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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DSR 막차 효과?”…서울 아파트 거래량 2000건 회복
  • “스트레스 DSR 막차 효과?”…서울 아파트 거래량 2000건 회복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달 월 2000건대를 회복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고 급매를 잡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거래량은 2343건으로 2000건을 넘어섰다. 신고일이 이달 말까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3000건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소폭 회복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1월 1843건, 12월 1827건으로 두달 연속 2000건을 밑돌았다.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례보금자리론이 9월 종료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올들어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송파구(139건→176건) △노원구(152건→170건) △강동구(124건→136건) △강남구(96→136건) △동작구(76→130건) △구로구(83→128건) 등이 거래량이 늘었다. 주로 송파구와 강동구, 노원구 등의 대단지가 거래량 증가세를 견인했다. 시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지면서 매수 여건이 좋아진데다 오는 26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시작으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가 도입되면서 ‘막차’ 수요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스트레스 DSR은 대출 이용기간 중 금리 상승으로 인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상승할 가능성을 감안해 DSR 산정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제도다. 오는 6월부터는 은행권 신용대출과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로, 연말에는 전 업권의 전체 대출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DSR을 규제 비율 이내로 맞추려면 대출 원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대출한도는 낮아질 수 밖에 없다.여기에 신생아특례대출이 출시되면서 매수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9억원 이하 주택 거래량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거래량 증가가 추세 변화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규제완화 영향이 미미한데다 신생아특례대출이 까다롭기 때문에 수요 진작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분양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전셋값도 오르는 추세여서 매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월 2000~3000건 수준이면 여전히 거래절벽 수준이다”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기에는 트리거가 될만한 부분이 없어 추세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TX나 개발호재로 인한 투자 수요와 더불어 시중 금리 상단이 막혀있는 상황이어서 자금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급매를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전월세 시장이 불안정하면서 매수로 돌아서는 수요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
2024.02.22 I 오희나 기자
반도건설, `경희궁 유보라` 분양
  • 반도건설, `경희궁 유보라` 분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반도건설이 오는 23일 ‘경희궁 유보라’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경희궁 유보라’ 조감도. (자료=반도건설)서울 서대문구 영천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경희궁 유보라’는 서대문구 영천동 일원에 위치한다. 지하 5층~지상 23층 2개 동, 아파트 전용 59~143㎡ 총 199세대, 오피스텔 전용 21~55㎡ 총 116실 규모로 조성된다.이 중 아파트 전용 59·84㎡ 108세대, 오피스텔 전용 21~22㎡ 11실이 일반분양 대상이다. 아파트 주택형별 일반 분양은 △전용 59㎡ 42세대 △전용 84㎡A 3세대 △전용 84㎡ B 50세대 △전용 84㎡C 13세대 등이다.경희궁 유보라는 서울 최중심인 4대문 안에 위치한 아파트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 더블역세권으로 광화문, 종로, 여의도 등 서울 핵심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가능하다.도보 약 5분 거리에 금화초가 위치해 있고, 주변으로 경기초, 동명여중, 인창중·고 등 초·중·고 모든 학군이 자리한다. 이화여대, 서강대, 연세대 등 명문 대학들도 인접해 있다. 여기에 영천시장, 롯데백화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청 등이 가깝다.경희궁 유보라는 강북삼성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서대문경찰서를 비롯해 충정로지구대, 경찰청 등 치안기관도 가깝다. 단지 바로 앞에는 독립문문화공원이 인접하다.경희궁 유보라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59·84㎡ 중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했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4베이(Bay·일부세대) 등 혁신 특화설계로 입주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경희궁 유보라 아파트 분양일정은 내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발표는 12일이다. 정당계약은 25일부터 27일까지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거주자에게 주어진다. 다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다.오피스텔은 내달 4일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 8일, 정당계약은 11일 진행된다. 청약통장 및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청약신청금은 100만원에 1인당 1실 청약이 가능하고, 전매제한은 적용받지 않는다. 경희궁 유보라의 입주는 2026년 7월 예정이다.
2024.02.22 I 박경훈 기자
'대기업'이 불러온 부동산 시장 훈풍…집값 오르고 청약 몰려
  • '대기업'이 불러온 부동산 시장 훈풍…집값 오르고 청약 몰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는 지역 부동산 시장이 큰 기복 없이 인기를 얻고 있다. 대규모 채용에 따른 근로자와 직주근접 수요 등 인구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을 주거 수요가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야경 투시도 (사진=두산건설)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기업과 대규모 산업단지의 조성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우선 거주자 대부분이 높은 소득을 얻는 근로자들이어서 집값이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지역에 진입하려는 신규 수요가 꾸준해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환금성이 높게 나타난다.대표적인 지역으로 경기 용인시가 있다. 정부가 지정한 시스템 반도체 특화 단지가 구축될 용인은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동시에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허브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유발효과는 480조원, 직·간접 고용효과는 192만명으로 추정된다.실제로 용인시 일대는 정부의 세부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집값이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기흥구 일원에 위치한 ‘블루밍구성더센트럴’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11월 6억8000만원에 거래돼 같은 해 2월 6억25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6500만원 올랐다.땅값 상승률도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의 ‘2023년 전국 지가변동률과 토지 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시 처인구의 지가 상승률은 6.6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동기간 전국 지가 상승률이 0.82%인 것과 비교하면 8배 이상 오른 셈이며, 특히 같은 기간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가가 하락한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지방에서도 대기업과 산단 인근 단지의 매매가 상승 현상은 동일하게 나타난다. 충남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1·2캠퍼스 등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연관 기업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에는 13조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도 예정됐다. 이에 지난달 아산시 아파트 평당(3.3㎡) 매매가는 3년 전 대비 약 22.35% 올랐다. 동기간 충남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로, 충남의 평균 상승률(9.14%) 역시 크게 웃도는 수치다.이렇다 보니 대기업 투자가 진행되는 지역은 청약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 일원에 분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는 SK하이닉스 첨단 메모리팹단지, 청주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등이 가까운 단지로 1순위 평균 98.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1월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이 가동 중인 경기 파주시에서 분양한 ‘운정3 제일풍경채’의 경우 1순위 평균 108.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업계 전문가는 “대기업 입주나 산업단지 조성은 인구유입뿐만 아니라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라며 “주거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에 최근과 같이 주택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가장 안정적인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대기업,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74㎡ 총 568가구로 구성된다.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지정된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과 가까워 향후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이달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2330가구 규모로, 이 중 1675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차량 약 10분 거리에 SK하이닉스, LG화학 등 대기업이 있는 일반산업단지가 있다. 또한 반경 10km 내에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도 위치하고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2월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 일원에 ‘이천 롯데캐슬 센트럴 페라즈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22㎡, 총 853가구(오피스텔 포함) 규모로, 이 중 아파트 801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SK하이닉스, 두산인프라코어 이천공장, 신세계푸드, 하이트진로, OB맥주, 팔도 등 대기업 및 다수의 제조업 클러스터와 인접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2024.02.22 I 이배운 기자
경기·인천 신생아 특례대출 가능한 새 아파트는?
  • 경기·인천 신생아 특례대출 가능한 새 아파트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달 말 출시된 신생아 특례대출에 일주일 만에 2조4765억원이 접수되면서 내집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신규 분양 단지 중 분양가가 9억원 이하면서, 택지지구에 들어서거나 도시개발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이번 신생아 특례대출 혜택을 볼 수 있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다.왕길역 로열파크씨티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은 지난해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이를 가진 가구 중 부부합산 연 소득이 1억3000만원 이하 등 요건을 갖추면 9억원 이하 주택에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이때 금리는 소득, 대출기간, 우대금리 등에 따라 연 1.6∼3.3%가 적용된다.신규 분양 단지의 경우 신생아 특례대출은 새 아파트 입주 시점에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할 때 신청하면 된다. 다만, 분양 받은 아파트의 사업 유형에 따라 대출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분양 아파트는 입주 시점에 ‘미등기’ 상태인 만큼 주택도시기금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제약을 둔 것이다.우선 재개발·재건축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입주 시점에 바로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없다. 조합과 시공사간에 공사비 분쟁, 추가 분담금 문제, 입주민 관리처분 인가 동의 거부 등이 생기면 등기가 몇 년씩 늦춰질 수 있어서다. 즉, 금융권 입장에서 담보로 잡을 아파트가 실제 대출자한테 소유권 이전이 언제 될지 가늠하기 어려워 대출을 안해준다는 의미다.반면, 신도시나 도시개발구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경우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는 데 문제가 없다. 정비사업과는 달리 등기 지연 우려가 없어서다. 다만 규모에 있어서 세대수가 300세대 이상이어야 하며 대출 신청은 사용 승인 이후 6개월 이내여야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다.신생아 특례대출은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는 30대에도 유리한 정책이라 이들 연령대의 구매 열기도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자료 가운데 2023년 전국 아파트 연령대별 거래량을 살펴 본 결과 30대가 26.6%를 차지해 40대(25.8%)를 웃돌았다. 2019년 조사 이후 30대가 40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30대의 매수 열기가 여전히 살아있고, 정부의 복지 목적의 대출이라 젊은 세대의 관심이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서울은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으로 공급되는데다 9억원 미만으로 나오는 경우를 찾기 어려워 인천 등 서울과 인접한 곳에서 신생아 특례대출 요건을 갖춘 새 아파트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생아 특례대출이 가능한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발코니 확장과 옵션 등을 포함해 총 분양가가 9억원을 넘으면 신생아 특례대출 이용이 불가할 것으로 보여 유의 해야한다.현재 인천과 경기에서 수혜가 가능한 단지는 아래와 같다. 먼저 인천 서구에서는 1500가구 대단지로 공급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전 타입(전용면적 59·74·84·99㎡)에서 신생아 특례대출이 혜택이 가능하다. 올해 9월 입주하는 리조트특별시 첫 번째 시범단지로 현재 사업지 인근에 주택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경기에서는 용인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472가구)’도 전용면적 84㎡ 452세대에 한해서 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체 가구수의 95%에 해당한다. 택지지구에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 전용면적 59·84㎡ 1980가구 모두 신생아 특례대출이 가능하다. 파주 ‘힐스테이트 더 운정’에서는 아파트 744세대 중 펜트하우스(6세대)를 제외한 전용면적 84㎡ 738세대가 신생아 특례대출 혜택을 볼 수 있다.
