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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ABL501 국내 임상 1상 첫 투여...中 임상도 추진
  • 에이비엘바이오, ABL501 국내 임상 1상 첫 투여...中 임상도 추진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501 임상 1상 시험의 첫 환자 투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I(Grabody-I)’ 기술을 활용한 ABL501은 PD-L1과 LAG-3라는 두 가지 면역관문을 억제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이다. 이번 첫 투약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임상 1상에서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BL501의 단독요법에서의 내약성 및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용량증량(dose escalation) 코호트(cohort)는 최대 36명을 대상으로 하며 결과에 따라 용량 확장 코호트 및 병용요법 용량 증량 코호트를 추가할 예정이다. 임상기관에 삼성서울병원 외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에도 포함됐다.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부터 첫 투약까지 전 과정이 기존 타임라인보다 앞당겨 진행되고 있어 임상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ABL501은 기존 PD-1 또는 PD-L1 단독항체 치료제의 낮은 반응률을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전임상 데이터를 통해 입증한 바 있다. ABL501은 보건복지부의 재원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한편 ABL501 중국 개발 및 판권을 보유한 나스닥 상장 파트너사 아이맵은 연내 중국에서 별도 임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중국인 데이터 확보도 가능하고, 참여 피험자 수 증가로 보다 더 심층적인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이 가능해 향후 ABL501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2021.10.07 I 송영두 기자
  • [재송]1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다음은 17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셀트리온(068270)=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CT-P59)에 대한 국내 품목변경허가를 획득(적응증확대, 허가조건삭제)했다고 공시△한진중공업(09723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계약이 종결(2021.9.3)됨에 따라, 제12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결의에 의거 주채권은행(한국산업은행) 통지에 따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절차가 종결됐다고 공시△코센(009730)=제주도 용담3동에 있는 토지 및 건물 80억3362만원 규모를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엔트네이처팜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칸인베스텍코리아는=광림(014200)의 지분 12.71%를 신규보유하고 있다고 공시△드래곤플라이(030350)=리노펙의 지분 73억5000만원규모를 양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팬젠(222110)=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A형 혈우병 치료제 PGA40의 다국가 임상3상시험 계획변경’을 승인받았다고 공시△매직마이크로(127160)=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공시△와이더플래닛(321820)=전자상거래기업 아이비엘의 주식 85억9999만원어치(보통주 6850주)를 양수하기로 했다고 공시△YTN(040300)=대표이사가 정찬형씨의 임기만료로 우장균씨로 변경됐다고 공시△교보한양ESG신기술투자조합=웰크론한텍(076080)의 지분 8.06%를 신규보유하고 있다고 공시
2021.09.18 I 황현규 기자
  • 1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다음은 17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셀트리온(068270)=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CT-P59)에 대한 국내 품목변경허가를 획득(적응증확대, 허가조건삭제)했다고 공시△한진중공업(09723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계약이 종결(2021.9.3)됨에 따라, 제12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결의에 의거 주채권은행(한국산업은행) 통지에 따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절차가 종결됐다고 공시△코센(009730)=제주도 용담3동에 있는 토지 및 건물 80억3362만원 규모를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엔트네이처팜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칸인베스텍코리아는=광림(014200)의 지분 12.71%를 신규보유하고 있다고 공시△드래곤플라이(030350)=리노펙의 지분 73억5000만원규모를 양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팬젠(222110)=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A형 혈우병 치료제 PGA40의 다국가 임상3상시험 계획변경’을 승인받았다고 공시△매직마이크로(127160)=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공시△와이더플래닛(321820)=전자상거래기업 아이비엘의 주식 85억9999만원어치(보통주 6850주)를 양수하기로 했다고 공시△YTN(040300)=대표이사가 정찬형씨의 임기만료로 우장균씨로 변경됐다고 공시△교보한양ESG신기술투자조합=웰크론한텍(076080)의 지분 8.06%를 신규보유하고 있다고 공시
2021.09.17 I 황현규 기자
올해만 국내 바이오 4곳 기술반환…성공률 높이려면
  • [바이오 스페셜]올해만 국내 바이오 4곳 기술반환…성공률 높이려면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수년 전 기술수출에 성공한 메디톡스, 동아에스티 등 4곳이 올들어 잇따라 기술반환을 경험했다. 업계에서는 타깃, 자료 등 측면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이제는 역량을 보다 글로벌 수준에 맞게 끌어올릴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만 4곳·8건 반환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4곳이 총 8건(후보물질 기준)의 기술반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6개사, 총 13건의 기술반환이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양이다. 이들 숫자에는 기술반환 뿐만 아니라 회수도 포함했다.가장 최근 발생한 사례는 메디톡스(086900)다. 메디톡스는 미국 애브비 자회사인 앨러간에 지난 2013년 기술수출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신경독소 후보제품) 기술이 반환됐다고 8일 발표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앨러간 측과의 개발 및 상업화가 중단됐다는 의미로 앨러간을 통해 보톡스 최대시장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8년을 기다린 메디톡스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또한 메디톡스가 총 3989억원 중 건진 수익도 계약금(약 700억원) 및 마일스톤 일부에 불과했다.