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220건

  • 최경주, ''브리티시오픈'' 단독 선두로 점프!
  • [노컷뉴스 제공] '탱크'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GC(파70ㆍ7,180야드)에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난코스에다 악천후까지 겹친 상황에서 신들린 샷을 선보인 최경주는 유일하게 중간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1언더파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븐파 단독 2위 그렉 노먼(호주)에 1타 앞선 선두.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은 보인 최경주는 3번홀에서 바로 버디로 응수했고 13번홀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노먼을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1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53세 노장 노먼은 이날도 이븐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이븐파 단독 2위에 올라 갤러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노먼은 불과 20일전 전 테니스선수 크리스 에버트(미국)과 결혼하며 전 아내에게 1,000억원에 이르는 위자료를 지불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공동 4위에서 선두 최경주에 1타차 2위로 올라선 노먼은 1986년, 1993년에 이어 세 번째 브리티시오픈 우승이자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두 가지 타이틀에 도전하게 됐다.전날 최경주와 2오버파 공동 15위에 올랐던 재미동포 앤서니 김(23 · 나이키골프)은 4타를 잃으며 6오버파 공동 27위로 내려앉았고 9오버파로 출발했던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은 2언더파를 치며 7오버파 공동 38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 앤서니 김, ''브리티시오픈'' 우승 후보 지목
  • [노컷뉴스 제공]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총상금 860만달러)을 앞두고 앤서니 김(23,한국명 김하진)이 우승 후보로 거론되면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148년 역사의 가전통을 자랑하는 '브리티시오픈'(일명 디 오픈)이 17일(한국시간) 오후부터 영국 사우스포트 로열버크데일 골프장(파71)에서 나흘간 진행된다.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미국)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 선수을 비롯한 전세계 골퍼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15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는 한국산 탱크 최경주(38)와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도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7일 타이거 우즈 주최로 열린 AT&T내셔널을 재패하면서 시즌 2승을 챙긴 앤서니 김은 이번에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면서 전문가들로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3세의 나이로 올시즌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단숨에 세계랭킹 13위까지 치고올라간 앤서니 김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2승을 달성한 앤서니에게 있어 브리티시오픈의 링크스 코스는 낯설겠지만, 마크 오메라(51)는 앤서니 김을 우승후보로 꼽았다고 전했다. 10년전인 1998년 로열버크데일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던 오메라 "앤서니가 올해 2승을 거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면서 "그는 메이저대회에서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고 이번 대회에서도 눈여겨봐야 할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오메라는 "타이거 우즈 이래 같이 경기해본 선수 가운데 가장 우수한 기량과 자질을 겸비한 최고의 젊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8위를 하면서 메이저대회 처음으로 '톱10'에 들었던 최경주도 "벙커가 많은 브리티시 오픈을 좋아한다"며 내심 우승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지난 1월 소니오픈에서 우승했던 최경주는 이후 체중조절 후유증으로 네 차례 컷 탈락 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클럽 피팅과 그에 맞는 샷 감각 조율을 거듭하고 있어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는 추세다. 한편, 최경주는 17일 오후 3시58분에, 앤서니 김은 오후 8시53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SBS골프채널이 1~3라운드는 오후 6시부터, 4라운드는 오후 7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 ''역전 우승 노린다'' 지은희, 4타 뒤진 단독 2위
  • [노컷뉴스 제공] 지은희(22 · 휠라코리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주 연속 '태극낭자' 우승에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지은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GC(파71 · 6,428야드)에서 열린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14언더파 단독 2위 자리를 유지했다.사흘 연속 2위지만 단독 선두 폴라 크리머(미국)과 차이를 6타에서 4타로 조금 줄이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날까지 17언더파를 날리며 무서운 기량을 선보였던 크리머는 이날 1타를 줄이며 잠시 주춤, 지은희에게 추격을 허용했다.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지은희는 4, 6번홀과 11,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크리머 추격에 나섰다. 상승세를 타던 지은희는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뒷걸음쳤으나 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4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3라운드를 공동 15위로 시작한 오지영(20 · 에머슨퍼시픽)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친 최혜정(24 · 카스코)과 함께 8언더파 공동 9위로 점프했다. 단일 대회 최다 우승에 도전했던 박세리(31)는 1타를 잃어 4언더파 공동 29위로 내려앉았다.한편 전날까지 1언더파 공동 50위에 그쳤던 캐리 웹(호주)은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는 신들린 샷으로 10언더파 공동 4위까지 뛰어올랐다.
  • 한국 여자골퍼들, 이번엔 메이저 챔피언 차례
  • [노컷뉴스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이 26일 오후 미네소타주 에디나의 인터라켄골프장(파73.6천789야드)에서 개막된다.1998년 박세리(31)가 '맨발 샷'으로 우승을 일궈냈고, 2005년 김주연이 환상의 벙커샷 버디로 챔피언이 됐던 이 대회는 한국선수들에게 남다른 인연으로 다가오고 있다.미국골프협회(USGA)가 정한 자격을 갖춘 선수와 예선을 거친 선수 등 모두 156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는 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선수와 국내파 선수들이 총출동해 박세리와 김주연의 우승 계보를 잇겠다는 각오다.우선 지난 23일 막을 내린 웨그먼스를 제패하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지은희(22.휠라코리아)와 이달 초 열린 긴트리뷰트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이선화(21)가 선봉에 나선다.맏언니 박세리(31)를 비롯해 김미현(31.KTF), 한희원(30.휠라코리아), 박지은(29.나이키골프), 장정(28.기업은행) 등 고참 선수들이 관록을 앞세워 출사표를 던졌다.또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지영(22.하이마트), 최나연(21.SK텔레콤), 박인비(21), 김송희(20.휠라코리아) 등 신예들도 도전장을 냈다.이와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으며, 장타에 일가견이 있는 안선주(21.