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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제휴병원 52곳...환자 6000만명·기록 300억건 플랫폼화
  • [에비드넷 대해부]①제휴병원 52곳...환자 6000만명·기록 300억건 플랫폼화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국내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대표기업 ‘에비드넷’이다. [편집자 주]경기도 판교 에비드넷 사무실 내부에는 여러 숫자가 실시간으로 바뀌는 칠판크기 대시보드가 있다. 사무실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공간에 위치한 이 대시보드는 환자 수와 약물처방 건수 등 에비드넷과 제휴 중인 병원과 기관의 데이터베이스 구축현황을 한눈에 보여준다. 실시간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그간 대형병원을 설득해 제휴를 맺고 공통데이터모델(CDM)을 구축해 온 에비드넷의 노력을 보여주는 성적표이기도 하다.에비드넷 데이터 네트워크 현황 (자료=에비드넷)에비드넷은 국내 유일의 의료 데이터 플랫폼 사업자이자 아시아 최대규모의 의료데이터 중계 기업이다. 제휴병원만 52곳에 달한다. 제휴병원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만 환자 6000만명분, 기록 300억건 수준의 분량이다. 확보한 데이터의 환자 수가 한국 인구 수보다 많은 것은 사망한 환자들과 제휴 병원 중 여러 병원에 중복 내방한 환자의 기록이 더해졌기 때문이다.에비드넷은 지난 2017년 11월 설립됐다. 에비드넷을 이끄는 조인산 대표이사는 한미약품에서 최연소 이사 및 상무를 지내며 회사의 미래먹거리를 탐색하는 일의 중심부에 있었다. 그는 투자 담당부서와 신사업 정보전략실을 거치면서 신약개발을 도울 빅데이터 기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했다.조 대표는 “한미약품에서 국내외 유망 파이프라인을 들여오는 일을 맡으면서 2015년께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느꼈다”고 했다. 그는 “이즈음 신약개발의 난도가 급격히 높아졌는데 이전에는 특정 질병을 놓고 ‘치료제를 만들어야겠다’라고 했다면 이때부터는 특정 조건의 환자에 집중해 부작용을 최소화한 맞춤형 치료제를 만들고자하는 쪽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글로벌 빅파마들은 이때부터 이미 조직 내부에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팀을 만들어 다양한 병원들과 협업을 시작하고 있었다. 조 대표는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실사용 데이터를 토대로 신약개발의 타당성을 분석한 사례를 보면서 한국에도 의료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제대로 의료데이터를 다룰 줄 모른다면 한국의 제약바이오 신약 생태계는 쉽게 무너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그 이후 7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시장은 의료데이터가 필수적인 정밀의료의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0년 기준 237억4900만달러(약 29억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헬스케어 데이터 산업은 오는 2026년까지 584억400만달러(약 72조원) 규모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시장 성장 가능성을 예감해 에비드넷에 투자하기 위해 나선 곳도 여럿이다. 최근에는 신한캐피탈이 전략적투자자(SI)로 합류했다. 신한금융그룹과는 본격적인 사업 제휴도 시작됐다.의료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며 매출을 내고 있지만 아직은 투자에 집중하는 단계다. 하지만 표준화된 데이터 확보량이 많아질수록 이를 활용방안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헬스케어·의료 데이터는 신약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곳에 쓰임이 있습니다. 예컨대 보험회사들이 유병자보험을 만들려면 국내시장 의료데이터가 필요하고 보험소비자 입장에서도 우리 플랫폼을 활용하면 자신의 상황에 맞는 보험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게 됩니다. 우리 플랫폼을 토대로 창의적인 사업모델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조인산 에비드넷 대표이사 (사진=에비드넷)
2022.06.10 I 나은경 기자
 '뒷목이 뻣뻣' 두통... 정형외과에서 고쳤다고?
  • [전문의 칼럼] '뒷목이 뻣뻣' 두통... 정형외과에서 고쳤다고?
  • [김주영 이춘택병원 진료팀장] 두통이 지속되면 대부분 머리 자체의 이상을 의심하게 된다. 두통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병원을 다녀보지만 쉽사리 나아지지 않고, 약을 먹어도 약효가 일시적이거나 통증이 전혀 나아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두통은 원인이 다양해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 오늘은 많은 김주영 이춘택병원 진료팀장경우에서 조기 진단을 놓칠 수 있는 목뼈 이상에 의한 두통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바로 ‘경추성 두통’이다. 평소 뒷목이 뻣뻣하고 후두부 따라 이어지는 두통과 경미한 어지러움 등이 있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때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X-ray 검사, 심지어 MRI 검사까지도 시행했으나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컴퓨터 작업을 오랜 시간 집중해서 하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들여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가 앞으로 쭉 빠지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머리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온 자세에서는 목에 더 큰 하중이 가해지고, 목과 어깨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된다. 이때는 목과 어깨에 만성적으로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목 뒷근육이 짧아지고 긴장되어 머리 후면으로 올라가는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목 통증과 함께 두통을 유발한다.보통 목에서 시작된 두통은 주로 후두부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는데 심하면 편두통 혹은 머리 전체적으로 두통이 번지기도 한다. 단, 이때 구역, 구토 및 심한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있으면 머리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어 신중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치료는 의외로 간단하다. 반신욕이나 온찜질 등 몸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상당 부분 해소된다. 당장 목의 통증과 두통이 심한 경우엔 병원에 내원해 진통제 및 근육 이완 약물치료, 목 근육 긴장 완화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면 증상 완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 물리치료 중에서는 특히 견인치료 및 도수치료가 널리 쓰이는데 척추 공간을 확대해 신경 압박을 해소함으로써 통증이 경감되는 효과가 있다. 또, 통증의 원인이 잘못된 자세에서 시작된 것이므로 평소 오랫동안 고개를 숙이고 작업을 하거나 목을 내밀어 모니터를 보는 등의 자세는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2.06.10 I 이순용 기자
뛰는 한미·녹십자, 쫓는 JW중외...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 경쟁 ‘활활’
  • 뛰는 한미·녹십자, 쫓는 JW중외...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 경쟁 ‘활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미약품(128940)과 유한양행(000100), GC녹십자(006280) 등이 해당 적응증 관련 4제 복합제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차례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있어서다. JW중외제약(001060) 등도 성분 구성을 바꿔, 기존 복합제와 차별화된 개량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제공=픽사베이)◇4제 복합제 시장 스타트, 한미·유한·녹십자 3파전6일 업계에 따르면 3개 이상 성분을 넣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1제(단일제)와 2제 복합제를 확보하고 있는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등 국내 개발사들이 3제 및 4제 복합제 라인업을 추가로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해 2월 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아모잘탄엑스큐’(성분명 로사르탄, 암로디핀,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지난달 유한양행의 ‘듀오웰에이플러스’와 GC녹십자의 ‘로제텔핀’ 등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도 식약처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듀오웰에이플러스와 로제텔핀은 모두 아모잘탄엑스큐와 달리 로사르탄 대신 텔미사르탄이 포함된 약물이다. 로사르탄이나 텔미사르탄 등 사르탄 계열의 성분은 안지오텐신 Ⅱ 수용체 차단제이며, 암로디핀은 칼슘 통로 차단제다. 두 물질은 고혈압 환자에게 주로 처방된다. 또 로수바스타틴 등 스타틴계열의 물질은 체내 환원효소(HMG CoA)를 억제해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에 두루 사용된다. 에제티미브는 일반적으로 스타틴 계열 물질과 함께 쓰며, 내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GC녹십자 관계자는 “고혈압 환자의 50% 이상이 고지혈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복합제를 복용하면 단일제를 각각 먹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며 “4제 복합제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2020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혈압 환자의 3분의 2 이상이 고지혈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유일하게 출시됐던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아모잘탄엑스큐는 약 2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업계에서는 해당 시장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아모잘탄엑스큐’. 이 약물은 지난 2020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동종 약물로는 세계 최초로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2021년 2월 국내에서 출시됐다.(제공=한미약품)◇3제 복합제 시장도 성장 중...종근당·JW중외 등도 잰걸음이제 막 발걸음을 뗀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시장과 달리 3제 복합제의 시장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3제 복합제의 대부분은 로수바스타틴과 텔미사르탄, 암로디핀 등의 성분으로 구성된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고혈압 고지혈증 3제 복합제 시장은 2019년(151억원)에서 2020년 326억원으로 수준으로 2배 이상 상승했으며, 올해는 해당 시장이 532억원으로 집계됐다.2020년 매출 기준 가장 대표적인 3제 복합제는 한미약품의 ‘아모잘탄’(95억, 시장 점유율 29%), 보령의 ‘듀카로’(64억원, 19%), 대웅제약(069620)의 ‘올로맥스’(49억원, 15%) 등이다. 이들을 포함해 일동제약(249420)의 텔로스톱플러스, 유한양행(000100)의 듀오웰에이 등 13개 제품이 3제 복합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여기에 뛰어들기 위해 종근당(185750)도 고혈압 고지혈증 3제 복합제 ‘칸타벨에이’(성분명 칸데사르탄, 암로디핀, 아토르바스타딘)를 개발해 지난 5월 출시하는 데 성공했다. JW중외제약도 ‘리바로 3제 복합제’(성분명 발사르탄, 암로디핀, 피타바스타틴)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2025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복합제마다 세부 성분에서 차이가 있다. 우리 물질은 스타틴 계열 중 유일하게 피타바스타틴을 성분으로 넣었다. 고혈압·고지혈증 환자 중에서도 당뇨 위험이 있는 환자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스타틴 계열의 물질을 장기간 고강도로 복용하면 간 수치 악화나 당뇨 발생 등 부작용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학계에서 유일하게 당뇨 위험이 없는 물질로 알려진 것이 피타바스타틴이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함께 존재할 때 환자마다 예후가 다르다”며 “의사의 판단에 따라 각각의 환자에게 최적화된 약물을 처방할 수 있도록 치료 옵션이 많아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06.08 I 김진호 기자
치주질환이 뇌졸중, 치매의 원인이다?
