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VC’s Pick]"신개념 의료에 미래가"…레디큐어·드림팩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5월 7일~10일)에는 게임과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신개념 의료기기 및 관련 솔루션사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졌다.(사진=이미지투데이)◇ 치매 전용 디지털엑스선 시스템 ‘레디큐어’치매 전용 디지털 엑스선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레디큐어는 퓨처플레이로부터 프리A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레디큐어는 치매 전용 디지털 엑스선 치료 시스템 활용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2021년 설립되었다.현재 저선량 엑스선의 다중기전 및 치료 효과에 대한 초기 탐색 임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 전용 의료기기 헬락슨(HeLaXON)을 개발 중이다. 퓨처플레이는 레디큐어의 연구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레디큐어가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을 통해 인지능력 감소 완화 등의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개발되는 치매 신약의 질병 완화 속도가 27% 였다면 레디큐어의 헬락슨은 최대 80%까지 완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레디큐어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새로운 치매 치료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고형암 복강파종 의료기기 개발 ‘드림팩’고형암 복강파종의 치료를 위한 신복강항암화학요법인 ‘가압복강에어로졸항암화학요법(PIPAC)’ 관련 정밀의료기기를 개발 중인 드림팩이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았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드림팩은 복강 내 고압에어로졸 항암 화학요법을 통한 고형암 복막암종증 치료와 완화의료요법, 말기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 등을 위한 기술개발 및 의료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투자사는 드림팩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PIPAC은 2010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완화복강항암화학요법으로 더이상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는 복강파종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용-효과적인 치료 반응 (20-80%)을 유도하고, 섭식과 신체활동 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임상적 근거가 확보되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관련 의료기기의 복잡한 인증과 허가, 행위 수가에 대한 관련 진입장벽으로 도입이 되지 않았다. 이에 드림팩은 자체 의공학 기술로 개발한 PIPAC과 약물전달력을 향상시킨 회전가압복강에어로졸항암화학요법(RIPAC) 의료기기를 개발해 신의료기술 및 혁신의료기기로의 단계 평가를 준비 중이다. ◇ 서브컬처 장르 게임 ‘지피유엔’서브컬처 장르 전문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GPUN)은 카카오벤처스, 코나벤처파트너스로부터 17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지피유엔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테라리움’은 외계생명체에 침략당한 인류가 지하로 피신, 지구 수복을 위해 싸워나가는 과정을 그린 서브컬처 메카닉 슈팅 게임이다.투자사들은 서브컬처 게임 장르의 성장성과 지피유엔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우선 전 세계 모바일 게임 30위권 내 서브컬처 게임 매출 비중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은 40%를 상회한다. 같은 기간 전체 모바일 게임 중 서브컬처 매출 비중은 18%까지 성장했다. 상대적으로 지역적 영향이 적고, 캐릭터 매력도에 따라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는 서브컬처 특성상 글로벌 확장성과 구매력을 담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지피유엔은 시프트업에서 ‘데스티니 차일드’, ‘니케: 승리의 여신’ 디렉터 출신인 최주홍 대표와 시프트업,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개발진으로 구성됐다. 팀원 모두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기획부터 개발, 출시, 운영까지 성공적으로 실행하며 노하우를 축적했다. 게임 장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평가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프로젝트 테라리움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쇼케이스에서 최초 공개 후 내년까지 핵심 플레이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기획과 프로그램, 아트 등 전분야에 걸친 채용도 진행한다.
- [마켓인]대체거래소 출범 소식에 토큰증권 거래 활성화 기대감도 ‘솔솔’
-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내년 3월부터 한국거래소(KRX)의 증권 거래 독점 체제를 깰 대체거래소(ATS)가 출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토큰증권(Security Token)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TS 출범 소식과 함께 토큰증권발행(STO) 업계에서는 부동산 조각투자, 스타트업 투자, 콘텐츠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STO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내년 3월 대체거래소 출범…토큰증권 거래 기대감↑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세미나를 열고 내년 상반기 ATS인 넥스트레이드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넥스트레이드에는 금투협과 주요 증권사 등 34곳이 출자했다.업계는 ATS가 내년 상반기 출범하면 현재 제도권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 조각투자 형태 투자계약증권과 토큰증권 등도 ATS를 통해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TS가 출범하면 KRX의 증권 거래 독점 체제는 70년 만에 깨진다. 