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8,203건
- 해외 브랜드 이탈 여파 신세계인터내셔날, 2분기 영업이익 52.5%↓(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고물가에 꺾인 소비 심리와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 등의 영향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다만 코스메틱과 럭셔리 패션 신규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청담사옥.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5%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3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1.7% 감소한 194억원으로 집계됐다매출과 영업이익이 꺾인 것은 지난해 셀린느 등 일부 해외 명품 브랜드 계약 종료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1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9%, 79% 증가하며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부터 패션에서 3개, 코스메틱에서 3개 이상 신규 브랜드 론칭이 예정돼 있고 사업 효율화가 진행 중이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2분기의 경우 코스메틱과 럭셔리 패션 브랜드가 실적을 견인했다. 코스메틱은 딥티크, 바이레도 같은 니치 향수가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비건 뷰티 브랜드 아워글래스(+245.3%), 신규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파리(+98.9%) 등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올해 론칭한 프랑스 럭셔리 화장품 로라 메르시에도 목표 매출을 140% 달성하며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자체 화장품도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82.4%), 럭셔리 브랜드 뽀아레(+159.3%), 라이프스타일뷰티 로이비(+88.1%) 등이 전년 대비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패션에서는 조용한 럭셔리트렌드로 크롬하츠(+89.8%)와 브루넬로 쿠치넬리(+14%) 같은 고급 브랜드가 전년 동기 대비 좋은 실적을 보였다. 겨울부츠의 대명사로 불리는 어그의 경우 여름컬렉션과 레인부츠가 큰 인기를 끌면서 2분기에도 매출이 35% 증가했다.자체 패션 브랜드는 매출 볼륨이 큰 스튜디오톰보이와 보브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튜디오톰보이의 경우 주요 백화점 영캐주얼 매장에서 수년간 매출 1위를 유지하는 등 브랜드 로열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주는 패션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이 3.2% 증가했다. 브라렛, 여성용 사각팬티 등 내몸 긍정주의 트렌드를 이끈 언더웨어가 계속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가성비를 노린 여성복과 남성복도 골고루 좋은 반응을 얻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하반기 패션에서 3개 이상, 코스메틱에서 3개 이상 신규 수입 브랜드를 론칭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패션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컨템포러리,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를 신규 도입하고, 코스메틱에서는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향수와 메이크업 브랜드를 론칭해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튜디오 톰보이, 뽀아레, 스위스퍼펙션 등 자체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올해 2분기는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오르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신규 브랜드가 대거 유입될 예정으로 후반부로 갈수록 더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메세나협회, 모나코 왕립발레학교 손잡고 발래 인재 육성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메세나협회와 KT&G장학재단이 발레 유망주 발굴 및 육성을 위한 ‘발레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 지난 7월 31일부터 6일간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번 마스터 클래스에는 온·오프라인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장학생을 포함해 총 23명이 참여했다.