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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도롱 또똣' 강소라, '미생 회사원' 재변신 "오늘도 힘차게!"
  • '맨도롱 또똣' 강소라, '미생 회사원' 재변신 "오늘도 힘차게!"
  • ‘맨도롱 또똣’ 강소라가 ‘미생 회사원’으로 재변신, 고군분투 ‘근성 억척녀’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본팩토리[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맨도롱 또똣’ 강소라가 ‘미생 회사원’으로 재변신, 고군분투 ‘근성 억척녀’로 모습을 드러냈다. 강소라는 오는 5월 첫 방송될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에서 의류에이전시 총무부 5년 차 직원 이정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낼 예정이다. 극 중 백건우 역의 유연석과 첫 커플 호흡을 예고,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맨도롱 또똣’ 강소라의 리얼 회사생활기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흰색 블라우스에 회색 정장을 입고 단정한 회사원으로 등장, 정신없는 직장인의 하루를 보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하지만 강소라는 총무부 직원이라는 직책에 어울리지 않게 청소도구를 들고 속옷 광고 액자를 닦는가 하면, 내내 근심어리고 난감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등 순탄치 않은 회사생활을 짐작케 했다. 이와 관련 극 중 강소라가 제주도로 내려가기 전, 어떤 혹독한 서울 살이를 겪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사 본 팩토리 측은 “강소라의 씩씩하고 활기찬 에너지가 ‘맨도롱 또똣’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이끌고 있다”며 “능동적으로 이정주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구해 ‘맞춤옷’처럼 소화해낼 강소라의 활약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맨도롱 또똣’은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 맘’ 후속으로 5월 첫 방송을 예정하고 있다.▶ 관련기사 ◀☞ 경찰 "서정희 목 상처 심각" 증언.. 서세원 "자해한 것"☞ 서세원 "서정희 ''배 가르고 죽겠다'' 칼로 위협" 주장☞ 서세원 "서정희 성폭행한 파렴치한 됐다" 검찰 ''1년6개월 구형''☞ 김연지 "마지막 연애? 작년 여름" 솔직 고백☞ AOA 지민, 큐티+섹시 ''관능미 발산''
2015.04.22 I 정시내 기자
'맨도롱 또똣' 유연석X강소라, 홍자매와 첫 호흡 어땠나
  • '맨도롱 또똣' 유연석X강소라, 홍자매와 첫 호흡 어땠나
  • 맨도롱또똣 강소라 유연석[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유연석과 강소라의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두 사람은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으로 호흡을 맞춘다. 홧병 걸린 개미와 애정결핍 베짱이의 사랑이라는 기발한 발상에서 시작하는 ‘홍자매 표 로맨틱 코미디’로 유연석과 강소라는 극 중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의 오너 쉐프 백건우 역과 의류에이전시 총무부 5년 차 직원 이정주 역에 캐스팅, ‘대세 커플’의 차진 연인 호흡을 예고하고 있다.이와 관련 유연석과 강소라의 심상치 않은 ‘공항 첫 만남’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연석의 해맑은 악수 요청에 강소라가 황당한 표정을 지어내는 모습이 펼쳐져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던 상황. 여기에 수더분한 ‘털털녀’ 콘셉트로 공항에 나타난 강소라가 안내원에게 애원에 가까운 절박한 표정을 보내는 가하면, 우월한 공항 패션을 뽐내던 유연석이 선글라스를 벗어 입에 물고 초조함을 드러내는 모습이 더해져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도대체 두 사람에게 어떤 사건이 벌어진 건지, 유연석과 강소라가 선보일 색다른 로맨스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유연석과 강소라가 첫 호흡을 맞춘 ‘공항 만남’ 장면은 지난 7일 김포공항에서 촬영됐다. 두 배우는 모두 이 날 촬영 예정 시간이었던 오후 7시보다 일찍 현장에 도착, 준비에 한창인 스태프들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특히 대본 리딩 이후 처음으로 현장에서 만나게 된 유연석과 강소라는 초반 살짝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틈틈이 대본을 매개로 끊임없는 이야기꽃을 피워내는 등 적극적으로 호흡을 맞춰가는 열의를 발휘했다. 이어 촬영에 돌입하자, 언제 어색했냐는 듯 능청스러운 ‘커플 호흡’을 과시, 지켜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던 것. 오후 7시부터 시작한 이 날 촬영은 자정을 훌쩍 넘겨서야 마무리됐다. 첫 촬영인 만큼 완벽한 연기 적응을 위한 강도 높은 리허설이 이뤄졌던 것. 더욱이 카메라 앵글도 다른 때보다 다채롭게 바꿔가며 진행하는 등 보다 완벽한 장면을 잡아내기 위한 열정이 펼쳐졌다. 무엇보다 유연석, 강소라는 공항을 채운 120여 명 보조출연자들의 움직임까지 신경써가며 촬영에 몰입했던 상태. 장장 5시간을 넘겨 진행된 촬영 시간에도 전혀 지친 기색 없이, 생기발랄한 연기를 선보이며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제작사 본 팩토리 측은 “유연석과 강소라는 첫 촬영부터 모든 열정을 작품에 쏟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타나 최상의 연기를 선보였다”며 “이날 첫 촬영을 시작으로 ‘맨도롱 또똣’은 본격적인 제주도 올로케이션에 돌입했다. 두 배우가 안정적인 연기와 탁월한 커플 호흡으로 본인들이 맡은 캐릭터를 100% 이상으로 소화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앵그리맘’ 후속으로 오는 5월 방송된다.▶ 관련기사 ◀☞ ''어벤져스2'' 93.9% vs ''약장수'' 0.1%..개봉 D-3, 극명한 희비☞ ''어벤져스2'', 사전 예매량 44만장 역대 1위..외화 新역사 쓴다☞ ''이혼변호사'' 조여정, 19禁 깬 언니..로코 케미도 터졌다☞ ''런닝맨'' 접수 대세남..수도꼭지여도 괜찮아, 또 터졌으니까☞ 애교 maketh 힐링 타임..''슈퍼맨'', 행복은 별 게 아니야
2015.04.20 I 강민정 기자
유연석-강소라, '맨도롱또똣' 달달한 대본 인증샷 '환상 커플 케미'
