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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 족쇄 풀릴까` 반등하는 암호화폐…비트코인 820만원대
  • `ICO 족쇄 풀릴까` 반등하는 암호화폐…비트코인 82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오랜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가 정부에 암호화폐공개(ICO) 허용을 건의하면서 족쇄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싹트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불법 ICO 적발이 속속 등장하며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는 만큼 아직은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30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4.7% 이상 오른 827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4.4% 상승한 745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도 9% 이상 올라 다시 620만원대로 올라섰고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등이 10% 안팎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의 ICO 허용 기대가 반등의 모멘텀이 되고 있다. 전날 지난해 11월 출범한 국회 4차산업혁명특위가 ICO 허용을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것이 호재였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법무부 등으로 구성된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TF를 통해 모든 형태의 ICO를 금지했지만 특위는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투자자 보호 대책 마련을 전제로 해서 허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세계는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경제로 진화하고 있고 이는 정부가 발행하는 암호화폐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고 우호적인 전망도 나왔다. 한때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이끌었고 현재는 독일 알리알츠금융그룹 수석 경제자문역을 맡고 있는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앞으로 미래에 암호화폐의 역할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다만 비판적이고 공식적으로 언급하자면 그 형태는 지금과 매우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과 유사하지만 정부가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점쳤다. 그는 “분명한 것은 우리가 현금으로부터 차츰 멀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스웨덴을 가 보면 이미 현금 없는 사회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는 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스웨덴을 차치하면 여전히 현금은 매우 중요한 수단이지만 그 비중이 차츰 준다면 전세계에서 암호화폐의 역할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불법 ICO를 잡아내려는 각국 정부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정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이날 미국 금융감독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 사기혐의로 암호화폐공개(ICO)에 나선 스타트업과 그 대표를 기소했다. SEC는 티타늄 블록체인 인프라스트럭쳐서비스(이하 티타늄 블록체인)라는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회사 대표인 마이클 스톨러리를 미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함께 제소했다. 이 업체는 수천만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ICO로 모집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페이팔이나 디즈니와 직접 사업 관계가 있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자금을 모집하고 있는 계좌를 긴급 동결 조치하고 최대 2100만달러에 이르는 ICO 조달 자금을 수령하고 관리할 인물도 지정했다. 또한 오스트리아 금융시장청(FMA)은 자국 은행법을 위반한 혐의로 암호화폐 채굴 기업인 INVIA사에 대한 본격 조사에 나서는 한편 조사 과정에서 영업을 금지하고 계좌를 동결하는 조치를 내렸다. INVIA는 자체 코인을 발행해 판매한 뒤 이를 비트코인 또는 이더리움과 교환해 투자 수익을 얻도록 해준다고 홍보했는데, 이 회사는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확정 수익을 제시했다는 이유로 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2018.05.30 I 이정훈 기자
`채권구루` 엘에리언 "현금없는 사회 진전…정부발행 암호화폐 나온다"
  • `채권구루` 엘에리언 "현금없는 사회 진전…정부발행 암호화폐 나온다"
  • 엘-에리언 알리알츠 수석 경제자문역[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는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경제로 진화하고 있고 이는 정부가 발행하는 암호화폐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고 한때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이끌었고 현재는 독일 알리알츠금융그룹 수석 경제자문역을 맡고 있는 모하메드 엘-에리언이 전망했다. 엘-에리언 자문역은 29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미래에 암호화폐의 역할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다만 비판적이고 공식적으로 언급하자면 그 형태는 지금과 매우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과 유사하지만 정부가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점쳤다. 물론 그 역시 “정부가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불과 3~5년 뒤에 일어날 일은 아니며 시간이 꽤 걸릴 수 있다”며 “사람들의 습성 변화나 새로운 화폐 수단에 대한 신뢰 등이 축적돼야 하는 만큼 하루 아침에 변화가 이뤄지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엘-에리언 자문역은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현금으로부터 차츰 멀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스웨덴을 가 보면 이미 현금 없는 사회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는 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스웨덴은 종이로 찍는 법정화폐를 서서히 없애려 하고 있고 현재도 전체 거래가치의 2% 정도만 현금으로 이뤄지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2020년까지 이 비율을 0.5% 이하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스웨덴을 차치하면 여전히 현금은 매우 중요한 수단이지만 그 비중이 차츰 준다면 전세계에서 암호화폐의 역할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015년말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전체 거래가치의 9% 정도가 현금으로 이뤄지고 있다.
2018.05.30 I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단국대,교류협력 협약식
