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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용금지법, 불발 위기…“육견협회 개 풀기”에 ‘어물쩡’ 대는 야당
  • 개식용금지법, 불발 위기…“육견협회 개 풀기”에 ‘어물쩡’ 대는 야당[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여야가 12월 임시국회를 오는 11일부터 소집하기로 한 가운데, 여야가 연내 처리키로 했던 ‘개 식용 금지 특별법’이 불발 위기에 처해있다. 육견 협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제1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우리나라는 올해 외신들의 심층 보도로 ‘전 세계 유일 산업 규모 개농장 보유국’이라는 오명을 받은 만큼 전 세계 각국에서도 해당 법안 통과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이번 국회에서 통과가 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법안소위 열어 통과시키자”요구에 ‘어물쩡’ 야당9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과 법안 처리를 위해 여야가 오는 20일과 28일 본회의를 각각 열기로 합의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선 여야 모두 연내 처리를 합의했던 ‘개 식용 금지법’이 간사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법안소위에 오르지도 못하면서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농해수위 여당 간사인 이달곤 국민의 힘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육견단체의 반대가 심한 가운데 여당이 해당 법안 통과를 두고 어물쩡 한 반응을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부터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열어 특별법 제정에 협력해 달라”고 야당에 지속적으로 요청을 해왔지만 야당은 묵묵부답인 상태다. 이날 본지는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어기구 민주당 의원 그리고 소병훈 위원장과 통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개식용금지법 통과에 대한 야당의 미온적인 태도’가 맞느냐는 질문을 던졌지만 아무런 답을 들을 수 없었다. 농해수위 위원장인 소병훈 민주당의원의 의원실은 “(농해수위) 간사단 협의에 개 식용 금지법과 관련해선 아직 올라온 사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동물보호단체 동물해방물결이 지난 2021년 발간한 ‘개 도살, 매매 실태 조사’ 후 공개한 도살자들이 식용 목적의 개들을 잡아 싣는 모습(사진=동물해방물결)동물보호단체 동물해방물결이 지난 2021년 발간한 ‘개 도살, 매매 실태 조사’ 후 공개한 도살자들이 식용 목적의 개들을 잡아 싣는 모습(사진=동물해방물결)◇“7조원 달라” 육견협회, 더 큰 보상 요구할 것여야 모두 당론으로 정하고 법안 통과를 합의했던 사안이지만 야당이 이처럼 미온적인 태도로 선회한 데는 ‘생존권 박탈’을 주장하는 육견협회의 강력한 반발 때문이다. 하지만 동물단체는 이번 국회에서 법안 통과를 미룰 경우 육견협회가 보다 더 터무니없는 보상을 요구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카라 전진경 대표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간 불법 영역에서 심각한 동물 학대를 저질러 온 육견 협회의 과도한 ‘보상’ 주장은 거의 떼쓰기의 수준으로, 어떠한 방식으로도 수렴이 곤란한 지경”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만약 이번에도 또다시 개식용 금지법 제정과 통과에 실패한다면 이후로 더 터무니없는 ‘보상’을 요구해 올 것이 뻔하고 개 식용으로 인한 동물 학대 문제의 해소를 바라며 정상적 반려동물 문화를 요구하는 다수 국민들도 더이상 국회와 정부를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육견협회는 현재 3500여개 농가에서 평균 7000마리씩 키우고 있으니 총 약 7조원의 보상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올해 농식품부 예산은 지난해(16조 8767억 원) 대비 4807억 원 증가한 17조 3574억 원이 편성됐다. 앞서 전날인 지난 8일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개 식용 금지법 등이 다음 주부터 열리는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 의장은 “개 식용 금지 특별법은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이미 수 십년 간 논란이 돼 왔고, 오랜 논의가 있던 만큼,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육견협회가 지난달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앞 도로변에 유기한 도사견이 동물보호단체 보호소로 옮겨진 모습. (사진=동물보호단체 유엄빠 제공)동물보호단체 카라가 적발한 불법 용두동 개농장의 모습 (사진=동물보호단체 카라 제공)◇“한국은 개고기를 위해 감전시켜 죽이는 나라”특히 이번 우리나라의 ‘개 식용 금지법’ 통과 여부는 해외 각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9월 “개 고기 소비를 중단하라는 국제적 요구에 직면해 한국 여야 의원들이 개고기 소비를 금지하는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이다”며 “한국은 개고기 거래를 위해 개를 때리고 목을 매거나 감전시켜 죽이는 등의 방법을 써 국제적인 비판에 직면해 있다”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늘어나고 대중이 개고기를 외면하면서 지난 몇 년간 개고기 소비가 급격히 감소했지만 개 농장과 식당 업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개고기 식용을 금지하려는 시도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AP통신은 올해 7월 경기도 평택의 한 개 사육 농장을 직접 인터뷰한 뒤 “개고기 소비는 한국에서 수백 년 된 관행이지만 동물권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바뀌었고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개 식용 금지를 원하게 됐다”며 “개고기 반대 캠페인은 국회의원들이 개고기 거래 근절을 위한 법안을 제출하면서 큰 힘을 얻었다”며 법안 통과 기대감과 함께 심층 보도를 내기도 했다. AP통신은 “한국은 산업 규모의 농장을 보유한 유일한 국가”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난 9월 인도의 리퍼블릭월드 뉴스, 아랍에미리트 알아라비아뉴스 등에서도 해당 법의 통과 가능성에 대해 상세히 다루며 많은 외신들이 한국의 ‘개 식용 종식’에 대해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앞서 지난해 김건희 여사의 개 식용 종식 관련 발언을 소개한 영국 더타임스는 개 식용 종식 후 업종 전환 등의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사진=동물단체 카라 SNS 캡처)◇“개식용 종식, 국민 3분의 2이상 찬성”이런 가운데 동물보호단체와 동물 애호가들은 이날 오후 1시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앞에 모여 ‘개 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국민행동’을 벌였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육견협회는 100여 마리 개들을 철망에 넣어 시위도구로 활용하고 11마리 개들을 철망에 넣은 채 유기했다. 동물을 도구로 사용하는 만행을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다”며 “문제는 개식용 금지법을 여야 모두 당론으로 채택했음에도 통과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국회 앞에 많은 분들이 모여 다시 한번 목소리를 모으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갤럽 코리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가 개 식용에 반대했으며 오직 8%가 개고기를 먹어본 적 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2023.12.09 I 박지애 기자
'2023 SBS 연예대상', 이상민X이현이X김지은 MC 확정…30일 개최
  • '2023 SBS 연예대상', 이상민X이현이X김지은 MC 확정…30일 개최
  • 왼쪽부터 이상민, 이현이, 김지은(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2023 SBS 연예대상’이 오는 30일 개최된다.‘2023 SBS 연예대상’은 2023년 트렌드를 주도한 SBS 예능 유니버스를 총망라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올 한해를 빛낸 관록의 예능신부터 혜성처럼 등장한 막강한 신예들까지 총출동해, 신선한 얼굴들이 가득한 유쾌한 연말 축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남다른 캐릭터로 물오른 예능감을 뽐낸 이상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SBS 연예대상’ MC를 맡게 된 ‘만능 모델테이너’ 이현이, 탄탄한 연기력 뿐만 아니라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을 통해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발휘한 김지은이 MC로 나선다.2023년 SBS 예능은 토크, 버라이어티, 스포츠, 공익 예능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와 다양한 인물들을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도합 1.2톤 덩치들의 신개념 피지컬 예능 ‘덩치 서바이벌 - 먹찌빠’부터 카페를 넘어 지역 상권까지 살리는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열혈 아빠 4인방의 착한 실천 예능 ‘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 ALL NEW 버전으로 새롭게 돌아온 화요일 밤의 대표 토크쇼 ‘강심장VS’까지, SBS는 올해에도 안방극장에 풍성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예능 유니버스를 더욱 확장했다.이에 더해 국민 예능 ‘미운 우리 새끼’, 국내 최장수 버라이어티 ‘런닝맨’, K스포츠 예능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골 때리는 그녀들’, 마라맛 토크맛집 ‘신발 벗고 돌싱포맨’, 대세 스타 부부들이 사랑하는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등도 여전히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2023 SBS 연예대상’은 오는 30일 오후 8시 35분에 개최된다.
