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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세력 나야 거기 잘 오르니"...임창정, 발끈했지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사태’ 관련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가수 임창정 씨 노래를 개사해 패러디한 유튜버가 소속사의 법적 조치 경고에 “특정인에 대해 비방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유튜버 음봉준은 3일 YTN을 통해 “이번 사안뿐 아니라 오래전부터 시사적인 이슈에 대해 다양한 풍자를 해왔다”며 이같이 전했다.이어 “이번 콘텐츠 또한 한국 증시 사상 최악의 주가 조작 사태와 관련해 언론 등을 통해 접한 정보를 토대로 개사해서 부른 것뿐”이라며 “영상에서도 ‘임창정 씨가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이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는 “여보세력 나야 거기 잘 오르니”, “내가 저지른 작전”, “세력과 함께 춤을” 등 임 씨의 대표곡들을 주가 조작 관련 내용으로 개사한 노래가 담겼다.이에 임 씨 소속사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는 메일을 통해 “귀하가 게시한 내용은 실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으로서 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만약 본 게시물에 대해 즉시 삭제, 철회, 수정 등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해 방지를 위한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 등 엄중한 사법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경고했다.해당 유튜버는 “영상 삭제 계획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소시에테제네랄(SG), 가수 임창정 씨(사진=로이터, 이데일리)이뿐만 아니라 지난달 24일 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면서 폭락한 8개 종목은 ‘임창정 관련주’라 불리며 일종의 ‘밈(meme)’ 주식화되고 있다.지난달 28일 연일 급락하던 8개 종목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는데, ‘개미’ 투자자들이 급락세를 기회 삼아 이들 종목을 사들였고 반대 매매로 신용거래 물량이 대거 청산된 점도 투자자들에게 기대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이 가운데 검찰·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주가조작 세력으로 의심받는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등 일당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라 대표는 투자자들의 휴대전화와 증권계좌를 받아서 거래한 건 맞지만 주가조작 세력이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사고파는 ‘통정거래’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과거 투자 설명회에서 “제가 지휘의 흔적은 남기지 않는다. 그렇게 다 세팅을 해놨다”라고 말하는 등 주가를 인위적으로 움직이려 한 정황이 잇따라 공개됐다.라 대표에게 30억 원을 투자한 임 씨도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라 대표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너 잘하고 있다”라는 등 일당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영상이 공개됐다. 임 씨는 행사 참석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게스트 자격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임 씨뿐만 아니라 가수 박혜경 씨와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이 H사에 투자금과 거래 판단을 맡겼으며, 피해자 100여 명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금액은 1000억 원을 웃돈다.그러나 이들이 투자를 일임하면서 통정거래 방식 등 불법 행위를 동원한 사실을 알았거나 주위에 투자를 권유했다면 피해자가 아닌 공범으로 수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수사팀은 투자자들이 라 대표와 단순히 투자일임 계약을 맺었는지, 휴대전화와 증권계좌를 넘기면서 통정거래 등 시세조종 행위가 벌어질 가능성을 알았는지 등도 살필 전망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출한도 2배로 확대, 금리 年15.9%→10%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출한도 2배로 확대, 금리 年15.9%→10%로-전세사기 진행형인데…‘특별법’ 이달 넘긴다-K금융영토 확장한 미래에셋증권 ‘대상’-2027년까지 초중고 교사 신규채용 28% 줄인다△종합-빅테크와 경쟁 무의미…법조·의료 타깃 ‘특화 AI모델’로 승부-“판 커지는 XR시장…디스플레이로 파운드리 환경 조성 필요” △전세 사기 피해 대책 논란-우선 매수권 행사하면 또 빚내야…금리·만기일정 등 맞춤형 지원 필요-“전세 내놨는데 집 보러 온다는 사람 뚝 끊겨”-신상공개法 시행 전인데…‘나쁜 집주인’ 얼굴 공개한 개인 홈피△종합-중국내 마이크론 공백 메우지 말라는 미국…궁지몰린 K반도체-교육부 중장기 교원 감축 발표에…교원단체 “과밀학급 방치” 비판-尹대통령 “100년전 일로 日 무릎 꿇어야 한다는 생각 못받아들여”-성장세 제동 걸린 글로벌…1Q 신생 유니콘 13곳뿐…10분의1↓△갈 길 먼 고향사랑기부제-강력한 유인책 없어 지지부진…“기부 한도 높이고, 법인 참여 허용해야”-답례품 개발·시스템 정비…기부금 100배 뛴 일본-제주 귤, 임실 치즈 인기에…지역 농축산업자들엔 희망△정치-귀국 송영길 “도망 안가, 檢소환땐 응할 것”…돈 봉투 질문엔 “모른다”-위기를 기회로…‘尹 방미’로 분위기 반전 노리는 與-‘하늘의 주유소’ 시그너스 투입…정부, 수단 교민 구출 총력전-정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추진 계획에 野 “입법권 무력화하는 시행령 통치 꼼수”-정의당 ‘대중교통 3만원 프리패스’ 법안 발의△경제-‘주69시간제’ 4.6억 들여 6000명에게 묻는다-환율 또 연고점…1330원대로-‘구인난’조선업, 외국인력 매년 5000명 투입-기재부 “마약 수사·인프라 조성, 예산 적극 뒷받침”△금융-우리금융 ‘깜짝 실적’…1분기 순이익 9113억원-카드사·저축은행·지역농협까지, 금리인하요구권 세부 공시 확대-점포 감소에…5대 은행 신입 채용 3년새 30% 뚝-알 수 없는 돈 입금됐다면…‘통장 협박’ 의심해 보세요△Global-AI 다음은 핵융합?