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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행사의 계절…바빠지는 긱워커들
  • 10월은 행사의 계절…바빠지는 긱워커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인크루트는 10월 전국 곳곳에서 각종 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축제 및 행사에 투입할 긱워커를 모집해야 하는 업체들이 긱워커 플랫폼 뉴워커를 찾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긱워커란 단기로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는 근로자를 말한다.(사진=인크루트)인크루트에 따르면 먼저 오는 14일 양화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3 브릿지워크’ 진행 요원 공고를 진행 중이다. 약 5000명이 한강을 도보로 건너는 행사에서 행사장 운영 및 물품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일자리다. 오는 15일까지 열흘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축구장에서 열리는 서울맥주판타스틱페스티벌 진행 요원도 모집 중이다. 이번 축제에서 긱워커들은 행사장 세팅과 운영을 맡는 축제 인력 보조 업무를 맡게 된다.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런닝대회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코스를 안내해 주고 행사를 보조해 주는 업무가 있다.경기도 수원에서는 오는 11월 4일까지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힐링폴링 수원화성 축제가 열린다. 힐링폴링 수원화성은 4개의 축제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 진행요원을 뉴워커에서 모집 중이다. 근무일정은 10월 8~9일이다.평소 본인이 관심있었던 행사나 인기가 많은 축제 현장에 직접 참여하고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는 게 뉴워커 측 설명이다.뉴워커는 플랫폼을 통해 모집 및 선발, 계약, 정산까지 모두 진행할 수 있어 기업과 긱워커들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 각종 행사와 축제에 필요한 숙련된 진행요원들을 가장 빠르고 손쉽게 모집할 수 있고, 긱워커는 뉴워커가 인증한 안전한 일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임경현 인크루트 뉴워커 본부장은 “엔데믹 이후 더욱 활발해 질 각종 행사와 축제 현장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긱워커라면 뉴워커의 이벤트 카테고리를 눈 여겨 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2023.10.06 I 함지현 기자
고물가에 더 단출해지는 장바구니…"김장 어떻게 하나요"
  • 고물가에 더 단출해지는 장바구니…"김장 어떻게 하나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김미영 기자] “뭘 사려고 해도 다 비싸니 간단하게 카레라도 해먹을까 했는데 당근이랑 감자도 비싸서 망설여지네요.”(그래픽=김일환 기자)살인적 고물가 속 추석을 보낸 소비자들의 장바구니가 명절 이후에도 가벼워지고 있다.5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70대 김 모씨는 제법 긴 시간 고민 끝에 당근 하나를 집어들며 이같이 말했다. “안오른게 없이 비싸니 마트에 와도 여러 개 못 사고 하나씩 사게 된다”며 단출한 장바구니를 보여주더니 고개를 가로저으며 자리를 떴다.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로 작년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농산물이 작년 같은 달 대비 무려 7.2% 급등한 영향이 컸다.김씨뿐 아니라 이날 이곳 대형마트에서 마주한 소비자들은 농산물 등 한껏 오른 식자재에 지갑 열기를 주저했다.추석 직전 장을 본 뒤 한동안 허리띠를 졸라맸다는 70대 박 모씨도 “안 먹고 살 수 없으니 오랜만에 장을 보러 나왔는데 가격표를 보고 걱정만 늘었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이어 “갈비탕에 넣어 먹으려고 계란 한판에 무 하나 샀더니만 벌써 1만원이 넘었다. 우윳값도 올랐다며”라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이미 공산품의 가격인상은 시작했다. 오비맥주는 오는 1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6.9% 인상키로 했다.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다른 주류회사의 가격인상 계획은 없지만 맥주를 비롯해 소주 가격 연쇄 인상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특히 추석을 지나 겨울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현재의 고물가 현상이 이어질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컸다. 농산물 매대 앞으로 상당수 소비자들이 배추와 부추, 무 등을 살피는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대부분의 장바구니엔 1~2개만 담겼다. 딸과 함께 마트를 찾은 60대 이 모씨는 “추석 전에 김치 세 포기를 담궈 아들 집에 나눠줬다. 다시 김장을 하러 배추랑 열무, 무를 사러 왔는데 추석 전보다 더 비싸진 것 같다”며 이내 돌아섰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실제로 김장 관련 농수산물 가격은 이미 고공행진 중으로 김장철이 다가올수록 이같은 상황은 심해질 것이라는 게 유통업계 중론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aT KAMIS)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열무(1㎏)의 평균 소개가격은 작년보다 49.5% 오른 3991원, 생강(1㎏)은 118.1% 오른 1만9035원, 고춧가루(국산·1㎏)는 16.3% 오른 3만6721원으로 고물가를 체감케 하고 있다. 여기에 굵은 소금(5㎏)마저 작년보다 25.9% 오른 1만4100원을 기록했다.여기에 배추(1포기) 역시 7074원으로 한 달 전(5582원)보다 무려 26.7%나 급등했다. 고물가 시대가 본격화된 1년 전(8176원)보다는 아직 낮은 가격대이지만 오름세가 가파르다는 게 문제다.수확기를 맞은 쌀과 제철과일마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고 있다. 쌀(20㎏)은 5만6258원으로 1년 전(4만7478원)보다 18.5% 올랐고 같은 기간 사과(홍로·10개)는 44.7% 오른 3만3720원, 배(신고·10개)는 8.6% 오른 3만4720원을 기록했다.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은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과 함께 기름값 및 인건비 등 제반비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며 “배추의 경우 이미 고물가 영향으로 수요 자체가 많지 않다. 고비용에 재배를 포기한 농가들로 공급이 더 부족해 김장철까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청사에서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이달 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김장 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고 배추·무 할인 지원, 정부 공급 확대를 통해 서민 김장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N서울타워 "'남산 와인페어'서 불꽃축제 즐기세요"
