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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제에서 정제로 변신한 AZ 림프종 치료제 ‘칼퀜스’
  • 캡슐제에서 정제로 변신한 AZ 림프종 치료제 ‘칼퀜스’[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의 림프종 치료제 ‘칼퀜스’(성분명 아칼르브루티닙). 칼퀜스 캡슐 제형(캡슐제)는 2017년과 2020년 각각 미국과 유럽에서 외투세포 림프종 및 만성 림프구성치료제 등으로 허가됐다.(제공=아스트라제네카)비호지킨 림프종을 유발하는 B세포의 생존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 중 ‘브루톤즈 티로신 카이네이즈’(BTK)가 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의 ‘칼ㅤ퀜스’(성분명 아칼라브루티닙)은 2세대 BTK 억제제이다. 칼퀜스캡슐 제형(캡슐제)이 ‘외투세포 림프종’(MCL)이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소림구성 백혈병(SLL) 등 치료제로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2017년과 2020년에 승인됐다. 칼퀜스 캡슐제는 매일 동일한 시간에 물과 함께 온전히 삼켜야 한다. 그 과정에서 씹거나 녹여 먹어서는 안 된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지난 2021년 2월 만성 림프구성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단독 또는 오비누투주맙과의 병용요법이 승인됐다. AZ에 따르면 칼퀜스의 지난해 미국(16억5700만 달러)과 유럽(2억8600만 달러)를 포함한 세계 총 매출은 20억5700만 달러(한화 약 2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BTK 억제제 시장이 세계적으로 팽창하고 있으며, 신규 림프종 환자의 1차 치료에 도입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무엇보다 위산억제제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칼퀜스 정제 제형(정제)이 주요국에서 속속 허가되면서, 그 처방 횟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칼퀜스 정제를 CLL, SLL, MCL 등 기존 적응증에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AZ는 유럽의약품(EMA)로부터 칼퀜스 정제를 성인 CLL 치료제로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회사가 동일한 용량과 복용일정으로 칼퀜스 정제와 캡슐제를 비교한 결과 그 효능과 안전성에서 동등성을 입증하면서다.만성 림프종 환자의 경우 위나 식도 역류증을 막기 위한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s)나 ‘제산제’, ‘H2 수용체 길항제’ 등과 같은 위산 억제제를 먹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런데 칼퀜스 캡슐제는 이런 약물들과 같이 사용하는데 제한이 있었다. 반면 칼퀜스 정제는 여러 위산 억제제와 함께 복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데이브 프레드릭손 AZ 항암제 사업부문 부회장은 “칼퀜스 정제가 허가되면서 림프종 환자의 치료 계획을 수립할 때 유연성이 향상될 전망이다”며 “환자 중심적으로 치료제를 제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3.02.25 I 김진호 기자
 우리 아이 예상키 높이는 생활 습관은?
  • [성장일기] 우리 아이 예상키 높이는 생활 습관은?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일부 해제되었다. 성장기 아이들을 위해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아이의 작은 예상키에 평소 고민이 많았던 부모라면, 일상 속 활동량을 늘리고 야외활동도 늘리면서 예상키를 높이는 생활 습관 정비에 나설 때다. 예상키란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최종적으로 얼마나 클지 예측한 키다. 가장 많이 알려진 방법은 부모의 키를 더한 값에 남자라면 13㎝를 더한 후 2로 나누고, 여자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라면 13㎝를 빼서 2로 나눈 것이다. 하지만 키는 유전적 요인 외에 평소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 등 후천적 요인으로 충분히 더 클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생활 습관이 우리 아이의 예상키를 높여줄까? 성장기 동안 고른 영양 섭취,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이 기본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이러한 생활 습관이 쌓이면 조금씩 성장 흐름이 좋아져 평균 키 이하로 자라던 아이가 평균 키 이상의 성장곡선으로 이동하게 되어 최종적으로는 아이의 예상키가 크는 것이다. 우선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1일 3식을 제때 먹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오랜 비대면 생활로 알게 모르게 늘어난 배달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해 면역력을 높이는 노력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숙면은 키 성장호르몬을 왕성하게 분비하게 하고, 학업‧교우 관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완화해준다.무엇보다 그동안의 야외활동 제한으로 인한 운동량을 보충해야 하겠다. 점프, 줄넘기, 농구. 수영, 스트레칭 등 성장판을 자극하기 좋은 운동을 1주일에 3회 이상 30분 정도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반면, 운동이 과하면 키 성장에 쓸 에너지를 체력 회복에 쓰므로 운동 중간중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평소 체력이 약하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아이라면, 안 하던 운동을 갑자기 시작하기보다는 생활 속 운동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부터 시작해야 오히려 키 성장에 유리하다.예상키는 성장관리라는 여정을 위한 하나의 가이드다. 지금 예상키가 작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고, 크다고 소홀해서도 안 된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아이들의 키 성장에 너무나 큰 변수였다. 그동안 못 자란 키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성장클리닉의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건강한 생활 습관의 점검과 적극적인 성장관리가 절실하며, 늦었다고 느낄 때가 실제론 마지막 남은 기회일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아야한다. 당장은 먼 길처럼 보이지만 아이의 키 성장과 내일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세심히 살피고 관리해야 하겠다.
2023.02.25 I 이순용 기자
폭행 의혹 '불트' 황영웅 논란, 제작진 침묵 길어지는 이유는
  • 폭행 의혹 '불트' 황영웅 논란, 제작진 침묵 길어지는 이유는 [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불타는 트롯맨’의 유력 우승후보인 가수 황영웅이 결승전 방송을 앞두고 과거 폭행 혐의 재판 의혹이 불거지면서, 제작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제작진은 “상황 파악 중”이라는 입장 이후 이틀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당장 결승전 생방송이 오는 28일과 내달 7일 생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황영웅을 포함한 톱8 참가자들이 출연하는 스페셜 방송도 당장 내일(24일) 예정돼 있어 진퇴양난인 상황이다. 황영웅의 폭행 의혹은 지난 22일 한 유튜버의 폭로로 불거졌다. 이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에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의 두 얼굴...충격 과거 실체’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황영웅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익명의 A씨를 통해 그가 과거 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전과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유튜버와의 인터뷰에서 “생일에 황영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구 10명이 모여 1차로 술집에서 생일파티를 하고, 그 이후부터는 술을 싫어하는 모임과 술을 마시는 모임으로 나누어 놀기로 했다”며 “저는 술을 안 마시는 모임에 가려 했는데 황영웅이 ‘술을 마시러 가자’고 하면서 말다툼이 일어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제가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황영웅에게서) 주먹이 날아왔다”며 “주먹에 맞고 쓰러졌더니 내 얼굴을 발로 찼다. 친구들은 황영웅을 말렸고 제 얼굴에 난 피를 닦아줬다. (이 사건으로) 경찰까지 출동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황영웅이 이 일로 사과한 적은 없다“며 ”경찰이 저와 황영웅을 격리시켰고 따로 대화도 못하게끔 해 바로 귀가했다“고 떠올렸다. A씨는 이후 황영웅을 상해 혐의로 고소했고, 황영웅 역시 자신을 쌍방폭행 혐의로 맞고소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황영웅의 맞고소는 친구들의 증언 때문에 불송치 결정됐고, 황영웅은 이 일로 A씨에게 치료비와 합의금 300만 원을 물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를 공론화하게 된 계기를 질문받자 ”황영웅이 무슨 이유로 날 때린 것인지 계속 궁금했다. 그런데 이야기도 안해주고 사과도 안 한다“며 ”설날에 황영웅이 무슨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는지 알게 됐다. 많은 분들에게 응원과 사랑을 받고 있더라. 그런데 제가 아는 황영웅은 이런 응원을 받을 자격이 없다. 