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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새롬 핸디 등 연속 상한가(오전시황)
  • 코스닥 증권시장이 큰 폭으로 올랐다. 오전 11시 47분 현재 코스닥 증권지수는 전일 대비 11.34포인트 상승한 202.65를 기록했다. 7일 코스닥 증권시장은 장이 열리자마자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강하게 일면서 힘찬 상승곡선을 그렸다.이후 200선을 사이에 놓고 공방을 보이다가 외국인들의 사자물량이 몰리면서 200선을 가뿐히 넘었다. 상승종목이 377(상한 64)개로 하락종목 71개의 5배가 넘었다.개인들은 거래일 기준 9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은 108억 순매수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기관은 82억 순매도. 마크로젠 이지바이오 등이 바이오칩들이 다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싸이버텍 장미디어 등 보안관련 재료주들도 상한가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린 새롬기술 핸디소프트도 전일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중이다.새롬기술은 특히 다이알패드사업의 사업성과 관련,외국인들은 사자 기관들은 팔자 형세를 보이고 있어 흥미를 끌고 있다. 외자유치소식이 전해진 한국정보통신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솔엠닷컴 한통프리텔 주성엔지니어링 다음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수를 떠받치고 있으며 한아시스템 오피콤 등 장비주들도 오랜만에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2000.04.07 I 이의철 기자
  • (미 업종) 반도체-생명공학-항공 상승
  • 시장이 급등락을 하기는 했지만, 일단 나스닥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하루(CNNfn)였다. 특히 주가에 호의적인 립 서비스가 많은 하루였다. 또 나스닥이 바닥을 쳤느냐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기 시작한 날이기도 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5일 다우지수는 오전장에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오후장 들어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나스닥은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오후에 반등, 소폭 상승으로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이 가치주와 기술주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며 헷갈리는 양태를 내보였다. 그래도 반도체, 생명공학 등이 시장의 버팀목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나스닥의 반전을 견인했다. 드레퓌스의 주식 트레이딩 책임자인 래리 로울러는 최근의 급등락 장세에 대해 “시장이 미쳐 돌아가는 한 가운데 있다”며 “방향감각을 잃고 있다”고 표현했다. 어떻게 전략을 짜야할 것인지가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방향을 제시하는 향도와 같은 지침이 없다는 것이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주 기술주 폭락을 불러왔던 골드만 삭스의 애비 코언은 백악관에서 열린 ‘신경제’ 컨퍼런스에서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주에도 장기전망을 놓고 이런 말을 하기는 했지만 받아들이는 측에서는 의미가 달랐다. 한마디로 ‘병주고 약주기냐’는 것. 이날은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특별히 주가를 끌어내리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과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주식시장 전략가인 존 맨리의 코멘트가 나스닥 반전에 도움을 줬다. 맨리는 이날 아침 “포트폴리오 구성비중 주식을 55%에서 60%로 올리고, 현금 보유비중을 10%에서 5%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코언과는 반대되는 행동을 한 것. 상반되는 의견도 나왔다. 메릴린치는 시장이 더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와 기초산업(basic industries)를 추천했다. 그럼 시장이 바닥을 친 것인가? 에버렌 증권의 기술 분석가인 그렉 나이는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바닥을 찾기 전에 며칠간 더 주가가 떨어진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던의 시장 전략가인 스티븐 골드만은 “바닥을 쳤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이 바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만 브라더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제프리 애플게이트는 “시장이 조정기의 시작이라기 보다는 끝에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S&P 기술주 지수의 주당순이익(P/E) 비율이 시장가격을 35% 상회하고, 순이익 성장률이 아직까지는 40%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선임 트레이더인 마이클 리온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부류. 그는 “모두가 극도로 신경이 예민해진 것처럼 보인다”며 “아무도 돈을 더 넣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나스닥이 요동을 치고 큰 하락장을 맛보면서 과연 단기 바닥이냐 아니냐를 놓고 월스트리트에서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는 셈. 그러나 누구도 속시원한 답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도 일부에서는 이를 기회로 여기는 투자자들도 있다. 스마트머니닷컴도 어제 새너제이 머큐리가 전했던 것처럼, 공격적인 개인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은 반도체와 생명공학에 서광이 비친 하루였다. 호재가 이어졌다. AMD주가는 13% 가까이 폭등, 1972년 기업공개를 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수입이 10억 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발표 덕분이었다. 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14%나 폭등했다. ‘로벗슨 스티븐스’의 분석가인 댄 나일스가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등급을 올린 것이 주효했다. 나일스는 “올 연말까지 D램 부족현상이 있을 것이며,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도 ‘아담스, 하크니스’의 분석가인 프레드릭 울프가 “시장평균상회”에서 “보유확대”로 등급을 올림에 따라 6% 정도 상승했다. 