지난 7월에는 동아에스티(170900), 헬릭스미스(084990)가 잇따라 기술반환 소식을 전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6년 미국 애브비 자회사인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러지에 이전한 MerTK저해제 권리를 반환받았다. 헬릭스미스는 미국 블루버드바이오에 지난 2015년 이전한 T세포 기반 면역치료제 구성기술을 회수했다고 각각 공시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지난 2018년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가 기술수입한 5개 항암제 후보물질 관련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정책적 드롭 해외도 많아”이들 대부분은 기술반환 이유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후보물질의 개발 우선순위가 밀리거나 경쟁 약물이 먼저 출시된 경우, 다른 회사를 인수하거나 새로 계약을 맺은 경우 등 글로벌 제약사의 전략 변화에 의한 것인지, 혹은 임상과정에서 독성 등이 문제였는지 등이다. 원인을 알아야 효과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기술반환을 겪은 이들 기업이 원인부터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온다.후자와 달리 전자는 비관적이진 않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정책적으로 드롭된 사례는 해외에도 많다”며 “기술반환을 겪은 기업들은 데이터를 쌓으면서 ‘우리가 옳다’를 증명하거나 타깃 질환을 바꾸는 등 대응을 하면서 다른 파트너사들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 한미약품은 미국 얀센으로부터 기술반환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미국 MSD에 재수출했다. 유한양행도 중국 뤄신으로부터 돌려받은 ‘레이저티닙’을 2018년 얀센에 재수출했다. 역량을 지금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도 나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처럼 지적재산권이 고부가가치를 갖는 산업은 특허 역량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또 기술수출은 파기의 변수가 있는 만큼 전주기 신약개발 과정을 겪고 글로벌 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경험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도 “기술이전이 2015년부터 본격화된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맞다. 기술이전을 어떻게 하는지 알았으니 이제는 성공확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지금까지는 개발하는 후보물질을 불특정 다수에 뿌리고 선택되면 기술이전이 진행됐지만 이제는 기술이전을 하려는 시장군을 정해 그들의 파이프라인을 보완, 대체, 발전(Next generation)한 후보물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는다는 가정 하에 축적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2021.09.09 I 박미리 기자
무르익는 K-아두카누맙 꿈...국내 기업들이 주목받는 이유
  • 무르익는 K-아두카누맙 꿈...국내 기업들이 주목받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이 개발한 치매치료제 아두카누맙이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면서 한국판 아두카누맙 탄생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도 개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뇌 안에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이 성패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진화된 뇌혈관장벽(BBB) 투과 기술로 글로벌 시장서 주목받고 있다.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젠(아두카누맙), 로슈(간테네루맙), 일라이 릴리(도나네맙), 디날리 테라퓨틱스, JCR제약 등 해외 기업과 에이비엘바이오, 셀리버리, 압타머사이언스 등 국내 기업들이 알츠하이머, 파킨슨, 헌터증후군 등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글로벌 치매 치료제 시장은 2020년 12억 달러에서 연평균 47.1% 성장해 2026년 약 123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뇌혈관장벽(BBB) 약물 전달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8억8000만 달러로 추산된다.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은 지난 6월 세계 최초 치매치료제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효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치매치료제 개발사 관계자는 “아두카누맙은 FDA로부터 허가 후 임상을 통해 효과 입증을 요구받았다. BBB투과율이 낮아 효능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말했다. 기대를 모았던 디날리도 지난 7월 헌터증후군 치료제 초기임상 결과를 발표했지만, 신경섬유 수치 감소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시장에 안착하기까지는 BBB투과율을 높여 확실한 효능을 입증할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다.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는 직접 뇌에 투여하는 것 아닌 정맥주사 형태로 혈액을 타고 뇌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따라서 얼마나 많은 양의 약물이 혈액 속에서 오랜기간 생존해 뇌로 전달되느냐가 핵심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BBB 투과율에 집중하는 이유기도 하다. BBB는 뇌에서 유해물질이 뇌혈관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보호막이다. 하지만 장벽이 워낙 탄탄해서 약물이 뇌 손상 부분에 접근하기 어려워 난제로 꼽힌다. BBB 투과율은 0.1%~0.3%에 불과하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신기술 앞세운 K-치매치료제, 바이오젠 넘는다임상 1상 진입을 앞둔 국내 기업들은 동물실험에서 기존 대비 우수한 BBB 투과율을 나타내며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원숭이 실험에서 BBB 투과율이 기존 대비 13배 정도(약 4%) 높은 것을 입증했고, 셀리버리(268600)는 3% 이상의 투과율을 확인했다. 압타머사이언스(291650)도 독자적 기술로 7%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FDA 허가를 받은 아두카누맙은 BBB 투과율이 0.3%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기업들의 경우 대부분 단일항체 위주로 접근한 글로벌 기업과는 달리 차별화된 독특한 플랫폼 기술로 치매 정복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셀리버리는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이전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단지 항체 기술이 아닌 이중항체, 압타머, RNA라는 새로운 신기술로 치매 치료제 개발에 접근하고 있다”며 “단순 BBB투과율이 높은 것뿐만 아니라 반감기(약효 지속 시간)가 길고, 독성 단백질 제거 능력이 우수함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에이비엘바이오는 기존 대비 13배라는 높은 BBB투과율과 더불어 BBB 전달체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디날리 대비 높은 반감기를 확인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리보핵산(RNA) 기반 뇌 특이적 전달시스템을 개발, 아두카누맙 대비 투약량은 훨씬 적으면서도 독성단백질 제거, 인지능력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 셀리버리는 거대분자 세포 내 전송기술(TSDT)을 개발해 재조합 펩타이드가 BBB를 손쉽게 투과하도록 했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아두카누맙의 경우 단일항체 기반이다 보니 BBB투과율이 높지 못해 약효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디날리의 경우도 BBB투과율을 30배 이상 높였다고 주장하지만 반감기(약효 지속 시간)까지 계산해야 한다. 장시간 혈액 속 약물의 농도를 확인해야 한다”며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는 기본적으로 약물이 우수해야 하며, 여기에 BBB 투과율과 반감기가 높다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9.06 I 송영두 기자
