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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폴)주간 금리전망 전문가 코멘트
- [edaily 이학선기자] 다음은 edaily가 7일 실시한 채권폴 전문가들의 견해다.
◆김기관 농협중앙회 차장 = 최근 단기유동성의 잉여에 따른 일부 은행의 매수와 증권의 투기적 수요에 다른 캐리와 단기적 매매차익을 노린 장으로 보인다. 최근 원화강세와 고유가에도 국내경제의 견조한 상승가능성 제기와 국내소비지표의 지속적 개선기대 또한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단기적으로는 한은의 통안증권 입찰을 통한 유동성 환수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고3년물의 4%하향돌파를 위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단기적 수급과 유동성에 따른 추가하락을 장담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콜대비 국고3년스프레드가 81bp로 줄어들고 있다는 부분도 부담스럽다.
시장이 강하면 매도로 대응한 후 시장의 변수를 체크해봐야 할 듯 하다. 또한 금주 미국의 경제관련 데이타들이 많이 나온다는 점과 미국 국채와 한국물의 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하기 어려운 점이다. 금주 국고채 3년은 4.00~4.15%, 국고채 5년은 4.25~4.45% 수준의 매매공방이 예상된다.
◆김기백 외환은행 차장 = 4.00%를 시도하는 한 주가 될 것 같다. 풍부한 유동성과 악재 선반영, 그리고 본격적인 펀더멘탈 확인 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있는 것 같다.
-국고 3년: 3.95~4.15%
-국고 5년: 4.15~4.40%
◆김대곤 한누리투자증권 과장 = 이번주 시장은 전주 하락에 따른 약간의 조정심리, 콜-3년의 적정스프레드, 경기 우호적인 속보성 지표, 한덕수 부총리 임명 등의 재료와 이슈에 의해 움직일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국고 5년물의 입찰이 있어 수급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이미 지난주에 반영된 재료로 보여진다. 전주 금통위에서 확인된 `한동안 금융완화정책`의 유지라는 점이 이번주 시장에서 여전히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것이라고 보이며, 위에 언급한 채권시장 자체 재료외에 주식, 환율시장과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 3년: 4.02~4.12%
-국고 5년: 4.27~4.37%
◆김종희 신영투자신탁운용 차장 = 장기물 수급양호 여건속에서 월 하순으로 접어드는 다음주에 비해 금주가 4.00% 돌파시도가 용이할 수 있어 보인다. 하지만 환율이 1000원을 하락돌파, 유지시 환시채에 대한 부담감과 선물 종목교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이 금리 4.00% 돌파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 3년: 4.00~4.20%
-국고 5년: 4.25~4.50%
◆박기현 서울증권 대리 = 당국의 정책의지 재확인 및 견조한 수급상황으로 인하여 하락압력은 지속될 것이나 리스크관리가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고 3년: 3.90~4.15%
국고 5년: 4.15~4.40%
◆오세훈 하나은행 팀장 = 역시 4% 벽은 단단한 듯 하다. 지난주 지속되는 자금 잉여로 통안 및 환시채 발행 우려, 경기 심리 지표 호전 등의 악재를 가뿐히 이기며 속락했던 금리는 주말 4% 근처에
다다르자 소폭 밀리면서 한 주를 마감했다.
금주는 국채선물 3월물 마감과 롤오버 종료 등으로 저평가 매수세가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이며, 주가 상승세 지속 등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주초 강세후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기 매수세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일시적으로 4%가 깨질수도 있으나 3%대 안착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고 3년: 3.95~4.20%
-국고 5년: 4.20~4.50%
◆이민철 동부화재 대리 = 전주 초반 경제부총리의 사임에 따른 시장불안의 고조로 금리상승세를 보였으나,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고 통안창판 및 발행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자금의 유입으로 금리하락세로 반전했다.
금주에는 국채선물 만기도래에 따른 롤오버, 장기채에 대한 수급개선, 무엇보다도 시장참가자들의 투자 심리가 안정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금리 박스권 하향돌파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큰 상황으로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박스권 내에서 움직임이 극히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
-국고 3년: 4.00~4.20%
-국고 5년: 4.20~4.50%
◆이지현 SK증권 연구원 = 레인지 하단을 낮추려는 시도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은 4.00%선이 지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펀더멘탈선을 그 정도에 두는 것이 편리해 보인다는 생각이다.
즉, 펀더멘탈에서의 금리우호적 변수 뒷받침 없이 3%대 진입은 당장은 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흐름이라든지, 통안채 발행만기 늘어나는 듯한 양상도 계속 체크해야 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제한되지만 장기채 수급호조에 따른 강세심리는 유효하다.
-국고 3년: 4.00~4.25%
-국고 5년: 4.25~4.50%
◆최완석 새마을금고연합회 채권운용팀 = 금리가 3%대 진입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국내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외환시장과 주식시장 움직임이 다소 변동요인이 될 것이다. 이번 주는 금리 3% 진입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한 주가 될 것이다.
-국고 3년 : 3.95~4.20%
-국고 5년 : 4.20~4.45%
- (채권폴)주간 금리전망 전문가 코멘트
- [edaily 이학선기자] 다음은 edaily가 13일 실시한 채권폴 전문가들의 견해다.
◆동부화재 이민철 대리 = 전주에는 환율반등, 국제유가의 하락세, 금통위의 12월 금리동결 결정에 따라 주초반 강세기조에서 후반 금리약세 기조로 전환됐다. 그러나, 내년 1월 이후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여지는 남아있다.
금주는 전주 금리동결과 통안, 회사채 발행물량에 따른 주초반 조정이 예상되나, 만기도래 및 바이백에 따른 물량부담 감소요인, 연초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후반 금리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5년 간 스프레드의 축소에 따른 5-10년 간 스프레드 확대로 10년물에 대한 수요가 좀 더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어 장기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 FOMC 회의가 화요일 예정되어 있고,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 이후 미 국채수익률의 변동 및 이에 따른 달러화 변동추이에 관심이 필요하다.
-국고채 3년 : 3.25~3.38%
-국고채 5년 : 3.35~3.50%
◆본드웹 이환희 선임연구원 = 금주 채권시장은 국고3년 기준 3.30% 저점 인식이 강화되는 가운데 전주 금통위 이후의 조정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하강 리스크 및 콜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에 기초한 금리 하향 안정이라는 큰 그림이 유효하더라도 단기적으로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에 따른 장단기 스프레드 조정인식과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국고5년 및 예보5년 입찰을 계기로 3-5년 스프레드 조정 인식이 부각될 것으로 보여진다.
