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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미 증시, 이번 랠리는 진짜?
  • [edaily 전미영기자]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14일(현지시간) 급반등 이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랠리 지속성 여부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그간 시도된 수차례 랠리가 좌절되면서 "거짓 바닥"에 속아왔던 투자자들은 기대와 함께 의구심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 15일 마감가 기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7월 23일의 저점인 797.70에 비해 무려 17% 오른 상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5%, 9%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7700선을 위협받던 당시를 떠올려볼 때 뉴욕증시가 최악의 순간을 넘겼다는 조심스런 희망을 품어볼 수 있을 만한 상황이다. 이번에야말로 뉴욕 증시가 정말 바닥을 다진 뒤 지속적인 랠리를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일까. 분명히 긍정적인 징후들이 발견되고 있다. ◇몇 가지 긍정적인 징후들 우선 투자심리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데 전문가들은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바닥을 암시하는 극단적 비관론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S&P투자정책위원회는 "최근 시장은 전형적인 커피추레이션(항복) 이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커피추레이션이란 투자자들이 더 이상 주식을 매도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까지 투매가 이루어진 상태로 약세장 종말을 예고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주요지수들이 이달 들어서 등락을 반복하고는 있으나 지난달 23일의 저점을 다시 시험하는 수준으로 떨어진 적은 없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우지수는 이달 들어 한 번도 8000선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고 S&P지수도 이달 초 850선을 중심으로 매매공방이 벌어져 23일 저점과는 분명한 거리를 유지했다. 뉴욕증시가 상대적으로 악재에 둔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 역시 랠리 지속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는 요인이다. 15일의 경우 제조업경기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권으로 밀렸으나 증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 미 미즈호증권의 필 러펫은 "투자자들이 나쁜 뉴스를 지겨워하고 있으며 이젠 충분한 면역력을 갖게 된 상태"라고 장 분위기를 묘사했다. ◇거래량 증가 뒷받침되야 그러나 미 증시가 랠리지속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는 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거래량이다. 거래량 폭발이 뒷받침돼야만 지수 급등이 추세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의 경우 상승세가 이어지긴 했으나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5억주로 최근 3개월 평균치를 5.3% 밑돌았다. 비관론자들이 완전히 백기를 들었다고 단언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상승종목의 수가 하락종목을 완전히 압도한 가운데 신고가 경신 종목이 쏟아질 때에만 강세론자들의 승리를 보다 분명히 점칠 수 있다. 15일 거래에선 상승종목대 하락종목의 비율이 3대1로 나타났으나 52주 최고치 경신종목은 45개에 불과한 반면 최저치 경신종목 수는 125개였다. 힐리어드라이언스의 기술적 분석가인 리처드 딕슨은 "랠리 지속을 전망할 근거들이 마련된 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까지 거래량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고 대형주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한편에서 중소형주들이 소외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강세장의 도래를 장담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2002.08.16 I 전미영 기자
  • 한미약품, 분기실적대비 낙폭과대.."매수"-세종
  • [edaily 지영한기자] 세종증권(한미약품)은 9일 거래소 상장종목인 한미약품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경상이익이 100% 이상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하락폭이 컸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08930)에 대한 투자의견은 기존의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3만1700원을 제시했다. 다음은 세종증권은 한미약품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코멘트와 투자포인트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2/4분기 영업실적 -한미약품의 2/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6.5% 증가한 618억원, 영업이익은 16.2% 증가한 92억원, 경상이익은 106.4% 증가한 77억원을 기록하였다. 동사의 매출액은 당사의 예상치보다 10.0% 많았으며 매출증가는 처방의약품인 설프라이드, 메디락, 크로세프, 카니틸 등의 판매 증가로 내수 매출이 26% 증가하였고 중국, 유럽으로의 수출도 37% 증가하는 등 호전되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예상치 대비 3.8% 감소하였는 데 이것은 대손상각비를 전년동기보다 18억원 늘어난 26억원 집행하였고 판매촉진비 등의 판관비가 예상보다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경상이익은 당사의 예상치 수준(+1.0%)으로 전년동기에 발생하였던 개발비 감액손실 14억원, 재고자산 평가손실 9억원, 지분법 평가손실 5억원 등이 올해에는 발생하지 않았고 차입금 감소에 따라 이자비용이 11억원 감소하는 등 영업외비용이 감소함(-35%)에 힘입어 증가하였다. ▲2002년 영업실적 전망 -2002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8.0% 증가한 2,364억원, 영업이익은 18.3% 증가한 379억원, 경상이익은 26.4% 증가한 320억원이 예상된다. 하반기 매출액은 클래리, 세픽스, 설프라이드, 메디락 등의 주력 처방약과 신제품(경구용 항생제, 백신)의 판매와 중국, 유럽으로의 수출 및 4/4분기에 유입될 기술수출료(면역억제제 제법특허) 90억원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퍼스트제네릭 제품의 판매비중 증가에 따라 매출원가율이 전년대비 1.4%p 하락하나 전년대비 150명의 인력이 증가되고 영업에 대한 지원 강화로 판관비율이 2.8%p 상승하여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3%p 감소한 16.0%가 예상된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 증가와 이자비용 감소 등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 투자의견 및 적정주가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의견은 기존의 매수를 유지한다. 투자포인트는 첫째, 퍼스트제네릭 정책을 통한 신제품 출시와 강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업종평균 이상의 매출성장이 예상된다. 둘째, 2002년부터 3년간 예상 평균 EPS증가율이 19.8%로 우수한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셋째, 최근 실적이 호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동급 상위제약사에 비해 주가의 하락폭이 컸다. 동사의 적정주가는 2002년, 2003년 예상 평균 EPS 3,764원에 상위 제약주 적용 P/E 8.5배를 적용한 31,700원으로 평가한다.
2002.08.09 I 지영한 기자
  • (기관별 채권전망)캐리 투자..은행수신·투신자금 이탈 주목
  • [edaily 정명수기자] 이번주(22~27일) 채권시장은 국고채 발행이 없고 국내 경제지표 발표도 없어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은행 수신이 줄어들고 투신사 채권형 자금도 감소, 시장에너지가 정체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금리인상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캐리(carry) 투자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 6월 콜금리 인상 `끝`이 아니라 `시작` 5, 6월 중에 콜금리 인상이 단행된다면, 이는 우리 통화정책상 처음으로 인플레 압력에 적극 대응하는 선제적 통화정책의 사례가 될 것이다. 98년부터 시행된 콜금리 중심의 통화정책은 경기확장을 확인한 후 콜금리를 인상하거나 경기불황을 확인한 후 콜금리를 인하하는 사후 대책적인 경향을 보여왔다. 금년 2분기 중 콜금리 인상은 경기확장국면이 아닌 경기회복국면에서 이루어진 첫번째 금리인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2분기 중 콜금리 인상 여부는 아직은 불확실하다. 최근 한은총재가 밝혔듯이 콜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이후 3개월 이내 기시적인 조치를 단행한다면 5, 6월 중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으나, 5월7일 미국 FOMC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가 동결되고 4, 5월 중 수출이 한 자리수 증가에 그친다면 콜금리 인상 연기론이 힘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콜금리 인상이 늦어도 6월 중 단행될 것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하며, 그 가능성은 5월보다는 6월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첫째, 금년 하반기 중 수출과 설비투자의 회복세가 강해질 것임이 분명하기에 콜금리 인상을 통해 소비와 건설투자의 급상승세를 진정시키지 않는다면 경기과열의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둘째, 국제원자재가격이 상승한데다 수요측면의 인플레 압력까지 겹쳐 인플레 기대심리를 제어하지 않는다면 하반기 물가상승 폭이 커질 수 있다. 