이상훈 대표 “올해 메이저 기술이전 집중...지속 성장 자신”
  • 이상훈 대표 “올해 메이저 기술이전 집중...지속 성장 자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이비엘바이오는 앞으로 의미있는 기술이전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다. 글로벌 빅파마들과 현재 다양한 논의들이 이어지고 있고, 독자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지난 24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본사에서 만난 이상훈 대표는 향후 5년간 회사가 의미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이노베이션과 플랫폼 기술을 통한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상당했다.이 대표는 바이오벤처에서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한 미국 제넨텍에서 오랜기간 항체 연구 경험을 쌓았다. 이후 한화케미칼, 파멥신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에이비엘바이오를 설립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이중항체 치료제(ABL001) 임상을 시작했고,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수 기술이전 계약도 성사시키는 등 에이비엘바이오를 국내 최고 이중항체 치료제 기업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사진=에이비엘바이오)이 대표는 “독자 개발한 3가지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T, Grabody-I, Grabody-B)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이중항체 기술 개발이 초기 단계였던 때 플랫폼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구축했던 것이 이중항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그랩바디 플랫폼을 통해 개발되고 있는 면역항암제와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는 에이비엘바이오 의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면역항암제의 경우 이미 상업화된 치료제가 많지만, 부작용을 줄이고 반감기를 높여 우수한 효능을 나타내는 새로운 기전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이 대표는 “이중항체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암젠은 면역항암제가 주로 타깃하는 T셀을 강력하게 유도하는 CD3 타깃 이중항체 임상 3개를 홀드시켰다. 부작용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5년전부터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4-1BB(면역세포 활성화 항체)와 항암 발현 항원을 타깃해 독성 문제를 해결했다. 미국에서 ‘ABL503’, ‘ABL111’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추가로 2개 후보물질이 내년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베스트 인 클라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CD3 대비 높은 효능이 확인된 4-1BB지만 역시 독성 해결이 난제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옵디보를 개발한 BMS가 4-1BB를 타깃한 단일항체 면역항암제 임상을 2상까지 진행했지만, 효능 대비 독성이 굉장히 심해 임상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 이중항체 기술을 통해 독성 부작용을 해결했고, 반감기를 늘려 항암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하도록 유도해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특히 그는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을 허가했지만,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다”며 “이는 혈액뇌장벽(BBB) 투과율이 낮기 때문이다. 결국, 약물이 뇌까지 전달될 수 있는 일명 BBB 셔틀 기술이 관건”이라고 했다.그는 “우리는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에 2세대 BBB 셔틀을 개발해 탑재했다. 원숭이 실험을 통해 약물 투여 48시간 만에 기존 대비 최대 13배까지 BBB 투과율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내년 7월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들은 낮은 BBB 투과율을 극복하기 위해 항체치료제와 BBB 전달 플랫폼을 접합한 기술에 대한 니즈가 높다. ABL301과 개발에 활용된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이전을 통한 성장도 확신했다. 그는 “야구로 치면 그동안 마이너리그팀들과 기술이전을 해왔다고 판단한다. 소위 말하는 글로벌 톱10 기업들과의 계약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궁극적으로 신약개발을 촉진하고 다양한 제품 개발에 적용해 엄청난 가치 창출을 유도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큰 규모로 인해 내부 혁신이 어려운 글로벌 빅파마들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적극적으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길 원한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상당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26 I 송영두 기자
“내년초 유럽 업체 최초 한국주식시장 상장”하는 바이오벤처
  • “내년초 유럽 업체 최초 한국주식시장 상장”하는 바이오벤처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유럽의 다국적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10여개사가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2b상을 진행중인 파킨슨병 관련 이상운동증 치료제(JM-010)에 대한 기술이전(라이선스 인)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조만간 임상2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오면 기술이전이 무난하게 성사될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토마스 세이거 콘테라파마 대표. 콘테라파마 제공최근 방한한 토마스 세이거 콘테라파마 대표(CEO)는 2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을 직접 상용화 단계까지 전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JM-010의 기술수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복안을 밝혔다. 그는 “당분간은 기술이전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신경계 장애 치료제 분야에서 덴마크와 한국을 거점으로 하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콘테라파마는 지난 2014년 부광약품(003000)이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인수한 덴마크에 있는 바이오 벤처이다. 