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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성의 제약국부론]"바이오 특허등록 빠른게 능사 아냐"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K바이오가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글로벌하게 특허소송에 휘말리는 사례가 덩달아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 기업들이 애써 연구개발한 최첨단 신약은 물론 의료기기 등이 특허권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글로벌 기업들의 사냥감이 되는 경우도 빈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특허청 자료를 보면 지난 2022년 미국에서 발생한 국내 기업의 특허분쟁은 모두 208건에 달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가운데 71.6%에 달하는 149건은 국내 기업이 피소를 당한 경우라는 것이다. 특히 화학·바이오 분야의 소송은 지난 2020년 5건에서 2022년 22건으로 급증세다. 장기간의 연구 성과인 신약, 의료기기 등이 특허권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꽃을 피우기도 전에 시들어버릴 뿐 아니라, 막대한 규모의 특허침해에 따른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김순웅 특허법인 정진 대표 변리사. 회사 제공최근 이데일리는 국내 대표적 바이오 전문 특허법인인 정진의 김순웅 대표 변리사를 만나 K바이오가 특허권을 효과적으로 활용할수 있는 방안에 대해 조언을 들어봤다. 특허법인 정진(正眞)은 파트너 변리사, 구성원 변리사 및 전문 연구원 등 모두 42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김대표는 서울대 수의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고, 동대학 치의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김대표는 동물분야, 치과분야, 세포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특허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특허법인 정진은 바이오 분야의 특허출원과 심판·소송에서부터, 발명을 산출하는 연구개발(R&D)단계에서의 전략개발에 대한 컨설팅, 바이오 분야 발명과 기술의 사업화에 대한 서비스를 주력으로 제공하고 있다. “제가 특허경력을 막 시작할 무렵인 2000년 초반에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실행하는 에버그리닝 전략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방어전략에 힘을 많이 썼다. 반면 요즘은 국내 기업들로부터 에버그리닝 전략 수립을 요청받고 있다. 20년 사이에 K바이오가 급성장했다는 것을 피부로 절감하고 있다.”김대표는 “K바이오가 글로벌 경쟁력을 본격 확보해 치고나가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그 근거로 “에버그리닝 전략을 세워나가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버그리닝 전략(Evergreening Strategy)은 원천물질에 대한 특허권이 소멸하기 전에 이를 연장하기 위해 원천물질에 대한 염형태나 제형을 변경한 개량특허를 확보, 독점권 권리를 연장하는 전략이다. 당연히 이 전략을 수립, 실행하는 주체는 원천물질에 대한 개발자로 차별화된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개 특허출원은 가급적 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특허요건 중 ‘선출원주의’라는 것 때문일 것이다. 동일한 아이디어가 중복으로 특허청에 제출되어 있는 경우에는 먼저 출원한 주체에게 특허권을 부여하는 규정이다. 하지만 특허출원을 하게 되면 그때부터 권리의 소멸이 카운트다운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김순웅 특허법인 정진 대표 변리사. 회사 제공김대표는 특허권을 빨리 출원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허제도의 취지와 규정으로 인해 특허권을 오랫동안 살리고 싶은 유일한 방법은 최대한 늦게 출원하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특허권 확보를 두고 경쟁을 하는 상황이라면 빨리 특허를 출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요컨대 특허 경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략적으로 출원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그는 이어 특허출원에 있어 △특허권이 기업의 자산을 보호하는 좋은 수단이지만 발명내용이 공개되어야 한다는 점 △공개된 후에는 특허출원을 해도 특허권 획득이 어렵다는 점 △내부인력에 의해 유출될 수 있다는 점을 대비해야 하는 점 △플랫폼 기술의 경우 너무 조급하게 출원하게 되면, 다양한 응용분야에 대해 특허등록이 제한되는 점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최근 글로벌 바이오 업계의 특허소송과 관련한 주요 추세를 묻는 질문에 김대표는 지난해 미국 대법원이 내린 다국적 제약사 암젠과 사노피의 특허소송에 대한 최종결론을 들며 설명했다.“이 소송의 골자는 질환에 대한 새로운 타겟인 항원(PCSK9)에 대한 항체가 어느 범위까지 권리를 인정받을수 있을 것인가 였다. 지금까지 항원이 새로운 경우에는 이 항원에 대한 항체는 모두 특허를 획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법원 판결에서는 동일한 항원에 대한 항체의 수는 은하계에 있는 별의 숫자만큼이나 많다면서, 무수히 많은 항체에 대한 권리를 모두 독식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암젠은 새로운 항원에 대한 항체 26종에 대해서만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김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특허권 추세는 아무리 혁신의 결과가 크다고 해도, 권리가 너무 일방에게 치우쳐져 해당 산업이 오히려 저해되는 경우 특허권을 과감하게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글로벌 특허제도를 활용하기 시작한 지는 불과 20여년 전이다. 