  • 치주질환이 뇌졸중, 치매의 원인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6월9일은 구강 보건의 날이다. 구강 보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조성하고 국민 구강 건강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법정기념일이다. 1946년 조선치과의사회에서 국민 구강 보건을 위한 계몽사업을 펼친 것에서 유래됐다. 법정기념일로까지 지정된 구강 건강, 우리는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외래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병 1위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급성기관지염을 앞지른 이후 줄곧 가장 많은 외래 환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에는 719만 명인 급성기관지염보다 1천만 명이 더 많은 1,740만 명이 외래 진료를 받아 격차를 크게 벌렸다. 지출되는 요양급여비 또한 1조7,830억 원으로 가장 많다. 2위인 본태성 고혈압 1조320억 원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진지발리스, 포사이시아, 덴티콜라 등 입속에 서식하고 있는 유해균이 원인이 되어 치아주변 잇몸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유해균이 음식 찌꺼기, 타액 등과 섞여 치아에 들러붙고 끈끈한 무색의 얇은 막 치태(플라크)를 형성한다. 치아를 제대로 닦지 않으면 치태가 그대로 굳어져 딱딱한 돌처럼 되는데 이것이 치석이다. 일단 치석이 만들어지면 그 표면이 거칠어서 세균막이 점점 더 쌓이기 좋은 환경이 된다. 치석에 쌓이는 세균막에서 독소를 방출하게 되고 방출된 독소가 잇몸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질환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소리없는 질환이라 불리기도 한다. 치은염은 잇몸의 염증이 연 조직에만 발생하는 것으로 치료하면 회복이 가능하다. 치은염의 염증이 치조골까지 번진 것을 치주염이라 부르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조골이 손상되고 치아를 뽑아야 한다. 이런 치은염고 치주염이 풍치라고 불리는 치주질환이다. 칫솔질, 치실, 가글 등 다양한 치아 관리를 하면서도 정작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많은 사람이 고생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치주질환은 구강 내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보건대학원의 라이언 데머 교수 연구팀은 치아 건강이 몹시 나쁘면 치매 위험이 2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유해세균이 혈관을 따라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뇌로 침투해 치매를 유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UCLA 치의과대학 마이클 뉴먼 교수는 “치주질환 환자는 잇몸이 건강한 사람보다 심근경색이 발생할 확률이 3배 높다”고 말했다. 일본의 치과의사 모리 아키라는 그의 저서를 통해 치주질환, 당뇨병, 지방간은 한 세트라고 말한다. 어느 하나가 발병하면 세 질환이 한꺼번에 덮쳐올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 외에 구강이 건강한 사람보다 치주질환을 가진 사람이 다른 질병 유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혈관성 치매 1.7배, 뇌졸중 2.8배, 심혈관계 질환 2.2배, 류마티성 관절염 1.17배, 당뇨병 6배, 임신부의 조산 및 저체중아 가능성은 7배 높다. 치주질환 임신부의 조산 확률은 흡연 임신부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치은염 및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구강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깨끗한 칫솔질이다. 매일 식사 후 칫솔질과 치실을 통해 음식물 찌꺼기를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칫솔질 방법 ‘333’은 숫자에 불과하다. 명동수치과 이병규 원장은 “칫솔질의 횟수나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방법이다”고 말하고 “치아를 자주 오래 닦는 것보다 올바른 방법으로 표면의 치태와 치아 사이의 음식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치아의 잇몸에 따라 45도 측면에 대고 좌우 진동을 주며 치아를 따라 쓸어내리는 방법이다. 이것을 치아 앞쪽뿐만 아니라 치아의 안쪽까지 꼼꼼하게 해야 한다. 치아의 안쪽은 칫솔을 세워 치약이 밖으로 튈 것 같은 방향으로 칫솔질을 해야 한다. 하지만 칫솔질로 닦는 면적이 구강 내 전체 면적의 25%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치아와 치아 사이, 어금니의 뒤쪽 등 칫솔이 닿지 않는 곳은 치실 또는 치간칫솔을 활용해 깨끗이 닦아야 한다. 식당에 흔하게 비치된 이쑤시개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잇몸에 필요 이상의 손상을 주고 치아 사이 공간을 크게 만들 수 있다. 칫솔질 이후에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구강 청결제는 칫솔이 닿지 않는 입속을 쉽게 헹궈내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입안의 음식 찌꺼기, 불순물을 씻어내는 것은 물론이고 첨가된 항균 성분이 입속 유해균은 물론 구강 건강에 필요한 유익균까지 모두 씻어내는 단점도 있다. 또 대부분의 구강 청결제에 함유된 알코올은 지용성 음식 찌꺼기를 녹이는 역할을 해 입안을 깨끗이 씻어낼 수 있지만 입안의 수분까지도 휘발시켜 지나치게 사용하면 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된다. 구강청결제에 표시된 용량과 횟수를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구강청결제가 필요한 경우는 탄산음료, 주스, 커피 등 산성이 강한 식음료를 먹었을 때이다. 산성이 강한 식음료를 먹고 곧 바로 칫솔질을 하면 치아 바깥의 법랑질이 벗겨져 치아 시린 증상의 원인이 된다. 산성이 강한 식음료를 먹은 후에는 물이나 구강청결제를 이용해 가글을 하는게 좋다. 칫솔질은 침이 중화작용을 하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난 후에 하는 게 좋다.구강유산균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장 속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 장 유산균을 먹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입속에는 700여종 100억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다. 신체기관 중 장 다음으로 세균이 많으며 건강 상태가 나쁜 경우 1조 마리까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입속 세균은 진지발리스, 뮤탄스, 뉴레아툼 등 치주질환, 충치, 입 냄새를 일으키는 유해균과 사이베리아, 살리바리우스 등 구강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익균이 공존하고 있다. 구강유산균은 미생물인 유산균을 입속에 공급해 유해균을 없애거나 억제하고 유익균을 증식시켜 구강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는 구강유산균 전문기업 오라팜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성인, 어린이 구강유산균 ‘오라틱스’를 상품화하고 있다. 오라팜이 구강유산균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균주 oraCMU와 oraCMS1은 구강이 건강한 한국 어린이 입에서 분리 동정했다. 실제로 7차례의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구강유산균이 입속 유해균을 없애거나 억제한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SCI급 국제학술지 BMC Oral Health에 소개된 인체적용시험 연구 논문에 의하면 구강유산균 균주 oraCMU는 잇몸 출혈지수를 47.8% 감소시키고 치주질환과 입 냄새의 원인이 되는 푸소박테리움 뉴클레아툼을 79.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치위생학회지에 소개된 인체적용시험 연구 논문에 따르면 구강유산균 균주 oraCMU가 구취 자각도 38.2%, 시험자가 직접 코로 맡아 느끼는 관능 구취 43%, 설태지수 41.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이 산성화되는 것을 완충시키는 타액 완충능은 20.3% 증가했다. 침 산성화는 치아를 부식시킬 뿐만 아니라 충치 원인균을 증식시켜 충치 발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오라팜은 국내 처음으로 상기도 감염 병원균에 대한 구강유산균 oraCMU와 oraCMS1 작용에 대한 시험관내시험(in vitro)을 실시해 상기도 감염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전자현미경으로 본 구강유산균 균주 oraCMU.
