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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3色 해변②] 식스센스급 최고 반전 매력 ‘디스커버리 베이’
- 애초 리조트로 계획한 도시 ‘디스커버리베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바캉스라는 개념이 무색해진 요즘이라지만, 여름이 되면 떠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는 것은 현대인에게는 이미 본능이 되어 버린 듯하다. 특히, 바다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어서 떠나자고 재촉하는 연인, 여름 방학을 맞은 가족과 함께 라면 당연히 좋고, 혼자라면 더 좋을지도 모를 홍콩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유럽의 어딘가 같기도 하고, 미국의 어디 같기도 하다가 전형적인 동남아시아의 풍광을 자랑하기도 하는 홍콩 바다의 팔색조 매력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도시와 자연, 관광과 휴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홍콩은 인천공항 기준 20회 이상의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으며 약 3시간의 비행시간이면 충분하기에 언제든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곳이다. 가깝지만 전혀 다른, 새로운 영감과 힐링을 위한 여행지로 최적화되어 있는 홍콩 그리고 그 속의 바다로 떠나보자.디스커버리베이◇세련되고 이국적인 풍광 ‘디스커버리 베이’디스커버리 베이는 홍콩 섬의 도심과 구룡 지역의 유서 깊은 관광 스폿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히든카드 같은 곳이다. 홍콩에 거주하는 서양인들이 대부분 이곳에 모여 사는 것은 아닌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서양인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애초에 리조트로 계획 된 도시답게 모든 곳은 구석구석 잘 정비되어 있으며, 세련된 분위기와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 한다.스페인 풍으로 포장된 아름다운 길과 광장, 오렌지 색 지붕을 머리에 이고 있는 건물들과 키 큰 야자수, 강렬한 태양이 그대로 꽂히는 백사장, 해변을 끼고 늘어선 로맨틱한 알프레스코 스타일의 레스토랑들, 시원한 옷차림의 여인들과 귀여운 곱슬머리 아가들까지 평온해 보이면서도 활기찬 이곳에 누군가 순간 이동으로 오게 된다면 이곳이 하와이인지 홍콩인지 분간 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홍콩 특유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는, 디스커버리 베이만의 반전 매력이 넘치는 까닭이다.다행스럽게도 디스커버리 베이는 생각보다 무척 가까이에 있다. IFC mall에서 연결된 육교를 따라가면 나오는 센트럴 피어(Pier 3)에서 24시간 운행하는 페리를 타면 25분만에 디스커버리 베이에서 내릴 수 있다. 옥토퍼스 카드를 이용할 수도 있고, 현금으로 토큰을 구입할 수도 있다. 퉁청(Tung Chung)역에서 01R번 버스를 이용하거나 서니 베이(Sunny Bay)역에서 03R번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디스커버리 베이는 거주민들의 차량 운행조차 허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곳이니 택시 이용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페리를 타고 멀어지는 홍콩 섬의 경치를 담아두기 위해 카메라 버튼을 누르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배에서 내려 선착장을 벗어나면 홍콩과는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리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보이는 해변인 타이팍 비치(Tai Pak Beach)에 시선을 강탈 당하기 십상이다. 타이팍 비치는 거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없어선 안 될 보물 같은 곳이다. 