이르면 내년 3월부터 투자자들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동안 국내 주식을 거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전 8~9시를 개장 전 시장(프리마켓), 오후 3시30분~8시를 폐장 후 시장(애프터마켓)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 카사 8호 부동산 ‘그레인바운더리빌딩’ 공모부동산조각투자플랫폼 카사는 여덟 번째 공모 ‘그레인바운더리빌딩’에 대한 선착순 청약을 시작했다. 공모는 지난 7일 시작했으며 이날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은 총 21억원 규모로 신촌역 및 연세대, 이화여대와 맞닿아있다. 해당 물건이 위치한 신촌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젊은 유동인구가 다시 풍부해진데다, 주변에 다수 포진한 창업 센터와 맞물려 스타트업 성지로서 성장 잠재력 또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서울시 상가 임대차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신촌의 ㎡당 월평균 매출액은 95만77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북창동(84.35만원)이나 명동(61.08만원)보다 이 더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의 경우 인근 시세 대비 최소 17% 저렴한 금액으로 공모가 진행돼 추후 매각에 따른 기대감도 높다는 게 카사 측 설명이다. 홍재근 카사 대표는 “이미 세번의 건물 매각으로 부동산 투자의 선순환을 경험시켜드린 만큼, 이번 공모 역시 건물 가치의 상승부터 매각까지의 전과정을 투자자들과 함께 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오픈트레이드와 STO 비즈니스 확대 나서하나증권은 비상장기업 투자 플랫폼 운영사 오픈트레이드와 STO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협업에 나선다. 하나증권은 지난 8일 오픈트레이드, 한국벤처캐피탈협회(KVCA) 등과 벤처 금융 지원 및 STO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비상장기업의 증권 유통과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벤처기업의 디지털 금융 지원 사업을 통해 토큰증권 비즈니스도 확대 및 협업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픈트레이드는 비상장기업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으로 우수한 비상장 기업과 스타트업의 투자를 돕고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에 정식 등록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 다날엔터, 클립서비스와 지식재산권(IP) 활용 토큰증권 만든다다날엔터테인먼트와 클립서비스는 콘텐츠 기반의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공동 비즈니스에 나선다.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성공적인 신종증권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MOU를 체결하고 각자 보유 중인 뮤지컬, 콘서트, 굿즈, 음원 등 다양한 콘텐츠 IP를 활용할 수 있는 신종증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전망이다. 다날엔터테인먼트는 발행사 역할을, 클립서비스는 기획 역할을 분담해 공연 투자계약증권 발행하기로 했다.이외에도 두 회사는 저작권, 특허권, 상표권 등 무형자산을 토큰화해 실물자산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신종증권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무형자산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는 미래형 디지털 금융을 선보일 예정이다.임유엽 다날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공연 투자 사업의 확대를 통해 팬들과 일반 투자자에게 투자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연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리더십 재편한 넥슨, 던파모바일 中출시는 시작…'4조매출' 도전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넥슨이 오는 21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출시를 시작으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강대현·김정욱 공동대표 체제가 막을 연 가운데 다양한 신작 출시와 핵심 게임 타이틀 고도화, 그룹 전체의 연결·협력으로 연매출 4조원 돌파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10일 넥슨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출시가 오는 21일로 확정됐다. 올 여름에는 넥슨게임즈의 대형 프로젝트 ‘퍼스트 디센던트’를 선보이고, ‘마비노기’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마비노기 모바일’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 게임업계 최초 연결기준 연매출 3조원 돌파에 이은 신기록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왼쪽부터)김정욱·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사진=넥슨코리아)◇새로운 리더십으로 정비…조직·법인간 소통 강화강대현·김정욱 ‘투톱’ 체제에서 두 대표가 공통적으로 주력하는 부분은 소통과 연결의 강화다. 이들 두 대표는 최근 ‘넥슨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넘어서서 ‘넥슨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넥슨이 지금까지 쌓아온 차별화된 역량을 더욱 세밀하게 키워내고 조직이 보유한 다양한 강점들을 긴밀히 연결해 더 많은 영역의 성공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지난달 15일 단행한 신규 임원 인사도 이같은 계획의 일환이다. 넥슨코리아는 지난달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 문새벽 전 넥슨네트웍스 대표를 각각 넥슨코리아 개발 부사장과 운영 부사장으로, 백한주 전 지원 본부장과 김용대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을 각각 CHRO(최고인사책임자)와 대외홍보 부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신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박용현 부사장은 ‘히트’와 ‘오버히트’, ‘V4’, ‘블루 아카이브’ 등의 흥행작을 줄줄이 배출한 인물로 부사장 취임 후 신규개발본부를 빅게임본부로 명명하고, 신규개발본부 산하에 있던 서브브랜드 민트로켓을 별도 본부로 분리했다. 