2023.12.07 I 최희재 기자
'강심장VS' 신기루 "하루 12끼 먹어…산다라박 38kg, 내 허리 사이즈"
  • '강심장VS' 신기루 "하루 12끼 먹어…산다라박 38kg, 내 허리 사이즈"
  • (사진=SBS ‘강심장V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코미디언 신기루가 역대급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지난 5일 첫 방송된 SBS ‘강심장VS’에는 신기루, 김두영이 출연해 먹기 위해 사는 ‘입 터진 녀석들’ VS 살기 위해 먹는 ‘입 짧은 녀석들’이라는 주제로 토크를 펼쳤다.‘살기 위해 먹는 자’ 김두영은 연예계 대표 ‘소식좌’ 산다라박과 함께 팀을 이뤘다.본인이 50kg 후반이라는 사실을 밝힌 김두영은 산다라박과 몸무게를 합쳐도 100kg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모두를 혼란에 빠트렸다. 신기루는 산다라박의 몸무게가 38kg이라는 말에 “38kg이면 내 허리 사이즈”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안겼다.김두영은 가장 좋아하는 최애 음식이 뭐냐는 문세윤의 질문에 “수분, 음료”라고 당당히 밝혀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에 공감이 가지 않는 신기루는 “곡기를 왜 끊고 사는 거예요?”라며 진지하게 묻기도 했다.또 김두영은 “식욕과 성욕이 비례한다”는 전현무의 말에 “그거는 완전 거짓말이에요. 저 애가 둘이에요!”라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또 신기루는 24시간 꽉꽉 채워 12끼를 먹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어마어마한 음식 사진이 공개되자 김두영은 사진을 보며 “한 달치인데요?”라며 황당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신기루는 비행기에서 잠이 들면 승무원이 깨운다는 일화를 전했다. 신기루는 “정중히 거절하면 무슨 사연 있냐고 흉흉한 소문이 돈다”고 덧붙이며 입담을 뽐냈다.마지막으로 감성 미식가 신기루는 먹는 행위를 “제 속을 채우는 것도 있지만, 마음도 채우는 것”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강심장VS’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2023.12.06 I 최희재 기자
권영세 “보수 분열의 역사 끊어야…가는 길 달라도 목적지 같아야”
  • 권영세 “보수 분열의 역사 끊어야…가는 길 달라도 목적지 같아야”[총선人]
  • (그래픽=이데일리)[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겸손했다. 노태우·김영삼 정부에서 엘리트 검사의 길을 걷다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정계에 입문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지난 22년 동안 보수당에서 지도부를 역임하고 역대 정부에서 주요 관료로 활동했던 관록의 4선 정치인은 본인을 초선이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서울 영등포구에서 3번의 국회의원(16~18대)을 지냈던 권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고향인 용산구에서 첫 당선됐다.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로는 서울 강북권에서 당선된 유일한 승자였다. 권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서 용산에 출마해 초선의 마음과 자세로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 특정 계파색 없는 실용노선의 정치인. 권 의원을 수식하는 말 중 하나다. 실제로 과거 한나라당 시절 당시 친박(친박근혜)과 친이(친이명박) 간 과열 경쟁 과정에서도 당의 분열을 막는 중립자 역할을 했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당이 쪼개질 당시에도 최일선에서 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내고 1년여 만에 당에 복귀한 그는 현재 통합된 목소리를 내지 않고 갈라질 위기에 놓인 당 상황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설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 등이 그 대상이다. “누군가를 비판할 때 ‘너 잘 돼라’는 비판과 ‘너 죽어라’하는 비판은 구분돼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는 당의 주요 인물들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현 상황을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어떤 길을 갈 때 이 길이 옳은지 저 길이 옳은지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목적지나 좌표가 다르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권 의원은 극한 대치 상황을 보이는 현 정치권에 대해서도 작심 비판했다. 그는 “타협이라는 건 어느 정도 교집합이 있을 때 가능하지만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양극으로 단단하게 뭉쳐 있는 상황이라 정치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정치가 인기 영합주의와 팬덤정치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극단적으로 개인 중심의 이른바 ‘빠 정치’, 컬트 정치로 가선 안 된다”며 “소위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집단은 경계해야 한다. 정치인도 이성적이어야 하지만 유권자도 좀 더 이성적일 필요가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다음은 권 의원과 일문일답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갔는데 민심은 어떤가. △용산이 서울의 중심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중심이 됐다는데 많은 자부심이 있다.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락내리락 할 순 있지만 민심과는 상관없다고 본다. 용산이 서울의 중심이 아니라 세계적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다. -지난해 10·29 이태원 참사 발생으로 민심 이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당시 예상할 수 없는 일이어서 대처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한 비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젠 이태원 참사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가갈 때다. -용산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 있는지. △철도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역을 줘서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홍콩이 비지니스 센터로 역할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해당 부지에 업무시설뿐만 아니라 문화, 주거, 병원 등 인프라를 모두 넣어서 서울의 중심지가 아닌 세계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 또 용산을 가로지르는 1호선 도심철도 지하화 사업 관련 법안도 준비 중이다. 용산과 같은 금싸라기 땅은 지상 개발 수익을 통해 지하화를 위한 예산 마련이 충분히 가능하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보수당 입장에서 서울 등 수도권이 험지인 이유가 뭔가.△2012년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을 때 전체적으로 판세가 어려워 전체 의석 수가 100~120석이 예상됐는데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152석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 선거에서도 서울은 16석에 그쳤다. 여촌야도라는 말이 있다. 지방에선 여당이 우세하고 도시 지역에선 야당이 우세하다. 아무래도 도시에는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젊은 층이 많다 보니 보수정당 입장에서는 힘든 점이 있다. -중도층에서 소구력을 얻기 위한 방안은. △민생 정책이다. 젊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일자리나 복지, 연금, 주거, 교육 문제를 제대로 풀어갈 필요가 있다. 현 정부도 노동·연금·교육을 3대 개혁을 제시했다. 굉장히 시간이 걸리는 어려운 문제지만 국가가 제대로 성장하려면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도 결국 일자리가 불안하고 아이를 낳으면 교육비, 노후, 부동산 문제도 모두 이와 연관돼 있다. 선거 유불리와 상관없이 정면으로 부딪혀서 해결해야 한다. -정치권에서 여야의 불협화음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과거에도 소위 친박, 박빠라는 말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의회 정치를 흔들 정도는 아니었다. 과거 역사를 보면 그리스 민주 정치가 쇠퇴하고 결국 스파르타로 정권이 넘어갈 당시를 보면 유권자에 해당하는 그리스 아테네 시민들은 굉장히 선동적인 정치인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했다. 결국 아테네는 몰락했다. 우리 정치도 건강한 방향으로 가려면 유권자도 이성을 찾아야 하고, 정치인도 선동적 구호인 포퓰리즘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치인이 레더(leder·이끌림 당하는 사람)가 아니라 리더(leader)가 돼야 한다. 대중이 현재 만족 못하는 정책이어도 고통을 감내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통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당 혁신위가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않다.△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다만 아직 공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면 내년 1월 정도는 돼야 하기 때문에 결심하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다. 다만 혁신위 활동이 아쉬운 점은 너무 공천 관련 문제에만 함몰돼 있다. 내년 총선도 이기고 대통령·정당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선 정책이나 당 노선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방안이 나왔으면 좋을 것 같다.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이 정치권의 화두다. △옳지 않다고 본다. 박근혜 정부 당시 큰 사건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가 탄핵이고, 나머지 하나는 바른정당 창당에 따른 보수당 분열이다. 보수정당은 사실 민주당과 달리 바른정당 창당 이전에는 당을 쪼개는 경우가 없었다. 지금은 당을 쪼개는 것이 옳은 비판이 아니라고 본다. -보수의 가치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품격과 실력, 포용이다. 보수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생각이 다르더라도 상대방을 품을 수 있는 톨레랑스(관용·아량·포용력을 뜻하는 프랑스어, tolerance)가 필요하다.
