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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살해 목격한 6살 딸, 사건 이야기 시작했다…이제서야 터져”
  • “엄마 살해 목격한 6살 딸, 사건 이야기 시작했다…이제서야 터져”
  • (사진=온라인 캡처, 뉴시스 제공)[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어른들은 이야기도 하고 했는데, 어린아이가 참고 있었더라고요.”한 남성이 헤어진 여성을 6살 딸이 보는 앞에서 잔혹하게 살해한 일명 ‘인천 스토킹 사건’. 피해자의 유족은 당시 현장에 있던 6살 딸이 최근에서야 사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인천 스토킹 사건’ 피해자의 사촌 언니 A씨가 출연했다.‘인천 스토킹 사건’은 지난해 7월에 발생했다. 당시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남성인 가해자가 흉기를 휘둘러 30대 여성인 피해자를 살해했다. 가해자는 피해자가 비명을 크게 지르자 집 밖으로 나와 범행을 말리던 피해자의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양손을 다치게 했다. 심지어 범행 현장에는 피해자의 6살 딸이 있었고, 딸은 정신적 충격에 심리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피해자의 어린 딸이 지금 잘 지내고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사실 저희가 아이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고 답하며 “사건 초반에는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아서 걱정을 했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아이가) 이제부터는 사건 이야기를 시작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A씨는 “(아이가) 목격한 내용을 얘기하는데, 너무 안타까운 게 어른들은 가족끼리 이야기도 하고 했었는데 어린아이가 참고 있었더라”며 “엄마에 대해 얘기도 하고 싶고 그랬는데 어른들의 반응이 걱정스러우니까 오히려 말을 못하고 참고 있었다. 그게 이제서야 터지기 시작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건 발생 후 6개월 동안 홀로 참고서 태연하게 있었던 듯 보였지만, 알고보니 그날의 광경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던 것. A씨는 “저희도 사건에 너무 집중을 하다 보니 아이가 그런 얘기를 하면 힘들까 봐 오히려 더 이야기도 안 해주고 피했던 거였다. 그런데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에 대해 얘기를 안 해주니까 그동안 많이 힘들었던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모한테는 엄마한테 전화해 달라고 이야기하기도 하더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18일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가해자에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피해자의 유족 측은 현재 항소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4.01.29 I 권혜미 기자
홍익표 "중처법 유예 관계없이 '산업안전보건청' 반드시 필요"
  • 홍익표 "중처법 유예 관계없이 '산업안전보건청' 반드시 필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을 50인 미만 중소 사업장에 전격 시행하는 것을 유예하는 조건 중 핵심으로 ‘산업안전보건청’ 설립을 거듭 강조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홍 원내대표는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부의) 사과나 확약은 어쩌면 부차적인 거고, (유예시) 2년 동안 해야 할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산업안전보건청 설립”이라며 “이 핵심을 뺀 채 기존의 대책을 재탕·삼탕해서 제목만 바꾸고 새로운 것처럼 하는 이른바 ‘표지갈이’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미 2년 전에 이를 유예할 당시에 제가 (문재인 정부) 여당 정책위의장으로 고용노동부 등 정부 당국에 ‘당신들 2년 동안 앞으로 아무것도 안 하고 틀림없이 2년 후에 연장해달라고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면서, 구체적인 걸 하고 준비하라고 했는데 실제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2021년 4월에 약속을 한 고용노동부가 로드맵까지 마련하기로 했었고 그러면 자기들이 준비를 했어야 했다”며 “준비를 안 한 것을 ‘왜 우리가 일 안 하고 있는데 당신들이 우리를 다그치지 않았느냐’고 하는 건 진짜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중처법은 근로 중에 노동자가 사망하거나 중대한 부상 입으면 사업주(사용자)가 처벌을 받는 법이다.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해당 법 도입으로 이미 5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2년 전부터 시행을 해왔지만,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는 준비 기간 등을 이유로 2년 간 적용을 유예했다.여야가 유예 연장 여부를 두고 지난 25일 임시국회 본회의 전까지 합의에 실패하면서, 중처법은 지난 27일부터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한 5명 이상이 상시로 근무하는 사업장까지 모두 확대 시행됐다. 이후 국민의힘에서는 한발 물러나 25~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만이라도 유예 기간을 1년 만이라도 더 연장하자는 협상안을 제시한 상태다.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그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고용노동부가 보통 사업장을 분류할 때 5인 미만 또는 50인 미만으로 분류하고 있다”면서 “이게 정부가 전혀 준비 없이 그냥 막 던지고 있는 건데, 25인이든 30인이든 아마 실제로 고용노동부가 못 가져올 것”이라고 봤다. 고용부의 현행 분류상 세부 분류를 위한 통계 작업이 당장 할 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홍 원내대표는 다음 달 1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도 중처법 유예 연장을 위한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나치게 자꾸 유예해야 한다고 ‘공포 마케팅’을 하는 것 자체도 또 다른 의미에서 현장과 동떨어진 여론 조성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산업안전보건청은 (중처법) 유예 여부와 관계없이 반드시 필요한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2024.01.29 I 김범준 기자
이준석 “노인무임승차로 적자”…노인회 “방만경영이 문제”
  • 이준석 “노인무임승차로 적자”…노인회 “방만경영이 문제”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개혁신당의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공약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이 26일 논쟁을 벌였다.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혁신당의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폐지 공약에 대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화면 갈무리)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하철 운송 수입 자체가 거의 변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노인) 무임승차 비율이 올라가며 지하철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본 잠식까지 가버리면 사실상 국세 지원이 들어가야 하는 시점이 오는데 정치인들이 이걸 알면서도 방치하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하다”며 “(노인 무임승차 제도는)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 역세권이나 대도시권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노인은 오히려 제값을 다 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혁신당이 지난 18일 발표한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정책을 언급하며 “상당히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는 교통 전문가들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대신 노인에게 연간 12만원의 교통 선불카드를 지급하고 잔액 소진 이후에는 약 40% 할인율이 적용된 요금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지하철 적자 요인과 노인의 무임승차는 상관관계가 없다”며 “승객 승차 여부와 상관없이 열차는 운행되기 때문에 무임승차가 있더라도 실질적으로 비용이 상승하는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발점에서 종점까지 갈 때의 전기료는 사람이 탔든 안 탔든 똑같다”며 방만 경영, 요금 문제 등에서 적자 요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천 지하철 2호선이 무인으로 운행되는 점을 들어 “전산화를 최대한 활용, 인원을 줄여서 방만 경영을 개선한 다음 요금은 올려야 한다. 시작부터 요금이 너무 낮으니 다른 나라에 비등하도록 올리면 (적자 문제가) 개선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개혁신당의 선불카드 금액에 대해 “한 달에 3번 외출하라는 이야기”라며 “가만히 있으면 노인 건강이 얼마나 나빠지겠느냐. (노인이) 지하철 타니 연 4000억원 정도 의료비 절감이 날 정도로 국가 이익이 발생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무임승차에 따른 노인 이동권 확대가 자살 및 우울증 예방, 의료비 절감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는 있다면서도 “지금은 서울 지하철 원가 구조를 놓고 논의해야 한다. GTX 등 신규 도입 지하철에서는 (적자 등) 문제가 발견되기 때문에 애초에 협약에서 노인 무임승차를 빼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호선 51개 지하철역 중 가장 무임승차 비율이 높은 역이 경마장 역”이라며 “이게 젊은 세대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한번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보편적 복지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지는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는 1984년 서울메트로에서 도입된 이후 1991년부터는 수도권 철도와 도시철도에서 모두 시행돼 오고 있다.한국교통연구원은 2014년 발간한 ‘교통부문 복지정책 효과분석’ 연구보고서에서 노인의 지하철 무임승차로 인한 사회경제적 편익이 비용보다 최소 1000억원 높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도시철도공사 등이 불어나는 적자의 원인으로 노인 무임승차와 정부 지원 부재를 거론하며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제도 개편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2024.01.26 I 이재은 기자
