증권사의 PF대출 예상손실액은 최대 13조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업권별로 저축은행 4조 8000억원, 캐피털 5조원, 증권사 4조원 등이다. 경매시장에서 감정평가액 대비 최종 낙찰가율 하위 25%를 기준으로 한 가장 보수적인 추정치다. 이는 작년 세 업권의 순익 총합 5조 7000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현재 추진 중인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 작업의 초점도 PF 구조조정에 있다. 현행 사업성 평가는 ‘양호(자산건전성 분류상 정상)-보통(요주의)-악화우려(고정이하)’ 등 3단계로 나뉘는데 이를 ‘양호-보통-악화우려-회수의문’ 등 4단계로 세분화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이를 토대로 올 하반기 중 악화우려나 회수의문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 부실 정리 또는 사업 재구조화 계획을 제출받아 이행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반면 경쟁력을 갖춘 사업장에는 금융지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신규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회사에 대한 인센티브도 검토하고 있다. 이 원장은 “사업성이 있는 사업장은 부동산 공급의 원활한 촉진 차원에서 함께 노력해주는 금융회사에 한시적 인센티브를 주는 한이 있어도 끌고 나가서 부동산 공급을 촉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센티브는 신규 자금 투입에 대한 건전성 분류 상향 조정이나 검사 완화, 유예 등을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15 I 송주오 기자
2025년 개관 예정 '경기도서관' 테마는 '끌림·변화·기후'
  • 2025년 개관 예정 '경기도서관' 테마는 '끌림·변화·기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 최초 광역 대표 도서관인 ‘경기도서관’이 오는 2025년 하반기 수원 광교신도시에 문을 연다.15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서관은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 내 연 면적 2만7775㎡에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2022년 9월 착공 후 현재 공정률은 40%를 기록 중이다. 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건축물을 완공하고, 내년 상반기 준비 과정을 거쳐 2025년 하반기 경기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2025년 광교신도시 내 개관 예정인 ‘경기도서관’ 조감도.(자료=경기도)경기도서관은 경기도 최초의 광역 대표 도서관으로 도내 309개 공공도서관과 1676개 작은도서관 등 2000여 개에 이르는 전체 도서관 정책을 총괄하는 도서관이다. 경기도는 ‘끌림이 있고, 변화를 선도하는, 기후·환경 도서관’을 경기도서관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비전 실현을 위해 끌림이 있는 도서관, 변화의 중심 도서관,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기후도서관 등 3가지 추진 방향을 정했다. ◇‘끌림’ 독서 외에도 생활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끌림이 있는 도서관’은 말 그대로 도민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공간으로의 특성을 담은 테마다. 도민의 정보 이용, 독서 활동 외에도 문화 활동과 평생 학습을 지원해 경기도서관을 생활 친화적인 공간으로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융합과 창조, 휴식이라는 핵심 가치를 다양한 프로그램에 담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융합은 다양한 계층과 문화·지식 등이 어우러진다는 주제 아래 어린이와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책 읽어주는 도서관’ 프로그램과 문화적 다양성을 배울 수 있는 ‘헬로 월드(Hello World)’ 프로그램 운영, 사회적경제 제품 판매 공간 마련 등을 추진한다. 창조 프로그램으로는 ‘책 만드는 도서관(1인 집필, 웹툰창작 등)’, ‘K-문화 공유스튜디오(방송, 영상 등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 제공)’ 등을 기획 중이다. 휴식이라는 주제로 ‘돌봄&차일드케어(영유아 돌봄 프로그램)’, ‘책숲놀이터(독서와 놀이가 함께하는 공간)’, ‘도서관숲 캠핑장’ 등도 추진된다. ◇‘변화’ 경기도내 전체 도서관서비스 상향경기도서관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정책도서관의 기능을 수행한다. 따라서 도서관 정책개발과 협력관계를 총괄하는 한편, 지역자료 수집 정책, 도서관 운영 관련 신기술 도입, 관리자·활동가 교육 등을 통해 도 전체 도서관서비스 품질개선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도는 2025년 개관에 맞추어 제62회 전국도서관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도서관 관련 국내·외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서관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우수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전국 단위 행사다. 도는 전국도서관대회 유치를 통해 경기도서관의 운영방향과 특화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최신 도서관 정책 트랜드를 도서관 운영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전자도서관 서비스도 확대한다. 경기도서관 개관과 함께 도는 광역 최대 규모의 전자책과 오디오북 서비스를 확대해 물리적 거리에 상관없이 도민들이 책을 접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6월 경기도서관의 실제 모습을 아바타 기반 가상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도서관 서비스를 오픈하고, 장애인·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위한 책배달 서비스도 지속해서 확대한다. ◇‘기후’ 탄소저감 건축기술 접목, 내부 생태공간도경기도는 기후위기 인식을 확산시키는 기후·환경 도서관으로 경기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축에는 탄소저감 기술을 접목했으며, 도서관 내부에도 생태공간을 조성한다.