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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목할 ETF는…'친환경·인프라·여행·소매' 활짝
  • 하반기 주목할 ETF는…'친환경·인프라·여행·소매' 활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하반기에는 주요국의 친환경·인프라 정책 가시화와 집단면역 확산에 따른 콘택트 전환 등으로 탄소배출권, 원자력, 여행, 소매 등 관련 ETF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후정상회의 개막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제공)7일 메리츠증권은 △친환경 관련 탄소배출권과 구리 △인프라 관련 장비·운송, 원자력, 순환경제 △경제정상화 관련 여행, 레저·엔터, 소매 종목을 담고 있는 ETF를 유망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중장기 지속될 친환경 이슈는 올 들어 더욱 구체화하는 양상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는 파리기후협약이 발효되면서 주요 국가들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EU집행위원회의 배출규제 관련 법률 개정 발표가 예정돼 있다. ‘KraneShares Global Carbon ETF(KRBN)’는 탄소배출권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ETF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30일에 상장한 KRBN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지난 3일 기준 3억8700만달러에 이른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업 생산활동 증가 속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로는 전력 생산량이 부족해 화석연료를 소비하면서 탄소배출권 가격이 연초 이후 50% 이상 상승했다”며 “탄소배출권 선물은 관련해 수혜 종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에 필요한 원자재인 구리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원자재 가격 급등은 경기 순환적 요인이 크지만 구리는 설비 확대와 맞물려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구리 채광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Global X Copper Miners ETF(COPX)’ AUM은 12억8000만달러 규모다.미국 인프라 투자 수혜를 받을 ETF로는 △미국 원자재 채굴과 건설장비, 산업재 운송 관련 기업으로 구성된 ‘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 ETF(PAVE)’ △글로벌 우라늄 관련 매출액이 50% 이상 차지하는 종목으로 구성된 원자력 투자 ‘Global X Uranium ETF(URA)’ △폐기물관리 등 순환경제 시스템 관련 ‘VanEck Vectors Environmental Services ETF(EVX)’ 등이 있다. 원자력을 청정에너지 전력원으로 포함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원자력 원자재인 우라늄 ETF 역시 주목받고 있다. 도로, 철도 등 운송 부분의 인프라에 가장 많은 지출이 이뤄지고 폐기물 관리 등 친환경 지출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친환경·인프라 정책, 경제 정상화 관련 ETF (그래픽=이미나 기자)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해외여행, 오락, 숙소, 카지노 등 코로나19 이전 대비 소비가 급감한 소비재 업종의 업황 회복도 전망되고 있다. ‘Invesco Dynamic Leisure & Entertainment ETF(PEJ)’는 미국 레저, 엔터테인먼트 산업 서비스 제공·유통 관련 종목을 담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밈(Meme) 주식’으로 이목을 끌었던 AMC 영향으로 차별화된 상승세를 보였다는 평이다. ‘ETFMG Travel Tech ETF(AWAY)’는 온라인 여행 예약, 가격비교, 공유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 기술 기업으로 구성됐다. 기대감이 선반영된 미국·유럽향 매출이 높은 업체는 3월 들어 조정을 받았지만 ‘Tongcheng-Elong’ 등 중국 여행 종목이 5월 이후로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평이다. 미국 의류, 자동차, 컴퓨터·전자장비, 백화점, 레스토랑 등 소매 사업 영위 기업으로 구성된 ‘SPDR S&P Retail ETF(XRT)’도 관심을 모은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순차적 집단면역 이후 이연 수요, 추세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은 신산업 수혜를 받는 구리 등 일부 산업재에서만 차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업종 내에서도 펀더멘탈, 밸류에이션 등 요인에 기반한 종목을 선별하는 ETF도 투자 대안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2021.06.08 I 이은정 기자
증시 조정이 정말 인플레 때문만이었을까
  • [株소설]증시 조정이 정말 인플레 때문만이었을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분기 금융시장을 뒤흔든 인플레이션이란 악재가 또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1분기 큰 조정을 경험한 채권시장은 덤덤한 반면, 주식시장엔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낫다’는 말이 정말 맞는 말이었나 봅니다. 두 시장의 차이를 잡아내는 건 생각보다 중요할 수 있습니다. 변동성이 확대된 주식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려하던 ‘CPI 서프라이즈→금리 레벨업→성장주 조정’12일(현지시간)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는 인플레이션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오르면서 지난 2008년 9월 이후 13년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6%를 0.6%포인트나 상회한 수준이기도 합니다.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실패와 함께 조기 긴축이란 우려를 키웁니다. 벤치마크로 쓰이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7bp(1bp=0.01%포인트) 정도 상승해 1.69%까지 올랐습니다. 5년물 기대인플레이션(BEI)은 2.77%로 10년래 최고치에 도달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9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14%, 나스닥은 2.67% 하락했습니다. 13일 코스피도 1.49% 하락해 3161.66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물가지표 예상치 상회→채권금리 레벨업→성장주 중심의 주식시장 조정’이란 시나리오가 작동한 것입니다.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서 모두 매도가 나왔지만, 분위기는 좀 달라 보입니다. 주식시장에선 ‘이날 하루 정말 힘든 장이었다’는 푸념이 나오는 반면 채권시장은 차분합니다. 국내 한 운용사의 채권 매니저는 “우리나라 채권시장은 오전에 금리가 올라서 시작한 후 조금 안정되는 모습이다”라며 “아무래도 최근에 금리가 많이 올라 있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비해선 비교적 안정적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주식시장에 비해 선반영이 돼 있어 충격이 덜하다는 겁니다. 미국채 10년물은 연초 0.9%에서 4월 말 1.7%대 중반까지 약 80bp가 뛰었습니다. 그만큼 채권 매도가 짧은 기간 강하게 나온 것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S&P는 12% 상승, 4000대를 넘기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썼습니다. 몇몇 높은 밸류에이션의 성장주만 조정됐다 뿐이지 ‘찐’조정이 없었던 겁니다. 변동성 지수로 봐도 뚜렷이 갈립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 지수(VIX·CBOE Volatility Index)는 금리가 1분기 고점을 치던 3월부터 4월 28에서 17대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채권시장 변동성 지수(MOVE·Merrill Lynch Option Volatility Estimate)는 연초 50선에서 70으로 치솟은 뒤 3월 내내 70선 위에 머물렀습니다. 반대로 CPI가 발표된 날 VIX는 전날 대비 무려 28.6% 올라 28.6으로 마감했고, MOVE는 58선을 유지했습니다. 주식시장은 이제야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변동성을 흡수하고 있는 것입니다. ◇ 1분기 먼저 맞은 채권시장은 치열한 수 싸움 중매를 먼저 맞은 채권시장은 이미 단단해져 있습니다. 지난달 내내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가 양호해 인플레를 자극했음에도, 미국채 10년물은 1.6%대 안팎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였습니다. 더 흥미로운 건 지난 4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을 때 미국 장기물 금리는 되레 내렸고, 7일 4월 미국 고용 쇼크엔 오히려 올랐다는 점입니다. ‘정상’적이라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긴축 우려엔 금리가 올라야 하고, 고용 회복을 위한 유동성 공급 유지란 해석엔 내려야 합니다. 