2023.12.06 I 김기덕 기자
'강심장VS' 문세윤 "뚱보 초대하고파"…엄지윤 "김우빈·손석구 원해"
  • '강심장VS' 문세윤 "뚱보 초대하고파"…엄지윤 "김우빈·손석구 원해"
  • 왼쪽부터 엄지윤, 전현무, 조현아, 문세윤(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강심장VS’ 전현무, 문세윤, 조현아, 엄지윤이 초대하고 싶은 연예인을 언급했다.5일 오전 SBS 새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는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사전 녹화된 제작발표회는 전현무, 문세윤, 조현아, 엄지윤이 참석했다.‘강심장 VS’는 취향 존중과 저격 사이, 달라도 너무 다른 극과 극 셀럽들의 ‘VS’ 토크쇼. MC 교체와 토크 방식의 변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문세윤(사진=SBS)이날 문세윤은 어떤 게스트를 초대하고 싶냐는 질문에 “우리 뚱보 친구들. 뚱보 라인이 좀 있다. 뚱보들도 같은 뚱보가 아니다”라며 출연 중인 예능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와의 컬래버를 제안했다.전현무는 “어디서도 못 보는 조합이 많이 나온다. 손범수 씨와 미나명 씨의 투샷이 아직도 충격적이다. 연령대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그런 투샷이 많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이어 “엄지윤 씨가 신흥 코미디 강자이지 않나. 과거에 엄영수 씨 같은 예전 코미디언 분들도 ‘엄 대 엄’으로 나눠서 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엄지윤(사진=SBS)조현아는 “저는 말을 잘하는 분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문세윤은 조현아의 연예계 인맥을 언급하며 “배수지, 이수지 해서 수지 특집으로 하는 거 어떠냐”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또 엄지윤은 “김우빈, 손석구 씨를 초대하고 싶다. 제 이상형 특집으로 하고 싶다. 아무 말도 안 하고 쳐다만 봐도 행복할 것 같다”고 사심을 밝혔다.‘강심장VS’는 5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3.12.05 I 최희재 기자
고려의 비밀무기 ’검차‘ 등장…‘고려 거란 전쟁’ 7회, 최고 시청률 기록
  • 고려의 비밀무기 ’검차‘ 등장…‘고려 거란 전쟁’ 7회, 최고 시청률 기록
  • ‘고려 거란 전쟁’ 7회 갈무리 (사진=KBS)[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고려 거란 전쟁’의 강조가 한순간의 방심으로 거란군에게 생포되며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7회 시청률은 8.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방송된 주말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삼수채 전투에서 소배압이 철갑기병들에게 퇴각을 명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9.2%(전국 기준)까지 치솟았다. 7회에서 고려의 비밀무기 검차의 모습이 드러나면서 스릴을 안겼다. 소배압은 예상치 못한 고려의 검차 진법에 기병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자 황급히 퇴각을 결정했다. 흥화진과 삼수채에서 승전보를 올렸다는 전령을 받은 현종은 궁궐 앞에 모인 백성들에게 고려군이 거란군을 물리쳤다고 직접 밝히며 백성들을 안심시켰다. 같은 시각, 야율분노와 아율적로는 고려의 검차진 후방을 기습적으로 공격한다. 다급히 지휘소를 찾은 장연우는 강조에게 거란의 내습을 알렸지만 강조는 대군이 올 만한 길목은 막았다고 자만하며 장연우에게 거란군을 제압하라고 명했다.거란군은 군막 앞에 있던 군사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군사들과 함께 강조와 이현운이 있는 지휘소 군막으로 들이닥쳤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거란군에게 붙잡힌 강조가 결박된 채 몸부림치는 엔딩은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8회는 3일 밤 9시 25분 방송된다.
2023.12.03 I 김명상 기자
마이 데몬·고려 거란 전쟁…웨이브, 12월 신작 라인업
  • 마이 데몬·고려 거란 전쟁…웨이브, 12월 신작 라인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OTT 웨이브가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 등 최신 시즌과 함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 모음전, ‘레고 쥬라기공원: 언오피셜 리텔링’ 등 다양한 콘텐츠로 12월 신작 라인업을 선보인다.■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 집요한 추적으로 시작하는 전청조 사건‘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는 ‘과외 앱 토막살인’ 정유정부터 ‘부산 돌려차기 사건’ 이현우까지 현 시대의 악인을 추적하고 폭로하는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다.이 작품은 온갖 의혹과 음모로 가려진 악인들의 실체를 파헤쳐주는 폭로 저널리즘 다큐멘터리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최신 시즌에서는 전청조 사건을 중심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 - 입가 활짝 보게 하는 즐거움‘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멤버들이 함께하는 무계획 현지 밀착 여행 예능으로, 이 작품은 웨이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즐거운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 시즌에서 큰 인기를 얻은 이 작품은 원시의 바다에서 시작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여행을 떠나며 다채로운 경험과 모험을 선사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 모음전’웨이브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 모음전을 선보인다. 그의 다양한 작품들 중에서 ‘환상의 빛(1995)’, ‘어느 가족(2018)’ 등 7편의 작품이 고급진 연출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와 ‘레고 쥬라기공원: 언오피셜 리텔링’연말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줄 영화로는 ‘레고 쥬라기공원: 언오피셜 리텔링’과 ‘해리포터 시리즈’가 준비돼 있다. ‘레고 쥬라기공원’은 쥬라기 공원에서 벌어지는 다이내믹한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로, ‘해리포터 시리즈’는 마법과 모험이 어우러진 판타지 작품으로 연말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금토극 삼파전 - ‘마이 데몬’, ‘고려 거란 전쟁’,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금토일 주말극의 삼파전도 눈길을 끌고 있다. SBS ‘마이 데몬’은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로 배우 김유정과 송강의의 케미스트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 ‘고려 거란 전쟁’은 대하 사극의 특유한 역사적 내용과 웅장한 스케일로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시간 여행을 통해 조선시대와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는 퓨전 사극으로, 계약 결혼과 운명적인 사랑을 다루고 있다.
2023.12.02 I 김현아 기자
신해철 '그대에게' 맞춰 춤추는 외국인 무용수들 보셨나요?
