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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애부터 이소미, 김민별까지..한국선수 13명 사우디로 대이동
- 신지애의 벙커샷(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지애부터 양희영, 김민별, 황정미까지. 한국 여자 골퍼 13명이 사우디로 대이동한다.신지애는 15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66억 6500만원)에서 시즌 두 번째 출격이자 새해 우승에 도전한다.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이번 시즌 초반부터 전력 질주를 예고한 신지애는 1월 호주에서 열린 VIC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은 새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대회 규모가 작아 준우승을 하고도 세계랭킹 순위는 15위에서 16위로 하락했다. 세계랭킹 포인트를 3점밖에 못 받으면서 오히려 순위가 뒷걸음쳤다.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면 다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러지는 대회지만, 500만달러나 되는 많은 상금 덕에 전 세계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대거 운집해 몸집이 커지면서 우승자가 받는 세계랭킹 포인트는 거의 50점에 육박한다.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46점을 받았다. LPGA 투어의 일반 대회 중에서도 규모가 큰 대회 수준이며, LET의 다른 대회와 비교하면 2배에서 2.5배 가량 높은 포인트가 주어진다.신지애와 함께 파리올림픽 출전권 동반 획득을 기대하는 양희영(33)도 이 대회를 통해 새 시즌을 시작한다.파리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세운 신지애와 양희영에게 올해 참가하는 모든 대회가 절실해졌다. 세계랭킹 15위 밖으로 밀리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올림픽 출전권은 국가당 2장씩 주어지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에선 국가당 최대 4명까지 나간다. 한국은 고진영(6위), 김효주(9위) 다음으로 양희영(15위), 신지애(16위) 순이다. 최종 엔트리는 오는 6월 24일 발표하는 세계랭킹으로 정한다.이소미와 임진희, 성유진 등 올해 LPGA 투어로 진출한 ‘루키 3인방’은 휴식기를 맞아 새로운 무대에서 경험 쌓기에 나선다. 이들은 새로운 무대 적응을 위한 예비고사로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택했다.이소미와 임진희, 성유진은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 뒤 휴식에 들어갔다. 데뷔전에선 이소미 공동 16위, 성유진 공동 35위를 기록해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으나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고 올해 LPGA 투어로 이적한 임진희는 컷 탈락했다.LPGA 투어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끝낸 뒤 휴식에 들어갔고 22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타일랜드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성적을 기준으로 출전권을 부여해 이소미, 임진희, 성유진은 참가 자격을 얻지 못해 더 길게 쉬어야 한다. 대신 김민별과 김민선, 황정미 등 KLPGA 투어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기준 300위까지 출전 자격이 줘 KLPGA 선수들도 대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김민별은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새로운 강자다. 첫해 29개 대회에 참가해 26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3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12차례 톱10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6위에 올랐다.올해 첫 우승을 목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에서 구슬땀을 흘려 온 김민별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프로 첫 우승에 도전한다. 뒤이어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부터 본격적인 새 시즌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김민선과 김재희, 황정미도 3월 KLPGA 투어 개막전에 앞서 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이와 함께 1월 호주 VIC오픈에 출전해 2년여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21)가 이번 대회 스폰서 초청을 받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LPGA 투어 홍정민 등 한국 선수 13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집결해 우승에 도전한다.김민별. (사진=이데일리DB)
- 특허청, 반도체 이어 이차전지까지 패키지 지원체계 구축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올해 정부가 반도체에 이어 이차전지까지 심사·심판 등 패키지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 지식재산 금융 확대를 위한 마중물로 114억원의 모태펀드 특허계정 예산을 신규 투입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가 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4년 특허청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특허청은 정부대전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심사·심판, 국내 지식재산 생태계, 글로벌 환경 등 3대 분야에 걸쳐 내부역량·성장잠재력·수출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5대 추진전략 및 10개 핵심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특허청 본연의 업무인 심사·심판 내부역량을 강화한다. 첨단산업 분야의 핵심특허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반도체에 이어 이차전지 기술 분야에도 민간 퇴직인력 38명을 특허심사관으로 채용, 관련 출원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전담심판부를 지정·운영해 심사를 비롯해 심판까지 패키지 지원체계를 확대한다.