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코스맥스, 1분기 영업익 455억…분기 최대매출 달성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코스맥스(192820)는 내수 소비증가와 미국·일본 고객사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냈다. 세계 1위 화장품 ODM 업체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분석이다.2024년 1분기 코스맥스 연결 실적. (자료=코스맥스)코스맥스는 올 1분기 매출액 5268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0.6%, 229.1% 각각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나라별 법인 실적으로 나눠 보면 코스맥스 한국법인은 매출 31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6% 성장했다. 국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0.7% 성장한 30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9.5%다.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이 커지고 쿠션파운데이션 등 고수익제품군 비중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 1분기 기준 매출 비율은 기초제품 54%, 색조제품 46% 비중을 나타냈다. 주요 인디브랜드 고객 사의 미국, 일본 등 국가 수출이 확장됐고 메이크업제품 성장이 지속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방한 역시 꾸준히 증가해 내수 화장품 소비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2분기에도 5월 노동절 연휴로 중국 관광객 유입 증가가 예상되면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코스맥스중국법인은 연결 매출 1574억원으로 전년대비 28.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같은 기간 65.4% 늘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1분기부터 이센JV 매출 광저우 실적이 연결된 효과다. 부문별로 보면 코스맥스차이나는 매출 10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성장했다. 인디 고객사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냈고 2분기에는 차별화 원료와 고효능 성분 신제품 출시로 스킨 카테고리가 강화됐다. 코스맥스광저우의 1분기 매출은 468억원으로 전년 대비 57.7% 성장했다. Perfect Diary, Little Ondine, Dr.Wu 등 이센의 주요 브랜드가 50% 이상 고성장했다. 2분기에는 크림, 에센스, 립 제품 군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선로션, 스프레이 등 선케어 수요 증가로 제품 다양화를 노리고 있다. 코스맥스 ci.코스맥스미국법인의 매출은 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 성장했다. 미국 동부 고객사가 성장했으며 ODM 비중이 80% 육박 중이다. 서부 인디 고객사 수요 역시 증가해 7월 LA 사무소가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선케어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OTC 신제품을 출시 했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의 올 1분기 매출은 241억원으로 전년대비 25.8% 성장했다. 인니 로컬고객사 신규 매출이 증가했고 말레이시아 등 인근 국가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다. 고수익 제품 군 쿠션, 크림류 발주량이 증가하며 이익률이 상승했다. 카테고리 비중은 기초 46%, 색조 54%로 인니 시장의 색조 시장 상승세를 볼 수 있었다. 유아 카테고리 신제품이 나왔고 매출 성장세 호조 역시 예상된다. 코스맥스타일랜드의 1분기 매출은 95억으로 전년대비 87.5% 성장했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회복 중인데다 물가 상승률 안정세로 화장품 수요 가 증가했다. 젤크림, 에센스 제품 출고가 증가됐고 쿠션 제품 성장세가 나타났다. 2분기 선케어 제품 다양화로 시장 신제품 출시가 예정됐다.
- 하이퍼코퍼레이션, 딩고와 함께 글로벌 공략 나선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하이퍼코퍼레이션(구 메디프론)은 ‘딩고(Dingo)’를 운영하는 메이크어스와 협력해 글로벌 콘텐츠 산업 진출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하이퍼코퍼레이션-메이크어스 로고 (사진=하이퍼코퍼레이션)딩고는 국내 최대 음악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전체 채널 구독자 수가 4470만 명에 달한다. 음악,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의 채널을 통해 약 20만 개의 디지털 콘텐츠를 보유했으며, 콘텐츠의 월평균 조회 수는 1억 3000만 회에 달하고 있다.하이퍼코퍼레이션과 딩고는 케이팝(K-POP)을 비롯한 국내 콘텐츠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태국을 양사가 협력하는 딩고 글로벌 프로젝트의 첫 공략지로 삼고 향후 주변 국가들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태국 지사 ‘딩고 타일랜드(Dingo Thailand)’에 기반해 주변 국가들에 대한 사업권 및 우선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콘텐츠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과 협업해 각 지역 문화에 최적화된 맞춤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나아가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이번 협업을 통해 확보한 신규 콘텐츠를 팬덤 기반 콘텐츠 유통 플랫폼 ‘엑스클루시브(Xclusive)’ 내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첫 드라마 시리즈 ‘비긴즈유스(Begins≠Youth)’를 선보인 엑스클루시브는 세계 최초로 웹3.0 유통 방식을 적용한 플랫폼으로, 국내외 소비자로부터 주목받는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검증된 콘텐츠 역량을 보유한 딩고를 기반으로 엑스클루시브 내 영상, 음악 등 다양한 글로벌향 콘텐츠를 확충하게 된다.