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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년 세제개편안)서민 근로자 세금 경감
  • [edaily 김춘동기자] 정부가 1일 발표한 `2004년 세제개편안`에는 근로자 등 중산·서민층을 위한 세금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방안이 다수 포함됐다.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산·서민층을 지원해 훼손된 소비심리를 복원해보자는 의도다. 현재 여건상 세율인상 등 세부담을 증가시키는 세법개정은 곤란하다는 인식도 고려됐다. 세부담 경감방안으로는 소득공제를 확대하고, 노령자가 보유주택을 담보로 노후생활자금을 마련 지원방안 등이 포함됐다. ◇근로자 표준공제 확대 내년부터 근로소득 특별공제 표준공제액이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근로자는 근로소득공제와 인적공제를 제외하고도 증빙서류 제출 없이 연간 최소 100만원의 특별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별공제는 근로자에 한해 교육비와 의료비, 보험료 등 12종류의 지출비용에 대해 영수증을 첨부할 경우 그 금액만큼 세액에서 공제 받을 수 있는 제도. 표준공제는 소액의 특별공제 지출증빙 서류를 갖추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감안해 별도의 증빙서류 없이 일률적으로 연간 일정액을 공제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근로자는 특별공제로 신청할 수 있는 금액이 100만원을 넘으면 증빙서류를 갖춰 실액공제를 받으면 되고, 100만원 미만이면 증빙이 필요 없는 표준공제를 선택하면 된다. 근로소득 특별공제는 주로 총급여가 3000만원 이하인 중산서민층에게 유리하다. 이들은 대부분 특별공제로 신청하는 공제금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증빙서류 제출 없이 특별공제를 받으면 편리하다. 특별공제 확대에 따른 세금부담 경감효과를 살펴보면 4인가구 기준으로 총급여가 300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연간 5만원, 2000만원 미만인 경우는 1만6000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퇴직연금도 소득공제 2006년부터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퇴직연금 수령액이 연금소득 범위에 추가된다. 또 근로자의 퇴직연금 추가불입액과 연금저축을 합해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에 대해서는 5%의 세율로 분리 과세된다. 퇴직연금제도 시행 후 최초 불입분부터 적용된다. ◇장기저당담보 주택 1세대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특례 60세이상 연로자로서 1세대1주택자가 양로원으로 옮기거나 자녀와 합치면서 그 주택을 장기저당 담보로 제공할 경우 거주요건 2년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양도세가 비과세된다. 현재는 서울과 과천, 5대 신도시의 1세대1주택자의 경우 3년이상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2년이상 거주해야 양도세를 물지 않는다. 또 60세이상 연로자로 1세대1주택자가 그 주택을 장기저당 담보로 제공하고, 자녀와 합치면서 1세대2주택이 된 경우에도 담보로 제공된 주택은 자녀주택과 분리해 1세대1주택으로 인정된다. 현재는 집을 새로 사거나 혼인, 상속, 동거봉양 등의 경우 일시적으로 양도세를 면제해주고 있다. 보유주택을 담보로 연금식 대출을 통해 노후 생활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비과세 특례는 내년 양도분부터 적용된다. 이번 비과세 특례는 노령자가 본인 소유의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생활자금을 대출 받는 이른바 `주택담보연금(Reverse Mortgage)`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다. 주택담보연금은 본인이 사망하거나 계약기간이 종료되면 자금이 상환되는 주택담보 금융형식. 정부는 “고령화 사회의 진전에 따라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노년기의 생활안정을 지원을 세제면에서 뒷받침하고, 1세대2주택 특례를 인정해 노부모 봉양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거래가가 6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을 담보로 제공한 경우에는 6억원 이하에 상당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계약기간전에 담보부동산을 처분할 경우에는 비과세 특례가 적용되지 않는다. ◇근로자 직업훈련비용 소득공제 교육비공제 대상에 본인과 배우자, 직계비속 등의 정규교육과정 수업료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자기부담 직무관련 훈련비용이 새롭게 추가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근로자가 직업전문학교, 학원 등 근로자직업훈련촉진법에서 정하는 직업능력개발시설을 이용할 경우 훈련비용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아파트 경비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시한 1년 연장 국민주택(25.7평이하)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의 일반관리비와 경비비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시한이 내년 말까지 1년 연장된다. 전국 공동주택 640만호중 100만호가 면제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세금부담은 세대당 연평균 4만8000원, 월평균 4000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생계형·세금우대종합저축 가입대상 확대 내년부터 한도가 3000만원인 비과세 생계형저축 가입대상에 5.18민주화운동 부상자와 고엽제후유증 환자가 추가된다. 이들은 6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10%과세 세금우대종합저축에도 가입할 수 있다. ◇소득세를 과세하지 않는 기타소득의 과세최저한 금액 상향조정 소득세를 과세하지 않는 기타소득의 과세최저한 금액이 1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된다. 이에 따라 기업으로부터 5만원 미만의 홍보사은품이나 경품, 상금이나 경마당첨금을 받을 경우에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간이과세 적용 배제제도 보완 개인사업자가 일반과세와 간이과세를 각각 적용 받는 사업장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더라도 개인택시운송업이나 용달차운송업, 이·미용업 등의 사업장의 경우 계속 간이과세를 이용할 수 있다. 당초 정부는 간이과세 사업장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기 위해 개인사업자가 2개 이상의 사업장을 영위하는 경우 간이과세와 일반과세 적용여부는 각 사업장별로 판정하되 내년부터는 일반과세를 적용 받는 사업장이 있는 경우 다른 사업장은 간이과세에 해당되더라도 일반과세를 적용토록 했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내수침체와 고유가로 이들 업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 간이과세는 연간 매출액이 4800만원 미만 개인사업자에게 적용되며, 세액계산이 간편하고 납세절차상 부담 적다.
2004.09.01 I 김춘동 기자
  • (테마돋보기)`LG필립스LCD 후광주` 뜬다
  • [edaily 황현이기자] LG필립스LCD의 파주공장 투자에 대한 기대로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LG필립스의 주가가 LCD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으로 발목이 잡힌 데 이어 최근에는 코스피200 지수 편입 비율 및 시점에 대한 실망까지 겹쳐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LCD단지를 조성한다는 LG필립스의 파주 프로젝트에는 향후 10년간 LG필립스와 협력업체들이 20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대규모로 장기에 걸쳐 진행될 과정 틈틈이, 관련주들 사이에서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그룹 계열사 관심..LG건설 1순위 현재 증시에서는 `LG필립스LCD 후광효과`와 관련해 LG필립스의 주문을 우선적으로 따낼 가능성이 높은 LG그룹 관계사들을 특히 주목하고 있다. LG건설의 경우 지난달 말 LG필립스로부터 1조3000억원 규모의 LG필립스 파주공장 신축공사를 수주한 뒤 콜금리 인하라는 호재까지 겹치며 주가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LG필립스 파주공장이 향후 LG건설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LG그룹 특수관계인이 최대주주인 이림테크(054940)도 경영자간 혈연관계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1일 8.7% 급등 마감한 이림테크는 그동안 CRT가 주력이었으나 합병으로 LCD사업에 진출, 향후 LG필립스를 주된 매출처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LG마이크론 역시 LG그룹 수혜주 논의에서는 빠지지 않는다. ◇장비·부품업체 수혜주 속속 등장 다른 장비나 부품업체들도 LG필립스 관련 공시를 내보내면서 시장 참가자들을 들뜨게 만들고 있다. 탑엔지니어링은 아예 LG필립스에 대한 공급을 용이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로 파주에 공장을 신설할 계획을 밝히면서 눈길을 끈 경우다. 이 회사는 지난 27일 파주시 일원에 130억원을 투자, 평면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공장을 새로 짓겠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별다른 화제를 낳지 못했지만 31일 이같은 결정이 LG필립스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4% 이상 뛰었다. 동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탑엔지니어링에 대한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탑엔지니어링의 이번 투자가 "LG필립스LCD 파주공장 납품을 대비한 것으로 중장기적으로 LG필립스LCD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며 지속적인 매수 관점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에쎌텍(066700)은 이날 LG필립스로부터 LCD 글래스커터를 수주했다는 공시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에쎌텍은 별도의 공시를 통해 세계 최초로 양산용 글래스커터를 개발했다고 밝혀 향후의 추가수주 기대감을 부추겼다. 태화일렉트론은 직접적으로 LG필립스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기존의 7세대 장비보다 진보된 7.5세대 장비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것이라고 공시, 주가가 상한가 근처로 솟구쳤다.
