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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경제신문)학교·병원투자 문턱 낮춘다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다음은 12월6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학교·병원투자 문턱 낮춘다-속도 붙은 `황우석 구하기`-평택 18조투입 국제도시 육성-투기혐의 362명 세무조사▲종합-황교수팀 "후속 연구로 검증...재검사 없다"-"외국 연구자들 황교수 망하길 원해"-PD수첩, DNA검사 약물 잘못 사용▲경제/종합-열리는 고소득층 지갑...경기 불지피나-3분기에는 내구소비재 판매 7.5% 늘었지만 부동산위축 영향 만만찮아-정부 서비스시장 개방의지 천명..첨예한 이해관계 조정이 관건-환율 "정부개입 없으면 800원 갈수도"▲국제-실리콘밸리에 `자전거 열풍`-중국 "車 수출 힘드네"-"카트리나로 정신없는데 백악관은 구경만 했다"-런던비즈니스스쿨, 유럽 MBA 1위-토익응시자 1위는 한국▲기업-현대상선, 유조선사업 확 키운다-STX조선 "크루즈선 도전"-MS게임기 X박스 내년 2월 한국출시-정보격차해소에 1조9천억 투입-여객선에도 유류할증료 도입▲증권-힘넘치는 증시...증권株 승승장구-현대車 미국판매 효과 엇갈려-SK네트웍스 보유 SKT 101만株 매각키로-금호아시아나 매출 10조 넘을 듯-올해 최고의 상품은 주식형펀드-정의선 기아車주식 552억 평가차익-황우석 논란에 울고 웃고-스타는 증시서도 통하네-동진에코텍 또 분식회계 의혹◇서울경제▲1면-내년 증시 공급물량 최소30兆-내년 3월 판교부터 새 청약제 적용한다-"인텔·마이크론 합작해도 삼성전자 못 이길 것"-GDP대비 시가총액 85% 넘어 "사상 최고"▲종합-중동거리 "한국차 씽씽"-"종부세 위헌 가능성 높다"-토지 `지역·지구` 신설 내년부터 제한한다-원·엔 환율 `1대8`도 위협-택지조성 원가공개도 검토▲금융-저축은행들 "재도약 나선다"-"헤르메스 최고경영자 검찰 출두 한국시장 존중한다는 점서 의미"-과속車 자보료 할증률 현행유지될듯▲국제-원자재펀드로 투자자금 몰린다-태평양항로 운임 30% 오를듯-美 광고업계도 `구글 공포`-오일머니 달러 보유 늘려▲산업-국일제지 "신호제지 우호지분 50% 이상 확보"-CJ(주) 사장 김진수씨-현대상선, 非컨테이너 사업 확대-조선업계 CEO 유럽 중동서 수주전-도레이새한, 구미 광학용 필름공장 착공-국산휴대폰 공급 내년 2억대 돌파▲증권-시가총액 상위주 "더 오른다"-대형조선주 "닻 올렸다"-주식형 펀드 `최고 재테크 상품`-턴어라운드형 성장주 "내년에도 강세 지속"-정의선 기아차 사장 주식보유액 올들어 460배 늘어 `최고`-동진에코텍·성광 분식회계 의혹◇한국경제 ▲1면-日정부까지 나서 전자업계 CEO 독려 "지금이 기회..삼성을 잡아라"-원·엔 환율 860원 붕괴-과속 車보험료 현행대로 유지 ▲종합-줄기세포 종주국 지위 흔들린다-YTN 뜨고 iMBC 급락-"엔화 내년초 1달러=130엔까지 간다"-기술평가 민간에 개방한다▲국제-"Mr.버핏, 이 회사에 투자하세요"-美, 외국社 회계보고 완화한다-JP모건, 인도 금융인재 `싹쓸이`-美 부동산 재벌 트럼프 홈쇼핑 사업 진출 추진-美기업 `한자리 두임원`制 인기▲사회-초등 고학년 "학습지는 구석"-투기혐의 의사·변호사 등 362명 세무조사▲산업-항공업계 내년엔 높이 난다-CJ, 임원 39명 인사-100층 건물 시공 초고강도 콘크리트-현대상선 非컨테이너 사업 강화-신호제지 노조, 경영권 분쟁 가세▲증권-내수·가치株→수출·성장株..증시 주도주 `바통터치`-이젠 종합상사에도 관심가져라-시가총액, GDP 대비 85% 첫 돌파-PEF도입 1년 `속빈 강정`-삼성 우량주펀드 20% 高수익-장외엔터社 우회상장 잰걸음
2005.12.05 I 조진형 기자
`건설사 47%, 8.31대책 후 신규공급 줄인다`
  • `건설사 47%, 8.31대책 후 신규공급 줄인다`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8.31 부동산대책 이후 신규 주택공급물량을 줄이거나 공급계획을 철회하고 있다는 나타났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경기·전국 광역시 소재 220개 주요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8.31 부동산 대책에 따른 건설업계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31부동산대책이 다양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응답기업의 47.5%가 8.31대책 이후 주택공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공급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반면 `아직 기존 공급계획을 수정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도 50.0%에 달하고 있어 8.31대책의 후속입법 등 추진과정과 시장의 움직임을 관망하고 있는 기업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공급계획을 축소 또는 철회한 이유에 대해 응답기업의 74.7%는 `주택수요 감소 및 미분양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수익성 악화(11.6%), 자금조달 등 애로(8.4%), 규제강화로 인한 장벽(5.3%)도 이유로 조사됐다. 공급비중을 증가시킬 계획인 상품을 묻는 질문에 대해 `아파트`(69.0%)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아, 건설업계의 아파트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비중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상품으로는 `상가·사무용건물`(31.5%), `주상복합·오피스텔`(28.5%) 순으로 조사됐다.아파트 규모별 공급계획에 대해서는 `중대형 평형비율을 늘리겠다`(43.0%)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기존 대형·소형비율을 유지하겠다`는 응답(36.5%)이 다음으로 많았다. `소형평형을 늘리겠다`는 5.5%로 나타났다. 한편 8.31부동산대책을 10.29 부동산종합대책과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 응답업체들은 `집값안정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대답한 기업이 44.5%로 `집값안정에 효과적이지 않다`(34.5%)라는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8.21 대책으로 인한 부동산 경기 전망과 관련, `단기적으로 침체 후 다시 회복될 것`이란 전망(44.5%)이 가장 많았으나, `중장기적으로도 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31.0%에 달해, 향후 건설시장 전망에 대해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건설경기지표상으로는 8.31부동산대책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고 있지는 않지만, 수요부진에 대한 건설사들의 우려가 높고 투자심리도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의 장기적 안정을 위해 안정적인 공급수준이 확보돼야 하므로 민간 건설부문의 투자심리를 저해하지 않도록 정책 운용의 묘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2005.12.05 I 양효석 기자
  • (`06 채권전망)상반기 高原, 하반기 안정-SK증권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SK증권은 내년 채권금리가 상반기중 고원(高原)을 형성하다가 하반기에는 5% 이하에서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행 콜금리는 최대 두차례 인상이 예상되며 두번째 금리인상은 1분기중 단행될 것으로 보이다 더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1분기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SK증권의 내년 채권시장 전망을 요약한 것이다. 다음 금리인상은 내년 1분기..더 지연될 수도 다음 금리인상 시기는 2006 년 1 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콜금리 목표는 3.75%로 25bp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 월 금리인상이 지나친 자금 단기화, 내외금리차, 부동산 문제 등 `자원배분 선순환`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의 성격이 강했다면, 1 분기의 금리인상은 ‘경기 회복’을 반영하는 차원의 판단이 될 것이다. 잠재성장률 수준에 가까운 2005 년 4 분기 GDP 성장세가 확인되는 한편, 상반기 중 성장세 확산 지속을 재확인하면서 정책금리 조정 필요성이 강화될 것이며, 확대된 내외 정책금리차를 조정해야 한다는 요구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7~8 월 경 전년동기비 5%를 상회하는 상반기 경제성장세와 더불어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가 꾸준히 진행되면서 인플레 압력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인플레에 대한 정책대응 요구가 높아지는 이 시점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1 분기의 금리인상이 경기에 초점을 맞춘 판단이었다면 2006 년 중 두번째 금리인상은 ‘물가’에 포커스를 둔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 압력이 예상보다 높지 않다면 두번째 인상은 다소 지연될 여지도 있다. 10~11 월 경 2007 년 경제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면서 콜금리 조정 예상이 재차 대두될 가능성이 있지만, 2006 년 중 최대 금리인상 수위는 25bp 씩 2 차례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채권 발행은 하반기나 돼야 활발할 것 전체 채권 발행규모는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잔액규모 증가율도 낮아질 전망이다. 