2024.02.22 I 박지애 기자
김세용 GH 사장 "지분적립형 주택 확대..저출생 극복 밑거름될 것"
  • 김세용 GH 사장 "지분적립형 주택 확대..저출생 극복 밑거름될 것"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내 집 마련’은 세대와 성별을 불문한 모든 계층의 꿈이다. 하지만 천정부지로 치솟은 수도권 집값은 이 꿈을 더욱 아득하게 만들었다. 특히 결혼을 앞둔 2·30대에게 내 집 마련이란 더더욱 요원한 일로만 느껴진다. 가곡 제목이기도 한 ‘즐거운 나의 집’은 먼 얘기다.김세용 GH 사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분적립형 공공분양주택과 향후 GH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GH)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은 ‘지분적립형 공공분양주택’이라는 새로운 모델로 악순환의 고리를 깨려고 한다. 분양 가격의 최소 10~25%만 내고 살면서 지분을 늘리며 ‘온전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정부도 이 계획을 적극 받아들였다.용인 영덕 행복주택에 국내 최초로 적용된 ‘중고층 모듈러 주택’도 김 사장의 발상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가장 많은 주택이 들어서는 경기도에서 김세용 GH 사장이 그리는 미래 청사진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해 지분적립형 공공분양주택을 발표했다. 기존 분양주택과 차이점은.△청년세대의 주거 안정화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저출생이라는 사회적 이슈에도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모델이다. 방식은 이렇다. 현재 GH가 첫 지분적립형 사업 대상지로 계획 중인 옛 수원지방법원 부지인 광교 A17블록을 예로 들겠다. 이곳의 최초 분양가를 5억 원으로 상정했을 때 지분적립형 공공분양주택 입주자는 첫 입주 때 분양가의 25%인 1억2500만원을 납입하고 지분을 취득한다. 나머지 75%는 GH가 보유하게 된다. 이후 입주자는 4년 단위로 15%씩 지분을 늘려 20년 뒤 ‘온전한 내 집 마련’이 가능해진다. 이자율을 고정금리 2%로 적용하면 연간 2000만원 상당 납입금이 필요하다. 20년간 총 이자납부액은 9000만원 상당이 될 것이다. -연간 2000만원을 모으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물론 어렵다. 하지만 자신이 보유한 지분이 있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도 GH라는 공공기관이 해당 주택의 일정부분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출 실행이 더 유연해질 수 있다. 게다가 지분적립형 공공분양주택은 20년 후 가격이 확정돼 있기 때문에 은행에서도 더욱 안전하다고 판단해 금리를 낮출 수도 있다.지분적립형의 또다른 장점은 상대적 정책 사각지대에 해당하는 소득 4~6분위를 겨냥했다는 점이다. 10분위로 나눠져 있는 소득계층 중 임대주택 신청이 가능한 1~3분위, 목돈으로 자가 구매가 비교적 어렵지 않은 7~10분위를 제외한 4~6분위는 정책적인 지원을 받기 어렵다. 또 여기에 해당하는 대다수가 결혼적령기에 있는데 자녀 육아를 위해 필수적인 내 집 마련에 지분적립형 공공분양주택이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정부에서도 ‘2024 경제정책방향’에 지분적립형 주택을 통한 주거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GH는 정부 정책기조에 발맞춰 3기 신도시 내 지분적립형 주택공공급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지분적립형 확대를 위해서는 3기 신도시 사업에서 GH 지분 추가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올해 경제정책방향 내용 중에 지역주택도시공사 사업 참여를 통한 3기 신도시 공급 가속화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위해 GH는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을 통해 자본금을 늘리고 행정안전부 공사채 발행 운영 기준과 지방공기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공사채 발행한도를 현행 350%(3기 신도시 한정)에서 LH와 동등한 수준인 500%로 상향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도시 사업은 공기업 부채에서 빼줘도 된다고 본다. 수도권 내 신도시 사업은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다. 시간이 지나면 투자한 돈이 다시 돌아오는 성격의 부채이기 때문에 3기 신도시 사업에 한정해 부채 비율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법 개정이 이뤄져도 괜찮다고 본다.-공사채 발행한도를 확대한다 해도 문제는 자본금이다.△그렇다. 수도권 지방공기업 자본금을 보면 2022년 12월 기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7조1000억원, 인천도시공사(iH)가 2조8000억원인 반면 GH는 1조7000억원에 불과하다. 방대한 사업량에도 인천의 60% 수준이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주택도시기금법이 개정되면 경기도에서도 자본금 추가 출자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님도 이 부분에 관심이 많다. 특히 지역개발은 지역기업이 해야 한다는데 정치권에서도 여야 간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본다. 그간 경기도 개발 상단부분을 LH에 맡겨 왔는데 이제는 주민들도 LH가 경기도에서 발생한 개발이익을 타 지역에서 쓴다는 것을 알게 됐다.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그렇고 개발이익을 경기도에 재투자할 수 있는 GH가 도내 사업을 하는 것이 도민들 입장에서도 옳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신도시 사업은 이제 주택공급 뿐만 아니라, 자족기능 강화도 중요해졌다.△제2판교 테크노밸리에 조성한 경기도형 코워킹 스페이스 ‘GH기회발전소’는 지난해 9월 문을 연 뒤 4개월 만에 79개 업체가 입주하며 입주율 100%를 달성했다. 2029년 입주가 시작될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직장, 주거, 여가, 산학이 어우러지는 ‘직(職)·주(住)·락(樂)·학(學)’ 융복합모델을 선보인다. ‘스타트업 플래닛’이라는 스타트업 기업공간을 비롯해 공공기숙사 1000호, 여가시설,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전용 펀드 개설 등 다양한 기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경기도내 조성되는 각종 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에 이 ‘직·주·락·학’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김세용 GH 사장 △고려대 건축공학 학사 △서울대 환경대학원 석사 △고려대 대학원 건축공학 박사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 △중앙도시계획위원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한국도시설계학회장 △제12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2024.02.22 I 황영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비수도권 그린벨트 20년 만에 확 푼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비수도권 그린벨트/20년 만에 확 푼다-전공의 빈자리 메우는 PA “얼마나 더 버틸지 모르겠어요”-30분 내 배송하라…유통가, ‘도심 물류거점’ 확보전쟁-[사설]먹튀 논란 부른 개혁신당 파탄, 정당보조금도 문제다-[사설]고금리에도 더 늘어난 가계빚, 주담대 관리 강화해야△종합-[HOT이슈]“이승만은 역사의 희생양…/‘사실의 힘’이 관객 움직였다”-용서 구한 후배, 감싸 안은 캡틴△계속되는 의료 공백-뇌혈관 질환 의심에도 2시간 대기…‘빅5’ 병원 수술 50% 줄취소-휴학에 수업거부…전공의 이어 의대생도 집단행동-“PA 법적 지위 인정해 의료 공백 줄여야”△종합-환경평가 1·2등급지까지 개발허용…농지 규제 풀어 지역경제 살린다-공격 앞으로…KG모빌리티, 올해 네자릿수 영업익 정조준-올림픽파크포레온·메이플자이/‘실거주 의무 3년 유예’로 안도-창업자 지분에 ‘복수의결권’ 부여…국내 1호 기업 나왔다△물류 거점 확보 경쟁 ‘후끈’-급증한 근거리 배송 수요…규제 완화에 골목마다 물류거점 세운다-대형 물류센터도 앞다퉈 구축…알리도 가세 예고-“100% 자동화가 능사 아냐…신선제품은 사람 손 많이 가”△정치-민주, 텃밭공천에 ‘친명계’ 다수 포함…더욱 거세지는 비명계 반발-與, 서대문을 박진 전략공천…고양정 김현아 등 3명 단수공천△정치-‘원주을’ 野 3선이냐 與 탈환이냐…분구 앞둔 ‘춘천’ 선거구 획정 변수-윤재옥 “5대 민생·정치개혁 추진…국민 삶 챙길 정당에 투표해달라”-[총선人]“수원, 반도체 메가시티 허브로 육성”-[총선人]“홀대 더는 못 참아, 전북 목소리 키울 것”△경제-“낸 만큼 받는 新연금 도입, 舊연금과 따로 운용해야”-사장·직원 짜고 ‘퇴사’ 거짓말…3년간 1580억 샜다-반도체 고공행진…2월에도 수출 증가세 지속△금융-시중은행보다 인뱅…카뱅 주담대 한달새 1조 쑥-청년희망적금 출금 걱정 뚝…특별거래한도 부여-“한국기업의 화재·홍수 대응 도울 것”△글로벌-허리띠 죄는 미국 기업들-탈중국 자금에 반사익…‘시총 세계 4위’로 올라선 도쿄거래소-美, 나발니 사망 책임 물린다…내일 러 중대제재 발표△산업-삼성, Arm과 협력 강화…3나노 경쟁력 높인다-기존 임원진 대거 잔류…내부결속 의지 강하게 보인 장인화-삼성전자, 최고 속도 그래픽D램 개발-현대차·기아, KAIST와 자율주행 센서 만든다△ICT-‘번호이동’에 더 많은 지원금 허용…단통법 손질-“판결문 공개 제한 풀어달라”/성장 멈춘 리걸테크 업계 호소-위기의 게임업계…전략·재무통 선장 뜬다-모바일·PC 프로야구 중계 유료화…티빙 가입자만 본다△제약·바이오-오버행 해소한 뷰노…“美진출로 퀀텀점프 예고”-[류성의 제약국부론]‘바이오 1세대 퇴진’에서 배우다-한미그룹, 디지털헬스케어 비즈니스 본격화△Auto&Life-2색 매력 하이브리드, 골라 타세요-강력한 힘, 부드러운 ‘다 가졌네’△증권-외국인 저PBR 살 때, 연기금은 배터리 담았다-다시 롤러코스터 탄 테마주-네이버웹툰 나스닥 간다는데…웃지 못하는 네이버 주주-[IPO 인터뷰]“쌀보다 작은 초소형 2차전지/코칩 기술력 따라올 이 없어”△부동산-‘PF 자본요건 상향’ 방향은 맞지만…단계적 올려 공급절벽 막아야-현대차 강남 신사옥 105층 아닌 55층으로-GS건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이달 분양△엔터테인먼트-주연 배우 ‘대박’, 제작사 ‘쪽박’…K콘텐츠 열풍의 그늘-‘성착취 논란’ 日 기획사 ‘쟈니스’ 몰락…그 빈자리 채운 K팝△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목돈 없어도 적금 붓듯 내 집 마련…저출생 극복에 기여할 것”-“공사기간 짧고 탄소 44% 감축…기후위기 시대, 모듈러 주택이 미래”△피플-“이노비즈 기업 글로벌화 추진…해외 네트워크 구축”-휴일 빼고 매일 출격…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김선경 소령-윤영달 회장, 한국메세나협회장 취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사장에 곽순화-HUG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1호 가입자 탄생△오피니언-[목멱칼럼]문어발·독과점은 정말 나쁠까-[이코노믹View]일자리 11만개 날린 실업급여 인상-[기자수첩]원전 폐쇄發 전기료 폭탄 막으려면△전국-[지자체장에게 듣는다]“민관협력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푸드테크 중심 자족도시 발돋움”-충남대 링크 사업단, 충청권 기업 혁신성장 이끈다-옛 경기도의회, 소방안전복합청사로 탈바꿈…내년 4월 개소△사회-“사복만 입으면 돼요”…‘청소년 모텔’ 된 룸까페-“의대 갈래요”…서울대 자연계 5명중 1명 ‘등록포기’-서울청년이라면…기후동행카드 ‘5만원대 무제한’-“강아지가 물어뜯은 장판값”/보증금 일방공제 분쟁 급증
여야 합의한 실거주 의무 3년 유예안, 국토위 소위 통과
  • 여야 합의한 실거주 의무 3년 유예안, 국토위 소위 통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원회를 통과했다.실거주 의무를 3년 간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 등을 심사하기 위해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김정재 소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국토법안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존에는 실거주 의무가 시작되는 시점이 ‘최초 입주 가능일’이었지만 이를 ‘최초 입주 후 3년 이내‘로 완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 2021년 2월 19일 이후 수도권에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일반분양 청약에 당첨된 사람은 2~5년의 실거주를 해야 하지만, 이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1번은 전세로 돌려 잔금을 치를 수 있게 된다.이에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무주택 서민이 아닌 집 부자 다주택자를 위한 정책의 한 길로 매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그간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실거주의무 폐지 반대를 강력하게, 그리고 꾸준히 주장해왔음에도 갑작스럽게 마음을 돌려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민주당의 이번 결정이 당장 표는 얻을지 몰라도, 결국은 국민의 신뢰를 잃는 일이라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강남 3구와 용산구와 같이 투기수요가 이미 높은 지역의 집값은 크게 뛸 것이고, 이로인한 자산 불평등은 더욱 심화 될 것”이라며 “자기자본이 부족해도 전세금을 활용한 갭 투기가 가능하게 되면서, 전세사기와 깡통전세 대란이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02.21 I 김혜선 기자
'尹의 입' 맡았던 김은혜 "정치적 고향 분당서 신도시 특별법 이끌 것"