셋째, 콜금리를 통한 경기조절에 대한 한국은행의 의지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2001년 중 공격적 콜금리 인하가 이를 반영한다. 6월 중 콜금리 인상은 마지막이 아니라 향후 추가적인 콜금리 인상의 서막에 불과할 것이다. 한편 금주 말 발표될 1분기 미 GDP 성장률은 4%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 새로운 금리 상단을 찾아서 은행권의 수신고 정체 내지 이탈 가능성은 일시적인 현상 이기 보다는 적어도 1~2개월 정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CD연동 주택 담보대출 금리가 재빠르게 상승으로 반전된 것과는 달리 예금금리는 콜금리 인상 전까지 묶어 두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콜금리 인상 시점까지 수신고 정체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 특히 기업의 투자자금 확보 측면에서 상장기업의 현금자산이 13조원 이른다는 지난 주 상장사 협의회의 발표를 통해 이러한 자금의 단기화 개연성 마저 가세될 경우 은행권의 시장 참여는 시간이 갈수록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은행채 발행에 대한 당위론이 강화될 수 있으며, 한국은행의 통안채 발행을 통한 유동성 관리와 결합될 경우 단기물 시장을 압박할 것이다. 이는 지표물과 회사채 및 장기채 시장에 대한 캐리 전략도 약화시킬 것이다. 이번주는 새로운 금리 상단을 찾아가는 출발점으로 볼 수 있다. 단기물의 매칭수요 외에는 기대감이 약한 한 주를 전망한다. 국고3년은 6.45~6.65%, 국고5년은 7.01~7.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동양증권= 은행, 투신 수신감소..물감 압력 4월 들어 은행과 투신의 채권관련 자금 수신이 부진을 보이고 있다. 15일까지의 은행의 실세총예금은 2.5조원 감소했고 투신권 역시 채권형 수신의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MMF는 4월 들어 순유출로 반전된 상황이다. 한국은행의 유동성 흡수도 계속되어 통안채는 지난 주 4조가 발행되는 등, 이 달 들어 9조원 가까이 발행(4월 만기도래분은 9.6조원)됐다. 금융채의 발행 증가와 함께 통안채 발행 증가로 19일 현재 전체채권의 발행물량은 25조원 발행(3.8조원 순증)되면서 벌써 전월의 발행물량 수준을 넘어선 점도 수급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주 상황만을 살펴보면 유동성 흡수를 위한 통안채 발행이 다소 느슨해질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통안채 만기도래 물량이 2800억원에 그치며, 5월의 통안채 만기도래 물량은 5.4조원으로 3월의 9.6조원에 비해 4조원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2주간 국채 입찰이 없는 점도 발행물량 측면에서 우호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물가의 경우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4월 물가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수축산물가격의 안정이 전체 물가 상승폭을 일부 상쇄하는 가운데, 전월비 0.4%(전년동월비 2.6%) 내외의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Base Effect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낮지만 1월부터 4월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2%수준에 이르고, 4월에도 버스, 철도, 항공료 등의 교통요금 상승에 따른 서비스 가격의 상승과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계속 소비자물가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하반기 물가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자극할 여지가 있다. 이번 국고3년물은 6.40~6.55%, 국고5년물은 6.95~7.1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선물= “시장은 있으나 전망은 없다” 박스권을 벗어나게 하는 모멘텀은 무엇일까. 펀더멘털 측면에서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는 등 경기회복이 가시화 되고 있어 금리 상승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어 당분간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못할 것이다. 정부정책을 보면 이미 통화정책은 중립으로 변경되었고 시장은 금리 인상이라는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따라서 금리인상 자체보다는 금리 인상 그 이후에 대한 전망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수급쪽을 보면 수급은 양호한 편이다. 그렇다고 시장 금리를 끌어내리기에는 역부족인데 이는 통화당국의 유동성 흡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경기회복에 따라 기업의 자금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자금 수요 가시화와 한은의 금리인상 이후에 대한 전망이 향후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 지난주 채권시장은 금리상승 요인 상존에도 불구 하고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금리상승요인 상존에도 불구하고 Carry를 위한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Carry를 위한 매수세는 이번주에도 지속적으로 들어오면서 금리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다 . 이번주도 채권시장은 “시장은 있으나 전망은 없는 장(Market without view)”이 이어질 것이다. 국내에서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주식시장의 움직임과 미국 채권시장 움직임에 따라 소폭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40~6.60%의 제한된 장세가 지속될 것이며 국채선물 6월물은 102.60~103.30이 예상된다. ◇한투증권= 콜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 금주 채권수익률은 월말 실물경제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특별한 모멘텀이 없이 박스권(국고3년물 기준 6.40~6.60%)내에서 횡보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전주 그린스펀FRB 의장의 발언으로 미 연방기금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단기적인 금리 상승 압력은 상대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주에는 국고채 입찰이 없는 가운데 3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신규 및 기존주택판매, 연준의 베이지북, 1분기 GDP 확정치 등이 발표된다. 최근 채권시장이 호전된 실물경제지표에 대해 둔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지표 자체도 급격한 호전 보다는 상승세 둔화 내지 예상치에 하회하는 실적을 나타내줌으로써 채권시장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미국채수익률의 움직임을 보면, 단기물과 장기물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중기물(3~5년)의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확대되면서 수익률곡선(Yield Curve)의 형태가 결정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그린스펀의 금리인상 지연 발언 이후 단기물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단기물 쪽의 수익률곡선은 steep하게 변하였다. 그러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 자체는 변한 것이 없기 때문에 장기물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되거나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과 수출증가율의 두자릿수 본격회복은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산자부장관의 발언으로 인해 국내 콜금리 인상시기에 대한 전망도 ‘빠르면 6월 ’에서 ‘하반기 ’로 늦춰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콜금리 인상 전까지 국내 수익률곡선의 움직임역시 장기물의 변동폭은 제한된 채 중기물(1~2년물)변동폭 확대, 단기물 강보합세 기조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 바벨전략..