중추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한다. 내년 초 한국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주식시장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덴마크는 물론 유럽에 자리한 회사 가운데 최초라는 타이틀을 확보하게 된다.토마스 세이거 대표는 콘테라파마에 합류하기 전 세계적 중추신경계 치료제 전문기업인 덴마크의 룬드벡에서 사업개발 및 인허가 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신경질환 치료제 분야의 전문가다.요즘 글로벌하게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처하는 덴마크 현지 상황을 묻는 질문에 “덴마크 국민들은 현재 아무런 제한이나 규제없이 자유롭게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토마스 세이거 대표는 “지난 2020년말부터 정부가 적극 나서 선제적으로 화이자 백신을 대량으로 구매, 국민의 70%가 백신 재접종을 끝내면서 대유행을 피해갈수 있었다”면서 “마스크 착용도 하지않고, 어떠한 집합인원 제한조치도 없다”고 말했다.“현재 임상2b상을 진행중인 콘테라파마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JM-010은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치료제다. 특히 파킨슨병 이상운동증은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큰 질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그는 “유럽의 경우, 현재 파킨슨병 이상운동증에 대해 승인받은 약물이 없다”면서 ”JM-010이 유럽에서 최초로 승인을 받는 약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토마스 세이거 대표는 이어 이외에도 지연성 이상운동증 치료제(CP-011)와 아침 무동증 치료제(CP-012)등 2개의 운동 장애 관련치료제 개발을 동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뇌질환 치료제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유망한 분야다”면서 “뇌과학이 진화하면서 다양한 방식의 뇌질환 치료제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한국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뇌질환 전문가 답게 주로 이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뇌질환 분야에서 최근 SK바이오팜(326030)이 엑스코프리라는 치료제로 간질 분야에서 상당한 기여를 하고있다”면서 “여기에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보로노이, 올릭스, 올리패스 등 유망한 기술력을 확보한 바이오벤처들도 주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한국의 바이오벤처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최상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최고의 혁신을 주도할수 있다.”여기에 그는 바이오 벤처를 손쉽게 창업할수 있고 탄탄한 기술이 원활하게 상업화까지 이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벤처캐피털(VC)의 역할이 결정적이다고 덧붙였다.콘테라파마에 합류하기 전 룬드벡에서 근무할때 부광약품을 잘알고 있었다는 그는 “파킨슨병 치료제 분야에서 부광약품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1.08.25 I 류성 기자
바이오로그디바이스, 베트남 언론서 샐바시온 ‘코빅실-V’ 소개
  • 바이오로그디바이스, 베트남 언론서 샐바시온 ‘코빅실-V’ 소개
  • △베트남 현지 코로나19 검사 현장(사진:바이오로그디바이스)[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는 관계사인 샐바시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예방치료제 ‘코빅실-V’가 베트남 언론에 소개됐다고 24일 밝혔다. 베트남 유력 온라인 매체인 ‘Viet Dan’지는 인용보도를 통해 ‘코비드-19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비강 스프레이 연구, 놀라운 효과>’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바이오로그디바이스 자회사 비엘디가 투자한 미국 샐바시온의 코빅실-V, 아르헨티나의 레보라토리오사(Laboratorio Pablo Cassara)의 나시트롤(Nacitrol), IGM바이오사이언스의 IGM6268, 마리노메드 바이오텍(Marinomed Biotech)의 카라기로스(Carragelose) 등을 선두 주자로 소개했다. 한편 베트남은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다.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자, 호치민시 당국은 초유의 외출금지령을 발령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도시봉쇄령과 통행금지령을 발동했으며, 군이 동원되어 방역과 시민에게 식량을 공급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베트남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수많은 국내 제조업체들의 공장이 있어 코로나 초기 심각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산업계 전반에서 나오고 있다.
2021.08.24 I 박정수 기자
알테오젠 "황반변성 바이오시밀러, 1상서 안전성·유효성 확인"
  • [임상돋보기]알테오젠 "황반변성 바이오시밀러, 1상서 안전성·유효성 확인"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한 주(8월2일~8월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사진=알테오젠 홈페이지 캡처)◇알테오젠 ‘ALT-L9’알테오젠(196170)은 지난 4일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의 국내 임상 1상 시험결과보고서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이자 망막에서 빛을 가장 선명하고 정확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인 황반이 노화, 염증 등으로 기능을 잃으면서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병의 주된 원인은 ‘노화’다. 이 때문에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환반변성 환자 수도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알테오젠은 2019년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 임상은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4개 병원에서 신생혈관성(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 28명(14명씩 아일리아, ALT-L9 투여)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알테오젠은 아일리아와 ALT-L9 간 유사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했다. 유효성 분석에서는 최대교정시력 및 중심망막 두께의 유사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안전성 분석 결과에서도 아일리아와 ALT-L9 두 군 모두에서 약물 관련한 이상반응이 전혀 관찰되지 않았고 대조군과 시험군 사이에 특이사항은 없었다는 전언이다. 알테오젠은 후속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에서 글로벌 탑 3 임상시험 수탁기업(CRO)인 시네오스헬스와 계약을 맺고 아일리아와 ALT-L9의 동등성을 입증할 계획이다.