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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참가업종, 의약·바이오 및 마이스 산업 추가
  • 2024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참가업종, 의약·바이오 및 마이스 산업 추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29~30일 ‘2024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를 일산 킨텍스 10홀에서 개최한다. 국방부는 “기존 4월과 9월 등 1년에 2회 하던 박람회 행사를 4월에 1회로 추진한다”면서 “당해년도 전역예정 초급간부와 상병 및 병장에 집중하는 등 내실화를 기해 현장채용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취업박람회는 지난 9년간 약 1만여명의 장병들의 취업 성공에 도움을 줬다. ‘청년 장병의 내일(My Job+Tomorrow)을 디자인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국가보훈부, 대통령경호처, 서울특별시청,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군인공제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등 총 25개 기관이 후원한다.이번 박람회에서는 국가에 헌신한 국군 장병과 우수 기업 매칭으로 전역 장병의 안정적 사회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국방부-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국방부는 한경협과의 파트너십 체결로 초급간부들의 취업 희망인 대기업 및 중견기업 등 재계의 고용 분위기 확산을 촉구하는 정책적 노력을 강화한다. 한경협은 ‘경제 따로, 안보 따로’가 아닌 경제안보 융합시대에 정부와 기업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청년장병 일자리 지원 확대를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박람회에는 총 150여개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특히 지난해 9개 업종에서 채용 수요가 많은 의약·바이오 산업과 마이스(MICE) 산업 등 2개 업종을 추가했다. 지난 해까지는 금융, 방산, IT, 건설·토목, 경호·경비·보안, 서비스업, 제조업, 물류·유통, 관광 등 9개 업종이 참가했다. 또 장병들의 취업에 필요한 어학 시험과 금융권 자격증을 안내할 어학 시험관 및 금융권 자격관을 별도로 마련해 장병들의 취업 능력 향상을 도모한다. 현직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과 취업에 성공한 군 선배들이 직접 진행하는 그룹 멘토링, 기업의 채용설명회, 다양한 분야에 대한 취업 특강 또한 진행된다. 현장 인·적성검사, AI 역량검사 및 직업 체험 공간 등도 구성된다.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젊은 시절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이 전역 후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방부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장병들에게는 취업역량 강화와 일자리 마련의 기회가 되고, 기업들에게는 최고의 인재를 발굴해 장병과 기업 모두 윈-윈(Win-Win)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04.29 I 김관용 기자
최태원, 中·日 잇따라 방문…민간 경제협력 시동
  • 최태원, 中·日 잇따라 방문…민간 경제협력 시동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국과 중국, 일본 3국간 민간 경제협력에 본격 시동을 건다. 특히 내달 일본에서는 두 건의 행사에 참석해 그간 언급해온 ‘제4 경제블록’을 재차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최태원(왼쪽)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과 비징취안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이사장이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상의)대한상의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China Center for International Economic Exchanges)와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 논의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양걸 중국한국상회 회장 등 한국측 인사와 비징취안 CCIEE 이사장이 참석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4회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에서 논의한 안건들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하반기 베이징에서 개최 예정인 ‘제5회 대화’ 의제 설정을 위해 마련했다. 이외에 양국 진출기업들이 사업 중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한·중·일간 민간협력 방안도 논의했다.(왼쪽부터)서진우 SK 부회장, 양걸 중국한국상회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비징취안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이사장, 왕이밍 CCIEE 부이사장, 쑤웨이 CCIEE 집행국 부주임, 쉬차우유 CCIEE 국제교류협력부 부장, 류샹둥 CCIEE 거시경제연구부 부부장 등이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상의)CCIEE는 중국의 대표적 싱크탱크다. 중국내 각 업계 최대의 국영·민간 기업들을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경제 이슈 연구, 국제 교류와 컨설팅 등의 활동을 한다.대한상의와 CCIEE가 공동 주관하는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는 지난 2018년 북경에서 ‘1회 대화’를 개최한 이후 한국과 중국에서 번갈아 여는 정기행사다. 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과 정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1.5트랙 대화 플랫폼’이다.지난해에는 양국 경제계 의견을 수렴해 △다자간 협력 강화 △유망산업 지원 △제약바이오 분야 협력 △문화 교류 확대 등을 담은 ‘한중 경제협력 과제’를 양국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두 기관은 ‘한중 경제협력 방안 연구’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대한상의는 “정부간 협력이 진전되려면 민간 채널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공감을 얻어낼 필요가 있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경제협력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객관적으로 입증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비징취안 CCIEE 이사장이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비징취안 CCIEE 이사장이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비징취안 CCIEE 이사장이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최 회장은 내달에는 일본으로 넘어간다. 다음달 13일부터 16일까지 ‘미래로 이어지는 한일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리는 56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일본간 경제협력을 위한 기조연설을 한다. 최 회장은 약 일주일 뒤인 23일부터 이틀 동안 도쿄에서 열리는 니케이포럼에도 연사로 참여한다.최 회장은 일본에서는 ‘제4 경제블록’을 꺼내들 전망이다. 최 회장이 언급하고 있는 제4 경제블록은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단일 시장 형태의 경제 협력체다. 한국과 일본은 저출산·고령화 등 비슷한 위기를 겪는 만큼 협력의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다.최 회장은 그간 미·중 갈등으로 야기된 지정학적 위기에서 국제사회에 우리나라가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경제적인 덩치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한국과 일본이 경제협력체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룰 테이커(규칙을 따르는 사람)’가 아닌 ‘룰 세터(규칙을 정하는 사람)’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일 경제협력을 넘어 미국 등 주요국 경제와 연결될 경우 더 큰 경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2024.04.29 I 김응열 기자
삼양사, '차이나플라스 2024' 참가..스페셜티 플라스틱 소재 선보여
