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97건

원숭이두창 관련주 접근 옳을까?…전문가 조언 들어보니
  • 원숭이두창 관련주 접근 옳을까?…전문가 조언 들어보니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올해 하반기 유의미한 임상 결과들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전문서비스 팜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약오른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전에 각광 받았던 뇌질환과 항암제 분야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돈을 번 회사들이 많지만, 생각보다 인수합병(M&A)이나 기술수출 딜(deal)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학회가 대면으로 진행되면서 관련 계약 체결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 두창’과 관련한 종목은 보수적으로 접근하길 권했다. 팬데믹으로 갈 가능성은 낮다는 이유에서다. 여전히 임상단계에 있는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종목을 보유한 경우에는 “해당 기업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연구만 하는 것이 아니니 다른 쪽에 가치를 둔다면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그게 아니라면 놓아줄 때가 된 것 같다”고 조언했다. 아래는 강 연구원과 팜이데일리가 나눈 인터뷰 내용 일부다. 유튜브 채널 ‘약오른 기자들’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매크로 환경이 제약·바이오 섹터에 불리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듯합니다. 연구원님은 현재 제약·바이오 시장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계시는지요? 매크로 이슈 때문에 성장주들이 전체적으로 안 좋은 상황이긴 하고. 실제로 최근에 안 좋았잖아요. 학회가 대면으로 시작되고 있고, 제약주들의 실적이 좋게 나오고 있고 임상 진전이 되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지금 제약 바이오 섹터가 지금 다른 성장주 대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괜찮은 게 아닌가 하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하반기에는 유의미한 임상들이 보일 거라는 언급도 나오고 있어서 지금 시장 상황에서는 매크로 이슈도 있지만, 종목별로는 임상결과, 유의미한 것들은 보실만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반기에 임상결과 나오는 바이오테크들이 있나보군요? 대표적인 게 에이비엘바이오(298380)처럼 1월에 유의미한 라이선싱 딜 했던 회사도 있고. 6월 아스코(ASCO) 임상데이터 업데이트 해주는 에이비온(203400), 엔케이맥스(182400) 같은 회사들도 있고요. 그 이외의 좋은, 좋다는 말은 임상을 잘 하고 있는 바이오테크들은 꾸준히 업데이트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관점으로 봤을 때 좋은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코로나19 라는 모멘텀이 사라졌는데, 앞으로 시장을 이끄는 트렌드나 모멘텀이 있을까요?코로나19 덕분에 제약바이오가 전체적으로 좋았다가 관련된 파이프라인, 임상 한다고 했으나 진전이 안나왔던 기업들 때문에 제약바이오 섹터가 더 지지부진했던 것도 크거든요. 기대감 올라간 만큼 불확실성 커지고 그만큼 기대감이 하락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당연히 코로나19 관련한 기업들이 제자리 많이 돌아온 모습이고 아무래도 글로벌 기업들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온 상황이고 필요하다면 개도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것들이 그나마 업사이드라고 볼수있는데 한정적이잖아요. 코로나19 백신 치료제는 한정적으로다가오고 있고 트렌드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요. 그거보다는. 코로나19 이전에 각광을 받던 뇌질환쪽이나, 아니면은 항암제쪽이 주목을 많이 받고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코로나19로 돈을 번 회사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M&A나 라이센싱 딜이 생각보다 안나오고 있어요. 현금이나 그런 딜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고 있따는 것이고 학회가 대면으로 진행되면서 미팅, MT 계약같은게 체결 확률이 높아져. 지금 같은 시기에 임상 진전이 잘된다면 주목해볼만하다고 봅니다. 코로나 이전에 각광받던 트렌드들, 상용화가 시작된 RNA나 mRNA나 코로나19 직전에 RNAi와 같은 신규 모달리티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학회가 이뤄지지 못했는데, 가능하게 되면서 M&A나 라이선스 아웃 딜이 일어날 수 있다? 가능성 높아지고 있다라고 보고 있고요. 이게 대면 학회가 일어난다고 만나자마자 딜이 있을거야는 아니지만, 일단 만나야 미팅에도 진전이 있고 데이터 업데이트도 가능하고 어차피 다 사람이 하는 일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학회가 진행되고, 학회 이후의 자리에서 업데이트 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4월에있었던 AACR(미국암연구학회) 6월 ASCO(미국임상종양학회), 11월에 있을 SITC(미국면역암학회) 같은 학회들이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덧붙여서 리오프닝 관점으로도 임상이 왜 포함되냐면, 임상실험을 하려면 만나야 되고 투여를 하고 환자를 만나야 하고 연구소에 가서 진행을 해야하는데 그런것들이 밀렸따. 그런 관점으로 보면 조금은 더 임상적으로도 딜 측면으로도 좋은게 아닌가 라고 보고 있다. =원숭이 두창 관련 종목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원숭이 두창이 천연두 관련된 거긴 하지만 심각하지 않다는 말이 너무나 많기도 하고 코로나처럼 전염도가 엄청나게 높은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팬데믹까지 저는 안갈거라고 생각하고있고요. 백신개발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도 코로나때도 다 경험하셨겠지만 한다고해서 당장 만들수있는것도 아니고 치료제 같은것도 시간이 걸리고 글로벌 빅파마 CEO가 팬데믹까지 안된다라고 말할정도면 걱정하거나 고려할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이해해도 될까요?그럼요. 바이오로 고생하신분들은 너무 많이 봐서 바이오를 볼때는 조금더 확실함이 있어줘야 그 다음단계가 보이지 않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 코로나19 관련주들이 계좌에 있는 분들 많을텐데요. 백신과 진단키트주로 나눠서 여쭙겠습니다. 개발 성공을 앞둔 SK바사 같은 종목이 있는데, 아직 임상진행중인 종목을 갖고 있다면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사실 코로나와 관련해서 백신을 개발했던 기업들인게 대표적인게, 당연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성공을 할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지만 SK바사가 노바백스(NVAX)의 후발주자인거잖아요. 재조합단백질 기반의 백신이고 SK바사도 비슷한 기전인데. 노바백스가 생각보다 매출이 안나오고 있어서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은 분들이 실망을 하셨죠.화이자나 모더나로 백신 접종이 완료된 상태고 개도국이나 라이징 국가들 업사이드가 남아있다고 하지만, 노바백스가 매출이 별로 안나오고 있다는 점은 비슷한 기전의 SK바사 등 다른 회사들에게는 리스크 포인트가 아닌가 하고 보고 있고요. 당연히 성공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과거에 기대했던 만큼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셔야 될 것 같고. 그 이외의 임상이 진행 중인 종목들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셔야 된다. 그렇지만 이 기업들이 코로나 관련된 것들만 하는건 아니니까 다른 쪽에 가치를 더 많이 주신다면 계속 지켜보셔야 되지 않나. 그게 아니라면 코로나 관련된것 때문에 매수를 하셨거나 보고 계신 기업이라면 조금은 놓아줄 때가 된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진단키트주는 실적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앞으로 어떤 것을 투자 판단 포인트로 보면 좋을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약오른 기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6.24 I 이광수 기자
환율 급등 영향 5%대 오락가락…769.92