통화정책상 사실상의 긴축사이클이 진행 중이므로 상반기에는 차환발행 내지는 순상환을 보이다가 금리 인상기조가 마무리되는 하반기에 가서야 신규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섹터별로는 한도 확대에 따른 재정증권 발행이 늘어날 전망이며, 설비투자 증가 예상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기업들이 직접금융보다 간접금융 선호시 회사채 발행보다 은행채 발행이 늘어날 전망이며, 판매신용증가 전망에 따른 카드채 발행도 늘어날 전망이다. 공사채 발행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도시 건설 등에 따른 주택공사채 발행증가가 예상된다. 2006 년 자본시장의 확대에 따라 채권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 은행, 생명 보험 등의 장기성 자산 보유 기관들의 경우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따라 국내 채권투자의 총운용자산 대비 비중은 줄어들 수 있으나 절대 금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사의 경우 운용사 펀드 직판으로 인한 상품판매의 다변화, 개인 및 법인 자금운영의 용이성 등으로 채권형 상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고 연기금·은행·보험 등 장기 자산보유 기관은 장기채를 비롯한 채권투자에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 다. 따라서 2006 년 도입되는 초장기채, 국채 스트립 등은 기관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상품으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2005 년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주식투자,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2006 년 경기 회복과 더불어 시중 부동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한 대형 연·기금의 BTL·SOC 등의 대체투자 확대, ELW·PEF 상품들의 성공 여부에 따른 시중 자금의 이동 가능성은 채권 수급에 있어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상반기 고원장세 후, 하반기 하향 안정 전망 2006 년 상반기 국고채 3 년물 수익률은 평균적으로 4.9~5.5%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GDP 성장률이 5%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통화정책도 2차례의 콜금리 목표수준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한편, 채권수급도 국고채 발행은 크게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대체투자로 인해 수요 위축 가능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반기 국고채 3 년물 수익률은 평균적으로 4.4~5.0%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GDP 성장률 둔화를 놓고, 소프트 패치냐 본격적인 경기 둔화냐를 놓고 시각이 엇갈리면서 채권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콜금리 및 美정책금리 인상 중단이 예상된다는 점도 금리 하향 안정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의 전제가 되는 변수들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초 전망보다 사이클이 앞당겨지거나 등락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 상승기에 나타나는 가속과 급랭, 국제유가와 달러가치, 통화정책 기조변화 등이 금리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채 일드커브의 의 Long-End 는 향후 성장률과 물가 수준에 대한 예상을 반영하여 추가적인 상방 이동이 제한되는 반면, Short-End 인 1 년 이하 단기 영역은 향후 콜금리 인상 전후로 상방 이동이 예상된다. 따라서 일드커브의 움직임은 전반적으로 상방 이동 압력이 작용하는 가운데 단기쪽이 상대적으로 높은 압력을 받아 베어 플래트닝이 진행되고, 중장기 영역은 오버슈팅후 진정 국면을 보이면서 커브 전체로는 트위스트(Twist)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경기 둔화에 대한 평가에 따라 일드커브의 역전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여지가 있으며, 수급 상 장기물 국고채 발행이 재정증권 발행과 함께 탄력적으로 조정될 경우, 앞서 언급한 트위스트의 가속이 붙을 수 있다. 2006 년 발행될 것으로 알려진 초장기 국채, 즉 15 년물과 20 년물은 각각 10 년물 대비 5~10bp, 10~20bp 내외에서 결정될 전망이며, 논의가 진행중인 국채선물 현물결제 도입시 2~3 년 영역의 금리 상승 압력을 제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5.12.05 I 강종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PD수첩, 황교수팀에 협박성 발언"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다음은 12월5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한국·인도 IT제휴는 환상적"..인도 `위프로` 아짐 프렘지 회장-PD수첩 왜곡취재 논란..김선종 연구원 주장-토지·건축원가 공개 추진..與 정책위원장-(아름다운 동행)미국車 품질저하는 협력사만 쥐어짠탓 ▲종합-"황교수 구속되고 세상바뀐다 위협"..YTN 美파견 연구원 2명 인터뷰-난자제공 P연구원 어디에?-DNA검증 오류 가능성▲경제/종합-주가 연일급등 과열인가 정상인가-美·日·대만증시도 `후끈`-`깜짝 반등` 강남 재건축 다시 잠잠-투기지역·거래신고제 당분간 그대로 간다▲국제-`회사인간` 日 자본주의를 바꾼다..일본 롯폰기힐스에 가보니-"일본 경기 회복중"..日기업인 10명중 9명-G7 "위안화 추가 절상해야"▲기업-원조 `개성상인` 글로벌기업 변신..동양제철화학, 외국화학사 잇단 M&A-임금상승률 4년째 떨어졌다..경총조사-알스톰 제친 한국형 고속열차..철도공사 신규입찰서 우선협상자 선정-오라클 한국 R&D센터 내년 3월 개설-컨테이너 항만 운영사 선정 독과점 기준 도입..외국사 반발 불구 강행 방침-LG-LS, 지식네트워크 결성-3천만원대 체어맨 나왔다▲증권-ELW 큰 인기..대박 낼까-`공모가 후려치기` 너무 심하다..하반기 상장 35% 두배이상 올라-10%이상 주주가 경영권 인수할때 공개매수 의무화-실적 날개달고 제약株 `훨훨`◇서울경제▲1면-"대외원조, 국익 고려해야"-수도권규제 추가 완화..증시기반 확대책 마련-PD수첩, 황교수팀에 협박성 발언-CDMA 로열티 지급 내년 크게 줄어든다▲종합-관세 체납도 신상 공개한다-`지역종합개발` 내년 3월 시행-"부동산값 심상찮다" 다시 칼빼든 정부-지역보건료 내년 크게 오른다-위안화 추가절상..G7, 中에 촉구-줄기세포 진위논란 새국면에-"부품·소재산업 기업 300개 육성..2015년 무역흑자 1000억불 달성"..산자부▲금융-생보사, 줄줄이 금리 인상-금융지주社 "전성시대"-시중자금 단기부동화 진정 기미▲국제-월가 올 사상최대 `배당금 파티`-美증시 `IPO 봇물` 터진다-조류 인플루엔자 계속 확산-"美 경상적자 축소 실패땐 세계경제 고통 겪을 것"..그린스펀▲산업-`LG 행보` 심상찮다..반도체 증설-레저등 서비스사업 진출-LG-LS그룹, 다시 뭉쳤다-르노삼성, 내수시장 첫 3위-기업부장 초임월급 399만원..경총 조사-종합상사 "돈되는 부전공 찾자"-하이닉스 초고속 대용량D램 개발-"車강판 경쟁 심해도 풀가동 유지"..이구택 포스코회장-SKT, 거액 불법보조금 지급-롯데-신세계, `김포공항 스카이파크 조성 민자사업` 유찰싸고 치열한 신경전▲증권-4분기 흑자전환 기업 `주목`-CB, 주식전환 봇물-상장社 50% 올 주가 2배이상 껑충-수익금 일부 사회복지재단등에 기부..`공공 펀드` 잇따라 선봬◇한국경제 ▲1면-증권사 키워야 금융이 산다..`빅5` 초대형 IB로 변신 시동-"PD수첩, 황교수 구속된다 협박"-현대·기아차 年 450만대 판매..내년 목표 16% 늘려-G7, 위안화 추가절상 촉구▲종합-사이언스 "PD수첩 의혹은 추측..근거없는 루머엔 대응 않겠다"-황우석 심신 `초췌`..연구 복귀 늦을듯-일본경제 낙관..돈 몰린다-日 재계 "내년엔 임금 올려주자"..게이단렌 공세적 경영` 강조-강남역 상권, 창업 기회 `그래도 1순위`-투기·거래신고지역 내년에도 유지-`유리한 상품 고르고 신청까지` 인터넷 원스톱 대출 나왔다-중·일·러와 이달 6자회담 논의..한·중·일 정상회의는 무산-"APEC 따뜻한 환대 감사" 부시, 盧대통령에게 친필서한-"부동산 거품제거 주력"..與 정장선 4정조위원장-내년엔 `政寒經熟` 더 심화된다..현대경제硏 `2006 세계 정치·경제 7대 트랜드` 전망▲국제-"中 철강 공급과잉 내년 공장신설 불허"-아시아 1천大 기업중 한국 69社..삼성전자 13위-`인디언 카지노` 라스베이거스 추월..호텔·컨벤션등 사업다각화 성공-美 "동아시아공동체 추진 껄끄럽네"..고위인사들 잇단 경계발언▲사회-한국형 고속철 `G-7` 상용화된다..佛알스톰사 제치고 호남·전라선 우선협상자 선정-공정위, 과장광고 부동산업체 제재-강원도 혁신도시 원주 선정-노조조직률 10.6% `사상 최저`▲산업-현대·기아차 "내년 447만대 판매" 고속질주..세계 5대자동차메이커 기반다진다-하이닉스, 세계 최고속 그래픽D램 개발-삼성, 북미 세탁기·에어컨 시장 진출-르노삼성, 쌍용·GM대우 추월-SK, 中사업 `소비자 밀착형`으로..B2B서 B2C로-KT, 휴대폰 문자입력 `나랏글`인수-지문·홍채등 생체정보 수집때 정보제공자 사전동의 의무화-중기 기동률 2개월째 상승..기협조사 10월 70.7%-김포공항 복합쇼핑몰 `스카이파크` 사업권 잡아라..롯데 VS 신세계 `한판승부`-`낚시 갈치` 조심..소보원, 소비자경보 발령▲증권-주가는 연일 사상최고 행진 벌이는데..펀드매니저는 지금 `고민중`-철강주 `기고` 비철금속주 `날고`-CB·BW 전환 `사상 최대`