  • 유연석-강소라, '맨도롱또똣' 달달한 대본 인증샷 '환상 커플 케미'
  • 유연석, 강소라. 맨도롱 또똣‘의 유연석, 강소라가 대본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MBC[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의 유연석, 강소라가 대본 인증샷을 공개했다. ‘맨도롱 또똣’은 홧병 걸린 개미와 애정결핍 베짱이의 사랑이라는 기발한 발상에서 시작하는 로맨틱 코미디.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을 꾸려 나가는 청춘 남녀의 이야기다. ‘맨도롱 또똣’은 ‘기분 좋게 따뜻한’이라는 뜻을 가진 제주 방언으로, 그 의미처럼 두 남녀 주인공이 기분 좋게 따뜻한 사이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는다.극 중 백건우 역할로 ‘애정결핍 베짱이’가 될 유연석과 이정주 역할로 ‘홧병걸린 개미’가 될 강소라는 대본 리딩 이후 상큼 발랄한 인증샷으로 본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멋진 호흡을 드러냈다.공개된 대본 인증샷은 대본 리딩 직후 진행된 사진으로, 두 사람은 별도의 포즈 요구가 없었음에도 서로 상의하며 하트 모양으로 포즈를 잡아 ‘커플 케미’를 뽐냈다. 강소라가 먼저 한 팔씩 들어 하트 모양 포즈를 만들자고 제안하자 유연석 역시 그에 흔쾌히 응한 뒤, 이어 손가락으로 앙증맞은 하트를 만들자며 포즈를 제안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단독 샷에서도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들다운 밝으면서도 기분 좋아지는 표정과 포즈로 다양한 인증샷을 만들어 냈다.한편 ‘맨도롱 또똣’은 ‘앵그리맘’ 후속으로 오는 5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관련포토갤러리 ◀☞ 미쓰에이 패션-티저 화보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오정연 "김태희-이하늬와 서울대 스키동아리.. 일일호프 인기 폭발"☞ 수지, 잡지 표지 장식.. 호피 의상 ''도발+시크''☞ [포토] 수지, 어느 각도에서도 ''사랑스러워~''☞ 최자♥설리, 데이트 포착 "잘 만나고 있어요~"
2015.04.17 I 정시내 기자
유연석-강소라, 홍자매 '맨도롱또돗' 출연 확정 '환상 케미 기대'
  • 유연석-강소라, 홍자매 '맨도롱또돗' 출연 확정 '환상 케미 기대'
  • 유연석, 강소라, 맨도롱 또똣. 배우 유연석과 강소라가 MBC ‘맨도롱 또똣’의 남녀 주인공으로 확정됐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 배우 유연석과 강소라가 MBC ‘맨도롱 또똣’의 남녀 주인공으로 확정됐다. 유연석과 강소라는 오는 5월 첫 방송될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제작 본 팩토리)에서 각각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의 오너 쉐프 백건우 역과 의류에이전시 총무부 5년차 직원 이정주 역에 캐스팅, 첫 연인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맨도롱 또똣’은 홧병 걸린 개미와 애정결핍 베짱이의 사랑이라는 기발한 발상에서 시작하는 로맨틱 코미디.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을 꾸려 나가는 청춘 남녀의 이야기다. ‘맨도롱 또똣’은 ‘기분 좋게 따뜻한’이라는 뜻을 가진 제주 방언으로, 그 의미처럼 두 남녀 주인공이 기분 좋게 따뜻한 사이가 되어가는 과정을 홍자매 특유의 터치로 담아낼 예정이다.유연석은 수려한 외모와 말발, 젠틀한 매너 등 ‘갖고 싶은 남자’의 모든 요소를 갖춘 백건우 역을 맡았다. 나 좋은 거, 나 즐거운 것만 추구하며 사는 ‘베짱이 타입’이지만, 꾸밈없이 솔직한 성격 탓에 묘하게 밉지 않은 매력을 가진 인물. 자신의 잘난 부분을 잘 아는 영리한 남자지만, 좋아하는 여자가 제주도에 있다는 이유 하나로 그 곳에 레스토랑까지 차릴 만큼 외사랑을 앓는 ‘반전 순정파’이기도 하다. 강소라는 아등바등 열심히 살아왔지만, 보상보단 고난만 계속되는 박복한 인생 탓에 한국인의 고질병인 ‘홧병’에 걸려버린 삐딱한 ‘투덜이 개미’ 이정주 역으로 변신한다. 세상 다 아는 척하는 걸로 가시 돋친 방어막을 치지만, 사실은 약하고 여린 성격의 소유자. 혹독한 서울살이 끝에 5년 동안 결근 한번 없이 열심히 일한 직장도 잃고 집도, 연인도 잃은 너덜너덜한 영혼으로 원치 않는 제주도 삶을 시작한다. ‘맨도롱 또똣’은 ‘홍자매’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박홍균 감독의 의미 있는 의기투합으로도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자매’ 특유의 통통 튀는 탄탄한 필력과 박홍균 감독의 유려하고도 뚝심 있는 연출이 만들어낼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작사 본 팩토리 측은 “유연석과 강소라는 비주얼은 물론이고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까지 백건우 역과 이정주 역에 더할 나위 없이 흡족한 ‘맞춤 배우’들”이라며 “에너지 넘치는 젊은 배우 유연석, 강소라와 든든한 ‘홍자매’ 작가진과 박홍균 PD가 빚어낼 환상의 하모니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은 ‘앵그리 맘’ 후속으로 5월 첫 방송을 예정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신아영 "아버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화려한 가족 스펙 ''눈길''☞ 유병재 "이민호-수지 열애.. 누가 아까울까?" 의미심장 글☞ 수지 측 "이민호 열애 질문 답한다" 정면돌파☞ ''더 바디쇼'' 최여진-유승옥, 무보정 ''명품 S라인'' 몸매 대결☞ 박해진, 韓 대표 나이키 프로젝트 참여 ''특급 신발장 공개''
2015.03.25 I 정시내 기자
2015년 클래식계 키워드는 '거장'
  • 2015년 클래식계 키워드는 '거장'