시청자 분들도 이런 사실을 알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MBN ‘불트’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황영웅 씨와 관련한 구체적 사실 관계를 제작진이 현재 확인 중“이라며 “구체적 상황을 파악을 하고 난 뒤 입장 등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황영웅에 얽힌 다른 논란들까지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앞서 황영웅은 유튜버를 통해 소속사 측의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또 이번 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가 과거 학창 시절부터 문신을 하고 있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돼 더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작진은 현재 입장 정리에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불트’ 제작진은 이미 톱8의 결승전 무대 녹화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자 문자 투표 및 우승자 발표만 오는 28일, 내달 7일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황영웅은 이미 듀엣전, 준결승 개인전에서 심사위원단 점수는 물론 응원투표 점수로도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인 유력 우승후보다. 압도적 실력과 높은 인기를 보유한 에이스를 결승전 직전 빼는 것은 제작진 입장에서 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니기도 하다. 이와 비슷한 케이스로, ‘불타는 트롯맨’을 기획산 서혜진 PD가 TV조선에 있던 당시 방송했던 ‘미스트롯2’의 경우, 우승후보였던 참가자 진달래가 학폭 가해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전례가 있다. 과거 진달래의 사례를 적용해 황영웅이 하차를 할 것인지, 제작진이 더 늦어지기 전에 사실여부를 파악 후 구체적으로 관련한 해명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3.02.23 I 김보영 기자
  • [아는 것이 힘]갑자기 핑도은 '이석증'... 비타민D 부족할떄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세를 바꿀 때 심한 어지럼을 느낀다면 양성돌발체위현훈(소위 이석증) 일 수 있다. 주부 양 씨(여· 55)는 최근 잠자리에서 일어날때 핑하고 갑자기 주변이 도는 느낌이 들면서 구역과 구토감이 들어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이석증 진단을 받았다.이석증은 내이에 있는 평형기관 중 주머니처럼 생긴 ‘난형낭’에 붙어 있던 이석이 떨어져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 어지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자세를 바꿀 때 주변이나 본인이 도는 느낌, 몸이 땅으로 꺼지는 느낌과 구역, 구토 증상이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이익성 교수는 “이석증은 대부분 한 쪽으로 누웠을 때 증상이 더 심한 편이다. 어지럼을 덜 느끼는 쪽으로 누워있는 것이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야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석증은 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생긴다. 이석은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져 나이가 들면서 작고 약해지므로 고령일수록, 여성에서 남성보다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 골다공증이 있거나 비타민D가 부족하면 더 잘 생긴다. 또, 머리를 다친 적이 있거나 전정신경염·메니에르병 등 내이 질환이 있었던 경우에도 이석증이 잘 생길 수 있다. 최근 대한평형의학회가 주관한 다기관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이석증 환자의 약 15%가 두부외상이나 내이질환이 있었던 경우 이차적으로 이석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익성 교수는 “이석증은 고령일수록 많이 발생하지만, 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라 20~40대에서도 많이 생길 수 있어 젊다고 방심하면 안된다. 또, 비타민D와 연관이 깊어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추운 겨울철이나 봄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이석증은 ‘체위성 안진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특정 자세에서만 안구가 일정한 방향으로 떨리는 체위성 안진의 방향을 통해 어떤 세반고리관으로 이석이 들어갔는지 파악할 수 있다. 드물지만, 소뇌에 뇌졸중이 생기는 경우 초기 증상이 이석증과 비슷할 수 있으므로 소뇌 기능 이상이 나타날 수 있는 다른 소견이 없는지 반드시 진찰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이석증 치료는 특정 자세를 취하게 해서 자리를 이탈한 이석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는 ‘이석정복술’로 이루어진다. 이석이 어떤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갔는지 정확히 확인한 후 이석정복술을 시행하면 대부분 쉽게 치료가 된다. 이석정복술 이후에도 어지럼이 남아 있다면 약물 치료를 짧은 기간 병행하기도 한다.이 교수는 “이석증은 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며,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어지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석증 진단을 받았다면 반드시 신경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이석정복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석증은 1년 안에 10명 중 2명 정도가 재발하는 병이다. 이석증 재발을 예방하려면 비타민D가 부족해지지 않도록 야외활동을 많이 하고, 필요하다면 먹는약이나 주사제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이익성 교수는 “이석증을 앓았던 사람 중 재발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석증은 특정 자세만 오래 취하거나 야외활동이 부족할 때 더 잘 재발하거나 만성 어지럼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으므로, 너무 큰 두려움을 갖지 말고 적극적으로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3.02.22 I 이순용 기자
서울시 'MZ세대' 청년 탈모 치료비 지원 이뤄질까?
  • 서울시 'MZ세대' 청년 탈모 치료비 지원 이뤄질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대선에서 공약해 화제가 됐던 ‘청년 탈모 치료비’ 지원이 서울시의회에서 조례안으로 발의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의회 조례안은 서울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청년(만 19~39세) 중 탈모 환자에 대해 경구용(먹는) 치료제 구입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조례안이 실제 시행될 경우 청년 1만명을 지원하는데 연간 12억~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자료=서울시 청년 탈모 치료 지원 조례안)20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소라 의원(비례대표)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청년 탈모 치료 지원 조례안(이하 조례안)’은 이날까지 의견 수렴을 마치고,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시의회 임시회 기간에 상임위원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이번 조례안에서 탈모 치료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3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만 19~39세 이하 청년으로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로 의료기관으로부터 탈모 진단을 받고 지원 사업에 신청한 경우다. 탈모 치료비는 경구용 치료제 구매를 위해 본인이 부담한 금액의 일부에 대해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서울시장은 청년의 탈모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해야한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구용 치료제는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계열인 ‘프로페시아’와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 계열의 ‘아보다트’ 등이 대표적이며 매일 1알씩 복용하는 방식이다. 두 치료제 모두 탈모 유발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며, 최소 6개월에서 12개월 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또 약을 끊으면 탈모가 다시 진행되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해야하는 특징이 있다.경구용 치료제의 가격은 1년치를 구매할 경우 프로페시아는 약 60만원, 아보다트는 24만원 선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프로페시아를 기준으로 구입비용의 50%를 1년간 지원할 경우 1인당 30만원 정도로 1만명을 지원하려면 필요 예산은 3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아보다트를 기준으로 하면 12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하지만 조례안에선 “세부적인 계획이 없고 범위와 대상을 특정하기 어려워 기술적으로 추계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지원 규모나 예산은 제시하진 않았다.이번 조례안이 통과되면 서울시는 대구시에 이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두번째로 탈모 치료를 지원하게 된다. 탈모 치료 지원 조례는 서울 성동구가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재정했고, 충남 보령시도 올해 1월 1일부터 만 49세 이하(1인당 최대 200만원)에 대해 시행에 들어간 바 있다.
