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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프랜드 포인트 도입…SKT, 메타버스 경제생태계 구축 '시동'
-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크레에이터 중심의 메타버스 생태계 확대를 위한 경제 시스템를 도입하고, 아바타 코스튬 제작을 위한 ‘이프랜드 스튜디오’를 오픈하는 등 대규모 서비스 업데이트를 시행했다고 5일 밝혔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 유영상)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이프랜드 포인트(ifland point)’를 도입하며 메타버스 경제 시스템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SKT는 크레에이터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생태계를 강화하는 등 대규모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정기 업데이트에서는 △참여자 보상 및 호스트 후원이 가능한 ‘이프랜드 포인트(ifland point)’ △나만의 아바타 코스튬을 제작할 수 있는 ‘이프랜드 스튜디오’(ifland studio) △이프랜드 PC 베타 버전 △메타버스 첫 방문자들을 위한 ‘라운지 등이 새롭게 선보였다.이프랜드 사용자는 누구나 특정 시간대 접속, 이프랜드 내 다양한 기능 사용 등 정해진 미션을 달성할 경우 이프랜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를 이프랜드 밋업(모임)을 운영하는 호스트에게 후원할 수 있으며, 호스트는 밋업을 운영하며 받은 후원 포인트에 대해 매월 말 개인 계좌로 현금화 신청하면 다음 달 정산이 가능하다.SKT는 이프랜드 포인트를 통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누구나 명성을 쌓으며 수익 창출이 가능한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이프랜드 포인트를 암호화폐와 연계하는 등 경제 시스템을 확장한다. SKT는 이번 정기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연내 총 3번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으로, 메타버스가 생소한 첫 방문자들에게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기존 사용자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더욱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SKT는 아바타 코스튬을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이프랜드 스튜디오를 오픈했다.이프랜드 스튜디오는 11종의 템플릿을 기반으로 이프랜드 내에서 활용 가능한 아바타 코스튬을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직접 제작한 코스튬을 ‘이프랜드 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의상을 공유할 수 있고, 추후 ‘이프랜드 포인트’를 통해 거래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SKT는 이프랜드 스튜디오 오픈을 기념해 사용자가 만든 코스튬을 뽐낼 수 있는 이벤트를 9월 13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하며, 아이패드, 갤럭시 버즈2,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 다양한 이벤트 상품을 제공한다.이프랜드 스튜디오는 향후 이프랜드 내 랜드, 아이템 등까지 사용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대상이 확대될 것이라고 SKT는 밝혔다.메타버스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윈도우 기반의 이프랜드 PC 베타 버전도 서보였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화면 분할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으며, 단축키를 이용해 모임을 쉽고 빠르게 관리할 수도 있다. 이프랜드 PC 베타 버전은 이프렌즈(이프랜드 인플루언서) 등 호스트들을 대상으로 제공해 약 2달간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업데이트를 거쳐 모든 이프랜드 사용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메타버스가 생소한 첫 방문자들을 위한 ‘이프랜드 라운지’를 오픈하는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대폭 개선했다.기존에 이프랜드에 입장하기 위해 회원 가입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다면, 기존보다 대폭 간소화된 프로세스로 회원가입 없이도 이프랜드 라운지에서 메타버스 세상을 경험해 볼 수 있게 됐다.이프랜드 라운지에서는 이프랜드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주요 모임 라이브 중계’, ‘오늘의 운세’, ‘아바타 퍼레이드 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기존 이프랜드 로그인 및 랜드 입장 소요 시간을 1/2 이하 수준으로 단축시켜 사용자들이 메타버스 체험을 보다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양맹석 SKT 메타버스CO 장은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이프랜드 내 경제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고, 사용자 참여와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높이게 됐다”며, “연내 추가적인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이프랜드 생태계를 더욱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고래상어, 웹드라마 ‘프로, 틴’ 제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콘텐츠 제작사 ㈜고래상어는 입시 경쟁이 아닌 꿈을 먼저 만나기 위한 길을 선택한 직업계고 10대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웹 드라마 ‘프로, 틴’을 제작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고래상어)오는 9월 8일 첫 방송되는 웹 드라마 ‘프로, 틴’은 직업계고등학교를 배경으로 10대들이 가지는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담은 이야기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공개된다.이번 웹 드라마 ‘프로, 틴’에는 빅톤 허찬을 비롯해 배우 김지웅, 모모랜드 나윤, 트렌드지 윤우와 한국, 소녀주의보 구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하여, 직업계고등학교에서의 일상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고래상어 관계자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일상을 시청자가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에피소드로 구성했다”라며 “각 에피소드별로 어떤 배우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밝혔다.