모토로라와 램 리서치, 램버스도 모두 올랐다. 그러나 인텔은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16% 올랐다. 생명공학주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 덕을 봤다. 지난달 클린턴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공동 선언으로 인해 생명공학주가 떨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클린턴도 병주고 약준 격이었다. 클린턴이 사적으로 유전자 해독에 돈을 투입한 경우, 특허를 인정한다고 말하자 암겐과 바이오겐, 이덱 파머세티칼스, 셀레라 게노믹스가 모두 상승했다. 셀레라 게노믹스는 40% 가까이 폭등했다.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6.31%,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는 5.59% 상승했다. 기술주중에서는 JDS유니페이즈와 오러클 등이 올랐고, 시스코 시스템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델 컴퓨터,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이 모두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주에만 19% 폭락했다. 컴퓨터주중에서는 휴렛패커드와 IBM, 컴팩은 상승했다. 인터넷주중에서는 아메리카온라인(AOL)이 도이체 뱅크의 알렉스 브라운이 등급을 올림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야후, 아마존, e베이 등은 떨어졌다. 그러나 메릴린치 인터넷 지수와 더스트리트닷컴 인터넷 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항공업종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메리카 항공의 모기업인 AMR 주가는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등급을 올림에 따라 5.8% 올랐다. 아멕스 항공지수는 3.8% 상승했다. 다우존스 운송평균 지수는 3.7% 뛰었다. 전통주중에서는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고, 화학주도 약세로 떨어졌다. 에너지와 생활소비관련주도 약세. 코카콜라는 대폭 하락했다. 6일 뉴욕 증시의 초점은 야후의 경영실적을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다. 일단 야후의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내심으로 추정했던 예상치(whisper number)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때문인지 야후 주가는 폐장후 전자거래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XT거래에서는 소폭 하락했지만, CNBC는 폐장후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0.04.06 I 김홍기 기자
  • 나스닥 한때 13.6% 폭락(종합)
  • 4일 뉴욕 증시는 지옥까지 곤두박질했다가 막판에 겨우 한숨 돌렸다. 나스닥지수는 한때 포인트뿐 아니라 퍼센트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인 13.6%나 폭락했다가 막 판에 겨우 하락폭을 줄였고, 나스닥의 영향을 받은 다우지수도 한때 500포인트이상 떨어졌 었다. 나스닥은 일순간에 4천대가 무너지면서 3천대로 주저앉을 뻔했고, 다우지수도 1만선까지 위협당할 처지에 놓였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막판에 시스코, 인텔, 델, 선마이크로 등 대형 첨단기술주의 선전에 힘입어 겨우 하락폭을 74.79포인트, 1.77%로 줄이며 4,148.89로 마감했다. 이날 최저치는 3,649.11로 전일대비 574.57포인트, 13.6% 하락한 수준으로 종전 최고치인 87년10월19일 블랙먼데이의 11.35%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나스닥지수는 초반 한때 전일대비 60포인트까지 올랐다가 이처럼 급락해 하루 변동폭이 634.34로 사상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도 초반 196.31포인트까지 올랐으나 나스닥 폭락의 영향을 받아 한때 504포인트, 4.5%까지 하락했다가 막판에 한숨돌려 57.09포인트, 0.51% 하락한 1만1,164.84로 마감했다. 다우지수 역시 이날 하루 변동폭이 700포인트를 넘어 사상 최고기록였다. 이날 오후장에 나스닥 폭락을 불러온 것은 마진 콜였다. 마진 콜은 증거금대출 상환요청. 지난해부터 온라인증권사를 중심으로 신용대출로 주식을 사는 투자자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최근 나스닥의 첨단기술주가 폭락하면서 증거금이 부족해 상환요청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최대 온라인 증권사의 챨스 슈왑의 경우 최근 마진 콜이 평상시의 2배수준으로 늘어났고 아 메리트레이드도 지난 이틀간 마진콜이 연초보다 40%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마진콜이 급증하면서 증거금대출을 갚기 위한 주식 매도가 급증할 것이란 소문이 나 돌면서 투매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가뜩이나 첨단기술주의 약세와 마이크로소프트 사태로 인해 출렁거리는 나스닥시장에 마진 콜이란 결정타가 한때 사상 최대 폭락을 불러온 것이다. 또 마진 콜에 대처하기 위해 투자 자들이 첨단기술주뿐 아니라 보유중인 블루칩까지 팔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란 인식이 확산 되면서 다우지수까지 급락한 것이다. 이날 막판에 나스닥시장을 살린 것은 시스코, 인텔, 델, 선마이크로 등 대형 첨단기술주였다. 이들은 장중 크게 하락했다가 막판에 바닥권까지 떨어졌다고 인식한 투자자들이 덤벼들면서 강보합세로 반등, 나스닥지수 하락폭을 크게 줄였다. 하지만 이들 첨단기술주의 간판스타들외에는 전반적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터넷, 반도 체, 네트워킹 주식들이 약세였고, 바이오테크주식은 크게 떨어졌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제약주가 초강세였다. 존슨앤존슨, 머크, 화이저 등 제약주들 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다우지수를 지탱했다. 반면 은행, 증권 등 금융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유통주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는데 지난달 초반 수익감소 발표로 폭락했던 프록터 앤 갬블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프록터 앤 갬블은 DLJ의 애널리스트 앨리스 롱리가 매수추천을 하는데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사상 최대 변동폭을 기록하는 불안정한 장세속에서도 거래량은 사상최고 기록을 세웠다. 뉴욕 증권거래소는 15억주, 나스닥시장은 28억주로 모두 최고 기록이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2,076개종목이 하락, 1,021개종목이 상승했으며 나스닥시장에서는 3,369개종목 하락, 1,030개종목이 상승했다.
