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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죽은 태아가 뱃속에…80대 할머니, 끝내 사망
  • 50년 전 죽은 태아가 뱃속에…80대 할머니, 끝내 사망
  • 사진=프리픽(Feepik)[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브라질에서 한 할머니가 뱃속에서 50여 년 전에 죽은 태아를 발견하고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매체 G1에 따르면 마투그로수두수우에 사는 할머니는 지난 14일 요로감염 증상과 복통으로 지역 병원을 찾았다. 할머니의 나이는 올해 81세다.의료진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할머니의 뱃속에서 석회처럼 된 태아(석태아)를 확인했다. 할머니는 산부인과 전문의 등으로부터 적출 수술을 받았지만, 이튿날인 지난 15일 결국 사망했다.매체는 지역 보건당국 관계자 말을 인용해 “사망한 환자가 평소 요로감염 치료를 받아왔으며, 석태아를 품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전에는 누구도 알지 못했다”고 보도했다.적출 수술을 진행한 병원 측은 ‘마지막 임신이 56년 전’이라는 환자의 생전 언급과 석태아 상태 등을 토대로, 아이가 50여년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브라질 보건당국은 “극히 일부 임산부에게 발생하는 드문 사례”라며 “(석태아는) 수십 년 동안 발견되지 않을 수 있고, 예기치 못한 시기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자궁 내에서 사망한 태아는 대개 경우 수일 내 자궁 밖으로 배출되지만, 때로는 진통이 없고 자궁 내에 오랫동안 머무는 일이 있다. 그 중에서도 일부가 미라화하기도 하는데, 이 미라화된 태아가 석회화하여 딱딱하게 된 것을 석태아라고 한다.앞서 지난해 멕시코에서도 84세 할머니의 뱃속에서 40년 전 유산된 석태아가 발견된 바 있다. 이 할머니는 가벼운 복통으로 병원을 찾아 석태아를 확인하기 전까지 별다른 질환을 앓지 않았다.
2024.03.20 I 권혜미 기자
‘도심 속 휴식 섬’…서울신라호텔, 야외수영장 ‘어반아일랜드’ 개장
  • ‘도심 속 휴식 섬’…서울신라호텔, 야외수영장 ‘어반아일랜드’ 개장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신라호텔은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를 오는 22일 연다고 19일 밝혔다.‘도심 속 휴식의 섬’이란 의미의 서울신라호텔 ‘어번 아일랜드’는 체온 유지를 위해 최고 32~34도로 운영되는 온수풀을 비롯해 온열선이 설치된 선베드와 히팅존(근적외선 온열 시스템)을 갖춰 초봄에도 따뜻한 야외 수영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어번 아일랜드는 숲 속에 둘러싸인 듯 자연 속에 위치해 남산을 조망할 수 있다. 선베드에 누워 숲멍(숲을 보며 멍하게 있는 상태), 하늘멍(하늘을 보며 멍하게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신조어)을 하기에도 좋다. 특히 봄 시즌에는 남산의 벚꽃을 여유롭게 조망할 수 있어 봄캉스에도 좋다.올해는 어번 아일랜드에서 즐길 수 있는 식음료 메뉴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했다. 풀사이드바 메뉴를 ‘도심 속 휴양지’란 콘셉트에 맞춰 이국적인 휴양지 메뉴로 전면 개편한다. △프랑스 니스의 ‘니수아즈 샐러드 볼’ △멕시코 칸쿤의 ‘멕시칸 타코, 나초 칩’ △하와이의 ‘하와이안 오븐 베이크 윙’ 등 휴양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메뉴들을 새롭게 선보인다.신라호텔의 마스코트인 신라 베어를 활용한 디저트 메뉴도 출시한다. 귀여운 신라 베어 초콜릿으로 데코레이션된 ‘신라 베어 아이스크림’과 신라 베어 케이스에 담아 제공하는 ‘신라 베어 크레페’는 어번 아일랜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 상품이다.올 한 해 어번 아일랜드는 공연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4월과 5월에는 봄과 잘 어울리는 어쿠스틱 라이브 공연 ‘언 어쿠스틱 어페어’가 예정돼 있다. 여름엔 디제잉 공연 등 어번 아일랜드 이용객이 야외 수영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서울신라호텔은 어번 아일랜드의 인기 상품인 카바나를 포함한 객실 패키지 ‘어번 카바나’를 내놓는다. 카바나는 독립성이 뛰어나 어번 아일랜드의 활기찬 분위기를 온전히 즐기면서도 프라이빗한 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패키지는 △객실(1박) △어번 아일랜드 올데이 입장(2인) △체크인 당일 해당 카바나 올데이 이용 △발레파킹(1회) 혜택으로 구성했다. 신라리워즈 회원에게는 △신라리워즈 1만 포인트도 추가 증정한다. 오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사진=서울신라호텔)
2024.03.19 I 김미영 기자
비모뉴먼트 달바, 지난해 연매출 2000억 돌파...해외서 날개
  • 비모뉴먼트 달바, 지난해 연매출 2000억 돌파...해외서 날개
  • 달바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비건 뷰티 브랜드 비모뉴먼트 달바는 지난해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달바의 스테디 셀러 비건 미스트 세럼을 필두로 워터풀 선크림까지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에 이어 일본, 미국, 아세안,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인 것이 성공 요인이란 분석이다.지난해 일본에서는 2022년 보다 180% 성장한 1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비건 미스트 세럼은 큐텐과 라쿠텐 미스트 카테고리에서 랭킹 1위를, 톤업 선크림은 큐텐 선크림 카테고리 1위와 베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 1위로 일본 내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달바는 히어로 아이템 확장과 오프라인 매장 확대, 일본 현지 모델 기용 등 본격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미국과 유럽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전년 대비 230% 성장한 1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 아마존에서 미스트 부문 1위, 캐나다, 스페인, 독일에서는 비건 미스트 세럼과 멀티밤이 각각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올랐다. 북미 시장 중심으로 빠른 성장을 보인 달바는 올해 1분기 주요 유럽 5개국가(독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성공적인 진출을 이뤄냈고, 2분기 내 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남미권 및 인도 시장 신규 진출을 앞두고 있다.K-뷰티의 다음 성장을 이끌 국가인 베트남을 비롯해 아세안 국가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성장세도 남다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00% 오르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건 미스트 세럼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쇼피 미스트 카테고리에서 랭킹 1위를 달성했다. 러시아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마리끌레르 어워즈에서 톤업선크림이 스페셜 부문을 수상하고 러시아 최대 이커머스몰 Ozon 아이패치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하는 등 성과로 지난해 전년 대비 250% 성장한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2024.03.19 I 문다애 기자
서울신라호텔, 도심 속 휴양지 '어번 아일랜드' 개장
