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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8000달러 무너진 비트코인…바이낸스 출금 중단 영향
  • 2만8000달러 무너진 비트코인…바이낸스 출금 중단 영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만70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비트코인 네트워크 혼잡을 이유로 비트코인 출금을 두 차례 중단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9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 하락한 2만766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7% 떨어져 1847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4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2.5% 줄어들었다.바이낸스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8일 오전 10시 비트코인 인출을 중단했다가, 2시간 만에 재개했다. 같은날 오전 12시 경에도 역시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혼잡을 이유로 1시간 가량 비트코인 출금을 중단한 바 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혼잡해지고 거래수수료가 치솟은 게 인출 중단의 원인이다. 네트워크상에 처리해야 하는 거래요청이 폭증해, 수수료를 높이지 않으면 거래처리가 후순위로 밀려 처리되지 않고 쌓여 있는 병목현상이 발생한다. 바이낸스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보류 대량의 트랜잭션이 처리되지 않고 보류상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밈코인의 인기로 혼잡도가 높아졌다. 비트코인은 이더리움과 달리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은 없지만,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통해 우회적으로 비트코인 기반 토큰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이렇게 발행한 토큰은 이더리움 기반 토큰표준인 ERC-20을 본따 ‘BRC-20토큰’이라고 부른다. BRC-20토큰 표준으로 밈토큰을 발행하는 것이 유행이 되고, 실제 거래도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네트워크가 붐비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트랜잭션이 쌓이면서 거래 수수료도 치솟는 중이다. 지난 5일 기준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는 9.6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6개월 전과 1.45달러와 비교하면 560% 이상 폭등한 것이다.가상자산 전문 외신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비트코인 하락 배경에 대해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스팸성 대량 거래로 몸살을 앓는 상황이 우려되는 가운데, 바이낸스가 반복적으로 인출을 중단하자 투자자 불안이 커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2023.05.09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2만8000달러 횡보…밈코인 인기에 거래수수료 급등
  • 비트코인, 2만8000달러 횡보…밈코인 인기에 거래수수료 급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올해들어 73% 이상 급등했지만 강세장을 이어갈 모멘텀이 없어 주요 저항선인 3만달러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기반 밈코인(온라인 유머를 반영해 만든 코인)이 인기를 끌면서 거래수수료는 최근 2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8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4% 하락한 2만85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4% 떨어진 187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7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1.1% 줄어들었다.비트코인은 지난 6일부터 3일간 2만8000달러대에 갇혀 있다. 미국 지역은행 위기에 ‘대안적 가치저장 수단’으로 반사이익을 누리며 상승세를 탔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파산 위기에 놓인 샌프란시스코 기반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전격 인수하며 한숨돌렸고, 위기설이 돌았던 팩웨스트는 뱅크런(대량 예금 출금)이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우려가 과도하다는 평가가 우세해진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것도 비트코인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최근 시장 유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3일(현지시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인 5~5.25%가 됐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는 이달들어 급등하는 중이다. 지난 5일 기준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는 9.6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6개월 전과 1.45달러와 비교하면 560% 이상 폭등한 것이다.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는 밈코인 유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이더리움과 달리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은 없지만,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통해 우회적으로 비트코인 기반 토큰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이렇게 발행한 토큰은 이더리움 기반 토큰표준인 ERC-20을 본따 ‘BRC-20토큰’이라고 부른다. BRC-20토큰 표준으로 밈토큰을 발행하는 것이 유행이 되고, 실제 거래도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네트워크가 붐비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혼잡해지면서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12시 경 1시간 가량 비트코인 출금을 중단하기도 했다.
2023.05.08 I 임유경 기자
"여보세력 나야 거기 잘 오르니"...임창정, 발끈했지만
  • "여보세력 나야 거기 잘 오르니"...임창정, 발끈했지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사태’ 관련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가수 임창정 씨 노래를 개사해 패러디한 유튜버가 소속사의 법적 조치 경고에 “특정인에 대해 비방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유튜버 음봉준은 3일 YTN을 통해 “이번 사안뿐 아니라 오래전부터 시사적인 이슈에 대해 다양한 풍자를 해왔다”며 이같이 전했다.이어 “이번 콘텐츠 또한 한국 증시 사상 최악의 주가 조작 사태와 관련해 언론 등을 통해 접한 정보를 토대로 개사해서 부른 것뿐”이라며 “영상에서도 ‘임창정 씨가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이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는 “여보세력 나야 거기 잘 오르니”, “내가 저지른 작전”, “세력과 함께 춤을” 등 임 씨의 대표곡들을 주가 조작 관련 내용으로 개사한 노래가 담겼다.이에 임 씨 소속사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는 메일을 통해 “귀하가 게시한 내용은 실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으로서 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만약 본 게시물에 대해 즉시 삭제, 철회, 수정 등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해 방지를 위한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 등 엄중한 사법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경고했다.해당 유튜버는 “영상 삭제 계획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소시에테제네랄(SG), 가수 임창정 씨(사진=로이터, 이데일리)이뿐만 아니라 지난달 24일 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면서 폭락한 8개 종목은 ‘임창정 관련주’라 불리며 일종의 ‘밈(meme)’ 주식화되고 있다.지난달 28일 연일 급락하던 8개 종목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는데, ‘개미’ 투자자들이 급락세를 기회 삼아 이들 종목을 사들였고 반대 매매로 신용거래 물량이 대거 청산된 점도 투자자들에게 기대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이 가운데 검찰·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주가조작 세력으로 의심받는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등 일당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라 대표는 투자자들의 휴대전화와 증권계좌를 받아서 거래한 건 맞지만 주가조작 세력이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사고파는 ‘통정거래’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과거 투자 설명회에서 “제가 지휘의 흔적은 남기지 않는다. 그렇게 다 세팅을 해놨다”라고 말하는 등 주가를 인위적으로 움직이려 한 정황이 잇따라 공개됐다.라 대표에게 30억 원을 투자한 임 씨도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라 대표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너 잘하고 있다”라는 등 일당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영상이 공개됐다. 임 씨는 행사 참석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게스트 자격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임 씨뿐만 아니라 가수 박혜경 씨와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이 H사에 투자금과 거래 판단을 맡겼으며, 피해자 100여 명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금액은 1000억 원을 웃돈다.그러나 이들이 투자를 일임하면서 통정거래 방식 등 불법 행위를 동원한 사실을 알았거나 주위에 투자를 권유했다면 피해자가 아닌 공범으로 수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수사팀은 투자자들이 라 대표와 단순히 투자일임 계약을 맺었는지, 휴대전화와 증권계좌를 넘기면서 통정거래 등 시세조종 행위가 벌어질 가능성을 알았는지 등도 살필 전망이다.