단련된 채권시장이 한 수 앞을 넘어 두 수 앞을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역(逆)의 역(逆)’이란 보고서에서 “스마트 금융시대, 정보의 대중화로 과거보다 빠른 가격 움직임은 상시화되고 있고,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바둑의 수 싸움처럼 몇 수 앞서 가는 금융시장을 보며 해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최근 시장 흐름의 시사점은 연준의 통화정책 기대가 실제 단기유동성을 제한하면 오히려 장기금리는 더 올라갈 이유가 없고 경기불안에 유동성을 공급하면 위험선호와 인플레 기대를 더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같은 해석은 이번 CPI 발표 이후 금리 추이에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전날 1.6% 초반에서 1.7% 가까이 오른 10년물 금리는 2bp가량 되돌림이 나타났습니다.전문가들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해도 당분간은 전고점에서 약간 상회하는 정도인 1.8%대보다 높아지진 않을 걸로 예상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어렵단 견해도 있습니다. △2분기 정점을 찍는 코로나19 기저효과 △수요 확인 안 된 공급 병목 현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 △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펜트업 수요(pent-up demand) 국면의 전망치 불확실성 등 때문입니다. ◇ “주가 흔들림 본질, 조정다운 조정 없었기 때문”물론 인플레이션 우려는 채권시장에 여전한 위협입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의 물가상승률이 계속 유지된다고 했을 때 만약 1년에 쿠폰을 2% 정도 주는 채권이라면 인플레에 대한 메리트를 완전히 잃게 된다”며 “주식은 그나마 비용 인플레를 제품 가격 상승으로 전가할 수 있는 종목들을 골라낼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있지만, 이미 발행된 채권들은 답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당장은 큰 매를 맞아본 적 없는 주식시장이 더 큰 걱정입니다. 다만 채권시장를 통해 힌트를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지금의 하락장이 채권시장 약세, 즉 금리 상승과는 큰 연관이 없다고 본다면 말입니다. 본질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면 할인율 상승에만 치중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병목현상과 임금 인상 압력은 경제가 충분히 재개되면 완화된다”며 “결국 주가가 급격히 흔들린 본질적인 이유는 11월 이후 조정다운 조정이 없던 상황에서 기업이익 상향 모멘텀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습니다.
2021.05.14 I 고준혁 기자
중기중앙회 CIO에 이도윤 前 경찰공제회 CIO
  • [마켓인]중기중앙회 CIO에 이도윤 前 경찰공제회 CIO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차기 중소기업중앙회 자금운용본부장(CIO)에 이도윤 전(前) 경찰공제회 금융투자이사(CIO)가 내정됐다. 이 전 CIO는 다음 달 취임해 15조원에 달하는 중기중앙회 자산을 운용할 예정이다.이도윤 전 경찰공제회 CIO (사진=이데일리DB)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차기 CIO로 이 전 CIO를 내정했다. 이 전 CIO는 최종 인사검증 등을 거쳐 다음 달 초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으로 실적에 따라 1년 연임이 가능하다.이 전 CIO는 한투증권과 한투운용, 삼성운용 등에서 채권운용팀장과 채권운용본부장 등을 거친 채권 전문가다. 지난 2016년 10월 경찰공제회 CIO로 선임돼 2년 임기를 마치고 경찰공제회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해 지난해 10월까지 4년 동안 경찰공제회에서 일했다. 이 기간 경찰공제회 운용자산은 1조8000억원(2017년)에서 지난해 3조7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현 정두영 중기중앙회 CIO는 주택은행 출신으로 메리츠화재를 거쳐 과학기술인공제회 CIO를 지내고 지난 2019년 6월부터 2년간 중기중앙회 CIO로 재직했다.중기중앙회 CIO는 노란우산공제와 중소기업공제기금 등 중기중앙회의 공제사업에 대한 자산관리·운용 업무를 총괄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운용자산은 15조4000억원에 달한다. 공제회 가운데서는 교직원공제회와 행정공제회 다음으로 큰 수준이다.전체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공제기금을 제외하면 지난해 말 기준 노란우산공제 운용자산은 14조5441억원이다. 2017년 7조2998억원 수준에서 2018년 9조4771억원, 2019년 11조8613억원 등으로 3년 새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채권 자산이 62.3%(9조589억원)로 가장 많고 △대체투자 19.1%(2조7708억원) △주식 15.3%(2조2258억원) △단기자금 4886억원(3.4%) 등이다.한편 이 전 CIO가 중기중앙회로 자리를 옮기면서 여타 공제회 CIO 인선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13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군인공제회 역시 중기중앙회와 함께 차기 CIO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전 CIO를 포함한 후보 3명이 최종 숏리스트에 올랐으나 이 전 CIO가 중기중앙회로 가면서 2파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2021.05.06 I 조해영 기자
도전과 혁신이 만든 성과 이어가길
  • [2021 금융투자대상 심사평]도전과 혁신이 만든 성과 이어가길
  • [연강흠 연세대 경영대 교수] 금융투자업계에게 작년 한 해는 롤러코스터였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빠졌던 작년 3월만 해도 증권사들은 흑자도산을 우려할 정도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결국 정부의 적극적인 돈 풀기로 증시는 급반등했고 유례없는 호시절을 보냈다. △연강흠 심사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서 종합심사평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지난해 최고 핵심 키워드를 꼽으라고 하면 바로 동학개미운동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외 증시가 곤두박질쳤을 때 이를 기회로 판단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증시에 뛰어들었고 그 덕에 주가지수는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한 수준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기까지 했다. 덕분에 작년 국내 57개 증권사는 6조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자산운용업계도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나 증시 패닉으로 부침을 겪기는 했지만 주식시장 호황 덕에 몸집도 키우고 수익성도 높였다.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60조원 넘게 늘어 1200조원 수준에 육박했고 순이익은 60% 이상 증가했다. 만성 적자에서 탈피한 운용사도 상당했다. 코로나19는 위기였지만, 금융투자업계는 이를 기회로 활용한 것이다. 그동안 비대면 업무와 모바일 거래 시스템에 꾸준히 투자해왔기에 동학개미운동의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개인투자자에게 주식투자로 성공한 경험을 제공한 것이 큰 수확이다. 이러한 경험은 장기투자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모든 금융투자사가 상을 받을만했다. 이번 금융투자대상 심사에서 심사숙고한 끝에 미래에셋증권을 종합대상으로 선정했다. 리테일 뿐 아니라 자산관리, 투자은행(IB), 해외사업 등에서 두루 성과를 냈다. 특히 해외법인에서 국내 증권사 최초로 연간 2000억원대 순익 시대를 열면서 국내 금융시장을 넘어 글로벌 증권사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을 높이 샀다. 이어 10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선정했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는 NH투자증권을 뽑았다. 국내 기업 자금조달, 기업공개(IPO)상장주관, ESG 채권발행 등을 통해 작년 IB부문 사상 최대 수익을 달성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리서치부문은 메리츠증권을 뽑았다. 차세대 성장동력인 업종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보고서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해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철학을 정립하고 실제 투자에까지 이르는데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자산관리부문에서는 KB증권을 선정했다. 구독경제 모델의 자산관리 서비스, 환전수수료 없이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글로벌원마켓 등 독창적인 서비스로 지난해 리테일 총 자산 100조원을 넘겼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상은 KB자산운용에 돌아갔다. 참신하고 창의적인 ETF를 개발해 상장하고 수수료를 낮추면서 ETF 시장 성장과 투자자 저변 확대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수상사로 선정했다. 퇴직연금펀드 부문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받게 됐다. 