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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 위험 증가...경기도, 원스톱 진료기관 확보
  • 코로나 재유행 위험 증가...경기도, 원스톱 진료기관 확보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경기도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코로나19 검사·진료·처방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원스톱(One-Stop) 진료기관’을 지속 확보하고, 감염병 취약 시설 현장점검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는 지난달 1000명 미만까지 내려갔다가 지난 6일 5174명을 기록하는 등 다시 증가세다. 도는 ‘거리두기 없는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재유행도 우려하고 있다.이에 따라 경기도는 ‘원스톱 진료시스템’ 확보 및 감염병 취약시설 관리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보한다.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이란 진단검사, 대면 및 비대면 진료, 먹는 치료제 처방 등이 일괄적으로 가능한 곳을 말한다. 원스톱 진료기관이 많아질수록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경기도는 현재 도내 2810개 ‘호흡기환자 진료센터’(과거 호흡기 전담 클리닉, 호흡기 진료 지정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등) 가운데 1284개소를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지정했다. 호흡기환자 진료센터와 원스톱 진료기관 현황은 다음,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 또는 코로나19 누리집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경기도는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관리와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해 지난달 7일 ‘감염취약시설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4개 분야 11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4개 분야는 △취약시설 대응체계 구성 △집단감염 예방 관리 강화 △신속 대응시스템 구축 △전문교육 등을 통한 관리역량 강화다.4개 분야 실천을 위한 11개 과제 주요 내용을 보면 도는 52팀 447명 규모의 경기도-보건소-시설 간 합동 전담팀을 구성해 집단 확진자 발생 시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팀별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이상으로 구성된 기동 전담팀 69팀도 운영하며 요양시설 등에서 현장 대면 진료로 확진자의 중증화 및 사망을 방지한다. 도는 재유행 수준에 따라 위기 단계별(3단계)로 보건 인력과 행정인력 동원계획도 준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과 사망자 수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주간위험도가 ‘매우 낮음~중간’일 때는 신속대응체계 1단계(도 대응 인력 질병정책과, 보건의료과, 감염병관리지원단), ‘높음’일 때는 2단계(도 대응 인력 보건건강국 전체), ‘매우 높음’일 때는 3단계(도 대응 인력 도 전체)로 가동한다. 신속대응체계 단계별로 전담병상 확보, 생활치료시설 지정, 보건소와 의료기관 중심으로 3T(검사 Test, 역학추적 Trace, 격리·치료 Treatment)도 신속히 실시한다.장기적으로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예정된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을 2027년까지 완공하는 등 감염병 의료 대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현재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변이인 BA.5 검출률이 높아지고 있고, 면역력 약화와 여름철 활동량 증가로 하반기 재유행이 예상된다”면서 “아직 코로나19가 끝난 것이 아닌 만큼 재유행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고위험군 관리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2.07.07 I 김아라 기자
이번엔 제주 유명 김밥집서 집단 식중독…또 달걀 때문?
  • 이번엔 제주 유명 김밥집서 집단 식중독…또 달걀 때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주의 한 유명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은 손님들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호소, 제주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사진=이미지투데이)6일 KBS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제주시 소재 A 김밥집의 김밥 등 음식을 먹은 관광객 여러 명이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해당 김밥집에서 김밥을 사먹은 여행객 B씨 일가족 3명도 이같은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어제 오후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김밥집에 들러 김밥 등을 포장했고, 서귀포에 있는 숙소로 향하는 길에 차 안에서 남편, 아이와 함께 김밥을 먹었다”고 했다.이어 “2시간 뒤, 숙소에서 구토와 설사 증세가 시작됐고 남편과 아이도 복통과 구토 등이 나타나, 119에 신고했다. 이날 먹은 음식이 해당 김밥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서귀포의료원에 따르면 관련 증상을 보인 환자 6명이 밤새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제주시와 제주시보건소 등은 이날 해당 김밥집 조리 종사자를 비롯해 도마와 식기, 마시는 물과 남은 식재료 등에서도 검체를 확보해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위생검사와 함께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날이 덥고 습해지면서 식중독이 발생하는 일이 많아졌다. 지난해 여름에는 김밥을 먹은 뒤 사망하는 사례도 나왔다.식약처는 달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김밥을 먹을 때 특히 살모넬라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5년(2017~2021) 동안 살모넬라 환자는 6838명 발생했는데 그 중 5257명(77%)이 달걀이나 달걀 지단 등이 포함된 식품을 먹고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보통 6∼72시간 후 경련성 복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며칠간 설사가 지속한다. 대부분은 5∼7일 후 회복이 가능하다. 다만 설사로 인한 탈수 방지를 위해 적절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다.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조리법도 중요하다. 김밥 재료를 준비할 때는 햄, 달걀 지단 등 가열조리가 끝난 음식 재료와 단무지, 맛살 등 그대로 먹는 음식 재료를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음식점에서는 김밥을 말 때 사용하는 위생장갑을 최대 2시간 이내에 수시로 교체해야 한다. 특히 달걀 지단을 만들 때는 교차오염을 주의해야 한다. 달걀을 깨고 난 뒤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해야 하고, 달걀껍데기를 만지거나 달걀 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조리된 식재료를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2022.07.06 I 김민정 기자
보양식 먹고 속이 '더부룩', 담낭염 불러오는 여름철 과식
  • 보양식 먹고 속이 '더부룩', 담낭염 불러오는 여름철 과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더위로 기력이 약해지는 여름철에는 몸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평소에 체력 소모가 많거나 영양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여름철 보양식은 약이 될 수 있다. 다만, 보양식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과식하는 행동은 담석을 유발하고 담낭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쓸개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담낭은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을 보관하는 곳이다. 담즙은 담낭에 보관돼 있다가 담낭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면서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담즙이 비정상적으로 농축돼 담석이 형성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담석이 담낭의 입구를 막아 원활한 담즙의 이동을 방해해 담낭에 염증이 생기는 담낭염이 발생하게 된다. 담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급성 담낭염은 대부분 날이 덥고 고지방, 고단백으로 구성된 보양식을 찾게 되는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편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 담낭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2만 9,72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기록한 2만 2,783명보다 약 30% 늘어난 수준이다. 월별로 환자 수를 살펴보면 2020년 기준, 2,954명으로 가장 적은 환자가 발생했던 3월을 기점으로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에 3,847명으로 그 해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담낭염의 주요 원인은 식습관과 관련이 깊다. 기름진 고기 위주의 고지방 식단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과포화된 콜레스테롤이 담즙 내에서 침전되면서 결정성 구조물인 담석이 생성된다. 이 담석이 체외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담즙이 보관된 담낭에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여름철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즐겨 먹는 삼계탕이나 보신탕, 장어구이 등은 대표적인 고지방, 고단백 식품이다. 적당량을 섭취할 시 영양 공급에 도움이 되지만 단기간에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면 담석 발생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담낭이나 담낭관에 담석이 발생하게 되면 식사 이후 더부룩한 소화불량을 호소하게 된다. 대부분 사람은 이를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하고 소화제를 복용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담석은 시간이 지날수록 담낭을 자극하게 되고 이에 따라 우상복부에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염증 반응으로 인해 오한과 발열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며 구역과 구토가 동반된다.