박 부사장은 빅게임 본부장을 겸임하며 규모감 있는 신작 개발을 진두지휘한다. 빅게임 본부는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익스트랙션 서바이벌 장르 게임 ‘낙원’ 등 신작 개발을 이어간다. 넥슨은 낙원의 장르 특성 등을 고려해 프로젝트 대형화를 결정하고 기존 민트로켓에서 빅게임 본부로 프로젝트를 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원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유저들에게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다수 받으며 게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별도 본부로 독립한 민트로켓의 경우 ‘데이브 더 다이버’의 성공을 이끈 황재호 본부장이 선봉을 맡게 됐다. 황 본부장은 특유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한계에 갇히지 않은 창의성을 기반으로 톡톡 튀는 신규 프로젝트들의 개발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황 본부장이 디렉터를 맡았던 데이브 더 다이버는 국내 싱글 패키지 최초로 누적 판매 300만 장을 돌파,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국내 최초 ‘머스트 플레이(Must Play)’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지난 11일 (현지시간) 영국에서 진행된 BAFTA 게임 어워즈 2024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게임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강대현 대표, 넥슨 핵심 ‘라이브 서비스’ 역량 극대화 집중강대현 대표는 문새벽 신임 운영 부사장과 함께 라이브 서비스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강 대표는 넥슨코리아에서 라이브 본부장,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연임하며 넥슨의 라이브 역량을 대폭 끌어올렸다. 단순히 출시한 게임의 원활한 운영에서 그치지 않고 플랫폼 확장, 서비스 개선, 양질의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주도하며 라이브 서비스의 범위를 넓혀왔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등 기술 고도화를 통해 게임서비스 역량을 대폭 향상시키며 넥슨의 ‘초격차 라이브’가 업계를 선도할 수 있게 한 주역으로 손꼽힌다.문새벽 부사장은 넥슨코리아에서 다수 타이틀의 흥행을 견인하며 라이브 개발을 총괄해왔다. 강 대표와 문 부사장이 넥슨의 라이브 역량을 지속 발전시켜온 핵심 인물인 만큼 넥슨은 개발과 퍼블리싱, 투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그동안 축적해 온 역량을 펼치는 동시에 폭넓은 IP 확장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김정욱 대표는 취임 직후 다양한 조직 내에 산재된 여러 강점들을 큰 흐름으로 연결시켜 ‘넥슨만의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약 10년 전 넥슨에 합류한 뒤로 언론인으로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 조직의 체계적인 구축 등 넥슨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과 경영 지원 분야를 책임지는 역할을 맡아왔다. 백한주 최고인사책임자(CHRO)와 김용대 대외홍보 부사장이 김 대표와 함께 조직문화 개선과 대외 이미지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사진=넥슨코리아)
- 기후테크 돈 몰린다…눈길 끄는 韓 스타트업 기술력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한국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기술력은 좋은데 상대적으로 기업가치는 낮다. 그래서 유럽이나 동남아에서 한국의 기후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한국에서 기후테크에 대한 투자규모도 작고 성공기업도 적은 만큼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열린 2024 한국창업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송영화 건국대 기술경영학 교수를 좌장으로 기후테크 특별세션이 마련됐다. 이날 세션에서는 인구과밀지역인 수도권을 벗어나 전라남도에 둥치를 튼 아티랩의 이준원 대표, 불이 안 나는 배터리를 만드는 스타트업 코스모스랩의 이주혁 대표, 디지털트윈을 이용해 ESG건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에스엘즈 이유미 대표가 사례 발표에 나섰다. 이어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가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 투자 트렌드와 전망을 공유했다. 한국사회투자는 기후테크 전 분야에 걸쳐 106개사에 36억7000만원을 직접 투자했다. 이들 기업은 이를 시드머니로 136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 유니콘은 0%고 전체 스타트업에서 기후테크가 차지하는 비중도 4.9%에 불과하다”며 “다른 나라에 비해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력에 비해 기업가치가 낮은 만큼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고 전했다. 한국기술투자에 따르면 기후테크 투자액은 2022년 약 400억원 수준이다. 이 대표는 “전 지구에서 가장 돈이 많이 몰리는 섹터가 바로 기후테크”라며 “최근 2~3년간 투자액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운용자산 규모도 가파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간 뉴딜, 기후, 에너지, ESG 등에 다양한 민간펀드와 모태펀드가 투자했고 영역별로 보면 모빌리티에 투자가 상당부분 이뤄진 상태다. 이 대표는 투자가 아직 많이 이뤄지지 않은 곳 중에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역으로 탄소포집, 바다의 밀물과 썰물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 등을 꼽았다. 아울러 에너지, 식품농업, 제조, 건설 등도 탄소배출 대비 투자가 많이 안 돼 있어 이같은 영역에 대한 투자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기후테크 분야 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는 정부 지원부터 살펴보라는 조언이 나왔다. 