2023.02.20 I 양희동 기자
  • 당뇨치료제와 치매 상관관계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 환자가 당뇨치료제인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하면 치매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노년내과 김광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남정모, 정신과학교실 하정희 교수,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센터 최동우 박사 공동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에 처방되는 당뇨치료제인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이 당뇨 환자의 치매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신경과학회 공식 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 IF 12.258) 온라인 최신호에 실렸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데이터를 기반으로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은 91,218명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한 군이 복용하지 않은 군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도가 16% 낮은 것으로 확인했다.특히, 뇌와 심장에 혈액 순환장애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효과가 더욱 뛰어났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졸중이 있던 당뇨 환자가 피오글리타존을 먹으면 치매 위험성이 43% 감소했고, 관상동맥 혈류 장애로 인한 허혈성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54% 줄었다.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의 원인을 피오글리타존 기능에서 찾았다. 피오글리타존은 혈당을 낮춰 당뇨병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혈관 기능도 개선한다.김광준 교수는 “혈관 장애가 있는 당뇨 환자가 치료제를 선택할 때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어수 교수는 “약물사용과 치매발병률의 연관성을 밝힌 이번 연구에 더해 약물의 치매 억제 기전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효과적인 치매 예방 약물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16 I 이순용 기자
중대본 "먹는 코로나 치료제 접근성 강화…백신 접종 당부"
  • 중대본 "먹는 코로나 치료제 접근성 강화…백신 접종 당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5일 “이달 말까지 (코로나) 치료제 담당 약국을 6000여개로 확대하고,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먹는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 본부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최근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소폭 증가해 고위험군에 대한 치료제 처방률과 예방접종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 3553명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되기 전(1월 4주)보다 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규 위중증 환자수도 222명으로 28% 줄었다. 중환자실 병상가동률도 20%대를 보여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전 연령대에서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소폭 증가했다. 이에 김 본부장은 “확진자 중 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접종자 대비 중증화 위험도가 9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2가 백신의 효과가 다시 한번 확인된 만큼 아직 동절기 추가접종을 받지 않은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자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2023.02.15 I 송승현 기자
50세 넘어 갑자기 두통 생겼다면? '진단 필요한 신호'
  • [시니어 건강]50세 넘어 갑자기 두통 생겼다면? '진단 필요한 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두통은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로 꼽힌다. 한때 두통은 참고 견뎌도 될 증상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두통을 앓는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의료기관을 찾는다.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두통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2020년 87만 6084명에서 지난해 112만 4089명으로 늘었다.성별로는 0~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았다. 남녀 모두 60~69세 구간에서 환자가 가장 많았다. 청소년기인 10~19세 환자도 남녀 모두 10만 명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두통은 일상과 밀접할 뿐만 아니라 증상도 다양하다. 약국에서 두통약을 스스로 구입해 복용해도 호전되는가 하면,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어도 두통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두통이 장시간 계속된다면 뇌출혈, 뇌종양에 의한 것일 수도 있어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두통은 뇌의 기질적 원인 유무에 따라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뉜다. 두통은 기질적인 원인 질환이 없는 일차성 두통이 대부분이며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 두통 등이 일차성 두통에 속한다. 일차성 두통은 자세한 검사에서도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다. 이차성 두통은 뇌혈관질환, 뇌종양, 뇌수막염 등 원인이 있으며 상대적으로 유병률이 낮은 편이다.일차성 두통 대부분은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호전된다. 두통이 있지만 일상을 수행할 수 있다면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진통제로도 증상이 어느 정도 경감된다. 그러나 편두통, 군발두통 등은 해당 두통에 맞는 특별한 치료제를 사용할 때 치료 효과가 좋은 편이다.군발두통에 비해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의 발생빈도가 높은 편이다. 연구에 따르면 전세계의 두통 유병률은 46%였으며 편두통은 11%, 긴장형 두통은 42%로 보고됐다. 세란병원 신경과 권경현 과장은 “긴장형 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으로 중등도 이하의 압박성, 비박동성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적절한 약물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노인에게 새롭게 발생한 두통은 이차성 두통을 시사하며, 이럴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이차성 두통은 두통 원인에 따라 경과가 달라질 수 있다.권경현 과장은 “50세 이후 두통이 시작돼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다른 문제로 두통이 발생한다고 가정하게 된다”며 “낙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경막하 혈종은 물론 뇌종양 등 두통의 원인이 되는 여러 장애들은 노인층에서 비교적 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저질환이 많은 노인들은 편두통 및 군발두통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일부 약물을 복용 못할 수 있다”며 “예로는 협심증, 관상동맥병 등을 들 수 있다. 노인들이 두통 치료약을 복용해야 할 경우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과로, 기침, 용변 후 발생하는 두통 △새로운 형태의 두통이 갑자기 시작할 때 △졸음, 의식 저하, 시력장애, 보행장애가 두통에 동반되는 경우도 위험한 신호로 자각해 병원을 찾아야 한다.
2023.02.12 I 이순용 기자
  • 뇌전증으로 하루 4백명 이상 병원찾아... 발작일어나면 어떻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병역비리 스캔들이 터지면서 주목받는 질병이 있다. 바로 ‘뇌전증’이다. 병무청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최근 병역면탈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뇌전증 환자로 위장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병역의무자와 병역면탈을 조장한 병역브로커 등 70여 명의 병역 비리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뇌전증(腦電症, epilepsy)은 뇌 속에 있는 신경세포가 서로 연결돼 미세한 전기적 신호로 정보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뇌파 때문에 발생한다. 신경세포에 과도하게 전류가 흐르면서 불규칙하고 반복적으로 발작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미친병’, ‘지랄병’이라는 의미의 간질(癎疾)이나 전간증(癲癎症)으로 불리며 꽁꽁 숨겨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돼왔다. 뇌전증은 이런 발작이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최소 2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일생에 걸쳐 2회 이상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그러나 뇌전증은 국내에서만 한 해 15만 명에 가까운 환자가 병원을 찾을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뇌전증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14만8293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400명 이상이 뇌전증으로 진료를 받는 셈이다. 발생률은 9세 미만에서 가장 높고 이후 감소해 성인기에는 낮은 발생률을 보이다가 60~70세 이후 다시 증가하는 U자 곡선을 보인다.최윤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전증은 전체 인구의 0.5~1%에서 나타날 만큼 전 연령층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신경계 질환 중 하나로 결코 불치병이나 정신병이 아니다”며 “숨겨야 하는 질환이 아닌, 정확한 진단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는 2월 13일은 세계 뇌전증의 날이다. 국제뇌전증협회(IBE)와 국제뇌전증퇴치연맹(ILAE)은 2015년부터 매년 2월 둘째 주 월요일을 ‘세계 뇌전증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비정상적 뇌파가 원인… 약물·수술로 대부분 일상생활 가능뇌전증 발작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수히 많다. 연령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뇌전증의 원인은 ▲유전 ▲분만 중 뇌손상 ▲뇌염이나 수막염 후유증 ▲뇌가 형성되는 중에 문제가 있는 경우 ▲뇌종양 ▲뇌졸중 ▲뇌혈관 기형 ▲뇌 내 기생충 등이 있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는 원인을 알지 못한다.발작은 크게 뇌 전체에서 시작되는 ‘전신 발작’과 뇌의 일정한 부위에서 시작되는 ‘국소 발작’으로 나뉜다. 발작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눈을 치켜뜨고 소리를 지르며 입에 거품이 고이는 대발작을 주로 떠올리지만 실제로 성인에서는 국소 발작이 더 흔하다. 국소 발작은 한쪽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거나 한쪽 얼굴만 씰룩이며 멍한 표정으로 고개와 눈이 한쪽으로 돌아가면서 입맛을 다시거나 손을 만지작거리는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전신 발작에는 몸이 전체적으로 굳어지다가 떠는 전신강직간대발작, 갑자기 하던 행동을 중단하고 멍하니 바라보거나 고개를 떨어뜨리는 결신 발작, 갑자기 전격적 또는 순간적으로 전신이나 사지, 몸통의 일부에 강한 경련이 일어나는 근간대발작이 있다.뇌전증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뉜다. 뇌전증 발작을 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항경련제 복용이다. 뇌전증 환자의 약 60% 이상은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단 뇌전증 발작의 종류와 뇌전증 증후군에 따라 사용하는 약물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신경과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한다. 최근 뇌전증 치료를 위한 약물 개발속도가 빨라지면서 20가지가 넘는, 다양한 기전의 항뇌전증 약물이 소개되고 있다.반면 뇌전증 환자의 약 30%는 약물치료로도 발작이 잡히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으로 진단되는데, 이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최윤호 교수는 “최근 뇌전증에 대한 수술기법이 발달하고 수술 성적이 향상되면서 굳이 난치성 뇌전증이 아니더라도 수술 후 뇌전증의 조절률이 높은 일부 질환에서는 조기에 수술을 일차적으로 고려하기도 한다”며 “뇌종양이나 동정맥 기형 등 뇌전증의 원인이 되는 병소가 뚜렷이 있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그렇다고 모든 뇌전증 환자가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수술 전 두개강 내 전극을 이용한 뇌피질파 검사 등 충분한 검사를 통해 예상되는 수술 결과와, 수술로 발생할 수 있는 신경증상이나 합병증에 대한 면밀한 검토 후 수술 여부와 수술 방법을 결정한다. 이외에 발작 완화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미주신경자극술(vagus nerve stimulation, VNS),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 DBS), 반응성뇌자극술(responsive neurostimulation, RNS), 케톤생성 식이요법 등이 있다.◇발작 시 기도유지 중요… 수차례 반복되면 응급실 찾아야일단 뇌전증 발작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환자를 안전한 곳에 눕힌 후 몸을 조이는 벨트나 넥타이 등을 느슨하게 한다. 특히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기도유지를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입에 이물질이 있는 경우 반드시 단단한 기구를 사용해 빼낸다. 자칫 손가락을 이용하면 다칠 수 있다. 상비약 등을 입으로 투여하면 흡인성 폐렴이나 기도폐쇄를 일으킬 수 있다. 절대 하면 안 된다.발작이 발생했을 때 곧장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몇 분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루에도 수차례 이상 발작이 반복되거나 의식 회복 없이 30분 이상 지속하면 매우 위급한 상황(뇌전증지속상태)으로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최윤호 교수는 “뇌전증 환자의 발작이 잘 조절되는 경우에는 지적 능력이나 업무능력에서 다른 일반인들과 차이가 없다”며 “뇌전증 발작은 신경세포의 일시적이고 불규칙적인 이상흥분현상으로 발생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억누르는 약물을 쓰거나 병소를 제거하면 대부분 조절이 가능하고 일부에서는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음주·운전 피하고, 감기약 복용 시에도 성분 확인해야뇌전증 환자의 경우 음주는 되도록 멀리하는 게 좋다. 알코올은 항경련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키기도 하고 그 자체로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감기에 걸렸을 땐 일반 종합감기약을 복용하기보다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감기약 성분 중 약물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이 있을 수 있고 항히스타민제를 많이 먹게 되면 발작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한약을 먹을 때도 주의한다. 한약 성분 중 항경련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이 있을 수 있다. 운동을 할 때 수영, 암벽타기 등 갑자기 발작이 일어나면 위험한 운동은 동반자와 함께한다.뇌전증 환자는 절대로 운전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고 안정적인 경과를 보인다면 담당 의료진의 의견과 뇌파검사 결과 등을 참고해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은 마련돼 있다. 기본적인 운전 적합성 기준은 1년간 운전에 방해가 되는 뇌전증 관련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로 한정된다. 뇌파검사 결과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담당 의료진과 상의한다.