2005.12.04 I 안승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국제 원자재 값 급등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다음은 12월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자전거가 돌아왔다-실질 국민총소득 3분기째 제자리-국제 원자재값 일제 급등▲종합 -줄기세포 진위공방 어디로-종부세 신고 납부 시작된 일선세무서 가보니-한국인 표준체형 `사이버 한국인`개발▲금융·재테크 -삼성차 부실 4조7380억원 갚아라▲국제 -日 공무원 신분보장 폐지 추진-포브스 선정 가장 부유한 가상인물..산타 대디 리치리치 순▲기업과 증권 -연말 차값 확 깎아드립니다-디지털콘텐츠 대상 `길드워`-소외받던 대형 IT주 `으랏차차`-코스닥 의식주 `신바람`-주가 1300시대 투자전략▲부동산 -8.31대책 후속 5개법안 입법-일조권 침해 어느정도 감수해야▲사회-서울로 논술 유학갑니다-해마다 헌법 어기는 국회..예산 시한넘겨-졸업증명서도 인터넷 발급 ◇서울경제▲1면 -`사이버 표준 한국인`탄생-해외지불 로열티 규모 사상최대-한·아세안 10국(國) FTA 13일 기본협정 서명▲종합 -카지노 자금세탁방지 의무화-무역규모 5천억불 시대 활짝-신보, 위탁보증 한도 1억으로 확대-서울 아파트값 상승 반전-`세수 늘리기`잇단 물거품-대상그룹 세무조사▲금융 -우리은행, "창의적 인재 찾아라"-삼성차채권단 "9일 소송"-대부업계 담보대출 사기 `골머리`▲국제 -EU, 취업이민 곧 허용한다-일, 자민당 공무원 신분보장 철폐 추진-베트남계 호주 마약사범. 싱가포르, 교수형 집행▲산업 -올 반도체 매출 삼성2위·하이닉스 2위-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합병-현대차, 미국시장 약진-이용도 현대INI스틸 사장 부회장 승진▲증권 -현대차 `상승랠리` 어디까지...-하이트 맥주 "물량부담 우려감"-IT주 연말랠리 주도 가능성-외국인 어제 올들어 "최대 순매수"-코스닥 연내 800 넘을까▲사회 -수도권 규제완화 싸고 지자체들간 갈등 심화-"GS건설·삼성물산 영업정지를"-교수들 신입생 유치 `사활`-"프루나 음악파일 저작권 침해"-법원 "CJ, 해찬들 주식 양도해야"◇한국경제▲1면 -지방선거에 20여만명 뛴다-日 공무원 신분보장 철폐추진-대학도 증시상장 검토▲종합 -금값 고공행진..22년만에 최고-삼성 지상파DMB vs 퀄컴 미디어플로..차세대 이동방송 기술 한판 붙나-스톡옵션 올들어 28% 증가-부동산법 감세법안 갈등 예산안 또 법정시한 넘겨▲국제-동유럽 `니어쇼어링 허브`로 뜬다-中 환경에 5년간 172조원 투자▲산업 -"우린 중국과 노는 물이 달라"..조선업계-쏘나타 美 시장서 돌풍-`누드 수학` 대학생벤처 대기업 품에..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인수▲증권-코스닥, 작은 덩치가 강하다-"ELW시장 열기 후끈".급등종목 거래대금 급증 -白기사 속셈도 가지가지..경영참여 투자수익 전략제휴 ▲부동산-확 달라진 모델하우스..실수요자 `북적`-상가 경매투자 양극화
2005.12.02 I 손희동 기자
(퇴직연금시대)<4부>(19)호주 퇴직연금 어떻게 운영되나
  • (퇴직연금시대)<4부>(19)호주 퇴직연금 어떻게 운영되나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호주 퇴직연금은 고용주들이 납부하는 갹출금을 1차 재원으로 하고 있다. 고용주외에 근로자들이 별도로 추가 납부금을 내기도 한다. 종류도 많고 수도 많은 퇴직연금은 과연 어떻게 운용·관리되고 있을까? 퇴직연금의 운용은 전문기관에 의해 이뤄지며 기업과 계약을 맺은 수탁·운용회사들은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 자율적으로 자금을 운용한다. 일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펀드상품도 있다. 문제는 수익률, 이는 퇴직연금에 적립된 근로자의 급여가 퇴직후 노후생활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느냐와 직결된 문제다. ◇ 다양한 퇴직연금..선택은 근로자의 몫 납부주체별로 퇴직연금은 기업펀드(corporate fund)와 산업펀드(industry fund) 공공부문펀드(public sector fund), 공공판매 또는 소매펀드(public offer or retail fund) 예외펀드(excluded fund) 등으로 이뤄진다. 기업펀드나 산업펀드는 특정 기업체나 산업의 기업주들이&nbsp;퇴직연금을 운영하기 위해 만든&nbsp;펀드다. 공공부문펀드는 주정부나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가입대상이다. 호주의 퇴직연금이 대부분 확정기여(DC)형으로 구성된 반면 공공부문 펀드는 확정급부(DB)형이 주종을 차지하고 있다. 예외펀드는 5명미만의 가입자로 구성되는 펀드로 소규모 가족회사 등이 주로 가입한다. 근로자들은 퇴직연금을 은행이나 주택자금 대출전문 기관, 소비자 신용조합 등이 제공하는 퇴직저축계좌(RSA)에 넣을 수도 있다. DIY 펀드라고 불리는 자기관리 퇴직연금펀드(Self Managed Superannuation Fund)는&nbsp;직접적인 자산운용을 원하는&nbsp;사람들에게 적합하다.대기업의 경우 전문 수탁기관과 계약을 맺고 퇴직연금을 관리한다. 알리안츠의 경우 에이온이라는 컨설팅 회사와 계약을 맺고 펀드관리와 자산운용을 일임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는 근로자들이 퇴직연금을 택할 수 있는 슈퍼초이스 제도가 도입돼 근로자들이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춰 적합한 상품을 고를 수 있게 됐다. 에이온은 근로자들이 퇴직연금 상품을 선택하지 못할 경우 자동투자옵션(AIO)을 제공하기도 한다. 자동투자옵션은 근로자들의 연령에 따라 50세 미만은 수익을 중시하는 성장형을 택했다가, 50세 이후는 원리금보장에 초점을 맞춘 안정형으로 자동전환되는 상품이다. 공공판매 또는 소매펀드는 은행이나 보험사, 기타 금융기관들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공용 펀드로 전문 수탁기관에 의해 운영된다. 맥쿼리 은행의 경우 투자대상과 수수료 등에 따라 슈퍼옵션, 슈퍼애뉴에이션, 슈퍼매니저와 팬션매니저, 슈퍼 어큐뮬레이터 등 4종류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포트폴리오·수수료 주목해야알리안츠 퇴직연금을 관리·운용하고 있는 컨설팅 업체 에이온은 근로자들의 투자성향과 예상 수익에 따라 캐쉬형(Cash)과 안정형(Stable), 성장형(Growth), 고성장형(High Growth) 등 4가지 유형의 퇴직연금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성장형은 안전자산인 현금과 채권의 비중이 높고, 위험자산인 주식과 부동산 비중은 낮은 것으로 수익률은 다소 낮더라도 퇴직후 연금 원리금 확보에 보 다 중점을 둔 상품이다. 고성장형은 고위험-고수익(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원칙에 따라 위험자산을 보다 많이 편입,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상품이다. 포트폴리오가 다양할수록 투자관리 수수료는 높아진다.&nbsp;일부 수탁기관들의&nbsp; 경우 계약자들에게 적절한 설명없이 과도한 수수료를 책정해 불만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퇴직연금은 종류도 다양하지만 퇴직후 지급방식도 일시불, 균등연금, 기간제 연금 등으로 다양하다. 퇴직 근로자들이 연금을 어떤 형식으로 지급받느냐에 따라 세제혜택이 달라지며 이를 고객에게 설명하기란 상당히 복잡하다. 맥쿼리는 퇴직연금 상품을 판매하는 파이낸셜 어드바이저가 이처럼 복잡한 상품구조를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수첩형태의 `리틀 블랙북`을 만들어 영업활동을 돕고 있다. 블랙북에는 납부기간과 갹출금에 따른 퇴직연금 규모, 퇴직연금 지급방식에 따른 세제혜택 등의 복잡한 사항이 표로 만들어져 있다.◇ 문제는 수익률..장기 수익률은 안정적으로 유지 근로자들이 퇴직후 받게 되는 돈은 펀드의 수익률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매년 3%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펀드에 25년간 1만달러를 납입했을 경우 퇴직자들은 2만1000달러를 받게 된다. 같은 금액을 5%짜리 수익률 펀드에 넣으면 3만4000달러를 받게 된다. 퇴직연금은 장기 투자상품으로 30년짜리 퇴직연금 펀드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4.5%에 달한다. 지난 2분기 호주 퇴직연금 펀드의 투자수익률은 3.0%였다. 공공부문 펀드의 수익률이 3.4%, 산업펀드 수익률은 3.0%, 소매펀드 2.8%, 기업펀드 2.7% 등이었다. 호주 퇴직연금 펀드협회(ASFA)의 미카엘라 앤더슨 정책·연구 담당 이사(사진)는 "펀드별, 기간별로 수익률의 차이가 있지만 퇴직연금펀드가 수십년간 지속되는 장기 상품이라는 점에서 수익률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미카엘라 이사는 "투자규제는 없지만 퇴직연금 펀드들이 자체적으로 전략을 짜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조화롭게 운영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퇴직연금 자산운용기관인 인텍(Intech)은 과거 20년간 조사한 200개 퇴직연금 펀드의 평균 수익률(세금 및 수수료 제외)은 연간 8.9%로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6.5%를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수익률은 2.4%인 셈이다. 1987년 증시붕괴와 90년대 초반의 리세션, 기술주 거품붕괴 등 단기적으로 시장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장기적 수익률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시장상황이 좋지 못했던 2000년 9월부터 2003년 3월까지 2년반동안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2%로 원리금을 까먹었지만 이후부터 2005년 9월까지 2년반동안은 15.