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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력硏, 요르단과 연구용 원자로 협력 MOU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제4차 아랍 원자력포럼 기간 중 요르단 원자력위원회(Jordan Atomic Energy Commission: JAEC)와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JRTR)의 안정적 운영과 이용 활성화를 위한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JRTR은 기초 과학 연구, 의료 및 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미량원소 분석, 원자력 인력 교육 훈련 등을 목적으로 하는 열출력 5MW(메가와트)인 중형 연구용 원자로로, 요르단 최초의 원자력 시설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2010년 8월 요르단 원자력위원회(JAEC)가 발주한 JRTR 건설사업에 착수한 이후 6년 10개월 만에 건설과 시운전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2017년 6월 15일 요르단 측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6월 요르단 측에 JRTR 시설을 성공적으로 인도 하였으나, 이번 MOU 체결을 바탕으로 요르단 측과 JRTR 운영에 필요한 교육, 훈련 및 정보 교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주요 협력분야는 연구용 원자로의 안정적 운영기술, 이용 활성화 기술, 재료 조사 및 중성자 과학 기술, 및 연구로 운영을 위한 폐기물 처리시설 운영 기술 등이다. MOU 체결에 따른 후속 기술협력은 “JRTR이 중동지역의 중성자과학 연구와 동위원소 생산 거점 시설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우리 측의 당초 약속과도 부합하는 내용이다. 당초 JRTR 사업 수주 당시, 우리 측은 타 연구로 수출 경쟁국과는 달리 연구로 건설 뿐만 아니라 건설 이후에도 연구로 운영과 이용 기술까지 전수한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수주에 성공했으며, 이러한 전략은 연구용 원자로 도입을 희망하는 국가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조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연구로 수출 경쟁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운영 중인 연구용 원자로 240여기 중 60% 가량은 40년 이상 노후화 되어 교체가 필요하고,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연구용 원자로를 처음 도입하려는 국가가 늘고 있다. 연구용 원자로는 기초과학 연구, 의료 및 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뿐 아니라 전력용반도체 등 신소재 개발 연구, 수소에너지 활용 연구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그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변비, 이것만 해결되면 날아 갈 것 같은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변을 볼 때 변이 굳거나 잘 나오지 않는 고통으로 “변비만 해결 된다면 날아갈 것 같아요” 이와 같은 변비 환자가 약 65만명에 달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변비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1년 58만3667명에서 2016년 65만251명으로 5년간 11.4% 증가했다.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한 질환인 변비를 병으로 인식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치질이나 장폐색, 직장 궤양에서 드물게는 대장암까지 더 큰 병을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변비는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딱딱한 배변, 잔변감 또는 항문 직장의 폐쇄감이 있는 경우, 복부팽만, 하복부 통증,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번 미만인 경우 등을 말하며, 기질적 원인이 없는 기능성 변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변비는 전 인구의 5~20%가 증상을 호소할 만큼 매우 흔한 증상으로 연령이 증가하면 그 빈도가 증가하며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많이 발생한다. 변비의 원인으로는 원발성 원인과 이차성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차성 원인으로는 기질적 국소성 질환, 전신적 질환, 약제 사용 등이 있으며, 대장종양, 대장 협착, 허혈성 대장염, 치열, 항문 협착 등이 있다. 원발성 원인는 이차성 원인에 기인하지 않는 대장의 운동기능 이상이나 항문직장의 기능 이상이 있으며 대장 통과시간 지연, 골반저 기능이상, 과민성 장증후군이 있다.변비의 90% 이상이 뚜렷한 이차성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원발성 원인에 의한 변비이며, 이를 기능성 또는 특발성 변비라고 부른다. 변비를 진단하는 방법에는 증상의 시작 및 정도 등 변비에 관한 증상뿐 아니라 체중감소, 혈변, 복통 등의 동반 증상과 이차적으로 변비를 초래할 수 있는 질환과 관련된 증상들도 확인해야 한다. △ 복부 촉진으로 복부가 팽만 되어 있는지, 딱딱한 변이 만져지는지, 다른 종괴는 없는지 확인한다. △ 직장수지검사로 잠혈, 분변 매복, 항문 협착, 직장 탈출, 직장 종괴 등을 확인하고 휴식 시와 수의적 수축시의 직장괄약근의 긴장정도 및 비정상적인 회음부 강하의 유무를 평가할 수 있다.△ 방사선 비투과성 표지자 검사는 방사선 비투과성 표지자를 복용한 후 5일째 복부 X선 검사를 시행하는 방법이며 표지자가 복용 후 5일 동안 80%이상 대장을 통과하는 것이 정상인데 대장에 남아있는 경우를 지연 통과라 한다. △ 배변 조영술은 항문을 통하여 주입된 조영제 또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피검자가 배변하듯 배출하는 동안에 변화되는 항문 직장부위의 구조를 관찰하는 방법이다. △ 항문직장 기능검사에는 풍선을 이용한 직장 감각용적 측정, 항문직장 내압검사 등이 있다.약물 치료방법에는 일반적으로 팽창성 하제를 사용하고 효과가 없으면 삼투성 하제나 염류성 하제를 사용하며, 여기에도 반응하지 않으면 조심스럽게 자극성 하제를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 대장내시경 하제로 이용되었던 PEG를 물에 타서 하루 1회 복용하는 약제도 상용화되었는데 매우 안전하고 만족도가 높다. 