선착장에서 가까울 뿐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 샤워시설 및 탈의실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수영이나 모래놀이를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수영복이나 여벌 옷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400미터에 이르는 해변을 그냥 걷기만 해도 좋을 것이다. 파도가 잔잔한 아름다운 남중국해의 가장자리를 맨발로 사뿐히 밟으며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로맨틱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넓은 해변을 개인을 위해 제공하기도 한다. 사전 신청을 통해 해변에서 결혼식이나 파티, 프로포즈 같은 이벤트가 가능하다.디스커버리베이◇도시 전체가 로맨틱하려고 작정한 듯해 란타우 섬에 자리잡은 이 평온한 도시는 도시 전체가 로맨틱하려고 작정이라도 한 듯이 바다를 곁에 두고 예쁜 알프레스코 레스토랑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지중해의 어딘가 같기도 하고, 하와이나 사이판 같은 휴양지의 어디쯤 같기도 하다. 이 식당가를 디 데크(D-deck)라 부르는데, 디-데크에서는 스패니쉬, 이탈리안, 프렌치, 타이, 멕시칸, 한식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낮에도 물론 좋지만 밤이 되면 가로등이 하나 둘 켜지면서 더욱 아름답게 변신한다. 야외석에 앉아 저녁식사를 즐기다 보면 8시 이후에 펼쳐지는 디즈니랜드의 불꽃 놀이까지 더해져 로맨틱한 밤의 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특히 지정된 13 곳의 식당에서 인당 120HKD 이상의 식사를 했다면, 센트럴로 돌아가는 페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디-데크에 있는 녹색으로 된 프리 페리 서비스 카운터(Free Ferry Service Counter)에서 레스토랑 정보와 무료 티켓을 얻을 수 있으니 꼭 기억해두자.먹고, 놀고, 쉬었다면 디스커버리 베이에서 벗어나 작은 어촌 마을인 무이오(Mui wo)로 이어지는 하이킹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페리 선착장에서 시작하여 무이오의 실버마인(Silvermine Bay) 비치로 이어지는 코스는 포장이 잘 되어 있어 등반이라기 보다는 걷기에 가까운 2시간짜리 초보자용 코스다. 목이 마르지 않게 마실 음료만 든든하다면 초보자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코스 내내 펼쳐지는 경치가 아름답고 무이오에 도착해서 먹는 현지음식도 소박하지만 특별하다. 돌아오는 페리에서 바라보는 일몰도 잊지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하지만 무이오에서 센트럴로 돌아오는 페리는 디스커버리 베이만큼 많지 않으니 출발 전에 페리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떠나는 것이 안전하다.이 밖에도 디스커버리 베이에서는 매달(7월 제외) 두번째 일요일에 플리 마켓인 ‘선데이 마켓’이 플라자 광장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종 수공예품과 기념품, 미술 작품 등을 마음껏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다.▲찾아가는법= 페리 이용시에는 센트럴 페리 3번 선착장(Central Ferry Peir 3)에서 25분 소요. 주간 요금 40홍콩달러, 야간에는 57홍콩달러다. MTR를 이용한다면 퉁청(Tung Chung)역 시티 게이트 아울렛 승차장에서 01R번 버스 탑승 후 종점하차/서니 베이(Sunny Bay)역에서 03R번 버스 탑승 후 종점 하차하면 된다.
- [홍콩 3色 해변③] 가장 길고, 고요하고, 아름답다운 ‘청샤 비치’