  • [코스닥 마감]환율 급등 영향 5%대 오락가락…769.92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이 종가는 물론, 장중 연저점을 찍고 770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장중 5% 가까이 빠지면서 “코인 시장에서 봤던 데스 스파이럴(죽음의 소용돌이)가 주식시장에서도 나타났다”는 평가도 나왔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1%(28.77포인트) 떨어진 769.92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연저점이다. 장 초반 804.89까지 오르며 상승 출발한 지수는 이내 하락 전환했고 전 거래일보다 4.42% 하락한 763.22까지 떨어졌다. 이 역시도 장중 연저점을 경신한 수치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잇따라 긴축 의지를 강조하는가 하면, 주말 사이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4원대를 돌파하면서 외국인 ‘팔자’를 부추긴 것도 한국 증시 급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도규모를 확대하는 가운데 반대매매 출회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최근 코인시장에서 목격한 데스 스파이럴이 뭔지를 주식시장에서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기관과 개인의 ‘사자’보다 외국인 ‘팔자’세가 거셌다. 이날 외국인이 1628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1133억원을, 기관이 43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01억원 순매도 우위이다. 업종별로도 일제히 내렸다. 특히 통신서비스가 7.10% 떨어지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디지털콘텐츠도 6%대, 출판 및 매체복제, 기타 제조가 5% 넘게 빠졌다. 반도체, 컴퓨터서비스, 소프트웨어, 종이, 목재, 비금속, 통신방송서비스,건설도 4%대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도 알테오젠(196170)(2.12%) JYP엔터테인먼트(0.37%) 에이비엘바이오(298380)(1.04%) 네이처셀(007390)(6.49%) 레고켐바이오(141080)(0.89%)를 제외하고는 전부 하락세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전거래일보다 10.14% 하락한 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된 영향으로 보인다. 엔켐(348370)도 8% 넘게 빠졌다. 씨아이에스(222080) 컴투스(078340) 위메이드(112040)도 5%대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247540)과 향후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엘앤에프(066970)는 1%대 미만 하락률을 보이는 등 베어장 속에서도 선방했다. 이날 3개 종목은 상한가를 쳤으며 97개 종목은 올랐다. 1개 종목이 하한가를 쳤고 1356개 종목이 내렸다. 2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06.20 I 김보겸 기자
"증시에도 죽음의 소용돌이"…코스닥, 4% 급락
  • "증시에도 죽음의 소용돌이"…코스닥, 4% 급락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이 4% 넘게 폭락하며 장중 연저점을 경신했다. 증권가에선 “코인시장서 목격한 데스 스파이럴(죽음의 소용돌이)이 주식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4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15포인트(4.03%) 떨어진 766.54를 기록하고 있다. 오후 들어 지수는 35포인트 넘게 빠지며 763.22까지 내려가며 지난 17일 세운 장중 연저점(780.96)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290원을 돌파한데다 추가로 상승압력이 커지자 외국인을 필두로 ‘팔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도규모를 확대하는 가운데 반대매매 출회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최근 코인시장에서 목격한 데스 스파이럴이 뭔지를 주식시장에서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국내 증시의 경우 연쇄 투매가 촉발한 과매도 국면에 있다”고 평가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투자심리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위축된 상황”이라며 “당분간 2400선을 중심으로 심리와 수급 변동성에 의한 급등락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던지고 있다. 외국인은 1628억원을, 기관이 6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이 1690억원을 나홀로 사들이고 있지만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42억원 순매도 우위이다. 업종별로도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특히 디지털컨텐츠(7.19%)와 출판 및 매체복제(6.45%), 기타제조(6.12%)가 6~7%대 급락했다. 소프트웨어도 5%대에서 하락하고 있으며 건설, 종이, 목재, 화학, 비금속, 운송장비, 부품, 기계, 장비, 금속, 인터넷, 반도체, 통신장비, 정보기기 등도 4%대 넘게 빠지고 있다. 섬유와 의류, 제조, 유통, 운송, 금융, 오락문화, 음식료, 담배, IT부품 등도 2~3%대에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도 알테오젠(196170)(0.71%) 에이비엘바이오(298380)(0.41%) 네이처셀(007390)(5.01%) 제외하고는 전부 하락세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1.03% 하락한 5만원에 거래 중이며 엔켐(348370)이 8% 넘게 하락하고 있다. 펄어비스(263750) 위메이드(112040) 컴투스(078340) 씨아이에스(222080)도 5%대에서 떨어지고 있다. 다만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247540)과 향후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엘앤에프(066970)는 1%대 미만 하락률을 보이는 등 선방하고 있다.
2022.06.20 I 김보겸 기자
코스닥 2.5% 급락…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 '선방'
  • 코스닥 2.5% 급락…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 '선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2% 넘게 급락하고 있다. 개인이 1690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과 외인의 팔자세가 거세다. 특히 외국인은 1000억원대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20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0.20포인트(2.53%) 내린 778.4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이 열자마자 전거래일보다 0.78% 오른 804.88을 기록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25포인트 넘게 빠지며 하락 전환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나 호주주식시장(ASX)은 약보합을 보이는 반면,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악재를 확대해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북한 풍계리 연쇄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데다, 코스피 주봉상 200주선을 이탈한 데 따른 장기 추세 불안이 점증되고 있으며, 미국 휴장일에 따른 외국인들의 아시아 증시에 대해 보수적 스탠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인텔이 1분기 CPU 출하량을 감소시키고 서버용 신규 CPU 양산을 또 다시 미루면서 반도체 오더컷(주문 축소)에 따른 업황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628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도 6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이 1690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낙폭을 줄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577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도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출판 및 매체복제가 4.08% 하락하고 있으며 반도체와 건설, 운송, 섬유와 의류, 비금속, 운송장비 및 부품, 기타 제조, 소프트웨어, 정보기기도 3% 넘게 빠지고 있다. 통신장비와 인터넷, 화학, 금속, 의료 및 정밀기기,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도 2%대에서 내리고 있다. 일반전기전자만 1%대 미만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다만 올해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247540)(1.89%)과 엘앤에프(066970)(1.19%)는 상승 중이다. 지난 19일 SK증권은 에코프로비엠 2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94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력 고객사들의 양극재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효과가 뚜렷하다는 이유다. 천보(278280)(0.24%) 알테오젠(196170)(2.65%) 에코프로(086520)(0.66%) 에스티팜(237690)(1.94%) 에이비엘바이오(298380)(2.28%) 네이처셀(007390)(8.26%) 레고켐바이오(141080)(4.21%)도 상승 중인 반면 엔켐(348370)(6.39%) 카카오게임즈(293490)(5.52%)는 5~6%대 빠지고 있다. 동진쎄미켐(005290) 하림지주(003380)는 4%대에서, 넥슨게임즈(225570) 컴투스(078340) 펄어비스(263750) 위메이드(112040)는 3%대에서 하락 중이다. 전거래일 미국 증시는 큰 변동성 끝 혼조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 하락한 2만9888.78에 마감. 전날 3만선 무너진 이후 추가 하락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2% 상승한 3674.8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43% 오른 1만798.35를 기록했다.
