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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 관리 로봇, 냄새 나는 VR, 혼자 움직이는 유모차…[CES 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원을 관리하는 로봇, 진짜 같은 느낌을 받도록 냄새가 나는 가상현실(VR) 기기, 혼자서 움직이는 유모차…’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이어진 ‘CES 2023’에서는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로봇, 자율주행 등의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정식 오프라인으로 치러진 이번 행사는 수만여 인파가 몰려 개막 전부터 붐볐다. 행사 주최 측은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의 야보가 올해 CES에서 공개한 정원 관리 로봇.(사진=야보)미국의 OVR테크놀로지는 코까지 덮는 형태로 냄새를 구현한 VR 기기를 선보였다. 모닥불 옆에 놓인 마시멜로를 집어 들면 달달한 향기 나고, 불에 구우면 그을린 냄새가 나는 식이다. OVR테크놀로지는 “장소를 이동하면 향이 사라진다”고 했다. 실제 같은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장갑 형태의 ‘햅틱 VR 컨트롤러’를 공개한 일본의 다이버-X 부스에도 관람객이 북적였다. 이 장갑은 VR 게이머들을 위해 설계된 것이다.한국의 AR 스타트업 맥스트도 100g이 안 되는 초경량 AR 글래스 등을 선보였다. 일정 공간 내 가전 제품 등을 제어할 수 있는 AR 글래스다. CES를 찾은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올해 CES에서 메타버스 기술의 진전이 있었고 다양한 서비스도 소개됐다”며 “메타버스 산업에서 우리 기업들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대만의 아이올리스 로보틱스가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사진=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실제 같은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장갑 형태의 ‘햅틱 VR 컨트롤러’.(사진=다이버-X)중국의 야보는 올해 CES에서 잔디를 깍고 마당에 있는 낙엽 등을 날릴 수 있는 정원 관리 로봇을 공개했고, 일본 스타트업 애그리스트는 잘 익은 피망을 자동으로 수확하는 로봇 ‘엘(L)’을 선보였다. 대만 아이올리스의 경우 한 팔로는 물건을 들고 이동하면서 다른 팔로는 문을 열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다. 한국 아모레퍼시픽도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얼굴에 맞는 메이크업 색상을 추천하고, 화장품을 제조하는 로봇팔 ‘톤워크’를 공개했다.차량에만 적용되던 자율주행 기술은 농기계와 선박에 이어 유모차(양육)까지 영역을 무한 확대를 보여줬다. 지난해 CES에서 자율주행 트랙터를 내놨던 세계 1위 농기계 업체 존 디어는 부스 중앙에 약 4m 높이의 대형 트랙터를 갖다놔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트랙터에 달린 약 36m 길이의 살포용 날개는 부스를 가로질렀다. 미국의 해양 선박 회사 브런스윅은 전기로 구동되는 자율주행 선박을 공개했다. 한국의 HD현대도 자율운항 시스템을 공개했다. 캐나다의 글룩스카인드 테크놀로지는 혼자서 움직이고 도로 위에 장애물이나 위험 요소 등이 있으면 알림을 보내는 스마트 자율주행 유모차를 선보였다. 팔이 닿는 범위 내에 머물며, 요람을 흔들 듯 아기를 태우고 앞뒤로 움직이는 기능 등도 지원한다. 한 관람객은 “정말 훌륭한 콘셉트”라고 칭찬했다.캐나다의 글룩스카인드 테크놀로지가 선보인 인공지능(AI) 유모차 (사진=글럭스카인드)존디어 부스 중앙에 자리잡은 대형 트랙터.(사진=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 롯데면세점, 메타버스 가상 쇼핑 공간 선봬[CES2023]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면세점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인 ‘소비자 가전제품 박람회(CES)’에 면세업계 최초 2년 연속 참가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롯데그룹 부스를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사진=CES)롯데면세점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롯데그룹 전시관에 참여해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LDF Tower)’로 미래형 매장을 구현했다.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는 총 10층 규모 건물의 메타버스 콘텐츠다. 이번에 선공개한 4개 층은 각각 로비, 피팅룸, 패션, 화장품과 향수 층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CES 2022에선 가상 피팅룸에서 패션 상품을 시착하는 형태였다면, 올해는 이를 발전시켜 고객이 직접 선택한 아바타를 움직이며 브랜드별 매장에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여기에 쇼핑 아이템을 패션 상품에서 화장품, 향수로 추가 확대했으며, 고객들 간 네트워크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전시 기간 동안 롯데그룹 부스를 찾은 고객들은 HMD(Head Mounted Display) 기기를 착용하고 롯데면세점이 제공하는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를 즐겼다. 