  • N서울타워 "'남산 와인페어'서 불꽃축제 즐기세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N서울타워는 가을을 맞아 ‘2023 남산 와인페어’를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우선 오는 7일 N서울타워 메인 광장에서 ‘2023 남산 와인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여의도에서 진행하는 ‘서울 세계 불꽃 축제’ 기간에 맞춰 마련됐다. N서울타워는 불꽃 축제 관람 명소로 정평이 나 있어 방문객들이 와인, 음악과 함께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남산 와인페어에서는 유료 와인 시음과 20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와인을 경험할 수 있으며, 가을밤과 어울리는 재즈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아트 마켓과 크레인 경품 추첨 등 재미를 더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가을 남산의 정취와 함께 이색 먹거리 및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준비했다. 오는 29일까지 농심과 협업을 통해 N서울타워 엔테라스에서 ‘너구리의 남산 라면가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남산 짜파구리 세트’, ‘남산 신라면 세트’ 및 농심의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또 대형 너구리 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찍어 SNS에 업로드하면 14일간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농심 신제품 ‘김통깨 컵라면’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남산 뷰맥 페스티벌’은 경치(VIEW)를 보며 맥주(MAC)를 즐기는 축제라는 의미로, 에딩거 생맥주와 와인을 판매한다.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와인페어는 서울 세계 불꽃 축제 명소인 남산에서 다양한 와인과 즐길거리로 낭만적인 남산의 가을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며 “올 가을 남산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특별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05 I 이후섭 기자
수도권 공공지원 민간임대 '엘리프 이천 하이시티' 10월 나온다
  • 수도권 공공지원 민간임대 '엘리프 이천 하이시티' 10월 나온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계룡그룹 KR산업이 경기도 이천에서 10월 중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엘리프 이천 하이시티(조감도)’ 공급에 나설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엘리프 이천 하이시티’는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인근에 지하 1층~지상 17층 6개동 전용 44~84㎡ 총 406세대(특별공급 82세대·일반공급 324세대)로 공급될 예정이다. ‘엘리프 이천 하이시티’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로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 및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할 수 있다. 또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청약 시 재당첨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취득세, 보유세, 종부세 등 주택 소유에 따른 세금 부담도 없다.특히 최대 10년 동안 임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주거 안정성을 평가받고 있다. 2년마다 계약을 연장할 수 있으며, 월 임대료와 임대보증금의 상승률은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또 초기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5~95% 수준으로 주거비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임대보증금을 보증해 신뢰성을 높인 점도 주목된다.‘엘리프 이천 하이시티’는 다양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직주근접 수혜가 기대된다. 단지 바로 옆에는 SK하이닉스가 자리한다. 또 두산인프라코어 이천공장을 비롯해 OB맥주, 하이트진로 등 각종 제조업 클러스터와도 인접하다. 수많은 관련 종사자들의 높은 주거선호도가 기대되는 대목으로, 편리한 출퇴근에 따른 ‘워라밸 라이프’가 실현될 수 있을 전망이다.인근에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는 이천IC가 위치해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또 주변 경충대로와 성남-이천로를 통해 수도권 곳곳으로 이동하는 것도 수월하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단지 주변 부발역에서는 중부내륙선 KTX가 운영 중이며, 경강선을 통한 쾌속 교통망으로 판교를 거쳐 서울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눈길을 끈다. 현재 ‘엘리프 이천 하이시티’ 주변에는 하나로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아울렛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지 북쪽에는 부발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부발역세권 사업은 부발역 일대 신하·산촌리 일원 52만4000㎡ 부지에 3959세대(약 9800명)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 및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엘리프 이천 하이시티’ 홍보관은 10월 오픈 예정에 있으며,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3.10.05 I 김아름 기자
롯데칠성, 3Q 실적 선방 전망…저가 매수전략 유효-한화
  • 롯데칠성, 3Q 실적 선방 전망…저가 매수전략 유효-한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5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올해 기상 악화에도 3분기 실적 선방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PCPPI(펩시 필리핀)를 바탕으로 동남아 판매 확대가 기대돼 저가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3600원이다. (사진=롯데칠성)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롯데칠성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8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고, 영업이익은 817억원으로 전년보다 8.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종전 추정 영업이익 1037억원, 컨센서스 영업이익 877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올여름 전국 강수 일은 평년보다 2.1일 많았고, 전국 평균 장마철 강수량은 역대 장마철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비우호적이었던 기상여건을 감안하면 우려 대비 선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음료의 경우 채널 확대에 따른 제로 탄산 매출 성장 지속되고 있고, 스포츠음료 등의 비탄산의 경우 수요 회복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수출 확대로 음료 매출액은 전년보다 3.8% 늘었다. 