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거대 AI 언어모델을 특허검색·상품분류 등에 적용하는 실증연구 및 학습데이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심판 서류와 증거목록의 통합조회 서비스 제공 및 첨부서류 자동분류 확대 등 디지털 심판시스템도 고도화해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기반 지식재산 행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심사·심판의 품질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한다는 목표이다.또 보호·창출·활용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선순환 지식재산 생태계를 조성해 우리기업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보호 측면에서는 국가 첨단기술의 해외유출 방지를 위해 방첩정보 공유센터에 기술과 지식재산 전문성을 보유한 인력을 파견해 방첩기관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산업재산정보법 제정·시행에 맞춰 첨단기술 보유기업 DB 등 지식재산 빅데이터를 경제안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기관에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중소·벤처기업 지식재산 보호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기 위해 검찰청·관세청과 협력해 형사사법정보시스템 연계 및 위조상품 통관정보 공유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부정경쟁행위 행정조사 결과에 대한 시정명령을 도입하고, 이를 불이행할 경우 과태료(최대 2000만원)를 부과하는 규정을 신설해 지식재산 침해 수사·조사의 실효성도 제고한다.창출 측면에서는 디지털 시대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특허전략개발원 내 국가전략기술특허지원단을 신설해 국가전략기술육성법 및 산업재산정보법 제정에 따른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특허 조사·분석 의무화 이행을 종합 지원한다.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전 세계 특허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요 경쟁국·기업 동향을 파악하고, 유망기술을 발굴해 매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보고함으로써 R&D 성과와 효율을 극대화한다.혁신 인프라 확충을 위한 방안으로는 제주·전북·부산권 등 3개 권역에 지식재산 중점대학을 추가해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의 핵심인력이 될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를 양성한다. 직무발명 보상금의 기타소득 전환, 특허 출원 이후 무분별한 발명자 추가·삭제 방지 등 진정한 발명자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해 연구자들의 혁신의욕도 고취한다.창출된 우수 지식재산의 산업적 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식재산 거래·이전, 기술유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가능한 새로운 지식재산 가치평가 모델 개발을 연내에 완료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가치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이를 지식재산과 기술시장 전반으로 확산한다. 지식재산 금융 확대를 위한 마중물로 114억원의 모태펀드 특허계정 예산을 신규 투입해 혁신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또 지식재산 전문성을 갖춘 민간 투자기관이 유망 IP 창업기업을 발굴하여 투자뿐만 아니라 IP 전략을 총괄하고, 특허청은 사업화를 지원하는 민관협업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관계부처·지자체 등과 협력해 첨단기술 분야 혁신기업의 지식재산 기반 사업화를 종합 지원하는 사업도 도입해 우리기업의 스케일업을 돕는다.해외 진출 기업에 대한 빈틈없는 지식재산 지원체계를 구축해 수출경쟁력 제고에도 나선다. 개별국 지원의 IP-DESK를 광역형 해외IP센터로 개편해 지원국을 11개국에서 40개국으로 대폭 확대하고, 해외 현지 지재권 단속기관과의 협력도 아세안 국가 전체로 단계적으로 확장해 지식재산 보호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수출 유망 중소기업에 3년간 지식재산 종합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IP스타기업을 육성하는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중동·아세안을 중심으로 한국형 지식재산 시스템 수출을 확대하고, 협력분야를 다각화하는 등 행정한류의 지속적 확산을 통해 전략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올해 예정된 IP5 청장회의 국내 개최 및 태국·영국과의 FTA 협상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식재산 국제규범 형성을 주도하고, 우리기업에 유리한 글로벌 지식재산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지식재산은 우리의 첨단기술과 기업을 위한 든든한 방패가 될 것”이라며 “특허청은 지식재산의 주무부처로서 우리 국민과 기업에 빠르고 정확한 심사·심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지식재산 빅데이터로 첨단기술의 해외유출을 막고,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수출드라이브를 가속화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위기의 삼성, 내달 '맞춤형 AI D램' 초격차 청사진 내놓는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인공지능(AI) ‘맞춤형 D램’ 상용화를 위한 청사진을 내놓는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한발 늦으며 자존심을 구긴 만큼 올해 차세대 메모리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D램에 드라이브를 건다. 제2의 HBM으로 불릴 만큼 수익성이 높은 CXL 관련 시장이 올해 본격 개화할 것으로 보여 더 이목이 모아진다.삼성전자의 ‘CXL 메모리 익스팬더’ 제품. 외장형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처럼 생긴 이 제품을 SSD 꽂는 자리에 장착하면 D램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내달 MEMCON서 CXL 전략 공개12일 업계에 따르면 최진혁 삼성전자 DS부문 미주 메모리연구소장(부사장)은 내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반도체 학회인 ‘MEMCON 2024’에서 ‘고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한 AI 시대의 선도적인 HBM과 CXL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 역시 기조연설을 한다.