“아들 걸고 정치 안한다”던 백종원…여야 ‘러브콜’에 또 정계 진출설
  • “아들 걸고 정치 안한다”던 백종원…여야 ‘러브콜’에 또 정계 진출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정계 진출설이 재차 불거졌지만 백 대표는 ‘정치 참여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5월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충남도·예산군·더본코리아, 그린바이오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벤처캠퍼스 유치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백 대표 영입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 관계자가 백 대표 측에 영입 의사를 타진했고, 국민의힘에서는 백 대표와 친분이 있는 장동혁 사무총장이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백 대표 측은 양측에 정치권 영입 제안을 수락하기 힘들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민주당 인재위원회 관계자는 “백 대표가 사업상 이유로 정치권 영입 제안을 받기 어렵다고 답했다”고 언론에 전했고, 장 사무총장 역시 “백 대표는 정치참여 의사가 없으시다”고 밝혔다.정치권에서 백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백 대표는 지난 2016년 총선 때도 비례대표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했을 당시 백 대표는 “제 아들을 걸고 정치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고 손사래를 치며 거부했다.‘비례대표 제안을 받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백 대표는 “많이 있었지만 그럴 일 없다. 만약에 제 자녀들이 이름을 바꿨다고 하면 ‘혹시 저거 정치하려나’ (생각해 달라). 저 맡은 일만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0년에는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 주자로 백 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한편, 백 대표의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는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26 I 이로원 기자
`새로운미래` 이석현 "이낙연, 지역구 출마 가능성 낮다"
  • `새로운미래` 이석현 "이낙연, 지역구 출마 가능성 낮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낙연신당’으로 일컬어지는 ‘새로운미래’에서 창당준비위원장(창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은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의 지역구 출마 가능성을 매우 낮게 봤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 인재위원장의 출마 권유를 하는 가운데 이 창준위원장은 ‘명분이 없다’고 본 것이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21일 광주시 서구 HEXA세미나실에서 열린 호남 청년과의 미니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 창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께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말씀을 했나 모르겠는데, 인천 계양을에 우리가 왜 가냐”라고 물은 뒤 “복수혈전 영화 찍으러 가는가, 이를 할 것이라면 이준석 대표 본인이 분당에 가서 안철수 의원과 붙으면 관객이 1000만명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지금 신당을 만드는 것은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이렇게 세우겠다는 명분을 갖고 지금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사사로운 감정으로 누구한테 분풀이하려고 신당을 만드는 게 아니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낙연 대표의 할 일은 전국 순회 연설이다”면서 “지원 유세를 다녀야 할 상황에서 어느 지역에 출마해버리면, 다른 지역을 지원하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래서 “이낙연 대표는 처음부터 이 당을 만들 때부터 ‘나는 출마 안한다’ 그렇게 말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창준위원장은 전날(24일) 있었던 한국의희망과 개혁신당 간 합당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일단은 긍정적으로 보며 ‘중통합’이며 ‘중텐트’다”라면서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다”고 말했다.
2024.01.25 I 김유성 기자
김웅 "윤석열-한동훈 갈등, 둘 다 진 게임…공천 때문에 봉합 쉽지 않아"
  • 김웅 "윤석열-한동훈 갈등, 둘 다 진 게임…공천 때문에 봉합 쉽지 않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을 두고 “공천 문제를 두고서도 계속 봉합이 될 수 있을진 쉽지 않다”고 봤다. 김웅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안 자체는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사과하느냐는 사소한 것으로 터졌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공천 문제가 남아있다”며 “공천 문제는 그 누구도 양보할 수 없는 그야말로 승부가 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DB)김 의원은 전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 봉합 수순을 두고 ‘오월동주’(吳越同舟; 서로 미워하면서도 공통의 어려움에 대해 협력한다는 뜻)에 빗댔다. 그는 “한쪽은 당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당정 간 수평적 관계, 대통령 사과를 요구할 정도의 배짱이 부족하고 대통령 입장으론 쫓아내고 싶었지만 (당내) 병력과 실탄이 없었다”며 “의원의 전체적 의견 자체가 의원총회를 열어 (한 위원장을) 몰아낼 만한 동력을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번 충돌이 ‘약속 대련’ 아니냐는 데 대해서도 “약속대련은 그를 통해 얻어내는 게 있어야 하는데 둘 다 진 게임”이라며 “우리 당은 ‘이재명 총선’으로 가야 하는데 ‘여사님 총선’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의 관심사는 결국 여사님 문제로 넘어왔다”고 지적했다. 당정 충돌에서 표면적 이유로 작용했던 자당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사천’(私薦) 논란을 두고 김 의원은 “우리 당에서 마포을 공천을 탐내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라며 “지금 비대위원 중 김경율 위원처럼 인지도도 있고 전투력도 뛰어난 사람은 별로 없다. 더 귀하게 써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관련 논란에 대해 “(갈등) 봉합하는 조건이 더 이상 여사의 사과 문제에 대해 거론하지 않는 것을 암묵적으로 동의했기에 가능했지만 한 위원장은 ‘국민이 볼 때 공정한 척이라고 하고 공정해 보이게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며 “이를 부정하는 순간 한 위원장이 가진 가치가 무너질 수 있어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2024.01.24 I 경계영 기자
(영상)김영배 "대통령실-한동훈 갈등? 짜고치는 고스톱"
  • (영상)김영배 "대통령실-한동훈 갈등? 짜고치는 고스톱"[신율의 이슈메이커]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대통령실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요구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정면승부하지 않으려는 의도의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김영배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의 갈등이 오는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당정 분리 ‘정치쇼’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사과하는 수순에서 끝내기 위한 의도적 연출이란 것이다.김 의원은 “한 위원장이 문제 제기를 제대로 하려면 특검법 수용을 하는 방법이 있지 않겠냐”라면서 “이번 상황은 2012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차별화하며 총선에서 승리한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이어 그는 “김 여사 특검법에 국민적 지지와 요구가 70%가 넘는 상황에서 한 위원장 주도로 이를 통과시키면 진심으로 나라 걱정을 하는 입장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 경우 민주당 입장에서도 총선을 앞두고 위기의식을 느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김 의원은 이날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신당 ‘새로운미래’ 영향력 △‘제3세력’ 신당 합당 및 선거연대 △팬덤정치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 등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날씨가 추워도 너무 춥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추운 날씨에 걸맞게 또 아주 냉랭해진 전선이 있습니다.국민의힘의 한동훈 비대위원장 그리고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굉장히 불거졌다가 이제 최소한 갈등이 확대되지 않으려는 양측의 노력을 우리가 목도할 수 있는 그런 순간인 것 같은데요. 이것이 향후 총선 정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은 거의 확실시됩니다. 현재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또 여러 가지 공천 자격 심사를 둘러싼 갈등도 불거지고 있고요. 