  • 올 한 해 국내 클래식 음악계는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의 내한이 일 년 내내 이어진다는 점이 눈에 띈다. 빈필하모닉, LA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등 굵직한 클래식 단체들의 대기 중이다. 빈필하모닉의 피아노 협연 겸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셴 바흐(왼쪽부터),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이반 피셔, LA 필하모닉의 젊은 거장 구스타보 두다멜(사진=빈체로, 크레디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더욱 깊이 있고 더욱 강렬해졌다. 2015년 클래식 공연계의 라인업이 화려하다. 빈필하모닉, LA필하모닉 등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내한을 시작으로 클래식 마니아라면 손꼽아 기다릴 만한 거장들의 공연이 잇달아 관객들을 맞는다. 올 한 해 최대 화제작은 아시아 최초로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에 나서는 로열 콘세르트 허바우 오케스트라의 내한이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은 70세를 맞아 월드투어로 한국을 찾는가 하면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피아니스트 백건우도 오랜만에 리사이틀 무대를 갖는다. K클래식 대표 주자들의 공연도 빼곡하다. 임동혁, 김선욱, 신지아 등이 클래식 한류 바람에 앞장서 섬세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정상급 오케스트라 내한…선 굵은 울림올해 클래식 음악계의 특징은 세계 굴지의 오케스트라 내한이 일 년 내내 이어진다는 점이다. 단연 화제가 되는 무대는 로열 콘세르트 허바우의 내한공연(4월 20~23일)이다. 역대 5번째지만 이번에는 특별하다. ‘네덜란드의 국보’로 꼽히는 이 오케스트라가 나흘 동안 ‘베토벤 교향곡’ 전곡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 세계 톱 오케스트라가 단기간에 ‘운명’ ‘영웅’ ‘전원’ ‘합창’ 등 9개의 교향곡을 집중적으로 연주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세계적 지휘자 이반 피셔가 이끈다. 베네수엘라 빈민가 출신의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은 LA필하모닉을 이끌고 무대(3월 25~26일)에 선다. 말러교향곡과 드보르작 ‘교향곡 8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 2009년 소프라노 조수미와의 공연 이후 6년 만에 한국을 찾는 빈필하모닉의 무대(10월 10일)도 눈여겨볼 만하다. 거장 크리스토프 에셴 바흐가 지휘와 피아노 협연을 동시에 맡아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3번’과 ‘교향곡 40·41번’을 들려준다. 올해는 유독 독일 오케스트라의 내한이 많다. 매년 60여회의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베를린방송교향악단을 시작(3월 13일)으로, 북독일 방송교향악단이 처음 한국(5월 26~27일)을 찾는다. 담백한 동독 특유의 색깔을 내는 드레스덴 필하모닉(6월 26~27일)은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협연 무대를 연다. 연말엔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의 세 번째 내한공연(11월 21일)도 예정돼 있다 .베네수엘라 빈민가 출신의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이끄는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LA필하모닉이 오는 3월 25~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사진=크레디아).▲백건우·펄만·마이스키…거장들의 향연주목할 만한 거장들의 향연도 다채롭다.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를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 이자크 펄만 등의 리사이틀이 펼쳐진다. 장한나의 스승으로 유명한 세계적 첼리스트인 마이스키는 그의 오랜 파트너이자 딸인 피아니스트 릴리 마이스키와 함께 무대(9월 2일)에 선다. 부녀의 데뷔 10주년 공연이다. 프로그램은 아직 미정. 한국이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9월 22일)는 2년 만에 독주회를 갖는다. 스크리아빈, 라흐마니노프 등 러시아 선율을 주제로 국내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계획이다. 10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7, 9일)가 1997년부터 이끌어온 현악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와 함께 한국을 찾는다. 크레머의 노련한 깊이와 감성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펄만(11월 15일)의 바이올린 독주회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70세를 기념한 월드투어로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70세 기념 월드투어에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자크 펄만(사진=크레디아)▲K클래식 이끌 젊은 연주가 공연 풍성K클래식(클래식 한류)을 이끌 젊은 연주가들의 무대도 예고돼 있다.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왔던 피아니스트 김대진은 바이올리니스트 김화라와 듀오 콘서트(12월 20, 26~27일)를 열고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김선욱은 다양한 무대를 통해 올해 자주 무대를 찾을 전망이다. 임동혁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과 함께 낭만주의의 거장 슈베르트의 작품 중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등을 연주(2월 28일)하는가 하면, 12월께는 피아노 독주회를 연다. 김선욱은 지안 왕(첼로), 카미오 마유코(바이올린)와 트리오콘서트(6월 5일)를 시작으로 이상 엔더스(첼로)와는 듀오콘서트(8월 29일)를 갖는다. 또 연말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의 슈만 프로젝트 무대(12월 16~18일)에서 피아노협연으로 바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도 첫 리사이틀을 갖는다. ‘2015 밸런타인데이 콘서트: 칸토 안티고’(2월 14일) 무대에서 한국 클래식의 저력과 예술성을 보여줄 계획이다.공연계 관계자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여파로 위축됐던 공연계가 새해를 맞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며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인지도, 프로그램 자체의 무게감 등을 고려해 공을 들인 만큼 크게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K클래식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사진=빈체로)참고: 공연장소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예정된 ‘김대진&김화라 듀오콘서트’ 및 ‘김선욱&이상 엔더스 듀오 콘서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15.01.05 I 김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日에 없는 제품으로 ‘극일DNA’ 키운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의 주요 뉴스다.