  • 서울신라호텔, 도심 속 휴양지 '어번 아일랜드' 개장
  • 호텔신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서울신라호텔은 이달 22일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를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도심 속 휴식의 섬이라 불리는 서울신라호텔 어번 아일랜드는 최고 32~34˚C로 운영되는 온수풀을 비롯해 온열선이 설치된 선베드와 히팅존(근적외선 온열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초봄에도 따뜻한 야외 수영을 즐길 수 있다.올해 어번 아일랜드는 식음료 메뉴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업그레이드한다. 풀사이드바 메뉴를 도심 속 휴양지 콘셉트에 맞춰 이국적인 휴양지 메뉴로 전면 개편한다. 프랑스 니스의 ‘니수아즈 샐러드 볼’, 멕시코 칸쿤의 ‘멕시칸 타코, 나초 칩’, 하와이의 ‘하와이안 오븐 베이크 윙’ 등이다.신라호텔 마스코트인 신라 베어를 활용한 디저트 메뉴도 출시한다. 귀여운 신라 베어 초콜릿으로 데코레이션한 아이스크림과 신라 베어 케이스에 담아 제공하는 크레페다.다양한 공연도 진행한다. 4월과 5월 어쿠스틱 라이브 공연 ‘언 어쿠스틱 어페어’를 시작으로 여름 시즌 디제잉 공연 등 야외 수영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어번 아일랜드 카바나를 포함한 객실 패키지도 출시한다. 객실 1박, 어번 아일랜드 입장권, 카바나 이용권, 발레파킹 등으로 구성했다.
2024.03.18 I 문다애 기자
솔루엠, 지난해 매출 2조 육박...ESL 효자 역할
  • 솔루엠, 지난해 매출 2조 육박...ESL 효자 역할
  • 솔루엠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솔루엠이 지난해 2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자가격표시기(이하 ESL) 부문의 꾸준한 성장이 핵심 요인이다.솔루엠은 18일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9511억원, 영업이익 15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 104% 증가한 수치다.이같은 실적 상승에는 ESL 부문의 영향이 컸다. 미래 신성장 동력에서 주력 사업으로 탈바꿈한 ESL은 전통적인 강호인 유럽 외에도 미주 소재의 대형 리테일러를 신규 수주로 확보했고, 중소형 매장과 병원, 물류 등으로도 적용처를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늘렸다.ESL 기능 고도화에 따른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온∙오프라인 간 실시간 가격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다이나믹 프라이싱 기능을 AI 기술로 더욱 정교히 했고, 비전 기술을 탑재한 선반 카메라로 재고가 바닥나지 않도록 적정 재고 유지를 손쉽게 돕는다. 이와 같은 AI 연계형 ESL 솔루션은 인건비 절감 효과가 커 근로자 임금이 높은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회사는 추가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리테일 브랜드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어 내 향후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이와 동시에 솔루엠은 친환경 에너지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공격적인 연구 개발과 투자를 병행해왔다. 그 중 전기차 비즈니스의 매출이 가장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업체를 신규 거래선으로 확보한데다 페트로베트남과의 국책과제 수행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KC(국내 판매 인증)과 CE(유럽 판매 인증)를 동시 취득한 30kW급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에 대해서는 UL(미국 판매 인증)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전략형 모델인 50kW급 단방향/양방향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 모듈은 연내 인증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한다.여기에 멕시코 신공장 가동으로 향상된 생산능력은 매출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국경과 인접한 티후아나 지역에 위치한 약 2만9000평 규모의 신공장에서는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전기차용 파워 유닛과 같은 친환경 제품군과 더불어 북미향 TV용 3in1 보드가 생산된다.솔루엠 관계자는 “ESL 기능 고도화와 더불어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멕시코 신공장을 기반으로 한 북미 시장 공략 등 질 좋은 지속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8 I 문다애 기자
'쿵푸팬더4', '듄2' 제치고 북미 2주 연속 1위…월드 수익 1.7억불 돌파
  • '쿵푸팬더4', '듄2' 제치고 북미 2주 연속 1위…월드 수익 1.7억불 돌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드림웍스 레전드 시리즈 ‘쿵푸팬더4’가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월드와이드 수익 1억 7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를 통해 2024년 개봉 영화 중 전 세계 2번째 흥행작으로 단숨에 자리매김했다.‘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영화다.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 ‘쿵푸팬더4’가 할리우드 대작 ‘듄: 파트2’를 제치고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누적 1억 7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와 같은 기록은 2024년 북미 개봉 영화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거둔 영화이자, 두 번째 시리즈 ‘쿵푸팬더2’의 개봉 2주차 누적 1억 28만 372 달러, 전편 ‘쿵푸팬더3’의 개봉 2주차 누적 6929만 3138달러 수익을 가뿐히 뛰어넘긴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등 추가 연이어 개봉하여 전 세계 37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 월드와이드 수익 1억 7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할리우드 대작 ‘듄: 파트2’에 이어 2024년 개봉 영화 중 전 세계 2번째 흥행작으로 단숨에 자리매김했다.한편 영화 ‘쿵푸팬더4’는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가 제작한 ‘쿵푸팬더’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다. 국내에서 시리즈 도합 약 1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 전 세계적으로 약 20억 달러의 수익을 낸 드림웍스 흥행 시리즈로, 4번째로 돌아오는 이번 작품은 시리즈를 대표하는 용의 전사 ‘포’(잭 블랙 분)만의 재치 있는 유머와 자신마저 복제해 버린 빌런 ‘카멜레온’(비올라 데이비스 분)에 맞서 더 커진 쿵푸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평화의 계곡을 떠나 보여줄 새롭고 환상적인 도시의 비주얼, 마지막으로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이자 쿵푸 고수 ‘젠’(아콰피나 분)의 팽팽한 케미스트리까지 ‘포’만감 넘치게 보여줄 예정으로 전 세계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영화 ‘쿵푸팬더4’는 오는 4월 10일(수) 국내에서 개봉한다.