2022.06.20 I 김보겸 기자
코스닥, 800선 탈환하자마자 하락 전환…791선
  • 코스닥, 800선 탈환하자마자 하락 전환…791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하며 800선을 탈환하자마자 다시 하락 전환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3%(7.16포인트) 빠진 791.5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이 열자마자 전거래일보다 0.78%(6.20포인트) 오른 804.88을 기록하며 800선을 웃돌며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과 외인의 ‘팔자’세에 다시 800선 밑으로 내려갔다.전거래일 미국 증시는 큰 변동성 끝 혼조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 하락한 2만9888.78에 마감. 전날 3만선 무너진 이후 추가 하락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2% 상승한 3674.8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43% 오른 1만798.35를 기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만 638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 601억원, 1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4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0.63%)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림세다. 반도체(1.20%)와 소프트웨어(1.21%), 기타제조(1.87%), 운송장비 및 부품(1.33%), 의료와 정밀기기(1.11%), 건설(1.22%), 금융(1.02%)이 1%대에서 하락 중이다. 정보기기와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기계장비, 금속, 제약, 화학, 음식료 및 담배도 1%대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4% 오른 52만7000원에서 거래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3% 넘게 오르고 있다. 네이처셀(007390)은 6.19% 오른 1만8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골프존(215000) 현대바이오(048410) 넥슨게임즈(2255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엘앤에프(066970) 천보(278280) 등도 1%대 미만에서 상승 중이다. 반면 심텍(222800)(3.12%) HLB생명과학(067630)(2.98%) 솔브레인(357780)(1.84%) 스튜디오드래곤(253450)(1.34%) 펄어비스(263750)(1.98%) 등은 하락세다.
2022.06.20 I 김보겸 기자
 낙폭 줄었지만…800선서 '미끌'
  • [코스닥 마감] 낙폭 줄었지만…800선서 '미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글로벌 증시 급락 여파로 2%대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지만 800선 턱밑에서 하락 마감했다. 개인과 외인이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의 ‘팔자’세가 더 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포인트(0.43%) 내린 798.69에 마감했다. 장이 열자마자 전 거래일보다 2.4% 넘게 빠지면서 780선까지 내려갔던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800선까지 회복을 시도했지만 결국 800선을 탈환하지 못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6억원, 556억원을 사들였다. 하지만 기관이 1111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278억원, 220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과 사모펀드도 220억원, 289억원을 팔아치웠다. 전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폭락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2% 하락한 2만9927.07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3만선이 무너진 것은 1년 5개월만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25% 하락한 3666.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 넘게 하락한 1만646.10에 장을 마쳤다. 이에 국내 증시도 장 초반 2% 넘게 약세 출발했다. 다만 하락폭을 줄인 것은 투자자 불안심리가 일부 진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중 중국의 소비촉진정책과 일본중앙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등 영향으로 낙폭이 축소됐다”며 “미국 시간외 선물도 약 1% 반등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10.74% 상승한 5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레고켐바이오(141080)(7.26%)도 급등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3.65%) 위메이드(112040)(1.76%) 에코프로(086520)(1.73%)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63%) 셀트리온제약(068760)(1.64%) 천보(278280)(1.69%)도 상승했다. 반면 하나머티리얼즈(166090)(3.95)% 케어젠(214370)(3.01%) 스튜디오드래곤(253450)(3.87%) 은 3%대 하락 마감했다. CJ(001040)ENM(2.71%) 씨젠(096530)(2.11%) 카카오게임즈(293490)(2.09%) 에스에프에이(056190)(2.15%) 휴젤(145020)(2.09%)도 2% 넘게 빠졌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렸다. IT부품(0.09%) 의료 및 정밀기기(0.03%) 금속(0.04%) 유통(0.79%) 기타서비스(0.06%)만이 하락세 속 선방했다. 운송과 방송서비스가 2% 넘게 하락했고 오락문화, 비금속,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가 1%대에서 떨어졌다. 레몬(294140)을 비롯한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54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856개 종목이 내렸다. 80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5005만8000주였고 거래대금은 7조4840억5500만원이었다.
2022.06.17 I 김보겸 기자
코스닥, 하루만에 800선 '붕괴'
  • 코스닥, 하루만에 800선 '붕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이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다. 전날 800선 탈환에 성공했지만 하루만에 다시 800선 밑으로 내려갔다.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영향으로 보인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4포인트(2.44%) 내린 782.6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폭락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 하락한 2만9927.0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만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5% 하락한 3666.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8% 급락한 1만646.10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4.70% 폭락한 1649.84에 장을 마쳤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물가 안정 의지를 수차례 드러내며 투자심리를 달랬지만, 하루만에 약발이 사라진 것이다. 연준이 28년만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를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발표하며 긴축의 칼날을 꺼낸 만큼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란 전망 속 추가 자이언트스텝과 같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경제가 버틸수 있겠나 하는 불안감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74억원을 사고 있고, 외국인도 12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홀로 151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금속과 통신장비, 출판, 매체복제, 운송장비, 부품이 3%대 가장 큰 폭으로 빠지고 있다. 섬유와 의류, 종이, 목재, 화학, 제약, 기계, 장비, 의료,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정보기기, IT부품 등도 2%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만 2.34% 오르고 있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 중이다. 씨젠(096530)(3.03%)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3.01%)이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이고 있으며 에이비엘바이오(298380)(2.58%) 네이처셀(007390)(2.65%) 솔브레인(357780)(2.47%) 동진쎄미켐(005290)(2.29%) LX세미콘(108320)(2.84%) 에코프로(086520)(2.27%) 동화기업(025900)(2.49%) 휴젤(145020)(2.28%) 대주전자재료(078600)(2.89%) 하나머티리얼즈(166090)(2.87%) 등도 2%대에서 떨어지고 있다.