  • 신해철 '그대에게' 맞춰 춤추는 외국인 무용수들 보셨나요?[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에선 무용하면 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으로 흔히 구분합니다. 이 중에서 한국무용은 전통춤을 이어 받은 만큼 한국인이라면 친숙합니다. 발레도 처음엔 조금 어렵지만 여러 번 보다 보면 조금씩 이해할 수 있고요. 그러나 현대무용은, 어렵습니다. 그냥 가만히 서 있거나 누워 있는 것도 현대무용에선 ‘춤’이 되거든요.국립현대무용단 ‘웨일스 커넥션’ 중 김보람 안무작 ‘카타초리’의 한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최근 흥미로운 현대무용 공연을 한 편 봤습니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영국 웨일스 국립무용단과 협업해 지난달 24~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인 ‘웨일스 커넥션’입니다. 한국 안무가 김보람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예술감독의 ‘카타초리’, 그리고 웨일스 국립무용단에서 활동 중인 안무가 겸 퍼포머, 감독인 앤서니 멧세나의 ‘캔드 미트’ 두 편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두 안무가는 스트리트 댄스로 무용을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스트리트 댄스의 요소 또한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공연이었습니다.◇‘보이지 않는 빛’ 향한 여정 ‘카타초리’국립현대무용단 ‘웨일스 커넥션’ 중 김보람 안무작 ‘카타초리’의 한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이번 공연이 흥미로웠던 이유가 있습니다. 현대무용 공연에서 들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노래에 맞춰 춤추는 무용수들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1부 ‘카타초리’의 공연 말미였습니다. 아주 잠시 정적이 흐른 뒤 공연장 스피커를 통해 익숙한 음악이 흘러 나왔습니다. “빰빰빠바빰 빠바바 빠바밤~.” 가수 신해철의 ‘그대에게’였습니다. 응원가로도 친숙한 노래에 맞춰 무대 위 3명의 무용수가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얼핏 보면 막춤 같으면서도 독특한 호흡이 있는 움직임이었는데요.그런데 춤을 추는 이들은 한국인이 아니었습니다. 웨일스 무용단 소속 무용수 사무엘 질로비츠, 질 고, 피에트로 마조타였습니다. 공연 시작 때만 해도 외국인 무용수가 등장했다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세 무용수가 입은 옷 때문이었는데요. 호랑이가 그려진 티셔츠, 한글로 ‘자유인’이라고 쓴 모자, 표범 무늬 레깅스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 모습은 너무나 한국적이었습니다. 나중에 유튜브에 올라온 김보람 안무가의 인터뷰 영상을 보니 무용수들과 함께 풍물시장에 가서 직접 의상을 골랐다고 하네요.‘카타초리’는 김보람 안무가가 만든 단어로 ‘보이지 않는 빛’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김보람 안무가는 밴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의 음악에 맞춰 선보인 기발한 춤으로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는데요. 영국의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와도 협업해 화제가 됐죠. 아마도 이들 영상만 접했다면 김보람 안무가의 춤이 그저 재미있다고 생각할 겁니다.그러나 김보람 안무가의 현대무용 작업을 보면 그의 춤이 꼭 재미와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카타초리’도 그러했습니다. 세 명의 무용수과 보여준 움직임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춤’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박자에 맞춰 바닥에 웅크려 앉았다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고, 한쪽 다리를 폈다 엎드리기도 하고 눕기도 하는 등 독특한 동작을 반복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이날치의 장영규 음악감독이 선사한 반복적인 비트의 음악이 묘한 중독성을 자아냈고요.공연을 보면서 김보람 감독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함께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2’에서 선보였던 ‘무교육적 댄스’가 떠올랐습니다. 이 공연에서 김보람 안무가는 “우리가 추는 춤이 말과 글을 뛰어넘는 언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카타초리’에서도 인간의 사소한 몸짓이 춤이자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봉괴 직전의 세상 향한 격렬한 몸부림 ‘캔드 미트’국립현대무용단 ‘웨일스 커넥션’ 중 앤서니 멧세나 안무작 ‘캔드 미트’의 한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2부에서 선보인 앤서니 멧세나의 ‘캔드 미트’도 1부 못지않게 흥미로웠습니다. 공연 시작 전부터 무용수들이 무대에 등장해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공연 시간에 임박해 들어오는 관객에게 “빨리 빨리 입장하십니다”라며 군대식으로 말하는 무용수들의 모습이 웃음과 함께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습니다. ‘카타초리’와 달리 ‘캔드 미트’에선 8명의 한국인 무용수가 등장해 긴장감 넘치면서도 격렬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제목인 ‘캔드 미트’(canned meat)는 단어 그대로 ‘통조림에 들어간 고기’를 뜻합니다. 앤서니 맷서나 안무가는 이 작품을 “붕괴 직전 상태에 있는 세상에 대한 견해를 탐구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합니다. 무엇으로부터의 붕괴인지 궁금했는데요. 공연을 보면서 그 ‘무엇’이 바로 ‘자본주의’라는 걸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습니다.무용수들은 인간을 사람이 아닌 ‘고기’로 취급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저항을 강렬한 몸짓으로 풀어냈습니다. 조명을 활용해 컨베이어 벨트를 연상케 하는 무대 연출, 일만 하다 미쳐가는 현대인의 모습 등 잔혹한 현대사회의 모습이 강렬한 춤으로 표현됐습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남성 무용수가 여성 무용수를 통조림 통에 집어 넣는 듯한 장면이었는데요. 여성 무용수의 팔, 다리가 자유자재로 꺾이는 모습이 경이로웠지만 고기를 다듬는 듯한 효과음이 끔찍하게 다가왔습니다.현대무용을 처음 접한 이들은 항상 이런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이 작품은 어떤 의미일까”라고요. 그러나 정답은 없습니다. 이번 ‘웨일스 커넥션’에서 선보인 두 작품 또한 관객으로 하여금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공연을 본 뒤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접한 앤서니 멧세나 안무가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습니다. “여러분이 느끼는 것에 대한 정답은 없어요. 정답은 바로 작품을 보고 느낀 여러분만의 생각과 감정이에요.”국립현대무용단 ‘웨일스 커넥션’ 중 앤서니 멧세나 안무작 ‘캔드 미트’의 한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
2023.12.01 I 장병호 기자
LF, 수입패션 잘 나가네…제2전성기 쓴다