-국고채 3년: 3.28~3.38%
-국고채 5년: 3.40~3.50%
◆새마을금고연합회 최완석 차장 = 채권시장은 지난 주 금통위를 기점으로 연말장세로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채선물 롤오버와 월요일 있을 1.68조원의 국고채 입찰이 다소 변동성을 줄 수는 있지만 제한적이다. 채권시장은 5년물 스프레드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3년 : 3.27~3.35%
국고채 5년 : 3.38~3.48%
◆서울증권 박기현 대리 = 금통위 스탠스 확인에 따른 단기조정 심리 및 저가매수세 충돌로 인한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국고채 3년 : 3.25~3.35%
-국고채 5년 : 3.35~3.50%
◆신영투신 김종희 차장 = 주초반 잇딴 입찰물량과 국채선물 만기와 관련된 외국인의 포지션 변화여부, FOMC 등 약세조정에 힘을 실어주는 변수들이 대기하고 있고, 현재의 콜금리 대비 스프레드 역시 연말에 즈음하여 적극적인 매수를 유발할 수준이 아닌 만큼 작은 변동폭의 소극적인 매매흐름 속에 보합 내지 약보합의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함.
-국고채 3년 : 3.28~3.35%
-국고채 5년 : 3.38~3.50%
◆외환은행 김기백 차장
국고채 3년: 3.27~3.35%
국고채 5년: 3.40~3.48%
◆한누리투자증권 김대곤 과장 = "경기하강의 위험성 vs. 인플레이션 위험성"이 정부와 한은간에 부딪히는 모습을 지난주에 볼 수 있었다. 어느 것이 더 위험한지는 시간이 지나며 나타날 일이다. 하지만 과거 선진국의 예를 보면 경기후퇴가 좀 더 위험한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번주 금리도 "경기하강과 인플레이션"논쟁 위에서 수요-공급이라는 좀 더 미시적인 측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여진다.
시장에서 콜금리동결에 대한 조정의 폭이 어느 정도 예상하는지가 금리의 움직임을 좀 더 미세하게 유도할 측면으로 생각된다.
국고 3년 3.28~3.35%
국고 5년 3.38~3.48%
◆sk증권 양진모 연구원 = 이번주 포인트는 5년물의 안정성이다. 만약 3년물과 5년물이 제한적 약세에 그칠 수만 있다면 10년물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 주가지수와 환율 움직임이 반전되는지 여부를 체크해야 할 것 같고, 연초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므로 추세적 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은 유효해보인다.
다만 국채선물 롤오버 과정에서 3월물 저평가 폭이 상당히 축소되어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서 조정폭이 일시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할 것이다.
국고채 3년 3.25~3.40%
국고채 5년 3.35~3.55%
- (채권폴)국고3년 4.17~4.34%.."반등 예상"
- [edaily 공동락기자] 14일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 결과 이번 주(6월14일~18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4.17~4.3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주 폴결과 국고3년 4.14~4.31%)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4.42~4.61%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폴결과 국고5년 4.38~4.57%)(이 기사는 6월14일 9시56분 edaily 유료서비스인 `마켓플러스`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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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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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r 4.17 4.34 4.42 4.61
max 4.23 4.40 4.45 4.65
min 4.10 4.30 4.35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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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 주 채권 폴에는 8명이 참여했다. 3년물 국고채폴의 경우 저점과 고점 전망 모두 참가자들 간에 다소 미묘한 차이를 보여 지난 수주간 보인 특정구간 쏠림 현상이 크게 줄었다. 저점을 4.15%, 4.18%, 4.23%로 전망한 참가자들이 나란히 2명씩 차지했고 고점 전망에서는 4.30% 2명, 4.33% 3명, 4.35% 2명을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폴에서도 참가자들의 분산화 경향은 뚜렷했다. 저점을 4.40~4.45%로 전망한 참가자는 총 7명을 차지했으나 4.40%, 4.43%, 4.45%로 분산됐고 고점 전망은 4.60%대 5명, 4.50%대 3명으로 각각 나뉘었다.
다음은 폴 참가자별 전망.
◇동양증권 허관 대리=금주 채권시장은 국채선물 미결제잔고의 롤오버 마무리 후의 방향성 탐색에 주력할 것으로 판단됨. 금주초의 국고채 5년물 입찰과 MBS 1차 발행이 시장금리 수준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전주말 주가 급락 후 주식시장 추가 약세 분위기는 금리 상승 억제 요인일 것임. 그러나 전주 6월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의 금리 인하 사실상 거부 반응을 보였다는 점이 금리 재 하락을 부담스럽게 할 것이며 이로 인해 지표금리 4.10%대 진입은 매도 기회로 잡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은행 이동규 차장=이번주 초반에는 월요일의 국고채5년물의 입찰과 화요일의 국채선물 6월물의 만기가 변수로 작용하며 금리의 단기적인 등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나, 이후에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큰 변동성 보다는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콜금리의 인하도 아직까지는 일각의 논의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강세는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며 한편으로는 금리상승 리스크도 크지않다는 인식이 우세함에 따라 박스권설정 거래가 아직까지는 유망해 보인다.
◇삼성선물 최완석 팀장=채권시장은 지속적으로 금리바닥을 확인해가는 장세로 보아야 할 것이다. 양호한 채권수급과 내수침체가 금리하락 움직임을 만들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단기금리의 하방경직성이 있는 가운데 지표금리 하락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고 대외여건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이번주 채권시장은 조정국면이 이어지며 소폭 약세가 전망된다.
◇신영투신 김종희 과장=금주는 국고5년물, 통안채 장기물 등 입찰물량에 대한 부담감과 국채선물 월물교체, 그에 따라 경험적으로 월물교체시 초기에 저평가폭이 확대되었던 점 등이 작용하며 전반적으로 약세 및 약보합세에 벗어나기 힘들것으로 전망됨. 특히 한은총재의 콜금리 인하에 대한 거부감이 누그러지기 전까지는 4.10%대에 도전하기에는 버거워 보인다는 점과 악재에 좀 더 민감해하는 시장분위기도 이러한 흐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됨.
◇본드웹 이환희 선임연구원=금주 채권시장은 전주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박스권 국면이 예상되나 수급 테스트를 통해 4.30%대 진입 여부를 타진하는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콜금리 인하 기대감 희석으로 펀더멘탈에 대한 관심도가 약화되는 반면, 금주 국고5년과 MBS 발행을 시작으로 하반월중 국고10년물 입찰, 주택공사와 중진공 등 공사채 발행이 1조원 이상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 장기물 공급 증가, 그리고 환시채 및 추경 등 전반적인 수급 변화에 대한 우려로 금리 상승압력이 우세한 장세가 예상된다.