2022.06.07 I 이순용 기자
골다공증치료제, 복용 후 한 시간은 ‘이것’ 주의하세요
  • 골다공증치료제, 복용 후 한 시간은 ‘이것’ 주의하세요[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골다공증 환자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5년 82만명에 불과했던 골다공증으로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 환자수는 2019년 108만명으로 1.3배 늘었습니다. 골다공증은 여성 환자 수가 남성 환자의 16배 수준으로 여성에게 흔한 병이기도 합니다. 골 형성을 돕는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완경 후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골다공증은 치료가 이를 수록 효과가 좋지만 복용법이 까다로워 약효를 제대로 얻지 못하거나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골다공증 약물치료 후 1년 내 66%가 치료를 중단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올바른 약 복용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사진=뉴시스)‘이반드론산’은 골 흡수를 억제하는 대표적인 골다공증 치료제입니다. 뼈의 무기질과 결합해 파골세포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골 흡수를 억제하는데요, 뼈의 밀도를 높여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골다공증 치료제는 한 달에 한 알씩만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얼핏 복용법이 간단하고 쉬워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몸 속 흡수가 쉽게 되지 않는 편인데다 위장관 장애와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복용 방법이 까다롭습니다. 먼저 구강인두에 궤양이 생길 위험이 있으므로 씹거나 빨아서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공복 상태에서 최소 150ml 이상의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약이 식도 점막에 붙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식도염, 식도궤양과 같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생수 외 다른 음료와 함께 복용해서도 안 됩니다. 특히 커피, 오렌지 주스, 광천수, 보리차, 제산제나 칼슘·철분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을 같이 먹으면 약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골다공증치료제 복용 전후 1시간의 간격을 두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 서 있거나 똑바로 앉은 자세에서 복용하고 복용 후 1시간 동안은 눕거나 엎드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최소 1시간 동안 앉아있거나 서 있을 수 없는 환자라면 경구제 대신 주사제를 선택하는 것이 권장됩니다.만약 정해진 복용일에 약을 먹는 것을 잊었고 복용을 건너뛰었다는 걸 기억한 시점이 다음달 복용일까지 일주일 이상 남은 때라면 기억난 다음 날 아침 복용하면 됩니다. 다음달 복용일까지 일주일 이내로 남았을 땐 다음 복용일까지 기다렸다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후에는 이전처럼 기존 일정을 따르면 됩니다.경구제 부작용으로는 소화불량, 구역, 복통, 근육통, 피부 발진 등이 꼽힙니다. 심하게는 위염, 식도염, 어지러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 임신 중 복용하게 되면 태아에 선천적인 결함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므로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 중일 때도 모유로 이행할 수 있어 사용하지 않을 것이 권장됩니다.주사로 투여할 경우 3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서 15~30초간 정맥주사를 하게 됩니다. 주사제 투여로 인한 부작용으로는 정맥염, 혈전정맥염, 뼈의 통증, 주사 부위 반응 등이 있습니다. 드물게는 혈관부종이나 안면종창, 두드러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만약 고용량의 이반드론산을 처음 복용하거나 주사제로 투여한다면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2022.06.05 I 나은경 기자
내일부터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모니터링 하루 1회만
  • 내일부터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모니터링 하루 1회만
  • ‘소아전용’ 의료상담센터로 운영되는 서울 서초구 연세곰돌이소아청소년과의원에서 송종근 원장이 8일 재택치료 전화상담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오는 6일부터 고령층 등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전화 모니터링 횟수와 어린이 비대면 수가 인정 횟수가 1일 1회로 줄어든다.정부는 최근 확진자가 감소하고 대면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가 증가함에 따라 현행 재택치료 체계를 대면진료로 전환하기 위해 확진자 관리 수준을 일부 조정한다고 5일 밝혔다.이에 따라 6일부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의 전화 모니터링 횟수가 하루 2회에서 1회로 줄어든다또 일반관리군 가운데 만 11세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진료의 수가 인정 횟수도 1일 2회에서 1회로 조정된다.수가 인정 횟수 조정은 소아 확진자를 대면 진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전국 4100여 곳으로 확대된 점을 고려한 조치다.격리 기간 중 60세 이상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의사와 2차례 전화 상담을 하도록 한 비대면 진료 권고도 폐지된다.그러나 확진자 격리의무를 해제하기 전까지 재택치료자에게 24시간 의료상담과 행정안내를 제공하는 대응 체계는 유지하기로 했다.정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 가까운 병원에서 진단 검사와 진료, 먹는 치료제 처방을 받고, 필요한 경우 입원까지 하는 절차를 하루 안에 끝내는 ‘패스트트랙’을 이달 중 시행할 방침이다.
2022.06.05 I 박민 기자
디지털이 바이오산업에 미치는 영향
  • 디지털이 바이오산업에 미치는 영향[134]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와 구축 목적은 제조 지능화이다.산업혁명은 기업들에게 항상 변화를 강요한다. 지금까지 산업혁명은 아날로그(analog)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 품질과 기능을 담아낸 제품과 서비스로 경영활동을 전개하는 과정(process) 자체가 변화의 대상이었다. 지금도 그것은 유효하며, 디지털화의 근원(根源)은 아날로그(analog)이다. 또한, 다양한 영역에서 아날로그가 사라지지 않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디지털 기술 발전이 고도화되었기 때문이다. 디지털이 가져다주는 편리함과 효율성은 아날로그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아날로그의 단점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보완되고 있는 점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날로그의 장점까지 디지털이 흉내 내지는 못하고 있다. 아날로그가 주는 경험적 만족을 디지털이 대신할 수 없는 것은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기록할 때 키보드가 펜을 대신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디지털 펜슬이 등장했고, 기능적으로는 펜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발전했지만, 동일한 감성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물리적인 공간에서 생성되는 정보를 디지털로 바꿔주는 기술도 마찬가지다. 기계, 공정 등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기계와 사람을 이어주는 생체 인터넷(Internet of Biosignal)과 행동 인터넷(Internet of Behavior), 공간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위치기반 서비스(Location-Based Service),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서버 공간인 클라우드(cloud) 컴퓨팅, 정형(structured) 데이터와 점점 가치가 증명되고 있는 비정형(unstructured) 데이터를 포함한 거대한 데이터를 의미하는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이 대표적인 디지털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러한 디지털 기술은 모든 산업에서 새로운 융복합 기술을 발현(發現) 시키고 있다. 특히 바이오산업은 바이오기술을 바탕으로 생물체의 기능 및 생물의 디지털정보를 활용하여 제품 및 서비스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 까닭은 디지털과 바이오기술(Biotechnology)이 생물체 기능을 이용하여 제품을 만들거나 유전적 구조를 변형시켜 새로운 특성을 나타내게 하는 복합적 기술이기 때문이다. 바이오산업은 바이오기술을 바탕으로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통신기술(ICT) 정보를 활용하여 제품 및 서비스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미래산업이며, 바이오기술(Biotechnology)은 생물체 기능과 데이터를 이용하여 제품을 만들거나 유전적 구조를 변형시켜 새로운 특성을 나타내게 하는 융복합적 기술이다. 분류 관점에서 DNA·단백질·세포 등 생명체 관련 기술을 직접 활용해 의약, 농업 뿐만 아니라 화학 ·연료 및 IT ·NT 등의 기술 융합으로 응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편의상 의약·융합·산업·그린 BT로 분류(바이오산업 통계조사에서는 8개 중분류(KS J 1009)로 세분화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Red-Bio(의약), White-Bio(산업), Green-Bio(그린)로 분류한다.이처럼 바이오산업은 모든 산업의 바탕과 중심을 형성하는 근간(根幹)이 되고 있으며, 아날로그(analog) 기술에 의한 배양과 합성 생물학 영역의 환경·질병·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술 기반 산업이다. 그러므로 정보통신기술(ICT)에 의한 디지털과 아날로그 기술을 융합시키는 디지로그와 피지털(digilog & Physital)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물리적, 디지털, 생물학적 영역의 경계를 허무는 기술 간 융합과 접목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바이오산업이 의료, 에너지, 제조, 제약, 화장품, 농업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혁신을 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산업혁명은 기존의 방법으로 사업하기 힘든 상황을 정의하는 것이 본질이다. 