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194건
- "투자가뭄은 남의 얘기"... 바이오텍들 공통점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 헬스케어 섹터 투자가 드문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비상장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확장성이 높은 플랫폼을 갖고 있거나, 기존에 없던 독보적인 기술 개발에 성공해 투자매력을 높였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자료= 하이센스바이오)5일 업계에 따르면 난치성 치아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하이센스바이오는 내년부터 최소 2건 이상의 기술이전을 기대하고 있다. 동물용 치과 치료제는 내년, 시린이 치료제에 대한 한국, 미국, 유럽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은 2년 내 각각 이뤄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상아질 및 치주조직 재생(시린이 치료) 원천기술의 기반이 되는 ‘코핀7(CPNE7) 단백질 유래 펩타이드’를 개발했다. 상아질이 외부에 노출되면 치아시림 등 증상을 겪는데, 아직까지 근원 치료법이 없어 난치성으로 분류된다. 회사는 시린이 치료제 후보물질 ‘KH-001’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2018년부터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데일리파트너스 등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펀딩을 받았다. 앵커 투자자(공개 초기 핵심투자자)격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일찌감치 하이센스바이오 기술을 알아보고 투자를 제의했다. 현재 하이센스바이오 누적 투자금은 353억원에 달한다.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사업 확장성이 투자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치료제 뿐 아니라 치약, 가글 등 일반 구강 케어 제품으로도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 확장을 위해 국내 굴지의 유통 기업 오리온(271560)과 조인트벤처도 설립했다. 오리온홀딩스(001800)는 하이센스바이오가 개발 중인 시린이 치료제에 대한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판권을 확보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 5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A, BBB 등급을 받아 통과했다. 7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현재 심사를 받고 있다.하이센스바이오 관계자는 “일반적인 신약과는 다르게 확장성이 크다는 점이 시장에 어필된 것 같다”며 “오리온과 협업을 통해 치료제 뿐 아니라 일반적인 구강 케어 제품도 출시한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 브렉소젠 대표.(제공= 브렉소젠)엑소좀 기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브렉소젠도 플랫폼 확장성이 높다. 현재 개발 중인 아토피성 피부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를 넘어 다양한 질환으로도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가졌다는 설명이다.브렉소젠의 ‘BG-Platform’은 엑소좀을 생산하는 줄기세포의 효능을 극대화하고 엑소좀을 균일하게 대량생산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세포에서 분비되는 지름 50~200나노미터(㎚)의 동그란 입자인 엑소좀은 세포 속을 드나들면서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약물과 약물전달체로 활용 가능성이 높지만 대량생산이 어렵다는 점이 개발을 막는 장벽으로 꼽혔다. 하지만 회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플랫폼 개발로 엑소좀 생산 뿐 아니라 품질관리, 파이프라인 확장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금액은 320억원이다. 2025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설립 3년 만에 엑소좀 기반 아토피 치료제 ‘BRE-AD01’로 미국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엑소좀 기반 치료제로 미국 임상 허가를 받은 건 국내 기업 중 브렉소젠이 유일하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자료= 스카이랩스)반지 형태 혈압 측정기 ‘카트BP’를 개발한 스카이랩스는 최근 207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산업은행(KDB),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에스제이지파트너스,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548억원에 달한다.