- 29살 사장님, 폰케이스 팔아 월8000만원 대박났다 [청년사장]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그림 그려서 뭐 먹고 살래?”학창시절부터 ‘미술 전공’을 꿈꾸는 학생들이 쉽게 듣게 되는 말이다. 23살에 막 만화창작학과를 졸업한 하슈 대표(29)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길거리 행사장에서 손님들의 캐리커쳐를 그려주며 용돈을 벌었다. 그게 재미있었고, 그래서 졸업과 동시에 사업을 시작했다. 하슈 하슈랜드 대표. (사진=김혜선 기자) 다만 진짜로 ‘그림만 그려서’는 돈이 되지 않았다. MZ세대를 겨냥해 ‘특별한 나만의’ 제품을 만들어야겠는데, 보편성도 있어야 했다. 그래서 하 대표는 ‘폰케이스’를 택했다. 귀여운 캐릭터를 직접 그리고, 샘플을 만들었다. 손님들은 원하는 문구를 새길 수 있고, 디자인도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점점 입소문이 나더니 창업 3년 차에 월매출 8000만원 ‘대박’이 터졌다. 사업 5년 차인 현재는 핸드메이스 쇼핑몰 ‘아이디어스’의 상위 판매자가 됐고, 교보문고 핫트랙스 등 다양한 오프라인 판매처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청년 사장님의 비결은 무엇인지, 지난 25일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하슈 하슈랜드 대표와 만나 물었다. 하슈랜드 주력 상품인 폰케이스. (사진=하슈랜드 제공) 아이디어스에서 핫트랙스까지, ‘움직여야’ 성공한다 굿즈 창업 시장은 성공하기 쉽지 않다. 비슷한 제품과 디자인이 많기 때문에 손님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함’이 필요하다. 하 대표는 굿즈 상품은 설날, 추석, 어버이날 등 ‘대목’을 잘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주력 상품은 폰케이스지만, 무드등이나 키링, 책갈피 같은 다양한 소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특히 어버이날은 부모님에게 선물하는 자녀분들이 많으니까, 시즌 상품 기획을 잘해야 하죠. 저는 카네이션 무드등과 감사패를 만들었는데 그게 ‘대박’이 났어요”하 대표는 ‘내가 만들고 싶은’ 굿즈가 아닌 ‘사람들이 사고 싶은’ 굿즈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굿즈 창업 초기에 잘하는 실수인데, 내가 만들고 싶은 제품을 파는 작가님들이 계신다. 근데 잘 안 팔리는 경우가 많다”며 “대중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포인트를 잘 찾아서, 내가 만들고 싶은 것과 교집합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굿즈 디자인을 제작하는 하슈 하슈랜드 대표. (사진=하슈랜드 제공) 순식간에 움직이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 했다. 하 대표는 “저는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SNS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한다”며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상품 디자인 과정을 공유하고 반응을 살펴본다. 피드백에 따라 디자인이 변경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아이돌 커버 영상을 챙겨보거나, 20대 초반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수시로 찾아보며 디자인에 영감을 얻는다.사업적인 부분에선 어떨까. 하 대표는 ‘오프라인 현장’에서 거래처들과 인연을 쌓았다. 교보문고 핫트랙스 입점도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서 첫 만남을 갖고, 미팅을 통해 입점에 성공했다. 하 대표는 “디자인이나 일러스트 페어에 가면 현장에서 관련 업계 사람들과 명함을 많이 주고 받는다”며 “생각보다 현장에서 만나는 인연이 사업적인 부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핫트랙스는 상품 가격에서 수수료를 떼고 수익이 난다. 온라인 판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수백만 원의 수익이 매달 발생한다고 한다. 교보문고 핫트랙스에 입점한 하슈랜드 굿즈. (사진=하슈랜드 제공) 거래처가 늘면서 협상의 방법도 터득했다. 하 대표는 “처음에는 거래처에서 요구하는대로 단가를 다 줬는데, 사업을 하다보니 고정 거래처를 만들면 ‘협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제작처에는 고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고, ‘매달 이정도 주문이 들어온다’고 어필하니 단가를 많이 낮출 수 있었다”고 전했다.하 대표는 굿즈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 ‘끈기’를 조언했다. 그는 “사업 초기 생각보다 할 일이 정말 많다”며 “시간은 많이 드는데 처음에 수익은 정말 안 날 수 있다. 1년 정도는 수익이 ‘없다’고 생각하고 버틸 수 있는 자급을 모아두고 시작해야 한다. 이미 시작했다면 버텨야한다”고 했다.이어 “1년 정도 지나면 ‘이 계절엔 이게 잘 팔리네’ 파악하게 되면서 노하우가 쌓인다. 그렇게 쌓은 기반으로 기회가 왔을 때 딱 잡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컴투스式 메타버스’ 베일 벗었다…“2024년 1분기 상용화”(영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내년 1분기 기업 대상 서비스를 거쳐 오는 2024년엔 개인과 소상공인 대상으로 메타버스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할 계획입니다.”컴투스(078340)의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가 2년 후 본격 상용화된다. 