2023.02.11 I 이순용 기자
세계 최초 먹는 유방암 치료제 탄생하나
  • [제약·바이오 해외토픽]세계 최초 먹는 유방암 치료제 탄생하나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차세대 유방암 치료제로 꼽히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RD·Selective Estrogen Receptor Degrader) 계열 경구용(입으로 먹는 약) 신약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귀추가 주목된다. 주인공은 바로 이탈리아 제약사 메라니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진=AP연합뉴스)11일 외신에 따르면 메나리니의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 계열의 신약인 오르세르두(Orserdu, 성분명: 엘라세스트란트)가 미국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았다. 오르세르두는 세계 최초의 입으로 먹는 형태의 유방암 치료제다.메나리니는 최소 한 차례 치료 경험이 있고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에 에스트로겐 수용체 1(ESR1) 변이 국소 진행형 또는 전이성 유방암에 걸린 폐경 후 여성 또는 남성 환자 대상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았다. 유방암은 에스트로겐과 같은 여성호르몬, 여성호르몬 수용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체 유방암의 70%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발견되는 만큼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는 이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는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분해를 유도해 에스트로겐을 유방 종양으로 끌어들이는 수용체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오르세루드의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치료 12개월 차에 오르세르두 투여군에서 암이 진행되지 않고 생존한 비율이 22%였다. 이는 9%대를 나타낸 대조군보다 효능에서 앞선 것이다. 메라리니는 폐경이 지난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 477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앞서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 개발은 메나리니 이외에 로슈와 사노피가 ‘기레데스트란스(giredestrant)’와 ‘암세네스트란트(amcenestrant)’에 대한 유방암 임상시험을 실시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기존까지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슬로덱스(Faslodex, 성분명: 풀베스트란트)가 유일하게 상용화된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 계열 약제였다. 다만 피하 주사 방식으로 투약되는 만큼 복용 편의성이 떨어지고 에스트로겐 수용체 1 변이 발생 때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BIS리서치는 전 세계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 시장 규모가 2019년 10억20만달러(약 1조3000억원)에서 2030년 40억8500만달러(약 5조원)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02.11 I 신민준 기자
내일부터 中 단기비자 발급 재개…음성확인서 제출 유지
  • 내일부터 中 단기비자 발급 재개…음성확인서 제출 유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1일부터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가 해제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김성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보건복지부 등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중국 코로나19 관련 해외유입 상황평가 결과 등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이데일리DB)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만3504명으로 8주 연속 감소세다. 또 금요일 기준 3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감염재생산 지수는 0.90로 1 이하를 기록했다. 신규 위중증 환자 수도 287명으로 5주 연속 감소세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97명을 기록했다. 지난 4일부터 1주일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25명→313명→289명→293명→283명→293명→287명 등이다. 사망자는 17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3만3697명(치명률 0.11%)이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3.7%를 기록했다. 일반병상은 14.4%다.중국발 단기 체류 입국자의 경우 지난주(1월 29일~2월 4일) 공항에서 실시한 PCR검사 양성률은 1.4% 수준으로 1월(21.7%)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날 현재는 확진자 8명이 임시재택격리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정부는 춘절 연휴기간(1월21~27일) 이후에도 재확산 징후가 뚜렷하지 않고, 신규변이가 발생하지 않는 등 중국 코로나19 상황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중국 입국자에 대한 방역 관리를 일부 해제하기로 했다. 우선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11일로 조기 해제키로 했다. 다만 사전 음성확인서 제출, 공항내 코로나19 검사, 결과 대기, 임시재택격리시설 운영은 유지한다.앞으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 수를 3200개에서 6000여개로 확대한다. 아울러 카카오맵(9일부터)과 네이버지도(23일부터)를 통해 해당 약국의 위치정보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이를 통해 먹는 치료제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3.02.10 I 이지현 기자
  • “눈이 뻑뻑하고 입이 바짝바짝 타요” 쇼그렌증후군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정주부인 윤모(여· 46) 씨는 몇 달 전부터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눈에 뻑뻑한 증상이 나타났다. 참을 수 없는 갈증에 텀블러는 필수품이 된 지 오래, 요즘에는 입이 마르다 못해 화끈거리고 아프기까지 했다. 또 뻑뻑한 눈은 급기야 시린 증상까지 더해져 밖에서는 눈을 뜨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결국 병원을 찾은 윤 씨, 검사 결과 이름도 생소한 ‘쇼그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은 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한 증상이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1933년 눈과 입이 건조해지는 증상과 류마티스관절염이 동반한 환자를 처음 보고한 스웨덴 안과 의사 쇼그렌의 이름에서 따왔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외부에서 침입한 항원이 아닌, 정상 세포를 적으로 오인하고 공격하는, 정상적인 신체 조직이나 세포에 대한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침샘이나 눈물샘처럼 인체 밖으로 액체를 분비하는 외분비샘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면서 침과 눈물이 감소해 건조하다고 호소하게 되는데, 환자가 느끼는 건조증상과 함께 병리학적으로 분비샘의 염증과 자가항체가 확인되면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남녀 비율은 1:9~20 정도, 40~50대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문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안구 건조증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 ▲물 없이 음식섭취나 말하기 힘들 경우 ▲피로감이 심각할 경우 ▲관절염 증상이 동반될 경우 ▲호흡기, 피부, 소화기계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에는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강·안구 건조증상 나타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쇼그렌증후군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과 감염에 대한 이상 면역반응, 자율신경계 장애, 호르몬 이상 등이 발병 원인으로 추정된다. 증상은 외분비 증상과 외분비샘 외 증상으로 나뉜다. 외분비 증상으로 눈의 각막과 결막을 덮는 상피 세포가 파괴되면서 건조 각결막염이 발생한다. 또 침 생산이 감소해 점막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입안에 작열감이 느껴지고 말을 오래 하거나 음식을 삼키는 것이 힘들게 된다. 비강(코안)과 기관지 등 호흡기 점액 분비가 감소하면서 여러 가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소화액의 분비량이 감소해 음식물이 역류하거나 위염, 소화 장애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외분비샘 외 증상은 관절염과 피부 질환이 대표적이다. 쇼그렌증후군에서의 관절염은 류마티스관절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류마티스관절염과는 달리 뼈가 깎이는 골 침식은 일어나지 않는다.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약 절반에서 관절염이 동반한다. 또 햇빛에 민감해지면서 약한 햇빛에도 가려움, 발진 등이 나타난다. ◇40대 이상 女, 안구·구강 건조 계속되면 검사 필요쇼그렌증후군의 진단은 구강 건조증, 안구 건조증, 조직검사, 침샘 검사, 혈청 내 자가항체 검사 등으로 진행된다. 이 중 일정 개수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면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진단이 확실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침샘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검사는 침샘과 눈물샘의 분비기능을 측정하거나 입술 부위의 작은 침샘 조직을 떼어내 검사할 수 있다. 각막, 결막 손상 여부를 검사하기도 한다. 자가면역질환인 만큼 혈액검사를 통해 자가항체의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 치료는 1차적으로 인공 눈물, 인공 타액 등을 사용해 건조함을 느끼는 환자의 불편감을 줄여주는 치료가 진행된다. 또 피부 건조 시 보습제를 사용하도록 하고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게 한다. 병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관절통이나 근육통이 생기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나 항말라리아제를 각각 사용한다.김문영 교수는 “쇼그렌증후군을 예방하기는 현실적 어렵지만 40대 이후 중년 여성에서 입마름이나 안구 건조가 나타날 경우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조기 진단을 위해 중요하다”면서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설탕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며 식후에는 양치질과 금연을 실천한다.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평소 먹는 약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2023.02.09 I 이순용 기자