가상 쇼핑공간인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LDF Tower)’에 입장한 고객이 피팅룸에 진입하면 1인칭 뷰 모드로 변경되어 관심상품을 둘러보고 선택한 상품 시착이 가능하다.올해는 브랜드별 매장을 구현해내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살려, 실제 매장에서 쇼핑하는 느낌을 실감나게 재현했다. 이번 CES 2023에선 MCM, 아크메드라비, 메이크업포에버, 록시땅 등 총 4개 브랜드와 협업하여 각 브랜드의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들이 커스터마이징한 개인별 아바타에 상품을 시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롯데면세점은 성공적인 CES 2023 진출을 시작으로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LDF Tower)’를 더욱 고도화해 추후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주얼리, 주류 등 협업 브랜드도 확대할 예정이다. 2023년 말까지 테스트를 거쳐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LDF Tower)’의 10개층 구성을 완성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식 런칭할 계획이다.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HMD 기기 없이 가상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PC버전의 플랫폼 개발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9월 관세청이 면세산업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오픈마켓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면세쇼핑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롯데면세점은 기존 인터넷면세점 개선과 함께 메타버스 콘텐츠를 중심으로 면세품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2년 연속 CES에 참가해 롯데면세점이 구현한 메타버스 콘텐츠로 고객들에게 ‘미래형 쇼핑 라이프’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메타버스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프링커코리아, CES 2023서 3관왕 등극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링커코리아 주식회사는 자사 ‘헤어 컬러링 액세서리’가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CES 2023 혁신상 3관왕을 차지한 프링커코리아의 뷰티 프로젝트 (사진=프링커코리아㈜)더불어 1초타투 브랜드 ‘프링커’ 외 로레알과 협력 개발한 아이브로우 프로젝트 ‘로레알 브로우 매직’, 코스맥스와 협력 개발한 맞춤형 팔레트 디바이스 ‘컬러잼(Color Jam)’까지 줄줄이 혁신상을 수상하며, CES 2023 혁신상 3관왕에 올랐다. 프링커코리아는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3에서 참가하여 세계최초로 디지털 프린터를 통한 헤어컬러링 기술과 로레알, 코스맥스와 협력 개발한 뷰티 프로젝트를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프링커코리아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화장품 디지털 프린팅 기반 핵심 기기 개발 기술과 화장품 잉크젯 잉크를 개발 상용화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기술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뷰티 테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컨셉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프랑스 1위 고급 리테일러 FNACDARTY와 판매 협약을 맺고 3가지 모델을 절찬리에 판매 중에 있으며 올해 초부터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리테일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올해 상품화 예정인 ‘프링커M 헤어 컬러링 액세서리’는 디바이스에 장착하면 바로 사용 가능해 액세서리만 변경하면 타투와 헤어 컬러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물에는 강하지만 샴푸로는 깔끔하게 세척이 가능하며, 식약처 안전 기준에 부합하고 FDA, CPNP에 등록된 화장품 잉크를 사용한다.