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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67건

  • 휴맥스 "매수" 등 굿모닝모닝미팅
  • [edaily] 다음은 31일 굿모닝증권의 모닝미팅 내용입니다. -휴맥스(28080): BUY -------------------------------------------------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EPS(억원, 원) ------------------------------------------------- 2000 1,426 324 435 335 1,492 2001E 3,151 1,008 1,070 813 3,196 2002E 4,200 1,109 1,221 955 3,471 2003E 6,500 1,528 1,674 1,307 4,753 ------------------------------------------------- * 예상치를 웃도는 2001년 실적호전 유럽과 중동지역 수출급증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액은 121% 증가, 영업이익은 211% 증가, 경상이익은 146% 증가하는 실적 호전을 기록하였다. * 미국시장 신규진출로 성장성 강화 전망 동사는 지난 6월 삼성전자와 합작으로 Joint Venture인 Cross Digital을 미국에 설립하고 DirectTV에 대규모 셋탑박스 수출을 시작하였다. 미국은 전세계 셋탑박스 시장의 43%를 차지하 는 대형시장으로 동사는 2001년 하반기에만 1,500불의 미국수출을 기록하였다. 미국시장 진출로 동사의 장기적인 성장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 6개월 목표주가 52,83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BUY의견 유지 -케이비티(52400): Outperform -------------------------------------------------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EPS(억원, 원) ------------------------------------------------- 2000 131 28 28 23 1,000 2001E 314 68 68 61 2,204 2002E 446 96 106 83 2,305 2003E 583 130 144 113 3,132 -------------------------------------------------- * 6개월 목표주가 52,400원으로 투자의견은 Outperform 제시 * 스마트카드 시장확대에 따른 수혜예상 * 2002년 영업이익 증가율 42.0% 예상 실적Comment -LG건설(06360): Maintain BUY (단위: 억원) ----------------------------------- 2001 %YoY 2002E ----------------------------------- 매출액 31,531 16.4% 31,619 영업이익 2,548 13.0% 2,440 경상이익 2,111 19.9% 2,161 순이익 1,501 21.4% 1,517 ----------------------------------- * 2002년 재추정된 실적을 기준으로 LG건설의 목표주가는 기존 19,100원에서 20,500원으로 상향하고 BUY의견을 유지한다.
2002.01.31 I 김현동 기자
  • (4분기 환율전망)단기 상승, 중기 하락쪽에 무게
  • [edaily] 2001년 외환시장이 어느덧 4분의 3을 보냈고 이제 나머지 4분의1을 시작한다. 지난 1월2일 첫 거래를 1263원에 시작, 4월4일 장중에 1365.30원까지 치솟았던 달러/원 환율은 지난 9월을 1309.60원으로 마쳤다. 환율이 너무 올라 외환당국이 달러팔자 개입에 나서기도했고 너무 떨어져 달러사자 개입을 한 적도 있다. 환율의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한해다. 8월말까지 연중 저점은 1232.90원(2월21일)으로 고점과 차이가 132.40원에 달한 것. 이제 외환시장은 미국이 당한 미증유의 테러참사와 그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사건초기와 달리 ‘별 것 아닐 수 있다’는 안도감이 생겨나지만 여전히 예측불허다. 단기적으론 환율이 9월말의 상승곡선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연말로 갈수록 달러공급 우위의 시장상황을 반영하며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4분기 외환시장을 둘러싼 변수들은 이렇다. ◇전쟁이후 미국의 보복공경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장기전이고 무척 지루하게 이어질 경우 외환시장의 반응은 마찬가지로 더딜 것이다. 가장 큰 관심은 국제유가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전쟁이 확산되느냐다. 국제유가 불안은 국내물가를 자극하고 이는 곧 외환시장에 일대 격변을 몰고올 수 있다. 현재로선 전쟁의 후유증으로 인한 환율상승, 즉 원화약세 가능성은 크지않아 보인다. 전쟁당사국이란 이유로 미 달러가 약세보이더라도 마이너통화인 원화는 그 보다 더 약해질 것이란 선입견이 강하다. 국제유가의 경우 티러참사 초기의 우려와 정반대로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그에 따른 소비감소를 선반영하며 아직까진 하락곡선을 그리고있다. 전쟁발발직후의 일시적 충격을 제외하면 외환시장을 뒤흔들 변수로서 위력은 크지않은 셈. . ◇국내경기 침체와 국제수지 악화 경기침체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어느 나라 경제가 더 취약하느냐의 싸움이 되다시피했다. 우리 경제의 회복시기도 자꾸 늦춰지고있다. 그 영향은 증시에 곧 반영되고있다. 증시회복 시기를 점치는 사람이 많지않다. 아울러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여겨졌던 경상수지에서도 빨간불이 켜졌다. 외환시장에 달러를 공급할 요인중 가장 중요한게 하나둘씩 사라지는 셈. 16개월만에 지난 8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자 이런 우려는 더욱 커지고있다. 경기침체와 경상수지 악화는 외환시장에 불안요인이 분명하다. 달러공급 요인 감소에 따른 환율상승요인. 어차피 연말까지의 단기적인 트렌드를 보면 이런 걱정을 덜어내기는 어렵다. ◇환율하락 전망이 우세 이런 불안요인들이 시장을 압도하고있지만 정작 외환시장 참가자들이나 주변의 분석가들은 대부분 연말 환율이 지금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적어도 연말 환율이 지금보다 높아지지않을 것이란 판단의 근거는 110억달러를 웃도는 거주자 외화예금, 1000억달러를 넘은 외환보유액 등 안전장치가 마련돼있다는 생각때문. 또 현대투신, 대우자동차 등 대형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가 성사되고 실제로 달러가 입금되면 외환시장은 다시 달러공급우위로 바뀌게된다는 점도 중시한다. ◇외환당국의 대응 앞서 언급한 환율상승요인들이 구체적이고 피부에 와닿는데 비해 하락요인들이 잘 드러나지않는 것은 우리 기업들의 뿌리깊은 ‘달러보유심리’와 깊은 관계가 있다. 외부충격이 가해질때마다 충격을 과장하고 쉽게 불안해지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 외환당국은 이전처럼 빈번하게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적인 흐름을 거스르는 정도는 아니겠지만 국내 수출입 동향이나 증시에 미칠 충격도 외환정책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검토대상이다. 환율상승이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촉진하고 다시 환율상승을 부르는 악순환에는 강력히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달러수급도 여전히 공급우위로 예상되고있다. 문제의 경상수지는 8월 적자에도 불구, 9월이후엔 흑자로 반전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4분기 전망치는 1270~1290원 사이에 몰려있다. 1300원이상의 환율을 예상하는 전문가를 만나기는 쉽지않다.