하이마트)도 대열에 합류해 LPGA 무대에 존재감을 알리겠다는 각오다.2006년 이 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이후 슬럼프에 빠졌던 미셸 위(19.위성미)가 어렵게 예선을 통과해 우승에 도전한다.2003년부터 6년 연속 출전하는 미셸 위는 최근 손목 부상 좋아지면서 독일여자오픈에서 6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경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회 우승 후보로는 직전 웨그먼스 대회에서 잠시 주춤했던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비롯해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소피 구스타프손, 수잔 페테르센(이상 노르웨이), 마리아 요르트(스웨덴), 청야니(대만) 등이 지목되고 있다.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카리 웹(호주), 그리고 지난해 우승자 크리스티 커(미국) 등도 챔피언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US오픈이 열리는 인터라켄골프장은 대회 사상 최장거리인 6천789야드로 조성돼 있는데다 파 5홀을 하나 더 늘려 파벨류가 73홀이어서 장타자에게 절대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하지만 대회 관계자들은 긴 러프와 단단하고 빠른 그린 등 전통적인 US오픈 대회 코스의 특징이 올해도 여전하기 때문에 장타와 정교함을 갖춘 선수가 우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지은희·박인비, ''역전 우승 간다!'' 웨그먼스 3R 공동 2위
  • [노컷뉴스 제공] 지은희(22 · 휠라코리아)와 박인비(2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웨그먼스 셋째날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지은희는 22일(한국시간)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 · 6,32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8언더파를 치며 11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기록하는 완벽한 샷을 선보인 지은희는 단독 선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와 3타 차이로 최종 라운드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지은희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에서 페테르센에 1타 뒤진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전날 공동 3위였던 박인비도 3타를 줄이며 지은희와 함께 공동 2위로 나섰다. 박인비는 사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단독 선두 모건 프레셀(미국)은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 2위 그룹으로 내려앉았다.한희원(30 · 휠라코리아)도 '데일리베스트'인 8언더파를 몰아치며 9언더파 공동 5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장정(28 · 기업은행)은 3타를 줄이며 8언더파 공동 7위를 유지했다. 이선화(21 · CJ)는 5타를 줄이며 6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라 5명의 '태극 낭자'들이 '톱10'에 진입했다.한편 '신구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각각 4언더파 공동 10위, 1오버파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호랑이, 독수리 타고 날다...우즈 단독선두
  • 호랑이, 독수리 타고 날다...우즈 단독선두
  • [조선일보 제공] '호랑이(tiger)가 두 마리 독수리(eagle)를 타고 날아올랐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15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장(파71·7643야드)에서 열린 제108회 US오픈 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후반에만 이글 2개를 몰아치며 1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합계 3언더파)로 올라섰다. 우즈는 이날 1번홀(파4) 더블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뒤 12번홀까지 3타를 잃었다. 바로 뒤 챔피언 조의 로코 미디에이트(미국)와 5타까지 점수가 벌어져 선두권에서 탈락할 기미마저 보였다. 두 달 전 수술받은 왼쪽 무릎 통증을 느낀 탓인지 우즈는 이날 드라이브샷 정확도 42.86%(80명 중 공동 68위), 그린 적중률 50%(공동 61위)의 샷 난조에 시달렸다. 티샷을 한 뒤 무릎을 감싸 쥐거나 고개를 숙이며 고통을 참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그에겐 한 방이 있었다. 운명의 13번홀(파5·614야드). 그의 드라이브샷이 또 빗나갔다. 하지만 '황제'의 힘은 위기에서 더 빛나는 법. 5번 아이언을 잡고 210야드 떨어진 그린을 향해 날린 공은 핀을 지나 그린 뒤 가장자리까지 굴러갔다. 핀까지 거리는 20m. 게다가 오른쪽이 높은 내리막 경사였다. 먹이를 노리는 호랑이의 눈빛으로 그린을 살핀 우즈는 거침 없이 퍼트를 했다. 볼은 내리막을 따라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홀로 떨어졌다. 우즈도, 갤러리도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이었다. 우즈 특유의 '어퍼컷 세러모니'가 이어졌다. 세계 2위 필 미켈슨(미국)이 같은 홀에서 어프로치샷 실수로 4타를 한꺼번에 잃으며 공동 47위(합계 9오버파)로 추락했기에 우즈의 위대함이 더욱 돋보였다. 바로 뒤에서 그 장면을 지켜본 미디에이트는 우즈의 기세에 눌렸는지 13번홀부터 16번홀까지 4타를 까먹으며 3위(합계 1언더파)로 밀려났다. 우즈는 17번홀(파4)에서도 티샷 실수를 했지만 세 번째 칩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버디가 되는 행운을 맞았다. 우즈는 18번홀(파5·573야드)에서 '황제'라는 별명에 걸맞은 마무리를 했다. 5번 우드로 두 번째 샷을 연못 뒤의 그린에 올린 뒤 12m짜리 이글 퍼트를 주저 없이 성공시켰다. 우즈는 "내가 원하던 3라운드 결말"이라며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1997년 마스터스부터 작년 PGA챔피언십까지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13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었다. 최경주는 2라운드까지 9오버파를 쳐 컷 통과에 실패했다.
  • 최경주, 17일 SK텔레콤오픈 출전…국내서 부진 탈출
  • [노컷뉴스 제공] '탱크' 최경주(38 · 나이키골프)가 국내 무대에서 부진 탈출에 나선다.최경주는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 · 7,275야드)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총상금 6억원) 출전을 위해 15일 새벽 귀국했다.귀국 후 숙소인 인천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최경주는 'SK텔레콤 행복기금 전달식' 행사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최경주는 이 자리를 통해 SK텔레콤이 '최경주재단'에 기부한 2억원을 '부스러기사랑나눔회'가 운영하는 청소년 지역아동센터 '1318 해피존' 건립을 위한 기금으로 전달했다.최경주에게 SK텔레콤 오픈은 2003년과 2005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익숙한 대회다. 지난 14일 끝난 마스터스에서 공동 41위에 머물렀던 최경주에게 부진 탈출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그러나 최경주는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는 골프를 하고 싶다"면서 우승에 욕심 내지 않았다. 오히려 "대회 우승은 하늘의 계시라고 생각한다"면서 "올 시즌에도 한 번은 더 하지 않겠나"라고 너스레를 정도로 여유를 보였다.이번 대회 최경주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세계랭킹 28위 레티프 구센(남아공). 랭킹에서는 6위인 최경주에 한참 뒤지지만 구센은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두 차례(2001년, 2004년)나 우승을 거둔 실력파 선수다.US오픈 우승 당시만 해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필 미켈슨(미국)과 함께 '빅 5'를 구축하기도 했다. 또 아름다운 골프 스윙의 표본이 되고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스윙과 커다란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장타를 자랑한다.이 밖에도 디펜딩 챔피언 배상문(22 · 캘러웨이)과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 김경태(22 · 신한은행)도 만만치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배상문은 지난해 대회에서 나흘 연속 선두를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고 김경태는 신인왕과 상금왕을 동시에 거머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최경주 역시 국내 선수들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한국 후배들의 성장 속도가 무척 빠르다"는 최경주는 "신체조건도 좋아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라고 후배들을 칭찬했다.한편 낯설고 어려운 코스 역시 변수다. 7,275야드의 긴 거리를 자랑하는 오션코스는 거센 바닷바람까지 더해져 난코스로 평가되고 있다. 오션코스에서 처음으로 대회를 치르는 최경주가 코스에 얼만큼 적응하느냐도 성적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마스터스 부진에도 불구하고 세계랭킹 6위 자리를 유지한 최경주가 국내 팬들 앞에서 부진 탈출의 시원한 샷을 선보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최경주, 유명세와 룰에 발목…매너 없는 갤러리·벌타 규정에 흔들