그래서 이 한랭전선이라는 게 날씨만 그런 게 아니고 각 정당끼리 정당 내부끼리 난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와중에 또 얼마 전에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소위 말하는 산업 스파이 문제도 불거지고 있고요. 참 여러 가지로 복잡한 계절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좀 여유를 가져야 되는데 설 되면 좀 여유를 갖겠죠.▷이혜라: 지금 산업스파이 말씀을 해 주셨는데 국회 다방면에서 지금 활동을 하고 계신 분입니다. 국회 법사위에서 또 정개특위에서 야당 간사로도 활동 중이신 분인데요. 오늘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여러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김영배: 안녕하세요. 김영배입니다.▷이혜라: 대통령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 이 얘기가 가장 뜨거우니까 이것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총선 앞두고 정치 쇼다 아니면 진짜 당정 갈등이다. 시선들이 갈리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김영배: 저희들이 진실을 알 수 있겠습니까. 이제 이게 약속된 게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왜 나오냐면은. 진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 국정운영에서 문제 제기를 제대로 하려면 특검법을 수용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진짜 중요한 문제 즉 정면으로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제거를 하고 그래서 이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으려면 저는 오히려 정면승부를 해야 되는 건데 지금 에둘러서 무슨 명품백 정도 가지고 사과 이 정도 가지고 이렇게 밀고 당기고 씨름하는 정도 이거는 아무리 봐도 약간 약속대련 짜고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라고 하는 이제 의심의 눈초리를 저희들이 거둘 수가 없는 거예요.오늘도 보셨지만 갑자기 화재 현장에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란히 출동을 하잖아요. 싸우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국정 운영은 같이 합니다 이렇게 하면.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 말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고 나도 속았다 이러면서 야당 대표가 마치 박근혜 비대위원장이었던 그런 쇼처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경계심을 저희들 입장에서는 늦출 수가 없습니다.그래서 이게 진짜 약속대련이 아니라면 저는 사과 정도가 아니고. 명품백도 사실은 수사 대상이 맞는 것이고. 그리고 특검법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이거는 진실을 털고 가자라는 국민적인 요구, 70%가 넘는 국민들의 지지가 있는 이 법안을 통과시키면 진짜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라 걱정을 먼저 하는 그런 입장에 있구나라고 저희들도 알고. 오히려 그러면 우리 민주당 입장에서도 정말 총선 앞두고 큰 어찌 보면 대치기를 당할 수도 있는 그런 위기의식이 바짝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신율: 일단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 몇 가지 여쭤볼 게 있는 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러니까 2012년 총선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때하고 지금하고 비교할 수 없는 게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은 정치적 자산이 탄탄했던 분이었던 반면에 사실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 자산은 역설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정도라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정치 자산이 이게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난다는 거죠. 이런 상태에서 과연 쇼가 가능하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김영배: 사실은 그 당시에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사이에는 약속대련이 아니었을 수도 있거든요.▷신율: 배려도 많이 해줬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김영배: 그런 면도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미래 권력이었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약간의 약속일 수도 있지만 무릎을 꿇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는 게 본인에게 미래를 위해서 더 낫다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거든요. 지금 사실 그런 면에서 보면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의 자산이 윤석열 대통령에 비해서는 적기 때문에 오히려 그러니까 지금 약속대련하는 거 아니냐. 역린을 건드리는 척 하고 적절한 수준에서 서로 봉합하게 되면 제가 볼 때는 국민들도 약간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켜서 일시적으로 총선을 그렇게 타고 넘어가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제 의심을 하고 있는 거죠.▷신율: 두 번째 수사 대상이라고 말씀하셨죠. 크게 두 가지인데 김영란법 위반이냐 뇌물 수수에 적용 가능하냐. 근데 뇌물 수수에 적용이 되기 위해선 윤 대통령이 수수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고 그 받는 걸 공모했다는 것이 증명이 돼야 됩니다. 그래서 이게 그게 안 된다라는 얘기가 있고요. 두 번째는 김영란법 위반은 해당이 안 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어떻게 근데 뭘 수사를 해야 된다는 거죠?▶김영배: 그러니까 이거는 이제 검찰이 보통 수사를 할 때 단서라고 하잖아요. 수사에 착수하기 전에 범죄 혐의가 있는 경우에 그 범죄 혐의에 대해서 사전적으로 확인을 한다거나 여러 이제 행위를 하거든요. 그래서 사실 이제 아까 명품백과 관련해서는 이미 제보도 나왔고 영상이나 이런 것도 제공이 된 상태고 하기 때문에 전후 사정을 저는 수사기관에서 일단 죄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확인은 저는 충분히 필요하다고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인이 됐다 하더라도 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이거를 사과를 하라고 하는 요구를 하면서 마치 사과하면 끝날 것처럼 말하는 거는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하는 이제 취지로 말씀을 드렸던 것이고요.다만 이제 이거를 저희들이 수사를 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봉쇄를 하겠다 그런 취지로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신율: 김 의원께서는 사과할 거라고 보십니까?▶김영배: 저는 사과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신율: 김건희 여사가 본인이 직접?▶김영배: 왜냐하면 어떤 형식으로든 총선을 앞두고 큰 틀에서 여권이 그런 이제 국민적인 여러 측면에서의 불신 이런 걸 이제 해소하려고 하면 저는 충분히 저런 작전을 통해서 결국 사과 정도로 이 모든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 혹은 김건희 여사를 향한 여러 가지 특검법의 공세 이런 거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정치적인 효과를 노릴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의심을 저희들이 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신율: 이게 약속대련이든 아니든 민주당한테 이 갈등이 유리하다고 보십니까, 불리하다고 보십니까?▶김영배: 저는 사실은 이게 저희들한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선거라고 하는 건 늘 승패가 굉장히 큰 영향을 이후에 주는데. 특히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는 또다시 만약에 이번 총선에서 대패한다든지 혹은 대패하지 않더라도 패배를 한다면 본인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국정 동력이 사실상 상실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은 제가 보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상당 부분 양보할 수 있다. 사과하는 정도야 제 생각에는 대통령 영부인께서 어디 무슨 다른 사법적인 처리를 하신다든지 이런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가능하지 않을까 (봅니다).▷신율: 친윤 쪽에서는 만약 사과하면 민주당이 모두 들고 일어나서 더 무너뜨릴 것이다 이런 얘기하는데. ▶김영배: 그럴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사과하는 사람에게는 더 관대합니다. 그리고 역대로 보면 우리 민족이 또 이렇게 돌아가신 분이나 환란을 당하는 분들한테는 또 상당히 관대한 그런 민족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정치라는 게 이렇게 눈물도 없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이 이걸 다른. 그러니까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정부가 겪고 있는 이런 곤란함을 우리 이득으로 보고 하는 정치는 이제는 국민들도 다 이제 아시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국민들에게 정말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민주당은 만약에 우리가 다시 집권한다면 정말 저거보다는 잘할 수 있습니다 하는 이런 품격과 신뢰 이런 걸 오히려 주는 게 저는 더 중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이혜라: 신당 얘기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새로운 미래. 전남에서의 영향력도 궁금하고 전체적인 파괴력이 어느 정도나 될 것 같으세요?▶김영배: 정치는 명분이잖아요. 그리고 국민적 설득력의 원천은 결국 가치거든요. 저 세력과 저 사람이 하는 말이 지금은 저렇게 작지만 가치 있는 일이고 확실히 명분이 있는 일이야 도전해볼 만해. 