2022.06.17 I 김보겸 기자
비엘팜텍, 모로실 메가히트 조짐...실적대박 '꿈틀'
  • 비엘팜텍, 모로실 메가히트 조짐...실적대박 '꿈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589억원 → 657억원 → 845억원. 비엘팜텍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기록한 매출액이다. 비엘팜텍(065170)은 차별화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원료를 앞세워 가파른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비엘팜텍 자회사 비엘헬스케어 오창공장 전경. 네추럴에프앤피는 비엘헬스케어의 예전 사명이다. (제공=비엘팜텍)비엘팜텍은 13일 건기식 위탁생산 거래처가 지난 2020년 96개사에서 지난해 141개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1년 새 45개사가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비엘팜텍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별생산(ODM) 제품 숫자는 296개에서 530개로 늘어났다.비엘팜텍은 건기식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별생산(ODM) 업체다. 자회사 비엘헬스케어가 OEM 건기식을 생산하고 비엘팜텍이 해당 제품을 판매·유통을 하는 구조다.이날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은 지난해 5조454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17년 4조1728억원, 2018년 4조4268억원, 2019년 4조6699억원, 2020년 4조9273억원 순으로 매년 5~6%씩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이어트 시장 이끌 모로실 ‘독점’현 시점에서 다이어트 건기식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원료는 모로실이다. 모로실은 시칠리아산 모로 오렌지에서 추출한 원료다. 모로 오렌지가 최근 다이어트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체지방 감소효과가 큰 ‘C3G’(cyanidin-3-glucoside, 시아니딘-3-글루코시드)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일반 오렌지나 여타 오렌지 품종들과 비교해도 모로 오렌지의 C3G 함량이 월등히 높다.비엘팜텍은 6개월간 102명을 대상으로 모로실 400㎎을 매일 투여하는 시험을 했다. 그 결과 체중 3.54㎏, 체지방 2.92㎏ 등이 감소했다. 이 외에도 복부지방량 1.70kg, 내장지방량 0.09㎏, 피하지방량 1.61㎏ 등이 감소했다. 허리둘레는 3.5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비엘팜텍은 모로실에 대해 국내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했다. 모로실 개발 기업은 이탈리아 비오냅(BIONAP)이다. 비엘팜텍이 지난해 독점 수입해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비엘팜텍 관계자는 “다이어트 건기식 시장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면서 “지난 5년간 시서스와 유산균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엔 모로실로 다이어트 건기식 시장 판도가 바뀌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국내 다이어트 건기식 3대장이라고 꼽히는 에이치엘사이언스, 휴림, 헬스밸런스 등이 앞다퉈 모로실 다이어트 제품을 출시했다. SK스토아는 모로실 다이어트 PB 제품을 출시했다. 모두 비엘헬스케어에서 생산해, 비엘팜텍을 통해 공급된 제품이다. 현재 이들 건기식 회사들이 출시한 제품들은 최근 홈쇼핑 시장에서 연속 매진을 일으키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서스를 개발해 다이어트 건기식 돌풍을 일으켰던 뉴온도 최근 비엘헬스케어와 모로실 제품 생산·공급 논의를 시작했다.◇ ODM 확대에 2배 증설로 ‘고성장’ 예고비엘팜텍은 기존 OEM 일변도에서 벗어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외형 성장과 고마진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포석이다.비엘팜텍 관계자는 “OEM 마진율은 10%에 불과하다”면서 “최근엔 모로실을 필두로 천심련, 로즈마리자몽 등의 원료를 활용한 ODM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ODM 파트너사들에 의해 모로실 건기식에 대한 시장 저변 확대가 이뤄지면 자체 브랜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천심련은 관절염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에 효능을 보인다. 40~70세 10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관절통증, 강직성, 기능성 등에서 효능이 확인됐다. 비엘팜텍은 천심련을 원료로 한 제품을 개발해 녹십자, 종근당건강, 헬스밸런스 등에 공급 중이다. 로즈마리자몽은 자외선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현재 관련 ODM 제품은 롯데제과, 휴럼, 헬스밸런스 등에 각각 납품 중이다.최근 생산규모를 2배 이상 늘린 것도 고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엘팜텍은 지난 2019년 4월 공장 화재로 생산시설이 소실됐다. 비엘팜텍은 이듬해 6월 공장을 복구하면서 생산규모를 2배로 확장했다.비엘팜텍 관계자는 “현재 건기식 판매법인은 늘어나는데, 생산법인은 포화상태”라면서 “식약처 의약품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결과 GMP 생산시설을 보유한 업체에 건기식 OEM·ODM에 생산 의뢰가 집중되고 있다”면서 “특히 공장 화재로 경쟁사로 떠나갔던 파트너사들마저 돌아오면서 외형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건강기능식품 판매업자는 지난 2020년 전년대비 12.2% 증가했다. 이 기간 건기식 제조업자는 2.6%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내 건기식 제조업체 숫자는 508개사다. 이 가운데 438개사가 연 매출 50억원 미만으로 영세하다.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건기식 제조업체는 5개사에 불과하다. 연 매출 500억원 이상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12개사에 그친다. 비엘팜텍이 국내 건기식 수요 증가를 뒷받침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급망인 셈이다.
2022.06.17 I 김지완 기자
2% 낙폭에 연중 최저 종가…823선
  • [코스닥 마감]2% 낙폭에 연중 최저 종가…823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14일 코스닥 지수가 2% 넘게 하락하면서 종가 기준 연중 저점을 경신했다.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가 아닌 75bp 올릴 것이란 전망이 급부상한 데다 간밤 예상치를 웃돈 미국 기대 1년 인플레이션율 등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5.19포인트) 내린 823.5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중 신저점으로 종전 저점이던 13일 828.77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장중에는 826선까지 올랐지만 이내 낙폭을 키우며 804.38까지 내렸다. 이는 전날 기록한 장중 연저점인 828.76을 하루 만에 가볍게 갈아치운 수치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면서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자 국내 증시도 타격을 입는 모양새다. 13일(현지시간) JP모간체이스 이코노미스트들은 FOMC가 15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100bp 인상 가능성도 나오는 상황이다. 같은날 뉴욕 연방준비은행도 5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서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6.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 연은이 2013년 기대인플레이션 집계를 내놓은 이래 가장 높다. 사람들이 현재 물가 폭등 국면이 적어도 1년 넘게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는 의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억원, 88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쌍끌이 매수’에 나섰지만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개인이 9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82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IT부품과 기계 및 장비, 일반전기전자가 1%대 올랐으며 기타제조와 유통, 운송 등이 1%대 미만에서 강세였다. 반면 음식료 및 담배는 4%대 급락했다.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등은 2%대 내렸으며 운송장비 및 부품, 종이 및 목재, 출판 및 매체복제, 제약, 비금속, 방송서비스 등은 1%대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77% 오른 53만5900원에서 장을 마쳤고 엘앤에프(066970)도 3.42% 올랐다. 에스에프에이(056190)와 에이비엘바이오(298380)도 3%대 올랐으며 HLB생명과학(067630)과 원익IPS(240810)가 2%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위메이드(112040)는 14% 넘게 내렸으며 스튜디오드래곤(253450)도 5% 넘게 떨어졌다. 넥슨게임즈(225570)와 씨젠(096530)도 3~4%대에서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2억4658만주, 거래대금은 8조3831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81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은 56개였다.