△1면-日에 없는 제품으로 ‘극일DNA’ 키운다-‘强달러’ 9년만에 최고-담뱃값 인상 후폭풍…판매량 급감-허약해진 한국 기업△종합-[사설] 남북대화 앞서 남남갈등부터 해소해야-[사설] 한수원 전 대표에게 실형이 내려진 의미-[Zoom人] 정용진 부회장의 새해 첫 수..15년만에 로고 변경…백화점에 승부수-‘님아...’ 275배 수익 냈다오△한국기업 ‘극일DNA’ 전략-프리미엄 제품 ‘맞짱’…1등 굳히고 늘리고 합친다-라인·카톡 ‘기획·기술력’ 日 뚫었다△70년 장수기업을 찾아서<2>-건강에도 좋고 맛있는 빵 만들기, ‘45년 외길’..허영민 SPC그룹 회장 인터뷰-크림빵·호빵 신화…‘세계 1등’ 넘본다..SPC그룹 발전사△광복 70년 리빌딩 코리아<2>-은행·보험·증권까지…텐센트 ‘핀테크 제국’ 선언하다-한국도 ‘핀테크’ 막는 사전규제 없앤다-카톡·라인 차단…중국의 新 쇄국정책△정치-輿 ‘가업상속공제법’ 재추진…이번엔 국회 문턱 넘을까-연금·자원특위 시작부터 삐걱-“석고대죄해라” vs “클린선거하자”..새정련 전당대회 앞두고 ‘대선 패배 책임론’ 부상△경제·금융-현대차-BC카드 협상 타결…車복합할부 사라지나-금융위 고위직 인사 이달 중 마무리-미래부 ICT개발 올해 4조원 투자-美경기회복 신호 ‘强달러’ 한국 경기회복엔 ‘미지수’-벤처기업 농업연구땐 농지취득 가능해져-전 금융권 상품 한곳서 상담받고 가입한다△산업-삼성 퀀텀닷 vs LG올레드 ‘TV 빅매치’..CES 내일 개막…4대 관전포인트는-사물인터넷 전략 찾는다..이통 3사도 CES 참가-에쿠스, 멀티미디어 무장하고 돌아왔다-기아차 멤버십 강화 포인트·할인 통합-두산重, 카자흐서 3400억원 규모 발전소 수주-“통화전쟁·원유전쟁 한국경제 난제될 것”..한경연 “미 금리인상 땐 동아시아 외환위기 재발”△산업-퀄컴發 ‘단말기 간 직접 통신시대’ 열릴까-인터넷진흥원 “청렴조직 만들자”-티빙·에브리온 “OTT 축소 안 한다”-[현장에서] 원전 신뢰 회복하려면 정보공개부터 하라△생활산업·벤처중기-국민애벌레 ‘라바’ 美 안방극장 진출-백화점, 쌍춘년 ‘혼수마케팅’-설 차례상비용 18만7900원 예상-유한양행 “자체개발 의약품 늘릴 것”-“뭉쳐야 한다” 온라인몰·백화점 짝짓기 붐-[현장에서] 교통대란·배송논란…‘콧대 높은 이케아’ 난관-“대웅제약 연구중단했어도 개발자에 기술료 지급해야”..법원 “대학 산학협력단에 7500만원 줘라” 판결△자동차-연비 좋은 게 몸매도 잘 빠졌네…중형세단 ‘HD’ 시대-3.8초만에 시속 100km ‘화끈 질주’..시승기-벤츠 AMG GT-새심장 단 코란도C…새 옷 입은 렉스턴W..쌍용차 2015년형 SUV 공개△Culture-‘피아노 시인’ 윤홍천 첫 독주회-안숙선·오정해 국악힐링콘서트-봄엔 LA필, 가을엔 백건우…거장들의 ‘클래식 성찬’△Culture-‘의적’으로 돌아온 유준상·이건명·엄기준-4D체험극 ‘신밧드’ 온가족 함께 즐겨요-장르 벽 허문 ‘문화축제’…예술인 氣살린다..내달 2일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Golf&Sports-배상문, 병역해결 못한 채 PGA대회 출전-올해 LPGA 투어는 ‘한국 집안싸움’-55년간 아시아 정상과 인연 없어..아시안컵 프리뷰 ①애증의 역사-프로야구 10구단 체제, 5위까지 ‘가을야구’..올해 달라지는 것들△[신년기획] 빅샷에게 듣다- “불평한다고 나아질 것 없다…해결은 남이 아닌 내가 하는 것”..‘야신’ 김성근이 청춘에게 돌직구 던지다△마켓-코스피 훈풍 불까, 삼성전자 성적표에 물어봐-국내주식형펀드 ‘배당락 몸살’-뉴욕증시 ‘FOMC의사록’ 공개 촉각△증권-국민연금 ‘알짜 중소형株’ 47개 새로 담았다-‘조현아 사건’ 첫 언급 KTB證 용감한 보고서-일단 웃은 KT&G, 금연 열풍이 변수-증권사가 뽖은 유망株 ‘헬스케어·퀀텀닷’△글로벌마켓-맥도널드 꺾은 ‘셰이크섀크’ IPO에 들뜬다-피케티 vs 빌 게이츠..부유세 신경전…피케티 “토론서 반대하더라”-터키, 외화 지준율 5%포인트 올린다-클럽메드 리조트 중국기업이 꿀꺽-‘연두교서’ 앞두고 오바마 민생투어-클럽메드 리조트 중국기업이 ‘꿀꺽’△오피니언-[목멱칼럼] 한국경제 성장엔진 재점화 세 과제-[데스크칼럼] ‘햄릿증후군’ 벌서 시작됐다면-[기자수첩] 한류콘텐츠, 부끄러운 한글 표기-[말말말] “새정련 당명 개정 선택 잘해서 신뢰받는 야당되길”△피플-[의기양양 유망주] 이름·왼손투수 빼고 다 바꾸니 ‘무섭군’ ③프로야구 LG투주 임지섭-[최강동호회] “수석 찾으며 복잡한 일 싹! 잊어요” - 성신양회 ‘석우회’-최승연 여성 1호 해양안전심판관△사회-설 곳 없는 흡연자들 ‘금연클리닉’ 우르르-조응천·한모 경위 불구속 기소-“1개 300원”…‘개비담배’ 부활-에볼라의심 국내의료진 1차채혈서 ‘음성’△부동산-청약 1순위지 더 늘기 전…‘마곡·위례·동탄2’ 빅 3잡아라-서초구 아파트 ‘한채 10억’ 전국 1위-삼송 ‘동원로얄듀크’ 잔여 분양-연초 분양시장 한산 3곳 1431가구 청약
2015.01.04 I 이승현 기자
 클래식 파보 예르비 & 도이치캄머필하모닉
  • [문화대상추천작] 클래식 파보 예르비 & 도이치캄머필하모닉
  •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이끈 도이치캄머필하모닉의 내한공연(사진=빈체로).[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세계적인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도이치캄머필하모닉과 함께 내한(12월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해 브람스의 향연을 펼쳤다. 브람스의 ‘교향곡 1, 2, 3, 4번’을 모두 연주한 것은 물론 세계 메이저 오케스트라가 가장 신뢰하는 남성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테츨라프의 남매이자 도이치캄머필 첼로 수석단원인 타냐 테츨라프와는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 이중협주곡’을 들려줬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협연한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공연의 백미였다. 독일 브레멘을 본거지로 하는 실내 오케스트라인 도이치캄머필은 1980년 브레멘 음대생을 주축으로 창단돼 1983년 유엔 연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에스토니아 출신의 지휘자 예르비가 2004년부터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유럽 정상급 반열에 올려놨다. △한줄평=“작은 편성에도 불구하고 브람스 교향악의 두터운 구조를 나타내는 데 인상적인 연주를 펼쳤다. 지난해 내한공연 당시 베토벤에서 느껴졌던 파격보다는 덜했지만 탄탄한 연주였다”(류태형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단원이 58명밖에 안 되는 소규모 편성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관악기 소리가 강렬했다”(최은규 음악평론가).