통증이 동반되는 담낭염은 대게 수술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담낭은 담즙을 직접적으로 생산하지 않고 보관했다가 분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절제해내도 소화 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다. 게다가 염증이 발생한 담낭은 담낭암으로 악화하는 경우도 있어 담낭을 완전히 절제하는 담낭 절제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수술 방식은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수술 부위에 1cm 내외의 구멍을 내어 복부 내부를 관찰하면서 진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개복 수술보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세란병원 외과 유선경 부장은 “여름철 보양식은 몸의 기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부족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필요 이상의 섭취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고칼로리, 고단백, 고지방 위주의 식단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담낭 내 담석 발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낭염이 의심된다면 초음파검사 와 CT검사 등을 통해 진단을 내려 볼 수 있다”며 “검사를 통해 담석이나 담낭염이 발견된다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워 볼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2022.07.03 I 이순용 기자
아이큐어, 8월 '파스' 치매약 출시...2300억 '알약' 도네페질 퇴출되나
  • 아이큐어, 8월 '파스' 치매약 출시...2300억 '알약' 도네페질 퇴출되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아이큐어(175250)가 파스 치매약을 앞세워 2300억원 규모의 알약 도네페질 시장을 정조준했다.(갈무리=김지완 기자)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아이큐어 도네페질 패치제가 오는 8월 시판될 예정이다. 현재 아이큐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과 도네페질 약가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아이큐어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도네페질 패치제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았다. 도네페질 패치제는 알약을 파스 형태로 제형을 변경한 것이다. ◇ 2300억 韓도네페질 시장 정조준도네페질은 치매 치료제로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국내 도네페질 시장 규모만 2300억원에 이른다. 문제는 도네페질 알약 복용에서 오심, 구토, 구역감, 설사 등의 부작용이 빈번하다는 점이다. 아이큐어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세계 최초로 도네페질 패취제를 개발했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먹는 약은 위를 통해 장에서 흡수된다”면서 “구체적으로는 간에서 1차 대사가 일어나고, 모세혈관을 거쳐 전신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미컬(알약)이 장기에 부하를 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반면 패치제는 간을 통과하지 않고 전신작용한다”면서 “장기 부하를 줄이기 때문에 도네페질 경구제의 문제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비교했다.그럼에도 패치제는 경구약과 유사한 도네페질 혈중농도를 보인다. 더욱이 복용 직후 혈중농도가 급격히 치솟는 알약과 달리, 패치제는 혈중농도가 서서히 상승해 복용 초기 부작용이 최소화된다. 패치제는 일주일에 2번만 붙이면 돼 매일 복용하는 경구제 대비 편의성이 높다.◇ 8월부터 매출 발생...내년 1200억 매출 기대도네페질 패치제는 당장 8월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큐어가 도네페질 패치제를 생산하면 셀트리온제약이 국내 판매를 전담하는 방식이다.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대형병원 등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업계에선 초도 유통물량은 20억~3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말까지 병원코드 등록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턴 본격적인 영업으로 매출 300억~500억원 정도를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아이큐어 관계자는 “시장 추정치는 상당히 보수적인 수치”라면서 “노바티스 엑셀론의 사례에 근거해 내년부턴 도네페질 패치제 전환율을 50% 이상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노바티스는 지난 2007년 리바스티그민 패치제 ‘엑셀론’을 출시했다. 이 패치제는 출시 첫해 10%, 둘째 연도 50%, 5년 뒤엔 92%로 점유율 높였다. 사실상 같은 성분의 알약 시장을 괴멸시켰다.이 계산에 도네페질 패치제 예상 매출을 대입하면 올해 230억원, 내년 1200억원, 오는 2026년 2100억원 등이 산출된다. 아이큐어는 지난해 매출 643억원에 2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실상 패치제가 아이큐어 DNA를 바꿀 잠재력을 가진 셈이다.◇ FDA IND 받고 美 진출 진행 중아이큐어 입장에선 국내 도네페질 시장은 쇼케이스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아이큐어는 미국과 유럽이 양분하고 있는 글로벌 도네페질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글로벌 도네페질 시장은 지난 2020년 기준 1조 1000억원 규모로 미국이 35%, 유럽이 3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아이큐어는 지난해 4월 도네페질 패치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승인(IND)를 받았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완주공장 cGMP(FDA 우수의약품 품질관리 기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cGM 인증을 받고 나면 올 하반기 임상 약을 미국으로 보내 1상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네페질 패치제 미국 임상은 오는 2024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같은 해 하반기 FDA 신약허가(NDA) 승인과 cGMP 실사를 거쳐 2025년 미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이큐어 측은 도네페질은 이미 허가된 치료제로 임상 1상만으로도 품목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큐어는 현재 미국 임상과 품목허가를 주도할 파트너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빅파마와 수차례 미팅을 가지며 기술이전 및 로열티 조건을 협의 중이다.아이큐어 관계자는 “치매 특성상 알약 복용 여부를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다”면서 “패치제는 중복 복약 위험을 줄인다. 아울러 치매 환자 중 부작용을 이유로 약을 거부하는 일이 빈번한데, 패치제는 보호자 관라가 용이해 빠른 시장 침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01 I 김지완 기자
코로나19 국산 백신 초읽기…치료제 개발 가능성은
  • 코로나19 국산 백신 초읽기…치료제 개발 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가 국산 1호 백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산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0~20곳의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갈길이 먼 상황이다.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지난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가 스카이코비원멀티주에 대해 품목허가를 권고하면서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 탄생이 가시화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주 내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스카이코비원은 아스트라제네카(AZ)의 벡스제브리아주와 비교한 면역원성 결과에서 높은 효능을 입증했다.길었던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비록 해외 유수의 기업들에 비해 속도는 늦었지만 ‘백신 주권’ 확립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넘어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으로 전환하고 있어서다. 같은 이유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국산화 역시 필수적이다.현재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기업 중 가장 앞서있다고 판단되는 곳은 일동제약(249420)이다. 일동제약과 일본의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S-217622’로 국내 첫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노리고 있다. 일동제약은 국내에서 임상 2·3상 환자 투약을 완료하고 데이터 분석에 한창이다.다만 일본에서 최근 긴급사용승인이 유보되면서 숨고르기에 나섰다. 시오노기제약은 지난 22일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가 다음 달 승인 여부를 재심사하기로 했다. 일본 일정이 밀리면서 국내에서도 내달께 식약처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허가 절차가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아울러 제넨셀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물질 ‘ES16001’의 임상 2·3상을 진행하고 있고 동화약품(000020)의 후보물질 ‘DW2008S’ 역시 임상 2상을 진행한다. 제넥신, 이뮨메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텔콘알에프제약, 진원생명과학, 제넨셀, 샤페론, 바이오리더스 등도 신규물질로 코로나19 정복에 나섰다.이밖에 크리스탈지노믹스, 신풍제약,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과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국산 백신에 이어 치료제 개발 역시 의미있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재 국내에 정식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있다. 먹는 치료제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머크의 ‘라게브리오’가 긴급승인을 받은 상태다. 렉키로나는 국산 1호 치료제로 개발에 성공했으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능이 낮아 공급이 중단됐다.