주류의 경우 시장 경쟁 심화에도 ‘새로’의 분기 매출액은 345억원으로 소주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청주·와인·스피리츠는 기저 부담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2020~2021년 동분기 대비로는 각각 20.9%, 21.5% 증가한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맥주의 매출은 전년 대비 높은 두자릿수의 감소 추세가 지속되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4분기 ‘클라우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존 제품의 출고 조정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연구원은 전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9월 29일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와 PCPPI 경영권 취득을 위한 최종 절차를 마무리했는데 2010년 PCPPI 지분 34.4%을 취득한 이후 13년 만의 독자적인 경영권 확보로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고 강조했다. PCPPI는 12개의 공장을 운영하며 펩시콜라·마운틴듀·게토레이·스팅 등을 제조, 판매하는 필리핀 음료 2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그러면서 롯데칠성은 관리 프로세스 개선과 생산 라인 리밸런싱 및 자동화 설비 도입 등으로 3년 내 1000억원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점을 미뤄봤을 때 저가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한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2021년부터 관련 프로젝트를 준비해온 점과 현지 시장에서 주요 브랜드들의 입지가 견고한 점을 고려했을 때 2025년 목표 영업이익률 8.5%는 실현 가능한 수준이라 판단한다”며 “장기적으로는 PCPPI를 교두보로 동남아 판매 확대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2023.10.05 I 이용성 기자
  • 틸레이, 역대 최고 매출 불구 기대 이하 손실에 주가 5%↓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미국 대마초 업체인 틸레이브랜즈(TLRY)는 지난 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더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매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기준 틸레이의 주가는 전일대비 5.12% 하락한 2.12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마켓워치에 따르면 틸레이는 지난 분기 순손실 5586만달러, 주당순손실 0.1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기록한 순손실 6579만달러, 주당순손실 0.13달러 대비 손실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주당순손실 0.07달러를 하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억7695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기록한 1억5320만달러 대비 증가했으며 월가 예상치인 1억7430만달러를 상회했다. 틸레이는 지난 분기 캐나다 대마초 시장 점유율을 13.4%까지 확대하며 시장 내 1위 자리를 확보했다. 한편 틸레이는 지난 분기 8개의 생맥주 및 음료 브랜드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이제 미국 내 생맥주 시장 점유율 5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틸레이는 오는 2024 회계연도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6800만달러~78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잉여현금흐름이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10.04 I 장예진 기자
설탕·원유값 뛰는데 정부는 압박만…'궁여지책' 나선 식음료업계
  • 설탕·원유값 뛰는데 정부는 압박만…'궁여지책' 나선 식음료업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원부자재 가격에 국내 식음료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물가안정을 꾀하는 정부의 압박에 대표 제품들의 가격 인상은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은 여타 제품들의 가격을 올리며 생존을 위한 궁여지책에 나선 모양새다.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과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등이 4일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우유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유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김정욱 축산정책관 주재로 소비자단체와 생산자, 유업계 및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유제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는 현장 간담회가 진행됐다. 올해 음용유용·가공유용 원유 가격이 각각 8.8%, 10.9% 인상됨에 따라 이달 1일부로 흰우유를 비롯한 가공유·발효유·치즈 등 소비자가격도 속속 오르면서 추석 직후 이에 대한 적극적인 압박을 전개하고 나선 셈이다. 서울우유와 매일유업(267980), 남양유업(003920) 등은 대표 제품인 대형할인점 공급 1000·900㎖ 용량 흰우유 제품 소비자가격을 3000원 미만으로 5% 수준 소폭 인상했지만 편의점 공급 제품 및 가공유·발효유·치즈 등 제품 가격은 이보다 높은 10% 안팎 인상을 결정한 것이 이같은 압박의 주요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각종 유제품은 물론 커피 전문점 및 제과·제빵업계까지 추가적인 가격 인상 여파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정부가 재차 유제품 가격을 단속하고 나서자 유업계 고민은 더욱 커진다.유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 안정 요구에 맞춰 대표 제품인 흰우유 가격 인상은 최소화했지만 원유 가격이 10% 가량 오른 상황에서 모든 제품 가격을 흰우유 인상폭에 맞출 수는 없다”며 “상대적으로 가격 민감도가 낮은 여타 제품들의 가격 인상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카스 맥주.(사진=연합뉴스)대표 제품의 가격 인상은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여타 제품 가격을 올려 손실을 최소화하는 이같은 전략은 다른 식음료 업계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대표적인 수입 원재료인 밀 국제가격은 차츰 안정화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 대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 설탕, 코코아 등 다른 수입 부재료 가격이 크게 뛰면서 높은 원가 부담이 이어져서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제과에 주로 쓰이는 소맥(SRW)의 가격(이하 시카고상업거래소 기준)은 1t당 208.89달러로 1년 전 335.1달러보다 크게 낮아졌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 3일 179.58달러 대비해선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제빵에 주로 쓰이는 소맥(HRW) 역시 251.05달러를 기록, 1년 전(363.3달러)보다 낮아졌지만 2019년 10월 3일(149.09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특히 국내 제당업계가 설탕을 만들기 위해 수입하는 중간재 원당 가격(이하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은 지난 3일 기준 1t당 565.92달러로 1년 전 394.84달러 대비 무려 43.3% 급등했다. 또 같은 기간 코코아 가격 역시 45.3% 급증한 3428달러를 기록했다.이에 올해 초 정부의 압박에 ‘한동안’ 맥주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선언했던 오비맥주는 이날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6.9% 인상키로 결정했다. 병뚜껑과 빈명 가격 인상, 물류비 증가 등 원가 부담에 환율 불안까지 겹치면서 더이상 동결은 어렵다는게 오비맥주의 설명이다. 다만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 제품인 500㎖ 캔 제품 가격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했다. 올해 중순 정부가 칼을 겨눴던 라면·제과업계에서는 농심이 대표 제품인 신라면과 새우깡을 꼽아 각각 50원, 100원 가격을 낮추며 유업계와 유사한 전략을 취하기도 했다.