특허제도를 활용한다는 것은 글로벌하게 동일기준으로 기술뿐만 아니라 특허전략적으로도 경쟁하는 시스템에 들어간 것이다. 우리의 중요한 기술자산을 특허권으로 효율적으로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고, 또한 상대방의 특허권을 인지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그는 형식적으로 권리확보를 통해서 특허권 보유라는 구색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보유 기술자산이 실질적으로 보호될 수 있는 특허전략을 수립, 실행해야 하는데 비용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행브리프] 롯데월드 '루프탑 갤러리' 개관 등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투어라운지’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여행 및 관광산업의 현장과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롯데월드 어드벤처 4층에 ‘루프탑 갤러리’ 개관롯데월드 어드벤처 4층에 있는 ‘루프탑 갤러리’ (사진=롯데월드 제공)롯데월드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4층에 ‘루프탑 갤러리’를 개관했다. 실력파 신직 작가의 예술 작품과 다양한 콘셉트의 아트 굿즈를 선보이는 상설 전시관이다. 현재 이곳에선 동그랗고 포근한 모습의 캐릭터 ‘셔니’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셔니 아일랜드’ 전시가 개관행사로 진행 중이다. 캐리커처 전시 공간인 ‘마이 네임 이즈 포지’에선 관람객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해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유명 대중문화 이미지를 팝아트 스타일로 익살스럽게 재해석한 작가 ‘조니보이’의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다.3층 민속박물관에선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국가유산체험센터’를 운영한다. 이곳에선 현대적인 가구와 국가무형유산 소목장들이 제작한 상품으로 구성된 한옥 쇼룸, 전통 다과를 즐기는 소반 찻방을 둘러볼 수 있다. 무형유산 전승자와 함께하는 원 데이 클래스, 한복체험 등도 이어진다. 센터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교원투어, 패키지여행+공기청정기 결합상품 선봬호주 시드니 항구 전경 (사진=교원투어)교원투어 여행이지가 패키지 여행을 떠나면 공기청정기를 무료로 설치해주는 이색 결합 상품을 출시했다. 선착순 100팀(4인 기준)을 한정으로 호주 시드니·골드코스트(6일), 베트남 다낭(4·5일) 상품을 예약하면 교원 웰스의 최신 공기청정기 ‘미니맥스’ 스페셜 에디션을 설치해주는 방식이다. 호주 시드니·골드코스트 6일은 캥거루, 코알라, 웜뱃 등 다양한 종류의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커럼빈 와일드 라이프 보호구역 방문이 포함된 패키지다. 베트남 다낭 4·5일은 5성급 리조트 숙박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호이안 구시가지, 다낭의 랜드마크인 바나힐 골든브릿지 관광 등을 둘러보는 노팁·노옵션 상품이다.여행이지 관계자는 “여행에 생활가전을 접목한 이색 결합 상품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그룹 계열사 간 마케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스파이어 리조트,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오픈10일 개장한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인천 영종도의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이하 인스파이어)는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바이 글로우서울’을 10일 오픈했다. 약 3500㎡ 면적에 총 1000석 규모다. 세계의 중심, 자연의 근원이 되는 거대한 나무를 뜻하는 ‘세계수’를 모티브로 기획했다. 세계수로부터 흘러나온 물줄기를 따라 이색적인 공간을 거닐면서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다양한 음식 메뉴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글로우서울의 대표 레스토랑인 ‘온천집,’ ‘우물집,’ ‘창창’과 더불어 ‘다다미분식,’ ‘스모킹번,’ ‘피자 브루클린’ 등 총 6가지 외식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 아벨로스테라퓨틱스, 합성치사 항암제 전임상 발표...‘하반기 본임상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혁신신약개발업체 아벨로스테라퓨틱스가 신개념 항암 치료제 본임상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100억원 규모 이상의 시리즈B 유치와 전임상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하반기 본임상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아벨로스테라퓨틱스)◇시리즈B 막바지 조율...100억원 이상 유치 기대8일 업계에 따르면 아벨로스테라퓨틱스는 국내 유력 중견 투자사들이 참여한 시리즈B 단계 투자유치를 마무리 하기 위해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 100억원 이상 유치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5일부터 10일(현지 시각)까지 엿새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 참가해 주요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2021년 설립된 아벨로스테라퓨틱스는 합성치사와 DNA 손상복구, 세포주기를 조절하는 데 중점한 항암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벤처다. 