2023.05.03 I 박지혜 기자
결국 파산 신청한 밈주식 베드배스, 주가 36%↓
  • 결국 파산 신청한 밈주식 베드배스, 주가 36%↓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부터 시작되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실적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댄 나일스 사토리펀드 대표는 “기술 분야의 일부 중소형 기업들이 이미 빅테크 실적 악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이번주 공개되는 빅테크의 실적은 둔화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빅테크 실적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관망세에 있다”면서도 “빅테크주는 올해 급등한 만큼 이번주 실적 공개 이후 반등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선반영됐다는 설명이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베드배스앤비욘드(BBBY, 0.19 ▼35.7%)가정용품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가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6% 가까이 급락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주말 파산보호를 신청, 뉴저지 파산 법원에 자산 경매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자산 청산을 위해 360개의 매장과 120개의 바이바이 베이비 매장의 영업활동은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작년 11월 말 기준으로 44억달러의 자산과 52억달러의 부채를 보유 중이다. 월가에서는 이번 파산 신청으로 베드배스앤비욘드의 상장 폐지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퍼스트솔라(FSLR, 209.90 ▼3.2%)태양광 솔루션 제공업체 퍼스트솔라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월가의 혹평 여파다. 이날 씨티그룹은 퍼스트솔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종전 220달러에서 194달러로 낮췄다. 씨티그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데다 장기 성장모멘텀 둔화, 공급 과잉 및 가격하락에 따른 마진 약화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주가가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퍼스트 리퍼블릭(FRC, 16.0 ▲12.2% ▼22.2%*)지역 대출 은행 퍼스트 리퍼블릭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12% 넘게 급등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22% 폭락으로 돌아섰다. 지난 1분기 예금 감소 폭이 시장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이날 퍼스트 리퍼블릭은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3.4% 감소한 12억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2억2000만달러에 부합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8.8% 급감한 1.23달러였지만 예상치 0.97달러를 웃돌았다. 문제는 이 기간 예금이 720억달러, 약 41% 급감했다는 점이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1분기 말 기준 1045억달러의 예치금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 은행들로부터 받은 300억달러의 예치금이 포함된 수치다. 시장에서는 145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회사측은 “이러한 예금 유출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2분기에 전체 인력의 20~25%를 구조조정하고 임원 보수 삭감, 사무실 축소 등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월풀(WHR, 140.70 ▼0.2% ▲3.6%*)가전제품 판매회사 월풀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4%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다. 이날 월풀은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5% 감소한 46억56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44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는 49.9% 급감한 2.66달러로 예상치 2.15달러를 웃돌았다. 월풀은 이어 올해 연간 EPS전망치를 종전 16~18달러에서 13~1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마크 비처 CEO는 “1분기에 북미 지역에서 마진 개선을 달성했다”며 “이는 우리의 운영전략에 대한 성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올해 견고한 실적을 위한 궤도에 오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3.04.25 I 유재희 기자
'밈 주식의 몰락'…파산보호 신청 BB&B 주가 30% 폭락
  • '밈 주식의 몰락'…파산보호 신청 BB&B 주가 30% 폭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 주가가 30% 이상 폭락하고 있다. 경영난 끝에 결국 파산 보호를 신청하면서다. BB&B는 그간 별 다른 이유 없이 주가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는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 입소문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주식)의 대명사로 불렸다.(사진=AFP 제공)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7분 현재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BB&B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1.86% 폭락한 0.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0.18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날 주가 폭락은 BB&B가 주말 사이 미국 뉴저지주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한 탓이다. BB&B는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 말 기준 44억달러(약 5조8500억원)의 자산과 52억달러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실적 악화로 경영난을 겪었던 BB&B는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주식 매각으로 3억달러를 조달해야 하지만, 이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BB&B는 게임스톱, AMC 등과 함께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불렸다. 지난 2021년 1월 말 당시 밈 광풍과 함께 주당 35달러 이상 폭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폭락을 거듭했다. 급기야 지난달 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페니 스톡’(penny stock·저가의 투기형 주식)으로 전락했다.
2023.04.25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출한도 2배로 확대, 금리 年15.9%→10%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출한도 2배로 확대, 금리 年15.9%→10%로-전세사기 진행형인데…‘특별법’ 이달 넘긴다-K금융영토 확장한 미래에셋증권 ‘대상’-2027년까지 초중고 교사 신규채용 28% 줄인다△종합-빅테크와 경쟁 무의미…법조·의료 타깃 ‘특화 AI모델’로 승부-“판 커지는 XR시장…디스플레이로 파운드리 환경 조성 필요” △전세 사기 피해 대책 논란-우선 매수권 행사하면 또 빚내야…금리·만기일정 등 맞춤형 지원 필요-“전세 내놨는데 집 보러 온다는 사람 뚝 끊겨”-신상공개法 시행 전인데…‘나쁜 집주인’ 얼굴 공개한 개인 홈피△종합-중국내 마이크론 공백 메우지 말라는 미국…궁지몰린 K반도체-교육부 중장기 교원 감축 발표에…교원단체 “과밀학급 방치” 비판-尹대통령 “100년전 일로 日 무릎 꿇어야 한다는 생각 못받아들여”-성장세 제동 걸린 글로벌…1Q 신생 유니콘 13곳뿐…10분의1↓△갈 길 먼 고향사랑기부제-강력한 유인책 없어 지지부진…“기부 한도 높이고, 법인 참여 허용해야”-답례품 개발·시스템 정비…기부금 100배 뛴 일본-제주 귤, 임실 치즈 인기에…지역 농축산업자들엔 희망△정치-귀국 송영길 “도망 안가, 檢소환땐 응할 것”…돈 봉투 질문엔 “모른다”-위기를 기회로…‘尹 방미’로 분위기 반전 노리는 與-‘하늘의 주유소’ 시그너스 투입…정부, 수단 교민 구출 총력전-정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추진 계획에 野 “입법권 무력화하는 시행령 통치 꼼수”-정의당 ‘대중교통 3만원 프리패스’ 법안 발의△경제-‘주69시간제’ 4.6억 들여 6000명에게 묻는다-환율 또 연고점…1330원대로-‘구인난’조선업, 외국인력 매년 5000명 투입-기재부 “마약 수사·인프라 조성, 예산 적극 뒷받침”△금융-우리금융 ‘깜짝 실적’…1분기 순이익 9113억원-카드사·저축은행·지역농협까지, 금리인하요구권 세부 공시 확대-점포 감소에…5대 은행 신입 채용 3년새 30% 뚝-알 수 없는 돈 입금됐다면…‘통장 협박’ 의심해 보세요△Global-AI 다음은 핵융합?…美 빅테크 갑부들 잇단 베팅-바이든 오늘 대선 출마 선언…트럼프와 ‘리턴매치’-1분기 변동성 장세에도 103조원, 증시 투자 멈추지 않는 美개미들-‘밈 주식’의 몰락, BB&B 파산 신청-‘반도체 설계 중립국’ ARM…자체 모바일칩 만든다△산업-역대 최대 실적 넘보는 LCC…코로나 기간 쌓인 ‘빚’도 넘을까-빚장 거는 ‘리튬·니켈’ 생산국들, 전기차·배터리업계 활모 찾기 분주-양극재 공장·R&D인프라에 1조 더, 물 들어 올 때 투자 늘리는 ‘K배터리’-‘공격적 수주’ 현대 모비스, 해외 일감 2배 껑충△산업-“챗GPT 시대, 개인정보위 역할은 더욱더 늘어날 것”-소고기 온라인 구매 소비자 늘어…“왜냐고, 싸니까”-혼술에 꽂힌 MZ…1분기 위스키 수입량 ‘역대 최대’△제약·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인력·자금력 탄탄…K바이오 대표로 우뚝”-혈액암 넘어 고형암까지 잡는다. 