  • '尹의 입' 맡았던 김은혜 "정치적 고향 분당서 신도시 특별법 이끌 것"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4·10 총선에 국민의힘 경기 성남 분당을 예비후보로 나선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1일 “정치적 고향인 분당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면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김은혜 전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장까지 원팀으로 1기 신도시 특별법 최다 선도지구 지정을 이끌 후보는 김은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성남 분당을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전 수석은 21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가면서 의원직을 내려놨다. 이후 윤석열 정부에서 홍보수석비서관을 역임했고, 22대 총선에선 분당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김 전 수석과 분당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을 경선 후보로 확정하면서 양자 대결을 치르게 됐다. 김 전 수석은 “분당 주민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21대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발의했다”며 “아울러 보유세 인하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시절부터 강력하게 건의했고 결국 관철해 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수석은 총선 출마 공약으로 △재건축 규제 완화 △24시간 어린이 병원 유치 △지역 내 대표 기업들과 연계한 특목자사고 유치 △재건축 원 플러스 원 분양에 대한 중과세 정책 폐지 △지하철망 확충과 버스 증차 등을 약속했다.그는 “1기 신도시 특별법에는 재건축, 재개발로 거주지를 이전해야만 했던 세입자에게 분양권을 우선 공급하는 안이 담겨 있다”면서 “실거주자와 임대인 그리고 세입자 모두 행복한 재건축, 재개발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전 수석은 국민의힘 공천엔 ‘용산 출신 역차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참모들에 대한 역차별에 대해 묻는 말에 “국민의힘에 역차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승리에 절박하다. 누구처럼 욕망이 충돌하는 이합집산이나 밀실 사천으로 논란되는 공천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전 수석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단수 후보로 현역인 김병욱 의원이 확정된 것에 대해선 ‘격전지’라고 표현하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분당을이 보수의 텃밭이 아니냐는 언론보도가 있었지만 내리 두 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며 “이번 수도권 총선은 분당 나아가 전체가 과거 서울시 뉴타운 때처럼 재건축 이슈가 승패를 가를 것이다. 그래서 재건축 추진팀 대 반대 세력 간 대결이라 명명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1 I 이윤화 기자
"실거주 3년 유예, 국회 문턱 넘었다"…5만여가구 한숨 돌려
  • "실거주 3년 유예, 국회 문턱 넘었다"…5만여가구 한숨 돌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정부가 지난해 1월 3일 전매제한 완화와 함께 실거주 의무 폐지를 발표한 지 1년2개월 만이다.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모습. (사진=연합뉴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1일 오전 국토법안소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해당 법안은 실거주 의무가 시작되는 시점을 ‘최초 입주 가능일’에서 ‘최초 입주 후 3년 이내’로 완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개정안은 오는 22일 전체회의, 29일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국토위 여당 간사)은 “현실적인 여러 사유로 인해 직접 입주가 힘든 실수요자들이 많다”며 “논의를 통해 3년 유예를 하는 것으로 법안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제 사정이 많이 변화했고, 특히 고금리 하에서 어려움 겪는 분들이 계셔서 그분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거주 의무기간을 최초 거주기간으로부터 3년 유예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말했다.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5만여가구에 달하는 입주 예정자들의 혜택이 예상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는 단지는 지난달 말 기준 77개 단지 4만9766가구다. 최근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메이플자이’ 뿐만 아니라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장위자이레디언트’, ‘강동헤리티지자이’ 등의 단지가 실거주 의무 적용을 받는 대표적인 단지다. 특히 올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강남3구 단지들이 연이어 청약에 나서기 때문에 수혜대상 가구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실거주의무 규제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2021년 2월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도입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2년~5년까지 의무거주 규제가 적용된다. 실거주 의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3 부동산대책을 통해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야당의 반대로 주택법 개정안이 1년 넘게 계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실거주의무와 패키지법안인 전매제한 완화도 유명무실해졌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집주인은 입주 전 한 번 정도 전세를 놓을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실거주의무가 3년 유예됐지만 시장 혼선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거주 의무가 완전히 폐지된 것이 아닌데다 전세계약갱신권에 따라 통상 2년인 계약기간을 3년으로 맞추기 위해서는 특약사항을 넣어 계약을 진행해야 하고, 세입자 이주 문제 등으로 입주를 제때 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실거주해야 하는 집주인과 세입자 간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 매물은 늘어나겠지만 시장이 좋지 않기 때문에 3년 유예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분상제 적용지역이 이제 강남3구와 용산구 밖에 없는 상황에서 거주 규제는 의미가 없다. 경기가 좋을때 다시 규제를 강화하더라도 경기가 안좋은 지금은 파격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현 상황에서는 긍정적인 결과지만 미봉책이라는 한계가 있다”면서 “직장 발령 등으로 실거주가 어렵거나 자금이 부족해 임대를 놔야 할 경우 모두 3년안에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정부정책 방향대로 실거주의무는 폐지하거나, 해당 주택을 매도하기 전까지 실거주의무를 충족토록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2024.02.21 I 오희나 기자
KTX 동대구역 토요코인 리모델링한 오피스 ‘W525 타워’ 분양
  • KTX 동대구역 토요코인 리모델링한 오피스 ‘W525 타워’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KTX 동대구역 앞에 위치한 토요코인 호텔이 프리미엄 오피스 ‘W525 타워’로 리모델링하며 새단장한다.W525 타워는 9월 중 준공할 계획으로, 대구광역시 동구 동대구로 일대에 분양 홍보관을 오픈했다. 이곳은 대구광역시의 대표 업무중심지구인 벤처밸리의 최적면에 독점으로 자리하는 입지다. KTX 동대구역과 도시철도 1호선 및 4호선으로 연결이 되는 광역 도심 교통망으로 트리플 광역 역세권인 만큼 비즈니스 허브, 물류 허브, 인적 허브, 교통 허브, 창업 허브까지 비즈니스의 조건을 갖췄다.대구 벤처밸리는 대구시의 주요 업무시설이 밀집된 대표업무지구(CBD)에 해당한다. 이곳과 동대구역이 만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W525 타워는 대구 주요 기업이 자리하고, 벤처기업의 인큐베이터 기능을 담당하는 벤처밸리 입지이므로 더욱 강화된 업무 기능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기대해볼 수 있다. 현재까지 범어네거리에는 금융 기기업만 집중되어 있고, 오피스 공급이 부족했지만, W525 타워의 분양으로 KTX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한 오피스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점차 대구 지역 내 업무의 중심이 역을 기준으로 하여 재개편이 될 예정인 만큼 기존의 유동인구와 더불어 상업 기능이 강화돼 더 많은 수요가 기대된다. 관리비 자체 수익 시스템과 프리미엄 지원시설 운영 등으로 전국 최저 관리비 실현이 기대되는 것 또한 이점이다. W525 타워 관계자는 “향후 벤처밸리 업무 기능이 더욱 집중,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곳에 자리하는 W525 타워에 대한 관심도 높아 빠른 분양 마감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수요에 공실률 낮은 대구 지역의 최적 입지인 오피스인 만큼 빠르게 서두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2.21 I 이윤정 기자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1호 가입자 탄생
  •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1호 가입자 탄생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1호 가입자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21일 서울 마포구 우리은행 신촌금융센터에서 김옥주 HUG 기금사업본부장(왼쪽 첫 번째)과 1호 가입자(왼쪽 세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UG)이날 김옥주 HUG 기금사업본부장, 전성배 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장, 박종인 우리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은행 신촌 금융센터에서 1호 가입자와 함께 행사가 진행됐다.‘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은 무주택 청년층의 주택구입과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우대금리, 납입금액 소득공제, 이자소득 비과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청약상품이다. 청약에 당첨된 경우 분양대금의 최대 80%까지 2%대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청년주택드림대출 상품을 제공해, 저축부터 주택구입자금 조달까지 패키지로 지원된다.1호 가입자 방모 씨는 7년차 직장인으로 “대출상품이 연계돼 있어 중도금 및 잔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줄어 내 집 마련에 대한 희망이 더욱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김옥주 HUG 기금사업본부장은 “생애주기에 맞는 주거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청년층이 자산을 형성하고 미래를 설계하며 보금자리를 더 쉽게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정책에 발맞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1 I 박경훈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 “리브투게더가 확실한 청년 주거 사다리"
  • 김태흠 충남지사 “리브투게더가 확실한 청년 주거 사다리"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청년들의 주거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두팔을 걷었다. 도는 천안시, 충남도개발공사, 천안도시공사 등과 협력해 천안 용곡눈들구역에 분양 전환 공공임대아파트 500세대를 공급하기로 했다.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 왼쪽)가 21일 도청 상황실에서 박상돈 천안시장(가운데 오른쪽), 김병근 충청남도개발공사 사장, 한동흠 천안도시공사 사장과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 시행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태흠 충남지사는 21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박상돈 천안시장, 김병근 충남도개발공사 사장, 한동흠 천안도시공사 사장과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 시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시리브투게더는 신혼부부를 포함한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을 위한 민선8기 도의 주택정책으로 일정 기간 거주 후 구매할 수 있는 분양 전환형 임대주택이다. 6년간 거주하면 입주자 모집 공고 시 확정한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입주자 모집 당시 분양가가 4억원이었다면 6년 뒤 시세가 6억원으로 올랐더라도 4억원에 분양받을 수 있다.또 도시리브투게더는 입주 보증금의 80%까지 1.7% 초저금리 대출, 낮은 임대료 등으로 주거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충남도는 홍성군 홍북읍 한울초등학교 인근에 949세대를 공급하는 내포 리브투게더를 시작으로 아산탕정2, 천안직산, 공주송선동현 지구 내 공공임대주택용지 등에 5000세대 공급을 목표로 도시리브투게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은 천안 용곡눈들구역 내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 도는 사업비 지원 및 총괄계획 등 전반적인 지원에 나서며, 천안시는 토지 매입비와 행정적 지원을 하고 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남도개발공사와 천안도시공사는 건설, 입주자 모집 및 선정, 관리 운영 등 사업 전반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주거 마련 부담을 덜어줘야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에 눈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며 “리브투게더가 확실한 주거 사다리가 돼주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의 미래를 건설한다는 마음으로 충남 전 지역에 리브투게더를 확대하고, 3월 내포신도시 착공을 시작으로 천안 직산, 아산, 공주까지 도시리브투게더 5000호 건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1 I 박진환 기자