오비맥주 가격 인상 도화선…소주도 줄인상 이어지나(종합)
  • 오비맥주 가격 인상 도화선…소주도 줄인상 이어지나(종합)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오비맥주가 맥주 가격 인상 포문을 열면서 소주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주류업계는 각종 원부자재값 상승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해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시기의 문제일 뿐 조만간 소주 가격 인상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지난 8월 서울 한 대형마트의 맥주 매대에서 고객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오비맥주는 오는 1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6.9%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다만 가정용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카스 500㎖ 캔 제품은 현행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환율 불안이 지속하는 가운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각종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으로 제품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원·달러 환율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날 장중 1362원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당분간 환율이 하락할 요인은 보이지 않아 이달 1400원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두바이유는 지난 8월 중순 배럴당 80달러대 중반에서 지난달 말 90달러대 중반까지 올랐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수입 위주의 산업 특성상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용압박이 계속 증가했다”며 “하지만 전반적인 물가불안 상황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테라·켈리 등 맥주와 함께 참이슬·진로 등의 소주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는 하이트진로(000080)는 아직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제품 가격 인상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클라우드(맥주)와 처음처럼(소주) 등을 판매하고 있는 롯데칠성(005300)음료도 현재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그럼에도 일각에선 오비맥주를 도화선으로 맥주 출고가 인상이 이어지면서 소주 출고가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주류 업체들은 지난 4월 맥주 종량세 인상에 맞춰 출고가 인상을 검토했다가 정부의 요청에 가격 인상을 한차례 보류했다. 맥주에 붙는 세금은 ℓ당 885.7원으로 전년대비 30.5원 올랐다. 소주 가격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다. 10개 주정회사가 공급하는 주정을 국내에서 독점 유통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해 10년 만에 주정값을 7.8% 올렸고,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참이슬과 진로 출고가를 3년 만에 7.9% 인상했다.올해도 병과 병뚜껑 가격 인상에 더해 대한주정판매가 지난 4월 주정 가격을 평균 9.8% 올린 터라 소주 가격 인상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5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 급감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된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업계 관계자는 “맥주 뿐만 아니라 소주를 둘러싼 가격 인상 요인이 너무 많다”며 “주류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가격 인상은 시간적인 문제일 뿐이지 않나 싶다”고 내다봤다.
2023.10.04 I 이후섭 기자
사과·맥주도 김치냉장고에…다용도 냉장고된 ‘LG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
  • 사과·맥주도 김치냉장고에…다용도 냉장고된 ‘LG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가 김치 외에 다른 식품의 맞춤 보관 기능을 강화한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인다.LG전자는 2023년형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을 오는 12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LG전자가 오는 12일 출시하는 김치냉장고 신제품 2023년형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을 적용한 인테리어. (사진=LG전자)신제품은 상칸을 좌우로 분리하는 다용도 분리벽이 적용돼 상칸 좌·우, 중칸, 하칸까지 독립된 4개 칸을 다용도 냉장고로 폭 넓게 쓸 수 있는 스탠드식 491리터(L) 김치냉장고다.LG전자는 고객들의 김치냉장고 사용패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김치냉장고 이용자들은 김장철을 제외하면 각 칸을 야채와 과일, 냉동 등 용도로도 사용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LG전자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식재료를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는 ‘다목적 보관 모드’를 개발한 바 있는데 이번 신제품에는 독립된 칸을 보완해 보다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주스·탄산·소스 △우유·요거트 △맥주·소주 △사과 △복숭아 △포도·자두 △잎채소 등 총 13가지 모드가 제공되는 다목적 보관 모드도 지속 추가해 맞춤 보관 기능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신제품은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고객이 각 칸의 보관 모드를 바로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화면에는 4개의 칸마다 ‘냉장’, ‘냉동’, ‘맛지킴 김치’, ‘야채/과일’, ‘쌀/잡곡’, ‘육류/생선’ 등의 설정 상태가 표시된다.