이것이 정치의 저는 핵심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낙연 대표께서 표방하고 계신 내용이 과연 현재 우리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어떤 명분이 있느냐. 저는 명분이 썩 없다고 봐요.처음에 이낙연 대표께서 제기했던 문제는 당내 민주주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제3세력의 필요성을 말씀하고 계시거든요.제3세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제3세력의 진정한 필요성을 말할 사람들은 지금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아닌 외부에서 꾸준하게 준비해 왔던 세력들이나. 아니면 이준석 대표 정도는 예를 들어서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서 어찌 보면 쫓겨났기 때문에 거기는 이제 국민의힘을 대체하는 세력으로서의 자기 주장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근거는 있다고 생각해요.▷이혜라: 이외에는 대표성이 없다는 건가요?▶김영배: 그런 면에서는 저는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현재 신당 새로운 미래죠. 이낙연 대표가 만드시려고 하는 정당은 국민적 설득력이,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설득력이 약하다고 보고요. 전남 쪽도 그런 면에서 이제 지지 정도가 거의 미미한 수준 아니냐. 안타깝지만 그게 냉정한 평가라고 저는 봅니다.▷신율: 지금 현재 민주당이 이낙연 전 대표 측이나 원칙과 지금 미래대연합으로 바뀌었습니다만. 그쪽은 민주당 내에서의 민주주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떻게 보세요?▶김영배: 그런 문제 제기를 할 수는 있다고 봐요. 늘 이제 정당 내에 문제 없는 정당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사실 우리가 민주주의라고 하는 측면에서 보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할 수 있는 측면도 많이 있다고 봅니다.그러나 그것이 과연 탈당을 해서 반윤석열 심판 선거를 치러야 되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고 민주당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정당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귀결될 수 있을 정도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봐요. 그래서 오히려 본인들의 주장과 그 대안이 저는 좀 괴리가 있다.그래서 민주당 내부에 당내 민주주의가 없다라고 하면 민주당 내부에서 싸우시는 것이 저는 정도다. 그리고 그 문제는 결국 민주당원들과 우리 민주당의 주요 지도자들이 힘을 합해서 해결해 나가야 될 문제이지, 당을 박차고 지금 나가서 외부의 정당을 만들면서 선거를 앞둔 이 시점에서 야권을 분열시킬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라고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신율: 기호 3번 받을 수 있다고 보세요?▶김영배: 지금 이제 합치시게 되면은 이삭줍기를 해야 3번이 되지 않겠습니까.▷신율: 그쪽은 죄송한데 알곡줍기라는 표현을.▶김영배: 네. 그래서 알곡이든 뭐 새로 아마 현역 의원이 추가로 있으셔야 될 텐데. 정의당이 6석이니까요. 7석은 돼야 이제 아마 기호 3번을 받으시게 될 텐데. 그러려면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공천 과정에서 혹은 추후 다른 정치 과정에서 이제 이렇게 합류가 돼야 될 텐데요.저는 모르겠습니다. 역대로 볼 때 늘 공천 결과에 따라서 현역 의원들의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 이런 것들이 다반사로 있어 왔기 때문에 저는 기호 3번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이혜라: 그런데 지금 민주당 내에서 좀 싸워야 한다, 다른 목소리를 내더라도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사실 국민들이 체감하기에 혹은 또 당원들이 체감하기에 민주당 내의 사정이 많이 달라졌나를 봤을 때 그렇다고 쉽게 대답할 상황은 아닌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세요?▶김영배: 우리 민주당이 안고 있는 숙제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제 친명, 비명 또 찐명 이런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의 내부적인 그런 격돌 상황도 있고요. 또 일반 당원들 중에서도 당원 참여를 주장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당원들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상당히 있고요. 원내 지도부를 향해서도 의원들의 총의를 안 모으고 독단적으로 운영하느냐 이런 또 비판도 있는 건 사실이에요.그런데 민주정당은 늘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덩치가 이미 제1당으로서 큰 정당이기 때문에요. 남는 것은 결국 이걸 전체를 모아서 어떻게 그래도 하나의 방향으로 모아가느냐. 그리고 그걸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그래서 지지를 획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죠. 그래서 선거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보자면 저는 본인들의 주장을 하실 수는 있는데, 결국 저는 선거에서 나라의 민주주의의 미래를 걱정하는 쪽으로 에너지를 모아야 되지 않느냐는 게 말씀인 거죠.▷신율: 근데 이제 사실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문제의식 삼는 건 강성 지지층이 끌려가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이낙연 전 대표가 과연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느냐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왜. 문파라고 얘기하는 강성 지지층이 또 있었거든요. 그때는 이낙연 전 대표는 사실 문파라는 강성지지층의 수혜자였었죠.그래서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이게 대상이 바뀌었을 뿐이지 항상 민주당은 굉장한 강성 지지층 목소리들이 들끓고 반대는 무자비하게 정말 몰아붙이는. 그래서 솔직한 얘기로 저는 친명들. 친명이라고 얘기하는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서입니다. 예전에 피해자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가해자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가해자가 지금 피해자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게 민주당의 가장 핵심 문제가 아닐까요?▶김영배: 지금 이제 소위 팬덤 정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요. 민주당만의 일도 아닙니다.▷신율: 저는 민주당만의 일인 것 같은데요.▶김영배: 아닙니다. 왜냐하면 태극기 부대가. 황교안 그 당시에 당 대표.▷신율: 근데 지금은 별 의미 없잖아요.▶김영배: 그게 국민의힘에서 먼저 한번 홍역을 겪었거든요. 그리고 이제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등장을 하는 과정이 그런 과정을 이제 극복하려고. 그래서 이제 이준석 대표가 그때 등장할 때 가장 많이 얘기했던 게 황교안 대표식, 그다음에 태극기식 극복하자 이런 논쟁들이 국민의힘도 한 번 있었고. 지금도 그런 문제가 여전히 사실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민주당도 지금 그런 이제 여러 가지 과정을 겪고 있는. 특히 저희들이 야당이잖아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야당 시절에 그런 이제 문제 제기를 하고 당 대표가 되면서 이제 국민의힘은 한 번 홍역을 겪고 이제 여당이 됐거든요. 그럼 여당이 되면서 좀 이렇게 잦아든 것이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야당이 되면서 아직도 이 사실 그런 문제를 저희들이 아주 말끔하게 성숙하게 해결하고 있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신율: 해결은 해야 된다고 보시는 거죠?▶김영배: 근데 그러나 저는 이 팬덤 정치 문제가 제기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우리 정치가 근본적으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거거든요. 트럼프 현상이나 이런 것도 결국에는 미국 정치가 그만큼 고장났기 때문에 하고 있듯이요. 그래서 이거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또 친명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이혜라: 제가 좀 다른 얘기 여쭤보려고 해요. 김 의원님 법사위 때 모습을 굉장히 인상 깊게 제가 봤습니다.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 관련해서요. 산기법 개정안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취지와도 실정으로도 맞지 않다, 이렇게 산업계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김영배: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국가핵심기술, 국가의 핵심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기술과 관련돼 있는 그런 유출 문제가 지금 최근에 큰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특별히 주변국들로 기술이 많이 유출이 된다거나. 특히 이제 삼성전자라든지 현대자동차라든지 LG의 배터리 기술이라든지 이런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 기업의 핵심 기술들이 눈에 보이는 데에서 유출이 되고 있는데도 이걸 제대로 법 제도 혹은 정책 차원에서 맡고 있지 못하다. 특히 1월 15일, 16일. 제가 뉴스를 보니까 지금 1심 재판이 진행이 되는데. 특정 전자회사에서 중국에다가 유출이 돼서. 제가 봐도 매우 심각한.그런데 이런 거를 국가가 관리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통제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처벌을 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지켜야겠다고 하는 문제의식은 저는 백번 옳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는 오히려 늦었다 이렇게 동의합니다.다만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국가가 빅브라더가 되는 거를 원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이거는 꼭 필요한 경우에 꼭 필요한 부분을 꼭 필요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게 시장경제 원리에도 맞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국제적인 신뢰, 국제적 투자 유치. 