2022.06.29 I 김영환 기자
착한 지방세포로 살 뺀다…국내 연구진 첫 발견
  • 착한 지방세포로 살 뺀다…국내 연구진 첫 발견
  • 고명곤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는 서울대 학사·석사·박사·박사 후 연구원, 미국 하버드 메디컬 스쿨 박사 후 연구원 출신으로 비만·당뇨 연구 전문가다.[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지방을 태우는 ‘착한 지방세포’를 늘려 비만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식욕을 억제하는 기존 비만 치료제와 차별화돈 신약이 나올지 주목된다. 26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고명곤 생명과학과 교수팀은 살찌게 만드는 주범인 ‘백색지방’을 태워 착한 지방세포인 ‘갈색 지방’으로 바꾸는 비만 치료법을 발견했다. 전북대 안정은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지난 23일 공개됐다.‘TET(Ten-eleven-translocation) 단백질을 억제하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가 되고, 지방을 태우는 역할을 하는 갈색 지방세포는 더 활성화돼 비만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게 이번 연구팀(제1 저자 변성준 대학원생)의 최대 성과다. 지방조직에서 TET 단백질 발현이 억제된 생쥐는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어도 체중 증가가 억제됐다. 인슐린 저항성, 고지혈증, 지방간 등 대사질환 지표 모두 좋아졌다. 연구팀은 TET 단백질이 어떻게 이 같은 효과를 보이는지를 분자 수준에서 규명해 냈다. TET 단백질은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효소와 직접 결합했다. 이어 이 효소를 베타 3 아드레날린 수용체 유전자 영역까지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면서 비만 억제 효과를 보였다. 베타3 아드레날린은 뇌에서 내려온 신호를 전달해 지방세포가 영양분을 태워 열을 내도록 하는 물질이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신약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TET 단백질의 발현과 활성을 조절해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다. 연구팀뿐 아니라 이번 연구를 지원한 한국연구재단, 기초과학연구원(IBS), UNIST은 갈색지방 세포를 활성화하거나 백색지방을 갈색지방 세포화 하는 방식의 비만 치료제 개발을 주목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고명곤 교수는 “TET 단백질의 작용 원리를 이용해 신체 에너지 소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비만·대사질환 치료 전략을 제시한 중요한 과학적 발견”이라며 “뇌 신경에 직접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거나, 소화 흡수를 방해하는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비만 치료제 개발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ET 단백질에 의한 베타3 아드레날린 수용체 발현 조절 원리와 대사질환 치료 모습. (사진=울산과학기술원)
2022.06.26 I 최훈길 기자
  • 본격 장마 시작에 집콕족 증가, 귀찮다고 음식 방치하지 마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본격적인 장마에 돌입했다. 높은 기온과 함께 습도와 불쾌지수가 덩달아 증가하는 시기다. 외출보다는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행동반경 또한 작아진다. 어제 먹고 남았던 야식, 간식 등이 실온에 방치되기도 한다.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는 “식중독균은 10~40도 환경에서 급속히 증식하므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해선 절대 안된다”며 “특히 연일 비가 내리는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세균 번식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고 말했다.식중독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해 나타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다. 요즘같이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포도상구균에 의한 독소형 식중독이 주로 발생한다. 상한 음식을 먹은 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는 “감염형 식중독균은 열에 의해 사멸되기 때문에 조리 시 음식을 충분히 익힌 후 섭취해야 한다”며 “다만, 끓여도 없어지지 않는 ‘독소’의 특성을 고려해 음식이 조금이라도 상했다고 생각이 들면, 무조건 버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감염형 식중독은 살아있는 유해세균을 다량으로 섭취해 발생한다. 주로 계란, 우유, 어패류 등에서 증식한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대장균 등이 원인이다. 오염된 음식을 먹고 일정시간이 지난 다음날 혹은 이틀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과 혈변, 점액변이며, 항생제 복용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이미숙 교수는 “식중독에 의한 설사가 지속될 경우 ‘탈수증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간혹 지사제를 임의로 복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독소의 배설을 막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평소보다 물 섭취량을 늘리거나 병원을 찾아 수액을 맞는 등의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벼운 식중독은 별다른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기도 한다. 충분히 수분을 섭취한 후 미음이나 죽 같은 부드러운 음식부터 부담스럽지 않은 범위에서 식사량을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좋다. 고기나 해산물은 식중독균에 쉽게 오염되므로 조리 시 완전히 익었는지를 확인한 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음식은 항상 5도 이하의 온도로 냉장 보관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22.06.26 I 이순용 기자
절박한 마음은 알지만...만성전립선염 민간요법 조심
  • [전립선 방광살리기]절박한 마음은 알지만...만성전립선염 민간요법 조심
  • [손기정 일중한의원장] 만성전립선염 환자들은 오랜 기간 극심한 통증과 빈뇨, 잔뇨, 급박뇨, 야간뇨와 같은 배뇨증세로 시달린다. 재발하거나 조금이라도 증세가 나빠지면 마음이 조급하고 불안해진다. 이럴 때는 인터넷에 떠도는 민간요법이나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에 혹하는 마음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것 하면 좋아진다더라’‘뭐 해서 나아졌다더라’하는 소위 카더라 정보에 귀가 솔깃해진다.손기정 일중한의원장혼자 끙끙 앓는 질환이고, 항생제에 의존해 치료에 한계가 있다 보니 당장 뭐라도 해보고 싶은 환자들의 절박한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근거가 없고 입증되지 않은 자가 요법은 오히려 병을 더 깊게 만들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반묘(班猫)라는 곤충 가루 약재다. 전립선염증을 녹여 소변으로 배출해 완치한다는 광고가 나온다. 이 약재는 문헌에 있기는 한데 치명적인 독성이 있다. 피를 토하거나 요도 출혈을 일으킬 수 있고, 신장이 망가져서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례도 있다. 몸이 약한 분들은 잘못하면 생명에 위협이 되기도 한다. 전립선염 환자들이 꼭 기억하고 경계해야 할 약재다.생마늘을 항문 안에 넣으면 전립선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제 해봤다는 환자도 있다. 마늘의 매운 맛이 항문 안쪽에 인접한 전립선 부위에 영향을 줘 묵직한 느낌이 줄었다거나, 어떤 경우는 조루도 없어지고, 소변 맑고 소변 발이 굵어지며, 배뇨시 불쾌감도 사라지는 등 생마늘을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소개하는 인터넷 글도 보인다. 물론, 항산화, 항염 성분이 많은 마늘을 음식으로 먹는 것은 전립선 건강에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마늘이 아무리 효능이 뛰어난 식품이고, 항문에 넣었을 때 매운맛 때문에 잠시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는 있을지 몰라도 이것을 몸 안으로 직접 넣는 것은 위험하다.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고, 대장이나 직장 점막을 직접 자극해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마사지 봉을 항문에 넣어 전립선을 자극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나무나 플라스틱을 구부려 만든 도구를 항문을 통해 전립선 부위까지 넣어 직접 자극한다는데, 역시 감염 위험이 있고 특히 대장 내부 점막에 상처를 낼 수 있어 절대 삼가야 한다. 이 밖에도 회음부나 성기에 직접 벌침을 맞거나 항문과 생식기 사이 회음부에 파스나 물파스를 사용하는 일, 심한 경우는 분말 소금을 계란 노른자로 이겨 만든 계란 고약을 붙이는 사례도 소개된다. 암암리에 검증되지 않는 정보들이 많이 전해지고, 그것이 잘못 쓰였을 때는 예기치 않은 부작용과 위험에 마주할 수 있다. 모든 치료는 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이고 그 다음이 효과다.만성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통증과 소변 문제는 민간 자가 요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질환이다. 많은 치료 사례를 통해 충분히 검증된 치료법만이 전립선 문제를 안전하게, 그리고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
2022.06.26 I 이순용 기자