…美 빅테크 갑부들 잇단 베팅-바이든 오늘 대선 출마 선언…트럼프와 ‘리턴매치’-1분기 변동성 장세에도 103조원, 증시 투자 멈추지 않는 美개미들-‘밈 주식’의 몰락, BB&B 파산 신청-‘반도체 설계 중립국’ ARM…자체 모바일칩 만든다△산업-역대 최대 실적 넘보는 LCC…코로나 기간 쌓인 ‘빚’도 넘을까-빚장 거는 ‘리튬·니켈’ 생산국들, 전기차·배터리업계 활모 찾기 분주-양극재 공장·R&D인프라에 1조 더, 물 들어 올 때 투자 늘리는 ‘K배터리’-‘공격적 수주’ 현대 모비스, 해외 일감 2배 껑충△산업-“챗GPT 시대, 개인정보위 역할은 더욱더 늘어날 것”-소고기 온라인 구매 소비자 늘어…“왜냐고, 싸니까”-혼술에 꽂힌 MZ…1분기 위스키 수입량 ‘역대 최대’△제약·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인력·자금력 탄탄…K바이오 대표로 우뚝”-혈액암 넘어 고형암까지 잡는다. 박셀바이오, 면역치료제 ‘새 지평’-북경한미, 中서 ‘유아 감기약’ 불티…한미약품 효자로-“에이프럴바이오 플랫폼 가치↑, 기술수출료 5180억 수령 기대”△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고물가·고금리 딛고 ‘금융 개척정신’ 발휘…금융투자사 모두가 히어로-“혁신·ESG·글로벌 ‘넘버원 서비스’로 성장…올핸 AI·STO 승부”-“혁신 도전하는 자본시장 빛 발하길”-“위기 속 기회 찾는 노력…높이 평가”△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각 분야 컨설턴트, 생애주기별 자산관리서비스-고객 관점서 퇴직연금 케어…DC형 장기수익률 ‘최고’-기업공개·유상증자·신기술금융 전 부문 고르게 성장-ESG 채권 등 적시 공급, 기업·자본시장 가교 역할-시장흐름·투자수요 맞춰 발빠르게 상품 개발·제공-현금 예치 패시브 상장지수펀드로 시장 성장 주도-변동성 국면서도 안정적 수익률로 경쟁력 입증-베트남 펀드 1조 8000억원 규모 운용…해외 판매 성과△증권-실적 충전 배터리·자동차, 다시 질주 채비-바닥 다지기 공사 마무리…반등 꿈꾸는 건설주-삼성전자의 힘 믿는 외인…6일간 4조 쓸어담았다-中 ‘제2한한령’ 경고음에도 흔들림 없는 화장품주 있다△부동산-중개사·컨설팅 직원도 가담…전세사기 천태만상-‘분양권 거래’ 시큰둥한데…내달 수도권 1만가구 쏟아진다-지자체 땅, 민간 매각 후 ‘역세권 개발’ 가능해진다-주택불황에도 조기 분양마감…대우건설 비결은 ‘빅데이터’△문화-“루브르박물관 속 사적 만찬, 모나리자는 무얼 본 걸까”-아들 386 컴퓨터서 채굴한 이미지 ‘창조 데이터’가 되다△스포츠-“매일 두 시간 더 체력훈련…내 페이스대로 꾸준히 성장할 것”-문동주·안우진·김서현…160km 강속구 시대 연 ‘젊은 피’-EPL서 탐낼 만하네…이강인, 정규리그 첫 멀티골-임성재·미첼, 취리히 클래식 ‘아쉬운 6위’-부, 첫승 2개월 만에 ‘메이저 퀸’으로 우뚝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압박만으로 北 태도 안 바뀌어…제재 완화 등 유화책 고려해야”-“바이든에게 北은 ‘고위험 저보상’ 문제…우선순위 밀려”△오피니언-[목멱칼럼]‘보조금 전쟁’ 장기전 대비해야-[생생확대경]정치에 휘둘리는 백년대계-[기자수첩]‘누칼협’ 조롱 잊었나…커지는 빚투 경고등△피플-24시간 도는 업비트, 서비스에 진심인 ‘인재’ 기다려요-“노래가 된 時人” 김지하 1주기, 내달 추모제 연다-최현만 회장 “ESG 환경 캠페인 실시”-김성동 SK쉴더스 밥서트 담당, 국무총리 표창△사회-宋“바로 소환하라”…檢 “일정대로 수사”-코로나 후 확대된 영상재판…누적 1만건 돌파-주말 10명 추가 확진…엠폭스, 전파속도 빨라지나-“13만 고립·은둔 서울청년 사회로”-‘청담동 게이트’ 의혹 제기, 警 김의겸 의원 서면 조사-단 이틀 단속했는데…대낮 음주운전 217건 적발
- 유재석이 사망 선고한 '어쩔티비' 뜻은?[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 언어의 특성 중 역사성이라는 것이 있다. 언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소멸, 변화의 과정을 겪는 것을 가리켜 바로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한다. 언어의 역사성에 기반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신조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매일같이 넘쳐나는 신조어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신조어들이 다양한 정보기술(IT) 매체를 통한 소통에 상대적으로 더욱 자유롭고 친숙한 10~20대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다 보니, 그들과 그 윗세대들 간 언어 단절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젊은층들은 새로운 언어를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 그들만의 전유물로 삼으며 세대 간 의사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기성세대들도 상대적으로 더 어린 세대들의 언어를 접하고 익힘으로써 서로 간의 언어 장벽을 없애 결국엔 원활한 의사소통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연재물 ‘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를 게재한다.사진=(왼쪽부터)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방송 화면 캡처,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 방송 화면 캡처◎다음 < > 속 윤식과 기수의 대화에서 (_)에 들어갈 가장 적절한 말은?<윤식: 나 아빠가 졸업 선물로 아이패드 사 줬다.기수: 그래서?윤식: (자랑하듯 들어 보이며) 예쁘지?