신라젠 ‘SJ-600’ 정맥투여 효과 입증… 상업성 ↑
  • 신라젠 ‘SJ-600’ 정맥투여 효과 입증… 상업성 ↑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종양 내 직접투여만 가능했던 신라젠(215600)의 항암바이러스가 정맥투여용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항암바이러스는 대부분 종양 내 직접투여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성이 있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신라젠 로고 (사진=신라젠)신라젠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 시리즈의 정맥투여 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지난달 말 세계적인 학술지 JITC(암 면역요법 저널)에서 발표됐다고 9일 밝혔다.항암제 투여 방식은 크게 경구 복용 방식과 종양 내 직접 투여(intratumoral injection, IT) 방식, 정맥 투여(intravenous injection, IV) 방식으로 나뉜다.경구용 항암제는 처방을 받은 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제 시간에 간편하게 먹으면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위 효소로 인해 약물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종양 내 직접 투여(IT) 방식은 환자에게 투약되는 치료제 용량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의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환자가 직접 대학병원이나 특정 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다. 이 때문에 종양 내 직접 투여 방식은 의료 현장에서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상업화 측면에서 불리한 부분이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반면 정맥 투여는 약물을 정맥에 투여만 하면 되는 방식이기에 편의성 면에서 우수하고, 정해진 용량을 동일하게 투여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다. 최근 항암 치료 트렌드는 한 가지 약물을 투여하기보다는 최적의 조합을 찾는 병용요법이 대세이기 때문에 정맥 투여 방식의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글로벌 매출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옵디보’도 모두 정맥투여 방식이다. 항암바이러스의 경우 대부분 종양 내 직접투여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항암바이러스를 정맥으로 투여하면 종양까지 닿기도 전에 혈액 내 항바이러스 물질에 의해 대부분 제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양 내 직접투여 방식은 한계가 명확한 편이다.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임리직’은 피부암처럼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한 암이 아니면 사용이 제한적이다. 암세포 부위에 직접 주사해야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항암바이러스가 종양까지 도달할 수 있는 정맥투여용 항암바이러스에 대한 수요가 높다. 국내에서는 신라젠이 SJ-600 시리즈를 정맥투여용으로 개발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JITC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SJ-600 시리즈는 보체조절 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발현시켜 혈액 내에서 안정적으로 항암바이러스가 살아남는다. 정맥주사를 통해 전신에 투여할 수 있어 고형암은 물론 미세하게 남아 있는 전이암까지 직접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 바이러스 하나에 여러 항암 유전자 물질을 탑재할 수 있어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SJ-600시리즈 중 SJ-607은 중화항체에 대한 내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효능 감소가 없음을 입증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는 곧 반복투여가 가능함을 의미하기에 상업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언급했다.실제로 2021년 엠투엔의 신라젠 실사 과정에서 글로벌 제약전문가들이 서홍민 회장에게 SJ-600의 정맥투여 효능과 시장성을 근거로 인수 추진을 강력하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항암제의 경우 의료 현장이나 기술을 도입할 글로벌 빅팜의 입장에서는 정맥투여 방식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며 “항암 플랫폼 기술이 정맥투여에 대한 효능까지 입증한다면 시장에서 높은 가치로 평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2.09 I 김새미 기자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 "임상서 부분관해 확인, 신약 가치 1조원"
  •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 "임상서 부분관해 확인, 신약 가치 1조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임상 1상 후 진행한 추가 임상에서 부분관해(PR)를 확인한 후 임상 2상 환자 모집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임상의와 환자들을 설득할만한 데이터가 나왔다는 걸 인정받은 셈입니다.”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제공= 에이비온)신영기 에이비온(203400) 대표는 지난 1일 이데일리와 만나 회사가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ABN401’ 임상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ABN401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를 타깃하는 표적항암제다. 임상1상과 2상을 통합 진행하는 심리스 방식(seamless clinical study)의 글로벌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비온은 임상 1상을 마친 후 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가 임상에서 부분관해(PR)를 확인, 최근 임상에 속도가 붙었다. 환자들이 믿고 참여할만한 데이터를 보여주면서 임상 참여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임상 1상을 통해 알게 된 ABN401의 적정 용량은 800㎎이었다. 좀 더 많은 환자들도 해당 용량에서 효과를 보는지 알고 싶어 ‘파일럿 익스펜션(Pilot Expansion)’이라는 추가 임상을 진행했다. 8명에 투약했는데, 여기서 PR이 나온 것이다. 이후 임상의들이나 환자들이 크게 관심을 보이면서 임상 2상 환자 모집과 투약이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폐암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암 사망률 1위이며, 폐암 환자의 약 85%가 비소세포폐암으로 알려진다. 그 중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가 양성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비율이 아시아인에서 약 50%, 서양에서 약 18%다. 현재 1차 치료제로 쓰이는 EGFR 표적 치료제(타그리소·레이저티닙)는 1년 정도 복용하다 보면 환자의 3분의 1 가량은 약물저항성이 생긴다. MET 돌연변이나 단백질 과발현 등으로 내성이 생겨 기존 약을 먹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EGFR 변이 내성 환자 중 절반 이상에서 c-MET 변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병용투약이 중요하며, 여기서 안전성 확보가 관건이다. 병용은 이미 있는 약물이 나타낼 수 있는 부작용에 새로운 약물의 부작용까지 더해질수 있어 노년 환자에게 무리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ABN401은 임상 1상에서 높은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다. 용량 증가 시험에서 16명의 모든 환자에게서 중증(Grade 3) 이상의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처음 모집된 환자 모두 중단 없이 임상 1상을 마쳤다. 이 임상에서도 PR이 2건 확인됐다. 임상 2상은 최소 40명 환자 모집을 대상으로 ABN401을 단독 투여한다., 약물 복용 후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등의 반응을 보인 환자의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RR)’을 평가할 예정이다. 연내에 임상 중간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다른 치료제와 후보물질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도 추진 중이다. ABN401의 경쟁 약물로는 노바티스의 캡마티닙(Capmatinib)과 독일 머크의 테포티닙(Tepotinib)이 있다. 모두 2020년 c-MET 저해제로 승인받았으나 독성 문제를 완전히 극복하진 못했다. 캡마티닙은 c-MET 치료제 특징인 ‘퀴놀린 링 구조’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 낮은 확률이긴 하지만 신장 독성이 나오는 단점이 있다. 테포티닙은 약물이 체내에서 잘 사라지지 않아 예상치 못한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단점 등이 제기된다. ABN401은 이들과 약효는 비슷하지만 안전성과 내약성에서 우수한 ‘베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고) 약물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신 대표는 “약을 투여하다가 끊으면 단백질 시그널이 증가하면서 암 전이가 더 빨라진다. 이 때문에 오래 투약할만한 약, 에이비온의 ABN401처럼 중증 이상의 부작용이 나오지 않는 약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온은 임상전략 컨설팅 기업 메디라마와의 협업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에비이온은 지난해 6월 메디라마와 ABN401의 글로벌 임상 2상 개발을 총괄하는 계약을 맺었다. 특히 문한림 메디라마 대표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로, 18년 간 항암제 연구개발 디렉터를 역임하며 임상 개발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두 회사는 ABN401의 글로벌 2상 임상을 3년 이내에 완료하고 인허가 도전에 가능한 데이터를 생성한다는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진전에 따른 기술이전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에이비온은 ABN401 가치를 1조원으로 추측하고 있다. 경쟁사인 미국의 터닝포인트테라퓨틱스가 지난 2021년 중국 바이오 기업 자이랩에 c-MET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중화권 권리를 3억3600만달러(당시 한화로 약 3900억원)에 기술이전 했다. 중화권(중국과 홍콩, 마카오) 시장이 전 세계 시장 3분의 1 수준으로 알려진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다면 ABN401의 가치는 약 1조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에이비온에 따르면 전 세계 c-MET 시장 규모는 50억 달러(6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20%에 달한다. 회사는 임상2상 중간결과를 발표를 통해 유효성 데이터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하면 기술이전 논의에 대한 성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02.09 I 석지헌 기자
B형간염 韓시장 3위인데...'베믈리디' 제네릭 경쟁 과열, 왜?