경기도서관 건축물은 녹색건축 최우수(그린 1등급),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등 높은 수준의 친환경 인증을 받은 친환경 도서관이다. 경기도서관 지하주차장 하부에는 지열을 활용해 739.28kW의 전력을 만들어 냉난방에 활용하고 옥탑층의 221.94kW 용량의 태양광을 설치한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BIPV)과 양방향 스마트전기차 충전 등 신기술도 선제적으로 적용해갈 예정이다. 도서관 내부에 ‘여유인보타닉(與YOUin보타닉)’ 이라는 이름의 생태공간을 조성한다. 경기도서관과 경기정원의 생태공간을 연계해 자연에서 쉬면서 책을 읽는 경험을 제공한다. ‘씨앗도서관 프로그램’도 운영해 도민이 씨앗을 대출해 키우는 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생태회복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김동주 도서관정책과장은 “경기도서관을 도민 모두가 편안하게 찾고, 독서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창작의 기회를 경험하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 많은 전문가와 도민의 의견을 종합하여 운영방안을 마련했다”면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천과 변화의 중심공간이 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5 I 황영민 기자
코픽스 4개월 연속 하락…주담대 변동금리 하락할까
  • 코픽스 4개월 연속 하락…주담대 변동금리 하락할까
  • 자료=은행연합회[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2월(3.62%)보다 0.03%포인트(p) 낮은 3.59%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4.00%)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4%에서 3.78%로 0.03%포인트 하락했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2월 3.24%에서 3월 3.19%로 0.05%포인트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주요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2024.04.15 I 정두리 기자
이복현, 양문석 불법대출에 "지위고하 막론 책임져야"
  • 이복현, 양문석 불법대출에 "지위고하 막론 책임져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새마을금고 불법대출과 관련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왼쪽)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 제 40차 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0차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초청강연을 한 뒤 취재진과 만나 “개개인의 책임이 있다면 개개인에 책임을 지워야 할 필요가 있고, 그 과정에서 금융회사들이 자기들의 이익을 취하겠다고 해서 뭔가 잘못한 게 있다면 제재 내지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 정부에서 수십 차례에 걸친 부동산 규제 대책을 발표한 상황에서 이를 우회 혹은 불법적인 방법을 이용해 자산을 취득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그러면서 “선거를 떠나 정책 이슈 내지 시장 관리 이슈로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금감원은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함께 대구수성새마을금고 관련 중간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양 당선인의 불법대출 혐의를 확인했다. 금감원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양 후보 딸이 개인사업자 대출을 사업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부모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등을 위해 사용했으며, 양 후보 측이 2021년 7월 새마을금고에 제출했던 사업자 관련 서류도 다수가 가짜로 작성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양 당선인의 대출금 11억원 전액 회수 결정을 내렸다.
2024.04.15 I 송주오 기자
이복현 "채산성 낮은 PF 사업장, 주인 바뀌어야"
  • 이복현 "채산성 낮은 PF 사업장, 주인 바뀌어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 “채산성이 떨어지는 사업장, 브리지론은 주인이 바뀌는 게 적정하다”고 강조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왼쪽)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 제 40차 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 원장은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0차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초청강연을 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인센티브와 구조조정 병행 방침도 전했다. 그는 “본PF, 사업성이 있는 사업장은 부동산 공급의 원활한 촉진 차원에서 함께 노력해주는 금융회사에 한시적 인센티브를 주는 한이 있어도 끌고 나가서 부동산 공급을 촉발할 수 있도록 자금을 공급하는 걸 전제로 구조조정을 병행하고 있다”며 “투 트랙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PF 사업성 평가 기준이라든가 대주단 운영 기준 등 각 업권 의견 조회와 유관기관 간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35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조3000억원 증가했다. 대규모 부실 우려도 여전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 캐피털, 증권사의 PF 대출 예상 손실액이 최대 13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권별로 저축은행 4조8000억원, 캐피털 5조원, 증권사 4조원 등이다.