2001.10.02 I 손동영 기자
  • 거래소,조정시 저가매수..종목별대응-증권사종목전략
  • [edaily]24일 거래소 시장에 대해 증권사들은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의 조정양상도 숨고르기 차원으로 풀이했다. 증권사들은 조정양상이 지속된다해도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어 매수관점을 지속할 것을 권했다. 단기적으로는 중저가 대형주, 금융주 및 개별종목을 중심으로한 시장대응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현대=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가 예상되는 상황. 소위 "접었다 펼 때" 멀리갈수 있다는 경험법칙(이격조정)이 상기되는 시점임. 휴식이 있다면 5일 이동평균선의 지지가 단기 추세의 지속성 여부를 가늠할 지표임. 업종대표 우량주중 외국인 매수가 유입중인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집전략이 필요함.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는 저가권 대형주에도 관심을. ◇신한= 기존 주도주의 조정시 저가매수 및 보유관점에서 접근. 신규매수는 고점근처에서 견조한 조정양상을 유지하는 금융주 및 대형건설주, 중가권 업종대표주 등 시장주도 종목군으로 매매 대상을 제한. ◇동부= 620P를 중심으로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됨. 추가상승이 있더라도 추격매수 보다는 시장을 관망하는 전략이 필요. 종목별 흐름에 초점을 맞추는 단기 매매전략이 바람직. ◇신영= 긍정적 시황관을 유지하며 조정시 중기적 관점에서 BUY&HOLD전략이 유효함. 지수 횡보시 순환매에 대비하여 수익률 측면에서 다소 소외된 우량주에 대한 종목접근도 일정부분 필요함. ◇동양= 기술적인 부담에도 불구 5일선을 지지로한 상승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양호한 조정이 진행중임. 이번 상승국면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기인한 것이라는 점에서 경기민감주와 외국인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업종대표주, 금융주중심의 접근이 아직 유효함. ◇서울= 단기급등으로 인해 초과수익을 얻기 어려운 상황임. 여전히 소재업종을 비롯한 경기관련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나 이격조정을 위한 시간이 필요함. 핵심관련주 보다는 가격메리트를 고려하여 덜오른 종목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 ◇대신= 외국인들은 미국의 하반기경기 회복을 확신하여 한국시장의 주식비중을 크게 확대하고 있음. 미국 증시 역시 이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으며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수를 뒷바침할 것임. 사장에 대한 선입견 보다는 시장변화에 민감하게 적응하는 탄력적인 매매가 바람직.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를 겨낭한 블루칩과 업종대표주, 상대적으로 외국인 편입비중이 낮은 증권주 등은 매수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음. ◇동원= 외국인 선호주에 대한 투자는 외국인이 특정 주식의 비중을 제고하는 초기 단계에 매수해야 실질적인 수익을 실현할수 있음. 현시점에서 종목별 대응은 1분기 실적 및 2분기 예상실적을 기준으로한 가치주에 비중을 두는 것이 바람직. ◇교보= 구조조정 가시화 및 실적개선주에 대한 관심 지속. ◇LG= 추가상승을 위한 숨고르기 장세로 현 국면을 이해하며 매수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 단기적으로는 종목장세가 좀더 이어질 것이르모 중·저가 대형주, 금융주, 개별종목을 중심으로한 시장대응이 유리. ◇삼성= 가격조정 없이 기간조정만으로 상승양상을 지속해 왔으므로 미국시장의 가격조정이 우리시장의 가격조정 가능성을 나타내기도 함. 하지만 높은 투자심리와 미처 금번 강세장에 충분한 주식을 편입시키지 못한 기관투자가를 비롯한 국내투자가들의 대기매수세등으로 인하여 조정국면이 길어지지는 않을것으로 전망.
2001.05.24 I 김희석 기자
  • 단암전자/아세아제지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3일)
  • [edaily] 다음은 3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변경] * 단암전자통신 : 투자의견 Mkt Perf로 하향조정 1) 4월 27일의 China Unicom 입찰결과 발표와 액면분할을 재료로 최근 3주간 주가가 KOSDAQ 지수대비 35% outperform하여 주가 상승이 둔화되고 있으며, 2) 예상보다 저조한 1/4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하여 2001년, 2002년 EPS를 각각 15%, 13% 하향조정하였으며, 3) EPS를 하향조정후 2001년 예상 P/E, FV/EBITDA 11.1배, 5.6배로 기술/전자 업종평균 11.0배, 5.8배와 비슷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임. [수익추정 변경] * 아세아제지, 2001년, 2002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1%, 2% 상향조정 예상보다 좋은 1/4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하여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함. 회사측에 따르면 1/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355억원, 영업이익 51억원, 경상이익 22억원으로 매출과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 15% 감소하였으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당사 예상치를 상회함. 그러나 2001년 P/E 4.7배, FV/EBITDA 4.2배로 유사업체에 비해 높은 valuation에서 거래됨에 따라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 대한항공 : 2001년, 2002년 EPS 전망치를 각각 89%, 26% 하향조정 1/4분기 중 여객 및 화물 운송 실적의 저조 (여객수요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 화물수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와 주요 항공화물인 반도체 및 컴퓨터 부품의 4월 중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2.6%, 30.5% 감소한 점을 반영하여, 2001년, 2002년 EPS전망치를 각각 -2,643원, 2,113원으로 하향조정함. 1) 주가가 지난 2월 27일 당사의 Market Performer의견 제시 후 시장 대비 17% 하회하는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점, 2)현 시점에서 주가반등의 뚜렷한 모멘텀의 부재를 반영하여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뉴스코멘트] * 전일 미국시장 동향 - CISCO : 최고의 거래량을 수반한 가운데 주가는 4.8% 상승한 17.8달러로 장을 마감. Morgan Stanley의 analyst가 대형컴퓨터 네트워크에 이용되는 통신장비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인다고 언급함에 따라 동사를 비롯한 전반적인 네트워킹주들이 강세를 보임. 그러나 그는 주가가 얼마나 오를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현재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 노텔 네트웍스 역시 0.9% 상승. * 금감원, 투신사 MMF편입채권 만기단축 검토: 투신사 수신증가 제약요인 - 2일 금감원은 최근 투신사의 MMF 수탁고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채권시장이 동요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함에 따라 투신사의 MMF자산운용 규정의 개정을 규제개혁위원회와 함께 검토중이라고 밝힘. 