  • LF, 수입패션 잘 나가네…제2전성기 쓴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LF(093050)가 수입 패션 브랜드 확대로 수익성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국내 소개되지 않은 유망한 브랜드를 유치하면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는 목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LF는 올해 신 명품 브랜드로 지난 9월부터 이탈리아 브랜드 ‘포르테포르테’ 국내 독점 유통을 시작했다. 앞서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를 국내에 선보인 이후 6개월 만에 수입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했다.포르테포르테 2023 가을·겨울(F/W) 글로벌 화보. (사진=LF)포르테포르테는 2002년 이탈리아 베네토 출신 지아다 포르테와 파올로 포르테 남매가 생산한 핸드메이드 티셔츠 컬렉션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핸드메이드의 가치와 특색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인 정신을 브랜드 핵심 가치로 내걸고 있다. 현재 밀라노, 파리, 런던, 도쿄, 마드리드, 로마, 로스엔젤레스 등 세계 9개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 중으로 국내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해외에서는 신명품으로 꼽힌다.앞서 LF는 지난 3월 들여온 빠투는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의 신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독특한 서체의 로고를 접목한 티셔츠, 모자, 가방 등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빠투 제품은 지난 13일 재계 손꼽히는 패셔니스타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착용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LF에 따르면 이 사장 착용한 빠투 가방 판매량은 이후 2주간(11월 13일부터 11월 26일까지) 판매량은 지난 2주 대비 약 1000% 증가했다. 로고, 유광, 미니 사이즈(르 쁘띠 빠투 백) 등 유사 상품 포함 시, 같은 기간 판매량 1600% 뛰었다.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13일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과 만났다. (사진=뉴시스·LF)LF가 수입 패션을 강화하는 이유는 국내 패션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해외 패션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누구나 알아보는 전통 명품 브랜드에 지루함을 느끼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LF가 현재 펼치고 있는 수입 패션 브랜드인 이자벨마랑, 빈스, 레오나드, 오피신 제네랄, 바버, 바쉬, 빠투, 포르테포르테 등 총 8개다. 프랑스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레오나드의 경우 지난 2021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를 바꾼 이후 디자인을 개선하면서 브랜드 전체 매출은 2020년 대비 2021년 40% 성장, 2022년 20% 성장했다. 특히 젊은 3040대 럭셔리 애호가 공략에 성공하면서 3040대 매출은 올해 지난해 대비 30% 증가했다. 미국 럭셔리 컨템포러리 브랜드 빈스의 경우 ‘최고급 캐시미어’ 브랜드로 떠오르면서 이번 가을·겨울(F/W) 캐시미어 아우터 매출은 전년 대비 560% 증가했다.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이자벨마랑의 경우 매 시즌 평균 70% 이상 높은 판매율과 매년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F/W 시즌부터는 캐주얼에서 포멀한 콘셉트로 ‘뉴 럭셔리’ 포지셔닝을 강화하면서 후드, 스웻셔츠에서 ‘로고 스웨터’로 시그니처 아이템 변화 주목받고 있다. LF 관계자는 “역동적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 수입 시장에 발맞춰 LF는 해외 뉴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30 I 백주아 기자
'고딩엄빠4', 하다하다 이혼 권유…박미선, 오열한 이유는
  • '고딩엄빠4', 하다하다 이혼 권유…박미선, 오열한 이유는
  •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고딩엄빠4’ 박미선이 우크라이나 청소년맘 사연에 오열한다.29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19회에서는 전쟁이 발발한 우크라이나에서 남편 없이 아이를 홀로 키우다, 극적으로 탈출해 한국에 정착한 우크라이나인 ‘청소년 엄마’ 알라가 출연한다.“한국에서의 삶이 우크라이나보다 더 전쟁 같다”는 고민을 안고 ‘고딩엄빠4’의 문을 두드린 알라는 이날 두 아들의 육아를 홀로 도맡는 일상은 물론, 군인 출신 남편 이동규와의 갈등으로 힘든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무엇보다 이동규는 알라의 행동이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자, 점차 언성을 높이다가 욕설까지 내뱉어 스튜디오를 얼어붙게 만든다. 또한 부부싸움 도중 화가 가라앉지 않은 이동규는 알라에게 해서는 안 될 말까지 쏟아낸다. 영상을 지켜보던 박미선은 결국 “만약 내 딸이 저런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며 눈물을 터트린 뒤, “대체 와이프를 뭘로 생각하는 거야…”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영상을 지켜보던 인교진 또한 “완전히 선을 넘은 발언이자, 이전 방송과는 너무나도 다른 종류의 갈등”이라며 이동규에게 쓴소리를 가한다. 서장훈도 “이 정도라면 각자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따로 사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냉정하게 조언한다. 부부에게 화해 대신 ‘이혼’을 권유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갈등의 전말에 시선이 모인다.‘고딩엄빠4’는 29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3.11.29 I 최희재 기자
'고딩엄빠4' 박미선 "선우용녀, 연예계 1호 혼전임신"
  • '고딩엄빠4' 박미선 "선우용녀, 연예계 1호 혼전임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 ‘원조 시트콤의 여왕’ 배우 선우용여가 게스트로 출연해, ‘시트콤 모녀’ 박미선과 재회하며 ‘티키타카 토크’를 이어나간다.‘고딩엄빠4’29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19회에서는 어느덧 데뷔 59년 차인 배우 선우용여가 스튜디오에 출연한다. 선우용여는 “시트콤 속에서 모녀로 활약한 (박)미선이와 만난 것이 제일 좋다”며 남다른 친분을 뽐내고, 이에 박미선은 선우용여가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답가’를 보내 웃음을 선사한다.또한 박미선은 “선우용여는 내가 연예계에서 유일하게 ‘엄마’라고 부르는 분”이라며, “어떤 분야에서든 ‘선구자’였다, 연예계 1호 ‘여성 오너 드라이버’이자 최초 ‘혼전임신’으로 결혼하신 분”라고 밝힌다. 남다른 업적 칭송(?)에 함박웃음을 지은 선우용여는 ‘고딩엄빠’들을 향한 인식에 대해 “딸 최연제가 초등학교 6학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중학생이 되자마자 학교에서 성교육 허락 동의서를 받아간 후 피임법을 확실히 가르쳤다”며 “나이가 어려도 피임 방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소신을 전한다.이날의 주인공으로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청소년 엄마 알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알라가 스튜디오에 출연하기 전 공개된 재연드라마에서, 알라는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어를 전공해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와서 한 남자의 열렬한 구애를 받아 사귀게 됐고, 우크라이나로 다시 돌아간 직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힌다. 이후 한국으로 다시 넘어와 ‘고부 갈등’에 시달린 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까지 치르게 된 인생사에 스튜디오의 출연진 전원은 “영화 같은 스토리가 따로 없다”고 놀라워하며, “주인공이 이 자리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맞느냐”고 여러 차례 되묻는다.제작진은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여러 차례 오가며, 실제 ‘전쟁’ 상황까지 생생하게 중계된 알라의 인생 스토리에 ‘강철 심장’ 서장훈마저도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과몰입을 감추지 못했다”며, “이날의 메인 에피소드가 소개되기 전, 이인철 변호사는 ‘자녀의 성 변경으로 고민하던 ‘고딩엄마’ 출연자가 판결을 통해 정식으로 성을 바꿀 수 있게 됐다’는 경사를 전하기도 한다. 스튜디오의 박수를 부른 방송의 순기능을 비롯해, 알라의 남다른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배우 선우용여와 우크라이나 출신 ‘청소년 엄마’ 알라가 출연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19회는 29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한다.
2023.11.27 I 김가영 기자
수험생에서 '24학번' 여신으로 변신하고 싶다면?