그리고 기술이라는 건 전 세계적인 현상 아닙니까. 그러니까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기업 활동을 해나가는 글로벌화 시대에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거를 지나치게 권위주의적인 국가처럼 해서는 곤란하다. 이게 문제의식의 핵심이고요. 그런 면에서 이제 아까 말씀드린 것 중에. 정부가 모든 기업의 핵심기술 유출 여부, 그러니까 이게 유출될 수도 있는 그런 핵심 기술에 해당합니까 아닙니까를 사전적으로 정부에게 물어본다든지. 심지어는 외국인까지도 파트너일 경우에 의무적으로 신고하게 하고 그 검증을 정부가 전적으로 하는 이런 정부 주도의 시스템이라고 하는 게 이게 오히려 국가 경쟁력에 저해되는 요소는 없겠느냐. 시장경제 원리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경우는 없겠냐.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를 하고 아무리 급하더라도 이 부분을 이제 점검하고 가자 이런 취지로 말씀드렸던 것입니다.▷이혜라: 덧붙여서 설명을 드리자면요. 이게 지금 현행 기준은 핵심기술로 판단을 하는 걸 기업 쪽에서 신청을 했을 때 산업부에서 판단을 하는 것이고. 수출할 때도 그러한 통제가 없는데 수출할 때도 신고해야 되고. 그래서 이게 기업 옥죄기가 아니겠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거든요.▶김영배: 그리고 결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게 외국인 조항이에요. 원래는 외국 기업이라고 했는데 이걸 이번에 외국인으로 바꿨거든요. 그러면서 외국인과 합작을 하거나,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를 하거나 혹은 외국인이 우리 기업을 M&A 하거나 이런 과정에서도 의무적으로 신고를 하도록 되어 있어서 외국인이 섞여 있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의 경우에. 예를 들면 아주 비밀리에 세계적인 핵심 경쟁력 있는 기술이 개발될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비즈니스가 그게 딜이 될 수도 있는 것인데. 그게 의무적으로 신고를 하게 하면 과연 외국인까지도 의무를 지게 할 수가 있느냐 법적으로. 그리고 그걸 안 해줬다고 해서 그 딜이 만약에 무산됐을 때, 그게 나중에 후폭풍이 너무 셀 경우에 하지도 못하면서 제대로 법을 만들어서 오히려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을 요소는 없느냐. 이런 거에 대해서 제가 질문을 했는데 현재까지도 산업부에서 답변이 없습니다.▷신율: 근데 지금 걱정하시는 것처럼 국가 혹은 정부가 기업을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인가요?▶김영배: 발상은 저는 한편으로는 약간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빅브라더가 필요하겠냐라고 하는.▷신율: 빅브라더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닐까라는 걸 제가 여쭤보는 거거든요.▶김영배: 맞습니다. 글로벌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이제 상당히 조심해야 되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아까 이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 답을 하면서 꼭 필요한 영역. 정말로 대한민국의 미래와 관련 그리고 이게 대한민국 경제 생태계와 관련되어 있는 핵심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이건 국익 차원에서 예외적으로 할 수 있다라고 이렇게 저는 정리를 하는 게 옳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습니다.▷신율: 지금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제가 궁금한 게 갑자기 생겼어요. 선거가 가까울수록 지금 여러 가지 우려가 나오는데. 그 우려 중에 하나가 외국으로부터의 선거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된다는 목소리입니다.사실은 미국 같은 경우에 영향력 공작 대응 센터(FMIC)라는 기구를 이미 재작년에 출범시켰고요. 일본 같은 경우에도요. 그거에 대해서 이 선거 개입을 차단해서 일본도 올 4월에 이제 기구를 출범시키고요. 프랑스도 기구를 출범시켰습니다. 그리고 스웨덴 같은 데는 이미 기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지금 우리나라에서 만약 이걸 하자고 했을 때 저는 굉장히 궁금한 게 있어요. 민주당이 이것을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들어서 이렇게 어떤 외국들과 같은 기구를 만들 때 반대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딱 들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김영배: 저는 그렇지는 않고요. 지난번 트럼프, 바이든 싸움에서 러시아 개입이 문제가 됐잖아요. 그리고 최근에는 AI 기술 때문에 쓸데없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었단 말입니다. 민주당이 주도해서 만들었어요. 마찬가지로 지금 이번에 뉴햄프셔 지금 오픈 프라이머리에서 바이든의 AI로 조작된 음성으로 투표하지 마시라 전화가 지금 갔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기술이 발달하다 보니까 말씀대로 우리는 안보 상황이나 미중 간의 갈등 이런 여러 이제 정세로 볼 때 그럴 우려가 없는 게 아니고. 특히 대만 문제라든지 민감한 사안들이 많단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문제는 이제는 우리도 고려할 때가 됐다는 거에 동의합니다.▷신율: 국가기구 같은 거를 만들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이시죠. 수사 기구. 저도 좀 빨리 그런 게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어요.▷이혜라: 마지막으로요. 지금 민주당 현역 의원들 중에 불출마 선언하는 분들도 나오고 있고. 특히 불출마 초선의원들 같은 경우는 우리 정치 이러면 안 된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정개특위 계시니까 올바른 정치개혁의 방향이 무엇일까. 좀 큰 그림에서 답을 들어보고 싶어요.▶김영배: 정치는 아무래도 제도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리더십이고. 리더십의 요체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거잖아요.그런 점에서 참 가슴 아픈 게 민주당에서 계속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은 먼저 그만두고. 국민들이 좀 그만둬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왜 가만히 있느냐라는 비판이 최근에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비판에 사실은 동의합니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도 많이 변해야 되고 지금부터 아픔을 겪으면서 우리 자정 능력을 보여줘야 된다. 그래서 우리가 만약에 이 과정에서 제대로 자정 능력과 또 회복 능력 그리고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우리가 보여드리지 못한다면 국민들한테 혼나도 싸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게 현재 민주당의 과제다. 그래서 결국 혁신 경쟁에서 이기는. 그래서 남이 잘못하는 거에 대한 반사이익 그거 기다리지 말고. 그게 지금 민주당의 과제 같습니다.▷신율: 간단하게 선거제도 병립형으로 갑니까, 연동형으로 갑니까?▶김영배: 지금 논쟁 중인데요. 제가 간사인데도 잘 모르겠습니다.▷신율: 알겠습니다. 우리나라가 항상 선거구 획정도 굉장히 늦고 이러니까 저희가 좀 더 기다려보면 알겠죠.▶김영배: 오히려 좀 관심을 많이 가지고 응원도 해주시고 질책도 해주십시오▷신율: 워낙 합리적이셔서 시간이 금방 갔어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영배: 고맙습니다.
2024.01.24 I 이혜라 기자
“PT 트레이너가 움켜쥐고 주물러”…성추행 신고했지만 ‘무혐의’
  • “PT 트레이너가 움켜쥐고 주물러”…성추행 신고했지만 ‘무혐의’
  • 사진=SBS[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여성이 헬스장에서 PT를 받던 도중 트레이너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지만, 경찰과 검찰은 트레이너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피해 여성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고장을 제출했다.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A씨는 지난해 3월 경기도의 한 헬스장에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A씨는 최근 경찰, 검찰이 트레이너에 무혐의 처분 통보를 한 것에 대해 “결과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그럼 운동하다가 ‘가슴 속 근육 보겠다’고 가슴을 주물러도 된다는 거냐. 개방된 공간에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다고 해서 수치심이 안 생기는 게 절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A씨는 경찰과 검찰이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이 없었다 ▲개인 PT라서 신체적 접촉이 불가피, 고의가 없어 보인다 ▲헬스장이 개방된 구조였다 ▲다른 회원들에게도 동일한 식의 신체접촉이 있었다라는 점을 들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A씨는 “PT 첫 수업으로 체형 평가를 했다. 터치에 대해 사전에 어떠한 고지나 동의는 전혀 없었다”면서 “시작과 동시에 너무 거침없이 몸을 이곳저곳 막 만지기 시작해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 불쾌함이 계속 올라왔다”고 했다.그러면서 “등도 쓰다듬고 허리를 심하게 주무르고 골반도 주무르더니,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고 있는 동작을 한 상태였는데 제 옆에 앉아 제 엉덩이를 움켜잡고 주무르더라”며 “살짝 터치가 아니라 그냥 아예 주물렀다”고 밝혔다.A씨가 말한 트레이너의 행동은 당시 헬스장 내부 CCTV에 찍혀 있었다. 또 A씨는 트레이너가 “근육량을 알아보려고 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는 “엉덩이를 움켜잡고 주무르는 순간 추행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처음에 했던 말이 ‘원래 이렇게 만져요?’였다”며 거절의 의사를 드러냈다고 했다.A씨는 “일각에서 제가 합의금 3억을 요구했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 환불 요구도 단 한 번 한 적 없고 환불받지도 않았다”며 근거 없는 루머을 일축했다. A씨는 “끝까지 가볼 생각”이라며 재항고도 각오하고 있다고 했다.