GS건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이달 공급…센트럴파크 조망
  • GS건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이달 공급…센트럴파크 조망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조망이 좋은 곳은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도 호수와 친수시설이 조화를 이룬 송도센트럴파크 조망권 아파트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광역스케치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 거래는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면적 290.99㎡가 기록한 41억원이다. 이 아파트는 송도센트럴파크를 남쪽으로 내려다 볼 수 있고 공원 내 다양한 시설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송도국제도시 거래가 많은 단지다. 강이나 호수뿐만 아니라 바닷가 인근 도시에서는 바다 조망과 해안가의 친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 부산 등의 광역시는 물론 속초 여수 군산 등 바닷가에 자리잡은 도시들에선 바다 조망여부에 따라 가격이 수천만원씩 차이가 나기도 한다.이런 가운데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송도11공구 마수걸이 분양인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을 2월 공급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송도11공구 내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단지로 총 3270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1~2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의 아파트가 3~5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다. 단지별로는 △1단지 아파트 469가구 △2단지아파트 548가구 △3단지 아파트 597가구 오피스텔 271실 △4단지 아파트 504가구 △5단지 아파트 610가구 오피스텔 271실로 구성된다.단지 바로 옆으로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용지가 계획돼 있으며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하대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인하대 송도캠퍼스) 등이 있어 교육여건이 좋다. 특히 오는 2026년 개원 예정인 송도세브란스병원이 단지 북쪽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워터프론트를 옆에 끼고 있어 조망은 물론 편의시설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송도11공구는 서울 방면으로 송도국제도시 입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아암대로를 이용해 제2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2024.02.21 I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 충남 천안 ‘힐스테이트 두정역’ 23일 견본주택 개관
  • 현대건설, 충남 천안 ‘힐스테이트 두정역’ 23일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현대건설은 23일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힐스테이트 두정역’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힐스테이트 두정역 조감도(사진=현대건설)힐스테이트 두정역은 두정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으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전용면적 84㎡A 300가구 △84㎡B 238가구 △84㎡C 208가구 △84㎡D 118가구 △102㎡ 103가구 △148㎡A 11가구 △148㎡B 6가구 △148㎡C 9가구 △170㎡ 4가구 등 총 997가구로 구성된다.분양 일정은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3월 6일, 정당계약일은 18일부터 20일까지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 3월이다.단지가 들어서는 천안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이면서 천안과 아산시, 충청남도,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주택유무, 세대주·세대원 등과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전매제한이 없어 계약 직후 전매도 가능하다. 84㎡타입은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당첨자를 뽑고 102㎡~170㎡타입은 100% 추점제로 선정한다.단지와 인접한 두정역 인근은 서북구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반경 1km 내 이미 입주한 단지와 예정 단지를 포함해 약 40개 단지, 2만여 가구의 주거지가 들어서고 있어 주거여건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두정역은 GTX-C 정차역으로 예정된 천안역과 1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1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당초 경기도 양주시 덕정에서 수원으로 계획했던 GTX-C노선을 천안과 아산 지역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특히 두정역 동측은 힐스테이트 두정역을 비롯해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584가구)’, ‘유보라 천안 두정역(556가구)’ 등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2024.02.21 I 박지애 기자
윤재옥 "민생·정치개혁 추진…尹정부 일하도록 국회 바꿔달라"
  • 윤재옥 "민생·정치개혁 추진…尹정부 일하도록 국회 바꿔달라"[전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와 여당은 국민 신뢰와 지지를 토대로 22대 국회에서 민생개혁과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화를 갈망했듯이, 더 절박한 마음으로 국가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노동·저출생·규제·국토·금융 등 5대 민생개혁을 약속했다. 선거제와 국회의원 세비 결정을 외부 독립기구에 맡기고 선거구 획정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임하는 등 정치개혁도 추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다음은 윤재옥 대표의 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한덕수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재옥입니다.■ ‘일하는 국회’에 실패한 21대 국회4년 전 21대 국회가 출범할 때, 국민들의 요구는 단 한 가지였습니다.바로 민생을 위해 일하는 국회가 되라는 것이었습니다.외형적으로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국회법을 개정하여 상시국회 조항을 만들었고, 역대 최다인 2만 5000건이 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참 부끄럽습니다.상시국회 조항은 상시정쟁 조항으로 변질됐습니다.법안 통과 비율은 이전 국회보다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서로를 손가락질하며 수시로 국회를 멈춰 세웠고, 국회 파행은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민주화 이후 가장 심각한 불통 국회였습니다.적지 않은 국회의원들이 ‘우리가 하는 일은 정치가 아니다,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총선 불출마를 선택했습니다. 왜 이런 참담한 결과를 낳았습니까?결국, 국회가 민생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저성장, 인구 감소, 지방 소멸, 사회 격차, 기후 위기 등 4년 내내 국회가 몰두해도 해결이 어려운 과제들이 쌓여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과제들을 핵심 화두로 토론 테이블에 올린 일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습니다.탄핵과 특검으로 상대에게 칼을 겨누는 데 골몰했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며 시간을 허비했습니다.국회가 음모론의 생산 기지로 전락했다는 뼈아픈 질책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21대 국회가 무책임한 정쟁에 빠져 있는 동안, 국제사회에선 ‘피크 코리아’의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한국이 과거의 일본처럼 정점을 찍은 후에‘잃어버린 30년’과 같은 침체에 빠져들 것이라는 우울하고 두려운 전망이 나오는 것입니다.실제로 우리는 중진국 함정을 극복해냈지만 선진국 함정이란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국가 전체의 부는 늘어났지만, 사회의 불공정과 모순, 타인과의 상대적 격차로 인해 국민의 행복도는 여전히 낮습니다.OECD 국가 중 최고의 자살률, 최저의 출생률은 국민의 힘든 삶이 불러온 참담한 지표입니다.세계 각국이 보호무역주의의 장벽을 높이고 기술패권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우리는 굴뚝산업과 첨단산업 모두에서 차츰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2000년 이후 출생 세대가 지금의 재정지출 구조를 감당하려면 평생 소득의 4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국가적으로 희망의 빛이 빠르게 사그라지고 있는 것입니다.결국 문제는 정치입니다.국민과 기업의 자유를 억압하는 낡은 제도를 고치고, 국가의 부가 신산업으로 향하는 투자의 줄기를 만들고, 저출생 위기 해결에 국력을 모으는 일은 정치만이 할 수 있는 역할입니다.사회 분열의 원천인 여러 격차를 해소하고, 개인이 노동의 대가로 원하는 삶을 사는 환경을 만드는 일도 정치가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정치가 후진적이면 아무리 나라가 부강해도 그 부강함은 오래 지속될 수 없습니다.국민의 삶도 행복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타는 목마름으로 민주화를 갈망했듯이, 더 절박한 마음으로 국가개혁을 추진해야 합니다.우리나라는 IMF 경제위기 때 국가시스템을 정비한 후, 제대로 된 개혁 없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국가의 제도, 관행, 문화를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국민의 삶에 새로운 기반을 마련할 때가 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21개월의 개혁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동안 윤석열 정부는 민생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국가개혁과 경제 활성화에 힘써 왔습니다.먼저, 역동적 경제로 우리 산업의 체질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 출범 이후 1600여 건의 규제를 개선해서 101조원의 경제효과를 견인했습니다.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은 해외에서 일제히 주목할 정도로 예상을 뛰어넘는 산업 전략의 쾌거였습니다.고사 직전까지 갔던 원전 산업도 국내 산업생태계와 해외 수출경쟁력을 빠른 속도로 회복시켰습니다.누리호 발사 성공과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로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지난 정부 때 국민들께서 가장 고통받으셨던 부동산 문제는 과도한 규제를 일제히 걷어냈습니다.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을 대폭 해제했고, 종합부동산세 부담도 확 줄였습니다.안전진단 완화, 분양가상한제 합리화, 재건축부담금 완화 등 재건축 규제의 3대 대못을 제거하고, 특별법 제정으로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정비도 본격화했습니다.국민의 복지 증진에도 소홀하지 않았습니다.건강보험은 무임승차를 막고 부담의 형평성을 높였으며, 중증 장애인에 대한 국가 돌봄 체계도 강화했습니다.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생계급여를 역대 최대폭으로 인상했고, 청년자립수당, 노인 일자리 확대 등 세대별 맞춤 지원도 확대했습니다.사회개혁 중 노사 법치주의는 현격한 진전을 이뤘습니다.노조의 깜깜이 회계 관행에 맞서 회계 공시를 관철했고, 귀족노조의 고용 세습과 협박 채용을 바로잡았으며, 건설 현장에서는 건폭 불법행위를 근절시켰습니다.외교의 성과는 매우 확실합니다.뒷걸음쳤던 한·미동맹을 다시 공고히 만들었고, 한·미 확장억제체제 완성에 속도를 내어 북한의 핵무력에 대한 실질적인 견제 수단을 마련했습니다.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리는 쿠바와 수교를 맺어 대 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에 해당하는 큰 성과를 이루고 개방과 변화의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습니다.