이미 온 미래에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산업혁명의 여파와는 전혀 다른 뉴 노멀(new normal) 현상이 바이오산업에서 나타날 것이다. 바이오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을 제기하는 시대적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바이오 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 경영 전략을 모색하여 바이오 산업이 갖는 잠재성이 활성화되도록 과거와 다른 산업정책 차원의 바이오 산업 정책과 바이오 기업 경영전략을 연계한 동기화(synchronization) 산업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바이오산업은 그 범위가 방대하다. 그러나 바이오산업이라고 했을 때 대부분은 헬스케어와 스킨케어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바이오 의약과 화장품을 떠올리기 쉽지만, 바이오산업을 산업의 분야라기보다는 패러다임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 그 까닭은 기존의 거의 모든 산업은 바이오(bio) 개념을 접목시켜 산업을 진화시켜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PoC(Proof of Concept) 관점에서 바이오산업은 살아있는 유기체 또는 생물 시스템인 바이오를 융합해 새롭게 창출되는 산업 전반을 의미한다. 또한 바이오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인류가 직면한 고령화, 식량부족, 환경 오염 및 에너지 고갈의 문제들을 바이오를 통해 해결 가능하기 때문이며, 또 다른 이유는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건강한 삶의 질에 대한 다양한 욕구가 나타나고 있다.또한 바이오산업은 세부적으로 나누어진다. OECD와 EU 바이오 협회의 분류체계에 따르면 레드 바이오, 화이트 바이오, 그린 바이오로 크게 3가지로 분류한다. 붉은색 혈액을 상징하는 레드바이오는 의료 및 제약분야로 세포치료제, 항체치료제 등 바이오기술을 접목해 새롭게 개발하는 바이오신약과,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 의약품을 약효가 유사하게 생물학적으로 복제하는 바이오시밀러, 예방의학의 개념인 백신 등이 대표적이다. 레드 바이오는 건강과 수명연장, 그리고 맞춤형 예방과 치료를 통해 의료재정의 건전화를 실현할 수 있으며, 특허 권리 획득을 넘어 기술 마케팅 전개 역량이 바이오 산업의 핵심 역량(core competencies)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다.특히 최근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융합 바이오의 경우 해외에서는 따로 구분하지 않고 있으며, 국내에서 새롭게 분류한 개념이다. 주로 바이오기술과 IT가 융합된 바이오 전자 분야로 의료장비의 센서나 분석기기, 유전자 분석 서비스 등이 해당된다. 최근 대중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핏비트나 스마트워치 등 신체리듬을 기록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도 이에 해당된다. 이렇듯 바이오는 의료·제약, 농업·식품 및 IT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산업에 걸쳐있으며,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분야라 할 수 있다.글로벌 합성생물학 시장의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54억 7815만 달러로 2024년까지 169억 9397만 달러를 기록하며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기계학습, 인공지능 등의 핵심 기술이 점차 바이오 분야에 적용되며 느린 실험 연구 속도 문제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기술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이미 해외 주요국에서는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아래 그림(출처: 의학신문)은 바이오 산업이 2030년에는 3대 수출산업 경제 가치를 넘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글로벌 바이오 산업 패권을 가져오기 위해 우리나라만의 바이오 파운드리(biofoundry)를 구축해야 한다. 그 이유는 바이오 파운드리(biofoundry)는 합성생물학을 가속화하기 위한 바이오 산업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 전략이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혁신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미래 바이오 기술로 ‘스마트 셀(smart cell)’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 셀(smart cell)은 생물의 특화된 기능을 디자인하고 기능 발현이 제어된 스마트 생물 세포로 정의하고 있다. 즉 생물 세포를 설계, 편집, 분석하는 것인데 이와 같은 산업 군을 통틀어서 스마트 셀 산업(smart cell industry)이라고 한다. 이러한 새로운 개념의 산업 원동력을 의료, 제조업, 에너지, 농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군에서 찾고 있다.의학 분야에서는 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실현하고, 제조업 분야에서는 바이오 폴리머 생산기술을 확대함과 동시에 기존의 의약품을 뛰어넘는 고기능 고분자를 제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농업 분야에서는 농작물의 유전자형, 센서 등의 도구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통해 작물의 관리와 품종 개량을 가능하게 하는 혁명적인 변 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특히, 일본은 바이오 분야 기술 중에서도 다음 3가지 기술에 주목 하고 있다. 첫째,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DNA 시퀀싱 기술’, 둘째, 생물정보를 해석하고 생물기능을 디자인하는 ‘IT/AI 기술’, 셋째, 새로운 생물 기능을 실현하는 ‘게놈편집기술’이다.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은 스마트팩토리의 원가관리 수준을 향상시킨다. 유전자 해독 비용은 최근 7년간 1만 분의 1 수준으로 절감되는 급격한 가격경쟁력의 향상을 통해 방대한 유전자 정보 구성을 분석하기 위한 생물학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유전자 해독을 통해 축적한 정보는 딥러닝(DL) 등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구축과 기술적 패러다임에 적용 가능한 지식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와 식품, 바이오와 플라스틱, 바이오와 소재 등 융합에 의한 기술혁신이 건강 및 치료 사회, 탄소 환원 사회, 혁신적인 신소재에 의한 성장 사회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배양, 프로세스 관리 등 대규모 생산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소재 분야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일본은 세계 주요국이 바이오 경제에 대한 국가 전략을 내세워 패권 다툼을 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자국의 기술적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함을 강조한다.우리나라도 바이오 분야 생태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배양과 합성생물학 파운드리 구축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 속 배양과 합성생물학 기반 바이오산업의 범위와 중요성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이를 위한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향후 급속한 기술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협업해 합성생물학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수요 변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바이오산업 생태계와 인프라 기반 플랫폼으로서 바이오 파운드리(biofoundry) 조성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국내 합성생물학 인프라와 정보관리는 선진국과 비교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합성생물학은 기존 표준화, 자동화가 불가능했던 바이오(bio)의 난제를 해결하여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혁신기술이다. 또한 합성생물학은 기존 탑다운 방식의 접근 방식을 극복하고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더욱 효율적이고 빠르게 변화 시킬 수 있는 첨단 기술이며, 이러한 합성 생물학의 핵심에는 바이오 파운드리가 있다. 특히 바이오 산업에서 주목하고 있는 합성생물학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작은 기업에서 극복하기 어려운 특허 권리 관리와 기술 기반 마케팅, 디자인 설계와 시험 운영 비용과 기간을 바이오 파운드리(biofoundry)를 통해 지원하는 플랫폼 전략 관점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좋은 사례가 AI·로봇기술로 설계부터 수행하여 통상 5∼10년 걸리던 백신 개발이 불과 10개월 만에 이뤄낸 모더나의 이런 초고속 백신 개발 뒤에는 숨은 주역이 있었다. 바로 최신 의·과학 영역인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과 이를 구현하는 수단인 ‘바이오 파운드리(Biofoundry)’다. 합성생물학은 인공적으로 생명 시스템을 설계, 제작(조립), 합성하는 분야다. DNA나 RNA 같은 핵산(유전물질), 유전체(게놈), 단백질 등을 합성해서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생명체(인공 세포 혹은 미생물)를 만들고 여기서 백신이나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재료를 얻는 것이다. 현재 단순 생명체의 경우 인공적 제작이 가능한 단계까지 기술이 발전했다. 최근 미국에선 세계 최초로 번식이 가능한 진정한 의미의 인공 생명체(세포)가 탄생하기도 했다. 유용한 기능을 하는 인공 생명체를 비교적 자유롭게 설계, 제작해 활용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따라서, 스마트팩토리의 수단은 제조 지능화(intellectualization)이며, 목적은 지속 가능한 성장이다. 바이오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식과 정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수준(水準) 고도화”가 필요하다. 바이오 제조업의 미래 경쟁우위를 위해 제조 기술 분야의 지적재산권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술 마케팅 전개, 그리고 지적재산권이 보장된 품질기능전개(QFD)에 주목(注目) 해야 할 까닭이다.