  • 코스닥 하락종목 380개 넘어(오전시황)
  • 코스닥 시장이 폭락세를 보이면서 190선까지 무너졌다. 오전 11시 35분 현재 지수는 전일 대비 15.88포인트 빠진 188.55를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닥증권시장은 나스닥 시장의 폭락 소식에 장이 열리자마자 매도물량이 대거 출회,200선이 무너졌다. 장중 한 때 전일 대비 20포인트까지 빠지기도 했으나 개인을 위주로 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은 다소 줄고 있다. 미국에서 리눅스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인 것과 관련 코스닥시장의 리눅스관련주로 꼽히는 가산전자가 전일 대비 100원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상승종목수는 51개에 불과하며 하락종목은 380개,하한가는 173개에 달하는 등 시장이 전반적으로 맥을 못추는 분위기다.새롬기술 골드뱅크 등이 하한가까지 밀렸고 마크로젠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중이다.바이오시스 이지바이오 싸이버텍 장미디어 한아시스템 한국정보통신 등도 모두 하한가로 떨어졌다.한솔엠닷컴 한통프리텔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큰 폭으로 내렸다. 개별종목중에선 재료가 부각된 성도이엔지 쌍용건설 유니텍전자 등이 상한가를 기록중이다.개인만 39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316억원 순매도,투신권은 266억원 순매도.
2000.04.04 I 이의철 기자
  • 코스닥 기관 매도,200선 겨우 지켜(마감시황)
  • 코스닥 증권시장이 시장 에너지가 크게 약화되면서 200선을 겨우 지켰다. 3일 코스닥시장은 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와 장내 주도주의 부재로 큰 폭으로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장 초반 한 때 22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전에 투신권이 투매를 보이면서 210선이 가볍게 무너졌다. 지수는 전주 대비 16.84포인트 내린 204.43을 기록했다.거래금액도 2조1300억원으로 지난 2월 3일 이후 가장 적었다.벤처지수도 57포인트 하락한 489.1을 기록했다. 마크로젠을 비롯 바이오시스 이지바이오 등 재료주들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고 코리아링크 한아시스템 로커스 골드뱅크 등도 하한가까지 밀렸다. 한솔엠닷컴 한통프리텔 다음 하나로통신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상승종목(146개)보다 하락종목(302개)이 2배 이상 많았다.하한가도 1백41개에 달했다. 자사주취득이 호재로 작용한 아시아나항공은 상한가. 개인은 102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난 3월 22일 이후 최대의 매수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은 3일째 순매도(108억원),투신권은 6일째 순매도(698억원)를 보였다. SK증권 박용선 투자전략팀장은 "미국나스닥 시장이 반등하기는 했으나 전통기술주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당분간 조정장세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선 180선을 위협할 수도 있는 만큼 철저히 종목을 보고 투자할 것"을 권했다.