정상 외교로 66억불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특히 방산은 323억불이라는 역대 최대의 수출을 이끌었습니다.그럼에도 민생 경제의 찬바람은 여전하고, 국가개혁도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입니다.국민의힘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더 과감하고 본격적인 개혁을 단행해야만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나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앞에서 말씀드린 성과들은 윤석열 정부가 입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면 대대적인 개혁을 성공시킬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 국회를 바꿔 주십시오.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십시오.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토대로, 22대 국회에서 5대 민생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5대 민생개혁: 1. 대한민국을 진화시키는 노동개혁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릴 민생개혁은 우리가 선진국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할 다섯 개의 관문입니다.첫 번째 관문은 노동개혁입니다.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고용 비중은 88%에 이르는데 중소기업 근로자와 대기업 근로자의 임금 격차는 두 배가 넘습니다.이는 근로자 개개인이 불행해지는 환경적 요인이자, 취업난 해소, 산업 혁신 등 국가 정책에도 두루두루 걸림돌이 됩니다.또한, 일하는 시간만 많은 OECD 최저 수준의 노동생산성, 빈번한 정치 파업 역시 국가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입니다.지난 30년 동안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보고서를 낼 때마다 비효율적이고 불공정한 노동시장 문제를 빠짐없이 지적했습니다.사회의 모든 부문이 시대의 변화에 맞춰 혁신하고 있는데, 노동 부문만 홀로 변화를 거부하며 갈라파고스 신드롬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노동 부문이 진화하지 않으면 대한민국도 진화할 수 없습니다. 노동시장을 더욱 유연화해서 기업들이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게 만들어야 합니다.정치권은 더 단단하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서 노동시장을 뒷받침해야 합니다.이것이 대한민국 노동개혁의 옳은 방향입니다.임금 체계 또한 연공서열 중심에서 직무성과 중심으로 전환해서 일자리 만족도와 노동생산성을 함께 끌어올려야 합니다.근무 시간과 유형도 산업별, 기업별 특성에 따라 유연, 재택,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대기업에 귀속되지 않고 온전히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몫이 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거래도 더욱 강력하게 바로잡아야 합니다.이 과제들은 대부분 거대 노조와의 이견을 극복해야 풀 수 있습니다.정부와 여당은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면서도 소통을 통해 한국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복귀를 이끌었습니다.이달 초 경사노위에서 노·사·정이 공동으로 노동시장의 공정성과 활력을 높이겠다는 선언문을 채택하고 유연안전성 등의 의제에 합의하는 진전도 이뤘습니다.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경사노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30년 묵은 노동개혁의 숙제를 해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 국가 소멸을 막는 저출생 대책지난달 우리 당과 민주당은 저출생 대책을 발표하며 정책 경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양당의 저출생 대책은 제도개혁 대 재정확대라는 선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천문학적 예산만 쏟아붓고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기존의 저출생 대책도 개혁 대상이라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입니다.특히 사회 격차의 관점에서 인구 위기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일자리, 의료, 교육, 교통, 문화시설 등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많은 국민들께서 고향을 버리고 떠날 결심을 할 정도로 심각합니다.그런데 더 나은 삶을 찾아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와도 비싼 주택가격으로 인해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꾸리기 어렵습니다.여기에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 및 양육 환경 격차, 부모의 재산에 따른 사교육 기회 격차, 청년세대의 취업 및 자산 형성 기회 격차가 더해집니다.결국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국민들께서는 사면초가의 심정이 되어 고달픈 삶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고 맙니다.이처럼 복합 격차가 집약된 저출생 현상은 돈을 쏟아붓는 단순한 해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앞의 노동개혁과 곧이어 말씀드릴 규제개혁, 금융개혁을 통해서 국민의 소득과 자산이 늘고, 국토개혁을 통해서 전국 어디에서나 살기 편한 환경이 조성돼야 출생률도 반전의 곡선을 그릴 것입니다.정부의 출생 지원 정책도 더 효율적이고 맞춤형이 되어야 합니다.우리 당은 각 부처의 저출생 대책을 총괄하는 부총리급의 인구부를 신설하여 비용만 들고 효과는 적었던 칸막이 행정의 한계를 극복하려 합니다.또한, 시급한 세부 정책으로는 지금까지 말로만 강조되었던 일·가정 양립 환경을 제대로 정착시키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우리 당은 유급 아빠 휴가 1개월 의무화, 육아휴직 급여 상한 인상, 유급 자녀돌봄휴가 신설, 중소기업의 육아휴직에 대한 인력 지원 등을 총선 1호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정부도 초등학교가 오후 8시까지 학생을 돌보는 늘봄학교를 2026년까지 전국의 전체 학년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지만, 이제는 온 국가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국민들께서 맞벌이와 독박 육아가 걱정되어 아이 갖기를 망설이지 않도록 국가 돌봄체계를 확실히 세우겠습니다.■ 3. 한국 경제의 성장DNA를 되살리는 규제개혁눈에 띄게 떨어진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어떤 관문을 넘어야 할지 고민해봅시다.지금 우리 앞에는 두 가지 길이 놓여 있습니다.하나는 재정주도성장 정책으로 돌아가 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 부양을 시도하는 편한 길입니다.다른 하나는 낡은 제도를 개혁해 민간 경제가 자체적으로 성장할 환경을 만드는 어려운 길입니다.전자는 지난 정부 때 충분히 시행했고 그 한계도 명확했습니다.이제, 기업의 활동성과 진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이런 기조로 윤석열 정부는 임기 초부터 규제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그렇지만 결국 규제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입법권을 가진 우리 국회였습니다.국회에 제출된 223개 규제혁신법률 중 119개 법률만 통과됐고, 여전히 104개 법률이 심의 중입니다.기업들이 오랜 기간 국회에 요구했던 「화학물질관리법」과「화학물질의 평가 및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4년 내내 미뤄지다 지난달에 간신히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또 다른 킬러규제인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과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은 여전히 개정안이 상임위에 묶여 있습니다.단말기 보조금 규제, 도서정가제, 대형마트 영업 규제 등 생활 속 규제를 개선하는 속도도 너무나 더디기만 합니다.국회가 지금처럼 거북이걸음으로 규제를 해소하면 경쟁국들이 미래산업을 모두 선점해버리고 말 것입니다.우리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역대 어느 국회보다도 과감한 규제개혁을 단행하겠습니다.경제와 민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규제 법안은 원칙적으로 일몰 규정을 두게 하고, 주기적인 재검토를 통해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현재 정부의 규제샌드박스 제도는 기업이 신청한 개별 규제에 대해서만 사후적으로 검토합니다.이래서는 속도가 붙을 수 없습니다.신산업 분야는 국민 안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규제만 남겨두고 선제적으로 규제 법령을 일괄 면제하는‘규제제로박스’ 제도를 신설하겠습니다.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 농지규제 등 각종 토지규제들도 경제발전의 관점에서 최대한 재검토하겠습니다.민생에 부담을 지울 수 있는 각종 규제 관련 부담금은 적용 및 시행을 유예하겠습니다.기술패권전쟁 시대에는 입법의 속도가 국가경쟁력의 속도가 됩니다.전문가들은 우리나라처럼 규제가 강한 국가가 규제개혁에 성공하면 경제성장률을 2% 정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한국 경제의 성장DNA를 되살리기 위한 규제개혁, 우리 국민의힘이 속 시원하게 추진하겠습니다.■ 4.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하는 국토개혁국가정책이 정부가 그리는 그림이라면, 국토는 그 그림이 그려지는 도화지입니다.아무리 정부가 그림을 잘 그리려고 해도 도화지가 심하게 기울어 있으면 그림도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오랫동안 경제활성화와 저출생 대책의 효과를 반감시켜 온 불균형발전 문제를 극복하려면 국토개혁의 관문을 반드시 넘어야 합니다.서울과 경기는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할 때가 됐습니다.서울과 경기의 행정구역 경계는 1963년 서울 대확장 때 정해졌습니다.이후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으로 생활권이 많이 달라져서 주민들께서 일상생활을 할 때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십니다.새로운 주민생활권에 맞춰서 행정관할권을 조정하여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이에 우리 국민의힘은 주민들의 열망을 반영하여 김포, 구리 등 서울 인접도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습니다.경기 북부도 분도를 통해 수도권 규제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이와 함께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고통도 덜어야 합니다.정부와 여당은 GTX 사업을 본격화해서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겠습니다.지옥철로 불리는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 완화 대책은 우선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산업은행 이전은 부산의 숙원 과제라는 차원을 넘어 국토균형발전의 상징과 같은 정책입니다.동북아 금융허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 담긴 정책으로, 우리 당도 그 뜻을 존중하고 함께 하려 합니다.21대 국회에서 산업은행 이전을 결정지을 수 있도록 야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또한, 우리 당은 지방의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의 가업 승계 상속세를 면제하겠습니다.대기업 유치도 좋지만 건실한 중소기업이 많아져야 지역 청년들이 쉽게 일자리를 찾고 지역 상권도 살아납니다.상속세 면제는 파격적인 조치이나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려면 이 정도의 결단은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 당의 생각입니다.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35%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지방대 육성법 개정안이 지난달에 통과되었는데 이조차도 부족합니다.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더 늘리는 방안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교통 인프라 역시 지역민들이 주요 거점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줄이고, 다른 지역 및 해외와의 물적·인적 교류를 늘리도록 대폭 확충해야 합니다.정부와 여당은 지방에도 수도권의 GTX와 같은 광역급행철도망을 구축해서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가덕도 신공항,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같이 21대 국회가 통과시킨 국토균형발전 관련 법률들도 지방 성장의 동력이 되도록 차질 없이 챙기겠습니다.■ 5. 국민의 자산 형성 기회를 늘리는 금융개혁 국제적으로 여전히 뒤처져 있는 금융 부문을 선진화시키는 것도 우리가 반드시 지나야 할 개혁의 관문입니다.주식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 월급을 받는 평범한 국민들은 자산을 늘릴 기회를 놓치고 기업들은 가치를 평가절하당해 투자 확대의 기회를 놓치고 있습니다.