2014.12.29 I 김용운 기자
'2014 메세나대상'에 대원문화재단
  • '2014 메세나대상'에 대원문화재단
  • 대원문화재단 김일곤 이사장(사진=대원문화재단).[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국내 클래식 음악 발전에 이바지한 대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일곤)이 ‘2014 메세나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인 대상을 받는다.대원문화재단은 2004년 12월 설립된 후 대원음악상 및 대원예술인 제도를 만들어 국내 순수음악계를 집중 후원해왔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성악가 조수미,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거장을 지원하고, 영국 등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젊은 피아니스트 김선욱 등을 발굴하는 데 힘썼다. 대관령음악제 같은 행사와 서울시향 등 단체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이 수여되는 문화공헌상에는 IBK기업은행이, 메세나인상에는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이 각각 선정됐다. IBK기업은행은 2010년 예술의전당 내 600석 규모의 IBK체임버홀 공연장 설립에 힘을 보탠 기업이다. 더불어 한국입양어린이 합창단 콘서트와 사랑나눔 다문화가요제 개최 등 사회 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활동지원에 앞장서왔다.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은 1990년부터 25년간 이건음악회를 열어 음악예술활동을 지원했다. 한국메세나협회장을 지낸 박 회장은 예술의전당 이사장 등을 지내며 기업의 메세나 가치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탠 공을 인정 받았다.한국메세나협회회장상인 창의상은 KT에, 우수한 문화예술 결연 활동을 펼친 기업과 단체에 수여되는 아트앤드비지니스상은 엠엘씨월드카고와 캔파운데이션에 돌아갔다. 시상식은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2014.11.25 I 양승준 기자
기업사회공헌 클레식서 대중문화로 중심이동중
  • 기업사회공헌 클레식서 대중문화로 중심이동중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클레식 문화예술에서 대중문화로.’기업들이 문화예술 관련한 사회공헌 중심축을 기존 정통 클레식 문화예술에서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대중문화로 빠르게 이동시키고 있다. 일반인들이 문화예술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대중문화를 통한 사회공헌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기업들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기업들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은 각 시기별 상황에 맞춰 확대·변화되어 왔다. 문화적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1960년대에 우리 기업들은 본격적인 문화예술 및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문화재단 설립을 시작했다. 1990년대까지는 주로 문화시설 건립·음악영재 양성 등 정통 클래식 문화의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다.이후 2000년대 들어 분야별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등장한다. 특히 국내외적으로 일반인들이 문화예술을 쉽게 체험하는 기회가 확대되고, 아동·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 증가했다. 최근에는 대중문화 인재양성·제작 지원으로 분야가 넓어져 한류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한류 열풍을 이어나갈 대중문화 인재 발굴·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업체는 CJ가 대표적이다. CJ 문화재단은2009년에 창작스튜디오 CJ아지트를 세우고 ‘튠업(신인 뮤지션)’,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공연 창작자)’, ‘프로젝트S(신인 스토리텔러)’ 등 다양한 신인 발굴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3600여 명의 신인들을 발굴, 육성했다. 지난해 186만 관객을 모은 영화 ‘나의 PS파트너’도 이를 통해 발굴한 작품이다.현대자동차는 ‘H-스타 페스티벌’이라는 경연대회를 통해 연극·뮤지컬 전공 대학생들을 지원한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뿐만 아니라 브로드웨이 연수, 오디션·캐스팅 기회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전국에 명품 공연과 전시 확대를 위해 사회공헌을 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GS칼텍스의 여수 예울마루가 대표적 사례다. GS(078930)칼텍스는 복합문화공간인 예울마루에서 정기적으로 명품 클래식 공연과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정명훈의 서울시향’,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 최고 수준의 음악가들이 이곳에서 여수시민들과 만났다.현대중공업(009540)도 울산 지역에 현대예술관 등 7개 예술회관을 세워 울산시민들의 공연·전시 관람 등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매주 두 차례나 명품 클래식 음악회를 연다. 목요일 ‘아름다운 목요일’시리즈와 토요일 ‘영재 콘서트’, ‘영 아티스트 콘서트’를 통해 세계적인 거장부터 유망주까지 소개한다. 아동·청소년, 일반인들에게 문화를 친숙하게 해주는 자리를 마련하는 기업들도 많다. 한화(000880)의 ‘예술더하기’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예술체험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59개 한화 사업장 임직원들이 참여하여 인근 복지관 아동들에게 환경을 모티브로 창의예술 교육을 진행한다. LG(003550)는 문화 사각지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아트클래스’를 운영한다.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예술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기 표현력과 감수성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대한항공(003490)은 세계3대 박물관들의 한국어 가이드 서비스를 지원해, 한국인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2008년 루브르박물관 오디오가이드 단말기 교체 후원으로 시작된 한국어 작품안내 서비스를 대영박물관(영국), 에르미타주박물관(러시아)으로 확대했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문화강국으로서 발돋움하는 것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업의 문화예술에 대한 이러한 투자가 우리 국민의 문화생활 향상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GS "GS에너지, 코스모신소재 인수 안 하기로 결정"☞GS샵, '모르간'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 선봬☞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18일)
2014.08.24 I 류성 기자
 교황 "순교자들 유산, 사회화합에 영감"(종합)
  • [교황방한] 교황 "순교자들 유산, 사회화합에 영감"(종합)
  •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시복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천주교 신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하며 한 아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양승준 기자·공동취재단] “순교자들의 유산은 선의를 지닌 모든 형제자매가 더욱 정의롭고 자유로우며 화해를 이루는 사회를 위해 서로 화합하여 일하도록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프란치스코(79) 교황이 16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복식 미사에서 한국천주교 순교자 124위에 대해 시복을 선언했다. 시복은 천주교 안에서 거룩한 삶을 살았거나 순교해 공경 받는 사람들을 성인의 바로 전 단계인 복자로 선포하는 일이다. 이번에 복자가 된 124위는 조선인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 바오로를 비롯해 남성 중심사회에서 여성 리더십을 발휘했던 여성회장 강완숙 골룸바, 정약용의 형이자 한글 교리서 ‘주교요지’를 집필한 정약종 아우구스티노, 백정 출신 황일광 시몬 등이다. 신분사회의 사슬을 끊고 신앙 안에서 인간 존엄과 평등, 이웃사랑의 정신을 실천한 이들이다. 교황은 시복미사 강론으로 “순교자들의 유산이 이 나라와 온 세계에서 평화를 위해 그리고 진정한 인간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순교자들의 모범은 막대한 부 곁에서 매우 비참한 가난이 소리 없이 자라나고 가난한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는사회들 안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또 ”순교자들은 우리가 과연 무엇을 위해 죽을 각오가 되어 있는지, 그런 것이 과연 있는지를 생각하도록 우리에게 도전해 온다”면서 “순교자들의 모범을 따르면서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여 믿는다면 순교자들이 죽음에 이르도록 간직했던 그 숭고한 자유와 기쁨이 무엇인지 마침내 깨닫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를 집전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스스로 자리 잡은 한국 천주교 역사에 대한 언급도 했다. 