  • 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단국대,교류협력 협약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5월29일 오전 10시30분 단국대학교에서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와 단국대학교의 교류협력 협약식이 있었다. 왼쪽은 김형주 이사장, 오른쪽은 장호성 단국대 총장이다.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김형주 이사장)와 단국대학교(장호성 총장)가 블록체인 교류협력 협약식을 맺었다. 협약에는 ▲ 블록체인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블록체인 기술에 관한 연구 ▲블록체인 관련 법/제도 개선 연구협력 ▲블록체인 관련 국가사업 수주 협력 ▲블록체인 관련 국제 협력 사업 개발 ▲블록체인 기술의 다양한 분야 적용을 위한 산학 간 협력 등이 담겼다.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김형주 이사장과 김승기 이사(엑스블록시스템즈 대표), 서재철 정책자문위원(한국인터넷진흥원 연구위원), 김철환 정책실장, 정명근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단국대 장호성 총장, 강대식 대외부총장, 어진우 산학부총장, 장세원 비서실장, 유경훈 공과대학 공학교육혁신센터 초빙교수, 박용범 컨텐츠&컨버전스 기술연구소장, 오재인 경영대학원 원장/국제대학 학장 등이 참석했다.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은 “블록체인은 스마트 계약과 디지털 화폐, 증권, 투표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으며 특히 대학행정시스템 적용을 통해 효율적인 학사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국대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우수한 블록체인 전문가를 양성하길 기대한다”고말했다. 장호성 총장은 “4차산업혁명은 만물이 모두 연결되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해킹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필수적이다”며 “국내외 블록체인시장을 이끌어 가는 전문 인재 양성을 통해 단국대가 4차산업혁명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2018.05.29 I 김현아 기자
조폐公, 위조 지폐·가짜 상품 근절 나선다
  • 조폐公, 위조 지폐·가짜 상품 근절 나선다
  • 한국조폐공사가 28일 외교부, 행정안전부, 한국은행, 국세청, 관세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10개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대전 유성의 기술연구원에서 ‘위조방지기술협의회’를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정부부처, 한국은행 등과 공동으로 위조 지폐 및 가짜 상품 근절에 나선다.한국조폐공사는 28일 외교부, 행정안전부, 한국은행, 국세청, 관세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10개 유관기관들과 대전 유성의 기술연구원에서 ‘위조방지기술협의회’를 개최했다.이번 협의회는 디지털 인쇄기술이 발전하면서 화폐와 상품권, 국가 신분증 등 보안제품에 대한 위변조 기술이 전문화됨에 따라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의회에 참가한 조폐공사 기술연구원의 위조방지기술 전문 연구원들과 보안제품 관련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은 최신 위변조 방지기술 및 브랜드 보호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위변조 대응책을 논의했다. 유환신 조폐공사 기술연구원 위조방지센터장은 “정기적으로 협의회를 개최해 정부 유관기관과 위변조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첨단 기술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5.28 I 박진환 기자
ICT 분쟁조정센터, 통신·암호화폐로 영역확대 추진
  • ICT 분쟁조정센터, 통신·암호화폐로 영역확대 추진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ICT분쟁조정지원센터 분쟁조정 관련 통계치. KISA ICT분쟁조정지원센터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ICT분쟁조정지원센터가 위상 강화와 영역 확대를 추진한다. 소송 대신 조정을 통해 서민들의 IT 관련 고충을 해소하고, 나아가 통신이나 암호화폐 등으로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27일 KISA에 따르면 예산 삭감 등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ICT분쟁조정지원센터는 활동 확대를 추진한다.이 센터는 △전자문서·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 △인터넷주소분쟁조정위원회 △정보보호산업분쟁조정위원회 △온라인광고분쟁조정위원회 등 4개 위원회로 구성돼있다. 지난 2016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으로부터 일부 기능을 넘겨받아 기존 조직과 합쳐 현재 모습을 갖췄다.각 위원회는 온라인 쇼핑몰, 인터넷 주소(도메인), 정보 보안 분야, 온라인 광고 분야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갈등을 중간에서 조정해주는 역할을 한다.가령 온라인광고 사업자가 유명 포털 사이트에 광고해주겠다며 50만원의 광고비를 받아갔는데, 알고보니 소규모 사이트에만 노출되고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조정을 통해 일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식이다.일견 한국소비자원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분야에 특화돼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권현오 ICT분쟁조정지원센터장은 “조정 기관이 없으면 민사소송으로 갈 수 밖에 없는데, 소액 규모의 영세사업자나 서민들은 법률 비용 부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조직 기능을 강화해 분쟁이 자주 발생하는 악성 사업자에 대해 수사기관과 공조해 대응하는 등 선제적인 노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분쟁 조정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는데 비해 예산은 자꾸 줄어들고 있어 고민이다. 2016년 732건이었던 조정건수는 2017년 1211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는 1분기에만 벌써 6044건을 조정했다. 센터의 존재가 알려진 탓도 있지만, 모든 것이 디지털화, 온라인화 되며 분쟁의 여지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예산 편성은 해마다 6~7%씩 줄어들고 있어 예방활동이나 적극적인 대응을 전개하기에는 부담이다.권 센터장은 향후 통신 분야나 암호화폐에 대한 분쟁 조정 역할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 분야의 경우 현 문재인 정부의 공약사항 중 하나였고, 암호화폐 투자 관련 수요도 늘어나는만큼 분쟁조정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기능이나 연관성으로 볼 때 센터가 가장 적합하다는게 내부적 판단이라는 설명이다.조정의 장점. KISA ICT분쟁조정지원센터 제공
2018.05.27 I 이재운 기자
에스토니아의 ICO 규제와 절차
  • [민후의 기·꼭·법]에스토니아의 ICO 규제와 절차
  • 에스토니아 e-regidency 제도 홈페이지 초기화면 캡처[법무법인 민후 김경환 변호사] 에스토니아는 동유럽의 핀란드 남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4년에 유럽연합(EU)에 가입하였고, 언어는 에스토니아어를 쓰고 있다. 에스토니아를 이야기할 때는 이레지던스(전자시민권, e-Residency) 제도를 빼놓을 수 없다. 한국에서도 18세 이상이라면 100유로(약 12만6000원)로 이레지던스를 매우 간편하게 취득할 수 있으며, 이레지던스를 취득하게 되면 온라인으로 법인 설립이 가능하고, 100% 회사 지분을 소유해도 되고, 온라인으로 회사 운영, 계약 등을 진행할 수 있으며, EU 내 은행 등에 접근할 수 있다. 그 밖의 에스토니아의 장점으로는, 공무원의 협력적 태도, 낮은 세율, 법인 설립의 용이 등을 들 수 있다. ICO와 관련해서 법인 설립 절차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에스토니아의 경우, 상법(Commercial Code)에 의하여 이레지던스 카드가 있다면 외국인이라도 온라인으로 법인을 설립할 수 있는데, 법인 형태는 private limited company가 일반적인 형태이다. 에스토니아의 경우 3시간이면 회사 설립이 가능하다고 선전하고 있는데, 그 만큼 법인 설립이 용이하다. 법인은 에스토니아 내에 주소가 있어야 하지만, 에스토니아 내에 회사 소재지 주소가 없더라도 대행 서비스를 통하여 법인 설립은 가능하다. Private limited company의 경우, 주식의 최소 액면가는 1 유로이고, 최소 자본금은 2,500 유로(약 320만원 정도)로 부담이 크지 않은 금액이며, 이사회(management board)의 이사는 자연인으로서 1인 이상이어야 하지만 현지인 이사를 요구하지 않는다. 법인 설립의 수수료는 145 유로이다. 에스토니아의 경우 명확한 ICO 관련 규정은 없다. 다만 ICO 또는 디지털 토큰에 관한 의견은 EFSA(Estonian Financial Supervisory Authority)에서 내고 있기 때문에 그 의견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EFSA에 의하면, 미국 SEC의 Howey 테스트를 원용하여 투자자에게 발행인에 대한 권리를 부여하거나 또는 그 가치가 미래의 수익과 사업의 성공과 연결되어 있다면 이는 증권시장법(SMA, Securities Market Act) 제2조의 증권으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러한 형태의 토큰을 발행하는 것은 증권의 발행에 해당하기 때문에 SMA 제12조의 증권 공모 방식을 따라야 한다. 