국내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5배로 선진국 평균 3.1배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주가 정상화로 국민들께 합당한 자산 형성 기회를 돌려 드려야 합니다.이런 측면에서, 비록 양당이 합의하였다고는 하나 21대 국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한 것은 큰 실수였습니다.1400만 개인투자자들이 격렬히 반발하는 금융투자소득세는 시행 전 폐지가 답입니다.대신 주식시장을 경제 규모에 맞게 발전시키고 늘어나는 기업가치를 개인투자자들이 두루 향유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야 합니다.정부와 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하더라도 증권거래세 인하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입니다.여기에 더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비롯한 주주환원 정책을 펴고,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납입 한도와 비과세 한도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불법 공매도 단속의 고삐도 계속 당겨서 한국 주식시장이 해외 세력의 놀이터가 되는 일을 막겠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의 자산이 더욱 안전히 지켜지도록 관련 금융제도도 손보겠습니다.금융회사의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 2021년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시행했음에도, 홍콩 ELS 사태가 발생했습니다.자산의 피해를 입은 국민들을 위해 금융 당국은 엄격한 잣대로 신속히 조사를 마무리하고 공정한 배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와 별도로 우리 여당은 금융상품 판매사의 설명 의무를 실질화하고 불완전판매 책임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도 검토하겠습니다.예금자보호한도는 성장한 경제 규모에 걸맞게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겠습니다.저축을 통해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자격 제한을 완화하고 기간 선택의 폭을 넓혀서 근로자들을 위한 재형저축을 다시 도입하겠습니다.금리 7% 이상 대출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는 금리 4.5%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을 지원하겠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은 금융상품이 부유층의 돈놀이 수단이 아니라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놓인 기회의 사다리가 되도록 제도 전반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유능하고 도덕적인 국회를 만드는 5대 정치개혁국민 여러분, 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 한국행정연구원이 조사한 국회의 기관신뢰도는 2022년 기준 24.1%로, 2013년 이후 10년 연속으로 모든 국가기관, 민간단체, 언론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국민들은 국회를 가장 심각한 ‘개혁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사회를 개혁하려면 먼저 국회부터 스스로를 개혁해야 합니다.우리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5대 정치개혁을 추진하여 의회정치를 확실하게 바꾸겠습니다.첫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드시 폐지하고 외부 독립기구를 통해 선거제도를 바꾸겠습니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소수 야당과 함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습니다.‘공수처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야합이었습니다.국민도 모르고, 언론도 모르고, 정치인 스스로도 모르고, 오로지 계산기만 아는 선거제도를 도입한 결과가 어땠습니까?위성정당의 탄생을 유발한 것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서 최악의 퇴행이었습니다.위성정당, 떴다방 정당이 난립하면서 민의는 왜곡되었습니다.21대 국회의 불행은 이미 그때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그동안 정개특위에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논의를 거듭했지만, 결국 야당의 정략적 계산에 따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그대로 유지되게 되었습니다.그 결과 지난 총선보다 훨씬 더 심각한 막장 정치드라마가 펼쳐지고 있습니다.투표용지 길이가 지난 총선의 48㎝를 뛰어넘어 최대 1m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그 1m 투표용지 안에 구속됐거나 실형을 선고받은 부적격 정치인들,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이적단체에 가담한 반국가세력들이 줄줄이 포함될지 모릅니다.가짜뉴스, 혐오 발언으로 국민을 선동한 정치인들도 위성정당의 쪽문을 열고 국회로 들어오려 하고 있습니다.야당에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비해 더 민주적이고 더 혁신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정치 오염 현상의 인큐베이터가 되고 있을 뿐입니다.영국,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 의회정치 선진국들은 선거제도 개편안을 독립적인 위원회에 맡기고 있습니다.우리 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즉각 공정하고 투명한 외부의 독립위원회를 구성하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을 위임하겠습니다.둘째, 선거구 획정 역시 중앙선관위에 권한을 넘기겠습니다.국회의원 선거가 49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도 선거구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중앙선관위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권고안은 여야와 사회 각계에서 추천한 위원들이 인구수 변동에 따라 공정하게 정한 결과입니다.그런데 야당은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권고안을 무시하고 의석수 유불리를 따지며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그 결과 현재 유권자도, 출마자도 내 선거구가 어딘지 모르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면, 선거구 획정 권한을 중앙선관위에 온전히 넘겨 총선 때마다 반복되는 선거구 혼란을 방지하겠습니다.셋째, 국회의원의 세비 역시 별도의 독립기구를 설치하여 국민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무노동·유임금, 세비 셀프 인상은 일하지 않는 국회의 대명사입니다.영국 하원은 보수 결정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의회윤리심사기구’에 맡겼습니다.우리도 외부 인사들로 독립기구를 구성해서 국회의원의 세비 증감과 지급 방식을 결정하도록 만들어야 국회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넷째, 악용되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을 정상화하겠습니다.국회선진화법이 규정한 안건조정위원회는 여야의 극한대립을 막고 협상 문화를 정착시키라는 국민적 요구를 반영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선의에 의한 제도라 하더라도 이를 악용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을 지난 21대 국회 내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위성정당을 활용하고, 그것도 모자라면 위장 탈당까지 해서, 합법적 날치기를 감행했습니다.우리 당은 다수당이 되더라도 이를 답습하지 않고, 안건조정위원회의 구성 방식 변경이나 단서조항 신설 등의 법 개정을 통해 제도를 도입한 취지를 살리겠습니다.다섯째, 입법 품질을 높이겠습니다.국회의원들이 발의하는 법안 수는 크게 늘었지만,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비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법안 발의 숫자가 의정활동 평가의 물리적 기준이 되면서, 당연히 법안 품질 관리는 뒷전이 되었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은 법안을 발의할 때 그 법안이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보고까지 함께 제출하는 ‘입법영향 분석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뿐만아니라, 규제 법안에 대해서는 상임위마다 규제개혁 전문위원을 도입해 사전 검토를 강화하겠습니다.국회를 통과한 규제법안에 대해서도 사후 영향평가를 실시해, 삼중의 규제 안전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국민들께 말씀드렸던 총선 공약도 충실히 지키겠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국회의원 정원 축소, 당 귀책으로 인한 재보궐 선거 시 후보 무공천,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은 정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들입니다.22대 국회에서 이 약속을 실천하고,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들은 국민의 중지를 모아 추진하겠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회의 공동대응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여야 동료의원 여러분, 올해 우리 총선과 미국 대선이 열리기 때문에 북한이 도발 강도를 높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북한은 우리에 대해 동족관계를 부정하고 교전 상대국임을 강조하면서 미사일 발사와 서해상 포격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급기야 NLL을 ‘유령선’이라고 주장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우리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는 목적은 분명합니다.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리 국민들을 겁박해서 4월 총선에 개입하려는 것입니다. 이에 부화뇌동해선 안 됩니다.특히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도발을 유도한다며 터무니없는 ‘북풍 음모론’을 반복하는 것은 안보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행위입니다.핵을 무기로 삼은 북한의 밤하늘은 암흑에 휩싸여 있고, 핵을 평화적으로 이용한 대한민국의 밤하늘은 경제 번영의 빛으로 가득합니다.굴종의 대가로 돌아오는 위장 평화라면, 우리 국민 모두가 강력하게 거부할 것입니다.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길은 한미동맹에 기반을 둔 튼튼한 안보에서 출발합니다.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확고한 억제능력을 갖추고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압박할 때, 북한 정권도 변화와 개방의 길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더 이상 안보를 놓고 여야가 정쟁을 벌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우리 국민의힘은 주요 군사적 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여·야·정 안보협의체 구성을 제안합니다.■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현안 합의여야 동료의원 여러분, 선거운동 기간에도 국민의 삶은 변함없이 이어집니다. 정치적 이익 때문에 국민의 이익이 뒤로 밀려서는 안 됩니다.저는 21대 국회가 남은 임기 동안에 민생을 충실히 챙기도록 다음의 현안에 대한 대승적인 합의를 제안드립니다.첫째,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유예 재협상을 민주당에게 간곡히 요청드립니다.생업에 쫓기는 영세 기업인들과 소상공인들께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내용을 제대로 살필 겨를조차 없습니다.감옥에 갈 위험을 안고 사업을 하느니 차라리 폐업을 하겠다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며칠 전에도 5000여명의 중소기업인들이 광주에 모여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간절히 외쳤습니다.그 호소를 우리 국회가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만약 민주당이 끝내 재협상을 거부한다면, 우리 국민의힘이 총선에 승리한 후 단독으로라도 중대재해처벌법을 반드시 개정하겠습니다.둘째, 여야가 다시 한 번 이태원 참사 특별법 합의에 노력합시다.이태원 참사가 국민 모두의 아픔이 된 만큼, 그 후속 조치로 인해 사회가 분열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됩니다.재난을 정쟁화하는 법안이 아니라, 진심으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지원하며 다시는 이런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진정한 의미의 특별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특별조사위원회의 구성을 공정하고 중립적인 방향으로 다시 조정해야 합니다.이와 함께 유가족의 슬픔을 국민적 추모사업으로 이어나가고 유가족들께 충분한 보상을 드리는 데 초점을 맞춰, 특별법 수정을 논의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드립니다.셋째, 수출입은행법 개정안,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킵시다. 당장 우리 국회에 30조 원 상당의 폴란드 방산 수출이 걸려 있습니다.수출입은행법을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수출 규모가 줄어들게 되고 고스란히 국민의 손실로 이어질 것입니다. 