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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컨셉, 스프링 페스타…300개 브랜드 ‘총집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패션 플랫폼 W컨셉이 봄 최대 행사 ‘스프링 페스타’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스프링 페스타는 입점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봄 시즌 상품을 높은 할인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는 W컨셉의 대표적인 시즌 행사다.W컨셉은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스프링 페스타’를 열고, 화사한 봄 스타일링을 도와줄 봄·여름 신상품을 선보인다. 여성복 트렌드에 맞춘 의류 상품부터 백, 슈즈, 액세서리, 뷰티, 라이프 전 카테고리의 대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먼저 올 봄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90’s 미니멀리즘 △긱시크 △SS(봄여름) 컬러트렌드 △보부상 빅백 △플랫슈즈 등 5개 키워드를 선정하고 스타일링 아이템을 추천한다.미니멀리즘의 전성기로 꼽히는 1990년대 미니멀리즘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장식을 최소화하고 실루엣을 강조하는 재킷, 셔츠 등 아이템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대표 상품은 ‘시티브리즈 루즈핏 사선 절개 싱글 재킷’, ‘인스턴트펑크 클래식 자수 셔츠’ 등이다.긱시크는 괴짜라는 뜻의 긱과 세련됨을 의미하는 시크의 합성어로, 괴짜스럽지만 독특하면서 시크한 스타일링을 뜻한다. 지적인 느낌을 주는 뿔테 안경과 오버사이즈 재킷이 대표 아이템이다. 올 봄에는 트렌드 컬러인 블루와 피치 색상을 적용한 다양한 신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외 수납력이 좋은 보부상 빅백과 플랫슈즈도 봄철 인기 아이템으로 추천한다.스프링 페스타는 일주일 단위로 1, 2차에 걸쳐 열리며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오는 11~17일 1차 행사엔 W컨셉 인기 브랜드 모한, 아르카익, 틸아이다이, 프론트로우, 더티스 등의 봄 신상품을 볼 수 있다. 18~24일 2차 행사는 앤유, 하시, 우이, 오떼뜨 등이 참여한다. W컨셉은 행사 참여 브랜드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 20% 할인쿠폰 5장을 제공한다. (사진=W컨셉)
- TV홈쇼핑, 봄맞이 새단장…프로그램 론칭하고 패션뷰티 강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TV홈쇼핑업계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등 봄맞이 새단장에 나섰다. TV 시청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실적 둔화를 반등시킬 기회가 될지 관심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 건 신세계라이브쇼핑이다. AR기술을 적용한 이민웅의 웅니버스(사진=신세계라이브쇼핑)신세계쇼핑은 올 봄 업계 최초로 신발(슈즈) 전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스타일의 운동화, 등산화, 봄 구두 등으로 카테고리를 구분지어 고객을 끌어모은단 복안이다.봄 인테리어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도 이달 중 새롭게 론칭한다. 아울러 간판 뷰티브로그램 ‘친절한 뷰티크’은 이달 ‘신세계 뷰티크’로 옷을 갈아입는다. 명품을 다루는 프로그램인 ‘S스타일’도 명품&프리미엄 브랜드 전문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선보인다.신세계쇼핑은 프로그램 외적인 부분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달엔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현장 녹화를 진행하면서 고객을 만나기도 했다. 2019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디지털월, 가상세트 등을 활용해 자원낭비를 막으면서 다채로운 화면을 구현하는 중이다.안영민 신세계쇼핑 총괄팀장은 “새 봄을 맞으면서 투자와 혁신을 강화했다”며 “다른 판매 방식, 새로운 스타일의 영상, 보지 못한 시도, 수준 높은 쇼핑호스트 등을 통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홈쇼핑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현대홈쇼핑(057050)은 화사한 봄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패션 상품 및 색조 화장품 방송 편성을 늘린다. 스타일링 특화 고정 프로그램인 ‘아쇼라’(서아랑의 쇼핑라이브)에서 패션 신상품을 대대적으로 선보이는 등 패션 카테고리 편성 횟수를 최대 2배까지 늘릴 예정이다.