기존의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두 가지 이상의 약제를 병용하거나 새로운 약제를 추가하면 변비에 효과적이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최정민 교수는 “체중감소, 혈변, 빈혈, 발열 등의 경고 증상이 있는 경우나 대장암이나 염증성 장 질환의 과거력 및 가족력이 있는 경우, 50세 이상인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변비 예방 5가지 생활습관1. 변의가 생기면 참지 말고 바로 배변 한다.2. 적당한 운동과 함께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만든다. 3. 배변이 어려울 때에는 변기 앉은 발밑에 15cm 가량의 받침대를 받쳐 고관절을 굴곡시키면 변을 쉽게 보게하는데 도움이 된다. 4. 하루 10잔 정도 충분한 물을 마신다 .5. 식이 섬유를 섭취한다 . 식이 섬유의 종류 (전곡류, 과일류, 채소류) 보다는 전체 섬유질의 섭취량이 중요하다.
- MRI와 초음파영상 융합한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시술에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의료진에 의해 MRI와 초음파영상을 융합한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시술에 성공했다.차의과학대 분당 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팀(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 교수, 영상의학과 김경아 교수)은 MRI와 초음파영상의 융합기법을 이용한 브라키세라피(Brachytherapy)를 초기 전립선암 환자 두 명에게 시술했다고 30일 밝혔다.초기 전립선암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관찰요법, 적출수술(로봇수술), 외부방사선치료, 브라키세라피 등이 있다. 이중에서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삽입해 치료하는 브라키세라피는 전립선 적출수술과 재발률, 생존율이 동등하면서도 합병증이 적어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관찰요법은 환자에게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주고, 전립선 적출수술은 초기라도 전립선 전체를 제거하여 요실금, 발기부전과 같은 합병증이 따른다. 또한 외부방사선치료는 전립선 및 골반에 넓게 방사선을 조사하여 이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분당 차병원 박동수 교수팀은 전립선 적출수술과 재발률, 생존율이 동등하면서 합병증도 적어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브라키세라피의 최신 국제적 첨단 기법인 포칼 브라키세라피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술하고 있다. 또한, 암 위치를 정확하게 찾기 위해 MRI와 초음파 영상을 동시에 확인하며 암병변을 찾아내는 융합기법 도입으로 암 조직에 정확히 시술하게 되었다고 했다.박동수 교수는 “향후의 브라키세라피는 MRI와 초음파 영상을 융합기법을 이용한 브라키세라피가 초기 전립선암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브라키세라피는 2017년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NCCN,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가이드라인에도 전립선암의 치료법으로 추천되고 있고, 국내에는 분당 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가 2007년 처음 도입 후 세계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방법인 실시간 치료계획 및 모니터링 최신 술기로 현재까지 400례 시술로 국내 최다 시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50% 선별급여 적용으로 국민건강보험 혜택으로 환자 부담이 줄었다.
- 유방암, 조기검진으로 예방 가능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유방암 발생률이 서울 강남·서초와 경기 분당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라는 흥미로운 결과가 발표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우리나라 시·군·구별 암 발생 지도’에서 1999년부터 2013년까지 15년간 암 발생 수치를 지역별로 분석한 내용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소득 수준이 높은 서울 강남과 서초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유독 높은 것이 눈에 띈다.유방암 발생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서울 서초구로 인구 10만명당 65.1명, 이어 서울 강남구(64.4명), 경기 용인시 수지구(63.3명), 경기 성남시 분당구(62.2명), 부산 강서구(62.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특정지역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높은 원인은 임신과 출산 연령이 다른 지역에 비해 늦고, 유방암 검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 되고 있다.2016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은 17.6%로 갑상선암(23.6%) 다음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이 중 폐경 전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은 47.9%로 조사됐다. 연령별 발생률을 보면 40대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이 가장 높았고 40세 이하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도 약 15%를 차지했다. 유방암은 유방 조직 안에 악성세포들이 모여 생기는 암을 말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지만 대부분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발병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과잉이나 불균형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나이와 출산 수유 경험, 방사선 노출이나 고지방식 위주의 식습관, 음주, 여성호르몬 등도 유방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유방암은 자가검진을 통해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암이기도 하다. 