- 청샤비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바캉스라는 개념이 무색해진 요즘이라지만, 여름이 되면 떠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는 것은 현대인에게는 이미 본능이 되어 버린 듯하다. 특히, 바다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어서 떠나자고 재촉하는 연인, 여름 방학을 맞은 가족과 함께 라면 당연히 좋고, 혼자라면 더 좋을지도 모를 홍콩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유럽의 어딘가 같기도 하고, 미국의 어디 같기도 하다가 전형적인 동남아시아의 풍광을 자랑하기도 하는 홍콩 바다의 팔색조 매력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도시와 자연, 관광과 휴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홍콩은 인천공항 기준 20회 이상의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으며 약 3시간의 비행시간이면 충분하기에 언제든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곳이다. 가깝지만 전혀 다른, 새로운 영감과 힐링을 위한 여행지로 최적화되어 있는 홍콩 그리고 그 속의 바다로 떠나보자.◇홍콩서 가장 긴 ‘청샤비치’누구나 그렇겠지만, 분주한 생활과 촘촘한 관계들에게서 마치 유체 이탈을 하듯 홀연히 벗어나고 싶은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이 이미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의 시간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일정에 쫓겨 지쳤거나 혹은 나도 모르게 지쳐 있는 영혼들을 위한 마지막 처방전과 같은 곳, 바로 청샤 비치다.아무도 보이지 않는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시간이 멈춘 듯 고운 모래와 고요한 공기로 가득 채워진 그곳은 파도가 드나들 때마다 모래 위로 검은 문양들이 그려지는 비현실적인 곳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이 느껴지는 버펄로 떼와 마주칠 수도 있고, 바다와 일몰이 만들어내는 찰나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샹그리아를 한없이 들이킬 수도 있다. 이런 해변이 주말에도 한적하다면 믿어지는가?사실 홍콩에는 50여 개의 크고 작은 해변들이 존재한다. 누구에게나 가까운 곳에 해변이 존재하는 셈이다. 때문에 주말에도 인파들로 붐비는 쏠림 현상은 거의 없다(리펄스 베이 비치는 예외). 게다가 청샤 비치는 현지인들에게 상대적으로 ‘조금 먼 곳’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주말에도 유유자적하며 리조트의 프라이빗 비치 같은 여유를 누릴 수 있다.공항과 디즈니랜드가 있는 란타우 섬에 위치 한 청샤 비치는 ‘長沙’라는 이름 그대로, 뻗어 있는 길이만 3km가 되는 홍콩에서 가장 긴 해변이다. 센트럴에서는 센트럴 6번 선착장(Central pier 6)에서 무이오(Mui Wo)로 가는 페리를 타고, 다시 무이오 페리 선착장에서 청샤로 가는 버스 1, 3M, 4번 버스를 타면 된다. 구룡이나 신계에서는 MTR 퉁청 역의 버스 터미널에서 11, 23, 11A번를 타면 되는데 란타우 버스에서는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버스 기사에게 Lower Cheng Sha에 내려 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이 좋다. 자칫하면 엉뚱한 곳에 내려서 일정을 망칠 수 있다. 아니면, 무이오 선착장 또는 퉁청 역에서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다. 택시비는 70-90HKD 정도 발생하고 20분 정도 걸린다. 택시 스탠드에서 택시를 기다려도 좋지만 란타우 지역에는 택시가 많지 않으니 콜택시 번호를 미리 알아 두면 편리하다.3km에 이르는 청샤 비치는 중간에 암석으로 이뤄진 크지 않은 곶이 있는데 그 곶을 기점으로 해변을 상하로 구분하여 상 청샤(upper Cheung Sha)와 하 청샤(Lower Cheung Sha)로 부르고 있다. 상 청샤 비치는 밀물이 되면 대부분의 백사장이 물에 잠기기도 하고 파도가 있어서 주로 서핑을 즐기는 서퍼나 낚시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하 청샤 비치는 모래가 더욱 곱고 파도가 잔잔하여 모래놀이와 해수욕에 적합하다. 상 청샤는 모래가 밝고, 하 청샤는 검은빛이다.특히, 하 청샤 비치는 해 질 녘이면 물이 빠지면서 드러난 단단한 검은 모래가 거울처럼 푸른 하늘과 구름과 그 위에 선 사람들을 비추어서 마치 커다란 거울 위에 선 듯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그곳에서라면 누구라도 인생 사진 하나쯤은 문제없이 건질 수 있을 것이다. 또 모래 속에 사는 조개나 게, 바위에 붙은 홍합, 손으로 잡힐 듯한 물고기까지 살아있는 바다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찾기에도 부족함이 없다.