모나코 왕립발레학교의 루카 마살라 교장, 전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 무용수 강예나를 중심으로 KT&G장학재단 ‘발레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한 발레 인재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메세나협회)국내외 내로라하는 유명 무용수들이 강사로 나섰다. 한국 1세대 발레리나인 김인희 발레STP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제임스 전 한국체대 공연예술학과 교수, 그리고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의 전·현직 무용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특히 전세계 무용 전공자들의 꿈으로 통하는 모나코 왕립발레학교의 루카 마살라 교장까지 내한해 눈길을 끌었다. 루카 마살라 교장은 “일주일간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나 역시 그들에게 배운 점이 많다”며 “더 나은 동작을 위해 집요하게 파고드는 학생들의 모습은 한국 발레의 밝은 앞날을 보여줬다”고 말했다.6일간의 마스터 클래스는 기본 발레 클래스를 시작으로 현대 발레 클래스, 캐릭터(세계 민속춤) 클래스, 개인 솔로 클래스 등 다양한 수업으로 진행됐다. 공연 메이크업, 부상 예방 및 재활치료, 굿볼 운동법 등의 교육도 함께 마련됐다. 전문가의 지도를 통해 향상된 학생들의 기량은 마스터 클래스 마지막 날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 쇼잉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KT&G장학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는 ‘KT&G장학재단 문화예술 장학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발레, 음악, 전통예술, 미술분야 장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지원 규모는 12억원을 넘어섰다. 장학사업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2021년부터 ‘발레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제 콩쿠르에서 실력이 검증된 예술 인재들의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글로벌 아티스트’ 후속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 '킹더랜드' 안세하 "이준호·임윤아 열애 NO…의심한 적도 없어" [인터뷰]
- 사진=안세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준호, 임윤아 열애요? 의심한 적 없어요.”배우 안세하가 JTBC ‘킹더랜드’에서 러브라인을 연기해 열애설까지 불거진 이준호, 임윤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진행된 JTBC ‘킹더랜드’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안세하는 “이준호, 임윤아가 리허설을 하고 상의하는 모습만 봐도 시청률이 잘 나올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두 사람이 전부터 알고 있는 관계이고 친했던 관계라 편하게 촬영을 했다. 케미는 기가막힐 거라고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안세하는 “두 사람은 안 사귄다. 그래서 열애설이 났을 때도 아무렇지도 않았다”며 “저희는 6남매(이준호, 임윤아, 안세하, 김가은, 고원희, 김재원) 다 친했다”고 말했다.‘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이 드라마에서 안세하는 구원의 친구이자 비서인 노상식 역을 맡아 출연했다. 특유의 톡톡 튀는 연기로 매 신마다 코믹하게 그려내며 재미를 선사했다.안세하는 이 작품을 하기 위해 배우 인생 처음으로 메이크업을 받고 오디션에 참석했다며 “미팅 전에 3kg도 감량했다. 구원의 친구로 출연해야하는 만큼 안 먹고 운동하면서 몸무게를 감량해 더 어려보이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촬영 후에도 몸무게를 감량해 총 8~9kg를 뺐다며 “비서 역할이다 보니까 수트가 맞아야한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몸무게를 감량했다. 안경도 바꿨다. 인턴일 때는 낡은 안경, 구원을 만나고 나서는 세련되게 바뀐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새 안경을 썼고, 마지막회도 다른 안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을 쓰며 노상식을 만들어나간 것.사진=안세하오디션부터 메이크업을 하고 체중 감량을 했을 정도로 ‘킹더랜드’ 노상식은 안세하가 욕심 냈던 캐릭터다. 그는 “절실했다”고 표현하며 “‘킹더랜드’ 하기 전에 8~9개월 정도 쉬었다. 번아웃도 있었다. 내가 연기를 정말 좋아하나? 생각이 들었다. 