아일리아는 작년 전 세계 매출이 8조700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연 매출 1조원 이상) 의약품으로 2023년 6월 미국, 2025년 5월 유럽에서 각각 물질특허가 만료된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델파졸리드’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는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 개발한 항생제 ‘델파졸리드’의 임상 2a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균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반코마이신 표준요법 대비 반코마이신과 델파졸리드 병용요법의 유효성, 안전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실시된다. 균혈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1차 감염된 후 2차적으로 혈액을 통해 온몸에 균이 퍼지는 감염병이다.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레고켐바이오 측은 “현재 MRSA 균혈증 치료에 반코마이신이 일차 약재로 사용되고 있으나 치료 성공율이 높지 않다”며 “델파졸리드는 초기부터 결핵뿐 아니라 MRSA 감염증에도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델파졸리드는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결핵치료제로 임상 2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레고켐바이오 측은 이 임상을 통해 델파졸리드 병용투여시 결핵의 재발율을 낮추어 현재 최소 6개월 이상인 결핵 치료기간을 4개월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에이비엘바이오 ‘ABL501’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지난 4일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ABL5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번 임상에서는 진행성, 국소 진행성(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고형암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PD-L1 및 LAG-3 이중항체인 ABL501을 단독 투여해 내약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대상 환자는 최대 36명이며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해 국내 최대 6개 기관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측은 “ABL501은 LAG-3를 타깃하는 국내에서 개발된 첫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라며 “LAG-3와의 결합으로 지속적인 T세포 활성화를 촉진하고 내성 발현을 최소함으로써 PD-L1의 항암효과를 오랫동안 유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1.08.07 I 박미리 기자
 막오른 바이오 3파전..최종 승자는
  • [류성의 제약국부론] 막오른 바이오 3파전..최종 승자는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국내 제약 바이오업계가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로 본격 돌입하고 있는 형국이다. 제약바이오 산업이 명실상부한 한국경제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 분야에서 승부를 걸려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어서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특히 거대자본을 가진 대기업들 가운데 상당수가 더 늦기 전 바이오 산업에 진출하려는 의지를 표명하고 나서면서 바이오 시장의 주도권 다툼도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국내 대표적인 보톨리늄 톡신(보톡스) 업체인 휴젤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대기업들의 ‘인수 탐색전’이 대표적이다. 그간 바이오사업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던 GS그룹, 신세계(004170) 등이 휴젤(145020) 인수를 검토중이거나 검토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이에 앞서 롯데그룹도 바이오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내비친바 있다. 3년전 CJ헬스케어를 매각하며 제약사업에서 철수했던 CJ그룹은 최근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선두기업인 천랩(311690)을 전격 인수하면서 다시 이 분야에 출사표를 던진 케이스다.업계는 앞으로 바이오 사업에 대기업들이 속속 진출하는 추세가 강해지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 올리는 촉매제로 착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신약개발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감당할 수 있는 대기업들의 역량을 높이 평가한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에 신속 진입하는 전략을 펴는 대기업들이 급증하면서 기존 제약업계의 판도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M&A를 통한 합종연횡이 대세가 될 경우 그간 사실상 M&A 무풍지대에서 사업을 이어가던 전통 제약강호들에게는 큰 위기로 작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주도권을 둘러싼 쟁탈전은 앞으로 크게 3파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000100), 녹십자(006280), 한미약품(128940), 종근당(185750), 대웅제약(069620)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의 제약강자에 맞서 셀트리온(06827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휴젤(14502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알테오젠(196170), 마크로젠(038290), 메디톡스(086900) 등 신흥 제약강호들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바이오팜(32603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LG화학(051910), CJ그룹 등을 포함 향후 이 분야에 진출하려는 대기업 세력군이 진검승부를 벌이는 구도다.현재로서 이들 3대 세력 가운데 누가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최후의 승자가 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전통의 제약강호들은 100년 가까운 장구한 업력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신약개발 기술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이에 비해 신흥 제약강자들은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만들어낸 신약 성공스토리를 기반으로 사세확장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기업 군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알짜배기 바이오기업들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인수합병할수 있어 단기간 막강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제약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에게 바이오 산업에 자본과 인재가 대거 몰려들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상은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3파전을 거치면서 누가 제약바이오 산업의 주도권을 차지하든, 그 과정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은 퀀텀점프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규모는 1600조원으로 자동차(600조원)와 반도체(400조원)를 합한 것보다 크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최근 일고 있는 대기업들의 바이오산업 진출 붐은 그야말로 ‘만시지탄(晩時之歎)’이다.