  • B형간염 韓시장 3위인데...'베믈리디' 제네릭 경쟁 과열, 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길리어드)의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가 세계 무대에서 1조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베믈리디는 길리어드의 전작인 ‘비리어드’ 등에 밀려 시장 내 매출 3위를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보험 급여 문제로 인한 시장 점령에 애를 먹는 베믈리디가 결국 최강자로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최근 베믈리디 제네릭(복제약) 개발사 중 가장 먼저 부분적인 보험 급여를 확보 동아에스티(170900)가 ‘베믈리아’를 출시했다. 회사는 주요 B형간염 치료제 4종을 가장 먼저 확보한 만큼 해당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제일약품(271980)과 대웅제약(069620), 종근당(185750) 등도 내달 관련 제네릭을 출시해, 본격적인 시장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B형간염 환자용 항바이러스제 ‘베믈리디’(성분명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왼쪽)다. 지난 1일 동아ST가 베믈리디 제네릭 ‘베믈리아’(오른쪽)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제공=길리어드사이언스)◇‘베믈리디’ 전작인 ‘비리어드’ 제치고 세계 시장 압도길리어드는 기존에 보유한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의 후속작으로 ‘베믈리디’(성분명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를 개발했다. 이 약물의 성분인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는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서 증식하기 위해 사용하는 역전사사효소 억제제다. 베믈리디는 비리어드 대비 약 10% 수준의 적은 용량으로도 엇비슷한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6년 성인의 B형간염 치료제로 베믈리디를 승인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이듬해인 2017년 같은 적응증으로 해당 약물을 승인했다. 길리어드에 따르면 베믈리디는 미국(4억2900만달러)과 유럽(3500만 달러), 기타 국가(3억7900만 달러) 등 지난해 세계에서 총 8억4300만 달러의 매출(한화 약 1조588억원)을 기록했다. 베믈리디가 같은 기간 비리어드의 총 매출(9100만 달러)을 크게 앞지르며, 세계 무대에서 세대교체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FDA가 베믈리디의 투약 연령을 12세 이상 소아로 확대승인하면서, 올해 세계 시장 내 해당 약물의 매출이 더 크게 확대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韓점령 못한 ‘베믈리디’...“적응증 확대, 보험 급여가 관건” 하지만 국내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의 선두주자는 여전히 비리어드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2020년 약 400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전반적인 약가 인하로 인해 연간 2500억~3000억원 내외로 줄어들었다.2022년 상반기 누적 기준 국내 B형간염 치료제의 원외 처방액은 총 1295억원이었다. 이중 비리어드가 해당 기간 약 450억원으로 매출 1위에 올랐다.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르, 약 327억원)와 베믈리디(224억원)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세계 시장에서 선전한 베믈리디가 국내에서 동종 질환 대상 약물 중 매출 3위에 머무른 셈이다.현재 국내에서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세부 병증이나 진행 과정에 따라 타약물에서 베믈리디로 교체 처방할 경우,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베믈리디가 비리어드나 바라크루드를 넘어서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보험 급여의 적용범위는 차츰 확대되고 있다. 일례로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5월부터 비대상성 간경변증과 간암 환자도 초치료 시 베믈리디의 급여를 인정했다. 기존에는 B형 간염으로 베믈리디를 쓰다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된 환자일 경우에만 보험이 인정됐었다. B형간염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같이 베믈리디의 투약 연령 확대나 보험 급여를 위한 처방 교체 기준 완화 등이 추가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사실상 B형간염 약물 시장에서 베믈리디의 영향력이 커져갈 것이다. 여러 개발사가 관련 제네릭 출시를 시도하는 이유다”고 설명했다.◇동아ST, “베믈리아, 오리지널과 같은 보험 범위 적용...시장 선점 총력”지난 1일 동아에스티가 ‘베믈리아’ 1정당 가격을 2474원으로 오리지널인 베믈리디 대비 30% 저렴하게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동아에스티 등 3사는 지난해 3월 염 변경을 통해 베믈리디의 관련 특허를 회피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방식으로 특허를 회피한 제일약품(테카비어디)과 대웅제약(베믈리버), 종근당(테노포벨에이) 등을 제치고 동아에스티가 베믈리디 제네릭을 처음으로 시장에 내놓게 된 셈이다. 이는 동아에스티의 베믈리아가 먼저 급여에 등재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사 역시 오는 3월 급여 등재와 함께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출시일을 기준으로 오리지널과 동일한 보험 급여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며 “무엇보다 현재 급여에 포함되지 않는 환자 그룹이 존재한다. 오리지널보다 저렴한 베믈리아가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선점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한편 동아에스티는 ‘바라클’과 ‘헵세비어’, ‘비리얼’에 이어 베믈리아까지 총 4종의 B형간염 치료제를 확보했다. 헵세비어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자진철수한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헵세라’ 제네릭이며, 비리얼은 비리어드 제네릭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동아에스티는 바라클(약 39억원)과 비리얼(약 16억원), 헵세비어(약 3억원) 등 B형 간염 치료제로 6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바라클은 관련 제네릭 중 선두에 올라 있으며 오리지널 시장의 약 9~10%의 점유율을 확보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바라크루드 제네릭 중에서 바라클이 경쟁사보다 빨리 진입해 점유율 1등을 유지하고 있다”며 “바라클과 같은 전략으로 베믈리아도 성과를 내노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8 I 김진호 기자
말 안나오고 머리 띵하다면… '뇌졸중' 경고 신호
  • 말 안나오고 머리 띵하다면… '뇌졸중' 경고 신호 [아는 것이 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워진 날씨에 야외 활동을 하다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가 손상돼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크게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으로 나뉜다.이호준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졸중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뇌졸중은 손상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고, 대처가 빠를수록 뇌 조직의 손상과 이로 인한 후유증을 줄일 수 있으므로 증상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뇌졸중 주요 증상은 반신마비, 감각 이상, 두통, 구토, 실어증, 발음장애, 어지럼증, 걸음걸이 이상, 시야장애, 복시, 음식을 먹거나 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이다. 특히 일시적으로 뇌졸중 의심 증상이 왔다가 수 분 내에 호전되는 ‘일과성 뇌허혈발작’ 증상이 있다면 뇌졸중 진행 확률이 높으므로 증상이 사라졌다고 방심하지 말고 즉각적으로 검사를 해봐야 한다.뇌졸중은 일반적으로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고지혈증, 흡연, 음주, 비만 등이 원인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에 의해 손상된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어 뇌혈관을 점차 좁게 만들어 혈액 공급이 부족하거나, 좁아진 부위에서 혈전이 떨어져 나가 혈관을 막을 수 있다. 심방세동, 심장판막질환 등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심장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뇌로 들어가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이 발생할 수도 있다.뇌출혈은 갑자기 혈압이 오르면 죽상경화증이 있어 신축성이 떨어지고 약해진 혈관 벽이 터져 생길 수 있다. 뇌동맥류·뇌동정맥 기형 등이 있는 경우에도 파열에 의해 뇌출혈이 생길 수 있다. 이외에도 혈관 박리, 모야모야병, 혈액 응고 질환, 혈관염 등 기타 다양한 질환에 의해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뇌졸중 진단은 전문의에 의한 신경학적 검사와 영상 검사가 가장 중요하며, 혈액 검사 및 심장 검사 등이 필요하다. 기본이 되는 영상 검사로 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를 시행하며, 추가로 도플러 및 초음파 검사, 뇌혈관 조영술, 단일양자방출단층촬영(SPECT), 정밀 심장 검사가 시행될 수 있다.뇌졸중 치료는 급성기 증상 호전과 악화 방지,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로 이루어진다. 뇌경색은 항혈소판제 및 항응고제, 혈전용해제 등 약물치료가 있으며, 큰 혈관이 막혔다면 혈전제거술 등 혈관 중재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뇌출혈은 혈압조절과 출혈 원인이 된 혈관 이상을 치료하는 혈관 중재 시술·수술로 치료한다. 급성기 치료 이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한 약물치료와 증상 호전을 위한 재활치료를 시행해 환자의 일상생활을 돕는다.이호준 교수는 “최근 뇌졸중 치료는 한 과에서 전담해서 시행하기보다 응급의학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과 전문의들이 모여 함께 치료하는 다학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뇌졸중을 예방하려면 뇌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을 빨리 발견하고 치료해야 한다. 흡연, 과음, 먹는 피임약도 혈관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식사는 과도한 소금과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하며, 체중을 조절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운동은 무리가 되지 않는 운동으로 일주일에 3~4회 이상 시행하는 것이 좋다.이호준 교수는 “뇌졸중을 비롯한 뇌혈관질환은 일반적으로 기온과 압력의 변화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너무 추운 날씨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사우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뇌경색 환자라면 항혈소판제 및 항응고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넘어지거나 다치는 등 외상이 발생해 지혈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뇌졸중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뇌 손상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또, 한 번 뇌졸중이 발생하면 급성기 치료가 이루어져도 뇌가 받은 손상 정도에 따라 후유증이 남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기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 뇌졸중 원인이 될 수 있는 기저질환이 있다면 이를 잘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3.02.08 I 이순용 기자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우리 아이 건강 챙겨야