2022.06.14 I 김보겸 기자
코스닥, 2%대 하락 출발…810선 깨지기도
  • 코스닥, 2%대 하락 출발…810선 깨지기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14일 코스닥 지수가 2%대 하락 출발하며 810선까지 내려갔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코스닥 지수는 2.15%(17.85포인트) 내린 810.92를 기록했다. 장이 열자마자 18.99포인트 빠지면서 809.78까지도 내려갔지만, 9시15분 현재는 819선을 회복하며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3대 지수 모두 급락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9% 하락한 3만516.7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8% 떨어진 3749.63을 기록했다. 특히 S&P 지수는 1월 초 점고점 대비 20% 넘게 떨어지며 약세장(베어마켓)에 공식 진입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8% 떨어진 1만809.23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4.76% 내린 1714.62를 나타냈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억원, 106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나홀로 195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컨텐츠와 통신장비가 3%대 하락하는 가운데 금융과 건설,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음식료, 담배, 제약, 화학, 비금속, 금속, 의료, 정밀기기,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가 2%대 약세다. 반도체와 IT부품, 유통, 운송, 섬유, 의류, 기계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 중이다. 위메이드(112040)가 4%대 급락하고 있으며 펄어비스(263750)도 3%대 떨어지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위지윅스튜디오(29990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케이엠더블유(032500), 하나머티리얼즈(166090), HK이노엔(195940), 이오테크닉스(039030), 아프리카TV(067160), 휴젤(145020)이 2%대 하락 중이다. 하락장 속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3%) 엘앤에프(066970)(0.93%)는 강보합을 보이며 선방하고 있다. 코스닥 공매도 상위 종목으로 지정된 HLB(028300)(0.41%) HLB생명과학(067630)(2.90%)도 나홀로 상승 중이다. 유럽 배터리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피엔티(137400)(1.07%) 에스에프에이(056190)(1.11%)도 오르고 있다.
2022.06.14 I 김보겸 기자
코스닥, 4% 넘게 급락…넥슨게임즈 18% 넘게 하락
  • 코스닥, 4% 넘게 급락…넥슨게임즈 18% 넘게 하락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이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 4% 넘게 급락하며 840선도 뚫고 내려갔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5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1%(36.62포인트) 떨어진 833.24에 거래 중이다. 장중 831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팔자’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657억원을, 외국인은 494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만이 650억원을 사들였지만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물가 충격에 소비심리 쇼크가 가세하며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극대화됐다”며 “이로 인해 위험자산, 안전자산 구분 없이 자산시장 전반이 급락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통신장비와 디지털컨텐츠, 기타서비스, 제약이 5%대 폭락 중이고 건설(4.81%), 금융(4.62%), 오락문화(4.30%), 섬유 및 의류(4.74%), 종이와 목재(4.18%) 출판과 매체복제(4.88%), 화학(4.41%), 비금속(4.56%), 금속(4.26%), 인터넷(4.76%), 반도체(4.69%) 등 대부분 업종이 4%대 큰 폭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그나마 통신서비스(0.45%)가 1%대 미만 낙폭을 기록하면서 선방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오전 12% 넘게 떨어지던 넥슨게임즈(225570)는 18.91% 하락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케어젠(214370)은 8%대 급락 중이며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7%대, 에이비엘바이오(298380)와 컴투스(078340)는 6%대 폭락 중이다. 알테오젠(196170)과 씨젠(096530), 원익IPS(240810), 이오테크닉스(039030)도 5%대 하락 중이다. 하락장 속에서도 엘앤에프(066970)는 0.97% 오르는 중이며 피엔티(137400)도 0.89%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대규모 양극재 공급협약을 체결한 만큼,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 속 2024년까지 매출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2.06.13 I 김보겸 기자
"비엘, P53 항암제 가치 127조" 무디 세브스 와이즈만연구소 교수
  • [단독]"비엘, P53 항암제 가치 127조" 무디 세브스 와이즈만연구소 교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p53 항암제는 모든 암을 치료할 수 있다. 그 가치는 최소 1000억달러(127조원) 이상이다”.무디 세브스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 유기화학과 석좌교수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오라카이 스위츠 호텔에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무디 세브스’(Mudi Sheves)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 유기화학과 석좌교수가 평가한 p53 항암제 시장가치다. 와이즈만 연구소는 1934년에 설립된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다. 와이즈만 연구소는 모두가 실패한 p53 항암제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이 치료제는 지난 2018년 비엘(142760)과 와이즈만의 이스라엘 합작법인 퀸트리젠에 기술이전됐다. p53 치료제는 지난해 동물실험을 마무리하고 올해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다.무디 교수는 1981년부터 와이즈만 연구소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와이즈만 연구소 부총장으로 역임했다. 이 기간 산하 기술지주회사 ‘예다’ 이사장을 겸임하면서 와이즈만의 기술수출을 진두지휘했다. 애브비의 휴미라, 테바의 코팍손, 머크의 얼비툭스 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이들 치료제는 와이즈만 연구소에서 개발돼 기술수출을 거쳐,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등극했다.무디 교수는 지난 15일 열흘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바이오, 화학, 인공지능(AI), 초음파,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와이즈만 연구소와 한국 기업 및 대학을 연결하기 위해 방한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오라카이 스위츠 호텔에서 무디 교수를 만나 단독 인터뷰했다.◇ 펩타이드 이용해 p53 개발 성공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를 여럿 만들어낸 무디 교수의 다음 타깃은 p53 항암제다. p53 유전자는 스트레스, DNA 손상, 저산소증, 종양(암) 발생에 대한 세포 반응을 조절한다. p53이 암세포 진행을 막는 세포통제 사령관 역할을 하는 셈이다.문제는 이 p53이 망가지면 우리 몸은 암세포 발생에 속수무책이 된다. 인간 암의 약 50%는 p53 유전자 돌연변이 또는 p53 활성화 기전 결함으로부터 발생한다. p53 기능장애가 암 진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p53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면 모든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개념 설계가 등장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들은 p53 항암제가 연간 6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항암제 시장을 독차지할 수 있는 ‘엑스칼리버’로 인식하고 있다.무디 교수는 “다국적 제약사들은 지금도 p53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반면 비엘과 공동개발 중인 p53은 동물실험을 마무리했고, 임상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효능·안전성 측면에서도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진단했다.와이즈만의 p53 항암제 개발 성공 비결을 묻자, 그는 “다국적 제약사들은 저분자 화합물을 이용해 p53 기능 회복을 시도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펩타이드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 결과 다국적 제약사들의 p53 치료제 후보물질은 하나같이 독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 “반면 와이즈만이 개발한 후보물질은 p53 기능회복은 물론,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쥐)에서 독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다국적 제약사들은 왜 펩타이드를 이용하지 않았냐고 묻자, “정답을 알고 난 뒤에 문제를 보면 답이 쉽게 느껴지는 법”이라며 우문현답했다. p53 유전자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펩타이드는 특허출원을 통해 기술보호를 받고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비엘, 제2의 테바로 성장 기대”또 다른 의문은 와이즈만 연구소 p53 항암제 개발 파트너로 글로벌 제약사가 아닌지가 궁금해졌다. 현 개발 파트너인 비엘은 한국에서도 규모가 작은 바이오 벤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무디 교수는 “테바도 코팍손을 개발하기 전까지는 무명의 작은 바이오 벤처에 불과했다”면서 “우리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코팍손의 대박으로, 지금의 테바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와이즈만과 비엘의 협업이 과거 전례에 비춰봐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다국적 제약사들은 돈이 많고, 인재가 풍부하고, 신약 개발 경험 축적 등 장점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와이즈만 연구소가 전혀 통제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어 “다국적 제약사 입장에선 우리가 기술수출한 후보물질은 100개 파이프라인 가운데 1개”라면서 “신약 개발 집중도가 많이 떨어진다. 