  • 붉거나 갈색·거품 많은 소변 본다면 '사구체신염'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붉거나 갈색·거품 많은 소변을 보고, 얼굴이나 다리가 붓는다면 ‘사구체신염’을 의심해보고 신장내과 진료를 받아보면 좋다.신장 내 사구체는 우리 몸에서 요독을 걸러주고 수분과 전해질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구체신염’은 여러 원인에 의해 사구체에 염증이 발생해 손상되는 질환으로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고, 천천히 만성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장내과 김진국 교수는 “사구체신염이 발생하면 신기능이 급격히 감소하는 ‘급성 신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일부 환자는 ‘만성 콩팥병’과 투석 치료가 필요한 ‘말기신부전’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사구체신염은 여러 원인으로 면역반응이 사구체에만 생기는 ‘일차성 사구체신염’과 전신적인 질환이 원인인 ‘이차성 사구체신염’으로 나뉜다. ‘이차성 사구체신염’은 당뇨, 고혈압, 세균감염, B형이나 C형 바이러스 간염, 루푸스 등 면역질환과 혈관염, 유전질환, 암, 약물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사구체신염은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붉거나 갈색의 ‘혈뇨’가 나타나고, 소변에 거품이 많은 ‘단백뇨’가 발생할 수 있다. 체액이 늘어나 얼굴이나 다리에 ‘부종’이 생기거나,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일시적으로 소변량과 신기능이 감소할 수 있다.김진국 교수는 “사구체신염은 초기에 대부분 무증상이고, 혈뇨도 소변검사를 통해 현미경으로 관찰해야만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많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진단은 우선 소변검사를 통해 혈뇨와 단백뇨를 확인한 후, 추가로 신장 조직검사와 면역질환 관련 혈액검사를 시행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치료는 일차성 사구체신염은 대부분 신장 보호 효과가 있는 혈압약 등으로 혈압과 단백뇨, 부종을 치료하고, 단백뇨가 심하면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차성 사구체신염은 당뇨, 고혈압 등 원인 질환을 치료하고, 면역질환과 혈관염이 원인인 경우는 면역억제제로 치료한다.김 교수는 “일차성 사구체신염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예방보다는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이차성 사구체신염은 원인 질환을 주의하고, 당뇨나 면역질환, 혈관염 등 고위험군은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면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구체신염 환자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신기능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싱겁게 먹고, 단백질 섭취량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또,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체중 관리가 도움이 된다. 신장 독성이 있는 진통제나 항생제, 조영제 등은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이나 민간요법은 오히려 급격한 신기능 악화, 단백뇨 및 부종 증가, 혈압 상승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2.06.26 I 이순용 기자
다가오는 여름방학, 우리 아이 키 성장관리는?
  • 다가오는 여름방학, 우리 아이 키 성장관리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다시 학원과 방과후 활동으로 바빠진 아이들은 학기 중에 성장관리가 어려운 부분이 많다. 함소아한의원 이종일 원장은 “통계적으로 봤을 때 일년 중 성장이 가장 활발한 시기는 여름이다.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방학기간에 식단이나 운동, 적절한 치료를 통해 성장관리에 힘써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여름방학을 앞두고 성장관리에 중요성을 강조했다.◇우리 아이 예상키는?아이들 키에 대한 유전의 영향은 의견이 분분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실제로 아이의 예상키를 계산할 때도 유전적인 통계로 환산하는 MPH(Mid parental height)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남아의 경우 아버지와 어머니 키를 더해 평균을 낸 뒤 6.5cm를 더하고, 여아는 6.5를 빼서 환산하는 방법이 있다. 이 수치는 통계상으로 보는 예측키이며 ±5cm 정도의 오차가 있다. 따라서 아이의 키를 예측해 볼 때 오차 범위로 넓게 생각해 주는 것이 좋다.◇ 부모의 키가 작다면 아이는 클 수 없을까 유전적인 한계는 어느정도 있을 수밖에 없는데 예를 들어, 엄마의 키가 158cm 아빠의 키가 173cm이라면, MPH 계산법에 따라 남자 아이의 예상키는 172cm 전후가 되고 이 아이가 180 이상으로 크는 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힘들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30% 정도는 후천적인 영향이나 환경적인 요인들이 작용한다. 이는 성장 관리를 통해 보완할 수 있는데 보통 유전적 예측 신장의 ±5cm 범위는 변화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아이들의 식사(영양), 면역력, 수면의 질과 같은 환경적인 부분들을 최적의 상태로 개선하여, 성장에서 손해보지 않고 아이가 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자랄 수 있게 노력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집, 유치원 다니는 아이라면 더욱 신경 써야 성장에 있어서는 아이들의 식사가 매우 중요하다. 밥을 잘 먹지 않고 마른 아이들은 충분한 영양 보충을 해줘야 하는데, 보통은 편식을 많이 한다. 아이가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서 아침이나 점심, 혹은 저녁까지 해결하게 될 경우 골고루 먹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것만 먹거나 간식으로 때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여름방학이 더욱 기회가 될 수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바뀐 환경을 이용해 밥 먹는 습관, 양을 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반대로 너무 살이 찌는 경우도 키 성장에는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여름방학 성장관리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1. 식사는 한식 위주의 식단으로인스턴트식품이나 맵고 짠 자극성 음식 그리고 찬 음식들은 아이의 성장에 방해가 되므로 영양소가 골고루 구성된 한식을 자주 섭취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단백질, 야채를 포함한 반찬들로 구성된 한식이 좋고 찬 음식을 먹기 쉬운 여름철은 겉이 뜨거운데 비해 안이 냉할 수 있으므로 삼계탕, 카레와 같은 따뜻한 음식을 챙겨주는 것이 좋다. 2. 하루 8시간 이상 자고 숙면할 수 있도록 여름철 해가 길어지면서 수면의 양이 줄어드는 아이가 많다. 특히 열대야 등으로 숙면이 힘든 경우가 많은데 수면 초반에는 에어컨 등으로 잠자리를 서늘하게 유지해 잠들기 쉽게 해준다. 하루 8시간 정도의 양질의 숙면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아이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3. 꾸준한 운동 줄넘기, 스트레칭은 필수성장에 가장 도움되는 운동은 줄넘기, 농구 같이 성장판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뜀뛰기 운동이다. 특히 줄넘기는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이기에 하루에 500번 이상 시켜주면 좋다. 아직 어려서 줄넘기를 못하면 제자리 뛰기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그 밖에도 요가, 수영 등 근육긴장을 풀어주고 몸을 늘려주는 운동이 도움이 되며 운동이 힘들 때는 쭉쭉이 같은 가벼운 스트레칭을 반복해주는 것도 좋다. 4. 성장관리에 도움 주는 녹용 및 한방 치료 녹용은 조혈 작용과 함께 몸의 근본이 되는 정혈(精血)을 보하고 근골을 튼튼하게 해준다. 위로 뻗어나는 조양(助陽)의 기운이 강해 아이들이 내실있게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다. 대표적인 녹용이 함유된 처방은 귀용탕이 있다. 그 밖에도 침, 뜸, 부항 자극을 통해 전신 순환을 돕고 성장판을 자극하는 치료들도 후천적인 키를 크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식사, 운동, 수면 등의 성장관리에 힘써 아이가 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함소아한의원 제공
2022.06.24 I 이순용 기자
원숭이두창 '치료제'·'백신' 제조사…유행 이후 주가 2배 '껑충'
  • 원숭이두창 '치료제'·'백신' 제조사…유행 이후 주가 2배 '껑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지난 22일 확인되면서, 정부가 항바이러스 치료제와 3세대 백신 등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잠복기가 최대 3주(21일)로 길고 무증상 단계에선 유전자증폭(PCR) 검사로도 판별하기 어렵다. 이로인해 해외 출입국 관리만으로는 국내 유입을 막기 어려워, 치료제 및 백신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원숭이두창의 전 세계 확산으로 치료제 및 백신 제조업체도 관심을 받으며 이들 기업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23일 중앙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먹는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 약 500명분을 7월 중 도입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해외에서 유일하게 허가받은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국내에선 성인이나 13㎏ 이상 소아 환자에게 우선 사용할 예정이다.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요국들이 테코비리마트 도입에 나서면서, 제조사인 미국 시가 테크놀로지스 주가(종가 기준·나스닥)는 영국에서 첫 원숭이두창 환자가 확인된 직후인 5월 9일 7.61달러에서 이날 12.44달러로 한달여만에 63.5% 상승했다. 같은기간 나스닥 지수는 4.9%(11623.25→11053.08) 하락했다.원숭이두창 먹는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 (사진=미국 시가테크놀로지)정부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3세대 백신인 ‘임바넥스(미국명 진네오스)’의 제조사인 덴마크 바바리안노르딕 주가도 원숭이두창 유행 이후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임바넥스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덴마크 코펜하겐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바바리안노르딕 주가는 5월 9일 115.80크로네(DKK)에서 이날 235.80크로네로 한달여만에 103.6% 급등했다.원숭이두창은 해외 출입국 관리를 통한 국내 유입 차단이 어려워 치료제와 백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잠복기가 최대 3주(21일)로 길고, 무증상 단계에선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감염 여부를 판정이 어렵다. 이로인해 국내 입국 후 증상이 나타나거나, 피부 및 성(性)접촉 등 밀접 접촉한 경우 치료제나 백신이 필요할 수 있다.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밀접 접촉 후에도 3세대 백신을 접종하면 발병해도 증상이 약화된다”고 말했다.