금리인상후 통안2년, 국고3년 비지표 투신사 장기채권형 펀드의 듀레이션을 추정해 보면 현재 장기채권형 펀드에 편입된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은 금년 들어와서 1년 내외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장기채권형 펀드의 만기가 1년인 점을 감안하면 펀드만기와 편입채권의 만기를 일치시켜 금리상승 리스크를 회피하는 면역전략(Immunization)이 운용기관들의 보편적인 운용전략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운용기관이 듀레이션을 짧게 유지하는 보수적 전략을 견지함에 따라 향후에도 상당기간 시장의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저평가된 채권을 매수한 후 일정기간 캐리하는 것이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중장기에 걸쳐 전반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것이며, 향후 콜금리가 몇차례 인상될 것인지 여부와 경기가 어느 정도의 속도로 본격 상승할 것인지 여부, 그리고 미국경제의 더블딥 가능성 등이 시장금리의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콜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한은 총재가 언급한 것과 같이 3개월이내에 콜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25bp내외의 금리인상은 현재 시장금리에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통화정책에 있어서 한국은행의 유동성 흡수가 지속되며 하반기 이후에는 물가상승 압력이 본격화되어 콜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시점에서 콜금리의 인상전까지는 바벨형 포트폴리오가, 콜금리 인상이후에는 뷸렛형 포트폴리오가 outperform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은 콜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1년이내 단기채권 수익률이 이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매수가 일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기물 입찰이 당분간 없기 때문에 물량공백에 따른 5년이상 장기 역영의 flat화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1년물과 5년물을 중심으로한 바벨형 포트폴리오가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화정책의 기조가 변화하는 시점에서 유동성을 조절하는 차원과 경기사이클을 감안할 때 2분기중 채권공급이 2년물 내외의 통안채 위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콜금리인상 이후 2년 통안채의 발행비중과 적정 스프레드를 감안하여 발행압력이 감소하였다는 시그널을 발견시 중기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시나리오별 예상수익률 추이를 구해보면 금리상승국면에서는 잔존만기 2~2.5년까지가 out perform 하며 3년이상 장기채권에서는 금리상승에 따라 예상수익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1년이내 단기채권의 경우 듀레이션이 짧기 때문에 금리상승 리스크에 대한 익스포져가 작으며 2년만기 채권의 경우 롤링 효과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볼 때 수익률 곡선상에서 포지션을 취하는데 있어서 한가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채권수익률이 향후 상승하나 3년물의 상승폭이 여타 영역에 비해 다소 크고 5년이상의 상승폭이 작게 나타나는 것으로 가정할 경우 중기영역에서 듀레이션을 고려한 저평가 채권을 매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유리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캐리를 목적으로 할 경우 중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통안2년물과 국고1-9번 등 국고3년 비지표물 위주로 교체하는 타이밍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시뮬레이션 결과도 2년물 뷸렛 예상 수익률이 5 .09%로 나타나 2년 바벨 예상 수익률보다 유리한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한화증권= 은행 수신 및 투신 채권형 상품수탁 감소 경기호전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중기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3%대 후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중 소비자물가도 황사 현상에 따른 농수산물 가격 오름세, 유가상승에 따른 영향, 항공요금 등 교통비 인상, 주택 및 전월세 가격의 상승추세로 인해 불안한 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한은의 공개시장 조작을 통한 유동성관리가 불가피한 만큼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재경부는 국채 발행규모를 적절히 조정하면서 시장친화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상반월 중 은행의 수신과 투신의 채권형 상품의 수탁고가 감소세를 나타내었는데 하반월 중에도 증가세 반전은 힘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기관의 채권매수여력이 보강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채권공급 측면에서 국채발행은 없지만 통안증권의 대규모 만기도래로 인해 차환 발행시 마찰적인 금리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다 금융채의 대규모 발행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수급여건에 다소 부정적인 상황이다. 4월 하반월 중 국고3년 수익률은 6.40%에서 6.65% 사이를 등락하며 평균으로는 6.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하반월 중에도 통안증권 발행이 주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1년 6개월에서 2년 만기 안팎의 채권이 상대적으로 가장 큰 금리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5년이나 10년 만기 채권의 경우 연초부터 이어진 5년 이상 구간의 수익률곡선 기울기 완화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증권=3-5년 스프레드 축소..1~1.5년물 롤링이펙트 월말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관망세 속에 Carry 수요에 따른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입찰이 없고 통안채 만기물량도 줄어 수급 여건은 다소 호전될 것이다. 지난 주 한국은행, IMF, KDI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굳어지고 있는데다 중립적 통화정책 기조를 선언한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유동성 흡수에 나서고 있어 금리 상승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나 국내외 정책 당국자의 코멘트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상승 가능성이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통안채 만기도래규모가 28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되는데다 2주간 국고채 입찰이 실시되지 않는 등 발행 물량 압력이 감소하는 점도 우호적 요인 중의 하나이다. 월말 산업생산 및 소비자물가 , 월초 수출실적의 발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산업생산과 수출 실적은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악재에 대해서는 민감도가 크게 둔화된 상황이어서 예상외의 급속한 호전이 아닌 경우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3-5년 스프레드는 연초 이후 꾸준한 축소세를 보여 56bp에 이르고 있는데 지난해 수준을 살펴 보면 추가적인 축소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10-5년간은 지난해 금리 저점 이후 꾸준히 축소되어 최근에는 20bp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Rolling effect 를 겨냥한 1~1.5년물 매수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되며 단기적으로는 상대적인 고수익률과 스프레드의 추가적인 감소를 기대할 수 있는 5년물 매수도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2.04.21 I 정명수 기자
  • 한국 등 아증시, 유가급등 불구 강세지속-배런스
  • [edaily 전미영기자] 중동지역 긴장고조로 인한 유가급등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미국 투자전문 주간지 배런스가 8일자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와중에도 지난 주 인도네시아증시는 5.7%, 홍콩 레드칩은 2.9%, 일본증시는 2.8% 올랐다. 대표적인 석유 수입국인 한국증시도 2.5%의 상승률을 보였다. 잡지는 이에 대해 적어도 현재까지는 유가급등 부담 보다는 미국 주도하의 세계적인 경기회복 추세가 증시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듯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기업수익 회복세는 주목할 만 하다. 실적조사 전문업체 톰슨파이낸셜데이타는 모건스탠리 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의 일본제외 동아시아 국가들의 기업수익이 23.7%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지난 3월 집계했다. 이는 15%의 감소를 전망했던 1월의 예상과는 현격한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주식 고평가 논란도 아시아 증시와는 무관하다. 동아시아 기업들은 주가수익비율(PER)은 올 수익 추정치의 16.3배로 지난 1월의 18배와 비교해 오히려 낮아졌다. 톰슨파이낸셜의 글로벌 주식전략가인 오잔 액신은 경기둔화로 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한 세계적인 자본지출이 지난 2년간 거의 전무한 상태였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올 2분기나 3분기중 자본지출이 재개되면 아시아 태평양지역 IT업체들이 집중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머징 마켓 증시의 강세에 자극받은 미국계 투자자금의 지속적인 유입도 아시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80년대 말의 아시아 외환위기와 Y2K, 나스닥 거품팽창 속에서 뜸했던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 지역으로 활발히 유입되고 있는 것. 지난 2월말 이래 미국을 위시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160억달러에 달하는 해외 주식을 매입했다.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경상수지 흑자폭 증가도 유가 급등이란 외부 악재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고 있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싱가포르 소재 메릴린치의 이코노미스트인 윌리엄 벨체르는 유가 상승이 생각 만큼 아시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메릴린치가 최근 전망치를 상향한 대로 브렌트유 기준물이 올해 배럴당 평균 20.50달러를 유지할 경우 아시아 국가들의 대미 흑자폭이 792억달러에서 750억달러로 줄어드는 정도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2002.04.08 I 전미영 기자