롯데홈쇼핑은 모델 이선진, 가상인간 ‘루시’ 등 전문성, 화제성을 갖춘 셀럽을 활용한 신규 프로그램을 론칭하면서 방송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진짜 패션을 보여주는 스타일쇼’ 콘셉트의 신규 패션 프로그램 ‘룩앳미(Look at Me)’를 론칭, 패션학과 교수이자 약 30년 경력 슈퍼모델 이선진이 단독 패션 브랜드, 명품, 주얼리 등을 소개하고 패션 큐레이션과 스타일링 팁까지 전달하는 중이다.역시 지난달 새로 론칭한 패션 프로그램 ‘루시톡라이브’는 가상인간 ‘루시’가 쇼호스트 없이 단독 출연해 상품 판매, 고객 소통을 벌이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이외에 GS샵도 이달 중 △더컬렉션 △쇼미더트렌드 △최은경의 W △똑소리 등 대표 브랜드 프로그램 톤앤매너와 콘텐츠를 봄 시즌 상품에 맞춰 리뉴얼할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봄철 수요가 높은 패션뷰티를 강화하거나 기존 방송 형식에서 탈피한 이색 콘텐츠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고객 주목도를 높이는 데 주력 중”이라며 “상품, 방송 차별화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사활을 거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 카일리 제너, ♥티모시 샬라메 언급 거부…결별설에 힘 실리나
- 티모시 샬라메, 카일리 제너. (사진=뉴스1, AFP)[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할리우드를 뒤흔든 MZ커플인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유명 인플루언서 카일리 제너가 결별설에 휩싸였다. 7일(현지시간) 미국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카일리 제너는 최근 뉴욕 타임스와 자신의 화장품 브랜드와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최근 있던 스타일의 변화는 연인 티모시 샬라메의 영향이 있는 건가’란 내용의 질문을 받았다. 카일리 제너는 이에 “그에 대해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인 부분에 관해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다만 티모시 샬라메를 만난 후 자신의 스타일이 보수적이고 차분한 느낌을 변화했다는 세간의 평들을 인지하지 못했고, 현재도 오로지 SNS상에서 자신의 일이나 브랜드 상품에 관한 코멘트들을 남기는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티모시 샬라메와 카일리 제너의 결별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카일리 제너의 이같은 답변이 두 사람의 결별설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일리 제너는 오히려 자신의 스타일 변화가 두 살이 된 아들의 영향에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기를 낳고 나서 내가 내 자신이라고 느끼는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며 “아기를 낳고 난 뒤 ‘잠깐, 트렌드가 바뀌었잖아’ 하게 된 셈”이라고 부연했다. 카일리 제너는 티모시 샬라메와 열애로 화제를 모은 뒤 색감이 강하고 노출이 많은 화려한 패션 스타일에서 최근 고상하고 우아함을 강조한 ‘올드머니룩’으로 스타일이 변신해 주목받았다. 일부 팬들은 이 변화에 연인 티모시 샬라메의 영향이 있을 것이란 추측을 던지기도 했다. 이들의 결별설은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을 맡은 신작 ‘듄: 파트2’의 개봉을 기점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티모시 샬라메가 영화 홍보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 카일리 제너가 관련한 공식 행사 등에 동행하지 않은 것. 두 사람은 불과 지난 1월에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때까지만 해도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었다. 두 사람이 시상식에서 애정표현을 하는 모습이 찍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결별설에 대해 카일리 제너와 티모시 샬라메 양측 모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티모시 샬라메와 카일리 제너는 지난해 4월 열애설에 휩싸였다.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이후 두 사람이 다정히 데이트 중인 모습들이 꾸준히 포착되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화제를 끄는 공식 커플로 인정받았다. 카일리 제너는 모델 겸 뷰티, 패션 분야를 주름잡는 세계적인 인플루언서이자 기업가다. 킴 카다시안, 켄달 제너의 가족이다. 래퍼 트래비스 스콧과 2017년부터 연인이었다가 헤어진 뒤 티모시 샬라메를 만났고, 트래비스 스콧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티모시 샬라메는 영화 ‘콜 미 바이 네임’, ‘작은 아씨들’, ‘레이디 버드’ 등으로 화제를 모은 할리우드의 대세 배우로, 최근 ‘웡카’, ‘듄: 파트2’를 개봉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듄: 파트2’의 홍보차 내한해 화제를 모았다.