프링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CES 2023에서 헤어컬러링, 아이브로우, 팔레트 프로젝트가 모두 혁신상을 수상하여 매우 기쁘다”며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에서 3관왕에 오른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뷰티테크, 디지털 메이크업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프링커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프링커코리아㈜의 공식몰 및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샬롯 틸버리, '2023 플럼 블러썸' 에디션 출시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영국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샬롯 틸버리(Charlotte Tilbury)’는 2023년 새해를 맞이해 아름다움과 행운의 기운을 담은 ‘2023 플럼 블러썸(PLUM BLOSSOM)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샬롯 틸버리, ‘2023 플럼 블러썸’ 에디션이번 2023 플럼 블러썸 에디션은 ‘매화’를 모티브로, 베스트셀러 아이템 ‘샬롯츠 매직 크림’, ‘에어브러쉬 플로리스 피니쉬’ ‘에어브러쉬 플로리스 세팅 스프레이’ 3종에 시그니처 립스틱인 ‘매트 레볼루션’의 신규 컬러를 더해 총 4종으로 구성됐다.샬롯 틸버리 관계자는 “행운의 상징인 토끼해를 맞아 매화와 미스틱 노트로 장식된 샬롯 틸버리만의 특별한 컬렉션을 선보인다”며 “이번 ‘플럼 블러썸 에디션’과 함께 아름다움과 행운이 깃든 새해를 맞이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샬롯 틸버리의 2023 플럼 블러썸 에디션은 샬롯 틸버리 매장(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인천점)과 온라인몰(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롯데온, SSG닷컴, Hmall)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에어브러쉬 플로리스 세팅 스프레이-화이트 티 오브 발리’ 제품은 1월 중순부터 구매 가능하다.
- '소녀 리버스' 멤버들 "화장도 다이어트도 필요없는 버추얼 캐릭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국내 최초 버추얼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에 도전한 현직 걸그룹 멤버들이 오는 2일(월) 오후 9시 프로그램 첫 공개를 앞두고 버추얼 서바이벌에 도전하는 솔직한 심경과 기대를 밝혔다. 프로그램 참여 계기부터 촬영 에피소드, 관전 포인트까지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포인트들을 서면 인터뷰로 전해와, 프로그램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소녀 리버스’의 멤버들은 현실 세계의 정체를 숨긴 채 데뷔 연차, 과거의 활동 경험에 상관 없이 버추얼 아이돌 데뷔 기회를 얻기 위해 도전할 예정이다. 참여한 걸그룹 멤버들은 현실 세계와 버추얼 세계에서의 활동이 다른 점이 있냐는 질문에, 현실에서 버추얼 세계 W로 들어가는 순간, 약간의 무모함과 용기를 더 얻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가상 세계에서는 현실 세계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현실 세계에서보다 좀 더 용감하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하게 되고, 그런 부분들이 또 다른 매력으로 보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특히 “버추얼 세계에서는 늘 완벽한 비주얼을 갖고 있다는 점이 현실 세계와 가장 다르다. 다이어트도 메이크업도 필요 없는 버추얼 캐릭터가 부럽다”는 현실적인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현실 세계의 ‘소녀X’와 가상 세계의 ‘소녀V’ 모두 매력을 팬들에 보여준다는 점은 같다”며 “버추얼 소녀들에는 캐릭터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있어 원래도 매력적인 걸그룹들의 매력이 배가된다. 실수를 해도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특징이 있다”고 일석이조의 장점을 어필하기도 했다.‘소녀 리버스’ 제작진은 녹화 현장에서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동선과 공간을 철저히 분리해 소녀들의 정체를 베일에 감추고 있는만큼 참가자들 역시 남모를 고충이 있다고 밝혀 촬영 현장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무엇보다 소녀들은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선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는 공통된 계기를 전했다. 한 멤버는 “제가 음색이 독특한 편이라, 노래 부를 때 음색에 변화를 주면서 참여하고 있다”며 궁금증을 더하는가 하면, 또 다른 멤버는 “아직까지 들키지는 않았지만 이름 소개할 때 원래 이름이 자꾸 나올 뻔해서 그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고 남모를 에피소드를 전했다.또한, 프로그램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아이돌들이 얼굴을 숨긴 채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드러나는 매력과, 현실 세계에서 이미 인정 받은 춤과 노래 실력이 재미 포인트이자 관전 포인트다”고 전했다. 