또한 서핑과 캠핑 장비를 대여하는 스포츠 숍과 음식과 시원한 맥주, 물놀이 용품 등을 살 수 있는 작은 슈퍼마켓, 그리고 분위기 있는 알 프레스코 레스토랑들은 모두 하 청샤 비치에 자리 잡고 있어서, 상 청샤 비치에서 수상스포츠를 즐길 계획이더라도 하 청샤 비치에서 장비를 렌털해서 상 청샤로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서핑을 하던, 해수욕을 하던 출출해진 배를 채우려면 결국 하 청샤로 이동해야 한다.청샤 비치가 아름다운 경관만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곳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미식가들의 행동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바, 이 곳 청샤에도 목적이 미식이고 경치는 보너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 있다. 더 스텁(The Stoep)이라는 레스토랑이 18년 동안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레스토랑이었으나 최근 무이오 비치로 이전하였고, 그 자리를 현재 바터스(Bathers)라는 레스토랑이 대신하면서 청샤 비치 미식 문화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바터스는 센트럴에 있어도 손색이 없을 만한 수준급의 레스토랑이 바닷가에 자리잡았다고 생각하면 되는 곳이다. 어느 메뉴 하나 쳐지는 것 없이 본인이 좋아하는 식재료의 메뉴를 선택하면 실패가 없는 곳이기도 하다. 브레이크 타임 없이 12시부터 9시까지 영업하니 시간 제약 없이 허기를 채울 수 있다. 식사를 마친 후 영수증 하단에 있는 콜택시 번호로 전화를 하면 택시 기사에게 만나는 장소를 따로 설명할 필요 없이 택시를 부를 수 있어 편리하다.이 밖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란타나(Lantana)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모험이 싫은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종류가 많지 않은 대신 셰프의 힘이 들어간 피자와 샐러드가 맛이 좋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깔끔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바터스와 란타나 사이에 있는 롱아일랜드(Long Island)도 서비스와 음식 모두 호평을 받는 곳이다. 샹그리아와 BBQ립이 인기 메뉴다. 시골 식당에 온 것 같은 정겨움이 있는 곳이다. 란타나 뒤편으로 보이는 란타우 다이너(Lantau Diner)도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세련되고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꾸며진 데다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하며 건강한 식당을 표방하는 곳이다. 해변에서 적격인 시원한 스무디와 샐러드, 키즈 메뉴 등을 판매하고 있으니 아이를 동반했거나 채식주의자라면 들러 볼만하다.바닷가를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기거나 서핑을 즐길 수도 있고, 그저 모래 놀이와 일광욕을 즐길 수도 있다. 대형 튜브를 하루 종일 빌려서 질릴 때까지 바다 위에 떠있을 수도 있고, 여행지에서 조개를 캐는 기이한 체험을 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이 1시간의 이동으로 가능한 이곳이 청샤 비치, 바로 홍콩이다.▲찾아가는법= 센트럴 6번 선착장에서 무이오(Mui Wo) 행 페리를 이용하면 40분 정도 걸린다. 15~26홍콩달러다. 무이오 페리 선착장에서 버스(1, 3M, 4번)를 탑승하면 Lower Cheung Sha까지 약 20분 걸린다. 11~18 홍콩달러다. MTR를 이용한다면 청샤역까지 간 이후 청샤 버스 터미널에서 뉴 란타우 버스(11, 23, 11A)를 타고 청샤에서 내려야 한다. 약 30분 걸린다.
- [홍콩 3色 해변①] 몬테 카를로 비치를 옮겨놓은 듯한 '리펄스 베이'