2000.04.03 I 이의철 기자
  • 코스닥, 가치주 강세 (마감 시황)
  • 코스닥시장이 일부 대형주의 막판 반등으로 220선을 간신히 지켰다. 30일 코스닥시장은 시장 에너지 약세를 여실히 보여주며 전일대비 4.81포인트 내린 221.27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4370만주, 거래대금은 2조4147억원을 기록, 전일에 이어 거래 소강상태를 보였다. 이는 상승 반전을 이끌 모멘텀의 부재를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나스닥지수 하락에 영향을 받아 전일대비 7.53포인트 내린 218.55포인트로 출발한 이날 코스닥시장은 한때 22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후장 막판까지 220선을 밑돌았다. 그러나 투신 등 국내 기관이 장 마감 직전 순매도 규모를 줄인데 힘입어 지수는 220선을 간신히 넘어섰다. 개별 테마주는 상승세를 보인 오피콤 테라 바이오시스 이지바이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26일 상한가 행진을 마무리했던 마크로젠은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반면 최다(40일) 연속 상한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동특은 상한가를 쳤다. 저PER 저PSR 등 가치주들은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부국철강 동국산업 무학 동서 매일유업 이화공영 대정기계 써니상사 등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오름세를 탔다. 대형주중에는 하한가를 친 새롬기술, 한국정보통신을 비롯해 대부분 종목이 약세였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LG홈쇼핑과 제일제당 인수가 확정된 삼구쇼핑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도 개인은 460억원의 순매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외국인(-144억원)과 투신(-104억원)등 국내 기관은 순매도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7개를 포함해 21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6개를 합쳐 244개였다.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오늘도 역시 취약한 시장 구조를 드러냈다"며 "다음주 코스닥시장은 무엇보다 미국 나스닥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낙관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주에는 현 박스권 주가 보다 한단계 내린 박스권을 형성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2000.03.31 I 김기성 기자
  • (미 업종) 반도체-인터넷-생명공학-네트워킹 하락, 화학 상승
  • “욕설이 튀어나올 만한 매도”(four-letter sell-off) 미국의 CBS마켓워치는 30일의 미국 시장을 이렇게 표현했다. 매도 물량이 너무 많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장이었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인터넷, 네트워킹, 생명공학, 소프트웨어 업종이 하락했고, 생활용품, 제약, 제지, 화학, 담배 업종이 올랐다. 이틀전 골드만 삭스의 애비 코언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율 감축과 기술주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으로 촉발된 나스닥 하락 장세가 어제 템플턴 펀드의 마크 모비우스의 인터넷 거품 지적으로 추가 하락했는데, 이날도 이러한 경향이 지속됐다. 특별한 악재가 새로 발생했다면 작년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 성장을 하던 1984년 이래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간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정도의 뉴스 뿐이었다. 또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케이블트론이 수익성 악화와 등급 하락으로 인해 40% 이상 하락한 것과 야후가 미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의 조사를 받게 될 것 뿐이라는 뉴스 정도. 핵폭탄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악재였다. 따라서 이날의 뉴욕 증시 하락은 시장에 기술주가 너무 과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나스닥 100 지수의 수익 대비 주가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종목보다 몇 배나 높다는 근본 인식이 악재가 됐다. 이 때문에 하락 와중에도 굳건히 시장을 받쳐주던 종목들도 이날은 별 수 없이 하락했다. 프레드릭 러셀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사장인 프레드릭 러셀은 “수익이 좋긴 하겠지만 그것으로는 투자자들을 만족시켜주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프라임 차터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스콧 블레이어는 “2월 파티의 숙취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2월부터 시작된 금리인상 여파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뜻이다. 금리 인상이 기술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하던 분석가들도 이날만은 입을 다물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10% 정도 지수가 떨어지면 조정(correction) 이라고 보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0일 이후 11.7% 하락했으며, 애비 코언의 발언이 있은 뒤로는 7.8% 하락했다. 국내에서 관심이 많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3.56% 하락했다.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AMD 등이 모두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0.4%나 폭락했다. 통신용 칩을 만드는 퀄컴과 모토로라 등도 모두 하락했다. 컴퓨터주 중에서는 IBM만이 상승했고, 델 컴퓨터, 컴팩, 휴렛 패커드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에서는 반도체가 하락하면 컴퓨터도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네트워킹주도 하락. 시스코시스템스와 노텔 네트워크도 모두 하락했고, 소프트웨어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도 하락했다. 물론 생명공학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5.22% 떨어졌다. 암겐도 3% 정도 떨어졌으며, 이뮤넥스와 바이오겐도 하락했다. 반면에 제약주는 상승했다. 머크와 화이자가 모두 상승세를 탔다. 미국에서는 생명공학주가 떨어지면 제약주가 오르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오른 종목도 있다. S&P 화학종합지수는 3.3% 상승했다. 