  • (전망)환율 소폭상승 출발..박스권 유효
  • [edaily 최현석기자] 4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환율이 뉴욕증시 하락과 역외환율 상승으로 전날보다 약간 오른 채 거래를 시작할 것이나 장중에는 전형적인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정한 방향을 못찾고 있는 달러/엔 환율과 식목일 연휴를 앞두고 있는 점이 등락을 제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와 지난 이틀간 3100억원을 넘어선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는 환율에 심리적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방향성이 없는 만큼 추격 매수보다는 기술적 매수, 매도 기법이 유용할 것이라고 선물회사들은 권고하고 있다. ◇동양선물 = 중동의 불안한 역학구조가 유가불안을 야기시켜 미국 주식시장을 흔드는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환율상승을 3가지 측면에서 고려할 수 있게 한다. 첫째,유가 불안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국내 에너지 업체에 의한 환율상승이다. 수급상으로는 환율하락이라는 대세가 분명하나 불안하게 움직이는 유가 앞에 정유사의 비드는 그 대세를 꺽고 오히려 환율을 상승시키기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고 그에 따른 추종매수세도 만만치 앟기 때문이다. 둘째,주식시장에 연결된 환율상승이다. 미국 주식시장이 금일 아침 다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어제 외국인은 미 본토의 유가에 의한 주식시장불안으로 거의 천억에 가까운 주식 순매도를 기록하였다. 이 자금이 바로 시장에 흘러 나오지 않는다 하여도 이는 환율시장 분위기를 "롱 플레이"로 이끌고 나가기에 충분하다. 셋째,고유가에 이제 겨우 반등하는 시장의 충격에 의한 환율상승이다.전적으로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구조와 들어오는 에너지의 가격에 원가가 움직이는 구조로 인한 외국인의 투자기피 현상과 수출 경쟁력 하락은 본의아니게 환율 상승을 유도하기에 충분하다. 지금 주식,환율,금리 시장은 "유가불안"에 고된 서리를 맞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이런 중동사태는 언제나 있어 왔고 또 그에따라 대체를 잘 해왔기에 시장에 편승한 무차별적인 추격매매를 자제해야 할 시기이다. 이미 환율시장은 불안하게 움직이는 유가에 어느정도 면역이 생긴게 아닌가 싶다. 금일 환율은 강보합에서 시작 할 것이다. 뉴욕주식시장의 하락과 달러/엔의 혼조, 역외의 소폭 상승으로 환율은 소폭 오르며 시작 할 것이다. 하지만 요근래의 추세대로 환율은 아주 작은 박스권에 갇혀 주말을 맞이할 것이다. 예상범위: 1327~1331(선물: 1328~1333원). ◇LG선물 = 금일 또한 재료와 레벨 부담감이 맞서는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와 유가 상승 등 시장을 둘러싼 재료는 여전히 추가 상승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되나, 고점 인식에 따른 매도 물량이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즉, 재료와 장세가 맞서며 위축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의 미 경기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식목일 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 또한 적극적인 매매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상승에 우호적인 여건 속에서도 고점 확대가 쉽지 않은 시장 흐름을 감안할 때, 하락 요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롱으로 치우친 시장 포지션의 해소 과정에 따른 매도가 편해 보인다. 장중 이월에 부담을 느낀 포지션 정리 물량까지 변수로 작용할 경우 급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지난 주 확인한 바와 같이 1,325원 또한 쉬운 레벨이 아니기 때문에 공격적인 매도 대응은 부담스럽다. 기술적 분석 또한 주요 이평선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보조 지표 또한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뚜렷한 방향을 설정하기 어렵다. 결국, 제한된 범위 내의 위축된 흐름을 예상한다. 방향성을 염두에 둔 공격적인 매매보다는 보수적인 관점의 기술적 대응이 바람직 해 보인다. 굳이 방향을 정하자면 상승보다 하락 룸이 넓어 보이기 때문에 매도를 권한다. 예상범위: 1327~1332원. ◇부은선물 = 이날도 역시 종합주가지수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918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외국인은 오히려 순매도에 주력하며 적으나마 환율의 하락을 제한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유가의 상승세로 인한 시장의 동요는 별달리 감지되지 않는 듯하며, 일상적인 수급에 더하여 달러/엔 환율 및 증시의 외국인 매매 동향이 매우 적게나마 영향을 미치며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일단 달러/엔 환율이 연중 최고치인 135엔선을 돌파해야만 1335원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 되었을 경우에 이에 더하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외부 변수의 변동 없이는 여전히 1330원대를 부담스러워하는 가운데 현 수준에서의 좁은 범위 속에서의 등락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밤 달러/엔 환율이 큰 변동 없이 전일의 수준을 유지하였으므로 금일 역시 보합권 출발이 예상되나 국내 증시의 상승세에 외국인이 동조하지 아니하며 순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 전일 밤의 미증시의 하락세로 금일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므로 1330원에 육박하는 현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아직 현물 1330원대 안착에 대한 확신은 가지기 미흡한 상황으로 보이므로 1330원 안팎을 넘나드는 좁은 범위 속의 등락 장세가 예상된다. ◇삼성선물 = 수급상 어느 한쪽으로 크게 치우치지 않는 가운데 유가 상승, 외국인 주식순매도 기조 등이 환율의 하락을 제한하고 1330원대 레벨부담이 환율의 상승도 제한하는 가운데 달러/엔의 레벨에 따라 환율의 미세조정이 이루어지는 박스권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주가는 개인 주도의 공격적 매수로 900선에 안착하였으나 미국증시는 좀처럼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어 금일도 외국인들의 주식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반면 달러/엔은 예상보다 일본투자가들의 해외투자가 본격화되지 않자 전일 133.20의 지지선을 하향돌파, 132.50엔까지 하락하였다. 금일은 주로 132.20~133.20엔 사이에서 등락이 예상된다. 이와 같은 주변환경이 전일과 별반 다르지 않고 균형을 이루고 있는 수급상황을 감안할 때 금일도 좁은 범위내의 등락패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중요한 변수는 장중 달러/엔의 움직임과 외국인의 주식매도 강도이며 이들 변수에 따라 소폭의 레벨이동만이 가능한 상황이다.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인 매매패턴을 기대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중동지역 불안 및 유가상승, 달러/엔의 상승 가능성 등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여전히 1330원 돌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감안하여 매도이월은 부담스러운 것이 현재의 분위기이다. 유가상승은 물가부담으로 이어져 환율의 상승자체가 정책적 부담으로 다가오겠지만 아직은 유가상승이 결제수요를 유발하는 단계로 판단된다. 예상범위: 1326~1330원(선물: 1327~1331원). ◇국민선물 = 수급에 의해 매수를 하거나 매도를 하는 것도 전망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국에는 전망에 귀결될 수 밖에 없기는 할 터인데 이런 저런 뉴스가 장 중에 제시된다고 하더라도 1300원 앞뒤에서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워낙 강해 정해진(?) 박스권 내에서만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작년 4월 이후 최고가가 올해 1월달에 기록한 1337원이기 때문에 1330원 이상에서는 어지간해서는 매도로 접근하는 편이 나을 것으로 여겨지고 1330원 밑에서는 1327~1328원의 지지선이 붕괴되는지의 여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1327~1328원이 뚫린다면 1325원까지는 가능할 것이지만 당분간은 외국인이 우리나라 증시에서 매도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어차피1325원에서는 막힐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4일에도 삼일간의 휴장을 앞두고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제일선물 = 모건 스탠리 딘위터사가 반도체 산업 펀더멘털 악화를 이유로 Micron technology사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함에 따라 동사의 주가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Micron technology사의 주가는 삼성전자의 주가와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내 온 점을 감안할 경우 최근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는 금일도 계속적으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보여 달러/원 환율 상승심리를 유발하게 될 재료로 보인다. 1330원에 대한 레벨부담에도 불구하고 달러/엔, 국제유가, 증시 외국인 포지션 등 시장 제반여건은 상승 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 모습이다. 단기간 내 1335원 까지는 추가상승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 1332.50/1333원, 달러/엔 소폭 하락, 나스닥 1800p붕괴, 개장 전 여건은 상승 우호적. 예상범위: 1327~1332원.