합성치사는 두 개의 유전자가 동시에 변이, 억제, 손실이 일어나는 경우 세포 사멸이 일어나는 현상을 뜻한다. 기존 항암제 타깃이 되기 어려웠던 암 억제 유전자 돌연변이 등에 적용할 수 있어 GSK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들이 주목하고 있다. 실제 최근 시리즈C에서만 1억 달러(약 1350억원)를 유치한 나스닥 상장사 바운드리스 바이오도 합성치사에 바탕한 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8일 나스닥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약 3750억원이다. 이제 막 임상 1/2상 진행하는 바이오벤처로는 높은 평가다. 그만큼 합성치사 혁신신약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의미다. 아벨로스테라퓨틱스는 이 같은 기술에 기반한 항암치료제 후보물질 4개(AVS1001, AVS1002, AVS1003, AVS1004)를 확보하고 있다. AVS1001은 영국 MDI와 1년간 공동연구 이후 아벨로스테라퓨틱스가 자체연구를 통해 후보물질로 선정했다. 나머지 3개 파이프라인은 아벨로스테라퓨틱스의 독립적 연구를 통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AACR 2024에서는 AVS1001을 포스터 공개한다. 항암작용을 유도하는 혁신신약으로서 단독 및 병용 요법에 대한 우수한 동물 약효 시험 결과를 발표한다.박영환 아벨로스테라퓨틱스 대표(오른쪽)와 오용호 디파이브테라퓨틱스 대표가 합성치사 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벨로스테라퓨틱스)◇주축 박영환·최순규 공동대표, 회사 신뢰도 크게 높여 아벨로스테라퓨틱스의 역사는 짧지만, 박영환·최순규 공동대표가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박 공동대표는 미국 머크 중앙연구소 감염질환 연구팀 리더, 대웅제약(069620) 연구본부장, 항암신약개발사업단 사업개발본부장,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 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 항암치료제 개발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최 공동대표는 미국 바이엘 신약연구소와 PTC테라퓨틱스, GC녹십자 종합연구소 등을 거쳐 유한양행(000100) 중앙연구소장과 하나제약(293480) 연구본부장을 지냈다. 신약발굴에서 임상까지 전 과정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이들은 바이오벤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술수출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도 다수 이끌었다. 박 대표는 머크 재직 당시 항생제와 희귀질환 치료제의 FDA 허가 등에 기여했다. 최 대표도 PTC 테라퓨틱스에서 개발한 희귀질환 SMA 치료제가 글로벌 제약사 로슈로 기술수출되고 신약으로 승인받는 데 일조했다. 이밖에도 유한양행 등에서 일하며, 글로벌 기술수출 등 다수의 성과를 이뤄냈다. 주요 투자사들이 아벨로스테라퓨틱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배경이다. 아벨로스테라퓨틱스의 시리즈A 참여 투자기관은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UTC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 용등이며 약 100억원 규모를 유치했다. 최근 진행하는 시리즈B는 시리즈A 이상의 투자유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두 공동대표는 “합성치사 분야라는 블루오션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최고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권을 제시해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러쉬코리아, 2024 베니스 비엔날레 참가...'아츠 프로젝트' 박차
- 러쉬코리아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러쉬코리아가 2024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 발달장애 예술가들과 함께 적극적인 ‘아츠(Arts) 프로젝트’를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러쉬코리아는 지난 2022년부터 러쉬 아트페어를 통해 전국의 발달장애 예술가들과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러쉬 아트페어는 리테일 매장 프로모션 윈도우 섹션에 제품이 아닌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최초의 팝업 갤러리 아트페어다.‘예술에 편견은 없다’는 슬로건으로 진행한 제1회 러쉬 아트페어는 동물, 자연, 사람이 조화로운 세상이라는 브랜드 이념을 주제로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국 20개 매장에 전시했다. 이를 통해 총 31명의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183점의 작품을 러쉬코리아 매장 윈도우에 선보였으며, 지역 주민 및 고객들과 편견 없는 소통을 이뤄냈다.작년 열린 제2회 러쉬 아트페어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슬로건으로, 50여 명의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참여해 산림청 산하 지역의 수목원을 찾아 직접 보고 느낀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사용해 멸종 위기의 자생 식물 스토리를 각기 다른 개성으로 담아 전국 러쉬코리아 매장에서 전시를 진행했으며, 이후 국립 수목원 내 산림 박물관에서 특별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같은 해 열린 오티즘 엑스포에 참여,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감각적인 재능을 통해 멸종 위기 동물의 심각성을 알리며, 사람과 환경에 대한 러쉬코리아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러쉬코리아는 오는 4월 개최되는 ‘2024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개관 30주년 특별전’에 참가한다. 