◇SK증권 이지현 연구원=이번 주 채권시장은 국고채 5 년물 입찰 수요 점검을 통해 기간 조정을 마치고 추가하락이냐 반등이냐를 놓고 탐색이 진행되는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식시장 약세에따른 반사적 이익이 기대된다. 수급상 5 년물 입찰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기간 조정을 마치고 추가 하락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6 월 중후반 구체화될 추경 규모가 크지 않을 가능성과 5 조원 수준이 된다고 하더라도 적자국채로조달되는 부분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발행한도 확대도 주식시장 하락세와 환율 상승 움직임으로 볼 때 5~6 조원 규모의 한도 확대가 있더라도 실제로 발행되는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국채선물 6 월물 만기와 9 월물 거래
가 본격화되며 초반 탐색전속에 비교적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증권 박혁수 차장=금주 채권시장은 조정 및 방향성 탐색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첫째, 단기적으로 수급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주 국고채 및 MBS발행이 순조롭게 이루어져도 수급부담에서 자유로워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조만간 발표될 외환시장 안정용 및 추경에 따른 국고채 발행한도 증액이 향후 수급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금리하락 모멘텀 약화로 조정국면이 예상되는 가운데 2년 이하 채권 금리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면서 장기금리 하락시에도 하락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KB선물 박종연 연구원=롤 오버가 마무리된 가운데 향후 방향성 고민이 재개될 것으로, 추경과 환시용 국채 한도 확대가 실질적인 수급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며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유가상승세의 둔화를 감안할 때 여전히 점진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단기적으로 지난 주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가 "금리 인하론"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중국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그동안 콜 인하 기대감과 펀더멘탈의 악화에 기댄 장기물 위주의 강세가 다소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 (채권폴)국고3년 4.17~4.34%.."반등 예상"
- [edaily 공동락기자] 14일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 결과 이번 주(6월14일~18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4.17~4.3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주 폴결과 국고3년 4.14~4.31%)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4.42~4.61%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폴결과 국고5년 4.38~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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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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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r 4.17 4.34 4.42 4.61
max 4.23 4.40 4.45 4.65
min 4.10 4.30 4.35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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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 주 채권 폴에는 8명이 참여했다. 3년물 국고채폴의 경우 저점과 고점 전망 모두 참가자들 간에 다소 미묘한 차이를 보여 지난 수주간 보인 특정구간 쏠림 현상이 크게 줄었다. 저점을 4.15%, 4.18%, 4.23%로 전망한 참가자들이 나란히 2명씩 차지했고 고점 전망에서는 4.30% 2명, 4.33% 3명, 4.35% 2명을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폴에서도 참가자들의 분산화 경향은 뚜렷했다. 저점을 4.40~4.45%로 전망한 참가자는 총 7명을 차지했으나 4.40%, 4.43%, 4.45%로 분산됐고 고점 전망은 4.60%대 5명, 4.50%대 3명으로 각각 나뉘었다.
다음은 폴 참가자별 전망.
◇동양증권 허관 대리=금주 채권시장은 국채선물 미결제잔고의 롤오버 마무리 후의 방향성 탐색에 주력할 것으로 판단됨. 금주초의 국고채 5년물 입찰과 MBS 1차 발행이 시장금리 수준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전주말 주가 급락 후 주식시장 추가 약세 분위기는 금리 상승 억제 요인일 것임. 그러나 전주 6월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의 금리 인하 사실상 거부 반응을 보였다는 점이 금리 재 하락을 부담스럽게 할 것이며 이로 인해 지표금리 4.10%대 진입은 매도 기회로 잡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은행 이동규 차장=이번주 초반에는 월요일의 국고채5년물의 입찰과 화요일의 국채선물 6월물의 만기가 변수로 작용하며 금리의 단기적인 등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나, 이후에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큰 변동성 보다는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콜금리의 인하도 아직까지는 일각의 논의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강세는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며 한편으로는 금리상승 리스크도 크지않다는 인식이 우세함에 따라 박스권설정 거래가 아직까지는 유망해 보인다.
◇삼성선물 최완석 팀장=채권시장은 지속적으로 금리바닥을 확인해가는 장세로 보아야 할 것이다. 양호한 채권수급과 내수침체가 금리하락 움직임을 만들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단기금리의 하방경직성이 있는 가운데 지표금리 하락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고 대외여건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이번주 채권시장은 조정국면이 이어지며 소폭 약세가 전망된다.
◇신영투신 김종희 과장=금주는 국고5년물, 통안채 장기물 등 입찰물량에 대한 부담감과 국채선물 월물교체, 그에 따라 경험적으로 월물교체시 초기에 저평가폭이 확대되었던 점 등이 작용하며 전반적으로 약세 및 약보합세에 벗어나기 힘들것으로 전망됨. 특히 한은총재의 콜금리 인하에 대한 거부감이 누그러지기 전까지는 4.10%대에 도전하기에는 버거워 보인다는 점과 악재에 좀 더 민감해하는 시장분위기도 이러한 흐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됨.
◇본드웹 이환희 선임연구원=금주 채권시장은 전주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박스권 국면이 예상되나 수급 테스트를 통해 4.30%대 진입 여부를 타진하는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콜금리 인하 기대감 희석으로 펀더멘탈에 대한 관심도가 약화되는 반면, 금주 국고5년과 MBS 발행을 시작으로 하반월중 국고10년물 입찰, 주택공사와 중진공 등 공사채 발행이 1조원 이상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 장기물 공급 증가, 그리고 환시채 및 추경 등 전반적인 수급 변화에 대한 우려로 금리 상승압력이 우세한 장세가 예상된다.
◇SK증권 이지현 연구원=이번 주 채권시장은 국고채 5 년물 입찰 수요 점검을 통해 기간 조정을 마치고 추가하락이냐 반등이냐를 놓고 탐색이 진행되는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식시장 약세에따른 반사적 이익이 기대된다. 수급상 5 년물 입찰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기간 조정을 마치고 추가 하락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6 월 중후반 구체화될 추경 규모가 크지 않을 가능성과 5 조원 수준이 된다고 하더라도 적자국채로조달되는 부분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발행한도 확대도 주식시장 하락세와 환율 상승 움직임으로 볼 때 5~6 조원 규모의 한도 확대가 있더라도 실제로 발행되는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국채선물 6 월물 만기와 9 월물 거래
가 본격화되며 초반 탐색전속에 비교적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증권 박혁수 차장=금주 채권시장은 조정 및 방향성 탐색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첫째, 단기적으로 수급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주 국고채 및 MBS발행이 순조롭게 이루어져도 수급부담에서 자유로워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조만간 발표될 외환시장 안정용 및 추경에 따른 국고채 발행한도 증액이 향후 수급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금리하락 모멘텀 약화로 조정국면이 예상되는 가운데 2년 이하 채권 금리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면서 장기금리 하락시에도 하락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KB선물 박종연 연구원=롤 오버가 마무리된 가운데 향후 방향성 고민이 재개될 것으로, 추경과 환시용 국채 한도 확대가 실질적인 수급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며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유가상승세의 둔화를 감안할 때 여전히 점진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단기적으로 지난 주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가 "금리 인하론"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중국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그동안 콜 인하 기대감과 펀더멘탈의 악화에 기댄 장기물 위주의 강세가 다소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 `만기후폭풍`..프로그램매물 강도는?
- [edaily 김경인기자] 프로그램 매도세는 과연 언제 끝날 것인가? "오늘같은 날은 선물시장이 없었으면 좋겠어요"라는 한 선물 애널리스트의 푸념처럼 최근 몇일 간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을 뒤흔들며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있다.
