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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888건

  • 시만텍코리아, `노턴 360 버전 5.0` 체험판 배포
  •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시만텍 노턴이 개인사용자용 올인원 통합보안 제품 `노턴 360 버전 5.0` 60일 무료 체험 이벤트를 1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진행한다. 노턴 360 버전 5.0은 PC 보호 및 최적화, 온라인 거래 보호 ·백업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해 강력한 사이버 범죄 대응과 안전하고 편리한 PC 사용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평판 기반 보안 기술 `인사이트(Insight)` ▲3세대 행위 기반 탐지 엔진 `SONAR 3` ▲PC 튠업과 자동 백업 ▲개인방화벽 ▲노턴 파워 이레이저(Norton Power Eraser) ▲노턴 부팅 지원 복구 툴(Norton Bootable Recovery Tool) 등의 보안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노턴 360 버전 5.0을 보다 여유있게 체험해볼 수 있도록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30일 체험기간을 60일로 확대했다. 체험을 원하는 개인사용자는 노턴 블로그(http://blog.naver.com/nortonkorea/)를 방문해 이벤트 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PC에 설치하면 된다. 별도의 로그인이나 번거로운 회원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노턴 360 체험 이벤트는 대학생 및 일반인 구직자들을 위해 인크루트(www.incruit.com) 등 국내 대표 채용정보 사이트에도 공지될 예정이다. 노턴 360 버전 5.0은 강력한 보호능력과 함께 패스마크 소프트웨어(PassMark Software) 성능 테스트에서 경쟁 제품 대비 ▲평균 37% 높은 성능 ▲평균 45% 빠른 스캔 속도 ▲49초의 최단 설치시간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 가볍고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이밖에도 PC 튠업 및 자동 백업 기능을 제공해 PC의 성능을 최적화해주고 중요한 컨텐츠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노턴 360 버전 5.0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XP, 윈도 비스타, 윈도7 환경을 지원하며, 노턴 온라인스토어(www.nortonstore.kr)와 전국 소프트웨어 전문판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11.05.11 I 신혜리 기자
`무서운 신입`..현대위아 창원 생산기지를 가다
  • [르포]`무서운 신입`..현대위아 창원 생산기지를 가다
  • [창원=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우등생의 성적 비결이 궁금하다면? 같은 반 바로 옆자리에 앉거나 같은 독서실에 다녀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가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테다. 지난 2월말 코스피에 상장된 신입생이면서도 `우등생`인 현대위아(011210)의 상승세가 여전히 뜨겁다. 실적과 주가 양쪽에서 승승장구 가도(街道)를 달리고 있는 현대위아의 비결과 비전이 궁금했다. 현대위아 전체 매출의 양대 축인 공작기계와 자동차 부품 생산 현장을 가까이에서 보려고 경남 창원으로 향했다. 해안가의 쌀쌀한 공기도 현대위아 창원 생산기지가 내뿜는 열기를 당해내지는 못했다. 남도 특유의 부드러운 봄바람이 더해지자 공장 전경이 이국적으로 느껴졌다.◇ `산업 바로미터` 생산 현장..아이폰4 외형 만드는 기계도 "공장 안에 공작기계들이 듬성듬성 보이시죠? 만들기 무섭게 다 판매돼 그렇습니다. 계속 물량이 모자라는 실정이에요" 본사에 위치한 2700평 규모 건물인 공작기계 C동에 들어서자, 현대위아 관계자가 이같이 말하며 기자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아니나 다를까 기계 수가 당초 생각보다 많지 않아 다소 을씨년스럽게까지 보였다. 생산 완료된 제품은 공정 끝나기가 바쁘게 국내외 거래업체로 나간다는 설명이다.▲ 현대위아 공작기계 생산 라인 모습기계를 만드는 기계. 공작기계(工作機械)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쉬운 표현 중 하나다. 말 그대로 기계공업의 기초가 되는 기계로, 이 때문에 `모든 산업의 바로미터(척도)`라는 수식어로 표현되기도 한다. 현대위아는 바로 이 공작기계 부문에서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국내 업계 1위를 다투는 최강자다. 임흥수 현대위아 대표이사는 지난 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 한해 공작기계 부문에서만 1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C동의 경우 지난해 4월 증설 차원에서 완공됐다. 대당 2~3억원인 버티칼 머시닝센터 등의 공작기계를 생산한다. `품질은 우리의 자존심`이라는 표어가 쓰인 공장 내부 현수막이 인상적이다.현대위아 관계자는 "공작기계 대당 2/1000(천분의 이)밀리미터까지 정밀 가공이 이뤄진다"며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공급하기도 벅찬 케파라 최근 증설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A동의 경우 1만2000평 규모 대규모 건물에서 월 평균 1000대의 공작기계가 생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동, C동으로까지 모자라 5~6개월분의 물량이 적체 상태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2년 후 충남 서산, 당진 등으로 일부 증축 이전을 계획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위아는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떠오른 CNC경제형선반 등, 고객사가 원하는 다양한 니즈(Needs)에 맞는 제품 생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오일 소모 없이 반영구적으로 윤활 장치를 가동할 수 있는 친환경적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는 등, 공작기계 기술력 강화에도 나섰다. 최근에는 애플 `아이폰4`의 테두리 케이스와 버튼 스위치 등을 만드는 공작기계 200대를 중국 업체에 납품하는 등 IT 분야로의 수출도 활발해졌다. 이 장비의 경우 대당 6만달러를 호가해, 총 1200만달러 규모 매출을 올린 것. 이밖에 `워렌 버핏이 투자한` 중국 자동차 업체, BYD와도 새로운 공급 계약을 추진중이다. 임 대표는 "궁극적인 목표는 공장 자동화, 나아가 턴-키 베이스로 우리가 가공 과정을 디자인하고 제품 이송 장치까지 설계하는 것"이라며 "중국 3~4개 업체, 인도 업체 등과 협의 중인 가운데 단계적으로 공장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위아 관계자는 "자체개발한 독자적 공작기계 모델만 200종에 이르며, 전세계에서 6개 업체만이 이룬 숫자"라면서 "지속적 국산화로 오는 2015년까지 공작기계 부문 글로벌 톱 5에 올라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화로 생산·실적 `쑥쑥`.."밀려드는 주문에 증설↑" 이번에는 현대위아 매출의 주를 이루는 자동차 부품을 보기 위해 창원시내를 가로질러 정동1공장으로 가봤다. 외관상으로는 단정하게만 보였던 4200평 건물의 공장이, 가까이 다가서자 바쁜 공정으로 열기를 내뿜는다."저 기계들 보이시죠? 자체 장착된 카메라가 인식해, 공정이 필요한 제품을 각각 제 위치에 맞게 자동으로 놓아줍니다" 현대위아 관계자의 말처럼, 제품을 인식하는 카메라가 전체 생산 라인에서 부지런히 작동 중이었다. 이를 통해 제품의 상태를 감지한 첨단 인식 시스템이 NG(결함) 발생시 추적이 가능하도록 1차로 작동하고, 파이널 테스트까지 2차적으로 이끄는 원리다. 정작 NG 제품이 나오는 경우는 1000대당 1대꼴로 드물다. 이곳의 자동화 비율은 약 75%. 나머지는 사람이 적재적소에서 직접 기계들을 감독하고 관리한다. 1공장은 자동차 변속기 관련 부품을 만들어낸다. 현대차 싼타페, 투싼, 아반떼와 기아차 쏘렌토R, 스포티지 등에 들어가는 전륜구동 변속기(T/A), 4륜구동 부변속기(T/F) 등 부품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그밖에 `미래 먹을거리` 연료전지차에 들어가는 감속기도 개발 중에 있다. "케파에 비해 주문량이 계속 오버(Over)되고 있습니다. 주간, 야간 2교대로 `풀가동` 중입니다" 현대위아 관계자의 말처럼 현재 가동률은 120% 정도. 밀려드는 주문량에 맞추기 위해 추가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 자동차 엔진 생산 라인에서 현대위아 직원들이 정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이어 바로 옆에 있는 정동2공장을 둘러봤다. 5050평 규모 건물에서 자동차 등속기 품목 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와 기아차 쏘울, 모닝, 로체 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위아의 주력 생산품 중 하나인 CV조인트(등속조인트, 엔진에서 발생한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부품)도 이곳에서 대량 생산된다. 현대위아는 CV조인트 부문에서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4위를 달리고 있다."30년 이상의 우리 회사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곳입니다. 한마디로 현대위아의 `최전방 아이템`을 만드는 곳이라고 할 수 있죠" 2공장 안내에 나선 강병선 현대위아 부장 말이다. 현대위아는 올해 기준 연산 410만대의 CV조인트 생산에 들어갔다. 지난해말 기준 연산 330만대 규모 공장에다 작년 연말 추가된 850평 건물을 통해, 약 80만대 더 생산하는 것. 28일부터 새 설비가 도입되면서 `풀가동`된다. 