검토안의 주요내용은 1) MMF에 편입된 국공채의 잔존만기를 현행 최장 2년 이내에서 1년 이내로 단축하는 것, 2) 시가와 장부가와의 편차가 1.0%p 이상 벌어졌을 때 시가평가토록 한 규정을 0.5%p로 축소하는 것, 3) MMF의 펀드규모의 대형화 추진 및 투신사별 MMF수탁한도를 제한하는 방안임. - 동 방안이 실시될 경우 잔존만기 1년 이상 보유채권의 매각에 따른 금리상승 우려가 있으므로 금감원 관계자가 밝힌 바와 같이 동 방안이 조기에 시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향후 동 방안의 시행 전망은 투신사 자산운용 부담의 증가 및 운용수익률 하락 전망으로 인해 투신사 수신증가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됨. * 2001년 3월 전세계 반도체 매출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 당사 예상치와 비슷 미 반도체협회(SIA)는 01.3월중 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월에 비해 7%, 전년 동월에 비해 4.5% 감소한 144억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함.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미주지역은 10.6%,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0.4%, 유럽은 0.7%의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함.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이러한 감소세는 금년 6~8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특히 4월 실적은 전반적으로 업체의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보여 전년 동월대비 10% 이상의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임. 80년대 이후 4번의 불황시 15%선까지 감소되곤 하였는데, 금년 6월말~8월말에 이러한 수치에 접근하면서 반도체 경기는 최악의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함. * 아남반도체 도시바로부터 비메모리반도체 품질인증 획득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남반도체가 최근 일본 도시바로부터 0.25um CMOS logic 제품에 대한 품질 인증을 받았음. 동사는 올해 13,000장, 내년에는 60,000장 이상의 웨이퍼를 도시바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음. 지난해 도시바에 대한 매출 비중은 약 3%였으며 이번 품질 인증을 계기로 올해는 그 비중이 7%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이번 도시바의 동사 제품에 대한 품질 인증으로 고객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되나, 동사에 대한 당사의 이익추정 및 투자의견은 유지하는데 이는 1) 도시바에 대한 매출 확대가 이미 당사의 추정에 반영되어 있고, 2) 도시바로의 공급확대규모는 시장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며, 3) 동부의 생산라인이 정상화되면 도시바가 주 공급원으로 동사 대신 동부전자를 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임. * 셀피아와 이쎄일 합병 완료; 옥션에 다소 부정적 전일 국내 인터넷 경매업체인 셀피아와 이쎄일 합병으로 탄생된 통합법인이 공식 출범하면서 옥션의 뒤를 이어 업계 2위 업체로 부상할 전망. 옥션의 경쟁업체인 셀피아와 이쎄일이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됨에 따라, 옥션은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임. 그러나 옥션이 국내 인터넷 경매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로 현재 업계 1위 업체임을 감안한다면, 이번 합병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됨. * 위성 TV PP(위성방송채널 사용사업자)에 참여하기 위한 경쟁 치열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62개업체들이 지금까지 147개 위성 TV 채널을 신청함. 이는 기존의 케이블 TV 채널사업자(PP)인 SBS, 동양제과의 자회사인 On Media, 그리고 제일제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2001년 말 또는 2002년 초에 위성 TV 방송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경우, PP업체들간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현재 케이블 PP업체들은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위성 TV를 통해, 기존 케이블 TV에 방영된 프로그램과 거의 유사한 컨텐츠를 방송할 것으로 보임. * 2001년 3월기 증권사 결산 실적: 당사 예상치를 하회 - 2001년 3월기 국내 25개 상장 증권사들은 총 3,376억원의 영업이익과(전년대비 84% 감소) 1,876억원의 순손실을 (vs 1조3,000억원 순이익) 기록.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잠정실적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였으나, LG증권의 경우는 큰 차이를 보임. - 동 기간 LG증권은 3,716억원의 경상손실과 2,5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5,300억원의 비경상 손실 발생에 따른 것임. 동사는 LG종금과 관련한 부실에 대해 충당금을 설정함에 따라 실제 실적은 당사의 기존 추정치인 1,930억원의 경상이익과 1,350억원의 순이익을 크게 하회하였음. 부실자산에 대한 충당금 규모는 8,400억원에 달해 총 2조3,000억원 규모인 전체 여신의 36%를, 요주의 이하 여신의 53%를 차치함. 이처럼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LG증권은 주가의 상승여력이 장기적으로는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는 1) 이익의 빠른 증가가 예상되고, 2)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라 동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임. - 국내 증권사들의 충당금 설정 비중이 보다 확대되고 이익 개선 가능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각 사의 재무구조가 강화됨에 따라 당사는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의 상향조정 시기를 모색중임. * 한국전력, 1/4분기 실적은 당사 예상치 상회 전년동기 대비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1.9% 감소하여 9,500억을 기록하였으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500억원의 이자비용 (지난해 1/4분기 2,480억원)과 1,500억원의 외화관련 순손실 (지난해 동기 1,010억원 순이익)로 인하여, 26.9%, 45.7% 감소한 5,900억원(당사예상치 4,770억원)과 4,100억원(3,290억원)을 기록. 하지만, 지난해 1/4분기의 경우 2,830억원의 특별이익이 있었고, 원화 약세 등 올 1/4분기의 영업환경이 매우 불리했던 점을 감안하면, 당사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임. 세부사항이 발표되면, 동사에 대한 이익추정의 상향조정 가능성이 있음. 