박셀바이오, 면역치료제 ‘새 지평’-북경한미, 中서 ‘유아 감기약’ 불티…한미약품 효자로-“에이프럴바이오 플랫폼 가치↑, 기술수출료 5180억 수령 기대”△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고물가·고금리 딛고 ‘금융 개척정신’ 발휘…금융투자사 모두가 히어로-“혁신·ESG·글로벌 ‘넘버원 서비스’로 성장…올핸 AI·STO 승부”-“혁신 도전하는 자본시장 빛 발하길”-“위기 속 기회 찾는 노력…높이 평가”△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각 분야 컨설턴트, 생애주기별 자산관리서비스-고객 관점서 퇴직연금 케어…DC형 장기수익률 ‘최고’-기업공개·유상증자·신기술금융 전 부문 고르게 성장-ESG 채권 등 적시 공급, 기업·자본시장 가교 역할-시장흐름·투자수요 맞춰 발빠르게 상품 개발·제공-현금 예치 패시브 상장지수펀드로 시장 성장 주도-변동성 국면서도 안정적 수익률로 경쟁력 입증-베트남 펀드 1조 8000억원 규모 운용…해외 판매 성과△증권-실적 충전 배터리·자동차, 다시 질주 채비-바닥 다지기 공사 마무리…반등 꿈꾸는 건설주-삼성전자의 힘 믿는 외인…6일간 4조 쓸어담았다-中 ‘제2한한령’ 경고음에도 흔들림 없는 화장품주 있다△부동산-중개사·컨설팅 직원도 가담…전세사기 천태만상-‘분양권 거래’ 시큰둥한데…내달 수도권 1만가구 쏟아진다-지자체 땅, 민간 매각 후 ‘역세권 개발’ 가능해진다-주택불황에도 조기 분양마감…대우건설 비결은 ‘빅데이터’△문화-“루브르박물관 속 사적 만찬, 모나리자는 무얼 본 걸까”-아들 386 컴퓨터서 채굴한 이미지 ‘창조 데이터’가 되다△스포츠-“매일 두 시간 더 체력훈련…내 페이스대로 꾸준히 성장할 것”-문동주·안우진·김서현…160km 강속구 시대 연 ‘젊은 피’-EPL서 탐낼 만하네…이강인, 정규리그 첫 멀티골-임성재·미첼, 취리히 클래식 ‘아쉬운 6위’-부, 첫승 2개월 만에 ‘메이저 퀸’으로 우뚝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압박만으로 北 태도 안 바뀌어…제재 완화 등 유화책 고려해야”-“바이든에게 北은 ‘고위험 저보상’ 문제…우선순위 밀려”△오피니언-[목멱칼럼]‘보조금 전쟁’ 장기전 대비해야-[생생확대경]정치에 휘둘리는 백년대계-[기자수첩]‘누칼협’ 조롱 잊었나…커지는 빚투 경고등△피플-24시간 도는 업비트, 서비스에 진심인 ‘인재’ 기다려요-“노래가 된 時人” 김지하 1주기, 내달 추모제 연다-최현만 회장 “ESG 환경 캠페인 실시”-김성동 SK쉴더스 밥서트 담당, 국무총리 표창△사회-宋“바로 소환하라”…檢 “일정대로 수사”-코로나 후 확대된 영상재판…누적 1만건 돌파-주말 10명 추가 확진…엠폭스, 전파속도 빨라지나-“13만 고립·은둔 서울청년 사회로”-‘청담동 게이트’ 의혹 제기, 警 김의겸 의원 서면 조사-단 이틀 단속했는데…대낮 음주운전 217건 적발
2023.04.24 I 최정훈 기자
'밈 주식'의 몰락…BB&B 결국 파산 보호 신청
  • '밈 주식'의 몰락…BB&B 결국 파산 보호 신청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BB&B)가 결국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BB&B는 이날 본사가 위치한 미국 뉴저지주(州)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산 절차 기간 동안 BB&B는 전문금융 회사인 식스스트리트 파트너스로부터 2억4000만달러(약 3200억원)의 대출을 받아 매장 360곳과 아동용품 매장 120곳을 운영하며, 오는 6월 30일까지 재고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BB&B는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 말 기준 44억달러(약 5조8500억원)의 자산, 52억달러(약 6조9200억원)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자 수는 2만5001명에서 5만명 사이로 추정된다. 올해 초부터 실적악화와 보유 현금 고갈로 경영난을 겪던 BB&B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하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주식매각으로 3억달러(약 3982억원)를 조달해야 하지만 자금 조달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 입소문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주식)’ 광풍 당시 BB&B의 주가는 주당 35달러를 넘겼지만 지난달 들어 주가가 1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페니스톡’으로 전락했다. 블룸버그는 BB&B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수천 명 직원들의 일자리와 퇴직금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BB&B가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 1만4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다만 BB&B는 자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들일 매수자를 찾을 경우 매장 폐쇄 계획을 재고하겠다는 방침이다.1971년 설립된 BB&B는 가정에서 쓰이는 침구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한 때는 미국 전역에 1500곳이 넘는 매장을 가지고 있었다. BB&B는 2019년까지 순이익을 거뒀으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오프라인 중심 영업 방식이 타격을 입었다. 이후 전자상거래 업체들에 파이를 빼앗긴데다 최근 들어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침체가 이어지며 수년간 손실을 기록했다.
2023.04.24 I 김겨레 기자
‘전기차株 수난’ 테슬라 수익약화·리비안 반토막 목표가에↓ (영상)
  • ‘전기차株 수난’ 테슬라 수익약화·리비안 반토막 목표가에↓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락가락한 경제지표에 따른 긴축 불확실성과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실적시즌이 이어지면서 방향성 탐색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자산운용사 아스피리언트의 샌디 브라가 최고고객책임자(CCO)는 “따분한 실적시즌”이라며 “기업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실제 이익감소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의 엠마누엘 카우 분석가도 “월가는 이번 실적에서 수요 약화 및 수익성을 저해할 징후를 찾고 있지만 1분기 실적은 상황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80.59 ▼2.0% ▼6.1%*)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정규거래에서 2% 하락한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6%넘는 추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잇단 차값 인하에 따른 마진 악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테슬라는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233억달러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6% 감소한 0.85달러를 기록했다.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EBITDA마진이 전년동기 27%에서 18.3%로, 영업마진이 19.2%에서 11.4%로 크게 축소되면서 우려를 키웠다. 잇단 차량 가격 인하로 수요 및 매출 증가 효과는 있었지만 마진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18일 테슬라는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각각 3000달러, 2000달러 추가 인하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마진은 여전히 업계 최고”라며 “우리는 더 많은 차를 판매하기를 원하고 리더의 위치를 더 견고히 할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경쟁사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만큼 지속적인 가격 인하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리비안(RIVN, 12.82 ▼4.5%) 미국의 전기 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가 4.5% 하락했다. 최근 월가에서 부정적 리포트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목표가 반토막 보고서가 등장한 여파다. RBC 캐피탈은 리비안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28달러에서 14달러로 반토막냈다. RBC는 “단기적으로 상승 동력이 부족하고 마진 개선 여력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L, 46.27 ▲7.5%)미국의 항공 지주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주가가 7.5% 급등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전에 수익 부진을 예고한 만큼 실적 공개 후 오히려 안도감이 커진 데다 향후 여행 수요 급증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인 영향이다.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지난 18일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1% 급증한 114억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고 EPS는 -0.63달러로 예상치 -0.74달러를 웃돌았다. 당초 월가에선 0.66달러 흑자를 예상했지만 지난달 14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0.6~-1.0달러 가능성을 예고한 만큼 눈높이가 낮아졌던 상황. 다만 실적 가이던스 제시 후 2거래일간 주가는 총 11.7% 하락한 바 있다. 올해 연간 EPS 전망치로는 10~12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8.5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측은 “향후 몇달 간 강력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베드배스앤비욘드(BBBY, 0.46 ▲35.3%, ▼22.5%*) 가정용품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 주가가 파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상승률만 62.3%에 달한다. 이날도 35% 넘게 올랐다. 다만 시간외거래에서 22.5% 하락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파산 위험에 노출된 기업이다. 오는 26일까지 3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 및 주식 역분할(10주 또는 20주를 1주로 통합)에 실패할 경우 파산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회사측도 파산 신청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이미 손실이 커질대로 커진 만큼 보유자들이 매도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데다 밈주식 열풍 당시와 마찬가지로 개인 투자자들이 조직적 행동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이런 밈주식의 랠리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경고하고 있다.