  • 삼양사, '차이나플라스 2024' 참가..스페셜티 플라스틱 소재 선보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삼양사가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4 (Chinaplas 2024)’에 참가해 스페셜티(고기능성) 소재를 선보였다.삼양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삼양그룹 100주년, 친환경 & 하이퍼포먼스’를 주제로 전시부스를 열고 △옥수수로 만든 100% 바이오 매스 기반의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 ‘이소소르비드(Isosorbide)’ △과불화화합물 무검출을 입증한 ‘친환경 투명 난연 폴리카보네이트’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삼양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자동차 주간주행등용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금속 재질의 색상과 질감을 구현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메탈리너스’ 등 자체 개발한 플라스틱 스페셜티 소재를 선보였다.삼양사의 ‘차이나플라스 2024’ 전시 부스에 방문객들이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삼양사의 전시부스에는 전 세계 약 300여 개 기업이 방문해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성황을 이뤘다. 삼양사는 직접 생산한 폐어망 재활용 소재로 만든 다용도 보틀 오프너와 친환경 투명 난연 폴라카보네이트 샘플북, 창립 100주년 기념 볼펜 등을 제작해 방문객들에게 전달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또한 전시회 전용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기념품 등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방문객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삼양사 강호성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소재들은 삼양사가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력이 집약된 소재들로 부스를 방문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며 “이번 전시회를 삼양사의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고 앞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삼양사는 최근 스페셜티와 글로벌 중심으로 화학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며 친환경·재생 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양사가 개발한 소재들은 물성이 약해지는 친환경·재생 플라스틱의 단점을 자체 기술력으로 극복해 일반 플라스틱과 동등 이상의 성능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다수의 국제 시험·인증기관을 통해 친환경성과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받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4.04.29 I 하지나 기자
교촌에프앤비, 케이앤엘팩 앞세워 친환경 패키징 사업 잰걸음
  • 교촌에프앤비, 케이앤엘팩 앞세워 친환경 패키징 사업 잰걸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자회사 케이앤엘팩과 함께 친환경 패키징 사업을 통한 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지난 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024 코리아 팩&ICPI 위크’ 전시장 내 케이앤엘팩 부스를 찾은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왼쪽)이 김범진 케이앤엘팩 대표로부터 ‘바스락’ 종이 완충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교촌에프앤비)먼저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3~2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코리아 팩&ICPI 위크’에 참여해 케이앤엘팩의 주요 제품 30종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국제포장기자재전 △국제제약·바이오·화장품기술전 △국제화학장치산업전 △국제화장품원료·기술전 △국제의약품·바이오산업전 △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 △국제콜드체인산업전 △국제물류산업대전이 동시에 열리며 포장산업을 비롯한 각 산업계의 제품 개발 R&D, 제조공정, 포장기술, 물류기술 공급망 등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나흘간 패키징 유저 및 유통 관계자, 국내외 바이어 등 관련 종사자 6만여명이 현장을 찾은 가운데 케이앤엘팩은 국제포장기자재전에 4개 부스를 열고 제품 포장용 △바스락 파우치 △바스락 와인 파우치 △바스락 메일러 △벌집 구조의 종이 과일망 바스락 포켓, 완충재인 △바스락 시트롤 △바스락 필 △바스락 패드, 종이 원단을 가공해 제품을 보호하고 포장하는 △프로펜서 기계 등을 선보였다.이 중 ‘바스락 포켓’은 전시 개막일인 지난 23일 오전에 진행된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기업부문 후원기관장상인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해 ‘수상작 특별 전시관’에도 소개됐다.김범진 케이앤엘팩 대표는 “과일 포장재는 보통 PE 소재를 사용하는데 바스락 포켓은 종이로 만들어 친환경적으로 매우 우수할뿐더러 벌집 모양의 완충 포장재가 과일들의 충돌을 방지하면서 바닥 면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막아 과일의 신선도 유지에 도움을 준다”며 수상의 비결로 ‘차별화된 제품력’을 꼽았다.교촌에프앤비는 충북 충주 첨단산업단지 내 6600㎡ 규모 케이앤엘팩 생산 공장을 거점으로 삼아 향후 전국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교촌치킨 포장재를 모두 펄프몰드 패키지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재활용 및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펄프몰드 소재로 내구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지속가능한 포장 용기를 생산·공급한다는 계획이다.전시 이튿날인 지난 24일 오전에는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등이 전시장을 찾아 케이앤엘팩 및 동종 업계 주요 업체들의 부스를 참관했다. 권 회장은 수상을 축하하며 “우리 교촌이 다른 기업보다 선제적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포장재를 도입할 수 있도록 양사의 적극적인 협력과 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기능과 탁월한 디자인을 겸비한 케이앤엘팩만의 지속가능하며 차별화된 친환경 패키지 연구개발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제2회 밋업 프로젝트' 개최
  •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제2회 밋업 프로젝트' 개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해외교환 장학생들과 함께 ‘제2회 미래에셋 밋업 프로젝트’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2회를 맞이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70여명의 장학생이 참여했으며, ‘혁신’을 주제로 ‘생성형 AI에서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AGI)까지’에 대한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김대식 교수의 특강과 더불어 장학생들의 정보교류 시간이 이어졌다.지난 2022년 호주 University of Melbourne로 파견을 다녀온 박주연 장학생은 “현재 교내 바이오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생활하고 있는데 자료분석 시 AI가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AI기술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었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적용 사례를 자세히 알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진로 탐색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미래에셋박현주재단 관계자는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활용하여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이 중요해졌다”며 “장학생들이 자기개발의 역량을 높이고 양질의 정보를 나누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007년부터 해외교환 장학사업을 추진하여 현재까지 6963명의 장학생을 지원했으며 글로벌 특파원(기자단), 쉐어링데이(봉사활동)등 장학생들을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4.04.29 I 원다연 기자
큐라티스, 결핵백신 임상 국책과제 선정…연구개발비 41억 확보
  • 큐라티스, 결핵백신 임상 국책과제 선정…연구개발비 41억 확보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큐라티스는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백신 자급화 기술개발’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33개월 동안 연구개발비 총 41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고 29일 밝혔다.큐라티스 오송 바이오플랜트. (사진=큐라티스)큐라티스는 기존에 진행하는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글로벌 2b·3상에 이어 노령층에 대한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확인하는 임상 시험을 승인받아 진행 중인데, 해당 임상 시험이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2024년 제1차 신규지원 대상과제로 선정되면서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됐다.