고객은 스마트폰의 LG 씽큐(LG ThinQ) 앱을 이용해 각 칸을 최적의 온도로 설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좌·우칸은 각각 김치와 음료를 보관하는 칸으로, 중·하칸은 잎채소, 복숭아, 수박과 같은 야채나 과일을 보관하는 칸으로 활용하는 식이다.신제품은 기존 LG 디오스 김치톡톡의 장점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김치 유산균 ‘류코노스톡’을 최대 57배까지 늘려주는 ‘New 유산균김치+’ 기능, LG 씽큐 앱으로 포장김치 바코드를 찍고 제조일자를 입력하면 제조사와 제조일자에 맞춰 김치를 맞춤 보관하는 ‘인공지능 맞춤보관’ 기능 등이다. 김치냉장고 내 냉기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3단계 냉기케어 시스템도 특징이다. LG전자는 오는 11월까지 스탠드식 8종, 뚜껑식 1종 등 신제품 9종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신제품의 출하가는 385만원이다.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김치냉장고에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신제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오는 12일 출시하는 김치냉장고 신제품 2023년형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 (사진=LG전자)
2023.10.04 I 김응열 기자
하이트진로, 수익성 하락세 지속 전망…목표가↓-IBK
  • 하이트진로, 수익성 하락세 지속 전망…목표가↓-IBK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수익성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1500원으로 ‘하향’ 제시했다.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원가 부담을 감내하며 마케팅을 확대함에 따라 당분간 실적 기대감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3분기 영업익이 시장 기대치의 약 71%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8% 늘어난 6624억원, 영업익은 80.2% 감소한 113억원으로 추정했다.김 연구원은 “맥주와 생수 판매 증가하며 전사 매출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맥아, 주정 등 투입 원가 상승 부담과 맥주, 소주 마케팅 확대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3분기도 수익성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 전망했다.2분기와 유사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 맥주 매출액은 전년비 5.3% 늘어난 2365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생산 효율화측면에서 수익성이 낮은 수출 물량을 전략적으로 줄이는 한편, 켈리 판매량 증가로 부문 매출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실제로 7~8월 국내 맥주 판매량이 약 5% 늘고, 9월에는 10%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된 반면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 증가로 영업이익 적자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라 내다봤다.소주 매출액은 4.1% 줄어든 3576억원, 영업이익은 55.6% 감소한 193억원으로 예상하며 3분기 소주 시장이 소폭 감소세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으로 인해 외부활동(모임, 회식 등)이 줄면서 업소용 소주 수요가 줄었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방위적 소비여력 위축세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진단이다.김 연구원은 “어려운 가운데 제조원가가 상승했고, 점유율 방어 차원의 판관비도 증가했을 것”이라며 “생수 부문은 블랙보리, 무알콜 맥주를 비롯, 하이볼 수요 증가에 따른 토닉워터 판매 호조로 매출 성장세 이어질 듯”하다고 전망했다.
2023.10.04 I 이정현 기자
“보드카 말고 소맥"…몽골 MZ 인기에 韓맥주 수출 급증
  • “보드카 말고 소맥"…몽골 MZ 인기에 韓맥주 수출 급증[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몽골로 한국 맥주 수출액이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맥주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 몽골 젊은층을 중심으로 알코올 도수가 낮은 주류를 선호함에 따라 맥주 소비가 늘어나면서다. 지난 8월 예산시장 앞에 등장한 지역 맥주들.(사진=연합뉴스)30일 코트라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대(對) 몽골 맥주 수출액은 935만 달러로 전년(471만 달러) 대비 98% 증가했다. 몽골 전체 맥주 수입액에서 중국(1077만 달러) 다음으로 규모가 컸다. 몽골은 연간 22여 개 국가에서 3047만 달러에 해당하는 맥주를 수입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맥주 수입량이 늘어난 것은 한류 영향이 크다”며 “최근 젊은 층 소비자가 한국의 소맥 문화에 빠져들어 소주와 맥주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몽골인들은 도수가 높은 술을 선호하는 추세였지만, 최근에는 알코올 도수가 낮은 주류를 선호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맥주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다. 2022년 기준 몽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몽골 주류 업체들의 맥주 생산량은 1억2406만ℓ(리터)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월평균 1인당 맥주 소비량을 6.1ℓ수준으로 코트라 측은 추정했다. 