2004.08.31 I 황현이 기자
  • 현대차 5세대 `쏘나타` 판매개시
  • [edaily 지영한기자] 현대차(005380)의 야심차게 개발한 5세대 `쏘나타`(SONATA)가 31일 보도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김동진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관계자와 내외신 기자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리미엄 중형 세단 `쏘나타`의 보도발표회를 갖고 내달 1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사진참조 `월드 클래스 프리미엄 중형세단`이라는 제품 컨셉으로 만들어진 `쏘나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0년 전통과 명성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 ▲독자 기술의 고성능 쎄타(θ) 엔진, ▲세계적 트렌드의 디자인, ▲첨단 안전장치 및 편의장치 등 세계 최고수준의 제품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쏘나타 개발에 2900억 투입..독자 세타엔진도 개발 적용 쏘나타는 기존 EF쏘나타가 인정받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제품력의 중형차 출시를 위해 NF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에 착수됐다. 26개월의 개발기간과 2900억원의 개발비용이 소요됐으며 쏘나타의 핵심기술인 독자 쎄타엔진 개발에는 46개월이 걸렸다. 현대차는 지난 85년 처음 선보인 이래 국내 최장수 단일 브랜드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쏘나타를, 향후 일관성 있는 브랜드로 확립해 현대차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쏘나타는 현대차가 엔진 및 모델개발을 위해 3년여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세계시장에서 명차의 반열에 우뚝서게 할 야심작"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한 "쏘나타는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품질과 품격을 갖춘 개성적인 모델로, 연간 국내 10만대, 해외 20만대 이상등 3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입차 비교시승 추진..에쿠스급 특별 서비스도 제공 현대차는 쏘나타 출시 이후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경쟁 수입차와의 비교시승을 통해 고객이 직접 쏘나타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초기 신차 인기몰이를 위해 전국 74개 거점에서의 지역 출시 행사와, 대규모 시승행사, 인터넷 마케팅도 예정하고 있다. 여성고객(엘레강스 스페셜(2000cc))과 중저가 수입차 구입 희망고객(스포츠세단 F24S(2400cc))을 위한 별도 스페셜 모델을 운영해 핵심 고객층을 확대시킨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전략지역 및 구매가능 고객 대상으로 강력한 CRM(고객유대관리) 활동을 펼치고, 기존 에쿠스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플래티넘 서비스`를 쏘나타 고객에게도 제공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차량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플래티넘 서비스`는 에쿠스와, 일부 수입차 메이커에서만 실시하는 차별화된 특별 무상정비 서비스로, 출고 후 3년/6만km 동안 품질관리에 필요한 필수적 횟수만큼 소모성 부품 교환과 성능검사를 제공하는 차량관리 프로그램이다. ◇외형 유럽스타일 컨셉 적용..실내는 충분한 공간속 균형과 절제미 강조 쏘나타는 차체길이, 차체넓이, 차체높이가 각각 4800mm, 1830mm, 1475mm로 EF 쏘나타 대비 55mm, 10mm, 55mm씩 늘어나고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와 대등하거나 우월한 수준의 차체를 확보했다. 모델은 N20(기본형, 디럭스, 럭셔리, 엘레강스 스페셜, 프리미어), F24(럭셔리, 프리미어), F24S(럭셔리, 프리미어) 등 총 9개의 모델을 운영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쏘나타의 외관 디자인은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중형세단의 품격과 개성이 강조된 유럽스타일의 컨셉이 적용돼, 안정감이 있으면서도 역동적인 개성이 표현됐다. 실내 디자인은 균형과 절제의 미가 강조되고 충분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최첨단 자세제어장치 장착 안정성 제고..가격은 1625만~2330만원 안전 및 편의를 위해 전 모델에 EBD ABS가 기본으로 장착됐고, 위험상황에서 브레이크 및 엔진출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해 주행안전성을 확보해 주는 최첨단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Vehicle Dynamic Control)가 적용됐다. 또한 차체강성 증대, 동급최초 측면/커튼에어백,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이 적용되고, 운전석 및 조수석 디파워드 에어백, 로드리미터 등으로 듀얼에어백을 장착했을 경우 미국 교통 관리국에서 실시하는 신차 충돌프로그램(NCAP)에서 최고 안전성의 FSST(★★★★★ Five Star Safety Technology)가 확보됐다. 쏘나타의 기본판매가격은 ▲ N20 기본형 1,625만원 ▲N20 디럭스 기본형 1,710만 ▲N20 럭셔리 기본형 1,780만원(이상 수동변속기 기준)이며 ▲N20 엘레강스 스페셜 기본형 2,010만원 ▲N20 프리미어 기본형 2,060만원(이상 자동변속기 기본장착)이다. 2.4 모델은 ▲F24 럭셔리 기본형 2,200만원 ▲F24S 럭셔리 기본형 2,330만원이다.
2004.08.31 I 지영한 기자
  • "與386 경제정책 수용능력 미흡"
  • [조선일보 제공] “열린우리당의 30-40대 의원들은 경제정책에 대한 수용능력이 미흡한 것 같고, 한나라당은 정책적 정체성을 못 찾고 대안 제시없이 정부 비판에만 주력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이헌재(李憲宰) 경제부총리는 지난 21일 시내 인사동 한 음식점에서 열린우리당의 ‘386세대’ 의원들과 만나 “젊은 사람들이 경제에 관심을 갖고 현재의 경제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경제가 중심이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면서 정쟁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정치권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모임은 지난 18일 여당 386의원들이 만든 ‘신의정연구센터’ 창립총회에 참석한 이 부총리가 때마침 빙모상을 당해 경제정책에 대한 본격적인 토론이 불발되자 별도로 대화의 기회를 갖기 위해 비공개로 이뤄졌다. 이 부총리는 최근 전당대회를 치른 미국 민주당의 경제정책 자료집을 386의원들에게 나눠주면서 “미국 민주당을 좌파라고 하는데 잘 모르고 하는 얘기”라며 “현재(우리 정부의) 부동산, 조세정책 등이 어려움이 많다”며 경제정책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그는 또 “한 나라 생산력의 중심인 30,40대가 살아나야 국가경쟁력도 살아난다”며 “이는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 KTF, 소프텔 등 8개 중소업체에 기술인증 수여
  • [edaily 박호식기자] KTF(032390)가 기술인증제도를 도입해 우량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인증하고 나아가 해외 진출 협력을 도모하는 등 중소·벤처기업과의 협력관계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F는 12일 기술인증제 추진의 1단계로 기존 이동통신 상용장비 또는 서비스제공 중소기업중에서 기술력이 검증된 뉴그리드테크놀로지, 디지털웨이브, 로커스네트웍스, 소프텔레웨어(065440), 애드빌소프트, 와이즈그램, 인프라밸리, BAAS네트워크 등 8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우수협력회사 인증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KTF는 "최근 정보기술(IT)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상용화된 기술에 KTF 인증절차를 제공, 중소기업들이 해외 수출 사업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KTF는 기술인증패를 수여받은 중소기업들과 기존 협력관계 증대는 물론, 향후 KTF의 차세대연구소에서 중점적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자 하는 10대 차세대성장동력 사업추진시 주요 기술개발 협력사로 참여시킬 예정이다. 향후 KTF는 자체 이동통신 테스트베드와 유비쿼터스 테스트베드를 활용하여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의 기술인증 신청을 받아 체계적으로 기술인증을 실시한다는 것. KTF는 기술인증 분야로 ▲동기/비동기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기술▲ 이동통신 단말 플랫폼 ▲ 이동통신 단말 브라우저 ▲ Open API 플랫폼 ▲ M-커머스 ▲ 영상서비스 ▲ 홈네트워킹 무선접속 기술 ▲3D 게임 컨텐츠 ▲ 텔레메틱스 서비스 등을 선정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검증된 기술을 활용한 전략적 상호 윈윈 사업 협력을 위해 공동 사업모델 개발, 공동 기술위크샵 개최를 추진하기 위해 KTF 연구개발원내에 별도 담당조직을 지정했다.
2004.08.12 I 박호식 기자
  • 휴대인터넷, SKT·데이콤 "3개 찬성" vs KT·하나로 "2개"
  • [edaily 박호식 백종훈기자] 11일 정보통신부가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자 수가 3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자, KT와 하나로텔레콤은 `유선중심의 2개사업자가 적당하다`고 주장한 반면 SK텔레콤과 데이콤(LG)은 3개사업자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T·하나로, "무선제외하고 2개 사업자 돼야" KT(030200)는 "와이브로는 유선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실외로 확장한 것이어서 노하우가 풍부한 유선사업자를 선정해야 성공가능성이 높다"며 "유선초고속인터넷사업자 중심으로 제공될 경우, IMT-2000, DMB와 같은 유사 경쟁서비스 등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사업자간의 투자촉진으로 경쟁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KT는 또 "수요예측 규모에 비춰보면 사업수익성, 유사서비스와의 경쟁, 주파수효율성 등을 고려하면 2개사업자가 바람직하고, 2강 구도의 고착화 우려는 사업자 수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KT는 나아가 "이동전화시장에서도 3위 사업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700만~800만 정도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MVNO, NO·SP, 자회사분리 등과 같은 사전규제 방법으로 다수의 경쟁사업자를 양산하는 것은 결국 사업자의 사업활성화에 결정적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KT는 "유효경쟁은 현재의 공정경쟁 보장장치를 충분히 활용하고 필요하다면 시장상황을 보아가면서 사후규제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주파수 할당대가는 통신시장 환경을 고려하고 사업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자의 재무적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하나로텔레콤(하나로통신(033630))도 KT와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하나로는 "사업자수가 2개를 초과할 경우 부실사업자의 퇴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나로는 "와이브로 수요는 기술적·경제적 여건이 충족될 경우 약 600만명의 가입자가 예상된다"며 "가입자 3500만명을 보유한 이통시장도 3위사업자의 수익성 확보가 어렵고, 와이브로 투자효율성을 분석한 결과 최소 3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수용할 경우에만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로는 또 "이동통신 3세대시장에서 와이브로와 경쟁이 가능한 HSDPA 및 EVDV 서비스 제공 사업자들을 고려한다면, 와이브로에는 이미 공급과잉이 잠재적으로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하나로는 이와 함께 "국내 통신시장은 유선시장은 개방돼 있고 무선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아 유무선융합시대에는 무선사업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며 "특히 국내 육상이동통신주파수의 82%(이중 SKT가 45%)를 이통사가 보유하고 있어 유무선융합시대에는 유무선사업자의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SKT ·데이콤, "3개 사업자가 맞다" SK텔레콤(017670)은 "3개 사업자 체제가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은 "가용주파수, 예상 소요대역폭, 경제성 등을 고려할 경우 바람직한 사업자수는 3개"라며 "WLAN 보호대역(10MHz) 및 사업자간 보호대역(9MHz)을 감안해도 가용 주파수는 81MHz로 9FA 수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SK텔레콤은 "2010년 최대 1000만명 수용을 가정하면 총66MHz(8FA)가 필요하므로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OECD 30개 회원국중 인구, 경제규모가 적은 5개국만이 복점체제이며, 나머지 국가는 모두 3개 사업자 이상이 경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SK텔레콤은 "과거 PCS,IMT-2000 국내사업자 선정시에도 사업자수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유효경쟁을 위해 3개 사업자를 선정한 바 있다"며 "현재 시내/시외/초고속인터넷/이동전화/국제전화 모두 3개 이상 사업자가 경쟁중"이라고 부연했다. SK텔레콤은 그러나 인위적인 공정경쟁 보장장치에 대해서는 KT와 마찬가지로 우려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은 "현행 법규에도 요금규제, 회계분리, 결합서비스 규제 등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지배력을 견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다"며 "투자유인 및 서비스 활성화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별도의 보장장치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그러나 경쟁사인 KT의 시장진입과 관련 "반드시 신설 자회사를 통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한 근거로 "KT는 필수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KT는 보편적 역무 제공사업자이므로 신규사업에 직접 참여시 그 비용 분리가 용이하지 않으며 규제 비용 또한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SK텔레콤은 "주파수 사용기간은 서비스 제공 인프라 구축기간 및 본격적 사업화까지의 소요기간 등을 고려해 7년 이상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SK텔레콤은 "주파수 할당대가가 높을 경우 요금에 바로 반영되어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최소화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데이콤(015940)도 "기본적으로 정부의 정책 방향이 옳다고 보고 환영한다"며 "3개 사업자로 유효경쟁 틀을 마련한 것은 옳고 이는 데이콤이 주장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콤 관계자는 다만 "중복투자 완화와 관련 구체적 언급이 부족하다"며 "유무선 사업자 연합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11일 휴대인터넷 허가정책방향 초안에서 사업자 수와 관련 2개 또는 3개 사업자 선정을 골자로 하는 5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사업자 수는 2개보다는 3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또 주파수 이용기간은 7년, 주파수할당대가는 매출의 3%를 제시했다. 또 오는 12일 오후2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관련 공청회를 개최한다.
