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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시즌 첫 해트트릭’ 강원 야고, 라운드 MVP... K2는 부산 페신
- 야고(강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4시즌 K리그1 첫 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 야고(강원FC)가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하나은행 2024 K리그1·2 각 라운드 MVP를 선정해 발표했다.K리그1 8라운드 MVP는 강원 야고에게 돌아갔다.야고는 2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강원의 4-1 대승을 이끌었다.야고는 전반 19분 윤석영의 패스를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이자 올 시즌 개인 첫 골을 터뜨렸다. 야고는 전반 추가시간 양민혁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두 번째 골을 기록했고 후반 8분에는 황문기의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올 시즌 K리그1 1호 해트트릭이었다.강원은 이날 승리로 K리그1 8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강원은 야고와 함께 득점포를 가동한 김이석, 도움을 기록한 황문기(2도움), 양민혁(1도움)을 포함해 수비수 강투지, 골키퍼 박청효까지 무려 6명의 선수가 이번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K리그1 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전북현대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전북이 전반 6분에 나온 송민규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서울이 전반 10분 일류첸코의 동점 골과 전반 30분 팔로세비치의 역전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전북은 전반 38분 이영재의 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후반 4분 전병관이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3-2 재역전승을 거뒀다.페신(부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8라운드 MVP에는 부산아이파크 페신이 선정됐다.페신은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페신은 1-1로 맞선 후반 5분 정교한 왼발 슛으로 결승 골을 기록했다. 또 후반 32분에는 이상준의 득점을 도우며 3-1 승리를 이끌었다.부산은 페신 외에도 교체 투입된 최건주와 이상준의 득점, 권성윤의 멀티 도움 등으로 K리그2 8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부산은 이날 승리로 3위 자리에 안착했다.K리그2 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수원삼성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21년 만에 정규 리그에서 열리는 ‘지지대 더비’로도 주목을 받았다.수원삼성은 전반 18분 김주찬의 골을 시작으로 전반 41분 김현, 후반 44분 뮬리치가 차례로 골 맛을 보며 승기를 잡았다. 수원삼성은 후반 추가시간 안양 김운에게 한 골 실점했으나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수원삼성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8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야고(강원)베스트 팀: 강원베스트 매치: 서울(2) vs (3)전북베스트11FW: 야고(강원), 이승우(수원FC)MF: 전병관(전북), 김이석(강원), 송민규(전북), 양민혁(강원)DF: 이용(수원FC), 권경원(수원FC), 강투지(강원), 황문기(강원)GK: 박청효(강원)[하나은행 K리그2 2024 8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페신(부산)베스트 팀: 부산베스트 매치: 안양(1) vs (3)수원베스트11FW: 파울리뉴(충북청주), 김현(수원)MF: 최건주(부산), 임민혁(부산), 페신(부산), 김주찬(수원)DF: 김명순(충북청주), 우주성(경남), 조윤성(수원), 권성윤(부산)GK: 양형모(수원)
- (영상)민희진과 뉴진스, 그리고 아일릿[이혜라의 앵커나우]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하이브 이슈 여진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하이브(352820) 이슈. 간략 정리하자면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가 이끌고 있는 자회사이자 레이블 어도어 감사 착수에 나선다고 했죠.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가 본사로부터 독립하려 한다고 보고 증거 수집에 나섰다고 한 것이고요.어도어는 이에 반발해 입장문을 통해 “경영권 탈취 의도는 없다”, 단지 “우리나라 음악 산업과 문화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한 달 전부터 회사 내부에 의혹을 제시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그런데요. ‘문화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의혹 제기’라는 말에 입장문을 다시 들여다 봤습니다.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건전한 문화 생태계를 해치는 게 우려된다면서 대상을 직접 지칭하면서 아류 등의 단어를 남발하는 건 자가당착 아닐까요? 혹자는 말합니다. 민희진 풍, 민희진 류는 그래서 무엇인데 하고요. 물론 하이브가 결과 발표가 아닌 감사 시작 자체를 긍정한 것이 민 대표 측이 주장했듯 이례적이긴 합니다만, 현 시점 제시된 여러 의혹들에 소상히 밝혀야 하는 키가 민 대표 측에 넘어간 것은 분명합니다.하이브는 어제 하루에만 시가총액이 7500억원 증발했습니다. 이 액수,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회사 하나에 버금가는 규모입니다. 민희진의 입, 어도어의 입을 주목하겠습니다.이혜라 기자의 브리핑 ‘앵커나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부’(오전 10시~10시50분)에서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2부에서는 경제계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라이브 인터뷰 ‘오만한 인터뷰’, 이정훈 이데일리 편집국장이 출연하는 ‘이정훈의 시선’, 권소현 이데일리 마켓인 센터장의 ‘이데일리 인사이트’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아류' 못박기까지…방시혁-민희진 싸움에 아일릿·뉴진스 불편한 동거 시작