코로나로 인해 가정에서 맥주 등으로 혼술하는 문화도 확산됨에 따라 이런 주류 소비 트렌드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한국 수입 맥주 중의 77% 차지하고 있는 카스 브랜드는 2000년부터 꾸준히 몽골의 수입 맥주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맛이 쓰지 않으면서 알코올 도수가 6.9로 높고, 가성비가 좋아 남성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 이밖에도 오비·하이트·구미호·제주위트에일 등도 한류 영향으로 현지에서 인기를 높이고 있다. 몽골에 한국 편의점들이 속속 진출한 영향도 있다. 2018년에 CU, 2021년에 GS25 편의점이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편의점 확대로 한국 음식뿐 아니라 한국 맥주 인기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코트라 관계자는 향후에도 몽골 젊은 층들의 수입 맥주 소비가 더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지 생산 맥주 가격 대비 수입 맥주 가격은 20~30% 이상 높은 편이나 새로운 제품을 시도하고자 하는 관심과 또한 SNS 등의 영향으로 수입 맥주 시장 확대가 더욱 예상된다”고 말했다.특히 “한류가 이미 사회 저변에 널리 퍼져 있다고 할 수 있는 몽골의 경우 한국 드라마 및 다양한 콘텐츠 등의 영향으로 한국 맥주가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연도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며 “성장하는 몽골 수입 맥주 시장에서 한국 맥주가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 출시, 한류 인기 등을 바탕으로 더욱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코트라)
2023.09.30 I 김은비 기자
“소주도 귀여운 잔에”…주방업계, ‘캐릭터’에 꽂힌 이유
  • “소주도 귀여운 잔에”…주방업계, ‘캐릭터’에 꽂힌 이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주방업계에 캐릭터 열풍이 불고 있다. 통상 주방에서 캐릭터는 아동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키덜트(어린이와 같은 취향을 가진 어른)족이 늘고 캐릭터 상품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아동용 식기를 넘어 일반 식기와 주방가전까지 무대를 확장하는 모양새다.쿠첸 잔망루피 에디션 밥솥 3종. (사진=쿠첸)29일 업계에 따르면 쿠첸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인 캐릭터 ‘잔망루피’와 협업한 밥솥을 출시했다. 3인용 프리미엄 밥솥 ‘121 ME’와 3.5인용 ‘멜로우’, 1.5인용 ‘머쉬룸’ 밥솥 등 3종으로 제품 외관에 잔망루피 얼굴을 넣고 잔망루피 고유 색상인 핑크색으로 디자인했다. 쿠첸은 자체 캐릭터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쌀 캐릭터 ‘진지’와 그의 호위무사 ‘설익태’, 인플루언서 ‘맥’ 등 잡곡을 모티브로 한 주요 캐릭터와 함께 ‘미(米)토피아’ 세계관을 공개했다. 소통을 즐기고 소비를 통해 취향을 표현하는 젊은 세대까지 고객층을 넓힌다는 취지다. 지난 9월 2~17일에는 서울 성수동에 ‘미토피아 팝업스토어’를 열어 온라인에서 선보이던 캐릭터를 오프라인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캐릭터를 활용해 쿠첸의 주력 제품인 밥솥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SGC솔루션은 최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과 함께 ‘글라스락X위글위글 신제품’을 선보였다. 글라스락 유리 소재에 위글위글의 스마트 캐릭터 디자인을 입힌 제품으로 아동용 이유식 식기, 실리콘 컵뿐 아니라 어른을 위한 소주잔, 맥주잔 등을 함께 출시했다.SGC솔루션 관계자는 “위글위글과 함께 만든 신제품은 꽃이 활짝 핀 화분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개성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글라스락 유리 소재에 감각적인 위글위글 디자인을 더한 소장가치 높은 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주방용품 브랜드 코렐은 최고심 작가와 손을 잡고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 최고심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코렐은 최고심 작가 특유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위트 있는 응원 메시지를 다양한 형태의 그릇에 담아냈다. 다양한 사이즈의 원형 접시와 찬기, 머그컵 등 총 17종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캐릭터 패키지 제품은 어린아이 등 특정 소비자층을 겨냥해 출시되곤 했으나 최근 희소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던 가전·주방용품 업계에 캐릭터 협업 제품이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했다.
2023.09.29 I 김경은 기자
'나솔사계' 11기 영철, 9기 영식에 선전포고…"그녀 마음 훔칠 것"
  • '나솔사계' 11기 영철, 9기 영식에 선전포고…"그녀 마음 훔칠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솔사계’ ‘솔로민박’ 남녀들이 최후의 ‘사랑과 전쟁’을 펼쳤다.지난 28일(목) 방송한 SBS Plus와 ENA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현실’에서 ‘솔로민박’으로 돌아온 8인의 널을 뛰는 로맨스 판도가 공개됐다.앞서 4주간의 ‘현실 연애’를 마친 8인의 남녀는 최종 선택을 위해 태안에 위치한 ‘솔로민박’으로 돌아왔다. 2기 종수는 가까운 거리에 사는 3기 정숙, 13기 옥순과 ‘기묘한 동승’을 한 채 ‘솔로민박’으로 향했고, 이동하는 차안에서 옥순은 “한강 갈 때 연락하기로 해놓고 왜 연락이 없냐?”고 물어 긴장감을 유발했다. 종수는 어색하게 웃으며 정숙의 눈치를 보느라 대답을 얼버무렸다.‘솔로민박’에 가장 일찍 도착한 세 사람은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옥순은 “맥주 한잔 하실래요?”라고 술을 권했으나, 종수는 “색은 맞춰야 할 것 같다”며 술을 안 마시는 정숙을 위해 ‘사콜’을 제조하느라 바빴다. 이어 종수는 “좋아하는 느낌을 받으면 바로 사귀냐?”고 두 사람에게 물었고, 정숙은 “6~7번은 만나야 된다”고 답했으나, 옥순은 “전 좋으면 바로 콜”이라고 대비를 이뤘다.2기 종수는 계속해서 13기 옥순보다 3기 정숙을 더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칼국수에 담겨 나온 조개를 정숙의 그릇에 열심히 떠줬고, 정숙은 “사랑으로 담아주신 조개를 먹어야지”라며 애교를 부렸다. 