  • 수험생에서 '24학번' 여신으로 변신하고 싶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도 수능이 끝났다. 수험생들의 버킷리스트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다이어트’. 수능이 끝나고 고생한 나 자신에게 끊임없는 먹방 코스로 즐거움을 선사했다면 이제는 다이어트의 성취감을 나 자신에게 선사해 보자. 내가 “긁지 않은 복권” 이기를 바라며 다이어트를 결심한 수험생들을 위해 비만클리닉 365mc 올뉴강남본점 김정은 원장의 도움말로 건강하고 안전하게 체중 감량하는 법을 알아본다.◇ 수험생 라이프는 이제 그만.. 새로운 루틴을 세울 것학업에 매진하는 동안 청소년들은 자신도 모르게 살찌는 습관에 길들여지게 마련이다. 살을 빼고 싶다면, 살찌는 습관에서 벗어나는 게 우선이다. 김 원장은 “일반적으로 고3 수험생들은 학업 때문에 체중 관리에 소홀해져 시험 직후 본인의 최고 몸무게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속적인 스트레스, 학원o과외 등 바쁜 스케줄로 인해 불규칙해진 식습관, 공부하느라 늘 앉아있는 줄어든 신체활동 등 생활 속에서 살찌기 쉬운 요소를 먼저 개선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잠은 충분히 자고, 배달 음식이나 외부 음식을 멀리해 보자, 그리고 늦은 시간에는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굶으면 살 ‘빠’진다고?… 굶으면 건강만 ‘나빠’진다다이어트를 결심한 수험생들은 빨리 살을 빼고 싶은 마음에 일단 굶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무작정 굶는 것은 결코 좋은 다이어트 방법이 아니다. 굶어서 살을 빼면 체력이 떨어지고, 근육량이 빠져 대사가 저하됨에 따라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다. 굶는 것에 익숙해지게 되면 점차 먹는 것에 강박을 느끼게 되며 심할 경우 섭식장애로까지 악화할 수 있다.다이어트 목표에 도달한 뒤 날씬해진 몸매를 오래 유지하려면 무조건 덜 먹는 게 아닌 ‘양질의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김 대표원장은 “식단 조절o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육량을 늘리는 데 신경 쓰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며 “기초대사량이 높아지는 것은 말 그대로 가만히 있어도 대사가 이뤄진다는 의미로, 이는 살이 찌지 않도록 돕는 ‘방어막’ 역할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설탕, 지방 범벅 외부 음식은 당분간 NO청소년들이 공부하며 가장 쉽게 접하는 음식이 바로 ‘인스턴트 식품’이다. 급식이 먹기 싫은 날에는 학교 매점에서 고탄수화물o고지방 간식을 찾는다. 독서실이나 학원에 가는 사이사이 식사가 어렵다 보니 간편한 햄버거o떡볶이 등으로 때우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런 음식은 열량은 높지만 영양 성분은 부족해 먹으면 먹을수록 몸만 상한다.김 원장은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편의점o매점 음식과는 거리를 두고 영양성분을 확인하며 비교적 건강한 음식으로 식단을 꾸려야 한다”며 “단백질 비중을 60%, 탄수화물 비중을 20%, 지방질을 20% 정도로 두는 등 나만의 룰을 정하고 식단관리에 나서보라”고 조언했다.◇ 공부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지만 다이어트는 함께하는 게 낫다 쉽게 포기할까 봐 걱정된다면 마음 맞는 친구들과 다이어트 모임을 만들어 ‘다이어트 서바이벌’ 등의 경쟁 구도를 만들어 보자. 함께 헬스장을 다니며 운동을 하고, 평소 일상 식단을 공유하는 등 서로의 ‘다이어트 라이벌’이 되는 것이다. 우선, ‘체중 감량’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진 친구들과 단체 채팅방을 만들고, 매일 아침 몸무게 또는 눈바디 인증샷 등을 공유해 보자. 내 입에 들어가는 모든 음식을 사진으로 기록해 공유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목표에 도달할 경우 선물을 주는 등 보상 체계를 마련해 놓고 대결한다면 긍정적인 경쟁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목표관리가 가능하다. 김정은 원장은 “친구와의 다이어트 대결이 왠지 부끄럽게 느껴진다면 비만클리닉을 찾아 의료진과 함께 대학 입학 전까지 체중 관리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무엇이든 꾸준한 게 중요하며, 다이어트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023.11.26 I 이순용 기자
김남일, '뭉쳐야 찬다3' 합류…안정환 "룸메 때 말 한마디 안한 적도"
  • 김남일, '뭉쳐야 찬다3' 합류…안정환 "룸메 때 말 한마디 안한 적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진공청소기’ 김남일이 ‘어쩌다벤져스’ 2대 내셔널 코치를 맡는다.‘뭉쳐야 찬다3’오는 26일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 3’에서는 두 번째 조기축구 A매치 국가 네덜란드에 대비하기 위해 김남일 내셔널 코치가 합류한다. 김남일 내셔널 코치는 ‘빠따 코치’라는 무서운 별명의 소유자로 ‘어쩌다벤져스’를 긴장하게 만든다.김남일 내셔널 코치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해본 것은 물론 K리그 프로 구단의 감독, 국가대표 코치까지 역대급 이력을 자랑한다. 이에 조기축구팀인 ‘어쩌다벤져스’ 코치직을 수락한 이유가 궁금해지는 터. 이에 김남일은 ‘어쩌다벤져스’에 대한 호기심, 네덜란드 리그 경험이 없는 안정환 감독과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을 밝혀 훈훈함을 더한다.안정환 감독의 빅픽처도 공개된다.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 김남일 내셔널 코치를 영입한 것에는 깊은 뜻이 있다고 해 김남일 내셔널 코치도 몰랐던 안정환 감독의 속마음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김남일 내셔널 코치의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재미를 배가시킨다. 김동현이 기자회견에서 축구 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깡패가 됐을 거라던 답변을 한 것이 사실인지 묻자 김남일이 사연을 밝히는 것. 축구가 싫어서 1년 정도 쉬었던 김남일은 “몇 개월 동안 나이트에서 일을 좀 했었다”며 DJ를 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어 김동현이 또 다른 질문을 하려고 하자 “자꾸 곤란한 질문 하면 없어진다”고 카리스마 넘치는 경고를 한다는 전언이다.김남일 내셔널 코치와 20년 지기라는 안정환 감독은 선수 시절 룸메이트였을 때 방에서 둘이 한마디도 안 한 적 있다고 하는가 하면 김남일 내셔널 코치가 심부름 시키기 제일 쉬운 후배라고 말하는 등 놀리는 데 진심인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게다가 김남일 내셔널 코치와 선을 긋는 일도 발생, 유쾌한 매력을 전파한다.JTBC ‘뭉쳐야 찬다 3’는 오는 26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2023.11.25 I 김가영 기자
'태계일주3' 기안84X덱스 "갠지스강 뛰어넘어…목표 시청률 8%"
  • '태계일주3' 기안84X덱스 "갠지스강 뛰어넘어…목표 시청률 8%" [종합]
  • 기안84(왼쪽)와 덱스(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기안84와 덱스가 ‘태계일주3’ 목표 시청률에 대해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23일 오후 서울시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기안84, 덱스, 김지우 PD가 참석했다.‘태계일주3’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펼치는 현지 초밀착 끝판왕 여행을 그린다.덱스(사진=MBC)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기안84와 함께한 덱스는 “형님들과 또 여행을 떠났던 이유는 저 혼자서는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 내려놓고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거부감이 있는데 형님들과 여행을 떠났을 땐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좋은 점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이번 여행도 흔쾌히 가게 됐다”고 전했다.김 PD는 “시즌1은 망하는 여행, 시즌2는 끝까지 가는 여행이라고 생각했고 시즌3는 우정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지인, 동생들, 시언님이 오면서 생기는 우정이 합쳐져서 마지막에는 친구들끼리 할 수 있는 우정의 끝판왕 같은 여행이 아니었나 생각했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기안84(사진=MBC)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시즌1의 최고 시청률은 5.2%, 시즌2의 최고 시청률은 6.1%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2에서는 기안84가 인도의 갠지스강 강물을 마시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도 상승세를 탔다.김 PD는 “부담감보다는 진짜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라는 공간을 다른 식으로 소개해보자는 마음이 컸다. 내전, 기아 같은 이미지보다 현지분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집중해서 만들었다. 저희도 궁금한 마음으로 떠났다. 인도와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인도는 좀 더 정신적이고 종교적인 마주침이 많았는데 아프리카에서는 좀 더 육체적이고 몸으로 부딪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갠지스강을 뛰어넘는 에피소드가 있냐는 질문에 김 PD는 “분명히 있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 더 재밌고 화제가 될 만한 장면이 나온다”고 전했다.덱스는 “굳이 비교할 필요 없이 듣기만 해도 2~3개가 떠오른다. 천운이 따라준 것 같다. 그 이상의 장면이 몇 개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그 무언가가 도와줬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기안84는 “천둥의 신이 왔다”고 덧붙였다.왼쪽부터 덱스, 김지우 PD, 기안84(사진=MBC)올해의 연예대상 수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기안84에게 목표 시청률을 묻자 “PD님이 말한 건데 잘 나오면 좋을 것 같다. 8% 정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PD는 “저는 출연자와 시청률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기안84는 “‘8% 정도가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하지만 여행이 주인데, 수치에만 쫓기면 의미가 변질될까봐...”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이에 덱스는 “기안84 형님 많이 쫓기시는 것 같던데”라고 맞받아쳤고, 기안84는 “시청률 때문에 제가 악어 입 속으로 들어갈 순 없지 않나”라며 너스레를 덧붙였다.기안84가 생각하는 앞으로의 ’태계일주‘는 무엇일까. 그는 “원래 얘기했던 게 ’시즌3까지 가자‘는 거였다. 앞으로 계속 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알 수 없는 것”이라며 “시언 형까지 해서 넷이 갔다오면서 완성이 된 것 같다. 다음은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태계일주3‘는 오는 26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2023.11.23 I 최희재 기자