2024.04.15 I 송주오 기자
한은, '신용리스크' 부담 줄인다…8월부터 담보비율 90%
  • 한은, '신용리스크' 부담 줄인다…8월부터 담보비율 90%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제공비율이 오는 8월부터 기존 80%에서 90%로 올라간다. 한국은행은 ‘신용리스크’ 부담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내년 8월부터는 담보제공비율을 100%로 인상할 계획이다.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15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3년도 지급결제보고서’를 발간했다.우리나라는 결제 시스템에 참여한 금융기관 사이 일정 기간 동안의 줄 돈과 받을 돈을 계산해 차액만을 결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현재 국내 은행 간 소액거래는 차액결제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거래 다음 날 오전 11시 한은이 차액을 정산해준다. 이 같은 ‘이연차액결제’ 방식은 신용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 실소유 자금을 넘어선 금액은 결제가 어려운 탓이다. 이에 따라 한은은 소액결제시스템 참가기관의 결제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기관별 순이체한도를 설정하고, 이에 연동된 사전 담보납입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신용리스크 우려는 더 커진 바 있다.현재 차액결제담보 비율은 80%이다. 작년 8월 70%에서 10%포인트 인상됐다. 한은은 이 비율을 오는 8월에 90%, 내년 8월 100%로 인상할 계획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기준(PEMI)에서 지급결제시스템의 신용리스크를 완전히 없애는 수준의 담보를 확보하도록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은행들이 한은에 낸 담보 규모는 작년말 기준 82조2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담보제공 비율이 100%로 인상되는 내년말에는 97조1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한은의 신용리스크 부담을 지우는 작업은 실시간 총액결제(RTGS) 시스템과도 연계된다. 한은은 고객 간 자금이체와 동시에 참가기관 간 최종결제를 완결시키는 RTGS 방식의 신속자금이체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은은 2028년 도입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원화자금 결제금액은 일평균 554조6000억원으로 환매조건부증권(RP) 등 증권거래자금 결제를 중심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콜거래자금 결제금액이 전년대비 21.6% 증가했고, 증권거래자금 결제 금액은 보험사의 한은금융망 신규 가입 영향에 따른 기관간RP 거래 증가 등으로 11.6% 늘었다.국공채 거래, 국고금 수급, 한국은행 대출 등에 수반되는 참가기관과 한국은행 간 결제금액은 일평균 21조3000억원으로 국세수입 감소 등 영향 등에 따라 전년대비 21.3% 감소했다. 한은 증권시스템을 통한 통화안정증권 발행규모는 129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3.8% 증가했고, 상환규모는 120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9% 줄었다.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소액결제시스템을 통한 결제규모는 일평균 3988만건, 1000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1%, 0.8% 증가했다. 소액결제시스템의 순이체한도 일평균 최대소진율은 16.1%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고, 순이체한도 소진율이 주의 수준(70%)을 상회한 횟수는 39회로 전년(80회)보다 절반가량 줄었다.한편 한은은 올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 추진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 연말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CBDC 활용성 테스트를 추진하는 한편, ‘아고라 프로젝트’ 등 국가 간 지급결제 인프라 개선 연구를 국제결재은행(BIS) 등과 협업해 진행할 방침이다.또한 국가 간 지급서비스 개선을 위한 세부 개선과제 이행의 일환으로 2026년 완료를 목표로 한은 금융망에 대한 국제금융전문표준(ISO 20022)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아울러 지급결제시스템에 대한 평가방식도 다변화한다. 한은은 종전 2년이었던 중요지급결제시스템 정기평가 주기를 이달부터 3년으로 확대했다. 정기평가 주기가 도래하기 전이라도 수시평가 활성화를 통해 신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2024.04.15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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