결핵은 코로나19처럼 공중에서 4m 이상 이동하는 비말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용량이 매우 작아 결핵균 단 하나만으로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과정 중에는 약제 내성으로 인해 다제병용요법으로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며 고용량의 약제들이 처방돼 위장장애, 간독성, 두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밖에 음압격리실에서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의 심리적 부담감,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치료 순응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질병관리청은 지속적인 국가결핵관리사업에도 불구하고 65세 이상 결핵 신 환자 비율이 51.3%로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장년 및 노년층의 사회활동 참여율 증가와 대중교통을 통한 노인인구의 활동반경이 넓어지면서 결핵 감염의 위험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2022년 전세계 결핵보고서(Global TB Report 2022)’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에서 약 1060만 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했으며, 약 160만 명이 결핵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큐라티스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BCG 접종률 98.5%에도 불구 2022년도에 1만6234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결핵 발병률이 인구 10만명당 31.7명으로 34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특히 그 중 노인 환자는 전체 환자 중 47%를 차지해 사회적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따라서 향후 결핵백신이 상용화되면 국내에서의 시장성이 기대된다. 현재 하루 평균 2.5명이 사망하는 자궁경부암에 대해서 필수예방접종 국가지원(NIP) 사업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하루 평균 4명이 사망하는 결핵에 대해서도 백신 개발이 완료된다면 NIP 사업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NIP 사업으로 지정돼 국가지원을 받는 자궁경부암 백신이 만 13~17세 여성 청소년 29만명을 대상으로 2749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큐라티스 결핵백신은 15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사업 규모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큐라티스 관계자는 “전 연령대에 대한 QTP101 결핵백신 신약의 안전성과 면역원성 입증을 기대하고 있는데 국가의 지원으로 임상 진행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나라 국민 26%를 차지하는 1350만 명의 노령층 접종 연령대 추가로 상당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4.29 I 김진수 기자
KAIST, 고성능 유기용매 나노여과 분리막 개발
  • KAIST, 고성능 유기용매 나노여과 분리막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기존에 분리하기 어려웠던 크기의 활성 제약 분자들을 분리할 수 있는 초박막 분리 기술을 개발했다.고동연 교수(왼쪽)와 임성갑 교수(오른쪽).(사진=KAIST)KAIST는 고동연, 임성갑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이같은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달 30일자로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분자 크기와 모양에 따라 분자를 구별할 수 있는 분리막 공정은 기존 열 분리 공정 보다 에너지를 적게 쓰고, 화학 산업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분리막은 물질 크기나 흡수력에 따라 특정 물질을 선택해 통과시키거나 배제하는 역할을 하는 장애물이다. 분리막을 이용한 분리 공정은 기존 공정과 달리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도 화합물들을 효율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분리막은 산업계 전반에 사용되는 유기용매들을 분리하는데 저에너지, 저탄소 해결법을 제공할 수 있어 짧은 상업화 역사에도 석유화학, 반도체, 재생합성연료, 바이오 제약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iCVD 기법을 통해 기상 화학 증착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고분자 박막 설명 그림.(자료=KAIST)하지만 분리막이 고부가가치의 화합물을 선택적으로 분리하려면 기존 소재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혁신적인 고분자 소재를 개발해야 한다. 이에 연구팀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고분자 박막 증착 기술로 분리막을 제조하고, 이를 이용해 고부가가치의 제약 혼합물을 선택적으로 정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연구팀은 개시제를 이용한 화학 기상 증착법(iCVD) 기술을 이용해 기존에 박막으로 만들기 어렵다고 알려진 유기 실록산 고분자를 초박막으로 합성하고 활성 제약 분자를 선택해 정제할 수 있는 분리막 공정을 개발했다. 이 같은 방식을 이용해 극도로 얇으면서도 다중으로 연결된 고분자 분리막을 만들었다.연구팀은 29나노미터(nm) 두께의 분리막을 이용해 다양한 활성 제약 성분, 석유 화합물, 연료 분자 등이 속하는 크기인 분자량 150~350g/mol 범위에 존재하는 분자들을 정제했다.다양한 유기 물질이 섞인 복잡한 용매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고안된 이 기술은 기존 분리막의 수명과 분자 선택도를 뛰어넘는 분리막 성능을 나타냈다.또 헤르페스 바이러스 치료에 사용되는 주요 활성 제약 성분인 아시클로버(Acyclovir), 발라시클로버(Valacyclovir)처럼 비슷한 모양이나 크기를 가진 분자들이 섞여 있을때 순도 높게 아시클로버만 분리해냈다. 분리막 기술을 이용해 기존 제약 제조 공정보다 더 싸고 에너지 비용이 적은 방법으로 제약 물질을 정제할 수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고동연 교수는 “iCVD 방식을 사용한 초박막 제작은 불필요한 반응 없이 결함 없고 고품질의 밀도 높은 고분자 분리막을 합성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전에 접근할 수 없었던 고분자 소재를 제공해 고성능 분리막의 정교한 설계를 촉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4.29 I 강민구 기자
아리바이오, AR1001 유럽 7개국 임상 3상 시험 최종 승인
  • 아리바이오, AR1001 유럽 7개국 임상 3상 시험 최종 승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는 유럽연합(EMA)으로부터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 글로벌 임상3상 시험 (Polaris-AD)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되는 AR1001 유럽 임상3상은 유럽의약품청 (EMA)이 2022년 새로 제정한 임상시험규정 (Clinical Trials Regulation)에 맞춰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체코 등 유럽 7개 국가에서 동시 허가를 받았다. 이미 임상3상이 개시된 영국 (MHRA)을 포함하면 유럽 지역에서 총 8개 국가 70개 임상센터, 300명 규모로 최종 임상이 진행된다. 아리바이오 POLARIS-AD는 미국 FDA, 영국 MHRA, 유럽 EMA, 한국 MFDS, 중국 CDE(승임 임박) 등 글로벌 11개 국가 200여개 임상센터에서 1150명 규모의 허가용 임상으로 진행된다. 초기 알츠하이머병(AD) 환자에서 AR1001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52주간의 이중 맹검, 무작위 배정, 플라시보 대조, 다중 기관 임상3상 시험이다. 다양한 인지 및 기능 평가를 통해 AR1001의 인지기능 개선 및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추는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주요 평가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과 유럽 의약품청 (EMA)이 승인한 임상 치매 등급 척도-상자 합계 (CDR-SB),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인지 부분 척도 (ADAS-Cog13), 암스테르담-일상생활 활동 설문지 (A-iADL-S-QV), 노인 우울증 척도 (GDS), 미니 정신상태 검사 (MMSE), 뇌 척수액 (CSF) 및 혈장 바이오마커 변화 등이다. 특히 임상 2상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 ptau관련 바이오마커는 혈장과 뇌 척수액에서 모두 확인 할 예정이다.제임스 록(James Rock) 아리바이오 미국지사 임상총괄책임 (Chief Clinical Officer)은 ”지난 2월 영국 (MHRA)의 허가 이후 유럽 연합 국가 주요 7개국으로 임상3상 시험이 확대된 것은 POLARIS-AD 환자 등록에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치료 수요가 급증하며 다중기전 경구치료제인 AR1001에 국제적인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이미 허가용 임상3상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미국 FDA와 함께 글로벌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는 빅 마켓 유럽에서 임상이 확대돼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판매권 협상에도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29 I 송영두 기자