스카이랩스의 독보적 기술력은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지난 8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3)에서 카트BP 기술력을 소개했다. 24시간 연속 혈압 모니터링으로 환자의 편안함과 순응도를 높이는 사례가 제시됐는데, 당시 디지털 헬스 세션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카트 BP의 혈압측정 알고리즘 기술은 학술지 네이처(Nature)에서 발행하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도 관련 논문이 게재되기도 했다. 카트BP는 24시간 연속 혈압 모니터링으로 약물 용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수면, 스트레스 관리, 운동, 음주, 혈압약 복용 등에 따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카트BP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오는 10월부터 전국 병의원에 유통하고,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도 시작할 계획이다. 향후 3년 간 국내에서 700억원 규모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내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과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승인에 맞춰 해외 진출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확실한 무기를 보유한 ‘낭중지추’ 바이오 기업에게는 저조한 시장 투심도 그다지 장애물이 되지 않는 분위기다. 한 바이오 기업 IR 임원은 “투심이 좋지 않은 만큼 기대수익률이 높아져 투자자들은 보다 확실한 투자 대상을 찾고 싶어 한다”며 “그 동안 코스닥 상장문턱이 높아지면서 후기투자를 꺼려 했으나 최근엔 시리즈C나 프리IPO 등에 투자가 재개되고 있는데, 확실한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들에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이야기꾼이자 술꾼, 두 작가의 음주예찬
- 사진=창비·문학동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집밥 반찬에도 ‘술’ 생각이 난다면 ‘애주가’일 확률이 높다. 문단계에서도 누구나 알 말한 주당들이 있다. 소설가 정지아(58)는 소문난 애주가 중 한 명이다. 빨치산 출신 부모 이야기를 소설화한 ‘빨치산의 딸’(1990·필맥)을 쓰고 3년간 수배자로 도피 생활을 한 작가에게 위스키는 일종의 동반자였다. 한겨울 지리산 산장으로 숨어든 그는 배낭 깊숙이 담아 온 ‘패스포트’ 몇 잔을 들이켜고서야 비로소 숨이 편하게 쉬어졌다고 회고한다. 소설가 은희경(64)은 자칭 애주가에 가깝다. 그가 술꾼의 세계에 입문한 것은 삼십대 중반. 그 시절 작가에게 ‘음주·가무’는 일종의 시간제 타락 체험 같은 것이었단다. 취한 눈으로 나를 보니, 솔직하고 호방한 게 제법 마음에 들었다는 것. 작가가 된 후 첫 책 인세로 샀던 것도 여섯개들이 맥주잔 세트였다. 작가는 “내 몸속 술꾼의 발견이 기득권 시스템의 압박에서 벗어나 개인성을 각성한 대탈주의 도화선이 되었다”며 술이 주는 자유와 해방감을 예찬한다.자칭 타칭 애주가인 두 중견 작가가 나란히 에세이를 들고 돌아왔다. 그동안 만났던 사람과 취향 저격 물건(술)에 관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가을 초입 누군가는 술잔 기울였던 기억을, 오랜 물건에 담긴 추억들을 마주하게 될 터다.◇정지아 작가의 음주 예찬 에세이책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마디북)는 정지아 작가의 첫 에세이다. 지난해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창비)로 수많은 문학상을 거머쥔 저자가 술과 사람에 대해 쓴 글 34편을 묶어 내놨다. 책에는 술과 함께 울고 웃던,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날들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작가는 ‘빨치산’ 사회주의자 아버지를 통해 처음 술을 접했다. 고교 졸업을 앞둔 열아홉 크리스마스이브, 작가의 집으로 친구들이 모여들었다. ‘올나이트’를 한다고 하자, 엄마는 폭풍 같은 잔소리를 쏟아냈다. 아버지는 “머시매(사내애)들은 밤새워 놀아도 되고 가시내(계집애)들은 밤새워 놀면 안 된당가? 고거이 남녀평등이여?”