만기일 사상 최대규모의 매도차익잔고로 시장을 기대에 부풀게 했던 프로그램 순매수가 없었을 뿐더러, 11일 또한 대량 매물을 쏟아내며 현선물시장의 하락를 유발시키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매수할 "사람"이 없는 시장이 "기계"의 손놀림에 이리저리 휘청이고 있다.
◇프로그램 2000억 순매도..차익+신규
11일 오전 10시42분 현재 프로그램은 2000억원을 넘는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전일 기준으로 매도차익잔고가 여전히 7000억원 수준이고, 매수차익잔고는 3000억원대로 여전히 매수압력이 높은 상황이지만, 끝을 모르고 악화되는 베이시스에 잔고는 아무 의미가 없다.
미 금리인상 등 거시변수들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에 외국인의 현물매도가 이어지면서 현물시장의 수급공백이 뚜렷한 상황이다. 이에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 동반 매도가 더해지면서 베이시스가 장중 -1.00포인트 이상 급락했고, 프로그램은 끊임없이 매도 규모를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9월물 미결제약정이 4000계약 이상 급증하는 등 9월물 첫 거래임을 고려한데 해도 지나치게 증가하고 있다. 결국 기존 매수차익잔고의 청산 뿐 아니라 상당부분 신규매도도 이뤄지고 있다는 것. 신규매도의 경우 출회될 수 있는 한계를 예측하기 어려워 우려는 더욱 큰 상황이다.
황정현 현대증권 대리는 "현물시장의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수급공백 상태에 빠지면서 선물에서 공격적인 매도가 나오고 있다"며 "지수가 낙폭을 키우면 현물 보유자가 헷지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선물을 매도하지 않을 수 없어 신규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어 "시장 베이시스가 -1.0포인트 수준이라면 대차거래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선물을 매수할 만한 상황"이라며 "인덱스의 스위칭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등 신규 매도가 상당부분"이라고 판단했다.
지승훈 대투증권 차장은 "전일 매수차익잔고가 3700억원 가량 남아 이를 청산하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현물에 비해 선물이 저평가되고 있는데도 매도주체가 더 적극적인 등 향후 전망 전망 자체가 보수적으로 형성되고 있어 상당부분 신규매도도 유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로그램 추가매도 가능..지수압박요인
전문가들은 향후 매도여력이 크지는 않지만, 2000억~3000억원 가량의 추가매도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보유현물을 선물로 전환할 수 있는 인덱스펀드 물량이 상당부분 남아있고, 베이시스의 악화가 지속될 경우 추가로 현물을 팔고 선물을 매수할 수 있다는 것.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거나 산적한 거시변수 중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베이시스 대폭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지수하락이 지속될 경우 손절매성 물량이 나오면서 베이시스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도 존재한다.
황정현 대리는 "현실적으로 인덱스 규모가 전체 2조2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고, 현재 7400억 정도의 매도차익잔고를 기록중이니 이론적으로 더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며 "현시점의 베이시스가 지속되고, 지수가 전 저점인 98을 이탈한 상황에서 더 하락할 경우 손절매 물량도 출회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증권 최지환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인덱스자금과 매도차익잔고들이 9월물로 롤오버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매도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베이시스에서는 2000~3000억원 정도 추가 프로그램 매도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지승훈 차장은 "만기 전 매도차익잔고 9200억원 수준에서 전일 7400억원 정도로 줄었기 때문에 이 2000억원 정도가 신규 매도로 들어올 수 있고, 매수차익잔고 중 2800억원 정도가 매도될 수 있어 약 4000~5000억원 정도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선현물시장에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프로그램이 더 출회될 경우 지수 타격이 클 수 있지만 2000억원 정도 추가로 나올 경우 향후 매물부담이 줄고 낙폭이 크다는 인식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부활하지 않는 한 눈에 띄는 지수상승이나 베이시스 개선을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 국채선물, 소폭하락..FOMC 앞두고 `뒷짐`(마감)
- [edaily 이학선기자] 9일 국채선물이 사흘만에 하락했다. 전날 상승폭에 대한 부담과 함께 통안채 입찰이 다시 미달사태를 빚자 시장 심리가 악화되며 기관 매물이 늘어난데 따른 것. 미국의 FOMC회의를 앞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1조원 규모의 통안채 364일물 입찰은 2150억원 어치만 낙찰됐고, 낙찰금리는 4.77%로 결정됐다. 응찰률은 4150억원 어치였다. 통안채 입찰이 미달 사태를 빚자 단기금리의 하방경징성이 강화되며 국채선물 상승세는 주춤했다.
미 FOMC가 채권시장에 부정적 발언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도 하락에 힘을 보탰다. 장밋빛 전망에 젖어있는 채권시장이 약간의 충격으로도 출렁일 수 있기 때문.
이날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6틱 하락한 108.45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4만3946계약. 외국인이 3125계약 순매수, 증권사와 투신사가 각각 1169계약, 1049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33틱 하락한 112.21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6159계약이다. 증권사가 133계약 순매수, 투신사가 118계약 순매도했다.
◇"위냐 아래냐 그것이 문제로다"..방향성 찾기 골몰
이날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5틱 하락한 108.46에서 장을 시작했다. 전날 상승폭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함께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부담이 됐다.
지수는 곧바로 오름세를 타며 이내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매도포지션을 쌓아놓았던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며 108.50선 회복에 이어 108.60선 안착을 노렸다. 그러나 은행이 순매도로 상승세를 제한하며 108.60선을 돌파한 후 오름세가 주춤해졌고 한때 108.50선까지 하락한 후 등락 양상을 보였다.
이에 더해 통안채 입찰이 미달사태를 빚는 등 상황이 녹록치 않자 지수도 차츰 상승폭을 반납, 결국 다시 보합권으로 되밀린데 이어 하락반전하며 108.30대까지 후퇴했다.
국채선물은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회복하며 108.40대에서 등락했다. 그러나 은행 매도가 깊어지자 한 때 108.35까지 저점을 낮췄고, 이후 매도 강도가 줄어들자 소폭 조정받으며 108.50까지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FOMC회의에 대한 부담과 함께 반등 시도가 좌절됐고, 108.45에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3월물이 첫 거래를 시작하면서 스프레드 거래를 통한 일부 롤오버 시도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5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이날 상승 출발했다. 전날보다 7틱 높은 112.61로 거래를 시작한 5년물은 이후 투신사 매도로 112.20대까지 급락한 뒤 은행권의 맞대응으로 112.30대를 횡보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자 다시 112.20대로 떨어진 뒤 저점을 낮추며 112.21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FOMC 회의 따라 방향 모색..급등은 제한될 듯"
일단 FOMC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태다. 금리동결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FOMC가 경기회복에 대해 확신에 찬 발언을 쏟아낼 경우 채권시장은 된서리를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 일단 FOMC 회의를 두고보자는 인식이 팽배해있다.
여기에 단기 금리 하방경직성이 강해 상승도 여의치 않다는 게 참가자들의 분석이다.