2022.06.23 I 양희동 기자
국내 첫 확진 원숭이두창 'A to Z'…감염 원인부터 치료까지
  • 국내 첫 확진 원숭이두창 'A to Z'…감염 원인부터 치료까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영국에서 지난달 7일 처음 감염 사례가 보고된 ‘원숭이두창’이 우리나라에서도 46일 만인 지난 22일 첫 확진자(30대 내국인)가 나왔다.방역당국은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독일·스페인·영국·포르투갈·프랑스 등 5개 빈발 국가에 대한 입국시 발열 기준(37.5→37.3℃)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럽·북미·호주 등 27개국에 대해선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6개월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원숭이두창도 국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며, 감염 위험이나 증상, 치명률, 치료제 및 백신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원숭이두창 증상 사례. (사진=미국 CDC)23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존스홉킨스대 등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22일 오후 5시 기준 총 52개국에서 확진자 3127명, 의심환자 117명 등이 발생했다. 이 중 아시아에선 한국을 비롯해 이스라엘(11명), 아랍에미리트(13명), 레바논(1명), 싱가포르(1명) 등 5개국에서 27명이 감염됐다.원숭이두창은 1958년 연구를 위해 사육하던 원숭이들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후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사람 감염이 보고됐다. 치명률은 3~6% 수준이며, 풍토병 지역에선 서아프리카 1%, 중앙아프리카 10~11% 가량이다. 그러나 이번 유행에선 지난달 7일 첫 환자 발생한 이후 나이지리아에서 1명이 숨졌지만, 아프리카 외 지역에선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원숭이두창의 감염 경로는 △‘동물→사람’ △‘사람→사람’ △‘감염된 환경→사람 간 접촉’ 등이다. 현재까지는 쥐와 같은 설치류가 주 감염 매개체로 지목되고 있으며, 주로 유증상 감염환자와의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영국과 미국 등에서 동성애 남성의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환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성적 지향과는 연관성이 없다. 또 비말(침방울)을 통한 호흡기 전파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방역당국은 접촉 단계를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등 3단계로 구분, 고위험만 21일간 자가격리를 시행할 계획이다.고위험은 감염 환자의 혈액 또는 체액(타액, 소변, 구토물 등) 등이 피부 상처 또는 점막을 통해 직접 접촉한 경우다. 또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으로 오염된 옷, 침구류, 의료기구 등이 점막, 피부 상처 등에 접촉한 경우도 해당된다. 확진자가 머문 공간을 청소시 먼지 또는 비말을 흡입하거나 점막에 노출된 경우, 전염기간에 확진자와 하루 이상 장소를 공유한 경우 등도 있다. 환자와의 접촉이 아니더라도 감염된 원숭이, 다람쥐 등 동물과의 직접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원숭이두창의 증상은 발열과 발진, 두통, 근육통, 허리 통증, 무기력감, 림프절 부종 등이 있다. 발진은 일반적으로 발열 후 1~3일 이내 시작하며 얼굴, 손바닥, 발바닥에 집중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간혹 입이나 생식기, 안구 등에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발진 등 증상은 약 2~4주 지속 될 수 있다.원숭이두창 먹는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 (사진=미국 시가테크놀로지)정부는 먹는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 약 500명분을 7월 중 도입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해외에서 유일하게 허가받은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국내에선 성인이나 13㎏ 이상 소아 환자에게 우선 사용할 예정이다. 또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비축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 ‘시도포비어’와 ‘백시니아면역글로불린’ 100명분도 필요시, 의료기관에 치료제로 배포할 계획이다. 여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3세대 백신인 ‘임바넥스’(미국명 진네오스) 도입도 추진한다.원숭이두창은 해외 출입국 관리를 통한 국내 유입 차단이 어려운 부분도 있다. 잠복기가 최대 3주(21일)로 길고, 무증상 단계에선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감염 여부를 판정이 어려운 탓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 달리 원숭이두창은 무증상자에 대한 입국 전·후 PCR 검사를 시행하지 않을 방침이다.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외에 사망자가 없고 대부분 경증으로 치유된다”며 “밀접 접촉 후에도 3세대 백신을 접종하면 발병해도 증상이 약화되고, 공기 전파는 거의 안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2.06.23 I 양희동 기자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 나왔다…독일서 온 내국인(상보)
  •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 나왔다…독일서 온 내국인(상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내에서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감염병 위기상황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필요시에는 국내에 보유 중인 치료제를 사용한다. 원숭이두창용 치료제는 내달 중 국내에 도입한다.원숭이두창 국내 의심 환자 1명이 방역 당국의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TV에 질병관리청의 브리핑이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질병관리청은 22일 “원숭이두창 의사(의심)환자 2명 진단검사 결과, 내국인 1인이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진단검사를 받은 2명은 △지난 20일 입국 외국인 1인과 △21일 입국 내국인 1인이다.최종 양성으로 확인된 내국인은 독일에서 21일 오후 4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전인 지난 18일, 두통 증상을 시작으로 입국 당시에는 37.0℃의 미열, 인후통, 무력증(허약감), 피로 등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을 보였다.인천공항 입국 후 본인이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해,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사환자로 분류했다.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에 있다.방역당국은 확진자가 확인됨에 따라 이날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해 위기상황을 분석·평가한 후 위기상황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을 의결했다.이번 환자 발생으로 ‘감염병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과 질병관리청장은 위기경보단계 ‘주의’를 발령했으며, 이에 따라 현재의 대책반을 질병관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해 다부처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또한, 전국 시·도 및 발생 시·도 내 모든 시·군·구는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운영토록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보건규칙(IHR)에 따라 원숭이두창 확진 환자 발생 사실 및 조치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와 해당 확진자의 출국 국가인 독일에 이날 오후 통보했다.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에 대해 하반기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하고, 특히 원숭이두창이 빈발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발열기준 강화 등을 통해 해외 유입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또한, 출입국자 대상 SMS 문자 및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을 활용한 안내를 강화해 입국자들의 건강상태질문서 자진신고율을 높이고, 입국 후 잠복기간 내 의심증상 발생 시 1339로 신고를 계속 독려할 예정이다.원숭이두창 예방접종 관련해서는 노출 후 발병 및 중증화 예방을 위해 환자 접촉자의 위험도를 고려해 희망자들에게 접종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3세대 백신의 신속한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현재 국내 활용 가능한 치료제인 시도포비어, 백시니아면역글로불린 총 100명분을 의료기관에 필요 시 배포해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원숭이두창 치료를 위한 먹는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마트 500명분은 7월 중 국내 도입할 예정이다.의사환자에 대한 진단검사는 당분간 질병청에서 수행할 계획이나, 향후 국내 원숭이두창 발생 상황을 고려해 확산 등의 우려가 있는 경우, 지자체에서도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대응을 위해 의료진 안내문 배포하였으며, 일선 의료기관의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진료 및 확진자 대응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영상을 배포할 예정이다.질병청은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국민들에게는 손 씻기, 마스크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달라”고 말했다.