여기에 생산직 직원의 50%를 신규 채용하는 등 인력도 보강했다. 공장 건물 규모는 기존 5050평(4200평+850평)에서 다시 6350평으로 대폭 커진다. 기존 14개에서 3개 추가된 17개의 라인이 가동된다. "저기 보이시는 게 `중공축`입니다. CV조인트 가운데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 개발했습니다" 강 부장의 안내에 고개를 돌리니 가운데 부분이 뻥 뚫린 CV조인트가 보인다. `고유가, 친환경` 대세에 맞게 차체 경량화를 이루기 위한 품목으로, 역시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다. 2공장에서는 고주파 라인을 통해 전자동 방식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이곳의 자동화 비율은 95%에 달한다. 각 설비들에 장착된 모니터가 기계의 작동 상태를 신호로 표시한다. 강 부장은 "생산 인력이 전환배치 때나 휴식, 중식 시간 중에도 마음놓고 자리를 비울 수 있다"며 "자동 생산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면서 작업 인력의 애사심도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열처리가 끝난 제품은 연마와 조립의 단계를 거친다. 총 2~4개 라인을 1명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강 부장은 "현대차, 기아차 외에도 GM 등 업체들에 이어 오는 9월부터 르노삼성 QM5에 CV조인트를 납품한다"며 "물류 부문에서 향후 안정화를 더함으로써 고객 업체들의 신뢰를 확고히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 社·市·勞의 `이심전심`.."현대위아가 잘 돼야" ▲ 현대위아 본사 전경현대위아는 창원시를 통틀어 현재 전체 2위 규모 기업에 해당한다. 시 차원에서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가 있어 사업에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공장 견학 직후 기자가 둘러본 곳 가운데 창원시청은 `현대위아 기업의 날`이라는 현수막을 본관 건물 정중앙에 걸어놓고 있었다. 이에 대해 임흥수 대표는 "박완수 현 시장이 친기업적 성향을 지닌 분이라 `기업의 날`을 잇따라 지정해 독려하는가 하면, 회사 주요 행사 때 시향 공연을 무료로 지원하는 등 배려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현대위아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그룹 내 유일한 기계가공 전문 업체인 현대위아를 눈여겨 보고 있으며, 별도로 매월 CEO 업무 보고를 받는 등 `손수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정 회장이 지난날 현대정공(옛 현대모비스(012330))에서 사업 기틀을 다졌던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직계열화로 그룹의 미래 비전을 확립한 정 회장이, 최근 공작기계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전언이다.대내외 분위기도 좋다. 지난 2일 막을 올린 `국제공작기계전시회(HINEX2011)`를 개최하면서 미국과 중국 등 해외 바이어 300여명이 회사를 찾았다. 3일에는 쟈니 살다나 GM 구매총괄 부사장도 임 대표 등을 직접 찾아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 평균연령 49.5세의 현장 근로자들은 `장인정신`을 발휘하는 한편, 협조적 자세로 10년 넘게 노사 무분규를 주도하고 있다.임 대표는 "주위에서 이같이 열정과 관심을 쏟고 있는데 잘 될 수밖에 없고, 또 경영에 당연히 온 힘을 기울여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바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2020년까지 재계 20위권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현대위아 "하반기 동유럽 공장 건설 검토..연산 30만대 규모"☞현대위아 "하반기 동유럽 공장 건설 검토..연산 30만대 규모"☞현대위아 "2015년까지 글로벌 공작기계 톱 5 도약"
2011.05.04 I 이창균 기자
  • `현대모비스, 좋은 점수 줄 수 밖에 없다`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모비스에 대한 증권사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증권사 뿐만 아니라 외국계 증권사까지도 나서는 모습이다.완성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부품주이지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현대모비스의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몇년간 지속된 탈(脫) 현대·기아차 움직임도 증권가가 현대모비스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 중 하나다.여기에 일본 대지진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일본 부품 의존도를 낮추면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느 현대모비스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의 도약을 꿈꾸는 장기비전과도 맞물려 향후 현대모비스의 성장은 계속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3일 증권가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의 지난 1분기 실적과 향후 성장 모멘텀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박화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에서도 해외법인 단순 합계 AS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해 현대-기아차 운행대수 증가에 따라 고속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회사내 가장 수익성 높은 사업부이기 때문에 이익률이 안정화될 경우 완성차를 뛰어 넘는 이익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2분기 현대-기아차 영업환경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현대모비스도 이익 증가 가능성 높다"며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와 미국에 출시하기 때문에 친환경차 부품 기술 보유에 따른 성장성 재평가로 긍정적 투자 심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남경문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현대모비스의 1분기 실적은 별도 K-IFRS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 소폭 상회했다"며 "매출 호조 원인은 기아차 판매량 증가 및 중국 판매량 증가에 따른 CKD 매출 확대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현대모비스의 올해 수주 목표는 22억달러로 2분기 이후 공격적인 수주가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일본 지진에 따른 일본 업체 기피 현상이 발생해 현대모비스의 해외 수주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채희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미국, 중국 시장 등에서 일부 볼륨 모델들이 출시되고 일본지진에 대한 반사효과가 본격화돼 올해 내내 현대모비스의 실적은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원가 절감 노력과 부품 수급 지역 다변화가 계속되면서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이 높은 현대모비스의 수주가 대폭 증가하고 스마트카 관련 2~3세대 하이테크 전장부품, 친환경차 부품(모터, 배터리 시스템)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설명했다.외국계 증권사들도 이구동성으로 현대모비스의 향후 성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증권은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모델 출시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통해 주요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주력 고객사 아닌 곳에서도 주문이 늘고 있는 데다 사후서비스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이치증권도 "현대·기아차의 전세계적인 매출 증가와 사후서비스 부품 매출 호조 등에 기반을 두고 있는 장기 구조적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올 연말 예정된 해외 자동차업체로부터의 신규 공급 계약은 또 다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현대모비스 `성장은 계속된다`..목표가↑-신영☞현대모비스, 매출 호조 계속된다..목표가↑-BoA☞현대모비스, 장기 성장동력 달았다..목표가↑-도이치
2011.05.03 I 정재웅 기자
우리는 ‘부활’이다, 부활은 ‘전설’이다
  • 우리는 ‘부활’이다, 부활은 ‘전설’이다