덱스 “日 애니 추천 논란, 관점 차이라고 생각…잘 조율하겠다”
  • 덱스 “日 애니 추천 논란, 관점 차이라고 생각…잘 조율하겠다”
  • 덱스(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덱스가 애니메이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23일 오후 서울시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기안84, 덱스, 김지우 PD가 참석했다.‘태계일주3’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펼치는 현지 초밀착 끝판왕 여행을 그린다.왼쪽부터 덱스, 김지우 PD, 기안84(사진=MBC)이날 덱스는 대세남 수식어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잘 잡아서 롱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며 ‘태계일주’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함께하게 됐다.최근 덱스는 과거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던 일본 애니메이션 추천 영상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작품은 아동성애, 폭력성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덱스(사진=MBC)논란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김 PD는 “프로그램에 관련된 질문만 답하고 있다. 대답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며 양해를 구했다.이에 덱스는 “최소한의 성의를 담아 말씀드리면, (논란에 대해)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어쨌든 저는 제 중심을 잡고 살아온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한 건 앞으로 이런 것들이 있을 때 ‘내가 생각했을 땐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누군가 생각했을 땐 문제가 될 수 있겠다’는 점을 주의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이어 “살아온 인생과 경험, 느끼는 바가 인간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관점 차이에서 오는 이슈라고 생각된다. 제 중심을 잘 지키면서, 심려 끼치지 않게 잘 조율해보면서 하겠다. 걱정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2023.11.23 I 최희재 기자
기안84 "대상 거론? '태계일주' 덕…'나혼산' PD님 삐치겠지만"
  • 기안84 "대상 거론? '태계일주' 덕…'나혼산' PD님 삐치겠지만"
  • 기안84(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올해의 연예대상으로 거론되는 기안84가 이에 대한 대상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다.23일 오후 서울시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기안84, 덱스, 김지우 PD가 참석했다. ‘태계일주3’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펼치는 현지 초밀착 끝판왕 여행을 그린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앞선 시즌1의 최고 시청률은 5.2%, 시즌2의 최고 시청률은 6.1%를 기록했다.기안84(왼쪽)와 덱스(사진=MBC)이날 기안84는 대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 ‘나 혼자 산다’를 오래하면서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태계일주’ PD님을 만나면서 대상 얘기도 나오는 걸 보면 ‘태계일주’ 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라고 전했다.이어 “이렇게 얘기하면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PD님이 삐치실 수도 있는데 ‘태계일주’가 없었으면 거론될 일도 없었을 것 같다. 시즌3 시청률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라고 덧붙이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김 PD는 “조심스러운 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먼저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게 조심스럽다. 그렇지만 대상을 탄다면 너무 좋을 것 같고 꿈 같은 일이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기안84(사진=MBC)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한다면 ‘나 혼자 산다’와 ‘태계일주’ 중 어느 팀 테이블에 앉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기안84는 “예전에 (전)현무 형님이 처음 받을 때 저희도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가라‘, ’형 대상 받으면 회식 어디로 갈 거예요?‘ 하면서 놀렸었다. 자리를 ’연예대상‘ 제작진에서 앉혀주시는대로 앉더라”라며 답을 피했다.또 기안84는 “솔직히 좀 무섭다. 내가 받아도 되나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에 MC 장도연은 “아직 받은 게 아니다. ’태계일주‘ 제작발표회지 연예대상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태계일주3‘는 오는 26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2023.11.23 I 최희재 기자
기안84, '태계일주3' 자신감…"시청률 부담되지만 재밌어"
  • 기안84, '태계일주3' 자신감…"시청률 부담되지만 재밌어"
  • 기안84(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태계일주3’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23일 오후 서울시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기안84, 덱스, 김지우 PD가 참석했다.이날 김 PD는 ‘태계일주3’에 대해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가 친구들과 지구 반대편에서 무계획 현지 밀착이라는 여행 스타일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생기는 해프닝을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기안84는 “세 번째 여행이 됐다. 인도 편 시청률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PD님이 부담을 가지고 계시더라. 저도 괜히 부담이 되긴 했는데 재밌게 나와버렸다”며 “조금 걱정은 1화가 조금 평범하다. 2화부터 말도 안 되는 것 같다. 재밌는 예능을 하게 해줘서 PD님, 덱스, 빠니보틀, 시언 형한테도 고맙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이어 덱스는 “인도 여행 때는 약간 긴장하고 저도 모르게 경계심이 있었다면 마다가스카르 여행에서는 경계심을 허물고 내 자신을 내려놓고 여행을 즐겼던 것 같다. 볼거리도 더욱 풍족해졌고 다양해졌다. 기대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태계일주3’는 오는 26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2023.11.23 I 최희재 기자
아이 셋, 아빠도 셋…'고딩엄빠4', 뭘 말하고 싶은 걸까
  • 아이 셋, 아빠도 셋…'고딩엄빠4', 뭘 말하고 싶은 걸까
  •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무려 네 번째 시즌이지만 ‘고딩엄빠’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즌4에서는 세 아이의 아빠가 모두 다르다는 싱글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자극적인 사연은 물론, 출연자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지만 제작진은 사과로 이를 무마했다. 매번 반복되는 논란에 시청자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지난 21일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제작진은 출연자 논란에 대해 ‘고딩엄빠4’ 17회 속 방송 내용은 단순히 오현실 씨를 응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방송을 통해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아이들에 관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솔루션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제작되었다”며 “앞으로도 출연자들의 긍정적인 삶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출연자 오현실 또한 사과했다. 그는 “논란에 관련해 제보자분과 오해가 있었고, 이번 일을 통해 만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서 제가 했던 말이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엄마 오현실로서의 진심은 아이 셋을 잘 기르고 싶다는 마음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아이들 앞으로 나오는 지원금은 아이를 기르는 데에 온전히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큰 아이를 보육원에서 데려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데리고 있는 두 아이도 잘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이런 논란 자체를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이 몹시 고통스럽고 죄송스럽다. 방송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많이 했고, 더 나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화면)지난 15일 방송된 ‘고딩엄빠4’에서는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청소년맘 오현실이 출연했다. 오현실은 아이 셋의 아빠가 다 다르다고 전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는 첫째 아이의 아빠가 유부남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아이를 지우라고 종용해 헤어졌다고 말했다. 