이러한 증권형 토큰을 유통하거나 또는 이차적으로 거래하는 기업이 있다면, 이는 SMA 제43조의 투자서비스제공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EFSA에 의하면, 비지니스의 주내용이 ICO로 받은 자금을 기초로 제3자에게 대출을 하고 ICO 투자자에게 그 자금을 돌려주어야 한다면 이는 CIA(Credit Institutions Act)가 적용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에스토니아 대법원은 비트코인 거래에 대하여 지급수단 서비스의 제공으로 판단한 바 있다. 이는 암호화폐의 거래에 대하여 자금세탁방지법(MLTFPA, Money Laundering and Terrorist Financing Prevention Act)이 적용된다는 의미이다. 더불어 2017년 11월 27일 새로운 자금세탁방지법이 시행되었는바, 이 법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자 또는 지갑 서비스 제공자는 인가를 받아야 한다. 에스토니아 소득세법에 따르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하여 부가가치세를 부과하지 않으며, 따라서 ICO에 의한 모금 단계에서는 원칙적으로 소득세 부과는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EFSA의 기본 입장은 금지가 아니라, “every ICO project is unique and should be assessed on its own characteristics.”라는 입장이기에 에스토니아는 ICO에 대하여 열려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한편 에스토니아는 EU에 속해 있기 때문에 EU의 금융규제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암호화폐의 테러자금 사용금지를 중시하여 KYC/AML을 강조하는 EU의 분위기에서는 은행 계좌 개설 등의 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여야 한다.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
2018.05.26 I 이재운 기자
"생체정보에 암호화폐 지급" 프라즘, 28일부터 사전판매
  • "생체정보에 암호화폐 지급" 프라즘, 28일부터 사전판매
  • 김성진 프라즘 사업개발 담당(前 닥플 대표)이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가진 밋업에서 ‘디지털 웰니스와 블록체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프라즘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생체정보 제공 대가로 지급하는 암호화폐가 등장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이용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의 발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24일 AI 기반의 탈중앙화 바이오인포매틱 네트워크 ‘프라즘(PRASM)’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암호화폐(토큰) 프라즘에 대한 사전 판매(프리세일)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체 발행 토큰은 40억개이며, 프리세일 기간 중에는 10% 보너스를 지급한다.프라즘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검사기관, 병원 등 다양한 경로로 수집한 생체 정보를 처리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향한다. 블록체인을 헬스케어에 접목해 이용자 중심으로 생체 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하자는 취지다.저장한 생체정보는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영양제, 웰니스 서비스, 기기·기구 등 맞춤형 솔루션을 추천해주는데 활용한다.이 과정에서 생체정보를 제공한 이용자는 그에 대한 보상으로 프라즘의 토큰을 받는다. 프라즘 플랫폼 안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프라즘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투자자들과 관련 업계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밋업(발표행사)을 진행하기도 했다.탄티카이 프라즘 의료관광 디렉터는 “전세계 의료관광과 웰니스관광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을 이용해 생체정보를 공유하면, 개별 소비자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경을 넘어 자유로운 결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김성진 프라즘 사업개발 담당은 “치료(Cure)에서 관리(Care)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것이 전세계의 트렌드“라며 “이제는 기존의 헬스케어(Healthcare)에서 웰니스(Wellness)로 개념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5.24 I 이재운 기자
국내 웹툰 생태계 흐린 주범 '밤토끼' 잡았지만..저작권법 개정 큰산 남았다
  • 국내 웹툰 생태계 흐린 주범 '밤토끼' 잡았지만..저작권법 개정 큰산 남았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부산경찰청이 내사 시작 5개월 만에 국내 최대 웹툰 불법 사이트 ‘밤토끼’ 운영진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그간 만화 작가들과의 상생을 통해 웹툰 산업을 제2의 한류 플랫폼으로 키우려 했던 기업들이나 생존을 위협당한 작가들에게 희소식이다.하지만 ‘밤토끼’ 검거 과정을 보면 아쉽고 분통 터지는 일이 적지 않았다. ‘밤토끼’ 외에도 여러 개의 웹툰 불법 사이트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창작자 보호를 위한 사회적인 각성과 합의,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내사 5개월 만에 검거…대포폰과 암호화폐까지 활용한 치밀한 범행부산경찰청(청장 조현배) 사이버안전과는 ‘밤토끼’의 운영자 A씨(43세, 프로그래머)를 구속, 종업원 B씨·C씨를 형사 입건하고, 캄보디아로 달아난 동업자 D씨·E씨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A씨는 유령법인을 설립한 뒤 미국에 서버를 두고 ‘밤토끼’라는 해외 사이트를 제작해 국내웹툰 9만여 편을 업로드하고, 도박사이트 등으로부터 배너광고료 명목으로 매월 최대 1000만원씩을 받아 총 9억5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수시로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교체하고, 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광고 상담을 할 때는 해외 메신저를 이용했다. 광고료는 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를 통해 지급받는 등 매우 치밀하게 범행했고,압수 현장에서 5대의 대포폰과 3개의 대포 통장이 발견되기도 했다.A씨는 독학으로 배운 프로그래밍 기법을 이용해 간단한 조작만으로 타 불법사이트에 업로드돼 있는 웹툰을 가져올 수 있는 자동추출 프로그램을 제작해 범행에 이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의 차 안에 있던 현금 1억2000만원과 미화 2만달러를 압수하고,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광고료로 받은 암호화폐인 리플 31만개(취득 당시 시가 4억3000만 원, 현재 시가 2억 3000만 원)를 지급 정지해 범죄수익금을 환수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구글 검색은 여전…웹툰 업계, 경찰과 공조했지만 저작권법 개정해야‘밤토끼’ 운영자가 잡혔지만 구글은 이날 오전까지 검색에서 ‘밤토끼’를 지우지 않고 있다. 지난해 밤토끼 수사를 의뢰한 레진 관계자는 “밤토끼는 구글에 검색만 해도 사이트가 버젓이 표시된다”며 “망가무라(일본의 불법 웹툰사이트) 케이스 같이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을 기준으로 구글에 검색어 삭제 요청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본 정부가 4월 13일 지적재산전략본부·범죄 대책 각료 회의를 통해 발표한 ‘해적판 사이트 긴급 대책안’이후 검색이 안되는 망가무라 사이트. 아베 총리는 ‘망가무라’, ‘애니튜브’, ‘미오미오’ 등 세 개의 사이트를 거론하며 콘텐츠 비즈니스의 기반을 붕괴하고 막대한 피해를 주는 해적판 사이트에 대해 블로킹을 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웹툰 업계 추산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웹툰 시장은 7240억 원대 규모이상이고, A씨가 운영한 밤토끼로 2400억 원대의 피해입었다. 국내국내 웹툰 시장 1차 매출액이 4283억 원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어마어마한 수치다. 