  • &nbsp;[경향닷컴 제공] 밴드 ‘부활’은 보컬리스트의 산실이다. 데뷔 음반을 발표하기 직전의 보컬리스트는 김종서였고, 이후 이승철(1~2집)이 밴드의 목소리를 책임졌다. 계보는 고 김재기(3집), 그의 친동생 김재희(4집)를 거쳐 박완규(5집), 김기연(6집), 이성욱(7집), 이승철(8집), 정단(9집) 등으로 이어졌다. 현재 부활의 보컬을 맡고 있는 정동하까지 9명은 모두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보컬리스트 개인들에겐 잔인한 비교이지만 9명 중 누가 최고인가를 두고 팬들이 설왕설래하는 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리더 김태원의 왕성한 활동(?)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부활은 최근 들어 역대 보컬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데 스스럼이 없다. 지난 1월에는 박완규를 내세워 ‘비밀’을 내놨고, 최근엔 박완규, 이성욱, 정단, 정동하 등 전·현 보컬리스트 4명이 참여한 ‘누구나 사랑한다’를 냈다. 김태원(기타), 서재혁(베이스), 채제민(드럼)의 연주와 더불어 4인4색의 보컬이 번갈아가며 뿜어내는 가창이 눈부시다. 요즘 인기를 누리는 MBC <나는 가수다>의 또 다른 버전 같다. 박완규, 이성욱, 정단, 정동하가 경향신문을 찾았다. 인터뷰는 부활 시절의일화, 숨은 역사, 가요계 이야기로 계획된 시간을 훌쩍 넘겼다. “네 명이 한 무대에 오르는 게 아직도 신기하기만 하다”는 이성욱은 “우린 부활에 들어가기 전부터 풍문으로 서로의 소식을 듣곤 했던 사이”라고 했다. 이들의 증언에 의하면 1990년대 홍대 쪽은 정단이, 휘경동 인근의 강북 지역은 이성욱이, 서울 이남의 경기 지역은 박완규가 휘젓고 다녔다. 박완규는 “록의 성지였던 부산 쪽은 특출한 사람이 제법 많았고, 서울 강남은 손무현 등 돈 많은 형들의 부드러운 음색이 지배하던 지역이었다”고 회상했다.&nbsp;<!--imgtbl_start_3-->네 명의 보컬리스트는 서로에 대한 ‘경계’보다는 ‘칭찬’이 앞섰다. 박완규와 정단은 이성욱이 부활 전에 몸담았던 밴드 ‘신조음계’가 발표한 노래 ‘나만의 꿈’(1994년)을 처음 접했던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 박완규는 “성욱씨가 부른 그 노래는 당시 로커들의 텍스트였다”고, 정단은 “내 마음속에 록의 불씨를 지폈다”고 치켜세웠다. 부활의 터줏대감 김태원에 대한 ‘뒷담화’도 빠질 리 없다. 김태원은 이를 우려하여 인터뷰 전 보컬 4명에게 “죽이지만 마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네 명은 김태원을 ‘도축업자’로 불렀다.“우린 도축장에 끌려나온 소나 진배 없었어요. 실제로 우리끼리 1~4번 소라고 불렀다니까요. 한 명씩 녹음실에 들어가서 속된 말로 엄청 깨지고…. 전부 다른 데 가면 주름 좀 잡는 사람들인데 (김)태원이형 앞에만 서면 하염없이 작아져요.”(박완규) 김태원은 정단에게 “너는 일생이 슬프냐”고 쏘아붙였고, 이성욱에게는 “니 목소리는 기름기 자체야”라고 투덜댔다. 박완규에게는 “업소 그만 다니랬지. 목소리 정말 이렇게 낼 거야”라며 야단을 쳤다. 하지만 과거에 비한다면 매우 준수해졌다는 게 보컬 4인방의 설명이었다. 박완규는 “1997년 부활 5집 수록곡 ‘론리 나이트(Lonely Night)’를 녹음하는데 무려 56프로(녹음실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1프로는 통상적으로 3시간30분가량을 뜻함)가 사용됐다”며 “결혼한 내 처지를 알면서도 ‘외로운 밤의 의미도 모르는 녀석이 이 노래를 잘 부를 리가 없지’라며 한 달 이상을 들볶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성욱은 “그런 냉혹함이 있었기에 부활 역대 보컬 모두가 어딜 가도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빛났다”고 말했다. “우리 가요계도 전설적인 밴드 한 팀은 있어야죠. 수십년 더 유지돼 전설의 팀으로 오래 남았으면 좋겠어요. (정)동하가 부활 보컬로서는 처음으로 재계약을 했다는 게 고무적입니다.”(박완규)Mnet <슈퍼스타K>, MBC <위대한 탄생> <나는 가수다> 등으로 가창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이들이 노래를 잘하기 위해 썼던 제각각의 방법도 흥미로웠다. 모두가 실용음악학원이나 관련 학과를 다니지 않고 독학으로 노래를 익힌 세대들. 박완규는 “10대 시절 18개월간 매일 새벽마다 뒷산에 올라가 소리를 질러댔다”고 했다. 이성욱은 “가수 중 센 사람 하나를 타깃으로 잡아 ‘이 자식의 음색과 숨소리뿐 아니라 영혼까지 빼앗겠다’는 기분으로 노래했다”고 고백했다. 정동하는 하루 12시간씩 미리 골라놓은 노래를 만족할 때까지 부르는 방식을 썼다. 부활은 앞으로도 정규 음반 활동 외에 다양한 실험을 병행해 나갈 생각이다. 보컬 간의 듀엣곡, 바꿔 부르는 부활 히트곡 등 신선한 음원이 자주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는 별도로 박완규, 이성욱, 정단의 솔로 음원도 준비 중이다.
  • 균형재정 기틀 `올인`..선심성 예산·지출 막아라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정부가 28일 내놓은 예산안 편성지침은 균형재정을 회복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 집행과 각종 국고보조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총선 및 대선 관련 공약 예산에 대한 철저한 검증 등 불합리한 지출을 억제하는 데 정부는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 경제가 금융위기를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 과정에서 재정건전성도 악화됐고, 내년의 경우엔 각종 지출 요인이 많아, 자칫 균형 재정의 기틀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 불필요한 지출..`걸러내고 구조조정 착수` &nbsp;정부가 내세운 내년도 예산 편성의 목표는 균형 재정 회복의 기틀 마련이다. 세입은 경기 회복에 따라 올해 예상 증가율(8.1%)보다 소폭 높아지겠지만, 세출은 의무적 지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각종 변수로 인해 예상 못한 지출이 늘어날 것이란 게 정부의 설명이다. 당장 취득세 인하 보전, 구제역 매몰지 상수도 확충 등이 대표적 돌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내년에는 총선과 대선이 겹칠 정치일정으로 예산을 들이는 선심성 정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중기 재정계획을 통해 2013~2014년에는 균형 재정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돌발요인에 4대 연금의 증가 등 대규모 재정지출이 불거지면 균형 재정 달성은 힘들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정부가 균형 재정 달성 기틀 마련에 예산 편성지침 방점을 찍은 이유다. 정부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각종 불합리한 지출을 억제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우선 사업성과가 낮은 국고보조사업에 대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실시키로 했다. 지자체의 문화, 전시시설과 국제경기대회 등 국고 보조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사후평가를 강화키로 했다. 특히 평가 결과에 따라 사업폐지, 단계적 감축, 조건부 일몰 등 5개 기준으로 구조조정을 착수키로 했다. 또 복지와 연구개발, 공적개발원조 등 예산이 크게 늘어난 분야는 유사, 중복사업에 대한 조정을 강화키로 했으며, 해외탈루 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등 비과세, 감면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연금 및 건강보험 등 중장기 재정위험 요인 관리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 부처내 무분별한 청사 신축, 구입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부처내 국유재산 취득시 총괄부처(재정부)에 심사를 받은 뒤 국유재산기금을 통해 구입키로 했다. ◇ 총선, 대선 관련 무분별한 예산 지출 막아라내년에 실시될 예정인 총선과 대선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응도 모색키로 했다는 점 역시 눈에 띄는 대목이다. 선거 과정에서 예산을 들이는 선심성 정책이 마구잡이로 쏟아질 경우 균형 재정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우선 공약에 따라 쏟아질 의원 입법에 대해 정부 내 협의 절차 강화 등 재정규율 강화로 불합리한 지출 소요를 억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정부는 총리실과 재정부가 중심이 된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형 국책사업에 대해선 공모 없이 부처에서 직접 선정키로 했으며, 지역균형 발전 사업에 대해선 지자체의 책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 자연재해, 해킹 관련 예산 늘어난다 정부는 이 같은 방침과는 별도로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에 따라 ▲`일`과 `사람` 중심의 삶의 질 선진화 지원 ▲녹색성장과 미래대비에 대한 투자 강화 ▲ 국민안전과 국격 제고를 3대 재원배분 사업으로 분류키로 했다. 우선 여성과 장애인 등 취업 취약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보육서비스를 확충키로 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면서 평생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시장형성을 촉진하는 정책을 다듬을 계획이다. 국제역 발생 이후 철저한 환경관리를 위해 토양오염 조사와 지하수 수질관리를 강화하고, 상하수도 폐기물 처리 등 환경기초시설의 광역화를 통해 환경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국민안전과 국격 제고에 예산을 집중 배치한다는 대목이다. 자연재해 예방투자 및 해킹 등에 대한 정보보호 투자를 확대하고, 재난, 범죄로부터 취약계층의 안전 지원을 확충키로 했다. 이는 일본 대지진과 최근 불거진 농협, 현대캐피탈 해킹 문제를 반영한 결과다. 따라서 현재 기상청이 지진 발생 때 속보를 단축하기 위해 요구한 관측소 확대 등의 예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때 속보를 단축하기 위해 국내에 설치된 관측소 112개를 314개로 두 배 이상 늘리는 것을 추진 중이다. 한편 정부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국과위는 연구개발 투자의 방향과 기준을 제시하고 주요 R&D 사업의 배분 조정안을 재정부에 매년 7월말까지 제출토록 했다. 도로는 신규 사업보다는 완공위주로 투자하고, 4대강 사업은 보와 제방 등 홍수 방지시설을 확충함과 동시에 상하수도 인프라와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을 확대키로 했다.