최 부사장의 발표가 주목받는 것은 올해 CXL D램 시장이 본격화할 게 유력하기 때문이다. CXL은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서로 다른 기종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기술 규격이다. CXL D램은 CXL 인터페이스를 통해 중앙처리장치(CPU)와 직접 통신하면서 메모리와 프로세서 사이의 데이터 전송 대역폭을 늘리고 지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메인 D램과 공존하면서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을 거의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다. AI 시대 들어 HBM에 이은 또 다른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이유다. 최 부사장은 CXL D램을 중심으로 올해 중 상용화 가능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엔터프라이즈 리눅스 1위 기업인 레드햇의 나렌드라 나랑 최고기술책임자 역시 최 부사장의 발표 직후 차세대 메모리 아키텍처에 대해 키노트 스피치를 한다. 레드햇은 삼성전자와 함께 업계 최초로 CXL 메모리 동작 검증에 성공한 회사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이튿날인 27일 자체 HBM과 CXL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삼성전자는 CXL을 HBM에 이은 차세대 ‘맞춤형 메모리’로 낙점하고 대대적인 투자에 착수했다. 글로벌 서버용 CPU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인텔이 최근 CXL 규격 적용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관련 생태계의 확장 기대감이 더 커졌다. 반도체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CXL 표준은 3.1까지 개발돼 있는데 인텔의 서버용 CPU는 CXL 1.1까지만 지원하는 상황”이라며 “인텔이 올해 상반기 중 CXL 2.0을 지원하는 CPU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한 인사는 “온디바이스(On Device) AI로 인해 수배 이상 메모리 용량 증가가 필요하다”며 “‘HBM 이후’는 생각보다 빨리 올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005930)는 2019년 출범한 CXL 컨소시엄에서 D램업계의 유일한 이사회 멤버다. 이는 CXL 메모리 생태계의 미래를 논의하고 기술 표준을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다. 삼성전자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엔비디아, AMD, ARM, 인텔, IBM 등이 이사회에 속해 있다.◇위기의 삼성 반도체, CXL 드라이브삼성 반도체는 최근 “위기에 봉착했다”는 외부 평가를 받을 정도로 자존심을 구겼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꺾였다. 주요 AI 반도체로 시장을 휩쓸고 있는 HBM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졌고 지난해 대만 TSMC와 미국 인텔에 전체 매출에서 밀린 탓이다. AI 시대 들어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대만 TSMC는 지난해 사상 첫 연 매출 1위에 올랐다. AI 대응에 한발 밀린 삼성 인사들이 차세대 메모리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하나로 합친 지능형 반도체인 프로세싱인메모리(PIM)까지 주시하고 있다. PIM은 메모리 안에서 연산을 할 수 있는 연산장치(프로세서) 기능을 더한 개념이다. 기존 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메모리와 프로세서로 이원화한데 반해 PIM은 둘을 더한 셈이다. 이 때문에 데이터가 메모리와 연산장치를 오가며 발생하는 비효율을 줄여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전력 소모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삼성전자 DS부문은 모바일용 D램인 LPDDR5와 그래픽용 D램인 GDDR6를 PIM으로 상용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용 AI 서버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쓰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PIM을 적용해 온디바이스 AI를 고도화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PIM을 범용 제품으로 운영하는 게 아니라 특정 고객사와 애플리케이션에 맞추는 식으로 개발하고 있다.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이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한국 기자들에게 반도체 전시관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설 연휴 잊은 골프 스타들…해외 전지훈련서 ‘구슬땀’
- 이예원이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호주 시드니의 린우드 컨트리클럽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예원 SN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설 연휴를 가족과 보내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매년 연휴 기간 해외에서 훈련해 이제는 익숙해졌어요.”현재 호주 시드니에서 전지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예원(21)의 말이다. 이예원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대상·최저 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 3관왕을 차지하며 최고 선수 반열에 올라섰다. 이예원은 12월 단 한 달만 휴식을 즐긴 뒤 1월 초 호주로 출국했고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2개월로 예정된 전지훈련 동안 부족한 롱 아이언 정확도와 퍼트에 정성을 쏟고 있다.일과는 오전 5시 기상으로 시작한다. 5시 30분에 간단하게 아침을 먹은 뒤 라운드를 나간다. 약 4~5시간 동안 이어지는 라운드를 끝내고 점심 식사를 한 뒤에는 오후 6시까지 샷과 어프로치, 퍼트 훈련에 매진한다. 저녁에 빈스윙 등 나머지 연습을 하고 나면 해가 지기 일쑤다. 지난해 이같은 지옥훈련을 통해 성과를 얻은 이예원은 올해도 KLPGA 투어 최고 자리를 지키기 위해 묵묵히 훈련에 몰입하고 있다. 