2024.01.23 I 권혜미 기자
김종혁 “한동훈 사퇴설은 과거 이준석·김기현때와 달라”
  • 김종혁 “한동훈 사퇴설은 과거 이준석·김기현때와 달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퇴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총선을 앞두고 당정이 분열하고,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이 껄끄러운 사이가 되는 것을 현역이나 원외 당협위원장, 당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장은 이번 사태를 과거 당 대표가 물러난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그는 “과거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성 상납 의혹을 야당에서 먼저 제기했고 그것을 언론에서 문제 삼아 논란이 됐다”며 “직전 대표인 김기현 전 대표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대패한 이후 리더십에 심각한 구멍을 보여 이대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한 위원장의 총선 공천과정에서 특정 인물을 선택한 사천 논란에 대해선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서울 마포을에 출마하는) 김경율 비대위원을 전략 지역에 내보낸 것은 혼자서 판단할 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한 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이나 공관위와 상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1.23 I 김기덕 기자
임종석 "총선, 경험 있고 준비된 `친문`과도 힘 모아야"
  • 임종석 "총선, 경험 있고 준비된 `친문`과도 힘 모아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정계 은퇴를 시사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2일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세력이 있다면 이른바 ‘친문’(親문재인)으로 불리는, 많은 경험이 있고 준비된 사람들이 있다”며 “지금 힘을 합해야 할 세력이 있다면 마땅히 힘을 합하는 그런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중구 성동구 갑 지역구에 출마할 계획이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사진=뉴시스)임 전 비서실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4월 10일 기조를 수정할 생각이 하나도 없는 이 정부의 폭주를 힘으로 멈춰 세우는 방법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은퇴 선언을 번복한 배경으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정치·경제·외교·안보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후퇴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의 586 인사 또는 3선 이상 중진에 대한 출마 자제 권고에 대해서 “어떤 취지로 하신 말씀인지 충분히 이해된다”며 “세대 교체가 됐든 인물 교체가 됐든 선거 때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것이 민심이고 원칙적으로 하실 수 있는 얘기”라고 말했다.이어 “다만 그것이 특정 세대 또는 특정 세력을 배격하는 형태로는 오히려 선거에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며 “전체적인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친명(親이재명)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윤석열 정권의 탄생에 책임이 있는 분들은 불출마 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인사들의 불출마를 촉구한 것에 대해서도 같은 취지로 답했다.임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 전체를 겨냥해서 대립시키는게 (선거에) 무슨 도움이 되나”라며 “본인들의 집단행동이나 주장이 민주당에게, 이재명 대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생각해보면서 다음 발언이나 행동을 하시면 좋겠다”고 맞받았다.한편 그는 21일 저녁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진 용산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정면 충돌에 대해서는 “윤석열 왕국, 윤석열 정권의 신성불가침 영역이 무엇인지는 확실히 확인됐다”며 “투명한 공천 어쩌고 하는 것은 그냥 하는 소리고 김건희 여사가 문제”라고 짚었다.
2024.01.22 I 이수빈 기자
강성희 “대통령실에서 ‘날리면 2탄’ 만드나...손 잡은 건 잠깐”
  • 강성희 “대통령실에서 ‘날리면 2탄’ 만드나...손 잡은 건 잠깐”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대통령경호처 경호원들에 강제로 끌려나간 상황과 관련해 강 의원은 “‘손을 잡아서 힘을 줬다, 내 쪽으로 대통령을 끌어당겼다’ 이런 여러 가지 얘기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하는 진보당 강성희 의원. (사진=연합뉴스)19일 강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영상이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에서 자꾸 그런 거짓말을 하는 것이 바이든 날리면 2탄을 만들고 싶은 건지 의문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강 의원은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행해진다”고 말을 건넸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 경호원들과 실랑이가 벌어졌고, 강 의원은 입을 막히고 사지가 잡힌 채 출범식장에서 끌려나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입장해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상황이었고 강 의원이 악수했을 때 소리를 지르며 대통령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며 불가피한 경호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강 의원은 “그 말을 다 하기 전에 대통령이 이미 지나가 버렸다”며 “그리고 경호원들이 다 저를 밀치고 압박하는 과정이 있었고 그러면서 결국에는 그 말을 다 하지도 못하고 끌려 나가게 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과 제가 손을 잡은 것은 잠깐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미 손을 놓았다”며 “진로를 방해했다는 것도 영상에 보면 대통령이 자기 갈 길을 그냥 잘 간다. 그러고 나서 제가 입이 틀어 막히고 쫓겨나는 과정이었다”고 부연했다.강 의원은 “온 국민이 보고 있는 TV 영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건데 대통령실에서 자꾸 이런 거짓말을 하는 이유가 뭘까. 저는 그것이 더 궁금하다”고 덧붙였다.강 의원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우리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저의 의무”라고 답했다.강 의원은 “이것은 국회의원 한 사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이 국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에 대한 문제”라며 윤 대통령의 사과와 경호처 문책을 요구했다.
2024.01.19 I 김혜선 기자
한동훈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아쉬운 부분 있어"
  • 한동훈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아쉬운 부분 있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레이포지티브’에서 총선 1호 공약을 발표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휴레이포지티브에서 저출생 관련 공약인 ‘일·가족 모두행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한 위원장은 “그 이야기를 빨간 택배 옷 입고 남의 입장에서 이야기하긴 그렇지만 물으니 답한다”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정당이고 그럴 때 강하고 유능해진다”고 했다. 이어 “그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함정몰카’이고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다”면서도 “전후 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에 대한 검토 문제를 전향적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대통령실이 직접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국민들에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건의 여사의 명품백 논란의 경우 함정이긴 했지만 부적절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를 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공인으로서 바람직한 자세”라고 말했다. 직접 명품백을 수수했기 때문에 당사자가 직접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이 하 의원의 주장이다.하 의원은 “영부인 리스크가 있고 이번 총선을 영부인 선거로 몰고 가는 게 민주당의 전략”이라며 “이 부분을 선거 전에 최대한 빨리 해소해야 한다는 게 당 내부 대다수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하 의원은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김 여사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실제로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수차례 나온 바 있다. 앞서 국민의힘 인재 영입으로 출마를 준비 중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대표적이다.경기 수원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이 교수는 전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을 했으면 좋겠다”며 “김 여사가 (선물을 받은) 경위를 설명하고 만약 선물이 보존돼 있으면 준 사람에게 돌려주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렇게 하면 좀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김 비대위원은 전날 JTBC 유튜브 방송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명품백 논란에) 분명한 진상을 이야기하고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입장을 표명하는 게 국민이 마음을 추스르는 방법”이라며 “이 사건은 국민의 감성을 건드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걸 옹호할 수 있겠냐”며 “국민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게 바짝 엎드려 사죄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18 I 이윤화 기자