하지만 유료 웹툰 시장이 ‘밤토끼’ 등 해적 사이트 때문에 무너지면서, 업계는 지난해부터 저작권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 웹툰은 저작권보호TF를 구성해 작년 초부터 모니터링을 진행했고 작가 동의를 받아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소도 진행했다. 규모가 큰 5개의 불법 사이트를 고소했는데 애니클래스 운영자는 형사처벌을 받았다. 수사 중인 사이트로는 어른아이닷컴, 호두코믹스가 있다. 5월에는 COA(저작권해외진흥협회)에 가입해 불법 사이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기도 하다.레진엔터테인먼트는 웹툰 도둑질을 잡기 위해 해외 통신사에 직접 연락해 대형 해적사이트 55개 중 33개를 삭제시켰다.레진 법무팀은 “웹툰도둑질로 자금력을 갖춘 해적사이트들이 저작권보호 사각시대에 있는 국가의 재판매 ISP를 사용하는 추세라 민간기업에서 대응하는데 한계가 크다. 정부 차원에서 합법적 해커를 고용해서라도 해적사이트를 공격해주길 바라는 심정”이라고 호소했다.네이버도 경찰이 불법 웹툰 사이트 ‘먹투맨’ 운영자를 검거하는데 자체 개발한 불법 웹툰 적발 기술인 ‘툰레이더(Toon Radar)’ 시스템을 활용해 수사에 협조했다. 이번에 ‘밤토끼’를 검거한 부산경찰청과 해당 사이트 첫 화면에 경고성 홍보 웹툰을 제작·게시하는 일도 추진 중이다.경찰의 노력에도 미래의 좋은 일자리인 웹툰 생태계를 지키려면 관련 법 개정이 절실하다는 평가다.‘저작권법’을 개정해 불법 사이트 제재를 최대 2주 걸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소위가 아니라 한국저작권보호원 등에서 맡아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우리도 일본처럼 신속하게 해적사이트 막을 수 있다.▲네이버의 밤토끼 경각심 캠페인
2018.05.24 I 김현아 기자
구글이 방치한 ‘밤토끼’ 드디어 잡았다.. 피나는 노력
  • 구글이 방치한 ‘밤토끼’ 드디어 잡았다.. 피나는 노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부산경찰청이 내사 시작 5개월 만에 국내 최대 웹툰 불법 사이트 ‘밤토끼’ 검거에 성공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그간 만화 작가들과의 상생을 통해 웹툰 산업을 제2의 한류 플랫폼으로 키우려했던 웹툰 기업들이나 ‘밤토끼’ 때문에 생존을 위협당한 만화작가들에게 희소식이다.하지만 ‘밤토끼’ 검거 과정을 보면 아쉽고 분통 터지는 일이 적지 않았다. ‘밤토끼’ 외에도 여러 개의 웹툰 불법 사이트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창작자 보호를 위한 사회적인 각성과 합의가 필요하다. ▲범행 개요도(출처: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밤토끼 때문에 작가들 돈 벌기 어려운데…구글 검색은 ‘여전’지난 4월 17일 카카오재팬이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웹툰 사이트 ‘픽코마’ 2주년 행사에서 만난 국내 웹툰 작가는 “밤토끼 때문에 한국만 서비스하면 먹고 살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밤토끼에서 서비스한 지 2시간도 안 된 최신 웹툰 콘텐츠를 무료로 공개했기 때문이다.레진, 탑툰, 투믹스, 카카오(다음 웹툰), 네이버 등 국내 웹툰 업체들도 지난해부터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밤토끼’ 검거를 요청했지만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건 올해 1월이다.특히 구글은 경찰이 ‘밤토끼’ 운영자 A씨(43세, 프로그래머)를 구속, 종업원 B씨·C씨를 형사 입건하고, 캄보디아로 달아난 동업자 D씨·E씨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고 발표한 23일 오전까지 검색에서 ‘밤토끼’를 지우지 않고 있다.지난해 밤토끼 수사를 의뢰한 레진 관계자는 “밤토끼는 구글에 검색만 해도 사이트가 버젓이 표시된다”며 “망가무라(일본의 불법 웹툰사이트) 케이스 같이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을 기준으로 구글에 검색어 삭제 요청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2018년 5월 23일 현재 구글 검색에서 나오는 ‘밤토끼’▲일본 정부가 4월 13일 지적재산전략본부·범죄 대책 각료 회의를 통해 발표한 ‘해적판 사이트 긴급 대책안’이후 검색이 안되는 망가무라 사이트. 아베 총리는 ‘망가무라’, ‘애니튜브’, ‘미오미오’ 등 세 개의 사이트를 거론하며 콘텐츠 비즈니스의 기반을 붕괴하고 막대한 피해를 주는 해적판 사이트에 대해 블로킹을 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레진·카카오(다음웹툰)·네이버 피나는 노력…저작권법 개정해야웹툰 업계 추산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웹툰 시장은 7240억 원대 규모이상이고, A씨가 운영한 밤토끼로 2400억 원대의 피해를 입었다.국내 웹툰 시장 1차 매출액이 4283억 원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어마어마한 수치다. 웹툰은 국내 콘텐츠 업종 중 작가와의 상생이 가장 잘 정착된 분야다. 인기와 관계 없이 작가들에게 월 최소 240만 원~300만 원을 보장해주는 상생 방안을 만든 회사(레진엔터테인먼트)까지 있다. ▲밤토끼 트위터 중 일부. 빔토끼 운영자 A씨는 2016년 10월경 단속을 피하려고 유령법인을 설립하고, 인천 모처에 오피스텔을 임차해 그 곳에 자체 테스트 서버와 컴퓨터 등을 마련한 뒤 미국에 서버와 도메인을 둔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를 개설했다.해당 사이트가 인기를 끌자 2017년 6월경부터 사이트 운영과정에서 알게 된 캄보디아에 있는 D씨와 E씨를 동업자로 영입해 웹툰 업로드 및 대포통장 공급을 지시하면서 매월 300만 원과 통장 사용료로 150만 원등을 지급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수익금 문제로 A씨와 D씨·E씨(지명수배)간 다툼이 발생해 동업 관계를 정리했고, 국내에 있는 B씨와 C씨를 종업원으로 영입해 매월 200만 원을 지급하면서 B씨에게는 서버관리 역할을, C씨에게는 웹툰 모니터링 및 업로드를 시켜 검거될 때까지 운영했다.하지만 유료 웹툰 시장이 ‘밤토끼’ 등 해적 사이트로 무너지면서, 업계는 저작권보호에 지난해부터 올인했다. 다음 웹툰(카카오(035720))은 저작권보호TF를 구성해 작년초부터 모니터링을 진행했고 작가 동의를 받아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소도 진행했다. 규모가 큰 5개의 불법 사이트를 고소했는데 애니클래스 운영자는 형사처벌을 받았다. 수사 중인 사이트로는 어른아이닷컴, 호두코믹스가 있다. 5월에는 COA(저작권해외진흥협회)에 가입해 불법 사이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기도 하다.레진엔터테인먼트는 웹툰 도둑질을 잡기 위해 해외 통신사에 직접 연락해 대형 해적사이트 55개 중 33개를 삭제시켰다.레진 법무팀은 “웹툰도둑질로 자금력을 갖춘 해적사이트들이 저작권보호 사각시대에 있는 국가의 재판매 ISP를 사용하는 추세라 민간기업에서 대응하는데 한계가 크다. 정부차원에서 합법적 해커를 고용해서라도 해적사이트를 공격해주길 바라는 심정”이라고 호소했다.네이버(035420)도 경찰이 불법 웹툰 사이트 ‘먹투맨’ 운영자를 검거하는데 자체 개발한 불법 웹툰 적발 기술인 ‘툰레이더(Toon Radar)’ 시스템을 활용해 수사에 협조했다. 이번에 ‘밤토끼’를 검거한 부산경찰청과 해당 사이트 첫 화면에 경고성 홍보 웹툰을 제작·게시하는 일도 추진 중이다.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좋은 일자리인 웹툰 생태계를 지키려면 관련 법 개정이 절실하다는 평가다.‘저작권법’을 개정해 불법 사이트 제재에 최대 2주 걸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소위가 아니라 한국저작권보호원 등에서 맡아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우리도 일본처럼 신속하게 해적사이트 블로킹을 할 수 있다.▲운영조직도(출처: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대포폰과 암호화폐까지 활용한 치밀한 범행한편 경찰조사결과 A씨는 ‘밤토끼’를 운영하면서 수시로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교체하고, 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광고 상담을 할 때는 해외 메신저를 이용했다.광고료는 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를 통해 지급받는 등 매우 치밀하게 범행했다. 압수 현장에서 5대의 대포폰과 3개의 대포 통장이 발견되기도 했다.A씨는 독학으로 배운 프로그래밍 기법을 이용해 간단한 조작만으로 타 불법사이트에 업로드돼 있는 웹툰을 가져올 수 있는 자동추출 프로그램을 제작해 범행에 이용하기도 했다.A씨는 교묘한 수법으로 약 9억50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으며, 대부분 수익금을 유흥비 등으로 소비했다고 진술했다.그러나 경찰은 사무실 압수 수색과정에서 A씨의 차 안에 있던 현금 1억2천만원과 미화 2만달러를 압수하고,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광고료로 받은 암호화폐인 리플 31만개(취득 당시 시가 4억3000만 원, 현재 시가 2억 3000만 원)를 지급 정지해 범죄수익금을 환수했다.