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 과거의 부진을 털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인텍은 "이같은 결과는 장기적인 수익률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인텍은 평가했다. 고위험 투자를 기피하는 안정형 펀드의 경우 시장 침체기에 빛을 발하지만 시장이 되살아날 경우 성장형에 비해 훨씬 낮은 수익률을 갖게 된다는 사실도 이번 조사결과 극명하게 드러났다. 레스트 코어 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2년반동안 최상의 실적을 올렸지만 이후 증시 상승기에는 65개 펀드중 58위를 기록, 저조한 실적에 머물렀다.* 협찬 : 대한투자증권, 마이애셋자산운용, 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 신한금융지주, 하나은행,&nbsp;&nbsp;&nbsp;&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한국투자증권, CJ투자증권* 후원 : 금융감독원, 한국증권업협회, 생명보험협회, 자산운용협회, 현대경제연구원* 도움주신 분들 : 고광수 부산대 경영학과 교수, 권문일 덕성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류건식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 재무연구팀장,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신기철 삼성화재 상무, 오영수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장, 이순재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가다나順)
2005.12.02 I 조용만 기자
(퇴직연금시대)<4부>(17)호주에 가면 `슈퍼`가  있다
  • (퇴직연금시대)<4부>(17)호주에 가면 `슈퍼`가 있다
  • [시드니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호주는 살기 좋은 나라다. 세계적 3대 미항인 시드니를 미롯, 멜버른과 퍼스, 아들레이드 등 호주의 도시들은 세계에서 살기좋은 도시 10위 순위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린다. 호주는 사회보장제도가 잘 갖춰진 복지 선진국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90년대초 도입한 강제적·보편적 퇴직연금 제도는 호주 근로자들의 생활은 물론 금융시장에도 큰 변화를 불러왔다. 1900년대초부터 1980년대까지 호주의 연금체계는 보편적 노령연금과 제한적 퇴직연금이 2층 구조(two tier system)였지만 1992년 강제적 퇴직연금 `수퍼`가 도입되면서 3층 구조로 바뀌게 된다. ◇`슈퍼` 엄청난 속도로 성장영어로 연금은&nbsp;`Pension`이나 `Anuity`로 불린다. 그러나 호주에서는 영어를 쓰고 있음에도 퇴직연금이 그렇게 불리지 않는다.&nbsp;슈퍼(Super)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있다.&nbsp;호주에서 펜션은 정부재정 등으로 운영되는 공적 노령연금(Public age pension)을 의미한다. 슈퍼는 근로자들의 퇴직후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기업주가 근로자 급여의 9%를 적립하는 기업 퇴직연금, 즉 슈퍼 애뉴에이션(Superannuation)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우리나라를 비롯, 퇴직연금을 도입하려는 개발도상국들이 호주를 주목하는 이유는 퇴직연금의 빠른 성장속도에 있다. 호주의 퇴직연금 규모는 지난 1995년 6월말 2290억달러였지만 10년후인 지난 6월말에는 7417억달러로 3.2배가 늘었다. 퇴직연금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법률을 통해 기업주들로부터 9%의 급여를 강제적으로 납부하도록 한 것이 주원인이다. 정부가 세제혜택과 각종 인센티브를 통해 퇴직연금 가입을 장려하고 퇴직연금을 위한 별도의 감독기구를 설립, 건전성과 신뢰성을 높인 것도 성공의 요인으로 꼽힌다. 퇴직연금의 포트폴리오는 국내외 주식과 채권, 현금, 부동산 등으로 이뤄져있다. 지난 6월말 현재 퇴직연금의 투자자산별 비중은 주식투자가 54.1%로 가장 높았다. 이중 호주 국내 주식이 33%, 해외주식이 21.%를 차지했다. 채권투자 비중은 20.1%로 호주 국내채권이 14.5%, 해외채권이 5.6%였다. 다음으로 현금이 6.9%, 부동산은 6.4% 등으로 나타났다. 기타 자산은 12.5%였다. ◇&nbsp;가입 의무화&nbsp;슈퍼 도입이전에도 공무원들과 일부 대기업 근로자들은 제한적으로 퇴직연금의 적용을 받아왔다. 주정부와 연방정부는 공무원들에게&nbsp; 확정급여(DB)형의 퇴직연금을 제공했고 대기업들도 장기 근속 근로자들에게 같은 형태로 퇴직후 생활을 보장해줬다. 하지만 퇴직연금의 혜택은 상시고용 근로자로 제한돼 있었고 임시직이나 블루컬러,&nbsp;기혼여성 근로자들은 수혜를 받기가 힘들었다. 퇴직연금 적립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퇴직후 주정부나 연방정부가 근로자들의 소득을 부분적으로 보장해주는 형식이었다. 공적연금만으로 퇴직후 생활을 보장하기 힘들다는 주장은 계속 제기돼왔다. 1980년대 노동당 정부는 임금인상 대신 기업주가 근로자 급여의 3%를 연금에 납부하는 방안을 노조와 협의했고 정부는 이같은 방안을 1991년 법제화, 1992년부터 `슈퍼 애뉴에이션`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했다. 과거 노령연금과 제한적 퇴직연금이 1992년부터 노령연금과 강제적 퇴직연금(슈퍼), 그리고 개인의 자발적 퇴직저축 등 3층 구조로 강화된 것이다. ◇ 강력한 세제혜택으로 활성화 유도과거 제도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슈퍼가 법률을 근거로 강제적으로 시행된데 반해 이전의 퇴직연금은 임의적, 자율적으로 이뤄졌다는 데 있다. 슈퍼의 특징은 고용주들로 하여금 근로자 급여의 일정비율을 강제적으로 납입케 한다는 것과 퇴직연금 갹출분에 대해 큰 폭의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발적 퇴직저축에도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퇴직연금에 대한 최소한의 납부금 비율은 제도 시행초기 근로자 급여의 3%에 불과했지만 이후 7%로 상향조정됐다. 2002년 1월부터는 9%로 높아졌다. 일부 고용주들은 9%이상을 납부하기도 하며 근로자들도 세후 수입을 자발적으로 퇴직연금에 넣을 수 있다. 고용주들이 납부하는 자금은 수탁기관에 맡겨지며, 수탁기관은 펀드를 통해 자금을 운용해 투자수익을 원금과 함께 퇴직 근로자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법에 의한 강제납부와 함께&nbsp;세제혜택도&nbsp;퇴직연금 성공의 주요 배경이다. 호주 세법은 개인 소득의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15~47%의 소득세를 부과하고 있다. 2005~2006년의 경우 연간 9만5000달러이상, 2006~2007년에는 12만5000달러이상의 소득자는 47%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퇴직연금 에 납부한 소득에 대해서는 15%의 세금만 매겨진다. 퇴직연금 납부금에 대해 최대 32%의 세금절감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기업주와 근로자들에게 퇴직연금 가입을 장려하고 있는 것이다.&nbsp;호주 퇴직연금펀드 협회의 미카엘라 앤더슨 이사는 "퇴직연금이 빠르게 성장한 이유는 기업주들에 대해&nbsp;근로자 급여중 9%의 기여금을 강제적으로 납부하도록 하고 세제혜택과 인센티브를 통해 가입을 유도해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정부는 각종 인센티브를 통해 여성 등 소외계층에 대해서도 퇴직연금을 확대 적용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정부의 공동부담과 저소득 베우자에 대한 리베이트 지급, 부부간 퇴직연금 수급권 분리 등의 유인정책 등으로 여성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적용비율은 1995년 80%미만에서 현재 90%이상으로 높아졌다. ◇ 든든한 노후 보장..금융시장 발전 선도 현재 상시 근로자의 98%, 임시 근로자의 72%가 퇴직연금의 혜택을 받고 있다.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수혜 비율은 종전 40%미만에서 90%이상으로 2배이상 높아졌다. 재무성 연구결과에 따르면 퇴직연금을 30년간 적립한 근로자의 퇴직후 소득대체율은 72%로 추정된다. 40년을 불입했을 경우 소득대체율은 77%로 높아진다. 말하자면 은퇴전에 받았던 월급의 77%를 매달 타서 쓸 수 있다는 말이다.&nbsp;소득 대체율은 총 수입이 아니라 세금공제 혜택 등이 고려된 퇴직자 지출능력을 근거로 산출한 것으로 실질 구매력 기준으로 보면 이같은 소득 대체율은 연소득 2만7470달러에서 2만9520달러에 해당한다. 퇴직후 씀씀이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의 소득은 노후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추가로 퇴직연금에 납부했거나 개인저축계좌 등으로 3층의 안전장치를 해둔 근로자의 경우 보다 퇴직후 풍족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된다.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가입이 늘면서 퇴직후 생활보장은 강화됐고, 막대한 자금이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됨으로써 금융시장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된 것이다.* 협찬 : 대한투자증권, 마이애셋자산운용, 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 신한금융지주, 하나은행,&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한국투자증권, CJ투자증권* 후원 : 금융감독원, 한국증권업협회, 생명보험협회, 자산운용협회, 현대경제연구원* 도움주신 분들 : 고광수 부산대 경영학과 교수, 권문일 덕성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류건식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 재무연구팀장,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신기철 삼성화재 상무, 오영수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장, 이순재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가다나順)