  • [경향닷컴 제공]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유명세와 규정 문제로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최경주는 13일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7345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와 함께 경기를 치러 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공동선두 토니 칼로란(호주), 미코 일로넨(핀란드·이상 67타)과는 4타차의 공동 40위.앤서니 김은 특유의 장타로 버디 6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로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했고, 디마르코는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경주는 200여명의 갤러리 때문에 힘들었다. 3번홀(파4)에서는 티샷하려는 순간 한 팬이 티박스를 가로질러 방해했고, 페어웨이에서도 갤러리 때문에 어드레스 자세를 풀어야 했다. 그래도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급기야 9번홀(파5)에서 일이 터졌다. 87야드 정도를 남기고 3번째 샷을 하려는 순간 2명의 갤러리가 동시에 셔터를 눌렀다. 깜짝 놀란 최경주는 뒤땅을 쳤고, 볼은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최경주는 갤러리 쪽을 한참 바라보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결국 이 홀에서 보기를 하고 말았다.보다 못한 갤러리가 홀아웃하고 나오는 최경주를 보고 “오랜만에 제주를 찾은 최경주 선수를 위해서라도 사진을 찍지 말자”고 외치기도 했다. 룰도 최경주의 발목을 잡았다. 7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한 볼이 개미집 위에 떨어졌다. 룰상 위험할 수 있는 곳에서는 무벌타 드롭이 허용되지만 EPGA 관계자는 “제주에는 사람을 물어 문제가 될 정도의 개미가 없다”며 무벌타 드롭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언플레이어블로 1타를 잃고 드롭한 최경주는 더블보기를 범했다.최경주는 경기 후 “많은 갤러리가 응원해 고마웠다. 하지만 휴대전화와 카메라 때문에 몇번 불편한 적이 있다”며 “내가 극복해야 하는 점이기는 하지만 골프 국제화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앤서니 김도 “팬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직을 찍어 불편했다”고 지적했다.룰 문제에 대해 최경주는 “7번홀에서 규정을 문의하다 시간이 지연됐다. 시간이 지연되면 PGA의 경우 주의를 준 뒤 또 늦으면 경고를 하는데, 오늘은 곧바로 경고해 심리적으로 쫓겼다”고 아쉬워했다.그래도 최경주는 “샷 감각과 퍼트 등은 모두 괜찮았다. 하루에 5~6언더파를 충분히 칠 수 있는 코스다. 내일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푹 쉬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 새내기 박인비, LPGA 롱스드럭스챌린지 공동선두,박세리 공동3위
  • [노컷뉴스 제공]박인비(1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맏언니' 박세리(30)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새내기 박인비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댄빌 블랙호크골프장(파72.6천21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미국의 팻 허스트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1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박세리도 3언더파 69타를 때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캐리 웹(호주),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미국), 로리 케인(캐나다)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주니어 시절 이미 미국에서 이름을 날린 박인비는 US 오픈 공동 4위에 올라서는 등 브리티시 여자오픈 공동 11위, 세이프웨이 클래식 준우승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내년 투어카드를 이미 확보한 상태다. 탄탄한 상승세를 밟고 있는 박인비는 이날 침착한 샷으로 보기를 줄이고 버디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새내기 답지 않은 뚝심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롱스드럭스챌린지 1라운드에서 로레나 오초아, 캐리 웹, 박세리등 쟁쟁한 골퍼들이 무난히 상위권에 이름을 모두 올림에 따라 이후 라운드에서 박인비가 선두자리를 지킬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황제'' 우즈, 페덱스컵 우승… 시즌 상금도 황제급
  • [노컷뉴스 제공]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우승컵을 거머쥐며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에서 열린 페딕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쳐내며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57타로 우승했다.공동2위 잭 존슨, 마크 캘커베키아(이상 미국, 265타)를 무려 8타차로 따돌린 우즈는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을 6타나 경신하며 시즌 7승과 함께 통산 61승째를 거뒀다.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26만 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1086만7,000달러를 기록, 상금왕을 확정했고 페덱스컵 우승으로 1000만 달러까지 벌어들여 올 시즌 상금으로 벌어들인 돈이 20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페덱스컵 우승 상금은 45세가 넘거나 은퇴한 뒤에 받을 수 있다.한편 전날 5오버파로 부진했던 최경주(나이키골프)는 전반 9개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샷 감각을 찾는 듯 했지만, 후반들어 티샷이 흔들리면서 연속 보기를 범해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4라운드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21위에 그친 최경주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순위 5위를 지켜 보너스 100만달러를 챙겼다.
  • 최경주, 미 PGA 투어 대역전 우승...5승 위업