  •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우리 아이 건강 챙겨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주부 A씨는 겨울방학이 끝나고 학교를 다니는 아이가 기침을 시작해 가슴이 철렁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의 이유로 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다보니 혹시나 코로나19에 재감염된 것은 아닌지 의심되어서였다. 다행히 자가진단키트 검사 상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점차 기침이 심해지고 고열과 오한을 반복해 부랴부랴 병원을 찾은 결과 최근 아이들 사이에서 자주 발생하는 ‘급성 기관지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실제 국민건강심사평가원 다빈도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급성 기관지염으로 진료를 본 환자는 5세 미만 144만5,095명, 5 ~ 9세 134만1,805명, 10 ~14세 68만7,334명, 15~ 19세 52만510명으로 소아청소년 모든 연령 구간에서 1위를 차지했다.급성 기관지염은 기관지에 바이러스 혹은 박테리아, 독성 물질 등에 의해 급성으로 발생한 염증에 의한 질병이다. 기관지는 우리 몸의 호흡기를 구성하는 장기이며 기관에서 양쪽 폐로 갈라져서 폐의 입구까지의 관을 말한다. 기관지는 우리가 호흡한 공기를 폐로 보내는 통로 역할을 수행한다. 소아의 급성기관지염은 50∼75%가 바이러스 감염이며, 2세 이하의 영유아들에게는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기침은 급성 기관지염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한번 발병하면 심한 기침을 동반하며 숨을 가쁘게 몰아쉬고 쌕쌕거린다. 간혹 폐렴을 의심할 정도로 기침이 심해서 입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소아들의 경우 기침 때문에 제대로 영양섭취를 하지 못해 탈수나 심각한 영양불균형 상황에 놓이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 감기 증상과 비슷해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사먹거나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합병증이 동반되는 등 증상이 심각해져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해지면 호흡이 더 가빠지고 심장 박동도 급격히 증가한다. 바이러스성 급성기관지염의 경우에는 심한 기침을 하다가 토하는 경우도 있다.소아의 급성기관지염은 항생제 처방을 하지 않는다. 만약 열이 동반된다면 해열제를 먹이고 기침 때문에 입맛이 없고 잘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영양불균형 상태에서 면역력이 더욱 저하되고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사를 통해 영양을 공급한다. 연무식 흡입기(네뷸라이저)를 통해 약제를 투여하는 흡입치료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약 성분을 마스크를 통해 코와 입으로 흡입하는 것으로 미세한 약 성분이 모세기관지까지 직접 도달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치료 도중 가래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등을 두드려 가래를 뱉어 내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해주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콧물 약, 기관지 확장제, 기침약 등을 처방한다. 무엇보다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송익진 과장은 “어릴 때 발생한 급성 기관지염을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을 경우 모세기관지염으로 이어져 심한 경우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아이가 처음에는 감기 증상을 보이다가 갑자기 고열과 함께 보챔이 심하고 기침 및 호흡수가 매분 60회 이상 등 이상 증상을 보인다면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한 “급성기관지염을 치료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이의 생활환경을 깨끗하고 쾌적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며, “특히 부모가 흡연을 하거나 지나치게 건조한 환경에서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급성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가 감기 증상이 있을 때 빨리 치료를 해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온도 및 습도 유지 ▲수분 섭취 ▲손 위생 ▲구강위생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습관 ▲예방접종 ▲호흡기 질환자 접촉 삼가 등도 도움이 된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3.02.06 I 이순용 기자
 감기 잦은 아이, 식습관과 스트레스 원인도 살펴봐야
  • [가족건강 365] 감기 잦은 아이, 식습관과 스트레스 원인도 살펴봐야
  • [최승용 함소아한의원 원장] 성장기 아이들은 대부분 호흡기와 소화기가 약하다. 바이러스성 감기에 자주 걸리고 오래 가는 경우가 많으며, 소화기의 경우 많은 활동량과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 소모 때문에 위장의 트러블이 쉽게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기, 비염 증상이 심해졌을 때 복통,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는 감기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식적’ 증상이다. 우리 소화기는 위쪽면이 꽉 차면 아래는 텅 비고, 위쪽이 비면 아래가 꽉 차는 방식으로 비움과 채움을 리듬삼아 움직인다. 그 리듬이 깨지거나 지쳤을 때 위장이 팽팽한 상태가 되는데 이를 식적이라고 한다. 식적 증상이 나타나면 위장 자체가 위쪽으로 최승용 함소아한의원 원장치받혀 올려 호흡기에도 부담을 준다. 이 경우 가래가 많아지거나 코가 잘 막힐 수 있는데 이 때 항생제나 소염제를 남용하면 위장에 더 큰 부담을 주고, 다시 호흡기가 나빠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아이들의 감기 치료에 소화기 증상까지 고려해야 하는 대표적인 이유다.특히 감기에 반복해서 걸리거나 잘 낫지 않는 아이들일수록 소화기 상태를 살펴야 하는데 뱃속이 불편하면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몸 크기에 비해 많이 먹는 경우가 있는데, 하루 종일 뛰고 웃고 떠들다 보니 에너지 소모가 많고, 성장을 위한 식욕이 왕성하기 때문이다. 시도 때도 없이 음식을 먹는 아이들도 많고, 자기 전에 유난히 식욕이 왕성해지는 경우도 흔하며, 달콤한 음식만 찾기도 하는데 이는 아이 위장에 누적된 문제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아이들의 감기치료를 진행할 때 호흡기 증상을 완화하면서, 위장에 부담이 없는 약재를 우선적으로 처방한다. 또한 열이 나는 경우, 열을 식히는 것보다 식체를 치료해 전신의 순환을 돕는 것이 치료의 우선순위가 된다.이외에도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면역력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신학기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이나 동생이 태어나서 상실감을 느끼는 경우 평소의 감기패턴과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선 열이 흔해진다. 머리와 다리가 아프다고 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이렇게 전신의 통증 자체가 잦아진다. 이런 경우 심리적 안정과 숙면을 돕는 관리가 감기치료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마지막으로, 콧속이 건조해서 말라붙는 경우도 살펴봐야 한다. 콧물을 말리는 감기약을 오랫동안 복용해온 아이들은 콧속이 말라붙어 끈적끈적하고 가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콧물이나 기침을 서둘러 잡는 치료가 아니라, 진액을 보강하여 가장 적절한 점막 습도의 상태를 되찾는 치료를 하지 않으면 감기가 고질적인 비염으로 이어지기 쉽다.한의학에서 감기 치료는 아이의 체질적 요소도 감안한다. 체질적으로 기운이 치켜 오르는 타입의 아이들은 부산하고 똑똑하고 감정 변화가 빠른데, 이런 경우 감기치료를 오래 하다 보면 이런 상기되는 현상을 더 조장해서 눈충혈, 인후통, 코막힘, 두통, 목주변의 가려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 2주 이상 감기가 이어진다면 육미지황탕 같은 보약을 함께 처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정에서는 아이의 잦은 감기와 위장 보호를 위해서 물을 자주 마실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목마름을 못 느끼는 경우가 흔하다. 호흡기에는 물이 중요한데 냉수를 마시는 습관은 삼가야 한다. 뱃속이 차가워지면서 면역력도 떨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부모가 옆에서 약간 귀찮을 정도로 자주 ‘물 마셔라’ 해주면 좋다. 또한 감기에 걸렸을 때는 우유 마시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 좋은데, 우유의 성질이 차고 습하여 가래, 콧물이 오래가는 경향이 있다.자기 전에는 공복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한다. 빈속이어야 숙면을 할 수 있고 면역력에 유리하다.기상 후에 목수건과 양말을 착용하게 해서 목주변과 발을 따뜻하게 하면 호흡기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감기에 잦은 항생제, 해열제 사용보다는 가능하면 스스로 열을 이겨낼 수 있으면 면역시스템이 강해진다.