지난해 3관왕을 차지했지만, 임진희(26)에게 다승왕을 내준 대목이 못내 아쉬워서다. 이예원은 “올해는 4승 이상을 기록해 다승왕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예원 뿐만 아니라 모든 골프 선수에게 설 연휴는 없다. 지난해 910일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박현경(24)은 스윙 코치인 이시우 빅피쉬아카데미 원장과 함께 베트남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시우 코치는 “박현경의 이번 전지훈련 목표는 비거리를 늘리는 것”이라며 “다운스윙 시 왼발을 딛고 회전해 완전하게 하체로 체중을 이동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현경은 지난해 드라이브 샷 평균 238.30야드를 기록, KLPGA 투어 전체에서 57위를 기록했다. 2019년 데뷔 이후 꾸준히 비거리를 늘려 개인 최고 드라이브 샷 기록을 세우긴 했지만 투어에서 더 우승을 많이 하기 위해서는 비거리 증가가 필수라고 판단했다.지난해 KLPGA 투어 인기를 이끄는 데 한몫했던 ‘루키 3인방’도 신인 딱지를 떼고 국내 무대 제패를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 신인상을 차지했던 김민별(20)은 골프 관계자들이 꼽는 올해 가장 활약할 것 같은 선수 1위다. 김민별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 차려진 박창준 코치 캠프에서 쇼트게임 연마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지만 우승이 없었던 이유는 쇼트게임 부족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260야드 안팎의 드라이버 샷을 날리며 장타 신드롬을 일으킨 방신실(20), 황유민(21)은 태국에서 훈련하고 있다. 방신실은 2승, 황유민은 1승을 기록하며 루키 시즌에 우승 기쁨을 맛봤지만, 장타자의 숙명처럼 여겨지는 기복 있는 플레이가 아쉬웠다. 방신실은 드라이버 샷 정확도를 높이고 쇼트게임과 퍼트를 향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드라이버 티샷 아웃 오브 바운즈(OB)로 종종 우승 기회를 놓쳤던 황유민 역시 드라이버 샷 정확성에 공을 들인다.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출전 경쟁에 나선 고진영(29), 김효주(29), 신지애(36), 양희영(35)도 각각 베트남과 태국, 호주, 미국에서 훈련에 한창이다.고진영을 지도하는 이시우 코치는 “일관성 있는 스윙을 만들어 평균 스코어를 낮추는 게 올해 목표”라고 귀띔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163주 최장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하반기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세계랭킹은 6위까지 떨어졌다.그는 지난해 12월 대한골프협회에 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부하면서 “파리올림픽은 커리어 정점인 상황에서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세계랭킹 9위인 김효주(29)도 마찬가지다. 김효주는 앞선 도쿄올림픽에 고진영과 함께 출전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김효주는 이번에도 전지훈련에 개인 트레이너를 동행해 체력 훈련의 비중을 높였다. 그는 파리올림픽 출전과 더불어 지난해 아쉽게 놓친 LPGA 투어 최저 타수상 수상에도 다시 도전하겠다는 각오다.올림픽 출전 마지노선인 세계랭킹 15위를 기록 중인 양희영과 15위 이내 진입을 노리는 신지애(16위)는 설 연휴의 막바지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맞는다. 각각 미국과 호주에서 훈련하다가 15일 개막하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출전을 위해 사우디로 이동한다.이 대회에는 이소미(25), 성유진(24), 임진희(26), 김민별, 윤이나(21) 등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 '나는 솔로' 18기 영숙·옥순 최종선택 포기…광수·영자도 커플 NO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 18기가 영호, 정숙의 ‘커플 탄생’으로, 영덕에서의 로맨스 여정을 마쳤다.‘나는 솔로’지난 7일 방송한 ENA와 SBS Plus ‘나는 SOLO’에서는 충격과 반전이 가득한 18기의 ‘최종 선택’ 결말이 공개됐다. 이날 18기 솔로남녀들은 ‘최종 선택’ 전날을 맞아, 밤 늦게까지 잠들지 못했다. 앞서 순자와 데이트를 했던 상철은 숙소로 돌아와 ‘0표’로 외롭게 고독정식을 먹었던 영철을 달래줬다. 영자와 위기의 데이트를 마친 광수는 “(영자와) 대화를 잘했다”는 후기를 다른 솔로남들에게 전했다. 반면 영자는 옥순에게 “(광수가) 너무 자기 얘기만 계속한다. 원래 저런 성격이면 안 맞을 것 같아”라고 하소연했다.이를 모르는 광수는 장문의 편지와 주안상을 준비해 영자를 찾아갔다. 그러나 영자는 물론, 모든 솔로녀들이 쪽잠으로 체력을 충전 중이었고, 광수의 인기척에도 영자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광수는 계속 영자를 기다렸고, 얼마 후 영자는 비몽사몽 광수가 앉아 있는 여자 거실로 내려왔다. 영자와 마주한 광수는 미리 써온 편지와 종이 장미꽃을 바치면서 “영자님을 만난 건 행운”이라고 고백을 했다. 겨우 광수를 돌려보낸 영자는 3장에 걸친 편지를 읽었으나, 부담스러운 눈빛을 보였다.‘2:1 데이트’에서 돌아온 현숙은 “영수님이 누구 선택할지 알 것 같아”라고 정숙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씁쓸해했다. 현숙은 “영수의 마음이 영숙에게 가 있는 것 같다”며 “둘 사이에 낀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옥순은 영식, 영수, 상철 등과 야외에서 대화를 나누다, 영숙의 이야기가 나오자 갑자기 ‘영숙 대변인’을 자처했다. 옥순은 “영수님이 영숙님의 팔을 잡고 가는 걸 제가 봤는데, 영숙님에게 ‘호감도가 50:50’이라고 말했다고 하더라. 나였으면 자존감이 완전 바닥을 쳤을 것”이라며 영수의 모호한 태도를 지적했다. 이때 상철은 확 표정이 굳더니, “제 입장에서 보면 영숙님 본인은 안 그러시는 것 같냐?”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분위기가 심각해지자, 옥순은 다급히 “제 오지랖이다” 라며 정정했고 즉시 영숙에게 달려가 “(영수와 상철 앞에서) 말실수 해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영숙은 당황했지만 잠시 후 상철을 불러내 “오해다. 영수님밖에 마음에 없는데 (상철님과) 데이트를 했다, 이런 건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상철은 “나도 (영숙님과) 얘기가 안 끝난 상황인데 이미 (영수 쪽으로) 결정한 것처럼 얘기가 나와서 솔직히 어장관리 당한 느낌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영숙은 상철과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 물만 계속 들이키다 상철에 대한 거절 의사를 표현했다. 