2011.04.28 I 윤진섭 기자
CJ오쇼핑, 중장년층 대상 프로그램 `반응좋네`
  • CJ오쇼핑, 중장년층 대상 프로그램 `반응좋네`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CJ오쇼핑(035760)이 `뉴시니어 세대`인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기획 프로그램 `헤리티지 클럽`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4월 중순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6시에 방송되고 있는 `헤리티지 클럽`은 건강보조식품, 실버보험, 염색제, 건강보조기구, 기능성 화장품, 마담의류 등 50~60대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상품들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 `헤리티지 클럽` 방송 장면.방송 포맷에서도 기존 홈쇼핑 방송과의 뉴시니어 세대에 맞는 차별화를 시도해 만족스러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헤리티지 클럽`은 상품에 대한 전문적 상담이 가능하도록 프리미엄 상담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방송 무대에 상담원석을 별도로 마련해 생방송 중 들어오는 고객의 질문에 바로 답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자막의 크기를 일반 방송 대비 최대 2배에 가깝게 제작하는 등 가독성을 높였다. 그간 젊은 세대들을 타깃으로 한 홈쇼핑의 기획 프로그램은 많이 있어 왔지만, 이처럼 비교적 높은 연령대의 고객층을 위한 기획 프로그램은 전례없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다. 두 차례 방송 결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첫 번째 방송에서 선보인 염색제 `리체나`는 1억원 가량 판매되며 평소 같은 시간대 대비 20%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고, 21일 방송에서 판매된 건강보조식품 `블랙모어스` 역시 700세트 가까이 판매되는 등 목표치를 훌쩍 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헤리티지 클럽`은 시니어 세대를 위한 건강보조기구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8일 선보일 예정인 `휴고 엘리트(Hugo Elite) 롤링 워커`는 국내 홈쇼핑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으로, 장년층의 관절 건강을 위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선진국형 보행 보조기구다.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박성도 CJ오쇼핑 PD는 "보기 편한 방송, 친절한 상담이 있는 방송을 선보여 시니어 세대가 즐겁게 볼 수 있는 홈쇼핑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방송 포맷에 신경쓰고 있다"며 "부모님 세대의 수요가 높은 상품을 선별해 방송하고 있는 만큼, 20~30대 자녀 고객의 구매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뉴시니어 세대 관련 시장이 계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이들 세대가 필요로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여 소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CJ오쇼핑 `해외 성과 빨리 안나온다`..보유↓-동양
2011.04.27 I 김대웅 기자
  • 삼성SDS "아이디어 좋으면 신입사원도 TF 단장"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입사원, 대리급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사업추진 TF(태스크포스) 단장"삼성SDS는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아이디어를 내는 공모전 `아이젠(iGen)`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이젠은 `아이디어 세대(Idea Generation)`의 약어다.삼성SDS는 5월 중순까지 기존 업무와 연계되거나 IT 기술 트렌드와 연계된 신사업 분야의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채택한다는 의미에서 선별된 사원·대리급이 1차 평가를 한 다음, 업종 전문가와 임원진들이 심층 평가를 진행한다.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제안자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해외 컨퍼런스를 참관할 수 있는 600만원 상당의 참가비용을 제공한다. 제안을 많이 한 부서도 시상한다.삼성SDS는 선정된 아이디어가 사업성이 있을 경우 사업 기획 TF를 구성해, 사업 착수가 최종 결정되면 제안자를 사업추진 단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별도 사업비용도 지원한다.삼성SDS 고순동 사장은 "글로벌 ICT(정보통신)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신규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이 필수"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임직원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1.04.27 I 정병묵 기자
  • `수직증축` 리모델링 법안 발의..연내 허용되나?[TV]
  • [이데일리TV 이민희 PD] 앵커 : 분당을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이어 한나라당에서도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법안이 발의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철응 기자, &nbsp;한나라당의 법안 발의 내용, 어떤 거죠?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기자 : 네, 분당을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이어 한나라당에서도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민주당은 임대주택 의무 공급 조항이 있고 한나라당은 없다는 점이 다르지만 여야 모두 증축 허용에는 공감하고 있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이 리모델링 세대증축을 허용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현행 주택법에서는 리모델링의 정의를 `대수선을 하거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범위에서 증축을 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정안은 `주거전용면적의 30% 이내에서 증축하는 면적 증축 리모델링`과 `용적률 범위 내에서 면적 및 세대수를 증축하는 세대수 증축 리모델링`으로 명시했습니다. 리모델링을 순수하게 `수선`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던 기존 정부 논리와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앵커 : 세대 증축에 대한 내용 좀더 자세히 알려주시죠. 기자 : 네 개정안은 주거전용면적 30% 내에서 세대수 증가나 단순 증축 리모델링을 적절한 비율로 혼용할 수 있게하고, 특히 85㎡ 이하는 면적의 40% 내에서 별도의 세대수 증가나 단순 증축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적용합니다. 구조안전 진단시 이상이 없으면 수직증축도 허용하며 리모델링시 늘어나는 용적률만큼 법정 용적률도 상향조정하게 됩니다. 안전진단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안전진단 기관에서 받아야 하고, 구조진단을 위해서는 국토해양부에 구조진단 기술위원회를 두도록 했습니다. 앵커 : 민주당의 법안과는 어떻게 다른 건가요? 기자 : 민주당은 지난 2월 85㎡ 이하의 증축 범위를 50%로 확대하고 증가 면적의 3분의1 범위 내에서 일반분양하는 등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당론 발의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 안은 일반분양분의 3분의1을 임대아파트로 해야한다는 단서를 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안은 임대 공급조항이 없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말 리모델링 수직증축과 일반분양을 불허한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논란을 일으켰다가, 지난 1월 뒤늦게 방침을 바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이 나서 앞다퉈 법안을 내놓음에 따라 수직증축과 일반분양 허용 가능성은 크게 높아졌습니다.&nbsp;위 내용은 이데일리TV(www.edailytv.co.kr) '부동산 종합뉴스'에서 4월 22일 방영된 내용입니다. '부동산 종합뉴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30분 부터 4시30분까지&nbsp;1시간 동안 생방송 됩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
2011.04.22 I 이민희 기자
  • 한나라당, `수직증축` 리모델링 법안 발의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분당을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이어 한나라당에서도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법안이 발의된다. 민주당은 임대주택 의무 공급 조항이 있고 한나라당은 없다는 점이 다르지만 여야 모두 증축 허용에는 공감하고 있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20일 정치권과 범수도권리모델링연합회 등에 따르면 고흥길 의원(한나라당)이 리모델링 세대증축을 허용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오는 21일 발의할 예정이다. 현행 주택법에서는 리모델링의 정의를 `대수선을 하거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범위에서 증축을 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개정안은 `주거전용면적의 30% 이내에서 증축하는 면적 증축 리모델링`과 `용적률 범위 내에서 면적 및 세대수를 증축하는 세대수 증축 리모델링`으로 명시했다. 리모델링을 순수하게 `수선`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던 기존 정부 논리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개정안은 또 주거전용면적 30% 내에서 세대수 증가나 단순 증축 리모델링을 적절한 비율로 혼용할 수 있게 하고, 특히 85㎡ 이하는 면적의 40% 내에서 별도의 세대수 증가나 단순 증축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구조안전 진단시 이상이 없으면 수직증축도 허용하며 리모델링시 늘어나는 용적률만큼 법정 용적률도 상향 조정하게 된다. 안전진단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안전진단 기관에서 받아야 하고, 구조진단을 위해서는 국토해양부에 구조진단기술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월 85㎡ 이하의 증축 범위를 50%로 확대하고 증가 면적의 3분의1 범위 내에서 일반분양하는 등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당론 발의한 바 있다. 민주당 안은 일반분양분의 3분의1를 임대아파트로 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한나라당 안은 임대 공급 조항이 없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말 리모델링 수직증축과 일반분양을 불허한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논란을 일으켰다가, 지난 1월 뒤늦게 방침을 바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재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이 나서 앞다퉈 법안을 내놓음에 따라 수직증축과 일반분양 허용 가능성은 크게 높아졌다.