넷째,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을 제정합시다.탈원전·친원전 논쟁과 무관하게 이미 발생한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분해야 합니다.원자력발전의 혜택을 누린 현 세대가 미래세대에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책임을 전가해선 안 됩니다.AI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여야는 독일과 프랑스의 대조적 경험을 거울삼아야 합니다.무엇보다 사용후핵연료를 임시 보관하는 원전 지역에서 수십 년 동안 불안을 감수하며 살고 계신 주민들의 호소를 이제 우리 국회가 해결해 드려야 합니다.■ 공존동생을 위한 대한민국의 선택지난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불의의 피습을 당했습니다.이 두 사건은 정치인의 언어가 상대 정당을 때리는 무기가 되고, 그 무기를 국민 중 누군가가 건네받아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증오의 악순환을 보여줍니다.피습 사실을 알리는 외신들이 “한국 정치가 깊은 양극화로 분열된 상태”라고 소개할 정도로 우리의 정치문화 퇴행은 심각한 수준입니다.우리 국회가 증오의 정치를 끝내지 않는 한 이런 불행한 사건은 계속해서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증오의 악순환이 정상적인 정치를 완전히 파괴하기 전에 정치권은 서둘러 자정해야 합니다.22대 국회에서 여야는 머리를 맞대고 정치문화를 혁신할 방안을 찾아 실천에 옮깁시다.대화와 타협의 미덕을 되살리고, 상대를 악마화하는 언어폭력은 국회 밖으로 몰아냅시다.상대 정당을 응징과 청산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와 설득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문화를 만듭시다. 22대 국회에서 정치문화 혁신을 통해 의회정치를 복원할 것을 동료 의원 여러분과 모든 정치인들께 호소합니다.대한민국을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국민들께서는 각자도생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국민의 마음이 갈가리 찢긴 나라에서는 어떠한 개혁도 불가능합니다.지금 공존동생의 길을 찾지 않으면 사회적 갈등이 확산돼 나라가 무너지는 참담한 지경에 이를 것입니다.함께 생존하고 같이 살아나가는 정치가 절실합니다.우리 국민의힘은 진영과 진영, 개인과 개인으로 쪼개진 사회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로 나아가겠습니다.성장이 멈춘 나라에서 국민의 삶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경제성장의 시계를 다시 전진시키고, 그 과실이 국민 다수에게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민생이냐, 정쟁이냐, 그것이 문제입니다.민생회복에 간절한 의지를 가진 정당, 정부와 협력해 국민의 삶을 챙길 수 있는 정당이 22대 국회를 이끌어야 합니다.더 나아질 국민의 삶에 투표해 주십시오.더 성장하고 발전할 대한민국에 투표해 주십시오.정치가 국민에게 힘이 되는 좋은 정치하겠습니다.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2.21 I 이윤화 기자
“건설시장, 회복 예단 일러…2분기 이후 점진적 턴어라운드”
  • “건설시장, 회복 예단 일러…2분기 이후 점진적 턴어라운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초 주택시장 분위기가 지난해보다 나아졌으나 아직 회복을 예단하기엔 이른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표=현대차증권)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대출 금리 상승세도 멈췄고, 매매 거래량과 신규 분양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면서도 “지난해 초가 주택경기 침체의 절정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금 통계가 유의미한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COFIX 금리는 3.66%로, 지난해 11월 4%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평균 주택담보대출금리 역시 지난해 10월 4.56%에서 12월 4.16%까지 하락했다. 이에 올해 1월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과 분양물량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초 COFIX 금리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을 당시에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년 대비, 전월 대비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올해 초 매매 거래량 역시 반등이 예상된다”며 “이후 매매 거래량이 지속되느냐에 따라 2분기 턴어라운드 가능 여부와 분양 증가세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또 앞으로 금리 인하가 이뤄져 매매 수요가 회복된다고 해도 지난 호황기 때와 같이 제로금리에 가까운 저금리가 될 가능성은 상당히 적다고 내다봤다. 이전과 달리 금리 레벨 자체가 구조적으로 올라와 있는 상황에선 시장 수급보다 정부 정책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리란 예상이다. 신 연구원은 “올해 1월 29일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대출 실시 직후 신청액은 총 지원 규모 약 27조원 중 10%에 달하는 2조4765억원을 기록했으나 신규 매매·전세계약을 위한 대출은 각각 4884억원, 1608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논의된 분상제 지역 실거주의무 3년 유예안은 급매물 출현을 막고 시행·시공사의 정상적인 현금 흐름을 지키는 효과를 기대했다. 그는 “2월 21일 국토법안소위, 22일 전체회의, 29일 본회의 통과 시 4만9766세대에 대해 한시적으로 실거주의무가 사라지면서 건설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신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이후엔 건설사 주택 부문의 점진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해외 부문 업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당장 주택시장만 본다면 아직 건설주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1 I 박순엽 기자
‘다다익선’ 대단지 청약 경쟁률 18% 더 높아
  • ‘다다익선’ 대단지 청약 경쟁률 18% 더 높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시장 침체기에도 청약시장에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여전한 인기를 끌고 있다. 막대한 분양물량도 남김없이 소진되고 주요 단지 분양권에는 웃돈이 붙어서 거래되고 있다.21일 청약홈 및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 공급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7곳 중 6곳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서울 동대문구에 공급된 ‘래미안 라그란데’는 79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고 ‘이문 아이파크자이’ ‘광명 자이더샵포레나’ 등도 1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반면 2000가구 미만 단지의 성적은 신통치 못했다. 총 119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으나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건 80곳에 그쳤다. 1순위 마감률로 환산하면 67.2%로 85.7%를 기록한 2000가구 이상 대단지에 비해 18.5% 포인트 낮은 수치다.대단지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통한다. 가구 수가 많아 커뮤니티 등 공용 시설의 상품성이 뛰어나면서도 비용은 많은 가구가 나눠 내니 관리비 부담이 절감된다. 특히 대단지의 높은 환금성은 침체기일수록 빛을 발한다. 지난해 송파구에서 거래된 2662건의 아파트 매매 가운데 1335건(50.2%)이 2000가구 이상 규모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둘 중 하나는 헬리오시티 파크리오 등 2000가구 이상 대단지에서 거래된 셈이다.주요 단지에선 분양권 가격도 치솟고 있다.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84㎡는 지난해 1월 기준 15억 8109만 원에 거래가 성사됐으나 올해 1월에는 최고 19억 1132만 원으로 거래되며 1년 사이 웃돈이 3억 넘게 붙었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가구수 브랜드 등 정량적 평가 요소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고 특히 2천 가구 이상 신축 대단지는 전국을 따져봐도 많지 않으니 매수세와 청약열기가 쏠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런 가운데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분양 물량 가운데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세 곳이다. 인천과 광주 충북 청주에서 각각 한 곳씩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GS건설·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2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3270가구(아파트 2728가구·오피스텔 542실) 규모 대단지로 총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다.이 단지는 워터프론트를 끼고 있어 영구조망(일부 가구)도 가능하다.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가 붙어 있고 단지 안으로는 대규모 상업시설도 계획돼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2022년 12월 착공 2026년 12월 개원 예정)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예정)와 롯데바이오로직스(계획) 부지도 가깝다.광주 북구에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가 분양한다. 운암주공3단지를 허물고 3214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총 1192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온다. 서광주IC가 가까워 호남고속도로 진출이 편리하고 경양초 운암중 등 학교와 중외공원 광주문화예술회관 등 문화·녹지 인프라도 풍부하다.충북 청주에는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이 분양할 예정이다. 사직3구역 재개발로 지어지는 아파트다. 전체 2330가구 중 1675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온다. 청주시 원도심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사직대로 직지대로 등 주요 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단지 주변으로 홈플러스 청주의료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2024.02.21 I 박지애 기자
마곡 마이스단지, 준공 '눈앞'…오는 3~6월 유동화증권 만기
  • 마곡 마이스단지, 준공 '눈앞'…오는 3~6월 유동화증권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오는 7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준공되는 가운데 관련 대출 만기도 다가오고 있다. 오는 3~6월에는 이 사업을 위한 유동화증권이 일제히 만기를 맞는다.다만 롯데건설이 최근 금융권으로부터 2조3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 만큼 유동화증권 만기가 도래해도 리파이낸싱될 예정이다.◇ 마곡 CP2블록, 오는 7월말 준공…CP1, 9월 준공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6월에는 서울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 관련 유동화증권이 일제히 만기 도래한다.서울 마곡 마이스 단지 개발사업은 강서구 마곡동 일원 마곡도시개발사업구역 내 특별계획구역(CP1, CP2, CP3)에 업무시설, 판매시설, 컨벤션, 문화집회시설, 호텔, 생활형숙박시설, 노인복지주택 등을 건축해서 분양 및 운영하는 사업이다.전체 대지면적은 8만2721㎡로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의 9배 수준이다. 연면적은 82만6520㎡(약 25만평)로 강남구 코엑스(46만㎡)의 약 2배 크기다. 총 4개 블록(CP1, CP2, CP3-1, CP3-2)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마곡역, 마곡나루역, 서울식물원을 지상과 지하로 모두 잇는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된다. 지난 2021년 6월 착공했으며 롯데건설이 시공 중이다. (자료=감사보고서)시행사 ‘마곡마이스피에프브이(PFV)’가 사업을 총괄한다. 마곡마이스PFV는 △롯데건설(보통주 지분율 22.4%, 1종 종류주식 7.5%) △에스디에이엠씨(SD AMC, 2종 종류주식 4.9%) △다원디자인(3종 종류주식 17.7%) △메리츠증권(6종 종류주식 12.5%) △대저건설(4종 종류주식 15%) 등이 공동으로 투자·설립한 회사다.시공사는 롯데건설, 신동아건설, 금호건설, 대저건설이다. 앞서 CP1·CP2블록 판매시설에 대한 분할매각이 추진돼왔다.우선 마곡동 767-4번지 일대 CP2블록(대지면적 2만812㎡) 건물은 오는 7월 말경 준공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15층, 5개동, 연면적 19만8724㎡ 규모 업무시설, 생활숙박시설(롯데캐슬 르웨스트), 판매시설이 건축된다. 공사비는 3023억원이다.CP2블록에 공급될 업무시설은 연면적 기준 약 19만8724㎡(약 6만평)다. 업무시설 외에 ‘제2코엑스’도 들어온다. CP2구역에 들어설 마곡마이스 시설 ‘코엑스마곡 르웨스트’를 코엑스가 10년간 임차해서 운영한다. 시행사 마곡PFV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CP3-2블록(대지면적 1만4847㎡)은 마곡동 768-1번지 일대에 있다. 