다른 멤버는 “‘이렇게 과감한 아이돌 예능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체를 숨긴 소녀들이 ‘광기’를 드러낸다”며 “걸그룹으로서는 다소 수위가 조금 센(?) 언행들이 있기도 하고, 때로는 신경전을 펼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소녀들의 따뜻한 우정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기에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서로 정체를 모르다 보니 친구처럼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언급, “버추얼 아이돌 데뷔라는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소녀들의 활약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계급장을 떼고 가상 세계에서 만난 소녀들의 우정과 케미도 관전 포인트를 더하며 기대를 당부했다이 외에 버추얼 세계에서 최초로 펼쳐지는 아이돌 서바이벌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소녀 리버스’에는 멋있고 화려한 무대뿐 아니라 찡한 감동을 선사할 무대도 펼쳐진다”, “버추얼 세계에서는 상상만 하던 무대 배경, 장치 등 원하는 것들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며 버추얼 아이돌 서바이벌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설명했다.‘소녀 리버스(RE:VERSE)’(연출: 손수정, 조주연PD)는 현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참가자들은 현실 세계에서의 정체를 완벽히 숨긴 채 새로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은 물론, 스타로서의 끼와 매력을 선보이며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1월 2일(월) 오후 9시 카카오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첫 공개되며, 이후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본편이 공개된다. 카카오TV에서는 관련된 다양한 부가 콘텐츠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 '재벌집' 티파니 영 "첫 드라마 데뷔, 뼈아픈 지적도 감사해" [인터뷰]①
- (사진=써브라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음악을 할 때부터 담아온 좌우명인데, 연기자로서도 늘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자고 생각해요. 좋은 이야기와 좋은 생각, 마음을 갖고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어요.”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드라마 데뷔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티파니 영(소녀시대 티파니)이 밝힌 연기자로서의 다짐이다.티파니 영은 지난 25일 26.9%(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로 막을 내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매체 연기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JTBC 역대 드라마 2위, 올해 방영된 미니시리즈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뮤지컬 ‘시카고’의 주인공 록시로 활약을 펼친 티파니 영은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첫 정극 연기에 도전했다. 티파니 영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무사히 끝난 것에 감사하다”며 “어느 때보다 바쁜 연말에 한 회 한 회 열정적으로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데뷔작으로서 잊히지 않고 마음 속에 오래 남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티파니 영은 극 중 주인공 진도준(송중기 분)이 오세현(박혁권 분)과 함께 설립한 법인 미라클의 재미교포 애널리스트 레이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아직도 그 높은 시청률에 믿기지 않는다. 매회 본방을 사수하고 반응을 남겨주시는 시청자 분들이 화려한 신고식을 만들어주신 것 같다”며 “특히 이번 작품 덕분에 많은 연락을 받았다. 결말을 궁금해하신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 다행히 드라마가 ‘만약에’란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 설정에 걸맞게 무한한 상상과 추리를 유발할 수 있는 긍정적 엔딩으로 마무리 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이첼 캐릭터는 티파니가 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꿰찬 소중한 배역이라 더욱 뜻깊다. 