이날 패널토론에 나선 정진 BNZ파트너스 본부장은 “창업을 할 때 이슈가 되는 게 자금조달인데 처음에는 정부의 자금을 활용하는 게 좋다”며 “투자자도 투자실적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으려면 K텍소노미(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해당하는지를 보여줘야하기 때문에 각자 사업이 K텍소노미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먼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영준 LG화학 책임은 “대기업에게 ESG 경영이 화두고 기후테크도 놓칠 수 없는 분야”라며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에 들어가면 창업가들은 공신력을 가질 수 있고 사회적 가치나 공헌, CSR 사업과도 연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통 노력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문헌규 에어블랙 대표는 “과거에는 스타트업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했는데 이제는 보다 입체적인 소통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화 건국대 기술경영학 교수가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열린 한국창업학회 춘계학술대회 기후테크 특별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창업학회]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반등…272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장중 순매수 전환한 외국인에 기관까지 쌍끌이 매수세를 보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9포인트(0.57%) 오른 2727.63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청구선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이에 미국 증시가 강세로 마감하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세 전환했는데 이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869억원을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75억원, 3554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7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상승우위다. 증권이 3.34%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보험와 운수창고, 금융업이 2%대 오르며 뒤를 이었다. 이밖에 서비스업, 의약품, 철강금속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과 전기가스업은 각 3%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0.63% 내린 7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대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57% 오름세를 나타냈고, 기아(000270)가 2.15%, 현대차(005380)와 셀트리온(068270), 삼성물산(028260) 등이 각 1%대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기업 밸류업’ 관련 개선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주문하면서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KB금융(105560)은 3.52% 올랐고, 신한지주(055550)와 삼성생명(032830)도 각각 2.69%, 3.72%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도 4.37% 오르는 등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5억6835만주, 거래대금은 11조72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49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366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로블록스, 실망스런 실적 가이던스에 주가 폭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고용지표가 약화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이 되살아나고 있어서다. 특히 다우지수는 0.9% 상승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공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는 23만1000건으로 전주 20만9000건은 물론 시장예상치 21만2000건을 훌쩍 웃돌았다.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월가에선 절대적인 수준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상승 폭은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며 이러한 속도가 계속 유지되면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고용지표 약화 및 성공적인 30년물 국채 입찰 등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로블록스(RBLX, 30.42, -22.1%)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주가가 22% 넘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향후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로블록스가 공개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8억100만달러로 예상치 9억1900만달러를 밑돌았다. 예약액도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43달러로 예상치 -0.53달러보다 좋았다. 이 기간 일일 활성사용자 수와 사용자들의 플랫폼 내 참여 시간이 각각 17%, 15% 증가하는 등 성장 지표는 양호하게 나왔다.다만 로블록스는 연간 예약 규모 가이던스를 종전 41억4000만~42억8000만달러에서 40억~41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41억8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월가에선 로블록스가 작년 9월 진행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높은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높인 게 부메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솔라에지(SEDG, 52.67, -8,5%) 태양광 인버터 솔루션 제공 기업 솔라에지 주가가 8.5%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태양광 수요 회복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서다. 솔라에지가 8일 장마감 후 공개한 1분기 매출액은 2억400만달러로 예상치 1억95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조정 EPS는 -1.9달러로 예상치 -1.6달러를 하회했다. 