스스로 자신의 가슴을 관찰하고 만져보며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다. 자가검진은 생리 끝나고 3~7일 뒤 가슴이 가장 부드러울 때 하는 것이 좋다. ▲한쪽 가슴이 평소보다 커졌거나 늘어졌는지 ▲가슴 피부가 귤껍질 같은지 ▲평소와 다르게 유두가 함몰되어 있거나 분비물이 나오는지 ▲평소와 달리 팔 위쪽이 부어있고 겨드랑이 부위의 림프절이 커져있는지 확인해보고 만약 이런 변화가 확인된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유방암에 걸리기 쉬운 위험군에 속한다면 평소 매월 자가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 ▲예전에 유방암을 앓은 경우 ▲초경이 일찍 시작됐거나 폐경이 늦게 찾아 온 경우 ▲30세 이후에 첫 출산을 했거나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비만하거나 동물성 지방을 과잉 섭취한 경우 등이 이에 속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오세정 교수는 “간혹 유방에 통증이 있는 경우 유방암이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유방암 환자의 1% 정도이며 정상적인 생리현상일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특정 부위에 국한되고, 지속적이며, 통증이 심하다면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유방암을 치료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암을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이다. 외과적 수술은 크게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유방 전절제술과 일부만 절제하는 유방부분절제술로 나뉘는데, 종양의 범위 등 유방암의 조직학적인 면은 물론 환자의 정서적인 측면까지 모두 고려해 수술 방식을 선택한다.암세포가 유방 전체에 퍼져있거나 종양의 크기가 너무 클 때, 염증성유방암과 같이 부분절제 시 재발 가능성이 높거나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유방을 절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유두와 유륜, 피부를 포함한 유방 조직 전체를 모두 제거하는 유방전절제술은 수술에 따른 합병증 증가와 함께 여성으로서의 상실감 및 정신적 고통이 발생한다. 이에 최근에는 가능하면 암조직과 정상유방 조직 일부분만을 제거하는 유방부분절제술이 주로 시행되고 있으며, 되도록 유방의 일부분만 절제하고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 유방을 최대한 보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방전절제술이 필요한 환자 중에서 조기유방암의 경우에는 유방재건술을 동시에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치료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겨드랑이 림프절도 예전과 달리 모든 림프절을 절제하지 않고 유방에 방사선동위원소 또는 생체염료를 주입해 암세포가 가장 처음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림프절(감시림프절)을 먼저 조사한다. 전이가 있을 때만 림프절 청소술을 시행함으로써 림프절을 모두 제거했을 때 나타나는 부종과 통증, 감각이상, 팔 운동 장애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오세정 교수는 “여성에게 유방이란 모성과 여성성의 상징이기 때문에 조기발견을 통해 유방을 보존할 수 있는 수술이 가능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부분유방절제술을 하더라도 유방 외형의 심한 왜곡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수술 기법을 동원하고 있어 부득이 유방전절제술을 해야 하는 환자에서도 성형외과와 협진 하에 유방재건술도 병행하고 있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 원자력硏,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RTR) 건설 사업 마무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이 우리나라 최초의 수출 원자로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JRTR)를 2017년 6월 15일 요르단 측에 성공적으로 인도하였다고 밝혔다.JRTR는 기초 과학 연구, 의료 및 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미량원소 분석, 원자력 인력 교육 훈련 등을 목적으로 하는 열출력 5MW(메가와트)인 중형 연구용 원자로다. 요르단 최초의 원자력 시설이다.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2010년 8월 요르단 원자력위원회(JAEC)가 발주한 JRTR 건설사업에 착수한 이후 6년 10개월 만에 건설과 시운전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치고 시설을 인도했다. 요르단측에서는 JRTR이 국제기준의 안전성과 성능, 모든 계약조건에 부합하는 것을 확인하고 인수하였다. 연구원 측은 이로써 국내 연구용 원자로 건설 기술이 해외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우리나라 연구용 원자로 수출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라고 했다.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운영 중인 연구용 원자로 240여기 중 60% 이상이 40년 이상 노후화 되어 교체가 필요할 뿐 아니라, 연구용 원자로를 처음 도입하려는 나라도 증가하고 있다. 연구용 원자로는 기초과학 연구, 의료 및 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뿐 아니라 전력용반도체 등 신소재 개발 연구, 수소에너지 활용 연구에 필수적이다. 때문에 세계적인 탈원전 정책으로의 전환 속에서도 중소형 연구용 원자로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원자력연구원은 JRTR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시설 인도 이후에도 국내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를 활용, 요르단측과 JRTR 운영에 필요한 교육, 훈련 및 정보 교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 갑작스런 체중감소, 더위 참기 힘들 땐 갑상선기능항진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난히 더위를 타고 땀을 많이 흘리며 피로를 쉽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식사량이 충분한데도 체중이 줄고, 그 정도가 심한 여성일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갑상선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목 앞부분에서 가장 돌출된 부위인 후두와 아래쪽 기관인 흉골(복장뼈) 사이에 위치한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합성하고 분비하는 기관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체내의 대사과정을 촉진해 에너지와 열의 생산을 담당하고 체온 조절에 관여한다. 