국민선물 박종연 대리는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면서 "FOMC가 "상당기간"이라는 문구를 뺄 경우 국채선물은 강한 하락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안채 입찰에서 볼 수 있듯 단기금리 수준이 꽤 높다"면서 "큰 폭으로 급등하기는 어려워보인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 한 연구원은 "미국 FOMC회의를 앞두고 방향성을 못잡고 있는 상태"라면서 "오늘도 등락만 거듭하다 전날 종가수준에서 마감한 점을 감안하면 결국 시장의 관심은 FOMC에 집중돼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며칠간의 움직임은 방향성보다는 단타성 매매 형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금리 상승 국면에서 단기적인 반등 정도를 꾀할 수 있는 장"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부터 시작된 스프레드 거래는 예전에 비해 적은 수준"이라면서 "분위기 상 만기청산쪽으로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외환폴)1166~1178원..지지선 테스트 지속
- [edaily 이학선기자] 17일 edaily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 주(17~21일) 달러/원 환율 저점은 1165.70원, 고점은 1178원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환율이 1170원 하향돌파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정부의 환율방어 의지가 강해 낙폭은 지속적으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동안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해 온 역외선물환 만기정산용 매물(NDF 픽싱 셀) 부담이 약화돼 1170원 돌파는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과 글로벌 달러약세가 환율 하락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1일 발표되는 3분기 GDP 발표도 하락에 힘을 보탤 것으로 지적됐다. 3분기 경제성장률은 2분기(1.9%)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환율 하락 여지도 커졌다는 분석.
그러나 정부 의지를 감안하면 1170원대 초반의 박스권 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1170원대 방어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외환당국이 지속적으로 108엔대 방어에 나서고 있는 점도 환율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키는 요소로 꼽혔다.
지난 주 절정을 이뤘던 NDF 픽싱 매물도 점차 축소되는 경향이 있어 추가적인 하락시도는 지속적으로 제한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술적으로는 60일 이평선(1169.40원)을 향한 하락시도가 이어질 것이며, 다음 지지선은 1166원선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우세한 상황에서 이번 주 환율이 정부 의지를 반영하며 1170원에서 지지될 지 주목되고 있다.
◇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10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달러화가 보합세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도 투자자들의 마인드를 돌리게엔 역부족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 당국은 107엔대로의 하향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국내시장은 달러/엔의 108엔대 붕괴가 없다면 당국이 1170원 방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호조와 외국인의 주식자금이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유가의 영향으로 그동안 관망세를 보여온 결제수요가 유입될 가능성 또한 높아 보이는 한 주이다. 무게중심은 하락에 있으나 시기를 저울질하려는 당국과 참여자들의 박스권 공방이 예상된다.
◇크레디리요네 은행 이병협 이사
금주 국내 외환시장에서의 환율 변동폭은 더욱 축소될 것이다. 역외선물환 만기정산(NDF Fixing) 관련 매물이 지난주에 최고조를 기록한 후 금주부터는 약화되어 그 만큼 당국의 부담은 감소할 것이다. 아직까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및 수출업체들의 헤지 물량이 대기중이지만 정부의 의지를 감안하면 1170원 하향 돌파가 쉬어 보이지 않는다.
최근 외환 시장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정부 관련 변수가 가장 중요하다. 정부 개입이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되다보니 당연 그 패턴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은행권 딜러 및 기업체 담당자들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거래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시장 참여자로서 그동안 느낀 점은 시장을 급하게 몰아가지는 말아야 할 것 같다. 특히 환율 하락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더라도 1170원을 먼저 테스트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아울러 급등 시 매도 전략은 유효하다.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 및 이에 편승한 달러 매수 전략이 보일 경우 1180원에 기댄 매도 전략을 추천한다. 달러/엔과의 연관성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어도 108엔 마저 위협받는 시점에서 1180원 위로 무리하게 끌어 올릴 경우 역외 세력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
◇앵도수에즈 김진규 상무
만기기도래한 역외선물환 만기정산(NDF fixing) 관련 역내의 매물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시장에 매물압박을 가해 점진적으로 달러가 하락한 한주였다. 엄청난 매물압박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급격한 하락세는 제한적이였으며, 당국이 만기도래 물량을 어느 레벨에서 정산하고 롤오버하느냐가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고 이를 이용해보려는 세력들에게는 피곤한 거래가 지속되었다.
전번적으로 공급우위의 달러, 엔 강세,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을 볼 때 하락하는 쪽으로 볼수밖에없는 장이지만 1170원의 강한 경계감으로 막연히 숏(달러매도초과)도 못내고 흐물흐물 빠지는 장을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1170원을 내주면 다시 1150원을 본다고 덤빌 시장이니만큼 현 수준에서 당국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응할지 지켜볼일이다.
아직 큰 장이 오기까지 추격매수매도는 금물로 보인다.
◇삼성선물 정미영 과장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픽싱매물 일단락으로 공급우위의 수급상황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외국인 주식매수 기조 및 글로벌 달러 약세에 의한 달러 매도심리로 당국의 지지선 하향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당국은 "금리보다 환율"이라면서 환율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견지하고 있고,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이상 호락호락 지지선을 내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달러 매도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이미 상당한 규모의 개입물량을 투입하였고, 역외선물환(NDF) 시장을 통한 개입에 나섰던 점을 고려할 때 외환당국의 추가적인 개입 여력은 충분치 않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글로벌 달러약세가 강화될 경우 환율하락압력은 점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이번 주도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이 환율낙폭을 제한하는 가운데 달러/엔이 전저점인 107.86엔을 하향돌파 하느냐가 달러/원의 1170원대 횡보 또는 1160원대 하향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BOJ 개입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전저점 하향돌파가 쉽지는 않을 것이나 107.86엔이 하향돌파 될 경우 105엔대 하락 가능성을 열어 주게 되므로 외환당국의 엔/원 디커플링 주장에도 불구하고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변수이다.
기술적으로는 20일선이 하락하기 시작, 1차 지지선인 60일 이평선(1169.40원)을 향한 하락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60일선이 하향돌파될 경우 50% 조정인 1166원선이 다음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다.
◇동양선물 이영석 연구원
달러/엔 하락과 외국인 주식순매수 연속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달러/원 하락 압력이 더욱 거세지면서 1170원 하향 돌파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화는 경제 지표의 악화와 테러로 인한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재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의 7~9월 GDP 성장률도 전분기대비 0.6%에 달해 시장기대치 0.3%를 상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달러/엔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증가세를 보이며 누적 규모가 크게 불어난 영향으로 당분간 달러/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벗어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당국의 지속적인 개입으로 1170원이 강하게 지지될 것으로 보이며 당국은 직간접적인 개입을 지속하며 환율 방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1170원이 무너진다면 급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되며 반등시마다 고점 매도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국민선물 김현배 연구원
금주 달러/원 환율은 3/4분기 GDP 발표, 미국 재정 적자 규모, 정부 개입 수준 등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한국은행은 21일 3/4분기 GDP를 발표한다. 우선, 한은 박승 총재가 3분기 경제 성장률은 2분기보다는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에, 3분기 경제 성장률은 다소 개선될 개연성이 매우 커졌다.