2024.03.18 I 김보영 기자
트럼프 "멕시코 생산 중국車 관세 100%" 엄포
  • 트럼프 "멕시코 생산 중국車 관세 100%" 엄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공개 행사에서 11월 대선에서 승리 후 백악관에 복귀하면 중국기업들이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차들에 100%를 관세를 매기겠다고 엄포를 놓았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반달리아에서 열린 공화당의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 후보의 선거 유세 행사에 도착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사진=AFP)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하이오주 반달리아의 데이턴 국제공항 밖에서 열린 공화당의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 후보의 선거 유세에 참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경제와 자동차 산업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겨냥해 “당신은 멕시코에 거대한 괴물 자동차 제조공장들을 짓고 있다”며 “미국인들을 고용하지 않으면 차를 우리에게 팔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현재 멕시코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면 미국·캐나다·멕시코 간 북미자유무역협정에 따라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무시하겠다는 발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등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멕시코 진출을 모색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미국 대선에서 백악관 복귀가 이뤄지지 않으면 ‘피바다’가 될 것이라며 거친 표현을 쏟아냈다. 그는 “내가 당선되지 못하면 피바다가 될 것”이라며 “내가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또 다른 선거를 치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이 조작됐다고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대선 불복 및 개표 방해 시도, ‘1·6 의사당 폭동’ 선동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주민들에 대해 “사람이 아니다”라며 재차 공격했다. 심지어 젊은 이주민들에 대해선 “동물들”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이에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주민들을 묘사하는 데 비인간적인 언어를 썼다며 이주민들에 대해 “모욕과 저속함을 이어갔다”고 비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맞대결 상대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도 “멍청한 대통령”이라고 수차례 불렀다.
2024.03.17 I 이소현 기자
세계랭킹 435위가 LIV 우승 행진 제동..캐틀린, 마카오 오픈 정상
  • 세계랭킹 435위가 LIV 우승 행진 제동..캐틀린, 마카오 오픈 정상
  • 존 캐틀린. (사진=Asian Tour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59타의 사나이’ 존 캐틀린(미국)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오픈(총상금 200만달러)에서 2차 연장까지 치르는 긴 승부 끝에 LIV 골프 강자 다비드 푸이그(스페인)을 꺾고 우승했다.17일 중국 마카오의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전날 3라운드에서 59타를 친 캐틀린은 정규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약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퍼트가 빗나가면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57타로 먼저 경기를 끝낸 푸이그에게 연장을 허용했다.같은 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선 둘 다 행운이 따랐다. 캐틀린은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그린 뒤에 떨어졌다가 굴러서 관중석 뒤편 카트 도로에 멈췄다. 조금만 더 굴러갔더라면 OB 구역이 있었으나 배수구에 멈추는 행운이 따랐다. 관중석 뒤쪽 구역은 벌타 없이 구제가 가능한 지역이어서 캐틀린은 벌타없이 그린 오른쪽 드롭 지역으로 이동했다. 푸이그의 샷은 반대로 당겨져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여기서 친 세 번째 샷이 홀을 지나칠 정도로 세게 맞았다. 그린을 지나가면 버디를 장담하기 어려웠으나 공은 깃대를 맞고 홀 바로 옆에 멈췄다. 드롭 구역에서 세 번째 샷을 한 캐틀린의 공이 홀 1.5m 지점에 멈췄고, 버디 퍼트를 넣었다. 푸이그도 버디를 잡아내 승부가 2차 연장으로 이어졌다.행운 덕에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간 캐틀린은 두 번째 샷으로 승부를 걸었다. 1차 연장에선 페어웨이 우드를 잡고 온그린을 노렸다가 실수가 나오자 2차 연장에선 아이언으로 바꿔 잡았다. 공략은 성공해 공은 그린 바로 옆에 떨어졌다. 푸이그가 친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에 멈췄고, 버디 퍼트가 홀 왼쪽 1.5m 지점으로 버디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푸이그를 압박할 기회를 잡은 캐틀린은 그린 밖에서 친 어프로치 샷으로 공을 홀 50cm 부근에 붙였다.반드시 퍼트 퍼트를 넣어야 승부를 3차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던 푸이그의 퍼트가 홀을 빗나갔고, 캐틀린은 버디 퍼트를 넣어 길어진 승부를 끝냈다. 우승상금은 36만달러다.세계랭킹 435위의 캐틀린이 2차 연장 끝에 마카오 오픈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우승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2월 개막한 아시안투어는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거셌다. 푸이그가 개막전으로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이어진 인터내셔널 시리즈 오만 대회까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달 3일 끝난 뉴질랜드 오픈에는 LIV 소속 선수가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LIV 소속 선수들은 지난주 홍콩 대회 참가 이후 이번 대회에 대거 출전해 다시 우승 사냥에 나섰다. 캐틀린이 시즌 2승에 도전한 푸이그를 꺾으며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우승 행진에 제공을 걸었다.2013년 아시안투어로 데뷔한 캐틀린은 이날 우승으로 아시안투어 통산 5승, DP월드 투어를 포함해 프로 통산 8승째를 거뒀다.우승트로피 사냥에는 실패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도 LIV 선수들의 활약을 두드러졌다.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LIV 골프의 지원으로 2022년 창설돼 대회마다 10여 명 안팎이 참가하고 있다. 주로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참가한다.LIV 소속 루카스 허버트(호주)가 21언더파 259타를 쳐 3위, 패트릭 리드(미국)은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내 4위에 올랐다. 공동 5위 제이슨 코크랙(미국·19언더파 261타)도 LIV에서 뛴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가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쳐 공동 8위로 유일하게 톱10에 들었고, 김영수와 김민규 공동 34위(12언더파 268타), 조민규 공동 41위(11언더파 269타), 송영한 공동 46위(10언더파 270타)에 올랐다. 박상현과 함정우는 나란히 9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공동 58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4.03.17 I 주영로 기자
"아름다운 여인에 매료된 적 있다"…교황, 첫 회고록서 고백