- 발렌티노 뷰티, ‘고-쿠션 글리터 에디션’ 출시 기념 ‘하우스 오브 쿠션’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탈리아 메종 발렌티노(Maison Valentino)의 쿠튀르 뷰티 브랜드 발렌티노 뷰티는 신제품 ‘고-쿠션 글리터 에디션(Go-Cushion Glitter Edition)’을 출시하고 이를 기념해 성수동 오우드 1호점에서 ‘하우스 오브 쿠션(House of Cushion)’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발렌티노 뷰티)발렌티노 뷰티는 이번 봄,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고-쿠션’에 극강의 글리터가 더해진 ‘고-쿠션 글리터 에디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스파클 유어 리얼리티(Sparkle Your Reality)’라는 메시지를 담아 선보이는 이번 신제품은 글리터처럼 일상에 긍정적인 에너지와 반짝임을 더한다는 의미를 담았다.이번 신제품은 그린, 핑크, 블랙의 세 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컬러에 따라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 △시선을 끌어당기는 강렬한 행운석처럼 행운마저도 그 화려함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그린 스트라바간자(Green Stravaganza)’ △눈부시게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게 하는 ‘핑크 인 로마(Pink in Roma)’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아름다운 순간을 담은 반짝이는 ‘누아르 브리앙(Noir Brillante)’의 세 가지 컬러는 행운, 사랑, 빛과 같은 긍정적인 단어로 표현한다. 이 중 메인 컬러인 ‘그린 스트라바간자’는 새로운 계절을 맞이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은 컬러로, 찬란하게 빛나는 스파클이 일상에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쿠션 글리터 에디션’은 마치 오트 쿠튀르 의상을 입은 듯 가볍고 편안한 텍스처와 매끄러운 피부 표현이 특징인 제품이다. 업체 측에 따르면 가벼운 텍스처가 피부에 밀착되어 모공을 촘촘하게 커버하고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피부 결을 표현하며, 보습성분이 함유된 포뮬러가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당김 없는 편안함을 선사한다. 특히 피부의 굴곡을 따라 완벽하게 밀착되는 130도 더블 앵글 커팅과 모공 및 잔선을 매끄럽게 커버하는 보송한 브러쉬 결이 더해진 퍼프가 얇게 밀착되는 세미 매트 피부를 연출한다. 발렌티노 뷰티는 ‘고-쿠션 글리터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카페 오우드1호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이번 팝업은 3월 10일까지 진행되며, 메인 컬러인 초록색으로 채워진 공간에서 발렌티노 뷰티가 선사하는 일상의 새로운 영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다. 발렌티노 뷰티의 쿠튀르 감성을 담은 세 가지 컬러의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들도 한자리에서 경험해 볼 수 있다.이번 팝업 스토어는 ‘스파클 유어 리얼리티 스튜디오(Sparkle Your Reality Studio)’를 컨셉으로 하여 포토 스튜디오로 꾸며진 이번 팝업 스토어는 신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쿠튀르 감성을 가득 담은 다채로운 포토존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팝업 스토어 운영 기간 동안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팝업 스토어에서 ‘고-쿠션 글리터 에디션’을 구매하는 고객 300명에게 선착순으로 발렌티노 스크런치를 증정한다.‘고-쿠션 글리터 에디션’은 발렌티노 뷰티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판매 채널(롯데온, 카카오톡 선물하기,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이번 신제품의 ‘그린 스트라바간자’ 컬러는 리미티드로 판매된다.