  • [노컷뉴스 제공]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최경주는 3일(미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72.7,366야드)에서 열린 미 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며 17언더파로 승리했다.최경주 선수는 이날 10언더파로 공동 7위에서 출발했으나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를 기록하며 2위인 라이언 모어를 1타 차이로 따돌리며 역전 우승했다.최경주는 1번 홀(파4)에서부터 시작해 3번, 6번, 7번, 8번,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데이어 11번, 15번 (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최경주는 13번 홀(파3)에서만 보기를 범했다.최경주는 이날 역전 우승이라는 예상외의 감격을 누렸으나 경기의 이면에는 어려움을 겪은 홀이 몇 개 있었다.특히 16번 홀(파3. 207야드)과 17번 홀(파4), 18번 홀에서 연속 위기를 맞았다.16번 홀에서는 4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1미터가 모자라 벙커에 빠졌다.두 번째 친 샷은 홀 컵의 3미터를 지나 굴러갔으나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최경주는 17번홀에서도 세컨 샷이 그린 옆으로 벗어나 깊은 러프에 빠졌다. 최경주는 이 홀에서도 세 번째 샷이 홀컵을 4미터 넘게 벗어났으나 파를 성공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이 경기를 중계하던 미 CBS 방송의 앵커는 환상적인 샷이라며 최경주가 우승한다면 저 퍼트가 최경주를 살렸다고 말했다.18번 홀에서도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파 세이브로 마무리 지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미국 골프계의 전설적 영웅인 잭 니클라우스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클럽 하우스로 걸어 올라오는 최경주와 악수를 하며 "오늘 경기를 잘했다"며 최경주의 등을 두드리면서 격려했다.최경주는 메모리얼토너먼트 대회 역전 우승을 통해 PGA 5번째 우승컵을 안음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정상급 선수의 반열에 올랐다.세계 최고 선수인 타이거 우즈는 이 대회에서 15위에 그쳤다.이날 마지막 날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무려 7명의 선수가 1,2타 차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우승 고지 탈환을 노렸으나 무려 7개의 버디를 기록하고 두둑한 배짱으로 무장한 최경주의 '청국장' 자존심에 무너졌다.최경주는 미 PGA 마스터스 대회를 우승하면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청국장을 식탁에 올려놓고 독특한 냄새로 미국 선수들을 놀래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최경주는 셋째 날 경기인 2일에도 버디 5개를 뽑는 깔끔한 플레이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7위를 했다.이날 마지날 경기 결과 2위는 라이언 모어(-16)가, 3위는 케니 페리(-15), 로드 팸플링(-15)이 차지했다.메모리얼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 105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선수들 잡아먹는 EPL 잔디
  • 선수들 잡아먹는 EPL 잔디
  • ▲ 2006-07시즌 우승을 차지한 맨유 [로이터]프리미어리거 3인방이 모두 다쳤다. 무릎(박지성)과 무릎 인대(이영표), 발목(설기현) 등 다친 부위도 골고루다. 모두 수술을 했거나 수술을 논의 중일 정도로 상태가 상당히 심각하다. 이들은 왜 부상을 당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엄청난 경기수다. 프리미어 리그 경기뿐만 아니라 FA 컵과 챔피언스 리그 경기 일정, 여기에 더해 국가대표팀 경기까지 선수들의 에너지를 소진시키고 있으니 부상은 필연적인 결과다. 하지만 현지에서 이들의 경기 모습을 상세히 지켜본 필자의 생각에 가장 큰 적은 그라운드의 잔디라고 지적하고 싶다. 아니 정확히 지목한다면 잔디를 잘 자라게 하는 토양과 기후가 문제다. 영국은 멕시코 난류와 편서풍의 영향을 받는 해양성 기후로 1년 내내 습기가 상당히 높다. 아침에 해가 쨍쨍 내리쬐다가도 소낙비를 뿌리기 일쑤일 정도로 날씨가 변덕스럽다. 강우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것은 아니지만 강우 일수가 상당히 많다. 또한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아 식물들이 생육하기엔 최적의 조건이다. 그래서 땅은 늘 축축하게 젖어있고 많은 습기를 머금은 탓에 질퍽한 상태를 유지한다. 축구장만큼이나 잔디가 중요한 골프장을 가 봐도 마찬가지다. 땅이 늘 진흙처럼 발에 달라붙어 걸어 다니기에도 상당한 에너지가 소모되며 쓸어치기보다는 디봇이 퍽퍽 떨어져 나갈 정도로 세게 찍어 쳐야만 제대로 된 샷을 구사할 수 있다. 이처럼 발이 푹푹 빠지는 잔디밭에서 뛰는 선수들의 에너지 소모량은 엄청날 수밖에 없다. 이들 3인방 모두 영국 프로축구에서 뛴 지 정확히 2년 만에 고장이 난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잔디와 토양을 경험하면서 1년차엔 그런대로 버텼지만 2년차의 과부하는 뛰어넘지 못한 셈이다. 미들즈브러에서 뛰고 있는 ‘라이언킹’ 이동국도 지난 5월5일 위건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인저리타임 때 다리에 경련을 일으키며 풀타임 출전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미 박지성이 이동국의 영국 진출 소식을 들은 후 “이동국의 성공은 영국 잔디 적응이 관건”이라고 코멘트를 했지만 현실의 벽은 그보다 훨씬 더 높았던 셈이다. 그만큼 영국의 잔디는 선수들, 특히 해외파 선수들의 몸을 잡아먹는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선수들이야 이미 어릴 때부터 숙달이 된 상황이라 그리 큰 문제는 안 될 듯싶다. 수 십년 간 똑같은 상황에서 뛰며 근육의 발달도 그 지형에 맞는 신토불이형으로 형성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2월 그리스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한국대표팀 선수들은 잔디의 무서움을 체험했다. 풀럼의 비샴 애비 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조재진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축축해서 발이 빠질 정도”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들 프리미어리그 3인방이 다른 리그에서 뛰었더라면 이런 부상이 빨리 찾아오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떻게 하랴. 절이 싫으면 중이 절을 떠나야지 절이 중을 떠나지 못하는 법. 고통스러운 재활의 기간을 잘 견뎌내고 화려한 부활을 기대해 볼 수밖에. 물론 악몽 같은 잔디에 다시 서야겠지만 내년 시즌 프리미어리그 3년차로 이젠 더 이상 잔디 딜레마에 몸살을 앓지 않길 바랄 뿐이다. [이데일리 SPN 전용준 칼럼니스트]
2007.05.18 I 전용준 기자
  • 파인디앤씨, 안정적인 수익성..목표가↑-대우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대우증권은 12일 파인디앤씨에 대해 "원가절감 능력이 예상보다 양호해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며, LCD TV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6500원에서 73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 파인디앤씨(049120)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 샷시 공급업체인 파인디앤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500원에서 73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이는 2007년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5.3배 수준이다. 파인디앤씨의 주가는 패널 가격하락에 따른 단가인하 우려로 지난 4월 고점대비 약 30% 하락한 수준에 있다. 그러나 최근 탐방 결과 LCD TV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라는 관점에서 지위는 여전히 굳건하고, 공정자동화 등을 통한 원가 절감 여지도 커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삼성전자 내에서 40%의 과점적인 시장 점유율이 유지되고 있고 설비투자 규모 및 투자회수기간을 고려할 때 신규 업체가 시장에 진입하여 경쟁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낮다. 올해 뿐 아니라 내년에도 삼성전자의 출하량 증가가 100% 이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LCD TV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매출처인 삼성전자가 브랜드 인지도 및 확고한 영업망을 통해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출하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노트북, 모니터용 LCD 패널 가격이 2~3분기를 저점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단가 인하의 영향이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기설비투자액의 약 30% 이상을 추가적으로 공정자동화에 투자하는 등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대비 1%p 증가한 사실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향후에도 공정자동화 및 신공장 수율 개선 등 원가절감 여지가 많은 것으로 보여 단가인하에도 불구하고 마진방어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파인디앤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0% 증가한 493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34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경쟁사 