  • "아름다운 여인에 매료된 적 있다"…교황, 첫 회고록서 고백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신학생 시절 삼촌 결혼식에서 만난 한 여인에게 매료됐습니다. 그녀는 너무나 아름답고 영리해서 머리가 핑 돌 정도였죠. 일주일 동안 그 여인의 모습이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 기도하기가 어려웠습니다.”최근 즉위 11주년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아름다운 여인에게 흔들린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16일(현지시간) 바티칸 현지 매체를 통해 공개된 회고록의 내용 중 일부에 따르면 올해 87살인 교황은 여인에게 매료됐던 당시를 회고하며 “다행스럽게도 그 시기는 지나갔고 나는 내 몸과 마음을 내 소명에 헌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내용이 담긴 교황의 회고록 ‘인생: 역사를 통해 본 나의 이야기’는 다음주 이탈리아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판으로 출간될 예정이다.프란치스코 교황(사진=AFP).교황은 책에서 이탈리아 언론인 파비오 마르케스 라고나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에피소드들을 소개한다. 교황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고국인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축구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를 만난 경험을 털어놨다. 교황은 “몇 년 전 바티칸에서 교황으로서 마라도나의 알현을 받았을 때 농담 삼아 그에게 ‘어느 쪽이 죄지은 손이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손으로 결승 골을 넣으면서 ‘신의 손’이라는 유명한 별명이 붙은 바 있다.동성 커플에 대한 가톨릭 사제의 축복을 승인한 결정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옹호의 뜻을 전했다. 교황은 2013년 즉위 초부터 가톨릭교회를 더 포용적으로 변모시키려고 노력한 과정을 설명했지만 보수파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그는 “나에 대해 말하고 쓰인 모든 것을 들여다본다면 매주 심리학자의 상담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일부에서 주장하는 자진 사임에 대해서는 “먼 가능성”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부 비판자들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뒤를 이어 스스로 물러나길 원하지만 자신은 건강하다고 밝혔다.
2024.03.17 I 이윤정 기자
'스카치' 벗어나 제3국 향하는 위스키 열풍…데킬라도 몰려온다
  • '스카치' 벗어나 제3국 향하는 위스키 열풍…데킬라도 몰려온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을 비롯해 세계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이리시(아일랜드산) 위스키 ‘제임슨’을 페르노리카 대표 브랜드인 스카치(스코틀랜드산) 위스키 ‘발렌타인’ 레벨까지 끌어올릴 겁니다.”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아이리시 위스키의 성장세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위스키가 국내 주류시장을 휩쓴 가운데 애주가들의 시선이 주요 수입국인 스코틀랜드를 넘어 일본과 아일랜드, 미국, 그리고 인도 등 제3국으로 넓어지고 있어서다.아이리시 위스키를 전면에 내세운 페르노리카 뿐 아니라 하이트진로(000080)와 나라셀라(405920),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까지 가세해 제3국의 경쟁력 있는 위스키 국내 도입에 팔을 걷어붙였다. 여기에 디아지오코리아와 국순당(043650)은 올해 애주가들의 수요가 제3국 위스키에서 데킬라까지 확대될 것이라 보고 발빠른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가수 크러쉬(가운데)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이리시 위스키 제임슨 팝업매장 ‘제임슨 마당’에서 프란츠 호튼(오른쪽) 페르노카코리아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전례없는 마케팅 투자…50%대 성장 기대감”호튼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홍대 인근에 위치한 팝업매장 ‘제임슨 마당’을 소개하면서 “아일랜드에서 탄생한 제임슨은 미국과 태국, 일본 등에서 인기를 누린 데 이어 한국에서도 대표 위스키 브랜드로 발돋움하려 노력 중”이라며 “다른 브랜드는 1년에 한 번 정도 소비자행사를 전개하는 반면 제임슨은 이번 팝업매장을 비롯해 네 번의 대규모 소비자행사를 전개했다. 유례없을 정도로 대대적인 마케팅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17일부터 한 달간 운영되는 이번 팝업 매장은 페르노리카가 지난해부터 전개 중인 ‘제임슨 디스틸러리 온 투어’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아일랜드 증류소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해당 투어는 지난해 8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0월 경북 안동 ‘고아웃 캠핑 축제’, 12월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 등에서 세 차례 전개됐고 올해 홍대에서 네 번째 소비자행사가 열리는 셈이다. 여기에 제임슨 엠버서더로 가수 크러쉬를 발탁하는 등 마케팅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세계에서도 주요 전략시장으로 꼽히는 한국에서 아이리시 위스키가 통할 것이란 판단에서다.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전통적으로 스카치 위스키가 강세를 보여왔지만 이른바 ‘논(Non) 스카치’ 위스키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논스카치 위스키 가운데에서도 제임슨은 전년 대비 지난해 52% 급성장했으며 올해에도 이 정도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순당 모델들이 미국 유명 모델이자 인플루언서 ‘캔달제너’의 ‘818 데킬라’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국순당)◇제3국 위스키 봇물…데킬라 열풍 전망도제3국 위스키를 주목한 건 페르노리카뿐이 아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초 일본 기린그룹 후지 코텐바 증류소에서 생산한 ‘후지산로쿠 시그니처 블렌드’를 국내에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향후 기린 후지 위스키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나라셀라는 지난 1월 미국프로농구(NBA) 간판 스타 스테판 커리가 직접 제조한 버번(미국산) 위스키 ‘젠틀맨스 컷’을 독점 수입하기도 했다.지난해 말 인도 위스키인 ‘룰렛 프리미엄 위스키’를 단독으로 선보여 일주일만에 한정 수량 3000병을 모두 팔아치웠던 편의점 CU는 지난 6일 호주 멜버른 탑쉘프 증류소에서 생산한 ‘NED 위스키’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음주 문화의 다변화에 따라 새로운 맛과 종류의 술을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제3국 위스키의 공격적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실제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된 전체 위스키(1만7584t) 가운데 스카치 위스키(1만5582t) 비중은 88.6%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5.2%(전체 1만2832t, 스카치 위스키 1만2220t)보다 크게 낮아졌다. 같은 기간 △일본 위스키는 1.6%(203t)에서 5.0%(870t)으로 △아이리시 위스키는 1.2%(148t)에서 4.2%(737t)으로, 버번 위스키는 0.1%(7t)에서 0.7%(120t)으로 각각 수입량과 비중 모두 크게 성장했다.주류업계에선 제3국 위스키와 더불어 데킬라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위스키의 매력을 알게 된 국내 소비자들이 최근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데킬라에도 충분히 관심을 보일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에 국순당은 미국 유명 모델이자 인플로언서인 ‘캔달제너’의 데킬라 브랜드 ‘818 데킬라’를 지난달 말 국내 본격 론칭했고 같은 달 하이트진로는 멕시코 데킬라인 ‘코모스’ 2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9월 멕시코 데킬라 ‘돈 훌리오’를 국내 들여와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젊은 층에서부터 데킬라의 인기가 가속화 되며 이 열풍이 한국으로 넘어오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시안투어 점령한 LIV 선수들..마카오 오픈도 접수 예약