2021.08.05 I 류성 기자
천보, 생산능력 5년 이내 10배 늘어난다…목표가 11%↑-신한
  • 천보, 생산능력 5년 이내 10배 늘어난다…목표가 11%↑-신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천보(278280)가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11.1%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천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한 516억원,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1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면서 “3분기에도 증설이 반영돼 성장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가격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상승, 수량은 고객사 수요 증가와 증설 반영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며 “향후 추가 고객사 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이어 2차 전지 중소형 업체는 업종 특성상 증설 기대감이 높은 시점이나 실적 호조시점, 업종 가치 재평가 시기에 좋다는 점에 그는 주목했다. 오 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셀업체의 배터리 생산 확대 및 자동체 업체의 전기차 출시가 한창인 만큼 경쟁력 있는 배터리 소재 업체의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은 제품의 기술 경쟁력이 부각하고 있는 시점이며, 실적 성장이 긍정적인 만큼 매수 타이밍이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천보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천보비엘에스가 2차전지 전해질 제조부문 신규설비 투자를 발표했다. 오 연구원은 “작년 7월 투자 발표 이후 1년 만에 신규 투자 발표”라면서 “생산 능력을 살펴보면 작년 1560만톤에서 올해 말 4000만톤, 2023년 말 1만2000톤, 2026년 2만7000톤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 연구원은 “제품 품질 경쟁력은 이미 입증했고 생산능력이 향후 5년 이내 10배 이상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기존 고객사 수요 증가 및 신규 고객사 확대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전체 배터리 매출액을 올해의 경우, 작년보다 113% 늘어난 1571억원 수준, 내년은 올해보다 37% 증가한 2154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오 연구원은 “2022년은 2020년 증설 발표된 1차 투자 온기가 반영되는 시점”이라며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 확보와 실적 성장이 이어지는 구간이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08.03 I 김인경 기자
토스뱅크,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사외이사로 선임
  • 토스뱅크,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사외이사로 선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르면 올해 9월 출범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토스뱅크는 지난 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박 전 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토스뱅크는 홍민택 대표를 비롯해 사내이사 4명과 박 전 은행장 등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9인 이사회 체제를 갖추게 됐다.박진회 토스뱅크 사외이사 (사진=토스뱅크)1957년생인 박 전 은행장은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미 시카고대 경영학석사(MBA), 런던 정경대(LSE) 경제학석사(MSc)를 받았다. 1984년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사한 그는 자금담당본부장 등을 거쳐 2004년부터 10년간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씨티은행의 수장을 맡아왔다.2001~2002년에는 한미은행 기업금융본부장과 재무담당 부행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미국 시티그룹의 한국 시장 정착, 한미은행 합병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토스뱅크는 박 전 은행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 전략과 비전을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토스뱅크는 사내외 리스크 관리 및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에이비엘생명보험 출신의 양수지 준법감시인과 한국SC제일은행 출신인 최승락 금융소비자보호책임자(COO)를 선임한 바 있다.이와 관련, 토스뱅크 관계자는 “은행으로서 갖춰가야 할 시장의 신뢰를 상당 부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긴밀하게 의견을 나누며 토스뱅크의 비전을 수립하고 완결성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7.12 I 김국배 기자
새만금 국가산단에 5천억 투자로 이차전지 공장
  • 새만금 국가산단에 5천억 투자로 이차전지 공장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새만금개발청은 7일 전라북도, 군산시와 함께 새만금 국가산단에 전기차 핵심부품인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천보 비엘에스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천보 비엘에스 이상율 대표이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천보 비엘에스는 새만금 국가산단 17만1000㎡에 5125억원을 투자해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하는 차세대 전해질(LiFSI) 제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전해질이란 이차전지의 4대 물질 중 하나인 전해액에 첨가되는 소재로 이차전지의 성능과 효율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올 11월에 입주계약을 체결하고 1단계(2022년~2023년)로 2185억원 투자와 200명 신규채용, 2단계(2024년~2026년)에 2940억원을 투자하고 27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투자가 새만금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천보 비엘에스가 새만금산단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미래 신산업을 이끄는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큰 축을 담당해 줄 것”이라며 “새만금에 안착해 성공적으로 사업할 수 있게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보 비엘에스의 모회사인 ㈜천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공정소재 시장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9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2013년에 세계 최초로 차세대 전해질 양산화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 등을 토대로 이차전지 전해질의 국내외 시장을 선점한 글로벌 기업이다.투자기업 위치도
2021.07.07 I 김미영 기자
혁신형 제약기업, 녹십자·종근당 등 45곳 유지...3곳은 제외돼