이에 옥순은 “종수님이 다정하고 잘 챙겨주는 모습이 호감이었는데, 오늘 보니 모두에게 똑같이 행동하시는 것 같다. 지금 되게 혼란스럽다”며 씁쓸해했다. 잠시 후, 11기 영철도 ‘솔로민박’에 도착했다. 3기 정숙을 ‘극대노’하게 한 13기 현숙과의 ‘이중 데이트’ 사건 후, 11기 영철은 놀랍게도 현숙과 애매모호한 사이로 남았다고 했다. 영철은 “지금 생각해 보면 서로에 대한 큰 확신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도 “나중에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여지를 남겼다. 반면 3기 정숙은 “2기 종수님만 마음에 담아두고 왔다”며 영철을 정리했음을 밝혔다. 밝은 모습으로 등장한 9기 현숙은 “정식님과 실이 좀 엉킨 상태”라며 “오해를 풀려고 왔다”고 해 궁금증을 남겼다. 뒤이어 1기 정식은 “(13기 옥순, 9기 현숙) 지금 비등비등”이라며 “확실히 마무리지어서 제짝을 찾아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13기 현숙, 9기 영식이 블랙 의상과 선글라스로 깔맞춤한 커플룩 같은 분위기로 나타났다. 11기 영철은 “아직은 나 용납 못하는데”라고 질투했다. 하지만 13기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이 기울기는 했다. 어느 정도 정리하고 왔다. 누군지는 시크릿”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8인이 모두 도착하자, 방 배정이 이뤄졌다. 2기 종수와 1기 정식, 13기 옥순과 9기 현숙과 3기 정숙, 9기 영식과 11기 영철이 함께 방을 쓰기로 했고, 13기 현숙은 단독 방에 당첨됐다. 얼마 후, 13기 현숙과 단둘이 마주 앉게 된 11기 영철은 “잘 지냈고?”라고 물었고, 13기 현숙은 “그냥 있었지, 뭐..메시지 씹어놓고”라고 서운해했다. 영철은 “정말 생각도 곧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거기서 연락이 끊기니 여기까진가 보다..”라고 털어놨다. 현숙은 “난 사실 액셀 밟으면 더 밟지. 그런데 오빠한테 할 만큼 했다고 느꼈다”고 소극적인 영철의 태도에 뒤로 물러났음을 고백했다.9기 현숙은 숙소 방에서 옥순, 정숙에게 1기 정식이 인천 데이트 때 했던 말실수에 대해 이야기하며 상담을 받았다. 자신에게 쓴 식사비를 “아깝다”라고 한 정식의 표현을 전한 뒤 서운함을 드러낸 것. 심지어 현숙은 정식이 옥순과의 데이트에서는 모든 돈을 직접 쓰고 아깝다는 말도 안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현숙은 “나 진짜 너무 자존심 상해”라며 “난 그냥 저 정도의 가치구나, 이렇게 밖에 생각이 안 든다”면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때마침 정식이 현숙의 방에 찾아왔으나, 현숙은 영식을 불러내 편의점으로 가버렸다. 정식은 이틈을 타, “이쪽이 1순위야”라고 13기 옥순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2기 종수와 단둘이 방에 남게 된 3기 정숙은 “전 이제 종수님밖에는 없다고 (인터뷰에서) 얘기했는데”라고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전달했다. 그러나 종수는 “더 큰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11기 영철, 13기 현숙, 9기 영식은 마침내 ‘2:1 데이트’로 ‘삼자대면’을 했다. 세 사람은 ‘나솔사계’ 첫 역사가 탄생한 민박집에서 ‘바비큐 데이트’에 돌입했다. 영식이 고기를 굽는 사이, 영철은 “내가 매력 어필 좀 하고 있을게”라며 “전 오늘 괴도 루팽이 되겠다. 그녀의 마음을 훔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영식은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다른 사람을 향한 (현숙의) 눈빛을 내 눈으로 보니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다”며 계속 술잔을 들었다.영철은 현숙에게 찌개를 떠먹여주고, 영식은 현숙에게 쌈을 싸주며 경쟁 구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영식이 고기를 굽는 사이, 영철은 현숙에게 ‘폭풍 애교’를 선보였고, 현숙은 “귀엽다”며 박장대소했다. 나아가 “설렜냐”는 영철의 질문에 “원래도 설렜다. 걱정하지 말라”고 답해 영식의 얼굴이 굳어지게 만들었다. 급기야, 영철은 반지를 보여주며 “예쁘지?”라고 묻는 현숙에게 “네가 더 예쁘다”고 ‘끝장 플러팅’을 날렸다. 영식은 결국 “현숙이가 왜 (영철과 나 사이에서) 고민되는지 알겠다”며 영철의 매력을 인정했다. ‘2:1 데이트’를 신나게 즐기던 현숙은 제작진에게 기습 미션을 받았다. 제작진이 건넨 미션은 ‘OO과 스파하기’, ‘OO과 노래방 가기’였고 이에 현숙은 고민 끝에 영식과는 스파를, 영철과는 노래방을 가기로 결정했다. 잠시 후, 영철과 노래방으로 향했는데, 술에 취한 영식은 비틀거리며 숙소에 돌아가면서 “다른 사람한테도 마음이 있다는 걸 눈으로 보니까 속상했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노래방에 도착한 영철, 현숙은 각자의 ‘노래방 18번’을 부르며 다시금 가까워졌고, 초밀착한 자세로 붙어 앉았다. 이를 알 리 없는 영식은 술에 취해 그대로 숙소 방에서 잠들어 버려, 세 사람의 위기일발 ‘삼각관계’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에 궁금증이 치솟았다. ‘솔로민박’으로 돌아온 8인의 로맨스는 10월 5일(목)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9.29 I 김보영 기자
‘명절이라 본가 간다더니’…밤거리 배회한 성범죄자 ‘벌금형’
  • ‘명절이라 본가 간다더니’…밤거리 배회한 성범죄자 ‘벌금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명절에 본가에 간다는 조건으로 외출제한 명령 예외 조치를 받은 성범죄자가 밤 길거리를 배회하다 적발돼 벌금형에 처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28일 서울북부지법 형사1단독은 외출제한 명령 및 음주 제한 등을 어겨 전자장치부착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07년과 2016년, 2018년 모두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5월 만기 출소해 2024년 3월 30일까지 전자장치 부착기간이 연장됐다. A씨는 이 기간 매일 오전 1시부터 5시까지 집 이외의 외출을 금지하는 외출제한 준수사항이 있었고 설 명절을 맞아 지난 1월 18일부터 23일까지 본가에 머무르는 조건으로 외출제한이 조정됐다.그런데 A씨는 이달 21일 오전 1시가 넘은 시각 서울 은평구 본가가 아닌 도봉구 집 근처에서 외출해 담배를 사고 밤 거리를 11분가량 배회했다. 또 지난 7월에도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의 음주를 하지 말라는 명령을 어기고 지인들과 맥주를 마시다 서울보호관찰소 직원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은 누범기간 중에 이 사건 각 범행을 저질렀고 준법의식이 미약하다. 음주 측정 과정에서 보호관찰관에게 험한 말과 위협적인 언행까지 했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외출제한 준수사항 위반시간이 15분 정도로 길지 않고 주거지 인근에 있었고, 범행 전에 준수사항 일시 조정을 신청하는 등 절차를 준수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9.28 I 강소영 기자