2023.04.20 I 유재희 기자
美 대표 '밈주식' BB&B 곧 파산 신청할 듯
  • 美 대표 '밈주식' BB&B 곧 파산 신청할 듯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때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 입소문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주식)으로 유명세를 탔던 미국 생활용품 체인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가 조만간 파산보호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BB&B가 주가 급락에 따른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말 파산보호신청(챕터11)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BB&B가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선 오는 26일까지 주식매각으로 3억달러(약 3982억원)를 조달해야 한다. 하지만 이날 종가 기준 BB&B의 주가가 46센트인 점을 고려하면 기간 내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달 10일 기준 회사측이 주식 매각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4850만달러(약 644억원) 수준이다. BB&B측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BB&B는 주식 매각을 통해 자본을 조달할 수 없다면 파산보호신청을 해야 하며 자산을 처분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파산보호신청은 우리나라의 기업회생절차와 비슷하며, 신청과 동시에 채권자의 권리행사가 중지되며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이 생활용품 업체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주가가 급등했다. 2021년에는 현 주가의 80배 수준인 36.8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다 재고 부족과 주주의 대부분인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 등으로 지난해 급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2월 25일 종료된 분기 BB&B의 매출은 40~50% 감소했으며, 올해 초부터 실적악화와 보유 현금 고갈로 파산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2023.04.20 I 장영은 기자
유재석이 사망 선고한 '어쩔티비' 뜻은?
  • 유재석이 사망 선고한 '어쩔티비' 뜻은?[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 언어의 특성 중 역사성이라는 것이 있다. 언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소멸, 변화의 과정을 겪는 것을 가리켜 바로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한다. 언어의 역사성에 기반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신조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매일같이 넘쳐나는 신조어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신조어들이 다양한 정보기술(IT) 매체를 통한 소통에 상대적으로 더욱 자유롭고 친숙한 10~20대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다 보니, 그들과 그 윗세대들 간 언어 단절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젊은층들은 새로운 언어를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 그들만의 전유물로 삼으며 세대 간 의사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기성세대들도 상대적으로 더 어린 세대들의 언어를 접하고 익힘으로써 서로 간의 언어 장벽을 없애 결국엔 원활한 의사소통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연재물 ‘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를 게재한다.사진=(왼쪽부터)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방송 화면 캡처,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 방송 화면 캡처◎다음 < > 속 윤식과 기수의 대화에서 (_)에 들어갈 가장 적절한 말은?<윤식: 나 아빠가 졸업 선물로 아이패드 사 줬다.기수: 그래서?윤식: (자랑하듯 들어 보이며) 예쁘지?기수: (_)>1) 조삼모사 2) 불소 3) 어쩔티비 4) 저메추정답은 3번 ‘어쩔티비’다.지난 2021년 말에서 지난해 초께부터 유명해진 이 신조어는 ‘어쩌라고 가서 티비(티브이·TV)나 봐’의 준말이다. 어감에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듯 상대의 이야기를 더이상 듣고 싶지 않을 때 쓰는 말이다. 주로 친한 사이에서 장난 식으로 쓰는 말이기에 별 문제가 없지만, 상대의 얘기를 차단하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선 자칫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말 자체가 화자의 관심 없음을 표현하는 용도 외에도 지나치게 진지한 분위기를 캐주얼한 분위기로 전환하려는 목적으로도 쓰이기 때문에 오히려 다툼의 여지는 적다고도 할 수 있다.이 단어는 TV 대신 다른 가전제품명을 붙여 무한 확장 가능하다. ‘어쩔냉장고’, ‘어쩔전자레인지’, ‘어쩔에어컨 ’, ‘어쩔청소기’ 등의 식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어쩔’ 뒤에 특정 브랜드명을 거론하기도 한다.상대의 ‘어쩔티비’ 등에 맞대응하는 말은 ‘저쩔티비’다. ‘어쩔XX’와 마찬가지로 ‘저쩔’도 뒤에 TV 대신 다른 가전제품명들을 붙일 수 있다.지난 2021년 연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의 SNL 코리아 시즌2에 출연한 배우 신혜선은 주현영과 기싸움을 벌이며 ‘어쩔티비’-‘저쩔티비’, ‘어쩔냉장고’-‘저쩔세탁기’, ‘어쩔스타일러’-‘저쩔가습기’ 등의 단어를 주고받다가 속사포 랩처럼 “어쩔 어쩔 저쩔 저쩔 안물티비 안궁티비 뇌절티비~”로 시작하는 대사를 쏟아냈는데, 이 영상은 조회수가 무려 1000만 회에 육박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이로 인해 자연스레 ‘어쩔티비’는 인터넷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등을 재생산하며 급속하게 퍼졌다.이 단어는 비단 예능 프로그램뿐 아니라 TV 드라마에서도 활용됐을 정도로 범용성이 높은 단어다. 지난 2월 말 종영한 TV조선 주말 드라마 ‘빨간풍선’에서 28세 ‘조은산’으로 분한 배우 정유민은 극중 불륜 상대인 지남철(이성재 분)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던 중 이성재가 “오늘 너무 예쁘다”라고 말하자 “어쩔티비”라고 답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MC 유재석은 지석진이 “어쩔티비”라는 말을 사용하자, “여러분, ‘어쩔티비’ 석삼이 형이 했다. 사망 선고 내리겠다. ‘어쩔티비’는 이제 끝이다”라며 ‘어쩔티비’의 유행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를 들은 하하는 “우리 아들이 아직 쓴다. 한 달만 더 기회를 달라”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2023.04.17 I 이연호 기자
드림노트 "1년 6개월 공백, 한때 눈물도 많이 흘렸죠"