2011.04.20 I 박철응 기자
<신약에 미래가 있다>⑤바이오에서 또 다른 길을 찾다
  • <신약에 미래가 있다>⑤바이오에서 또 다른 길을 찾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들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재조합 DNA 기술을 응용, 미생물세포·배양조직세포를 통해 생산한 호르몬, 백신 등을 말하며 화학의약품에 비해 높은 비용과 기술이 소요된다. ◇녹십자, `백신·바이오베터` 등 고른 파이프라인 확보 녹십자(006280)는 국내제약사중 바이오 의약품 분야 선두주자로 꼽힌다. 백신, 바이오베터, 바이오시밀러 등 현재 연구개발과제의 약 70%가 바이오의약품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국내 유일의 백신전용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 국내에 독점적으로 예방백신을 공급하며 `백신주권`을 지켜낸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임상2상시험을 준비중인 B형간염 예방 및 치료제인 `헤파빅진`은 기존의 혈장유래 제품에 비해 바이러스 중화능력은 3000배 이상이며, 체내 친화력은 7배 높은 효능을 갖고 있다. 기존 제품이 오랜시간 투여받아야 하는 단점도 해소했다.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원료혈장 수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이에 지출되는 연간 2000만달러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는 오는 2013년 9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B형간염 항체시장과 3억5000만명의 만성 B형 간염 보균자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독점적인 시장지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녹십자는 최근 삼성이 진출을 선언한 `바이오시밀러` 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효능, 용법 등을 개선한 `바이오베터` 분야에서도 활발한 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로는 비호지킨림프종 치료제 `MG1106`을, 바이오베터로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적혈구 감소증 치료제, 항암 항체치료제 등을 개발중이며 오는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중 항암보조제로 사용되는 호중구 감소증치료제 `GCPGC`는 현재 임상 2·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13년 출시가 예상된다. 녹십자는 이 제품의 빠른 국내 개발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 유럽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항암제 `허셉틴`의 항암효과를 강화시킨 바이오베터 제품 `MGAH22`도 2016년 출시를 목표로 한국과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1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적용되지 않아 이 제품은 바이오시밀러보다 먼저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생명과학 "신기술 장착으로 바이오 분야 강자 자리매김" ▲ LG생명과학 연구소LG생명과학(068870)도 녹십자와 함께 대표적인 바이오 제약기업으로 꼽힌다. &nbsp;국내 유일의 미국 FDA 승인 신약 `팩티브`를 개발했으며 세계에서 두번째로 유럽 EMEA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은 `유트로핀`도 개발했다. &nbsp;지난 1990년 국내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인터맥스 감마`를 개발하기도 했다. LG생명과학은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을 비롯해 항체치료제, 혼합백신 등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자을 겨냥한 제품 개발을 추진중이다. 특히 지난해 발굴한 세포보호 신물질 `사이토프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사이토프로는 세포의 죽음을 막는데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물질이다. 기존의 세포보호 물질과 달리 독소나 스트레스로 인한 세포사멸을 막고 세포 생존능력의 증대에 획기적 효능을 지닌 신물질로 현재 국제 특허 3건이 출원된 상태다. 사이토프로는 향후 인체는 물론 다양한 분야로 접근이 용이해 다른 업종과의 융합을 통한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상업화한 연구용 진단시약외에도 화장품 원료, 세포 배양액, 세포치료 연구보조제와 간절제술, 심근경색, 세포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신약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LG생명과학은 바이오시밀러, 세포배양 독감백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미약품 "바이오베터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 ▲ 한미약품 연구소개량신약과 제네릭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한미약품도 바이오의약품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Lapscovery)라는 기반 기술을 이용, 오는 2014년부터 바이오 신약을 릴레이로 출시할 계획이다. 랩스커버리 기술의 핵심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에 성공한 `재조합 캐리어`다. &nbsp;대장균 발효를 통해 생산한 캐리어를 바이오 의약품에 화학적으로 결합, 약효발현 시간을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기술이다. 약효지속 시간이 짧아 1~2일만에 투약해야 하는 바이오의약품의 단점을 극복한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용량의 10~30%만 사용해도 약효가 1주일~1개월까지 유지된다. 한미약품은 이 기술을 이용, 8개의 바이오 신약 개발과제를 진행중이다. 이중 4개는 임상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당뇨병치료제 `LAPS-Exendin`, 항암보조제 `LAPS-GCSF`, 빈혈치료제 `LAPS-EPO`, 왜소증치료제 `LAPS-hGH` 등이 현재 한국 및 미국에서 임상1상시험이 진행중이다. 이중 항암보조제는 2007년 전임상 단계에서 일본 제약사에 기술 수출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중이며, 이들 제품이 상용화되면 품목당 최소 수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bsp;◇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이미 글로벌시장서 주목▲ 셀트리온 본사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글로벌제약사보다 앞선 행보를 보이며 벌써부터 세계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을 비롯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 항암제 `리툭산` 등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중이며 두 제품 모두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nbsp;허셉틴과 레미케이드는 각각 연간 5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는 대형제품이다. 이들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권은 2013년부터 국가별로 소멸된다. 특히 셀트리온은 전 세계적으로 두 제품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리지널보다 60% 정도의 저가로 공급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nbsp; 예를 들어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경우 중증 환자는 1년에 1700만원이 소요되는데 바이오시밀러는 이 가격을 900만원 수준까지 낮춰 수요층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nbsp;셀트리온은 미국과 서유럽을 제외한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임상시험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짓고&nbsp;올해 말 동시다발적으로 각국의 규제기관에 시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nbsp;자체 제품 생산 수요 확대로 기존 5만 리터 설비와는 별도로 추가 9만 리터 설비 증설을 완료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nbsp;2000억 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받았으며, 최근 정부로부터 대규모 조세 감면 혜택을 받는 등 제품 개발 및 사업 전반에 있어 순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nbsp;셀트리온은 지난 10년간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nbsp;바이오신약 위탁 사업을 통해 생산 노하우를 다지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nbsp;차근차근 준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바이오시밀러의 제품화 이후 해외시장 진출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파트너사와&nbsp;바이오시밀러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전세계 개별 판매회사들에&nbsp;293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발주 주문을 받고 올해 말까지 공급키로 했다. 셀트리온은 제품화가 임박한 두 제품 이외에도 항암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호흡기질환 치료제 등 총 8개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중이다. 바이오신약 분야에서도 미국 A&G사 등과 다양한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에서 버는 돈으로 바이러스용 항체 개발에 투자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세웠다. 올해 말 다양한 인플루엔자에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항체와 광견병용 항체 동물임상을 끝내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생산 비중을 5대5 정도로 맞추겠다는 목표를 갖고 호르몬, 효소 쪽은 제형을 바꿔 먹는 약을 만들고 백신 분야도 연구를 진행중이다. 셀트리온은 향후 생물학적 의약품 분야에서 항체 백신 호르몬 등 파이프라인을 모두 확보할 계획이다.◇한올바이오파마 "세계 시장 겨냥한 바이오베터 개발"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약효시간을 늘린 바이오베터 7개 품목을 개발중이다. 바이오베터에 사용되는 기술은 폴리머결합기술, 단백질결합기술, 아미노산 치환기술 등이 있다. 폴리머결합기술과 단백질결합기술은 오리지널 단백질 물질에 폴리머를 결합하거나 알부민 등의 단백질 결합을 통해 지속성을 부여하는 방식인데, 결합되는 폴리머와 단백질 때문에 분자구조가 커져 물질활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아미노산 치환기술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중 특정 아미노산 일부를 치환시켜 지속성 부여나 약효개선과 같은 효과를 얻도록 개량하는 방식으로, 다른 물질을 붙이지 않기 때문에 분자크기에 변화가 없어 물질활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한올은 이중 아미노산 치환방식 기술을 이용, 7개의 바이오베터를 개발하고 있다. 이중 C형간염치료제인 `한페론(인터페론알파)`은 미국 FDA 임상2상을 준비중이다. 인터페론알파는 3조원에 달하는 세계시장의 대부분을 폴리머 결합방식의 1주제형 인터페론 알파 제품이 차지하고 있지만, 자속성과 약효를 개선한 한페론이 출시된다면 기존 제품의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성장호르몬인 `비타트로핀`은 조만간 국내 임상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비타트로핀은 성장호르몬중 세계 최초의 경구형 제품이라는 점에서 시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한올바이오파마는 다발성경화증, 빈혈, 혈소판감소증, 관절염, 암 등에 효과가 있는 바이오베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1.04.20 I 천승현 기자