미국의 10월 재정적자 규모는 72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2004년 회계년도 재정적자 규모가 GDP의 5%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미국 재무부의 추정에 더해, 10월 재정 적자 예상 규모는 2004년 회계년도 4000억 재정적자가 가정만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천문학적인 재정 적자는 달러 약세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 공급이 지속되고 있고 경제 반등 신호 부상으로 원화 강세 기조는 유의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차액 결제 선물환 픽싱용 달러 공급이 점차 축소되고 있어 달러 과공급 상황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정부 당국의 시장 개입 물량이 일시에 증폭될 수 있으므로 지나친 매도 편향적 매매 행위는 자제되어야 한다.
◇하나경제연구소 김동환 연구원
미국의 경제 회복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아직 정책적 노력 이후 경기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기간 펀더멘탈상 달러화 강세 압력은 제한될 것이다. 게다가 지난 주에는 내년 3월 이후에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을 시사하는 등 미 연은총재들이 잇달아 저금리 정책과 관련된 언급을 하였다. 따라서 금리 격차를 통해 미달러화 표시 자산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질 경우 달러화의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일본의 경우 9 월 민간기계류 주문감소에도 불구 지난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경제 성장이 지속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현재 108엔대 초반 수준인 달러/엔 환율은 완만한 하락세가 시현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의 경우 외국인들의 주식매수자금이 금월들어 1조7000억원 이상 순유입되고 있어 수급상 추가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와 함께 NDF 관련 매물 부담으로 지속적인 당국의 절대 레벨 방어 의지가 국책은행등의 매수를 통해 표출될 것으로 보여 급격한 하락은 힘들 것이다. 일단 주초반 환율의 1170원 하향 돌파가 테스트될 것으로 보이며, 과거 급락에 따른 강도 높은 개입성 매수 이후 환율 급등이 야기되었다는 경험으로 말미암아 1170원선 중심의 등락이 주중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일정 범위내의 추가적인 환율 하락을 대비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이번주 엔/원 환율은 1078~1082원대에서 1080 원을 중심으로 제한된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edaily 외환폴 11월17일~21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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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속 이 름 저점 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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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1165 1179
크레디리요네 이병협 이사 1171 1180
앵도수에즈 김진규 상무 1165 1179
삼성선물 정미영 과장 1166 1178
동양선물 이영석 연구원 1163 1175
국민선물 김현배 연구원 1165 1180
하나經硏 김동환 연구원 1165 1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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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균 1165.70 1178
- 현대, 현정은 회장체제서 그룹 방향은?
- [edaily 문주용 이진철기자] 고(故) 정몽헌 회장의 미망인인 현정은씨가 현대그룹 경영권을 승계했다. 가부장적인 가족문화의 대표적인 가계로 꼽히는 정씨 일가에 여자가 경영전면에 나서는 것은 정상적인 상황에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 그렇지만 정몽헌 회장의 타계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현 씨를 전면으로 밀어올려놓았다.
최근 현대가에는 정치, 경제 전면에 나선 여성은 딱 두명.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남편의 선풍으로 영부인의 꿈을 꿨던 정몽준 의원의 부인 김영명씨는 대선 종료와 함께 세인의 관심에서 사라졌다. 경영에 나선 현 회장도 화려한 조명을 받겠지만 그 역시 결코 순탄대로에서 출발하지는 못하는 형편이다.
◇현정은 회장은 누구?
이날 현대엘리베이(017800)터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된 현 회장은 55년생이다. 그의 부친은 현대상선 고문을 거쳐 지난 2000년 3월부터 현대상선 회장을 맡고 있는 현영원씨다. 현영원 회장은 신한해운 회장을 지냈으나 현대그룹과 사돈관계를 맺은 후 신한해운은 현대상선에 흡수됐다.
현 여사의 모친인 김문희씨는 김용주 전남방직 창업자의 외동딸로,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친동생이다. 김문희씨는 한국 걸스카우트 총재, 용문학원 이사장 등으로 활동했던 한국여성계의 대표적인 인물이며, 현대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18.57%)이기도 하다.
현 회장은 이화여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그동안 걸스카우트연맹 이사, 적십자사 자문위원, 금호미술관 행사 관련 등 사회활동을 활발해 해왔으나 경영 경험은 전무한 상태다.
◇그룹 어떻게 이끌까
현 회장은 일단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정몽헌 회장의 상속자인 영선씨를 대리하는 과도기적 경영인, 경영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전문경영인들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상식적인 예상의 틀속에서 `자신도 발견하지 못했던 `경영수완`의 자질을 펼쳐야 한다.
그룹 경영과 관련, 그는 계열사 경영구도 등 전체 큰 그림을 그리는 부분에서는 정씨 일가를 비롯한 친족간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현대 관계자도 "회장 선임이 친족들과 협의를 거쳐 나왔으며, 앞으로도 그룹의 경영과 관련된 주요 사안이 있을 경우 친족들이 자문이나 조언 등의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혀 경영안정에 범 현대가의 협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경영 경험이 일천한 현 회장이 최고 포스트에 오르더라도 그 자체로 현대그룹의 경영권 혼란은 상상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현대 특유의 기업 문화를 감안하면, 현 회장은 `현대 사람들에게 익숙지 않은` 여성 경영인이 아니라, 정몽헌 회장의 `분신` 그자체다. 또 향후 아들인 영선씨가 장성해 경영권을 승계할 때까지의 확실한 `대리인이자 후견인`으로 인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간단치 않다. 지난 8월과 같은 적대적 M&A등 신속한 경영판단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이 체제가 효과적일지는 의문이다.
현대그룹 특유의 기업문화인 `예상을 뛰어넘는 통큰 결정`, `신속하고 과감한 추진력`등은 약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 회장이 친족회의를 통하거나 전문경영인과의 상의를 통해 최종 결심을 해야 하는 매카니즘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당장 현안중 하나는 대북사업의 지속 여부다. 현 여사는 회장 취임과 관련,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현대그룹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주요 경영사안에 대해서는 경영 경험이 많으신 집안 어른들의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여사는 또 "현대상선(011200), 현대택배등 각 계열사들은 이사회 중심의 전문경영인 책임경영체제로 운영할 것"이라며 "주주의 이익을 위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투명경영을 실천, 시장에서 존경받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북사업은 정몽헌 회장의 유지이지만 집안어른들은 고개를 돌리고 있는 사업이다. 현 회장이 힘을 쏟는다 하더라도 정주영, 정몽헌 회장이라는 카리스마의 분신들이 한 것과 동일한 추진력으로 밀고 나가기가 벅찰수 밖에 없으며 더욱이 외부 여건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범 현대가의 어떤 기업도 대북사업을 이어받겠다고 나서지 않고있으며 심지어 그룹내 현대아산외에 다른 계열사도 대북사업에 다시 발을 들여놓는 것을 기피하고 있어 현 회장의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다.