솔라에지는 이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억5000만~2억8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컨센서스 3억700만달러를 밑도는 규모다. 높은 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유럽의 낮은 전기 가격 등으로 태양광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펌 홀딩스(AFRM, 34.81, 10.2%) 핀테크(후불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 어펌 홀딩스 주가가 10% 급등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 JP모건은 어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1달러에서 43달러로 높였다. 레지날드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어펌 주가가 실적 호조(8일 발표)에도 불구하고 급락(9.5%)했다”며 “이는 자체적인 문제보다 비즈니스 파트너인 쇼피파이의 성장 둔화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과잉 매도에 따른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라”며 “지금이 절호의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어펌의 2024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51% 급증한 5억7600만달러로 예상치 5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어펌은 또 강력한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한일벤처에 투자하는 1억불 공동펀드 나온다
- [도쿄=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일 양국 정부가 1억불(1380억원)규모로 펀드를 조성해 각 나라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 한일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벤처펀드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영주(가운데)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일본 도쿄 토라노몬 힐스 모리 타워에서 열린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에서 신상한(왼쪽 두번째)KVIC 부대표, 아키오 타나카(왼쪽 세번째) 헤드라인 아시아(Headline Asia) CEO와 ‘한일 공동펀드 결성식’을 진행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0일 일본 도쿄 토라노몬 힐스 모리 타워에서 양국 스타트업 투자협력 교류 장인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한일 공동 펀드 조성과 양국 스타트업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IR), 양국 기업형 벤처캐피탈(CVC)협회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으로 진행됐다. 오영주 장관, 일본 경제산업성 아고심페이 국장, 한·일 양국의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 등 15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오영주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행사는 양국 정부가 참여하는 최초의 공동 벤처펀드가 출범하고 민간 기업형벤처캐피탈(CVC) 협단체 간 교류협력을 약속하는 등 한국과 일본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한일 공동펀드’는 정부 자금으로 조성한 한국 모태펀드가 500만불(5%, 69억원), 일본 정부투자기관인 산업혁신투자기구(JIC)와 민간 투자자 등이 출자한다. JIC는 국내의 한국투자공사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한일 공동펀드는 최소 500만불 이상을 한국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에 진출하려는 한국 스타트업이 중점 투자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 펀드는 한국과 일본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뿐만 아니라 양국 정부 벤처투자 정책 협력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한국 스타트업에 일본 현지 투자자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등 K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기부)오 장관은 이날 한국 스타트업을 해외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중기부 통합 투자유치 프로그램 ‘K글로벌스타’ 프로그램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의 글로벌투자 유치를 위한 사전준비, 현지IR, 법률자문 등 투자유치 단계별로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에는 글로벌팁스(해외 VC에서 일정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을 정부가 매칭 지원), 기술보증, 모태펀드 매칭투자 등 정책 패키지를 지원한다.‘K글로벌스타’ 프로그램은 올해 일본에 이어 미국,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현지에서 연이어 개최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는 투자유치 기회가 부족한 국내 비수도권 지역별로도 열린다. 국내외 유수 벤처캐피탈이 ‘K글로벌스타 서포터즈’로 함께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 벤처캐피탈은 SBVA, IMM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SV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고, 일본 벤처캐피탈도 5개사(Mistletoe, Headline Asia, Global Brain, DG Daiwa Ventures, Colopl Next)가 함께 했다.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양국을 대표하는 CVC협단체인 ‘한국 CVC 협의회’와 ‘일본 퍼스트(FIRST) CVC’ 간의 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두 단체는 MOU를 통해 향후 협단체 간 교류, 공동 IR 행사 개최, 양국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지원 협력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양국 벤처캐피탈이 엄선한 스타트업 12개사(한국 6개사, 일본 6개사)가 양국 투자자 앞에서 투자유치 발표회를 가졌다.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6곳이 참여했다. 