다우케미칼, 유니온 카바이드, 듀폰 등이 올랐다. 또 담배회사 주식도 올랐다. 도산할 정도로 강력했던 평결에 대해 플로리다주의 판사들이 재고하고 있다는 뉴스 때문이었다. 필립모리스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생활과 밀접한 코카콜라, 질레트, 킴벌리 클라크도 혜택을 봤다. 에너지주인 엑손 모빌도 상승했다. 또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도 계속됐다. 리만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레비는 광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케모어 네트워크스의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고, WR함브레이트의 케이스 바크만은 VA리눅스를 ‘매수’ 추천했다. 바크만은 “VA리눅스에 대한 투자는 오픈 소스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주 중심의 윈도드레싱(window dressing)으로 지난주 주가가 상승했으나 이번주는 대표주의 하락으로 소형주까지 떨어졌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장중으로 따져서 3월10일과 비교해 16%나 빠졌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주식 전략가인 제프리 워런츠는 나스닥 주식의 3분의 2가 52주간 최고치에서 30%나 빠져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술주의 하락을 기회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씨티 내쇼널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리치 바넷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사소한 뉴스에 주식을 팔고 있다”며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00.03.31 I 김홍기 기자
  • (미 업종) 금융주 소폭 상승,반도체 약보합
  • “주식 보유비중을 70%에서 65%로 낮추고 현금 보유비중을 0%에서 5%로 늘린다” 이 한마디가 28일 미국 뉴욕 증시의 4대 지수를 모두 하락시켰다. 오전장까지 다우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따라서 이날만큼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증산량 결정이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장 분위기를 지배한 것이 아니었다. 장본인은 월스트리트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Guru인 골드만 삭스 투자정책위원회의 애비 조셉 코언(48) 이사였다. 그녀는 첨단 기술주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한 뒤 금융주에 대한 선호를 유감없이 밝혔다. 골드만 삭스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 및 금융서비스 기업들에 대해 코언은 “몇몇 업종에서 가격이 떨어져 있는 주식들이 관심을 끌만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제약업종과 원자재, 에너지 관련 업종을 추천했다. 특정 기업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코언의 전망이 다 맞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작년초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에 대해 별로 좋지 않은 전망을 내놓았었다. 그러나 그래도 그녀가 상승론자라는 것은 다른 전문가들에 비해 시장에 우호적인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 또 2년 전에도 금융주를 적극 추천했으나 그동안 금융주에 돈을 집어넣은 투자자들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코언은 이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올해말까지 1575포인트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으며, 앞으로 12개월 동안에는 1625포인트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우지수는 1만23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인텔, 시스코 시스템스, 아메리카 온라인(AOL), 노텔 네크워크스, 제너럴 일렉트릭(GE), 휴렛 패커드, IBM, 오러클 등이 모두 떨어졌다.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다는 사실에 대한 반발이었다. 반도체와 인터넷, 컴퓨터, 네트워킹 등이 모두 떨어졌고, 은행과 제약, 소비, 운송주가 약간 상승했다. 특히 국제 원유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멕스 항공지수는 4.3% 올랐다.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델타 항공, AMR 등이 모두 올랐다. 그러나 OPEC의 증산량이 이란이 제외된 탓에 당초 예상보다 낮아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 떨어졌다. 인텔을 비롯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AMD는 소폭 상승했다. 통신용칩 비중이 높은 퀄컴은 소폭 상승했다. 모토로라도 강보합세. 컴퓨터주인 IBM, 델 컴퓨터, 컴팩 등은 모두 하락. 인터넷주중에서는 AOL, 야후, 아마존, e베이 등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통신 서비스 기업중에서는 AT&T, SBC커뮤니케이션스 등이 하락세. 금융주 중에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 씨티그룹 등이 올랐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는 소폭 하락했다. 찰스 스왑은 올랐고 E*트레이드는 떨어졌다. 생명공학주중에서는 암겐은 올랐으나 바이오겐, 이뮤넥스는 떨어졌다. 제약주중에서는 화이자, 머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등이 소폭 상승했다. 생활소비재중에서는 콜게이트 팔모리브, 프록터&갬블, 질레트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후 장에 대한 전망은 아주 불투명한 상태. 보스턴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보겔장은 “이번주 남은 기간동안 시장이 중심없이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주요한 기업의 수익이 발표될 일도 없고 주요한 경제 통계 발표계획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주는 관망세가 시장 분위기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닥 시장 거래물량은 올들어 세번째로 적었다. 한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이날 처음으로 S&P 500 지수에 포함돼 블루칩이라는 레떼르를 달은 리니어 테크놀로지는 2대1 주식분할 호재와 함께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에서도 블루칩이라는 칭호가 아무래도 좋긴 좋은 모양.