- '2024 F/W 서울패션위크' 563만불 수주 상담...미국·대만·이태리 러브콜
-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걸그룹 뉴진스.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지난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4 F/W 서울패션위크에서 K-패션 브랜드 해외 진출 토대가 마련됐다.서울시는 지난달 1일부터 5일까지 열린 F/W 서울패션위크에서 1179건, 563만불 수주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직전 시즌과 비교해 9.5% 늘어난 규모로, 이는 글로벌 진출 가능성, 해외 수주 성사율, 장소 다양화 등 세 가지 키워드 변화를 추구한 결과다.가을과 겨울 패션 트랜드를 미리 만나보는 2024 F/W 서울패션위크에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87개 사가 참여했다.이번 서울패션위크는 패션쇼 참가 브랜드 선정 시 해외 심사위원을 영입하고 해외 매출실적 평가 배점을 확대(10→20점)하는 등 브랜드 글로벌 진출 현황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진했다. 최종 선정된 21개 브랜드는 K-패션의 트렌드를 선보였다. 그 외 3개 브랜드가 오프쇼(디자이너가 외부 장소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패션쇼) 형태로 참여했다. 시는 앞으로 서울패션위크 오프쇼에 참여하는 브랜드에 대한 홍보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오프쇼의 비중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바이어 선별도 까다롭게 진행했다. 해외 바이어 초청 시 한국 패션 브랜드 구매 이력에 대한 검증을 강화했으며, 바이어가 쇼룸으로 찾아가 진행하는 방문형 수주 상담 프로그램 패션 쇼룸투어도 도입했다. 또한 글로벌 백화점 체인 하비 니콜스, 레인 크로포드와 편집샵 뉴욕 쓰리엔와이, 베를린 안드레아 무르크디스, 타이베이 니하우 등 한국의 패션 브랜드 구매 이력이 높은 바이어가 참여했다.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국내 84개 패션 브랜드와 23개국 101명의 해외 바이어 간 563만불의 수주 상담이 이뤄졌다. 미국이 평균 상담 규모 25만불로 가장 높은데 이어 대만,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영국 순이었다. 시는 수주 상담이 향후 계약 체결로 이어지도록 후속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시즌에서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성수를 거점으로 한 패션․뷰티 명소 30여 곳을 추린 패션맵을 제공했다. 시는 다음 시즌 또 다른 지역을 선정해 패션과 도시를 연결하는 패션맵 프로젝트를 이어 나간다. 2025 S/S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시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K-패션 브랜드에 가치 있는 세일즈 기회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달 변화와 시도, 성과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하반기 패션위크를 준비할 계획이다.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탄탄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내실을 다지고 계속해서 진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마켓인]K컬처 중 최고는 K팝…VC업계가 베팅한 확장성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글로벌’은 현재 국내 벤처캐피탈(VC) 업계의 주요 트렌드다. 최근 VC 업계는 해외 투자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K팝 산업 역시 글로벌 진출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VC 업계의 주요 먹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VC 업계는 K팝의 높은 성장성과 지식재산권(IP)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K팝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관련 산업의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마운드미디어는 1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100억원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신규 투자자인 우리은행, L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마운드미디어는 싱어송라이터를 전문적으로 육성하고 관리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속적인 레이블 설립과 아티스트 지원을 통해 음악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원석 발굴을 위한 전국 투어 오디션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아티스트 10cm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싱어송라이터 이승윤 소속사 마름모 등 뮤지션 레이블들을 비롯해 △음원 유통 브랜드 포크라노스 △신인 개발 브랜드 캔디즈 △공연브랜드 원더로크 △마케팅 전문 브랜드 가치브라더 △음향브랜드 레드컴퍼니 등을 보유하고 있다.한 VC 임원은 “마운드미디어는 싱어송라이터 시장에서 팬덤 문화가 자리 잡도록 하며 사업을 키우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라며 “스스로 작곡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아티스트에게 전문 회사가 붙으면 상당한 이익 창출이 가능해진다. 싱어송라이터 혼자 일할 때보다 회사가 붙으면 최소 다섯 배 이상 많은 가치가 창출된다”고 말했다. 독자 사업자로서 음악 저작권 사업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뮤직카우 역시 지난해 투자 혹한기를 이겨내고 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음원 지식재산권(IP)을 증권화해 유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뮤직카우는 지난해 약 7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투자를 받았다. 현재까지 뮤직카우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2140억원에 달한다.VC 업계는 음악 저작권의 경우 음원을 이용할 때마다 저작권료가 발생하므로 지속적인 현금 흐름이 나타나는 자산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현금흐름 유사성 스코어링을 통한 평가가격 산정방법론’을 만들어 독자적 수익 구조를 형성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뮤직카우는 독자사업자이지만 흥행성이 높다. 다른 사업자들이 뛰어들기에는 상대적으로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다양한 이해관계까 존재하는 만큼 뮤직카우의 독점적인 위치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비욘드뮤직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음원IP 보유 음원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이하 프랙시스)로부터 약 2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비욘드뮤직의 경우 국내 뿐만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음원 IP를 다수 매입하며 해외 음원 IP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 VC 업계 관계자는 “마운드미디어, 뮤직카우, 비욘드뮤직 등은 모두 K팝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각자 사업에서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특징이 두드러진다”며 “이미 성장 가능성 높은 스타트업에 대한 VC들의 투자는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으로 현재는 씨앗을 뿌려놓고 거두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VC업계 관계자는 “K팝은 음악, 공연, 굿즈 등 다양한 형태의 IP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다양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뷰티,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군”이라고 설명했다.