- 뉴진스(왼쪽), 아일릿(사진=어도어, 빌리프랩)[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하이브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급기야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을 부인하면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방 의장이 프로듀싱한 그룹이자 또 다른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이 론칭한 아일릿이 ‘뉴진스 카피(Copy) 그룹’이라는 게 민 대표의 주장. 내분 사태가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아일릿과 뉴진스는 한 지붕 아래에서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게 됐다.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내분이 수면위로 떠오른 건 22일이다. 하이브는 이날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경영진 A씨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민 대표 등이 본사와의 사전 논의 없이 경영권 탈취를 통한 독자 행보를 걸으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 감사팀이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으며 대면 진술 확보에도 나섰다. 또한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고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하이브가 어도어에 발송한 감사 질의서의 경우 답변 시한이 23일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하이브는 필요시 법적 조치에도 나설 방침이다.어도어는 이날 늦은 오후 언론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어도어는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건 어이없는 내용의 언론플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뉴진스의 콘셉트 등을 카피(Copy)한 아일릿을 론칭한 것이 분쟁의 발단이라고 밝혔다. 어도어는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이브 및 빌리프랩에 이번 카피 사태에 관해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했으나 하이브 및 빌리프랩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을 하기에 급급하며 구체적인 답변은 미루며 시간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도어는 “그러던 와중 하이브는 갑작스레 민 대표의 직무를 정지하고 해임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하면서 그 이유로 민 대표가 ‘어도어의 기업가치를 현저히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어도어는 “하이브와 빌리프랩, 그리고 방시혁 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나 대책 마련은 하지 않으면서, 단지 민 대표 개인을 회사에서 쫓아내면 끝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도어는 뉴진스가 일궈 온 문화적 성과를지키고, 더 이상의 카피 행위로 인한 침해를 막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이데일리DB, 어도어)하이브는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을, 어도어는 방 의장의 뉴진스 카피 의혹을 제기한 어지러운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가운데 뉴진스와 아일릿은 이미 불편한 동거를 시작했다.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으로 음원 차트 1위를 질주하며 인기를 끌던 아일릿은 어도어의 입장문으로 인해 ‘뉴진스 아류 그룹’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달고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해당 꼬리표는 향후 활동에 적잖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5월 컴백 예정인 뉴진스는 온전한 컴백 활동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당장 컴백 일정에 변화가 없더라도 하이브가 민 대표 해임 절차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활동을 펼치는 것은 멤버들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일이다.뉴진스의 현 상황을 두고는 일각에서 피프티 피프티 사태가 떠오른다는 우려 시선도 나온다. 어도어가 입장문에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이라는 내용을 담아 멤버들 또한 민 대표 편에 선 채 하이브와 대립각에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스타덤에 올랐던 피프티 피프티는 멤버들 및 프로듀싱 업체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가 소속사 어트랙트와 갈등을 빚으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결국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가 전속계약 분쟁을 지속 중인 새나, 시오, 아란 등 3명에게 계약 해지 통보를 하면서 키나 1인 체제로 변모했다. 멤버 중 키나는 홀로 분쟁을 멈추고 소속사로 복귀했고, 어트랙트는 새 멤버 영입을 통한 피프티 피프티 재건 준비에 한창이다.한편 내분 사태 여파로 인해 이날 하이브 주가는 급락했다. 직전 거래일보다 1만8000원(7.81%) 하락한 21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 급락으로 증발한 하이브의 시가총액만 7498억원이다.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의 시총(8187억원)에 버금간다.