2022.06.04 I 류성 기자
"실명 유발하는 ‘급성 녹내장’, 예방할 수 있다"
  • [눈은 마음의 등불]"실명 유발하는 ‘급성 녹내장’, 예방할 수 있다"
  • [신다영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안과 교수] 68세 여자 환자분이 심한 두통과 구토증상으로 응급실에 오셨다. 응급실에서 신경외과적 검사를 하였으나 이상소견이 없었고 안과 내원 당시 안압은 50이 넘는 급성 녹내장 발작이 일어난 상태였다. 안과에서 몇 안 되는 응급상황으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단기간에도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신다영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안과 교수안압은 눈 속에서 흐르는 물인 방수의 생성과 배출에 의해 결정되는데 급성 녹내장은 방수를 배출하는 통로가 갑자기 좁아져 생긴다. 이 통로는 각막과 홍채가 만나는 부위에 있다. 이 통로가 좁아지는 이유는 홍채나 수정체의 해부학적인 구조가 급성 녹내장을 잘 일으킬 만한 형태로 타고난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백내장이 생겨 수정체가 두꺼워지면 이 통로는 더욱 더 좁아져 위험은 더 높아지게 된다. 부어오른 수정체를 제거하는 백내장 수술이 좁아진 통로를 넓히는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지만, 급성 녹내장 발작이 와서 안압이 높은 상태에서는 백내장 수술이 매우 위험하고 힘들기 때문에 레이저로 홍채에 구멍을 뚫어 방수가 빠져나가는 지름길을 만들어주는 치료를 먼저 하게 된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의 경우에 발작기간이 오래되어 각막이 매우 부어있고, 심한 백내장으로 수정체가 부어올라 있으며 전방이 너무 좁아 레이저로 홍채 절개술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홍채도 두꺼워져 있기 때문에 레이저로 잘 뚫리지 않고 이럴 때 무리해서 레이저를 하면 시술은 성공해서 안압은 떨어지더라도 각막내피세포가 망가져 추후 각막 내피세포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생긴다. 응급실로 내원한 여자 환자분은 안압을 떨어뜨리기 위해 최대 약물치료를 시도했으나 발작은 풀리지 않았고 안압도 떨어지지 않았다. 각막 부종과 좁은 전방으로 레이저 시술을 시행하기 힘든 상태였고, 백내장도 심하여 레이저 시술로 안압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추후 백내장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기 때문에 각막 내피세포의 많은 손상이 예상되었다. 그래서 위험하지만 응급 백내장 수술을 하였다. 수술은 다행히 성공적으로 끝났고 수술 직후 안압은 떨어지고 두통, 안통 등 다른 증상도 호전되었다. 반대안도 급성 녹내장이 올 위험이 커서 1주 후에 예방적으로 백내장 수술을 했다. 급성 녹내장이 생겼던 눈엔 높았던 안압으로 인해 시신경 손상이 남았지만 초기손상 이었고, 반대안 시신경은 정상을 유지해 양안 모두 시력 0.8이상으로 회복했다. 이 환자에서는 비교적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지만 급성 녹내장 발작이 생기면 매우 통증이 심하고 많은 경우에 치료 후에도 심한 시신경 손상을 남기며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여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급성 녹내장 발작이 생겼던 눈은 조직들이 매우 높은 안압에 의해 심한 손상을 한번 받았기 때문에 발생 전으로 절대 돌이킬 수 없다. 하지만 급성 녹내장은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안과검진을 통해 위험이 높은 눈을 발견하고 늦기 전에 위험요소에 대한 관리와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이런 고통스러운 경험은 피할 수 있다.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고통을 너무 잘 참으시는 분들이 많다. 아파도 진통제 먹으며 견뎌보거나 머리가 아프니 신경과로 먼저 가거나, 구토가 나오니 내과를 먼저 가보기도 한다. 급성 녹내장은 조기진단,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안과 진료로 발생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다. 급성 녹내장 환자의 안구 모습. 급성 녹내장 발작으로 각막이 붓고 전방이 얕아져 있으며, 동공은 중등도로 확대돼 있다.
2022.06.04 I 이순용 기자
임플란트 후 뜨겁고 찬 음식은 치주조직에 영향 줄 수 있어
  • 임플란트 후 뜨겁고 찬 음식은 치주조직에 영향 줄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충치나 치주질환, 외상 등으로 인해 치아를 상실했을 때 떠오르는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 임플란트가 있다. 2018년부터 임플란트 건강보험 대상자가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되고,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임플란트 수술이 늘어나면서 임플란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과 임플란트 시술 환자는 2016년 약 39만 명에서 2018년 약 58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미적·기능적으로 자연치아와 흡사해 대중적인 치료로 자리 잡은 임플란트. 임플란트 시술을 앞두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이들 이라면 궁금할 수 있는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 임윤태 유디상무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함께 알아본다.◇ 임플란트 식립 후 뜨거운 음식은 피해라?자연 치아는 염증이 생기면 신경을 통해 시리거나 쑤시는 증상을 느끼는데,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어 치아에 균열이 가거나 파손이 되더라도 곧바로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해 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오징어나 돼지, 소 또는 닭 등 육류에 포함된 힘줄 같은 질긴 음식을 먹을 경우, 자칫하면 임플란트가 파손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임플란트 식립 후에는 되도록 잘게 쪼개어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너무 찬 음식은 치주조직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너무 뜨거운 음식은 잇몸에 상처를 입혀 치주조직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 수술, 계절이 중요하다?임플란트 수술은 계절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계절과 상관없이 입안 온도는 체온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계절에 따라 임플란트 후 문제가 생기거나 시술이 더 어려워지지 않는다. 오히려 제때 치료를 진행하지 않고 미루면 잇몸뼈가 녹고 치열이 틀어져 수술 난이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오히려 임플란트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피로감이 쌓이게 되면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면역세포의 활성이 저하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수술 후 출혈,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고혈압, 당뇨 환자는 임플란트 못 한다?당뇨, 고혈압 환자의 경우 임플란트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는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의료진이에게 미리 병력을 알리고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임플란트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 조절이 잘 되는 오전 시간에 수술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고, 저혈당 방지를 위해서 아침식사는 꼭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고혈압 환자들이 많이 복용하는 아스피린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임플란트 수술 과정에서 상처가 잘 아물지 않을 수 있어 수술 전에는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가 임플란트 회복에 영향을 준다?무리한 다이어트는 충분한 영양 섭취를 방해해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자리 잡는데 방해 요소가 될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더위를 해소하기 위해 마시는 맥주 한잔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술은 혈관을 확장해 출혈을 유발할 수 있어 최소 3주 이상 금주를 권장한다.임윤태 원장은 “임플란트의 수명은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관리를 얼마나 성실하게 하는지에 따라 수명도 달라진다”며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임플란트 관리법은 양치질이다. 치실, 치간칫솔 등을 활용한 꼼꼼한 양치 습관과 함께 정기적인 치과 검진, 스케일링으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2.06.04 I 이순용 기자
‘궤양성대장염’ 환자 10년새 3.8배나 급증
  • ‘궤양성대장염’ 환자 10년새 3.8배나 급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궤양성 대장염은 생명에 큰 지장은 없지만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며 악화되면 대장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 꼭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최근 10년 새 4배 가까이 환자 수가 늘어나며 무서운 증가세를 보이는 궤양성 대장염, 그 원인부터 치료·관리법까지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고성준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1. 궤양성 대장염이란?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을 침범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설사 및 혈변이 있다. 이 질환이 있는 거의 모든 환자는 직장에서 염증이 관찰되며, 염증이 퍼진 범위와 중증도는 환자마다 다르다.2.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은?최근 10년간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 수는 9,657명(2008년)에서 4만6,837명(2018년)으로 4배가량 증가했다. 매년 4,400명씩 추가로 발생해 2021년 기준으로 약 6만 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질환은 2-30대에게 주로 발병했지만 최근 60세 이상 고령층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환자가 급증한 데는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항생제·소염진통제 등의 빈번한 사용이 장내 세균을 변화시켜 질병 발생을 촉진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3. 진단을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는 필수적인가?그렇다. 하지만 설사와 혈변이 있다고 무조건 대장내시경을 받을 필요는 없다. 아래의 경우 소화기내과 전문의로부터 대장내시경을 받길 권한다.√ 설사가 4주 이상 지속됨√ 혈변과 점액변이 동반됨√ 설사가 있으면서 가족 중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있는 경우√ 금연 시작 후 혈변이 생긴 경우한편, 최근 ‘대변 칼프로텍틴 검사’가 도입돼 내시경 없이 대변 분석만으로 간단한 선별 검사도 가능해졌다.4. 궤양성 대장염의 예후는?궤양성 대장염은 사망률이 높은 질환은 아니다. 다만 환자 중 10명 중 1~2명은 일생 동안 대장절제술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어린 나이(40세 미만)에 진단 ▲염증이 넓고 심함 ▲가족력 ▲잦은 재발이 있는 경우 절제를 진행할 확률도 높다.만일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 예후도 나빠진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 중 약 3%에서 천공, 독성 거대결장 등 심한 급성 국소합병증이 나타난다. 또한, 약 20%에서 중증 궤양성 대장염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 사망률이 1%로 증가한다.5.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법은?궤양성 대장염은 유병기간이 길수록 대장암 위험도 함께 증가하므로 증상이 없어도 꼭 치료받아야 한다. 실제로 30년간 이 질환이 있으면 대장암 발병률이 9.5%로 증가한다.궤양성 대장염의 치료법은 염증의 범위 및 중등도에 따라 다르다. 범위가 좁고 염증이 덜 심하면 5-ASA라는 약제를 먹거나 항문에 주입해서 치료한다. 반면, 범위가 넓고 심하면 스테로이드 약제와 면역조절제를 투약해야 한다. 그럼에도 염증 조절이 어려우면 생물학제제라는 주사제를 투여하거나 다른 신약을 복용한다.6. 질환 관리를 위해 당부할 말이 있다면?궤양성 대장염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고 상담을 받아야 하며 약제를 철저히 복용해야 한다. 특히 약제를 임의로 중단하면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항생제나 소염진통제의 장기적인 사용은 피해야 한다. 이 약들은 장내 세균 분포를 변화시키거나 세균이 장벽으로 침투하는 투과성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질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뚜렷한 음식은 없지만, 염분과 당분이 많은 음식과 소·돼지와 같은 육류는 염증을 악화한다고 알려져 줄이는 것이 좋다. 단백질의 경우 생선 등으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2022.06.03 I 이순용 기자
문 닫는 생활치료센터·임시선별검사소...앞으로 확진되면?