오영주(오른쪽에서 여섯번째)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일본 도쿄 토라노몬 힐스 모리 타워에서 열린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에서 K-글로벌스타 출범식 세리머니 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IR 프로그램에 앞서 양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사례도 총 2건이 공개됐다. 일본 벤처캐피탈 ‘코로프라 넥스트’가 한국 스타트업 ‘레이메드’에 1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한국 CVC ‘GS벤처스’에서는 일본 스타트업 ‘코이쿠배터리’에 8000만엔(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유치를 확정한 ‘레이메드’는 2020년 설립된 AI 기반 항암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번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일본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3부 행사인 ‘한일 CVC서밋’에서는 한일 CVC 단체 및 벤처캐피탈 등 80여명이 참석해 양국 투자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등을 열었다. 간담회에는 GS벤처스 허준녕 대표와 CJ인베스트먼트 김준식 상무가 한국측 패널로 참여했다. 일본에서는 퍼스트 CVC 야마다 카즈요시 대표 등 2명이 나와 양국 CVC 간 협력을 논의했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첫번째 한일 벤처·스타트업 협력행사에 150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양국의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간의 투자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고 특히 한국 스타트업의 뛰어난 기술력에 일본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글로벌펀드를 매년 1조원 이상 조성하는 한편, ‘K글로벌스타’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글로벌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 다이나믹디자인, 1Q 영업이익 흑자전환…“고부가가치 판매 증가 및 원가개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타이어금형 제조·판매기업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은 연결기준 영업이익 7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89억9600만원, 당기순이익 3억5000만원이며 본사 별도 매출액은 112억1600만원, 영업이익 2억9200만원, 당기순이익 10억9400만원으로 전년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관계자는 2024년 1분기 연결 및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하였으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증가 및 매출원가 개선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다이나믹디자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수주잔고는 64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관계자는 “수주 증가 추세는 2022년, 2023년도 고객 만족 활동을 기반으로 꾸준한 설비투자 및 생산성 개선 활동과 고객사와의 주요 기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승인받는 등 부단한 노력이 뒷받침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또한 고품질 몰드 제품 구현을 위한 자동화 설비, 3D 프린터, 레이저 인그레이빙 머신 등 고객사 니즈에 부합한 꾸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타이어 2위 고객사인 브릿지스톤과 6위 고객사인 피렐리로부터의 고부가가치 수주가 증가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다이나믹디자인은 원가절감 활동 및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으며, 생산 효율화 및 고부가가치 타이어금형 수주 확대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한편 다이나믹디자인은 지난 2022년 5월 수익성개선을 위한 핵심 전략 방안으로 설립한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건설 중인 치르본 소재 타이어금형 공장이 올해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치르본 공장은 홍수, 지진 등 자연 재해를 예방은 물론이고 생산 및 품질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 및 건설을 진행한 만큼 최고의 품질수준 유지함과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인도네시아 반둥 지역에 설립한 현지 프로그램 센터에서 약 70명을 고용하여 타이어 금형 제조에 필요한 프로그램 교육과 한국 본사에서 타이어금형 제조 기술 교육을 병행하여 공장 완공 후 하반기부터는 생산활동 통한 실적에 기여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다이나믹디자인의 핵심 글로벌 생산 거점이 될 인도네시아 공장은 2028년까지 연간 3600세트 규모로 생산 CAPA를 점차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최대 500명의 이상의 근로자를 채용을 위하여 이미 주변지역 대학과 네트워크를 활발히 구축하고 있다.
- 컴투스, 1분기 흑자 전환…경영 효율화로 수익구조 개선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컴투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78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도 매출 1267억원, 영업이익 6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및 야구 게임 라인업 등 주력 타이틀의 건재한 인기로 실적을 견인했으며 특히 해외 매출이 견고하게 이어지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 자회사를 포함한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의 효과 등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게임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약 69%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도 지속되고 있다. 