무엇보다 이번 협업은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조직개편 후 산하 브랜드간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사례로 꼽힌다. 앞서 하이퍼코퍼레이션은 FSN으로부터 지난 4월 딩고의 운영사인 메이크어스 및 엑스클루시브의 제작사인 핑거랩스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딩고에서 제작된 콘텐츠가 엑스클루시브에서 유통이 되면서 콘텐츠 제작, 유통, 팬덤 형성,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IP 분야의 전 밸류체인이 완성된 셈이다.이상석 하이퍼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신사업인 콘텐츠 분야를 국내외로 확장하기 위해 기술력과 더불어 구조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라며 “딩고와 협력을 통해 단순히 K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향 콘텐츠 IP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엑스클루시브 등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콘텐츠와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뉴테크 기업이다. 핑거랩스, 이모션글로벌 등 FSN의 핵심 콘텐츠 및 테크 계열사를 인수하며 콘텐츠 분야를 신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 "이제는 땅이 부족할 지경"…'투자러쉬' 새만금에 무슨 일이[르포]
- [새만금(군산)=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금 보시는 땅 전부가 분양 완료됐습니다. 기업들은 ‘땅을 빨리 마련해달라’는 입장입니다. 나머지 공구의 분양 시기도 1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하늘에서 바라본 새만금 국가산단1공구. (사진=새만금개발청)◇공구 모두 채워지면 총 1만명 근무 8일 익산역에서 차를 타고 40여분을 달려 도착한 전북 군산 새만금개발청. 단군 이래 최대 간척사업지라는 말답게 끝이 안 보이는 평야가 펼쳐졌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18.5㎢, 560만평)에는 이차전지 기업을 중심으로 미래차,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기업 공장이 눈에 들어왔다.이곳에서 만난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 김 청장은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10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8년 5개월간 투자 유치 금액이 1조 5000억원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가히 상전벽해다.김 청장은 기업이 몰려드는 이유로 지난해 6월 지정된 ‘국제투자진흥지구’가 큰 힘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해당 제도에 따르면 ‘과밀억제권역’에서 새만금에 공장을 이전하는 기업들은 법인세·소득세를 7년간 100%, 이후 3년간 50%를 감면받는다. 창업·신설기업은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를 감면받는다. 이와 함께 새만금은 ‘이차전지 특구’로도 지정돼 관련 기업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새만금 국가산단은 크게 9개 공구로 이뤄져 있다. 입주 문의가 쏟아지자 내년 분양 예정인 3, 7, 8 공구는 올해로 1년 앞당기기로 했다. 모든 공구가 가동되면 이곳에서 순수 일하는 인구만 1만명에 달하게 된다.새만금청은 새만금 산단을 대폭확장하고 이에 더해 ‘컨벤션허브’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첨단 마이스(MICE) 산업도 약 700만평이 계획이 돼 있다”면서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를 비롯해서 영화, 마이스 산업 등을 기업과 어떻게 접목할지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또다른 미래전략으로는 네덜란드를 벤치마킹 삼아 ‘글로벌 푸드허브 항만’을 조성하겠다는 방안이다. 김 청장은 “네덜란드는 유럽 6억 인구의 70%에 달하는 배후지를 가지고 있다. 새만금은 비행기 2시간 거리에 약 15억~20억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며 지리적 강점을 내세웠다.새만금청에서 다시 차를 타고 인근에 위치한 연료전지 기업인 두산퓨얼셀을 방문했다. 두산퓨얼셀 군산공장은 지난 2022년 4월에 착공을 시작해 현재 공장이 준공되고 내년부터 상업생산을 개시한다.방원조 두산퓨얼셀 상무는 새만금 산단 입주를 택한 데에는 새만금청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 상무는 “저희가 처음에 왔을 때에는 공장 앞에 도로조차 없었다”면서 “(새만금청에서) 가스, 전기, 수도 등 기반시설을 빠르게 준비해 줘서 시운전 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만족감을 표했다.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이 새만금 국가산단에 대해 설명 중이다. (사진=새만금개발청)◇스마트수변도시 1단계, 여의도 맞먹는 면적다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이는 바로 인력 수급으로 새만금에 위치한 기업들의 공통적인 고민이다. 