이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생산되는 질환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혈액에서 갑상선호르몬 농도와 갑상선 자가항체들의 유무를 측정하고,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갑상선 스캔을 통해 갑상선의 크기와 기능을 평가해 진단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주요 원인은 그레이브스병갑상선기능항진증의 90% 이상의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으로,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고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지는 병이다. 그레이브스병의 발생 원인은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용체에 대한 자가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함으로써 호르몬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 질환은 전체 환자의 약 85%가 20~60세에 발생하며, 가족 중 갑상선질환 환자가 있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가 유발요인이 될 수 있다. 혈액 속에 증가된 갑상선호르몬에 의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더위를 못 참고 땀을 많이 흘리며, 피로감과 두근거림, 떨림이 나타나고, 신경과민, 불면, 체중감소, 가려움증, 잦은 배변 및 설사, 여성의 경우 월경이상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김수경 교수는 “더위를 심하게 타거나 떨림과 두근거림 등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으나, 다른 증상은 거의 없이 갑작스러운 체중감소 때문에 건강진단을 해보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또 일부 환자는 피부가 가려워서 피부과 전문의를 먼저 찾기도 하고, 설사 때문에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거나 불안 등으로 신경정신과를 방문하기도 한다.”며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갑상선질환 여성에게 유독 많아 갑상선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갑상선질환은 어느 연령이나 성별에서도 발생 가능하지만,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질환의 유병률은 질환별로 차이가 있으며, 기능항진증의 경우 여성에게서 2~3배 더 많이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남성이 6만6982명, 여성은16만8129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5배 많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질환이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부 면역조절 유전자, 기타 호르몬분비 등과의 관련성이 거론되고 있다. 갑상선기능장애는 조기에 진단하고 지속적으로 치료하는 경우 대부분 예후는 양호하나 장기간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치료법마다 장단점 있어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 선택해야그레이브스병은 40~50%의 환자들에게는 완치가 되나, 나머지 경우에는 호전과 악화(재발)를 반복하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인다. 그레이브스병의 치료법으로는 항갑상선제, 수술, 방사성 요오드 요법, 이렇게 세 가지가 이용되고 있다. 각 치료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첫 치료로 주로 항갑상선제를 사용한다.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는 항갑상선제로 완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개 1~2년 동안 사용하며, 관해(약을 중단하고 갑상선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는 상태)에 이르지 못하면 더 오래 복용할 수도 있다. 항갑상선제의 용량을 많이 사용해야 하거나, 증감량을 반복해야 하거나, 관해에 이르렀다가 다시 재발하거나, 약물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이나 방사성요오드로 치료하기도 한다. 김수경 교수는 “장기간의 약물치료에도 반응이 적거나, 약물에 부작용이 있는 환자 중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어려운 경우, 갑상선종이 매우 커서 주위조직을 압박하는 경우,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결절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갑상선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외과의와 상의해 수술해야 한다”고 말했다.