2022.06.22 I 박경훈 기자
  • 극심한 통증 유발는 '요로결석', 신장도 망가뜨리는 무서운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신장을 망가뜨릴 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변의 성분 중 일부가 결석 형태로 굳어 신장, 요관, 방광에 생기는 것을 요로결석이라 한다. 요로나 방광에 상처를 줘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신장 염증을 발생시켜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투석이 필요한 경우도 발생한다.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더 많이 발생하고, 남성은 40대 여성은 60대부터 많이 발생한다. 유전, 식습관, 수분 섭취, 비만, 당뇨, 고혈압이 위험요인이다.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 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로 발생하며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심하게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결석이 방광 근처까지 내려와 위치하게 되는 경우에는 빈뇨 등의 방광 자극 증상과 혈뇨가 동반된다. 혈석으로 인해 요로가 막혀 신장염이 발생하게 되면 발열, 발한, 심박동 증가, 혈압 상승이 발생한다.요로결석의 진단은 환자의 임상 증상과 신체검사, 혈액, 소변검사를 진행하고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를 통해 최종 확진한다.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 노출이 없는 장점이 있지만 요관이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다. CT검사는 가장 정확하며 결석의 크기와 밀도까지 확인가능하다.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협 교수는 “요로결석은 해부학적인 위치, 크기, 그리고 결석의 성질에 따라 치료 방법의 차이가 매우 크다”며 “치료 전 CT검사를 적극 활용해 결석을 3D로 재구성, 특징을 파악하면 환자별 효과가 높은 맞춤화된 치료법을 찾아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치료를 위해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 소염제 혹은 마약성 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며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게 된다. 작은 크기의 요관 결석은 자연 배출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증상 조절을 하면서 기다려보기도 하는데, 전립선비대증 또는 신경인성 방광에서 많이 사용하는 알파차단제를 복용하게 되면 요관의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경감시키고 결석의 배출을 용이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여 최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증상이 심하거나 자연배출에 실패 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1cm 정도의 결석은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많이 시행한다. 전신 마취가 필요 없기 때문에 입원진료가 필요 없고 시술 후 바로 일상 생활으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항혈전제 등의 출혈을 일으키는 약제를 복용 중이거나 출혈 경향이 있는 질환(혈우병)을 가진 환자, 또는 결석 주위에 동맥류 등의 혈관 이상이 있는 환자와 임신 중인 환자에게는 금기로 되어 있다. 또한 결석이 매우 단단하거나 비만인 환자에서는 여러 차례의 시술로 해결되지 않아 치료 방법을 바꿔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요관내시경 수술은 요관으로 내시경을 진입하여 결석을 확인하고 직접 결석을 레이저 등으로 파쇄하여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다. 임신 중, 출혈 경향이 있는 환자에서 모두 시행이 가능하고 결석이 단단하더라도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전신마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입원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으며, 수술 후 스텐트를 삽입하게 되는데 이를 퇴원하고 외래에서 제거를 해야 한다는 점은 이 치료법의 한계이다. 1~2cm 내외의 신결석 또는 출혈경향이 있는 거대 신결석을 가진 환자에서는 역행성 신장결석제거술을 시행한다. 부드럽게 휘어지는 내시경과 결석 치료용 레이저를 이용하여 신장내의 결석을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다.경피적 신절석술은 2cm 이상의 신결석이 있는 경우 시행한다. 신장 내로 직접 구멍을 내어 내시경을 삽입하고 결석을 깨서 체외로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최근에는 내시경이 점점 작아지면서 예전에 비해 출혈 등의 합병증이 적어졌고, 역행성 신장결석제거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출혈 경향이 있거나 약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서는 시행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이상협 교수는 “요로결석의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염분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며 “소변을 산성화 시키고 요산을 증가시키는 동물성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체질을 알칼리화 하는 구연산이 많이 포함된 레몬, 귤, 자몽, 토마토 등을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22.06.22 I 이순용 기자
'내 친구 불안을 소개합니다'
  • [정신 건강 줌인]'내 친구 불안을 소개합니다'
  • [이다영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바야흐로 불안의 시대이다. 안정, 편안함 보다는 예민하고, 불안하고, 지쳐있는 상태가 익숙할 정도다. 코로나19 이후로는 활동 범위가 줄고 사회경제적 정체기까지 오면서 당장의 팍팍한 현실과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더욱 늘고 있다.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데 일은 끝이 나지 않아요. 저는 한계에 다다랐다 싶은데 회사에서는 더 많은걸 요구하니 집에서 편히 쉬지도 못하고 잠도 깊이 못 자요. 그러다 이다영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어느 날 갑자기 숨이 막히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러다 정말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요즘은 일반 사람들에게도 많이 친숙해진 질병인 공황장애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흔히 호소하는 이야기이다.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게 심한 불안과 두려움이 발생하며 두근거림이나 가슴통증, 호흡곤란, 어지러움, 손발 저림, 열감이나 식은땀 등의 신체 증상이 동반될 때 진단할 수 있는데, 공황발작이 있을 시에는 시험이나 발표가 임박했을 때 느끼는 일반적인 불안이나 긴장반응과 확연히 구분되는 정말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다만, 공황발작은 심장질환과 같은 질병과는 달리 증상이 있다고 해서 신체적 손상이나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진 않는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심각한 고통을 경험하고 있음에도 ‘일을 끝내지 못하고 호흡곤란으로 쉬어야 하는 것’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과 나약함을 탓하며 숨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남들도 다 이러면서 사는 걸 꺼야, 이 것도 못 참으면 안돼’ 라며 혼자 견디다가 증상 때문에 일이나 생활에서 막심한 해가 나타나서야 진료실을 찾아온다. 정말 일분일초가 아까운 시기에 쓸데없이 사람을 괴롭히고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만드는 ‘불안’은 왜 생기는 것일까?우리가 ‘불안’을 느낀다는 것은 극도로 예민해진 감각을 통해 주변의 위험을 빠르게 감지할 수 있는 경계태세를 갖추고, 호흡이 빨라지고 심장이 세차게 뛰면서 근육에 힘이 들어가 즉각적인 행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불안은 나를 해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빠르게 도망치거나 맞서 싸울 수 있도록 하는 생존기제인 것이다. 우리의 선조들이 불안이라고는 없이 마냥 긍정적으로만 살았다면 맹수의 공격이나 자연재해, 가난, 전쟁, 질병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현재의 우리 는 과거처럼 적의 공격에 떨거나 식량부족을 걱정하는 일은 없지만, 더 높은 곳을 향한 무한경쟁에 내몰린 현대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불안을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오랫동안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공황 발작을 경험하고 나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반문하는 환자분들에게 나는 이렇게 조언드린다.“당신의 몸과 마음이 당신을 살리기 위해 구조 요청을 보내고 있네요. 지금까지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너무 늦지 않게 잘 오셨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치료를 기점으로 해서 생활방식이나 삶의 가치관이 달라진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좋은 음식과 약을 챙겨먹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에 신경 쓰고, 스트레스를 받았던 그 일과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자신을 우선 시 할 수 있게 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기도 한다. 이처럼 불안이 마냥 우리에게 불필요하고 나쁜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니다. 만약 공황발작 이라는 경고신호가 없었다면, 스트레스를 참기만 하다가 회복할 수 있는 기회도 없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을 확률이 높았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과거의 그 어떤 때 보다 빠르게 변화하며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자연히 새로운 스트레스도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순간이라 하더라도 우리 몸의 방어체계는 우리를 지키기 위해 작동할 것이다. 내 몸과 마음에 나타나는 반응들을 두려워하거나 무조건 없애려고 하지 말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 적절한 대처방법과 더 나은 방향은 무엇인지 함께 찾아가보면 어떨까?