티파니는 “이런 대본이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이첼의 첫 등장 장면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재벌집 막내아들’이 시대극인 만큼 그 시대에 대한 리서치를 많이 하며 캐릭터를 연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시대를 공부하면서 저희 부모님 세대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 미국 이민자인 30대 여성이 어떻게 그 시절 타국에서 적응해 커리어를 쌓고 진도준, 오세현과 같이 멋진 두 분과 동등히 업무적 호흡을 나눌 수 있는 멋진 커리어 우먼이 되었을지를 상상하며 캐릭터를 분석했다”며 “그런 여성이라면 재벌가 사람들 앞에서도 눈치보지 않고 똑부러지는 사람이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똑똑하고 당당한 레이첼의 모습을 패션, 메이크업을 통해 시각적으로도 구현하려고 노려했다. 티파니는 “90년대, 2000년대 레이첼의 스타일링, 메이크업에 차이를 뒀다. 여러모로 패션에 많은 신경을 썼다”며 “그런 시각적인 요소가 이 여성이 자신을 들내는 무기이자 표현 방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레이첼이 실제 자신과도 닮은 부분이 많다고 했다. 티파니는 “교포라는 극 중 설정도 그렇고, 성격적으로도 닮은 부분은 있다”며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해야 할 땐 계산적으로 다가가고 사안을 분석하는 편이면서도, 그 안에서 좋아하는 일에 모든 것을 올인할 정도로 뜨거운 열정을 쏟아붓는 사람이라는 점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노력을 기울인 그지만, 첫 도전이 마냥 수월했던 것은 아니다. 정극 연기가 처음이고 걸출한 연기력을 뽐내는 다른 선배들과 호흡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연기가 튀어보인다는 쓴 소리를 듣기도 했다. 티파니는 “퍼포머로서 언제나 관객과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게 마음을 열고 있다”며 “나의 선택이 낳은 결과이기에 지적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덕분에 드라마에 대한 이해가 생겨 많이 배웠다. 계속 공부하게 되는 것 같다. 저의 부족함이 있었던 만큼 이를 잘 배우고 개선해 빨리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또 “나의 부족함에 속상함을 느끼기보다는 어떻게 해야 더 잘 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편이다. 속상한 마음도 있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무대 연기인 뮤지컬과 매체 연기인 드라마는 큰 차이가 있는 장르라는 점도 깨달았다고. 티파니는 “연기의 톤앤매너부터 다른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면서도, “현장에 너무 좋은 선배님들이 계셨고, 그 분들이 잘 이끌어주셨기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녀시대로 가수 생활을 오래하면서 수많은 무대들을 거쳤다. 그 경험들 덕분에 다양한 변화에 빨리 적응해 소화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게 제 강점이라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은 특히 티파니가 뮤지컬과 소녀시대 활동, 드라마 연기, 작사 등 전 방위에서 활약을 펼친 바쁜 해였다. 그는 “어떤 것 하나를 놓지 않고 하고 싶은 활동을 펼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한 해를 되돌아봤다. 이어 “사실 음악에서 연기로 넘어가는 모든 과정은 자연스러웠다. 음악이 좋아 작사를 했고, 작사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레 대본을 접하게 했다. 지치지 않냐는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사실 제게는 이 모든 활동의 병행이 아티스트로서 제게 유기적으로 도움이 된다. 그 모든 기회를 만들어준 좋은 공간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 박수홍♥김다예의 진심…'조선의 사랑꾼' 첫방 6.1% 월요 예능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조선 새 예능 ‘조선의 사랑꾼’이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 씨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2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첫 방송한 ‘조선의 사랑꾼’은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시청률 6.1%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8%까지 치솟았다. 이는 같은 날 방송된 종편,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 성적이다. 2549 타깃 시청률 또한 수도권 1.4%로, 연령불문 ‘핫’한 방송임을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어려운 상황을 사이날 ‘조선의 사랑꾼’ 첫 방송에선 박수홍 부부의 연애사와 최성국의 결혼식 이야기를 처음 공개했다.