2000.03.29 I 김홍기 기자
  • <주간종합> 美증시 3대 지수 고르게 상승
  •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그동안 수개월간 지속됐던 시장 양극화에서 벗어나 3대 지수가 고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한주 동안 4.30% 급등했다. S&P500지수는 다우지수보다 훨씬 많은 대형주를 포함하는 S&P500지수가 강세를 보였다는 것은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대형 주식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음을 의미한다. 월요일 188포인트나 급락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나스닥 지수는 화요일부터 반등세로 돌아서며 첨단기술주에 대한 투자가들의 관심이 식지 않았음을 반증해주었다. 지난주 시장 하락을 주도했던 바이오테크주들이 주중반부터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고 시스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등 이른바 대형 첨단기술주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전주대비 3.44% 상승했다. 다우지수도 지난주의 "old-economy” 사자 분위기가 이어지며 2월3일 이후 처음으로 1만1000선을 돌파했다. 주후반들어 단기급등에 대한 일시적 휴식으로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한주 동안 4.88% 상승했다. 이번주의 최대 관심사는 연방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였다. 그러나 월가의 전망대로 연방은행은 지난 21일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고 시장은 당분간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연방은행이 지난 2월 금리인상때 0.5%포인트 인상을 심각하게 검토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지만 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시장을 낙관하는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이 금리인상에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올해 기업들의 수익이 워낙 좋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금리 인상 여파는 상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다음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량 결정 회의를 제외하고는 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 계획이 없어 OPEC의 증산량과 함께 기업들의 순익전망 발표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 OPEC 회의, 2월 주택판매 28일 : 3월 소비자 신뢰지수 29일 : 2월 신규주택판매 30일 : 4분기 GDP(확정치) 31일 : 2월 개인 소비 및 지출
2000.03.25 I 강신혜 기자
  • <미 업종>3박자가 들어맞은 날-반도체 혼조
  • 21일 오후 2시15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결과가 발표됐다. “단기금리를 0.25% 올린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인플레에 대한 경고 성격의 발표가 뒤따랐다. 뉴욕 증시에 FRB 결정 내용이 전파되자마자 각종 지수가 급격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약세를 면치 못하던 나스닥 지수도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가가 오를만하면 끌어내린다고 해서 ‘악당(big bad)’으로 불리는 FRB의 위력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악당 두목’인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심술’도 약효가 떨어진 것일까? 주가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금리를 올렸음에도 주가가 오른 것은 누구나 다 예상할 수 있었던 내용이기 때문이다. 단기금리가 1994년 이후 최고라고 해도 내용이 내용인 만큼 시장에 확신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던 셈이다. 밀러 타박의 수석 채권시장 전략가인 토니 크레센치는 “경제에 대한 FRB의 관점은 근본적으로 2월과 같다”고 말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수석 투자가인 토머스 매든은 “FRB가 장난을 치지 않았다”고 표현했다. 5월16일에는 FRB가 또 한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흔히 말해 3박자가 들어맞은 날이었다. 3개 지수는 개장직후에 약세 출발했지만 이것을 장 초반에 끌어올린 것은 제너럴 일렉트릭(GE)이었다. 다우지수의 상승 기조를 계속 이어주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까지 끌어올린 GE는 전 세계의 경기 회복으로 수익이 당초 예상보다 나을 것이라는 발표를 했다. 그리고 뒤는 “담배는 중독성이 있는 마약이 아니다”라는 미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필립 모리스를 비롯한 담배회사 주가가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뒤를 FRB 발표가 뒷받침한 셈. 유럽연합 특허사무소의 결정으로 생명공학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나머지는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활기찬 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뉴욕 증시의 거래대금은 15조78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액을 나타내는 윌셔 5000 지수는 2.1% 올랐다. 그러나 거래물량은 증권거래소(NYSE) 11억주, 나스닥 16억주로 1월, 2월에 비해서는 적었다. 전 세계적 관심사인 반도체 주가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연일 신고점을 찍고 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밀렸지만, ‘체이스 H&Q’가 목표 주가를 175달러라고 발표한 인텔은 또 다시 올랐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AMD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도체가 혼조 양상을 보인 것처럼 컴퓨터 관련 주가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였다. IBM과 델 컴퓨터, 컴팩은 올랐지만 휴렛 패커드는 떨어졌다. 그래도 두 종목 모두 강세를 보이기는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 시스코 시스템스, 노텔 네트워크스, 퀄컴, 모토로라 등도 모두 상승세를 탔다. 아마존, 야후, AOL, e베이, 더블클릭 등도 대부분이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통신 칩, 인터넷 등 기술주의 대표주자들에 대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이다. ‘베르크샤이어 포커스’의 자산관리 매니저인 말콤 포브스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리더에 고착해야만 할 것 같은 시기”라고 말했다. 아멕스 인터넷 지수는 3.1% 올랐으며, 골드만 삭스 인터넷 지수도 3.5% 상승했다. 또 S&P 주요 지역은행 지수도 5.2% 상승했다. 이날도 생명공학주는 힘을 쓰지 못했다. 각종 질병에 대한 항생제를 만드는 프로틴 디자인 랩의 특허신청이 유럽연합 특허사무소로부터 거절당한 것이 컸다. 프로틴 디자인 랩은 이날도 폭락사태를 면치 못했으며, 여타 사이론, 바이오겐도 하락했다. 그러나 암겐과 이뮤넥스는 상승했다.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에 포함된 203개 주식중 132개는 떨어지고 62개만 올랐다.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는 2.3% 하락했다.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1.3% 올랐다. 대표주자격인 암겐과 이뮤넥스 덕분이었다. 다우지수가 또 다시 상승한 것을 놓고 가치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보다 확실해졌다는 분석들이 나왔다. 워버그 딜론 리드의 빌 슈나이더는 “구경제 기업들로의 중심 이동은 현실”이라며 “가치주가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술주 대표주자들의 상승에서 보듯 아직도 대표주자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식지 않았다.