하지만, 투자의견 Mkt Perf을 유지하는데, 이는 1)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인하가능성이 적어 향후 영업환경 개선이 불투명하고, 2)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없기 때문임. * 한국 자동차 내수 증가세 지속 - 국내 자동차 내수 수요가 당사의 예상처럼 4월 중에 전월대비 2.9%, 전년동기대비 23.1%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지속하였는데, 계절조정연간수치 (SAAR) 또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하였음. 이는 국내 경기의 회복과 더불어 구매유인책으로 사용된 할부제도 등의 영향인 것으로 판단됨.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아직 잠정치이기 때문에 변동가능성이 있지만, 현대자동차(BUY)의 경우, 신차출시 등의 영향으로, 지난 3월 실적이 매우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4월에도 전월대비 2.8%, 전년동기대비 27.8% 증가하였음. 수출의 경우 대체적으로 수출 둔화의 기미가 있지만, 현대자동차는 수출이 전년대비 39.0% 증가하여 매우 견조한 수출실적을 유지하고 있음. - 현대자동차는 최근 며칠동안 1/4분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차익실현에 따른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됨. 하지만 동사의 전반적인 사업실적이 향후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있고, 다임러크라이슬러사와의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이 종결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당사는 현대자동차에 대한 BUY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한국 자동차산업에 대해 OVERWEIGHT 투자의견을 유지함. [금일 Spot] * 단암전자통신 : 투자의견 Mkt Perf로 하향조정
2001.05.03 I 김희석 기자
  • 포항제철/SK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1일)
  • 다음은 1일 삼성증권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뉴스코멘트] * 1월중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4.2% 상승 통계청에 따르며, 1월중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1.1%, 전년대비 4.2% 상승하였음. 특히,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대비 1.1%, 전년대비 4.1% 상승하여 당사의 예상치 및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 수준인 2~4%를 넘어섰음. 이는 의료보험수가, 도시가스 등의 공공서비스 가격(전월대비 3.0%상승)과 설 및 폭설의 영향으로 농수산물(전월대비 2.8%상승) 가격이 상승한 데 기인함. 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가하고 있지만, 당사는 상반기 이후 원화가치 회복과 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으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함. 더구나 상반기 중 경기둔화 지속에 따라 GDP갭이 조만간 (-)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요견인형 인플레이션 압력도 크게 낮아질 것임.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3.3%를 계속 유지함. * 12월 북미 PCB book-to-bill 비율 0.92로 급락 : 당사의 예상대로 올해 1/4분기 PCB 수요둔화 전망 - IPC 발표 자료에 따르면, 북미 PCB산업의 12월 book-to-bill 비율 (3개월 평균 수주액을 3개월 평균 출하액으로 나눈 비율)이 11월의 1.01에서 하락한 0.92로 지난 15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동기간의 출하액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하였으나 수주액은 전년 대비 13.2% 감소하였음. 한편 지난해 전체 PCB 수주액 및 출하액은 99년 대비 각각 22.4%, 18.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음. book-to-bill 비율의 급격한 하향조정은 지난해 OEM업체들의 double ordering 및 지난해 4/4분기 이후의 경기침체에 기인한 것으로 이미 과거 15년간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1/4분기 중에 반등이 기대되나, 1/4분기 중 PCB수요의 둔화는 당사가 예상한대로 지속될 것으로 보임. book-to-bill 비율이 2~3개월 정도 선행하는 지수임을 볼때 PCB수요의 회복은 2/4분기 중반 이후에 가능할 전망. - 당사는 PCB 업종에 대해 OVERWEIGHT의견을 유지하는데 이는 1) 원화약세에 따른 수혜와 2) 제품구성의 고부가가치화로 인한 평균판가의 인상으로 PCB의 주문 증가율의 둔화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임. 현재 당사 PCB universe는 과거 5년간 P/E 범위였던 7.5배~22배 보다 낮은 2001년 P/E 7배에 거래되고 있음. * 모아텍, 2000년 잠정매출액은 당사 예상과 유사 동사 관계자에 따르면 2000년 잠정 매출액은 약 450억원(전년대비 42% 증가)으로 가집계되어 당사의 기존 예상치(451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보임(이익부분은 아직 집계가 되지 않았다고 함). 4/4분기 매출액은 12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 증가함. 한편, 동사의 2001년 매출목표는 PC시장의 약세를 반영하여 기존 700억원에서 600억원 내외로 하향조정된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당사의 기존 전망치인 583억원보다 소폭 높은 수준임. 동사 관계자는 2001년도 수익성이 PC가격 하락에 따른 부품가격 인하 압력 등의 이유로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침. 현재 당사 수익추정에는 동사의 2001년 영업이익률이 2000년의 25.6%에서 25.1%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4/4분기 이익수치 등을 고려한 후 동사의 EPS를 10~20% 가량 하향조정할 계획임. 투자의견 BUY. * 비테크놀러지, 동아수출공사와 영상전문업체 설립: 장기적으로 불투명한 사업으로의 진출 비테크놀러지가 영화제작사인 동아수출공사와 차세대 영상전문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키로 함. 동 뉴스는 단기적으로는 현재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를 맞이하여 다양한 사업을 구상중인 동사에 좋은 소식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최근 경쟁이 심화되는 국내 영화제작 및 배급사업과 최근 동아수출공사의 다소 미진한 영업을 감안시 성과가 불투명하여 주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동사 주가는 1999년 12월 22일 4,000원에서 계속 상승하였으나 이는 코스닥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에 따른 효과라고 분석되며 현재 주가는 고평가된 것으로 판단됨. 투자의견 Mkt Underperf. * SK(주), 석유제품 가격 인상을 철회 또는 인상폭을 낮출 것으로 전망됨 SK(주)가 2월1일자로 휘발유, 등유, 경유의 내수 가격을 각각 리터당 30원(세전가격 기준으로 전월대비 8% 상승), 10원(5%), 20원(2%)씩 인상한다고 발표한 반면, 다른 정유업체들은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채 가격인상 여부를 추후에 결정하기로 함. 따라서 SK(주)도 타 정유사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인상안을 철회 또는 인상폭을 낮출 가능성이 있음. 