  • 문 닫는 생활치료센터·임시선별검사소...앞으로 확진되면?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오는 6월1일부터 전국의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중단된다.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든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일각에서는 뒤늦게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들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3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선별진료소 밖에 운영 중단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3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코로나19 경증 확진자의 격리치료를 담당했던 전국 지방자치단체 지정 12개 권역별 생활치료센터가 이날까지만 운영된다.이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는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을 위한 중수본 지정 센터 1곳만 제외하고 모두 문을 닫게 된다.정부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도입된 확진자의 재택 치료 체계가 자리를 잡은 데다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와 처방을 담당토록 하면서 센터를 단계적으로 축소해왔다. 또 코로나19 유행 감소세로 확진자 수가 크게 줄면서 병상 가동률도 급감했다. 29일 기준으로 전국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3.6%에 불과하다.다음 달부터 임시선별검사소 운영도 중단된다. 현재 임시선별검사소는 전국에 78곳만 남아있는데, 다음 달 1일부터는 아예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통합 운영된다.이 같은 조치에 일각에서는 앞으로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검사와 치료를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기저질환자·고령층 등을 중심으로 그 걱정이 제기된다.이에 방역 당국은 주거취약자를 위한 긴급돌봄서비스, 별도 시설 내 격리실 운영, 병상 배정 등 환자 상황에 따라 지자체별로 적절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감염취약 시설 입소자 등 코로나19 중증화·사망에 취약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1일 이내에 검사부터 진료, 먹는 치료제 처방을 받고 필요시 신속히 입원도 가능한 ‘패스트트랙’을 본격 가동한다.이에 따라 다음 달 6일부터 대면진료도 확대될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격리 기간에 비대면 진료보다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외래진료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재택치료자 가운데 집중관리군에 대한 모니터링 횟수는 현행 2회에서 1회로 줄이기로 했다. 외래진료센터는 전날 기준 6446곳이다.
2022.05.31 I 심영주 기자
의학계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 권고 안 해"…왜?
  • 의학계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 권고 안 해"…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의학계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확진 인정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입장문이 나왔다. 특히 무증상자나 무증상 소아·청소년의 경우 양성 진단 민감도가 낮아 신속항원검사의 신뢰성이 더 떨어진다고 판단했다.22일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PCR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1)보건복지부 산하의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의학회 소속 8개 학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권고문과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했다.이들은 “코로나19 유증상·무증상 의심자에게 신속항원검사를 일반적으로 권고하지 않는다”며 “코로나19 유병률이 높아지고 유전자 증폭(PCR) 검사 시행에 제한이 있는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감염병 유병률, 즉 유행이 감소하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지난 3월 오미크론 유행 당시 확진자 수는 하루 최대 62만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2만명 아래로 감소했다. PCR 검사 역량은 하루 최대 약 85만건이지만 최근에는 많아야 20만건, 평소 10만건대, 혹은 그 아래 수준이다.보의연과 8개 학회는 무증상자, 특히 의심증상이 없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특히 신속항원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무증상 소아·청소년의 경우 신속항원검사 양성 진단 민감도가 27~43%로 상당히 낮아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일반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오미크론 유행으로 PCR 검사 역량 한계치에 다다르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자를 인정하는 체계를 도입했다. 이후 일반의료체계 전환 일환으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 체계를 무기한 연장한 상황이다. 지난 23일부터는 해외 입국자의 입국 전 PCR 검사 외에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검사 결과를 병행 인정했다.보의연과 8개 학회는 이날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에 대해서도 18세 이상의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확진자 중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면역저하자·기저질환자에게는 머크(MSD)사의 라게브리오 투약을 고려하도록 했다.소아·청소년 등 12세 이상의 몸무게 40㎏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자 중 중증화로 이어질 수 있는 경증·중등증 환자에게는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투약을 권고했다.방역당국은 지난 15일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자를 40세 이상 기저질환자 및 60세 이상 확진자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12세 이상 확진자로 확대했다. 라게브리오는 지침처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한다.한광협 보의연 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신종 변이는 계속 출몰하고 있어 과학적 근거 확인을 통한 대비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보의연은 정부 및 의료계와 협력하여 최신 근거에 기반한 임상진료지침 개발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지침에 참여한 학회는 △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다.
2022.05.30 I 박경훈 기자
난치성 두경부암, 기존 항암제 치료 내성 핵심 기전 규명
  • 난치성 두경부암, 기존 항암제 치료 내성 핵심 기전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난치성 두경부암 환자의 기존 항암치료에서 내성을 유발하는 핵심 인자가 밝혀졌다. 그동안 항암제 내성으로 인해 치료가 어렵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암병원 두경부외과 고윤우, 김다희 교수, 종양내과 김혜련, 홍민희, 김창곤 교수 연구팀은 두경부암의 면역학적 특징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통해 두경부암에서 기존 치료의 내성을 유발하는 핵심인자를 규명하고 효율적인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 및 중개의학(Clinical and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두경부암은 머리와 목 부분에서 생기는 종양으로 편평상피세포암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얼굴, 입, 목 등 발생 부위에 따라 통증, 코막힘, 출혈, 목소리의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음식을 먹거나 목소리 기능에 영향을 끼쳐 영양섭취와 대인관계 문제로 이어져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흡연, 음주,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등이 원인인 두경부암은 최근 발생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난치성 질환이다. 재발과 전이가 빈번하고 치명률이 매우 높다. 한국을 포함한 두경부암 발생의 급격한 증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의 증가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인한 두경부암은 독특한 면역학적 특징으로 인해 기존 면역 항암제 치료에 대한 효과가 낮다. 연구팀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기인한 두경부암 조직의 면역학적 특징에 대해 심층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인 두경부암은 신체의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가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IDO(Indoleamine 2,3-dioxygenase)’라는 물질이 인유두종 바이러스 관련 두경부암에서 조절 T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을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조절 T세포는 정상인에서는 과도한 면역 활성을 억제해 자가면역 질환 발생 억제를 돕지만, 암 환자에서는 면역 관문 억제제의 치료 반응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이 발굴한 난치성 두경부암의 치료 내성 기전 및 극복 방안, 인유두종 바이러스 관련 두경부암 세포에 ‘IDO’ 저해제를 투여하자 조절 T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을 낮췄다.연구팀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기인한 두경부암 환자의 세포 조직을 이용해 IDO 억제제가 조절 T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치료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IDO 억제제가 조절 T세포의 핵심 전사인자(단백질)인 ‘FoxP3’의 발현을 50% 이상 감소시켰다. 또한 IDO 억제제와 면역 관문 억제제 병합 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전이성 4기 두경부암 환자에서 종양의 크기가 70% 이상 감소하고, 치료 반응 또한 2년 이상 지속되는 등 뚜렷한 항종양 효과를 보였다. 김혜련 교수는 “그동안 항암 치료에 대한 내성으로 인해 치료가 어려웠던 난치성 두경부암 환자에서 치료 내성 극복을 위한 효율적인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환자분들에게 보다 향상된 치료 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5.30 I 이순용 기자