2000.03.22 I 김홍기 기자
  • 코스닥시장, 저가 매수세 유입(마감)
  • 코스닥시장이 7일째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지수를 지탱하는 모습을 보여 썩 나쁜 분위기는 아니었다. 21일 코스닥시장은 전일 대비 11.55포인트 내린 219.27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2773만주, 거래대금은 3조8745억원이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하루만에 다시 거래소를 앞질렀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지수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전일 보다 14.78포인트 하락한 216.04로 출발했다. 한때 대형주를 비롯해 개별종목에 투매현상까지 빚어지며 21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7일 연속 하락"이라는 낙폭 과대에 대한 기술적 반등이 시도되면서 220선을 다시 회복하는가 하면 다시 17포인트까지 떨어지는 등 매도 매수 공방이 벌어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외국인이 7만주를 순매수한 로커스가 연 이틀 하한가를 벗어나 상한가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또 이지바이오 바이오시스 벤트리 마크로젠 등 생명공학테마주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일부 테마주들이 반등을 시도했다. 대형주로는 상한가를 친 핸디소프트를 비롯해 하나로통신, 드림라인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적대적 M&A에 휘말린 골드뱅크는 상한가 하루만에 하한가로 반전됐다. 외국인들은 전일에 이어 순매도(148억원)를 지속했으며 오전장에 순매수를 보였던 투신은 또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투신의 순매도는 연속 닷새째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177개를 포함해 355개, 상승종목은 상한가 51개를 합쳐 113개를 기록했다.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단기 조정은 받을 만큼 받은 것으로 보여 추가 조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한 숨 쉬어가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00.03.21 I 김기성 기자
  • 나스닥 폭락, 다우는 소폭 상승(종합)
  • 20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시장은 인터넷 주식과 바이오테크 주식의 폭락으로 하락하고, 뉴욕 증권거래소(NYSE)는 소폭 상승했다. 또 소형 테크주식들이 대거 하락하는 바람에 소형주중심의 러셀 2000지수가 폭락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의 폭락을 불러온 것은 인터넷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의 수익악화 소식. 이로 인해 보합세로 출발했던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로 반전했고 인터넷 주식과 바이오테크 주식의 투매양상이 나타나면서 결국 전일대비 188.13포인트, 3.92% 하락한 4,610.00으로 마감됐다. 마이크로 스트래티지가 나스닥의 P&G(프록터 앤 갬블)가 된 셈이다. 마이크로 스트래티지는 이날 99년도에 주당 43~51센트의 손실을 기록했고, 98년에도 주당 1~4센트의 손실을 입었다고 수익상황을 수정, 발표했다. 이 회사는 당초 98년에 주당 8센트, 99년에 주당 15센트의 이익을 냈다고 밝혔었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226.75달러에서 무려 140달러나 하락한 86.75달러로 폭락했다. 이와 함께 베리타스 소프트웨어, 퀄컴, JDS 유니페이스 등 인터넷 및 정보통신 관련주식들이 대거 하락했다. 또 바이오테크 주식도 폭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바이오테크지수는 이날 9.2%나 하락했다. 한때 연초대비 86%수준까지 올랐던 바이오테크지수는 이제 연초대비 25% 오른 수준에 머물게 됐다. 그러나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보고서들이 나오면서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회사들의 주가는 상승했다. 80억달러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시카고소재 드리하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리챠드 드리하우스는 "주가수익비율이 지나치게 높거나 최근 변동폭이 심한 회사들의 주식의 보유비중을 줄이고 있다"며 "첨단기술주의 지나치게 높은 주가수준을 조심스럽게 관찰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금리인상을 결정할 21일 FOMC(공개시장위원회)를 하루 앞둔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다우지수가 전일대비 85.01포인트, 0.80% 상승한 1만680.2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내내 상승세를 지속, 한때 130포인트이상 오른 1만727.71까지 치솟았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IBM, 휴렛팩커드, 하니웰, 인텔(인텔은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지만 다우지수 산정종목임) 등 블루칩중 테크주식에 속하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내일 FOMC에서 금리를 올릴게 100% 확실시되고 내일에 이어 다음 회의에서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금융주는 이날 약세를 면치못했다. 지난주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될 때만 해도 인플레조짐이 크게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FRB가 상반기중 한번만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유력했다. 하지만 이날들어 FRB가 물가지수의 내용에 관계없이 주식시장의 거품과 이로 인한 과소비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금리인상을 강행할 것이란 전망이 다시 대두됐다. 다우지수보다 포괄범위가 넓은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전일대비 7.84포인트, 0.54% 하락한 1,456.63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소형주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전일대비 25.57포인트, 4.45%나 하락한 549.20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소형주중심의 러셀 2000지수가 폭락한 것은 최근 테크주식에 대한 선별투자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처럼 최근 급성장한 소형주의 경우 실제 기업내용을 잘 알 수 없다는 불안감이 투자자들사이에 번지면서 같은 테크주라도 보다 안전한 대형주쪽으로 투자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얘기다.