다양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상품을 통해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은퇴준비를 위한 장기투자 문화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생애주기펀드(TDF) 부문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을 뽑았다. 출품작인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며 가치주와 성장주의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함으로써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국내주식펀드 부문 상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게 돌아갔다. 정부의 뉴딜정책에 맞춰 출시한 ‘삼성 뉴딜 코리아 펀드’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산업구조에 맞게 내놓은 ‘삼성 언택트코리아 펀드’로 투자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줬다는 점에 주목했다. 퇴직연금운용 부문 상은 하나금융투자가 받게 됐다.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 구성을 통해 원리금비보장 상품 업계 최고 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고객 자산증식에 기여했다는 평가였다. 디지털 혁신 부문 상은 한국투자증권에 돌아갔다. 금액단위 해외주식 투자, 한 번에 여러 종목에 투자하는 쇼핑백 기능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국내외 주식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투자자 저변 확대를 유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해외주식 부문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선정됐다. 업계 최초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해외주식 상품권 도입, 마일리지 통한 해외주식 매수 서비스 등 해외주식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적립식 투자문화 조성에 기여했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2021.04.29 I 권소현 기자
메리츠증권 "시의적절한 테마 리서치 두각"
  • [2021 금융투자대상]메리츠증권 "시의적절한 테마 리서치 두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데일리 2021 금융투자대상 리서치 부문 최우수상에는 메리츠증권이 선정됐다. 차세대 성장동력인 업종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보고서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해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철학을 정립하고 실제 투자에까지 이르는데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제공=메리츠증권)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는 2016년 부터 이경수 센터장이 이끌고 있다. 이 센터장의 진두지휘 아래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메토피아(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유토피아)’라고 리서치센터 애칭도 생겼다. 애널리스트 본업인 분석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직 환경을 갖췄다는 의미에서다. 주제로 스스로 정한다. 산업의 기초 및 이해를 위해 동영상 및 출판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先) 분석 후(後) 마케팅’ 원칙으로 고품질 보고서 발간 주력한 결과, 사실과 숫자에 입각한 정확한 분석과 ‘에지 있는 내용’으로 ‘투자자들이 찾아보는 보고서’로 거듭났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주가 급락 시기에 ‘마스크를 벗어라(Take Off The Mask)’라는 제목의 전략 보고서로 화제를 모았다. 이 센터장이 5년 만에 직접 펜을 들고 전략팀을 진두지휘하면서 발간한 약 200페이지의 보고서는 이번 국면이 대공황과 미국 금융 위기와 왜 다른지 설명하고 코로나19 이후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현실적인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담은 ‘Data War Vol.; Tesla vs. Non-Tesla’, 각자 전문 역량을 발휘해 중요 이슈를 심도 있게 분석하는 협업 리포트 ‘어깨동무 시리즈’ 중 하나인 ‘Active ESG’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 시켰다. 이 센터장이 부임한 2016년 이후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평가에서 5년 연속 1등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리서치센터와 상품 부서가 협업해 운용하는 랩(WRAP) 서비스를 내놓으며 ‘수익’을 내는 리서치로도 자리매김했다.
2021.04.29 I 김윤지 기자
'해외펀드에 분산투자'…펀드마스터랩 눈길
  • '해외펀드에 분산투자'…펀드마스터랩 눈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국내, 해외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메리츠펀드마스터Wrap’을 판매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메리츠펀드마스터Wrap’은 전문가들이 직접 펀드를 고르고 운용하는 랩어카운트다.해당 서비스는 메리츠증권의 리서치센터와 상품부서가 협업하여 운용을 한다. 리서치센터는 글로벌 경기와 시장전망에 따라 투자 유망한 자산과 국가 등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산 배분 전략을 제시한다. 그리고 펀드 전문가들이 운용성과와 철학이 우수한 펀드를 선정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매월 자산배분전략 회의를 통해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자산의 리밸런싱을 실시하고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시장 상황에 대응한다.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는 이경수 센터장이 부임한 2016년 이후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평가에 5년연속 1등급으로 선정됐다. 최소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며 적립식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계약기간은 1년이나 중도해지가 가능하고, 해지 시 별도수수료가 없다. 매 분기 운용보고서를 통해 현재 운용상태와 향후 운용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입과 문의는 메리츠증권 영업점 또는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가입 후 홈페이지, HTS, MTS에서도 계좌 조회가 가능하다.
2021.04.26 I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 강화된 주주친화정책…목표가↑-IBK
  • 메리츠증권, 강화된 주주친화정책…목표가↑-IBK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메리츠증권(008560)에 대해 자기주식 취득이나 배당증가 등 주주친화정책에 투자 포인트가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5000원에서 5500원으로 10% 상향했다. 지난 8일 종가는 4610원이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대주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2000억원과 순이익 증가를 통해 순자본비율이 크게 개선됐다”며 “영업용 순자본비율이 작년 1분기 904%에서 작년 말 1660%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본비율이 개선되고 주주친화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달 18일부터 내년 3월 17일까지 100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을 공시했다”며 “전량 이익소각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타 증권사 대비 이자이익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라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실적에 미치는 현재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이익 모멘텀이 약할 수 있다”며 “하지만 자기주식 취득이나 배당증가 등 주주친화정책상 투자포인트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사업연도 보통주 주당배당금(DPS)은 320원으로 배당성향 39.9%, 배당수익률 8.7%로 매우 높다”며 “지난 2019년 DPS 200원, 배당성향 24.7%에서 주주친화정책이 크게 강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의 작년 연결순이익은 55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올해는 작년보다 3.2% 증가한 576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전망치 대비 7.5% 상향조정된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대출금이나 채무보증 잔액이 감소 추세로 관련 수익도 줄어들고 있지만 수수료이익과 운용이익 등 타 부문 수익으로 만회 중”이라며 “별도 손익계산서 기준 작년 금융수지가 23% 감소한 반면 브로커리지 부문 순영업수익과 자산운용 순영업수익은 각각 163%, 76% 증가했다”고 말했다.