그런 시기를 겪고 ‘킹더랜드’ 발체본을 봤을 때 환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더라. 꼭 하고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매너리즘에 빠졌던 시기 ‘킹더랜드’를 만나서 이를 극복했다는 안세하는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즐거웠다. 긴장이 됐지만 긴장되는 모습 조차 좋았다. 긴장 반 설렘 반이었다”고 말했다.‘킹더랜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흥행을 거두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만큼 안세하 역시 이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는 중. SNS 팔로워도 6만이 늘었다고. 안세하는 “외국 분들에게 메시지도 길게 오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며 “귀엽다, 잘 보고 있다는 말도 해주시고 하트도 보내주신다”고 전했다.‘킹더랜드’에 대해 “편하게 보고, 또 행복하게 본 작품”이라고 표현한 안세하. 그는 “내년에 한번 더 볼 거다. 그래서 봐주신 분들도 내년에 한번 더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 '비공식작전' 주지훈 "어디든 통하는 하정우 위트, 난 취권 개그"[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비공식작전’ 주지훈이 영화 속 버디를 넘어 삶의 소중한 멘토이자 버디로 자리매김한 선배 하정우을 향한 신뢰와 끈끈한 우정을 뽐냈다. 주지훈은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의 개봉을 하루 앞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버디 액션 영화다.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시즌1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내놓은 신작이다. 쌍천만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티키타카 케미를 보여줬던 하정우, 주지훈이 약 5년 만에 재회해 새로운 버디 브로맨스 케미와 스케일 큰 액션으로 여름 극장가 관객들을 공략할 전망. 앞서 하정우와 주지훈은 각각 영화 ‘터널’, ‘킹덤’ 시즌1을 통해 김성훈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전작에 이어 한층 더 농익은 세 사람의 시너지에 기대가 높다. 주지훈은 ‘비공식작전’에서 레바논에 남은 유일한 한인이자, 현지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는 ‘판수’ 역을 맡았다. 주지훈이 연기한 ‘판수’는 사기꾼 기질이 다분하지만, 그 안에서 인간미를 잃지 않은 건실한 청년이다. ‘민준’ 역의 하정우와 애증의 티키타카를 형성하며 웃음과 감동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열연을 펼쳤다. ‘신과함께’에서 만나 삶의 고민을 나누며 사석에서도 진정한 절친이 된 하정우, 주지훈. ‘비공식작전’의 두 사람은 모로코란 낯선 타지에서 쌓아올린 끈끈함으로 그야말로 물이 오른 호흡을 보여준다. ‘비공식작전’ 촬영이 끝난 후에는 예능 ‘두발로 티켓팅’에 나란히 출연해 뉴질랜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주지훈은 모로코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갈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을 때 하정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출국 전 통조림과 라면 등을 어느 정도는 챙겨서 현지로 미리 보냈다. 그랬는데 모로코에 도착하니 한식 컨테이너 수준으로 준비한 짐들이 사라졌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은 것”이라며 “문제가 생겨 한식이 전혀 공수가 되지 않는 상황에 패닉에 빠져버렸다. 사실 난 해외에 굉장히 자주 나가고, 한 번도 해외를 나가 한식을 찾아본 적이 없다. 그런데 그 때 패닉을 겪고 나서 이젠 무서울 정도로 한식만 찾는다. 있는데 선택하지 않는 것과 아예 없는 것은 다르더라”고 회상했다. 지금은 그 당시의 기억이 PTSD가 돼 김치와 김 없인 해외에 있을 수 없는 지경이 됐다고 토로했다. 주지훈은 “다행히 정우 형이 저보다 1주일 먼저 와서 김치를 직접 담갔더라. 그걸 받아먹고 사골도 고아주셔서 받아먹고. 한마디로 정우 형에게 내리 사랑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예능 ‘두발로 티켓팅’에 출연하기 전부터 두 사람이 자주 여행을 다닌 덕에 서로의 여행 습관도 찰떡같이 알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사실 저는 누구랑 여행을 가든 잘 맞는다. 많이 걷는다면 걷고 숙소에 하루 종일 누워있으라면 누워있을 수도 있다. 정우 형은 몸을 계속 움직여 많이 걷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두발로 티켓팅’ 출연 덕에 몰랐던 하정우의 예능감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지훈은 “정우 형이 새삼 예능을 잘하는 구나 싶었다. 