한국문화 예술위원회 산하 아르코미술관이 마련한 한국관 건립 30주년 특별 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에서 러쉬코리아는 제1·2회 러쉬 아트페어를 함께한 발달장애 예술가의 작품 30점으로 만들어진 에코백 전시를 선보인다.한젬마 러쉬코리아 부사장은 “앞으로도 그림에 국한되지 않은 러쉬만의 ‘아츠(Arts) 프로젝트’를 통해 동물과 인권 그리고 환경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러쉬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발달장애 예술가들과 함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러쉬코리아는 오는 하반기 프리즈 서울 2024 참가 및 해양 보존과 발견을 주제로 제3회 러쉬 아트페어를 개최한다.
- 알테오젠, 신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개발로 '초격차' 확보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알체오젠이 기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과는 다른 신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개발했다. 피하주사(SC)제형이 최근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 판도 변화를 이끌자 해당 기술을 보유한 알테오젠 몸값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 개발 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에서 알테오젠이 지속적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 공격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196170)은 최근 신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변이체를 개발하고 이를 PCT 출원했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 단백질이자 약물확산제다. 약물 전달 능력 매우 우수해 정맥주사(IV) 제형 항체의약품을 피하주사(SC)제형으로 변경하는 기술의 핵심으로 꼽힌다. 알테오젠이 앞서 PH20이라는 효소를 활용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가 대표적이다.알테오젠은 이번에 신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변이체 PCT(Patent Cooperation Treaty)를 출원했는데, PCT는 국내에서도 해외 국가별 특허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 중 대표적 제도다. 일반적인 특허 출원 대비 난이도가 높고, 준비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 어렵지만, PCT(특허협력조약) 제도에 가입된 국가들에 한번에 특허를 출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이 뜨는 이유는 환자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자가 주사가 가능한 SC제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번 PCT 출원은 신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에 대한 새로운 플랫폼 개발 가능성을 구축하기 위한 지적 재산권 확보 차원”이라며 “향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에 관하여 가장 진보된 회사로 자리 매김을 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가진 회사로 발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전경.(사진=알테오젠)◇남들 하나 개발하기도 힘든데...항암제 타깃 신규 플랫폼 개발글로벌 제약사들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 도입 경쟁에 한창이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보유한 곳은 세계적으로 할로자임과 알테오젠 단 두 곳 뿐이다. 화이자, 얀센, BMS, 다케다 등 SC제형 치료제 개발을 위해 할로자임 기술을 도입했다. 머크는 조 단위 금액을 투자해 알테오젠 기술을 사들였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면 기술수출은 물론 자체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 기업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 아미코젠(092040), 휴온스(243070) 등 국내 기업들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알테오젠은 경쟁 기업들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시장 추가 진입을 막고, 또 다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과 다른 신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앞서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ALT-B4)은 PH20 효소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다. PH20은 PH가 중성에서도 활성이 유지되는 성질이 있어 현재 피하 주사용 제제 플랫폼 기술 기반이 됐다”며 “그러나 인체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는 다양한 종류가 있어 체내 다른 히알루로니다제를 선택해 연구를 진행하고, PCT 출원을 했다”고 말했다.