2005.12.01 I 조용만 기자
  • (BOK워치)"혹시.. 주식 과열 아니요?"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콜금리목표를 인상한 지난달 10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는 한국은행 본관 15층 금통위 회의실. 한 금통위원이 입을 뗐다. "우리나라 주가지수가 8월말 이후로 큰 폭 오르고 있습니다. 경제성장에 대한 낙관론 때문에 주가가 오르는 것이기도 하지만 8.31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시장에 몰려 있던 단기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한데도 일부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는 올해 거의 내내 추세적으로 오르고 있었다. 3월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약 두달간의 조정, 다시 8월에 1100포인트를 뚫은 뒤 월말까지 약 보름간의 짧은 하락을 빼고는 이렇다할 브레이크도 없었다. 8월말 다시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한 종합주가지수는 거의 매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신바람을 냈다. 11일 금통위를 앞둔 주가는 종가기준 1242포인트의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이후 3일 연속 하락하며 가뿐 숨을 고르고 있었다. 하루에 20포인트씩 주가지수가 움직일 정도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걱정스러웠을까. 아니면 부동산 버블로 쓸어내린 가슴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드는 빠른 시중자금 이동에 또 한번 놀랐을까.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시점을 하필이면 정부 부동산 대책이 나온 8월말로 잡은 것으로 볼 때 후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어쨌든 이 금통위원은 주식시장 버블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었다. "8~9월중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를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적립식 펀드 등 주식형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한 개인 투자에 힘입어 기관이 순매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간접투자가 활성화되는 것은 바람직한 양상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주식시장이 다소 과열되고 있다는 징후로 볼 순 없나요? 어떤가요?" 아닌게 아니라 외국인들은 8월에 1조원 가량의 국내 주식을 팔았고 9월에도 규모는 줄었지만 산 것보다 더 많이 팔았다. 그러나 주가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가파른 상승을 하고 있었으니 전에 하지 못한 경험인 것만은 분명했다. 사실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는 9월 금통위 회의에서도 모 금통위원에 의해 거론됐다. 그러나 당시의 우려대상은 주가버블이 아닌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매도였다. 9월초의 상황이니 하반기들어 지속 상승하던 채권금리가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수로 단기 급락하고 주가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불러온 8월 하순의 조정이 막 끝난 때였음을 기억하자. 8.31대책이 발표된 직후에다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로 미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뒤숭숭한 시기였다. 모 금통위원은 "최근 시장금리가 급락하고 있고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르고 내리는 상황입니다. 또 부동산대책, 미국 허리케인, 인도네시아 금융불안 등등 해서 금융시장이 혼란스럽고 외국인은 우리나라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인 것 같은데, 그래도 금융시장에서는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견조하고 외국인 투자도 계속될테니 별 문제가 없다고들 평가하고 있는 건가요?" 한마디로 요약해 외국인이 주식 팔아치우는 게 우리 경제에 대한 비관론 때문 아니냐는 것인데 이때 한은 집행부가 내놓은 대답은 이랬다. "지난 두세달동안 주가가 20% 이상 올랐지만 조정폭은 과거에 비해 작았습니다. 또 외국인들이 8월에 1조원 정도 주식을 매도했는데, 아시아이머징마켓에는 펀드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는 걸 보면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이익실현 차원입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유가가 오르면 주가가 떨어졌는데 최근에는 유가가 계속 올랐는데도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실질유가로 보면 유가상승폭이 과거 2차 오일쇼크에 비해 작다는 주장이 주식시장에서 나오는 걸로 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증시에 대해 그리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주가가 떨어진 것은 많이 올랐기 때문이고, 외국인이 파는 것은 많이 벌어서 파는 것이며, 고유가에도 주가 오르는 것은 경제가 낙관적이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대답이다. 그러자 질문을 했던 금통위원은 헤지펀드가 일시에 빠져나가면 위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 위험이 있는지 검토해 보자는 말로 화답했다. 그렇다면 `주가버블 우려`를 제기한 10월 금통위원의 질문에 대해 한은 집행부나 다른 금통위원들은 뭐라고 했을까. 집행부의 답변은 `주가가 너무 올라서 외국인이 팔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여러나라에 정해진 비율대로 분산투자하는 게 외국인 펀드들인데 우리 주가가 크게 올라 펀드내 한국비중이 치솟다 보니 분산비율을 맞추기 위해 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답변뒤에 이런 해석도 곁들였다. "오히려 좋은 것 아닌가요. 그동안 외국인 지분율이 과도하게 높았는데 다소 해소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잖아요" 동료 금통위원 한명도 `걱정마시라`며 거들였다. "요즘 주식시장은 돈의 힘으로 올라가는 유동성장세 성격이 우세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간접투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증시의 인프라나 투자행태가 바뀌었고 경제 펀더멘털도 개선되고 있다고 봅니다. 전체적인 시스템이 바뀌면서 상승장세가 지속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니 크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로부터 다시 근 2개월이 지났고 주가는 그동안 또 급등했다. 외국인 순매도는 연속 석달째 이어졌고 지난달엔 그 규모가 월간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매도대금의 대부분이 실제로 유출됐다. 이달에는 초반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갈수록 그 규모가 줄고 있어 30일 거래에 따라 넉달째 순매도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은 9월이나 10월에 비해 더 강해졌다. 한은은 4분기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믿고 있고 내년에는 5%의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 연말연초 적립식 펀드에는 재투자 효과까지 겹쳐 자금이 더욱 불어날테고, 새로 공급되는 주식은 거의 없다. 9월과 10월, 그리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12월 금통위는 이처럼 비슷하면서도 점점 더 선명해지는 상황 가운데 놓여 있다. 이번에는 주가에 대해 뭐라고들 할지 자못 궁금해진다.(편집자註:내용중 대화체로 인용한 부분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토론 내용을 토대로 재작성한 것입니다.)