정우 형의 위트가 여기저기 쓰일 곳이 많은 것 같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정우 형은 지상파에서도 제작발표회에서도 그 위트를 다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성향이시라면, 저는 좀 유튜브 성향인 것 같다. 한마디로 비방용에 가깝다”는 비교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저는 약간 취권 스타일이라 음주 개그에 강하다. 그래서 TV 방송에서는 능력 발휘를 못 한다. 대신 술이 들어가면 방송 그 이상”이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정우란 좋은 인간 관계가 자신의 삶의 태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고마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주지훈은 문득 “저는 주변에 좋은 선배가 되게 많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많다. 연기자 선배도 계시고, 감독님, 좋은 제작자, PD들. 사석에서 운이 좋게 그런 분들을 잘 만났다. 그 분들이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겪은 경험들을 듣는 것만으로 좋은 영향을 받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하정우와 하와이 여행을 떠난 일화를 꺼냈다. 주지훈은 “제 신작 개봉을 앞두고 하와이 여행을 같이 갔다. 비행기를 타고 놀러간 여행 첫날 강가에서 미끄러져 팔을 다쳤다. 팔이 찢어져서 꼬매야 했던 상황에 짜증이 났다”며 “정우 형은 담담한 태도로 ‘괜찮냐’며 제 상태를 체크한 뒤 곧바로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액땜 다했다 지훈아’, ‘액땜 했으니 신작이 잘 될 거야’라고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네가 하와이와 몸을 섞었다, 액땜을 다한 것’이라 말해주신 덕에 남은 여행을 상처에 연연하지 않고 잘 보낼 수 있었다”라며 “이렇게 사람은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좋은 인간관계가 사람에게 절실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18년 연기 경력을 쌓은 지금도 하정우에게 연기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고. 그는 “정우 형과 헤어, 메이크업샵이 같아서 자주 수다를 떤다. 그 때마다 현장에서 느낀 여러 고민들을 털어놓곤 한다. 형은 어떻게 그 일을 해결하셨는지 물어본다”라며 “그에 대한 명확한 답을 듣지 않고 당시 형을 비롯한 선배들의 경험을 듣는 것만으로 정말 큰 위로와 힘을 얻는다. 공진단보다도 큰 힘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비공식작전’은 8월 2일 개봉한다.
- 여름 화장품도 역시 K뷰티…일본서 인기 이어진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올 여름 일본 내에서 여름 베이스 메이크업 필수 아이템인 파우더를 비롯한 각종 색조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K뷰티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 사진 이베이재팬31일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자사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의 6월 판매 순위를 분석한 결과 파우더와 립 메이크업, 아이섀도, 치크 등 대표 뷰티 카테고리에서 K뷰티 인기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파우더 분야 1위는 ‘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가 차지했고 2위에는 ‘이니스프리 포어 블러 파우더’가 올랐다. 5위는 ‘VT 코스메틱 시카 노세범 마일드 파우더’가 차지했다. 세가지 제품 모두 여름철 과도한 피지를 조절해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시켜주고, 메이크업을 오랫동안 지속시켜주는 아이템이다. 립 메이크업 분야에서는 상위 5위권 내 제품이 모두 K뷰티 제품으로 조사됐다. 1위는 ‘라카 프루티 글램 틴트’가 차지했고, 2위에는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라카 본딩 글로우 립스틱’, ‘롬앤 쥬시 래스팅 틴트’, ‘데이지크 쥬시 듀이 틴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위인 라카 프루티 글램 틴트는 상큼한 컬러와 풍부한 광택으로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점이 특징이며, 2위인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는 수면 중 증발하는 수분을 가두어 유지시켜주는 립 마스크다.아이섀도 분야에서도 상위 5위권 내 모두 K뷰티 제품이 석권했다. 1위인 ‘힌스 뉴 뎁스 아이섀도우 팔레트’에 이어 ‘클리오 프로 아이 팔레트’, ‘데이지크 아이섀도우 팔레트’, 웨이크메이크 소프트 블러링 아이 팔레트, ‘롬앤 베어 레이어 팔레트’가 순위에 올랐다. ‘힌스 뉴 뎁스 아이섀도우 팔레트’는 지난 5월에만 해도 5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6월 아이섀도 부문 1위에 오를 정도로 금세 인기를 끌었다.치크 제품 역시 5월에 이어 6월에도 5위권에 K뷰티 제품이 모두 올랐다. 1위는 ‘데이지크 블렌딩 무드 치크’가 차지하며 5월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2~5위에는 ‘롬앤 베러 댄 치크’, ‘라카 러브 실크 블러쉬’, ‘페리페라 맑게 물든 선샤인 치크’, ‘힌스 트루 디멘션 레이어링 치크’가 올랐다.