2002.04.04 I 최현석 기자
  • (화제)"하이닉스 매각반대" 이메일 누가 보냈나
  • [edaily] 마이크론의 다소 무리한 요구가 알려지면서 하이닉스의 독자생존론이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국내 애널리스트와 언론사에 하이닉스 매각을 강력 비난하는 이메일이 발송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메일은 특히 자신을 국제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근무하는 반도체 담당 간부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메일의 발송자는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이라는 제목으로 "하이닉스 매각은 20년간 쌓아온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며 매각협상을 강력 비난했다. 그는 한국이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하이닉스가 정부와 공적자금 회수에 집착하고 있는 은행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발송자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다 IDC 관계자임을 확인시켜주는 근거도 없어 내용의 신빙성에는 의문이 없지 않다. 특히 그가 구사하고 있는 문장중에는 "전회사의 Fab을 완전히 개비하여..."라고 하는 등 정제되지 않거나 감정을 그대로 노출해 산업 분석 전문가의 글과는 거리가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 메일을 받았다는 국내 한 반도체담당 애널리스트는 "메일 발송자가 IDC관계자인지는 불분명하다"며 "단지 이 글의 주장에 일부 관심은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어 읽어볼만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메일 원문이다. ◇제목: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 ▷처음부터 잘못 끼운 단추 Hynix가 구조조정의 희생양이 됐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현정부 들어 구조조정의 명분하에 밀어붙인 LG와의 말도 않되는 강제합병이 결국 Top 10에 들었던 두회사를 몽땅 망하게 하고 결국 세계에서 가장 국수주의 색채가 짙은 미국 Micron에게 거의 공짜에 팔아버린 셈이다. 반도체 산업의 속성을 전체 모르는 현 정부에 의해 주도된 합병은 반도체 산업이 세계 지향적이며 세계시장을 상대로 물건을 판다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은 무시하고 국내시장 대비 과잉설비 운운하며 강제로 두회사를 합병했다. 그것도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LG보다 로비가 뛰어난 현대에게 공이 넘어갔다. 그 결과 합병후 Hynix는 시너지 효과는 커녕 합병부채에 허덕이고, 물량처분을 위해 저가 공세를 강행하여 국제 통상문제에 있어서 한국에게 부담만 안겨준 채 이제 채권단(사실은 정부)의 손에 목숨을 맡기고 있다. ▷Micron은 미국 국수주의 상징 Boise에 있는 Micron애플톤 회장의 집에 가보라. 언덕에 있는 그집 꼭대기에는 거대한 미국 성조기가 달려 있다. 90년 초 미국 DRAM 산업이 무너질 때 도 미국은 말도 않되는 덤핑 제소로 자국 산업을 방어했으며 그 뒤에는 아이다호 출신의원의 강한 로비가 있었다. 90년대 삼성이 미국 AST를 살 때도 미국 상무성은 결코 Micron을 팔려고 내놓지 않았다.(결국 삼성은 수십억불의 돈만 날리고 미국에서 물러났다). 작년 Micron이 한국, 대만 회사가 "저가 공세" 운운하며 나설 때도 소위 그주 출신 하원의원이라는 자가 나서서 한국을 협박했다. 그네들이 생각하기에 Micron은 소위 하나 남은 미국의 자존심이기 때문이다. 작년같이 어려울 때도 미국 PC 회사들은 반드시 일부 몫을 마이크론에 할당하여 그 회사를 살렸다. Micron은 애국심을 넘어 미국 국수주의 상징이다. 미국은 등에 업고 온갖 횡포를 부리는 회사이다. 여기에 이제껏 제동을 건 것이 한국회사 였다. 미국과 유럽의 덤핑제소에도 살아 남았고 공장도 미 본토에 세웠으며 Market share나 기술력으로도 Micron을 앞서왔다. 그런 우리가 세상물정 모르는 시장 구조조정이라는 올가미에 우리의 자존심을 팔고 미국에 항복해야 되겠는가... 자동차분야야 어짜피 한국이 세계 Top이 못된다. 기술이나 모든 면에서 뒤쳐저 있다. 그래서 어짜피 내수로 먹고사는 상황에서 과잉 시설은 무리다. 현대 자동차의 Market share가 얼마인가 2%? 1%?..... 그러나 D램은 다르다. 최소한 한국 DRAM은 미국시장에서도 40%이상의 share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회사를 죽여서 Micron에게 퍼주다니..... 미국 Motor Trend등 잡지에서 한국의 현대차, 아니 최근 한국 TV에서 미국에서 잘팔린다는 Santafe에 대한 평가을 보라:Strong point is "Value" itself. 한 마디로 한국차는 웃기다는 얘기다. 그런데 미국 PC 회사가서 Hynix를 물어봐라 어떤지, 그들이 싸구려 회사라고 대답할까? ▷합병을 하면 Hynix가 살아난다? 지난 수개월간 본인은 한국 반도체 회사의 주가등락을 지켜보며 도저히 알 수없는 사실을 발견했다. Hynix가 DRAM부문을 Micron에 팔고 비메모리와 System LSI를 유지하면 확실하게 100% 망할 것인데도 Hynix주가는 합병논의가 진행된다는 발표에 뛰어 올랐다. Hynix의 SRAM 사업은 세계 SRAM시장 자체의 축소로 거의 사라지고 있으며 최근 시작한 Flash 사업도 경쟁사에 비해 적어 1-2세대 이상 뒤져있다. 우리의 조사에 의하면 2000년 Flash Rank는 List에서 보이지가 않는다. 그러면 System LSI나 Foundry사업은 어떤가. 이 사업을 위한 기본인 IP(Intellectual Property)의 확보는 극히 취약하고, 대만 TSMC, UMC등에서 고 수익원이 되는 0.15 /0.13um 이상 공정 기술은 하나도 없은 상태에서 어떻게 회사를 이끌어 나갈 것인가. 대부분 Foundry 회사가 가진 0.18um마저도 투자 부족으로 청주, 구미 라인 일부에 한정되고 있는데 어떻게 경쟁력이 나올 것인가. 더구나 한국의 동부외에 중국본토에서 4-5개 Foundry회사가 최근에 설립되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선구조 마저 세계 우수의 PC관련 회사나 통신 관련 회사에는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아시아 벤처, LSD driver중심, 일본 일부 가전 수요 중심으로 편성되어 현재로서는 동부(Toshiba기술/물량)보다 못한 상황이다. 전세계 Foundry업체의 가동율이 잘해봐야 20-30% 수준임을 감안할 시 비메모리 법인으로 그것도 부채까지 떠안은 Hynix가 독자 생존의 확율은 거의 0%이다. 그것도 일부 고급기술에 수요가 몰리지 0.18/0.20/0.25등 평범한 기술을 가진 회사의 가동율은 극히 낮다. 당장 Hynix System LSI사업부에 전화를 걸어서 확인해보라. 그러면 박종섭 사장이 이 사실을 모를까? 알아도 이미 협상주도권을 정부가 가지고 정치적인 판단에 의해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가 기자회견에서 말했듯이 "내가 더이상 할 일이 없다" 라는 것이 솔직한 말이다. 다른 사람들이 그의 말뜻을 알아 들었는지는 의문이다. ▷한국 장비회사의 국제화 기회? 어느 방송 인터뷰에서 들었다. 한 마디로 웃기는 소리다. 어디 생산라인에 한번도 안들어가 보고 그런 소리를 하나. 과거 Micron은 합병후 전회사의 Fab(싱가폴 Tech, 일본의 KMT, 이태리 아베자노)을 완전히 개비하여 자사 기술로 바꾸었다(물론 자사 규격에 맞는 장비로) One Company, One Specification은 당연하다. 극히 국수적인 Micron이 ASML, Cannon, KLM, Applied Material, Schumberger등 쟁쟁한 회사를 제치고 아직 기술 수준이 미미한 한국 회사의 장비를 적극적으로 구매하여 쓴다는 생각은 너무도 어린아이 생각이다. 반도체 라인은 그 속성에 Line Qualification이 있어서 같은 물건이라도 생산 Line이 다르면 판매시 구매자의 그 라인에 대한 승인이 필요하다. 만약에 자그마치 16개(우리 계산으로 합병후 Toshiba라인을 포함하여 기존 9개 +현대 6개 + Toshiba 1개) DRAM 라인에 대해 지역특성을 감안해 서로 다른 장비를 넣을 경우 어떻게 전체 생산관리, 고객 승인(Product Approval) 관리가 가능하겠는가? 물론 극히 중요치 않은 후단(Back-end)의 저가의 장비에 대해 한국정부 생색용으로 좀 사줄 수있겠지만, 그간 정부에서 추진해온 국산 장비 계획과 중소 반도체 기업 육성 계획은 한 마디로 물거품이 될 것이다. 아마도 신규 장비 수수는 외국장비사의 한국지사가 다 독차지할 것이다. Material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돈이 되는 전 공정 장비에 대한 한국 업체의 육성은 물 건너 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반도체 산업 역시 자국 내수 시장이 중요하다. 내수에서 키운 실력으로 해외에 나가야 한다. 그간 우리 반도장비, 원자재 시장은 삼성/현대가 살려왔다. 향후 삼성전자 10개 남짓과 아남의 2개 라인, 동부의 1개 라인으로는 대만의 수십계 라인, 미국/일본의 수백개 생산라인를 따라 갈 수없다. 동부가 Toshiba에 의존하고 Anam이 Ti에 의존할 경우 다른 장비회사는 삼성만을 바라볼 수 밖에 없다. 한 마디로 우리나라 장비분야에 조종을 울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더구나 반도체중 가장 단순한 메모리에 의존한 한국 회사가 내수시장 부족을 뚫고 기술력을 확보하여 외국시장으로 나갈 수 있을까? ▷해외 기술 유출은 당연 박 사장은 우는 심점으로 고용승계와 R&d지속을 Micron이 먼저 약속했다고 했다. 하기야 LG와 합병시도 같은 조건이 있었으니까. 그러나 Micron의 해외 생산법인을 볼 때 Micron이 필요한 것은 Hynix의 일부 개발기술이며, 기타 관리조직, 영업조직은 오히려 기존 Micron Channel에 방해만 될 뿐이다. 연구개발도 현재 Boise에서만 진행되고 있으므로 일부인력의 미국이전을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아마 판매는 싱가폴에 있는 Micron AP가 맡을 것이고 현재 이천/서울/구미/청주에 있는 인력중 생산관리를 제외하고는 전체가 필요 없을 것이다. Hynix가 LG와 합병할 때도 잉여인력이 대부분 자발적으로 회사를 관두었다. 더구나 Cost에 극히 민감한 Micron이 자기와 같은 덩치의 잉여인력을 그대로 유지시켜 나갈 리가 없다. 그러면 이들은 어디로 갈 것인가. 모두들 대만 신주(Hsinchu)에 한번 가보라.