한편, 지난 1월 인상폭이 예상보다 컸고 현재 국내 현금정제마진이 배럴당 14,000원~15,000원대로 높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정유업체들은 원유가격 상승과 원화절하에도 불구하고 2월동안 가격인상 조치없이 국내 마진을 배럴당 약 12,000원~13,000원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임. SK(주)가 금번 인상을 유지하고, 타정유사들이 시차를 두고 동일 수준으로 가격인상을 하는 경우, 정유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짐. 투자의견 BUY. * 포항제철, 호주 BHP사와 합작으로 철광석 개발 BHP사의 "Mining Area C" 프로젝트에 참여해 9월부터 호주 필바라지역의 철광석 개발에 들어갈 예정임. 이번 합작사업에 포항제철과 BHP는 각각 20%와 68%의 지분출자를 할 계획임. 이 철광의 추정매장량은 8억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2003년부터 상업생산을 개시할 경우 2007년에는 연산 1,500만톤에 이를 것으로 기대됨. 포항제철은 연간 3,500만톤을 필요로 하는데 20% 지분을 고려할 때 이 광산으로부터 소요분의 7%를 조달할 수 있게 됨. 이번 합작사업은 안정적으로 철광석을 확보한다는 면에서 동사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임. 투자의견 BUY. * 포항제철, 신일본제철, 유지노 전략적 제휴 포항제철은 지난 주에 합의한 신일본제철 및 유지노와의 전략적 제휴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힘. 지난해 8월 포항제철과 신일본제철은 이미 전략적 제휴를 맺은 상태임. 3사의 생산량을 합치면 세계 철강 생산량의 10%에 해당함. 세계 1, 2, 3위 철강생산업체인 이들 3사는 앞으로 해외투자 및 아시아와 유럽에 생산공장을 두고있는 닛산, 도요타, 르노 등과 같은 글로벌 생산체제를 가진 자동차회사로의 매출에 있어서 협력할 예정임. * 풍산 : 기업방문- 2000년 순이익 28% 증가 추정 풍산은 2000년 잠정실적기준 매출액이 9,400억원(전년 8,712억원), 순이익이 840억원(전년659억원), 주당순이익은 2,530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힘. 당사는 2000년에 높은 이익증가을 보였지만 4/4분기부터 국내 경기둔회와 환율상승으로 신동산업의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어 2001년에 순이익이 20~30% 감소할 것으로 판단함. 하지만 이익감소에도 불구하고 현주가는 PER 2.5배수준으로 낮게 거래되어 있음. 풍산은 2월말에 150억원규모의 자사주(현주가기준 약 7% )를 매입할 예정임. 미국 법인 PMX는 세전순이익이 99년의 6.5백만불에서 천만불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부채비율도 증자와 이익증기로 1027%에서 296%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됨. * 롯데제과, 롯데삼강, 롯데칠성이 한국통신 IMT 주식회사에 각각 29억, 19억, 29억원을 투자하기로 발표 한편 호남석유화학, 롯데쇼핑, 롯데호텔 및 롯데정보통신도 각각 40억, 30억, 30억, 1억원을 투자하기로 하여 롯데그룹의 동 콘소시움에 대한 지분율은 1%에 행당하게 됨(총 투자금액 180억원). 각 사는 투자목적을 자본차익과 신규통신 부문 투자를 위한 경영다각화로 밝혔음. 당사는 동 투자가 단순투자로서는 나쁘다고 판단하지 않고 있으며, 현 상태에서는 롯데제과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함. 다만 향후 추가적인 투자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어 동 그룹의 통신산업에 대한 움직임을 주시할 것임. * 현대자동차, "Z카 프로젝트"에서 제외될 듯 - 월스트리트 저널지에 따르면, 다임러크라이슬러사는 현대자동차를 Z카 프로젝트에서 제외시킬 것으로 보임. 다임러크라이슬러사의 대변인인 Michael Pfister씨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그동안 현대자동차의 동 프로젝트 참여에 대해 신중히 검토했으며, Z카와 현재 현대차에서 개발중인 소형차가 중복되는 문제가 있어 결국 현대자동차를 참여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힘. 반면에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다임러크라이슬러로부터 어떤 공식적인 의사통보를 받지 못했고, 현대차가 Z카 프로젝트의 주체이기 때문에 현대차를 배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동 기사에 반박. 하지만 당사는 양사간에 Z카 프로젝트에 관하여 그동안 협상이 있었고, 차종선택 및 개발주체 선정, 개발비 분담 문제 등에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 당사는 동 뉴스가 현대자동차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이는 1) 동 프로젝트에서 현대차가 제외될 경우 동사는 현재 개발 중인 소형차 모델에 대해 개발비 및 판매비를 단독으로 부담해야하고, 2)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현대자동차 간의 전략적 제휴의 의미 약화가 우려되며, 3) 이로 인하여 현대차에 대한 경영투명성 및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우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임. 투자의견 Mkt Perf를 유지함. * 현대모비스, 기아차에 모듈부품 공급 개시 동사는 오늘부터 기아자동차에 모듈부품 (카니발 후속모델인 GQ모델에 장착될 예정)을 기아자동차에 공급개시한다고 밝힘. 동사 관계자는 동 모듈부품은 운전석 중 자동차의 기능을 조정하는 130여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개별적으로 납품하는 것보다 모듈로 납품하는 것이 이익률이 월등하다고 밝힘. 총공급규모는 연간 32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함. 이는 현대모비스에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되지만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Mkt Perf를 유지하는데, 1) 국내 자동차시장 위축으로 인하여 부품제조업체들이 가격압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고, 2) 현재 주가는 2001년 FV/EBITDA 7.9배 및 2001년 P/E 10.1배에 거래되고 있어 제조업평균 3.8배 및 6.2배에 비해 고평가 되어있기 때문임. * 기아자동차, 자사주 소각 완료 및 3,670만주 추가 매입 및 소각 계획 발표 동사는 작년 11월 8일부터 지난 22일까지 매입했던 4,330만주의 자사주를 어제 소각했다고 발표. 동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위해서 동사는 3,18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밝혀짐. 또한 동사는 올 연말까지 추가로 3,670만주를 매입하여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힘. 동사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계획은 이미 당사의 수익추정에 반영되어 있으므로 동사에 대한 수익추정 및 투자의견 Mkt Perf를 유지함. * 웅진닷컴 : 기업방문- 4/4분기 영업실적은 당사 예상치를 상회 4/4분기 잠정실적이 매출 976억원, 영업이익 76억원으로 당사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2000년 잠정실적도 당사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였음. 한편, 오는 2월 동사의 교육사이트를 유료화할 계획이나 작년 4월 웅진닷컴 사이트 개설 이후 예상되었던 회원 증가 및 유료화 등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 여전히 온라인 교육사업의 방향이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됨. 