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환자는 잘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기 때문에 단백질, 당질, 무기질, 비타민B 복합체 등 영양이 풍부하고 균형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배변 횟수가 잦아질 수 있으므로 장 운동을 증가시켜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이나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갑상선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면 원래대로 체중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지나친 음식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 최명길 의원, ‘사용후핵연료 운반 제한법’ 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명길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을)이 지난 23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를 ‘운반’ 시에는 반드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원자력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법은 사용후핵연료를 일반 방사성물질과 구분 없이 원자력관계사업자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고만 하면 자유롭게 원전 외부로 반출·운반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원안위에 운반 신고를 해야 하는 방사성물질에는 핵연료물질·사용후핵연료·방사성동위원소 및 원자핵분열생성물 등이 있다. 그러나 이중 ‘사용후핵연료’는 우라늄 등의 핵연료물질을 원자로에서 핵분열을 시킨 후 남은 물질로서 우라늄 이외에도 제논ㆍ스트론튬ㆍ세슘ㆍ플루토늄 등과 같은 맹독성 방사성물질이 새로 생기는 매우 위험한 핵폐기물이라는 지적이 있다.뿐만 아니라 그 독성이 자연 상태로 환원될 때까지 무려 30만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로 분류되며, 현재 기술로는 깊은 땅속에 영구처분해야 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런데도 최근 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이던 사용후핵연료 일부가 수십 년 전부터 연구와 실험을 목적으로 대전 시내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운반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특히 이 사용후핵연료들은 수십 차례에 걸쳐 모두 육로로 운반됐는데, 그중 상당수 사용후핵연료는 손상돼 있는 상태로서 운반 과정에서 작은 충격에도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큰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이에따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운반에 대해서는 다른 방사성물질과는 구분해 ‘신고’ 절차를 ‘허가’절차로 강화함으로써 사업자가 간단한 신고 후 임의로 운반하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최명길 의원은 “달랑 신고서 한 장으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수백만 인구가 사는 대도시 한 가운데로 지나다닐 수 있게 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권을 심각히 침해하는 것이다. 사용후핵연료 운반을 제한하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개정안에는 김영진, 윤호중, 박광온, 노웅래, 전혜숙, 고용진, 박용진, 이원욱, 김영주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 밥 잘 먹는데도 몸무게 계속 줄면... 갑상선 항진증' 의심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람의 목젓이라고 하는 목 속에는 호르몬을 만들어내고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인 나비모양의 갑상선이 있다. 이 곳에서 제대로 역할을 못해 과하게 분비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그중 그레이브스병은 우리나라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들의 80~90%를 차지한다. 이 외에도 뇌하수체에서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는 종양이나 갑상선 호르몬에 대해 뇌하수체의 선택적 내성을 보이는 경우, 인융모성선(hcg) 자극 호르몬을 분비하는 종양, 갑상선의 중독성 선종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체중감소, 체력소모 심해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의 경우 더위를 타고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 이외에도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그중에서도 체중감소가 현저하다. 식사를 잘하는데도 체중이 계속 줄어 수개월 사이에 5~10kg의 감소를 보이는 것이 보통이다. 심하면 10kg 이상 감소하기도 한다. 체중감소와 더불어 체력소모가 심하므로 쉽게 피로를 느끼고 팔다리의 힘이 빠진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맥박이 빨라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긴장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 시에는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안해져서 주위 사람들과 다투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에서 갑상선이 비대해진다. 갑상선은 목 앞에 있고 침이나 음식물을 삼킬 때 아래위로 움직이므로 쉽게 발견된다. 일부 환자에서는 눈이 커지고 튀어나온다. 이러한 경우를 안구돌출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모든 환자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환자마다 그 정도가 다른데 서양인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은 비교적 경미한 편이다.◇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 신경 예민해져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20대에서 50대 사이의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심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유발인자가 되기는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환자에서 그 가족이나 친척중에 갑상선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경우가 있어 유전병이 아닌가 의심하는데 유전병은 아니다.