- 국고채 금리, 3bp 내외 하락 출발… 10년물 금리, 3.1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일제히 금리가 하락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1bp 내린 4.612%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4.14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32틱 오른 111.3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6틱 오른 129.24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068계약, 금융투자 174계약, 연기금 119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833계약, 투신 249계약, 개인 88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71계약, 연기금 12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51계약, 개인 271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내린 3.495%,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2bp 내린 3.563%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3.1bp 내린 3.621%를, 30년물 금리는 2.7bp 내린 3.423%를 보인다. 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33%, 레포(RP)금리는 3.50%를 기록했다. 이날은 시중은행 콜차입 수요가 적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 "꼭 하이브여야 할 이유 無"…독립 시도 의혹 민희진 대표, 과거 발언 주목
-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도어는 민희진이 지향하는 음악과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하이브가 22일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속한 레이블인 어도어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한 가운데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과거 인터뷰 발언에 K팝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 대표는 지난 1월 씨네21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를 두고 K팝 팬들 사이에서는 하이브와 선을 그으려는 듯한 뉘앙스의 답변 내용이 많다는 반응이 나온다. 해당 인터뷰에서 민 대표는 자신을 “공식을 깨고 싶은 사람”으로 표현했다. 이어 그는 하이브가 기존에 함께 작업하던 프로듀서들이 아닌 BANA 소속 프로듀서에게 뉴진스의 곡 작업을 맡긴 이유를 묻자 “‘하이브 프로듀서들이 아닌’이라는 질문의 전제가 이상하게 들린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어도어가 하이브 내 자회사로 출발했기 때문에 겪는 여러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단도직입적으로 설명하자면, 어도어는 민희진이 지향하는 음악과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라고 강조했다.어도어 설립 당시 하이브가 아닌 외부 투자 제안을 받았었다는 언급도 했다. 민 대표는 “당시 내게는 다양한 선택지들이 있었고, 투자처가 어디든 ‘창작의 독립’, ‘무간섭’의 조항은 1순위였을 것이라 사실 꼭 하이브여야 할 이유도 없었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그렇다면 ‘왜 굳이 하이브였느냐’는 질문으로 이어지게 될 텐데, 그 내용을 설명하기엔 지금 인터뷰의 결과 좀 다른 맥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설한다”고 했다.하이브는 이날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임원 A씨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이에 하이브 감사팀이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으며 대면 진술 확보에도 나섰다.하이브는 어도어가 독자 행보에 나서기 위해 A씨를 통해 하이브의 영업 비밀 및 독립에 필요한 문서 등을 넘겨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고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하이브가 어도어에 발송한 감사 질의서의 경우 답변 시한이 23일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하이브는 필요시 법적 조치에도 나설 방침이다.한편 뉴진스는 5월 24일 타이틀곡 ‘핫 스윗’(How Sweet)과 수록곡 ‘버블 검’(Bubble Gum)을 함께 담은 더블 싱글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에 앞서 이달 27일 ‘버블 검’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한다. 이번 내분 사태가 뉴진스의 활동 계획에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다.