기수: (_)>1) 조삼모사 2) 불소 3) 어쩔티비 4) 저메추정답은 3번 ‘어쩔티비’다.지난 2021년 말에서 지난해 초께부터 유명해진 이 신조어는 ‘어쩌라고 가서 티비(티브이·TV)나 봐’의 준말이다. 어감에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듯 상대의 이야기를 더이상 듣고 싶지 않을 때 쓰는 말이다. 주로 친한 사이에서 장난 식으로 쓰는 말이기에 별 문제가 없지만, 상대의 얘기를 차단하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선 자칫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말 자체가 화자의 관심 없음을 표현하는 용도 외에도 지나치게 진지한 분위기를 캐주얼한 분위기로 전환하려는 목적으로도 쓰이기 때문에 오히려 다툼의 여지는 적다고도 할 수 있다.이 단어는 TV 대신 다른 가전제품명을 붙여 무한 확장 가능하다. ‘어쩔냉장고’, ‘어쩔전자레인지’, ‘어쩔에어컨 ’, ‘어쩔청소기’ 등의 식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어쩔’ 뒤에 특정 브랜드명을 거론하기도 한다.상대의 ‘어쩔티비’ 등에 맞대응하는 말은 ‘저쩔티비’다. ‘어쩔XX’와 마찬가지로 ‘저쩔’도 뒤에 TV 대신 다른 가전제품명들을 붙일 수 있다.지난 2021년 연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의 SNL 코리아 시즌2에 출연한 배우 신혜선은 주현영과 기싸움을 벌이며 ‘어쩔티비’-‘저쩔티비’, ‘어쩔냉장고’-‘저쩔세탁기’, ‘어쩔스타일러’-‘저쩔가습기’ 등의 단어를 주고받다가 속사포 랩처럼 “어쩔 어쩔 저쩔 저쩔 안물티비 안궁티비 뇌절티비~”로 시작하는 대사를 쏟아냈는데, 이 영상은 조회수가 무려 1000만 회에 육박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이로 인해 자연스레 ‘어쩔티비’는 인터넷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등을 재생산하며 급속하게 퍼졌다.이 단어는 비단 예능 프로그램뿐 아니라 TV 드라마에서도 활용됐을 정도로 범용성이 높은 단어다. 지난 2월 말 종영한 TV조선 주말 드라마 ‘빨간풍선’에서 28세 ‘조은산’으로 분한 배우 정유민은 극중 불륜 상대인 지남철(이성재 분)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던 중 이성재가 “오늘 너무 예쁘다”라고 말하자 “어쩔티비”라고 답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MC 유재석은 지석진이 “어쩔티비”라는 말을 사용하자, “여러분, ‘어쩔티비’ 석삼이 형이 했다. 사망 선고 내리겠다. ‘어쩔티비’는 이제 끝이다”라며 ‘어쩔티비’의 유행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를 들은 하하는 “우리 아들이 아직 쓴다. 한 달만 더 기회를 달라”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 드림노트 "1년 6개월 공백, 한때 눈물도 많이 흘렸죠"[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많은 눈물을 흘릴 때도, 무너져버릴 것 같은 순간도 있었지만 잘 이겨냈어요. 한층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고대했던 컴백 활동을 펼쳐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고 싶습니다.”최근 서울 종로구 KG타워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걸그룹 드림노트(DreamNote·유아이, 보니, 라라, 미소, 수민, 은조) 멤버들은 긴 공백기를 거쳐 컴백에 나서는 소감과 각오를 묻자 이 같이 답했다. 2021년 10월 4번째 싱글 ‘드림스 얼라이브’(Dreams Alive)를 낸 이후 1년 6개월 동안 신보가 없었기에 컴백 활동에 임하는 여섯 멤버의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라라보니5번째 싱글에 해당하는 신보 제목 ‘세컨더리 페이지’(Secondary Page)에서도 그런 마음가짐이 녹아있다. “이전 발표 싱글들로 ‘꿈의 4부작’을 진행했거든요. ‘꿈의 4부작’을 끝내고 새로운 페이지를 열겠다는 의미를 담아 ‘세컨더리 페이지’를 컴백 싱글의 타이틀로 정했어요. 원래 공책의 첫 장에는 글을 더 신경써서 적잖아요. ‘세컨더리 페이지’의 첫 장에 멋진 글을 적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활동해보려고 해요.”힘든 시간을 함께 버티고 이겨내며 팀워크는 한결 더 녹진해졌다. “3번째 싱글 활동 때쯤부터 멤버끼리 서로 반말을 하면서 친구처럼 허물없이 지냈어요. 1년 6개월의 공백기 동안에도 다같이 숙소 생활을 했는데, 힘들고 지칠 때마다 서로 잡아주고 기댈 수 있는 사이가 된 상태였기에 공백기를 잘 버틸 수 있었지 않나 싶어요.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더 끈끈해진 팀워크를 무대에서 잘 발휘해봐야죠. 서로 마주볼 때마다 ‘찐웃음’도 보여드리고요.”유아이미소‘세컨더리 페이지’는 ‘레모네이드’(Lemonade), ‘블루’(BLUE), ‘고장 나’(Broken) 등 총 3곡을 담아 완성했다. 멤버들은 “‘페이지’(팬덤명)에게 선물 같은 곡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녹음 전까지만 해도 부담감이 컸어요. 1년 6개월 동안 쉬지 만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단 마음이 부담감으로 발현되더라고요. 다행히 녹음을 마치고 난 이후엔 부담감을 내려놓고 ‘뭐든 재미있게 즐겨보자’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어요. 무대 위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에게 한발짝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픈 마음이에요.”타이틀곡 ‘레모네이드’는 ‘지친 하루를 사는 이들을 과일 향이 묻어나는 시원한 바람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겠다’는 마음을 주제로 한 청량한 분위기의 곡이다. “청량하면서 파워풀하고 에너제틱한 곡이에요. 힙함도 놓치지 않았고요. ‘레모네이드’라는 단어가 계속 반복돼 중독성이 높은 만큼 많은 분의 뇌리에 기억돼 새로운 ‘수능 금지송’으로 통하는 곡이 되었으면 해요. 또 안무에 재미있는 포인트도 많이 넣었는데요. 