2021.04.09 I 이광수 기자
"충격적 진입 속도"…페이팔·골드만도 뛰어들었다
  • [위클리 코인]"충격적 진입 속도"…페이팔·골드만도 뛰어들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에 다시 불이 붙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6만달러 위로 다시 올라서며 역대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고, ‘2인자’인 이더리움은 그보다 더 빨리 오르며 재차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일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달러라는 천문적학 규모의 인프라 투자방안을 내놓으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긴 가운데 세계 최대 비자카드는 물론이고 글로벌 대표 지급결제업체인 페이팔도 비트코인으로 온라인 상에서 제품을 직접 살 수 있는 결제시스템을 선보이며 투자심리를 살려냈다.월스트리트에서도 모건스탠리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거액 개인 자산관리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펀드와 선물 상품 투자를 제안하기로 했고, 비트코인 투자는 물론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처벌하겠다는 금지령을 추진하던 인도 정부가 이를 철회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도 힘이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승랠리의 속도나 폭이 크다는 점을 거론하며 조정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제공룡’ 페이팔, 가상자산 결제플랫폼 첫선글로벌 대표 지급결제서비스업체인 미국 페이팔이 지난해 말 시작한 비트코인 거래 및 수탁서비스에 이어 이번에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을 이용해 지급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신용카드사들의 암호화폐 결제서비스와 함께 일상생활에서의 암호화폐 활용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팔은 “이번 조치로 인해 가상자산 효용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이 같은 가상자산 지급결제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체크아웃 위드 크립토(Checkout with Crypto)’라는 이름을 붙인 이 결제서비스는 우선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페이팔 월렛 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와 같은 방식으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백만 곳에 이르는 전 세계 온라인 사업체에서 이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수 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경우 페이팔에 가맹된 2900만 곳의 업체들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결제단계에서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를 적절한 교환비율로 법정화폐로 전환하도록 함으로써 가맹업체들이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에 따른 부담을 지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비트코인은 물론이고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가상자산 가치를 확실하게 유지하는 한편 추가적인 거래 수수료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도 안된다”던 노르웨이 억만장자의 변심불과 며칠 전 “비트코인은 말도 안 되는 화폐”라고 비난했던 노르웨이의 억만장자 투자자가 비밀리에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동시에 자국 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지분 투자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뉴스 사이트인 다겐스 내링슬리브에 따르면 석유 투자를 통해 주식시장에서 명성을 얻고 억만장자로 올라선 유력 투자자인 샤이슈타인 스트레이 스페탈렌(58)이 개인 계좌로 비트코인을 매입한데 이어 노르웨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미라이엑스(MiraiX) 지분을 사들였다. 특히 스페탈렌의 투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투자를 금지해야 한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스페탈렌은 이달 초 DNB인베스트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은 말도 안되는 화폐”라고 전제한 뒤 “특히 현행 지급결제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는 만큼 유럽연합(EU)이 개입해 역내 비트코인 사용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랬던 그가 이날 한 현지 뉴스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미라이엑스의 창업자인 투크와 아이빈드를 만나서 대화한 뒤 내 생각이 잘못 됐다는 것을 깨달았고 마음을 바꿔 먹었다”면서 미라이엑스에 대한 투자와 비트코인 매입 사실을 밝혔다. ◇‘최대 IB’ 골드만삭스도 고객에 비트코인 투자 제공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이르면 2분기(4~6월)부터 개인들을 상대로 한 자산관리 전담부서에서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골드만삭스의 개인 자산관리부문에서 디지털자산을 총괄하는 글로벌 대표로 내정된 메리 리치는 “이르면 2분기부터 부서 내에서 새로운 자산계층인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치 대표의 승진 기용은 이날 중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개인 자산관리 고객들을 위해 가상자산에 대해 사려깊고 적절한 방식으로 접근하기 위해 회사 내 여러 팀들과 다양한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는 방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2500만달러(원화 약 282억5000만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개인이나 가족, 개인 기부재단 등의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골드만삭스 개인 자산관리부문은 고객들을 위해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하거나 파생상품인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방안, 또는 전통적인 간접투자상품 등을 이용해 디지털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모건스탠리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은 물론이고 세계 최대 가상자산 간접투자상품인 갤럭시 비트코인 펀드와 같은 가상자산 전용 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인도, 비트코인 공시 의무화…금지법안 철회할 수도그동안 가상자산 금지 규제를 추진해 온 인도 정부가 새로운 가상자산 관련 공시규정을 도입, 가상자산을 거래하거나 투자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가상자산 거래와 보유 등에 관한 모든 내역을 투명하게 공시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인도 정부가 엄격한 규제를 전제로 가상자산을 허용하는 쪽으로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인도 기업부(MCA)는 이날부터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재무제표 공시의 일환으로 가상자산과 관련된 모든 내역을 공시하도록 했다. MCA 측은 “특정 회계연도 내에 기업이 가상자산에 투자한 매매내역과 그에 따른 손익 현황, 다른 주체와 송금이나 이체한 가상자산 내역 등까지도 모두 공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그동안 가상자산 투자나 보유 자체를 원천 봉쇄하려던 인도 정부가 제한적 허용 쪽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인도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비텍스(Bitex)를 이끌고 있는 모나크 모디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정부가 이처럼 기업 회계와 공시 관행을 강화한다는 것은 더이상 가상자산 금지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만약 이 같은 기대가 맞아 떨어진다면, 인도 정부는 앞으로 가상자산 거래에 따른 투자자 보호 조치나 과세 등을 정비한 뒤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을 육성하는 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최근 가상자산 금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가상자산 규제에 대해 균형 있게 접근하고 있으며, 모든 옵션을 다 폐쇄하려는 것은 아니다”며 여지를 남겨둔 바 있다. ◇노보그라츠 “월가 가상자산 진입 너무 빨리 충격”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 캐피털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월스트리트 금융회사들이 가상자산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빠른 속도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덕에 머지 않아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금(金)의 시총을 거뜬히 앞지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보그라츠 CEO는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월가 대형 플레이어들이 가상자산시장에 새롭게 뛰어드는 속도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면서 “현재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수준으로 시가총액을 키워가면서 궁극적으로 그 수준을 뛰어 넘을 수 있는 필연적인 경로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시총 규모는 1조1000억달러 수준인데, 금의 시총은 그보다 10배에 이르는 10조90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결국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10배 가까이 더 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노보그라츠 CEO는 이날 “월가 금융사들의 비트코인 도입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수록, 또한 테슬라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대기업들이 더 많이 참여할수록 ‘우린 가상자산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게 정치적으로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만 봐도 (비트코인 도입은)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재상승, 개인투자자 과열 덕” 조정론 고개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다시 6만달러 위로 올라서며 역대 최고가 경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과열로 인한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글로벌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오케이엑스(OKEx)의 로비 리우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개인투자자들의 과열된 투자 행동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 같은 경계감을 표시했다. 리우 애널리스트가 과열의 징후로 문제 삼은 것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6월물 가격이 실제 비트코인 현물 가격에 비해 5200달러, 8.7%나 높게 형성돼 있다는 대목이었다. 이는 지난주 말의 3000달러, 5.7%에 비해 일주일도 안돼 크게 확대된 것이다. 