교황은 “하느님의 신비로운 섭리 안에서, 한국 땅에 닿게 된 그리스도교 신앙은 선교사들을 통해 전해지지 않았다”며 “한민족의 마음과 정신을 통해 이 땅에 그리스도교 신앙이 들어오게 됐다”고 의미를 뒀다. 이어 “오늘은 모든 한국인에게 큰 기쁨의 날”이라면서 “순교자들이 남긴 유산, 곧 진리를 찾는 올곧은 마음, 그들이 신봉하고자 선택한 종교의 고귀한 원칙들에 대한 충실성, 그들이 증언한 애덕과 모든 이를 향한 연대성, 이 모든 것이 이제 한국인들에게 그 풍요로운 역사의 한 장이 되었다”고 말했다. 시복식은 교황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공동 집전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미사는 안명옥 주교의 시복 청원과 교황의 시복 선언, 교황 강론, 평화예식, 영성체 예식 등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교황 수행단 성직자 8명과 각국 주교 60여명,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 주교단 30여명 등 100여명의 주교단이 참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에 앞서 카 퍼레이드 중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세월호 유가족 400여 명과 이주노동자들 등도 왔다. 특히, 교황은 시복식 직전 진행된 광화문 일대 카퍼레이드에서 차에서 내려 단원고 희생자 김유민 양의 아버지인 김영오(47) 씨를 만나 손을 잡고 위로했다. 김씨가 전한 편지도 수행원에게 주지 않고 직접 자신의 주머니에 넣으며 이들의 슬픔을 보듬었다. 시민과도 친근하게 소통했다. 교황은 퍼레이드 동안 수시로 차를 세워 10여 명의 아이에 입을 맞췄다. 교황을 본 시민은 “비바 파파”를 외치며 환호했다. 눈물을 흘리는 이도 여럿 눈에 띄었다. 가족에게 전화해 “교황 봤다”며 감격스러워하는 시민도 있었다. 현장에는 신자 17만명을 포함해 최소 50만명의 시민이 몰린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교황의 퍼레이드 시작은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열었다. 백건우는 헝가리 출신 세계적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의 ‘두 개의 전설’ 중 첫 번째 곡 ‘새들에게 설교하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8분 동안 연주했다. 이 곡은 가톨릭 성인인 프란치스코에 영감을 받아 작곡가가 만든 작품이다. 연주를 마친 백건우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프란치스코 성인 모두 자기 자신을 낮추며 예수의 삶을 좇은 분들”이라며 “교황과 프란치스코 성인의 뜻을 따라 우리도 깨끗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십만명의 천주교 신자와 시민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집전하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를 지켜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관련기사 ◀☞ [교황방한]대규모 인파·더위에 응급환자 700명..15명 병원행☞ [교황방한] 무궁화 든 12세 소녀…124위 초상화 공개☞ [교황방한]“한국에서 교황을 보다니..최고의 행운” 외국인도 환호☞ [교황방한] 세월호 유가족 세례식 하루 미뤄져☞ [교황방한] 교황, 퍼레이드 멈추고 세월호 유족 손 잡아
2014.08.16 I 양승준 기자
백건우 '성 프란치스코' 교황 앞에서 연주한다
  • 백건우 '성 프란치스코' 교황 앞에서 연주한다
  •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8월 16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 미사에서 교황과 순교자를 위해 리스트의 피아노곡 ‘새들에게 설교하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연주한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오는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광화문광장에서 집전하는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 미사에서 교황과 순교자들을 위해 피아노연주를 한다. 29일 천주교에 따르면 백건우는 시복식 미사 시작 전 ‘피아노의 왕’으로 불리는 프란츠 리스트(1811~1886)의 ‘두 개의 전설 중’ 첫 번째 곡 ‘새들에게 설교하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연주한다. 8분가량의 이 곡은 리스트가 1863년 작곡한 곡으로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에 감동을 받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본명이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골리오인 교황은 지난해 교황에 선출 된 후 자신의 새로운 이름을 프란치스코 성인에게서 따왔다. 헝가리 출신의 리스트는 피아노 작곡가와 연주가로 큰 명성을 얻었으나 1865년부터 죽을 때까지 로마 교황청에서 성직자로 일하며 교회 음악을 만드는 데 헌신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인 백건우는 부인인 배우 윤정희씨와 함께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도 유명하다. 백건우는 지난 1윌 염수정 추기경과 만난 자리에서 염 추기경이 농담삼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한다면 연주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실제 교황의 방한이 결정되면서 교황 앞에서 연주가 성사됐다. 백건우는 이를 위해 잡혀 있던 연주회 일정을 변경했으며 공연에 필요한 제반 경비를 모두 자비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건우는 최근 세월호 참사 100일을 추모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영혼의 위한 소나타’라는 주제로 추모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2014.07.29 I 김용운 기자
백건우 "세월호 영혼 달래는 소나타 연주…마지막이길"
  • 백건우 "세월호 영혼 달래는 소나타 연주…마지막이길"
  •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내 해와달 레스토랑에서 열린 ‘세월호 사고 100일 희생자 추모공연-백건우의 영혼을 위한 소나타’ 간담회에서 “음악은 강력한 언어”라며 “화려하진 않지만 의미있는 장소에서 하는 만큼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런 추모음악회는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바란다.”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68)가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나섰다. 백건우는 24일 제주도 제주항 특설무대에서 ‘세월호 사고 100일 희생자 추모공연-백건우의 영혼을 위한 소나타’를 공연한다. 당초 세월호가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항에서 올리는 음악 위령제다. 백건우는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내 해와달 레스토랑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런 추모음악회는 처음이라 사실 그 많은 감정을 조절할 수 있을지 겁이 난다”며 “하지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번 음악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건반 위의 구도자’라고도 불리는 백건우는 이날 베토벤의 ‘비창소나타 13번’ 2악장 아다지오 칸타빌레를 비롯해 리스트의 ‘잠 못 이루는 밤, 질문과 답’ ‘침울한 곤돌라 2번’, 모리스 라벨의 ‘사라진 공주를 위한 파반느’ 등 총 6곡을 연주한다. 백건우는 “보통 독주회는 프로그램을 짜기가 어렵지 않은데 이번 연주회는 곡을 선택하기가 참 힘들었다”며 “의례적인 행사 없이 오직 피아노 음악과 희생자 추모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만 구성했다”고 말했다. “헌정곡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용이 명확하다. 예를 들어 세 번째로 연주하는 리스트의 ‘침울한 곤돌라 2번’의 경우 침묵을 지키고 있는 바다를 그린 것 같은 곡이다. 마지막 곡으로 바그너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사랑과 죽음’을 연주할 예정인데 이 곡은 죽음을 초월한 사랑을 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 100일째 되는 날 추모공연을 여는 데는 “세월호 참사를 절대 잊어선 안된다”는 백건우의 의지가 작용했다.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아보고 발전하자는 의미도 담았다. 이날 백건우는 간담회 도중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아이들의 모습이 마음속 깊은 트라우마로 남았기 때문이다. “‘섬마을 콘서트’를 위해 찾을 때와는 느낌이 너무 다르다. ‘섬마을 콘서트’를 할 때마다 부푼 마음으로 마을을 찾았는데 이번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아픈 마음을 안고 방문하게 됐다.” 음악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백건우 역시 출연료를 받지 않고 무대에 선다. 유족들을 따로 초청하진 않았다. 자칫 아물고 있는 상처를 덧나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의 문제다. 다 같이 아픔을 느끼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똑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한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을 것이다. 모두가 반드시 변해야 한다.”백건우의 이번 추모공연은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는다. 선착순 500명을 모집할 예정. 육지에서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제주방송 기획실로 문의하면 된다. 064-740-7810.