현재 마무리작업중인 현대투신 매각작업이후 그룹의 대응도 현 회장이 당장 준비해야할 숙제다. 현대투신증권, 현대투신운용 등에 대해서는 부실책임을 지고 현대가 손을 떼기로 했지만 남아 있는 현대증권에 대해서는 현대측은 `포기의사`가 없다. 금융부실에 대해 현투 정도로 책임진 것으로 다했다는 생각으로 현대증권은 계속 계열사로 두겠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이 문제와 관련, 정부와 협상하기 위해서라도 현대측은 현 회장을 구심점으로 삼아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오늘 11월 15일 정몽헌 회장의 100일 탈상때까지는 현 회장도 적극적인 행보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구조본해체 등과 구조개편 등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으로서 조심스런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아직 등기이사가 아닌 만큼 내년 3월 주총에서 등기이사가 되어 주주들 앞에서 권한에 걸맞게 책임을 다하는 위치에 섬으로써, 상징적 존재가 아닌 실제적 존재로서 회장의 롤을 찾아갈 전망이다.
- (2003 본드마켓)③`게임의 법칙이 바뀐다`
- [edaily 정명수기자] 지난 10월 재정경제부는 자산운용통합법의 얼개를 발표했다. 통합법이 요구하는 것은 상호 경쟁과 투명성이다. 자산운용, 그 게임의 법칙이 바뀌는 것이다.
투신, 뮤추얼펀드, 은행신탁, 보험 특수계정(변액보험) 등 각종 `펀드`들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첫째 펀드의 대형화, 둘째 수수료 경쟁이다.
펀드의 대형화는 운용자들에게 책임과 권한을 높여주겠지만, 동시에 강력한 `선관의 의무`를 요구할 것이다. 수수료 경쟁은 `단 1bp라도 높은 수익률`과 `운용기관의 신뢰성` 사이에서 치열한 긴장 관계를 만들어 낼 것이다.
◇왜 자산운용통합법인가
통합법은 금융산업에 대한 `기능별 규제`를 실험하는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투신사는 증권투자신탁업법, 증권투자회사(뮤추얼펀드)는 증권투자회사법, 은행신탁은 신탁업법, 변액보험은 보험업법에 의해 규제되고 있었다.
그러나 투신사, 뮤추얼펀드, 은행신탁, 변액보험 등은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집합하고 집합된 자금을 유가증권 등 자산에 투자해 그 결과를 투자자에게 되돌려주는” 집합투자 행위를 한다는 점에서 `기능적`으로 모두 같다.
통합법은 “같은 금융행위에 대해서는 동일한 규제수준을 적용한다”는 기능별 규제원칙을 따르는 것이다. 정부는 통합법을 제정함으로써 자산운용업을 보다 선진적으로 개편하고, 증시 중심의 자금순환 체계를 만들며, 저성장·저금리 체제에서 연금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것이다. 통합법의 핵심은 자산운용업의 경쟁력 강화와 투자자 보호, 즉 운용의 투명성 제고에 있다.
◇”이제 보호막은 없다”..경쟁력 강화
자산운용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통합법은 투자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유가증권 외에 부동산, 실물상품, 장외파생상품까지도 투자할 수 있다.
또 뮤추얼펀드 설립에 있어서 주식회사 등기를 금감위 등록으로 갈음하는 등 금융상품간 차별적 요소를 조정했다. 투신사와 자산운용사의 구분을 없애고 자산운용업자로 통합, 양자의 진입 기준도 동일하게 했다.
금융상품간에 차별을 두지 않음으로써 경쟁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규정이 은행신탁과 변액보험에 대한 규제다. 통합법은 은행의 자산운용업자 겸영, 즉 은행신탁을 허용하되 은행고유와의 방화벽(fire wall)을 철저하게 쌓고, 수탁자를 분리토록 했다. 변액보험에 대해서도 운용과 수탁을 분리, 이해상충을 차단했다. 다른 자산운용업자들이 펀드에서 대출을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은행신탁이나 변액보험도 `대출`로 자산을 운용할 수 없도록 했다.
자산운용업의 경쟁 심화는 판매채널 확대에서도 읽을 수 있다. 보험회사 또는 선물회사 등도 펀드상품을 판매하도록 함으로써 간접투자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
특수구조의 당양한 신상품도 허용된다. 장외파생상품 등에 투자함으로써 원금보장과 함께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한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펀드의 신상품 경쟁을 촉발시키려는 의도다.
이밖에 자산운용업자에게 투자자문 및 투자일임의 겸영을 허용함으로써 자문과 일임 역시 통합법에서 제어하도록 했다.
◇고객 신뢰를 확보하라..투명성 제고
자산운용업 규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 보호다. 투자자(고객)는 운용자에게 자본을 제공하고, 투자전문가인 운용자의 재량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투자자는 투자활동에 있어 극히 수동적이기 때문에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곧바로 대리인 문제(agency problem)를 일으킨다.
통합법은 이에 따라 수탁기관, 외부회계감사, 수시공시, 펀드 대형화, 펀드운용시 집중결제시스템 등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우선 수탁기관은 자산운용시 자산을 보관, 은행신탁, 변액보험 등에서 이해상충 문제를 차단한다. 수탁기관에 투자설명서를 확인할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수탁회사는 펀드의 외부감사인을 선임할 권리도 가지게 된다.
둘째, 펀드에 대한 외부회계감사를 의무화했다. 현재 투신업법시행령에는 100억원 이상 공모 펀드에 한해 외부감사가 의무화돼 있으나 이를 모든 간접투자제도로 확대했다. 이는 펀드의 대형화와도 연결된다. 외부감사인은 신탁재산 회계처리, 기준가격 계산의 적정성 등을 감사한다.
셋째, 수시공시가 강화된다. 펀드 자산과 관련, 부실자산이 발생하거나 운용전문인력의 교체, 환매 연기 등 중대한 사안이 발생하면 운용회사나 판매사는 지체없이 공시해야한다. 신탁재산운용보고서의 제공 주기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된다.
넷째, 펀드 대형화를 유도한다. 자산규모에 비해 펀드 수가 너무 많다. 운용 효율성이 떨어지고, 관리비용도 부담이다. 통합법은 펀드 통폐합의 법적인 근거를 마련, 펀드 대형화를 촉진시킨다.
다섯째, 집중결제시스템을 활용해 펀드별로 운용과 결제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는 펀드운용의 투명성과 함께 대형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신탁재산의 예탁, 결제과정을 펀드별로 관리하는 신탁재산결제시스템을 도입, 신탁재산의 운용지시 등의 업무를 집중처리하고 펀드별로 관리토록 함으로써 불법적인 펀드간 이체나 자전을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국채선물 매매 주문을 낼 때도 펀드별로 계좌를 열고, 펀드이름으로 주문 결제가 이뤄져야하는 것이다. 펀드수가 많을수록 집중결제시 운용측면에서 불리해지는 만큼 자연스럽게 펀드의 대형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 대형화..운용패턴의 변화
펀드 대형화는 운용 효율성과 함께 운용 패턴에 변화를 줄 것이다. 실제로 올해 투신권에서 유행한 1개월 혹은 3개월 짜리 단기펀드는 점차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초 설정된 단기 펀드가 만기 도래한 후 추가형 단기펀드로 통합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
운용실적을 비교해보면 3개월 짜리 펀드를 4번 롤오버한 것이나, 1년 짜리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나 오히려 후자의 수익률이 더 높은 경우도 많다. 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으로 3개월 짜리 펀드를 찾는 고객이 많다고 하지만 만기가 길고, 펀드 크기가 클수록 운용 효율성이 높다.