2004.08.11 I 박호식 기자
  • (황창규의 실전 돈굴리기)역모기지론 알기
  • [edaily] 재테크에 관심 있는 분들은 신혼부부나 서민. 중산층 세대가 쉽게 내 집을 마련하여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대출금을 나누어 갚는 모기지론이 주택담보대출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은행과 보험사에서 이와는 반대의 개념으로 만들어진 역모기지론 상품을 내 놓았는데, 이른바 노후 플랜 대출 상품으로 시장에 선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모기지론은 별 다른 수입이나 재산 없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그 집을 은행 등에 담보로 제공하고 연금형태로 대출 받아 노후 생활 자금에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은행에 본인 명의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 약정을 하면 최장 15년 이내에서 대출 약정금액에 도달할 때까지 일정 금액을 연금식으로 받는 대출 상품이다. 본인 명의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여야 하는데, 대출일로부터 3년이 지나면 대출금을 중도에 갚아도 별도의 수수료(갚는 금액의 1.5%)를 물지 않아도 된다. 또한, 병원비 등의 긴급한 자금이 필요하다면 대출 한도 내에서 추가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역모기지론 상품을 내 놓은 금융기관 들은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보험권에서는 흥국생명 등이다. 먼저, 은행권에서 내 놓은 역모기지론 상품에 대해 알아보면, 대출 기간은 최소 3년에서부터 최장 15년, 연금 지급 주기도 1개월, 2개월, 3개월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본인 명의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대출금리는 시장 연동금리 또는 고정금리를 선택하여 결정할 수 있다. 다만, 고정금리는 대출 기간이 5년 이내로 한정되어 있고, 대출기간이 2년 이하는 연 7.8%, 4년 이하는 8.1%, 5년 이하는 8.4% 등이다. 변동금리를 택할 경우, 금리 수준은 시장연동금리 즉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 유통수익률에 2.0% 포인트의 가산 금리가 붙어 계산되고 3개월, 6개월, 12개월 등이 있는데, 금리 적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흥국생명에서는 아파트를 담보로 노후 생활비나 자녀 학자금을 최장 20년까지 대출을 사용할 수 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20세 이상 성인이 신청할 수 있으며, 대출 기간은 15년과 20년이다. 대출 이자율은 3개월 양도성예금금리에 3 ~ 4%를 더한 수준이다. 나중 대출 만기일이 되면, 일반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 않다면 만기일에 담보 주택을 팔아서 대출금을 갚을 수 있고, 만약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증여세 등을 절세하기 위하여 소득이 있는 자녀 명의로 대출 채무를 이전한다거나, 직접 증여를 고려할 수 있다. 물론, 이 때에는 해당 금융기관과 충분하게 상의하여 유리한 방안을 선택할 수 있다. 결국 이 상품은 일선에서 은퇴하신 분들의 노후 생활 자금과 사전 증여 측면에서 유리한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40 ~ 50대 세대처럼 일생에서 자녀 교육비, 대출 이자 등 지출이 많은 연령층에서 볼 때 저렴한 이자 비용으로 안정적인 고정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분양 대금 납부나 살던 주택을 신·증축하는 경우 자금이 필요한 시기마다 대출금을 수령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핵가족화가 일반화된 우리 현실에서 주택에 대한 개념의 변화 즉 자녀 상속보다는 노후 부부 자신들의 여유로운 삶을 소중하게 인식하는 물결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와 장기적으로는 전망하기 어려운 주택 처분에 따른 재 투자위험도 피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황창규 노원역하나은행 PB팀장)
2004.08.11 I 황창규 기자
  • 비타500, 박카스 40년 아성 무너뜨리나
  • [조선일보 제공] 대학원생 박근호(27)씨. 이모(58) 교수의 연구실에서 조교로 근무하고 있는 박씨는 매일 아침 교수연구실 냉장고에 박카스를 채워 놓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열렬한 박카스 매니아인 이 교수는 최소 하루 평균 2병씩 박카스를 마신다. 박카스를 모방한 다른 회사의 유사제품은 입에도 대지 않는다. 박씨는 “동아제약에서 우리 교수님 박카스 드시는 것 알면 상을 줘야 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조교생활 4년이 넘은 박씨도 지도교수를 따라 매일 박카스를 1병 이상 마시고 있다. 이런 박씨가 최근 들어 ‘외도’를 시작했다. 이 교수의 눈을 피해 인기를 끌고 있는 비타500을 탐닉하기 시작한 것. 박씨는 “박카스나, 비타500이나 둘 다 맛은 좋다”면서도 “박카스를 마시면 아저씨가 된 느낌이지만, 비타500을 마시면 좀 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박씨는 기왕이면 연구실에도 박카스 대신 비타500을 들여놓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 교수의 입장은 단호하다. “정년퇴임을 하기 전까지는 내 연구실에 비타500을 들여놓을 수 없다”는 것. 20~30대에서 비타500 인기 최근 드링크류 시장에서 40여년간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박카스(동아제약)의 1위 자리가 심상치 않다. 박카스의 아성을 위협하는 제품은 광동제약의 ‘비타500’. 광동제약은 TV광고에 가수 비를 등장시켜 “맛있는 거, 하지만 카페인 없는 거”라는 멘트를 날리면서 동아제약의 박카스를 정면공격하고 나섰다. 동아제약 측에서는 “이전 경쟁업체들이 써 왔던 수법”이라며 애써 무시하고 있지만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일단 숫자가 심상치 않다. 비타500의 매출이 껑충껑충 뛰는 사이 박카스의 지난해 매출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2년에 비해 19.2%가 줄어든 180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2001년 출시된 비타500은 첫해 매출 53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는 28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1년 매출을 넘어섰고 올해 매출 목표는 최소 600억원이다. 해마다 10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셈. 처음에는 지나가는 수많은 ‘유행성 음료’에 불과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비타500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동네 수퍼와 할인매장에서도 비타500의 인기를 반영하듯 매장의 제일 좋은 자리를 차지했다. 서울 동작구에서 수퍼를 운영하고 있는 박상철씨는 “작년 말부터 좀 팔리기 시작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매주 200~300개씩은 팔려나간다”면서 “유사 음료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드링크류는 비타500이 완전히 평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타500의 주소비자층은 20~30대 젊은 계층. 병당 가격이 500원(100㎖기준)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최근에는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수 비가 등장한 비타500의 광고포스터는 중고등학생들 사이에 인기 수집 품목으로 떠 올랐다. 가게와 수퍼마다 포스터를 붙여 놓기가 무섭게 사라져 버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비타500의 등장에 미동도 하지 않던 동아제약에서도 최근 묘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동아제약 직원 김모씨도 ‘비타500’ 이야기만 나오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왜 그 쪽(광동제약)에서 우리를 걸고 넘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네 물건만 잘 팔면 되지 왜 박카스와 비교를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박카스와 비타500은 품목도 다른데 광고에서도 노골적으로 박카스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어차피 웰빙 바람 타고 유행하다가 사라질 음료 아닌가요?” 김씨의 말처럼 비타500과 박카스는 엄연히 다른 품목이다. 비타500은 약국에서도 판매를 하지만 수퍼나 편의점에서도 팔 수 있는 식품이고 박카스는 약국에서만 팔 수 있는 엄연한 의약품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둘 다 제약회사에서 만든 제품이고 비슷한 ‘피로회복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카스는 국민음료?… 40년간 1등 그러나 박카스가 어떤 물건이던가. 1963년부터 동아제약이 생산하기 시작한 박카스는 40년 넘게 기능성 음료시장에서 지존(至尊)의 자리를 지켜왔다. 동아제약이 제약업계 1위 자리를 지키는 것도 사실상 박카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박카스의 주성분은 간장 기능을 개선시켜 피로회복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타우린’. 동아제약 측에 의하면 2003년 말까지 팔려나간 박카스가 143억3727만병. 12㎝짜리 박카스 병을 한 줄로 세우면 지구를 43바퀴 돌고도 남을 정도다. 매출은 2조6564억원에 이른다. 한 해 평균 7억병 내외가 팔려 나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국민이 1년에 평균 박카스 15병을 마시고 있는 셈. 