  • <미 업종분석>인터넷 생명공학 하락, 반도체 상승
  • 20일 미국 뉴욕 증시의 나스닥 폭락 사태를 주도한 업종은 인터넷과 생명공학주였다. 이들 때문에 나스닥 지수는 사상 세번째 하락 비율 기록을 세웠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1월4일과 3월14일 사상 최고 폭락을 기록했었다. 나스닥 지수는 6일간 4일 하락했다. 인터넷 관련주의 하락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발행하는 주간지인 ‘배런스’ 때문이었다. edaily가 20일 오전에 보도했던 ‘배런스’ 내용은 인터넷 기업의 25%가 12개월 내에 현금고갈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수익 모델을 찾지 않으면 결국은 합병 되거나 도산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였다. 배런스의 보도가 나간 뒤 CD나우가 각각 16%, 17% 폭락했다. 메릴린치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 홀더스 지수는 10.9% 떨어졌다. 인터넷 네트워크 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스도 하락했다. 아마존과 e베이가 떨어지는 와중에도 아메리카온라인과 야후는 소폭 상승했다. 생명공학주의 폭락에 대해서 스마트머니닷컴은 “인간 게놈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들이 언제쯤 수익을 올릴 지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전통적인 기업가치 평가기준인 수익성이 문제가 됐다는 것이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게놈 프로젝트 연구성과 공개 발표 내용을 이날 다시 투자자들이 기억해 낸 것이다. 하락률은 폭락사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컸다. 셀레라 게노믹스는 21.5% 떨어졌고, 인사이트 파머세티칼스는 21%, 휴먼 게놈 사이언시스는 23%, 프로틴 디자인 랩스는 26%, 미리어드 제네틱스는 23% 폭락했다. 옴젠과 이뮤넥스, 바이오젠도 모두 하락했다.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9.2% 하락했다. 그래도 굳건히 버틴 종목은 반도체와 컴퓨터 업종이었다. STM은 5% 상승했고, 사이프레스 반도체도 8% 올랐다. 국내 반도체 업종 움직임의 기준이 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75달러 올라 133.6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베어 스턴스가 ‘중립’에서 ‘매수’로 등급을 올렸기 때문. 목표 주가는 225달러. 인텔도 올랐고, AMD도 상승했다. 인텔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신고점을 찍었다. 반도체가 오름에 따라 컴퓨터 주식도 덩달아 상승했다. IBM, 델 컴퓨터, 컴팩, 휴렛 패커드가 모두 상승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는 델 컴퓨터의 목표 주가를 55달러에서 71달러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금융주는 21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아니나 다를까 역시 떨어졌다. 금융주는 FOMC 회의 전날에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서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단 떨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씨티그룹, J.P.모건 등이 모두 하락했다. 굳건히 주가를 지켜오던 소매금융 위주의 뱅크원과 웰스파고도 하락했다. ‘라이언 베크’의 매매 디렉터인 제이 서스킨드는 “FRB가 발표하는 성명이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듀폰과 다우케미칼 등 화학 업종은 상승했다. 원유가 하락에 따라 석유관련 기업은 대부분 하락했으며, 제약주도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보스턴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보겔장 사장은 현재의 상황에 대해 “약간의 조정기에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이날 4.4% 하락했다.
2000.03.21 I 김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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