  • 드림노트 "1년 6개월 공백, 한때 눈물도 많이 흘렸죠"[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많은 눈물을 흘릴 때도, 무너져버릴 것 같은 순간도 있었지만 잘 이겨냈어요. 한층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고대했던 컴백 활동을 펼쳐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고 싶습니다.”최근 서울 종로구 KG타워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걸그룹 드림노트(DreamNote·유아이, 보니, 라라, 미소, 수민, 은조) 멤버들은 긴 공백기를 거쳐 컴백에 나서는 소감과 각오를 묻자 이 같이 답했다. 2021년 10월 4번째 싱글 ‘드림스 얼라이브’(Dreams Alive)를 낸 이후 1년 6개월 동안 신보가 없었기에 컴백 활동에 임하는 여섯 멤버의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라라보니5번째 싱글에 해당하는 신보 제목 ‘세컨더리 페이지’(Secondary Page)에서도 그런 마음가짐이 녹아있다. “이전 발표 싱글들로 ‘꿈의 4부작’을 진행했거든요. ‘꿈의 4부작’을 끝내고 새로운 페이지를 열겠다는 의미를 담아 ‘세컨더리 페이지’를 컴백 싱글의 타이틀로 정했어요. 원래 공책의 첫 장에는 글을 더 신경써서 적잖아요. ‘세컨더리 페이지’의 첫 장에 멋진 글을 적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활동해보려고 해요.”힘든 시간을 함께 버티고 이겨내며 팀워크는 한결 더 녹진해졌다. “3번째 싱글 활동 때쯤부터 멤버끼리 서로 반말을 하면서 친구처럼 허물없이 지냈어요. 1년 6개월의 공백기 동안에도 다같이 숙소 생활을 했는데, 힘들고 지칠 때마다 서로 잡아주고 기댈 수 있는 사이가 된 상태였기에 공백기를 잘 버틸 수 있었지 않나 싶어요.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더 끈끈해진 팀워크를 무대에서 잘 발휘해봐야죠. 서로 마주볼 때마다 ‘찐웃음’도 보여드리고요.”유아이미소‘세컨더리 페이지’는 ‘레모네이드’(Lemonade), ‘블루’(BLUE), ‘고장 나’(Broken) 등 총 3곡을 담아 완성했다. 멤버들은 “‘페이지’(팬덤명)에게 선물 같은 곡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녹음 전까지만 해도 부담감이 컸어요. 1년 6개월 동안 쉬지 만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단 마음이 부담감으로 발현되더라고요. 다행히 녹음을 마치고 난 이후엔 부담감을 내려놓고 ‘뭐든 재미있게 즐겨보자’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어요. 무대 위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에게 한발짝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픈 마음이에요.”타이틀곡 ‘레모네이드’는 ‘지친 하루를 사는 이들을 과일 향이 묻어나는 시원한 바람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겠다’는 마음을 주제로 한 청량한 분위기의 곡이다. “청량하면서 파워풀하고 에너제틱한 곡이에요. 힙함도 놓치지 않았고요. ‘레모네이드’라는 단어가 계속 반복돼 중독성이 높은 만큼 많은 분의 뇌리에 기억돼 새로운 ‘수능 금지송’으로 통하는 곡이 되었으면 해요. 또 안무에 재미있는 포인트도 많이 넣었는데요. 뉴진스 분들의 ‘하입 보이’(Hype boy)처럼 ‘밈’화 되는 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구상해보려고요.”은조수민‘레모네이드’는 썸머송을 표방하는 곡이기도 하다. 봄 시즌송이 쏟아져나오는 시기인 4월에 컴백해 썸머송 스타일 노래로 활동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2023년 첫 썸머송이라는 점이 ‘레모네이드’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의상 콘셉트를 Y2K로 잡아 신박함을 더할 계획인데요, 많은 분이 ‘레모네이드’를 여름까지 오래오래 즐겨주셨으면 합니다.”2018년 11월에 데뷔한 드림노트는 한창 성장세에 박차를 가해야 할 ‘골든타임’ 시기에 코로나19 상황을 마주했고 그 여파로 쌓인 연차에 비해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지 못했다. 그렇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변수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껏 활동이 펼칠 수 있는 지금의 상황이 더 반갑다.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다양한 시도를 못해봤어요. 초심을 잃지 않고 신인의 자세로 활동에 임하면서 그간의 갈증을 해소하고 싶어요. ‘페이지’를 만날 기회가 많아진 만큼 처음으로 공식 굿즈도 제작해봤는데요. 그동안 ‘굿즈가 없어서 아쉽다’고 하셨던 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이 많았으면 합니다.”
2023.04.14 I 김현식 기자
마고 로비 '바비', 韓 포스터 둘러싼 논란 왜?…"원작 훼손 의도 NO"
  • 마고 로비 '바비', 韓 포스터 둘러싼 논란 왜?…"원작 훼손 의도 NO"
  •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SNS)[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고 로비 주연, 그레타 거윅 감독 연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바비’가 국내 포스터 공개 과정에서 원작을 훼손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다만 국내 배급을 맡은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측은 해당 논란은 사실이 아니며, 원작을 훼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해명이다. 앞서 지난 12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공식 SNS에는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의 캐릭터 포스터 7종이 선제적으로 공개됐다. 7종의 포스터에는 주인공 ‘바비’ 역의 마고 로비를 비롯해 케이트 맥키넌, 두아 리파와 켄 역의 라이언 고슬링, 시무 리우, 내레이터인 헬렌 미렌과 사람 아메리카 페레라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공개된 한국판 포스터에는 한글로 각 캐릭터의 비주얼과 이름이 소개돼있다. 논란은 워너브러더스 본사가 현지에서 먼저 발표한 전체 캐릭터 포스터 24종을 접한 누리꾼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불거졌다. 앞서 현지에서 발표한 캐릭터 포스터들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바비’부터 ‘유명 작가 바비’, ‘대법원 판사 바비’ 등 여러 직업군을 가진 바비들이 다채롭게 소개된 반면, 국내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7종에는 ‘괴짜 바비’와 ‘인어공주 바비’만 포함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어떤 누리꾼들은 영화 ‘바비’가 여러 종류의 인형 ‘바비’를 통해 다양한 여성상을 선보이고 있는 반면, 국내 배급사는 이 작품이 여성 영화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해 일부러 다른 ‘바비’ 캐릭터들을 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같은 행태가 원작의 의도를 훼손하는 것이란 비판도 덧붙였다. ‘바비는 모든 것’, ‘그는 그냥 켄’ 등 현지에서 발표한 원본 캐릭터 포스터 각각에 담겨있던 인물별 캐릭터설명문구(카피라인)가 국내 포스터엔 빠져있는 점도 지적했다. 해당 문구를 뺀 것 역시 원본을 훼손한 것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관계자는 13일 이데일리에 “본사에서 캐릭터 포스터를 먼저 공개했을 당시 현지 및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누리꾼들이 자체적으로 캐릭터 포스터를 활용해 ‘셀프 밈’을 제작해 확산하는 움직임도 관측됐다”며 “아직 국내에선 본격 마케팅을 시작하기 전이다. 하지만 현지 캐릭터 포스터에 누리꾼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데 힙입어 주요 인물 일부에 한해서라도 캐릭터들의 비주얼과 이름만을 먼저 소개할 수 있는 국문 포스터를 제작하고자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캐릭터 포스터 자체는 총 24종이다. 24종의 캐릭터 포스터에는 각 인물을 대변하는 고유한 메시지, 카피라인 문구가 있다”며 “국내 마케팅을 시작하는 시점에 맞춰 전체 24종의 캐릭터 포스터를 다시 제대로 공개할 것이다. 철저한 국문화 작업을 거쳐 각 캐릭터들의 의미가 담긴 카피라인까지 포함한 버전을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작 훼손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도 강조했다. 국내 마케팅이 시작된 후 국문 버전 포스터가 완전체로 공개되면 오역 등 국내 관객이 우려할 문제들도 없게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바비’는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바비랜드에서 쫓기듯 뛰쳐나온 바비가 현실 인간세계에서 여러 모험을 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로 연출력까지 인정받은 배우 겸 감독 그레타 거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에선 7월 개봉 예정이다.