박수홍X최성국X박경림X오나미X임라라 5MC가 한자리에 모여 1대, 2대 사랑꾼들의 일상을 엿봤다. 먼저 박수홍은 최악의 상황에서 각종 루머로 만신창이가 되었는데도 자신의 곁에 있어 준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함께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이어 박수홍 아내 김다예의 모습이 공개되자 MC들은 탄성을 자아내며 아내의 미모에 놀랐다. 박수홍은 “내 아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아이돌처럼 예쁘지 않아요?”라며 꿀이 뚝뚝 떨어지는 너스레를 떨었다. 제작진은 “장나라 씨 닮은 것 같다”고 이야기해 공감을 샀다. 박수홍&김다예 부부는 매니저와 함께한 저녁 식사 이후, 본격적인 연애스토리를 공개했다. 둘은 한 자선행사에서 처음 만났지만 서로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 박수홍은 아내가 쌀쌀맞다고 생각했고, 아내는 박수홍에게 관심이 없었다. 그럼에도 박수홍은 아내에게 빠져들었고, 1년여간 운전기사를 자처하며 아내의 마음을 얻었다. 아내 김다예는 “마음을 열길 잘했다”라고 그때를 회상했다. 그러나 김다예는 박수홍의 가정사, 근거 없는 루머와 악플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휩싸였다. 김다예는 두 사람의 고통이 배가 된 상황에도 “혹시 남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 택시로 30분 걸리는 거리를 오가며 곁에 남아 막았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어 박수홍은 “우리를 보고 매니저 이사님이 한 말씀 중에 가장 좋아하는 말이 ‘진흙 속에 핀 연꽃 같은 사랑’이라는 말이다. 진짜 둘밖에 안 남았다. 가족들도 다 반대하고, 결혼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아내 측 반대도 극심했다. 그러나 박수홍보다 약 10살 위인 김다예의 아버지 ‘장인형님’은 “당신은 ‘큰 도둑’ 같은 사람이다. 내가 이 결혼을 정말 반대하지만, 왜 이렇게 착하게 살았냐. 남이지만 같은 편이 돼 줄 테니까 힘내라”라고 박수홍에게 말하며 태도를 바꿨다. 박수홍은 “따님과 살면서 늘 이 이야기를 기억하겠다고 대답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고백했다. 그리고 박수홍은 그 당시 아내에게 “나 때문에 혼삿길도 크게 막혔고, 우리 둘이서 버팁시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요. 어떻게든 돈 벌게요”라고 이야기했다고 돌아봤다. 당시 아내가 “오빠는 그동안 열심히 살았으니까, 내가 나가서 열심히 돈 벌게요”라고 답했다는 박수홍은 “그런 사람과 결혼하지, 누구랑 결혼하냐”며 아내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결혼식에서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를 틀고 싶다며 VCR을 마무리했다. 최성국의 VCR로 넘어가기 전, 박수홍은 20여년 전 최성국과 함께한 예능 ’흑과 백’을 소환했다. 박수홍은 “보통은 내가 착하고 찌질한 역이었고, 최성국은 장난치면서 못된 역할이었다”고 말했지만, 최성국은 “나는 귀여운 남자였지”라며 받아쳤다. 쉴틈 없이 투닥거리는 ‘새신랑’ 두 사람은 5MC 공인 ‘사랑의 라이벌’에 등극했다.이어 최성국의 결혼식 당일이 공개됐다. 최성국은 웨딩플레너 없이 하나부터 열까지 결혼의 전과정을 챙겼다. 이어 메이크업숍 안에서도 신부가 불편할세라 마이크 줄이며, 소지품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심지어 일부러 내린 신부의 이마 위 잔머리를 올려주려다 불호령까지 들을 정도로 섬세한 모습은 평소 연예인 최성국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반전이었다. 둘은 식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직접 축가 이벤트를 위해 연습하며 알콩달콩 사랑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도착하자 예상치 못하게 가득 찬 취재 인파에 최성국은 긴장하며 아내를 ‘보디가드’처럼 보호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정하게 아내를 챙겨주는 최성국의 모습은 두 사람의 설레는 결혼식을 예고했다.리얼 다큐예능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재벌집' 김신록 "진화영 강렬 메이크업? 시대고증 의도했죠"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버지께 알려드리면 되겠다. 내가 순양그룹의 고명이 아니라 메인디시라고.” 26.9%, JTBC 드라마 역대 2위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린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주연 배우인 송중기, 이성민 못지않게 강렬한 카리스마로 장면을 사로잡은 신스틸러 조연들의 활약이 빛난 작품이었다. 김신록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가장 큰 수혜자다. 특히 위 ‘메인디시’ 명대사로 단숨에 시청자들을 홀렸다. 전작 넷플릭스 ‘지옥’이 연극배우로서 대학로에 한정됐던 그의 명성을 매체로 끌어들인 계기가 됐다면, ‘재벌집 막내아들’은 김신록에게 탄탄한 팬덤 구축과 함께 아우라를 각인시켜준 작품이 됐다. 