- '밀수' 고민시 "갈매기 눈썹 파격변신…충격받고 거울 한참 봐"[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처음 고옥분으로 변신한 모습을 봤을 땐 저조차도 놀라 멍하니 거울을 쳐다보기만 했어요. 분장하는 개그맨들의 마음을 알겠더라고요.”영화 ‘밀수’의 강렬한 신스틸러로 활약한 배우 고민시가 극 중 고옥분의 트레이드마크인 갈매기 눈썹과 은갈치색 한복 패션의 탄생 비화를 털어놨다. 고민시는 25일 오전 서올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밀수’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6일 개봉을 앞둔 ‘밀수’는 바다에 건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밀수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영화 ‘마녀’에서 계란을 먹던 김다미 옆의 친구로 짧은 순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던 고민시.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드라마 ‘오월의 청춘’ 등을 거치면서 충무로와 OTT, 브라운관이 모두 주목하는 대세 청춘 스타로 거듭났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밀수’는 고민시가 주연으로서 제대로 발을 담근 첫 상업영화다. 앞서 고민시는 지난해 개봉한 ‘헤어질 결심’이나 ‘봉오동 전투’에 단역으로 깜짝 출연해 존재감을 보여준 바 있다. ‘밀수’에서 고민시는 뉴종로 다방의 마담이자 군천의 정보통 ‘고옥분’으로 변신해 김혜수(조춘자 역), 염정아(엄진숙 역) 못지않은 연기력과 끼를 여과없이 발산했다. 시사회 이후 실관람객들 사이에서 ‘밀수의 가장 큰 발견은 고민시’란 호평이 이어질 정도다. 특히 ‘밀수’에선 장도리 역의 박정민과 함께 고민수가 열연한 ‘고옥분’이 빚어내는 웃음 유발 지분이 압도적이다. ‘상스럽게’, ‘추접스럽게’, 하지만 ‘사랑스럽게’. 류승완 감독이 디렉팅 당시 고민시에게 주문했던 단어다. 언뜻 보기에 양립할 수 없는 키워드들을 고민시는 야무지게 소화해냈다. 고옥분의 외관으로 변신하는 과정부터가 큰 도전이었다. 고민시는 “원래 작품할 때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망가지면 망가질수록 더 좋아하지만 그런 나조차 고옥분의 첫 이미지는 놀람 그 자체”였다고 회상했다. 갈매기 눈썹에 시퍼런 아이 섀도우, 두껍게 칠해 올린 마스카라에 붉은 입술. 고민시는 ‘밀수’의 첫 티저 포스터가 공개될 당시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처음 사진들을 받는데 셀렉할 수 있는 사진이 없었을 정도로 파격이었다. 이렇게 사진이 나가도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그렇게 이미지가 나가준 덕에 옥분의 캐릭터를 많은 예비 관객분들이 궁금해 해주시는 것 같아 좋다”며 “분장 시간만 두 시간 가까이 걸렸다”고 처음 변신을 시도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고옥분의 패션과 메이크업은 초기 단계부터 류승완 감독의 디테일한 주문, 분장팀과의 치열한 회의를 거쳐 완성됐다고. 고민시는 “처음부터 감독님이 분장팀과 회의하실 당시 무조건 고옥분의 눈썹이 갈매기 눈썹이어야 한다는 의견을 주셨다”며 “시대 고증이 잘 된 메이크업을 보여주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한복도 정말 여러 벌 입어봤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한복 소재가 따로 있을 정도였다. 광택이 도는 은갈치색의 한복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 광택이 돌고 무늬는 과하게 화려하지 않은 한복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의상팀 실장님이 정말 열심히 디테일에 맞는 한복을 찾아주셨다”고 설명했다. 갈매기 눈썹을 구현하기 위해 눈썹 잔털까지 과감히 밀었다. 고민시는 “처음엔 내 모습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지만, 그렇게 변신하고나니 묘하게 자신감이 차올랐다”며 “외적인 부분이 잘 완성된 덕에 캐릭터로서 더욱 당당히 연기할 수 있었떤 것 같다”고 회고했다. 오디션을 거치지 않고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와 류승완 감독의 제안으로 직접 캐스팅됐다. 