  • 혁신형 제약기업, 녹십자·종근당 등 45곳 유지...3곳은 제외돼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GC녹십자(006280), 종근당 등 45개사가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재인증됐다.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은 보험약가 우대나 세제지원, 연구개발(R&D) 지원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평가다. 다만 지원 규모가 크지 않고 제약사 규모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보건복지부 인력개발원.(사진=뉴시스)보건복지부는 24일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현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은 복지부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2년부터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이고 신약 연구개발 실적이 우수한 기업들을 혁신형 제약기업을 인증해 연구개발 지원,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신규인증 심사는 2년마다, 인증연장 심사는 3년마다 실시하며 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3년간 인증 지위를 유지한다.공고에 따르면 GC녹십자를 비롯해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화제약, 메디톡스, 헬릭스미스, 보령제약, 부광약품, 비씨월드제약, 삼양홀딩스, 셀트리온, 신풍제약, 에스티팜, 유한양행, 이수앱지스, 종근당, 크리스탈지노믹스, 태준제약, 한국오츠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제뉴원사이언스, 한독, 한림제약, 한미약품, 현대약품, 에이치케이이노엔, JW중외제약, LG화학, SK케미칼 등 45개사가 2024년 6월19일까지 지위가 연장된다.2018년 인증된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일동제약,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얀센 등 5개사는 올해 12월27일까지 지위를 유지한다. 2019년 7월1일 재인증된 영진약품, 코아스템, 파마리서치, 파미셀, 테고사이언스 등 5개사는 오는 2022년 6월30일까지 혁신형 제약기업 지위를 유지한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된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화약품, 올릭스, 한국비엠아이 등 5개사는 오는 2023년 11월29일까지 지위를 연장한다.혁신형 제약기업은 △매출액 1000억 미만 기업은 연간 50억 이상 또는 의약품 매출액의 7% 이상 △매출액 1000억 이상은 의약품 매출액의 5% 이상 △미국․유럽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획득기업의 경우 의약품 매출액의 3% 이상을 R&D에 투자할 경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해당 기준을 준수하지 못했을 때는 혁신형 제약기업에서 제외될 수 있다. 또 △리베이트 제공으로 약사법을 위반해 과징금 2회 이상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 △리베이트 총 합계액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 △상법에 따른 이사, 감사가 횡령, 배임, 주가조작 등을 저질러 벌금형 이상 선고를 받은 경우는 결격 사유다.이번 심사를 통해 휴온스와 건일제약, 삼진제약은 제외됐다. 이들 기업은 “혁신형 제약기업 기준 중 일부를 충족하지 못해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음 심사 때 지위를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다만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의 기준이 다소 모호한데다 지원 규모가 크지 않아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위 유지를 위해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데, 지위 유지가 필수는 아님에도 제외되면 불명예라는 인식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더욱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대형제약사와 R&D 위주의 중소형 바이오벤처 기업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청에도 제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도 한계로 분석된다. 앞서 복지부는 중소업체 대상의 벤처형과 대형제약사 대상의 일반형으로 나눠 각각의 지원을 제공하는 전략을 내놨지만 이번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약가지원이나 세제혜택 등 실질적인 지원 규모는 크지 않은데 지위를 계속 유지하지 않으면 뭔가 부족한게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점이 아쉽다”면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회사, 활발한 마케팅이 필요한 회사, 대규모 R&D 비용이 필요한 회사 등으로도 회사마다 요구가 다양한데 일괄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점도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1.06.24 I 왕해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보편-선별 복지론 대선구도 뒤흔든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보편-선별 복지론 대선구도 뒤흔든다-주택공급 손잡은 오세훈·노형욱, 재건축 규제만 늘려-백신 맞으면…내달 해외 단체여행 갈 수 있다△줌인&-尹 “국민 기대·염려 알아, 지켜봐 달라”…‘전언정치’ 접고 대권 도전 시사-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印尼 합작사 설립 ‘초읽기’△토스뱅크 9월 출범-토스 “중금리 대출 집중” 출사표…자본 확충이 관건-더 쉽고 더 재미있게…기존 은행 앱 줄줄이 리뉴얼-위기감 커진 금융지주사, 인터넷은행 자회사 설립 추진 속도 내나△‘소득’ 주창자에게 들어봤습니다-“모두가 수혜자여서 국민 조세조항 적어…포퓰리즘 아냐”-“기존 복지혜택 누리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증세는 오해”△재건축·재개발 규제 강화-투기 막으려 조합원 매매금지 시점 당겨도…“예외조항 많아 집값 잡기 한계”-주택공급 맞손 잡았지만…논의서 빠진 태릉골프장△내달부터 해외여행-‘격리 없이 해외 단체여행’ 당근 준 정부…집단면역 조기 달성 노려-괌·사이판 여객수요 파악…항공업계 이륙 날갯짓△정치-송영길 “당 변화 위한 고육지책” “사또재판” “연좌제냐” 반발-감사원으로 달려간 국민의힘 “독립적 기관에 전수조사 맡겨”-G7 가는 文대통령…한·일, 한·미·일 정상회담 성사 주목△국제-美 반도체·배터리 中 때리기 본격화…바이든, 한국에도 ‘역할론’ 강조-유가 32개월 만에 70달러 돌파…인플레 우려 불붙어△경제-5월 취업자 62만명 늘었지만…열에 일곱은 ‘노인 일자리’-1분기 경제성장률 1.7% 한은 “올해 4.2%까지 기대”△금융-금융위, 암호화폐 위장계좌 감시 강화한다-새로운 신용평가모형 적용한 카뱅 중신용대출 한도 1억원으로 확대△산업-구식 취급받던 ‘8인치 파운드리’ 재조명…DB·SK 생산량 확대 분주-JY 키즈들, 현대차·카카오·쿠팡서 맹활약△IT·과학-“모든 엔터테인먼트와 경쟁…게임 전통관념 버려야”-2024년 고체연료 기반 ‘민간’ 우주로켓 발사한다△중소기업·바이오-국산 코로나백신 임상3상 속속 진입…내년 상반기 출시 기대-‘이중항체 선두’ 에이비엘바이오 신약개발 가속 주목△소비자생활-“멸종위기 청어, 새끼 안잡으니 회복…수산물 관리 지속가능성이 중요”-식품업계 ‘E’만 신경쓰다 ‘G’에 홍역△증권-“여행株 다음 주자로 색조 화장품·아웃도어 의류 주목”-‘스팩 열풍’ 다시 살아나나…삼성스팩5호 청약 경쟁률 908.5대 1-잡코리아로 대박 수익낸 H&Q…“다음 타깃은 IT·핀테크”△문화-미국식 코미디 통하겠냐고? 보면 푹 빠질걸-“기증품 한데 모으는 이건희미술관, 기증자 뜻 역행하는 것”△스포츠-박민지, 1승 추가땐 박성현과 어깨 나란히-2년 전 멈춘 타이틀방어 시계…함정우가 다시 돌릴까△피플-“은탑훈장, 회사의 영광…사회 기여하는 철강사 될 것”-“세계로 뻗는 세종학당, 한류 문화 확산 첨병이죠”△오피니언-기업 발목잡는 금리인상-희생 감수한 쌍용차…이젠 정부가 답할 때△전국-‘찾동’ 원조…“이젠 복지사각지대 챙기는 ‘돌봄’에 힘쓸 것”-“바이오기업 600여개 有”…대전시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사활△사회-폐플라스틱 넘쳐나는데 재활용률 ‘뚝’…코로나 이후 더 높아진 쓰레기산-“수사관 한명만 송치”…이용구 수사 ‘꼬리 자르기’ 논란