또, 동일한 적응증을 두고 내부에서 치료제를 개발 중인 경우엔, 고의로 기술도입한 후보물질을 사장 시키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무디 교수는 다국적 제약사들은 외부에서 기술도입한 치료제 후보물질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고 귀띔했다.무디 교수는 소규모 바이오텍은 기술도입한 파이프라인에 개발 집중도가 상당히 높고, 상업화 열망도 뜨겁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오 벤처는 와이즈만에게 연구결과를 지속 공유하는 등 원할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을 꼽았다.◇ p53 시장가치 1000억달러...기술수출 확률은 100%p53의 시장가치에 대해선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코팍손은 매년 4억달러(5064억원)가량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제 매출은 예상치의 10배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코팍손도 그 정도인데, p53은 모든 암을 치료할 수 있는 항암제”라면서 “코팍손보단 훨씬 더 블록버스터가 될 수밖에 없다. 최소 10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기술수출 가능성에 대해선 100% 확신을 보였다. 무디 교수는 “p53의 기술수출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다만 , 어떤 임상 단계에서 기술수출을 하느냐에 대한 결정만 남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도 많은 다국적 제약사들로부터 p53 기술수출 협상요청이나 제안이 상당히 많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2022.06.03 I 김지완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501’ 연구 성과..‘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 에이비엘바이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501’ 연구 성과..‘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자사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501’의 작용기전과 항암 효과 등을 분석한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테라피’(Molecular Therapy) 온라인판에 실렸다고 2일 밝혔다.(제공=에이비엘바이오)ABL501은 LAG-3와 PD-L1 등 두 개의 서로 다른 수용체를 이중 타깃하는 이중항체다. 이번 논문에 실린 연구를 통해 회사 측은 쥐 실험에서 LAG-3 또는 PD-L1을 각각 타깃하는 약물의 병용요법보다 ABL501이 CD4 및 CD8 등 T세포 활성을 더 크게 유도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서울아산병원 등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그 결과가 실린 몰레큘러 테라피는 미국 유전자 및 세포치료학회가 발간하는 대표 학술지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ABL501에 대한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 ABL501은 기존 PD-(L)1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며 “자사의 그랩바디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후보 물질의 특성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연구해 나가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ABL501은 보건복지부의 첨단의료 기술개발사업 과제(HI20C0117)로 선정돼 비임상 연구비 지원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회사 측은 ABL501의 단독요법 관련 용량증량을 위한 임상 1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 역시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개발 과제로 선정돼 연구개발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2022.06.02 I 김진호 기자
유틸렉스, 자회사에 유망 파이프라인 넘겨…매각가 비공개 논란
  • 유틸렉스, 자회사에 유망 파이프라인 넘겨…매각가 비공개 논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유틸렉스(263050)가 보유하고 있던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자회사에 헐값에 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중항체는 최근 조단위 딜이 일어날 정도로 빅파마가 주목하는 유망 플랫폼기술이다. 하지만 유틸렉스는 자회사에 매각하면서 계약금조차 비공개로 진행해 논란이 예상된다.판틸로고스 2021년 재무제표. (자료=금감원)27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유틸렉스 자회사 판틸로고스는 이중항체를 개발 중이다. 유틸렉스가 개발하고 있던 기초연구단계인 파이프라인 EU505를 기술이전 받았다. 유틸렉스의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된 EU505는 4-1BBxPD-1 이중항체 치료제다. 이중항체 치료제는 올해 가장 큰 기술이전 계약이 일어난 유망한 플랫폼기술이다. 지난 1월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와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에 대한 공동개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10억6000만 달러(약 1조2720억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다른 글로벌 빅파마와 이중항체 플랫폼의 추가 기술수출 협의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글로벌하게 주목하는 파이프라인이 유틸렉스에서 판틸로고스로 넘어갔지만, 매각한 가격 및 계약 조건 등 아무것도 공개된 게 없는 상태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EU505이 워낙 초기단계 물질이라서 선급금이 미미해서 공개하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이 엮여 있는 부분이 있어서 선급금 규모, 계약 구조 등은 공개할 수 있는 건 없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의 경우 자회사에 핵심 파이프라인의 사업권을 매각하면서 계약규모 및 계약의 형태가 공시됐다. 알테오젠은 2020년 12월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의 임상과 판매에 대한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모회사에 20억원을 지급하고 ALT-L9 임상 수행 및 시장개척, 수입, 판매에 대한 독점적 실시권을 갖게 됐다. 반면 유틸렉스는 판틸로고스 기술이전 계약과 관련된 공시가 없다. 따라서 두 회사 간 맺은 계약규모가 유틸렉스의 매출액 대비 10% 미만에 해당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국거래소 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술이전 계약금액이 자기자본 또는 매출액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공시의무가 발생한다. 자기자본과 매출액 중 보수적으로 작은 금액을 기준으로 공시 여부를 판단한다. 유틸렉스의 매출액은 2020년 20억원, 2019년 4억원이다. 즉 유틸렉스는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자회사 판틸로고스에 2억원 미만 또는 4000만원 미만에 매각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한 바이오회사 대표는 “유틸렉스는 상장사이며, 사기업이 아니다. 엄연히 주주들이 회사의 주인이다. 유틸렉스가 이중항체를 개발하면서 투입한 자체 자금이 있다”며 “아무리 기초 단계의 물질이라도 회사 자산을 다른 곳에 넘기려면 회계법인 등 전문 기관에게 가치 평가를 받아서 정당한 가격을 받고 매각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배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중항체가 정말 유망한 사업이라면 유틸렉스가 직접 개발을 안 하고 자회사에 넘긴 것과 관련해 기존 주주들의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볼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유틸렉스는 2020년 100% 자회사 판틸로고스를 설립했다. 유틸렉스의 여러 파이프라인 중 얼리 스테이지에 있는 과제들을 자회사에 이전해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목적이다. 판틸로고스는 2021년 10월 유틸렉스 파이프라인을 들여오는 계획만으로 시리즈A 유치를 마쳤다. 데일리파트너스 외 8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투자 규모는 총 130억원이다. 시리즈A 진행 과정에서 유틸렉스의 판틸로고스 보유 지분은 약 70%로 내려갔다. 판틸로고스의 수장은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이사의 아들 에드윈권 유틸렉스 부사장이 맡고 있다. 에드윈권 대표는 바이오 전공자가 아니다. 미국 뉴욕주 검사 및 미국 로펌에서 근무한 바 있다. 바이오회사 업무 경력은 유틸렉스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외에는 없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트렌드를 봤을 때 이중항체 치료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유틸렉스가 개발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굉장히 많다. 이중항체 연구개발(R&D) 능력이 있더라도 자원이 한정돼 있으니까 개발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우리가 기존에 하던 파이프라인의 성과를 얻고 난 다음 이중항체로 넘어가려면 시의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판틸로고스를 설립한 거다. 이중항체 가치 평가를 높게 받아서 시리즈A 투자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틸렉스는 면역항암제 전반을 다루고 있는 회사다. 이중항체는 유틸렉스 상장 당시의 평가, 가치 형성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주주가치 침해가 절대 아니다”고 했다. 에드윈권 대표 선임과 관련해서는 “에드윈권 대표는 뉴욕시 수석 검사뿐만 아니라 하버드 MBA 출신, 미국 로펌 변호사 재직도 했다. 변호사 시절 글로벌 의료기관, 바이오회사 등 활동 경력이 있다. 바이오텍은 지적재산권(IP) 보호가 중요하다.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IP 문제 때문에 딜이 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에드윈권 대표는 IP 보호, 기업 경영 전문가다. 회사 입장에서는 너무나 필요한 인재다”고 덧붙였다.