고민시는 “캐릭터를 처음 전해들었을 땐 마담이란 위치까지 오르기에 고옥분의 나이대가 너무 어린 것은 아닌가 상상이 잘 안되더라”면서도, “그런데 감독님께선 그 시대엔 어린 시절부터 다방에서 일해 마담이 된 사례들이 많았다고 말씀해주셨다. 당연히 오디션을 볼 줄 알았는데 직접 선택을 받은 입장이라 너무나 감사했다”고 캐스팅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옥분의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지만, 정작 자신은 스크린 속 자신의 못브을 보며 웃지 못했다고도 털어놨다. 고민시는 “스스로는 내가 웃기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니 멍하다”며 “내 연기를 오히려 잘 못 보겠더라”고 겸손을 드러냈다. 이어 “연기하는 입장에서 고민이 되는 장면들도 있었지만, 다행히 감독님께서 그럴 때마다 ‘이 부분은 상스럽게 껌을 씹어보는 건 어때’, ‘거울 볼 때 추잡스럽게 입모양을 하는 건 어때’, ‘악센트를 세게 상스럽게 욕을 해보는 건 어때’ 등 현장에서 즉석으로 구체적인 디렉팅을 주셨다. 고민이 들었던 장면들도 현장에 가면 자연스레 해결이 됐다”고 류 감독을 향한 존경과 고마움을 덧붙였다. 한편 ‘밀수’는 7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 활어같은 캐릭터·오감 만족 수중액션…'밀수' 이게 여름 영화지[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업계 관계자들은 알 것이다. 정점을 찍은 흥행 감독이 대중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신작을 만드는 게 어쩌면 신인 감독이 첫 히트작을 만나는 일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그런 점에서 지난 18일 베일을 벗은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는 확실히 잘 만든 영화다. 대중이 ‘류승완 작품’이라서 갖는 높은 기대치, 그 이상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범죄 활극’ 장르와 투톱 여주인공 서사. 류승완 감독은 언뜻 봐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소재를 김혜수와 염정아 두 한국 대표 여배우들을 내세워 맛깔나게 버무려냈다. 활어처럼 살아 꿈틀대는 캐릭터들이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며 펼치는 호쾌한 액션 대결과 수 싸움에 빠져있다 보면 129분이 눈 깜짝할 사이 흐른다. 197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대중가요들까지 흥겹게 장면들을 감싸니 눈과 귀가 즐겁다. ‘밀수’는 1970년대 바다를 낀 가상의 도시 ‘군천’을 배경으로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해녀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밀수판이 펼쳐지며 벌어지는 해양범죄활극이다. 천만 영화 ‘베테랑’으로 유명한 류승완 감독이 팬데믹 시기 호평을 휩쓴 전작 ‘모가디슈’ 이후 내놓은 신작. 국내를 대표하는 흥행 영화사 외유내강이 제작하고, 김혜수와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스크린과 OTT, TV를 종횡무진하는 화려한 배우들의 멀티 캐스팅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여기에 올해 초 일찌감치 개봉일을 7월 26일로 확정, 여름 성수기 개봉하는 한국 영화 ‘빅4’(‘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중 첫 타자로 극장가를 공략할 예정이다.전작 ‘모가디슈’는 실화가 바탕이 된 강력한 사건과 탄탄한 서사, 메시지로 영화적 감동을 선사했다면, ‘밀수’는 등장인물들이 팽팽히 저마다의 매력 및 역량 대결을 펼치는 ‘캐릭터 액션 무비’에 가깝다. 류승완 감독이 액션 연출의 마스터인 만큼, 두 작품 모두 다채로운 스케일의 액션들과 볼 거리가 확실히 보장돼 있다. 다만 ‘밀수’는 ‘모가디슈’ 때 보여준 퍼포먼스와 비교해 그 매력과 강점이 확연히 달라 더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스토리는 단순하다. ‘밀수판’을 뚫어야 하는 사람부터 밀수품을 건져야 하는 사람, 밀수품을 노리는 사람, 단속해야 하는 사람까지. 입체적이고 강렬한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이해관계 때문에 자발적으로 밀수판에 발을 들여 뒤엉키는 싸움을 펼친다. 인물 관계 관점으로 큰 틀에서 보면, 해녀로 일하며 가족처럼 우정을 쌓아왔던 여주인공 조춘자(김혜수 분)와 엄진숙(염정아 분)이 오해로 인해 사이가 틀어지고, 3년 만에 ‘밀수판’에 뛰어들며 재회한 뒤 갈등을 거쳐 다시 우정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다. 김혜수는 돈이 되는 일이라면 없던 길도 개척하는 억척스럽고 상스러운 여자 ‘조춘자’로 큰 폭의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어찌보면 관객들의 불호를 유발할 수 있는 신경질적인 하이톤과 말투, 기회주의적인 성정을 지닌 캐릭터. 그럼에도 김혜수는 탄탄한 전사와 내공 높은 캐릭터 해석력으로 완벽히 관객을 ‘조춘자’란 인물에 이입할 수 있도록 설득시킨다. 그에 비해 염정아가 연기한 ‘엄진숙’은 드러내기보단 절제의 미덕에 더 어울리는 캐릭터다. 