여기에는 알테오젠만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의 높은 난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깔려있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는 무엇보다 활성과 생산성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효소 특성을 개량해야 하고, 체내에서 높은 산성도에서 반응하게끔 안정성도 확보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 개발의 허들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현재 이런 허들을 뛰어넘어 글로벌 기업들이 탐낼만한 기술을 개발하고 보유한 곳이 알테오젠이다.◇항암제 직접 투여 기술-특허 장벽 높이는 이중 효과특히 알테오젠의 신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는 기존 ALT-B4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다른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피하 주사용 히알루로니다제는 당사가 개발하고있는 ALT-B4를 능가하는 물질을 고안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ALT-B4를 대체한다기 보다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암세포에 직접 투여(Intratuoral) 방식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즉 알테오젠은 기존 항체의약품은 물론 항암제, ADC 등에서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 확장과 특허 장벽을 높이기 위해 PH20 기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과는 또 다른 신규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미국 위스콘신대 생화학박사 및 로스쿨, 인디애나 의과대 연구교수, 다래전략사업화 센터 미국 특허 변호사 출신의 전테연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알테오젠 관계자는 “항암제의 경우 해당 부위를 직접 주사로 투여하는 방식의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면서 “ADC의 경우에도 일각에서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가 필요없다곤 하지만 동물실험을 통해 당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확인했다.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분명 허가받은 ADC 제품들은 히알루로니다제 없이는 피하 주사로 개발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이어 “ADC를 피하주사할 경우 피하 지역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신속히 체내로 흡수가 돼야 하는데, 이럴 경우 히알루로니다제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과학적 진보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예비 파트너사들과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와 관련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해당 분야에서 가장 진보한 회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조기 기술수출 선언한 카이노스메드..."파킨슨 신약 美·日·中 기업과 논의 중"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카이노스메드는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의 조기 기술수출을 예고했다. 이르면 상반기 기술수출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 하지만 기술수출은 일차적으로 임상 데이터가 우수해야 하는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임상 2상 결과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카이노스메드(284620)는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KM-819’ 조기 기술이전 추진을 선언했다.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회사 중요 사업 진행 현황을 발표한 것이다.카이노스메드는 지난해 4월 5일 6850원의 주가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4000원대로 떨어진 뒤 별다른 반등없이 지난 4일 2740원대까지 떨어졌다. 2014년 중국 기술수출됐던 자체개발 에이즈 치료제 KM-023이 지난해 중국 의료보험시장을 뚫으면서 호재가 발생했고, 중국 장수아이디가 글로벌 판권까지 도입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중국 에이즈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73억 위안(약 1조3000억원)에서 2027년 112억 위원(약 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이런 호재에도 카이노스메드 주가는 크게 반등하지 못했다. 회사가 중국에서 에이즈 치료제 판매로 받을 수 있는 규모가 매출액의 2%에 불과해 실질적인 매출 상승에 영향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KM-023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전년대비 2배가 넘는 130억원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2023년 카이노스메드 매출액은 약 2억6700억원에 불과했다. 매출은 모두 에이즈 치료제 로열티였다. 