인지디스플레이가 주력 모델에 대한 샷시 공급에서 우위에 섬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 될 전망이나, 영업이익률은 6.9%로 전분기에 비해 0.7%p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는 단가 협상 대상이 삼성전자에서 백라이트유닛(BLU)업체로 바뀌게 됨에 따라 초반 시장경쟁으로 인해 단가인하의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그러나 10억원 이상의 추가 설비투자를 통해 TV용 신공장 라인의 절반 이상을 이미 자동화하였고 향후에도 이 같은 원가절감 노력이 일정부분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원가절감 여지와 고정비 절감 요인 등을 고려할 때 전분기대비 10%의 단가인하를 가정하더라도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0.8%p 증가한 7.7%로 상승해 연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2006년 매출액은 48% 증가한 1896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12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파인디앤씨의 현 주가는 2006년 실적대비 주가이익비율(PER) 8.6배, 2007년 대비 5.3배 수준이다. 주력 제품인 샷시는 제품 특성상 기술 변화나 신규 경쟁업체의 등장에 따른 리스크가 적어 2007년 성장 가시성이 높고, 단가인하에 대해서는 원가절감을 통해 안정적인 마진을 유지해오고 있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강윤흠 애널리스트)
2006.09.12 I 김춘동 기자
  • 김미현, 연장접전 끝 극적인 우승…LPGA 시즌 2승째
  • [노컷뉴스 제공] '슈퍼땅콩' 김미현(29.KTF)이 장마 피해로 얼룩진 국민들의 마음에 낭보를 전해왔다.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에서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김미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하일랜드메도우스골프장(파71. 6,408야드)에서 열린 LPGA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세 번째 홀인 18번홀(파5)에서 5m짜리 버디를 잡아내 나탈리 걸비스(미국)를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날까지 12언더파 공동선두였던 김미현은 최종라운드 15번홀까지 선두에 2타차까지 뒤졌으나 16, 17번홀에서 연속버디 등 이날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총합계 18언더파 266타로 걸비스와 연장승부에 들어간 뒤 뒤집기에 성공했다. 김미현은 이전까지 3차례 연장에서 1승에 머물렀기에 더욱 짜릿했다. 이로써 김미현은 지난 4월말 진 클럽스 앤드 리조트 오픈 우승 이후 3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했고 지난 2002년 이후 4년만에 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한국은 박지은(나이키골프)이 지난 2004년 한해 2승을 올린 것이 가장 최근이다.또 한국낭자들은 올시즌 9승째를 올리며 지난 2002년 한국선수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 최근 부활을 알린 박세리(29.CJ)가 16언더파 4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었고 임성아(22.농협한삼인)가 10언더파 공동 6위에 올라 ‘톱10’에 한국선수 3명이 이름을 올렸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김미현은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였던 걸비스가 3번~7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전반홀까지 5타를 줄이는 사이 3타만을 줄이며 2타차로 뒤졌다. 걸비스는 10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18언더파로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김미현도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1번홀에서 15번홀까지 타수를 쉽게 줄이지 못하며 걸비스와 2타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김미현은 걸비스가 11번홀 이후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16번과 17번홀에서 연속버디를 낚으며 걸비스와 18언더파 동률을 이뤘다. 연장은 더욱 극적이었다. 연장 두 번째 홀까지 걸비스와 비긴 김미현은 연장 세 번째 18번홀에서 친 세 번째 샷이 홀컵 5m 옆에 떨어졌다. 반면 걸비스의 샷은 김미현보다 가까운 3m 옆에 놓였다. 절체절명의 위기. 그러나 김미현은 침착하게 5m짜리 버디샷을 성공시켰고 걸비스의 샷은 살짝 홀컵을 스치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우즈의 ''눈물''‥미켈슨, 그린재킷 입었다
  • [노컷뉴스 제공] 필 미켈슨 선수(35세)가 2006년 첫 메이저 PGA 대회인 마스터스 그린재킷(마스터스 우승자가 입는 옷)의 주인공이 됐다. 미켈슨 선수는 지난해 자신이 타이거 우즈 선수에게 입혀줬던 그린재킷을 올해(2006년)에는 우즈 선수로부터 받아 입어 지난 2004년에 이어 생애 두번째 마스터스의 주인공이 됐다. 미켈슨 선수는 이날 -4로 시작해 하나의 보기도 범하지않고 기회가 왔을때마다 버디를 낚아 2등과 2타 차이인 -7로 우승했다. 미켈슨 선수는 9일(현지시간) 오전에 끝난 3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선두를 차지해 프레드 커플스 선수와 마지막 조를 이뤄 출발했다. 미켈슨 선수는 14차례의 드라이버샷에서 단 한번도 실수를 범하지않고 페어웨이나 비러프에 안착할 정도로 완벽한 티샷을 선보였으며 퍼터의 경우 최소한 두번에 걸쳐 홀에 집어넣었다. 미켈슨 선수는 프레드 커플스 선수와 14번홀(파 5 510야드) 등 같은 홀에서 두차례의 버디를 하며 손을 거머쥐고 서로 축하하는 등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필 미켈슨 선수가 마스터스 대회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올해 상금 순위 1위에 올랐다. 프레스 커플스 선수는 이날 7번째 홀까지 -5로 미켈슨 선수와 동타를 이루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기도 했으나 계속해 짧은 퍼터를 놓치는 바람에 스스로 무릎을 꿇었다. 커플스 선수는 14번홀(파 4. 440야드)에서 1.3미터 버디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미켈슨 선수에게서 완전히 멀어졌다. 커플스 선수는 우즈와 같은 -4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날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는 첫 출발때부터 전반 9홀을 마칠때까지 선두와 10위권 선수들이 2타 차이로 몰려있는 등 대혼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경쟁을 하던 타이거 우즈 선수와 비제이 싱 등 상위권 선수들이 한.두개의 보기를 하며 잠시 주춤하는 사이 미켈슨 선수는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7언더파로 달아나 승부가 11번홀부터 갈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타이거 우즈 선수는 이날 평소와 다른 경기 운영을 보였다. "나는 우즈 눈가에 고인 눈물을 보았다" 예전같으면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두와 2타 뒤진채 출발하면 뒤집거나 동타를 이루며 선두 다툼을 벌이다가 대역전을 펼쳐 세계 골프팬들을 사로잡던 우즈의 이날 샷은 과거 전성기때의 샷 감각이 아니었다. 두차례의 이글 퍼팅(3미터와 1.5미터)를 놓치고 겨우 버디를 하는가하면 버디 퍼팅이 6섯 차례나 홀 컵을 깻잎 한 장 차이로 비켜가는 등 운도 따라주지않았다. 우즈 선수는 17번홀(파 3)에서 2미터에 붙은 버디 퍼터를 두번씩이나 놓치며 보기를 범했는가하면, 13번홀에서는 이글 퍼팅을 놓치고 한참 동안이나 주저앉아 있었다. 우즈 선수의 이 모습을 지켜본 관중들은 우즈 선수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고 말했다. 우즈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는 오른쪽 손을 치켜세우며 포효하는 제스쳐를 한번도 취하지않았다. 18번홀에서 이날 가장 잘친 퍼팅(버디)에 관중들이 기립 박수를 치며 환호했으나 우즈 선수는 고개를 갸웃갸웃하며 기뻐하는 표정을 짖지않았다. 우즈 선수는 15번홀(파 5, 530야드)에서부터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고,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하며 막판 기세를 올렸으나 미켈슨의 차분한 경기 운영을 따라잡기엔 너무 늦었다. 우즈 선수의 마스터스 최종 경기 성적은 공동 3위(-4)였다. 이날 가장 놀라운 경기를 펼친 선수는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로 두차례의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말해주듯 6언더를 쳐 일약 -4로 경기를 마쳤다. 