2022.06.20 I 이순용 기자
유상구 글라세움 대표 “위고비 뛰어넘는 비만치료제 개발, 내년 상장”
  • 유상구 글라세움 대표 “위고비 뛰어넘는 비만치료제 개발, 내년 상장”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오는 8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이 목표다.” 유상구 글라세움 대표. (사진=김유림 기자)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유상구 글라세움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체 개발한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HSG4112는 비임상에서 위고비(Wegovy)보다 효과가 뛰어났다”며 “현재 임상 2상 중이며, 글로벌 빅파마들이 글라세움의 임상 2상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라세움의 신약 후보물질 HSG4112는 감초 성분 중 하나인 글라브리딘(glabridin)의 화학구조 변경을 거쳐 탄생했다. 작용기전(MOA)은 미토콘드리아 내막에 위치한 PON2(Paraoxonase2)를 타깃으로 한다. PON2는 미토콘드리아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감소시켜 염증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HSG4112가 노화 또는 만성염증으로 저하된 PON2 기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에너지 대사가 증가된다. 미토콘드리아를 타깃으로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업체는 글라세움이 세계 최초, 퍼스트인 클래스다. 유 대표는 “당뇨나 퇴행성 질환이 오면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떨어진다. 미토콘드리아를 만들어내는 에너지원인 ATP 분비가 줄고 활성산소종(ROS)이 많이 나오게 된다. 여기서 우리 몸이 컨트롤을 못 하면 ROS가 확 올라가고, 정상 세포에 엄청난 스트레스가 발생, 온갖 질병이 유발된다”며 “HSG4112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되돌리면서,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시켜 근원적인 건강을 회복하게 한다. 단순히 굶어서 살을 빼는 비만약과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글라세움의 HSG4112는 강력한 식욕억제가 아닌 불필요한 내장지방을 빠지게 해주고, 기초대사율을 올리는 것이 포인트다. 위고비에서 나타나는 부작용도 없으며, 경구용 알약으로 복용도 편리하다”며 “반면 위고비는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바꿔서 식욕을 조절한다. 결국 안 먹어서 다이어트가 되는 거다. 오심 및 구토 등 각종 부작용뿐만 아니라 강제로 못 먹게 하면서 우울증도 수반된다. 특히 환자가 직접 본인 몸에다 주사를 찌르는 부담도 있다”고 말했다.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으로 GLP-1 계열의 유사체다.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이며, 삭센다(Saxenda) 업그레이드 버전 비만치료제다. 삭센다는 2018년 국내에 출시되자마자 강남 일대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일어났다. 기존 식욕억제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꽂기만 하면 체중이 줄어든다는 입소문 때문이다. 삭센다는 주사기로 매일 피하지방에 직접 약물을 주입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 투여만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낸다. 위고비는 아직 한국 출시 전이며, 현존하는 비만치료제 중 사실상 대적할 약물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고비의 미국 판매 가격은 1627달러(200만원)다. 삭센다는 한국에서 8만~11만원에 형성하고 있다. HSG4112는 CRO(임상시험수탁기관)에서 진행한 비임상에서 위고비를 뛰어넘는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났다. 비만쥐에서 HSG4112 용량 100mpk와 위고비의 6주 동안의 비교 실험 데이터를 살펴보면 투약 초반에는 위고비 투약군의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그러나 2~3주차에 들어서자 HSG4112 100mpk 투약군의 체중감소 효과가 위고비 투약군을 따라잡았다. 위고비 투약군은 일정 시간이 지나자 정체기가 왔고, 장기로 갈수록 HSG4112의 체중감소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최종적으로 HSG4112 100mpk 투약군의 체중감소가 위고비보다 뛰어났다. 이 실험 결과를 담은 논문은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글라세움은 HSG4112을 비만뿐만 아니라 여러 대사질환(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당뇨), 퇴행성 뇌질환(파킨슨병), 망막질환(황반변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당뇨 적응증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제출한 상태다. 유 대표는 “HSG4112이 다른 적응증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비임상에서 확인을 마쳤다. 파킨슨 비임상 논문은 이미 작성 중이며, 황반변성과 골관절염, NASH 논문까지 준비하고 있다”며 “왜 그 작용이 일어나는지 우리가 직접 과학적으로 입증했기 때문에 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라세움은 기초연구 단계인 디스커버리를 10년 전에 다 마쳤다. 자체적인 수많은 비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디벨롭먼트(신약개발)만 진행하는 회사라고 보면 된다”며 “상장만큼 중요한 건 본업에 충실해 제대로 된 신약을 만들어 내는 거라고 생각한다. 신약개발회사로서 정도의 길만 걸어가 의미 있는 약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글라세움은 LG화학 출신의 유 대표가 2014년 설립했다.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총 460억원 규모다. 투자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는 유경PSG자산운용, 산업은행, 쿼드자산운용, 라이프자산운용, 대원제약, 에이벤처스, 한국투자증권이 있다.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투자자는 산업은행이며, 주당 2만원, 2200억원 밸류로 참여했다. 특이점은 2019년과 2021년 각각 15억원씩, 총 30억원 규모를 임직원들이 기관투자자와 같은 조건으로 투자했다. 지난달 24일 전문기관 심사에서 A, BBB를 받아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오는 8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이 전망된다.