치료제를 개발하고 판매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주가와 연결이 되지 않은 이유다.카이노스메드 주가 추이.(자료=네이버페이증권)◇반등 카드는 ‘파킨슨 치료제’...상반기 기술이전 추진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조기 기술이전을 추진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주가 반등과 주주들의 불만을 가라앉히기 위한 수단으로 기술이전을 언급한 모양새다. 회사 측은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나오면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KM-819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임상 2상은 Part 1a, Part 1b, Part 2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Part 1a는 건강한 노인층 18명을 대상으로 KM-819의 400mg, 600mg, 800mg 3가지 용량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는 단계다. 800mg 용량까지 안전함을 모두 확인했다. Part 1b는 파킨슨병 환자 대상으로 실시한 용량결정 시험단계다. 200mg, 300mg 용량으로 8명 환자에게 투여를 전부 완료한 상태다.Part 1b 데이터 분석이 끝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part2를 위한 임상계획서를 제출하면 7월 이후에 part 2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Part 1b의 데이터 분석 결과는 올해 상반기 내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당사는 조기 기술이전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임상 2상 유의미 결과 기대...美·日·中 기업과 논의 중회사 측은 임상 2상 중간 결과에 기대를 보이는 모습이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KM-819에 대한 작용기전, 전임상 데이터, 임상 1상 데이터, 그리고 올해 상반기 내 분석될 임상 2상 결과들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 등과 라이센스 아웃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특히 “전임상 데이터에서는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KM-819 약물 치료 효과를 충분히 확인했고, 임상 1상 데이터 및 임상 2상 Part 1a를 통해 건강한 사람에게서 약물 안전성도 고용량까지 확인했다”며 “이번 Part 1b를 통해 환자에서 확인되는 유효성과 안전성, 최적의 용량이 결정되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파킨슨 치료제는 아직 상용화된 제품이 없고 개발 성공 확률이 낮은 만큼 기회는 열려있다”면서도 “상반기에 나올 임상 2상 중간 데이터가 굉장히 좋은 수준이라면 분명 기술이전에 적극적인 기업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데이터 발표 후에도 기술이전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면 카이노스메드 입장에서 치료제 개발을 지속할 이유가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카이노스메드는 미국, 일본, 중국 등 각 지역 다수 제약사 및 바이오텍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연내 기술이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조심스럽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또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판정을 받았지만, 계속기업 존속불확실성이 기재된 만큼 이를 타개할 전략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계속기업 존속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동 중이며,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닌 만큼 상세한 내용을 언급하긴 어렵다”면서 “연내 기술이전 및 해외자본 유치에 저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참 고소한 이야기]봄 철 알레르기 예방하는 들기름
- [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 어떤 사람들에게 봄은 긴장되고 잔인한 존재다.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으로 인해 비염, 결막염, 피부염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 얘기다. 비염은 코 점막에 원인 물질인 꽃가루가 노출되면 면역반응이 일어나 알레르기 염증반응이 발생한다. 눈 결막에도 염증질환이 생긴다. 피부 알레르기 현상의 일종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도 봄은 괴롭다.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더 심각해진다. 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봄 철 알레르기는 주로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복용시 졸림 증상이 있지만 졸림 증상을 줄인 항히스타민제도 많아졌다. 최근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들기름을 3주 정도 복용하면 계절성 알레르기 증상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들깨 씨앗에는 식이섬유, 칼슘, 철분, 비타민C, 단백질이 풍부하고 특히 항산화제, 항염증제 및 항히스타민 특성을 지닌 루테올린, 퀘르세틴, 아피게닌, 크리소에리올, 로즈마린산과 같은 폴리페놀이 포함되어 있다. 