영숙과 대화를 마친 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이 후련해졌다”라고 밝혔다.영수는 상철과 대화를 마친 영숙을 불러내, “이제는 50:50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영숙은 확실한 답을 요구했고 그럼에도 영수가 마지막까지 명확한 표현을 안 하자 “너무 고구마다”라며 서운해 했다. 반면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영숙님을 최종 선택해야하지 않을까. 앞으로는 영숙에게 마음을 표현하겠다”고 말했다.영식은 최종 선택을 앞두고 망설이는 듯한 옥순에게 “내가 맞춰 가겠다. 내일 올라갈 때, 차에서도 얘기하고 싶은 게 많다”라고 다시 한번 호감을 어필했다. 하지만 옥순은 최종 선택에 대한 속마음을 밝히지 않아, 영식의 속을 태웠다.아무도 잠들 수 없는 마지막 밤이 깊어가는 가운데, 영자는 고민 끝에 광수를 불러냈다. 이어 “솔직히 대화가 안 통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광수는 “빌드업도 없이 그렇게 말하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라면서 “마치 내가 나쁜 사람이 된 것 같다”고 ‘급발진’했다. 영자는 “나쁜 사람이라는 말이 아니다. 내가 너무 빌드업 없이 막 던져서 미안하다”라고 광수를 달랬다. 그럼에도 광수는 영자가 자신의 사투리를 교정하길 바라는 듯한 멘트를 해서 속상했던 이야기를 꺼냈고, 영자는 “내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하는 데도, 본인은 자기가 맞다고 얘기하는 거잖아. 바로 이런 게 대화가 안 통하는 게 아닐까?”라며 언성을 높였다.영자와 끝없는 평행선을 달리던 광수는 “내가 지금 너한테 무슨 짓을 한 거냐고”라고 괴로워하다가 ‘빼꼼’ 영자를 훔쳐보며 기분을 살폈고, 한없이 차가워진 영자는 “가서 머리 좀 식히시고 하시라고”라며 날선 태도를 보였다. 광수는 “잠깐만”이라며 버티다 “오늘은 그냥 갈게”라고 대화를 간신히 마무리했다. 영자는 그대로 방으로 올라가 버렸고, 광수는 “망했네”라고 읊조렸다.대혼돈의 밤을 지나, 드디어 ‘최종 선택’의 날이 찾아왔다. 영수는 아침 일찍 영숙을 불러내 드라이브를 했다. 영수는 “준비할 게 없어서 의미를 부여해봤다”며 ‘데이트 선택’에 사용했던 시든 꽃다발을 영숙에게 건넸다. 영숙은 “태어나서 시든 꽃은 처음 받아본다”며 당황스러워 했다. 이에 영수는 첫인상 선택에서 영숙에게 줬던 2행시를 다시 쓴 편지를 선물했고, “이제 꽃을 바꿔 가져가야 해”라고 한 뒤, 트렁크에서 새 꽃다발을 꺼냈다. 시든 꽃부터 새 꽃까지 빌드업한 영수의 이벤트에 영숙은 “묵직한 한방이 있네”라며 환히 웃었다.모든 데이트가 마무리 되고, ‘최종 선택’이 진행됐다. 제일 먼저 영식은 “전 이제 소방관으로 현장으로 돌아가겠다”고 소회를 밝힌 뒤, 이변 없이 옥순을 선택했다. 그러나 옥순은 한참을 오열하다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옥순의 반전에 영식도 눈물을 쏟았다. 반면 영호와 정숙은 돌고 돌아 서로를 선택했다. 영호는 “의자왕 영호, 배신자 영호, 그리고 직진 영호까지 행복한 시간”이라고 정숙에게 돌진했고, 정숙 역시 “가장 큰 선물을 올해 받았다”고 화답했다.영자와 갈등에 휩싸였던 광수는 “제 삶의 기록에서 반드시 형광펜을 그어놓고 앞으로도 기억하고 싶은 분에게 최종 선택을 하겠다”며 영자를 선택했다. 하지만 영자는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이후 영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소통이 전혀 안됐다”며 “광수님과 예쁜 성을 쌓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파도 한 번에 부서진 느낌”이라고 밝혔다. 영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광수는 “예상했다”면서도 “기록들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진짜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담담하게 말했다.뒤이어, 영수는 “제가 우유부단한 점도 있고, 죄송한 분도, 고마운 분도 있다”며 영숙에게 직진했다. 그러나 영숙은 최종 선택을 포기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고, 영수 역시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영숙은 “끊겨버린 불씨가 달아오를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눈물을 보였고, 영수는 “아쉬움은 있는데 선택의 결과니까”라며 영숙의 선택을 존중했다. 마지막으로 상철, 순자, 영철, 현숙은 모두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아울러 ‘해피엔딩’의 주인공이 된 영호와 정숙은 “서로 예쁘게 만나 보겠다”며 다정히 ‘손하트’를 만들어 18기 영덕에서의 로맨스 여정을 마무리했다.‘나는 솔로’ 19기는 오는 14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한다.
- CJ ENM, 작년 4분기 영업이익 587억…턴어라운드 본격화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CJ ENM(035760)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으로 2023년 4분기 매출 1조 2596억원, 영업이익 58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음악 부문의 고성장과 美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 FS)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으며, 커머스 사업은 원플랫폼 전략에 힘입어 수익성을 회복했다.사진=CJ ENMCJ ENM 관계자는 “피프스시즌과 티빙 등 신성장 사업의 이익 개선과 음악 사업부문의 고성장에 힘입어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2024년에는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를 통한 티빙 경쟁력 제고, 피프스시즌의 프리미엄 콘텐츠 딜리버리 확대, 신규IP 기반 글로벌 음악사업 가속화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미디어플랫폼 부문은 유료 가입자 확대와 해외 콘텐츠 판매 호조를 보인 티빙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 4분기 매출 3271억원과 영업이익 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채널·플랫폼 공동 편성 전략 강화로 콘텐츠 상각비 부담이 완화되고 채널·OTT·디지털 間 통합마케팅이 강화되며 비용도 감소했다.