마스터스 마지막 날 경기를 관전하기위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을 찾은 관중들은 무려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인지디스플레이, LCD TV용 샷시 매출증대-대우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대우증권은 13일 인지디스플레(037330)이에 대해 "액정표시장치(LCD) TV용 샷시 매출 증대로 올해 실적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내용이다. ◇인지디스플레(037330)이 인지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액정표시장치 후면광원모듈(LCD BLU)의 부품인 샷시와 램프리플렉터를 공급하는 LCD 부품업체이다. 동사는 현재 삼성전자 샷시 수요 중 35~40%를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쟁사로는 유사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파인디앤씨(A04912)와 기타 소규모 금형업체들이 있다. - LCD TV 용 샷시 매출증대로 2006 년에도 실적 개선 지속될 전망 인지디스플레이는 경쟁사 대비 낮은 원가경쟁력과 대주주 및 경영진의 잦은 교체로 인해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해 2002년에는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가기도 하였다. 그러나 2002년 12월 인지컨트롤스에 의해 인수된 이후 경영이 안정화되기 시작했고, 작년부터 TV용 샷시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올해에도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LCD TV의 대중화로 동사와 같은 부품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2006년 삼성전자의 LCD TV용 패널 출하량은 7-2라인의 본격 가동과 라인 증설로 전년대비 1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TV 패널 출하량 증가는 그대로 동사 제품의 출하량 증가로 이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TV부문 영업상황의 호전으로 그 동안 동사 주가의 할인요인으로 작용해 온 낮은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다. 2003년 동사의 영업이익은 8%로 경쟁사대비 6%p 낮았으나, LCD TV용 샷시의 매출증대로 그 차이가 좁아져 2005년 영업이익 차이는 2%p에 불과하였다. 이는 동사가 LCD TV용 샷시를 경쟁사보다 오래 기간 공급해 왔기때문에 생산성이 높고, 단가가 높은 대형 TV용 샷시에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2006 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42%, 22% 증가할 전망 인지디스플레이의 200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1547억원, 순이익은 95% 증가한 104억원을 기록하여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006년 인지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2,201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CD TV향 샷시 매출이 150% 증가하며 매출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에는 패널업체들의 가격경쟁이 한층 격화됨에 따라 단가인하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나, 매출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LCDTV용 샷시의 경우, 신규 설비의 수율 안정화와 낮은 원가비중 등으로 인해 원가절감의 여지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대비 0.9%p 하락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 리스크 요인 : BW 물량 부담과 높은 부채비율 인지디스플레이의 리스크 요인은 신주인수권부 사채의 행사가능성과 높은 부채비율이다. 2006년 3월 기준 동사의 미행사신주인수권부 사채는 21.4억원 규모로 377만주(총 주식수의 12%)가 행사 가능하다. 신주인수권은 현재 동사가 보유하고 있으며, 행사가격이 621원으로 현 주가(3월 9일 종가 2,710원)보다 낮고 동사의 부채비율이 높아 행사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동사의 부채비율은 2005년말 현재 약 250%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며 지속되는 설비투자부담으로 빠른 시일 내에 부채비율을 낮추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6.03.13 I 공희정 기자
  • (생활속 세금이야기)베란다 확장비용도 공제받을 수 있다
  • [이데일리 주용철 칼럼니스트] 베란다 확장비용도 공제받을 수있다. 그런데 미리 확장하면 취득세는 더낸다양도소득세를 계산하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된다. 그 하나가 양도당시의 기준시가와 취득당시의 기준시가차액에 대해서 과세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실제 취득에 소요된 비용과 실제 양도한 가액의 차액에 대해서 과세하는 방법이다. 우선 기준시가에 의한 경우 실제 해당 부동산을 취득하는 데 소요된 비용을 무시하고 국세청에서 정해놓은 가격을 적용한다. 따라서 부동산을 취득하는 데 간접적으로 소요된 취득세나 등록세, 중개사 수수료, 기타 부동산의 가치를 증가시키기 위해서 베란다를 확장하거나 샷시등을 설치한 경우에도 해당 비용은 양도소득세 산정시 무시된다. 다만, 이러한 비용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비용을 추정하여 세금계산에서 빼주는 데 취득당시 기준시가의 3%를 추정경비로 공제해 준다. 한편 실지거래한 금액을 기준으로 세금을 계산하는 경우에는 부동산을 실제 취득한 금액과 부동산의 가치를 증가시키기 위해서 투입된 비용등을 공제받을 수 있다. 아파트의 경우 해당 아파트의 내용연수를 연장시키거나 그 가치를 현실적으로 증가시키는데 소요된 비용이 공제 된다. 베란다 확장공사비 역시 아파트의 가치를 현실적으로 증가시키기 때문에 공제 받을 수있다. 그 밖에 대표적인 것이 아파트의 이용편의를 위하여 지출한 베란다 샷시비용, 건물의 난방시설을 교체한 공사비 또는 보일러 교체비용 등을 들 수 있다. 다만, 공제대상은 아파트의 이용편의등을 위한 비용으로 아파트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비용이므로, 정상적인 수선, 경미한 개량 또는 일반적 수선이라 할 수 있는 대치, 정상 상태를 위한 유지비등(도배, 장판, 싱크대교체, 주방기구 교체, 도색, 문짝교체, 보일러수리, 조명교체, 버티칼, 커텐 등)은 자본적지출에 해당하지 않는다. 특히 싱크대, 주방기구등은 아파트와 설치분리가 가능한 소모품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아파트의 양도소득세를 산정할 때는 공제될 수 없다 할 것이다. 아파트를 취득할 때 부담한 중개수수료역시 공제 받을 수 있으며 경매컨설팅을 의뢰하여 취득한 경우 부담된 컨설팅 수수료나 법무사 수수료 역시 공제 가능하다. 한편 주의할 점을 이러한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해당 지출을 했다는 증거자료를 제시할 수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증빙서류가 없으면 실제 비용을 지출한 경우에도 공제를 받을 수없다. 증빙서류는 굳이 형식에 제한은 없으며 세금계산서, 신용카드매출전표, 현금영수증, 간이영수증등으로 시공한 사람의 인적사항(사업자등록번호, 주민등록번호, 성명, 상호)과 시공한 날자, 시공한 금액등을 확인할 수 있으면 된다. 다만, 추가적인 세무조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미 언급한 증빙서류와 대금을 계좌이체한 내역등을 비치해 놓는 것이 좋다 베란다 확장공사비는 취득세 과세대상이다. 신규로 아파트를 분양받는 경우에 향후 분양분에 대해서는 분양가액에 베란다확장공사비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신규분양아파트의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의 과세표준이 분양가액이고 그렇다면 베란다확장공사비만큼 과세표준이 늘어나게 되므로 취득세와 등록세 부담도 늘어나게 된다. 분양가액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에도 사용검사이전에 베란다 확장공사를 개별세대별로 비용을 부담하여 시행한 경우 마찬가지로 취득세와 등록세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다만, 사용검사이후에 소유자가 개인적으로 확장공사를 하는 경우라고 한다면 원칙상 추가적인 개보수로서 아파트의가치가 상승하였으므로 취득세의 과세대상이 된다. 다만, 현실적으로 과세관청에서 이를 파악하여 과세하기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등록세의 경우도 베란다의 확장이 등기변경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역시 과세할 수 없다.