<신약에 미래가 있다>②`가장 큰 시장`에 도전하는 제약사들
  • <신약에 미래가 있다>②`가장 큰 시장`에 도전하는 제약사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최근 국내제약사들의 신약개발 패턴중 과거와 가장 큰 차이점은 시장성이 높은 분야를 적극적으로 두드린다는 점이다. `신약을 개발한 적이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중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는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치료제 개발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치료제는 국내에서만 각각 1조5000억원, 5000억원 정도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최초의 국산 고혈압약 `카나브` 보령제약(003850)은 국산신약 15호이자 최초의 국산 고혈압치료제인 `카나브`를 올해 초 발매했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지난 1998년부터 12년간 총 500억원을 투입, 개발에 성공한 ARB계열 고혈압약이다. &nbsp;실제 후보물질 합성을 시작한 1992년부터 계산한다면 보령제약은 이 약물의 개발에만 18년을 메달렸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이 제품은 그동안 출시된 국산신약중 가장 큰 시장에 도전하는 약물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국산신약이 과연 어느 정도의 수익을 가져다줄지를&nbsp;가늠해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3년내 연매출 1000억원 돌파`가 보령제약이 카나브에 거는 기대치다. 지금까지 국내업체가 개발한 처방의약품중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제품은 단 한 품목도 없었다. 국내 60여개 대학병원에서 2000명 이상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카나브의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점이 회사측이 꼽은 카나브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카나브는 임상시험 결과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로살탄` 계열 약물에 비해 30% 이상 우수한 혈압강하효과를 입증했으며 부작용도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ARB계열 고혈압약은 MSD의 `코자`, 노바티스의 `디오반` 등 7개에 불과하다는 점도 카나브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는 눈치다. ARB계열 약물이 연간 7000억원 정도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매년 23%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중이다. 구체적인 사장 침투 전략도 이미 세웠다. 보령제약은 약물 효과와 경제성을 무기로 출시 직후 연간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기록하고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카나브와 이뇨제와의 복합제, 또 다른 고혈압약인 CCB계열 약물과의 복합제 등의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카나브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최근 멕시코 제약업체 스텐달(Stendhal)사와 총 2260만달러 규모의 독점판매 및 완제품 수출 협약서를 체결하며 벌써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보령제약은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한 조건을 획득하기 위해 카나브의 전임상과 임상1상을 유럽에서 진행했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유럽 6개국 등 총 17개국에서 물질특허도 취득했다. 보령제약은 멕시코를 시작으로 미국, 아시아 및 유럽 등 전 세계로 카나브를 수출함으로써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LG생명과학·종근당·한미약품, `차세대 당뇨약 개발` LG생명과학은 `DPP-4 억제제`라는 새로운 기전의 당뇨치료제를 개발중이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DPP-4 효소를 억제시켜 인슐린 분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는 약물기전이며 최근 MSD의 `자누비아`, 노바티스의 `가브스` 등 다국적제약사 제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제품은 혈당 조절작용이 우수하고 기존 당뇨치료제의 부작용인 체중증가와 저혈당의 위험이 적다는 점에서 차세대 당뇨치료제로 선호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DPP-4 억제제인 `LC15-0444`에 대해 오는 2013년께 출시를 목표로 국내 임상3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이 제품은 현재 임상단계지만 해외시장 수출도 가시화된 상태다. LG생명과학은 LC15-0444에 대해 400만달러의 기술수출료를 받고 중국 쌍학제약사에 수출됐다. 쌍학제약은 이 제품을 수입완제의약품으로 중국 식약청의 허가를 받고 LG생명과학의 완제품을 수입, 판매할 계획이다. LG생명과학은 터키의 노벨사에도 200만달러의 기술수출료를 받고 터키내 개발·판매권을 넘겨줬다. 노벨사는 터키내 임상, 허가 등의 개발과 판매를 담당하고 LG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받을 예정이다. 종근당(001630)은 `CKD-501`이라는 최초의 토종 당뇨병치료제 개발을 앞두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2000년부터 6년간 복지부 보건의료기술사업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후보 도출부터 임상 1상시험을 수행했으며 임상 2상시험을 2008년 완료했다. 현재 임상3상시험을 진행중인 이 약물은 글리타존계 당뇨병치료제로 세포 핵내에서 당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는 수용체인 `PPAR gamma`를 활성화시켜 혈당을 내리는 작용 기전이다. 인슐린에 대한 반응성을 증가시켜 혈당을 저하시키는 약물로 작용, 지방 및 근육조직에서 인슐린에 의한 당 대사를 촉진시키고 글리코겐 합성 및 인슐린 결합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우수하다. 임상시험 결과 CDK-501은 8주 투여시 효과적인 혈당조절 기능과 지질개선 효과를 입증했으며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등에 특허를 등록했다. 종근당은 합성 공정개선 연구를 추진,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하며 출시 이후 적극적인 시장 공략 채비를 마친 상태다. 한미약품도 `랩스커버리`fksms 기반 기술을 이용해 혁신적인 당뇨병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랩스커버리 기술의 핵심은 한미약품이 자체개발에 성공한 `재조합 캐리어`다. 대장균 발효를 통해 생산한 캐리어를 바이오의약품에 화학적으로 결합해주면 약효시간이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 1~2일만에 투약해야 하는 바이오의약품의 단점을 극복한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용량의 10~30%만 사용해도 약효가 1주일~1개월까지 유지된다. 한미약품(128940)은 이 랩스커버리 기술을 이용해 당뇨치료제중 세계 최초로 월 1회만 복용하는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국내1상, 유럽2상시험이 진행중인 이 제품이 성공적으로 상품화되면 연간 2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실제로 다국적제약사와 공동연구도 논의될 정도로 벌써부터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nbsp;
2011.04.20 I 천승현 기자
  • 소아전용 응급실 지원대상 병원 4곳 추가 선정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보건복지부는 올해 `소아전용 응급실 모델 구축 사업` 지원 대상기관으로 이대목동병원, 가천의대길병원, 의정부성모병원, 관동대명지병원 등 4곳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서울아산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을 소아전용 응급실로 선정한 바 있다.복지부는 사업에 응모한 7개 병원을 대상으로 소아전용 응급실의 필요성과 추진 계획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 4개 병원을 선정했다.사업자로 선정된 의료기관은 각각 응급의료기금 10억원이 지원되며 해당 병원은 지원액 이상의 자부담 금액을 투자, 시설·장비 확충을 통해 오는 5월중 소아전용 응급실을 개소할 예정이다.소아전용 응급실은 응급실 환경 개선을 위한 차세대 응급실 모델 개발 사업으로 성인 진료구역과 구분된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 예진실, 격리실, 관찰병상, 수유실 등 전용 시설을 갖춰야 한다.또 소아용 인공호흡기, 환자감시장치, 내시경 장비 등을 구비하며 소아과 전문의가 24시간 진료를 실시한다.소아전용 응급실에서는 소아 친화적인 환경에서 전문의 진료를 제공, 치료효과를 높이고 중증도 분류에 따른 빠른 진료를 통해 응급실 체류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내년에도 4개소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소아전용 응급실을 연차적으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2011.04.12 I 천승현 기자
  • 현대·기아차-NHN, 텔레매틱스 맞손..MS 때와 달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차세대 차량IT·텔레매틱스 서비스 개발을 위해 자동차와 인터넷 대표기업이 만났다. 현대·기아차(회장 정몽구)는 국내 인터넷 전문 업체 1위인 NHN(대표 김상헌)과 '차세대 차량IT·텔레매틱스 서비스 분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따라 양사는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서 NHN(035420) 네이버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의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기아차-NHN, 차량용 콘텐츠 사업 제휴..MS 제휴와 달라 마이크로소프트(MS)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아차는 '유보(UVO)'라는 텔레매틱스서비스를, 현대차는 '블루링크(Blue Link)'라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개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NHN과의 제휴는 별도 차량용 운영체제(OS) 개발이 아니라, NHN의 음성인식 엔진과 콘텐츠를 활용한 것으로 특화된 콘텐츠 개발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공동 개발될 차세대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안전한 주행 환경을 고려해 음성인식 시스템을 기반으로 차량 텔레매틱스 단말기(차량 내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정보검색, 멀티미디어, 메일, SNS 등 네이버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스마트폰 등 최신 IT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 취향에 따라 선택적으로 설치 가능한 차량 단말기용 앱스토어를 개발하게 된다. NHN은 자동차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게 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NHN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보다 새롭고 선도적인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외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업무 제휴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차량 IT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자동차와 스마트폰 연동 기술표준의 개발을 위해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유일하게 ‘카 커넥티비티 협회 (Car Connectivity Consortium)’의 설립 멤버로 참여하는 등 차량 IT간의 융합(convergence)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관련기사 ◀☞[마켓in]내주 현대차등 6억불 배당 지급.."환율 지지력 약할듯"☞[마켓in]내주 현대차등 6억불 배당 지급.."환율 지지력 약할듯"☞현대차, `쏘나타` 中 상륙 "5만대 팔겠다"