자산운용업자들은 외부감사 의무화에 따르는 관리비용, 집중결제에 의한 수수료 등을 절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펀드 대형화에 나설 수 밖에 없다. 대형 펀드를 얼마나 많이 운용하느냐에 따라 그 자산운용업자의 시장 파워도 달라질 것이다. 펀드만기가 짧더라도 펀드 사이즈가 커지면 그 만큼 `운신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대형 펀드, 특히 채권형 펀드는 단타매매로는 높은 수익을 얻기가 어렵다. 더구나 펀드별로 매매 주문을 내게 되고, 결제도 펀드별로 하게 되면 매매를 많이 하는 것이 모두 모니터링되고, 이는 고객들에게 그대로 보고될 것이다. 매매를 많이 해서 수익이 높아진다면 모를까 실익이 크지 않은 딜링을 자주한다면 고객들이 좋아할 리 없다. 소액 펀드를 수십개씩 운용할 때와 대형 펀드 몇 개를 운용할 때, 운용자들은 분명히 다른 방식으로 시장에 접근해야한다.
공시가 강화되고 은행신탁, 변액보험 등이 투신상품과 차별성이 없어지면서 운용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공시 강화는 펀드 운용시 리스크 매니지먼트와 컴플라이언스의 강화로 연결된다.
부실자산의 발생이나 마켓 리스크에 의한 기준가격 급변은 거의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공시된다. 과거처럼 펀드 내의 부실자산을 다른 펀드와 섞어서 처리하거나 특정 펀드를 클린화하는 일은 생각할 수도 없다. 따라서 원천적으로 과도하게 리스크를 지지 않는 쪽으로 펀드운용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외부의 펀드 회계감사와 내부의 컴플라이언스, 이중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트집 잡히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시스템에 의한 투자결정`을 확산시킬 전망이다. 펀드매니저 독단으로, `책임질 일`을 꺼려할 것이므로 조직이 투자에 책임지는 풍토가 생겨날 것이다.
이로써 펀드 운용의 안정성은 높아지겠지만 다이나믹한 시장 대응력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안정성`과 `유연성`을 조화시키기위해 고민을 거듭할 것이다.
펀드 대형화는 시장 지배력을 높여주지만 동시에 다수 수익자(고객)들에게 다른 기관과 차별화되는, 부가적인 수익을 보장해야하는 부담을 준다. 펀드매니징에서 차별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은 장외파생상품 투자와 같은 투자대상의 다양화와 원금보존형 등 신상품 개발 및 마케팅 능력뿐이다. 이는 자산운용통합법이 노리는 경쟁력 강화와 맞물린다.
◇싸움은 지금부터..수수료·아이디어·마케팅
간접투자시장은 당초 생각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지 않고 있다. 투신사의 경우 수탁규모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펀드의 질은 오히려 후퇴하는 모습이다. MMF나 단기펀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
통합법은 사실상 투신사의 수익증권과 증권투자회사의 뮤추얼펀드 구분을 없애버렸다. 자산운용사들이 대거 투신사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문 및 투자일임업자들도 투신사로의 변신을 꾀할 것이다.
우후죽순 생겨난 자산운용업자들은 일단 MMF처럼 손쉽게(?) 다룰 수 있는 상품에 주력할 것이다. 단기펀드로 수탁규모를 어느 정도 키운 후 중장기 운용자금을 키워나가는 수순을 밟을 것이다. 조만간 은행신탁이나 변액보험도 신생 자산운용업자들의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일단 신생 자산운용업자들은 수수료 인하로 고객의 눈길을 끌려고 할 것이다. 올해 유행한 단기펀드의 경우도 운용보수를 파격적으로 낮춘 투신사로 대거 자금이 몰렸다. 운용자 입장에서도 보수를 낮추면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도 고객들이 원하는 수익률, CD+알파 또는 3개월 정기예금+알파를 넉넉하게 맞춰줄 수 있다. 일단 단기펀드로 수탁규모를 늘리고 고객들이 원하는 수익을 내준 후 중장기 자금을 받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다.
다른 의견도 있다. 단기펀드일수록 대형사에 자금을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최상길 이사는 “단기펀드는 유동성 관리가 생명”이라며 “소규모 신생 투신사가 예상치 못한 마켓 리스크에 직면해 펀드 환매가 일시에 몰렸을 때 이를 처리할 능력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신생 투신사들도 이 같은 문제를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초기에 수탁규모를 늘리려고 할 것이고, 이는 운용보수 인하 경쟁을 촉발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
기존 대형사들은 신생 투신사의 도전과 은행신탁, 변액보험 쪽에서 오는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운용전략을 수립해야한다.
장외파생상품 투자나 신상품 개발 능력은 대형사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신뢰성에 참신함을 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시장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플러스 알파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동산, 장외파생, 실물자산 투자에 인색해서는 안된다. 자산운용업자들이 `플러스 알파`를 갈망할수록 금리스왑, 크레딧스왑, 금리옵션 등 각종 파생상품의 발전 속도도 가속될 것이다.
신상품 개발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경쟁이 심화될수록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고 이를 펀드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펀드매니저, 마케터, 펀드 디자이너가 3각 편대를 이루며 고객이 요구하는 펀드상품을 그때그때 내놓을 수 있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간접투자시장의 경쟁은 바야흐로 마케팅 전쟁으로 비화될 것이다. 이는 은행신탁이나 변액보험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은 운용과 수탁을 분리하는 만큼 운용비용 부담도 커졌다. 대출 등 다른 간접투자상품에는 없었던 투자기능도 제한받는다.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는 만큼 자신들의 강점을 고객들에게 어필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와 달리 같은 은행, 같은 보험사라고 해서 은행지점이나 보험 대리점이 배타적으로 자신들의 펀드상품만 팔아준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투신사도 마찬가지다. 펀드상품의 판매 경로가 다양해진만큼 더 좋은 서비스와 더 높은 수익률로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해야한다. 계열 은행, 계열 보험사의 자금을 별다른 노력없이 받아서 단순하게 운용해주는 투신사는 자생력을 키울 수 없다. 간접투자상품시장의 경쟁이 심화될수록 모자관계, 계열관계는 무시될 수 밖에 없다. 고객들에게 운용철학, 운용패턴, 운용실적의 좋고 나쁨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능력이 없다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이런 뜻에서 자산운용통합법은 그 자체로 `자산운용구조조정법`인 셈이다.
(이 기사는 23일 오전 10시51분 `마켓플러스`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