- "의사 연봉 얼마?" 변호사 2.5배 수준…직장인 56%, 작년 이직 시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난해 한 번 이상 이직을 시도해 힌국 직장인이 지난해 56%로 전년(51%)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는 자사의 경력직 이직 플랫폼 블라인드 하이어가 5만건 이상의 한국 직장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6일 밝혔다.(그래픽=블라인드 하이어)이직 시도가 가장 활발했던 연차는 사원(62%)과 대리(60%)였다. 전년 대비 각각 7%p, 6%p 올라 모든 연차 중 가장 증가폭이 컸다. 그 외에는 신입(54%), 과장(53%), 차·부장(40%) 순이었다. 이직 시도는 입사 1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증가해 과장급 이후 주춤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블라인드 하이어는 전했다.이직 시도가 가장 활발했던 업계는 호텔(69%), 패션(66%), 가구·인테리어(64%)였으며 시도가 가장 저조했던 업계는 통신(41%), 카드(43%), 공기업(44%)이었다. 호텔과 패션은 뷰티와 함께 전체 업계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직장인들이 이직 시도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요인은 회사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고용 안정이었다. 그외 보상과 워라밸도 유의미한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성장 가능성과 고용 안정은 연구 결과 이직 시도와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고 블라인드 하이어는 설명했다.연차별 평균 연봉은 신입이 4000만원, 사원이 4400만원, 대리가 5400만원, 과장이 6600만원, 차·부장이 8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5600만원, 미국 직장인은 13만 달러(약 1억8000만원)로 조사됐다. 지난해 연봉이 가장 높은 직군은 의사(2억5000만원), 변호사(1억원), 약사(9300만 원)로 드러났다. 연봉이 가장 낮은 직군은 고객 상담원(4200만원), 치과위생사(4300만원), 대학 교직원(4400만원)이었다.지난해 한국 직장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기업은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였다. 신입은 LG,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의 전통적 대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던 한편 사원 이상에서는 카카오, 네이버, 비바리퍼블리카 등의 IT 플랫폼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블라인드 하이어 전유정 사업 총괄은 “경제적 보상뿐 아니라 고용 안정과 커리어 성장을 중요시하는 직장인이 증가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회사나 커리어에 대한 불안이 높아진 것”이라며, “블라인드 하이어는 모든 직장인이 자신의 일 가치에 부합하는 기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 '로기완' 송중기 "주인공이니 돈값해야, 흥행에 책임느껴"[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으로 돌아온 배우 송중기가 해외 로케이션 촬영 과정과 함께 주연배우로서 작품 흥행에 대해 느끼는 책임감을 고백했다. 송중기는 6일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의 공개를 기념해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로기완’은 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가 원작이다. 영화 ‘독전’ 시리즈와 ‘뷰티 인사이드’, ‘아가씨’, ‘럭키’, ‘콜’ 등을 제작한 용필름의 작품이다. ‘수학여행’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등에서 작품상을 받은 김희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로기완’은 원작 소설의 명성과 함께, 데뷔 16년차의 배우이자 한류스타인 송중기가 타이틀롤을 맡아 연기 변신을 감행한 작품으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송중기는 탈북자 ‘기완’ 역으로 이북 사투리 연기에 도전했다. 그가 사투리로 연기한 것 자체가 데뷔 이후 처음이다. ‘마리’ 역의 최성은과의 멜로 호흡으로도 눈길을 끈다. 6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로기완’은 공개 이후 12개국 톱10에 안착하며 비영어권 영화 부문 시청시간 글로벌 3위를 기록했다. 