총 9개 아일랜드(메타버스 속 공간)을 구축해 현실세계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그대로 옮겨오고, 참여자들에겐 ‘시민권’을 부여한다. KT(030200), SK네트웍스(001740), 교원그룹 등 국내 유수 대기업들도 참여시켜 컴투버스만의 ‘얼라이언스’(연합체)를 구축하겠다는 비전도 공개했다.컴투버스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공개한 메타버스 시연 영상. (영상=김정유 기자)◇9개 아일랜드 구축, 참여자에 ‘시민권’ 부여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컴투버스 미디어 데이’에서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오픈월드 가상세계로 옮겨온 것이 바로 메타버스이고, 이런 시도를 하는 것은 컴투버스가 세계 최초”라묘 “3차원 가상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밸류체인, 탈중앙화와 성과 분배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적 생태계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컴투스야말로 글로벌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할 유일무이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컴투스는 1년전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하고 지난해 말 프로토타입 시연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 엔피와 함께 조인트벤처(VB)인 컴투버스를 설립, 본격적인 올인원 메타버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우리는 메타버스를 ‘넥스트 인터넷’으로 정의하고 있다”며 “컴투버스의 경우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구축하고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 생태계 형태의 인프라스트럭처(인프라 설계자)를 지향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이날 컴투버스는 자신들만의 메타버스 비전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메타버스 공간이 구축되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이전에 비해 상당히 진전된 정보를 내놨다. 홍승준 컴투버스 개발본부장은 “컴투버스는 총 9개 아일랜드로 구성되고, 이 랜드(땅)에서 도로, 오피스, 자연환경, 커뮤니티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들어설 것”이라며 “아일랜드 1개는 축구장 3200개 정도의 크기이며 기본 단위인 셀 100개가 모여 가로·세로 160m 규모의 블록을 형성하는 식”이라고 말했다.이어 “대규모 사용자의 접속을 위해 ‘스페이스 스케일링’이라고 하는 새로운 서버 프레임웍 기술로 이를 지원할 할 예정”이라며 “현재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컴투버스는 우선 일반 기업 대상으로 랜드를 분양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속 공간은 퍼블릭(공공)과 프라이빗(개인) 영역으로 나뉘는데, 퍼블릭의 경우 컴투버스가 직접 모든 것을 개발 및 관리한다. 프라이빗 공간의 경우 일반 기업이나 개인이 자신만의 세계관과 콘텐츠,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내년부터 랜드 분양을 추진할 예정인데, 규모상으로 보면 약 900만개 셀이 될 것으로 본다. 비교적 변동성 없는 가격 정책으로 갈 예정”이라며 “컴투버스는 향후 참여자들에게 일종의 ‘시민권’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컴투버스 미디어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컴투스)◇내년 1분기 기업 서비스, 얼라이언스에 KT도 참여컴투버스는 올해 메타버스 속 가상 오피스 구축을 우선 추진하고 연말까지 고도화할 예정이다. 일반 기업 대상 서비스는 내년 1분기까지, 일반 및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는 오는 2024년 1분기까지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다양한 기업들과 컴투버스 얼라이언스 구축에 공을 들이는 상황이다.이 대표는 “진정한 메타버스는 1개 회사의 노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많은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며 “최근 SK네트웍스와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처럼, 각 분야의 많은 대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 중에 있다”고 했다.현재 컴투버스의 파트너사들은 △SK네트웍스(생활) △하나금융그룹(금융) △교원그룹(교육/여행) △교보문고(문화) △한미헬스케어(의료)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패션) △마이뮤직테이스트(공연) △영실업(아동) △닥터나우(의료) △푸드테크(생활) 등이 있다. 컴투버스는 조만간 ICT 기반의 다양한 기술 메타버스 협력을 위해 KT(030200)와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 협의 단계여서 정확한 협력 내용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더불어 이날 컴투버스는 ‘깜짝 인사’도 선보였다. 국내 도시건설 분야 전문가 유현준 홍익대 교수를 컴투버스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로 합류시킨 것. 유 교슈는 이날 영상을 통해 “내가 가진 공간과 도시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컴투버스와 함께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컴투버스와 함께 현실의 제약이 없는 이상적인 도시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이 대표는 “메타버스라는 영역은 아직까지 ‘화이트 스페이스’라고 할 수 있다”며 “과거 대한민국이 선진국의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발전했다면, 이제 우리는 많은 참여자들과 함께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경일 컴투버스 대표가 메타버스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컴투스)