2022.05.27 I 김유림 기자
“사노피 계약 이상無”...ABL바이오, 업프론트 1Q 매출인식 마쳐
  • “사노피 계약 이상無”...ABL바이오, 업프론트 1Q 매출인식 마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ABL바이오)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ABL301’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로 받은 업프론트(선급금)가 지난 1분기 매출로 처음 인식됐다. 총 900억원 규모의 업프론트는 지난 3월 수령을 마쳤지만 사노피와의 계약에 따라 2024년까지 분할인식하게 된다. 업프론트가 매출로 잡히면서 최근 증권가를 중심으로 떠돌던 기술반환 루머도 사그라드는 모양새다.23일 에이비엘바이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은 총 28억7900만원이다. 이중 지난 1월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와의 기술수출로 인한 업프론트 금액은 약 26억원 규모다.지난 2월 유튜브로 진행된 ABL바이오 기업설명회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유튜브 캡쳐)지난 1월 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와 10억6000만달러(약 1조3400억원) 규모의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약 1조원 규모의 계약에서 10%를 조금 넘는 1440억원은 업프론트(900억원)와 단기 마일스톤(540억원)에 해당한다.업프론트 금액 900억원은 지난 3월22일 전액 수령이 완료됐지만 의무이행기간인 임상 1상 종료시까지 분할인식된다. 회사에서는 임상 1상 종료시점을 오는 2024년으로 목표하고 있다. 1분기 매출로 인식된 26억원은 1개월치인 3월분에 해당한다. 실제 계약은 1월에 이뤄졌지만 미국 반독점개선법(Hart-Scott-Rodino Antitrust Improvements Act)과 같은 행정절차를 거치면서 실질적인 계약효력은 지난 2월26일부터 발생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선급금은 매출로 인식되기 전까지 ‘계약부채’로 표시된다.여기에 오는 9월까지 ABL301의 임상시험계획(IND) 파일링을 마친 뒤 연말께 임상 1상에 진입하면 단기 마일스톤 수령도 가능할 전망이다. 540억원의 단기 마일스톤은 한번에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사노피는 에이비엘바이오와 비임상부터 임상에 이르기까지의 전략과 개발과정을 상의하는 공동개발위원회를 만들어 임상과정을 논의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올해는 총 300억원의 업프론트 금액과 단기 마일스톤 540억원이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임상 1상에 드는 비용은 계약조건상 전액 에이비엘바이오가 부담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보통 임상 1상 비용을 100억~200억원 규모로 본다. 만약 임상 1상 비용이 업계 추정보다 늘어난다 하더라도 업프론트(900억원)에서 충당하고 700억원 이상은 다른 프로젝트 연구개발 등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증권가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와 사노피간 기술이전 계약이 파기돼 1분기에 선급금이 수령되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이에 회사측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강경대응을 예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만약 기술반환이 이뤄지더라도 900억원의 업프론트 전액은 계약상 반환의무가 없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사노피와 공동개발위원회(Joint Committee)를 설립해 임상 1상 진행을 논의 중인 ABL301뿐 아니라 I-Mab과 공동개발 중인 ‘ABL501’, ‘ABL111’도 미국 임상 1상 코호트 5단계를 진행 중이다”면서 “‘ABL501’은 국내 임상 1상 코호트 4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모두 아무런 이슈없이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는 연내 회사의 흑자전환을 자신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연간 스톡옵션, 인건비, 연구개발비 등으로 350억원 정도를 쓰는 적자회사였지만 기존 보유자금 포함 올해 2110억원의 자금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2019년 404억원 △2020년 596억원 △2021년 523억원 수준이다.
2022.05.26 I 나은경 기자
‘잭팟’ CNS 치료제 잡아라…개발 도전 나서는 제약·바이오
  • ‘잭팟’ CNS 치료제 잡아라…개발 도전 나서는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지만 CNS 분야에 대한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사진=SK바이오팜)25일 업계에 따르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개발한 SK바이오팜(326030)을 필두로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CNS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 1분기 미국에서 3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동기 대비 173% 매출이 증가했다. CNS 치료제는 개발에만 성공하면 높은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뇌전증, 퇴행성 신경질환, 뇌졸중 등 CNS 분야 치료제 분야는 시장이 이제 막 개화하는 초기 단계여서 ‘블루오션’인 상태다. 글로벌 제약사에도 CNS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CNS 질환은 정신 장애를 불러 일으키거나 운동 능력을 떨어뜨리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고령화 사회가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면서 관련 발병률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시장 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CNS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오는 2024년 1180억 달러(149조 15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국내 개발에 성공한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직접 글로벌 임상 3상까지 직접 추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를 받은 약물이다. 2020년 5월 미국 시장에 제품을 선보였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도 허가 승인을 받으면서 유럽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을 소아 부분·전신 발작과 성인 전신 발작으로 넓힐 계획이다. 현재 미국·유럽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까지 임상을 수행한 뒤 FDA에 신약 품목허가신청(NDA)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세노바메이트의 후속작을 기대하는 기업도 많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는 것을 돕는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CNS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후보물질 ‘ABL301’은 지난 1월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에 10억6000만달러(1조 3393억원) 규모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알츠하이머·파킨슨 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아리바이오, 젬백스, 디앤디파마텍 등은 현재 임상 시험에 한창이다.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이 최초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FDA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지만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제약·바이오 섹터에 투자금이 말라붙었지만 CNS 치료제 개발 바이오 벤처에는 투자금이 이어지고 있다. 퇴행성 뇌질환 RNA 신약개발 기업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지난 2월 54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퇴행성 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아밀로이드솔루션은 4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업계 관계자는 “CNS 치료제는 신약 가운데서도 개발 성공률이 낮지만 블록버스터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며 “CNS 질환을 가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전세계적으로 CNS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26 I 김영환 기자
비엘, 세계 최초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개발 '순항'...상업화되면 年6000억+알파