방 상무는 “내년에만 100명을 뽑아야 한다”며 “새만금청과 군산시와 협의해 도내 대학교, 고등학교와 함께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남은 공구들까지 기업이 들어오면 결국에는 수도권에서도 인재들이 와야 인력 수급이 가능할 거라 내다봤다.이를 위해 새만금에서는 수변도시를 준비 중이다. 새만금 산단에서 차를 타고 다리와 연결된 섬들을 지나면 ‘스마트수변도시’ 부지가 나온다. 이곳에는 한국의 베네치아를 목표로 아파트,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총 사업 면적은 6.6㎢(200만평). 이중 1단계 조성공사는 2.73㎢(80만평) 규모로 여의도(2.9㎢)와 맞먹는다. 이곳은 올 연말 부지 분양을 시작한다.김 청장은 “대기업들은 도시 조성 공사를 빨리해달라 요구하고 있다”며 “주거 요건까지 마련되면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이곳에 정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홈플러스 금천점, ‘메가푸드마켓’으로 재단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는 금천점을 ‘메가푸드마켓’으로 새롭게 개편하고 본격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금천점은 인근에 대형 패션 유통 상권이 밀집돼 있고 서울과 경기 서남권을 잇는 주요 도로인 시흥대로변에 위치해 가산·독산·시흥 생활권은 물론 광명·안양의 잠재 고객까지 아우르는 서울 서남권 핵심 점포로 꼽힌다. 사진=홈플러스또한 상권 내 다양한 간선 버스 노선이 운영 중이며 지하철 신안산선 개통이 내년께 예정돼 있어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도 용이하다. 금천점은 홈플러스가 서울 지역에 두 번째로 출점한 대형마트로 2003년 오픈 당일 약 24억원 매출을 달성해 당시 서울지역 할인점 하루 매출 최고 기록을 달성한 곳이다. 홈플러스는 금천전 리뉴얼을 통해 상품 차별화와 쇼핑 최적화를 구현했다. 홈플러스 베이커리 브랜드 ‘몽 블랑제’를 전면 배치해 프리미엄·건강 빵, 소용량 간식빵 등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선보인다. 또 원물 위주의 저열량 간식과 견과류 등이 진열된 ‘베터 초이스’, 세계 각국의 라면이 총집합한 ‘라면 박물관’, 양식·일식·중식 등 전세계 소스를 총망라한 ‘월드 소스’ 코너를 신설해 식품 경쟁력과 고객 체험 요소 강화에 주력했다.델리 코너에서는 주요 상품인 ‘당당치킨’ 등 치킨 및 로스트류 델리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스시 전문가가 직접 회, 초밥을 만들어 주는 프리미엄 수산 코너 ‘오늘의 오마카세’도 준비했다. 더불어 전 세계 여러 주류를 한데 모은 ‘더 홈바’ 특화존과 ‘위스키 라이브러리’ 코너도 마련했다.비식품 매장에는 리빙·인테리어 상품이 모여있는 ‘마이 홈 데코’, 놀이공간인 ‘토이 어드벤처 랜드’ 뿐만 아니라 명확한 성별 구분을 통해 쇼핑 편의성을 높인 ‘이너웨어 존’, 인기 브랜드의 최신 상품으로 구성한 주방 전문관 ‘더 키친웨어’를 준비했다.또한 홈플러스 몰에는 의류, 세탁소, 안경점, 약국, 사진관 등 88개에 달하는 테넌트(입점업체)가 들어와 있다. 아시아 대표 홈퍼니싱 기업 ‘니토리’를 입점시켜 주변 상권 내 취약한 리빙 카테고리도 선점을 꾀한다.임재흥 홈플러스 하이퍼영업부문장(전무)은 “교통과 상업 시설이 결합된 인프라적 이점을 십분 활용해 서남부 지역을 넘어 안양·광명에 이르는 광역권 잠재 고객까지 포용하는 것이 이번 리뉴얼의 가장 큰 목표”라며 “홈플러스만의 강점인 신선식품을 비롯해 상권 내 취약한 ‘리빙’ 카테고리 선점을 위한 앵커 테넌트 ‘니토리’를 유치해 쇼핑의 즐거움이 극대화되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원랜드, 1Q 어닝서프라이즈…바닥 다자기 끝-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강원랜드(035250)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도약을 준비 중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2000원은 유지했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부문의 서비스 개선 노력에 힘입어 VIP 매출 성장세 두드러진 가운데, 비(非) 카지노 부문 성수기 효과(스키)로 매출 부분에서 선방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강원랜드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한 3684억원, 영업이익은 9% 늘어난 7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656억원)를 웃도는 성적이다. 특히 카지노의 경우 평년 대비 높은 홀드율(25.1%·카지노 승률), 비카지노의 경우 성수기 효과로 매출 선방함에 따라 매출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했다. 이 연구원은 “매스 방문객 지표의 경우, 소폭 역성장하며 아쉬운 흐름을 보였다”면서 “홀덤펍 단속 효과가 아직 미미한데다, 동남아 카지노로 일부 고객 수요 분산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한동안 부진했던 VIP 지표의 경우, 방문객의 점진적 증가로 매출 회복세가 관측된 상황이다. 