  • 아시안투어 점령한 LIV 선수들..마카오 오픈도 접수 예약
  • 다비드 푸이그. (사진=AFPBBNews)[마카오(중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다비드 푸이그(스페인), 미토 페레이라(칠레).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까지. 아시안투어를 누비는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오픈(총상금 200만달러)의 접수를 예약했다.푸이그는 15일 중국 마카오의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1언더파 129타를 쳐 요브 크루거(남아공)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LIV 골프에서 뛰는 지난 2월 아시안투어 개막전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푸이그는 약 한 달 만에 시즌 2승의 기회를 잡았다.푸이그에 이어 페레이라가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를 쳐 비욘 헬레겐(덴마크)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지난달 인터내셔널 시리즈 오만 대회 우승자 오르티스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를 쳐 공동 5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의 하부 투어 격인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선 LIV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앞서 2월 열린 아시안투어 개막전 말레이시아 오픈과 두 번째 대회 인터내셔널 시리즈까지 모두 LIV 소속 선수가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LIV 소속 선수가 우승하면 올해 열린 아시안투어 3개 대회 우승트로피를 모조리 휩쓴다.선두권에 오른 푸이그와 페레이라, 오르티스 이외에도 팻 페레즈(미국) 공동 5위, 제이슨 코크랙(미국) 공동 8위 등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이안 폴터도 참가해 공동 4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LIV 골프 선수들이 아시안투어 나들이에 나서는 이유는 돈과는 상관없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6만달러로 LIV 골프 우승상금 400만달러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선수는 의무 출전 대회수라는 계약 조건을 채우기 위한 것도 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출전하는 선수도 많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약 14.7점의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는다. LIV 골프는 3라운드 54홀 경기에 컷오프 없이 치러져 세계랭키위원회가 공식 대회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민규와 함정우가 나란히 8언더파 132타를 쳐 공동 8위로 본선에 올랐고, 지난해 KPGA 투어 상금왕 박상현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를 쳐 조민규 등과 함께 공동 15위로 컷을 통과했다. 이 밖에도 김영수과 송영한, 문경준은 공동 31위(6언더파 134타), 엄재웅과 고군택은 공동 60위로 본선 무대를 밟았다.김민규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오픈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2024.03.16 I 주영로 기자
  • 울타뷰티, 4Q 양호한 실적 불구 성장 둔화 전망에 개장 전 8%↓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울타뷰티(ULTA)는 지난 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쉬운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에 15일(현지시간) 오전 8시 55분 기준 울타뷰티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8% 하락한 519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울타뷰티는 지난 4분기에 주당순이익(EPS)이 8.08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7.53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순매출은 35억5000만달러로 이 역시 시장 컨센서스인 35억3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지난 분기 비교매장매출은 2.5%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에 기록한 15.6% 대비 성장폭이 크게 둔화됐다. 울타뷰티는 2024 회계연도 연간 EPS 전망치를 26.20달러~27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7.01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연간 매출 전망치는 117억달러~118억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117억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데이비드 킴벨 울타뷰티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대부분의 사업 부문이 견고한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적 성장은 한자릿수 중반대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울타뷰티는 이사회를 통해 2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회사는 글로벌 브랜드 운영사 악소(Axo)와 협업해 2025년에 울타뷰티를 멕시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3.15 I 장예진 기자
LIV 소속 오르티스, 아시안투어 2연속 우승 정조준..박상현 "더 공격적으로"
  • LIV 소속 오르티스, 아시안투어 2연속 우승 정조준..박상현 "더 공격적으로"
  • 카를로스 오르티스. (사진=AFPBBNews)[마카오(중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오르티스는 15일 중국 마카오의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오픈(총상금 200만달러) 둘째 날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했다. 오후 3시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오르티스는 10언더파 130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나선 비욘 헬그렌(덴마크)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승이 있는 오르티스는 LIV 골프로 무대를 옮겨 투어 활동 중이다. LIV 골프에선 아직 우승이 없지만, 2월 인터내셔널 시리즈 오만 대회에서 우승했다.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시즌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둘째 날까지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는 LIV 소속 선수들이 상위권을 싹쓸이하는 현상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개막전으로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LIV 소속인 다비드 푸이그(스페인)가 우승했고, 오만 대회에선 오르티스가 정상에 올랐다. 인터내셔널 시리즈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의 하부 투어 격으로, 정상급 스타들이 자주 출전하면서 생긴 변화다. 이번 대회에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팻 페레즈, 패트릭 리즈(이상 미국) 등 LIV 골프 선수가 10명 이상 참가했다. 마카오 오픈에서도 LIV 선수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오르티스에 이어 미토 페레이라(칠레)는 이날 8번홀까지 3타를 줄여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고 제이슨 코크랙(미국)은 공동 5위(8언더파 132타)에 자리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놓였던 가르시아는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면서 20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려 컷 통과 안정권에 들었다.경기를 마친 한국 선수 가운데선 박상현이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를 쳐 공동 8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김영수는 이틀 합계 6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공동 18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예상 컷오프는 3언더파다. 경기 뒤 박상현은 “몇 타를 더 줄일 수 있었으나 1.5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를 몇 개 놓친 게 아쉽다”라며 “코스가 까다로운 편이 아닌데 약간씩 빗나가는 퍼트가 많이 나오고 있다. 내일부터는 내 스타일대로 경기하면서 더 많은 타수를 줄여 나가겠다”라고 기대했다.지난달 LIV 골프를 통해 12년 만의 투어로 복귀한 앤서니 김(미국)은 이틀 합계 4오버파 144타를 쳐 컷 통과가 희박해졌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를 쳤던 앤서니 김은 2라운드에선 버디 3개에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적어내 이븐파를 적어냈다.