질병청, 추경 통해 4.9조 확보…"코로나 일반의료체계 중심 편성"
  • 질병청, 추경 통해 4.9조 확보…"코로나 일반의료체계 중심 편성"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질병관리청은 2022년도 질병관리청 소관 제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4조 9083억원을 확보했다 30일 밝혔다. 이는 당초 정부안 4조 3350억원보다 5733억원 늘어난 액수다.질병관리청은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한 추경 예산은 1~4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방역소요 보강과 일반 의료체계로의 전환 지원 중심으로 편성했다”며 “최근 코로나19 격리 의무가 연장됨에 따라 국회 심사 과정에서 방역 대응에 필요한 예산이 추가 증액됐다”고 설명했다.주요 추경 예산을 보면 방역 소요 보강과 관련해 코로나19 진단검사비(PCR) 1조 9691억원, 생활지원비·유급휴가비 지원에 1조 1359억원, 격리·입원치료비 지원에 7854억원, 장례지원비에 1830억원을 배정했다.일반의료체계 전환 예산으로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100만명분과 주사용 치료제 5만명분 추가 구입비 7868억원, 예방용 항체치료제 2만회분 신규 도입비 396억원, 항체 양성률 조사 38억원, 코로나19 후유증 조사·연구 55억원을 투입한다.추경 재원 마련을 위해 기본 경비와 인건비 등 8억원을 절감·감액했다. 이번 추경 예산을 포함해 올해 질병청 총 지출 규모는 8조 1495억원에서 13조 578억원으로 늘었다.질병청은 “추경 예산이 국회에서 확정됨에 따라 관련 예산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면서 “동시에 유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해 신종 변이 및 하반기 재유행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등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5.30 I 박경훈 기자
  •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아이… ‘프라더-윌리 증후군’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프라더-윌리 증후군(Prader-Willi syndrome)은 발달지연과 섭식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유전질환이다. 1956년 프라더(Prader), 레브라트(Labhart), 윌리(Willi)에 의해 처음 보고됐다. 특히 먹어도 먹어도 억제되지 않는 식욕과 이로 인한 비만, 당뇨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출생아 1만~1만5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고 남녀 비율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진다.주요 증상으로 작은 키와 비만, 과도한 식욕, 근긴장 저하증, 생식샘 저하증(hypogonadism), 지적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증상은 연령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출생 이후부터 2세까지는 근긴장 저하증과 빠는 힘 저하가 주로 나타나고, 2~6세에서는 근긴장 저하증과 발달지연이, 6~12세는 발달지연과 과도한 식욕, 비만 등의 증상을 보인다. 13세 이상에서는 지적장애(IQ 60~70)와 행동장애, 과도한 식욕, 비만, 생식샘 저하증 등이 나타난다. 또 사춘기가 늦거나 오지 않을 수 있다.장대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의학유전·희귀질환센터장)는 “프라더-윌리 증후군은 발달지연, 섭식장애, 다양한 내분비 장애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며 “먹는 것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고도비만을 동반한 저신장을 보인다면 프라더-윌리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고 했다.원인은 크게 3가지가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15번 염색체의 미세결실로 나타나는 결손형이다. 전체의 60~70%를 차지한다. 다음은 이염색체성(Uniparental disomy, UPD), 즉 부모로부터 각각 한 개씩 유전돼야 할 15번 염색체 모두 어머니로부터만 받은 경우(20~30%)다. 나머지는 드물지만 아버지로부터 받은 15번 염색체의 각인(imprinting) 센터에 돌연변이가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다.진단은 3가지 유전적 원인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DNA 메틸레이션(methylation) 분석법을 통해 99% 확진할 수 있다. 아쉽게도 프라더-윌리 증후군의 치료법은 따로 없다. 다만 초기 중재를 통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조기진단과 치료가 그만큼 중요하다. 성장호르몬 치료, 발달재활치료, 영양상담이 필수적이고, 그 밖에 소아안과, 소아이비인후과, 소아비뇨기과, 소아정신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프라더-윌리 증후군은 과도한 식욕을 억제할 수 있는 식이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하면 냉장고 등에 자물쇠를 채우는 등 아이들이 쉽게 음식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기본적인 운동과 비타민 D 섭취가 추천된다.장대현 교수는 “프라더-윌리 증후군은 질환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제때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신생아기부터 꾸준히 치료받고 관리받으면 정상 아이들과 큰 차이 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다학제 진료가 가능한 희귀질환센터 등을 통해 체계적이고 적절한 치료를 반드시 주기적으로 제공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2.05.29 I 이순용 기자
방광암 치료 중 ‘이것’ 지키면 도움된다
  • [전립선.방광살리기]방광암 치료 중 ‘이것’ 지키면 도움된다
  • [손기정 일중한의원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나라에서 방광암 진료 인원이 연평균 7.8%씩 증가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4.2배나 많고, 5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하여 70대 환자가 35% 정도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방광암은 방광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며, 흡연이 가장 위험한 인자로 알려진다. 흡연자가 방광암에 걸릴 위험 확률은 비흡연자보다 2~6배 가량 높다고 알려져 있다. 남손기정 일중한의원장성 방광암의 50~65%가, 여성의 경우 20~30%가 흡연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월등히 많은 것도 높은 남성 흡연율과 무관치 않다. 담배와 더불어 가족력, 화학약품의 직접적인 노출, 방사선치료, 항암제사용이 발생률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혈뇨가 나오면 우선 방광암을 의심해야 한다. 혈뇨는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육안적 혈뇨와 눈에는 보이지 않는 현미경적 혈뇨로 구분할 수 있는데 두 경우 모두 방광암을 가장 먼저 의심해보고 방광암 세포 검사나 방광 내시경검사를 해 보아야 한다. 드물게 빈뇨 요절박 배뇨통과 같은 방광 자극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은 방광염을 포함한 요로감염에서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이 필요하다. 암이 진행되면 혈뇨 증상이 매우 심해지고 동반된 배뇨증상들이 흔히 나타난다.필자가 방광암 치료 중인 환자분들에게 평소 강조하는 네 가지가 있다. 먼저 식이요법이다. 가장 기본적으로 피를 맑게 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육류를 삼가고 식물성 단백질인 콩, 두부, 생선으로는 흰살생선과 해산물로 단백질 보충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재배한 것보다는 자연에서 나는 제철 나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다음은 주거환경인데, 가능하면 시골 산골 마을이 좋다. 특히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편백 나무 등 침엽수가 울창한 곳이면 더욱 좋다. 산은 인간에게 많은 에너지를 주고 자연 치유력을 향상 시킨다.물은 깨끗한 물보다는 약성이 있는 물이 좋다. 상황버섯, 차가버섯, 그라비올라 율무 등 차로 끓여 매일 꾸준히 드시면 암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율무는 특히 성질이 차기 때문에 반드시 볶아서 사용하며, 코익셀로라이드 성분이 암의 발생과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어 방광암 환자분들은 꼭 챙겨 드시길 권해 드린다. 마지막은 온열치료다. 몸을 차게 하면 암의 진행이 빨라질 수 있어 항상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이상 네 가지를 잘 지키면서 치료에 임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방광암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한방 치료로는 옻 성분이 들어간 치종음이라는 한방 항암약이 있다. 치종음은 항암 효과와 보양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어서 면역력을 강화하면서 암을 억제하게 된다. 이외에도 면역탕은 방광의 손상된 세포를 재생해서 방광 기능을 회복하도록 도우며, 항암효과가 있는 약재들을 차로 만들어 복용하는 항암 약차도 방광암 환자들에게 이롭다.