그는 “정부 규제를 넘지 않는 선에서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한 효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해외 및 홀덤펍으로의 수요 분산으로 매스 지표 여전히 부진하나, VIP 지표의 경우 점진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실적도 투자심리도 모두 바닥을 다진 가운데, 주주 친화적 정책까지 매력적인 사업자”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K-HIT 프로젝트 1.0’이 가져올 역량 강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2031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입해 카지노 영업장을 증설하고 비카지노 시설을 확충하여 경쟁력 있는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강원랜드가 카지노 측면에서는 규제 완화(베팅 한도 상향, 영업시간 확대, 매출총량제 제외 등)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 중”이라며 “향후 관련 정부 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 삼성운용, ‘KODEX 인도타타그룹’ 상장…국내 첫 인도 테마형 ETF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8일 ‘KODEX 인도타타그룹’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인도 테마형 ETF다. 타타그룹은 150년 전통의 인도 최대 기업집단으로 총 100여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의 삼성’으로 불리고 있다. 타타그룹은 초대형그룹사 중에서도 인도의 3대 성장동력인 소비재, IT, 인프라 산업을 선도하며 시가총액, 매출액, 그리고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3대 성장동력산업을 리드하는 타타그룹 내 핵심 10개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대표적인 기업으로 세계적인 IT서비스 기업 ‘타타 컨설턴시’와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소유하고 있는 ‘타타 모터스’, 그리고 인도의 대표적인 럭셔리 쥬얼리 브랜드인 ‘타이탄 컴퍼니’에 투자한다. 이와 함께 인도 최대이자 세계 10대 철강기업인 ‘타타 스틸’, 인도에서 자라와 마시모두띠 브랜드를 운영하는 ‘트렌트’ 및 인도 최대 규모 종합 에너지 기업인 ‘타타 파워’에도 투자한다. 인도는 14억 인구의 내수 시장을 가진 국가로, 소비시장은 향후 인도 소비자들의 소득 향상과 중산층 증가 영향 등으로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인도는 뛰어난 IT인력과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전 세계 IT 서비스 산업의 17%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지로서 정부 차원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이들 소비재, IT, 인프라 산업 모두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적극적인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으로 인도 Nifty50지수 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인도 대표지수인 Nifty50의 경우 금융 37%, 소비재 22%, IT 16% 등으로 구성돼 있는 것에 비해 이 상품이 추종하는 ‘Nifty India Corporate Group Index-Tata Group 25% Cap’(이하 타타그룹 지수)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소비재섹터 비중을 55%로 높이고, 차별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IT부문과 인프라를 각각 26%와 19%로 가져가 보다 높은 성과를 추구한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글로벌 정세 변화 속 인도가 급성장하며 중국을 대체하는 신흥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14억명 인구 대국이자 차기 세계 최대 소비시장을 가진 인도가 정부 주도의 인프라 개발, 제조업 육성을 기반으로 고속성장하고 있다는 점과 신흥국이 갖는 전형적인 특징인 초대형그룹 주도의 경제 성장 특징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 경기 불황에…500대 기업 매출 '커트라인' 8년 만에 하락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계속된 경기 불황에 매출 상위 500대 기업에 진입하기 위한 ‘커트라인’이 8년 만에 낮아졌다.(사진=CEO스코어)8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500대 기업에 진입하기 위한 매출 하한선은 1조29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조3086억원 대비 117억원 감소했다. 매출 하한선이 직전연도보다 낮아진 건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올해 500대 기업에 선정된 곳들의 지난해 총 매출도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총 3902조6459억원으로 전년보다 3.9% 낮아졌다. 영업이익도 236조 354억원에서 202조2467억원으로 14.3% 하락했다.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은 42곳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제주항공, CJ CGV, 강원랜드 등 여행·여가 관련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재진입했다.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스티엠과 전기차 부품 기업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전자결제 관련 기업 네이버파이낸셜, 비바리퍼블리카, KG이니시스 등도 500대 기업에 새로 진입했다.반면 동국홀딩스, KG에코솔루션, OCI홀딩스, 현대지에프홀딩스, DN오토모티브, 한국콜마는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매출액 기준이 연결에서 개별로 변경돼 올해 500대 기업에서 제외됐다.(사진=CEO스코어)500대 기업 중 1위는 삼성전자가 지켰다. 상위 10개 기업에는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신규로 진입했는데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59조25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하면서 11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LG화학은 이 기간 매출이 6.5% 늘어 지난해 55조2498억원을 기록하며 12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500대 기업 안에서 지난해보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에코프로비엠 자회사인 에코프로이엠이었다. 에코프로이엠은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이 세운 양극재 합작법인이다. 지난해 매출은 3조7713억원으로 전년 대비 88.1% 뛰어 346위에서 193위로 급상승했다.