친구의 남자친구로 만난 둘째 아이의 아빠는 절도로 교도소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셋째 아이의 아빠는 친구의 집들이에서 만났고 임신을 하게 되자 낙태를 종용해 이별했다고 덧붙였다.또한 19세에 지인에게 대출을 받아줬다가 5000만 원 빚의 독촉장까지 받는 등 신용불량자로 생활 중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아이가 셋이지만 싱글맘인 상황. 그의 어머니는 독박육아 중이었다. 그는 세 아이의 양육비를 세 아빠로부터 전혀 받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오현실은 심한 산후우울증으로 인해 첫째 아이를 보육원에 맡겨둔 상태였다. 첫째 아이와의 만남은 한정된 거리에서 3시간 외출만 가능했다.‘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포스터(사진=MBN)1회당 방송 시간은 약 1시간 20분. 스튜디오 녹화에 전문가가 함께하지만 솔루션을 다루는 내용은 방송 말미 10분이 채 되지 않는다. 이인철 변호사는 양육비 청구부터 개인 회생 제도 등을 설명했다. 그러나 결론은 오현실이 노력해서 첫째 아이를 데려오고 빚을 갚아나가야 한다는 원론적인 말이었다.이후 출연자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출연자의 지인이었다는 폭로자는 출연자가 아이를 보육원에서 데려오려는 목적이 돈이며 상대가 유부남임을 알면서 만났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결국 출연자와 제작진이 사과하는 사태에 이르렀다.출연자는 “논란 자체를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이 몹시 고통스럽고 죄송스럽다”고 했다. 그러나 방송을 매개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고딩엄빠’ 측이다.‘고딩엄빠’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솔루션’을 제시한다고 하지만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고 나오는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책임감과 보호가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새 시즌부터 서장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그의 따끔한 일침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진 않다. 일각에서는 반면교사로 삼아 청소년에게 경각심을 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을 위해서 출연자들의 내밀한 사생활을 노출 시키는 것이 바람직할까. 시청자 입장에선 어떤 깨달음을 얻기보다는 3명의 MC처럼 안타까워하거나 분노하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혀를 차거나 정도다. 결국 이들의 사연은 자극적으로 소비될 뿐이다.제작진이 고딩엄빠들을 ‘구원’하라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네 번의 시즌 동안 어떤 점이 나아졌을까를 떠올려 보면 물음표가 띄워진다. 비슷한 문제 지적이 거듭됐지만 ‘고딩엄빠’의 취지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시청자 반응도 여전하다. 매번 ‘역대급’임을 강조하는 충격적인 사연의 반복과 알맹이 없는 조언이 어떤 변화를 끌어올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2023.11.22 I 최희재 기자
'고딩엄빠' 멕시코인 미리암, 2세 출산 공개…산통 오열→의식 혼미
  • '고딩엄빠' 멕시코인 미리암, 2세 출산 공개…산통 오열→의식 혼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고딩엄빠4’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멕시코인 고딩엄마 미리암이 2세 ‘소울이’의 출산 과정을 공개한다.‘고딩엄빠4’22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18회에서는 멕시코에서 한국으로 홀로 건너와, 17세에 아이 엄마가 된 미리암과 김용기 부부가 약 두 달 만에 다시 등장한다.이날 미리암, 김용기 부부는 “바로 오늘(녹화 당일)이 출산 예정일”이라고 설명한 뒤, 병원에 입원해 아이를 맞을 준비를 한다. 입원 직후, 두 사람은 ‘병원 상황극’부터 ‘K-POP 댄스 챌린지’를 함께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푼다. 그러다 담당 의사가 들어와 진찰을 한 뒤, 분만 유도제를 투여하는데, 미리암은 본격 진통이 찾아왔는지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눈물을 펑펑 쏟는다. 급기야 미리암은 남편을 붙잡고 “살려 달라”고 외치는가 하면, “그만하자, 못 하겠어”라고 오열한다.잠시 후, 의료진이 들어와 미리암의 배를 누르는데 미리암은 탈진한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걱정하게 만든다. 이에 박미선은 “조금만 더 힘을 내!”라며 두 손을 모아 기도하고, 서장훈은 “출산이 이렇게까지 힘들다는 걸 알려야 된다”라고 덧붙인다.제작진은 “부모 없이 타국에서 홀로 출산을 하게 된 미리암의 모습에 스튜디오 출연진 전원이 눈물을 쏟았다. 특히 인교진은 ‘우리 부부가 아이를 낳았던 상황과 너무 비슷하다’며 누구보다 가슴 아파했다. 남편 김용기마저 다리가 풀려 바닥에 쓰러질 정도로 긴박했던 당시 현장을 비롯해,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미리암, 김용기 부부가 출연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18회는 22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3.11.22 I 김가영 기자
한화진 환경 장관 "일회용품 감량 원칙 변화 無...넛지형 방식 전환"
  • 한화진 환경 장관 "일회용품 감량 원칙 변화 無...넛지형 방식 전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가 오는 24일 시행될 예정이었던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사실상 전면 철회한 것과 관련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정책 집행 방식을) 넛지(nudge·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형으로 바꾸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1일 오후 세종시 소재 한 카페에서 음료 업계 대표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일회용품 제도 변화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환경부.한 장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과 가진 차담회에서 “일회용품 감량은 국정 과제에도 있고 환경부의 방향이나 원칙에도 변함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현장에서의 강압적인 강력한 규제를 넘어서 넛지형으로 좀 부드럽게 현장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방식을 바꾸는 문제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즉 소상공인들의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일회용품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한 장관은 “국민들의 인식이 상당히 높아졌기에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우리의 넛지형 캠페인이 앞으로 몇 개월 후엔 충분히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다만 계도 기간 종료를 불과 약 2주 남겨 놓고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사실상 철회해 그동안 정부 정책에 맞춰 준비를 해 온 종이빨대 업계 등을 혼란에 빠트렸다는 지적에 대해선 “20일에도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소상공인들을 만나 간담회를 했는데, 현재 재고 물량 소진 등엔 문제가 없도록 공공 구매 등 지원 방안을 계속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플라스틱 빨대를 사실상 허용한 부분에 대해선 “플라스틱 빨대를 선호해서가 아니라 대체품(종이빨대)이 품질 등에서 아직까지는 소비자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불만도 있고, ‘아이가 씹어서 불편하다’는 부모들의 의견도 있다”며 “그래서 어느 정도 대체품의 품질이 업그레이드될 때까지는 둬야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계도 기간 무기한 연장으로 비판받았던 플라스틱 빨대 계도 기간 구체화와 관련해선 “계도 기간은 지금 시점에서 언제라고 말하기 어렵다. 대체품의 품질 같은 부분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플라스틱 국제 협상 동향도 함께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앞서 지난 20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오후 12시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커피전문점에서 소상공인과 ‘도시락 토론회(브라운백 미팅)’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일회용품 대체품(친환경 제품) 제조업체들이 안정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들도 논의했다. 우선 중기부는 종이빨대 제조업체 등 매출이 줄어드는 일회용품 대체품 제조업체들에 내년에 융자 방식의 경영애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기부는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판로 개척, 공정 효율화, 기술 개발 등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환경부도 종이빨대 업계 등의 판로 유지를 위한 안정적인 수요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이날 한 장관은 일회용품 사용 규제 정책의 갑작스러운 후퇴로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한편 환경부는 지난 7일 발표한 ‘일회용품 관리 방안’을 통해 오는 2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사실상 전면 무력화했다. 종이컵은 규제 자체를 없앴고, 비닐봉투는 과태료를 매기지 않으며, 플라스틱 빨대는 계도 기간을 ‘대체품 품질이 개선되고 가격이 안정되는 때’로 불명확하게 제시했다. 이에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포기했다는 지적, 정부 정책에 순응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 온 중소업체를 위기로 내몰았다는 지적 등 많은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2023.11.21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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