해외시장도 개척하기 시작해 25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 베트남에서는 캔 모양의 박카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요계에 국민가수 ‘조용필’이 있는 것처럼 드링크 시장에는 국민음료 ‘박카스’가 있는 셈이다. 또한 공익성을 강조하는 박카스의 독특한 광고마케팅을 통해서 박카스는 단순한 상품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됐다. 국민음료 박카스의 아성을 뒤흔드는 비타500은 어떤 음료일까. 중견 제약업체인 광동제약이 2000년 초부터 개발에 착수해 2001년 2월 출시된 비타500은 2000년대 초 한국의 비타민 열풍을 등에 업고 등장했다. 광동제약 홍보실 엄정근 부장은 비타500의 등장은 ‘발상의 전환’이 만들어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당시까지 비타민은 과립형이거나 알약 형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비타민이 몸에 좋다는 것은 알지만 먹기 불편하고 신맛이 강했기 때문에 꺼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비타500은 ‘비타민을 물에 녹이면 어떨까’라는 상상력이 탄생시킨 겁니다. 여기에 약국 판매망을 벗어나 일반 가게와 수퍼로 판매망을 넓힌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비타500 개발을 준비할 무렵 광동제약은 위기를 맞고 있었다. 광동제약은 IMF 경제위기 당시 자금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1999년 1차 부도를 내고 벼랑 끝에 몰려 있었다. 그러나 비타500이 발매된 이후 자금난에 허덕이던 회사는 완벽하게 변신했다. 광동제약 표정관리 착수 불황, 감원, 급여 삭감 등의 암울한 소식이 광동제약에서만큼은 예외다. 광동제약의 임단협은 이미 지난 6월 초에 마무리됐다. 임단협에서 회사 측이 노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해 버린 것. 올해 임금 인상률이 두 자릿수까지 올라갈 뻔 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귀띔이다. 임단협 당시 회사 측의 요구안도 있었다. “지금 공장 설비로는 도저히 시장 수요를 따라 잡을 수 없으니 힘들더라도 12시간씩 24시간 맞교대로 근무해 달라”는 것. 물론 야간근무 수당과 심야근무 수당은 정상적으로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광동제약은 올해 초 60억원을 들여 경기도 송탄공장에 분당 1000병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신설했지만 이미 가동률이 100%를 넘어서 버렸다. 공장에서 갓 나온 따끈따끈한 비타500을 식기도 전에 배달 차량에 옮겨 싣고 있다. 24시간 공장을 돌려야 수요를 맞출 수 있다. 지난 7월 1일 ‘한국신용평가’는 광동제약의 회사채등급을 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평가했다. ‘양호한 자금흐름을 보이고 있고 차입급이 꾸준히 줄고 있어 재무적 탄력성이 개선됐다’는 점이 반영됐다. 5년 전 부도맞은 회사가 비타500 하나로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너무 많이 팔리는 통에 아무리 목표치를 올려잡아도 실제 판매량을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7월 들어서는 유통·영업직에서 60여명의 신규인력 채용과정이 진행 중이다. 해외 수출도 성사됐다. 지난 3월 미주 지역으로 20만달러어치를 수출한 이래 동남아 지역에도 총 20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을 잡고 있다. 최근 들어 광동제약 관계자는 “쓸데없이 경쟁사를 자극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일부러 자극적인 발언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짐짓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표정관리와는 별도로 마케팅은 저돌적이다. 제약사 중 최초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 1위인 다음과 온라인 공동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게임업체 그라비티의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내에 제품을 소개하는 광고(PPL, Product placement)도 실시하고 있다. 젊은층을 확실하게 비타500의 고객으로 잡아두겠다는 전략이다. 또 병뚜껑 모으기 행사, 퀴즈 행사 등 지금까지 제약업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저돌적인 신세대 스타’ 비타500의 도전 앞에 ‘전통의 강호’ 박카스는 1등 자리를 내 줄 것인가. 이에 대해 동아제약 박카스 측에서는 ‘(비타500의 선전이) 신경은 좀 쓰이지만 별 것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비타500 매출, 박카스의 30% 수준 동아제약 측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직원들의 사기 문제. 동아제약 관계자는 “광동에서 ‘올 가을에는 박카스 따라잡는다’는 식으로 자꾸 언론에 흘리니까 혹시 직원들 사기가 꺾이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경쟁만큼은 노하우가 있다는 입장이다. “40년 동안 박카스가 시장 1등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공짜로 그 자리를 지켜 온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3번은 큰 전쟁을 치렀을 겁니다. 처음에는 구론산 음료의 도전을 받았고, 두 번째는 토코페롤 음료와 전쟁을 치렀습니다. 인삼·버섯 음료와 치른 세 번째 전쟁은 정말 치열했습니다.” 박카스의 역사를 줄줄이 꿰고 있는 동아제약 박상훈 이사의 말이다. 박 이사가 세 번째 전쟁이라고 말하는 인삼·버섯 음료와의 경쟁도 지금과 다를 바 없이 치열했다. 1990년대 초 일양약품에서 개발한 원비디(인삼)와 영비천(영지버섯)이 박카스의 아성을 위협했다. 당시에는 일양약품의 두 제품을 합치면 박카스의 매출을 넘어섰다. 1993년에는 원비디의 매출이 급격히 늘어 1위 자리가 잠시 흔들린 때도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박카스의 압승. 지금은 경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박카스의 매출이 월등하다. 당시 추락하던 박카스의 매출을 끌어올렸던 1등 공신은 ‘새 한국인 시리즈’ 광고. 당시 광고과장이었던 유충식 부회장의 주도로 이루어졌던 광고에서 등장한 카피 “그날의 피로는 그날에 푼다”, “일하는 게 청춘 아닌가?” 등은 사회적 유행어가 되었다. 또한 젊은층을 노린 광고와 동아제약 주최 대학생 국토 대장정 등이 이어지면서 박카스는 1990년대 초 700억원대의 매출이 10년 만에 2000억원을 넘게 성장했다. 최근 재수생을 등장시킨 광고도 인기를 끌고 있다. 광고계에서는 박카스의 광고가 하나의 신화로 기록돼 있을 정도로 광고의 힘이 대단했다. 또한 동아제약 측에서는 광동제약이 말하는 것처럼 비타500의 매출이 박카스를 위협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동아제약 마케팅 본부 이상호 팀장은 두 제품을 경쟁의 반열에 올려놓는 것이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비타500의 매출은 박카스 매출의 3분의 1도 안됩니다. 그쪽(광동제약)에서 판매병수를 내세우며 박카스를 따라잡네, 못 잡네 하면서 선전하고 있지만 결국 전략적인 차원에서 나온 말이 아닐까요. 비타500은 웰빙 바람과 비타민 열풍을 타고 나온 유행성 음료라는 게 우리 측 판단입니다.” 그러나 동아제약 내부에서는 설령 이번 경쟁과 상관없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동아제약 직원 김모씨는 “박카스 광고가 지나치게 공익적인 측면에만 치우쳐 있다는 것 같다”면서 “젊고 싱싱한 모델을 등장시켜 젊은층과 여성 소비자에게 좀더 어필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시장에서도 박카스와 비타500의 경쟁에 대해 한쪽 손을 들어주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박종열씨는 “초기에는 광동제약의 비타500이 공격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박카스의 소비자 계층을 잠식한 것은 사실이지만 40년 동안 팔린 박카스는 고정팬들이 있기 때문에 쉽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면서 “최근에는 비타500과 유사한 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고, 다른 기능성 상품이 많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비타500이 수성에 힘을 쏟아야 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음료업계 ‘물타기 전술’ 베끼기 유행 비타500이 인기를 끌면서 이를 모방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광동제약 측은 “마시는 비타민C를 표방하고 ‘비타’라는 이름을 붙인 유사제품의 수가 30개가 넘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시장에 등장한 제품은 CJ(제노비타), 녹십자상아(비타마인), 영진약품(비타씨), 삼성제약(비타바란스500), 해태(비타미노500), 고려양행(비타파워500), 한미전두유(비타씨500), 일화(비타2000), 반도제약(비타C1000), 삼진건강(비타900), 솔표(비타800), 삼익제약(쿨비타C500) 등이 홍수처럼 등장하고 있다. 물론 원조 기능성 음료인 박카스의 경우에도 ‘비키스’ ‘알카스’ 등 유사제품이 등장했다. 이들 유사제품은 원조 상품과 비슷한 모양과 색깔로 포장하고 비슷한 기능을 강조하며 등장한다. 문제는 유사제품을 만들어 내는 회사들은 작은 업체들뿐 아니라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회사들도 함께 가세를 한다는 것. 업계에서는 이런 현상을 일종의 ‘물타기’라고 한다. 대형 업체들이 유사 상품을 만드는 것은 시장을 죽이기 위한 전략 중 하나. 