2014.07.16 I 이윤정 기자
서울시향·부천필·수원시향…클래식 본고장 녹인다
  • 서울시향·부천필·수원시향…클래식 본고장 녹인다
  • 일본 NHK심포니오케스트라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영국 클래식 음악축제 BBC 프롬스에 초대받은 지휘자 정명훈과 서울시향. 오는 27일 로열앨버트홀 공연을 앞둔 정명훈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러와 분위기가 뜨거운 축제”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잇따른 해외공연 초청에 대해선 “투어와 음반 레코딩이 오케스트라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사진=서울시향).[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지휘자 정명훈부터 젊은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손열음까지. 한국의 클래식 스타들이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의 중심에 선다. 비단 몇몇 클래식 스타의 일이 아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중심으로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이 유럽 순회공연을 기획해 현지 공연에 나선다. 한국 공공 오케스트라들이 같은 해 유럽 순회공연에 나선 일은 사례를 찾아보기 드문 일이다. 그만큼 ‘K클래식’의 국제적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소리다. 이른바 ‘K클래식’의 봄이다.△‘K클래식’에 풍덩…영국 사로잡을 정명훈·손열음“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노라. 그대의 부드러운 날개가 머무르는 곳에 백만인이여, 서로 포옹하라!” 오는 15일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 세계 3대 성당인 영국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에 울려 퍼진다. 주빈은 따로 있다.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세계를 목소리로 사로잡은 소프라노 캐슬린 킴과 테너 강요셉 등이다. 정명훈이 영국을 대표하는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이 선율에 맞춰 한국의 성악가들이 화음을 보탠다. 이 성당 지하에는 6·25전쟁 참전용사 추모비가 있어 인류의 화합을 바라는 ‘합창’이 더욱 빛날 예정이다. 이 공연은 제52회 시티오브런던페스티벌에 한국이 올해 행사 주빈국으로 초청되면서 마련됐다. 축제위원장인 폴 거진이 2006년까지 8년 동안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축제위원장을 맡으며 클래식 등 한국 공연의 급성장을 직접 확인한 것이 계기가 됐다는 것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설명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바비칸센터, 맨션하우스 등 런던 시내 금융중심가에서 클래식을 중심으로 연극·무용 공연을 선보이는 시티오브런던페스티벌은 에든버러페스티벌과 함께 영국 3대 축제로 꼽힌다. 이 행사를 통해 영국은 ‘K클래식’으로 들썩인다. 지난달 스테이셔너스홀에서 성공적으로 개막 공연을 마무리한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바통을 이어받아 손열음이 14일 비숍게이트 그레이트홀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열어 현지 관객을 유혹한다. 16일에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출신 젊은 연주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이상은,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등이 같은 장소에서 하모니를 이뤄 한국 클래식의 미래를 보여준다. 서울시향(위)과 부천필(아래 오른쪽), 수원시향(아래 왼쪽)이 올해 모두 유럽 순회공연을 나서 현지 관객과 만난다. 세 공공오케스트라가 같은 해 유럽투어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공공 관현악단에도 러브콜…부천필 창단 26년만 첫 유럽투어8월부터는 공공 관현악단이 ‘K클래식’의 물결을 잇는다. 서울시향은 영국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핀란드 등 유럽 4개국 주요 음악축제에 초청받아 현지에서 무대를 꾸린다. 8월 21일 핀란드 투르쿠뮤직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3일 오스트리아 그라페네크페스티벌, 25일 이탈리아 메라노뮤직페스티벌, 27일 영국 런던 BBC 프롬스에서 공연한다. 김선욱 협연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등을 주요 레퍼토리로 유럽 관객몰이에 나선다. 이 중 ‘BBC프롬스’는 2001년 일본의 NHK심포니오케스트라를 제외하고 아시아 오케스트라 첫 입성이라 의미가 깊다. 오스트리아 그라페네크페스티벌도 2011년 이후 다시 초청받았다. 그만큼 서울시향이 인정받고 있다는 소리다. 9년째 서울시향을 이끌어 온 정명훈 예술감독의 손길을 바탕으로 서울시향은 점차 성장했다. 2011년 영국 에든버러페스티벌 등 꾸준히 해외투어를 다니고,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을 통해 베토벤 ‘교향곡 9번’을 포함해 6장의 음반을 내며 실력을 다져 온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부천필은 창단 26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투어를 돈다. 8월 31일 체코 프라하 스메타나홀을 시작으로 9월 2일 독일 뮌헨 헤르쿨레스홀, 4일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홀 무대에 선다. 25년간 부천필을 이끈 임헌정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계관지휘자로 지휘봉을 잡고,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협연한다. 부천필은 유럽 첫 투어인 만큼 전상직 작곡가의 부천필을 위해 작곡한 ‘관현악을 위한 크레도’를 세계 초연한다. 이와 더불어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과 브람스 ‘교향곡 4번’ 등을 주요 레퍼토리로 선보인다. 앞서 수원시향은 올초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독일 등 4개국에서 순회공연을 열어 현지 관객들과 만나 호응을 이끌었다. 8월에서 9월까지 이탈리아 메라노에서 열리는 ‘메라노뮤직페스티벌’은 한국 오케스트라의 ‘잔치’다. 서울시향이 개막 공연을, 수원시향이 폐막 공연으로 축제의 문을 열고 닫는다. 해외 클래식 음악축제에 한국 오케스트라가 개·폐막 공연에 초청된 건 사상 처음이다. ‘콧대 높은’ 클래식 본고장이 한국 오케스트라에 대한 관심을 그만큼 높였다는 얘기다. 정명화·정경화·백건우·장영주·장한나·김선욱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솔로 연주자와 달리 한국의 오케스트라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게 사실. 이를 두고 클래식평론가인 류태형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은 “유럽에서 동양의 오케스트라는 신기한 구경거리로 여겨졌던 게 사실”이라며 “이는 그만큼 한국 오케스트라가 오랫동안 기량을 쌓아오며 색을 찾고 진화를 했다는 결과”라고 의미를 뒀다. 전문가들은 한국 오케스트라의 잇따른 해외투어에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더 적극적으로 해외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봤다. 해외순회 공연이 오케스트라의 실력과 인지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박제성 클래식음악평론가는 “오케스트라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음악적 성숙도뿐만 음악 비즈니스 능력도 중요하다”며 “적극적으로 해외순회 공연 프로그램을 개발해 악단의 색을 알리는 게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를 통해서 악단의 체질 개선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2014.07.07 I 양승준 기자
한불모터스 "바이올리니스트 돈 크레머에게 의전차량 제공"
  • 한불모터스 "바이올리니스트 돈 크레머에게 의전차량 제공"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푸조(PEUGEOT)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국내 공연을 위해 방한하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Gidon Kremer)’에 푸조 508을 의전 차량으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기돈 크레머는 이날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열리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위해 한국에 방문하며, 국내 체류 기간 동안 푸조의 플래그십 모델 508을 이용한다. 한불모터스㈜는 문화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그 동안 로린 마젤, 백건우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국내 공연에 의전 차량을 제공해왔다.바이올린 거장 기돈 크레머는 이번 공연에서 로망드 오케스트라와 함께 스위스 관현악단의 양대산맥으로 손꼽히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기돈 크레머가 풀 사이즈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협주곡으로는 처음 국내 팬들은 만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크레머는 클래식에서 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그랑프리 뒤 디스크’, ‘독일 음반상’ 등 무수한 음반상을 받은 바 있다. 푸조 508. 푸조코리아 제공.