2024.03.15 I 주영로 기자
오타니 등 MLB 슈퍼스타들이 한국에 온다...서울시리즈 개봉박두
  • 오타니 등 MLB 슈퍼스타들이 한국에 온다...서울시리즈 개봉박두
  •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을 직접 점검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 사진=연합뉴스LA다저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 사진=AP PHOTO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 김하성.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드디어 한국에 온다.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는 MLB 공식 개막전 2연전이 오는 20일과 21일 오후 7시 5분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MLB 정규시즌 경기이자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정규리그 개막전이다.야구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MLB 사무국은 앞서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년·2004년·2008년·2012년·2019년 일본 도쿄, 2001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14년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전을 치른 바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것은 도쿄에 이어 두 번째다.두 팀 선수는 15일 전세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16일 양 팀 감독과 간판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린다. 17일과 18일 각각 LG트윈스, 키움히어로즈, 팀 코리아와 시범경기도 치른다.4일 동안 총 6경기가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라는 공식 명칭이 붙어 있다. 쿠팡플레이가 프레젠팅 파트너이자 마케팅 파트너, 중계권자로 전체 이벤트를 주관한다.◇오타니vs김하성, 야구팬들 가슴 뛰게 할 빅매치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한국과 인연이 있다. 다저스는 과거 박찬호와 류현진이 활약한 팀이다. 한때 ‘MLB 한국 대표팀’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금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의 간판스타다.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은 오타니도 이번 서울시리즈에 함께 한다. 오타니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SNS에 한국식 손가락 하트 포즈를 한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상단에는 태극기 이모티콘을 달았다.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 모두 정상에 우뚝 선 현역 최고의 선수다. LA에인절스에서 활약했던 지난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AL) MVP에 등극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올 시즌은 타자로만 활약한다. 지난해 홈런왕으로서 고척스카이돔에서도 대포를 쏘아 올릴지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다저스는 오타니 외에도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하다.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샌디에이고는 지금 한국팬들에게 더 친숙하다. 한국인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한 김하성이 속한 팀이다. 미국 진출 후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로서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를 다시 밟는다. 고척 스카이돔은 키움히어로즈에 뛸 당시 홈구장으로 김하성에게 너무나 친숙하다.이번 시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KBO리그 구원왕’ 고우석도 팀과 동행한다. 다르빗슈 유,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등 샌디에이고에도 유명선수들이 즐비하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독주를 막을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다.◇고척스카이돔 대대적인 리모델링...서울시, 안전 대책 마련MLB 서울시리즈는 단순한 야구 경기가 아니다. 국가적인 이벤트라 해도 틀리지 않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오세훈 시장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서울시는 고척스카이돔을 MLB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24억원을 쏟아부었다. MLB 사무국과 협의해 기존에 깔린 인조잔디 1만1493㎡를 싹 바꿨다. 구장 조명도 최신식 LED로 전면 교체했고 선수들이 쓰는 라커룸과 식당도 리모델링했다. 지난 12일에는 오세훈 시장이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직접 안전 상태를 점검했다.팬들 관심은 뜨거운 것을 넘어 과열 분위기다. 1만6700여 석 규모인 고척스카이돔은 4일간 열리는 6경기 모두 표가 매진됐다. 공식적인 티켓 판매는 이미 끝났지만 온라인에선 암표를 구하기 위한 경쟁이 여전히 뜨겁다.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티켓 1장당 최대 200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경기 주관사인 쿠팡 측은 “티켓 수령 및 경기장 입장 시 구매자와 입장객 신분증 확인을 강화하고 본인이 아니거나 신분증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입장을 불허하겠다”고 밝혔다.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역시 안전이다. 주최 측은 대회 기간 일반적인 프로야구 안전요원의 3배 이상인 400여명을 경기장 내외부에 투입한다. 서울시 등 관련 기관도 인력 150여명을 추가 투입해 주최 측의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한다.오 시장은 “잔디부터 조명, 라커룸까지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한 만큼 모든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인 만큼 입·퇴장 시 인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안전 문제가 없는 완벽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야구 경기를 넘어 다양한 볼거리도 기대된다. 축하 무대 스케일이 남다르다. 첫 경기가 열리는 20일에는 에스파(aespa)가, 2차전이 열리는 21일엔 (여자)아이들이 공연을 펼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선구자’인 박찬호와 김병현과 역시 빅리그 경험이 있는 이대호와 김광현 등도 게스트로 등장한다.그 밖에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특허청 등 관련 기관들은 지하철역, 경기장 주변을 돌면서 MLB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위조 상품 단속에 나선다.