  • 1형 당뇨 성인 환자, 정신건강 돌봄 절실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몸속에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는 질환인 1형 당뇨는 평생 관리해야하는 만성 질환이다.인슐린 주사로 관리해야하는 어려움과 어린 나이에도 비교적 많이 발병하는 특징으로 인해 1형 당뇨는 흔히 소아 당뇨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가면역질환인 1형 당뇨는 나이 불문하고 진단될 수 있는 질환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전세계적으로 840만 명 이상이란 보고가 있다. 2040년에는 1,350만 ~ 1,740만 명 사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 평가에서는 1형 당뇨 환자의 42%가 31 ~ 60세로, 그만큼 성인 환자 관리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반면 우리 사회 현실은 역행하고 있다. 한국에서 1형 당뇨에 대한 인식은 낙인 점수(stigma score: 점수가 높을수록 낙인 수준이 높음)로 59점 이다. 호주 53점, 덴마크 43점보다 높다. 이러한 사회 인식은 당뇨 환자들의 치료와 관리를 어렵게 만든다.기존 연구에 따르면 섭식 장애, 우울증, 불안과 같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1형 당뇨 환자들은 혈당 조절도 힘들었다. 그럼에도 1형 당뇨 성인 환자 76%는 정신건강 관련 지원을 받아본 적이 없다 보고된 바 있다. 사회적 인식 오류와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1형 성인 당뇨 환자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때이다.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김재현 · 김규리 교수 연구팀은 2009년 1월에서 2020년 12월 사이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토대로 성인이 된 후 1형 당뇨로 진단된 환자 1만391명과 일반인 5만1,995명을 평균 7.94년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성인이 된 후 1형 당뇨로 진단된 환자들과 일반인의 정신건강질환 발생률은 각각 1000인년(대상의 관찰기간이 상이할 때 사용하는 단위. 1인 1년간의 관찰량을 1인년으로 함) 당 66명, 29명으로 1형 당뇨 성인 환자들이 2배 이상 더 높았다. 하위 분석에서 질환별 위험을 비교한 결과, 성인이 된 후 1형 당뇨로 진단된 환자들이 일반인 보다 음주 및 약물 오남용은 4배, 우울증 3배, 성격 및 행동 장애 2.6배, 기분 장애와 섭식 장애 2.5배, 불안 및 스트레스 장애 1.9배로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 김재현 교수는 “1형 당뇨 성인 환자들이 힘든 치료 과정 속에서 정신적으로도 건강을 잃어가는 모습을 볼 때면 항상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사실 하이브리드 폐루프 시스템과 같이 외부 노출 없이 혈당 모니터링과 인슐린 주사가 가능한 치료도 있지만 모든 당뇨 환자들이 할 수 있는 치료가 아니”라고 말했다.가격이 비싸고 접근성이 낮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김 교수는 “이러한 기술들이 사실 정신건강 질환을 앓고 있는 1형 당뇨 환자에게 특히 필요하다”면서 “하루 빨리 사회적 인식과 치료 시스템이 개선되어 1형 당뇨 성인 환자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당뇨병과 신진대사 (Diabetes & Metabolism)’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4.04.29 I 이순용 기자
김현일 옵티팜 대표 “이종이식 글로벌 톱3, 내년 턴어라운드 자신”
  • 김현일 옵티팜 대표 “이종이식 글로벌 톱3, 내년 턴어라운드 자신”
  • 김현일 옵티팜 대표.(사진=옵티팜)[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매출이 몇 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내년에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만큼 탄탄한 재무구조로 글로벌 이종이식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하겠다.”23일 이데일리와 만난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자신하며, 이를 통한 이종장기이식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이종이식 분야 선도기업으로 꼽히던 제넨바이오가 재무구조 부실로 인한 감사보고서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가 중지됐다. 연구를 주도하던 김성주 대표와 핵심 인력들도 회사를 이탈, 세계 최초로 임상을 승인받았던 이종이식 임상 1상은 사실상 무산됐다.업계 시선은 자연스럽게 또 다른 이종이식 기업 옵티팜에 쏠린다. 옵티팜은 제넨바이오와는 다른 모양새다. 최근 2년 연속 최대 매출을 돌파했고, 영업적자도 감소세다. 이 회사는 2021년 143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74억으로 증가했다. 영업적자 역시 같은기간 45억원에서 26억원까지 감소했다. 특히 내년에는 동물의약품 상용화를 통해 새로운 캐시카우도 기대되고 있다.김 대표는 “세균을 사멸시키는 박테리아 ‘박테리오파지’는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제제로 관련 매출이 증가하면서 2년 연속 최대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말 유럽 진출을 위한 등록이 완료되면 내년 유럽 매출이 발생하면서 연매출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동물진단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을 하고 있다. 올해는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동물의약품 2가지가 임상에 들어가 내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턴어라운드에 자신있다”고 말했다.옵티팜(153710)은 현재 구제역 백신과 젖소 유방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올해 임상에 들어가 내년 상업화를 노린다. 그는 “두 제품(구제역 백신, 젖소 유방암 치료제)은 올해 임상에 진입해 내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물의약품은 임상 1상만하고 바로 허가를 받을 수 있어 내년 중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제역 백신은 현재 해외 제품을 전량 수입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 규모가 800억원이다. 우리 제품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한다. 젖소 유방암 치료제는 현재 상용화된 제품이 없지만 치료 니즈가 있는 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국내 구제역 백신의 경우 아르헨티나 기업이 선점하고 있지만, 백신 방어효과가 낮고, 부작용인 이상육(육아종 및 농양) 현상이 높다. 하지만 옵티팜이 개발중인 제품은 이런 부작용을 50% 이하로 줄였고,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젖소 유방암 치료제는 옵티팜이 최초 상용화하는 제품으로 관련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 대표가 제품 출시로 상당한 매출 확보를 자신하는 이유기도 하다. 또한 인체 자궁경부암 백신 기술(VLP)을 이전하는 협상도 진행 중이다. 현재 두개 기업과 논의 중이고, 곧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표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해 탄탄한 재무구조를 구축하는 것은 옵티팜의 핵심 사업모델인 이종장기이식의 연구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이식 분야는 현재 미국 리비비코(Revivicor)와 e제네시스(eGenesis)가 형질전환(면역억제)돼지를 개발해 관련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이들은 사람에게 활용할 수 있도록 면역억제를 한 돼지를 수출하거나 자체 이종이식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형질전환 된 돼지를 이종이식에 사용하도록 가이드라인이 설정된 상태여서 형질돼지 개발은 필수적이다. 제넨바이오의 경우 형질전환이 안된 와일드타입의 돼지를 활용해 임상을 시도했었는데, 최근 트렌드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바 있다.반면 옵티팜은 리비비코와 이제네시스의 형질전환 돼지처럼 최근 10개 유전자가 형질전환된 돼지를 개발했다. 해당 돼지 신장을 영장류에 이식해 221일간 생존시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생존율을 입증했다. 신장과 심장 등 고형 장기 분야에서는 임상 분기점인 180일을 넘긴 사례가 없다.김 대표는 “이종이식에서 형질전환돼지 개발이 중요한 이유는 형질전환하지 않은 돼지 장기를 그대로 사람에게 이식하면 몇 시간도 안 돼 사망한다. 형질전환은 사람에게 이식해도 문제가 없도록 크리티컬한 면역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동물실험 결과 2가지 면역억제를 시킨 경우 생존율이 28일이었고, 10가지 면역억제를 시킨 돼지장기를 이식받은 경우 149일까지 생존율이 늘어났다. 10개의 형질전환돼지를 개발한 것은 리비비코와 이제네시스 외 옵티팜이 유일하다. 글로벌 톱3 기업”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옵티팜은 해당 돼지를 활용해 내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영장류에서 추가 연구로 안전성을 확인한 후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다만 이종이식 분야는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제품이 없고, 윤리적인 문제와 사회적 합의도 필요한 사업이다. 마라톤 만큼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고, 튼튼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R&D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4.29 I 송영두 기자
유증카드 꺼내든 브릿지바이오, 기술이전 가능성은