2005.11.30 I 강종구 기자
(퇴직연금시대)<4부>⑮스위스 `DB씨와 DC양의 절묘한 동거`
  • (퇴직연금시대)<4부>⑮스위스 `DB씨와 DC양의 절묘한 동거`
  • [베른=이데일리 최현석기자]&nbsp;스위스의 연금시장 규모는 지난해 620억 스위스프랑(약 53조원)으로 세계 6위 수준이며 2016년에는 1000억프랑(약 86조원)&nbsp;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스위스는 네델란드를 제외하고는 연금자산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유일한 국가다. 이처럼 연금 시장을 천문학적 규모로 키우는데는 8000여개에 달하는 연금기금(Pension Fund)들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연금펀드들은 최근 부실이 늘어나자 합병 등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DB와 DC의 조화..위험 최소화 스위스의 퇴직연금의 가장 큰 특징은 확정급여(DB) 형과 확정기여(DC) 형이 혼합된 형태라는 점이다.&nbsp; DB Ⅱ로도 불리는 의무적 퇴직연금은 DC형의 특징인 가상 개인계좌(Virtually individual account)를 두고 있다. 그러나 근로자의 개인계정은 연금펀드 장부상으로만 존재하는 가상 계정일 뿐 금융기관에 실제 존재하는 계정은 아니다. 근로자들이 일시금을 받을 경우의 가치를 나타내기는 하나, 실제 연금자산과는 관련이 없는 것. 또한 연방 자문위원회에서 최소 수익률을 2.25%로 보장하고 최소 신용(Credit) 등도 결정돼 있어 변형된 DB 형태로 볼 수도 있다. 연금 급여도 기본적으로 1차와 2차연금을 합해 퇴직전 연봉의 60%를 지급한다. 연령부채라고도 하는 은퇴 신용(Retirement Credit)은 25세부터 10살 단위로 소득대비 비율이 달라져 갹출률도 연령별로 다르다.&nbsp; 납입기간 동안의 연령부채율을 최소 전환율 7.2%와 곱해 퇴직연금에서 받을 급여를 결정한다. 만약 25세에서 65세까지 신용률이 500%(7%*10년 + 10%*10년 + 15%*10년 + 18%*10년)라 2차 연금인 퇴직연금의 소득대체율이 퇴직전 연봉의 36%(7.2%x500%)로 결정될 경우 총 60%를 채우기 위해 나머지 24%(1차연금 전환율)를 1차연금에서 받게 된다. 이같은 DB Ⅱ는 전체 퇴직연금 가운데 60%를 차지하고 있다. 전통적인 DB형은 주로 대기업과 공기업 정부 연금 기금 등에서 선택하고 있으며 4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DC 형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특히 DC 형이라 하더라로 최저 보장이 이뤄지는 만큼 근로자 독자적으로 연금펀드나 투자 방식을 결정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노사간 합의를 통해 결정토록 해 투자 위험을 최소화시킨 것. 연금 회계사인 클로이드 슈아드 AON 슈아드 컨설팅 사장은 "근로자들이 퇴직연금 투자 방식을 혼자 결정하기에는 정보를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3층 체제인 개인 연금만으로도 위험성은 충분한 만큼 2층 보장은 안전성에 무게를 둬야&nbsp;한다"고 말했다.◇ 8000개 연금펀드, 자산운용 시장 주도&nbsp;퇴직연금을 제공하는 기업은 의무적으로 연금 펀드를 설립하거나 보험사 등 제3자가 설립한 펀드에 가입해야 한다. 형태는 재단(foundation)이나 조합(cooperative) 또는 공공기관(institution of the public domain) 등 세가지가 가능하나, 재단형태가 98%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8000개 연금펀드 가운데 250개의 다수기업주(Multiemployer) 연금펀드가 기업 3분의 2를 관리하고 있다. DB형과 DC형 선택이나 자산 투자 등 중요 사항은 연금펀드에서 직접 결정하며 집행 기구는 노사 동수로 구성된다. 연금펀드는 3년에 1번 이상 가입자의 자산액과 위험보장형태, 재단의 정관이나 규정, 수급권 계산방법과 금액, 근로자 부담금 계산방법과 금액 등을 통보해야 한다. 연금펀드는 기업 스스로 설립하더라도 독립 법인이어야 하며 자산 역시 기업 외부에 있어야 한다. 연금 자산이 기업 운용자금으로 사용되거나 기업 부도시 상실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DB 형에 대해 자산의 40%까지 기업내부에 적립토록 허용한 우리나라와는 다른 점이다. 다만 DB형의 경우 자산의 10% 까지는 자사에 투자를 할 수 있다. 스위스는 부동산과 주식에 대한 연금펀드의 투자한도를 각 50%로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자산과 부채를 각각 계리사(Actuary)와 회계사(Accountant)에 보고해 양측으로부터 일정 기준 이상의 합격점을 받을 경우 전액 주식에 투자할 수도 있다.&nbsp;&nbsp;2000년 유럽 증시 폭락때 주식에 60%를 투자한 펀드들이 유일하게 손해를 보고 2002년까지 상대적으로 많은 손실을 기록했으나, 2003년 이후로는 3년연속으로 주식비중 25%와 40%인 펀드들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nbsp;&nbsp;베른주 공무원 연금펀드인 프레비스(Previs)의 이레나 오비엘룸&nbsp;사장(사진)은 "안정성을 중시해 스위스내 부동산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 투자하고 있다"며&nbsp;"그러나 자산-부채 종합관리(ALM) 등 리스크 관리만 잘 이뤄진다면 주식 투자를 통한 수익률을 높일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nbsp;현재 스위스 연금퍼드의 자산은 채권 &nbsp;43%, 주식과 부동산, 기업주에 대한 청구권에&nbsp;각 15%, 모기지 9% 등으로 운용되고 있다.&nbsp;◇"위험을 회피하라"..연금펀드 이합집산 연금펀드는 지난 85년 1만6000개에 달했으나, 기업 부도와 투자 실패 등으로 지난해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연금펀드 파산으로 연금급부보장기금(PBGF)의 지원금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지난 90년 540만프랑에 그쳤던 지원금은 93년 3810만프랑으로 7배이상 급증했고 97년에는 1억1240만프랑으로 추가로 3배 가량 늘어났다. PBGF는 85년 연금법(Pension Benefit Act)에 근거해 설립된 기금으로 원래 가입자의 연령별 불이익이 있는 퇴직연금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주목적이었으나, 92년부터 연금 파산에 따른 지원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PBGF는 연금펀드 파산에 따른 부담 증가를 상쇄시키기 위해 매년 지급불능 대비 부담률을 조정하고 있다. 지난 90년 1인당 갹출 금액은 15프랑 수준이었으나, 98년에는 48프랑 수준까지 올랐다. 그러나 최근에는 재정여건 개선으로 98년 0.1%였던 갹출률을 0.03% 수준으로 낮췄다.▲ 스위스와 주요국 연금자산 규모 비교PBGF의 다니엘 뒤르씨는 "모든 연금펀드는 PBGF에 가입해야 하고, PBGF는 필요시 당국 승인하에&nbsp;언제든 갹출금액을 조정해 전체 연금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며 "한국도 연금 보증기관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nbsp;말했다. 재정이 악화되자 연금펀드들은 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투자 방법을 보수화하고 있다. 전체 연금펀드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 것과 반대로 지난 85년 180개에 그쳤던 다수기업주 연금펀드가 지난해 250개로 늘어난 점이 이같은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정부 역시 기존 4%였던 최저 수익률을 지난해 2.25%로 낮춰 연금펀드의 부담을 완화시켰다. 여성 근로자의 퇴직연령을 기존 62세에서 64세로 조정해 65세인 남성과 비슷하게 맞춘 것도 연금 같은 맥락이다. 2003~2004년 연금개혁을 통해 모든 연금을 통틀어 가입 가능한 금액을 75만9600파운드(약 6억5000만원)로 제한했다.알퐁스 베르거 연금교육센터(PEC) 수석 컨설턴트는 "연금펀드 투명성 강화를 위해 현재 회계기간이 끝난 지 6개월 뒤에 이뤄지는 연차보고서 발표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며 "한국 역시 퇴직연금 도입 시점에 투자와 안정적&nbsp;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통해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협찬 : 대한투자증권, 마이애셋자산운용, 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 신한금융지주, 하나은행,&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nbsp;&nbsp;&nbsp;&nbsp;&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nbsp;&nbsp;한국투자증권, CJ투자증권* 후원 : 금융감독원, 한국증권업협회, 생명보험협회, 자산운용협회, 현대경제연구원* 도움주신 분들 : 고광수 부산대 경영학과 교수, 권문일 덕성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류건식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 재무연구팀장,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신기철 삼성화재 상무, 오영수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장, 이순재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가다나順)
2005.11.29 I 최현석 기자
강남 재건축 값 8.31직후 대비 1억원 상승
  • 강남 재건축 값 8.31직후 대비 1억원 상승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8.31대책 직후 큰 폭으로 떨어졌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31대책 직후 최대 2억원 이상 떨어졌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10월 초순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현재는 전저점대비&nbsp;1억원 이상 올랐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오르는 이유는 ▲8.31대책 후속입법 차질 ▲용적률 완화 및 재건축 기대심리 작용 ▲급매물 소화 등이다. 강남지역 중개업계 관계자는 "8.31대책 직후 여유자금이 부족한 투자자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가격이 떨어졌지만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며 "8.31대책 후속입법이 정부안대로 통과하더라도 추가 하락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남 대치동 은마 31평형은 올 7월 8억8000만원선까지 올랐으나 8.31대책 직후에는 6억6000만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재건축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최근에는 7억8000만원선을 보이고 있다.개포주공1단지 13평형도 8.31대책 이전 5억7000만원에서 8.31대책 직후 4억2000만원까지 하락했으나 최근들어 5억2000만원선을 회복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에 10여 가지 중복규제가 가해져 있지만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은 주변 아파트 시세대비 투자수익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8.31대책이 재건축 아파트 값을 크게 떨어뜨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5.11.28 I 남창균 기자
(이재순의 생활 속의 펀드)펀드는 뜨거운 상품이다?