- 홍콩 리펄스베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바캉스라는 개념이 무색해진 요즘이라지만, 여름이 되면 떠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는 것은 현대인에게는 이미 본능이 되어 버린 듯하다. 특히, 바다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어서 떠나자고 재촉하는 연인, 여름 방학을 맞은 가족과 함께 라면 당연히 좋고, 혼자라면 더 좋을지도 모를 홍콩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유럽의 어딘가 같기도 하고, 미국의 어디 같기도 하다가 전형적인 동남아시아의 풍광을 자랑하기도 하는 홍콩 바다의 팔색조 매력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도시와 자연, 관광과 휴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홍콩은 인천공항 기준 20회 이상의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으며 약 3시간의 비행시간이면 충분하기에 언제든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곳이다. 가깝지만 전혀 다른, 새로운 영감과 힐링을 위한 여행지로 최적화되어 있는 홍콩 그리고 그 속의 바다로 떠나보자.‘더 펄스’의 루프탑 바인 ‘카바나’◇유럽을 닮은 ‘리펄스 베이’깎아지는 산비탈에 고급 빌라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줄지어 있고 초승달처럼 굽은 백사장은 깊은 에메랄드빛 바다를 품고 있는 곳이 있다. 주말이면 뜨거운 태양 아래서 일광욕을 하거나 시원한 바다에 몸을 맡기는 관광객과 젊은이들이 넘치는 곳. 모나코의 몬테 카를로 비치 같지만 실은 홍콩의 리펄스 베이 비치를 두고 하는 말이다. 센트럴역 A 출구로 나와 익스체인지 스퀘어(Exchange square, 버스 터미널)에서 스탠리행 버스를 타고 도심을 지나 산속을 20분쯤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탁 트인 바다가 나타난다. 화려하고 분주한 센트럴을 벗어나자마자 등장하는 숲과 바다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버스 2층 좌석에 앉아 느끼는 스릴은 덤이다.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와 해안을 바라보고 있는 고급 주택가, 골프장 등이 도심과는 180도 다른 풍경으로 ‘여기, 홍콩 맞아?’ 하는 의문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리펄스 베이 비치는 이제 전장의 역사나 해적의 요새 로서의 악명 따위는 전혀 느낄 수 없는 곳이다. 넓고 아름다운 백사장과 깨끗한 해변, 편리한 쇼핑 시설로 거주민과 여행자들의 낙원일 뿐이다.리펄스 베이 비치는 전반적으로 쾌적하고 관리가 잘 된 해변이라는 인상을 주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바다처럼 먼 곳부터 알싸하게 코를 자극하는 ‘바다 내음’도, 홍콩의 흔한 모기나 샌드플라이도 거의 없다. 오스트리아와 중국에서 퍼 온 모래로 만든 인공 백사장이지만 인공미보다는 정갈함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해변가에 조성된 나무 그늘에 앉아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유유자적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해변가에 위치한 쇼핑몰 ‘더 펄스(The pulse)’의 카페 ‘클래시 파이드(classified)’의 흔들의자에 앉아 해변을 바라보며 커피와 함께 휴식을 취해도 좋고, 뜨거운 태양을 피해 ‘라임 우드(lime wood)’ 창가에 앉아 칵테일을 홀짝여도 좋을 것이다. 모래가 신발에 들어가는 것은 싫지만 해변의 분위기는 만끽하고 싶다면 ‘더 펄스’의 루프탑 바인 카바나(Cabana)에서 자쿠지에 몸을 담그거나 선 배드에 누워 리펄스 베이 비치를 한 눈에 담아보는 호사도 누려 볼 수 있다.그늘에 누워 책을 읽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겠지만, 해수욕 인파를 보며 덩달아 몸이 근질거릴 확률이 높다. 리펄스 베이 비치에는 시즌이면 인명 구조 요원이 대기 중이고 상어 접근을 막는 그물막이 설치 되어 있으며,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이 완만해서 물놀이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샤워장은 실외에 있어 수영복을 입은 채로 모래와 염분을 씻어내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도록 되어 있다. 최고급 시설은 아니지만 깨끗하게 관리되어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으며 모두 무료이다. 