2018.05.23 I 김현아 기자
블록체인 기반 SNS 유니오, 개인정보 규제준수 위한 파트너십
  • 블록체인 기반 SNS 유니오, 개인정보 규제준수 위한 파트너십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관리 플랫폼 유니오(UUNIO)는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 규제(GDPR)에 대응하기 위해 역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업체인 에신티아(Essentia)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오는 25일부터 시행되는 GDPR 제도는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각 개인에게 해당 정보의 삭제나 교정을 요청할 권리를 부여하고, 각 개인이 동의하지 않은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로, EU 거주자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모든 기업·기관에 적용된다. 위반 시 최대 글로벌 매출의 4%나 2000만유로(260억원) 중 높은 금액을 부과한다.이 규정은 블록체인 기술과 갈등을 보이는 부분이 있다. 데이터 전송(Transaction) 참여자간 정보를 분산 저장하면서 수정이나 삭제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에센티아는 이런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신원 정보, 디지털자산,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소유권과 관리 권한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분산형 데이터 관리 프레임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유니오는 글은 물론 영상이나 사진 등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게재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유니프(UNIF) 암호화폐로 받는 형태의 플랫폼 서비스다.유니오 관계자는 “GDPR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여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서비스 런칭에 만전을 기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IC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이번 제휴를 맺게 되었다”며 “조만간 진행될 KYC(고객신원확인)에서도 완벽하게 토큰 구매자들의 정보를 관리하기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2018.05.21 I 이재운 기자
"월가 은행들, 예상보다 일찍 암호화폐시장 뛰어든다"
  • "월가 은행들, 예상보다 일찍 암호화폐시장 뛰어든다"
  • JP모건 블록체인부문 대표(전무)직을 버리고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앰버 밸뎃[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 주요 은행들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암호화폐 투자를 비롯한 관련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앰버 밸뎃 전 JP모건 블록체인부문 대표(전무)가 전망했다. 최근 블록체인사업 창업을 위해 JP모건을 떠났던 밸뎃 전 대표는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이른 시점에 월가 은행들이 암호화폐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골드만삭스는 외부에서 암호화폐 전문가를 부대표급으로 영입해 비트코인 선물을 시작으로 암호화폐 전용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를 준비하고 있는 등 월가 주류 금융사들이 암호화폐시장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벨뎃 전 대표는 “월가 은행들이 의지가 있더라도 법적 문제나 규제 등으로 인해 당장은 어려움이 있긴 하다”고 밝혔다. 또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시장에 진입하는데 가장 큰 장벽은 수탁업무(고객이 거래하는 디지털 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업무)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코인베이스가 기관을 위한 수탁 솔루션을 공개한데 이어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도 디지털 자산 솔루션업체인 렛저와 글로벌 어드바이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관투자가용 디지털 자산 수탁서비스 벤처기업 설립 계획을 밝히는 등 이런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한편 벨뎃 전 대표는 자신이 만든 블록체인 업체 클로비어를 공개했다. 클로비어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한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일종의 앱스트어를 지향하고 있다.그는 “블록체인 앱을 찾으려해도 지금은 이를 손쉽게 찾을 방법이 없다”며 “이를 찾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앱 개발까지도 동시에 독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05.19 I 이정훈 기자
횡행한 `ICO사기`, 주눅 든 암호화폐…비트코인 900만원 턱걸이
  • 횡행한 `ICO사기`, 주눅 든 암호화폐…비트코인 900만원 턱걸이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속적으로 암호화폐공개(ICO) 규제를 벼르고 있는 가운데 무려 20% 가까운 프로젝트가 투자자를 속이거나 사기에 해당하는 전략으로 투자금을 모은 것으로 드러나며 암호화폐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도 900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18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4% 하락한 905만원으로 900만원을 테스트 받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인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2.6% 떨어진 8122달러에 머물러 있다. 이더리움과 리플, 이오스 등 대부분 알트코인도 2~5%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전날 SEC가 가짜 ICO 사이트를 출시하면서까지 투자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는 소식에 전해진 지 하루만에 ICO의 부도적성을 폭로하는 보도가 나와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금까지 실시된 1450건에 이르는 ICO를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가운데 무려 271건이 투자자들을 기만하거나 사실상 사기에 해당하는 전략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의 18.76%에 이르는 높은 비율이다. 이에 따르면 일부 ICO 기업들은 해당 기업이 본사를 둔 소재지나 창업자 또는 개발자는 물론이고 재무사정 등을 은폐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 ICO 과정에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백서(whitepaper)에 허위 정보를 기재하는 경우까지 있었다고 지적했다. 임직원 이름을 단 한 명도 기재하지 않은 프로젝트가 121건에 이르렀고 24곳이 사업 리스크를 은폐하면서 별다른 위험 없이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약속했다. 이같은 확정수익률 보장 약속은 미 증권거래위원회(ICO)가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불법행위다. 심지어 111건에 해당되는 ICO에서는 발행주체가 다른 프로젝트 백서를 차용하거나 제품 특징이나 향후 로드맵, 보안 이슈, 기술적 특징 등 구체적인 부분을 아예 베끼는 경우까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WSJ은 271건의 ICO 가운데 일부 프로젝트는 이미 중단하거나 폐쇄한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실제 현재 법원이나 감독당국에 ICO로 인해 투자금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이나 청원한 투자자들의 피해규모가 2억7300억달러(원화 약 2950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 투자수요 증가 기대는 여전하다. 이날도 월가를 감독하고 있는 뉴욕주(州) 금융당국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자에게 부여하는 사업 인가증인 비트라이센스를 받은 5번째 기업이 탄생했다. 신규로 비트라이센스가 발급된 것은 근 3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DFS)은 미국 굴지의 암호화폐 기업인 디지털커런시그룹의 자회사인 제네시스 글로벌트레이딩(이하 제네시스)이라는 업체에 5번째 비트라이센스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네시스는 뉴욕주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비트라이센스를 받은 최초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 마이아 불로 DFS 국장은 “뉴욕주는 미국에서 성장하는 핀테크산업을 선도적으로 규제하는데 지속적으로 앞장설 것”이라며 발급 배경을 설명했다. DFS는 비트라이센스라는 일종의 인가증을 발급하며 이를 부여받은 업체들만 암호화폐 매매하거나 매매를 중개할 수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의 자본금을 유지하고 매분기 재무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래내역 등을 의무적으로 기록하되 1만달러 이상의 고액거래는 신고하는 등 15개에 이르는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 때문에 지난 2015년 8월에 도입된 비트라이센스는 지금까지 단 4개 업체에만 발급됐고 이 때문에 뉴욕주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진흥에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최근 개정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세이프시프트를 이끄는 에릭 부어히스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코인데스크가 주관한 ‘컨센서스2018’ 포럼에서 “이런 뉴욕주의 규제는 절대적으로 실패했으며 이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2018.05.18 I 이정훈 기자
美 암호화폐 거래 늘까…뉴욕주, 3년만에 첫 비트라이센스 발급(종합)