2022.06.17 I 김유림 기자
LG화학 비만 신약, 美 FDA 희귀의약품 추가 지정...연내 1상 결과 발표
  • LG화학 비만 신약, 美 FDA 희귀의약품 추가 지정...연내 1상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LG화학(051910)은 유전성 비만 치료 신약 ‘LB5464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FDA는 이번에는 LB54640을 ‘POMC(프로오피오멜라노코르틴) 결핍증’ 치료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앞서 LB54640은 2020년 9월에도 ‘LEPR(렙틴 수용체) 결핍증’으로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FDA는 20만명 미만 유병률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장려 및 지원하기 위해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내 희귀 유전성 비만 환자는 약 12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번 지정으로 LG화학은 7년간 미국 시장 판매 독점권, 현지 내 임상시험 비용 지원 및 세금 감면, 개발 관련 사전 상담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LB54640은 포만감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MC4R(멜라노코르틴-4 수용체) 의 작용 경로를 표적으로 한 1일 1회 먹는 치료제다. MC4R의 상위 경로 유전자(LEPR, POMC 등)에 결함이 있더라도 최종적으로 포만감 신호를 전달하는 MC4R 단백질에 바로 작용해 식욕 억제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주사 치료 중심의 희귀 비만 시장에서 편의성을 높인 경구용 신약으로 차별화된 치료경험을 제시할 계획이다. 유전적 결함이 없는 건강한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한 LB54640의 미국 임상 1상을 최근 완료, 연내 구체적인 임상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내년부터 LEPR 또는 POMC 결핍증 유전성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2/3상에 돌입한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미국 유전성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22년 360억원 규모에서 2028년 1조원으로 성장한다.
2022.06.16 I 유진희 기자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건국대 동물병원 암센터 1000만원 기부
  •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건국대 동물병원 암센터 1000만원 기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KNRC)는 지난 9일 건국대학교 KU동물병원 암센터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기부식은 지난 9일 오전 암센터에서 정설령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대표이사와 허지윤 부사장, 이현출 건국대 대외협력처장, 윤헌영 동물병원장, 윤경아 KU동물병원 암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정설령 대표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 폭넓은 활동과 반려동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연구 활동과 제품 개발을 통해 건국대와 동물병원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KU동물병원 암센터가 반려동물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현출 대외협력처장은 “학교 발전과 동물병원 발전을 위해 기부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동물병원 발전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답했다.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KNRC)는 먹거리를 통해 반려동물이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으며, 학술적 지식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자연식 브랜드 ‘레이앤이본’과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닥터레이’를 통해 개와 고양이의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레이앤이본은 전일 도축한 무항생제 닭고기와 오리고기, 뉴질랜드 청정 지역에서 자란 그래스패드 소고기와 양고기 그리고 제주산 무항생제 사슴고기 원육을 기본으로 신선한 적내장과 친환경 채소 및 미네랄과 비타민까지 함유되어 있어 반려동물 주식으로서 완벽한 영양 밸런스를 자랑한다. 식단의 영양 균형을 보증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국내 수의과 대학, 국가 공인 실험실과의 협약을 통해 최상의 품질을 유지 및 관리한다.닥터레이는 반려동물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유효 영양성분을 정확한 함량으로 적용시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를 제공한다. 오메가3와 마그네타 등 닥터레이 제품은 모든 성분의 종류와 함량은 임상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되며, 제약시설 수준의 cGMP 생산시설 등 연구개발(R&D)이 뒷받침되는 세계 최고의 생산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다.
2022.06.13 I 김인경 기자
당국, 확진자 격리 해제 "아프면 쉴 수 있는 제도 조치 검토돼야"
  • 당국, 확진자 격리 해제 "아프면 쉴 수 있는 제도 조치 검토돼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 해제’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보건복지부)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백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에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격리 해제 여부) 검토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0일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 ‘안착기’의 핵심인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화 해제 여부를 4주 미뤘다. 손 반장은 “법률적 강제 격리가 해제된다면 아픈 상태에서 원활하게 쉴 수 있는 제도적, 문화적 조치가 함께 검토돼야 할 것”이라면서 “그런 부분을 포함해서 여러 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격리 해제 이후 수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러 가산 수가들이 붙고 있고, 이 외에 다른 수가가 필요한지 의료계와 논의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다듬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먹는 치료제의 국가 지원과 관련해서 “전에 격리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도 치료비는 국가가 일부 지원하는 게 맞다고 말씀드린 적 있다”면서 “이런 부분도 격리 의무 해제를 발표할 때 같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1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28명을 나타냈다. 지난 1월 11일, 3094명 이후 5개월 만에 3000명대이자 최저다.손 반장은 “주평균(확진자)이 1만명 이하라 확진자는 안정적으로 감소했다”며 위중증 환자, 사망자 모두 감소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상황이 매우 안정적이라 중수본 월요일 백브리핑을 유지해야 하나 고민이 드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2022.06.13 I 박경훈 기자
여름철, 늦은 밤과 새벽에 주취자 ‘극성’... 술로 인한 범죄도 늘어
  • 여름철, 늦은 밤과 새벽에 주취자 ‘극성’... 술로 인한 범죄도 늘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풀린 이후 주취범죄, 음주운전 등 술로 인한 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술을 마시고 저지른 범죄에 관해 강한 처벌뿐만 아니라 법적 체계를 통한 단주 교육 및 재활치료가 적극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7일까지 한 달간 112로 접수된 주취자 신고 건수는 무려 3만 3843건에 달했다. 특히 영업시간 제한해제 영향 탓에 늦은 밤과 새벽시간대 주취자 신고 증가 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됨에 따라서 회식, 술집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 영업시간제한이 풀려 늦은 밤까지 술자리가 이어지다 보니 음주운전도 역시 크게 늘었다.올해 4~5월에 음주 운전은 전국에서 5만 4474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게다가 최근 3년간 2회 이상 적발된 음주 운전자가 16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속된 음주는 뇌 기능 손상을 가져와 술을 마시지 않는 경우에도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악순환의 끝없는 연결고리가 된다. 또한 중추신경계의 통제 기능이 상실되어 알코올의 심리적 이완 효과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를 한다거나 평소보다 난폭해지거나 대담한 행동을 보이는 원인이 된다.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영 원장은 “뇌 신경 억제제인 술을 지속적으로 자주 마시게 되면 기억력이나 충동조절, 도덕성, 이성적인 판단 등과 관계가 깊은 전두엽에 손상을 입게 된다”라며 “이는 곧 뇌의 자제 능력이 무뎌지면서 그간 억눌렸던 분노가 표출되기 쉬워져, 과도한 흥분이나 공격성, 충동성 등의 행동장애로 유발되는 원인이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주취범죄에 대한 법원의 치료명령으로 본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밝히며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치료명령 만으로는 이미 의존도가 높아진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 스스로 치료에 대한 의지를 심어주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니 법적 처벌과 함께 지속적인 단주 교육 및 치료, 재활치료 시행 등 적극적인 치료가 병행되어야만 보다 주취자 문제에 관한 근본적인 해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끝으로 김태영 원장은 “술 먹고 폭력적인 말이나 행동 등을 보이는 것이 자주 반복될 경우에는 뇌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으니 평소 술에 취해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다면 이를 숨기기보단 가까운 알코올 상담 센터나 알코올 전문 병원 등을 찾아 반드시 치료받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2022.06.10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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