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많은 사람들이 LG합병의 여파로 넘어왔다. Diskette만 가지고 와야 기밀누출이 아니다. 머리속에 든것은 어쩔수가 없다. 현재 8인치 Wafer당 chip수에서 Hynix는 Infineon 다음 간다. 삼성이 제일 뒤져있고 Micron은 중간 쯤 간다. 공들인 기술이 한순간에 다 넘어 간다. 특히 Micron의 경우 기존 기술이 한계에 부딪혀 신기술 도입시 계속적으로 Quality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Stack계열에서 무리하계 1step정도를 Skip하여 생긴 결과로 경쟁사보다 빨리 Upgrade(예를 들어 0.15-->0.13um)로 가고 공기가 단순되나 제품 도입시 필연적으로 품질 문제로 몇달씩 소비해왔다. 지난 분기 128Mb DDR에 이어 현재도 256Mb DDR에 문제가 생겨있는 상태다. Micron은 Hynix가 이 숙제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Hynix는 다른 회사들이 포기한 BC(Blue Chip)기술을 실용화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지 않는가? ▷삼성이 Micron과 함께 가격결정력을 발휘? IDC가 이미 발표했다시피 공급량기준(매출 기준이 아님)으로 금년 Micron의 합병체는 42%, 삼성은 22%, Infineon은 17%정도 시장점유가 예상된다. 이는Capacity와 투자액, 기술진보등을 감안한 숫자다. 단순이 보면 삼성이 2등이 되어서 Micron과 함께 시장가격을 통제한다는 장미빛에 가득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삼성에 가서 경쟁사가 40%를 점할 경우 Buyer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해 달라고 물어보라. 모든 가격 통제는 Micron이 하지 삼성이 하지 않는다. DRAM시장은 규모의 싸움이지 품질의 싸움이 아니다. 과거 최고의 품질을 가진 Toshiba가 왜 사업을 포기했는지는 알아보라. 삼성과 현대의 물량공세에 밀린 것이다. 품질차이는 나겠지만 고품질 제품의 수요는 한정 되어 있고 현재 PC시장 중심하에서는 절대 물량을 쥔 자가 이기게 마련이다. 더욱이 현재의 시장Shortage가 금번 Hynix와 Micron의 합병에 대한 공급선 독점을 우려에서 발생한 것이고 이 순간도 미국 대형 PC OEM등은 Micron과 연줄을 대기 위해 난리인 상황에서 삼성이 시장 주도권을 놓친다는 것은 한마디로 선두로서 시장 프레미엄의 대부분의 잃는 다른 것이다. Hynix는 그래도 Micron에 비해 Product line-up이 좋은 회사로 그 synergy는 Micron이 따 먹고 삼성에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이다. 과거 삼성이 품질이 앞선 Toshiba/NEC를 두려워 했지만 Market Share로 눌렸다. 삼성도 이 합병이 성공하면 아마 Micron으로 부터 같은 대접을 받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삼성이 Micron으로 Market Share를 뺏어(4-5년 뒤 아마도 삼성이 30%초반, Micron이 30%후반 정도 수준) 그 댓가가 바로 한국의 회사의 회생이 바탕이 되어 세계DRAM 회사를 살린 꼴이 된다. ▷Hynix라인이 지속적으로 살아남을까? 그리고 삼성의 투자규모와 등력을 볼 때 Micron의 생산능력에 근접하려면 적어도 일년에 최소 1개씩의 12인치 라인(8인치의 경우 2개반이상)을 지어야 한다. 그러더라도 아마 2005년 후나 동일 규모에 다다를 수 있을까? 혹자는 현재가 12인치 시대로 삼성과 Micron이 12인치 경쟁에서 비슷하니 게임이 된다고 할 것이다. 그럴 수도 있다. Micron은 현재의 합병결과로 2개의 12인치 라인에 해당하는 자금을 쏟은 결과가 된다. 금번 두개의 합병으로(Toshiba/Hynix) 현금동원에 한계가 있을 것이고 처음에는 기존 라인은 담보로 현금을 빌려 신규로 짓다가 나중에는 돈이 덜드는 라인 전환(Migration)을 택할 것이다. 이 경우 비교적 오래된 KMT난 Hynix라인을 담보대상이 될 것이고 라인 전환은 과거의 예로 보아 미 본토의 Boise Fab(3개) ---> Hynix Eugene Fab(1개 )---> 싱가폴의 Tech(2개 ) ---> Italy Avezzano(2개, 유럽공급의 중심임) 순으로 될 것이고 이 8개 라인만 12인치로 바꿔도 삼성의 현재 8인치 라인 수 보다 많아 결국 비교적 오래된 일본의 KMT나 한국의 Hynix라인의 처분이 문제가 될 것이다. 아마 일부 한두개 Non-DRAM으로 가고 대부분라인은 폐쇄될 것이다. 그러면 한국에서 지난 20년동안 키운 자식을 앞으로 4-5년내 외국인이 와서 그대로 문닫아 버리는 꼴이 된다. 더우기 Micron의 1년뒤 세계 생산설비를 볼 때, 미국 5개, 유럽 2개에 비해 아시아에 무려 10개 공장이 집중되어 본토 보다 많은 수가 아시아에 집중된다. 미국이 무엇이 아까와서 한국 Fab부터 고급의 12인치로 바꿀 것인가. 작년이래로 미국의 Boise Fab은 Full utilization을 유지한데 비해 일본 KMT나 싱가폴의 Tech라인은 60-70%수준밖에 유지하지 않고 있다. 한국 역시 우선 순위가 밀린다. 대만은 반도체사업을 키우기 위해 지난 80년중반 부터 갖은 보조금 및 생산단지 조정, 수출 여건확보등으로 국가 기반산업으로 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각종 규제에다 국제 경쟁에 도움이 않되는 각종 정책으로 지난 십여년간 업체를 괴롭혀왔다. 정권 바뀔 때마다 과잉 투자, 시설자금 대출 운운으로 어렵게하더니 급기야은 금융 및 산업 구조조정의 희생양이 되어 20년간 공든 탑이 하루 아침에 그것이 가장 한국을 괴롭혀 왔던 미국의 국수적 회사인 Micron에 팔아서 빚 잔치를 하려한다. ▷Hynix가 아니어도 이미 경쟁력을 잃은 회사는 많다 이미 Toshiba는 DRAM사업을 포기 했고 Mitsubishi역시 가전/통신 중심으로 바뀌었으며 Vanguard는 포기했고, Winbond역시 거의 포기 단계이다. 여기서 최소한 5-6%의 Market share가 빈다. Elpida역시 상당히 불안하여 금년에도 share유지가 어렵다고 본다. 이 경우 약 10%내외의 공간이 생기는에 여기에 현대 대만의 Nanya가 급속히 시장 잠식을 하고 있다. 그리고 삼성/Micron/Infineon역시 판매를 늘리고 있다. 현재 일부 회사의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이 share를 따먹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의 시장은 사실상 공급자 Cartel이 묵시적으로 작동하는 시장으로 현재 계절적 비수임에도 불구하고 생산조정과 제품 Mix차로 인해 시장균형을 인위적으로 유지시키고 있다. 더우기 합병에 대한 미국 Buyer들의 불안 심리가 가세하여 겉만 보면 실제 PC시장 수요가 받쳐 주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IDC가 조사하기로는 PC수요는 살아나지 않고 있으며 오직 이같은 Cartel과 심리적 Speculation에 의해 시장이 마치 회복된것 처럼 보일 뿐이다. 시장변동의 Indicator인 Spot가격이 줄고 Contract보다 낮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대부분 진짜 호황기에는 Spot가격이 Contract보다 높아서 실수가 받쳐 주고 있음을 보여주나 현재의 Channel가격 구조는 생산자가 수요자를 협박하여 Contract을 올리고 물량을 조정하여 Spot가격을 따라 높이는 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생산자는 현재 시장이 매우 깨지기 쉬운(Fragile) 시장이라 보고 있으며 IDC역시 조만간 시장 조정(Market Correction)을 예상한 바가 있다. 그러나 지금 같이 Cartel이 존재하면 인위적으로 시장 호황을 끌고 나갈 수도 있다. 그러다가 가을 이후 PC실수요가 본격 회복되고 계절성이 생기면 본격적으로 DRAM시장 회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즉, Micron이 40%에게 share를 몰아 줄 것이아니라 Hynix가 현재의 17% Share를 지키더라도 금년의 강세시장은 지속되어 소위 5강 구조, 삼성, Hynix, Micron, Infineon, Nanya로 세계 시장은 안정화 될 수 있다.(참고로 95년도에는 17개 회사였다). 삼성과 Infineon은 High & Midrange Customer에 Micron과 Hynix는 Mid & Low range customer 그리고 다른 Niche시장은 Nanya가 담당함으로써 충분히 시장이 안정화 될 수 있다. 더우기 Infineon 역시 DRAM사업의 Spin-off를 주장할 만큼 사업손실이 크며 회사내 통신, Network분야등에서도 큰 손실이 계속되어 DRAM에 자원을 집중시킬 여력이 없다. 또한 작년 말에 문을 연 2개의 12인치 라인의 수율이 바닥이라 커다란 원가 부담이 되고 있고 올해 내로 이 두라인의 본격 Ramp는 기술상으로 어렵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 회사 역시 DRAM사업에 큰 목숨을 걸고 있지 않고 있다. 그래서 DRAM사업을 분리하여 Toshiba와 함께 별도의 DRAM회사를 만드려 했고 Hynix에 가서 사업부문 합병을 타진하려 한 것이다. Winbond 또한 Infineon의 0.10이하 미세 기술력에 회의적이어서 DRAM사업을 접으려하는 순간이다. 세계 시장을 볼 때 Hynix만큼 상태가 나쁜 회사는 너무 많다. 그런데 왜 한국이 나서서 17%의 Share를 없애서 전 세계의 다른 모든 업체를 살리려 하는지 알 수 없다. 한국이 무슨 자선 사업단체 인가... 우리 채권단 눈에는 오직 현금 회수라른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차라리 Hynix를 팔아서 Unicef에 기증하여 아프리카/아프칸 난민 돕는 것이 더 낫지, 미국 No.1에 사로잡힌 Micron의 자존심을 채우지 말고.... ▷결론 현재 한국시장은 외국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별세계에 살고 있는 느낌이다. 방송과 신문을 보면 우리나라는 벌써 호경기에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내가 속한 미국 회사와 그 주위의 Silicon Valley 회사에는 아직도 Lay-off소식이 계속되고 있고 일본에서는 말세 소리가 나며 동남아 역시 아직은 조심스런 모습인데도 말이다. 작년 12월부터 비정상적인 DRAM 가격상승은 Hynix가 희생양이 되서 생겼고 삼성은 줄기찬 자사 선전으로 우리나라 대부분 국민은 Hynix합병이 마치 삼성 르노처럼 두회사가 다 살고 채권단이 돈도 버는 이상적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삼성 역시 필요이상의 과잉 선전으로 주가띠우기에만 열중하고 있다. 역시 정치와 선거란 무서운 것인가 보다. 모든 부정을 다 막고 모든 긍정을 흡수하여 더 이상 부정적인 것에 대해서는 면역이 되어 버린 것 같다. 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은 Hynix가 죽으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적어도 십수년을 후퇴할 것이며 그 부정적 영향을 정권이 바뀌는 내년부터 분명히 나타날 것이다.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지 청문회는 계속치뤄야 할 것 같다. Hynix는 살려야 한다.