해수욕 후에는 ‘더 펄스(The pulse)’에 있는 수제 햄버거 전문점인 ‘핫샷(hot shot)’에서 햄버거와 콜라로 허기진 배를 채워도 좋을 것이다.페닌슐라 호텔에서 운영하는 ‘더 베란다’◇건물 하나하나에도 역사와 낭만 가득또 하나의 명물로 ‘리펄스 베이 멘션’이 있다. 과거 식민지 시대 최고급 호텔이었지만 현재는 리모델링을 거쳐 주민들이 거주하는 고급 멘션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비치로 이어지는 버스 정류장이기도 한 이 멘션의 아래층에는 페닌슐라 호텔에서 운영하는 ‘더 베란다(The Verandah)’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영화 ‘색계’의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이 곳에 들러 브런치나 애프터 눈 티(afternoon tea)를 즐기는 것은 선택 사항이지만,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최고인 ‘핫 스폿’은 굳이 식사를 하지 않아도 한 번 들러 볼 법하다. 멘션의 쇼핑 아케이드도 가 볼만 한데 유럽의 정원 스타일로 리모델링하여 클래식 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작은 분수가 있는 휴식 공간 주변에는 서점과 의류매장, 인테리어 숍 등이 있으며 입주자 외에 일반인들의 출입도 자유로우니, 산에 사는 용이 승천하기 위한 커다란 구멍을 만든 아파트로도 유명한 ‘리펄스 베이 멘션’에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리펄스 베이 비치에 와서 쇼핑몰과 해변을 보고, 다 둘러 보았다고 방심하기엔 아직 이르다. 리펄스 베이 끝자락에 위치한 기이한 도교 사원인 ‘쿤 얌 신사 (Kwun Yam Shrine)’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신사는 홍콩 전역에 흩어져 있는 70여 곳의 ‘틴 하우 템플(Tin Hau Tample)’ 중 하나이다. 틴 하우가 홍콩인들에게 많은 사랑받는 까닭은 어부와 바다를 지켜주는 수호신이기 때문이다. 크지 않은 규모의 사원에는 중국 신화의 신과 용, 금붕어, 숫양 등 다양한 크기의 다채로운 모자이크 상들로 가득하다. 물고기 상의 입 속으로 동전을 던지며 행운을 빌거나 좋은 배우자를 맞이하도록, 혹은 자녀를 얻도록 기원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붉은색으로 장식된 작은 교각인 ‘장수교’는 건널 때마다 수명이 3일씩 연장 된다고 하니 수명 연장의 꿈을 안고 장수교를 건너 보는 것도 잊지 못할 체험이 될 것이다.센트럴에서 30분, 코즈웨이 베이에선 10분이면 만날 수 있는 리펄스 베이 비치는 사실 아무런 준비 없이 떠나도 좋은 곳이다. 보고, 쉬고, 맛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치유와 새로운 영감을 선사 할 것이다. 이왕이면, 관광버스로 북적이는 주말보다는 한적한 주중에 가볼 것을 권한다.▲찾아가기=MTR 센트럴역 A 출구에서 익스체인지 스퀘어에서 6, 6X, 6A, 260번 버스에 탑승해 ‘리펄스 베이 멘션’에서 내려야한다.
- 수원 더휴먼 컴퓨터아트 아카데미, 여름방학 맞이 스타벅스 이벤트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수원 컴퓨터 학원 더휴먼 컴퓨터아트 아카데미는 여름방학 시작을 맞아 방학특강반을 개설하고 수강생 모집 기간 동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더휴먼 컴퓨터아트 아카데미 관계자는 “본원은 싱가포르에서 100% 투자한 국내유일의 기업이며, 교육기관으로서 남다른 마인드로 운영되는 특화된 교육기관으로, 이번 여름방학에는 현장 실무에 맞는 커리큘럼, 개인별 맞춤 학사관리 시스템으로 완벽한 특강을 준비했다”고 밝혔다.이번 특강은 △포토샵 △일러스트 △CAD-BASIC △3DsMax △OA △컴퓨터활용능력1급, 2급 △MOS(Microsoft Office Specialist) △전산회계 △전산세무 △C언어 △JAVA 등으로 진행한다. 모든 수강생에게 ‘스타벅스 기프트콘’을 주기적으로 제공하며, 단과반은 1회, 패키지 반은 월 1회씩 기프티콘을 지속 제공한다고 한다. (단, 재수강 제외)더휴먼 컴퓨터아트 아카데미의 수강 대상은 취업 준비생 또는 실업자, 고등학교 재학생, 대학교 재학생 등이다. 2018년에는 실업자 내일 배움카드, 국가기간전략산업 직종훈련을 추가하여 진행할 예정이며, 무료교육 및 훈련장려금 등도 지원 가능하다. 더휴먼 컴퓨터아트 아카데미는 수원역 9번출구 350미터 앞에 위치해 있다.