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증상이 비교적 특징적이므로 약간만 주의하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예년에 비해서 유난히 더위를 타고 땀을 많이 흐리며 식사를 잘하는데도 계속해서 체중이 줄며 가슴이 두근거릴 때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여성은 월경이 줄고 혹은 무월경이 되는 경우, 남자에서 하지의 힘이 약해지거나 마비 증상이 있을 때 전에 비해 화를 잘내고 자주 흥분하는 경우에는 한 번쯤 의심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이러한 증상과 더불어 눈이 나오고 갑상선이 커진 경우에는 진단이 더욱 용이하다.일반인들 사이에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불치 혹은 난치병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비록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적절히 치료하면 완치되는 병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람 및 크기에 따라 치료법 달라자가면역항체검사, 갑상선기능검사, 갑상선 스캔, 초음파검사 등으로 다른 원인의 갑상선 질환과 구분해 환자의 연령과 임신, 갑상선종의 크기를 고려해 치료법을 달리한다. 일반적으로 규칙적이고 꾸준한 항갑상선제를 복용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낮거나 항갑상선제 복용으로도 호전이 없는 경우, 약의 부작용, 재발 등의 경우에는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나 수술적 치료인 갑상선 부분절제술을 진행하게 된다.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는 방사선으로 갑상선 여포세포를 제거하여 항진해 갑상선 기능을 저하 시키는 방법으로 임산부나 수유 중인 환자는 제외한다. 갑상선 부분절제술은 갑상선종이 크거나 임신 등의 경우에 고려할 수 있다.고대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이현정 교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인해 높은 연령일수록 전형적인 임상소견과 다르게, 심한 체중감소로 위장관 질환이나 암으로 오인할 수 있다”며 “무기력하고 무감각한 모습을 보여 우울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으로 나타나거나 기존 심질환의 악화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갑상선 질환의 가족력이나 병력이 있던 사람들은 정기적인 자가진단을 통해 의심증상이 있으면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한 겨울에 두근두근 땀 삐질?... 그레이브스병 주의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 겨울임에도 직장인 최모(여·42)는 최근 더위를 느끼고 땀이 많아져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더구나 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 출입 횟수가 늘어나고 급격한 피로감이 몰려오기도 했다. 최 씨는 이런 증상을 요즘 잦은 야근으로 인한 신경쇠약으로 판단해 영양제와 충분한 휴식을 취해봤다. 하지만 오히려 급격한 체중감소와 손 떨림 증상까지 나타나 병원을 찾았더니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일환인 ‘그레이브스병’으로 진단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우리 목 속 나비모양의 내분비기관인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고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생산되어 우리 몸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하며, 그 중 가장 큰 원인인 그레이브스병은 우리나라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들의 80~9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뇌하수체에서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는 종양이나 갑상선 호르몬에 대해 뇌하수체의 선택적 내성을 보이는 경우, 인융모성선 자극 호르몬을 분비하는 종양, 갑상선의 중독성 선종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몸의 대사를 촉진해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갑상선 호르몬이 갑상선 자극호르몬 수용체에 대한 자가항체로 인해 많아지면서 체중감소나 피로감 등을 유발한다. 또한 기초 대사율이 지나치게 높아져 피부 진피층에 혈류량이 증가해 얼굴이나 다른 피부에 홍조를 띠게 된다. 뿐만 아니라 꾸준한 식사량에도 체중이 감소하고 쇄골이 도드라져 급격하게 노화가 진행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가면역항체검사, 갑상선기능검사, 갑상선 스캔, 초음파검사 등으로 다른 원인의 갑상선 질환과 구분해 환자의 연령과 임신, 갑상선종의 크기를 고려해 치료법을 달리한다. 일반적으로 규칙적이고 꾸준한 항갑상선제를 복용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낮거나 항갑상선제 복용으로도 호전이 없는 경우, 약의 부작용, 재발 등의 경우에는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나 수술적 치료인 갑상선 부분절제술을 진행한다.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는 방사선으로 갑상선 여포세포를 제거해 항진된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키는 방법으로 임산부나 수유 중인 환자는 제외한다. 갑상선 부분절제술은 갑상선종이 크거나 임신 등의 경우에 고려할 수 있다.고대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정혜수 교수는 “그레이브스병은 높은 연령일수록 안검퇴축과 연조직 염증, 안구돌출 등과 같은 갑상선 안병증 증상들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흡연자에게서 안병증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갑상선 질환의 가족력이나 병력이 있던 사람들은 정기적인 자가진단을 통해 의심증상이 있으면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자가진단 리스트1. 목 부위에 멍울이 크게 만져진다.2. 신경이 과민해지고 불안하고 불면 증상이 있다.3. 피로하고 근력이 약화된다.4.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고 더위를 참기 어렵다.5. 안구돌출과 1개의 물체가 2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이 있다.6. 가슴이 두근거리고 운동 시 호흡이 가빠진다.7. 설사를 동반한 잦은 배변증상이 있다.8. 여성의 경우 무월경 증상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