그는 “이처럼 선물 가격에 붙는 프리미엄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건 그 만큼 가격이 위험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선물 가격이 훨씬 더 높게 형성되는 상황에서 조만간 현물 가격이 이를 따라가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비싸게 산) 선물을 매도해야 할 수 있고 이는 가격 하락 압력을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인 조정에 임박했다는 신호가 마진대출 비율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재 전체 비트코인 거래액 중에서 마진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1주일 만에 9.5%에서 8.2%로 떨어졌는데, 이는 마진대출을 통해 현물 투자를 늘린 트레이더들이 이익실현 이후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리우 애널리스트는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인 저항선인 6만달러에 빠르게 안착하지 못할 경우 약세 신호가 나타나면서 조정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윙클보스 “비트코인 규제 걱정할 단계 넘었다”“미국 정부가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오고 있지만, 이제 비트코인 만큼은 그런 규제로 인한 전면적인 금지를 걱정할 단계는 이미 넘어선 것 같습니다.”대표적인 가상자산 강세론자인 억만장자 투자자 타일러 윙클보스 제미니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창업주는 피터 맥코맥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가능성’에 대해 “2013년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당시엔 이런 질문에 매우 공공연했지만, 이제 미국에서 비트코인을 불법화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미 법원에서 나온 (비트코인이 불법이 아니라는) 판례가 너무 많다”고 전제한 뒤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코인플립을 상대로 제기했던 집행 소송 결과만 봐도 법원은 비트코인을 금(金)과 같은 상품(Commodity)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윙클보스 CEO는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인) 제미니만 해도 이미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규제 인가를 공식적으로 받은 뉴욕 신탁회사”라며 “만약 비트코인을 불법화하고자 한다면 이미 승인되거나 규제되고 있는 많은 것들은 없던 일로 되돌려야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미 가상자산업체들은 산업에서 경력을 쌓고 있고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한편 일부는 주식시장에서 공식적으로 기업공개(IPO)를 하며 상장사가 되고 있다”며 “이들이 증시를 이끄는 동력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다시 뒤로 되돌리는 일은 너무 어려운 것이며,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겠지만 결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1.04.03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페이팔·골드만에 환호…6만달러 넘고 또 최고가 쓸까
  • 비트코인, 페이팔·골드만에 환호…6만달러 넘고 또 최고가 쓸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보름 여만에 다시 6만달러 고지를 넘보고 있다. 세계 최대 카드 브랜드인 비자와 최대 지급결제업체인 페이팔이 잇달아 비트코인 등을 활용한 결제서비스를 내놓은데 이어 월가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까지 개인 자산관리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투자를 제공하겠다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1일(현지시간)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7시8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1% 미만으로 상승하며 5만910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이후 18일 만에 6만달러에 재도전하고 있다. 역대 최고가는 6만1683달러다. 이에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1조1100억달러를 넘었고, 가상자산 전체 시총도 1조90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뛰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 등을 활용한 지급결제 서비스와 자산관리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는데 따른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 달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간밤 골드만삭스가 이르면 2분기(4~6월)부터 개인들을 상대로 한 자산관리 전담부서에서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골드만삭스 개인 자산관리부문에서 디지털자산을 총괄하는 글로벌 대표로 내정된 메리 리치는 “이르면 2분기부터 부서 내에서 새로운 자산계층인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개인 자산관리 고객들을 위해 가상자산에 대해 사려깊고 적절한 방식으로 접근하기 위해 회사 내 여러 팀들과 다양한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는 방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2500만달러(원화 약 282억5000만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개인이나 가족, 개인 기부재단 등의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골드만삭스 개인 자산관리부문은 고객들을 위해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하거나 파생상품인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방안, 또는 전통적인 간접투자상품 등을 이용해 디지털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경쟁사인 모건스탠리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월가 IB 중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4월부터 비트코인 펀드를 만들어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모건스탠리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은 물론이고 세계 최대 가상자산 간접투자상품인 갤럭시 비트코인 펀드와 같은 가상자산 전용 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보다 하루 전인 30일에는 페이팔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을 이용해 지급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알리며 “이번 조치로 인해 가상자산 효용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체크아웃 위드 크립토(Checkout with Crypto)’라는 이름을 붙인 이 결제서비스는 우선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우선 수백만 곳에 이르는 전 세계 온라인 사업체에서 이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수 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 경우 페이팔에 가맹된 2900만 곳의 업체들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결제단계에서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를 적절한 교환비율로 법정화폐로 전환하도록 함으로써 가맹업체들이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에 따른 부담을 지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비트코인은 물론이고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같은 날 비자는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된 가상자산인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거래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글로벌 신용카드 회사인 마스터카드 역시 지난달 10일 가상자산 체크카드를 만들어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이날 비트코인 선물 상장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이번에는 이르면 5월 쯤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더 다양한 기관 투자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가상자산 전문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반 데 포프는 이날 “지난해 9월 1만2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대대적인 강세장을 지켜오고 있다”며 “특히 비트코인이 조정을 받을 때마다 저점을 높여가고 있는 만큼 6만1000달러를 다시 돌파한 이후로는 최고 7만3000달러, 그 이후로는 9만2000달러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2021.04.01 I 이정훈 기자
골드만삭스 "개인 자산관리고객에 비트코인 투자 제공"(종합)
  • 골드만삭스 "개인 자산관리고객에 비트코인 투자 제공"(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이르면 2분기(4~6월)부터 개인들을 상대로 한 자산관리 전담부서에서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최근 골드만삭스의 개인 자산관리부문에서 디지털자산을 총괄하는 글로벌 대표로 내정된 메리 리치는 “이르면 2분기부터 부서 내에서 새로운 자산계층인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치 대표의 승진 기용은 이날 중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개인 자산관리 고객들을 위해 가상자산에 대해 사려깊고 적절한 방식으로 접근하기 위해 회사 내 여러 팀들과 다양한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는 방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2500만달러(원화 약 282억5000만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개인이나 가족, 개인 기부재단 등의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골드만삭스 개인 자산관리부문은 고객들을 위해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하거나 파생상품인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방안, 또는 전통적인 간접투자상품 등을 이용해 디지털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메리 리치 골드만삭스 디지털자산 글로벌 대표 내정자 (CNBC)골드만삭스가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경쟁사인 모건스탠리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월가 IB 중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4월부터 비트코인 펀드를 만들어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골드만삭스는 모건스탠리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은 물론이고 세계 최대 가상자산 간접투자상품인 갤럭시 비트코인 펀드와 같은 가상자산 전용 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동안 IB나 자산운용사들은 비트코인의 투기적인 성향이나 높은 가격 변동성 탓에 고객 자산관리 대상에서 이를 배제해왔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상승랠리 과정에서 기관투자가와 상장사, 핀테크업체들까지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자 금융사들도 이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 리치 대표도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책으로 비트코인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나타난 거시적인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도 가상자산이라는 거대한 생태계의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이 생태계가 어떻게 진화하게 될 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가상자산이 우리 미래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꽤 안전하다고 믿는다”고 낙관했다.
2021.03.31 I 이정훈 기자
카겜. 상장후 반년만에 5000억 CB 조달…`개발` 역량 레벨업?