컴투스는 한국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흥행 역사를 쓰고 있는 ‘서머너즈 워’와 MLB, KBO 리그 최고의 야구 게임 라인업 등 장기 흥행작들의 안정적인 기반 위에 다양한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중장기적 성과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10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컬래버레이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팬 층을 더욱 두텁게 쌓아가고 있다. MLB, KBO 기반의 야구게임도 신작의 추가와 함께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으며, 2025년 일본 프로야구 게임도 가세하며 상승세를 높여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여러 장르의 신규 개발작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지난 3월 성공적인 국내 출시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요리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생존형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등의 라인업을 지속 선보인다. 대형 MMORPG ‘더 스타라이트’도 2025년을 목표로 출시 준비에 매진하고 있으며, 스타 개발자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에이버튼’에 전략적 투자와 함께 대작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퍼블리싱 라인업도 구축하고 있다.또 여러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소울 스트라이크’, ‘전투기 키우기: 스트라이커즈 1945’ 등 방치형 장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게임 자회사를 비롯해 영화 ‘왕을 찾아서’, ‘드라이브’, ‘인터뷰’, 드라마 ‘보물섬’, ‘대도시의 사랑법’, ‘S LINE’ 등 여러 기대 작품들과 ‘에이티즈’, ‘드림캐쳐’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월드 콘서트 및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콘텐츠 분야의 자회사들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 넷마블, 비용 통제로 1Q 어닝서프라이즈…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넷마블(251270)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26%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여전히 전날 종가(6만4800원)보다 낮은 수준의 목표가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줄었지만 비용을 통제함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9% 줄어든 585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3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 기준은 시장 기대치(6270억원)를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8억원)를 웃돌았다.이 연구원은 “1분기는 세븐나이츠키우기, MCoC를 비롯하여 주요 게임들의 큰 폭의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작 부재로 인한 인한 마케팅비를 절감했다”고 강조했다.그는 “2분기 신작 중 아스달연대기(4월26일)는 국내 구글플레이 4위 기록 후 빠른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5월 8일 출시된 나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렙)의 경우, 출시 후 24시간 매출이 140억원으로 넷마블 측이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해 나혼렙의 2분기(약 50일) 일매출 40억원으로, 2024년 일매출 22억원으로 상향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에 따라 2024년 영업이익 또한 완연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다만, 나혼렙의 이와 같은 일매출 추정은 과거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국내 게임들과 비교해도 꽤 공격적인 추정이라 판단되며 뿐만 아니라 나혼렙의 신작의 장기 흥행을 가정해도 밸류에이션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5개의 신작(레인븐2,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 킹아서:레전드라이즈, RF온라인넥스트, 데미스리본) 출시 예정이지만 상반기 ‘나혼랩’ 대비 기대감은 낮은 편인 것으로 확인된다”며 “나혼렙의 경우 웹툰 지식재산권(IP)의 높은 인지도 및 애니메이션 공개가 게임 초기 흥행몰이 요소로 잘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간 ‘나혼렙’의 매출 순위 변동에 따라 주가 변동성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넷마블의 작년 흥행작 신의탑과 세븐나이츠키우기와 같이 가장 높은 매출 순위 기록 후에는 부담스러운 가격(밸류에이션)과 함께 모멘텀 소멸에 따라 주가 약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불붙은 K바이오 M&A]②사모펀드가 미용의료기기,치과업체 품에 안는 까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외 사모펀드들이 앞다퉈 국내 의료기기업체 인수에 나서고 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은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2조2779억원), 메디트(2조4200억원), 루트로닉(085370)(9689억원) 등에 이어 올해 지오영(1조9500억원) 인수를 성사시켰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사모펀드 운용사는 기업을 인수해 성장을 위한 자본을 제공하고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효율화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투자자다. 