라며 딸에게 ‘쩌번에 담가 논 매실주’를 단지째 내놓으며 말한다. “광에 술독 있응게 맘대로 갖다 묵어라이.” 그렇게 작가는 소복소복 눈 쌓이는 소리와 함께 첫술에 대한 달콤한 기억을 갖게 됐다고 고백한다.저자에 따르면 자신은 ‘인복과 술복 하나는 끝내주는’ 사람이다. ‘빨치산의 딸’을 계간 ‘실천문학’에 연재하던 20대 시절을 돌아보면서는 “나를 술꾼으로 만든” 잡지 편집위원이던 시인 김사인과의 오랜 인연도 소개한다.작가에게 술은 취하는 것 이상이다. 작가는 “천천히 오래오래 가만히 마시면 누구나 느끼게 된다. 살아있는 모든 것에 대한 연민을”, “나는 사람들이 좋고, 그들과 바닥까지 솔직해지는 시간이 좋고, 술은 우리 사이의 윤활유”라고 적었다.◇은희경의 ‘지금’을 만든 애장품들28년 차 소설가 은희경의 집에 가장 많은 물건은 당연히 책이다. 그다음은 ‘술잔’이란다. 몇 년 전 작가가 이사할 때 이삿짐을 꾸리던 업체 직원은 자신 있게 이렇게 내뱉었다고 한다. “이 집 주인은 교수 아니면 술집 하던 사람일 거야.”작가의 12년 만에 산문집 ‘또 못 버린 물건들’(난다)에는 그와 함께한 시간과 삶의 궤적이 담겨 있는 물건에 대한 산문 24편이 수록됐다. 지난해 7~12월 웹진 채널예스에 연재한 원고를 다듬어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모두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간 쓴 글들이다. 그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기능적으로만 느꼈던 물건들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게 됐다”며 “지금의 나를 말해주는 물건들에 관한 이야기”라고 했다.술잔과 감자 칼, 구둣주걱, 우산 등 모두 작가 취향이 담긴 친근한 물건들로,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담았다. 그중 으뜸은 돌아가신 엄마의 물건에 관한 기억이다. 작가는 어느 모임에 나갔던 날 제풀에 외로워져 과음했고, 집에 돌아와서는 취한 채 잠들어 버렸다. 그런데 아침에 눈 떠 보니 엄마의 유품인 반지가 손가락에 끼워져 있던 게 아닌가. 두 아이를 키우며 살림하던 작가에게 도움을 주고, 장편소설을 쓰기로 결심한 때는 연줄을 이용해 외딴 절에 딸의 집필방을 손수 구해준 엄마였다. 문체부에서 주관하는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어버이상으로 바뀜)을 주겠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도 칠순의 어머니가 자신의 이름으로 받는 상인 만큼, 냉큼 받았다는 작가의 기억은 따뜻하다.작가는 “비싸거나 희귀해서 특별한 것이 아니라 나의 부족했던 모습, 변하고 성장하며 통과한 추억을 담고 있기에 이 물건들과 작별하는 데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상에 소소한 위로를 건넨다.
- '나솔사계' 11기 영철, 9기 영식에 선전포고…"그녀 마음 훔칠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솔사계’ ‘솔로민박’ 남녀들이 최후의 ‘사랑과 전쟁’을 펼쳤다.지난 28일(목) 방송한 SBS Plus와 ENA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현실’에서 ‘솔로민박’으로 돌아온 8인의 널을 뛰는 로맨스 판도가 공개됐다.앞서 4주간의 ‘현실 연애’를 마친 8인의 남녀는 최종 선택을 위해 태안에 위치한 ‘솔로민박’으로 돌아왔다. 2기 종수는 가까운 거리에 사는 3기 정숙, 13기 옥순과 ‘기묘한 동승’을 한 채 ‘솔로민박’으로 향했고, 이동하는 차안에서 옥순은 “한강 갈 때 연락하기로 해놓고 왜 연락이 없냐?”고 물어 긴장감을 유발했다. 종수는 어색하게 웃으며 정숙의 눈치를 보느라 대답을 얼버무렸다.‘솔로민박’에 가장 일찍 도착한 세 사람은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옥순은 “맥주 한잔 하실래요?”라고 술을 권했으나, 종수는 “색은 맞춰야 할 것 같다”며 술을 안 마시는 정숙을 위해 ‘사콜’을 제조하느라 바빴다. 이어 종수는 “좋아하는 느낌을 받으면 바로 사귀냐?”고 두 사람에게 물었고, 정숙은 “6~7번은 만나야 된다”고 답했으나, 옥순은 “전 좋으면 바로 콜”이라고 대비를 이뤘다.2기 종수는 계속해서 13기 옥순보다 3기 정숙을 더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칼국수에 담겨 나온 조개를 정숙의 그릇에 열심히 떠줬고, 정숙은 “사랑으로 담아주신 조개를 먹어야지”라며 애교를 부렸다. 이에 옥순은 “종수님이 다정하고 잘 챙겨주는 모습이 호감이었는데, 오늘 보니 모두에게 똑같이 행동하시는 것 같다. 지금 되게 혼란스럽다”며 씁쓸해했다. 잠시 후, 11기 영철도 ‘솔로민박’에 도착했다. 3기 정숙을 ‘극대노’하게 한 13기 현숙과의 ‘이중 데이트’ 사건 후, 11기 영철은 놀랍게도 현숙과 애매모호한 사이로 남았다고 했다. 영철은 “지금 생각해 보면 서로에 대한 큰 확신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도 “나중에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여지를 남겼다. 