송중기는 “공식 기준으로 상위권인 3위에 랭크가 되는 것이니 당연히 기분은 좋다. 한국에서의 반응이 1순위이지만, 다른 문화권에선 또 이 영화를 어떻게 보시는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궁금한게 큰 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직원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부터 해외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국내외 반응을 많이 찾아봤다고도 전했다. 송중기는 “반응도 많이 찾아봤다. 국내 반응은 직원들이 많이 알려줘서 접하게 됐고 해외에 사는 친구들이나 같은 업계의 외국 종사자들을 통해 해외 반응도 듣고 있다”며 “제 성격이 의심이 많아서 친한 친구들은 좋은 이야기만 해줄까봐 그 친구들의 친구들 반응까지 물어본다. 궁금하니까”라고 말했다. 팬데믹 당시 공개된 자신의 첫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공개 이후 ‘로기완’으로 돌아오기까지 느낀 OTT 환경의 변화와 혜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중기는 “‘로기완’은 정서 면에서도 그렇고 이야기의 설정도 실제 한국의 색깔과 특히나 비슷한 작품이었다. 북한 관련 이야기도 담겨 있어서 해외 분들이 이해해주실 수 있을까 노심초사했다”면서도, “다행히 (해외분들이) 이해해주시는 것 같다. 넷플릭스로 공개되다 보니 해외의 반응을 바로 알 수 있어서 속이 더 시원한 것 같다. 솔직히 영광이다. 영광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남겼다. (사진=넷플릭스)‘로기완’은 벨기에의 풍광을 최대한 구현해내기 위해 올 로케이션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5개월간 촬영을 거쳤다. 송중기는 “최성은 씨와 저는 거의 쉬는 날 없이 촬영을 계속했다. 5개월을 있었는데 관광객들이 가는 명소 사진 한 장 못 남기고 돌아왔다”며 “해외에 촬영을 가면 변수가 많아 쉽지 않다. 드라마 찍을 때 일부 등장하는 해외 장면 찍으러 가는 것도 힘든데 이건 5개월이나 됐다. 특히 난 주연배우이기 때문에 현장에 사고가 날지, 아무도 다치면 안되니 여러 문제들을 신경써야 했다. 거의 프로듀서의 마인드로 이 작품에 임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또 와이프(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함께 머물렀고, 당시 임신 상태라 남편으로서도 잘 챙겨야 하다 보니 그리 마음의 여유가 있진 않았다”고도 부연했다. 김희진 감독은 송중기가 결혼과 출산 등 개인사를 겪은 뒤 ‘로기완’ 촬영장에서 그를 만났을 때 그에게서 마음의 여유가 느껴졌다고 언급했던 바 있다. 송중기는 이에 대해 “자신이 워낙 평소 일상생활에 감정기복이 크지 않아서인지 결혼하고 출산하고도 똑같을 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주변 사람들은 그렇게 봐줄 수도 있다니 신선하다”고 답했다. 지난해 개봉한 ‘화란’에 이어 ‘로기완’까지 최근 영화를 통해 전작들과 다른 묵직한 배역에 도전했던 건 변화를 추구하며 성장을 꾀하고 싶은 바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송중기는 “제일 큰 이유는 지루하고 싶지 않아서다”라며 “예전에 했던 것을 또 해서 성공할 수 있겠지만, 내 자신이 지루하기 싫어서 비트는 게 있다. 다행히 제가 함께하는 소속사 매니저, 팀원들이 그런 내 선택을 다 좋다고 응원해주니 든든하다”고 속내를 전했다. 하지만 그런 자신도 흥행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솔직히 흥행은 항상 바란다. 뭔가를 바란다는 건 사람으로서 기본적 욕망이니 당연하다. 사랑받고 싶으니까. 학교에서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를 해도 칭찬받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 아닌가”라고 고백했다. 송중기는 “‘화란’ 때도 어렵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흥행을 바랐다. 그러지 않고 임한다면 주연배우로서 책임감이 형편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신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렇게 임할 거면 돈을 많이 받으면 안 되는 거다. 돈 받았으니 돈값해야 하지 않겠냐. 그건 책임감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투자하신 분들도 회수를 해야 하지 않겠나. 현장 나오는 모든 스태프들은 물론 제작자, 홍보사 각자 돌아가는 집안의 가장들이시니 진지하게 작품에 임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화란’ 때 개런티를 받지 않았던 것도 그래서다. 내가 돈을 받으면 제작비가 올라가니까. ‘화란’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될 목적으로 만든 작품도 아니었다”고 거듭 설명했다.