뉴진스 분들의 ‘하입 보이’(Hype boy)처럼 ‘밈’화 되는 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구상해보려고요.”은조수민‘레모네이드’는 썸머송을 표방하는 곡이기도 하다. 봄 시즌송이 쏟아져나오는 시기인 4월에 컴백해 썸머송 스타일 노래로 활동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2023년 첫 썸머송이라는 점이 ‘레모네이드’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의상 콘셉트를 Y2K로 잡아 신박함을 더할 계획인데요, 많은 분이 ‘레모네이드’를 여름까지 오래오래 즐겨주셨으면 합니다.”2018년 11월에 데뷔한 드림노트는 한창 성장세에 박차를 가해야 할 ‘골든타임’ 시기에 코로나19 상황을 마주했고 그 여파로 쌓인 연차에 비해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지 못했다. 그렇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변수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껏 활동이 펼칠 수 있는 지금의 상황이 더 반갑다.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다양한 시도를 못해봤어요. 초심을 잃지 않고 신인의 자세로 활동에 임하면서 그간의 갈증을 해소하고 싶어요. ‘페이지’를 만날 기회가 많아진 만큼 처음으로 공식 굿즈도 제작해봤는데요. 그동안 ‘굿즈가 없어서 아쉽다’고 하셨던 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이 많았으면 합니다.”
- 마고 로비 '바비', 韓 포스터 둘러싼 논란 왜?…"원작 훼손 의도 NO"
-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SNS)[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고 로비 주연, 그레타 거윅 감독 연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바비’가 국내 포스터 공개 과정에서 원작을 훼손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다만 국내 배급을 맡은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측은 해당 논란은 사실이 아니며, 원작을 훼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해명이다. 앞서 지난 12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공식 SNS에는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의 캐릭터 포스터 7종이 선제적으로 공개됐다. 7종의 포스터에는 주인공 ‘바비’ 역의 마고 로비를 비롯해 케이트 맥키넌, 두아 리파와 켄 역의 라이언 고슬링, 시무 리우, 내레이터인 헬렌 미렌과 사람 아메리카 페레라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공개된 한국판 포스터에는 한글로 각 캐릭터의 비주얼과 이름이 소개돼있다. 논란은 워너브러더스 본사가 현지에서 먼저 발표한 전체 캐릭터 포스터 24종을 접한 누리꾼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불거졌다. 앞서 현지에서 발표한 캐릭터 포스터들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바비’부터 ‘유명 작가 바비’, ‘대법원 판사 바비’ 등 여러 직업군을 가진 바비들이 다채롭게 소개된 반면, 국내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7종에는 ‘괴짜 바비’와 ‘인어공주 바비’만 포함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어떤 누리꾼들은 영화 ‘바비’가 여러 종류의 인형 ‘바비’를 통해 다양한 여성상을 선보이고 있는 반면, 국내 배급사는 이 작품이 여성 영화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해 일부러 다른 ‘바비’ 캐릭터들을 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같은 행태가 원작의 의도를 훼손하는 것이란 비판도 덧붙였다. ‘바비는 모든 것’, ‘그는 그냥 켄’ 등 현지에서 발표한 원본 캐릭터 포스터 각각에 담겨있던 인물별 캐릭터설명문구(카피라인)가 국내 포스터엔 빠져있는 점도 지적했다. 해당 문구를 뺀 것 역시 원본을 훼손한 것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관계자는 13일 이데일리에 “본사에서 캐릭터 포스터를 먼저 공개했을 당시 현지 및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누리꾼들이 자체적으로 캐릭터 포스터를 활용해 ‘셀프 밈’을 제작해 확산하는 움직임도 관측됐다”며 “아직 국내에선 본격 마케팅을 시작하기 전이다. 하지만 현지 캐릭터 포스터에 누리꾼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데 힙입어 주요 인물 일부에 한해서라도 캐릭터들의 비주얼과 이름만을 먼저 소개할 수 있는 국문 포스터를 제작하고자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캐릭터 포스터 자체는 총 24종이다. 24종의 캐릭터 포스터에는 각 인물을 대변하는 고유한 메시지, 카피라인 문구가 있다”며 “국내 마케팅을 시작하는 시점에 맞춰 전체 24종의 캐릭터 포스터를 다시 제대로 공개할 것이다. 철저한 국문화 작업을 거쳐 각 캐릭터들의 의미가 담긴 카피라인까지 포함한 버전을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작 훼손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도 강조했다. 국내 마케팅이 시작된 후 국문 버전 포스터가 완전체로 공개되면 오역 등 국내 관객이 우려할 문제들도 없게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바비’는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바비랜드에서 쫓기듯 뛰쳐나온 바비가 현실 인간세계에서 여러 모험을 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로 연출력까지 인정받은 배우 겸 감독 그레타 거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에선 7월 개봉 예정이다.