  • 유증카드 꺼내든 브릿지바이오, 기술이전 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결국 올해 262억원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임상개발특화(No Research Development Only·이하 NRDO) 기업에서 자체 신약개발 바이오텍으로 전환 중인 브릿지바이오는 그간 연구개발비가 급증하면서 자본이 고갈되고 있었다.이번 유증이 흥행하려면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기술이전이 임박했다는 확신을 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브릿지바이오는 2019년 이후 뚜렷한 기술이전 실적이 없는 만큼, 임상 속도를 높여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이정규 대표, 유증에 50% 참여…구주 매각으로 자금 마련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26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이정규 대표는 배정주식수(178만6751주)의 50% 정도를 청약할 예정이다.최근 6개월간 브릿지바이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 갈무리)앞서 브릿지바이오는 23일 주가가 하한가로 직행하자 회사 공지를 통해 “당사의 최대주주인 이정규 대표이사의 지분 매각 등 근거 없는 풍문은 사실과 다름을 명확히 알려드린다”며 “당사의 신약 개발 사업 또한 펀더멘털의 흔들림 없이 오히려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도 브릿지바이오의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시한은 24일 오후 6시까지였다. 브릿지바이오는 이에 대한 답변을 유증 공시와 증권신고서 공시로 갈음했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사진=브릿지바이오)이 대표는 이번 유증에 참여하기 위해 구주를 일부 매각해 청약자금(약 17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대표의 보유 주식 357만7478주 중 104만1691주(지분율 3.80%)를 블록딜(장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이 대표의 지분율은 13.04%이므로 구주 매각에 따라 지분율이 9.24%로 떨어지게 된다. 이 대표의 지분율은 이번 유증과 무상증자 이후 8.3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14~16회차 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이 대표의 지분율은 7.85%까지 희석된다. 이는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으로 인한 경영권 위협이 우려되는 수준이다.또한 브릿지바이오는 23일 공지를 통해 이정규 대표의 지분 매각설에 대해서는 부인했지만 일각에서 우려했던 주주 배정 유증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유증 결정으로 시장의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브릿지바이오는 2019년 코스닥 상장 이후 총 6회에 걸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전환우선주(CPS)를 3회 발행한 업체다.브릿지바이오가 이번 유증을 결정한 이유는 관리종목 지정을 회피하기 위한 의도가 컸다. 브릿지바이오의 지난해 말 자본잠식률은 49.2%로 아슬아슬한 상태였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3조, 제54조, 제56조에 따르면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일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관리종목 지정)이 되며, 그 다음해에도 자본잠식률이 50%를 넘기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이처럼 자본이 고갈된 데에는 수년째 순손실이 지속된 게 영향을 미쳤다. 브릿지바이오의 매출은 100% 기술이전에 따른 수익에 기대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던 2019년에 583억원의 매출을 낸 이후 2020년 63억원→2021년 19억원→2022년 30억원→2023년 1억원으로 매출이 상당히 저조하다. 영업손익도 2019년 6억원의 반짝 흑자를 낸 이후 2020년 196억원→2021년 264억원→2022년 435억원→2023년 403억원 등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NRDO 벗어난 이후 연구개발비 급증…“성장 위한 선택”영업적자가 커진 데에는 NRDO 기업이었던 브릿지바이오가 2020년부터 자체 신약개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영향도 컸다. 브릿지바이오는 차세대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 ‘BBT-207’ 등 자체적으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 임상을 추진하기 시작하면서 연구개발비가 급증했다.NRDO는 신약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지 않고 외부에서 도입해 개발에 집중해 빠르게 임상 단계를 끌어올려 기술이전을 노리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NRDO는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 적은 자본과 인력만으로도 운영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럼에도 브릿지바이오는 성장을 위해 자체 연구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NRDO에 비해 자본이 들더라도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자체 연구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 하에 NRDO 모델에 기반해서 연구까지 확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브릿지바이오는 중단기적으로는 신약후보물질을 임상 개발 단계에서 기술이전하면서 매출을 창출하고, 장기적으로는 개발 신약을 직접 판매하는 상업화 단계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에 현지법인도 설립했다.브릿지바이오의 사업 방향 전환에는 국내에서 NRDO 사업을 안착시키기 어렵다는 판단도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NRDO 모델이 흔한 미국에서도 NRDO만으로 성공한 사례가 흔치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도 NRDO가 성공한 사례는 찾기 힘들다”며 “국내에선 신약개발 경험을 가진 인력 자체가 적은데 선구안까지 갖춘 인력을 찾기는 더욱 힘들 것”이라고 언급했다.NRDO가 성공할 만한 기반이 국내 바이오업계에서 무르익지 않았다는 진단도 나왔다. NRDO는 적은 인력과 자본으로 신속하게 초기 임상을 진행해 빅파마에 기술이전을 성사시켜 수익을 내는 모델이다. 따라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연구소 등의 풀(Pool)이 풍부해야 한다. 신약개발 경험은 물론, 기술이전 등 사업개발(BD)에 경험이 풍부한 인력 확보도 중요하다.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업계 전반의 신뢰도가 높게 형성돼 있어야 한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NRDO는 (신약개발 관련) 경험이 많은 인력이 많아야 하고 업계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해야 빛을 볼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고 짚었다. 비교적 NRDO 기업이 많은 미국의 경우 M&A가 활발하다. 또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시장 규모만 연간 약 40조원일 정도로 활성화돼 있는 등 신약개발 단계마다 분업화가 돼있다.◇브릿지바이오, 이제 기술이전 성과 내야 할 때브릿지바이오의 최우선 과제는 빠른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선보이는 것이다. 브릿지바이오는 2018년 대웅제약(069620), 2019년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후 기술이전 성과가 없는 상태다. 더우기 베링거인겔하임과 맺은 기술이전 계약은 2020년 파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기술이전 성과는 1건뿐이다.브릿지바이오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BBT-877과 BBT-207애 회사의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독성 이슈로 권리 반환됐던 BBT-877의 안전성 입증에 공들이는 모양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올해 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차례에 걸쳐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를 열기로 했다. 3개월 간격으로 IDMC를 열어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BBT-207은 임상 1상의 세 번째 용량군 참여 환자를 모집하기 시작한 단계이다. 브릿지바이오는 네 번째 용량군부터는 항암 유효성을 본격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연구개발비를 충당할 예정”이라며 “당사 선두 과제들의 임상 가속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속히 얻은 임상 데이터를 통해 기업가치를 견인하고 사업개발 성과를 가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9 I 김새미 기자
삼일제약-삼성바이오에피스,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 5월 출시