여권 내 커지는 ‘김건희 명품백’ 사과 요구…"총선 전 의혹 떨쳐야"
  • 여권 내 커지는 ‘김건희 명품백’ 사과 요구…"총선 전 의혹 떨쳐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여권 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적 지탄을 받을 수 있는 의혹을 서둘러 종식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건의 여사의 명품백 논란의 경우 함정이긴 했지만 부적절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를 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공인으로서 바람직한 자세”라고 말했다. 직접 명품백을 수수했기 때문에 당사자가 직접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이 하 의원의 주장이다.하 의원은 “영부인 리스크가 있고 이번 총선을 영부인 선거로 몰고 가는 게 민주당의 전략”이라며 “이 부분을 선거 전에 최대한 빨리 해소해야 한다는 게 당 내부 대다수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하 의원은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김 여사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실제로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수차례 나온 바 있다. 앞서 국민의힘 인재 영입으로 출마를 준비 중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대표적이다.경기 수원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이 교수는 전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을 했으면 좋겠다”며 “김 여사가 (선물을 받은) 경위를 설명하고 만약 선물이 보존돼 있으면 준 사람에게 돌려주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렇게 하면 좀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김 비대위원은 전날 JTBC 유튜브 방송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명품백 논란에) 분명한 진상을 이야기하고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입장을 표명하는 게 국민이 마음을 추스르는 방법”이라며 “이 사건은 국민의 감성을 건드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걸 옹호할 수 있겠냐”며 “국민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게 바짝 엎드려 사죄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18 I 김형환 기자
정봉주 "박용진, '성비위 논란' 의도적 프레임 씌워…법적 대응"
  • 정봉주 "박용진, '성비위 논란' 의도적 프레임 씌워…법적 대응"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의 성 비위 의혹 보도 언론사와의 민사 소송에서 정 전 의원이 패소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깨끗하지 않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사실을 왜곡해 의도적으로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봉전 전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사 재판은 성추행 여부를 따지는 게 아니다”라며 “돈을 줄 필요가 있냐, 없냐를 따지는 과정에서 중간에 여러 얘기를 할 수가 있다. 성추행 여부는 형사 판결문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사에서는 우리나라 언론 자유가 광범위하니까 조금 사실과 다른 보도를 했어도 ‘10억원 물어낼 정도는 안 된다’, ‘언론은 공직에 대해서 그 정도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로 끝난 것”이라며 “형사 재판에서 성추행이 없었다는 대법원 판결을 뛰어넘으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또 박용진 의원이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강위원 민주당 당대표 특보 등과 묶어 성 비위 인사 공천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박용진 의원이 해당 행위적인 발언을 했다”며 “마치 당이 성 비위 정당인 것처럼 프레임을 갖다가 씌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 비위 사실에 대해서 깨끗한 사람을 왜 거기다 끼우냐”며 “현근택 부원장도 어제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당에서 양론이 있다. JTBC에서 보도했던 아주 문제적 발언을 피해 여성도 들은 적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총선과 관련해 “불출마할 계획이 없다”며 “법적 대응을 할 거고, 이게 상대 호보를 낙선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하는 것은 형벌이 세다”고 강조했다.앞서 박용진 의원은 지난 15일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봉주 전 의원 미투 의혹, 강위원 특보의 성 문제와 관련한 범죄 혐의, 현근백 부원장의 성희롱 사건, 이렇게 성비위 의혹의 3인방, 트로이카가 당의 공천 국면을 이끌어가는 것처럼 보이면 정말 큰 일 난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1.17 I 김응태 기자
‘주저흔’ 없는 한강 30대 女 시신…전문가들 “타살 의심” 이유는
  • ‘주저흔’ 없는 한강 30대 女 시신…전문가들 “타살 의심” 이유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로 인근 한강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30대 여성이 흉기를 직접 구매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전문가들은 타살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레 언급했다. 형사사건 경험이 많은 손수호 변호사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경찰의 “타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론에 대해 “납득이 가면서도 몇 가지 측면에서 타살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의문을 제기했다.손 변호사는 경찰이 타살 정황을 낮게 판단한 이유에 대해 △이동경로상 접촉자가 없었던 점 △이동경로는 물론 사건 장소인 한강에서도 접촉자가 없었다는 점 △방어흔이 보이지 않는 점 △스스로 흉기를 구입한 점 등을 들었다고 설명했다.서울 광진구 올릭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사진=뉴스1)그러나 손 변호사는 △흉기가 가슴을 관통한 점 △주저흔이 보이지 않는 점 △스스로 가슴을 찌른 뒤 한강으로 걸어 들어갔다면 ‘익사’ 가능성이 높은데 사인이 ‘과다출혈’로 나온 점 등을 볼 때 타살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시신에 박힌 흉기는 가슴을 뚫고 끝부분이 등 뒤로 나와 있었다”며 “국과수는 ‘시신에 남은 자창의 위치는 약한 여성의 힘으로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했지만 그래도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독한 마음을 먹고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 실행했다 하더라도 막상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할 때는 본능적으로 주저하게 된다”며 “그래서 주저흔이 몇 군데 남는데 A씨에겐 방어흔도 주저흔도 없었다”고 덧붙였다.또 그는 “행인이 발견했을 때 시신이 물에 떠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사인은 익사가 아니라 과다 출혈이었다”며 “흉기에 찔린 상태로 곧바로 물에 빠졌다면 과다 출혈로 사망하기 전에 익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의문을 제기했다.손 변호사는 “과다 출혈로 사망하기 직전 단계에 실족해서 물에 빠졌거나 스스로 물에 들어갔을 이론적 가능성, 과다 출혈로 사망한 다음에 어떤 일로 인해서 시신이 물로 굴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지만 어떤 경우든 자연스럽지 않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역시 이날 국민일보를 통해 “사람이 자기 자신을 흉기로 찌르고자 하는 아주 강력한 의지를 가져도 정작 관통상을 입을 정도로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고 봤다.오 교수는 “경찰 발표를 종합하면 평범한 여성이 자기 자신을 찌르고 물에 들어갔거나 물에 들어간 다음 찔렀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양쪽 다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만약 자기 자신을 해쳐야 한다는 망상 등 정신병력이 있었다면 순간적으로 그런 괴력을 냈을 수 있다. 대중이 사건을 납득하기 위해서는 경찰이 조금 더 종합적인 설명을 내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6일 오후 8시 7분쯤 서울 송파구의 광나루 한간공원을 산책하던 한 시민으로부터 “한강에 사람이 빠져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30대 여성 시신은 모자가 달린 티셔츠에 바지를 입은 차림으로, 가슴 부위에 흉기가 꽂혀 있었다. 사망 장소 인근에는 A씨의 가방이 있었고 외투, 휴대전화 등이 들어 있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시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집에서 나와 흉기를 산 뒤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후 7시 30분쯤 한강공원으로 혼자 이동했다. 이후 한강공원에 도착해 신고가 접수되기까지 약 37분 동안 사건 발생 장소에는 A씨 외에 다른 사람이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 타살 가능성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8일 ‘가슴 왼쪽 자창(날카로운 것에 찔려 생긴 상처)에 의한 과다 출혈’이라는 구두 소견을 전달했으며, 경찰은 국과수의 1차 소견을 참고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한다는 입장이다.