반면 3기 정숙은 “2기 종수님만 마음에 담아두고 왔다”며 영철을 정리했음을 밝혔다. 밝은 모습으로 등장한 9기 현숙은 “정식님과 실이 좀 엉킨 상태”라며 “오해를 풀려고 왔다”고 해 궁금증을 남겼다. 뒤이어 1기 정식은 “(13기 옥순, 9기 현숙) 지금 비등비등”이라며 “확실히 마무리지어서 제짝을 찾아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13기 현숙, 9기 영식이 블랙 의상과 선글라스로 깔맞춤한 커플룩 같은 분위기로 나타났다. 11기 영철은 “아직은 나 용납 못하는데”라고 질투했다. 하지만 13기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이 기울기는 했다. 어느 정도 정리하고 왔다. 누군지는 시크릿”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8인이 모두 도착하자, 방 배정이 이뤄졌다. 2기 종수와 1기 정식, 13기 옥순과 9기 현숙과 3기 정숙, 9기 영식과 11기 영철이 함께 방을 쓰기로 했고, 13기 현숙은 단독 방에 당첨됐다. 얼마 후, 13기 현숙과 단둘이 마주 앉게 된 11기 영철은 “잘 지냈고?”라고 물었고, 13기 현숙은 “그냥 있었지, 뭐..메시지 씹어놓고”라고 서운해했다. 영철은 “정말 생각도 곧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거기서 연락이 끊기니 여기까진가 보다..”라고 털어놨다. 현숙은 “난 사실 액셀 밟으면 더 밟지. 그런데 오빠한테 할 만큼 했다고 느꼈다”고 소극적인 영철의 태도에 뒤로 물러났음을 고백했다.9기 현숙은 숙소 방에서 옥순, 정숙에게 1기 정식이 인천 데이트 때 했던 말실수에 대해 이야기하며 상담을 받았다. 자신에게 쓴 식사비를 “아깝다”라고 한 정식의 표현을 전한 뒤 서운함을 드러낸 것. 심지어 현숙은 정식이 옥순과의 데이트에서는 모든 돈을 직접 쓰고 아깝다는 말도 안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현숙은 “나 진짜 너무 자존심 상해”라며 “난 그냥 저 정도의 가치구나, 이렇게 밖에 생각이 안 든다”면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때마침 정식이 현숙의 방에 찾아왔으나, 현숙은 영식을 불러내 편의점으로 가버렸다. 정식은 이틈을 타, “이쪽이 1순위야”라고 13기 옥순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2기 종수와 단둘이 방에 남게 된 3기 정숙은 “전 이제 종수님밖에는 없다고 (인터뷰에서) 얘기했는데”라고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전달했다. 그러나 종수는 “더 큰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11기 영철, 13기 현숙, 9기 영식은 마침내 ‘2:1 데이트’로 ‘삼자대면’을 했다. 세 사람은 ‘나솔사계’ 첫 역사가 탄생한 민박집에서 ‘바비큐 데이트’에 돌입했다. 영식이 고기를 굽는 사이, 영철은 “내가 매력 어필 좀 하고 있을게”라며 “전 오늘 괴도 루팽이 되겠다. 그녀의 마음을 훔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영식은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다른 사람을 향한 (현숙의) 눈빛을 내 눈으로 보니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다”며 계속 술잔을 들었다.영철은 현숙에게 찌개를 떠먹여주고, 영식은 현숙에게 쌈을 싸주며 경쟁 구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영식이 고기를 굽는 사이, 영철은 현숙에게 ‘폭풍 애교’를 선보였고, 현숙은 “귀엽다”며 박장대소했다. 나아가 “설렜냐”는 영철의 질문에 “원래도 설렜다. 걱정하지 말라”고 답해 영식의 얼굴이 굳어지게 만들었다. 급기야, 영철은 반지를 보여주며 “예쁘지?”라고 묻는 현숙에게 “네가 더 예쁘다”고 ‘끝장 플러팅’을 날렸다. 영식은 결국 “현숙이가 왜 (영철과 나 사이에서) 고민되는지 알겠다”며 영철의 매력을 인정했다. ‘2:1 데이트’를 신나게 즐기던 현숙은 제작진에게 기습 미션을 받았다. 제작진이 건넨 미션은 ‘OO과 스파하기’, ‘OO과 노래방 가기’였고 이에 현숙은 고민 끝에 영식과는 스파를, 영철과는 노래방을 가기로 결정했다. 잠시 후, 영철과 노래방으로 향했는데, 술에 취한 영식은 비틀거리며 숙소에 돌아가면서 “다른 사람한테도 마음이 있다는 걸 눈으로 보니까 속상했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노래방에 도착한 영철, 현숙은 각자의 ‘노래방 18번’을 부르며 다시금 가까워졌고, 초밀착한 자세로 붙어 앉았다. 이를 알 리 없는 영식은 술에 취해 그대로 숙소 방에서 잠들어 버려, 세 사람의 위기일발 ‘삼각관계’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에 궁금증이 치솟았다. ‘솔로민박’으로 돌아온 8인의 로맨스는 10월 5일(목)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나솔사계' 현숙, 영식vs영철 선택은?…흔들린 삼각관계