영화드라마 부문은 4분기 매출 3001억원, 영업손실 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작가·배우 파업으로 중단됐던 피프스시즌의 딜리버리가 재개되며 인기시리즈 ‘도쿄바이스(Tokyo Vice) 시즌2’, ‘스트라이프(Strife) 시즌1’을 비롯해 다수 영화와 다큐멘터리가 글로벌 OTT에 공급됐으며,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와 ‘반짝이는 워터멜론’, 예능 ‘어쩌다 사장3’과 ‘출장 소통의 신-서진이네 편’등 킬러 콘텐츠들의 글로벌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3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의 선전과 라이브 투어 및 콘서트 확대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한 2567억원, 영업이익은 354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의 미니 2집은 2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JO1은 일본 교세라돔 콘서트를 시작으로 상해·자카르타·대만 등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지난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MAMA AWARDS’는 역대 최다 관객을 운집시키며 컨벤션 라이브 매출의 호조를 이어갔다.커머스 부문은 TV와 모바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신상품 단독 론칭 채널로 자리매김하며 유의미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반영된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실질적 성장을 일군 것이다.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더엣지, 셀렙샵 등 자체 패션 브랜드의 판매 호조, ‘브티나는 생활’ 등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성장이 수익성 회복에 기여했다.CJ ENM은 2024년 핵심 사업의 수익성 강화를 통해 이익 턴어라운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정상급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콘텐츠 제작을 강화하고 오리지널 앵커IP를 지속 발굴해 경쟁력을 회복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음악사업은 신규 걸그룹을 론칭하는 등 글로벌向 휴먼IP를 지속 발굴하고 해외 라이브·컨벤션 기반을 넓혀 글로벌 음악 엔터테인먼트 사업자로서 경쟁력도 확대할 예정이다.티빙은 국내 OTT 최초로 광고형 요금제(AVOD)를 도입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예고하고 나섰다. 또한 ‘환승연애3’, ‘여고추리반3’, ‘크라임씬 리턴즈’ 등 오리지널 앵커IP와 ‘2024 KBO리그’에 이르기까지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강화해 가입자와 트래픽을 모두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피프스시즌도 글로벌 제작과 유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애플TV+의 ‘세브란스(Severance) 시즌2’와 훌루(Hulu)의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Nine Perfect Strangers) 시즌2’ 등 인기가 검증된 시즌제 드라마의 후속 시리즈를 시작으로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올 한해 25편 이상을 딜리버리해 외형 성장 및 수익성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커머스 부문은 2024년 모바일 중심의 원플랫폼 2.0 전략을 실행하며 대형 브랜드사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신상품 첫 론칭 채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유튜브 등 외부채널 확대, 모바일향 상품 육성 등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확장을 본격화하며 모바일 커머스의 취급고 성장을 일구겠다는 목표다. 또한 브랜드 자회사 ‘브랜드웍스 코리아’를 통해 전개 중인 락포트, 브룩스브라더스, 오덴세 등 단독 브랜드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어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 [마켓인]하나증권, 상장예심 청구 드라이브…올해도 전통 IB 강화
- 하나증권 본사 전경. (사진=하나증권)[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하나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은 기업 상장 예비 심사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 예비심사 청구 건수는 한 달 사이 5건을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전통 IB 조직 강화에 나선 하나증권이 올해 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올해 들어 △아이비젼웍스 △하나32호스팩 △하나33호스팩 △이안 △케이쓰리아이 등 총 5건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미래에셋증권 1건, 신한투자증권 2건, SK증권 1건, 유안타증권 1건, 한국투자증권 1건, 대신증권 1건(루리텍) 등 평균 1건인 것과 대비해 두드러지는 행보다.하나증권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활용한 IPO 비즈니스에 힘쓰는 모양새다. 지난달 18일 2개 스팩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동시에 접수하고, 스팩소멸합병 유형으로 아이비젼웍스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스팩은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한 명목상 회사다. 3년 이내에 다른 기업과 합병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다.지난달 17일 상장 예심을 청구한 아이비젼웍스는 하나금융24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와의 스팩소멸합병 상장에 나섰다. 아이비젼웍스는 이차전지 검사 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2022년 179억원의 매출과 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디지털 트윈 전문 기업인 이안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달 19일 예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상태다. 디지털 트윈 환경을 기반으로 팹 설계부터 시공, 운영, 유지 관리까지 산업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용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이다. 