  • 카겜. 상장후 반년만에 5000억 CB 조달…`개발` 역량 레벨업?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지난해 상장 이후 처음으로 5000억원의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자금을 개발사와 지식재산권(IP) 확보 등에 쓰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자체적인 개발 능력을 갖출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1.93%(1000원) 내린 5만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이전 최대 증거금(58조원) 기록을 세우고 성황리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따상’을 기록, 한때 8만9100원으로 최고가를 찍었으나 현재 주가는 최근 5만원대에서 횡보중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6일 50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그래프=이데일리 김다은]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시 3840억원에 달하는 공모자금을 끌어모은 지 반년만에 공모 규모를 뛰어넘는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이다. 이번 전환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 주식 총수 대비 12.87%(959만6928주)에 달하는 주식이 새로 발행된다. 특히 이 CB의 표면, 만기이자율은 0%다. 사실상 이자지급 없이 주가 상승을 통한 차익실현만 가능한 셈이다.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3월 3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이며, 만기일은 2026년 3월 31일이다. 사채의 주당 전환가액은 지난 25일 종가인 5만2100원이다.투자자는 하나은행, KB자산운용, KB증권, DB금융투자 등을 포함해 총 26곳이다. 이중 하나은행과 KB자산운용이 500억원, 하나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이 500억원씩으로 가장 많이 투자하며 △KB증권 480억원 △신한은행·DB자산운용 300억원 △메리츠증권(008560) 300억원 △미래에셋증권 2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투자를 결정한 한 운용사 관계자는 “모회사인 카카오(035720) 역시 전환사채를 발행했고, 당시 큰 폭의 주가 상승이 가능해 차익을 본 학습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의 성장 여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CB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 중 1000억원을 신작 마케팅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4000억원은 지식재산권(IP) 확보와 개발사 인수 등을 위한 M&A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자금조달은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주가에서 탈피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여력 확보로 해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액 4955억원, 영업이익 666억원으로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카카오게임즈가 자체 개발보다는 퍼블리싱(배급)에 주력하고 있어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이같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IPO 당시에도 공모자금을 통해 게임 개발사 인수합병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배급에 성공한 게임 개발사를 카카오게임즈의 계열사로 편입시키는 등 개발역량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개발 능력’에 집중한 투자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3월에는 ‘아키에이지’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의 지분 52.97%를 사들였고, 12월에는 1935억원으로 게임 개발사 넵튠(217270)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9.95%를 보유하고 있다. 넵튠은 카카오게임즈의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의 개발 및 공급을 통해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정욱 넵튠 대표이사는 지난 25일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대표이사 자리를 겸직한 만큼 이들의 협업 관계 역시 공고해진 셈이다.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오픈월드·멀티 플랫폼 게임인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비롯해 ‘달빛조각사’,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 등 10개 이상의 신작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엘리온’ 글로벌 출시에 이어 올해도 각종 자회사를 통해 개발한 게임을 포함한 배급이 이뤄질 수 있어 매출 추정치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개발보다는 배급 능력에 중점이 찍혀 있던 것은 사실인 만큼 개발 능력 확충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기존 협력사들뿐만이 아니라 자체적인 개발 능력을 갖춘 기업들을 살펴보며 인수 계획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30 I 권효중 기자
‘AI 투자’ 파운트 “글로벌 자산배분 대중화 앞장설 것”
  • ‘AI 투자’ 파운트 “글로벌 자산배분 대중화 앞장설 것”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전문기업 파운트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펀드·상장지수펀드(ETF)·연금 등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수시로 리밸런싱(자산배분)이 가능하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연금시장에 집중해 각 금융사에서 운용하고 있는 퇴직연금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17일 파운트에 따르면 최근 포트폴리오와 투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 파운트 소식 등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을 리뉴얼해 오픈했다. `마이자산` 페이지를 전면 배치해 상품·자산군별 분포도와 상세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지난 2015년 설립된 파운트는 여러 금융기관에 AI 알고리즘 솔루션을 제공하며 입지를 넓혔고, 2018년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모바일 앱을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뛰어들었다. 고객에게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추천 및 운용해주는 비대면 AI 투자 솔루션은 최소 10만원부터 투자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AI 엔진 `블루웨일`은 세계 각국의 경제 및 시장지표를 조합해 5만2000개가 넘는 시나리오 결과로 산출한 `파운트 마켓스코어`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기흐름에 유기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난해 파운트의 펀드, 연금 상품에 1년 이상 투자한 고객은 모두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이상 투자자들의 전체 평균수익률은 펀드 12%, 연금 8%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고액 자산가들만 받을 수 있던 개인자산관리(PB) 서비스를 모바일 앱 내에서 손쉽게 이용 가능하도록 구현하면서 재테크에 관심높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파운트의 관리자산총액은 8227억원에 달해 국내 최대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파운트는 국내 은행, 보험사,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대형 금융사에도 개인자산관리가 가능한 솔루션, AI 기반의 펀드추천 및 변경, 리밸런싱 알림 서비스 등을 맟춤형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다수의 금융기관과 협업해 로보어드바이저 기반의 펀드 등 금융상품도 선보였다. 현재 파운트의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을 도입한 금융기관은 우리은행, 삼성생명, 메트라이프, 흥국생명,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총 20개에 달한다.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파운트는 현재까지 누적 300억원에 이르는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장기로 운용되는 투자상품에 특화됐다는 점에서 향후 연금 시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파운트 로보연금은 가입자의 투자 성향에 맞게 국내외 주식, 채권 등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평균 7~8%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파운트의 연금저축펀드에 1년 이상 투자한 투자자들의 누적 연환산수익률은 14% 이상을 기록 중이다.파운트 관계자는 “현재 파운트 앱 내에서 가입가능한 연금펀드 이외에 각 금융사에서 자체 운용되고 있는 퇴직연금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인 관리를 위해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연내 관련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3.18 I 이후섭 기자
“코스피200 정기변경, 편입종목 매수전략 유효”