- (사진=SBS Plus, EN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솔사계’ 13기 현숙, 9기 영식, 11기 영철의 삼각관계에 불이 붙는다.오는 28일 방송되는 SBS Plus,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현숙을 두고 경쟁하는 영식과 영철의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출연자들은 최종 선택을 위해 ‘솔로민박’으로 귀환한다. 2기 종수는 양손에 캐리어를 든 채 3기 정숙, 13기 옥순과 ‘솔로민박’으로 돌아오고, 9기 현숙, 1기 정식 역시 밝은 미소로 등장한다. 반면 11기 영철은 어딘가 복잡미묘한 얼굴로 ‘솔로민박’의 문턱을 밟는다.(사진=SBS Plus, ENA)뒤이어 9기 영식, 13기 현숙은 선글라스와 블랙 컬러로 통일한 의상을 맞춰 입고 ‘솔로민박’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이미 ‘현실 커플’이 된 듯한 두 사람의 모습에 다른 출연자들은 “뭐야? 커플룩이야?”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두 사람과 맞닥뜨린 11기 영철은 “아직 나 용납 못하는데…”라고 회심의 한마디를 날린다.잠시 후, 13기 현숙과 9기 영식, 11기 영철은 ‘최종 커플 매칭’을 위한 ‘2:1 데이트’에 돌입한다. 영철은 의자에서 넘어지려는 현숙을 잡아주면서 “위험합니다”라고 ‘스윗 멘트’를 날린다. 게다가 “예쁘지?”라고 반지를 자랑하는 현숙에게 “네가 더 예쁘다”며 직진한다. 급기야 영철은 “아직도 고민 중이냐”라며 현숙의 속마음을 떠보고, 현숙은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놓는다. 영철, 현숙의 아찔한 ‘밀당’을 지켜보던 영식은 조용히 술잔을 들고 ‘원샷’을 들이켜 눈길을 끈다.‘나솔사계’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나솔사계' 영철, 데이트서 이중약속…정숙 "예의가 아니지 않나" 눈물
- (사진=ENA, SBS PLU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솔사계’ 3기 정숙이 영철과의 데이트 후 결국 오열했다.지난 21일 방송한 ENA, 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2기 종수, 11기 영철과 ‘현실 데이트’에 돌입한 3기 정숙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3기 정숙은 2기 종수와 ‘솔로민박’에서 헤어진 뒤 처음으로 데이트를 했다. 하지만 종수는 약속 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었다. 정숙은 종수가 2기 ‘나는 SOLO’와 ‘나솔사계’ 촬영 첫날에도 모두 늦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표정이 급격히 굳어졌다.이때 종수는 “5분 정도 남은 것 같다. 내가 죽을 죄를 지었다”며 사과 전화를 거는가 하면 헐레벌떡 뛰어와 정숙에게 무릎을 꿇었다. 종수는 “3시에 일이 끝났다. 끝나자마자 바로 온 거다”고 해명했다.우여곡절 끝에 만난 두 사람은 식사를 즐겼다. 정숙은 데이트 전날까지도 아무런 연락이 없던 종수의 속마음을 떠봤다. 종수는 “모르겠어. 난 (모바일) 톡 같은 걸 잘 못해”라고 애매한 답을 전했다.이후 도자기 공방 데이트에서 종수는 자신의 손재주에 좌절하면서도 “반지라도 만들어 드리겠다”라면서 진흙 커플링을 건넸다. 이어 꽃다발과 생크림 케이크를 가져와 정숙에게 깜짝 선물했다. 정숙은 “이런 것도 할 줄 하시는 분인가...”라며 감동했다.그러나 종수는 앞서 13기의 옥순과의 데이트에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했다. 이에 3MC 데프콘, 조현아, 경리는 “똑같이 (이벤트를) 했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데이트 후, 정숙은 “원래 (종수님) 성향이 카톡, 문자 같은 걸 잘 안한다고 하더라. ‘원래 그런 사람이었구나’라고 제 스스로를 합리화시키는 걸 보면서 ‘나, 이 사람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사진=ENA, SBS PLUS)또한 11기 영철이 3기 정숙을 만나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에 올라왔다. 종수와 달리 영철은 전날부터 시간을 재확인했고 도착 직전까지 정숙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숙은 “감동 포인트”라며 기뻐했다. 게다가 영철, 정숙은 남산을 닮은 연둣빛 옷을 커플룩처럼 맞춰 입고 와 설렘을 자아냈다.알콩달콩한 분위기 속, 정숙은 영철에게 “13기 현숙과의 부산 데이트에서 팔짱을 꼈다는 목격담이 있다”는 말을 슬쩍 흘리면서 그의 속내를 떠봤다. 영철은 “그날 (현숙이) 엄청 힘들었나봐. (팔짱이 아니라) 거의 부축이었지”라고 해명했다.영철은 더워하는 정숙의 얼굴에 부채질을 해주는가 하면, “오늘 만족도 150%다. 어디 가서 이런 데이트를 해봐”라고 해 정숙을 떨리게 만들었다. 