2005.11.29 I 주용철 기자
(글로벌 워치)미셸 위의 성공적 IPO
  • (글로벌 워치)미셸 위의 성공적 IPO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저런 딸 하나 있었으면…" `골프 천재` 미셸 위(위성미)가 일년에 400억원 가량을 벌어들일 거라는 소식이다. 그만한 또래의 딸을 둔 소시민들이 부와 명성을 한꺼번에 거머쥔 천재 소녀를 바라보는 부러움은 짐작되고도 남는다. 위성미가 5일 전격적으로 프로전환을 발표하면서 한국뿐 아니라 온 세계가 떠들썩하다. 글을 쓰면서 구글 인터넷 검색을 뒤적여보니 `Michelle Wie` 프로전향 기사만 466건이다. 통신은 급보를 타전했고, 알만한 신문·방송치고 기사를 다루지 않은 곳이 없다. 법적으로는 미국인이지만, 국적을 떠나 10대의 한국 소녀가 전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건 뿌듯한 일이다. 외신들은 그녀가 얼마나 늘씬하고, 예쁘고, 실력이 있는지에서부터 얼마나 벌어들일지, 시장과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하느라 분주하다. 세계적 스포츠 스타의 마케팅 능력은 이미 입증돼 있다. 세계적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와 일본의 가전메이커 소니가 발빠르게 스폰서로 뛰어들었다. 나이키는 위성미와 4년간, 연 500만달러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키로 했고 소니도 브랜드 홍보를 위해 유사한 수준의 금액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전향 첫 해 스폰서로 벌어들일 몸값이 1000만달러. 여기에 광고 모델료와 유명대회 초청료 등을 합치면 연간 수입은 3000만~4000만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300억~400억원이면 웬만한 벤처기업은 저리 가라다.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경상비용이나 연구개발 투자 부담은 거의 없다. 매출 대부분을 순이익으로 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기업 기준으로 위성미의 IPO(기업공개)는 성공적이다. 성공을 넘어, 탄탄한 실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음으로써 사실상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상장후에도 한동안 주가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성(性)과 나이, 인종적 측면 등 스포츠 스타로서의 상품성을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도 그만큼 크다는 분석이다. 발빠르게 스폰서 계약을 맺은 나이키도 실적 못잖게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위성미의 성공 예감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전례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우즈는 10년전 20세의 나이로 프로에 뛰어들면서 나이키로부터 4000만달러를 받았다. 우즈는 스폰서에게 몸값 이상의 효과를 안겨줬고, 골프시장 자체도 바꿔놨다. 과거 전세계 골프 시장은 중년의 백인 남성들에 의해 주도됐지만 우즈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면서 골프의 저변(특히 민족적 측면에서의 저변)이 크게 확대됐다. 우즈의 아버지는 인디언·중국인·흑인의 혼혈이고, 어머니는 태국인·중국인·네덜란드인의 혼혈이다. 군인 출신인 아버지는 우즈를 미국에서 나고 자란 최초의 흑인 골프선수로 만들기 위해 생후 11개월때부터 골프채를 쥐어줬다. 위성미는 한국계 미국인(Korean-American)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와이에서 성장한 미셸 위가 전형적인 미국 10대 분위기를 갖고 있으며, 다른 아시아 여성 골퍼들과 달리 위성미의 이같은 민족적 기반이 마케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183cm의 늘씬한 키에 미스코리아 출신 어머니를 둔 재원으로, 미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위성미의 마케팅 파워가 먹혀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위성미가 학교에서 일어와 중국어를 2~3년간 공부해 애로사항이 될 수 있는 언어적 장벽도 이미 극복했다. 스포츠 업계뿐 아니라 패션·보석, 음료, 게임 등 다양한 업체들이 위성미에게 눈독을 들이는 이유도 상품성 때문이다. 멋진 귀걸이를 하고 호쾌한 샷을 날리거나, 청바지 차림에 코카콜라를 마시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업체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충분히 설명된다. IPO 대박에 이어 앞으로 투자하겠다는 큰 손들이 줄을 늘어선 형국이다. 탄탄대로다. 하지만 프로는 곧 돈이고, 돈의 세계는 냉정하다. 아직 16세에 불과한 위성미는 세계인과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면서 돈과 돈이 오가는 시장의 중심에 들어섰다. 2000년초 인터넷 버블 시절. IPO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도 어느새 기억에서 사라져 버린 기업들이 적지 않다. 촉망받던 스포츠 스타들도 마찬가지다. 초기의 대박에 취해 변화하는 여건에 적응하지 못하고,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경쟁력 제고를 소홀히 한 탓이다. 그녀가 위성미든, 미셸 위든 그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경쟁과 수급논리가 지배하는 시장의 중심부에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감으로써 당사자는 물론 시장과 시장참가자들이 서로 윈윈(win-win)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2005.10.06 I 조용만 기자
(뉴욕에서 만난 사람들)"나이를 잊어라" 앤드리 애거시
  • (뉴욕에서 만난 사람들)"나이를 잊어라" 앤드리 애거시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 특파원] 9월 초의 뉴욕은 테니스의 물결로 뒤덮인다. 퀸즈 플러싱 메도에서 한 해의 마지막 메이저대회이자 세계 테니스 스타들의 총집합 대잔치인 US오픈이 열리기 때문이다. 4개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상업적이라는 비판을 받지만 상금도 가장 많은, 그래서 아무도 무시할 수 없는 대회가 US오픈이다. 드라마틱한 것을 워낙 좋아하는 미국인들로선 이번 US오픈에서 미국 테니스 스타 앤드리 애거시(35)가 우승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었을 것이다. 1986년에 처음 US오픈에 참가한 애거시가 참가 20년만이자, 911의 4주년 기념일에 세 번째로 US오픈을 우승하기를 바라는 기대가 뜨거웠다. 하지만 애거시는 `현재` 세계 최강 페더러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호들갑스런 언론은 벌써부터 은퇴설을 거론한다. 페더러에게는 피트 샘프라스가 세운 남자 메이저 대회 최다승 기록인 14승을 깰 선수라며 테니스 역사를 다시 쓴다는 둥, 결점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다는 둥 찬사 일색의 보도를 하는 것과 딴판이다. 실제 애거시는 결승전 후 "뉴욕에 감사한다"며 "정말 대단한 20년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해 은퇴를 조만간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기자는 US오픈 32강전을 직접 관람했다. 당시 페더러는 프랑스의 파브리스 산토로를 맞아 3-0으로 가볍게 완파했고 애거시는 체코의 토마스 베르디치에게 먼저 한 세트를 내준 후에야 승리할 수 있었다. 굳이 많은 사람들의 지적을 따르지 않더라도 현장에서 본 애거시의 플레이는 확실히 과거에 비해 힘이 빠져 있었다. 기교 측면에서는 아직 세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애거시지만 서브의 위력이 현저히 떨어졌고 전형적인 베이스러너 답지 않게 발놀림도 느렸다. 이후 결승전까지 애거시와 페더러의 궤적을 비교하면 페더러의 승리가 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다. 페더러는 16강에서 니콜라스 키퍼에게, 4강에서 레이튼 휴이트에게 각각 1세트 씩만을 내줬을 뿐 그 외 모든 경기를 3-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왔다. 반면 애거시는 16강의 자비에르 말리세, 이번 US오픈 최대 빅 매치였던 8강의 제임스 블레이크, 4강의 로비 지네프리 등 모든 상대를 풀 세트 접전 끝에 물리쳤다. 무려 11살이라는 애거시와 페더러의 나이 차이, 남아도는 체력을 `비축` 까지한 페더러와 가뜩이나 모자라는 체력마저 다 `소진`한 애거시의 싸움은 애시당초 승패가 결정된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은퇴는 이르다. 