2021.06.09 I 경계영 기자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 점검회의 개최
  •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 점검회의 개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 점검회의를 개최해 바이오소부장 핵심기술 자립화 성과를 점검하고 백신 원부자재 등 신규지원 필요품목 발굴 등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점검회의를 통해 수요기업들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활용하는 최신 기술 동향을 공급기업에 공유하고 공급기업은 바이오소부장 기술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바이오협회는 백신 원부자재 등 신규지원 필요품목 발굴 계획을 발표하고 백신 원부자재 등 바이오소부장 자립화 방안을 수요·공급기업과 함께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연대협력 협의체를 통해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바이오소부장 16개 품목 중 2개 품목(일회용 세포 배양백, 배지)의 추진 성과를 점검했다. 일회용 세포배양백(Single Use Bag) 개발 주관기관인 이셀바이오는 샘플 제작과 테스트까지 완료한 상태로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제약사에 납품을 추진하기로 했다.일회용 세포배양백은 항체치료제·백신 제조에 필요한 소재로 기존 스테인레스 다회용 세포배양기보다 초기 설치비가 저렴하며 세척·멸균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다만 미국·독일 등 해외 소수 업체가 글로벌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 급증한 수요로 자립화가 시급한 품목이다.배지 개발 주관기관인 에이비엘바이오는 항체·세포치료제 생산용 맞춤형 배지 개발 과제의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현재 개발단계는 글로벌 상용배지 대비 약 85% 수준으로 내년 하반기에는 다양한 배지 생산에 기반이 될 개발 플랫폼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지란 세포·미생물을 증식시키거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영양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소재를 일컫는다.협의체 간사 바이오협회는 백신 원부자재 등 신규지원 필요 품목 발굴 계획을 발표했으며 참여기업과 함께 바이오소부장 자립화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발표를 통해 바이오협회는 수요기업 대상 기술수요 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받아 연대협력 협의체 수요·공급기업과 함께 신규지원 필요품목을 발굴 중이며 신속한 감염병 대응에 효과적인 mRNA 백신 제조에 사용하는 원부자재에 대한 정부 연구개발(R&D) 지원 필요성을 건의했다.
2021.06.01 I 문승관 기자
 브릿지바이오'궤양성대장염 신약' 2a상
  • [임상돋보기] 브릿지바이오'궤양성대장염 신약' 2a상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한 주(5월24일~5월2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 브릿지바이오 ‘BBT-401’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사진=브릿지바이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BBT-401’의 임상 2a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을 신청한지 약 4개월 만이다. ‘BBT-401’은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펠리노-1 단백질을 억제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경구 투여제이면서도 기존 치료제와 달리 전신 흡수가 되지 않고 위장관 내에서만 작용해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게 브릿지바이오의 설명이다. 특히 펠리노-1 억제제는 아직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시장에 출시되지 않아 ‘BBT-401’이 상업화될 경우 전세계 최초 의약품이 될 수 있다.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시장은 미국·유럽 5개국·일본 등 주요 7개국 기준 2026년 68억달러(7조5000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브릿지바이오는 이번 임상에서 활동성 궤양성대장염 환자 36명에 총 16주간 경구 투여된 ‘BBT-401’의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중·고용량군 시험이다. 또 임상은 영남대학교 병원을 포함해 7개 기관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 에이비엘바이오 ‘ABL001’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지난 27일 이중항체 항암치료제 ‘ABL001’ 임상 1a상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식약처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은지 약 4년 만이다. ‘ABL001’은 신생혈관 형성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VEGF와 DLL4를 동시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 항암 효과를 유도한다. 온코메드, 애브비가 ‘ABL001’과 동일한 타깃의 이중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중항체 치료제는 2017년 1억8000만달러(2000억원)에서 2030년 93억달러(10조원) 규모로 고성장이 전망되는 시장이다.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임상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 45명에 ABL001을 단독 투여해 9가지 용량에서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최대 17.5㎎/㎏까지 투여했을 때 모든 용량에서 용량제한독성(DLT)이 확인되지 않았다. 고혈압, 두통 등 이상반응도 VEGF를 타깃하는 다른 항체에서 보고된 결과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간 손상 증상이나 징후도 나타나지 않았다.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국내에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화학 항암제 파클리탁셀 또는 이리노테칸과 각각 병용 투여하는 것이다.◇ 유나이티드 ‘UI030’식약처는 지난 28일 유나이티드제약(033270)의 코로나19 치료제 ‘UI030’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개발을 진행하는 제품은 14개로 늘었다.‘UI030’은 유나이티드제약이 그 동안 천식 치료제로 개발해온 개량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하기 시작했다. 경구용으로 부데소니드를 폐로 바로 흡입해 치료하는 방식이다. 이달 초 고려대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와 협업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 실험을 수행한 결과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유나이티드제약은 이번 임상 2상 시험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향후 ‘항염증 작용’과 ‘기관지 확장 작용’이 코로나19 환자의 임상 증상을 개선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2021.05.29 I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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