  • 美 암호화폐 거래 늘까…뉴욕주, 3년만에 첫 비트라이센스 발급(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월가를 감독하고 있는 뉴욕주(州) 금융당국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자에게 부여하는 사업 인가증인 비트라이센스를 받은 5번째 기업이 탄생했다. 신규로 비트라이센스가 발급된 것은 근 3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뉴욕주 금융서비스국(DFS)은 미국 굴지의 암호화폐 기업인 디지털커런시그룹의 자회사인 제네시스 글로벌트레이딩(이하 제네시스)이라는 업체에 5번째 비트라이센스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네시스는 뉴욕주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비트라이센스를 받은 최초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 마이아 불로 DFS 국장은 “뉴욕주는 미국에서 성장하는 핀테크산업을 선도적으로 규제하는데 지속적으로 앞장설 것”이라며 발급 배경을 설명했다. DFS는 비트라이센스라는 일종의 인가증을 발급하며 이를 부여받은 업체들만 암호화폐 매매하거나 매매를 중개할 수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의 자본금을 유지하고 매분기 재무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래내역 등을 의무적으로 기록하되 1만달러 이상의 고액거래는 신고하는 등 15개에 이르는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런 규정으로 인해 지난 2015년 8월에 도입된 비트라이센스는 지금까지 단 4개 업체에만 발급됐고 이 때문에 뉴욕주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진흥에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최근 개정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세이프시프트를 이끄는 에릭 부어히스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코인데스크가 주관한 ‘컨센서스2018’ 포럼에서 “이런 뉴욕주의 규제는 절대적으로 실패했으며 이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실제 세이프시프트와 크라켄 등 여러 거래소들은 비트라이센스로 인해 뉴욕주에서의 사업을 접었다. 다만 지난 2013년부터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암호화폐 거래를 해온 제네시스는 이같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월가를 끼고 있는 뉴욕주에서 사업을 해야 기관투자가 등 고객 확보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리플코인(XRP), 라이트코인, 제트캐시 등 7개 코인을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마이클 모로 제네시스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주내에 암호화폐를 보관하도록 하는) 보호조항(safe harbor provision)에 따라야 하지만 이번 결정은 법적 절차를 준수하는 사업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본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2018.05.18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고용 막는 親노동 일자리정책 튜닝하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고용 막는 親노동 일자리정책 튜닝하라-‘제9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 ‘디지털 신세계’ 길을 찾다-당국도 인정한 합병비율…현대車, 엘이엇과 벼랑끝 표대결-北 “트럼프, 볼턴에 경고 날려라”-[사설]북한의 ‘판흔들기’에 의연 대처해야-[사설]“계급장 떼고 붙어보자”는 검찰 내분사태△줌인&-위기일발 이웃 보듬은 영웅…‘정의로운 희생’ 보듬는 LG-석달째 ‘고용 쇼크’…취업자 증가수 10만명대 그쳐-‘B-52’ 맥스선더 훈련서 제외△표대결로 치닫는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현대모비스 주주 불리하지 않아…향후 성장성 빼고 현 주가만 쳐도 이익”-“정해진 것 없다…장기적으로 연금에 가장 유리한 선택할 것”-“헤지펀드 위협 반복…선진국 수준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하라”△일자리委 출범 한돌-‘유니콜 기업’에 일자리 창출 희망 싣는다…제2쿠팡·한국판 우버 키울 것-‘프듀101’처럼 국민이 투자 결정…창업 서바이벌 오디션 이달 내 시작△6·12 북·미회담 ‘경고음’-“우린 리비아와 다르다”…美 볼턴 콕 찍어 불만 터뜨린 北 김계관-北·美회담 성공 여부, 다음주 ‘풍계리 이벤트’ 보면 안다-金·트럼프 회담 결렬 막으려면…지금, 文·金 핫라인 통화할 때△정치-“여아, 싸움만 하면 공멸…건전한 라이벌 돼야”-‘서울 구청장 5곳 지켜라’ 與風앞…절박한 한국당-기세등등 與, TK지역도 넘봐…‘6·13 무투표 당선’ 줄어들 듯-‘자금난’ 野, 선관위 보조금 받아 ‘급한 불’ 껐지만…△경제·금융-출혈경쟁 부메랑…손보사 1분기 순이익 33% 뚝-편법 상속·증여 칼 빼든 국세청…대기업 30곳·자산가 20명 세무조사-韓 견제, 회복기인가 침체 국면인가…文 경제 멘토가 쏘아올린 ‘경기 논쟁’-KB금융, 올해 1000명 신규 채용△1분기 상장사 실적-삼성전자 빼면 상장사 순이익 13% 줄어…韓경제 ‘원톱 의존’ 한계 직면-사드 악재 걷혔다…화장품株 점프 채비△산업&기업-이재현 회장 “초격차 역량 키워 ‘2030 월드 베스트 CJ’ 달성하자”-혁신 앞세운 ‘김조원 효과’…KAI, 1분기 날았다-엥글 GM사장 “협력사와 글로벌 시장서 동반성장”-현대차, 美 레이더 전문 스타트업과 협업…자율주행차 ‘눈’ 기술 확보 속도-LG전자, 용량 커진 ‘트롬 미니워시’ 신제품 출시-포스코 파이넥스 2고장, 재가동 불 지폈다△산업-‘리니지M 독주 막아라’…넥슨·넷마블, 모바일 게임대전 선전포고-현대상선, 美오라클과 맞손…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도입-고객 얼굴 인식, 매장 안내 로봇…SK C&C ‘무인점포시대’ 연다-신뢰성 논란에…가상화폐 ‘팝체인’ 빗썸 상장 연기△소비자생활-길 잃은 로드숍 화장품-달달한 이마트 수박 최저 6900원에 판매-위스키, 영화관·이자카야로 간 까닭-무게 줄이고 히팅·청소 기능 더하고…KT&G ‘릴 플러스’ 출시△중소기업·벤처-‘대진 방사능 침대’ 불똥튈라…뒤척이는 침대업계 “우린 안전”-의류관리·공기청정 한번에…코웨이 ‘의류청정기’ 납시오-신현주 한나제이 대표 “여성에게 가슴은 ‘자기만족’…집에서 수술없이 키우세요”-유한킴벌리, 아이 피부 지킴이 ‘그린핑거’ 선크림 출시△Auto&Life-‘해치백 무덤’ 징크스 깨는 ‘4色바람’-타봤습니다 르노 ‘클리오’…소형차는 답답하다고? 가파른 산길서도 쭉~쭉△성공異야기-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 “아버지와 대화 톻애 제약업 빨리 눈떠…뜨는 방사성의약품 시장 먼저 알아봤죠”-방사성의약품은…암 진단에 치료까지 가능, 시장 9%씩 고속 성장△증권&마켓-北, 고위급 회담 중지 일방 통보…남북과계 삐긋, 경협株 ‘미끄럼’-100일 맞은 KRX300…1조 몰리며 순항-‘만능통장’ ISA 수익률 부진…10개중 7개가 ‘마이너스’-신한금융투자 포럼서 “올 코스피 2800” 전망 나와△증권-최대주주 변경후 1년간 주식 못 팔아…‘껍데기 상장사’ 무자본 M&A 막을까-‘무차입공매도’ 5년새 총 68건…과태료 부과는 21건 그쳐-노란우산공제 해외주식 운용사에 하이·에셋플러스-‘빅딜’ 투자…IMM인베, 5000억 규모 펀드 결성 눈앞△문화&스포츠-임학선 성균관대 무용학과 문행석좌교수 “몸과 마음 닦고 지난 삶 반추…춤은 修身이더라”-쾰른방송교햑악단 내한공연, 잔잔한 듯 강렬하게…묵직한 베토벤△스포츠-임성재의 두가지 목표, 상금왕·랭킹 100위 다 이룰 것-배상문의 두가지 고민, 쉼없는 도전이냐 속도 조절이냐-올들어 퍼터 교체 세번…박인비 “휴~ 맘에 드는 것 찾기 힘드네”-지소연 “더블 달성…영국 와서 최고의 한 해 보냈다”△사람&나눔-도종환 문체부 장관 “‘사람이 있는 문화’…일 아닌 쉽 중심 문화에 중점”-아이돌 쇼 대신 ‘드론 해킹’…국민대 축제가 달라졌어요-냉장고 제빙기 新기술 개발…국가 산업 발전 기여-신문협회 “포털 뉴스 아웃링크, 법률로 정해야”-강승중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이정대 프로농구 KBL 9대 총재-에쓰오일, 소방관 부부 70쌍 초청…제주도서 2박3일 ‘休캠프’ 열어-전경련·산업인력공단, 청년 해외취업 지원 ‘맞손’△오피니언-인맥에선 넓이보다 깊이가 중요-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e갤러리 필립 꼬네 ‘벽 No.1’△부동산-“사업 연기” “강행하자” 조합원 내부 분열 조짐…재건축 좌초 위기-국토부 “반포현대 부담금 재산권 침해 소지 없다”-‘가구 수’ 늘었다지만 ‘주택 수’ 증가엔 어림없어-부영그룹, 을지빌딩 1년 만에 팔기로△사회-문무일 검찰총장 “관리감독이 총장 직무”…부당개입설 일축-워마드, 이번엔 고려대 男화장실 ‘몰카’-남대문시장 손님 20% 늘었지만…교통혼잡 심하고 유지비만 年 43억-뒷골 땅기는 세상…고혈압 환자 600만명 돌파-119 구급대원도 의대서 해부학 실습한다
2018.05.16 I 박정수 기자
서클, `비트코인 유니콘` 등극…테더 대체할 美달러코인 출시
  • 서클, `비트코인 유니콘` 등극…테더 대체할 美달러코인 출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투자하고 있고 암호화폐 거래소인 폴로닉스를 인수한 스타트업 서클(Circle)이 또 한번의 대규모 투자를 받으며 ‘비트코인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으로 떠올랐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서클은 중국에 본사를 둔 채굴 전문업체인 비트메인이 주도한 펀딩에서 1억1100만달러에 이르는 시리즈E 투자를 따냈다. 특히 이번 투자에서 투자자들은 서클의 몸값을 3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메인 외에도 액셀, 블록체인캐피탈, 디지털커런시그룹, 제너럴캐털리스트, IDG, 판테라, 터스크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펀딩으로 서클은 미국 달러화와 연계해서 발행되는 페그(peg) 코인인 ‘USD 코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1달러=1USD 코인의 교환가치를 가짐으로써 암호화폐의 문제인 가격 변동성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테더(Tether)가 이같은 페그 코인으로 암호화폐시장에서 일종의 기축통화 역할을 했지만, 서클은 이와 경쟁할 코인을 만들겠다는 것. 앞서 테더는 발행 재원이 되는 미 달러를 실제 은행에 예치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제러미 얼레어 서클 공동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달러화에 연계되는 안정적인 코인을 내놓게 됐고 이는 테더와 호환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얼레어 CEO는 앞으로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연계되는 코인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클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상에서 개인간(P2P) 지급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장외 비트코인 거래에 따른 지급결제부문에서 선도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현재 법정화폐 송금서비스를 제공하는 ‘서클 페이’와 암호화폐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하는 ‘서클 트레이드’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서클 인베스트’라는 브랜드로 개인 대상 암호화폐 거래 어플리케이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외부 펀딩을 받은 블록체인 스타트업이기도 한 서클은 지난해 골드만삭스그룹과 바이두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낸 바 있다.