만 서른다섯의 나이에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것도 대단하니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명예로운 은퇴를 선택하라고? 테니스 팬으로서 결사반대다. 애거시의 영원한 숙적이자 절친한 친구였던 피트 샘프라스는 2002년 US오픈 결승에서 애거시를 꺾고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한 뒤 은퇴했다. 그러나 샘프라스도 2002년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3년을 기다려야 했다. 샘프라스는 2000년과 2001년에도 US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2000년에는 마라트 사핀에게, 2001년에는 레이튼 휴이트에게 우승을 뺏겼다. 물론 당시 샘프라스의 나이는 31살로 지금 애거시의 나이보다 약간 젊다. 그러나 1970년대 호주 테니스 선수 켄 로즈웰은 35세의 나이로 US오픈에서 우승했다. 로즈웰은 2년 뒤 호주오픈에서도 우승했고 1974년에는 무려 39세의 나이로 또다시 US오픈 결승에 오른 바 있다. 로즈웰이 한 일을 애거시라고 못할 이유가 없다. 애거시는 나이가 들수록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거의 유일무이한 테니스 선수다. 지금까지 8번의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획득한 애거시는 그중 절반이 넘는 5개를 모두 테니스 선수로서 물리적 전성기를 넘긴 29살 이후에 석권했다. 골프나 야구와 달리 삼십이면 환갑 노인 취급을 받는 테니스 계에서 이같은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애거시의 경기 스타일이 나이와 별 상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20대 초반의 팔팔한 시절에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긴 했지만 그 때의 애거시는 지금보다 잘하지 못했다. 현재의 그가 무서운 이유는 심리적으로 상대방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애거시는 될 수 있는 한 오랫동안 랠리를 해서 상대방의 실수를 유발한다. 자신의 실수로 점수를 내 준 만큼 상대방은 자괴감에 빠지고 이후 연속으로 무리한 샷을 남발하다 결국 스스로 무너지고 만다. 8강전 당시 마지막 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5:2로 앞서나가 1게임만 더 얻으면 승리할 수 있었던 제임스 블레이크가 애거시에게 진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외에도 애거시의 은퇴를 반대할 이유는 많다. 현재 여자 테니스 계는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 벨기에 듀오 쥐스틴 에넹-킴 클리스터스, 마리아 샤라포바-엘레나 데멘티에바-스베틀라나 쿠츠네초바 등을 앞세운 러시아 미녀군단 등이 전형적인 군웅할거 장세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남자 테니스 계는 다르다. 페더러와 같은 또래 중에서는 그의 경쟁자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앤디 로딕은 압도적인 서브를 선보이고 있지만 실수가 많고 지능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레이튼 휴이트는 스트로크에서 페더러에게 역부족이다. 마라트 사핀은 파워 측면에서 페더러에 대적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선수지만 부상이 잦아 메이저 대회 출전조차 드문드문 하고 있는 형편이다. 올해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한 19세의 라파엘 나달이 각광받고 있지만 클레이 코트와 달리, 하드 코트와 잔디 코트에서 나달의 능력은 전혀 검증받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애거시까지 은퇴한다면 남자 테니스 계는 그야말로 페더러 천하가 될 것이다. 사실 관객의 측면에서 1990년대는 무척 재미없는 시대였다. 남자는 피트 샘프라스가, 여자는 슈테피 그라프가 대부분 우승을 휩쓸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또다시 한 사람이 메이저 대회 우승을 싹쓸이하는 모습을 봐야하다니 테니스 팬에게 가혹한 처사가 아닌가. 부, 명예, 대기록, 그리고 부인까지......테니스 선수로는 이룰 것 다 이루고 얻을 것 다 얻은 애거시다. 그런 그가 테니스가 좋아서 아직까지 코트에 남아있다는 사실도 마찬가지다.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는 샘프라스보다 6번이나 적지만 애거시는 샘프라스도 이루지 못한 그랜드 슬램(4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현역 선수다. 샘프라스의 기록을 깰 수 있다지만 페더러 역시 유난히 프랑스 오픈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랜드 슬램 달성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애거시는 이미 6년 전 그랜드 슬램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이후에도 코트에 남아 세 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더 일궈냈다. 그리고 지금도 조카뻘 되는 선수들에게 도전하거나, 또는 도전을 받고 있다. 어찌 대단하지 않은가. 꼭 우승을 하지 않더라도 애거시가 코트에 계속 남아주기를 바라는 사람은 비단 기자 하나 뿐이 아닐 것이다. 애거시만큼 테니스 외적인 면으로 많은 관심을 모은 선수도 드물다. 10대 후반~20대 초반에는 화려한 귀걸이와 유니폼으로, 20대 중후반에는 브룩 실즈와의 결혼과 이혼으로, 이후에는 슈테피 그라프와의 행복한 결혼생활로 연일 유명세를 탔다. 이제는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이유로 언론지상을 장식하는 애거시가 보고 싶다. 그러니까 이건 대머리 아저씨에게 바치는 일종의 연서(戀書)다.
2005.09.14 I 하정민 기자
  • 낸드플래시 공급부족 가능성..`MP3 효과`
  • [edaily 김경인기자] 최근 IC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낸드플래시 시장은 MP3와 휴대폰 수요증가에 힘입어 공급균형 또는 공급부족 상태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실리콘스트래티지스트가 보도했다. 샷타 칠랄라 RBC캐피탈마켓 투자은행부 애널리스트는 "2004년의 초과공급 공포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2005년과 2006년 낸드플래시 시장은 지속적으로 공급과 수요의 균형 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낸드플래시 시장 수요는 65.1페타바이트(petabyte, 1천조바이트) 였고, 공급은 65.2페타바이트였다. RBC캐피탈마켓은 올해 낸드플래시 공급은 전년비 148% 증가한 161.9페타바이트, 수요는 149~161.9페타바이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칠랄라 애널리스트는 특히 MP3플레이어와 휴대폰이 올해와 내년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낸드플래시 수요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따른 일시적 공급 부족이 야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MP3플레이어는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에 힘입어 예외적인 성장의 징후를 보여주고 있다"며 "애플의 `아이팟`과 같은 플래시 MP3플레이어들이 올해 대규모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BS캐피탈마켓은 올해 MP3플레이어가 낸드플래시 수요의 2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휴대폰은 올해 전체 낸드플래시 수요의 12%를, 2006년에는 18%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MP3플레이어와 비디오를 탑재한 휴대폰이 2006년 68페타바이트의 낸드플래시를 소비, 전년비 26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낸드플래시 평균판매단가(ASP)는 메가바이트당 약 35~4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생산비용 역시 메가바이트당 35~4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칠랄라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삼성전자(005930)가 지속적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도시바/산디스크가 올해 업계 평균을 뛰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05.02.21 I 김경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