자세한 사항이 입수되는대로 이익전망을 상향조정할 계획이며 주가가 역사상 최저 수준인 2001년 FV/EBITDA 2.1배에서 거래되고 있어 투자의견 BUY 유지. * 한솔제지, 현단계에서의 신호제지 인수는 바람직하지 않음 전일 동사가 신호제지의 생산설비를 인수한다는 루머가 있었음. 그러나 동사 관계자는 당사와의 통화에서 신호제지 인수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며 신호제지도 피인수설이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하였음. 당사는 1) 국내 제지산업이 공급과잉 상태이고, 2) 워크아웃기업인 신호제지가 덤핑 판매로 98년 이후 인쇄용지 판매가격의 하락을 부추겨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인수 합병을 통한 산업 구조조정은 노후 설비 폐쇄 및 생산량 조절에 따른 판매가격 회복, 대형화에 따른 경쟁력 제고를 가능하게 하여 국내 인쇄용지업계에 긍정적이라고 판단됨. 그러나 동사가 최근 거론되고 있는 3,000~5,000억원에 신호제지의 생산설비를 인수하는 것은 동사에게 시급히 요청되는 그룹 구조조정과 부채 축소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됨. 한솔제지 투자의견 Mkt Perf. * 유한양행 : 기업방문- 연간실적 당사 예상치 상회, 4/4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저조 2000년 잠정실적은 아직 회계감사를 받지 못해 다소간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매출이 2,200억원(전년대비 17% 증가), 영업이익이 330억원(31% 증가), 경상이익이 450억원(72% 증가), 순이익이 300억원(9% 감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이같은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치를 각각 4%, 1% 하회하며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9%, 26% 상회하는 수치임. 동사에서는 대손상각을 공격적으로 실시하였으므로 회계감사시에 순이익 규모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 분기별 실적은 예상대로 저조하였는데, 매출액은 581억원(전분기대비 0.3% 감소),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92억원(17% 감소)과 116억원(30% 감소)에 머물렀음. 그러나, 영업측면에서의 펀더멘털은 계속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므로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함. [금일 Spot] * LG애드 : 투자의견 Mkt Perf로 하향조정 * 현대중공업 : 전일 기업방문을 통해 다음 내용을 논의하였고 이에 따라 투자의견 BUY를 유지함 1) 계획대로 현대그룹으로부터의 분리가 진행되고 있어 주가상승을 견인. 2) 선박건조부분의 영업호조와 함께 해양사업부문 또한 이익증가에 기여. 3) 업계 펀더멘탈 호전 및 현대그룹으로부터의 분리가 만족스럽게 진행되고 있음. * 세원텔레콤: 투자의견 Mkt Perf 1) 바하마소재 펀드로부터의 외자유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질 때까지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2) 간신히 풋옵션 행사대금을 마련하였으나 현금사정은 여전히 빠듯함. 3) 2000년 4/4분기 매출액 전분기대비 111.5% 증가하였으나 외화환산손실로 상쇄되어 경상이익은 5% 감소함. 4) 맥슨전자가 부담으로 작용- 큰 폭의 흑자전환이 요구됨. * 제일기획 : 투자의견 BUY 1)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주가는 연초대비 39.5% 상승, 종합주가지수대비 13.9%의 초과 수익률을 시현함. 2) 2001년 P/E 9.2배, FV/EBITDA 3.4배로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음 : 12개월 목표주가를 137,000원으로 지속함. 3) 4/4/분기 잠정실적은 당사 전망치를 상회하지만, 국내경기에 대한 보수적 전망을 지속하여 2001~2002년 이익전망을 유지함. * 다산인터네트 : 투자의견 BUY 1) 기존 예상보다 빠른 주력제품 매출에 근거하여 기존 2001, 2002 예상 매출액을 각각 52%, 71% 상향조정. 2) 예상치를 하회한 2000년 잠정 이익률에 근거하여 기존 2001, 2002 예상 EPS는 매출액 상향조정폭보다 작은 5%, 32% 상향조정. 3) 높은 기술력에 비해 영업력이 취약했으나 4/4분기부터 네트워크장비의 영업 channel이 다양화되고 있음.
2001.02.01 I 김세형 기자
  • (초점) 미 경제, 보다 경쟁적으로 변해 - NYT
  • 가격 압박, 기술 발전, 규제 완화, 세계화 등으로 인해 미국 경제의 지형이 뒤바뀌고 있다고 5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특히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가 점점 더 유의미한 상황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소멸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인들이 미국이 유럽과 일본에 뒤쳐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이래로 미국 경제는 최장기 확장을 기록했으며, 기업들은 엄청난 이득을 보았다. 반면에 다른 나라들은 그들 경제와 기업들을 미국화시키려고 각종 규제를 폐지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다이어트 소다나 치킨 샌드위치, 블루 진만 파는 것이 아니라 영화, 인터넷 접속, 워드 프로세싱 소프트웨어도 팔고 있다. 그러나 지난 몇 개월간을 보면 주식회사 미국에 대해 찬사만을 보내기는 힘들 것 같다. 차례대로 미국 경제의 자랑거리인 지주들이 흔들렸다. AT&T가 4개로 분할한다고 발표했으며, 지난 1년간 코카 콜라, 질레트, 프록터&갬블, 제록스 등의 최고경영자들이 사임했다. 한 때 가장 권위있는 상업은행이었던 J.P.모건이 독자생존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어느 조직도 안전해보이지 않는다. 닷컴 기업들은 파산을 신청하고 있으며 월마트는 아직도 어떻게 하면 좋은 웹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을까로 고민하고 있다. 중형 기업들은 글로벌 공룡과 경쟁할 수 없다며 자신들을 매각 대상으로 내놓고 있으며, 공룡들은 환율 변동에 따라 고통을 겪고 있다. 인텔과 홈 디포와 같은 신경제와 구경제의 강자 모두가 사소한 나쁜 뉴스에 의해 하루에 주가가 50%나 폭락하는 것을 경험했다. SG코웬 증권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찰스 프라딜라는 "지금껏 보아온 가장 좋은 경제다. 그러나 몇몇 대표기업들은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런 모든 것들이 과거의 강자가 쉽게 그들의 방식을 버려버리는 식의 주식회사 미국이 새로운 불안정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규제완화, 세계화, 기술 변화, 월스트리트 등에서 비롯된 불안정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것들이 폭발적인 방식으로 결합되고 있다. 스프린트의 최고경영자인 윌리엄 에스레이는 "사람들은 한꺼번에 과거보다 더 많은 변수를 다루고 있다"며 "변화의 속도가 확실히 과거에는 보지 못했던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몇개월간의 혼돈은 세계 최고 부국의 생활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경영 컨설턴트인 애드리안 슬리보츠키는 "놀라울 정도로 반직관적인 상황"이라고 말한다. 그동안의 강세장에 의해 투자자들은 연간 15~20%의 수익률에 익숙해졌으며 이 때문에 순이익 목표치를 맞추지 못한다는 조짐만 보이면 해당 기업을 가혹하게 응징했다. 그러나 순이익 타겟은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맞추기가 점점 힘들어질 것이다. 클린턴 행정부가 규제완화와 자유무역을 주창한 이래로 오늘날 기업들은 모든 종류의 새로운 경쟁업체와 경쟁하게 됐다. 