  • 비엘, 세계 최초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개발 '순항'...상업화되면 年6000억+알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이 세계 최초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치료제가 상업화에 성공하면, 연간 최소 매출액이 6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비엘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18일 비엘(구 바이오리더스)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BLS-M07 2b상 후속임상 및 3상 임상시험계획(IND)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비엘은 지난해 말 고려대 구로병원을 중심으로 116명 환자를 대상으로 BLS-M07 임상 2b상을 마쳤다. 이 치료제는 후보물질 발굴과 전임상을 거쳐 지난 2015년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임상을 시작했다. ◇ 자궁경부 상피내암 환자 지속 증가...치료제 없어자궁경부에 생기는 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원인이다. HPV는 성접촉으로 자궁경부에 침투해 3단계를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한다. 1단계는 자궁경부 상피세포 일부가 변한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2단계는 상피 전층의 세포가 변한 상피내암, 3단계는 암이 상피세포 외부로 전이되는 자궁경부암 직전 단계다. BLS-M07은 자궁경부전암 2단계(중등증)와 3단계(중증)를 타깃으로 한다. 백신 등장으로 자궁경부암 환자 숫자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자궁경부암 직전 단계인 자궁경부 상피내암 환자는 오히려 늘었다.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지난 2019년 기준 3273명으로 여성암 중 10위를 차지했다. 자궁경부암은 1999년 4489명을 기록한 이래로 꾸준한 감소세다. 반면, 자궁경부 상피내암은 지난 1999년 3066명에서 지난 2019년 8730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그 결과, 최근엔 자궁경부 상피내암 단계에서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 자궁경부암 환자 숫자가 줄었다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문제는 자궁경부 관련 암에 걸리면 치료제가 전무하다는 점이다. 외과수술로 자궁 세포를 잘라 암 전이를 막는 방법이 현재 유일한 치료법이다.◇ 글로벌 3사 개발 중...비엘이 효능·편의성에서 앞서자궁경부전암 또는 자궁경부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비엘을 포함 세계적으로 3개 바이오사가 뛰어들었다. 미국 이노비오(Inovio)사는 지난 2017년 8월 VGX-3100 임상 3상을 개시했고, 제넥신(095700)은 GX-188E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치료율은 비엘 75%(임상 2a상), 이노비오 50%(2상), 제넥신 42%(키투르다 병용투여 결과, 1b/2상) 순이다. 비엘이 가장 높다. 제넥신 GX-188E는 단독 투여 시 반응률이 낮아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투르다와 병용투여로 노선을 틀었다.BLS-M07 치료제 개념. (제공=비엘)치료법만 놓고 봐도 비엘의 BLS-MO7은 여타 후보물질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는 평가다.이도영 비엘 상무는 “이노비오와 제넥신이 개발 중인 치료제는 전기천공 방식을 이용한 주사제 방식으로 환자에게 극심한 고통을 안겨준다”면서 “반면 BLS-M07 경구제로 일반 알약과 다를 바 없어 시장 경쟁력이 높다”고 비교했다. 집에서 복용 가능한 알약과 달리, 전기천공 주사제는 맞을 때마다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것도 큰 차이다. 그는 “BLS-M07은 유산균에 HPV 항원을 주입해 캡슐로 싸서 장까지 도달시킨다”면서 “이후 유산균 결합 항원을 소장 점막에 면역세포와 결합시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항체가 림프관을 타고 자궁경부 쪽으로 전달돼 치료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기존 치료제 후보물질은 자궁경부까지 치료제 전달이 쉽지 않아 전기충격을 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업화되면 연간 6000억 + 알파(α)상업화 전략은 구체적이다. 이 상무는 “BLS-M07 임상 3상에 성공한다면 3년 뒤엔 국내 품목허가가 가능해 보인다”며 “이후 여성 환자들의 의사 접근이 어려운 동남아 회교권 국가를 다음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1인당 치료제 가격을 100만~150만원으로 보면, 환자 숫자를 근거로 국내는 연간 1000억~1500억원, 동남아는 연 5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동남아 지역은 국내 임상과 식약처 품목허가 상당 부분을 인정해, 추가 임상·서류보완 등의 절차만으로 신약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다.미국·유럽 등의 글로벌 진출 계획도 세워놨다. 이 상무는 “미국·유럽 현지 임상을 우리가 주도해서 진행할 계획은 없다”며 “우리 전략은 국내 임상을 빨리 끝낸 뒤 라이센싱 아웃(기술수출)을 통해 신약 판로를 넓히겠단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점에선 BLS-M07은 품목허가까지 받은 상태로, 계약금과 로열티에 비중을 둔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미국·유럽 다국적 제약사들이 BLS-M07에 대한 관심이 높아 문의가 많다고 귀띔했다.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시장 의구심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상무는 “B형 간염은 신생아 때부터 접종하지만, 환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자궁경부 백신 접종 사업이 완벽하게 진행된다고 해도 향후 30년간은 국내 치료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5.24 I 김지완 기자
업테라·메디팔 등 투자 유치
  • [VC가 선택한 바이오]업테라·메디팔 등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번 주(5월 16~20일)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상장법인 등을 통해서 투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는 최초 투자 성격인 시드(seed), 그리고 그 이후 기업가치 상승과 횟수에 따라서 시리즈 A·B·C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시리즈C 단계 이후로는 프리(Pre) IPO 단계로 여겨진다.◇엠엑스티바이오텍, 시리즈A 투자 유치 엠엑스티바이오텍(MxT Biotech)이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데일리파트너스 △아주IB투자(027360) △위벤처스 등이 참여했다.엠엑스티바이오텍은 미세유체 기반 세포내 물질전달과 유전자 교정서비스, 세포치료제 대량생산 자동화 공정장비를 개발하고 있다.◇업테라, 시리즈B 투자 유치프로탁(Proteolysis Targeting Chimera, 표적단백질 분해기술) 기술 기반 신약개발 기업 업테라가 약 2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업테라는 초기 셀트리온이 국내 굴지의 바이오기업으로 자리잡는데 기여한 박사 출신 5명이 설립했다. 프로탁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물질을 발굴해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이번 시리즈B 전체 투자 유치 금액은 280억원이다. 기존 주주인 △IMM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인라이트벤처스가 시리즈A 투자에 이어 후속투자를 확정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와 메리츠증권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메디팔, 프리A 투자 유치병·의원 대상 재진환자 관리 솔루션 ‘애프터닥’을 운영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메디팔’이 1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이번 투자에는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전문 투자사인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소풍벤처스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애프터닥은 병·의원 전용 고객관리 솔루션으로 재진환자의 사후관리를 위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의원은 내원 환자와 어플리케이션 상에서 연결돼 △진료 후 처방 이행 체크 △주기적으로 환자의 건강 상태 파악 △일상 건강관리 컨설팅 △병원의 치료 사이클에 따른 재예약관리 등을 진행할 수 있다.◇멜라니스, 비엘팜텍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비엘팜텍(옛 넥스트BT(065170))이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멜라니스’의 지분 34.9%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인수금액은 구주 23억4000만원과 60억원 규모의 신주발행을 합쳐 전체 83억4000만원 규모다.비엘팜텍이 인수한 ‘멜라니스’는 미국 컬럼비아 의과대학 정교수로 재직중인 김태완 교수와 MIT에서 화학박사 학위를 받은 서울대학교 화학과 교수 출신의 이진규 박사가 2016년 공동창업 한 영상 바이오마커 개발 바이오벤처다. ◇루다큐어, 시리즈A 투자 유치안구건조증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 벤처기업 루다큐어가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는 한림제약과 와이앤아처, 씨케이디창업투자 등이 참여했다.김용호 루다큐어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RCI001 국내 임상1상,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2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루다큐어 USA를 거점으로 다국적사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2022.05.21 I 이광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