2023.02.06 I 이순용 기자
갑자기 극심한 통증 유발하는 '요로결석'... 겨울에도 조심해야
  • 갑자기 극심한 통증 유발하는 '요로결석'... 겨울에도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40대 K씨가 새벽에 급작스럽고 극심한 좌측 측복부 부위 통증으로 119를 이용해 응급실을 찾았다. 너무 극심한 통증이었기에 무언가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가 싶어 무섭기까지 했으나 검사를 한 결과 다행히 좌측 요관결석으로 인한 통증이었다.이렇게 요관 결석은 급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기에 처음 겪으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겪어본 환자분들 역시 상당한 고통과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겨울철 요로결석에 대하여 유성선병원 비뇨의학과 김영호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요관결석, 신장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 등 요로계에 생기는 결석을 통칭하여 요로 결석이라고한다. 이렇게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되면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초래되고, 그 결과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이 나타나게 된다.가장 큰 원인은 수분섭취의 감소이다. 수분섭취가 감소되면 결석을 만드는 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서로 엉겨 붙어 결석이 형성되게 된다. 유전적인 요인도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후천적인 환경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남성이 여성에 비해 2-3배 발생위험성이 높으며, 20-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고령층에서도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또한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이 농축돼 요로결석의 생성이 용이해진다.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의 형성이 증가, 요로결석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추운 날씨에도 얼마든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 증가도 요중 칼슘, 수산, 요산의 배설을 증가시켜 요로결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견과류, 시금치 등의 음식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증상으로는 갑작스럽고 극심한 옆구리 또는 측복부 통증, 하복부 통증이 발생하며 남성의 경우 고환, 음낭, 음경부위, 여성의 경우 음부까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결석이 하부 요관까지 내려간 경우 빈뇨, 잔뇨감, 배뇨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구역, 구토, 소화불량 등의 위장관증상이 동반하기도 하며 혈뇨도 관찰되고, 요로 결석이 소변의 배출을 막으면서 요로 감염, 수신증, 심한 경우 신부전을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도 있어 진단이 늦어지면서 신장이 많이 손상된 상태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요로결석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 신체 검사, 소변검사를 기본적으로 체크하며 방사선 검사를 통하여 확진 할 수 있다. 환자의 증상으로 요로결석이 의심될 경우 등쪽의 갈비뼈와 척추가 만나는 부분인 늑골척추각을 주먹으로 살살 두드릴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 요로 결석 가능성이 높다. 방사선 검사로는 단순요로촬영, 복부 CT, 배설성 요로조영술 등이 있다.요로 결석은 결석의 모양, 크기, 위치, 개수, 주위의 부종 등을 고려하여 치료하게 된다. 결석의 크기가 작고 많이 내려온 경우 충분한 수분섭취와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대기요법을 하기도 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하여 결석을 분쇄하여 자연배출이 조금 더 용이하도록 만드는 시술이다. 결석의 크기가 크거나 단단한 경우 반복하여 시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술적 치료로는 내시경을 이용한 요관경하 배석술로 요관을 통해 내시경을 통과시켜 결석을 분쇄 후 제거하는 방법이며 신장결석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피부를 통해 조그만 구멍을 낸 후 내시경을 이용하여 결석은 파쇄 후 제거하는 경피적 신절석술을 하기도 한다.하지만 현재는 연성 요관신장 내시경을 이용하여 내시경적으로 신장결석을 제거하는 수술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요로결석의 합병증으로는 소변이 막혀서 신장이 붓는 수신증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신장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또한 요로감염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에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결석을 진단받은 경우 추적관찰이 필수이다.요로결석은 50% 이상의 환자에서 재발을 보이는 질환이다. 예방으로는 하루 1.5~2L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하고, 너무 짜게 먹거나, 시금치, 땅콩, 초콜릿 등에 많이 함유된 수산화나트륨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과도한 비타민C, 단백질, 고용량의 칼슘 섭취가 결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렌지, 자몽, 귤, 레몬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구연산은 결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결석은 누구나 발생할 수 있으며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다. 또한 여름철에 조금 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으나 지금처럼 추운 겨울철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결석이 의심되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응급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빨리 비뇨의학과에 내원하여 건강한 생활을 하길 바란다.
2023.02.05 I 이순용 기자
명절 이후 소화 안된다고, 소화제만 드시고 계신가요?
  • 명절 이후 소화 안된다고, 소화제만 드시고 계신가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가 흔히 쓸개라고 부르는 담낭은 담즙을 저장하는 기관이다. 간에서 생생된 담즙은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이동해 음식의 소화를 돕는다. 담즙은 하루에 약 800㎖ 정도 생산되는데, 콜레스테롤이 많거나 담즙에 존재하는 빌리루빈이라는 색소 등이 증가하면 응고돼 담석이 될 수 있다. 이때 담석이 담낭 경부, 담낭관 혹은 총담관으로 이동해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을 담석증이라고 한다.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칼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10만 9,669명이었던 담석증 환자는 2021년 24만 179명으로 11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명절에는 술과 함께 기름진 음식을 과도하게 먹어 명절이 끝난 후 담석에 의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않다. ◇ 나한테도 담석이 있을까?담석에 의한 증상은 황달, 복통, 발열 등으로 많지만 60~80%의 환자에게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외과 유영훈 교수는 “무증상 담석증 환자의 경우 예방적으로 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2.5~3cm 이상의 결석, 석회화 담낭. 담낭용종 동반 등 담낭암 발생 위험이 높을 때는 무증상이라도 담낭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담석은 담낭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 통증의 강도와 지속시간에 따라 만성 담낭염과 급성 담낭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만성 담낭염을 겪는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소화가 되지 않는다는 느낌과 지속적인 명치 통증이다. 주로 새벽에 증상을 겪고 보통 4시간 이내에 사라지지만, 자주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성 담낭염을 진단 받기 전 환자들은 소화제를 먹거나 위염등의 증상일거라 짐작하고 위 내시경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에 호전이 없어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고 나서야 담낭염 진단을 받기도 한다.급성 담낭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복통과 구토, 고열 등이 있다. 응급실을 찾을 만큼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금식, 항생제 투여, 수액 공급 등으로 우선 치료하며 경과를 지켜본다. 다만 치료를 받아 증상이 완화된 환자의 경우에도 약 25%는 1년 이내에 재발하기도 한다.◇ 현재는 외과적으로 시행하는 담낭 절제술이 유일한 치료법 담석증은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 절제술이 널리 보편화돼 있다. 복강경 담낭 절제술은 배꼽과 복부에 3~4개의 투관침을 삽입해 진행한다. 통증이 적고, 흉터가 작으며 회복이 빨라 수술 후 1~2일 후에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유영훈 교수는 “담석은 요로결석과 달리 물을 많이 마신다고 빠지지않는다”며 “체외 충격파 쇄석술 또는 약물 복용을 통해 배출을 시도하는 것 또한 요로결석에 적용되는 것으로 담석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이라고 말한다.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 담낭에 담즙이 오랜기간 머물러 굳어 담석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최근 콜레스테롤에 의한 담석이 증가하는 만큼 체내에서 콜레스테롤 생성을 촉진하는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불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된 견과류, 올리브유, 들기름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만인 경우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단식에 의한 급격한 체중감량은 오히려 담석의 생성을 촉진시킬 수 있으니 건강한 다이어트로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 좋다.
2023.02.05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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