2023.04.13 I 김보영 기자
고려아연, 올해의 금속공예가상 11년째 후원
  • 고려아연, 올해의 금속공예가상 11년째 후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010130)은 지난 12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밈에서 열린 ‘2022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을 후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은 국내 유일 금속공예 전문 미술관인 유리지공예관이 주최하고 고려아연 후원으로 열리는 시상식이다. 고려아연은 이 상을 11년째 후원 중이며 역량 있는 한국 금속 공예가를 선정하고 시상해 공예문화 활성화와 창작 기반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이 상은 국내 현대금속공예 분야에서 10년 이상 꾸준히 활약해온 45세 이하 작가 중 두각을 나타낸 자를 선정하며 매년 가을과 겨울 동안 심사해 2인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이듬해 봄에 수여식을 진행한다.이번 수상자로는 원재선, 주소원 작가가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1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며 전시와 프로모션 기회도 제공한다. 수상 작품들은 오는 23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밈 5~6층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글로벌 비철금속 소재기업으로 매년 금속공예가상에 후원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젊은 금속공예가들의 예술창작활동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기준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본부장(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 12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밈에서 열린 ‘2022 올해의 금속공예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수상자 주소연(왼쪽 다섯번째), 원재선(왼쪽 여섯번째) 작가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려아연)
2023.04.13 I 김은경 기자
'킬링 로맨스' 이선균 "JOHN NA 능가할 변신? 앞으론 없을듯" ③
  • '킬링 로맨스' 이선균 "JOHN NA 능가할 변신? 앞으론 없을듯" [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킬링 로맨스’는 10대, 20대 젊은 친구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이들이 우리 작품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이 영화를 ‘짤’이나 ‘밈’(Meme)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잘 가지고 놀아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있죠.”4월 극장가 화제작인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를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한 배우 이선균이 전한 바람이다. 이선균은 12일 오후 영화 ‘킬링 로맨스’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다. 로맨스 코미디 장르의 편견을 깼던 ‘남자사용설명서’ 이원석 감독의 신작으로, ‘뷰티인사이드’의 박정예 작가와 손을 잡았다. 이 영화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가장 큰 관전포인트를 꼽자면 이선균의 변신이다. 이선균은 ‘킬링 로맨스’에서 섬나라 재벌 ‘조나단 나’(존 나) 역할로 역대급 비주얼 및 연기 변신을 꾀했다. 캐릭터를 위해 아랍왕자를 방불케 할 긴 곱슬머리에 까맣게 태닝한 피부, 짙은 아이라인과 콧수염과 화려한 의상으로 파격 스타일에 도전했다. 그가 연기한 ‘조나단’은 자수성가 출신의 재력가로, 자기애와 승부욕, 광기와 집착으로 똘똘 뭉친 인물.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을 끊임없이 여래에게 강요하며 가스라이팅을 가하는 섬뜩한 악인이다. 하지만, 익살스러운 대본과 이원석 감독 특유의 B급 코미디 코드, 다 내려놓고 신명나게 즐긴 이선균의 열연이 더해져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킬링 로맨스’는 이선균의 필모그래피에 어떤 키워드로 남을까. 이선균은 “이 작품이 배우로서 제 개인에게 중요한 전환이 될 것 같다”며 “그동안 맡았던 배역들을 통틀어 가장 강렬한 캐릭터인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다른 작품들을 하더라도 ‘조나단’을 능가할 강력한 캐릭터는 못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원석 감독의 차기작을 맡지 않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장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킬링 로맨스’는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촬영됐다. 팬데믹으로 극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배급이 연기됐고, 우여곡절 끝에 4월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극장가에서 이례적으로 금요일(14일) 개봉을 내걸고, 입소문을 타며 차츰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만 대결구도는 녹록지 않다. 지난해 11월 이후 손익분기점을 넘은 한국 영화가 한 편도 없는데다,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외화가 압도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할리우드 액션 대작 ‘존 윅4’까지 개봉해 가세, 한국 영화가 좀처럼 힘을 쓰지 힘든 상황이다. 앞서 국내 작품은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가 지난 5일 4월 개봉 첫 주자로 나섰고, 이선균의 ‘킬링 로맨스’가 두 번째 주자로 레이스에 합류한다. 공교롭게도 이선균은 최근 장항준 감독과 tvN 여행 예능 ‘사적인 동남아’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행 예능에서 호흡을 맞춘 절친과 4월 박스오피스 경쟁을 펼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게 된 것. 이선균은 “‘리바운드’는 ‘사적인 동남아’ 찍기 전부터 배급이 결정됐는데 ‘킬링 로맨스’는 함께 태국 여행을 떠나있는 도중에 개봉 일정이 잡혔다. 그 때부터 경쟁구도가 형성된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요즘 극장 상황도 그렇고 한국 영화가 침체기에 있다 보니 경쟁자란 마인드보단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미 우리 아이들 데리고 극장가서 ‘리바운드’도 봤다. 장항준 감독에게 인증샷까지 보냈다. 다 같이 잘 되어서 한국 영화가 다시 부흥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가 그 신호탄을 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 영화가 예상보단 늦게 세상에 나왔지만, 시기상으로 오히려 잘된 것 같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선균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시청자들의 환경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우리 아이들만 해도 TV 대신 유튜브를 보고, 숏폼 콘텐츠를 선호하는 추세다. 여기에 강렬한 캐릭터성을 지닌 ‘부캐’(부캐릭터)들이 인기를 얻는 상황”이라면서도, “이 영화가 그런 시기적인 변화지점과 더 잘 맞닿아있지 않나 싶다. 무엇보다 우리 영화 포스터 자체가 젊은 관객들에게 어필이 될 것 같다. 이상하고 일반적이지 않으니까”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OTT가 부상하고 숏폼 콘텐츠가 각광을 받으면서 어떤 매체의 콘텐츠를 오랜 시간 시청하는 시청자분들의 지구력이 약화된 듯해 아쉽다. 젊은 친구들이 극장을 방문하는 재미를 느꼈으면 한다”며 “특히 이 영화를 보시고, 최대한 많이 가지고 노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펼치고 유머로 활용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2023.04.12 I 김보영 기자
유인나 "비담? 비밀 담배! 안 피워요"
  • 유인나 "비담? 비밀 담배! 안 피워요"[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 언어의 특성 중 역사성이라는 것이 있다. 언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소멸, 변화의 과정을 겪는 것을 가리켜 바로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한다. 언어의 역사성에 기반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신조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매일같이 넘쳐나는 신조어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신조어들이 다양한 정보기술(IT) 매체를 통한 소통에 상대적으로 더욱 자유롭고 친숙한 10~20대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다 보니, 그들과 그 윗세대들 간 언어 단절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젊은층들은 새로운 언어를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 그들만의 전유물로 삼으며 세대 간 의사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기성세대들도 상대적으로 더 어린 세대들의 언어를 접하고 익힘으로써 서로 간의 언어 장벽을 없애 결국엔 원활한 의사소통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연재물 ‘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를 게재한다.(사진=‘아이유의 팔레트’ 유튜브 화면 캡처)◎기백과 윤재가 TV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함께 보며 나눈 다음 < > 속 대화에서 (_)에 들어갈 가장 적절한 말은?<기백: 와~ 장원영 스무 살 되더니 더 예뻐졌네?윤재: 그럼. 장원영이 아이브(IVE) 센터잖아.기백: 그렇긴 하지. 장원영이 아이브 (_)이지!>1) 노담 2) 재담 3) 비담 4) 예담정답은 3번 ‘비담’이다. 신조어 ‘비담’은 ‘비주얼(visual) 담당’의 줄임말로, 어떤 특정 집단에서 외모가 가장 뛰어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국어사전에선 외래어 비주얼(visual)을 ‘사람의 얼굴이나 머리 모양, 차림새 등의 외모. 또는 그러한 것들이 주는 인상’으로 풀이한다. 담당(擔當)은 ‘어떤 일을 맡음’ 또는 ‘어떤 일을 맡아서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즉 어떤 무리에서 외모를 담당할 정도로 외모가 돋보이는 사람을 가리켜 ‘비담’이라고 부른다. 주로 아이돌 그룹에 대해 많이 쓴다.아이돌 그룹은 보통 여러 명의 멤버로 구성되는데, 각 멤버들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씩 나은 분야가 있기 마련이다. 비공식적으로 각각의 멤버들을 ‘유머 담당’, ‘춤 담당’, ‘가창력 담당’, ‘비주얼 담당’ 이런 식으로 편의상 구분할 때 주로 사용한다.국립국어원 개방형 국어사전인 ‘우리말샘’에도 이 단어는 등재돼 있을 정도로 범용성이 있다. 다만 캐주얼한 자리에선 잘생기거나 예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유머러스하게 이 단어를 활용하기도 한다.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그의 친우인 배우 유인나는 지난 4일 아이유의 유튜브 채널 ‘이 지금’에 함께 출연해 제작진이 출제한 신조어 퀴즈에 임하던 중, ‘비담’이란 단어가 나오자 모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먼저 아이유가 제작진에 “비담은 다 아는 거냐”고 물었고, 유인나도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냐”고 재차 물었다. 제작진이 아이유와 유인나를 둘 다 지목하자 유인나는 “우리요? 우리 담배 안 피운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유인나는 “비밀 담배 아니냐. 우리가 비밀리에 담배를 피운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유는 “아니다. 오해다. 우리 목소리를 쓰는 사람인데. 오해다”며 거듭 해명하며 폭소를 자아냈다.사진=아이유의 유튜브 채널 ‘이 지금’ 방송 화면 캡처.‘비담’과 연관된 신조어로는 ‘시강’이란 말도 있다. ‘시강’은 ‘시선 강탈’의 줄임말이다. 비담과 마찬가지로 주로 이목을 사로잡는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봤을 때 쓰는 말이다. 하지만 ‘시강’의 뜻풀이를 보면 짐작할 수 있듯, 이 단어는 비단 외모가 뛰어난 사람만 가리키는 말은 아니다. 어떤 영상이나 사진에서 유독 시선을 끄는 부분을 발견했을 때라면 언제든 쓸 수 있다. 사람 뿐만 아니라 특정 상황 속 장면이나 사물에도 사용할 수 있다. 가령 단체 사진에서 모두 평범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유독 단 한 명만 엽기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면, 그 사람을 가리켜 ‘시강’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 것이다.유인나는 ‘비담’을 ‘담배’와 연결했는데, 담배와 연관된 신조어로는 ‘노담’이 있다. 이는 ‘노(No) 담배’의 줄임말로 ‘금연 혹은 담배를 거부하다’는 뜻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20년 만든 금연 캠페인 공익 광고에 처음 등장한 말로, 해당 광고가 큰 호평을 받으면서 유명해지자 너도나도 ‘노담’이라는 말을 쓰게 된 경우다. 해당 광고 카피 ‘나는 네가 노담이면 좋겠어’는 이후 인터넷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돼 ‘나는 네가 XX이면 좋겠어’ 형태로 광범위하게 퍼지기도 했다.