급기야 두 사람은 ‘커플의 필수 아이템’이 된 ‘사랑의 자물쇠’를 거는 이벤트를 했다.영철은 “올해 좋은 인연 만나길”, 정숙은 “올해 제발 결혼하게 해주세요”라는 소원을 적었다.달달한 데이트를 이어가던 중 영철은 정숙과 데이트 후 친구와 약속이 있다고 말했다. 정숙은 “왜 다들 뒤에 약속 잡는 거야? 스트레스”라고 서운해 했다. 결국 영철은 만나겠다는 ‘친구’가 13기 현숙이라는 사실을 밝혔고, 정숙은 황당해 했다.영철은 “카메라 없이 대화하고 싶은 게 있나 봐. 기분이 안 나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숙은 “현숙님이 나랑 데이트 하려고 (서울에) 올라온 걸 아시지 않냐? 날 보러 왔는데, (영철님을) 보자고 한 게 기분이 좋지 않다. 하지만 그 정도의 인터셉트는 해야 한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영철에게 적극적이지 못했던 스스로를 자책했다.그러면서 정숙은 “나랑은 연락도 안 하고 그랬는데, (현숙님과는) 연락한 이유가 뭔데?”라고 물었고, 영철은 “현숙님은 계속 연락이 왔었어”라고 답했다. 결국 정숙은 “솔직히 이건 예의가 아니지 않나?”라며 얼굴을 붉혔다.정숙과 헤어진 영철은 제작진에게 “13기 현숙님이 카메라 촬영을 원치 않는다”면서, 인사를 한 뒤 현숙을 만나러 떠났다. 정숙은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나솔사계’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伊 레전드와 맞대결' 안정환 "혹시 골 넣으면 반지세리머니"
- 다음달 열리는 ‘레전드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프란체스코 토티(왼쪽부터), 파올로 말디니, 안정환, 최진철이 각자 입게 될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라싱시티그룹 코리아안정환이 다음달 열리는 ‘레전드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라싱시티그룹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골은 커녕 5분 뛰고 쓰러질 것 같은데요. 그래도 혹시 기회가 생기면 반지 세리머니를 해보고 싶네요”축구 해설위원 및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약 중인 안정환이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 골든골 당시 했던 반지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안정환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레전드 올스타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입담을 뽐냈다. 이 자리에는 전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최진철은 물론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파울로 말디니와 프란체스코 토티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안정환과 최진철, 말디니, 토티는 다음달 2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이탈리아·브라질 3개국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참가하는 ‘레전드 올스타전’에 나선다. 안정환과 최진철은 한국 레전드팀, 말디니와 토티는 이탈리아 레전드팀 소속으로 경기를 치른다.안정환은 “죽기 전에 다시는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경기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좋은 자리가 마련돼 선수 때로 돌아간 것 같고 설레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이어 “말디니와 토티를 보며 해외 무대에 대한 꿈을 꾸고 리그를 함께 뛰기도 했는데 그 영광스러운 시절을 떠올리니 울컥하기도 한다”며 “축구 인생에서 다시 한번 좋은 날이 찾아온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안정환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전 승리의 기억도 되살렸다. 그는 “하늘의 기운이 우리에게 있어 승리한 것 같다”며 “축구에서 가장 열광하는 순간은 약팀이 강팀을 잡았을 때다. 이탈리아를 이긴 건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이 뛴 것만으로도 행운이다”고 말했다.또한 이번 레전드 매치에서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는 안정환은 “나는 몸 관리는 틀린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안정환은 “골은 안될 것 같다. 