음료 시장의 베끼기는 다른 업계에 비해서도 유독 심각한 수준. 1980년대 세계 최초의 보리탄산음료인 맥콜(일화)이 인기를 끌자 대형 음료 업체들이 ‘보리보리’ ‘보리텐’ ‘비비콜’ 등을 출시해 시장이 축소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 최근에는 웅진에서 매실음료 ‘초록 매실’을 출시하자 동원산업이 ‘청매실’, 해태음료가 ‘참매실’, 상아제약이 ‘매력 매실’ 등을 쏟아내 매실음료 시장 자체가 급격하게 축소됐다. 대형 음료 업체들이 유사제품을 쏟아내면 자본력이 약한 업체들은 쉽게 무너지게 마련이다. 홍보와 마케팅이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소비자층이 넓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유사제품이 과도하게 등장하면 시장 자체가 시들해진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년 동안 제품개발비를 투자하고 시장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데 이처럼 베끼기에만 몰두를 하면 코카콜라와 같은 세계적인 제품이 등장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인터뷰]◆ 광동제약 김현식 상무이사 김현식 상무이사는 ‘마시는 비타민’ 비타500을 개발한 장본인.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에 약간 울긋불긋한 얼굴, 넉넉한 허리 사이즈까지 겸비한 김 이사를 보면 ‘기발한 아이디어’가 반드시 "튀는 외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떻게 비타민C를 물에 녹일 생각을 했나. “제품 개발 당시에는 회사자금 사정이 상당히 어려웠고, 내가 담당하고 있던 유통사업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얘기도 흘러 나왔다. 상황이 급하니까 아이디어도 나오더라. 유통사업부는 드링크류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부서를 살릴 생각을 하다 보니까 비타민도 드링크로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떠올랐다.” 박카스를 너무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것 아닌가. “비타500 출시로 타격을 받은 쪽은 박카스가 아니라 일반 수퍼와 편의점에서 파는 다른 기능성 음료들이다. 그쪽(동아제약)에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유사상품 중에는 비타1000, 비타2000까지 나왔다. 처음부터 ‘비타 오천(5000)’ 정도로 이름을 정하는 것이 좋지 않았나. “성인 기준으로 비타민C 하루 필요량은 70㎎이다. 너무 과도하게 섭취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담배 피우면 비타민C가 파괴된다. 비타500에 들어가는 비타민C 함유량은 700㎎인데 이런 상황을 모두 감안해 결정한 것이다.” 벌써 유사상품이 수십 종이 나왔다. 다른 음료처럼 유행성으로 사라지는 것 아닌가. “수십 종의 유사상품이 나왔지만 비타민 음료 중 비타500의 시장점유율은 70% 이상이다. 그러나 다른 회사의 베끼기 수준은 심각하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코카콜라 같은 세계적인 히트상품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선발주자에 대한 제도적 보장만 이루어진다면 우리도 세계적인 음료를 만들 수 있다.” ◆ 동아제약 박상훈 광고·홍보 이사 최근 박카스 광고 중 재수생 시리즈, 군 입대 신체검사(‘꼭 가고 싶습니다’) 시리즈 등을 담당했던 박상훈 이사. 박 이사는 비타500과 박카스를 같은 반열에 올리는 것 자체를 거부했다. 국민음료 박카스가 40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켜왔던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 만큼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요즘 비타500 때문에 심기가 좀 불편할 것 같다. “이 정도 갖고 뭘 그러나. 그쪽에서 마케팅 전략상 계속 우리를 끌어들이니까 그렇지 사실 우리가 그다지 신경 쓸 문제는 아니다. 박카스 40년 동안 팔면서 한 번도 1위 자리 내놓은 일이 없다. 40년 동안 한 번도 위기가 없었겠나. 그 때마다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데에는 분명한 노하우와 전략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박카스 매출은 줄고, 비타500은 매출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 아닌가. “박카스는 약국에서 파는 의약품이고 비타500은 수퍼에서도 팔 수 있는 식품이다. 어차피 시장이 다르고 고객이 다르다. 최근 경기 침체로 약국 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줄어든 것이지 비타500의 영향은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 대기업인 동아제약이 너무 박카스에만 의존했던 것이 아닌가. “그점에 대해서는 우리 책임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동아제약) 신약 개발 노력을 게을리한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임상실험 단계까지 가서 무산된 안타까운 경험도 제법 있다. 내년이면 제대로 만든 한국형 발기부전치료제 ‘DA8159’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있는가. “기본적인 전략을 구태여 바꿀 필요가 없다고 본다. 또 박카스는 의약품이기 때문에 광고를 하더라도 제약이 많다. 박카스의 기본적인 마케팅 전략은 공익성이다. 기본적인 방향을 살리면서도 젊은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edaily리포트)SKT의 IR 테마는 `규제(?)`
  • [edaily 박호식기자] 내주부터 통신업체들의 2분기 실적발표와 기업설명회가 줄을 잇게됩니다. 그런데 통신업계나 시장은 별로 달가와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특히 업종대표기업중 하나인 SK텔레콤은 규제리스크가 부각되며 더 그렇습니다. 언제나 제기돼왔던 `규제리스크`지만 이번에는 예사롭지않다고 합니다. 산업부 박호식 기자가 짚어봅니다. "재미없습니다. 예측이 가능해야 하는데.." 통신업계 상황에 대한 견해를 듣기위해 증권사 통신담당 애널리스트에게 전화를 걸자마자 `답답함`이 한껏 묻어나는 목소리가 돌아왔습니다. `SK텔레콤 얘기구나` 최근 통신업종 대표주중 하나인 SK텔레콤 주가가 지지부진하며 연일 신저가를 기록중이고, 가장 큰 이유가 정부의 규제 불확실성에 있다는 대체적인 지적이니 통신업종 담당자로선 답답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그는 "오는 26일 통신위원회에서 SK텔레콤 보조금 지급에 대해서만 제재를 한다니 당황스럽다"며 "정부규제가 예측이 가능해야 기업을 분석하고 전망할텐데 그렇지 못하니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말을 이었습니다. 실제로 올들어 SK텔레콤의 경영환경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보조금 지급으로 통신위원회에서 지난 2월 217억원, 6월 119억원의 과징금 부과처분을 받았고 다른 사업자의 30일보다 많은 40일의 신규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정부의 접속료 재조정으로 올해에만 2400억원의 접속료를 손해볼 처지이고, 요금인하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로 통신위 제재가 있을 예정이니 SK텔레콤을 분석해야 하는 애널리스트로서는 분석이 만만치 않을겝니다. SK텔레콤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전략도 시원하게 해결되는 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해왔던 위성DMB는 별도법인을 설립하고 위성을 발사했지만 향후 사업경쟁력을 의심받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지상파방송을 재전송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방송위원회에서는 기존 매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성DMB 자회사인 TU미디어는 "지상파방송과 경쟁할만큼의 컨텐츠 확보가 어려운데 재전송이 허용되지 않으면 경쟁대상인 지상파DMB 등에 밀려 사업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단말기 자회사 SK텔레텍의 성장전략도 기존 단말기업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고, 통신업계에서 차세대 동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휴대인터넷 사업권 획득도 유선사업자들의 견제가 거셉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최근 김신배 사장이 한 강연회에서 "우리나라는 규제백화점"이라고 주장했다는 얘기가 평범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회사는 "발언의 진의가 잘못 전해졌다"고 해명했지만, 거꾸로 본심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물론 정책당국도 할말은 많습니다. 보조금 제재만해도 `저지르지 않으면 될 일`입니다. 또 이런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것조차 경영능력입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가 지적했듯이 규제의 불확실성이 계속적으로 지적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규제의 불확실성은 경영의 불안정성으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규제기관에 따라 서로 배치되는 정책이 결정된다든가 하는 일이 대표적입니다. 오는 29일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발표와 기업설명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시장은 김신배 사장의 `복안`을 듣고 싶어할텐데, 현재로선 올초에 제시했던 전망치중 일부를 하향조정한다는 얘기를 들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애널리스트도 "시기적으로 26일 통신위원회와 29일 기업설명회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며 판단을 보류했습니다.