2023.04.07 I 이연호 기자
트위터 로고 ‘시바견’으로 바꾸나?…도지코인 나홀로 급등
  • 트위터 로고 ‘시바견’으로 바꾸나?…도지코인 나홀로 급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로고를 파랑새에서 도지코인 마스코트로 바꾸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면서,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강화 움직임에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4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경 도지코인 가격은 0.1달러로 24시간 전 보다 28% 급등했다. 오전 10시 현재는 다소 하락해 0.93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트위터 왼쪽 상단에 로고가 파랑새에서 시바견으로 바뀌었다. 일론 머스크도 파랑새는 옛날에 쓰던 사진이라는 취지의 이미지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게시했다.(사진=트위터 캡처)도지코인은 트위터 상단의 로고가 도지코인의 마스코트 캐릭터로 바뀌면서 시작됐다. 이날 일론 머스크는 ‘파랑새 이미지는 옛날에 쓰던 것’이라는 취지의 트윗까지 올리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코인이다. 당시 인터넷 밈(온라인 상에서 유행하는 유머)이었던 시바견 사진을 마스코트로 삼았다. 일론 머스크는 ‘도지 파더’를 자청하며 공개적으로 도지코인을 띄워왔다. 머스크 트윗하나에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락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도지코인을 제외하면, 가상자산 시장 전반은 미국 규제 강화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1.2% 하락한 2만7770달러를 기록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경쟁적으로 미국 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SEC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스테이킹(예치) 서비스가 증권에 해당할 수 있다며 소송 제기 전 통지서 격인 ‘웰스 노티스’를 보냈고, CFTC는 바이낸스와 설립자인 자오 창펑가 미등록 파생상품을 제공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2023.04.04 I 임유경 기자
도치맘은 옛말…비만자녀 못 참는 '아몬드맘'이 온다
  • 도치맘은 옛말…비만자녀 못 참는 '아몬드맘'이 온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힘이 없으면) 아몬드 몇 개 더 먹어. 대신 꼭꼭 씹어서 먹도록 해.”최근 해외 SNS에서 ‘아몬드 맘’이 새로운 극성 부모 유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자녀들에게 마른 몸이 아름답고 소식이 미덕이라고 주입시키는 부모를 의미한다. 많은 음식 중 ‘아몬드’라는 단어가 붙은 이유는 패션모델 지지 하디드의 모델 출신 어머니 욜란다 하디드의 발언에서 비롯된다. 몇 해 전 리얼리티쇼에 출연중인 지지 하디드는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하며 ‘기운이 없다, 오늘 아몬드 반 개밖에 먹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이 때 욜란다 하디드가 아몬드 몇 개만 더 먹되 꼭꼭 씹어 먹으라고 조언하던 장면이 ‘아몬드 맘’이라는 밈(meme)으로 굳어진 것. 미국에 ‘아몬드맘 밈’ 열풍을 몰고 온 욜란다의 에피소드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키와 몸무게 등 자녀의 외모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부모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몬드 맘’이 아이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365mc 조민영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무조건 ‘먹지 마’…체형 강박 생기고 자존감 하락 아몬드맘이 식탁에서 자주 하는 말은 ‘안돼’와 ‘살쪄’다. 직접적으로 아이들의 몸, 무언가를 먹는 행동을 지적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다른 애들은 말랐는데 너만 통통해’ ‘저러니까 살이 찌지’ 같은 말도 여기에 속한다. 음식을 먹고 있던 중 ‘그만 먹으라’며 빼앗는 것도 아이들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2016년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체중을 줄일 것을 강요할 경우, 자녀가 식이장애 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는 1천551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연구됐다. 또 영국 엑시터대 의대가 2018년 1천41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모로부터 살을 빼고 관리할 것을 강요 받는 아동들이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지적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아이들에게 왜곡된 신체 이미지를 주입하는 것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조민영 대표원장은 “부모가 ‘다이어트 해야 하는데’ 같은 말을 습관적으로 하거나 날씬하지 않은 연예인을 자주 비난하는 모습, 체중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는 모습을 보이거나 무언가를 먹기에 앞서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 등을 보이면 아이들은 은연중에 부모의 정서를 읽고 체중과 지방 자체를 부담스런 또는 부정적인 요소로 여기게 된다”고 말했다.체중 강박을 가진 부모와 함께 사는 아이들은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겪게 될까. 우선 아직 자아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은 아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나쁜 상태로 인식하고 자존감이 저하될 우려가 높다. 실제 미국 아리조나 주립대가 120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부모가 자녀에게 체중을 줄일 것을 강요한 경우 자녀의 자아존중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스마트학생복이 2017년 초·중·고등학생 총 1만93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80.4%가 다이어트를 해봤다고 답했다. 이들 중 47.4%는 중학교 때, 45.4%는 초등학교 때부터 다이어트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은 본인을 과체중이라고 평가했다. 체중·외모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거식증·폭식증 등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또래보다 20% 이상 체중 나갈 때 관리 필요아이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식단 강요는 절대 금물이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체중감량법은 성장기 아이에게 적절하지 않다.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소 섭취량 부족이 성장 지연이나 건강 문제로 이어지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조민영 원장은 “살이 찔까봐 아이 식단에서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는 경우 학업 능력 저하는 물론 건강한 성장에 방해가 된다”며 “장기간의 저열량 식사로 골격을 이루는 칼슘, 혈액을 구성하는 철분이 결핍되면서 체력이 저하돼 아이가 만성피로를 호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렇다고 해서 관리가 필요한 아이까지 방치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BMI 백분위수가 95 이상이거나 또래 아이들보다 체중이 20% 이상 더 나가면 건강 측면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소아비만은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이상 등 다양한 성인병과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폐해는 단순한 현상이 아닌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다.다만 초등학생까지는 체중 감량보다 ‘유지’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성장기다보니 더 찌지 않고 건강한 식사와 활동을 기본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필요한 경우 비만클리닉을 찾아 행동수정요법 등을 통해 건강한 식사를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조 대표원장은 부모가 아이의 체중조절에 나설 때 외모 개선이 아닌 건강을 위한 것임을 반드시 이해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자녀의 체중감량을 위해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이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그는 “긍정적인 말로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하자’고 제안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활동량을 늘리는 것은 체중관리는 물론 아이 정서에도 유리하다”며 “성인과 달리 성장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너무 조급하게 결과를 바라기보다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건강한 습관을 배우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부모가 체형강박이 심하다면 아이의 문제 해소에 앞서 자신의 문제도 함께 돌봐야 한다”며 “부모가 변하지 않으면 아이에게도 여전히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3.03.31 I 이순용 기자