연구에 따르면 들깨 안의 폴리페놀은 염증 억제 활동과 비만세포의 히스타민 방출 억제 기능을 가지고 있어 알레르기 및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들기름은 혈청내 면역글로불린 수치를 억제함을 보였는데 혈청 면역글로불린 수치는 신체가 알레르기 항원에 과민반응 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면역글로불린 수치가 높아지는 것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과도 같다. 들기름의 혈청내 면역글로불린 수치 억제는 알레르기성 비염, 건초열, 두드러기를 방지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들기름은 습진, 두드러기, 접촉성 피부염과 같은 피부 알레르기 예방에도 좋은 효과를 보였다. 이는 들기름의 항염증, 항산화제, 항균 특성 때문인데 재발성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고 발적, 가려움증, 붓기 같은 피부 알레르기 증상을 진정시켰다. 특히 들기름의 항히스타민 성분은 부비동염으로 인한 눈의 가려움증, 눈물, 콧물, 재채기도 줄였다. 들기름의 히스타민 방출에 대한 억제 효능은 항알레르기약인 크로모글리산나트륨 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들깨의 퀘르세틴, 로즈마린산, 루테올린은 호흡기 치료에 탁월하고 기관 평활근에 이완작용을 제공, 재채기, 코 막힘, 코 풀림과 같은 알레르기 증상을 감소시켰다. 또한 들깨의 페놀 화합물이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여 바이러스 복제를 간섭하는 면역체계 보호 방어기능을 촉진시키는 점도 보였다. 천식이 유발된 쥐 실험에서도 들기름은 알레르기 뿐만 아니라 천식으로 인한 기도 염증 및 과민반응을 완화하였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기관지의 과민반응과 염증을 증가시키는 만성질환으로 2형T세포(Th2) 사이토카인과 연관되어 있다. 들기름은 Th2 사이토카인을 하향 조절하였으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혈청내 면역글로불린 수준을 60%나 낮추었다.들기름은 항히스타민제 및 코로티코스테로이드와 달리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집 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비듬, 새 깃털에 대한 알레르기 및 피부가 찢어지는 알레르기 성질이 있는 경우에도 좋은 효과를 보였다.
- 나이벡, ‘재생기전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성과 발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나이벡은 ‘IBD INNOVATE Conference 2024(염증성 장질환 콘퍼런스)’에 참가해 자체 개발 중인 재생기전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NP-201’에 대한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NP-201의 미국 임상을 추진 중인 나이벡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임상기관 선정을 위한 네트워킹도 병행할 계획이다. 나이벡 CI (사진=나이벡)염증성 장질환 콘퍼런스는 미국의 ‘염증성 장질환협회(Crohn‘s&Colitis Foundation)’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글로벌 학술대회다. 전 세계에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를 연구하는 석학들과 글로벌 제약사, 전문 연구기관들이 대거 참가해 나이벡은 NP-201에 대한 FDA 임상을 수행할 임상기관 후보군을 압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나이벡은 펩타이드 기반 재생기전의 염증성 장질환치료제 NP-201에 대한 임상 및 전임상 시험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NP-201은 지난해 폐섬유증 치료제를 적응증으로 글로벌 임상1상을 진행하며 이미 인체 안전성이 입증됐다. 글로벌 임상에선 총 32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피하주사(SC) 제형의 NP-201과 위약을 병용 투여했다. 투약 용량은 환자군 별로 100mg, 200 mg, 300 mg, 400 mg 투여가 진행됐다. 시험결과 NP-201은 고농도에서 흡수, 분포, 배설까지 전혀 이상이 없었으며, 반감기 또한 적정시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임상 시험에서도 NP-201은 효능이 확인됐다. 만성동물 모델에서 용량의존적으로 장 길이 증가, 질병활성도 감소, 점막재생 바이오마커의 발현이 증가했다. 이는 NP-201이 염증 억제 효능뿐 아니라 손상된 세포조직을 재생해 근본적인 치료도 가능케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 기간 최대한 많은 미국 내 염증성 장질환 전문기관들과 접촉할 예정이며, 이중 NP-201의 FDA 임상에 최적화된 임상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NP-201은 기존에 치료제와는 차별화된 재생기전을 보유하고 있어 많은 임상수행 기관들이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염증성 장질환은 대장에 염증 및 궤양이 생기는 난치성 질환이다. 인체에 침입한 균을 공격하는 백혈구가 대장이나 다른 소화기관을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 중의 하나다. 업계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을 포함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40조원으로 추정된다.