2011.04.10 I 김현아 기자
  • 현대·기아차, 글로벌 스마트폰 연동표준화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자동차-스마트폰 연동 기술표준' 개발을 위해 글로벌 자동차 및 전자 업체와 공동 연구에 나선다.현대ㆍ기아차는 7일 GM, 다임러, 폭스바겐, 도요타, 혼다 등 자동차 업체와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파나소닉, 알파인 등 전자 업체 등 총 11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카 커넥티비티 협회 (Car Connectivity Consortium)' 설립 멤버로 참여한다고 밝혔다.이 협회에 참여하는 국내 완성차 업체는 현대ㆍ기아차가 유일하다.'카 커넥티비티 협회(Car Connectivity Consortium, 이하 협회)'는 자동차 안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IT 환경을 제공하는 『터미널 모드(Terminal Mode)』의 기술 표준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하게 된다.&nbsp;아울러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 USB 등과 같은 유/무선 표준 사양을 통합, 확장하여 자동차 IT 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연구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nbsp;이 협회는 미국 델라웨어에 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홈페이지(http://www.terminalmode.org/)를 운영하고 있다. '터미널 모드'는 스마트폰의 화면과 소리를 자동차 디스플레이 화면과 스피커를 통해 그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음악재생과 같은 단순한 자동차-스마트폰의 연동을 넘어 새로운 개념의 멀티미디어 환경 구축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 중 하나.즉, '터미널 모드'는 스마트폰에서 실행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전화와 문자 기능, 음악재생 등을 자동차에 장착된 디스플레이 화면과 별도 조작장치를 통해 실행하고 제어할 수 있어 스마트폰의 무궁무진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자동차 안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다.현대ㆍ기아차는 세계 자동차 선진업체와 ITㆍ전자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협회를 통해 자동차 IT 기술 표준을 공동 개발하고, 차세대 자동차 IT 기술력 개발과 확보에 선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최사 관계자는 "카 커넥티비티 협회를 통해 터미널 모드 글로벌 표준이 마련되면 자동차에 장착된 디스플레이 장치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자동차 IT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IT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현대ㆍ기아차는 협회를 통해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수행해 자동차-스마트폰 연동의 글로벌 기술표준을 제정하는 한편, 자동차와 다양한 외부장치 연동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2011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현대차 글로벌 텔레매틱스 브랜드인 '블루링크'를 공개했으며, '차량IT혁신센터' 같은 다양한 협력활동을 통해 자동차 IT기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등 자동차 IT간의 융합(convergence) 기술력 확보로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 관련기사 ◀☞[포토]현대차, 해비치호텔서 미래차 전시☞"개척비 줄여도 점유율 상승"[TV]☞[특징주]현대차, 강세..`비용은 낮추고 가격은 오르고`
2011.04.07 I 김현아 기자
  • 전셋값 고공행진에 전세보증도 급증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그칠 줄 모르는 전셋값 상승과 봄철 이사 성수기를 맞으면서 지난달 전세자금보증액이 지난 2004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자금보증액은 888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9%, 전월대비로는 49% 증가했다. 3월 증가율로는 공사가 창립한 2004년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전세자금 보증건수는 2만9328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4%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한 연장을 제외한 신규보증건수는 1만9908건으로 56% 늘어 전체 증가율을 웃돌았다. 신규로 전세자금보증을 신청하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다는 의미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세대란에 따른 전세자금보증액은 올 3,4월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사 후 3개월 이내까지 전세자금보증을 신청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자녀들의 개학 전 이사를 마치고 지금까지 미뤄온 사람들의 전세자금보증 신청으로 4월까지는 보증공급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보증은 집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해 주는 제도다. 신청자격은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와 결혼 예정자 등이며 연간소득의 2.5배 이내에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다.
2011.04.05 I 송이라 기자
⑥초고속 고령화..대비도 속도전 내야
  • [지속가능 금융]⑥초고속 고령화..대비도 속도전 내야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평균 수명 83.5세.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40%에 육박하는 전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나라. 이러한 '노인의 나라'는 이웃나라 일본이 아니라 40여년 뒤인 2050년 우리나라의 모습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비중이 7%이상)에서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비중이 20%이상)까지 가는데 프랑스가 154년, 미국이 94년이 걸리는 반면 우리나라는 불과 26년 안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프랑스의 비해서는 6배, 미국보다는 4배 가까이 빠르고 대표적인 노인국가인 일본에 비해서도 10년이나 빠른 것이다. 14세 미만 인구 대비 고령인구의 비율인 노령화지수도 2020년에 125.9로 상승해 미국· 영국·프랑스보다 높아지고 2050년에는 429.3으로 일본과 독일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nbsp;이에 따라&nbsp;고령화에 따르는 복지지출을 정부의 재정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nbsp;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남유럽을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는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nbsp;공적부문과 민간부문이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배경이다.&nbsp;특히 이러한 역할분담은 민간부문의 차세대 먹거리라는 기회로 다가올 수 있어&nbsp;발빠른 대비가 요구되고&nbsp;있다. &nbsp; ◇ 국가재정만으론&nbsp;연금·복지제도 지탱 `역부족`&nbsp;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등의 변화는 노동력 저하, 저축 감소, 투자 위축, 재정수지 악화 등을 유발해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nbsp;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인구고령화가 지속될 경우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연평균 4.56%(2003~2010년)에서 4.21%(2010년대), 2.91%(2020년대), 1.60%(2030년대), 0.74%(2040년대)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nbsp;&nbsp;이와 동시에&nbsp;국가 채무비율도 가파르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nbsp;고령화에 따른 건강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과 같은 복지 지출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nbsp;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2050년 38.2%에 달하면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 재정지출은 2009년 GDP 대비 9.41%에서 2050년에는 22.32%로 12.91%포인트나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nbsp;올해초 한국조세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세부담률(GDP에서 조세가 차지하는 비율)을 20.8% 수준(2013년 추정치)으로 유지할 경우 2050년에는 국가 채무비율이 유럽 국가들 수준(2050년 평균 116~125%)인 115.6%로 치솟게 된다.&nbsp;&nbsp;결국 국가 재정만으로 복지수요를 충당하려면 빚을 내서 연금과 복지제도를 지탱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nbsp;전문가들은 고령화에 대한 재정부담을 민간 금융시장의 역할로 덜어줘야하고, 이를 금융시장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말한다.&nbsp; 지금까지는 개인의 자산 중 금융자산의 비중이 낮고 비금융자산(부동산) 비중이 높았지만 고령화 사회로 진전될수록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예적금·연금 등 안정적인 금융자산에 대한 수요가&nbsp;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nbsp; 김병덕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령화 사회의 도래는 국내 금융시장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며 "고령화 사회의 진입을 금융시장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 정책방향을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연금시스템 개혁..사적연금 확대는 필수&nbsp;가장 시급한 분야는&nbsp;연금이다. 연금은 노후생활의 주요 수입원이지만&nbsp;노후를 보장할 만큼 충분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nbsp;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금(공적+사적) 소득대체율은 국제적 권고 수준인 70~80%에 훨씬 못미치는 45%에 불과하다. 미국은 89%, 영국 80%, 일본 70% 수준이다. 일반 근로자가 은퇴 이후 기대수명까지 생존한다면 연금소득 보다 소비지출 규모가 더 커져 고령화 리스크에&nbsp;심각하게 노출될 수 있다. 