  • “코스피200 정기변경, 편입종목 매수전략 유효”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오는 6월 10일 예정된 코스피200 정기변경과 관련해 지수변경 3달 전 편입종목 매수전략은 높은 확률로 10% 이상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10일 메리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매년 6월, 12월, 연 2회 코스피200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은 다른 인덱스에 비해 추종하는 자금이 크기 때문에 정기변경시 패시브 펀드의 기계적인 자금 유입이 나타난다”면서 “신규 편입 종목의 경우 기업의 펀더멘털 이외에도 추가적인 자금 유입 유인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기 때문에 정기 변경 이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정기변경시 편출입 종목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전년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일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데이터를 사용하여 1차적으로 업종별로 평가한다. 지수의 연속성을 저해하지 않기 위해 가급적 적은 종목이 교체되도록 추가 단계를 거쳐 결정된다. 이 연구원이 올해 신규편입을 예상하는 종목은 효성티앤씨(298020), 티와이홀딩스(363280), 효성첨단소재(298050), 동원산업(006040)이며, 편출 예상 종목은 빙그레(005180), 한일현대시멘트(006390), 남선알미늄(008350) 태영건설(009410), 삼양사(145990) 등이었다. 이 연구원은 “인덱스 펀드를 운용하는 기관 입장에선 정기변경일 직전까지 편입 종목을 매수해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함으로 해당 종목을 예상해 먼저 선취매 한다”면서 “이러한 수급 요인으로 정기변경 3개월전부터 편입 예상 종목들의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는데 편입종목 매수 전략은 2010년 이후 12번의 케이스 중 10번 유효했으며 14.6%포인트(중간값 기준)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편입종목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은 1차적으로 정기변경일 3달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종목 발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의견이었다. 이 연구원은 “지수변경 이벤트로 10%포인트 이상의 초과수익률을 기대할 경우 편입 예상 종목을 미리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도 “주가 변동이나 합병/분할 등이 발생할 경우 편출입 예상종목군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편출입 종목 발표 이후에 매수하는 전략으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편출 종목의 경우 지수변경 이전 및 이후 주가 수익률이 연도별로 일관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010년 이후 12번의 케이스 중 절반의 확률로 편출종목 매도전략은 유효했으며 일률적인 흐름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편출 종목들은 이미 주가 부진으로 KOSPI200지수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에 지수변경 이벤트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2021.03.10 I 김윤지 기자
펀드 고르기 어렵다면 고루 분산투자하는 '마스터랩'
  • 펀드 고르기 어렵다면 고루 분산투자하는 '마스터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할지 고민이면 펀드에 가입하라지만 펀드도 종류가 너무 많다. 펀드 선택마저 어려운 이들을 위해 메리츠증권은 국내, 해외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메리츠펀드마스터 랩(Wrap)’을 추천했다. 전문가들이 직접 펀드를 고르고 운용하는 랩어카운트다. 메리츠증권 측은 “리서치센터와 상품부서가 협업해 운용을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꼽았다. 리서치센터는 글로벌 경기와 시장전망에 따라 투자 유망한 자산과 국가 등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산 배분 전략을 제시한다. 펀드 전문가들이 운용성과와 철학이 우수한 펀드를 선정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매월 자산배분전략 회의를 통해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자산의 리밸런싱을 실시하고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시장 상황에 대응한다.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는 이경수 센터장이 부임한 2016년 이후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평가에 5년 연속 1등급으로 선정됐다. 최소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며 적립식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계약기간은 1년이나 중도해지가 가능하고, 해지 시 별도수수료가 없다. 매 분기 운용보고서를 통해 현재 운용상태와 향후 운용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입과 문의는 메리츠증권 영업점 또는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가입 후 홈페이지, HTS, MTS에서도 계좌 조회가 가능하다.
2021.02.25 I 김윤지 기자
메리츠화재, 중장기 수익성 개선 가능성…목표가↑ -신한
  • 메리츠화재, 중장기 수익성 개선 가능성…목표가↑ -신한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메리츠화재(000060)에 대해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44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격적인 전략 방향성이 중장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한편, 실적 추정치 상향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11.8%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화재의 19일 현재가는 1만5000원이다.메리츠화재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3% 증가한 1554억원, 순이익은 87.6% 증가한 109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순이익 717억원)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발생손해액이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손해율도 7.0%포인트 감소해 77.1%로 개선됐다.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62217억원, 순이익은 2.7% 증가한 4454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위험손해율은 하반기로 갈수록 코로나19 효과가 축소되면서 0.8%포인트 소폭 상승한 95.6%로 내다봤다. 자동차손해율도 81.6%로 개선세가 제한적일 전망이다.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올해 10% 내외의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전속 채널 의존도를 확대하면서 사업비율은 0.5%포인트 감소한 25.7%로 안정화된다”며 “비용 효율화에 발맞춰 일회성 투자자산 처분 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4.0%로 축소될 전망이다.이처럼 연간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과 멀티플 변경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11.8 상향 조정했다. 임 연구원은 “유례없이 줄어든 발생손해액은 시장 우려와 달리, 메리츠화재의 공격적인 전략 방향성이 중장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다.이어 “전속 설계사 채널 확대를 기반으로 비용 효율성을 제고해 이익의 질적 개선을 꾀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보험업종 내 대표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부각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1.02.22 I 조해영 기자
포스증권, IRP 론칭 1주년…“가입자·평가자산 급증”
  • 포스증권, IRP 론칭 1주년…“가입자·평가자산 급증”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한국포스증권이 개인형퇴직연금(IRP) 론칭 1년만에 연금 투자에 특화된 증권사로 자리매김 했다고 자평했다. 8일 한국포스증권에 따르면 최근 IRP 투자금액은 평가액 기준 740억원을 돌파했다. 가입자수는 2만1000여명, 납입원금 대비 평가 수익률은 8%를 넘어섰다. 1000만원 이상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에 투자한 고객 평균 수익률은 11%(이하 5일 기준), 최고수익률은 59.59%를 기록했다. 최고수익률을 기록한 고객은 73.38%에 이른다.작년 연말부터 폭발적인 고객 유입으로 자금도 늘었다. 한국포스증권은 2월 중순 대비 고객 수는 40%, 평가자산도 250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말 상담문의는 평소보다 3배가량 늘어나 업무 급증으로 다수 직원을 일시적으로 고객 상담지원에 배치하기도 했다. 한국포스증권 관계자는 “작년 한해 투자시장에는 유례없는 관심이 쏠렸다”면서 “목돈으로 잠자고 있던 IRP도 펀드로 적극적으로 운용하며 수익률 제고에 힘쓴 결과”라고 진단했다.고객 수익률 성과에 대해서는 “포스증권 고객들은 적극적 투자성향과 수수료에 민감한 편으로 IRP 투자도 원리금 비보장형 투자비중이 높은 것과 S클래스를 활용한 것이 탁월한 성과로 이어지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포스증권 IRP 투자 고객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펀드 중 최근 3개월 성과 또한 탁월한 펀드로는 △피델리티 글로벌테크놀로지, △메리츠 차이나증권투자신탁, △미래에셋 G2이노베이터증권, △미래에셋 차이나그로스증권, △KB 중국본토A주증권, △한화 그린히어로증권, △교보악사 파워인덱스증권, △미래에셋 코어테크증권, △메리츠 코리아스몰캡증권, △에셋플러스 차이나리치투게더 순이다.김승현 한국포스증권 마케팅 담당 상무는 “IRP는 세액공제가 가능한 연금형 투자상품이다. 관심은 있으나 펀드로 IRP 투자가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TDF(타겟데이트펀드), 우수성과지속펀드, 추천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포스증권은 습관 투자, 쉬운 펀드, 바른 금융 문화 조성을 최우선으로 투자형 연금 시장을 선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포스증권은 네이버 페이를 최대 13만원까지 지급하는 ‘연금·IRP 지금부터 시작하소’ 프로모션을 3월말까지 진행한다.