- '로기완' 송중기 "멜로 불호, 이해해…나도 공감 못했었으니"[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오래 전 고사했던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의 출연 제안을 7년 만에 다시 수락한 이유와 배우로서 자신의 변화, 영화 공개 이후 이어지는 호불호 섞인 반응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송중기는 6일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의 공개를 기념해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로기완’은 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가 원작이다. 영화 ‘독전’ 시리즈와 ‘뷰티 인사이드’, ‘아가씨’, ‘럭키’, ‘콜’ 등을 제작한 용필름의 작품이다. ‘수학여행’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등에서 작품상을 받은 김희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로기완’은 원작 소설의 명성과 함께, 데뷔 16년차의 배우이자 한류스타인 송중기가 타이틀롤을 맡아 연기 변신을 감행한 작품으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송중기는 탈북자 ‘기완’ 역으로 이북 사투리 연기에 도전했다. 그가 사투리로 연기한 것 자체가 데뷔 이후 처음이다. ‘마리’ 역의 최성은과의 멜로 호흡으로도 눈길을 끈다. 송중기와 ‘로기완’의 인연은 약 7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희진 감독이 쓴 초고 시나리오를 제안받고 촬영을 승낙했으나 기완의 선택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끝내 정중히 거절했었다고. 하지만 7년이 흐른 후 시나리오의 수정을 거쳐 이 영화를 다시 제안받았을 때 기완의 선택에 공감이 돼 최종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송중기는 “기완이의 선택이 공감이 안 됐었다. 당시 제작사 대표님께 ‘왜 기완이가 여기서 얘(마리)랑 사랑타령을 하죠?’라고 물었다. 영화 대사처럼 ‘사치’ 같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중에 다시 대본을 받게 됐을 때 반가웠지만, 솔직히 걱정이 됐다. 또 공감이 안 될가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다시 대본을 읽으니 옛날과 다르게 기완의 선택에 이해가 가더라”며 “얘가 이런 상황에 어머니의 유언대로 잘 살아남으려 하는데 그러다 보면 욕심이 나고 잘 살고 싶지 않을까. 그러려면 사랑을 해야지 그게 맞지 싶더라. 그렇게 ‘고’ 하자고 했다”고 떠올렸다. 송중기는 “대본도 바뀌었지만, 큰 줄기는 그대로였다. 디테일이 좀 바뀌었을 뿐이다. 결국은 제 마음이 변경됐다고 보는 게 맞다”며 “어쨌든 배우라는 직업이 그 당시에 그 시점에 느끼고 생각하는 게 뭔지에 따라 연기할 수 있는 역할들도 달라지는 거 같다”고 말했다. 원작 소설이 있지만, 이를 참고하진 않았다고도 밝혔다. 송중기는 “원래부터 원작이 있는 작품을 해야 할 때가 있으면 원작을 그렇게 신경 안 쓴다. ‘재벌집 막내아들’도 원작이 있다고 하는데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원작보단 우리가 만드려는 작품에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원작을 신경쓰면 그 안에 매여있을 것 같단 생각을 하는 편”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원작 소설을 읽은 일부 독자들이 영화 ‘로기완’을 통해 각색된 기완과 마리의 러브라인에 아쉬움을 표현하는 반응을 충분히 이해한다고도 털어놨다. 송중기는 “원작을 좋게 보시는 분들 중에선 마리가 없었던 캐릭터고 기완이가 마리랑 사랑에 빠지는 걸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많은 거 같더라. 그런데 저는 너무 이해한다”며 “저도 처음엔 그 마음이 공감이 안돼 거절을 했었으니 말이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영화라는 게 공개됐을 때 한 번 보고 버릴 종이컵같은 존재는 아니지 않나. 부족한 저도 시간이 흘러 진심으로 기완의 선택에 공감이 돼 작품을 들어갈 수 있었던 것처럼, 지금 재미없고 공감이 되지 않는다며 불호를 표하셨던 분들도 시간이 지나면 혹시나 생각이 달라지길 바라는 마음은 있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또 “예쁘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의견을 듣는 걸 좋아한다. 그걸 듣지 않으면 공부가 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