  • 삼일제약-삼성바이오에피스,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 5월 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삼일제약(000520)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성분명 애플리버셉트)를 오는 5월1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앞서 삼일제약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월 아필리부의 국내 판권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해 삼일제약이 국내 판권을 보유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 리제네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다. (사진=삼일제약)아필리부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해 황반변성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anti-VEGF 계열의 약제로,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리제네론과 바이엘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아일리아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7조원 규모이며, 한국아이큐비아(IQVIA) 데이터 기준 국내 매출 규모는 968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아일리아 특허 만료를 앞두고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필리부가 지난 2월 최초로 국내 허가를 획득했으며, 허가 약 2개월 만에 급여 등재를 완료하는 등 출시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아필리부는 미국, 한국 등 10개국에서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 449명을 대상으로 아필리부(프로젝트명 ‘SB15’)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최대 교정시력(BCVA)을 투여 시작 56주차까지 대조약(아일리아)과 유사하게 개선시켰으며, 안전성·면역원성·약동학적 특성 역시 오리지널(아일리아)와 유사함을 입증했다.한편 삼일제약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22년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의 국내 판권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월부터 판매 중이다.허승범 삼일제약 회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연이은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아멜리부에 이어 아필리부라는 새로운 성분의 황반변성 치료제 판권을 보유하게 됐다”며 “대상질환을 가진 환자분들과 의료현장에서 선택의 폭을 한층 더 넓히게 됐으며, 양사간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아필리부의 출시와 관련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본부장인 박상진 부사장은 “아멜리부주에 이어 아필리부를 삼일제약을 통해 출시함으로써 국내 안과질환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활용한 치료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를 통한 환자 편익을 지속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4.04.29 I 나은경 기자
아이큐어, 유동성 위기에 코스나인 ‘손절’…현금 마련 시급
  • 아이큐어, 유동성 위기에 코스나인 ‘손절’…현금 마련 시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이큐어(175250)가 코스나인을 ‘손절’하면서까지 현금 마련에 나섰다. 단기 유동성이 50%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라 당분간 현금 마련에 절치부심할 것으로 보인다. 되도록이면 내부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주 배정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3년 만에 코스나인 손절…경영권 확보 실패에 투자 손실까지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큐어는 지난 17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화장품 회사인 코스나인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아이큐어는 코스나인 주식 276만0000주(지분율 3.19%)를 주당 301원에 매각, 총 8억원을 챙겼다. 2021년 1월 경영 참여 목적으로 70억원을 들여 지분율 12%를 확보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아이큐어가 코스나인 손절을 결정한 이유는 코스나인의 경영권 확보에 실패한데다 현금 마련이 시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코스나인은 지난 24일 아이큐어와 아이큐어의 특수관계자인 바이오라인밸류인베스트먼트 투자조합이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앞서 아이큐어는 코스나인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선 후 경영권 장악을 노렸지만 2022년 백광열 코스나인 대표 측이 소액주주연대의 표심을 얻으면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아이큐어는 2023년 1월 코스나인 지분 276만주를 45억원에 장내 매도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나인이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돼 있는 상태에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면서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다.이 때문에 아이큐어는 지난해 3월 최대주주인 바이오라인밸류인베스트먼트 투자조합과 함께 1년간 코스나인 주식 전량을 계속 보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아이큐어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상황에서 코스나인이 지난달 29일 백광열·최영권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백광열·이병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이에 아이큐어가 지분 전량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현금성자산 86억원뿐…단기 유동성 ‘적신호’아이큐어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이 86억원으로 전년 538억원 대비 84.1% 감소하면서 단기 유동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같은 기간 유동비율이 77.38%에서 33.33%로 떨어진 것이다. 단기차입부채만 714억원에 달하는데다 판매관리비로 매년 200억원 이상 지출해왔기 때문에 당장 현금 마련이 급한 상황이었다.아이큐어는 지난해부터 현금난에 대비, 자금 마련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1월 코스나인 지분 매각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었으나 나머지 지분이 사실상 보호예수로 1년간 묶이자 다른 자산 매각에 대해서도 모색했다.일례로 아이큐어는 지난해 유형자산이었던 154억원 규모의 토지와 건물을 투자 부동산으로 대체했다. 아이큐어는 해당 부동산을 운용리스로 제공하면서 임대수익 2억원을 챙겼다. 아이큐어는 지난해부터 자회사 매각에도 나섰지만 자회사 매각에 성공한 사례는 아직 없다. 대신 아이큐어는 순손익 개선을 위해 지난해 아이큐어펩젠, 한국구독경제서비스 등 성과가 부진한 자회사들을 청산했다.◇외부 자금 조달보단 내부 자산 매각 통해 현금 마련할 방침2022년 12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37억원을 조달한 이후 2년 만에 주주배정 유증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아이큐어 측은 “주주 배정 유증은 이미 지난해에 했다”면서 “주주배정 유증 같은 경우 이사회 결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인데 이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아이큐어 관계자는 “내부에 있는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유동화하는 작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이큐어는 올해에도 자회사들을 추가적으로 청산하고 일부는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현금을 마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 외 다른 방식으로 외부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아울러 아이큐어는 현재 상당기간 운영 가능한 자금은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이큐어 측은 “금융부채 상환을 포함해 상당기간에 대한 예상 운영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4.29 I 김새미 기자
동국제약, 내후년 매출 1조 기대…동력은?
  • 동국제약, 내후년 매출 1조 기대…동력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동국제약(086450)이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6년 매출 1조원 벽에 도전한다. 동국제약은 그동안 강점을 보였던 일반의약품(OTC) 뿐 아니라 전문의약품(ETC)과 헬스케어 등 균형잡힌 성장을 바탕으로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2022년 매출 6616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7310억원을 기록하면서 10.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하는 동국제약 향후 매출은 올해 8074억원, 2025년 8896억원, 2026년 9652억원으로 매년 약 10%의 성장이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2026년 매출은 외부적 요인 등에 따라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충분하다.2023년 기준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제약바이오 기업은 8곳이다. 바이오 기업을 제외하면 국내 6개 제약사만이 매출 1조원을 넘긴 상황인 만큼 의미가 있다.동국제약 관계자는 “내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새롭게 출시될 ETC와 헬스케어 등 전반적인 성장세를 본다면 도전해볼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동국제약 사업 부문별 매출 전망치.