지난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 306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달 22일 코스닥 상장예심을 청구한 케이쓰리아이는 확장현실(XR) 콘텐츠를 개발해 공급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2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며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XR 메타버스 전문기업으로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을 구현하는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시장에 공공 정보화, 디지털 트윈, 3D 모델링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한다.하나증권이 연초부터 ECM 부문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최근 진행한 IB 부서 개편 영향이 크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김현호 전 DS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기업금융본부장으로 선임하면서 IB 조직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연말 IB그룹 내 IB1부문과 IB2부문을 신설했고, IB1부문 내 주식발행시장(ECM)부서를 본부로 승격했다. 전통 IB 사업을 강화겠단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 주식발행시장(ECM) 등 전통 기업금융(IB) 부문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연초 신년사를 통해 ‘기본에 충실한 업의 경쟁력 강화’를 언급하며 “WM부문 강화와 ECM, 기업금융 확대 등 전통 IB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하나증권은 지난달 초 상장한 포스뱅크의 IPO를 주관하면서 연초부터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포스뱅크는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2배 상승하며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한국거래소 상장주선인 IPO 실적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하나증권의 공모총액은 270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636억원)과 삼성증권(420억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IB 업계에선 올해 IPO 시장에서 하나증권이 크게 존재감을 다질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시작한 IB 부문의 체질 개선이 효과를 보였다. 지난해 넥스틸의 코스피 상장 주관을 맡으면서 하나증권은 업계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며 “올해 역시 IPO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현대위아, ‘고부가 車 부품 경쟁력’ 갖춘 비결 살펴보니[르포]
- [창원=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가 기술력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완성차 부품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부품 우수성을 인정받아 현대차·기아 그룹 내 일감을 넘어 해외까지 수주를 늘리고 고부가 완성차에 탑재할 제품 생산도 확대하는 등 사업을 키우고 있다.현대위아 창원공장에서 드라이브 액슬이 조립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지난달 28~29일 현대위아 사업의 중추인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 2·3공장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승용차용 드라이브액슬과 등속조인트(CVJ)를 비롯해 후륜기반 4륜구동 관련 부품(ATC), 전륜기반 4륜 구동(PTU)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효자 부품 CVJ, 해외 완성차도 주목현대위아의 ‘효자 부품’인 CVJ는 엔진 동력을 변속기에서 바퀴에 등속으로 전달하는 부품이다. 차 바퀴를 돌리고, 조향 시 방향을 꺾는 역할을 한다. 현대위아는 그룹 내 계열사 중 유일하게 CVJ를 생산해 공급 중이다.CVJ 생산의 핵심인 창원 3공장에서는 현대위아의 CVJ가 연간 360만대 조립·345만대 가공된다. 현대위아가 사업을 시작한 순간부터 CVJ를 만들며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생산력을 끌어올렸다.현대위아의 한 직원이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3공장에서 등속조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현대위아는 CVJ 공급 대상을 현대차·기아뿐만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 르노닛산 등 해외 완성차 기업까지 넓힌 상태다. 부품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덕이다. 지난해에는 1조450억원 규모의 CVJ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수주를 늘리면서 현대위아는 지난해 매출 8조5903억원, 영업이익은 2292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 대비 4.7%, 8.1% 성장했다.밀려드는 일감덕에 현대위아는 창원 3공장에서 자동화율을 95%까지 끌어올리고 공장을 ‘풀 가동’중이다. 공장 곳곳에서 ‘가동률 103%’ ‘가동률 105%’라고 적힌 상황판을 볼 수 있었다. 고객사와 보다 긴밀히 소통하기 위해 글로벌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창원 외에도 중국·인도·멕시코뿐만 아니라 체코슬로바키아 등 유럽까지 거점을 넓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CVJ 매출을 2조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SUV·고급차 인기에 드라이브 액슬도 성장창원 2공장에서 만들고 있는 승용차용 드라이브 액슬도 인기 품목이다. 일명 ‘차축’으로 불리는 액슬은 차량 무게를 분담하고 엔진의 구동력을 바퀴에 전해 주는 부품이다. 차량 크기와 구동 방식에 따라 앞 뒤에 각각 하나씩 들어가게 된다.현대위아는 지난 2019년 액슬 사업을 시작해 점차 확장하고 있다. 현재 창원에서 만들고 있는 액슬은 총 78만대로, 주로 제네시스 브랜드와 싼타페, 팰리세이드,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핵심 모델에 공급 중이다.현대위아는 액슬 생산량을 올해 110만대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SUV와 제네시스를 중심으로 성장 중인 현대차그룹 완성차 트렌드에 맞춰 사업을 육성하는 셈이다.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대위아는 창원 2공장에 로봇을 도입했다. 