- 아바타로, 버추얼 캐릭터로…가수들 새 도전 무대 봇물
- 가수 강원래와 ‘아바드림’ 측이 제작한 강원래의 메타버스 아바타 ‘아바 강원래.(사진=이데일리DB)걸그룹 래퍼들의 보컬 경쟁을 다루는 ‘두 번째 세계’ 출연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유빈, 지민, 문별, 미미, 김선유, 문수아, 주이, 엑시(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최근 기성 가수들이 새로운 도전을 펼칠 음악 예능 무대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차별화를 위해 메타버스, 가상현실(VR) 등 혁신 기술과 접목하려는 시도가 신규 음악 예능 론칭으로 이어지면서다.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방송사뿐 아니라 OTT,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음악 예능을 제작해 섭외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새로운 시도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알릴 수 있는 무대인 만큼 존재감을 높일 수 있어 가수들이 출연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10월 TV조선을 통해 첫방송하는 ‘아바드림’(AVA DREAM)은 가수들의 ‘아바타’가 등장한다. 연예인의 버추얼 아바타가 등장해 무대를 선보이는 과정 등을 담는 메타버스 음악쇼 포맷으로, 메타버스 아바타 기업을 표방하는 페르소나스페이스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제작한다.이 프로그램을 통해 22년 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클론 강원래의 아바타인 ‘아바 강원래’도 만들어졌다. 강원래는 클론 멤버 구준엽과 함께하는 무대 등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드림’ 측은 프로그램의 엠버서더를 맡은 강원래를 비롯해 연예인 24명의 ‘아바’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전현직 여자 아이돌 30명의 버추얼 가수 도전기가 그려질 ‘VIP 30’(Virtual Idol Project 30, 가제)도 론칭을 앞뒀다. 이름과 얼굴 등 정체를 감춘 여자 아이돌들이 가상 세계에서 경쟁하는 과정을 담는 포맷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해 하반기 중 공개한다. VR과 모션 캡처 기술을 적용해 출연자들의 몸짓과 표정을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라이브로 송출하는 방식을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이세돌’로 불리는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이 멤버 선발 서바이벌을 거쳐 데뷔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VR 기기를 활용해 버추얼 캐릭터의 모습으로 온라인 방송을 진행하는 ‘버튜버’ 6명으로 구성된 팀인 ‘이세돌’은 데뷔곡 ‘리:와인드’(RE:WIND)로 음원사이트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등극해 화제를 모았다. ‘아바드림’ 제작사 페르소나스페이스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최고행복책임자(CHO) 최용호 대표이사는 “단순히 이야기를 듣는 게 아닌 그 스토리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가 필요한 시기”라며 “기술력을 활용해 차별화된 재미를 주기 위한 시도가 지속하며 가수들의 새로운 도전 무대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가수들이 기존의 틀을 깨는 활동을 보여주게 될 프로그램들에도 눈길이 간다. 걸그룹 래퍼 포지션 멤버들이 보컬 경쟁 나서는 포맷인 JTBC ‘두 번째 세계’와 남자 발라더들의 보이그룹 결성기를 다루는 카카오TV 신규 콘텐츠 ‘고막소년단’도 만들어진다.‘두 번째 세계’는 걸그룹 랩 포지션 멤버들의 도전이 이어질 무대다. 걸그룹 래퍼들의 노래로 승부를 펼치는 과정을 다룬다. ‘아이돌 그룹의 래퍼는 노래 실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부수고, 출연진들이 ‘올라운드 아티스트’로서 ‘두 번째 세계’를 펼쳐 나가게 해주겠다는 게 기획 취지다. 출연진 명단에는 원더걸스 출신 유빈, AOA 출신 신지민, 마마무 문별, 오마이걸 미미, 우주소녀 엑시, 모모랜드 주이, 빌리 문수아, 클라씨 김선유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고막소년단’은 발라더들의 데뷔 준비 과정을 그리는 리얼리티다. 풍부한 활동 경험과 곡 작업 능력을 갖춘 이들이 멤버로 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솔로 가수로 활동해온 발라더들이 한 팀으로 뭉쳐 어떤 시너지를 발휘하며 도전을 이어갈지 흥미를 돋운다.