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성장 중심엔 ‘헬스케어’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사업부는 매출 1조원 달성의 핵심으로 꼽힌다. 헬스케어 사업부는 지난해 23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7.7% 성장했고 전체 매출에서 31.9%를 차지했다. 헬스케어 사업부의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2020년부터 약 30% 안팎을 유지 중이다.올해 헬스케어 사업부는 뷰티 디바이스의 본격 성장과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확대에 따라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프라임’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매출이 27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3배 이상 증가한 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올해 헬스케어 사업부 예상 매출은 약 2750억원이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 2026년엔 3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 대비 비중도 올해 33.8%, 2025년 35.8%, 2026년 37.7%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일반의약품, 브랜드 파워로 안정적 성장동국제약은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일반의약품 다수를 보유 중이며, 이를 통해 안정적 매출도 확보하고 있다.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동국제약의 파워는 높은 점유율이 입증한다.제품별로 살펴보면, 갱년기 증상 완화제 훼라민큐는 시장 점유율이 76%에 달하며 정맥순환장애 치료제 센시아가 67%, 치센 51%, 인사돌 37% 등 각자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동국제약 OTC는 천연물 추출 단계부터 원료의약품 생산,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지난해 OTC 매출액 1451억원 중 약국 등 직거래 비중이 85%로 고객 접점 확대 및 브랜드 마케팅과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동국제약 OTC는 지난해 대비 5% 이상의 성장을 기록해 매출 15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전문의약품, 약물전달시스템으로 동력 추가그동안 OTC 그늘 아래서 숨죽이고 있던 ETC 분야도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다. 동국제약 ETC 매출은 2020년까지 OTC에 밀렸지만 2021년 ETC 매출이 OTC를 넘어섰다.지난해 동국제약 ETC 매출은 1863억원이며 올해는 2022억원으로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매년 8%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 2026년 예상 매출은 2371억원으로 추정된다. 2026년 기준, ETC의 매출 비중 예상치는 약 24%로, OTC 17%와 큰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동국제약 전문의약품의 성장 바탕엔 약물전달시스템(DDS)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가 있다. 미립구 제제 기술은 체내에서 약물이 천천히 방출되도록 하는 것으로, 1회 투여 시 수개월까지 체내에서 약물을 안정적으로 방출시킨다. 약물의 투여 간격을 늘려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높이는 셈이다. 특히, 해당 DDS는 다양한 약물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확장성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다.동국제약은 1회 주사로 효과가 1개월, 3개월 가는 항암제 로렐린데포주사를 2025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로렐린데포주사를 통해 동국제약이 매출 700억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아울러 동국제약은 리포솜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 제네릭 진균 감염 치료제 연구도 진행하며 ETC 분야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중이다.동국제약 관계자는 “로렐린데포주사 등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품목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말단비대증치료제에도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접목해 개발 중이며 해당 기술을 더해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약물에는 모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29 I 김진수 기자
한국 의료의 밝은 미래를 위해
  • [목멱칼럼]한국 의료의 밝은 미래를 위해
  •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 2024년은 대한민국 역사에 중요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모든 국민이 의료계의 결정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 전체가 고통을 감내하며 치열하게 합의점을 찾으려고 협상 중이다. 10년 후, 아니 20년 후에 감사할 수 있는 의과대학 정원 조정이 되어야 한다. 의료계 파업의 참담한 현실을 직시하며 리더십과 품질 전문가로서 객관적인 시각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오늘의 투자에 기초하여 미래가 결정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번 의료 전문가의 숫자 조정 역시 언젠가는 시간을 돌이켜 반추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의대 정원은 항상 목표가 무엇인가에 의해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이슈다. 의료계의 역할을 치료 중심으로 좁게 보면 현재 규모도 이미 충분할 수 있다. 최첨단 기술이 장착된 의료기기가 빠르게 공급된다면 의사의 수는 양(Quantity)이 아니라 질(Quality)로 계산되어야 할 것이다. 의료 전문가의 미래는 그 역할이 훨씬 더 넓어져야 한다. 특히 대한민국 의료 전문가는 그러하다. 왜냐하면, 지난 20년간 가장 뛰어난 자연과학 인재들이 몰려든 분야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의료인이 아니라 국가 최고의 리더로 활약해야 할 전문가 그룹이다. 우리 의료인이 활약할 무대를 글로벌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월드클래스 의술, 최고의 의료지원 국가, 1등 의료관광 국가, 1등 의료벤처 국가, 1등 의과대학 국가, 1등 의료장비 국가. 1등 보건복지 국가. 이러한 멋진 목표들이 어느덧 한국 의료계의 눈앞에 어른거린다. 우리가 결단하고 도전하면 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선택을 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비전은 미래에 다가올 현실이다. 첫째, 10년에 걸쳐서 2000명을 증원한다. 2년마다 400명씩 증원하되, 2년마다 평가를 해서 교육과 수련 시설을 제대로 준비한 대학에 우선 배정하면 된다. 이러한 단계적 접근이면 의료교육의 질적 수준은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정부는 세계 최고 의료계를 위해서 과감한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둘째, 전공의 수련 기간을 과감하게 단축한다. 이미 많은 학문 분야의 학습기간이 단축되고 있다. 수많은 학문 영역이 마이크로 학위로 적응성을 높이고 있다. 의료계도 필수의료 분야를 일부 제외하고 수련의 종목과 기간을 줄일 필요가 있다. 필수의료 분야는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여 전공의의 경제적 애로를 해결하면 된다. 셋째, 글로벌 차원의 수련을 설계한다.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개념을 해외 의료봉사와 혼합하는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 즉, 다수의 해외 의료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 의료자원이 취약한 나라에서의 의료봉사를 군복무의 일환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해외 의료봉사의 체험이 오히려 우대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과감한 글로벌 의료 부문 리더십을 구상해야 한다. 넷째, 의료계도 연구중심 대학과 교육중심 대학으로 구분해서 지원한다. 연구중심의 대학은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서 최첨단 실험시설을 지원해서 난치병 해결의 최고 대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렇게 구분해야만 의료 연구개발(R&D), 의공학, 치료의학 부문에서 차별화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 다섯째, 의료 전문가의 창업과 벤처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의사가 희망하는 경우, 별도의 기금으로 사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사업화의 파이프라인을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의 미래 가치가 더욱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를 계기로 일류 대한민국의 실현에 의료계가 앞장서야 한다. 역대 최고 지성이 모인 의료계가 짊어져야 할 시대적인 책무다. 현재 당면한 과제의 목표는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국가 미래의 목적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합의 과정이 돼야 한다. 목적이 바르면 발걸음이 가볍다.