  • (이재순의 생활 속의 펀드)펀드는 뜨거운 상품이다?
  • [이데일리 이재순 컬럼니스트] 당신은 열정적으로 사랑하십니까? 누군가 이렇게 물어온다면, 잠시 뜨악한 표정을 지으면서 열정에 물음표, 사랑에 물음표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가장 난감한 조합은 ‘열정적인 사랑!’이 아닐까?보고픔에 복받쳐 한달음에 서울서 강릉까지 달려가는 ‘봄날은 간다’의 유지태와 같은 열정도, 젊은 베르테르의 로테에 대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무모함도, 이젠 한 낱 추억의 영상 속에서만 미소 짓고 있는 것은 아닌지.참 많이도 변했다. 당시에는, 사실 그리 대단할 것 없는 일에도 20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휑한 벤치 한 귀퉁이에서 소주잔이 넘칠 듯 개똥철학으로 채웠건만. 숱한 언어의 유희로 긁적이던 가슴앓이가 평생 꺼지지 않을 불처럼 뜨거움이 있을 것으로 믿었건만.그러나 막상 돌이켜 보면 그 때에도 마음 한 켠에는 한순간 타오르는 불꽃보다 오래도록 지속되는 따뜻한 온기를 바랬는지도 모른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1년6개월이라는 다소 냉소적인 과학적인 잣대를 굳이 들이대지 않는 다 하더라도, 인생은 사랑보다 더 끈끈한 정(情)으로 사는 것임을 간파하고 있었다고나 할까.펀드 업계에 발을 담가놓다 보니,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인사치레 하나가 ‘펀드 열기가 뜨거워서 무척 바쁘겠네요?’다. 그럴 때면 조금 두려워진다. 그리고 이게 아닌데 하는 조바심이 나기도 한다. 불꽃처럼 타오르다 스러져가는 사랑의 유효기간이 떠오르고, 그러면서 정말 뜨거웠던 99년도 펀드에 대한 편린들이 스멀스멀 되살아나곤 한다. 그 당시엔 어떠했는가?자산운용협회 기준으로 98년말까지 펀드 전체 수탁고는 194조원이었다. 이 중 주식형(당시에는 주식형과 혼합형을 구별하지 않았음)은 8조6000억원으로 전체 수탁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4.4%에 불과했다. 그러나 채권형은 172조8000억원으로 88.7%, MMF는 13조4천억원으로 6.9%였다.그러던 것이 불과 7개월만인 99년7월말에는&nbsp; 전체 수탁고는 260조원으로 무려 70조원이 늘었으며, 이중 주식형은 39조나 증가해 비중도 18.4%에 이르렀다. 그리고 2000년 6월말에는 비록 대우채 사태가 있기 했지만 주식형 펀드의 비중은 51%까지 확대됐다. 초라했던 주식형펀드의 비중이 1년 반 새에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것이다. 과연 어떠한 힘이 이렇듯 펀드시장을 이끌었고, 또 그 힘의 당사자들은 펀드에 대해 어떠한 기대를 갖고 있었던 것일까? 과유불급이라 했거늘, 밝은 불빛만을 쫓는 나방과 같은 대박의 꿈만 남아있던 것은 아닐는지. 직접투자에 대한 단순한 대체재, 고수익을 주는 특별한 상품, 단기간 시장에 편승하기 위한 상품 따위로 펀드를 인식한 것은 아닌지.펀드를 통해 얼마나 벌었고, 얼마나 잃었다는 탄성이 난무하고, 펀드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과 극단적인 불신이 휩쓸고 간 펀드 잔치는, 결과적으로 온갖 쓰레기와 퇴물만이 대우사태와 2000년 주가하락의 잔재로만 남았다.그러나 따지고 보면 펀드는 단순한 상품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우선 펀드가 투자할 수 있는 대상에 제한이 없다. 가장 대표적인 주식과 채권을 비롯해, 부동산, 장외파생상품, 또 다른 펀드, 드라마나 영화, 금, 원유 등... 사실상 상품성만 있다면, 속칭 돈만 된다면 모든 것에 투자할 수 있다. 펀드가 모든 것에 투자할 수 있다면, 그것을 단순한 특정 상품이라고 할 수 있을까. 펀드에 대해&nbsp; ‘펀드는 좋다 나쁘다’는 식의 이분법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좀 더 넓은 시각에서 보면 펀드투자는 단순한 상품이기 전에 전체 자산배분 차원의 접근이 필요한 대상이다. 투자자는 개인성향이나 경험, 자금의 성격, 투자기간, 소득과 지출계획 등을 토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질적인 위험과 기대수익을 갖는 자산에 최적의 배분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자산은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이나 금과 같은 실물자산 등이라 할 수 있다. 다만 투자자는 펀드를 통해 주식에 투자하고, 펀드를 통해 채권에 투자하고, 펀드를 통해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즉, 직접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고, 직접 채권에도 투자할 수 있지만, 이를 전문가의 머리와 손을 빌어 간접으로 투자하는 것이다.결국 펀드는 장기적인 자산배분차원에서 평생을 가져가야할 투자방법이라는&nbsp;것이다. 마치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옆 사람이 하기 때문에, 잠깐 유행을 타기 때문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에 있어 그 투자방법을 간접으로 하는, 즉 펀드로 투자하는 것이다. 이래야만 뜬소문이나 분위기에 휩쓸려 아무런 목표 의식 없이 부화뇌동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물론 펀드이기 때문에 고려해야할 특별한 사항들이 있을 수 있다. 분산투자에 따른 위험관리, 운용사나 매니저의 능력, 펀드의 스타일, 펀드의 규모 등등...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펀드가 투자하는 자산에 대한 본질적인 특징에 대한 이해와 접근이다. 그리고 이러한 접근은 특정한 상품에 대한 접근이 아니라 자산배분이라는 전체 그림에 대한 접근이다.물론 20대적 열정적인 사랑이 필요할 때가 있고, 좋을 때가 있다. 그러나 그 열정이 마치 기름 부은 것처럼 일순 타오르다 소리 없이 사라지는 것이라면, 그렇다면 따스한 온기로 평생을 품고 같이 가야할 펀드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펀드는 뜨거운 상품이 아니라 따스한 투자방법이기 때문이다.(이재순 제로인 조사분석팀장)
2005.11.23 I 이재순 기자
  • [20대 ''부자되기'' 열풍] 대학생 새 트렌드 "우리 관심은 돈!"