수제맥주 '옥석 가리기' 본격화…'버티기'냐, 'RTD 하이볼'이냐
  • 수제맥주 '옥석 가리기' 본격화…'버티기'냐, 'RTD 하이볼'이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때 국내 주류시장을 주름잡았던 수제맥주 열풍이 가시면서 업계 ‘옥석가리기’가 조만간 펼쳐질 전망이다. 당초 열풍을 주도했던 ‘협업 수제맥주’의 공급과잉으로 소비자들의 피로감을 불러일으킨 탓이다. 주요 업체별로 수제맥주로 진검승부를 노리는 이와 하이볼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노리는 이 등 엇갈린 전략을 꺼내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수제맥주가 진열되어 있다.(사진=뉴시스)◇주저앉은 수제맥주 1세대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제맥주 전성기를 이끌었던 1세대 수제맥주 업체 제주맥주와 세븐브로이맥주가 올해 상반기 나란히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가운데 신생 수제맥주 업체 브루구루가 이들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해 이목을 끌었다.제주맥주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하 연결기준)은 전년동기대비 18.2% 감소한 1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작년 같은 기간 40억원에서 더욱 늘어난 76억원으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세븐브로이맥주의 상황도 동일하다. 이 회사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2.6% 급감한 90억원,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50억원에서 적자전환한 마이너스 15억원으로 집계됐다.또 다른 1세대 수제맥주 업체인 카브루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앞선 제주맥주, 세븐브로이맥주와 크게 다른 상황은 아니다. 카브루는 이미 지난해 연간 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곰표밀맥주를 시작으로 국내 주류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컬래버레이션 수제맥주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기 시작해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와인과 위스키가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기 시작했고 더불어 한때 ‘노재팬(No Japan·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급감했던 일본 맥주가 다시 인기를 끈 것도 시장 환경 악화의 주요 배경이 됐다.이런 와중에 부루구루는 올해 상반기 매출 145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달성하면서 이들 1세대 수제맥주 업체들의 실적을 앞질렀다. 지난해 9월 편의점 GS25에서 단독 판매한 수제맥주 ‘뵈르비어’의 성과도 있지만 같은 말부터 공격적으로 펼친 RTD 하이볼 시장 공략의 성과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GS25 모델이 카브루가 광주요그룹 화요와 손잡고 선보인 ‘하이요 버블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GS25)◇‘하이볼’로 다변화 vs ‘수제맥주’ 진검승부확실한 판도 변화가 감지되는 가운데 1세대 수제맥주 간 사업전략은 엇갈린다. 세븐브로이맥주와 카브루는 최근 RTD 하이볼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가운데 제주맥주는 수제맥주로 진검승부에 나서서다.실제로 카브루는 RTD 하이볼 라인업을 확대코자 올해 봄 리큐르제조면허를 새로 등록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6월 광주요그룹의 ‘화요’와 손잡고 GS25에 ‘하이요 버블리’를 출시한 데 이어 7월에는 ‘김창수위스키증료소’와 손잡고 ‘김창수 하이볼’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음달 중 ‘버블위스키 맨하탄·위스키쿨러’도 출시 예정이다. 세븐브로이맥주 역시 최근 ‘세븐하이볼 자몽·레몬’을, 자회사 세븐브로이양평이 ‘비비하이볼 피치·자몽·얼그레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조품목보고를 하는 등 RTD 하이볼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반면 제주맥주는 국내 주류 소비 시장에 다시금 수제맥주 제2의 전성기가 돌아올 것으로 판단, 그동안 쌓아왔던 자체 브랜드를 가다듬으며 버티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제주위트에일과 제주펠롱에일, 제주거멍에일 등 제주에일 3종이 대표적이다. 올해 손을 맞잡은 대한제분과의 협업 폭도 강화한다. 다른 컬래버레이션 수제맥주와 달리 곰표밀맥주는 상당한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현재 선보인 ‘곰표밀맥주 시즌2’에 이어 ‘곰표’를 활용한 다양한 수제맥주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제주맥주 관계자는 “기존 협업 수제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신제품 효과는 현재 거의 실종된 상태”라며 “다만 주류 소비 트렌드는 몇 년의 간격을 두고 순환되는 만큼 다시 수제맥주에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 시장이 정리되기까지 고부가 제품, 경쟁력 있는 자체 브랜드 제품을 꾸준히 강화하며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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