- 뉴진스 컴백 앞두고…하이브, '독립 시도 의심' 민희진 대표 감사 착수[종합]
- 민희진 어도어 대표,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엔터 대장주’인 가요 기획사 하이브가 성장 동력으로 손꼽던 멀티 레이블 체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간판 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레이블인 어도어와의 내분 사태가 벌어지면서다. 이는 곧장 하이브의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22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임원 A씨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이에 하이브 감사팀이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으며 대면 진술 확보에도 나섰다.하이브는 어도어가 독자 행보에 나서기 위해 A씨를 통해 하이브의 영업 비밀 및 독립에 필요한 문서 등을 넘겨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고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1만8000원(7.81%) 하락한 2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만 해도 실적 기대감 속에 23만8500원까지 올랐으나 감사 착수 소식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약 7497억원이 떨어졌다. 이는 엔터 빅4로 불리는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인 8187억원에 육박하는 액수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와 민 대표 간 갈등이 지속되면 주가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민 대표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크리에이터 디렉터 출신이다. SM 재직 시절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여러 아이돌 그룹의 비주얼 디렉팅을 담당했다. SM 공채 평사원으로 입사해 승진으로만 임원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하이브에는 2019년 최고 브랜드 경영자(CBO·Chief Brand Officer) 직책으로 합류했다. CBO를 맡으면서는 하이브 용산 신사옥 공간 브랜딩과 디자인을 책임졌다.어도어는 민 대표가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하이브의 지분율이 80%이고,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민 대표는 지난해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어도어 지분 18%를 매입했다. 이로써 하이브에 이어 어도어의 2대 주주가 됐다.뉴진스(사진=어도어)어도어는 하이브를 대표하는 레이블로 급성장했다. 2022년 론칭한 뉴진스는 ‘하입 보이’(Hype Boy), ‘어텐션’(Attention), ‘디토’(Ditto), ‘OMG’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지난해에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덕분에 지난해 매출액 110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 당기 순이익 2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이브 레이블 중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뮤직, 세븐틴이 속한 플레디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뉴진스 한 팀만으로 거둔 성과다.뉴진스의 성공을 계기로 제작 능력을 인정받은 민 대표는 2022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가 발표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을 미친 여성’에 이름을 올렸고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는 해외진출유공 부문 대통령표창을 받았다.어도어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중 가장 독립적인 운영을 추구해 왔다. 민 대표는 지난 1월 씨네21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어도어 설립 계기를 묻자 “총괄 프로듀서를 하기 위해 레이블을 설립했고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온전한 자립을 위해 대표직을 맡게 됐다”면서 “당시 내게는 다양한 선택지들이 있었고 투자처가 어디든 ‘창작의 독립’, ‘무간섭’ 조항은 1순위였을 것이라 사실 꼭 하이브여야 할 이유도 없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하이브에는 어도어를 비롯해 빅히트 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빌리프랩 등 여러 산하 레이블이 존재한다. 보유 아이돌 그룹은 뉴진스를 포함해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투어스, 르세라핌, 엔하이픈, 아일릿, 보이넥스트도어, 앤팀 등 총 11팀이다. 업계에서는 뉴진스가 하이브를 대표하는 걸그룹 IP인 만큼 활동 차질이나 이탈 사태가 발생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 가운데 뉴진스는 5월 24일 새 앨범을 내고 복귀할 예정이다. 이들은 최근 대만에서 신곡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이번 내분 사태로 인해 뉴진스의 복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해 SM 내분 사태 땐 걸그룹 에스파의 복귀가 연기된 바 있다.
- 국고채 금리, 3bp 내외 상승 출발… 10년물, 재차 3.6%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일제히 금리가 상승 출발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재차 3.6%대를 넘어선 가운데 국고채 3년물은 장 중 3.5%대를 터치 후 상승폭을 좁혔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4.13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7틱 내린 111.33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아직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306계약, 투신 1750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200계약, 금융투자 3254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765계약, 투신 214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1402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오른 3.495%,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bp 오른 3.563%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3.1bp 오른 3.621%를, 30년물 금리는 1.7bp 오른 3.409%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3.0bp 오른 4.646%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14%, 레포(RP)금리는 3.50%를 기록했다. 이날은 시중은행 콜차입 수요가 적극적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