2022.05.29 I 이순용 기자
코로나 잦아든 지방선거 사전투표… 주말 향방은
  • 코로나 잦아든 지방선거 사전투표… 주말 향방은[사회in]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8일에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마무리된다. 방역당국은 여전히 코로나19가 공존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은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강조했다.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된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2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65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요일 기준 17주만의 최저 수준이며, 이틀 연속 1만명대를 유지한수치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첫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한 총리는 60대 이상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루 만에 처방, 치료 등이 이뤄질 수 있는 ‘패스트트랙 원칙’을 제시했다. 정부는 이를 6월 중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패스트트랙 원칙’은 고위험군이 하루 이내에 검사부터 진료, 먹는 치료제 처방 및 입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고위험군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고연령층, 면역 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처럼 코로나19 추이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일상 회복에도 가속도가 붙는 가운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전투표도 진행됐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끝난 이후인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들이 투표에 참여한다. 투표를 위한 외출은 오후 6시 20분부터 가능하다. 앞서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당시 확진자와 비확진자 간 투표 시간이 일부 섞이며 혼란이 빚어졌던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투표 시간이 완전 분리돼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라면 신분증, 외출 안내 문자 등을 보여주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날이 더워지고 있는 만큼 밀폐된 시설 내의 에어컨 가동, 환기가 어려워지는 환경 등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가 공존하고 있다는 점은 항상 기억해야 하고, 감염시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밀폐된 시설일수록 감염 위험이 커지는 만큼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고, 실내보다는 실외 모임·활동이 더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2022.05.28 I 권효중 기자
"모발 80%가 다시 자랐다"…美서 개발한 '먹는 탈모약'
  • "모발 80%가 다시 자랐다"…美서 개발한 '먹는 탈모약'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미국의 한 제약회사가 탈모치료 신약을 개발한 가운데, 임상실험 결과 환자 10명 중 4명의 모발이 다시 자라난 것으로 확인됐다.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제약사 ‘콘서트 파마슈티컬스’는 먹는 탈모치료제 신약인 ‘CTP-543’를 개발했다.이 약물은 면역 반응 중 활성화되는 효소인 ‘JAK1’ 및 ‘JAK2’를 억제함으로써 탈모를 치료하는 방식이다.콘서트 파마슈티컬스 지난 6개월 동안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지역에서 18세에서 65세 사이의 심각한 원형 탈모 환자 706명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진행했다.(사진=뉴욕포스트)세 그룹으로 나뉜 이들은 8mg 1일 2회 알약, 또는 12mg 1일 2회씩 복용했다. 그 결과 10명 중 4명에게서 모발이 자라나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모발 재생률은 80%가 넘었다.특히 높은 용량을 투여한 그룹 41.5%는 머리카락 재생률 80%를 보였고 더 낮은 용량을 투여한 그룹 30%도 머리카락 재생률이 80%로 나타났다.부작용은 5% 미만으로, 두통이나 여드름 등의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콘서트 파마슈티컬스는 향후 51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다시 3상 임상시험을 거친 뒤 내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이들은 “원형 탈모증 환자를 위한 최고의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2.05.27 I 권혜미 기자
묻지마폭행 당한 14개월 아기母 "가해자 부모, 본색 드러냈다"
  • 묻지마폭행 당한 14개월 아기母 "가해자 부모, 본색 드러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경기도 김포시에서 한 조현병 환자가 14개월 된 아기를 이유 없이 넘어뜨려 다치게 했지만, 도리어 가해자 부모가 피해를 입은 아기의 부모를 고발했다는 사실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이후 현재 근황을 전한 피해 아동의 모친 A씨는 “아이가 그 사고 여파인지 계속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있다”며 심경을 털어놓았다.앞서 지난 24일 YTN 보도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30일 경기 김포시 운양동의 한 식당에서 조현병을 앓고 있는 B씨가 갑자기 A씨의 딸(1)이 앉아 있던 의자를 세게 밀쳐 넘어뜨렸다. 이 사고로 딸은 전치 3주의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화가 난 A씨의 남편은 곧바로 B씨를 따라가 뒤통수를 두 번 때렸지만, 오히려 폭행 혐의로 지난 4월 경찰에 송치됐다.(영상=YTN 방송화면 캡처)사건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B씨의 부모를 크게 비난했고, A씨는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조현병 환자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한 아기의 엄마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상황을 설명했다.그는 사고가 일어났을 당시를 회상하며 “테이블도 일부러 식당 제일 구석 자리로 잡았고 처음엔 유아용 의자를 벽 쪽에 놓으려 했으나 기둥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 의자가 들어가지 않았다. 밥 먹을 때도 혹시 아이가 소란스럽게 할까 싶어 아이에게 안 좋은 걸 알면서도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여주며 밥을 먹였고 그 소리조차 옆 테이블에 방해될까 볼륨도 최소한으로 줄였다”고 말했다.A씨는 일부 누리꾼들이 “왜 아이를 바깥에 앉혔느냐”, “아기가 소란스럽게 한 거 아니냐”고 지적하는 글에 가슴이 무너졌다며 “백번 양보해서 설사 그랬다 치더라도 그게 아기가 묻지마폭행을 당할 만한 이유가 되는 거냐”고 따졌다.(사진=YTN 방송화면 캡처)아이의 옆자리에 앉아 있어 뒤에서 다가오던 B씨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밝힌 A씨는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말릴 시간도 없이 당했다. 다섯 살짜리 큰아이도 동생과 대각선으로 마주 보고 앉아 있었기 때문에 그 광경을 그대로 목격했고 공포에 질릴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아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사고 다음날 일산에 있는 대형병원들을 돌다 겨우 김포의 한 병원에서 CT 촬영을 받을 수 있었다. 그 결과 뇌진탕 3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저는 그 사건 이후로 제 아기가 유아의자에서 뒤로 넘어가던 그 CCTV 영상이 필름처럼 머릿속에서 수십 번 수백 번 반복재생 되어 불면, 불안, 과민, 우울, 외상 후 스트레스 등으로 계속 정신과 진료를 받아오고 있다”며 “최근엔 심리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그 후로 한동안 외식은커녕 아이를 동반한 간단한 외출도 하지 못했다”고 후유증을 호소했다.또 그는 B씨의 부모가 돌연 태도를 돌변하더니 “자기 아들도 옆 환자를 때려 퇴원 당하는 등 아이 아빠 때문에 증세가 심해지는 피해를 입었으니 서로 고소 취하하고 치료비도 각자 부담하자”고 제안하며 본색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A씨는 “그게 맞고소의 목적이었던 거다. 뒤통수 두 대 맞아서 조현병이 더 악화했다니. 그럼 자기 키보다 높은 의자에서 패대기쳐진 14개월 아기는 어찌 되는 거냐”며 “도대체 왜 저희 가족이 이런 피해를 겪어야 하는 거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그는 몇 군데 변호사 사무실에 연락해봤지만, 현재 우리나라 법으로 조현병 환자에 대한 처벌이 쉽지 않다는 답변이 돌아올 뿐이었다. 처벌해봤자 벌금수준이며, 가해자 가족의 합의 의사가 없으면 손해배상 또한 힘들다고 전했다.A씨는 “아직도 그 조현병 환자(B씨)는 길거리를 활보하고 식당이나 카페도 갈 거다. 입원했다가도 퇴원하면 그만이니까. 그럼 또 어떤 어린아이들과 약자들이 저희 아이처럼 피해를 당할지 모를 일이다. 그저 운 좋게 안 만나길 바라고 살아야 하는 거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모든 조현병 환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면 안 되지만 적어도 이번처럼 범죄를 저지른 정신질환자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처벌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아이들도 다 아는 그 원칙이 통하는 사회가 되도록 부디 법과 제도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2022.05.27 I 권혜미 기자
고위험군, 검사부터 처방까지 한 번에 '패스트트랙' 내달부터 실시
  • 고위험군, 검사부터 처방까지 한 번에 '패스트트랙' 내달부터 실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고위험군의 검사부터 치료제 처방까지 하루 안에 진행하는 ‘패스스트랙’ 제도를 내달 중 본격 실시한다.22일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PCR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1)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고위험군이 1일 이내에 검사부터 진료, 먹는 치료제 처방을 받고 신속히 입원과 연계하는 패스트트랙을 오는 6월 중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최근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유행에도 불구하고 60세 이상 고연령층이 사망자 10명 중 9명(91.6%)를 차지해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패스트트랙 대상은 △60세 이상 고연령층 △면역저하자 △고연령층이 주로 있는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다.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은 지역사회, 요양병원·시설 등 ‘거주공간’과 동네 의료기관, 보건소 등 ‘검사 방법’을 반영해 운영한다.지역사회에 거주하는 고위험군은 우선 호흡기전담클리닉·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같은 동네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실시한다. 양성 판정 후 증상이 있으면 바로 먹는 치료제를 처방한다.이와 함께 보건소를 방문해 유전자 증폭(PCR)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보건소에서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한다. 이후 집중관리의료기관을 통해 1일 2회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자택 격리 중 증상이 발생하면 외래진료센터에서 대면진료를 받거나 비대면진료로 치료제를 처방한다. 먹는 치료제 처방 이후 의식장애·호흡곤란·고열 등 입원이 필요하면 코로나19 치료병상에 신속하게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원내 의료진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대면진료와 먹는 치료제 처방까지 가능하다. 요양시설 입소자는 시설 내 간호인력을 통해 PCR 검사를 받는다. 의료기동전담반을 통한 대면진료 또는 집중관리의료기관을 통한 비대면진료로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는다. PCR 검사는 결과가 나오는 데 하루 이상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결과가 나오는 즉시 처방 등 조치가 이뤄지도록 해 최대한 시간을 단축한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하루 이내에 처방까지 가능하도록 모든 조치를 단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이를 위해 종전까지 진단·처방 등이 분류돼 있던 의료체계를 최대한 하나로 통합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에서도 진단 권한을 가진 분들과 처방 권한을 가진 분들을 일치시켜 진단이 되면 바로 처방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간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정부는 고위험군 유형별 검사부터 치료제 처방까지 1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더불어 고위험군이 이런 절차를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안내해 나갈 방침이다.
2022.05.27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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