올해에도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를 기반으로 투자를 지속하며 국내 M&A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에서도 유독 바이오·헬스케어 업체의 M&A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회계법인 삼일PwC가 지난 2월 발간한 ‘2024 M&A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전체 7개 섹터 가운데 지난해 거래금액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해당 분야의 거래금액은 18조4000억원으로 전체 M&A 시장의 23%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1분기까진 조단위 빅딜이 없다가 이달 들어 MBK파트너스가 지오영을 1조95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다시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호주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은 내달까지 제뉴원사이언스를 62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K미용의료기기·덴탈, 사모펀드들의 관심 폭발사모펀드의 관심은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미용의료기기와 치과사업에 쏠려있다. 두 사업은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 진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는 단계라는 공통점이 있다.치과사업의 경우 오스템임플란트, 메디트, 디오 등이 사모펀드에 넘어갔다. 오스템임플란트, 메디트의 경우 조단위 인수가를 기록했다. 치과사업만큼은 국내 업체들이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의 경우 국산 제품이 약 96%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의료기기의 경우 외산 제품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매출이 2021년 8246억원→2022년 1조535억원→2023년 1조2083억원으로 늘었다.미용의료기기의 경우 클래시스(214150), 루트로닉 등이 사모펀드의 품에 안겼으며, 최근에는 제이시스메디칼(287410), 파마리서치(214450)의 매각설이 돌고 있다. 제이시스메디칼의 경우 글로벌 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이 인수를 검토 중이다. 칼라일은 지난해 추진했던 루트로닉 인수가 불발됐던 만큼, 이번엔 인수 의지가 상당하다는 후문이다.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이시스메디칼의 M&A 계약이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전히 피부미용 시술 산업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국내 미용의료기기 사업의 매력으로 △미용시술에 대한 글로벌 수요의 꾸준한 증가 △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높은 수준의 가격 유지 가능 △시장 상회하는 성장 등을 꼽았다. 또 사모펀드 입장에선 기업가치 개선 가능성과 여력과 부담없는 자금 상황이 겹치면서 국내 미용의료기기 업체에 투자를 안 할 이유가 없다는 게 신 연구원의 판단이다.◇‘사모펀드 픽’ 되려면 국내 1인자 돼야헬스케어 분야에 비해 제약·바이오 분야는 국내외 사모펀드의 눈길이 비교적 못 미치던 분야였다. 그러나 올해에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선택이 이어졌다. 오랜 기간 막대한 자금 투자가 필요한 신약개발사들보다는 탄탄한 캐시카우를 갖춘 업체들이 사모펀드의 눈독에 들었다.지오영은 국내 1위 의약품 유통업체로 국내 시장점유율이 약 11%로 추산된다. 지오영은 최근 10년간 총 10건 이상의 M&A를 통해 덩치를 키워왔으며, 국내 물류센터 50곳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지오영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4386억원으로 2년 연속 4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도 3조63억원에 달했다.합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제뉴원사이언스는 국내 CDMO 1위 업체로 꼽히는 업체다. 국내 제약사 300곳 중 80%가 제뉴원사이언스의 고객일 정도다. 제뉴원사이언스는 IMM PE가 2020년 11월 한국콜마(161890) 제약사업부와 자회사 콜마파마를 인수한 뒤 5124억원을 투자해 설립됐다. 제뉴원사이언스의 매출은 지난 2020년 3000억원에서 2022년 348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400억원대에서 558억원으로 늘었다.◇신약개발 바이오·기타 의료기기, 외면 받는 이유는반면 신약개발사가 중심인 바이오 분야나 미용의료기기와 치과 업종을 제외한 국내 의료기기 분야는 사모펀드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안정적인 캐시카우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모펀드에 인수되긴 어렵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중론이다.특히 바이오업계는 2년 여간 투자 혹한기를 겪으면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시가총액 등 기업가치가 하락하면서 오히려 인수 매력도가 늘었다는 평가도 있다. 이전에 비해 바이오텍의 최대주주들의 회사 매각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뀐 것도 M&A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최근 신약개발사의 인수에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나서기 시작한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지난 1월 오리온(271560)이 리가켐바이오(141080)(구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하고, 지난달에는 중견 제약사인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신약개발사 큐리언트(115180)에 1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미용의료기기와 치과 업종을 제외한 국내 의료기기 분야는 아직도 글로벌 경쟁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해당 분야를 제외한 매출의 73%는 외국계 의료기기업체들이 벌어들이고 있다. 한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미용의료기기나 임플란트업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의료기기 시장은 글로벌 업체가 꽉 잡고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국내에선 아직 연매출 100억원 미만인 업체가 대부분”이라고 언급했다.지난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이 태웅(044490)메디칼, 이오플로우(294090) 등 국내 의료기기업체 인수에 나섰다가 철회한 점도 뼈아픈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둘 다 계약 조건 위반이라는 이유로 인수가 철회된 것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며 “국내 의료기기업계 전반의 투명성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규모를 키워 글로벌 경험을 더 쌓을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