2024.01.11 I 강소영 기자
천하람 "與김웅·野오영환, 개혁신당서 정치현실 바꾸자" 공개 제안
  • 천하람 "與김웅·野오영환, 개혁신당서 정치현실 바꾸자" 공개 제안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가칭)이 11일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당 합류를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영환·김웅 의원께 신당에 와 본인이 무력감을 느꼈던 정치 현실을 한 번 바꿔보시라”며 “아주 의미 있는 행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나가야 될 사람은 안 나가고, 내부에서 소신 있는 행보를 한 분이 불출마 선언하는 것이 우리 정치의 모순, 문제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며 “양당에서 ‘이거 바꿀 수 없다’ ‘이거에 같이 할 수 없다’ 해서 불출마 선언했는데 신당에서 출마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라고 주장했다. 다만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촉구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민주당 의원에 대해 천 위원장은 “이제 선거제도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다시 입장을 바꿀 수 있는 명분이 있을 것 같다”며 오영환·이탄희 의원 간 불출마 이유가 다르다고 진단했다. 이르면 다음주 창당 가능성을 예고한 천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저와 이준석 위원장은 안전한 후방에 머물러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과 천하람이 어디 출마하냐가 당의 방향성이나 전략 지역을 보여준다”며 “합류하는 인사나 경쟁력 있는 지역을 잘 볼 것이고 저 같은 경우 개혁신당의 호남 교두보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두루 살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신당 정강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1.11 I 경계영 기자
野 조응천 “`탈당` 통첩 하루 남았다…이재명 ‘2선후퇴’ 답해야”
  • 野 조응천 “`탈당` 통첩 하루 남았다…이재명 ‘2선후퇴’ 답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지금 비록 병상에 누워 계시지만 당직자들을 통해 의사표현은 가능하시리라 본다”며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고 결단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 내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소속으로 그간 이 대표에게 2선 후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해 왔다.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조 의원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해 “하루의 시간 동안 저희의 요구에 대해 답변을 해주시라. 그렇지 않으면 저희는 내일 소통관(기자회견장)에 설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원칙과 상식은 당초 이 대표가 부산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에도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최후통첩’을 날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대표가 지난 2일 부산에서 피습을 당하며 최후통첩 시한도 미뤄졌다.조 의원은 “원래 저희가 3일 최후통첩이라는 것을 할 예정이었다”며 “그 내용은 마지막으로 통합비대위를 요구하고, 이를 받아줄 경우엔 당이 요구하는대로 우리는 (차기 총선에 대해) 백지위임하겠다. 불출마, 험지 출마, 뭐 더한 것이라도”라고 설명했다.조 의원은 “대표가 병상에 누워 있는데 통첩을 하는 것도 말이 안 되잖아요”라면서도 “그런데 이제는 일반 병실로 옮겼고 간단한 대화는 가능하다해서 내일 소통관(기자회견장) 예약을 했다”고 말했다.‘내일 답이 오지 않으면 탈당하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네”라고 답하며 “민주당에 대해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답을 못 들었으니 그러면 방법이 없지 않나”라고 답했다.조 의원은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4명의 의견이 일치돼 있다며 “의견일치는 행동 통일”이라고 공동행동을 예고했다.공천 등 차기 총선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선 “그런 것은 일찌감치 내려놨다”며 “민주당을 바꾸자, 이게 우선 목표였다. 아직도 민주당이 바뀌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모든 것이 열려 있다”며 ‘빅텐트’ 구상을 언급했다.조 의원은 “패권주의에 반대하고 활발한 당내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또 지금의 이 적대적 공생관계를 거부하는, 한편으론 대한민국의 당면한 과제를 같이 고민하는 그런 제 세력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그 가치에만 동의한다면) 다 열려있다”고 했다.
2024.01.09 I 이수빈 기자
순항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이달 중순 창당대회 연다(종합)
  • 순항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이달 중순 창당대회 연다(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가칭)이 이르면 이달 중 신당 창당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정당 활동을 시작한다. 이미 여당에서 이 전 대표의 최측근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3명이 신당에 합류한 데 이어 상당수 현역들도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4월 총선에서 ‘제3지대 빅텐트’를 펼치는 구심점 역할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기인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4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온라인 당원 가입에 대한 공지를 올리고 하루도 안 돼 2만4000여명이 참여해 중앙당 가입 기준(5000명)을 넘어섰다”며 “전국 5개 지역 시도당에 당원 1000명을 채워야 하는 창당 기준도 이미 7개 지역에서 모두 완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지난 3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위해 걸어오고 있다. 왼쪽은 개혁신당(가칭)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제공)앞서 개혁신당은 지난달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결성 신고를 완료했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 허은아 의원 등이 탈당해 창당준비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개혁신당은 창당 기준을 충족한 만큼 선관위에 등록 절차를 밟고 신당 창당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달 중순에는 당원들을 모두 참여하는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또 정강정책과 당헌·당규를 만드는 작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천하람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달 중순께 1만여명이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창당대회를 열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관심이 있는 현역들도 상당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대 관심사는 개혁 신당에 참여하는 현역 의원들이다. 앞서 현역 중 첫 개혁신당에 합류를 선언했던 허은아 창당준비위원장은 교섭단체 수준인 20석 이상 의석 확보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기인 위원장은 현역들의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 “여당에서 한동훈 초반 효과가 떨어지면서 저희 당에 관심을 갖는 분이 많아지고 있다”며 “야당 쪽에서도 상당수 의원들과 연락하는 상황인만큼 10명 이상은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혁신당에 합류를 하려는 의원들은 중진을 포함해 최소 10명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심각한 고민을 하는 분들의 숫자가 더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이낙연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의 가능한 어떠한 것들만 진행될 수 있다면 충분히 이야기 나눠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1.04 I 김기덕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당원 2만4000명 넘어…“창당대회도 준비중”
  • 이준석 ‘개혁신당’, 당원 2만4000명 넘어…“창당대회도 준비중”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가칭)이 온라인 당원 모집 하루 만에 2만4000여명의 넘는 당원을 확보했다. 이미 중앙당 창당 기준을 비롯해 전국 시도당 창당 기준을 넘어선 만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당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기인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4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온라인 당원 가입에 대한 공지를 올리고 하루도 안돼 중앙당 가입 기준인 5000명을 모두 채웠다”며 “전국 5개 지역 시도당에 당원 1000명을 채우는 창당 기준도 이미 7개 지역에서 모두 완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전 대표도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종이로 된 입당원서를 한 장도 받지 않고 중앙당 창당기준을 하루 만에 넘어선 전무후무한 시도일 것”이라며 “곧 IT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나 아직 시각장애인용 페이지가 준비되지 않아 가입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종이 입당원서도 준비해서 병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대 관심사는 개혁 신당에 참여하는 현역 의원들이다. 현역 중 첫 신당 합류를 선언한 허은아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혁신당에 합류를 하려는 의원들은 중진을 포함해 10명은 넘는다”며 “심각한 고민을 하는 분들의 숫자가 더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제 개혁신당은 창당 기준을 모두 완료한 만큼 선관위에 등록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신당은 또 이달 중순 께 창당 대회를 열 예정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달 중순께 1만여명이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창당대회를 열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현역들도 상당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지난 3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위해 걸어오고 있다. 왼쪽은 개혁신당(가칭)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1.04 I 김기덕 기자
허은아 "'이준석 신당' 합류 의사 타진한 현역만 10명 넘어"
  • 허은아 "'이준석 신당' 합류 의사 타진한 현역만 10명 넘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른바 ‘이준석 신당’으로 불리는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개혁신당 합류 의사를 타진한 현역 의원이 10명을 웃돈다고 말했다. 허은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혁신당에 합류하려는 의사를 타진하는 단계까지 있느냐고 묻는 진행자에게 “중진(의원 중)에 있다”며 “결정을 하고 다음날 마음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합류 의사 관련) 말씀으로 한 분은 10명은 넘는다”고 답했다. 허 의원은 “흔들리는 분이 많다. 여당에 있는 국민의힘 의원 입장에선 아주 심각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며 “(당을) 나오면서 한 분, 한 분 편지도 드리고 통화도 했는데 기존에 저와 대화하던 것과 달라진 분의 숫자가 더 많아졌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개혁신당을 포함한 제3지대에서 ‘빅텐트’가 만들어질지를 두고 허 의원은 “합의 가능한 어떤 것만 진행될 수 있다면 충분히 (다른 제3지대 당과) 얘길 나눠볼 수 있다”며 “개혁신당은 지지율이 점점 더 상승하고 있다는 긍정적 면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당도 있어 조심스럽게 만남을 가지려고 한다. 문을 열어놓고 들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에서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게 된 허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의 개혁신당 목표 의석수로 교섭단체 기준인 20석 이상을 제시하면서 “지금 흐름은 신당으로 많이 흐르고 있다”며 “자신이 있어 시작하는 것이고 성공이나 숫자를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미래 정치를 보고 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탈당 및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1.04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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