김신록은 최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작품을 마쳐 기분이 좋다. 황금같은 주말 TV 앞에 앉아 이 작품을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종영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순양그룹의 고명딸 진화영 역할에 캐스팅된 과정부터 캐릭터의 연구 과정, 동료, 선후배 배우들과의 호흡 및 드라마의 인기를 바라본 솔직한 심정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2004년 연극 ‘서바이벌 캘린더’로 데뷔한 김신록은 연상호 감독의 tvN 드라마 ‘방법’으로 처음 매체 연기에 입문했다. 이후 천의 얼굴, 넓은 스펙트럼으로 드라마 ‘괴물’, ‘너는 나의 봄’, ‘지옥’, ‘술꾼여자들’, ‘어느날’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활약을 펼쳤다. 김신록은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이성민 분)의 고명딸에 주인공 진도준(송중기 분)의 고모인 순양백화점 대표 진화영 역할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인 1980년대~2000년대 시점에 걸맞은 메이크업과 세련된 스타일로 비주얼 변신을 선보이는가 하면 남편 최창제(김도현 분)와의 티격태격, 알콩달콩한 부부 케미로 중간중간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눈치와 센스, 정무적 감각과 능력은 오빠들 못지않지만 장자 승계 원칙, ‘아들이 기업을 물려받아야 한다’는 보수적인 가풍 때문에 늘 조연으로 밀려나야했던 딸의 억울함과 야망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원하는 걸 위해서라면 아버지 앞에서 애교도 부리고 울며 발버둥을 치고, 막내 조카를 밀어내기도 하는 와일드한 재벌집 고명딸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김신록은 “평소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데 그 때마다 직장인들이 우리 드라마 이야기하는 것을 듣는다. 어린 학창시절 친구들은 물론 친구들의 부모님까지 우리 드라마를 잘 봤다며 연락이 오신다. 이를 통해 우리 드라마가 말 그대로 범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구나 실감했다”고 운을 뗐다. 김신록은 재벌 집안의 고명딸이자 백화점 대표인 진화영의 캐릭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과감한 메이크업 스타일을 선보였다. 시대의 유행을 반영한 진화영의 화장법과 옷 스타일이 매회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감독님께서 처음부터 세고 강렬한 화장을 주문하셨다. 저희 스타일팀 실장님이 화려히 화장해주셨는데 그 안에서 나름 시대 고증을 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남편 최창제가 서울시장이 되고 정치인 와이프가 되면서부터는 후반부로 갈수록 메이크업 스타일을 옅게 변화를 줬다. 진화영이 촉과 센스가 좋은 인물이라 생각했고 명품과 스트리트 브랜드 제품을 믹스 매치해 입음으로써 그의 남다른 감각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진화영 캐릭터를 분석한 과정도 회고했다. 그는 “진화영은 굉장히 욕망이 많고 그 욕망을 이루기 위해 고군부투하는 인물”이라며 “연기하는 입장으로선 재밌었다. 살아남기 위해 여러 전술을 펼치며 역동적으로 행동하는 캐릭터라 배우로서 감당할 몫이 컸다”고 분석했다. 김신록은 진화영을 “순양그룹 형제들 중 유일한 여자로 아버지와의 관계, 오빠들과의 관계, 남편과의 관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아주 옛날에 욕구와 욕망의 사전적 차이를 검색해 본 적이 있어요. ‘욕구’가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라면, ‘욕망’은 부족하다 생각해 바라는 마음이라더군요. 진화영은 욕망하는 캐릭터예요. 아버지 앞에서 울고 소리지르며 애교를 부리는 그 모든 행위가 나름대로 살아남아보려는 진화영 만의 몸부림이 아닐까 생각했죠.”김신록은 그러면서 “내가 가진 게 부족하다는 인식이 가져오는 낙차에서 인물의 역동성을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 면에서 진화영은 자신이 연기한 역할 중 가장 감정의 진폭이 큰 캐릭터였다고도 덧붙였다. 실제 자신은 순양그룹에서 둘째 진동기(조한철 분)의 역할에 가장 가깝다는 반전 대답을 남기기도 했다. 김신록은 “실제 저는 네 자매 중 둘째인데, 둘째의 입장에서 진동기 캐릭터의 애환에 누구보다 공감했다”며 “어떻게 조금만 더 잘 하면 1인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마음이 모든 사달을 불러일으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 역시 어렸을 땐 진화영처럼 욕망하고 바라는 사람이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어릴 땐 많이 욕망하고 바라는 캐릭터였던 거 같다. 지나치게 바라고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질투 등 부정적인 감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나”라며 “건강히 바라고 싶은 마음에 ‘욕구’와 ‘욕망’의 차이를 사전으로 찾아보고 한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젠 욕망보다는 욕구에 충실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다. 부족하다는 생각보단 순수한 마음으로 ‘하고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되자고 마음 먹었다”고 덧붙였다.