개성 넘치고 극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이 자칫 유발할 수 있는 피로감을 덜고, ‘밀수’가 적절한 균형감을 유지할 수 있던 건 염정아의 공이 컸다. 각자 불과 물에 가까운 김혜수와 염정아의 연기 스타일이 만나 이루어낸 조화로운 케미는 ‘작품의 성공은 감독의 안목과 캐스팅이 절반’이란 콘텐츠 업계의 공식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주연은 물론, 조연, 단역까지 극을 채우는 모든 배우들이 구멍 없는 열연을 펼쳤다. 그럼에도 ‘밀수’에서 발견한 가장 큰 보석을 꼽으라면, 김혜수도 염정아도 조인성도 아닌 박정민이라 단언할 수 있다. 박정민은 춘자와 진숙의 뒤치다꺼리만 하던 어리숙한 막내에서 3년 만에 군천 일대 어업장을 접수한 ‘장도리’로 분해 129분 내내 빛나는 활약을 보여준다. ‘밀수’에 등장하는 인물 중 성격 변화가 가장 큰 인물이기도 하다. 특유의 찌질함과 비굴함, 비겁한 성격이 쉴 틈 없는 폭소를 유발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이면에 묻어둔 욕망을 조금씩 키워가며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는 입체적 캐릭터다. ‘밀수’가 범죄 ‘오락’ 영화가 될 수 있게 완성시킨 일등공신이다. 군천의 정보통인 뉴-종로 다방의 마담 ‘고옥분’으로 변신한 고민시의 어시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장은 물론, 극 안에서도 정보통으로 언니들의 예쁨을 독차지할 수밖에 없는 눈치 빠른 ‘황금 막내’로 톡톡한 역할을 해낸다. 박정민과 함께 ‘밀수’에서 웃음 지분이 압도적이다. 소모되는 기능적 역할로 그칠 수 있는 캐릭터임에도 묵직한 존재감으로 긴장감을 유발한 세관 계장 이장춘 역의 김종수, ‘권상사’ 역을 맡아 거의 원맨쇼에 가깝게 육지에서의 액션과 비주얼을 책임진 조인성도 오롯이 제 몫을 해냈다. 특히 배 위, 바닷속 상하로 배경을 옮겨가며 긴박하게 펼쳐지는 후반부 액션 시퀀스가 다른 액션 영화에선 볼 수 없는 ‘밀수’만의 필살기다. 해녀들이 최후로 펼치는 바닷 속 수중 액션신은 촬영 3개월 전부터 배우들이 공황장애와 물 공포증을 딛고 훈련을 거쳐 완성됐다고. 이를 큰 스크린에서 감상하니 실제 물속을 거닐 듯 눈이 시원해지고, 아슬아슬 손에 닿을 듯 말 듯한 수중 추격전을 보고 있자니 손에 땀이 쥐어진다. 좁은 호텔 복도와 방 안을 무대로 펼치는 조인성과 박정민 일당의 지상 액션도 화려하면서도 깔끔히 빚어졌다. 여기에 류승완 감독 특유의 속도감 있는 편집, 맺고 끊음이 확실한 연출 스타일이 더해져 마무리까지 경쾌함을 준다. 미술, 의상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그 시절 담배와 화장품, 자동차 등 소품부터 인테리어 등 사소한 디테일에도 고증을 거쳐 1970년대의 시대적 분위기를 담아냈다. 고옥분의 메이크업, 조춘자의 나팔바지와 풍성한 사자 펌, 권상사의 선글라스, 장도리의 화려한 셔츠 등 배우들의 섬세한 복고 스타일링도 추억을 자극한다. 그야말로 10대부터 70대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오락 영화다. 류승완 감독의 선곡, 음악감독 장기하의 디렉팅을 거쳐 장면 장면을 채운 70년대 BGM이 이 영화의 100%를 완성시키는 마지막 퍼즐조각. 7월 26일 개봉.
- '밀수', '베테랑'·'모가디슈' 최정예 제작진의 믿고 볼 시너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여름 시원하게 터질 범죄오락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에 ‘베테랑’과 ‘모가디슈’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올여름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영화 ‘밀수’는 류승완 감독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최정예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한 영화다. ‘베테랑’, ‘모가디슈’에 참여하며 노하우를 키운 촬영, 조명, 편집, 분장, 음향 등 영화 제작의 전반을 책임지는 이들이 한 데 모인 것. 특히 류승완 감독의 초기작부터 오래 호흡을 맞춘 스탭부터 최근 영화사 외유내강 작품에서 노하우를 익힌 스탭들까지 포진해 작품 신뢰도를 높인다. ‘밀수’에서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포인트인 바다와 육지를 넘나드는 스펙터클한 촬영 과정은 촬영, 조명 팀의 협업이 중요했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부터 시작한 인연의 최영환 촬영감독과 ‘모가디슈’부터 함께한 이재혁 조명 감독은 수중-야외-세트 촬영 할 것 없이 한 팀으로 움직였다. 여기에 ‘엑시트’, ‘시동’, ‘모가디슈’ 등 쫀쫀한 편집, 거를 타선 없는 장면 편집의 이강희 편집 감독이 이번에도 ‘밀수’ 편집을 맡았다. ‘접속’, ‘쉬리’ 등 한국 영화 산 증인 김창섭 음향 감독은 ‘밀수’에 참여한 레전드 제작진 중 한 명으로 ‘베테랑’, ‘모가디슈’에 이어 ‘밀수’까지 더욱 업그레이드된 음향을 제공할 예정이다. 권수경 분장실장은 류승완 감독과 ‘부당거래’로 첫 작품 인연을 맺은 사이. 이후 ‘모가디슈’부터 재합류한 그는 70년대의 풍미 어린 분위기를 제대로 표현해냈다. 특히 김혜수, 고민시 등 레트로풍 메이크업이 큰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이처럼 배우들만큼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베테랑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하여 제작한 ‘밀수’는 지난 오랜 세월 동안 한국 영화 관객들과 유대감을 쌓아온 제작진들의 공력이 빛나는 작품.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류승완 감독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최정예 전문가들이 출동한 영화 ‘밀수’는 7월 26일(수) 개봉 예정이다.