- 한승태 강사, 21일 해커스어학원 강남역캠퍼스 토익특강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해커스어학원 토익 LC 한승태 강사가 5월 정기 토익시험 대비를 위한 LC 파트별 공략법을 공개했다.유명 스타강사인 한승태 강사는 해커스어학원이 처음 토익 강좌를 개설했을 때부터 현재까지 해커스어학원 한 곳에서 강의해왔다. 해커스어학원의 살아있는 역사라고도 불리는 한승태 강사는 매달 마감 강의를 기록할 뿐만 아니라, 방학이 시작되면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오는 수강생도 수두룩하다.그는 인터뷰에서 “수험생들이 잘못된 방법으로 토익공부 할 때 가장 안타깝다”며 “전국의 수험생들을 올바른 학습 방향으로 이끌고 싶은 마음으로, 이 자리를 빌려 ‘파트별 LC 공략법’을 전수하겠다”고 전했다.먼저 그는 수험생이 토익 LC 공부를 할 때 가장 어려워하는 파트로, 지문 길이가 짧은 ‘파트2’를 꼽았다. 그 이유로 “지문이 짧은 파트는 의미를 한 번에 잡지 못하면, 그 이후에 정답 단서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집중력과 순발력 모두 필요한 파트라고 강조했다.이어 “보기 사이에 주어진 시간은 보통 1.8초 정도다. 그런데 학생들은 이 짧은 시간 동안 지문을 머릿속으로 한 번 더 되뇐 후 우리말로 바꾼다”며, “이처럼 지문이 짧은 파트1&2의 경우, 음원을 듣자마자 바로 우리말로 내뱉는 연습을 반복함으로써, 음원을 듣자마자 바로 해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전했다.한승태 강사는 파트 3&4의 공략법으로 지문을 따라 말하는 ‘쉐도잉 복습법’을 추천했다. 그는 “지문이 길어지다 보면, 집중력이 흐트러져 지문의 주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경우에는 끊어 듣는 훈련으로 긴 지문도 정확하게 주제를 잡아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훈련법으로 가장 먼저 문제 스크립트를 한글로 이해한 후, 영어 지문을 반복적으로 따라 말하는 쉐도잉 연습을 추천했다. 이를 반복하면 아무리 긴 지문이라도 의미대로 끊어 들을 수 있게 돼 전반적인 주제 파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나아가 수많은 토익시험을 직접 치러본 경험을 바탕으로, 시험 당일 본인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비법도 공개했다. 그는 먼저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시험 당일 고사장 입실을 최대한 늦출 것을 권했다. 토익시험을 치르는 것만으로도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체력을 최대한 아끼려면 시험 전 대기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특히 120분 간 쉬는 시간 한 번 없이 시험을 봐야 하는 수험생에게 집중력은 시험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따라서 시험 종료 시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하려면, 문제를 붙여 푸는 연습을 꾸준히 할 것을 추천했다.그는 예시로 파트2의 25문제를 3~4세트씩 붙여서 75개에서 100개씩 끊지 않고 연속해서 푸는 방법을 설명하며 “평소 이러한 연습은 실전에서 시험 시간이 오히려 짧게 느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오는 21일에는 강남역 해커스 토익학원에서 ‘토익 적중특강’을 개최해 LC 파트별 공략법을 더욱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니, 효과적인 공부법을 찾지 못한 수험생은 꼭 참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승태 토익 적중특강’에서는 5월 정기토익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을 위해, 해커스어학원 토익 LC 한승태 강사가 직접 나서 파트별/유형별 이론정리 및 문제풀이 전략을 전수할 예정이다. 실제 토익시험에서 26차례나 연속 적중한 바 있는 해커스 토익특강에서는 △한승태 LC 적중 예상 비법문제 △학년별 토익&취업정복서 △해커스인강 토익 모의고사 무료 응시권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특강 신청은 해커스어학원 사이트에서 선착순 무료로 할 수 있으며, 높은 인기로 인한 조기 마감이 예상되니 신청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한편, 해커스어학원은 17일 ‘토스&오픽 10일 완성반’을 개강한다. 이와 함께 해커스어학원 여름방학 인기강좌에 대한 수강신청 우선권을 부여받을 수 있는 ‘여름방학 인기강좌 무료예약’도 진행 중이다. 무료예약을 하면 ‘7월 토익종합반 수강료 20% 지원’과 ‘토익 적중유형 실전서’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