2002.02.17 I 이정훈 기자
  • 국민은행·영우통신 등 주간추천 8선-신영
  • [edaily] 신영증권은 5일 국민은행 삼양사(거래소) 영우통신 LG텔레콤 SBS 삼테크 삼영열기 강원랜드(코스닥) 등 8개 종목을 1월 둘째주(1월7~11일) 주간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각 종목별 투자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국민은행 -대손충당금의 조정, 하이닉스 여신의 추가충당 등으로 10월 실적은 부진했으나 이는 향후 실적 충격을 면역화하기 위한 과정으로 올 회계년도 실적전망을 상향케 하는 요인임 -신한, 하나, 한미 등 타 우량은행이 합병논의 과정에 있음을 감안할 때 올해 시장지배력에 기반한 공격적인 자산성장이 가능할 전망 -수익의 안정성이 이익규모의 충당금 충격에 대한 흡수능력에 기반하기 때문에 단기 목표주가인 5만7000원선까지의 상승은 무난할 전망 ◇삼양사 -적자 사업부문인 화섬분야 분할에 따른 재무구조 호전과 식품, 용기 등 수익성 우수 사업 비중 확대로 수익성 호전 -원당 가격 상승과 환율 인상, 자회사 휴비스에 대한 지급 보증 규모(1800억원 규모)가 부담요인이나 구조조정 성과에 의한 주가 상승 여력 보유 -올 6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2850원 ◇영우통신 -CDMA중계기 전문 제조업체로 KTF의 통합망 중계기 수주 및 중국, 일본으로의 중계기 수출 확대와 FLC-C, VDSL 장비의 매출 가시화로 견조한 실적 개선 기대 ◇LG텔레콤 -정부의 SKT와 신세기통신의 합병 보류에 따라 향후 합병인가시 후발사업자를 지원하는 정책 발표 가능성이 예상되어 수혜 전망 ◇SBS -1월 광고판매액 전년동기대비 20% 증가 예상 -1월부터 방송광고 판매단가가 9.8% 인상됨에 따라 이달 TV방송광고 예상판매액이 정규방송 기준 20% 이상 증가할 전망 -방송광고 판매단가의 인상으로 방송광고 재원이 전년동기대비 14.0% 증가한 424억원(1월 기준)이며 월초 광고판매율이 83%로 시작하여 월말로 갈수록 미판매분의 감소가 예상됨. 특집판매분을 포함한 총판매액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14.0% 증가 예상 ◇삼테크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의 수혜 예상 ◇삼영열기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증가에 따른 폐열회수장치 수요 증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 및 우량한 재무구조로 인하여 2만1000원대에서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며 견조한 주가흐름이 예상됨 ◇강원랜드 -올해 메인카지노 오픈에 따라 향후 3년간 년평균 40% 이상의 EPS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 -산자부의 폐광기금 인상에 대한 입법 예정은 이미 현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이미 예상해 실적을 추정하였기 때문에 DCF 모형에 의한 적정주가(20만원 상회)는 변동이 없음 -최근 외국인 매수세 지속 유입에 따라 수급상에서도 한층 안정된 모습
2002.01.05 I 김현동 기자
  • IPO기업소개(제일바이오)
  • [edaily] 제일바이오는 동물약품 제조업체로 발효를 활용한 효소제 및 항생제가 주요 생산제품이다. 스위스의 노바티스와 로쉬, 미국의 엘란코, 프랑스 사노피 등과 계약을 맺고 원료나 제품 등을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원료를 개발, 국내 판매 뿐 아니라 수출도 하고 있다. 현재 제일바이오가 판매하고 있는 동물약품은 약 80여종이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3.1%를 보여 한국바스프와 바이엘코리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제일바이오는 발효분야에서 순수 외국사를 제외하고 업계 최대의 시설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게 주간사 설명이다. 발효는 미생물이 자신의 효소로 유기물을 변화시켜 항생물질이나 면역물질 등 특유한 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동물약품 중 효소제나 유산균제 등 비항생제는 주로 발효에 의존하고 있으며 유전자조작에 의해 개발된 특정물질도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발효설비를 이용해야 한다. 또 식품이나 의약품의 경우에도 특정 기능을 가진 물질을 발효시키는 원리를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제일바이오는 식품이나 의약품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을 가지고 있다. 현재 제일바이오는 일부 생명공학 벤처들과 식품 및 의약품 개발에 대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생명공학 벤처들이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제일바이오가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최근 DMJ와 면역물질 '글루칸'을 공동 개발, 사양을 실험중이며 식품첨가물인 아스타산틴을 개발중이다. 또 칼슘원료를 개발해 시제품 생산을 개시했으며 인분해효소인 화이타제에 대해 스위스 로쉐로부터 독점 수입권을 획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세균진단키트 시장에도 진출, 지난해 농림부로부터 병성감정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엘라이자 진단키트에 대한 허가를 취득했다. 올해 1월부터 병성감정유료서비스를 시작했다. 제일바이오는 올해 상반기까지 94억9157만원의 매출액에 3억323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올해 주간사가 산출한 예상 매출액과 순이익은 189억7383만원, 5억7910만원이다. 주요주주로는 심광경 외 6인이 있으며 69.2%를 보유하고 있다. 주당 액면가는 5000원이며 공모가는 본질가치보다 6.7%가량 할증된 1만5200원으로 결정됐다. 이번에 공모하는 물량은 24만주다. 투자시 유의사항으로는 주원료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급격히 상승할 경우 수익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제일바이오의 매출액 중 원재료비율은 66.6%다. 또 스위스의 노바티스나 로쉬 등 외국의 다국적 기업들과 상표권 및 원료공급 계약을 통해 유명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이들 회사화 유대관계가 나빠질 경우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주간사는 지적했다. 외형에 있어서 매출액 증가세가 정체되고 있다는 점도 유의사항으로 꼽았다. 98년 매출액 증가율은 49.4%에 달했으나 9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 8.2% 감소세를 나타냈다. 매출중 어음으로 결제하는 비중이 70%로 높은 편이다.따라서 매출채권의 회수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재무상 부실을 초래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제일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매출채권 잔액은 52억6000만원이며 이는 자기자본의 65.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주요재무제표, 2000년 기준> -자본금 27억2000만원 -매출액 170억2000만원 -경상이익 7억3000만원 -순이익 5억8000만원 -주간사 메리츠증권
2001.12.29 I 권소현 기자
  • (종합시황)"강건너 불구경"..보복공습에 관망 대응
  • [edaily] 간밤 미국과 영국 연합군의 아프가니스탄 보복 공습이 개시되면서 우려됐던 자금시장 혼란은 없었다. 마치 "강건너 불구경"하듯 자금시장은 "좀더 추이를 지켜보자"는 관망속에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8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불안한 시장 심리를 가라앉혔고 거래소와 코스닥이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채권시장에서도 전쟁보다는 콜금리 인하와 국고채 입찰이 금리에 영향을 미치며 금리를 다소 상승시켰다. 또 외환시장에서는 정부의 개입을 통한 방어의지가 재확인되며 오히려 달러/원 환율이 떨어졌다. ◇주식시장 거래소 시장이 전쟁발발 소식에 경계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이며 500선을 이틀만에 하회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5.79포인트(1.15%) 하락한 496.1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전주말보다 매수강도가 약해졌지만 340억원 순매수해 하락폭을 좁히는데 일조했다. 기관은 154억 순매도하며 3일연속 매도우위를, 개인도 191억원 순매도했다. 전쟁발발 관련 군납업체들의 강세가 단연 돋보인 하루였다. 한화가 화약제조를 재료로 상한가에 진입했고 군납사업 부분을 운영하는 삼성테크윈과 대우종합기계도 장후반 전쟁테마에 동참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탄피 제조업체인 풍산도 8.45%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또 금값상승에 대한 기대로 영풍산업이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국석유 미창석유 금호석유 등도 유가상승을 테마로 일제히 상한가에 진입했다. 코스닥시장도 미국의 보복공격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악재"에 대한 면역력을 보이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포인트(0.96%) 하락한 53.55로 장을 마쳤다. 20일 이동평균선은 지켜내는 모습이었다. 개별종목들 가운데는 YTN이 테러공격 중계방송으로 인한 수혜주로 인식되며 상한가로 뛰어올랐고 오픈베이스 등 스토리지 업체와 테크메이트 등 전쟁관련주, 흥국석유 중앙석유 등 석유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전쟁관련 테마주 장세"를 재현했다. ◇채권시장 채권수익률이 장기물 중심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의 아프간 폭격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기대했던 국고3년 입찰에서는 낙찰 수익률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시장 반응은 차분했다. 11일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위안"이 됐지만 "이미 반영됐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았다. 기회있을 때마다 채권 듀레이션을 줄이려는 기관들도 나타났다.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2001-6호는 지난 주말보다 3bp(0.03%포인트) 오른 4.42%, 국고5년 2001-7호는 5bp 오른 5.05%에 거래됐다. 통안2년 10월 발행물은 지난 주말보다 1bp 오른 4.39%에 거래됐다. 예보3년 61호는 지난주말보다 3bp 오른 4.81%에 거래됐다. 전쟁이라는 변수가 수익률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라는 호재와 잇따른 "채권 입찰"이라는 제한 요인이 맞서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이 지난 주말보다 2bp 오른 4.41%, 국고5년이 5bp 오른 5.04%, 통안2년이 1bp 오른 4.39%, 회사채3년 AA-는 2bp 오른 5.93%, BBB-는 2bp 오른 10.10%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보복공습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으며 보합권에서 안정적으로 등락, 지난 주말보다 불과 60전 낮은 1311.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수급이 균형을 보인 가운데 전쟁발발에 따른 불안감도 크지 않았고 환율 안정을 위한 정부의 의지도 강하게 직/간접적으로 외환시장에 전달됐다. 환율은 지난 5일보다 80전 높은 1313원으로 거래를 시작, 곧 하락세로 돌아서며 9시37분 1309.90원까지 떨어졌다. 오후 들어 2시간 이상 횡보하던 환율은 점차 하락했다. 미국의 공습 이후 정부는 민관합동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갖고 "미국의 보복공격에 따른 사태전개 양상에 따라 필요한 경우 외환시장 긴급 안정조치를 발동하기로 했다"고 설명해 시장 분위기를 안정시켰다. 역외선물환(NDF) 거래 만기정산을 위한 역내은행권의 달러매도와 역외세력의 매수가 얽혔으나 수급균형을 깰 소재는 아니었다. 역외세력의 달러매수는 오전장 초반 강했으나 이후 관망세로 돌아섰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4억933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6억716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2억5400만달러, 4500만달러가 체결됐다.