- '킬링 로맨스' 이선균 "JOHN NA 능가할 변신? 앞으론 없을듯" [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킬링 로맨스’는 10대, 20대 젊은 친구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이들이 우리 작품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이 영화를 ‘짤’이나 ‘밈’(Meme)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잘 가지고 놀아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있죠.”4월 극장가 화제작인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를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한 배우 이선균이 전한 바람이다. 이선균은 12일 오후 영화 ‘킬링 로맨스’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다. 로맨스 코미디 장르의 편견을 깼던 ‘남자사용설명서’ 이원석 감독의 신작으로, ‘뷰티인사이드’의 박정예 작가와 손을 잡았다. 이 영화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가장 큰 관전포인트를 꼽자면 이선균의 변신이다. 이선균은 ‘킬링 로맨스’에서 섬나라 재벌 ‘조나단 나’(존 나) 역할로 역대급 비주얼 및 연기 변신을 꾀했다. 캐릭터를 위해 아랍왕자를 방불케 할 긴 곱슬머리에 까맣게 태닝한 피부, 짙은 아이라인과 콧수염과 화려한 의상으로 파격 스타일에 도전했다. 그가 연기한 ‘조나단’은 자수성가 출신의 재력가로, 자기애와 승부욕, 광기와 집착으로 똘똘 뭉친 인물.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을 끊임없이 여래에게 강요하며 가스라이팅을 가하는 섬뜩한 악인이다. 하지만, 익살스러운 대본과 이원석 감독 특유의 B급 코미디 코드, 다 내려놓고 신명나게 즐긴 이선균의 열연이 더해져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킬링 로맨스’는 이선균의 필모그래피에 어떤 키워드로 남을까. 이선균은 “이 작품이 배우로서 제 개인에게 중요한 전환이 될 것 같다”며 “그동안 맡았던 배역들을 통틀어 가장 강렬한 캐릭터인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다른 작품들을 하더라도 ‘조나단’을 능가할 강력한 캐릭터는 못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원석 감독의 차기작을 맡지 않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장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킬링 로맨스’는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촬영됐다. 팬데믹으로 극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배급이 연기됐고, 우여곡절 끝에 4월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극장가에서 이례적으로 금요일(14일) 개봉을 내걸고, 입소문을 타며 차츰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만 대결구도는 녹록지 않다. 지난해 11월 이후 손익분기점을 넘은 한국 영화가 한 편도 없는데다,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외화가 압도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할리우드 액션 대작 ‘존 윅4’까지 개봉해 가세, 한국 영화가 좀처럼 힘을 쓰지 힘든 상황이다. 앞서 국내 작품은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가 지난 5일 4월 개봉 첫 주자로 나섰고, 이선균의 ‘킬링 로맨스’가 두 번째 주자로 레이스에 합류한다. 공교롭게도 이선균은 최근 장항준 감독과 tvN 여행 예능 ‘사적인 동남아’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행 예능에서 호흡을 맞춘 절친과 4월 박스오피스 경쟁을 펼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게 된 것. 이선균은 “‘리바운드’는 ‘사적인 동남아’ 찍기 전부터 배급이 결정됐는데 ‘킬링 로맨스’는 함께 태국 여행을 떠나있는 도중에 개봉 일정이 잡혔다. 그 때부터 경쟁구도가 형성된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요즘 극장 상황도 그렇고 한국 영화가 침체기에 있다 보니 경쟁자란 마인드보단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미 우리 아이들 데리고 극장가서 ‘리바운드’도 봤다. 장항준 감독에게 인증샷까지 보냈다. 다 같이 잘 되어서 한국 영화가 다시 부흥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가 그 신호탄을 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 영화가 예상보단 늦게 세상에 나왔지만, 시기상으로 오히려 잘된 것 같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선균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시청자들의 환경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우리 아이들만 해도 TV 대신 유튜브를 보고, 숏폼 콘텐츠를 선호하는 추세다. 여기에 강렬한 캐릭터성을 지닌 ‘부캐’(부캐릭터)들이 인기를 얻는 상황”이라면서도, “이 영화가 그런 시기적인 변화지점과 더 잘 맞닿아있지 않나 싶다. 무엇보다 우리 영화 포스터 자체가 젊은 관객들에게 어필이 될 것 같다. 이상하고 일반적이지 않으니까”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OTT가 부상하고 숏폼 콘텐츠가 각광을 받으면서 어떤 매체의 콘텐츠를 오랜 시간 시청하는 시청자분들의 지구력이 약화된 듯해 아쉽다. 젊은 친구들이 극장을 방문하는 재미를 느꼈으면 한다”며 “특히 이 영화를 보시고, 최대한 많이 가지고 노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펼치고 유머로 활용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 유인나 "비담? 비밀 담배! 안 피워요"[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 언어의 특성 중 역사성이라는 것이 있다. 