- 美정가, 트럼프 압수수색으로 '양분'…백악관은 거리두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정치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 압수수색을 계기로 민주당과 공화당 간 대립 구도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압수한 문서가 초래했을지도 모르는 ‘잠재적 피해’에, 공화당은 압수수색이 적절한 조치였는지 등 ‘마녀사냥 가능성’에 각각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백악관은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거리두기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나오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FP)◇美민주·공화, 정보당국에 “기밀유출 위험 평가·보고” 요청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상원 정보위원회의 위원장인 마크 워너 민주당 의원은 부위원장인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의원은 이날 각각 법무부와 에이브릴 헤인즈 국가정보국(DNI) 국장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및 이에 따른 국가안보상 잠재적 위험을 평가해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이후 미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애덤 시프 민주당 의원도 헤인즈 국장에게 같은 사안을 요청했다. DNI는 중앙정보국(CIA), 국방정보국(DIA), 국가안보국(NSA), 연방수사국(FBI) 등 10여 개 연방 정보기관을 총괄한다. 이는 FBI가 지난 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압수수색하고, 마이애미 연방법원이 12일 수색 영장 내용과 압수물품을 공개한 이후에 이뤄진 조치다. 압수물품은 총 상자 20개 분량으로 4개의 1급 비밀문서 등 11개의 기밀문서 등이 포함됐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한 핵무기 관련 문서가 나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공개된 영장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첩법 위반, 사법 방해, 정부기록의 불법적인 취급 등 3가지 혐의가 명시돼 있었다. 1917년에 제정된 방첩법은 국가 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정보 유출을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 ‘잠재 위험’ Vs 공화당 ‘압수수색 정당성’ 초점민주당과 공화당이 사법·정보 당국을 상대로 요구한 자료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민주당은 잠재적 위험 평가에, 공화당은 압수수색의 정당성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NYT는 미 법무부가 올해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반출했을 가능성이 있는 서류를 찾기 위해 반납을 요구하는 문서를 보냈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사가 지난 6월 마러라고 자택으로 가져왔던 기밀문서가 모두 반납됐다는 내용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기밀문서를 지속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시 서명이 거짓이었던 것으로 판명났다. 시프 의원은 “정부가 문서 반환을 요청한 이후 이러한 (기밀)문서를 계속 보관하고 있었던 것은 (명백히) 고의적”이라며 “이는 또다른 (국가안보상)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고 꼬집었다. 공화당 의원들은 2024년 대선 재출마가 유력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수사라고 비판하며,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에게 연방법원에 수색 영장을 승인할 당시의 진술서를 요구하고 있다. 진술서는 해당 사건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공개되지 않는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승인 이유 등과 관련해 “정말로 국가안보를 위협한 것인지 (장관) 권한을 남용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랜드 폴 상원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아예 방첩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FBI가 압수한 기밀문서와 관련해 “퇴임 전 이미 기밀에서 해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직 NSA 최고변호사 출신인 글렌 거스텔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일 저녁 기록도 보고도 없이 우연히 2층으로 갖고 올라가는 문서에 대해, 어떤 내용이든지 간에 자동으로 기밀이 해제된다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보고받은 것도, 관여도 없어” 거리두기민주당과 공화당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백악관은 정치적 수사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거리두기에 나섰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압수수색과 관련해 보고받은 적이 없고, 관여하고 있지도 않다”며 “법 집행 및 수사와 관련해서 법무부는 완전히 독립돼 있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FBI와 법무부에 대한 공격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소셜미디어에선 압수수색에 참여한 FBI 요원의 신상 정보라는 정보가 떠돌거나 갈런드 장관에 대한 위협적인 게시물이 지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 11일엔 무장 괴한이 FBI 신시내티 지부에 무단 침입을 시도하다 사살됐다.