로봇은 액슬 조립라인에서 사람이 직접 하기 어렵거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작업을 대신 하고 있다. 사람은 이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현대위아 창원 2공장에 도입한 무인물류자동화(AMR) 로봇. (사진=현대위아)지난해부터 무인물류자동화(AMR)도 적용했다. 총 세 대의 물류 로봇이 2공장 안을 바쁘게 돌아다니며 조립이 끝난 제품을 알아서 창고에 적재하거나 부품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진영성 구동생산팀 팀장은 “전에는 사람이 직접 대차에 싣고 이동해야 했던 물류 작업을 효율화했다”며 “시간이나 체력에 구애받지 않는 로봇을 활용해 생산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BMW 코리아, 2월 ‘M4·M2·M850i·520i’ 온라인 한정판 출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BWM코리아가 8일 오후 3시부터 2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4종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이달에는 스페셜 컬러를 적용한 BMW ‘M4 컴페티션 스페셜 에디션’과 BMW 코리아 공식 딜러사 각각의 철학을 담은 인디비주얼 색상이 적용된 ‘M850i 인디비주얼 에디션’이 출시되며, 지난달 한정 에디션 판매 개시 20분 만에 총 294대가 완판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520i 스페셜 에디션’, 그리고 ‘M2 스페셜 에디션’을 추가로 선보인다.M4 컴페티션 스페셜 에디션.(사진=BMW코리아)BMW M4 컴페티션 스페셜 에디션은 BMW M을 대표하는 고성능 모델 M4 컴페티션 M xDrive 쿠페에 스페셜 컬러인 ‘리베라 블루’를 적용한 한정 판매 모델이다. 외부에는 블랙 색상의 M 컴파운드 브레이크와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으로 제작된 미러캡, 리어 스포일러, 프론트 에어 인렛, 리어 디퓨저 등이 함께 어우러져 고성능 모델만의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했다.실내 전반에는 풀 메리노 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으며, 앞좌석 시트의 헤드레스트에는 M 스트라이프 디자인을 적용해 에디션 모델만의 특별한 감성을 부여했다.M4 컴페티션 스페셜 에디션에는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6.3㎏·m를 발휘하는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M xDrive가 탑재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5초, 시속 200㎞까지 가속 시간은 12.5초다.M4 컴페티션 스페셜 에디션의 가격은 1억4300만원으로, BMW 샵 온라인을 통해 4대만 한정 판매된다.BMW M850i 인디비주얼 에디션 미드나잇 사파이어.(사진=BMW코리아)M850i xDrive 인디비주얼 에디션은 고성능 럭셔리 스포츠 모델 M850i xDrive 그란 쿠페에 BMW 코리아 공식 딜러사들의 철학을 담은 5가지 BMW 인디비주얼 컬러를 적용해 선보이는 한정 판매 모델이다.먼저 내셔널 모터스는 보라색 계열 ‘세피아 바이올렛’, 도이치 모터스는 검은색 계열의 ‘미드나잇 사파이어’, 동성 모터스는 파란색 계열의 ‘벨벳 블루’ 컬러를 적용했으며 바바리안 모터스는 초록색 계열의 ‘민트 그린’, 한독 모터스는 검은색과 파란색이 조화를 이룬 ‘블랙 블루’ 컬러를 적용했다.실내에는 최상급 BMW 인디비주얼 메리노 가죽과 BMW 인디비주얼 피아노 블랙 인테리어 트림, M 알칸타라 앤트러사이트 헤드라이너, 바워스&윌킨스(B&W)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돼 럭셔리하면서도 스포티한 분위기를 선사한다.뉴 M850i xDrive 그란 쿠페는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m를 발휘하는 4.4리터(ℓ) V8 M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과 함께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 BMW x 드라이브 시스템이 탑재되며 제로백은 3.9초다. 주행 스타일 또는 도로 상황에 따라 승차감을 능동적으로 조절해 주는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M850i xDrive 인디비주얼 에디션의 가격은 1억5190만원으로, 총 5대 한정 판매된다.BMW 520i 스페셜 에디션.(사진=BMW코리아)지난 10월 국내에 출시된 BMW 뉴 520i의 한정 에디션인 520i 스페셜 에디션에는 정규 모델에 탑재된 M 스포츠 서스펜션, 키드니 그릴 아이코닉 글로우, 하만 카돈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 등의 사양에 더해 컴포트 시트가 추가된다. 컴포트 시트는 다양한 방향으로 미세 조정이 가능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시트 포지션을 제공한다.여기에 ‘M 스포츠 패키지 프로’가 적용돼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 M 스포츠 시트 벨트, 블랙 키드니 그릴 등이 장착되며, 섀도우 라인 헤드라이트와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해 스포티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BMW 520i 스페셜 에디션의 가격은 7490만원이며 82대 한정 판매된다.BMW M2 스페셜 에디션.(사진=BMW코리아)BMW M2 스페셜 에디션은 BMW M의 고성능 프리미엄 컴팩트 쿠페 뉴 M2에 스페셜 페인트 ‘토론토 레드 메탈릭’ 색상을 적용한 한정 에디션으로, 강렬한 매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외관은 매끈한 디자인의 M 카본 루프가 돋보이며, 실내에는 꼬냑 컬러의 버네스카 내장 가죽과 함께 대시보드, 도어 패널, 센터 콘솔 등 곳곳에 M 카본 파이버 인테리어 트림을 장착해 고급스러운 감각을 더했다. 엔진룸에는 최고출력 460마력, 최대토크 56.1㎏·m에 달하는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M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가 탑재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4.1초에 가속한다. M2 스페셜 에디션은 6대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8990만원이다. 한편, 이달 BMW 샵 온라인에는 정규 모델에 여러 편의 사양을 추가한 온라인 전용 모델로 M240i xDrive 쿠페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M440i xDrive 컨버터블 및 쿠페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그리고 뉴 X5 xDrive 40d 및 뉴 X6 xDrive 40d 온라인 익스클루시브가 상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