2024.03.15 I 이석무 기자
‘K-푸드’ 농심, 신라면·먹태깡 인기몰이에 역대 최대 매출 기록
  • ‘K-푸드’ 농심, 신라면·먹태깡 인기몰이에 역대 최대 매출 기록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농심(004370)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3조4106억원, 영업이익 2121억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9.0%, 영업이익은 89.1% 증가한 호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했다.(자료=농심)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타고 대표 브랜드 ‘신라면’ 등 라면 해외사업이 성과를 거둔 결과다. 이와 함께 ‘신라면 더레드’ 등 라면 신제품은 물론 ‘먹태깡’과 ‘빵부장’ 등 스낵 신제품까지 국내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특히 해외법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5% 상승해 전체 이익개선을 견인했다. 미국법인은 제2공장 가동 효과로 현지 유통업체 매출이 확대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4%, 131.4% 상승했다. 중국법인은 내수경기 침체에 대응해 이익중심 경영으로 전환하며 매출은 4.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11% 상승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그 외 캐나다, 일본, 호주, 베트남 법인도 현지 유통망 정비 및 마케팅을 강화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했다.농심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한 끼를 채울 수 있는 라면의 매력이 부각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며 “2022년 5월 미국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해외법인 실적이 크게 성장했고 국내 수출도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37%,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고 말했다.국내 사업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라면 더레드, 먹태깡, 빵부장이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전년 대비 국내사업 매출증가분의 절반 가량을 신제품 매출이 기여했다.농심은 올해도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미국 제2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바탕으로 라틴 소비자 비중이 높은 미국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과 멕시코 현지 시장점유율 확대에 도전한다. 또 해외 각국의 소비자 기호를 고려한 라인업 확장, 직거래 비중 확대 등 영업망 정비로 내실을 함께 다져갈 예정이다.농심 관계자는 “농심은 지난 한 해 세계에서 뛰어난 품질과 맛으로 프리미엄 가치를 인정받고 독창적인 신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하며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적극적인 해외사업과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사업계도 ’친환경’ 바람…사업 다각화 속도 낸다
  • 상사업계도 ’친환경’ 바람…사업 다각화 속도 낸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국내 상사업계가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 전략을 가속화한다. 전통적인 트레이딩(중개무역) 업무가 수익성 한계에 다다르자 새 먹거리 확보를 위한 사업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 법인은 북미 지역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90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수주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 독일법인도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26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 심장인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자석의 일종이다. 일반자석 대비 자력이 수배에서 수십배까지 강해 전기차 구동모터 80% 이상에 희토류 영구자석이 사용되고 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구동모터코아 제품(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구동모터코아도 생산 중이다. 현재 폴란드와 멕시코에 구동모터코아 추가 증설에 나서면서 글로벌 생산 기지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30년까지 700만대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풀밸류체인을 완성한 데 이어 친환경차 필수 소재의 생산 및 트레이딩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태양광 개발과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08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태양광 단지 조성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사업을 본격화한 삼성물산은 3년만인 2021년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2021년 2200만달러, 2022년 4800만달러, 2023년 5800만달러로 매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년간 미국 태양광 매각이익은 총 1억2800만달러에 달한다.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조성한 태양광 발전소 전경(사진=삼성물산)2022년 추가로 호주 시장에 진출한 삼성물산은 올해 수익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또 독일 태양광 시장 진출을 위해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현재 삼성물산이 확보한 파이프라인은 미국 14.9GW, 호주는 1.3GW 규모로 올해는 20GW로 늘릴 예정이다. 이어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과 손을 잡고 내년 가동을 목표로 독일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LX인터내셔널도 기존 석탄에서 자원사업 주력을 친환경 광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인도네시아의 AKP광산(니켈)의 지분 60%를 1330억원에 취득 완료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어 회사 측은 광산, 제련소 등의 자산도 지속적으로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상사업계도 단순 트레이딩만으로 높은 성장성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며 “시장성 높은 신사업 발굴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지면서 기존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확장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4 I 하지나 기자
美상무 "中전기차, 언젠가 미국 도로 위 달릴 수 있을 것"