2014.04.21 I 장순원 기자
 관록의 지휘-깨끗한 선율 조화된 음색
  • [문화대상공연] 관록의 지휘-깨끗한 선율 조화된 음색
  • 곽승이 지휘한 대구시향의 ‘송년음악회’(사진=대구시향)[장일범 음악평론가] 지금 대구에서는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오케스트라 페스티벌하면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교향악축제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1284석의 대형홀로 재단장한 대구 태평로 대구시민문화회관에서 재개관 기념으로 펼쳐지고 있는 ‘아시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속 교향악의 향연도 매우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29일 곽승이 지휘한 대구시향의 개막공연으로 출발한 이 페스티벌은 지난달 6일 샤오 치아루가 지휘한 대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협연, 17일 박성완이 지휘한 경북도립교향악단, 20일 대구시향 송년음악회, 26일 도쿄필 공연으로 이어졌다.곽승이 지휘한 대구시향의 송년음악회는 음악감독 곽승의 장기 레퍼토리라고 할 수 있는 베토벤 곡들로 채워졌다. 이날 공연이 의미 깊었던 것은 영건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원로 지휘자 곽승의 만남이었다. 곽승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 협연은 관록의 지휘와 깨끗한 터치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세대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줬다. 연말이 되면 이 도시 저 도시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만 자주 연주해 신선함이 떨어지는 데 비해 곽승과 대구시향은 ‘바커스의 축제’라는 별명이 붙은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해 레퍼토리에 차별성과 개성이 느껴져서 더욱 좋았다.오노 가즈시가 지휘한 도쿄필의 연주는 연말 열혈 대구 클래식음악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됐다. 공연 프로그램은 드보르작으로만 꾸며졌다. 도쿄필과 드보르작 ‘첼로협주곡’을 협연한 첼리스트 기대주 강승민은 풍부하게 홀을 울리는 음색으로 대범하고 거침없이 연주를 해나갔고 섬세하고 부드러운 도쿄필의 사운드와 어우러지며 독특한 미감을 던져줬다. 도쿄필은 새로 단장한 대구시민문화회관의 음향을 십분 활용해서 사운드를 만들어나갔다. 단원들을 무대앞까지 나오도록 배치해 사운드를 명료하게 뽑아내 갈채를 받았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드보르작 ‘교향곡 9번’의 2악장에서는 잉글리시 호른 솔로가 다소 흔들렸다. 첫 음정을 비롯해 아름다운 비브라토를 만들어내지 못했으며 부드러운 감성을 살려내지 못해 무척 아쉬웠다. 1악장과 3악장에서는 트럼펫 등 금관의 팡파레와 팀파니가 풀 사운드를 들려줬으나 지나친 감이 없지 않았다. 공대구시향이 송년음악회에서 절제하게 만들며 목관·금관을 튀지 않도록 한 것과는 비교됐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관악이 포르테 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절제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재개관한 대구시민회관 어쿠스틱홀의 약점을 앞으로 어떻게 보완해나갈까 하는 것이 1월에도 이어지는 ‘아시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의 숙제로 남았다. 빈 자리가 거의 없이 합창석까지 모두 가득찬 이날 공연은 대구시민들이 얼마나 좋은 공연에 목말라 있는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대구는 이제 오페라 페스티벌과 뮤지컬 페스티벌에 이어 국제적 수준을 지향하는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을 갖게 됐다. 한국의 중요한 문화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대구. 이런 내실있는 ‘아시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 매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4.01.06 I 문화부 기자
전용준 루이까또즈 회장, 佛 문화예술공로훈장 받아
  • 전용준 루이까또즈 회장, 佛 문화예술공로훈장 받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패션잡화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전용준 회장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 당 로흐드르 데자르 에 레트흐’를 수여받았다고 26일 밝혔다.전용준 루이까또즈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 기사장을 수여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문화 예술인이 아닌 기업인이 슈발리에 훈장을 받은 것은 전 회장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지휘자 정명훈씨, 배우 윤정희씨와 피아니스트 백건우씨 부부, 재즈가수 나윤선씨, 배우 전도연 등이 슈발리에 훈장을 받았다.루이까또즈 측은 전 회장이 한국과 프랑스 간 문화 교류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전 회장은 1990년 태진인터내셔날을 설립한 뒤 2006년 루이까또즈 프랑스 본사를 인수했다. 이후 브랜드의 본 고장인 프랑스의 문화를 국내에 알리기 위해 퐁피두 미술관 한국순회 전시, 베르사이유 한국전, 20세기 프랑스 사진 거장전, 엘리자베스 비달 공연, 시네프랑스 영화 상영 등 문화 행사에 적극 참여해왔다.전 회장은 “지난 23년간 루이까또즈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간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로서 묵묵히 한길을 걸어온 점을 인정 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슈발리에는 프랑스 정부가 음악·미술·영화·문학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탁월한 활약을 보인 인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왼쪽부터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대사, 전용준 루이까또즈 회장, 씨네프랑스 홍보대사 구혜선, 다니엘 까벨리앙 주한 프랑스 문화원 영상교류 담당관.
2013.11.26 I 김미경 기자
  • 朴대통령 "유럽순방 목표는 창조경제 협력·문화융성 길닦기"
  • [파리=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유럽 순방 첫 방문국으로 프랑스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과 창조경제 협력을 통해 경제부흥의 토대를 더욱 굳게 다지고, 문화교류의 폭을 더욱 넓혀서 문화융성의 길을 닦는 것이 이번 순방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르 그랑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한국 정부는 지금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기반 구축을 4대 국정기조로 삼아서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순방을 통해 프랑스 정부와 창의적 협력을 강화해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협력과 상생의 토대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와 관련, 최근 프랑스에서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프랑스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콘텐츠간 융합, 기술과 문화간 융합이 양국 사이에서 활발하게 벌어지게 되면, 그 성과물들이 양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문화융성에 대해선 지휘자 정명훈,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등을 예로 들면서 “지금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 중 한 곳인 이곳 프랑스에서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젊은 예술인들이 국제적 권위를 가진 여러 콩쿠르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또 “방금 전 프랑스의 한국 드라마 팬들이 마련한 ‘드라마 파티’란 행사에 다녀왔는데, 우리 드라마를 비롯해서 K-POP 가수들의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되는 등 한국의 대중문화도 큰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아울러 “문화융성의 핵심 가운데 하나가 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유학생과 동포 여러분의 오랜 숙원인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 건립도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박 대통령은 39년 만에 프랑스를 방문한 소감에 대해선 “프랑스는 제가 젊은 시절에 미래의 꿈을 안고 유학왔던 곳인데, 어머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셔서 유학생활을 접고 귀국해야 했었다. 하지만 당시 그르노블에서 보냈던 짧은 시간은 아직도 저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며 “그로부터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는데, 이렇게 대통령으로 다시 프랑스에 방문해서 여러분을 만나 뵈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2013.11.04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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