'텐트 밖은 유럽' 기상 이변 돌풍에 최고 시청률 7.9% 기록
  • '텐트 밖은 유럽' 기상 이변 돌풍에 최고 시청률 7.9% 기록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 배우들에게 가는 곳마다 기상 이변이 일어나며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 5회에서는 지중해가 펼쳐진 알리칸테에서 꿈같은 하루를 보내는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 4인방의 파란만장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7%, 분단위 최고 7.9%를 돌파하며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에서도 평균 4.7%, 최고 6.2%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스페인 대표 음식 ‘파에야’의 본고장인 알리칸테에서, 네 사람은 환상적인 날씨 속 파에야 맛집 탐방에 나서기로 했다. 권율은 리뷰가 좋은 미슐랭 맛집을 검색했지만 영업 시작이 오후 1시 이후임을 알게 됐다. 그러자 조진웅은 식사 전에 시내 구경을 하자며 융통성을 발휘했다. 그동안 주로 대자연의 품에서 캠핑의 여정을 이어온 네 사람은 도시 나들이에 금세 눈빛이 반짝여 폭소를 안겼다. 멤버들은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기념품 숍으로 함께 걸어갔다. 화창한 날씨에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어왔지만 멤버들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멤버들은 본격 기념품 쇼핑에 나섰고, 특히 조진웅은 모두에게 머그컵을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권율은 이에 고마움을 표현하며 “멋짐. 진웅이 삼”이라고 조진웅의 유명 밈을 활용해 폭소를 자아냈다.권율은 ‘율토그래퍼’로 변신해 최원영, 박명훈에게 멋진 인생 샷을 선물했다. 최원영은 “넌 동물적인 감각이 있다. 외국에서 찍은 느낌이 난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박명훈 역시 “구도를 안다”라며 만족해했다. 네 사람이 찾은 파에야 맛집은 스페인 유명 인사들이 찾을 정도로 현지인에게도 핫한 식당이었다. 총무 권율이 메인 메뉴를 주문했고, 네 사람은 대구 튀김과 햄 크로켓을 애피타이저로 맛보며 행복해했다. 해산물 파에야와 먹물 파에야를 향한 기대치도 한껏 올라갔지만 네 사람은 예상과 달리 너무 짠맛에 당황했다. 주문할 때 Sin Sal(무염)이라고 따로 말하지 않아 오리지널을 맛보게 된 네 사람은 묘하게 중독적인 짭조름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라고 입을 모았다. 최원영은 저녁 식사로 닭볶음탕을 요리하기로 했다. 주변 마트를 찾아보던 중 영화 ‘기생충’으로 박명훈을 알아본 현지 팬들의 사진 요청이 이어졌고, 박명훈은 “흔한 일인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박명훈의 인기에 멤버들도 “역시 글로벌 스타”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캠핑장으로 돌아오는 길은 최원영이 운전을 담당했다. 스페인에서 첫 운전대를 잡은 최원영은 “마음속에서는 하고 싶은데 막막한 것들이 있지 않나. 해보니까 크게 어려운 게 아니구나 싶다”라며 도전 의식을 내비쳤다.알리칸테 캠핑장은 이미 바람이 한바탕 휩쓸고 간 모습이었다. 돌풍 경보까지 내려진 상황이었지만, 이를 모르는 멤버들은 예정대로 닭볶음탕 요리 준비에 나섰다. ‘집밥 최 선생’ 최원영이 닭볶음탕을 끓였고 박명훈과 권율이 적극적으로 보조했다. 최원영이 선보인 닭볶음탕은 성공적이었고, 네 사람은 지중해를 배경으로 최고의 식사를 즐겼다. 함께 곁들인 권율 어머니의 백김치에 멤버들은 연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조진웅은 “‘왜 사서 고생을 하지?’ 싶었는데 멤버들과 하니까 할 만하다. 극한을 겪고 나니까 두려울 게 없어졌다”라며 캠핑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환상적인 하루를 보낸 멤버 4인방은 다음날 그라나다 캠핑장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극한 캠핑은 끝나지 않았다. 아침부터 엄청난 강풍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텐트가 날아가기 직전까지 바람이 불어닥쳐 긴장감을 높였다. 멤버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텐트를 철수하기 시작했다. 최원영은 “대박. 돌풍 주의보래”라며 소식을 공유했고, 권율은 자포자기한 표정으로 “저희는 대체 언제 편해지는 거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가는 곳마다 기상 이변이 일어나는 4인방의 파란만장한 여정에 안쓰러움이 느껴지는 한편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무한 자극하고 있다. 한편 tvN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2023.03.31 I 유준하 기자
로쿠, 작년 연말에 이어 또 구조조정…"얼마나 안좋길래" (영상)
  • 로쿠, 작년 연말에 이어 또 구조조정…"얼마나 안좋길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상승폭은 1% 미만으로 제한됐다. 추가적인 은행권 악재가 등장하지 않으면서 안도랠리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공포지수 및 변동성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도 19.02까지 떨어지는 등 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VIX지수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소식이 전해진 지난 13일 30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8000건으로 집계돼 전주대비 7000건 늘어났다. 예상치 19만6000건도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절대적인 수치가 여전히 낮다는 점에서 노동시장이 견고하다는 게 또 확인됐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로쿠(ROKU, 61.62 ▼3.58%) TV용 스트리밍(OTT) 플랫폼 기업 로쿠 주가가 4%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로쿠는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의 6%, 약 200명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200명을 감원한 데 이은 두번째 조치다. 또 일부 사무실을 폐쇄하고 통합할 계획이다. 로쿠는 이번 구조조정 등으로 일회성 비용 3000만~3500만달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1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BBBY, 0.59 ▼26.23%) 가정·생활용품 전문 소매업체이자 대표적인 밈주식 베드배스앤비욘드 주가가 26% 급락하며 또 다시 신저가를 기록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이날 공개시장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3억달러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금조달에 실패할 경우 파산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헤지펀드인 허드슨베이 캐피탈과의 자금조달 계약이 해지된 데 따른 조치다. 계약 해지는 일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또 4분기 예비 실적을 공개했는데 매출액과 동일매장매출이 각각 40~50%씩 급감했고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브고(EVGO, 7.02 ▲22.09%) 전기차 충전 인프라 회사(전기차 충전소 운영) 에브고 주가가 20% 넘게 급등했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에브고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283% 급증한 2700만달러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은 -0.06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2200만달러, -0.16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기간 고객에게 제공되는 총 에너지 척도인 네트워크 처리량은 14.4기가와트(GWh)로 전년대비 76% 증가했고 신규 고객 계정도 5만9000개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브고는 급속 충전소를 현재 2800개에서 연말까지 3400~4000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플루언스에너지(FLNC, 18.64 ▲14.71%)태양광 에너지 저장 제품 제공 기업 플루언스에너지 주가가 15% 가까이 급등했다. 골드만삭스가 매수 추천을 한 영향이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플루언스에너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5달러에서 29달러로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수익성과 마진 등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도 예상된다”며 “또 에너지저장 시장이 고성장세인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역은행 사태 등으로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매력적인 매수 구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2023.03.31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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