- (여자)아이들 인기에… 큐브, 2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264%↑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82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56%, 264%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분기 기록한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인 매출 255억보다 10% 이상 상승한 실적이다.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536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지난해 반기 실적(누적 매출 343억원, 영업이익 27억)과 비교해 매출과 이익 모두 크게 신장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직전 분기 대비 70% 상승한 21억을 기록하며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큐브엔터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여자)아이들의 활약 덕분이다.큐브엔터 관계자는 “3월 중순 발표한 (여자)아이들의 데뷔 첫 정규앨범 ‘아이 네버 다이’의 흥행이 2분기까지 이어졌다”며 “타이틀곡 ‘톰보이’는 음악방송 8관왕, 뮤비 조회수 1.5억뷰 등을 달성하며 발표 후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음원차트에서 순위권에 자리하는 등 음반 및 음원 매출이 급증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어 “(여자)아이들 메인보컬 미연의 첫 솔로앨범 역시 초동 10만장을 달성하며 2분기 높은 실적에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그 결과 콘텐츠 매출 역시 전기 대비 약 80%, 전년 동기 대비 무려 약 420% 상승했다. 큐브엔터 관계자는 “(여자)아이들 인기 상승에 따른 뮤직비디오 관련 매출, 팬클럽 확장 및 월드투어 일정으로 인한 MD 판매 수익 등에 기인했다”며 “소속 아티스트들의 오프라인 공연이 연이어 개최되고, 그에 따른 글로벌 팬덤 확장으로 하반기에도 엔터사업의 고공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신사업 확장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큐브엔터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선두주자인 애니모카 브랜즈와 합작법인 ‘애니큐브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NFT 발행 및 뮤직 메타버스 플랫폼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 샌드박스, 하나은행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더 샌드박스’의 가상 공간인 랜드(Land) 내에 한국복합문화공간(K-village)를 구축 중이다.큐브엔터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존의 엔터사업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관련 신규 사업 역시 그간의 성과를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하나은행, 큐브엔터 메타버스 입점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큐브엔터테인먼트(182360)는 하나은행과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대체불가능토큰(NFT_ 및 메타버스를 포함한 블록체인 사업 전체를 아우르는 내용이다. 서비스 공동 협력, 양사의 IP를 활용한 비지니스 공동 마케팅, 하나은행이 후원중인 스포츠 분야를 활용한 프로모션 진행 등이 주요 골자다. 양사는 큐브엔터의 메타버스 생태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전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하나은행은 지난 11일 글로벌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인 ‘더 샌드박스(이하 ‘더 샌드박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더 샌드박스’의 ‘랜드(Land)’내에 가상 지점을 오픈하고 기본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더 샌드박스’ 생태계에 참여하는 회사에 대한 투자 및 파트너십을 통한 공동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큐브엔터는 지난 3월 ‘더 샌드박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규모 랜드(Land)를 취득하였으며 이어서 ‘더 샌드박스’의 국내 공식 빌더 스튜디오인 ‘네스트리’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적 지원을 받고 있다. ‘네스트리’가 ‘더 샌드박스’의 공식적인 빌더 스튜디오인 만큼 큐브엔터가 ‘더 샌드박스’의 ‘K-Verse’ 공간내에 구축중인 ‘한국복합문화공간(K-village)’ 전반에 걸친 기획과 기술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큐브엔터 관계자는 “우리는 ‘한국복합문화공간(K-village)’에서 다양한 K-콘텐츠를 글로벌에 전파할 수 있도록 현재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라며 “이번 하나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큐브엔터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속에 금융 생태계 조성도 가능하게 되었다. 향후에는 큐브의 ‘한국복합문화공간(K-village)’에서도 하나은행의 가상 지점이 설립될 것이고 뱅킹 서비스 역시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디지털 선도은행으로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이고 더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메타버스 뱅킹 서비스를 위한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큐브엔터는‘큐브엔터’는 (여자)아이들, 비투비, 펜타곤, 라잇썸 등 최정상급 아이돌 그룹과 박미선, 이은지, 이상준, 나인우, 박선영 등 유명 배우, 예능인 등이 소속되어 있는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신곡 ‘TOMBOY’로 컴백과 동시에 음악방송 8관왕을 달성하며 올해 가장 뜨거운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 6월 서울을 시작으로 18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최근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달라스, 휴스턴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으며, 뉴욕 등 미국의 주요 도시와 남미와 동남아의 주요 도시 및 일본 등에서 오는 10월까지 월드투어를 진행, 글로벌 팬덤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