언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소멸, 변화의 과정을 겪는 것을 가리켜 바로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한다. 언어의 역사성에 기반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신조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매일같이 넘쳐나는 신조어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신조어들이 다양한 정보기술(IT) 매체를 통한 소통에 상대적으로 더욱 자유롭고 친숙한 10~20대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다 보니, 그들과 그 윗세대들 간 언어 단절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젊은층들은 새로운 언어를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 그들만의 전유물로 삼으며 세대 간 의사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기성세대들도 상대적으로 더 어린 세대들의 언어를 접하고 익힘으로써 서로 간의 언어 장벽을 없애 결국엔 원활한 의사소통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연재물 ‘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를 게재한다.(사진=‘아이유의 팔레트’ 유튜브 화면 캡처)◎기백과 윤재가 TV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함께 보며 나눈 다음 < > 속 대화에서 (_)에 들어갈 가장 적절한 말은?<기백: 와~ 장원영 스무 살 되더니 더 예뻐졌네?윤재: 그럼. 장원영이 아이브(IVE) 센터잖아.기백: 그렇긴 하지. 장원영이 아이브 (_)이지!>1) 노담 2) 재담 3) 비담 4) 예담정답은 3번 ‘비담’이다. 신조어 ‘비담’은 ‘비주얼(visual) 담당’의 줄임말로, 어떤 특정 집단에서 외모가 가장 뛰어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국어사전에선 외래어 비주얼(visual)을 ‘사람의 얼굴이나 머리 모양, 차림새 등의 외모. 또는 그러한 것들이 주는 인상’으로 풀이한다. 담당(擔當)은 ‘어떤 일을 맡음’ 또는 ‘어떤 일을 맡아서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즉 어떤 무리에서 외모를 담당할 정도로 외모가 돋보이는 사람을 가리켜 ‘비담’이라고 부른다. 주로 아이돌 그룹에 대해 많이 쓴다.아이돌 그룹은 보통 여러 명의 멤버로 구성되는데, 각 멤버들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씩 나은 분야가 있기 마련이다. 비공식적으로 각각의 멤버들을 ‘유머 담당’, ‘춤 담당’, ‘가창력 담당’, ‘비주얼 담당’ 이런 식으로 편의상 구분할 때 주로 사용한다.국립국어원 개방형 국어사전인 ‘우리말샘’에도 이 단어는 등재돼 있을 정도로 범용성이 있다. 다만 캐주얼한 자리에선 잘생기거나 예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유머러스하게 이 단어를 활용하기도 한다.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그의 친우인 배우 유인나는 지난 4일 아이유의 유튜브 채널 ‘이 지금’에 함께 출연해 제작진이 출제한 신조어 퀴즈에 임하던 중, ‘비담’이란 단어가 나오자 모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먼저 아이유가 제작진에 “비담은 다 아는 거냐”고 물었고, 유인나도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냐”고 재차 물었다. 제작진이 아이유와 유인나를 둘 다 지목하자 유인나는 “우리요? 우리 담배 안 피운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유인나는 “비밀 담배 아니냐. 우리가 비밀리에 담배를 피운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유는 “아니다. 오해다. 우리 목소리를 쓰는 사람인데. 오해다”며 거듭 해명하며 폭소를 자아냈다.사진=아이유의 유튜브 채널 ‘이 지금’ 방송 화면 캡처.‘비담’과 연관된 신조어로는 ‘시강’이란 말도 있다. ‘시강’은 ‘시선 강탈’의 줄임말이다. 비담과 마찬가지로 주로 이목을 사로잡는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봤을 때 쓰는 말이다. 하지만 ‘시강’의 뜻풀이를 보면 짐작할 수 있듯, 이 단어는 비단 외모가 뛰어난 사람만 가리키는 말은 아니다. 어떤 영상이나 사진에서 유독 시선을 끄는 부분을 발견했을 때라면 언제든 쓸 수 있다. 사람 뿐만 아니라 특정 상황 속 장면이나 사물에도 사용할 수 있다. 가령 단체 사진에서 모두 평범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유독 단 한 명만 엽기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면, 그 사람을 가리켜 ‘시강’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 것이다.유인나는 ‘비담’을 ‘담배’와 연결했는데, 담배와 연관된 신조어로는 ‘노담’이 있다. 이는 ‘노(No) 담배’의 줄임말로 ‘금연 혹은 담배를 거부하다’는 뜻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20년 만든 금연 캠페인 공익 광고에 처음 등장한 말로, 해당 광고가 큰 호평을 받으면서 유명해지자 너도나도 ‘노담’이라는 말을 쓰게 된 경우다. 해당 광고 카피 ‘나는 네가 노담이면 좋겠어’는 이후 인터넷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돼 ‘나는 네가 XX이면 좋겠어’ 형태로 광범위하게 퍼지기도 했다.