2004.07.22 I 박호식 기자
  • (예상실적)삼성SDI 2Q매출·영업익 `증가추세`
  • [edaily 김상욱기자] 삼성SDI가 CRT부문과 모바일디스플레이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도 성장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분기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최근 대두되고 있는 기술주들에 대한 우려를 감안할 경우 이같은 실적이 주가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신규사업부문인 PDP부문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점도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19일 edaily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오는 21일 발표되는 삼성SDI(006400)의 2분기 실적예상치를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이 1817억원(산술평균)으로 조사됐다. 1분기 1700억원보다 6.9% 늘어난 수준이며 최대 1870억원, 최소 1783억원으로 예상됐다. 2분기 매출액은 최대 1조5880억원, 최소 1조4874억원으로 평균 1조557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7.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평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2475억원, 2094억원으로 각각 10.3%, 9.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은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을 평균 1827억원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SDI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조4450억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700억원과 2760억원이었으며 순이익은 2310억원이었다. 지난해 2분기 매출액은 1조420억원, 영업이익은 900억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30억원과 1140억원이었다. ◇실적성장 지속..주가모멘텀은 `글쎄` 이들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이 시장컨센서스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DP부문이 부진했지만 기존 CRT부문과 모바일디스플레이부분이 호조를 이어간 영향이 반영될 것이란 설명이다. 구희진 LG증권 애널리스트는 "PDP부문이 당초 예상보다 정체된 것으로 보이지만 모바일디스플레이부문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휴대폰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지난분기 약 1300만대 이상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CRT도 선전을 이어갔고 OLED도 물량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PDP를 제외하곤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노근창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CRT부문과 모바일디스플레이부문의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1분기 못지 않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광래 세종증권 애널리스트도 "기존사업인 CRT와 모바일디스플레이의 이익증가가 긍정적으로 부각되겠지만 차세대 성장엔진인 PDP와 2차전지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천홍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경우 상반기에는 CRT와 모바일디스플레이,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휴대폰용 LCD모듈 생산량 확대와 OLED의 생산능력 확대로 외형성장 및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이같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술주들에 대한 우려를 감안할 경우 주가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희진 애널리스트는 "3분기이후에도 성장은 이어지겠지만 기술주들에 대한 우려를 감안할 경우 단기간내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다소 힘들 것"이라며 "추가적인 상승보다 시장의 신뢰와 함께 지지선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승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2분기실적은 나쁘지 않겠지만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신규사업쪽에서 좋은 시그널이 나와주면 좋겠지만 현재로선 기존 사업부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근창 애널리스트도 "최근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번 실적으로 추세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광래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혼재돼 있지만 주가바닥을 확인하는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3분기도 낙관..`PDP부담 버려라` 이들은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CRT부문의 실적기여도는 떨어지겠지만 모바일디스플레이부문의 호조는 계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또 PDP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도 수요확대 측면에서 접근할 경우 크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조광래 애널리스트는 "CDT의 매출공헌도 축소로 경합품인 TFT-LCD의 가격전염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모바일디스플레이의 경우 제품구성 변화로 하반기에도 성장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PDP는 가격압박에도 불구하고 수율과 가동율 상승으로 2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수익구조 개선 추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희진 애널리스트도 "3분기에는 CRT부문이 주춤거릴 수 있겠지만 투자포인트는 모바일디스플레이나 PDP쪽에 맞춰야 한다"며 "모바일디스플레이의 호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PDP부문도 가격하락에 따른 수요확대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모바일디스플레이부문의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CRT부문은 상반기보다 다소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며 "PDP부문은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수익성은 떨어지겠지만 내년에는 바뀔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배승철 애널리스트는 "PDP부문에서 모멘텀을 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CRT와 모바일디스플레이부문은 아직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3분기이후 다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PDP의 경우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민천홍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도 LCD의 고수익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OLED의 성장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PDP의 가격하락이 예상되지만 그에 따른 시장확대와 디지털TV 보급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별도 표 있음)
2004.07.19 I 김상욱 기자
  • 메디오피아 "합병통해 토탈e러닝 1위도약"
  • [edaily 권소현기자] 메디오피아(056200)가 매경휴스닥과 합병을 통해 교육 솔루션과 컨텐츠를 아우르는 e러닝 업계 1위로 올라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메디오피아 장일홍 사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솔루션과 컨텐츠 업계에서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는 양사가 합병함으로써 토탈 e러닝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며 ""양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메디오피아는 지난 5월 매경휴스닥과 1대29.17의 비율로 포괄적 주식교환을 결의, 합병키로 했다. 매경휴스닥은 서울디지털대학(SDU)를 운영하는 회사로 인프라와 시스템 뿐만 아니라 컨텐츠 공급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헬로우잡 등 리크루팅 사이트와 기업교육도 전개하고 있다. 합병사의 총괄경영은 장일홍 사장이 맡고 매경휴스닥의 황인태 사장은 서울디지털대학 경영에 전념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현재 국내 e러닝 시장은 작년 2조5000억원 규모를 상회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토탈 e러닝 기업으로 거듭남으로써 솔루션-컨텐츠-서비스 프로젝트를 일괄 수주하는 등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메디오피아는 합병 원년이될 내년 작년보다 2.5배 높은 514억원의 매출액과 50억원 이상의 경상이익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e러닝 업체로 도약이라는 포부도 제시했다. 이미 매경휴스닥이 상해TV대학과 공동으로 중국 상해디지털대학교를 설립, 중국 시장에 진출한 상태여서 이를 기반으로 북경, 천진 등 중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차세대 e러닝 솔루션을 조기에 출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메디오피아는 e러닝 사업과는 별도로 외교통상부의 여권발급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사진 전사 방식의 신 여권 발급 사업으로 메디오피아는 일본 토판사와 여권 프린터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 프린터 및 여권 리더기를 외교통상부에 공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여권 프린트용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한편 필름과 잉크 등 소모성 자재도 꾸준히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 사장은 "일단 여권 발급 사업으로 내년 130억원 정도의 매출액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10년간 매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2004.07.08 I 권소현 기자
  • (기업탐방)디스플레이 소재기업 `휘닉스피디이`
  • [edaily 권소현기자] 구미 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구미 4 산업단지. 공장들이 드문드문 서 있는 것이 신생 공단임을 말해준다. 이 가운데 유난히 말끔한 외관을 자랑하는 공장이 눈에 띈다. 막 준공식을 마치고 가동에 들어간 휘닉스피디이의 제2공장. "제2공장을 가동하면 월 30톤이었던 PDP 파우더 생산량이 200톤으로 늘어납니다. PDP TV 30만대를 만들 수 있는 규모죠. 요즘 물량이 달려서 공급 못하는데 제2공장을 24시간 돌리면 수요를 어느정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겁니다" 휘닉스PDE 대표이사이하준 사장은 제2공장이 휘닉스피디이가 본격 도약할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세계적으로 PDP TV 수요가 내년에는 700만대, 후년에는 1300만대 이상일 것으로 보이고 특히 내년쯤 삼성SDI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01년 PDP 파우더 독자개발..시장판도 흔들어 휘닉스피디이는 지난 1987년 브라운관에 들어가는 부품지지대 글래스로드 생산을 시작으로 컬러브라운관 쉐도우마스크를 고정시키는 스터드핀, 고전압 인가에 필요한 애노드버튼 등을 생산해왔다. 이같은 부품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제품들이며 대부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춘 상태다. 그러나 점점 브라운관의 비중이 줄어들고 PDP가 부상할 조짐을 보이자 발빠르게 PDP 파우더로 눈을 돌렸다. 사실 그동안 PDP 파우더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가 전무했기 때문에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공급가격도 일본 업체들의 결정을 따라야 했다. 이 가운데 휘닉스피디이가 지난 2001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하면서 PDP 파우더 업계 판도는 달라졌다. 실제로 생산에 들어간 것은 2002년이지만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야금야금 확대, 점유율을 20%로 높였다. "올해 매출 600억원, 이익 100억원 이상 기대"..하반기 신사업 가시화 휘닉스피디이의 강점 중 하나는 국내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PDP 상판유전체용 파우더, 하판유전체용 파우더, 격벽 및 전극용 파우더 등 PDP 모듈에 필요한 모든 파우더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 덕분에 국내 PDP 관련업체 대부분이 삼성이나 LG 한쪽에만 납품하고 있는 것에 반해 휘닉스피디이는 양사에 모두 거래선을 갖고 있다. 이 사장은 "PDP 파우더가 원료를 합해서 녹이고 다시 갈아서 만드는 단순한 공정 같지만 자그마한 차이로 PDP의 화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며 "삼성과 LG와 비밀협약서를 체결해 각기 다른 라인을 통해 PDP파우더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제2공장에는 삼성SDI용, LG용, 공용 라인이 별도로 설치돼 있다. 뿐만 아니라 여유 공간도 많다. 향후 거래선이 늘어나면 이에 맞는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기 때문. 일단 2006년까지 월 600톤을 생산할 능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휘닉스피디이는 올해 PDP 파우더 사업 호조로 600억원이 넘는 매출액과 1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앞을 내다보고 새로운 사업을 또 준비중이다. 이 사장은 "PDP 파우더에 이어 첨단 메탈 사업분야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FED, OLED용 소재 개발을 준비중"이라며 "올 하반기쯤이면 신사업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코스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17일과 18일 공모청약을 거쳐 이달말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2004.06.01 I 권소현 기자
  • 종합부동산세 도입돼도 토지 건물 따로 과세
  • [edaily 박동석기자] 정부는 내년부터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종합부동산세를 시행하더라도 급격한 세부담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현행과 같이 토지와 건물을 구분해 과세키로 했다.(edaily 5월27일 14시50분 "상가건물 부동산보유세 합산과세 대상 제외" 기사 참조) 또 현재 시, 군, 구등 지방자치단체들이 분리과세하고 있는 골프장, 별장, 공장용지등은 별도로 중과세하되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에서는 제외할 방침이다. 상가, 사무실등 사업용 건물이나 공장용 건물등도 대상에서 제외해 현재와 같은 단일세율로 과세할 계획이다. 정부는 31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광림 재정경제부차관, 이철송 한양대 교수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보유세제 개편 추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규 재경부 세제실장은 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토지와 건물분에 대해 시, 군, 구에서 낮은 세율로 과세하고 중앙정부가 종합부동산세를 걷는 방안에 대해서는 추진위원간에 의견을 일치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이와 관련해 “추진위에서 검토할 핵심 쟁점은 토지와 건물을 통합해서 과세할 지의 여부”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추진위 위원들은 토지와 건물을 통합해 과세할 경우 급격한 세부담증가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현행과 같이 토지와 건물을 구분해 과세하는 방안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회의에서 종합부동산세를 토지소유가액이 일정액 이상인 고액보유자를 대상으로 과세할 지와 아니면 별도의 기준을 두지 않고 2개 이상의 지방에 토지를 갖고 있는 사람을 대상할 지도 정할 계획이다. 이 실장은 “주택이나 상가, 사무실, 별장등 현행 종합합산과세, 별도합산과세, 분리과세로 과세되고 있는 토지들에 대해 모두 종합과세하게 되면 세금의 급격한 누진효과가 발생하게 된다”며 “골프장, 별장등 분리과세대상은 종합과세대상에서 제외하되 별도로 중과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위는 이날 건물에 대한 과세와 관련해 주택 및 사업용 건물에 대해 개인별로 합산과세하는 방안과 주택만 개인별로 합산과세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나 최근 경기 상황과 점진적 세율조정의 개편 원칙을 감안해 사업용, 공장용 건물은 대상에서 제외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이달부터 8월까지 공청회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8월말에 보유세제 최종개편안을 확정해 9월에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건물분 종합부동산세는 내년 7월부터, 토지분 종합부동산세는 10월부터 시행된다.