- 노브메타파마, 당뇨병콩팥병 임상 2상 임박...‘내년 상반기 완료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혁신신약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가 당뇨병콩팥병(DKD) 치료제 국내 임상 2상에 들어간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특발성폐섬유증(IPF),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에 이어 핵심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을 기대된다. (사진=노브메타파마)◇DKD 치료제 국내 임상 2상 개시 위한 IRB 승인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브메타파마는 DKD 치료제 ‘NovDKD’의 국내 임상 2상 개시를 위한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획득했다. DKD는 당뇨병 환자의 약 25~50%가 겪는 신장질환의 일종이다.노브메타파마는 이번 IRB 승인에 따라 올해 2분기 내 NovDKD의 환자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이 대표연구병원(PI)이며 120명의 DKD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한다. 신장과 함께, 당뇨, 비만 관련 지표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임상이다. 이르면 연내 탑라인(임상 주요 지표)을 확인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임상 2상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노브메타파마는 기술수출과 후속 임상 등을 추진한다. 현재 DKD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은 약이 존재하지만, 신장의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인 사구체여과율(GFR)을 직접적으로 개선하지 못한다. 노브메타파마에 따르면 NovDKD는 항염증, 항섬유화, 면역 조절 기능을 통해 신장 기능의 악화를 늦추고, 신장 기능의 GFR도 개선한다. 미국에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두 차례 진행하며 안전성도 검증받았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수차례 동물실험에서 NovDKD가 GFR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임상 2상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NovDKD는 약 4조원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DKD 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 (사진=노브메타파마)◇NovFS-IP·NovFS-NS 개발에도 공...위험부담 최소화노브메타파마는 NovDKD 임상 2상 진입과 함께 IPF 치료제 ‘NovFS-IP’, NASH 치료제 ‘NovFS-NS’의 개발에도 속도를 내 위험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실제 노브메타파마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IPF 치료제 희귀의약품 지정(ODD) 신청서를 제출했다. ODD는 환자 20만명 이하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개발과 신속 허가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정되면 임상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와 신약 허가 심사비용 면제, 허가 취득 후 7년간 시장 독점권 확보 등의 혜택이 있다. NovFS-IP의 ODD는 시장에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IPF 치료제 개발의 시급성과 NovFS-IP의 임상 실적에 근거한다. IPF는 폐에 벌집 모양이 생기면서 폐가 점점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대부분 진단을 받은 환자는 5년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한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 등이 치료제로 사용되기는 하나 비싼 가격과 부작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IPF 환자들은 병의 악화를 지연하는 약을 복용하거나, 신약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수준에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신약 개발이 어려운 만큼 성공하면 단숨에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IPF 치료제 시장은 매년 7%씩 성장해 오는 2030년 61억 달러(약 8조원)로 커진다. NovFS-NS도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지난해 NovFS-NS의 효능과 기전을 규명한 논문도 유럽간학회지 ‘JHEP’의 자매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NovFS-NS가 ERK 생체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해 비알콜성지방간질환(NAFLD)과 NASH의 치료와 예방을 한다는 효과를 입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 따르면 세계 NASH 치료제 시장은 2030년 200억 달러(약 27조원)까지 성장한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NovFS-IP는 주요 경쟁 승인약물과 일대일 동물비교실험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였고, 4차례의 글로벌 인체 임상 등을 통해 광범위한 안전성도 확보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NovFS-NS 등 여러 우수한 파이프라인도 보유한 만큼 올해 여러 긍정적인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넥스 기업인 노브메타파마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 대상은 SK증권제8호스팩(에스케이증권제8호기업인수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