- 달에 쏘아올린 中 '창어 6호'…세계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 도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6호’가 3일 발사됐다.창어 6호의 주요 임무는 달의 뒷면에서 먼지와 암석 등 샘플을 채취하는 것이며, 성공 시 인류 최초의 성과로 기록될 전망이다.3일 중국 남부 하이난성의 원창 우주 발사 센터에서 창어 6호 달 탐사선이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AFP)3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창어 6호는 이날 오후 5시28분께(현지시간·한국시간 6시30분) 중국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창정-5 Y8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창어 6호와 창정-5 Y8은 지난달 27일 발사장으로 이송이 완료됐다. 원창 우주발사장은 지난 1일 창어 6호 발사를 위한 최종 리허설을 모두 마치고 모니터링 및 분석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왕충 창어6호 탐사선 부설계자는 중국 국영방송인 CCTV에 “창어 6호는 달의 먼 쪽에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연구를 수행해 달 토양의 구조, 물리적 특성 및 구성을 분석하고 달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중국은 2003년 ‘창어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달 탐사 계획을 시작했다. 창어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 여신의 이름이다.중국의 ‘우주 굴기’는 201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자체 발사체에서 유·무인 우주선, 달 탐사선,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톈궁’까지 만들어내며 자체 생태계를 구축했다.중국은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를 쏘아 올린 뒤 2013년 ‘창어 3호’를 달 앞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창어 4호’는 2018년 12월 발사돼 2019년 1월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했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앞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 데 성공한 국가가 됐다. 그간 소련과 미국, 인도, 일본 등 5개 국가가 달에 우주선을 날려 보냈지만, 달 뒷면까지 정복한 건 중국이 유일하다. 2020년에는 ‘창어 5호’가 달에 착륙해 1.731kg 규모의 달 토양 시료를 수집해 귀환했다. 이번에 창어 6호를 통해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서 약 2㎏ 규모의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겠다는 계획이다.중국은 2026년에 포괄적인 달 탐사를 맡을 ‘창어 7호’를, 2028년에 달에 연구기지 건설 가능 여부를 조사할 ‘창어 8호’ 등 후속 달 탐사선들을 잇달아 발사할 계획이다.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달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고 달 표면에 우주 기지를 짓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이밖에 중국 내 여러 민간 항공우주 기업들도 로켓 발사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액체산소와 메탄을 동력원으로 삼는 로켓 발사에 성공해 이름을 알린 란젠항톈(랜드스페이스)은 올해 4번, 내년 9번의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스페이스 파이오니어는 대형 액체 추진 재사용 로켓 모델 TL-3를 오는 7월 처음으로 발사할 예정이다.중국의 우주 굴기 속도에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측과 미 의회 의원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앞서 달 표면에 인류를 다시 보낸다는 미국의 계획이 오는 2026년으로 약 1년 연기됐다. 나사는 유인 탐사선으로 달 궤도를 도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2단계 계획(아르테미스Ⅱ)을 내년 9월로,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3단계(아르테미스Ⅲ) 계획을 2026년 9월로 연기했다.최근 나사 예산 청문회에서 미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의 프랭크 루카스 위원장은 “미국은 여전히 우주 탐사 분야의 글로벌 리더지만, 국제적으로 점점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국이 우주 탐사의 선두주자가 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