- 도치맘은 옛말…비만자녀 못 참는 '아몬드맘'이 온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힘이 없으면) 아몬드 몇 개 더 먹어. 대신 꼭꼭 씹어서 먹도록 해.”최근 해외 SNS에서 ‘아몬드 맘’이 새로운 극성 부모 유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자녀들에게 마른 몸이 아름답고 소식이 미덕이라고 주입시키는 부모를 의미한다. 많은 음식 중 ‘아몬드’라는 단어가 붙은 이유는 패션모델 지지 하디드의 모델 출신 어머니 욜란다 하디드의 발언에서 비롯된다. 몇 해 전 리얼리티쇼에 출연중인 지지 하디드는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하며 ‘기운이 없다, 오늘 아몬드 반 개밖에 먹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이 때 욜란다 하디드가 아몬드 몇 개만 더 먹되 꼭꼭 씹어 먹으라고 조언하던 장면이 ‘아몬드 맘’이라는 밈(meme)으로 굳어진 것. 미국에 ‘아몬드맘 밈’ 열풍을 몰고 온 욜란다의 에피소드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키와 몸무게 등 자녀의 외모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부모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몬드 맘’이 아이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365mc 조민영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무조건 ‘먹지 마’…체형 강박 생기고 자존감 하락 아몬드맘이 식탁에서 자주 하는 말은 ‘안돼’와 ‘살쪄’다. 직접적으로 아이들의 몸, 무언가를 먹는 행동을 지적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다른 애들은 말랐는데 너만 통통해’ ‘저러니까 살이 찌지’ 같은 말도 여기에 속한다. 음식을 먹고 있던 중 ‘그만 먹으라’며 빼앗는 것도 아이들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2016년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체중을 줄일 것을 강요할 경우, 자녀가 식이장애 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는 1천551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연구됐다. 또 영국 엑시터대 의대가 2018년 1천41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모로부터 살을 빼고 관리할 것을 강요 받는 아동들이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지적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아이들에게 왜곡된 신체 이미지를 주입하는 것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조민영 대표원장은 “부모가 ‘다이어트 해야 하는데’ 같은 말을 습관적으로 하거나 날씬하지 않은 연예인을 자주 비난하는 모습, 체중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는 모습을 보이거나 무언가를 먹기에 앞서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 등을 보이면 아이들은 은연중에 부모의 정서를 읽고 체중과 지방 자체를 부담스런 또는 부정적인 요소로 여기게 된다”고 말했다.체중 강박을 가진 부모와 함께 사는 아이들은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겪게 될까. 우선 아직 자아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은 아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나쁜 상태로 인식하고 자존감이 저하될 우려가 높다. 실제 미국 아리조나 주립대가 120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부모가 자녀에게 체중을 줄일 것을 강요한 경우 자녀의 자아존중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스마트학생복이 2017년 초·중·고등학생 총 1만93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80.4%가 다이어트를 해봤다고 답했다. 이들 중 47.4%는 중학교 때, 45.4%는 초등학교 때부터 다이어트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은 본인을 과체중이라고 평가했다. 체중·외모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거식증·폭식증 등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또래보다 20% 이상 체중 나갈 때 관리 필요아이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식단 강요는 절대 금물이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체중감량법은 성장기 아이에게 적절하지 않다.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소 섭취량 부족이 성장 지연이나 건강 문제로 이어지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조민영 원장은 “살이 찔까봐 아이 식단에서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는 경우 학업 능력 저하는 물론 건강한 성장에 방해가 된다”며 “장기간의 저열량 식사로 골격을 이루는 칼슘, 혈액을 구성하는 철분이 결핍되면서 체력이 저하돼 아이가 만성피로를 호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렇다고 해서 관리가 필요한 아이까지 방치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BMI 백분위수가 95 이상이거나 또래 아이들보다 체중이 20% 이상 더 나가면 건강 측면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소아비만은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이상 등 다양한 성인병과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폐해는 단순한 현상이 아닌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다.