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디스플레이 소재기업 `휘닉스피디이`

올해 매출 600억원, 이익 100억원 이상 기대"
하반기 신사업 가시화..FED, OLED용 소재 개발중
  • 등록 2004-06-01 오전 11:27:08

    수정 2004-06-01 오전 11:27:08

[edaily 권소현기자] 구미 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구미 4 산업단지. 공장들이 드문드문 서 있는 것이 신생 공단임을 말해준다. 이 가운데 유난히 말끔한 외관을 자랑하는 공장이 눈에 띈다. 막 준공식을 마치고 가동에 들어간 휘닉스피디이의 제2공장. "제2공장을 가동하면 월 30톤이었던 PDP 파우더 생산량이 200톤으로 늘어납니다. PDP TV 30만대를 만들 수 있는 규모죠. 요즘 물량이 달려서 공급 못하는데 제2공장을 24시간 돌리면 수요를 어느정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겁니다"
휘닉스PDE 대표이사
이하준 사장은 제2공장이 휘닉스피디이가 본격 도약할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세계적으로 PDP TV 수요가 내년에는 700만대, 후년에는 1300만대 이상일 것으로 보이고 특히 내년쯤 삼성SDI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01년 PDP 파우더 독자개발..시장판도 흔들어 휘닉스피디이는 지난 1987년 브라운관에 들어가는 부품지지대 글래스로드 생산을 시작으로 컬러브라운관 쉐도우마스크를 고정시키는 스터드핀, 고전압 인가에 필요한 애노드버튼 등을 생산해왔다. 이같은 부품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제품들이며 대부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춘 상태다. 그러나 점점 브라운관의 비중이 줄어들고 PDP가 부상할 조짐을 보이자 발빠르게 PDP 파우더로 눈을 돌렸다. 사실 그동안 PDP 파우더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가 전무했기 때문에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공급가격도 일본 업체들의 결정을 따라야 했다. 이 가운데 휘닉스피디이가 지난 2001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하면서 PDP 파우더 업계 판도는 달라졌다. 실제로 생산에 들어간 것은 2002년이지만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야금야금 확대, 점유율을 20%로 높였다. "올해 매출 600억원, 이익 100억원 이상 기대"..하반기 신사업 가시화 휘닉스피디이의 강점 중 하나는 국내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PDP 상판유전체용 파우더, 하판유전체용 파우더, 격벽 및 전극용 파우더 등 PDP 모듈에 필요한 모든 파우더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 덕분에 국내 PDP 관련업체 대부분이 삼성이나 LG 한쪽에만 납품하고 있는 것에 반해 휘닉스피디이는 양사에 모두 거래선을 갖고 있다. 이 사장은 "PDP 파우더가 원료를 합해서 녹이고 다시 갈아서 만드는 단순한 공정 같지만 자그마한 차이로 PDP의 화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며 "삼성과 LG와 비밀협약서를 체결해 각기 다른 라인을 통해 PDP파우더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제2공장에는 삼성SDI용, LG용, 공용 라인이 별도로 설치돼 있다. 뿐만 아니라 여유 공간도 많다. 향후 거래선이 늘어나면 이에 맞는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기 때문. 일단 2006년까지 월 600톤을 생산할 능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휘닉스피디이는 올해 PDP 파우더 사업 호조로 600억원이 넘는 매출액과 1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앞을 내다보고 새로운 사업을 또 준비중이다. 이 사장은 "PDP 파우더에 이어 첨단 메탈 사업분야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FED, OLED용 소재 개발을 준비중"이라며 "올 하반기쯤이면 신사업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코스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17일과 18일 공모청약을 거쳐 이달말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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