2004.05.31 I 박동석 기자
  • (황창규의 실전 돈굴리기)둘이 벌어도 가계부는 하나로
  • [edaily] 당신은 히딩크족? 이제는 일반적인 삶의 형태로 자리 잡은 맞벌이 부부, 네티즌들 사이에 자녀 없이 부부 만의 생활을 즐기며 육아에 대한 부담을 지지 않으려는 맞벌이 부부를 딩크족(Doubl Income No Kids)이라고 하며, 경제적인 여유를 획득하기 위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은 부족한 맞벌이 부부를 딘트족(Double Income No Time)이라고 부른다는데, 당신은 어느 족에 속하시는지… 두 배로 벌어 두 배로 쓴다기에 요즘 결혼을 앞둔 미혼 세대에게 가장 선호되고 있지만, 대부분 맞벌이 부부의 공통적인 고민 중의 하나는 벌어들이는 소득은 남들보다 많은 것 같은데 모이는 것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딩크족처럼 부부가 아얘 아이를 갖지 않기로 합의했다면 몰라도, 맞벌이 부부에게는 육아 문제야말로 가장 큰 어려움이기 때문에 추가로 돈을 써서 육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든지, 외식이나 여행처럼 예상치 못한 지출에 부딪치곤 하는 것이다. 가계부는 누가 쓰고 있는가? 사실 필자도 맞벌이 부부여서 부부가 각자 직장 생활이나 생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사에 신경 쓸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는 고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부부 둘이서 벌어들이는 소득에 대한 자만심 때문에 소비 지출이 커지게 된다면, 결국 빛 좋은 개살구라는 속담처럼 남는 것이 없게 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소비 지출을 얼마나 합리적으로 통제할 수 있느냐가 재테크의 성공 요인이라 하겠다. 예를 들어 부부가 가계부를 같이 쓴다면, 지출은 가급적 최소화하고, 잉여 소득을 저축과 보험 불입에 쓸 수 있을 것이다. 주머니를 따로 차지 말자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신세대 후배 맞벌이 부부 중에는 가끔 ‘독립채산제’라고 하면서, 각자의 수입에 따라 각자가 지출하고 남는 돈을 저축한단다. 언뜻 보아 부부로서 서로를 존중해주는 것 같지만, 재테크에는 실속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유형이라고 생각한다. 부부의 수입은 한 곳에 모아서 공동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동으로 가계부를 쓰는 것처럼 돈이 헤프게 새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장기 재무 설계가 가능하여 지기 때문이다. 특히 신혼 맞벌이 부부는 결혼 후 2 ~ 3년 사이 종자돈 마련이 앞으로의 재테크를 설계하여나가는데 매우 중요한 시기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신혼 초 부부가 재테크를 설계하는 데 있어 주목하여야 할 것은 한 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무엇보다 내 집 마련이 가장 우선이지 않겠는가. 그리고 자녀 교육비, 마지막으로 먼 훗날 부부의 노후 생활 자금 마련 등… 또 한가지가 있다. 직장마다 ‘삼팔선’, ‘사오정’ 이라는 말이 있듯이 40대가 되면 퇴직을 걱정하는 것이 현실이다. 미래를 그려보는 연습을 하고 있는가? 국민연금으로는 노후 생활에 드는 비용 중 30 ~ 40% 정도만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는 각자가 알아서 준비하여야 한다. 물론, 최저 생활로 버틴다고 생각한다면야 다를 수도 있겠지만, 현재 맞벌이 부부로서 나중에 자식에 기댄다거나, 생활고에 쪼들리는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풍족한 미래는 상상이나 가능성이 희박한 복권에 매달릴 수 없는 실체적인 문제이다. 적절한 재테크 방안을 부부가 공동으로 마련하지 못하고 지출 통제의 실패로 인해 돈에 쫓기듯이 사는 삶이 과연 원하는 자녀 양육에 보탬이 될 것이며, 부부의 여유로운 미래를 보장할 수 있겠는가. 아주 기본적인 얘기지만, 현재 소비를 줄여서 미래 가처분 소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금저축과 연금보험 가입을 통해 노후 생활을 지금부터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미래를 그려보는 연습, 그것은 자녀 교육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맞벌이 부부에게도 꼭 필요한 행동 양식이다. 맞벌이 부부 돈은 어떻게 모아야 되나? 결혼 후 3년 동안 부부 월 소득의 50%를 저축하여야 한다. 나중에 아이를 갖게 되면, 양육비와 교육비 때문에 저축 여력은 그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아이를 갖고서도 상당기간 맞벌이를 지속한다면, 별도의 육아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이 시기 이후부터는 월 소득의 30% 이상을 저축하기가 힘들어지게 된다. 물론, 각자의 처한 경제 사회적인 환경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자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들어가는 때부터 결혼하는 시기가 바로 4 ~ 50대에 해당되겠는데, 이 때에는 자녀 학자금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유학자금, 은퇴 후 창업자금 마련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저축하여야 되나. 요약하자면, 내 집 마련에 도움되고 세금을 줄여서 실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목돈 마련 금융상품을 골라야 한다. 내 집 마련 상품으로는 가입 후 2년이 경과하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영 아파트 청약 자격이 주어지는 주택청약부금이 있고, 여윳돈이 있을 경우, 지역별 평형 규모에 따라 주택청약예금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 신규 분양 아파트의 무주택 세대주에 대한 우선 공급 비율이 높아졌으므로, 가벼이 볼 상품이 아닌 점에 유의하자. 장기주택마련저축은 7년 이상 장기 비과세 저축 상품인데, 내 집 마련 뿐만 아니라, 자녀 교육비 마련 자금을 마련하는 데에도 좋은 진짜 얼마 남지 않은 비과세 상품 중 하나이다. 또한 이 상품은 근로소득자 연말정산 시 연간 불입액의 40% 범위 내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어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을 한 채 가지고 있거나 무주택세대주라면 꼭 가입을 추천한다. 비과세 상품은 이처럼 은행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협이나 새마을금고와 같은 제2금융권에도 있는데, 정기예탁금이 대표적인 상품으로서 1인당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에 대해 농특세 1.5%만 과세하므로, 소액 목돈 불리기에 적절한 상품이다. 아울러 1인당 전 금융기관을 통해 4000만원까지는 이자소득에 대하여 세율 10.5%(일반세율은 16.5% 적용)을 적용 받는 세금우대 제도가 있음을 알아야겠다. 주식을 통해 목돈을 마련하는 방법도 있다. 요즘처럼 저금리 시대에는 앞서 말한 것처럼 비과세 등 절세 금융상품을 우선 선택하지만,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창업 준비자금, 자녀 학자금이라든지 결혼지원자금 등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간접투자상품설계가 필요하다. 간접투자상품의 효용성은 직접투자에 따른 기회비용을 줄이고 투자 위험을 분산시킨다는 점에서 맞벌이 부부에게도 효과적인 목돈 마련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매월 적은 돈으로 주식을 분할 매수하여 주식 직접투자의 위험도를 분산시키고 기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적립식주식투자신탁도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사랑한다면 함께하여야…… 부부는 일심 동체이지만 사생활은 따로 챙기자라고 한다. 아무리 부부라도 각자의 세계는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함께해야 할 것도 있다. 바로 재테크 지식인데, 금융기관 등에서 주최하는 재테크 세미나에 함께 참석한다든지, 전문 부동산 포탈 사이트에 가입하여 금융 및 부동산 동향 등과 같은 재테크 정보를 공유하도록 권해드린다. 부부가 취미를 함께 하는 것처럼 재테크 마인드에서의 공감대 형성은 부부 간의 사랑을 더욱 튼실하게 묶는 기능을 한다는 것이 필자의 경험에서 얻은 진실이다. 또한, 여유 자금이 생겨 돈을 어떻게 굴릴까 고민될 때에는 부부가 같이 또는 각자 금융기관의 전문가를 통해 자신의 투자 성향에 대해 미리 진단해보고, 경제 상황과 부부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종합적인 재테크 설계 안을 만들어 보기를 권해 드린다. 재테크란 고수익, 이른바 대박을 쫓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무 목표에 맞는 수입과 지출 관리, 효과적인 금융상품과 실물자산 투자를 통해 투자위험을 분산시키고 적절한 기대 수익률을 획득하는데 있다고 볼 수 있겠다. (황창규 노원역하나은행 PB팀장)
2004.05.27 I 황창규 기자
  • SK, 07년까지 15~20조 투자..일자리 9만개(상보)
  • [edaily 김수헌기자] SK그룹은 27일 `그룹 R&D 위원회`를 서린동 본사에서 열고, 불확실성이 높아져 가는 미래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국가 성장동력을 기업차원에서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 분야를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그룹 R&D 위원회에는 최태원 SK(003600)(주)회장, 위원장인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과 SK(주) 기술원장 박상훈 전무, SK텔레콤 전략기술부문장 이명성 전무 전무, SK케미칼 중앙연구소장 윤인선 전무 등 8명의 계열사 R&D 담당 임원을 포함해 총 11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경쟁시대에 국가가 안정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선 성장동력의 연속성이 있어야 하며, 이를 구체화 해 나가는 것은 기업 R&D가 해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SK는 이를 위해 ▶에너지 안정적 공급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 ▶생명과학 기반구축 등을 SK가 책임져야 할 3대 투자 영역으로 삼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SK는 연구인력 확대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고 지난 2002년부터 매년 10% 이상 늘려 오던 연구인력을 3대과제 추진에 맞춰 현재 1400여명인 수준에서 올해 연말까지 30%가량 늘어난 1800명 수준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SK는 전사 차원에서 이같은 연구개발을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정보통신 분야와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2007년까지 9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규모인 15~20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최태원 회장은 "현재 SK가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너지 화학과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국가의 대표적인 성장엔진이 될 수 있는 신규사업을 개발하는데 SK의 R&D 부문이 책임과 소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은 스스로 진화하며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규사업의 개발과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R&D 부문이 진화의 성장점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SK는 최 회장의 이같은 `기업 R&D 책임론`에 대해 최근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최 회장이 R&D 분야에서의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국가 경제에 대한 기여 정도, 일자리 창출 및 미래 경쟁력 확보 등의 기준에 따라 집중투자분야를 토론을 거쳐 선정했으며, 각 계열사별로 이를 구체화하는 방안을 수립, 다음 위원회에서 토론해 확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원회가 선정한 `에너지 안정적 공급`과제는 환경 친화적이며 효율이 높은 에너지와 대체 에너지 개발은 물론, 성공도가 높은 자원개발법 등을 연구하여 국가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는 현재 IT코리아를 선도해 국가 성장엔진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유비쿼터스와 디지털 융복합화 추세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고부가가치형 고용창출 및 수출기반산업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과제이다. 