투자은행들은 은행들의 위협에 직면하게 됐으며, 한때 독점을 구가했던 전화회사는 각 대륙에 뿌리를 둔 통신회사들과 전투를 치루고 있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들로 하여금 수년 또는 수개월 내에 잘못된 투자로 판명날 수도 있는 것에 엄청난 베팅을 하게 만드는 기술 변화일 것이다. 넷스케이프가 대중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인터넷이 대중 미디어로 인식되기 시작한 지난 5년간, 급속한 경제 변화에 대한 인식은 점점 뚜렷해졌다. 기술 변화가 미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조종이 되고 있다는 것은 점점 더 명확해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에 하루 변동폭이 1% 이상이 됐는데, 이는 1987년 이래로 가장 큰 것이다. 로이톨드 위덴 리서치에 따르면 하루 변동폭이 3% 이상되는 날은 1946년 이래로 가장 많았다. 이 때문에 엄청난 숫자의 최고경영자가 사임했다. 1990년대에는 미국 200대 기업의 주요 자리의 연간 이직률은 10% 정도였다. 그러나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올 10개월간 이직률은 이미 19%나 됐다. 10월만 놓고보면 129명의 최고경영자가 떠났는데 이는 작년 10월보다 배나 많은 숫자다. 가장 큰 질문은 경제가 확실히 둔화되거나 경기후퇴로 접어들 경우에 이러한 불안정성이 더 큰 혼돈의 징조가 되느냐는 것이다. 일부는 순이익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쇠퇴하면서 주가가 좀 더 안정될 것이고 경영진이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은 더 커진다고 보고 있다. 반면에 일부는 경기둔화 시기에 이익을 내기 위한 전투는 확실히 치열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며, 투자자들이 행동을 요구함에 따라 기업들의 합병과 분사, 최고경영자 사임이 점점 더 일상적인 일이 될 것이다. 취리히 파이낸셜 서비스의 수석 글로벌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할레는 "우리는 확실히 새로운 전인미답의 땅 위에 있다"며 "몇개월 전에 시작된 전반적인 수익 성장세 둔화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 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창조적 파괴"라는 개념이 변화를 설명하는 유행어가 됐다. 조셉 슘페터는 창조적인 새로운 기업들이 구기업들을 파괴하면서 자본주의 경제가 발전한다고 주장했다. 야만적인 생각이 점점 더 들어맞는 것 같다. 그러나 그 이론의 배경은 이익은 혁신을 통해서만 나온다는 것이다. 슘페터는 모든 기업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상품을 생산한다면 아무도 이익을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모든 기업이 생산비용까지 가격을 인하할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새로운 상품이나 생산방식을 가진 기업가가 등장해야만 한다. 새로운 기업가는 경쟁업체가 개혁을 흉내내기 전까지 가격을 인하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경쟁업체가 흉내내기 시작하면 다른 창조적 파괴의 물결이 구상품이나 생산방식을 쓸어버리기 전까지 순이익은 하락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생활에서는 혁신없이도 이익을 낼 수 있는 많은 방식이 있다. 일부 기업은 진입 장벽이나 내부 규제를 통해서 시장에 독점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을 수 있으며, 일부는 경쟁업체들이 모방하거나 이를 능가하는 것을 내놓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몇년간 단 하나의 혁신으로 번영을 구가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치적 경제적 세력들이 보다 많은 산업 영역에서의 창조적 파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이체 방크 증권 알렉스 브라운의 수석 경제학자인 에드워드 야르데니는 "이론적인 경쟁 모델은 영원하다"며 "지난 몇년간은 시장이 실제로 작동하는데 점점 더 유의미해졌다"고 말했다. 1996년의 통신업체에 대한 경쟁촉진과 작년에 은행과 투자은행이 업무를 통합할 수 있도록 한 글래스-스티걸 법의 폐지, 멕시코와의 북미자유무역지대 수립 등이 산업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만약에 규제완화가 없었다면 J.P.모건과 페인웨버, 퍼스트 보스턴 등은 독자생존 기업으로 남아있었을 것이며, 기존 에너지 기업들도 엔론과 AES의 시가총액에 대해 부러운 눈길을 보내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AT&T도 16년만에 또 다시 기업 분할을 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캠브리지 에너지 리서치 어쏘시에이츠의 회장인 다니엘 여진은 "규제가 사라지면서 더 많은 기회가 생겼다. 그러나 또한 아주 치열한 경쟁 환경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또 연산능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기업들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거나 경쟁업체의 혁신방식을 모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대폭 줄었다. PC 산업을 놓고 볼 때 이제는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델 컴퓨터의 "다이렉트" 방식을 뒤따르고 있다. 의류, 향수, 가구 디자이너들도 예전보다 더 빨리 성공한 경쟁업체 상품을 복사하고 있다. 미시간 비즈니스 스쿨의 프라하라드 교수는 "과거에는 복사하는데 5~10년이 걸렸지만 이제는 2년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AT&T의 마이클 암스트롱의 경우를 보면 케이블이 고속인터넷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인식되는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얼마 안있어 무선 기술이 케이블을 깨뜨려버릴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았다. 여진 회장은 "기술이 너무 빨리 변하게 되면 끝내주는 결정도 가능하지만 엄청난 실수도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가격 압박도 모든 대형 산업에 어려움이 되고 있다. AT&T의 암스트롱은 경쟁업체가 그렇게 빨리 가격을 인하할 지는 몰랐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질레트의 경우는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고가 듀라셀 건전지를 내놓았지만 경쟁업체가 저가 건전지의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매출이 줄어드는 경험을 했다. 프록터&갬블도 유통업체의 자체 브랜드에 의해 매출 부진을 겪었다. 이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비타민 브랜드는 월마트의 원소스가 됐으며, 가장 인기있는 애완견 식품은 샘 월튼의 사냥개 이름을 딴 올로리가 됐다. 따라서 야르데니느는 슘페터의 말처럼 이익을 내는 방법은 혁신 밖에는 없다고 말한다. 물론 혁신은 유능한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유능한 직원의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유능한 사람들의 조기은퇴와 대규모 인원감축이 이러한 현상을 낳았다. 결국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결국 사라질 것이다. 밥 딜런의 노래 가사처럼 "태어날 때는 그리 바쁘지 않았지만 지금은 매우 빨리 죽어가고 있다"는 상황이 온 것이다.