2018.05.16 I 이정훈 기자
<36>ICO와 함께 쑥쑥 자라는 크립토펀드
  • [이정훈의 암호화폐 읽기]<36>ICO와 함께 쑥쑥 자라는 크립토펀드
  • 연도별 크립토펀드 수와 운용전략별 펀드 수. ICO과정에 참여하는 벤처 성격의 투자와 헤지펀드 출신 매니저가 액티브하게 운용하는 방식, 인공지능(AI)이나 알고리즘, 자동거래 봇(bot)에 의한 매매 등이 주를 이룬다. (그래픽=오토노머스 넥스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리는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 외에도 레버리지를 키울 수 있는 숏마진(short margin) 거래와 가격 하락에 베팅하거나 보유한 암호화폐 가격 하락을 헤지할 수 있는 선물 거래에 대해 살펴 봤구요, 안정적인 패시브 투자가 가능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가능성도 점쳐 봤습니다. 이번 회에서는 또다른 암호화폐 투자 방식을 보려고 하는데요, 바로 암호화폐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크립토펀드(cryptofund)입니다.크립토펀드는 말 그대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전문 펀드입니다. 좀더 전문적으로 부연하자면, 알고리즘 방식으로 암호화폐나 암호화폐 파생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것은 물론이고 암호화와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가진 업체의 암호화폐공개(ICO)에도 참여하는 등 여러 전략으로 투자수익을 높이는 펀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암호화폐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가격이 무섭게 상승하면서 필연적으로 가격 변동성 확대가 뒤따를 수 밖에 없고, 규제 불확실성과 시장참여자나 인프라에 대한 불신 등이 수반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분산 투자로 안정성을 높이거나 대규모 투자로 수익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간접투자가 주목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크립토펀드는 특정 기관에 등록하거나 사전 인가를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그 규모를 파악하긴 어려운 상황이지만, 암호화폐 분야 유력 조사·분석업체인 오토노머스 넥스트(Autonomous NEXT)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미국에서 설립돼 운용되고 있는 크립토펀드는 총 251개이고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규모는 35억~50억달러(원화 약 3조7300억~5조33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 크립토펀드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크립토펀드는 총 302곳이며 이중 헤지펀드가 183곳, 벤처캐피털이 106곳에 이르고 있구요, 나머지 13곳은 프라이빗에쿼티펀드(PEF)로 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총 운용자산도 53억4000만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올해에도 100곳 이상의 펀드가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실리콘밸리의 거물인 피터 틸이 지분을 참여하고 있는 폴리체인캐피탈이 크립토펀드에서 가장 잘 알려진 운용사로 꼽히고 있고 `암호화폐 전도사`로도 불리는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가 설립한 갤럭시디지털캐피탈매니지먼트, 초기 암호화폐 전문 벤처캐피털이었던 블루야드캐피탈, 중국을 대표하는 크립토 운용사인 펜부시캐피탈, 김서준 대표가 설립해 전세계 35개 ICO 프로젝트에 투자해 이 분야 큰손으로 떠오른 해시드 등이 대표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퓨처플레이가 세운 파운데이션X나 데일리블록체인과 카카오 등도 크립토펀드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크립토-펀드라는 업체가 운용하는 크립토펀드의 투자 포트폴리오. 전체 60% 정도의 자산을 시가총액 상위 코인에 분산 투자해 리스크를 낮추면서 20%를 특정 알트코인과 선물거래 등을 활용해 수익을 높이는 전략을 취한다. 특히 20% 정도 자산은 ICO에 참여해 고위험 고수익 방식으로 운용한다. (그래픽=crypto-fund.org)비트트웬티나 코인베이스 등이 지난 2016년 내놓은 인덱스펀드는 암호화폐시장내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을 시총 비중별로 사담아 펀드 수익률이 특정 코인이 아닌 시장흐름을 따라가도록 설계했습니다. 물론 비트투웬티처럼 시총 상위 20개 코인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펀드도 있고, 코인베이스처럼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등 일부 상위 코인만 담기도 합니다.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몇개 코인을 담느냐가 수익률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덱스를 추종하는 크립토펀드는 상승장에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기 성향이 강한 투자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고 하락장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인기가 시들고 있습니다. 본격 하락장이 전개됐던 올초만 해도 석 달간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45% 떨어진 시점에서 크립토 인덱스펀드 수익률도 평균 43%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이렇다보니 최근에는 ICO 이전에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프리(pre)-ICO나 ICO 세일과정에 투자로 참여하는 벤처캐피털 성격의 크립토펀드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초기에 투자하는 것인 만큼 고위험, 고수익 투자일 수 밖에 없습니다만 ICO 투자과정에서 자료 부족과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개인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워낙 제한적인 만큼 스캠(사기행위)을 예방한다는 점에서는 직접 투자보다는 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암호화폐와 선물, 알고리즘을 이용한 알트코인 매매, ICO 등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장세와 무관하게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성 펀드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어떤 방식의 크립토펀드이든 간에 펀드 운용에 따른 규제 리스크가 생길 수 있는데다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투자 손실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할 겁니다. 해킹으로부터 보안을 위해 대부분 펀드는 자산 일부를 하드웨어 월렛에 저장하고 있는데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월렛에서 거래소로 이체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현상이 생길 수 있고, ICO에 참여한 코인이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아 즉각적인 매도가 쉽지 않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2018.05.16 I 이정훈 기자
김형주 "블록체인, 4차산업혁명의 핵심…정부 법체계 정비 시급"
  • [블록체인포럼]김형주 "블록체인, 4차산업혁명의 핵심…정부 법체계 정비 시급"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4차산업혁명은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기술이 주도할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국가가 가진 데이터를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영역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법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 또한 암호화폐공개(ICO)를 전향적으로 허용하는 등 정부가 해야할 역할이 크다.”김형주(사진)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은 15일 이데일리가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개최한 블록체인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4차산업혁명, 블록체인의 시대`라는 주제로 강연한 김 이사장은 “4차산업혁명의 시대는 초지능, 초연결, 초산업 사회가 될 것이며 가전제품과 기계, 장비, 로봇과 자동차, 건물 등 모든 사물이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대화로 작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 때 사물들의 원격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기술이 사물인터넷(IoT)이고 금융거래와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담당할 기술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사장은 “결국 앞으로의 세계는 블록체인과 빅데이터가 서로 결합해 주도할 것”이라며 “다만 국내에서는 모든 데이터가 국가 중심으로 저장되고 관리되고 있어 이를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법 제도가 미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원이나 의료 등 개인들의 정보를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으로 나눠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며 국가 데이터를 개인의 영역으로 가져오는 데이터 주권 시대가 와야만 블록체인도 비로소 활짝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경기도가 판교에 블록체인 캠퍼스를 오픈한 것을 거론하며 “블록체인은 스마트 계약과 디지털 화폐, 증권, 투표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으며 이 중 상당부분은 국가나 지방자지단체 등이 주도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정부나 지자체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특히 국민들에게 지급하는 각종 수당이나 공적자금, 저개발국가에 대한 지원 등에서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을 도입하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김 이사장은 현재 정부가 금지하고 있는 ICO 허용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현재 많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서 ICO를 하고 있는데 각 사별로 평균 11억원 정도의 비용을 쓴다고 한다”며 “이 뿐 아니라 자금 조달액의 10~15% 이상을 세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에 100억원을 조달하면 60억~70억원을 해외에서 써야하는 만큼 대규모가 아니면 ICO를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처럼 많은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만큼 블록체인 기술 육성을 위해서 정부가 ICO를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하반기쯤이면 정부가 ICO 허용을 검토할 것으로 점쳤다. 김 이사장은 “기술적으로 결제 처리속도나 정부와의 갈등 등 블록체인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지만 한국 사회는 4차산업혁명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역동성과 기술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만큼 정부 지원만 뒤따른다면 한국이 글로벌 블록체인의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2018.05.15 I 이정훈 기자