은퇴한지 10년이 넘었고, 축구화를 신은 적이 없어 걱정이 된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기대하시는 축구 팬들에게 보답하겠지만 그래도 몸관리는 안될 것 같디”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아울러 “세리머니는 따로 준비한 것이 없고 그때 가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많이 늙었고, 뛸 수 없는 나이가 돼 골은 못넣을 것 같지만 그래도 만약 행운이 온다면 다시 반지 세리머니를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최진철, 김남일, 김태영, 이운재 등 한일월드컵 레전드들과 모처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 안정환은 “김남일 감독이 좀 준비를 많이 하고 왔으면 좋겠다”면서 “5분 이상 뛰지 못할 것 같다. 무릎도 아프고 배도 나와서 나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뛰어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2002년 당시 홍명보, 김태영과 함께 스리백 철벽 수비를 구축했던 최진철은 “예전의 향수를 다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긴장된다”면서도 “이탈리아, 브라질 선수들과 맞붙을 생각에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최진철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떠올리며 “우리의 간절함이 더 컸던 것 같다”고 말한 뒤 “개인적으로는 뼈아팠던 모습을 보여줬지만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들을 보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되돌아봤다.오랜만에 선수로 다시 그라운드에 나서게 된 최진철은 “예전 선수 시절에 준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축구팬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 경기도, 샤넬·루이비통 등 고액체납자 압류품 공개 매각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가 오는 13일 고양 킨텍스에서 전북·경북·제주 등 다른 시·도와 함께 지방세 고액체납자 압류품을 공개 매각한다.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체납자 압류동산 공매를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실시하는 유일한 지자체다. 올해는 경북(경산), 전북(군산·김제·전주), 제주(제주도·제주시) 등 다른 시·도의 공매 참여 요청에 따라 전국 합동으로 실시하게 됐다. 공매는 물품을 직접 보고 입찰할 수 있도록 일산 킨텍스 현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자료=경기도)매각 대상 물품은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 158점 △롤렉스 등 명품 시계 25점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 448점 △미술품, 도자기, 골프채 등 총 772점이다.주요 공매 물품으로는 최저입찰가 기준 500만 원의 다이아몬드 반지와 170만 원의 샤넬 가방, 145만 원의 롤렉스 시계 등이 있다. 특히 480만 원의 중견 작가의 미술품, 200만 원대의 고가 자전거, 바이올린, 고서(불경) 등 다양한 물품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입찰방식은 물건별로 최저입찰가(감정가) 이상 가장 높은 가격을 입찰하는 사람에게 낙찰된다. 스마트폰과 현장에 구비된 노트북을 통해 간단하게 입찰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홈페이지와 전자공매사이트를 통해 공매물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이번 현장 공개 매각은 현장참여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만큼, 킨텍스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물품 관람과 입찰이 가능하다. 낙찰자는 입찰절차가 끝나고 당일 수납과 동시에 물품을 현장에서 인계받아야 한다. 미술품이나 자전거 등 대형 물품의 입찰을 고려하고 있다면 낙찰 물건에 대한 이동 수단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낙찰받은 공매 물품이 가짜로 확인될 경우 납부한 금액 환불 및 감정가액(최저입찰금액) 만큼 보상해 주는 낙찰자 보호 장치도 마련돼 있다.경기도 관계자는 “전국 합동공매는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동산공매 추진에 대한 노하우를 경기도가 인정받은 결과”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른 지자체와 업무협조를 강화해 조세정의 실현에 더욱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