- 큰 판 된 '쇼핑 라방 전쟁' 지금부터…유튜브도 가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통 업계가 팬데믹 기간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떠오른 ‘라이브 커머스(라방)’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까지 ‘라이브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장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위메프)◇라이브커머스 시장 ‘메기’ 유튜브…유통채널 속속 ‘러브콜’25일 업계에 따르면 GS샵, CJ온스타일, 11번가, 위메프 등은 유튜브 쇼핑과 제휴를 맺고 라이브 방송을 강화하고 있다. 유튜브 쇼핑은 상품 판매를 시청하던 소비자가 영상에서 구매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기존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라이브를 활용하던 브랜드 입장에서는 강력한 무기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위메프는 지난 10월부터 유튜브와 협업을 한 이후 지난 13일까지만 총 14회의 유튜브 라이브 쇼핑 방송을 진행했다. 이 기간 위메프 신규 가입자 수는 약 4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이상 늘어났다. 거래액도 13% 증가하며 라이브쇼핑과 신규 사용자 유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온라인쇼핑에 능숙하고,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40대 사용자의 유입이 크게 나타났다. 지난 5일 엔조이커플과 함께 한 피자헛 라이브쇼핑은 방송 시간 중 2억4000만원어치를 판매하기도 했다. GS샵은 자체 라방인 ‘샤피라이브’와 별개로 유튜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약 100여편의 상품 판매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11번가는 지난 10월 유튜브 쇼핑을 도입한 이후 라이브 방송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 10월 총 6명의 크리에이터와 유튜브에서 진행한 라이브 쇼핑은 하루 거래액 최대 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김은주 GS샵 모바일영업팀 팀장은 “유튜브 이용자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게 목적이라 홈쇼핑 이용자들과 행태가 매우 다르다”면서 “비디오 커머스에 전문성이 높은 홈쇼핑이 유튜브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사진=롯데온)◇무신사 블랙프라이데이에 35억 ‘라방’ 매출…유통업계, 자사 채널 강화 움직임자사 채널을 활용한 ‘라방’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무신사는 올해 2월부터는 평일 기준 주 5회 라이브 방송을 편성해 입점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11월 진행된 ‘무진장 블프’에서는 총 11회 방송에 누적 시청자 90만여명, 총 판매 금액 35억원을 달성했다. 무신사 라이브는 방송이 끝나도 24시간 혜택을 주는 타 라방과 달리 방송 시간 동안만 혜택을 줘서 고객을 불러 모으는 것이 특징이다.컬리는 지난달 뷰티컬리 그랜드 오픈 시점에 맞춰 ‘라방’을 강화하고 있다. 이 덕에 온라인에서 판매하기 힘든 메이크업 제품의 판매도 증가했다. 뷰티 브랜드 ‘맥’의 뷰티컬리 방송에는 동시접속자가 5000명 이상 모였으며, 상품 조회수도 3만6000건에 달했다. 뷰티컬리는 초기인 만큼 프로모션을 강화해 라이브 방송에 나설 방침이다.롯데온은 지난 9월부터 명품 전용 라이브 방송인 ‘럭셔리 톡’을 월 2회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출연해 유럽의 명품 트렌드 및 상황에 어울리는 명품을 설명하고, 시청자와 소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방송은 5만명의 총 시청자를 모았고, 롯데온 자체 기록인 7000만원 매출을 달성했다.교보증권 리서치센터는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작년 2조8000억원 규모에서 내년에는 10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이커머스 시장의 5%에 달하는 규모다.업계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큰 ‘라방’은 유통 채널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떠올랐다”며 “기존 ‘라방’이 식품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패션, 명품, 가전 등 구색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