2001.10.08 I 이정훈 기자
  • 코스닥,"선방 VS 떨치지 못한 불안감"..-0.96%(마감)
  • [edaily] 코스닥시장이 미국의 보복공격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악재"에 대한 면역력을 보이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전쟁 발발에 따른 불안감을 바로 떨쳐버리지는 못했다. 8일 코스닥시장은 장초반 하락폭이 다소 커지기도 했지만 "예정된 악재는 없다"는 격언이 들어맞으며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전쟁의 장기화 등 불확실성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전환, 결국 전 거래일보다 0.52포인트(0.96%) 하락한 53.55로 장을 마쳤다. 20일 이동평균선은 지켜내는 모습이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건설업(-2.39%)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KTF(1.20%) 만 홀로 상승하며 지수를 떠받쳤을 뿐 안철수연구소(-6.78%), 하나로통신(3.14%), SBS(-3.17%) 등 대부분이 내림세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643만주와 1조729억원을 기록하며 "3억주/1조원"수준에 간신히 턱걸이 했다. 개별종목들 가운데는 YTN이 테러공격 중계방송으로 인한 수혜주로 인식되며 상한가로 뛰어올랐고 오픈베이스 등 스토리지 업체와 테크메이트 등 전쟁관련주, 흥국석유 중앙석유 등 석유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전쟁관련 테마주 장세"를 재현했다. 케이디엠은 9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며 1만8000원대에서 상승하기 시작한 주가가 5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반면 최근 물량부담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중앙소프트는 이날 다시 하한가로 추락했고 등록후 3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아이디스는 80만주에 이르는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하한가로 떨어졌다. 이날 개인은 6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억원 순매도로 관망세를 보였으며 외국인은 7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3개를 포함한 174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를 비롯해 모두 466개였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비교적 선방했으나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많은 만큼 당분간 약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1.10.08 I 이진우 기자
  • (진단)증시, 하이닉스와 결별할까..결혼할까
  • [edaily]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채권단의 유동성지원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 오는 30일 채권단 회의에서 지원방안에 대한 가닥이 잡히겠지만 그 결과를 앞두고 시장은 민감해지고 있다. 하이닉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분석보고서를 통해 3조원의 출자전환 등 지원안이 부결되거나 반도체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채권단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하이닉스이 영업기반은 물론 현대 계열사와 채권단, 국민경제 전반에도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수 있는 만큼 출자전환 등 종합정상화 대책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하이닉스 지원문제에 어떠한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한 상태이고, 투신권도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하이닉스의 회사채 연장안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여기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지난 24일 현재 논의되고 있는 하이닉스의 지원방안에 출자전환 등 일부 채권단에 손실을 입히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SD(Selective Default)"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또 상무부 장관까지 나서 채권단의 지원논의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추가지원을 저지하기 위해 압박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하이닉스를 바라보는 나라안팎의 입장이 다르고 채권단 내부에서도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 그렇다면 하이닉스를 바라보는 주식시장은 반응은 어떨까. 과연 주식시장은 하이닉스와 결별하고 독자적인 길을 것인지, 아니면 하이닉스와 결혼하고 고통의 세월을 겪어야 할 것인지 원론적인 질문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은 이미 지난달 "누군가 죽어야 희망이 있다"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하이닉스에 대한 입장을 나타낸바 있다. 이 보고서는 하이닉스가 자구지원이 아닌 외부지원에 의해 생존을 이어갈 경우 구조조정 지연으로 인식돼 전체 D램 산업과 국내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상당수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 보고서에 대해 상당부분 공감을 하면서도 정책당국이 하이닉스를 죽일 수는 없을 것이란 배치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에 대한 영향력에 대해서도 상황논리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만약 극한의 결과가 나온다면 시장에는 메가톤급 위력으로 다가서겠지만, 현재로선 어떠한 형태로든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따라서 단기적인 장세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두영 메리츠증권 리서치팀장은 "하이닉스가 만약 극단의 결과를 초래한다면 시장은 충격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하이닉스의 미래와 지원방안에 대해 어느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시장은 당장 하이닉스와 무관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윤 팀장은 또 "현재로선 하이닉스 문제에 대해 채권단이든, 정부든 누구도 포기할 수 없는(Give-Up) 사안이라고 판단된다. 따라서 어떤 형태로든 지원방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 결국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은 하이닉스보다는 해외변수 등 여타문제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세중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가 가리키는 증시의 온도를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1년 반동안 주식시장은 현대문제에 익숙해졌다. 면역효과가 생길 법도 하다. 하이닉스와 코스피 주가는 결국 결별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김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에 대한 낙관론이 비관으로 돌아선다면 은행주를 중심으로 단기충격은 불가피 할 것이다. 따라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보수적인 시장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노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처리방안은 시장의 불확실성 제거에 초점을 맞추는 자세가 요구된다"면서 "오는 30일 있을 채권단회의에서는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자금지원을 약속해 회생의 길을 도모하든지,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하든지 시장을 설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어쨌든 하이닉스의 처리방안은 오는 30일 채권단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속단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속시원한 결과를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채권단이 지원쪽으로 가닥을 잡아도 하이닉스의 문제는 종결형이 아닌 진행형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채권단 관계자도 "경제전반이 아니라 은행입장에서 본다면 언제 끝날지 모를 지원의 늪에 빠지기 보다는 법정관리를 통해 손실을 확정하고 대안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주식시장이 하이닉스와 결별을 할 것인지, 아니면 결혼을 할 것인지의 문제는 결국 처리방안의 투명성과 형평성, 그리고 불확실성의 제거를 얼마나 이뤄내는가에 달려 있다는게 증권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2001.08.28 I 김진석 기자
  • (초점)유행 지난 바이러스도 "조심"...뒤늦게 극성 많아
  • [edaily] 회사원 A씨는 지난 주말 거래처로부터 자료 파일을 송부받았다. 그러나 첨부파일을 실행시키는 동시에 컴퓨터가 마비됐다. 파일명을 확인하지 않은채 무심코 실행파일인 ".exe" 파일을 열었기 때문이다. A씨가 연 파일은 나비다드 바이러스의 변종 엠마뉴엘 바이러스에 감염된 파일이었다. 파일을 실행시키는 순간 "god bless you"와 같은 메시지가 뜨면서 하드의 실행파일을 마비시킨다. 지난달 극성을 부렸던 "서캠"에 이어 최근 발견된 "코드레드" 바이러스의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지만 이처럼 이미 유행이 지난 러브레터 바이러스나 엠마뉴엘 바이러스 등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13일 안철수연구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가장 피해가 많았던 바이러스는 신종 바이러스가 아닌, 지난해 유행했던 "펀러브"였다. 심지어는 99년 전세계를 강타했던 "CIH" 바이러스가 2위를 차지했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의 집계에서도 지난달 발견된 "서캠" 바이러스가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펀러브"가 2위를 차지, 여전히 극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리의 집계 또한 다르지 않다. 지난달 하우리에 접수된 피해사례를 보면 신종인 "서캠"이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발견된 "펀러브"와 "하이브리스"가 그 뒤를 이었다. CIH 바이러스 또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피해가 많았다. 이처럼 과거에 유행했던 바이러스들이 여전히 극성인 것은 사용자들이 그때그때마다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이는 인체가 끊임없이 "홍콩 A형" "대만 B형" 등 새로운 종류의 감기에 노출되면 이전의 백신으로는 증세를 완화시킬 수 없어 새로운 백신을 맞아야만 하는 원리와 같다. 즉, 인체와 같이 컴퓨터에도 새로운 면역력을 갖춰주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안연구소 관계자는 "특히 인터넷을 통해 떠도는 바이러스의 생명력은 컴퓨터에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추지 않는 한 끝이 없는 것"이라면서 "컴퓨터에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고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올 때마다 업데이트해 주어야만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우리 관계자도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관심사에서 멀어지는 동시에 다시 피해 접수가 느는 패턴을 보인다"면서 역시 백신 프로그램으로 때마다 면역력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2001.08.13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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