  • 美상무 "中전기차, 언젠가 미국 도로 위 달릴 수 있을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전기자동차도 언젠가 미국 도로 위에서 달릴 수 있을 것이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 진행한 CN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소프트웨어, 센서와 관련해 미 정부의 엄격한 통제 및 요구 조건을 충족한다면 있을 수 있는 일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순히 휘발유 대신 전기 배터리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휴대폰과 동기화할 수 있는 운전자 지원 소프트웨어나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제품 등에 대해서도 미 정부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는 얘기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AFP)중국산 전기차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는 미국에서 틱톡이나 화웨이 등과 마찬가지로 민감한 데이터 수집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미 백악관은 지난달 상무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국가안보 위험 초래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해당 조사와 관련해 “궁극적으로 중국이 가하는 위협으로부터 미 국민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중국 정부가 중국산 차량을 통해 위치 데이터나 개인 메시지 등에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중국산) 자동차가 멕시코에서 만들어졌는지 베이징에서 만들어졌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러몬도 장관은 최근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틱톡 금지법’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이 충분하다면 (틱톡의) 위험을 완화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금지 조치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외에도 반도체 부문에서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자평했다. 러몬도 장관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대신해 미 기업 경영진과 비영리단체 고위 임원 등 총 22명으로 꾸려진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11~12일 필리핀을 방문했다. 사절단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마스터카드, 페덱스,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포함됐다. 러몬도 장관은 13일 태국으로 이동해 이틀 간 머물며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춘 제조 및 공급망 회복, 반도체, 인공지능(AI), 청정 기술 등이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2024.03.13 I 방성훈 기자
삼성전자, RE100 가입했더니 단숨에 1위로 오른 ‘이 것’
  • 삼성전자, RE100 가입했더니 단숨에 1위로 오른 ‘이 것’[ESG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RE100(재생에너지 100%) 가입 기업 가운데 최대 전력 소비 기업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공개정보프로젝트(CDP)가 지난 8일 발간한 ‘RE100 2023’ 연례 공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RE100 이니셔티브의 새로운 최대 전력 사용자로 한국 기업(a Korean company)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연차보고서는 RE100 회원사 382개 기업의 2023년 기후변화 설문지 응답을 분석한 것이다. RE100 기업은 420개로 늘었으며, 연간 전력 소비량은 500TWh(테라와트시) 이상이다. 2022년 RE100 신규 가입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사용량은 72TWh로, 상위 10곳 중 7곳이 한국 기업이었다. 보고서는 “연간 28TWh로 이니셔티브의 새로운 최다 소비 기업을 포함한 7개사가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의 최대 전력 사용 기업으로 직접 사명을 지목하진 않았지만, 이는 삼성전자로 파악된다. 삼성전자의 전력 사용량은 2022년 기준 27.65TWh로 글로벌 IT 제조사 중 최대이며, 우리나라의 최대 전력 사용 기업이기도 하다. 2022년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대거 글로벌 RE100에 가입했다.전력 사용량 ‘큰 손’인 삼성전자의 RE100 가입에 따라 글로벌 RE100 달성률에 삼성전자가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22년 사용 전력의 31%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이번 연차보고서에서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 31곳의 재생에너지 조달 비율은 9%를 인정받았다. 이는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본사 소재지 기준 국가별 달성률은 유럽 84%, 북미 66%, 멕시코 54%, 중국 50%, 아르헨티나 44%, 인도네시아 35%, 베트남 30%, 남아프리카 28%, 일본 25%, 인도 23% 등의 순이다.한국은 다른 어떤 국가나 지역보다 재생에너지 조달 장벽에 직면했다고 답한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한국은 RE100의 최대 전력 사용 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보급률이 7%에 불과하며 재생에너지 조달에 가장 어려운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RE100은 지난해 3월 한국 현지화 정책 메시지(LPM)을 제안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RE100 가입 기업 31개사 가운데 가장 조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자체 보고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이 57%로 가장 높고, 이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 56%, 한국수자원공사가 50%로 절반을 넘어섰다.*RE100 이행율: 자체 보고 기준*출처: 클라이밋 그룹ㆍCDP
2024.03.13 I 김경은 기자
中, 멕시코행 하늘길 재개...BYD본거지 ‘선전’ 연결
  • 中, 멕시코행 하늘길 재개...BYD본거지 ‘선전’ 연결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팬데믹 이후로 중단됐던 중국과 멕시코 하늘길이 복원된다. 중국의 전기차 생산기지인 ‘선전’과 멕시코시티 직항편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중국과 불편한 관계인 미국을 우회하면서, 중남미를 연결하는 교두보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남방항공은 내달 17일부터 중국 선전∼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 항공편을 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선전과 멕시코시티는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1만4147㎞ 거리의 여정이며 비행 소요 시간은 16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중국과 멕시코 직항로는 팬데믹 이후 재개되는 것이다. 펜데믹 이전에는 베이징 또는 광저우∼멕시코시티 항공편이 운항한 바 있다. 다만 선전과 멕시코시티를 직접 연결하는 건 처음이다. 외신들은 선전과 멕시코시티의 항공편 운항을 두고, 중국이 중남미 투자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의 선전은 ‘기술 허브 도시’로 불리며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비야디(BYD)의 ‘본고장’이다. BYD 본사와 생산공장이 선전에 자리하고 있다.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중국의 멕시코 직접 투자액은 2022년 5억8700만 달러(77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23년 11월까지 12개월 동안의 멕시코 은행 통계에 따르면 양국의 양국 무역은 지난 4년 동안 2019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멕시코를 찾는 중국인 방문자 수도 지난해 16만1300명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중국 업체들의 멕시코 진출도 가속하고 있는데, 특히 비야디의 경우 멕시코를 미국 수출 거점이자 새로운 내수 시장으로 삼고 연간 15만대 생산 규모 부지 물색에 나선 상태다. 부지 후보로는 ‘멕시코의 실리콘 밸리’라고 불리는 할리스코주(州)를 비롯한 일부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블룸버그는 “중간 기착 없이는 귀국이 불가능한 거리와 지형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멕시코가 미국과의 긴장을 피하고 싶어 하는 중국 기업들에 멕시코가 얼마나 ‘강력한 자석’처럼 여겨지는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우회하는 투자처이자, 중남미 교두보로 멕시코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멕시코에서 아시아로의 직항 항공으로는 일본 도쿄 연결 편이 유일하다. 한국과는 오는 8월부터 직항이 재개된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멕시코 국적기인 아에로멕시코에서 취항한다.
2024.03.12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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