- '더 썬' 바네사 커비, 메이크업도 거부한 열연…"모든 걸 다 바쳐"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더 썬’이 아카데미 2관왕 ‘더 파더’의 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신작이자 휴 잭맨, 로라 던, 바네사 커비, 안소니 홉킨스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 썬(The Son)’이 오는 7월 19일(수) 개봉을 앞둔 가운데, ‘베스’ 역을 맡은 바네사 커비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7월 19일(수) 개봉하는 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신작 ‘더 썬’은 그 무엇보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던 남자 ‘피터’가 삶이 버거운 아들 ‘니콜라스’를 다시 만나며 펼쳐지는 가슴 먹먹한 이야기로,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10분간 기립박수를 받은 작품이다. ‘더 썬’은 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가족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해 극찬을 받았던 ‘더 파더’에 이어, 실제 경험을 다룬 듯 생생하면서 감동적인 스토리로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더 썬’에서 ‘피터’의 새 아내 ‘베스’ 역을 맡은 바네사 커비는 ‘더 썬’의 대본을 읽고 소재에 단번에 매료됐다고. 바네사 커비는 이에 대해 “저는 불편하거나 어려운 것을 스크린에 표현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특히 슬픔이나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을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객들이 그 안에서 자신을 볼 때 외로움을 덜 느끼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하지만 바네사 커비가 작품을 선택하는 데 가장 중요했던 건 플로리안 젤러 감독이었다. 플로리안 젤러 감독은 ”바네사 커비가 ‘그녀의 조각들’에서 보여준 연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배우로서 정말 재능이 뛰어나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쳤어요. 그녀의 우아함과 강렬함을 우리에게 보여줘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라며 바네사 커비를 캐스팅한 이유와, 그녀가 보여준 연기를 칭찬하기도 했다.바네사 커비가 연기한 ‘베스’는 ‘니콜라스’의 새엄마이자 갓 태어난 아이의 엄마로서 갈등을 겪는 인물이다. 바네사 커비는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신생아 출산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워야 했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아기의 어머니와 많은 시간을 보냈고, 아기를 낳은 친구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며 출산이 어떤 것인지 정말 많이 배웠어요. 그리고 새엄마가 된 많은 사람들과도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라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회상했다. 또 “운동복을 벗지 않았고, 머리도 자주 감지 않았죠. 화려하게 느껴지고 싶지 않았어요. 화장은 아주 최소한으로만 했어요. 아기를 낳은 친구들로부터 가장 마지막으로 생각하게 되는 게 외모라는 말을 들었거든요. 그렇게 되기를 바랐고, 그런 마음이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라며 ‘베스’의 외적인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밝혀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인다. 아카데미 2관왕 ‘더 파더’ 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신작 ‘더 썬’은 7월 19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