즉 연금소득만으로는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기초적인 생활비 및 의료비를 충당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nbsp;이에 따라 현행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nbsp;3가지&nbsp;노후 보장체계에서&nbsp;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nbsp;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의 비중을 늘리도록&nbsp;연금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김병덕 연구위원은 세제혜택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연금상품은 조기인출에 대한 페널티가 있기 때문에 세제혜택 등 제도적인 우대정책 없이 개인의 자발적 선택에 의해&nbsp;획기적으로 늘리기는&nbsp;어렵다"며 "연금상품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는 단기적인 세수감소가 발생할 수 있지만&nbsp;개인의 연금자산 확대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재정 지출요인이 감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nbsp; 보험개발원 관계자도 "현재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쳐 연간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며 "국민들의 연금보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분리해 별도의 세제혜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nbsp;보험업계 `고령화=기회`보험업계는 고령화를&nbsp;보험산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보고 개인연금의 세제혜택 강화를 건의하는 한편 다양한 노후소득 및 의료보장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사적연금 가입률은&nbsp;미국(56%), 영국(51%), 일본(45%)에 비해 매우 낮은 18.1%로 추정되고 있다"며 "세제지원으로 사적연금이 발달한 해외 사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nbsp;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독일의 리스터연금제도다. 리스터연금은 개인연금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연금제도로서 연금가입을 위한 유인수단으로 정부보조금(1인당 200유로를 매년 보조, 자녀 1인당 200유로 추가 지급)과 세금 공제혜택을 부여한 상품이다.&nbsp;2002년 도입 이후 3년만에 643만명이 가입했다. 미국은 장기간병보험료에 대해 연령별로 연간 340~4240달러까지 세제혜택을 주고 있다. 보험사의 상품개발 노력이 빛을 발한 사례는 영국이다. 영국 보험사들은 보통의 건강한 사람보다 위험도가 높은 비건강체(비표준체)를 대상으로 한 '표준하체 연금보험'을 개발했으며 관련 상품의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현재의 연금사망률은 피보험자의 건강상태, 환경 등과 관계없이 단일 사망률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외국의 경우 피보험자의 건강지표, 환경요소 등에 따라 사망률을 차등화한 다양한 연금상품을 판매중"이라며 "앞으로 건강과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사망률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의 첫 결과물은 올해 안에 나올 계획이다. 보험사들은 현재 노인이나 어린이 대상 연금보험을 개발하고 있다. 또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보완하는 실손형 간병보험도 상반기에 새롭게 선보일 상품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으로 인해 혼자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적 간병보험이다. 노인의 상태에 따라 요양등급(1~3등급)을 부여하고 요양시설 이용시 요양급여의 80%를 지원한다. 실손형 장기간병보험은 요양급여를 받는 노인들이 부담해야 하는 20%의 자기부담금을 보장해 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를 받은 대상자는 노인 인구의 5% 정도로 추산된다"며 "요양급여 외에 자기부담금을 보장해주는 실손형 간병보험이 출시되면 요양보험 혜택을 받는 노년층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1.04.01 I 김보경 기자
스바루, WRX STI·하이브리드 투어러 콘셉트 공개
  • [서울모터쇼]스바루, WRX STI·하이브리드 투어러 콘셉트 공개
  • [고양=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스바루코리아는 31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다음달 1일 개막을 앞둔 서울모터쇼의 프레스 데이(Press Day) 행사를 갖고 고성능 스포츠카인 WRX STI와 콘셉트카인 하이브리드 투어러 콘셉트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 국내에 출시되는 WRX STI는 2007년 풀 체인지를 거친 3세대 모델로 `이제껏 보지 못한 가장 빠른 WRX STI`라는 콘셉트다. 스바루의 핵심 기술인 대칭형 AWD(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터보 박서엔진을 장착했다. SI-Drive와 스바루 다이내믹 섀시 콘트롤 콘셉트를 더해 균형감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 WRX STI2.5리터 4기통 터보엔진에 6단 수동 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305마력, 최대토크 40.1kg·m의 성능을 보인다. 6단 변속기는 짧은 스트로크 쉬프트 노브를 사용해 변속감을 강조했고 멀티 모드 DCCD 시스템인 드라이버스 콘트롤 센터 디퍼렌셜을 달았다. 미래형 친환경차 `그랜드 투어링 카`의 비전을 표방한 하이브리드 투어러 콘셉트는 2.0리터 수평대향 4기통 직분사 터보엔진과 리니어트로닉 무단변속기를 장착했다. 전면에는 드라이브 모터와 발전기, 배터리가, 후면에는 드라이브 모터가 차량의 무게중심쪽에 낮게 가까이 장착돼 안정감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 하이브리드 투어러 콘셉트스바루코리아는 이밖에 레거시와 아웃백, 포레스터 등 현재 국내에 판매중인 모델도 함께 전시했다. 이와 함께 박서엔진을 별도로 전시, 기술력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2011.03.31 I 이창균 기자
쌍용차, 8년만에 '뉴체어맨H' 베일벗었다
  • [서울모터쇼]쌍용차, 8년만에 '뉴체어맨H' 베일벗었다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쌍용차 체어맨H 변경 모델이 지난 2003년 이후 8년 만에 공개됐다.쌍용차(003620)는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1 서울모터쇼'에서 체어맨H의 3세대 모델인 '뉴체어맨 H'를 최초로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인&nbsp;'뉴체어맨 H'는 국내 최초의 플래그십 모델인 1세대와 정통 클래식 세단을 새롭게 정의한 3세대 모델로, 2003년 2세대 모델이 나온지 8년 만에 나온다.&nbsp;이 차량은&nbsp; 5월부터 시판된다. '뉴체어맨 H'는 새로움과(New) 전통Classic)을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중후함과 품격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절제미와 세련미를 살리는데 주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3세대 뉴체어맨 H의 전면부 디자인은 후드 및 휀더에서 헤드램프로 연결되는 강한 캐릭터 라인과 후드에서 라디에이터 그릴로 이어지는 라인이 제품의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nbsp;▲ 뉴체어맨H계기판(인스투르먼트 패널)을 전체적으로 새롭게 디자인해, 각종 스위치를 운전자가 조작하기&nbsp;쉽도록 배치했다.&nbsp;전자식 전복방지 시스템인 ESP시스템도 강화했다. 편의 사양도 대거 업그레이드했다. 뉴체어맨H에는 체어맨 W에만 적용되는 천연가죽 시트, 속도감응식 파워스티어링휠, 화이트 컬러의 슈퍼비전 클러스터, 앞좌석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휠, 스마트키 시스템 등을 추가했다. 쌍용차는 또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양산차 6대를 비롯, 액티언스포츠 후속모델인 'SUT1', 체어맨 W 리무진을 베이스로 한 'W Summit', 'Korando C' 기반의 전기자동차인 'KEV2' 등을 선보인다. 특히 지난 1월 제네바모터쇼에서 호평을 받은 'SUT1'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의 장점을 고루 살린 양산형 컨셉트카로 2003년 무쏘스포츠, 2006년 액티언스포츠에 이어 스포츠 유틸리티 트럭의 맥을 잇는 3세대 모델이다. ▲ SUT1코란도C를 기반으로 개발된 KEV2는 120kW급 전기 모터와 35kWh 350V 고전압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한 시스템으로 최대 시속 150km/h, 총 180km의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쌍용차는 코란도 C 전기차량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별도 부스를 마련, 시승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뉴체어맨 H'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 온 체어맨의 고유한 품격을 한 차원 높인 프리미엄 세단으로 대형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쌍용차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새로운 변화와 도전(New Change, New Challenge)을 주제로, 총 면적 1500㎡ 규모의 전시장에 체어맨존을 중심으로 SUV존, 신기술존 등을 마련했다.▶ 관련기사 ◀☞쌍용차, 서울모터쇼에서 '새 체어맨H' 공개☞쌍용차, 서울모터쇼에서 새로운 '체어맨H' 공개
2011.03.31 I 김보리 기자
  • LG U+ "OTP 기기가 스마트폰 속으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OTP 기기를 휴대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도 1회용 비밀번호 생성 기능을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금융보안연구원과 유심(USIM) 기반 모바일 OTP(이하 유심 OTP) 인증 서비스 구축 및 차세대 인증기술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30일 맺었다고 밝혔다. OTP(one-time password)는 인터넷·텔레 뱅킹용 보안카드의 분실이나 복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1회용 비밀번호다. 법인이 하루 1억원 이상 자금을 이체하거나, 개인이 일일 한도액 이상 인출하고자 할 때도 OTP를 반드시 써야 한다. 금융보안연구원은 전체 은행·증권사를 대상으로 OTP를 제공하고 있으며 OTP 기기는 현재 500만대가량 발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은 별도의 OTP 기기를 구매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유심에서 OTP로 암호화된 비밀번호를 생성, 해킹 걱정 없이 안전하게 모바일 뱅킹 등 각종 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nbsp;이 기능을 탑재한 유심을 개발해 연 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금융보안연구원은 유심 OTP를 시작으로 모바일 스마트카드 기반 보안매체를 포함, 차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간편하고 안정적인 인증서비스 발굴을 위해 긴밀한 정보 교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김준형 데이터서비스 담당은 "스마트 환경 변화에 따라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간편하고 안정적인 인증서비스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nbsp;▶Digital쇼룸 스마트폰 관련 동영상 보기◀☞ 퓨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아크` 떴다☞ `소셜커머스 집중 진단, 그 후···`☞ `SKT의 아이폰-KT의 갤럭시S?`..궁금하다 궁금해☞ 스마트폰 아트릭스, `합체하고 변신하라!`☞ "이것이 삼성전자 갤럭시S 2 입니다"☞ 스마트폰-TV 기묘한 동거, N스크린이 뜬다☞ '두개의 뇌' 가진 스마트폰, 다른점은?▶ 관련기사 ◀☞LG유플러스, 최악의 시기 지났다-동부☞LG U+ 임원, 야생 버라이어티 `2박3일` 찍는다?☞LG U+, `드래곤볼` 작가와 日돕기 나서
2011.03.30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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