지하 7층~지상 12층, 4개동, 연면적 15만9287㎡ 규모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선다. 공사비는 2422억원, 공사기간은 오는 8월까지(예정)다.CP1블록은 마곡동 767번지 일대에 있으며 대지면적이 3만1824㎡로 4개 블록 중 가장 크다. 이 곳은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13층, 5개동, 연면적 32만6061㎡ 규모 문화 및 집회시설, 업무시설, 관광숙박시설(호텔),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공사비는 4969억원이다. CP1블록은 경미한 설계변경이 있을 경우 연면적이 바뀔 수 있다.마곡PFV 관계자는 “업무시설 연면적은 착공 당시부터 약 25만평 정도로 추진하고 있다”며 “준공 시점까지 경미한 설계변경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CP3-1블록(대지면적 1만5238㎡)은 CP3-2블록 옆에 붙어있다. 지하 6층~지상 15층, 4개동, 연면적 15만7175㎡ 규모 건물이 들어선다. 병원 연계 서비스, 강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입주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복지주택 ‘VL르웨스트’가 들어선다. 입주는 내년 10월 예정이다. 마곡 마이스단지 개발 현황 (자료=삼성증권 보고서)◇ 오는 3~6월 ABSTB 만기도래…리파이낸싱 예정 오는 3~6월에는 서울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 관련 유동화증권이 일제히 만기 도래한다. 각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금액 및 만기는 △머스트픽제일차(570억원) 다음달 6일 △루멘룩스제일차(500억원) 다음달 19일 △머스트리브제일차(400억원) 오는 6월 14일이다. 다만 롯데건설이 금융권으로부터 2조3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 만큼 위 유동화증권의 만기가 도래해도 리파이낸싱될 예정이다.롯데건설은 4개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KDB산업은행 및 4개 증권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매입펀드를 조성했다. 롯데건설은 조달한 자금을 펀드 상환과 PF 우발채무 장기구조 전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이 지난해 1월 메리츠금융그룹과 조성한 1조5000억원 규모 펀드는 다음달 만기가 돌아온다.앞서 마곡마이스PFV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021년 6월 르웨스트제칠차를 포함한 대주단으로부터 총 1조9200억원 한도의 대출금을 차입하는 내용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르웨스트제칠차는 후순위 대주 중 하나로 참여하고 있다.르웨스트제칠차는 마곡마이스PFV에 2200억원 한도 대출을 실행했다. 이 자금은 특수목적회사(SPC) 머스트픽제일차, 루멘룩스제일차, 머스트리브제일차 등으로부터 조달했다. 우선 SPC 머스트픽제일차는 작년 6월 르웨스트제칠차와 자산유동화 대출(ABL) 약정을 체결하고 원금 1570억원의 ABL을 실행했다. ABL이란 현재 보유 자산과 재고 자산, 매출 채권 등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이후 이 중 일부인 원금 1000억원 대출금이 순차적으로 상환되고, 수차례 대출만기일이 연장됐다. 이에 따라 SPC 머스트픽제일차는 르웨스트제칠차에 대해 지난달 19일 기준 원금 570억원 ABL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초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가 차환발행돼 왔다. 이달 19일 기준으로는 액면금액 570억원의 제7회 ABSTB가 발행된 상태며, 만기는 다음달 6일이다. 머스트픽제일차는 기초자산(르웨스트제칠차가 상환해야 하는 원금 570억원 ABL 대출채권)의 관리, 운용, 처분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기존에 발행한 ABSTB를 상환할 예정이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는 메리츠증권이며 업무수탁자는 BNK투자증권이다.르웨스트제칠차는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 수익 등에 따라 시행사 마곡마이스PFV로부터 받는 기초자산대출 원리금 등으로 ABL 대출원리금을 상환해야 한다. 다만 기초자산에서 신용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롯데건설이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의무’로 이 위험을 통제한다. 머스트픽제일차가 사모사채의 원리금 채무 등 선순위 채무를 지급하는 데 필요한 자금이 부족하다고 판단해서 롯데건설에 부족한 액수를 대여해달라고 청구할 경우, 롯데건설은 즉시 이 금액을 대여해줘야 한다.롯데건설이 자금보충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별도 통지 없이 롯데건설이 인수대상 채무를 중첩적으로 인수한 것으로 간주된다. 또한 롯데건설은 머스트픽제일차에 채무인수 당시 잔존하는 인수대상채무를 갚아야 한다.루멘룩스제일차, 머스트리브제일차가 발행한 ABSTB는 각각 다음달 19일(500억원), 오는 6월 14일(400억원) 만기다. 이 유동화거래도 주관회사, 자산관리자는 메리츠증권이며 업무수탁자는 BNK투자증권이다.또한 위 ABSTB에 대해서도 롯데건설이 자금보충 및 미이행 시 기초자산 채무인수 의무를 맡고 있다.
2024.02.20 I 김성수 기자
"부동산PF 부실, 금감원 책임없나"…이복현 겨냥한 野
  • "부동산PF 부실, 금감원 책임없나"…이복현 겨냥한 野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출과 관련해 금융당국 책임론이 제기됐다. 은행과 건설사를 겨냥해 강하게 책임을 묻는 등 임기응변 대응에 나서는 동안 리스크 전이 위기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부동산PF 대출부실을 관리하기 위해 수익의 일정 부분을 충당금으로 쌓아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고, 재무위험을 여러 시장참여자에게 분산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사진=연합뉴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실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동산 PF대출 부실방지를 위한 현실적 대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양 의원은 금융당국과 정부가 손 놓고 있는 사이 부동산 PF 부실 사태 위기가 국가 전체로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당국을 비롯해 부동산 PF와 관련 있는 당국은 발생한 사태에 대한 임기응변적 대응으로 땜질식 처방만을 내놓을 뿐 근본적 처방과 대안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겨냥한 날선 비판도 이어졌다. 양 의원은 “금감원장은 지난해 12월 증권업계 간담회에서 마치 부동산 PF 대출과 관련해 금감원은 전혀 책임이 없고 은행과 건설사에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며 “금융당국이 시장에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캐피탈사의 부동산PF 연체액이 1조1000억원 수준으로 누적돼 여신금융업계와 신탁사로 위기를 증폭시켰다”고 했다. 부동산PF 대출부실 관리 방안으로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충당금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발표자로 나선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형 부동산PF가 자산보다 보증 기반, 단기 자금의 대출 구조, 수익과 리스크 공유 불균형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장기적으로는 신용보강(보증)과 책임 준공 등 건설회사 책임이 있는 부분에 대해 리스크가 있다면 회계장부상 반영해야 한다”며 “금융회사 브릿지론과 본PF에 대한 차별적 충당금을 적용하고, 수익발생 일정 부분에 대해 충당금을 설정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하영 전북대 경제학부 교수는 “분양형 개발사업의 경우 재무위험을 투자자와 시행사, 건설사 등 여러 시장참여자에게 분산시켜야 한다”며 “정부의 개입을 통해 가격상승기 무분별한 사업 추진을 억제하고 중장기 계획에 의해 주택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0 I 김보겸 기자
삼성생명 "올해 건강보험 확대…자산운용사 M&A 모색"(종합)
  • 삼성생명 "올해 건강보험 확대…자산운용사 M&A 모색"(종합)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지난해 2조 가까운 순익을 거둔 삼성생명이 올해 종신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수정해 건강·종신보험 영역에서 통합 1위를 달성하고, 해외 자산운용사 인수합병(M&A) 확대 등 운용사업 성과 창출의 가속 페달을 밟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생명보험사의 대표 미래 먹거리인 헬스케어·시니어 리빙 등 성장성 높은 영역으로의 신사업 확대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삼성생명 본사. (사진=삼성생명)삼성생명은 20일 개최한 2023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손익 제고’, ‘시장 지배력 확대’,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3가지 방면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먼저 올해는 그간 지분을 투자한 자산운용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 수익을 올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생명은 지난 2021년 영국 부동산 운용사 세빌스(Savills) IM 지분 25%를, 지난해 4월엔 메리디암 (Meridiam SAS)의 보통주 20%를 취득한 바 있다. 아울러 성장 측면에서 해외 자산운용사 M&A 확대 등 운용사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할 방안도 찾겠다고 했다. 주요국의 긴축정책과 높은 시장 변동성으로 투자손익이 보험사 수익성의 변수가 된 만큼 안정적인 운용과 이를 성장의 재료로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 챗봇 등 디지털 기술을 업무에 활용하고 더불어 헬스케어 등 신사업 진출 기회도 모색할 방침이다.또 보험손익 측면에서는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순증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9.7% 증가한 1조 895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손익 재원인 CSM은 1년 전보다 1조 5000억원 늘어난 12조 2000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건강보험 손익이 확 늘어난 게 전체 보험이익을 견인했다. 실제 삼성생명의 건강보험 CSM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2%에서 3분기 40%로 뛰었고, 4분기 기준으로 45%까지 확대됐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는 종신보험시장 경쟁에 적시 대응했고 하반기엔 고수익 건강상품 판매를 확대해 3조원이 넘는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시장에서의 건강보험 100억 이상을 달성하면 월평균 2000억원 이상의 CSM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앞으로 5~10년간 지속해서 3조원 이상의 CSM을 확보할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만간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맞춰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내놓는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전년(3000원) 대비 23%가량 늘어난 3700원으로 결정됐다. 삼성생명은 중기 목표 현금배당 성향을 35~45%로 잡았다. 이를 위해 보유 자사주 소각, 매입 후 소각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삼성생명 관계자는 “배당성향·주당 배당금을 늘리기 위해선 손익 상향이 중요한 만큼, 손익 증대에 우선 집중할 것이다”며 “이와 더불어 삼성생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0.4배 수준으로 시장에서 가치 평가가 낮은 편인데 정부의 기업 벨류업 프로그램이 이달 26일 이후 구체화되고 종합적인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해외와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리스크 확대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별 자산에 대한 ‘밀착 관리’ 방침도 내놓았다. 삼성생명의 해외 부동산 보유 규모는 현재 5조 2000억원 규모로 운용자산의 2.5% 수준이다. 주로 뉴욕,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글로벌 주요 도시의 오피스 등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외 부동산 영역에서 약 3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4분기 부동산 금융자산에 대한 충당금은 약 140억원을 쌓았다. 최근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에 돌입한 태영건설의 회사채·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충당금은 55억원 수준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에 대해 “투자 규모가 크지 고 분양률이 100%라 충당금 적립액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며 “증권 관련한 추가적 리스크 확대 가능성도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2.20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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