다만 초등학생까지는 체중 감량보다 ‘유지’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성장기다보니 더 찌지 않고 건강한 식사와 활동을 기본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필요한 경우 비만클리닉을 찾아 행동수정요법 등을 통해 건강한 식사를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조 대표원장은 부모가 아이의 체중조절에 나설 때 외모 개선이 아닌 건강을 위한 것임을 반드시 이해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자녀의 체중감량을 위해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이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그는 “긍정적인 말로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하자’고 제안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활동량을 늘리는 것은 체중관리는 물론 아이 정서에도 유리하다”며 “성인과 달리 성장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너무 조급하게 결과를 바라기보다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건강한 습관을 배우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부모가 체형강박이 심하다면 아이의 문제 해소에 앞서 자신의 문제도 함께 돌봐야 한다”며 “부모가 변하지 않으면 아이에게도 여전히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 '텐트 밖은 유럽' 기상 이변 돌풍에 최고 시청률 7.9% 기록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 배우들에게 가는 곳마다 기상 이변이 일어나며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 5회에서는 지중해가 펼쳐진 알리칸테에서 꿈같은 하루를 보내는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 4인방의 파란만장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7%, 분단위 최고 7.9%를 돌파하며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에서도 평균 4.7%, 최고 6.2%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스페인 대표 음식 ‘파에야’의 본고장인 알리칸테에서, 네 사람은 환상적인 날씨 속 파에야 맛집 탐방에 나서기로 했다. 권율은 리뷰가 좋은 미슐랭 맛집을 검색했지만 영업 시작이 오후 1시 이후임을 알게 됐다. 그러자 조진웅은 식사 전에 시내 구경을 하자며 융통성을 발휘했다. 그동안 주로 대자연의 품에서 캠핑의 여정을 이어온 네 사람은 도시 나들이에 금세 눈빛이 반짝여 폭소를 안겼다. 멤버들은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기념품 숍으로 함께 걸어갔다. 화창한 날씨에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어왔지만 멤버들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멤버들은 본격 기념품 쇼핑에 나섰고, 특히 조진웅은 모두에게 머그컵을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권율은 이에 고마움을 표현하며 “멋짐. 진웅이 삼”이라고 조진웅의 유명 밈을 활용해 폭소를 자아냈다.권율은 ‘율토그래퍼’로 변신해 최원영, 박명훈에게 멋진 인생 샷을 선물했다. 최원영은 “넌 동물적인 감각이 있다. 외국에서 찍은 느낌이 난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박명훈 역시 “구도를 안다”라며 만족해했다. 네 사람이 찾은 파에야 맛집은 스페인 유명 인사들이 찾을 정도로 현지인에게도 핫한 식당이었다. 총무 권율이 메인 메뉴를 주문했고, 네 사람은 대구 튀김과 햄 크로켓을 애피타이저로 맛보며 행복해했다. 해산물 파에야와 먹물 파에야를 향한 기대치도 한껏 올라갔지만 네 사람은 예상과 달리 너무 짠맛에 당황했다. 주문할 때 Sin Sal(무염)이라고 따로 말하지 않아 오리지널을 맛보게 된 네 사람은 묘하게 중독적인 짭조름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라고 입을 모았다. 최원영은 저녁 식사로 닭볶음탕을 요리하기로 했다. 주변 마트를 찾아보던 중 영화 ‘기생충’으로 박명훈을 알아본 현지 팬들의 사진 요청이 이어졌고, 박명훈은 “흔한 일인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박명훈의 인기에 멤버들도 “역시 글로벌 스타”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캠핑장으로 돌아오는 길은 최원영이 운전을 담당했다. 스페인에서 첫 운전대를 잡은 최원영은 “마음속에서는 하고 싶은데 막막한 것들이 있지 않나. 해보니까 크게 어려운 게 아니구나 싶다”라며 도전 의식을 내비쳤다.알리칸테 캠핑장은 이미 바람이 한바탕 휩쓸고 간 모습이었다. 돌풍 경보까지 내려진 상황이었지만, 이를 모르는 멤버들은 예정대로 닭볶음탕 요리 준비에 나섰다. ‘집밥 최 선생’ 최원영이 닭볶음탕을 끓였고 박명훈과 권율이 적극적으로 보조했다. 최원영이 선보인 닭볶음탕은 성공적이었고, 네 사람은 지중해를 배경으로 최고의 식사를 즐겼다. 함께 곁들인 권율 어머니의 백김치에 멤버들은 연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조진웅은 “‘왜 사서 고생을 하지?’ 싶었는데 멤버들과 하니까 할 만하다. 극한을 겪고 나니까 두려울 게 없어졌다”라며 캠핑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환상적인 하루를 보낸 멤버 4인방은 다음날 그라나다 캠핑장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극한 캠핑은 끝나지 않았다. 아침부터 엄청난 강풍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텐트가 날아가기 직전까지 바람이 불어닥쳐 긴장감을 높였다. 멤버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텐트를 철수하기 시작했다. 최원영은 “대박. 돌풍 주의보래”라며 소식을 공유했고, 권율은 자포자기한 표정으로 “저희는 대체 언제 편해지는 거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가는 곳마다 기상 이변이 일어나는 4인방의 파란만장한 여정에 안쓰러움이 느껴지는 한편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무한 자극하고 있다. 한편 tvN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