2000.11.06 I 김홍기 기자
  • ④통합시너지 잠식하는 조직내 갈등
  • "조직통합에 따른 갈등은 어디에나 있고, 전임 위원장들의 측근중심 업무수행과 정실인사가 기존질서를 흐트려 놓음으로써 갈등의 골이 깊어진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 일부에서는 은감원이 다 해먹는다고 하지만 사람이 많다보니 그렇게 보이는 것 뿐입니다"(은감원 출신 A팀장) "은감원이 독주(獨走)하는 경향은 있지만 금융구조조정 업무와 감독검사가 은행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은감원 출신의 중용은 불가피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이용근위원장때 조직이 많이 섞이면서 은감원 출신의 진출이 늘기는 했지만 증권분야 업무는 증감원 라인이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증감원 출신 B과장) "아버지도 없고 형도 없는데 어린 자식이 어떻게 제대로 기를 펴고 살겠습니까. 통합 출범전부터 보감원을 바라보는 이헌재 위원장의 시각이 좋지 않았습니다.통합때 보감원 출신임원은 모두 잘렸고 이정보 전 원장이 구속된 뒤 보감원 직원들은 아예 고개를 숙이고 삽니다. 직원들 사기요? 애초부터 그런 건 없었다고 보면 됩니다"(보감원 출신 C책임) 금감원 조직내부의 문제점에 대한 직원들의 생각은 이처럼 출신기관에 따라 크게 엇갈린다. 출신기관이 다른 직원 3명의 발언이 전체의 생각을 대변하고 현상을 정확히 파악한다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통합 금감원 출범후 계속 강조해왔던 감독기관간의 화학적 융화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를 대강은 짐작케한다. "은감원-확고한 주도권 장악, 증감원-견제와 영역유지, 보감원-조직으로부터의 소외, 신용관리기금-조직내 흡수소멸" 통합 금감원 출범후 1년8개월이 지난 지금 조직내부의 출신기관별 위상은 이같은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출신기관간의 세력격차는 확대됐고, 이에 따라 조직간 벽쌓기가 더욱 공고해지면서 갈등의 골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부작용은 적지 않다. 개별감독기구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통합 시너지가 생겨나긴 했지만 조직내 갈등에 발목이 잡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첫째다. 혹자는 금감원 조직의 문제를 2인3각 경기에 비유한다. 통합 금융감독기구가 은행, 증권, 보험 등 서로 다른 성격의 금융기관을 감독검사하는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려면 기존의 개별감독기관이 하나로 뭉쳐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발조차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합 후 막강한 권한을 가지게 된 금감원이 겸업화와 대형화라는 금융기관 변화추세에 부응하지 못한 채 은행은 은행대로, 증권-보험은 각자 기준에 따른 과거 잣대로 금융기관을 재단하고 있다는 지적은 시너지 창출 실패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심각한 것은 조직의 역량을 결집해도 모자랄 판에 일각에서는 "차라리 분리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을 제기하는 등 분열양상까지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현상은 금감원 통합 후 기존의 감독기구들이 협조보다는 견제에 더 신경을 썼고 조직운영자들도 종래 선입견이나 업무편의에 따라 조직과 인력을 운용, 출신기관에 따른 세력불균형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은감원의 경우 통합 금감원의 확실한 주도세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출범때부터 1명의 부원장과 2명의 부원장보가 상층부에 배치됐고 은행권에 대한 주요 감독검사부서는 물론 금감원 조직 기획관리, 증권 및 비은행 분야에까지 진출해 두터운 세력권을 형성하고 있다. 문제는 은감원의 부상(浮上)이 다른 출신기관 입장에서는 결코 곱게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증감-보감원 사람들은 은감원 출신이 금감원을 다 말아먹고 자기들끼리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는 게 아니냐고 질시하고 있다. 금감원의 한 직원은 “승진이나 연수에 누락됐을 경우 점수나 능력 때문에 당락이 결정됐다고 보는 시각보다는 그 사람이 어느기관 출신이고 선발권한은 어느 기관사람이 쥐고 있는지를 먼저 따지게 된다”고 말했다. 증감원과 보감원은 통합 직후 한때 힘을 합쳐 은감원을 견제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위상차이가 두드러지고 있다. 증감원의 경우 증권분야의 영역을 유지하면서 나름대로 세력을 형성한 반면 보감원은 통합직후부터 지금까지 줄곧 조직에서 소외받았고, 이에 따른 직원들의 불만은 아예 체념상태에 다다르고 있다. 보감원은 통합출범 당시 은감-증감원과는 달리 기존 임원이 모두 경질됐고 보감원과는 큰 상관이 없는 교수출신의 40대 부원장보 한사람이 보험분야 임원을 맡았다. 더욱이 대한생명의 경영평가와 부실감독 문제로 이정보 전 보감원장이 구속되고 이후 능력있는 간부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물러나면서 금감원내에서 보감원의 위상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아버지도 없고 형도 없다는 얘기는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푸념이고 그동안 특정기관을 소외시킨 기존조직과 그 조직내에서 잘 나가는 특정기관 출신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다. 제대로 통합도 해보기 전에 갈라서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도 한지붕 아래 사는 식구들의 형편이 함께 못 살 정도로 격이 진다는 판단이 배경이다. 2인3각 경기에서 중요한 것은 남보다 앞서 가겠다는 의욕이 아니라 팀워크다. 옆에서 함께 발목을 묶고 있는 동료를 생각하지 않고 앞서 나가려고만 하면 팀 전체가 자빠져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게 된다. 신임 금감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금감원 조직의 문제를 분명히 수술하겠다고 했다.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조직운용상의 비효율 제거, 정책과 집행의 조화로운 운용, 긴밀한 협조체제" 등이다. 환부를 도려내고 상처에 약을 바르고 봉합한다고 해서 수술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수술이 성공하려면 병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진단과 처방을 내려 환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조직발전을 가로막고 통합 시너지를 잠식하는 내부갈등과 반목은 금감원이 안고있는 근본적인 고질중 하나다. 신임 금감위원장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할 일은 개별감독기구 출신들이 함께 달릴 수 있는 공동목표를 마련하는 것이다. 또 주저앉거나 끈을 풀어버리려는 선수를 독려해 먼저 뛰어 나가려는 선수와 팀워크를 이뤄 공동목표를 향해 달릴 여건을 조성해 줘야 한다. 전임 두 위원장도 조직을 개편했지만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작용이 많았다는 쪽으로 잠정결론이 내려지고 있다. 두 사람이 나름대로 당위성을 갖고 단행한 조직개편이 무엇을 간과했는지, 왜 부작용이 더 많았는지를 눈여겨 봐야 할 시기다.
2000.08.28 I 조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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