"아직 승자 안 나왔다…3세대 블록체인 주목"
  • [블록체인포럼]"아직 승자 안 나왔다…3세대 블록체인 주목"
  • 이데일리 2018 블록체인 포럼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블록체인, 4차 산업혁명을 연다’를 주제로 열렸다. 박창기 거번테크 회장이 ‘비트코인·이더리움을 넘어, 3세대 블록체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속도도 비용도 비효율적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3세대 기술에 주목해야 합니다”1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블록체인 포럼’에서 박창기 거번테크 회장은 “디지털 경제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확산 속도는 현실적인 한계로 느리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소할 새로운 기술이 무엇이 될 지 봐야한다고 설명했다.‘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넘어, 3세대 암호화폐’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박 회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화폐로서의 가능성과 거래 체결의 역할을 책임지면서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면서도, 그 한계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그는 “현재 조건이 맞으면 자동으로 계약이 체결되는 ‘스마트 콘트랙트’를 이용해 이더리움 기반 분산화 애플리케이션(dApps)이 1000여개가 존재하지만, 아직 대규모 확산이 된 것은 없다”며 “3세대 블록체인을 비롯한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디지털 경제에서의 빠른 확산세에 따라 사용자 5000만명 달성에 걸리는 시간이 페이스북은 2년, 포켓몬고 게임은 19일에 불과했던데 비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2~3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안 강화와 탈중앙화, 효율성 등 세 가지를 동시에 만족하기 어려운 ‘트릴레마(Trillema)’에 빠져있다”고 설명했다.어떤 암호화폐가 향후 3세대 질서를 주도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는 “아직 진짜 승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본다”며 “현재 떠오르는 기술로 PUF(Physical Unclonable Function)라는 반도체를 통해 위·변조를 방조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박 회장은 또 공개 암호화폐 모집(ICO) 관련 규제에 대해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사업 방식이나 제도와 완전히 다른 방식인데, 현재 별다른 규제나 기준 없이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측면이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강한 규제를 통해 빨리 어느 정도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이뤄지는 ICO의 대부분이 실패할 위험 부담이 크지만, 투자자와 투자 모집자 모두 장점이 크다고 느끼는 대세인만큼 빨리 사회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18.05.15 I 이재운 기자
스팀잇,TTC, 유니오..블록체인 기반 ‘미디어 플랫폼’ 잇따라
  • 스팀잇,TTC, 유니오..블록체인 기반 ‘미디어 플랫폼’ 잇따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디지털 공공 장부로 불리는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가 데이터를 분산·저장해 다른 참여자와 공유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암호화폐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잘 모르는 일반 사용자들도 블록체인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시작을 알린 것은 바로 스팀잇(STEEMIT)이다. 스팀잇은 2016년 4월 출범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게시물을 올린 창작자에게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스팀잇의 경우 이용자가 맛집·책 등 여러 콘텐츠를 올리면 추천자의 스팀파워에 비례해 자체 암호화폐인 스팀을 지급한다. 스팀잇은 성공적인 블록체인 기반 사업모델로 평가 받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스팀잇은 게시물을 올린 창작자에게 직접 보상을 지급하는 블록체인 기반 SNS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와 달리 사용자가 글을 올리면 그에 대한 보상을 가상통화로 받을 수 있다. 우수 블록체인 플랫폼이자 성공적으로 이용자 기반을 확보한 거의 유일한 사례로 꼽히며, 한국에서는 웹트래픽 상위 20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인기가 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고 큐레이터들까지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최초의 플랫폼이다. 웹툰을 시작으로 스팀잇에서 유통되는 콘텐츠의 종류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SMT(스마트 미디어 토큰)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누구든 스팀과 유사한 형태의 토큰을 스팀 블록체인 상에 구현해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중국의 TTC이다. TTC가 진행하는 TTC 프로젝트는 기존의 중국의 tataUFO라는 인스타그램의 중국버전 정도의 SNS서비스를 만든 회사에서 진행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이 TTC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코인이 TTC코인이고, TTC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디앱(Dapp)이 tataUFO이다. 출시연도는 2013년도이고, 중국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TataUFO는 스팀잇의 장점과 인스타그램의 장점을 결합한 SNS서비스이고, 보상과 광고수익은 유저들에게 돌아간다.TTC에 설치된 tataUFO의 방식은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처리에 의한 네트워크 지연을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해서 투표로 인한 보상에 관련된 트랙잭션만 블록체인에서 처리한다.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은 오프라인의 서버에 저장되고 재생되는 구조를 가진다. 따라서 스팀잇과 달리 블록체인 속도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TTC플랫폼 내에서는 피보나치 수열을 이용한 보상분배 구조를 만들어 최초 콘텐츠 생산자에게 보다 많은 보상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tataUFO는 중국 대학생인 고학력자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이미 1100만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SNS 서비스이며, 하루에 370만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국내에서도 다양한 국적의 블록체인과 소셜미디어 전문가들이 팀을 만든 유니오(UUNIO.,Ltd)가 있다.유니오(UUNIO)라는 블록체인 소셜미디어 마켓플레이스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으며, 유니오 서비스에서는 단순히 글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콘텐츠(영상, 사진 등)을 업로드하고 이를 판매하고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유니오에서 발행하는 유니프(UNIF) 코인을 많이 갖고 있더라도 콘텐츠에 보상 영향력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동일하게 추천권이 주어진다. 대신 유니프 코인에 비례하여 인센티브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콘텐츠에 미치는 영향력은 평등하지만 별도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기존 시장에도 일부 재능을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콘텐츠의 저작권을 보호받고 이를 바탕으로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는 없었다. 유니오는 지적재산권의 권리를 지켜주고 거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블록체인 기업 INK(잉크)와 파트너십을 맺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콘텐츠 거래 시장을 열 수 있도록 했다.유니오(UUNIO)는 광고주와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내놓았다. 광고주는 광고 의뢰 시 유니프코인(UNIF COIN)을 구매하도록 하고 구매된 코인은 소각되어 유니프코인의 가치를 높인다. 광고타겟이 되는 사용자들(광고를 보게 되는 사용자)에게 보상으로 유니프코인을 지급하여 모든 서비스 이용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였다. 기존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은 광고에 노출되기만 하고 아무런 수익을 얻지 못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2018.05.14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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