2021.02.08 I 김윤지 기자
 메리츠證, 글로벌 성장기업 투자 ‘글로벌 슈퍼그로쓰랩’ 출시
  • [머니팁] 메리츠證, 글로벌 성장기업 투자 ‘글로벌 슈퍼그로쓰랩’ 출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대표이사 최희문)은 VIP자산운용의 자문서비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기업에 투자하는 메리츠 글로벌 슈퍼그로쓰랩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메리츠증권 측은 “한국형 가치투자를 지향하며 18년의 업력을 쌓은 VIP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메리츠증권이 운용하는 자문형 랩 서비스로, 전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기업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VIP자산운용은 글로벌주식을 전담하는 멀티전략팀과 중국 및 홍콩을 담당하는 VIP아시아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전기차?신성장 기업 등 시대흐름에 부합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할 계획이다. 환율 변동에 대한 헤지 없이 글로벌주식에 직접 투자하기 때문에 달러자산 보유 효과도 누릴 수 있어, 향후 달러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서학개미’라는 용어가 나올 만큼 국내에서도 해외투자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정보 접근성이 취약한 해외시장에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작년 국민연금 배당형 위탁운용사에 선정된 VIP자산운용의 리서치와 풍부한 투자경험 통해 글로벌 성장기업 투자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최소가입금액은 5000만원이며, 랩 가입은 메리츠증권 전 금융센터에서 가능하다.
2021.01.13 I 김윤지 기자
실물경제 악화와 자산시장 버블 우려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은
  • 실물경제 악화와 자산시장 버블 우려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은
  • [이데일리 최정희 이윤화 기자] 신축년 새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변이 바이러스 출몰 등에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기엔 가계부채 급증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연 0.5%의 사상 최저 기준금리가 주식, 부동산 등 금융자산 가격 상승을 부추겨 실물 경기와 금융자산 가격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괴리를 한은이 금리를 조정해서 해결하려 들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시장 전문가 12명 중 11명은 연중 내내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1명만이 4분기께 금리 인상에 군불이 지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제, 금융 전문가들의 신축년 첫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회의 기준금리 예상. (그래픽=이동훈 기자)◇ `금융 안정` 강조하는 한은..“시장 쏠림 경계하려는 의도”이데일리가 국내 경제·금융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원이 15일 개최되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회의에서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확산이 1000명 안팎으로 지속되고 있는 데다 영국 변이바이러스까지 발견되면서 여전히 전염병에 대한 공포심이 높은 상황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월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해외 사례를 고려하면 백신 접종 속도가 기대보다 더딜 수 있다. 일평균 수출이 석 달 연속 증가해(작년 10월 5.4%, 11월 6.4%, 12월 7.9%)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만 코로나19에 아직은 가시밭길이란 평가다. 금통위는 사상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가 9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로 인한 자금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실물과 금융자산 가격간 괴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계는 낮은 금리에 빚을 내서라도 주식, 부동산을 사고 있다. 가계부채는 작년 9월말 1940조6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 1918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렇게 빚을 낸 돈은 어디로 갔을까. 개인들은 작년 한 해 코스피 시장에서만 47조5000억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서도 2조원 넘는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었다. 작년 서울 아파트 거래량(1~11월)은 7만3432건으로 전년동기(6만5349건) 대비 12.4% 증가했고 주택매매 가격지수는 작년 12월 106.3(2017년 11월 100기준)으로 1년 6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반면 소비는 줄었다. 작년 민간 소비(명목)는 전년보다 3% 중반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 인하가 소비를 자극하기보다 빚을 내 주식, 부동산에 투자하는 수요로 이어지면서 실물과 금융자산 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은은 올해 통화정책 방향의 핵심 기조로 ‘금융 안정’을 내세웠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한은이 금융 안정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금융시장의 기대가 한 방향으로 쏠림에 따라 나타나는 리스크를 경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융 안정은 한은이 금리를 조정해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란 판단이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융 안정은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에 더 큰 역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지난해 10월 14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연내에 `금리 인상` 소수 의견 나올 가능성도 낮아”특히 전문가 12명 중 11명은 금통위가 연중 내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위기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경제 활동이 모두 제자리로 돌아간 후에야 끝난다고 볼 수 있다”며 “올해 말이나 돼야 백신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보여 연내에는 (금리 변동과 관련) 소수 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적다”고 전망했다. 현 시점에선 금리 인상 시그널이 언제쯤 나올 것인가가 관건이다. 대다수는 내년 이후로 보고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에나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이 등장할 것”이라며 “내년 경제성장률이 2%대 중반, 물가가 1%대 중반 정도로 안정되는 것을 확인하고 금리 인상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허태오 연구원은 “향후 경기 개선과 함께 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진다면 4분기부턴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한은이 경기 회복에 좀 더 초점을 맞춰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성이 크다고 피력했다. 다른 나라의 통화정책과 보조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은이 통화정책에서 중점을 둬야 할 것은 다른 나라와의 통화정책 흐름에 동조해 외환 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균형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국제 흐름에 맞춰 자금 흐름이나 실질 금리 흐름에 괴리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2021.01.11 I 최정희 기자
존리 대표의 퇴직연금 관리 팁…`유형 체크·비중 조절`
  • 존리 대표의 퇴직연금 관리 팁…`유형 체크·비중 조절`
  • 22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현장을 가다’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22일 빅머니1부 ‘현장을 가다’에서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만났다. 이번 시간에는 구분이 어려운 퇴직연금 종류를 알아보고,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의 공통점과 차이점 등을 살펴봤다.존리 대표는 퇴직연금 기존 가입자라면 연금 유형(DB형, DC형)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나이에 따라 적절한 주식 비중으로 운용되는 주식형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퇴직금과 퇴직연금 정의는?-퇴직연금제도…외부 금융기관이 운용-DB형, 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연말정산 시 함께 언급되는 것이 연금저축과 IRP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의 차이는?연금저축, 퇴직연금 비교 표. 자료=금융감독원, 고용노동부-연금수령 요건·세금 등은 동일[인터뷰: 존리 대표 / 메리츠자산운용]“연금이 3개거든요. 하나는 국민연금, 그건 누구나 대부분 갖고 있는 거고요. 그 다음에 기업의 직장인은 (퇴직연금) 당연히 나오는 거잖아요. 그건 주식 비중을 먼저 챙겨야 되겠죠. 그 다음에 (연금저축은) 엑스트라예요. 그래서 그것(국민연금, 퇴직연금) 갖고 안되니까. ‘당신들 노후 준비 안된다’고 해서 정부에서 더 만들어준 거예요. 이것(연금저축)도 해라. 대신 세금혜택을 주겠다.”선진국형 3단계 연금구조(자료: 고용노동부)◇이미 DB형, DC형 퇴직연금을 갖고 있다면?-존리 “퇴직연금 가입 유형 확인 必”-“DC형 전환 시 주식 비중 확대”[인터뷰: 존리 대표 / 메리츠자산운용]“예를 들어 회사가 DB형밖에 없다고 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어요. DC형이라고 하면 (퇴직연금) 사업자가 어딘가를 알아내고 사업자가 제공하는 펀드가 어떤 펀드인가 파악하고 거기서 원금보장형은 다 제외해라. (원금보장형은) 일하는 펀드가 아니니까. 주식형 펀드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고 거기에 주식비중이 어느 정도 되는지 그러면 내 나이랑 생각했을 때 적정한 주식비중인지 아닌지 본인이 판단해야 하는 것이고요.”-IRP 세액공제 혜택도 언급
2020.12.22 I 이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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