또한 `생명과학 기반구축`분야는 투자회수 기간이 길지만 기업차원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육성시킬 수 있는 미래 수종사업인 점을 감안한 과제로 국내외에서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구인력과 연구소 등의 인프라 구축을 기업 정책의 최우선 실천 과제로 삼기로 결의하고 각 계열사별로 연구에 필요한 인프라를 시급히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번에 열린 `그룹 R&D 위원회`를 정보 교류 및 시너지 제고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기구로 삼아 매년 3~4회 이상 열어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사업 개발을 점검, 협의키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비즈니스간 경계가 모호해져 가는 `비즈니스 컨버전스(사업간 융복합화)`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SK(주)와 SK텔레콤(017670) 등의 주력 계열사의 연구소를 중심으로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이같은 차원에서 SK(주)는 사업부격이던 대덕 R&D센터를 사업부문 단위인 `SK기술원`으로 승격시켜 전사차원의 신사업의 개발 등의 연구개발 정책 수립은 물론이고 에너지· 화학· 생명과학 등의 R&D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SK텔레콤은 기존 연구분야외에도 융복합 연구개발 모델인 `CRP`(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Collaborative R&D Program) 를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신규사업부문을 신설하는 등 이같은 연구개발을 뒷 받침할 수 있도록 했다.
2004.05.27 I 김수헌 기자
  • LGT·통신인력개발센터, 무선인터넷관리사 시험 공동진행
  • [edaily 박호식기자] LG텔레콤(032640)은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IT인력양성기관인 한국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와 제5회 무선인터넷관리사 2급 시험을 공동 진행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무선인터넷관리사는 이동통신 단말기(휴대폰, PDA)를 이용해 인터넷서비스 제공을 위한 무선인터넷 컨텐츠를 기획, 제작, 구축 및 관리하는 전문가로 최근 모바일뱅킹(전자상거래), 모바일게임, 텔레메틱스, 모바일콘텐츠 등 차세대 IT산업을 위한 신성장품목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화여대, 숭실대, 영진전문대, 동아방송대 등 전국 77개 대학에서 강의과목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학점을 인정하는 대학도 20여개로 확산되고 있다. LG텔레콤과 한국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는 무선인터넷산업 활성화 및 IT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무선인터넷 ‘이지아이(ez-i)’를 통해 무선인터넷관리사 시험을 휴대폰으로 접수 및 응시할 경우 1차 자격시험 응시료 1만5000원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무선인터넷관리사 접수는 무선인터넷 이지아이를 통해 5월31일부터 6월10일까지이며, 시험은 오는 7월5일에서 9일 사이 원하는 시간 하루를 택일해 응시하면 된다. 합격여부는 시험 종료 즉시 알 수 있다. 무선인터넷관리사 자격시험 응시는 무선인터넷 이지아이에 접속, 이벤트→무선인터넷관리사 시험응시에서 응시자 이름, 주민등록번호, 2차 시험지역을 등록하면 되며 통화료외에 별도의 정보이용료는 없다. 한편 무선인터넷 관리사 성적우수자에게는 시상 및 미국컴덱스, 컴덱스차이나 등 해외 정보통신 전시회 참관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2004.05.27 I 박호식 기자
  • LG필립스LCD관련 장비업체들 `신났다`
  • [edaily 김세형기자] LG필립스LCD의 6세대 LCD 라인의 장비국산화 비율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국산화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관련 장비업체들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빠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초에 있을 7세대 파주 라인 장비 발주에 있어서도 국산화율이 그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지난 2000년 양산을 시작한 4세대 라인의 장비 국산화율을 10∼15%로 했으나 5세대는 30∼35%, 올초 2차 발주를 마치고 하반기 가동에 들어가는 6세대 라인은 장비국산화율을 45∼50%로 높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오는 2006년 상반기부터 가동될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에는 LG필립스LCD의 50만평 산업부지와 함께 50만평의 협력업체 입주 단지가 별도 조성되는 터라 LG필립스LCD와 국내 장비업체들의 협력 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국산화 확대의 대표적인 수혜기업은 주성엔지니어(036930)링과 에이디피엔지니어링.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LCD 핵심장비중 하나인 PE-CVD를 LG필립스LCD에 납품하고 있는 데 주성은 6세대 2차 발주에서 50% 가량의 장비 주문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와 해외 수주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매출은 목표치인 1592억원을 넘어 2000억원 가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은 LG필립스LCD와 공동개발을 통해 드라이 에처(Dry-Echer)를 국산화하면서 올해 창립 4년만에 1000억원을 돌파하는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에이디피는 6세대 2차 드라이 에처 발주 가운데 40%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에이디피는 이에 힘입어 올 하반기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기도 하다. 탑엔지니어링은 지난해부터 LG필립스LCD 투자 확대의 수혜 기업으로 꼽혀 왔던 곳. 탑엔지니어링은 지난 2002년 LCD 전공정 장비인 액정 디스펜서를 자체 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LG필립스LCD의 제5세대 및 제6세대 디스펜서 주문을 전량 수주했다. 이와 함께 인라인 반송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LCD오븐 장비를 생산,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에 고루 납품하는 태화일렉트론(067950)과 LCD용 물류자동화 장비를 생산하는 케이이엔지, 그리고 자동화장비와 신규로 레이저 커팅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한 에쎌텍 등도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필립스LCD가 삼성전자에 비해 장비 국산화율이 높고 앞으로도 국산화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7세대 발주에 있어서도 LG필립스LCD와 공동으로 장비를 개발한 장비업체들이 수혜를 계속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4.05.25 I 김세형 기자
  • 삼성전자, 업계 최고 해상도 차세대 LCD 첫선
  • [edaily 김수헌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25일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SID 2004`에서 업계 최고 해상도의 SOG(System on Glass)를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SID`(The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로 올해 2백개 이상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qVGA(240 X 320)급 해상도의 SOG(System on Glass), 2.2인치 mPVA 등 중소형 선행기술제품부터 세계 최대 57인치 LCD패널까지 30여 종의 첨단 LCD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SOG LCD는 별도의 IC칩없이 유리 기판에 드라이브IC, 메모리, 파워IC 등의 회로들을 집적한 "유리 반도체" 개념의 차세대 LCD 제품. 별도의 칩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원가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제품에 맞는 전용 구동 회로 개발에 소요되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보다 얇은 디자인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이는 기존 양산제품도 극복하기 힘든 200ppi급 초고해상도의 벽을 단숨에 뛰어 넘은 것으로, 지난해 말 2.0" qCIF(140ppi) SOG 제품을 처음 발표한 이래 불과 6개월만의 개가"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SOG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CPU, 메모리 등 모든 LSI부품을 유리 기판 위에 집적, 2006년까지 중소형 TFT-LCD시장에서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LCD총괄 이동헌 전무는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새로운 LCD수요처로 급부상하고 있는 LCD TV용 패널 제품을 중점 육성할 것"이라며 "향후 LCD TV용 시장은 대형크기의 기술력과 생산력을 무기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작은 영상에서도 선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화질을 앞세워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4.05.24 I 김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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