2024.04.29 I 김정민 기자
생성형 AI, 신약개발도 돕는다...모더나 등 적용 속도
  • 생성형 AI, 신약개발도 돕는다...모더나 등 적용 속도[클릭, 글로벌·제약 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4월22일~4월28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신약개발 기술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미국 제약·바이오사 모더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모더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3000명에 달하는 모더나 직원들이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는 이번 협업으로 연구 및 제품팀이 모더나에 대한 전담 지원을 제공한다. 모더나와 매주 진행 상황을 논의하고 앞으로 계획도 수립한다.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오픈AI의 최신 언어 모델인 GPT-4를 기반으로 구축된 기업용 AI 모델이다. 모더나는 향후 5년 이내에 15개의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AI가 조기에 달성하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모더나는 이미 챗GPT를 이용해 직원들이 750개가 넘는 맞춤형 GPT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수년간의 선행연구와 의학지식을 활용해 임상시험에 필요한 약물의 최적 용량을 예측한다. 다른 프로그램은 수많은 연구를 기반으로 규제 당국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한다. 생성형 AI 기술을 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전자 편집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스타트업 프로플루언트가 챗GPT를 구동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에 기반한 AI 생성 유전자 편집 기술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프로플루언트의 생성형 AI 기술은 과학자들이 이미 인간 DNA를 편집하는 데 사용하는 아미노산과 핵산의 염기서열을 포함해 엄청난 양의 생물학적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유전자 편집기를 만든다. 프로플루언트는 인간 DNA를 편집하기 위해 AI 생성 유전자 편집기 중 하나를 사용했으며 ‘오픈크리스퍼-1’으로 불리는 편집기 오픈소스도 공개했다. 개인이나 연구기관, 기업이 이 편집기를 무료로 실험할 수 있다.프로플루언트는 2020년 노벨상을 받은 유전자 가위 기술 ‘크리스퍼’(CRISPR)보다 더 정밀하고 빠르게 유전자 편집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플루언트는 내달 열리는 미 유전자세포치료학회의 연례 회의 때 AI 생성 유전자 편집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2024.04.28 I 유진희 기자
삼성, 2024년 상반기 공채 진행…'삼성고시' GSAT실시
  • 삼성, 2024년 상반기 공채 진행…'삼성고시' GSAT실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이 27~28일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삼성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한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곳이다. 삼성은 지난 3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공채 절차를 개시했으며 직무적합성평가 및 삼성직무적성검사, 면접(5월), 건강검진(6월)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로 오전·오후로 나눠 관계사별로 진행했다.삼성은 2020년부터 9회째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해 왔으며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삼성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실시하고 모든 응시자의 네트워크 및 PC 환경을 점검했다.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삼성은 공채를 통해 성별과 학력에 따른 차별없이 투명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한 후 67년간 제도를 이어오고 있으며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은 ‘기업은 사람’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공개채용을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학력 △성별 △국적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상·하반기에 진행되는 공채는 청년 취업 준비생들로부터 정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은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채용 및 인사 제도 혁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
2024.04.28 I 조민정 기자
서울시,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집중…맞춤형 지원 나선다
  • 서울시,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집중…맞춤형 지원 나선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딥테크(Deep tech) 스타트업’ 키우기에 집중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서울시)시는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자원을 투입하여 스타트업의 높은 성장을 이끌어내는 액셀러레이팅 방식인 ‘딥테크 스타트업 배치(Batch) 프로그램’을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 10개사를 선발해 입주공간 제공, 전문 액셀러레이터의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성장지원금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전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밀착 지원하는 딥테크 배치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단계별 딥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할 뿐만 아니라 서울창업디딤터와 서울창업센터 관악에서도 딥테크 스타트업을 선발해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시는 작년에 처음 시작한 딥테크 배치프로그램으로 유망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10개사를 선발해 6개월간 집중 지원한 결과 기업당 평균매출액 약 2억원, 평균투자유치액 5억8000만원의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3개 기업은 미국, 일본, 홍콩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올해는 초기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에 강점이 있는 전문 액셀러레이터(탭엔젤파트너스)가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직접투자(2억원 이상)도 진행한다. 1:1 맞춤 컨설팅과 오픈이노베이션, 기술실증 등 실제 성과를 도출한 기업에 대해 성장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사업내용을 개선해 딥테크 스타트업의 기술혁신과 성장 가능성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지원대상은 창업 7년 이내 딥테크 기술 보유 기업(신산업 분야는 창업 10년 이내)이다.딥테크 주요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인공지능(AI)·빅데이터,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 기술 등이 있다.이번 모집을 통해 선정된 기업에게는 서울창업허브 공덕의 사무공간, 전문 액셀러레이터의 밀착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기업 성장 지원금 최대 600만원을 지원한다.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딥테크 배치프로그램을 통해 딥테크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서울의 기술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딥테크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28 I 함지현 기자
난소암 시장 삼킬 ADC '엘라히어' 급부상
  • 난소암 시장 삼킬 ADC '엘라히어' 급부상[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애브비가 보유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난소암 치료제 ‘엘라히어’(성분명 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제공=애브비)[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애브비가 보유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난소암 치료제 ‘엘라히어’(성분명 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의 허가 지위가 격상되며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 미국에서 가속승인된 뒤, 확증 임상을 통해 효능을 입증해, 지난달 22일 완전승인된 것이다.미국 바이오텍 이뮤노젠이 개발한 엘라히어는 최소 1가지에서 최대 3가지의 전신요법을 받은 성인 ‘엽산 수용체 알파’(FRα) 양성 상피세포 난소암, 또는 난관암(나팔관암), 원발성 복막암 치료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엘라히어의 가속승인된 이후 4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확증 3상 시험에서 해딩 약물 투약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5.62개월로 화학 요법군(3.98개월)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엘라히어 투약 시 사망위험이 화학 요법군 대비 35% 줄어든다는 것이었다.해당 임상에서 나타난 객관적 반응률(ORR) 역시 엘라히어 투약군이 42.3%로 화학요법군(15.9%)를 크게 앞섰다. 특히 12명의 환자에서 난소암이 완전관해(CR, 완치)에 도달한 것이 확인됐다엘라히어의 확증 임상을 주도한 안나 버켄블리트 이뮤노젠 수석부사장은 “엘라히어가 난치성 난소암 환자군의 전반적인 생존 연장 혜택을 입증한 첫 약물이 됐다”고 평가했다.이뮤노젠에 따르면 엘라히어의 미국 내 출시 첫 분기인 2023년 1~3월 사이 매출은 2950만 달러였다. 이후 2023년 3분기에는 매출이 1억520만 달러로 크게 성장했다. 한편 지난 2023년 11월 애브비가 이뮤노젠을 101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엘라히어를 확보하게 됐다. 치료 효과를 입증하며 미국 내 지위가 격상된 성과를 바탕으로 애브비가 엘라히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4.04.28 I 김진호 기자
"믿을 건 실적"…SK하이닉스·현대차 등 러브콜
  • [주간추천주]"믿을 건 실적"…SK하이닉스·현대차 등 러브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증권사에선 어닝 시즌을 맞아 실적이 개선과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오는 2일 공개되는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고려해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주에도 주목하고 있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주간 추천 종목으로 SK하이닉스(000660)를 제안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8860억을 기록해 흑자전환했고, 앞으로도 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응용처에서 메모리 채용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고속화하면서 맞춤형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평가다.현대차(005380)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현대차의 올해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전기차(EV) 비중이 작아지며 전체 수익성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또한 유안타증권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추진에 따른 저PBR 관련주로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크다고 판단했다.코스닥 시장에선 에이비엘바이오(298380)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ABL503(PD-L1x4-1BB)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한다. 리가켐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LCB71의 임상 결과도 발표한다. 존슨앤존슨(J&J)의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다벌성 골수종 치료제인 테크베일리(Tecvayli)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며 이중 항체 시장성이 확인된 점도 호조 요인으로 꼽았다.하나증권은 이번 주 관심을 둬야 할 종목으로 기아(000270)를 제시했다. 기아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6조2000억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친환경차와 레저용(RV) 차량 판매 비중이 확대하면서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올해 단기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하이브리드차 강화, 전기차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두자릿수 이익률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대원전선(006340)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대원전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향후 5년간 미국 내 16만㎞ 규모의 송전선 개선 정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대원전선이 북미 전력망 교체 사업 수주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코스닥에선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 매출액 570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의 투자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하고, 파운드리 벤더사로의 진입이 기대되는 게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2024.04.28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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