  • [조선일보 제공] 이화여대 경영학과 3학년 최선아(24)씨는 직원 6명을 거느린 ‘사장님’이다. 그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아이러브핑크(www. ilovepink. co.kr)’는 옷·가방·신발 판매로 지난 10월에만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루 방문자 8000명. 작년 9월 학교앞 자취방의 고물 컴퓨터로 시작한 것이 이젠 알짜배기 사업체로 컸다. “가령 1만원을 벌었다고 칩시다. 그걸 좋아라 하고 그냥 먹어 치웠다면 경영 마인드가 없는 겁니다. 그 돈으로 해외 수입이나 직접 제작을 하며 계속 투자해야 해요.” 얼굴은 분명 앳된 대학생인데 하는 말은 족족 ‘사장급’이다. 평범한 경영학도였던 최씨가 창업한 것은 학비가 필요해서였다. 그는 “악바리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 밤을 부지기수로 세웠다”고 했다. 덕분에 1년 사이 체중이 10㎏이나 빠졌다. 이젠 학비를 벌고도 남아 친구들로부터 ‘재벌’ 소리를 듣는다. &nbsp;그래도 여전히 수면시간은 하루 4시간을 넘지 않는다. 아침엔 직원들과 함께 고객 불편 사항에 대해 회의를 거듭하고, 밤엔 발이 부르트도록 동대문시장을 돌며 좋은 물건 사냥에 나선다. 그의 꿈은 졸업 후 자기 브랜드를 갖고 사업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 평범한 대학생에서 직원 6명을 거느린 사장으로 변신한 최선아씨. "성공 비결은 발품과 철저한 시장 조사"라며 웃었다. /이덕훈 기자재테크 열풍은 대학가에도 불어닥쳤다. 이념과 구호가 사라진 캠퍼스에선 창업이며 주택청약저축 가입하기, 펀드투자 등등이 대유행이다. 과거 ‘돈’ 얘기 자체가 금기시되던 대학 분위기는 이제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공기로 바뀌었다.지난해 대학가에서 처음 등장한 서울여대의 ‘부자학 개론’ 강의는 수강신청 2분 만에 정원 350명이 채워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20대 부자 만들기’는 개설 1년 만에 회원 수 6만명을 돌파했고,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재테크 코너’에는 책가방을 멘 앳된 얼굴들이 바글댄다. 연세대 캠퍼스 커플 박현우(23·정외과 3년), 손정현(22·통계학과 3년)씨는 이미 3년 전에 ‘내 집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 대학 입학식이 끝나자마자 함께 주택청약부금에 가입한 것이다. 둘이서 용돈과 아르바이트비를 매달 30만원씩 모아 통장에 넣었다. 대신 독하게 안 쓰고 안 먹었다.“집 사기가 하늘의 별따기잖아요. 주택청약권 하나는 있어야 하겠더라고요. (청약부금은) 오래 둘수록 당첨 확률이 높으니깐. 게다가 3년 전엔 청약부금 이자율이 연7%대로 예금 금리보다 훨씬 높았어요.”(박현우씨)3년 만기가 끝난 올 연초, 두 사람은 청약권 유지를 위해 아파트 최소 평수에 해당하는 300만원만 남겨놓고 나머지 금액은 빼서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노후’는 먼 장래 문제가 아니다. 적지 않은 대학생들이 준비하는 ‘현재형 화두(話頭)’다. “취직해도 언제 잘릴지 모르는 세상 아닙니까. 그래서 정년이 따로 없는 주식투자를 은퇴 후 직업으로 삼으려고요.” 이렇게 말하는 김정석(25·전주대 3년)씨는 작년 7월 주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3년간 아르바이트로 번 400만원을 종잣돈 삼았다. 자신에게 익숙한 식료품과 게임업체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데, 연 수익률이 20%가 넘는다. 장래 본격 재테크 전문가가 되기 위한 일종의 연습 게임이라고 했다. 웬만한 대학이면 주식투자 동아리가 3~4개씩에 이르고, 서울 노량진에 밀집한 부동산 공인중개사 학원 수강생의 30% 정도는 대학생이 점령했다. 1990년대말 코스닥 버블 때도 대학생들 사이에 주식투자 붐이 일었다. 그러나 그때의 ‘묻지마 투자’와 지금의 ‘계획된 부자열풍’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한동철 서울여대 교수(경영학)는 말했다. 90년대말은 대박을 노리는 앞뒤 안 가리는 열정에 비롯됐다면, 지금은 “저금리 상황에 맞서 현실성 있게 재테크하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20대 재테크 열풍의 원인은? 서윤석 이대 경영대학장은 “직장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노력하면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생 직장이 사라진 데 대한 20대의 ‘자위권(自衛權) 발동’인 셈이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판교 분양가 더 오른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다음은 11월15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입니다. (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1면-줄기세포 연구, 큰 차질 없을 듯..황교수 "적절한 시점에 다 밝힐 것"-APEC-OECD 투자유치 공조 합의-종부세 예외없이 부과..가구별 합산 및 고령자 부과 원칙대로-판교 분양가 평당 50만~120만원 추가부담 예상-직장 `도시락파` 늘어난다▲경제/금융-은행 복합예금 수익률 과대포장..고금리 미끼로 고객유치-한국 최고위층..장관 세금 91만원, 국회의원 78만원-공공사업 `주먹구구` 여전..예비타당성 조사 43%나 보류 판정-9월 서비스수지 11억달러 적자-`중기잡자` 은행 저리대출 경쟁..연 4~5%대 금리제시-JP모건, LG카드 매각대행..내달말 매각공고▲증권-통신주 `빛바랜` 이익증가..성장성 부재속 마케팅비용 크게 줄어-가스공사 `추풍낙엽`..3분기 1290억 영업손실-현대오토넷 본텍 합병비율, 본텍주가 고평가 논란-테마섹 "외환은행 공동인수 검토"-금감원 펀드수수료 자율인하 유도..장기투자 유리하게-법인 MMF 환매때 신청일 종가 적용-새튼박사 결별 소식에 줄기세포 및 제약주 급락세▲산업-APEC서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세계 첫 개통-APEC, 역내 중소기업 지원한다-일본 전자업체, 한국 견제 나섰다..도시바 등 11개 반도체 공동연구-기업 "내년 경영여건 호전"..대한상의 조사-LG 7세대 LCD 조기양산..1라인 내년 1월 가동-다음 또 M&A설..일본 라이브도어 "인수계획 있다"▲국제-기업사냥꾼 사모펀드 대박시대 `끝`..팔려는 기업자산 5천억달러-일본 주택 대량공급 안한다-중국 철강업계 `내우외환`..미 반덤핑 제소에 내부 과열경쟁까지-CNN, 북한 공개처형 장면 방영◇서울경제신문▲1면-"10년후 한국 자산운용시장 1000조"..외국계 운용사 설립 열기-시베리아 송유관 건설, 한국기업 참여-위기의 자동차보험 시장, 개선책 시급-판교신도시 분양가 평당 20~100만원 오를 듯-JP모건, LG카드 매각 주간사로 선정▲경제/금융-차상위그룹 세혜택도 최상위?-내년 봉급생활자 갑근세 세수, 감세 맞물려 논란 증폭-당정, 주식 양도차익 전면과세 추진-우량 자산운용사 2~3곳 "현대카드 지분인수 관심"-휴대폰번호 내년 2월부터 안내-스탠다드차타드, 대부업 진출 추진..SC제일은행과 별도로-금감원 "은행권 미끼금리 대출 중단하라"▲증권-오성근 국민연금운용본부장 "주식투자 확대 모색해야"-은행주 실적 모멘텀..주가 40% 상승여력-대성, 코리아닷컴 인수 포기-펀드 판매보수 인하유도..상한선 규제는 않기로▲산업-동국제강, 인사시스템 확 바꾼다-기아차 로체 `돌풍 거세다`..첫날 7212대 팔아-`LG 클린경영` 뜬다..두산 SK 등 배우기 붐-조선업계 내년 후판부족 `비상`..180만톤 모자랄 듯-소리바다 완전개방향 P2P "불법판정 가능성 높다"▲국제-미국 사모펀드 거품붕괴 우려..금리인상 투자자거부감 등으로 상황반전-일본증시 데이트레이더 돌아왔다..경기회복 기대감-헤지펀드 퍼싱, 맥도널드에 부동산 지분매각 요구-EU, 박사학위 취득 외국유학생에 시민권부여 추진◇한국경제신문▲1면-기업들 투자서 M&A로 성장 패러다임 바뀐다-장기투자자에 유리하게 펀드판매수수료 낮춘다-판교 중대형 분양가 오를 듯-APEC 기업인 자문회의 "한국어 4억5000만불 투자"-휴대인터넷 세계 첫 개통..달리는 차에서도 접속▲경제/금융-일본 유통업계 `신조어 마케팅` 뜬다-엔진 안끄고 주유땐 200만원이하 과태료 부과-MMF 환매청구 기준가격, 전일종가서 당일종가로 변경-와이브로, 내달 초순께 세계표준 채택 가능성 높아-삼성硏, 가계 57% "내년 소비 안늘린다"-내년 소비자물가 불안..원달러 환율 등 변수-공정위, 불공정 공공사업자 무더기 제재-쌀비준안 처리 23일로 연기될 듯▲증권-삼아약품 등 중소형 제약주에 바우포스트 `주의보`-증시 실적주 전환 움직임 "이젠 턴어라운드주"-UBS증권 "한국증시 비중축소 단계 아니다"-펀드 계좌수 급증..평균 잔액은 급감-지주회사 3분기 실적 `명암`..GS홀딩스 풀무원 웃었다▲산업-한진해운 보유선박 2배로..해운경기 위축된다는데 공격경영-LG, 신입사원 즉시 실무에 투입-삼성전자, 중동 아프리카 왕족초청 프리미엄 마케팅-LG전자 세계 CDMA시장 1위-LG필립스LCD 7세대 LCD 내년부터 양산-황교수 "윤리 가이드라인 준수했다" 새튼 주장 부인-벤처 분식회계 자진신고 땐 제재 최소화▲국제-중국 차공장 증설 힘들어진다..공급과잉에 인허가 강화 움직임-중남미 동남아 "미국 은퇴노인 모셔라" 유치전쟁-월가는 포트폴리오 교체중..주식비중 높이고 채권은 줄여-일본 주택정책 "양에서 질로"..주택수가 세대수 웃돌아
2005.11.14 I 이정훈 기자
  • (일문일답)부총리 "금산분리원칙 재고없다"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원칙을 재고할 생각이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윤증현 금감위원장이 "산업자본의 금융산업 활용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힌 것과는 반대되는 입장이다. 한 부총리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현재는 금산분리 원칙을 완성해가는 과정으로 재고할 생각이 없다"며 "국가와 경제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 현실에서는 분리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효율을 위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비금융제조업에서 경영권 확보를 위해 증자해야 하는데 차입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각각 분리 독립하는 것이 각 산업을 위해 좋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한 부총리와의 일문일답.-지금 경기상황, 회복세는 나타나는데 체감경기까지는 회복안됐다. 시간차가 나는게 왜 그렇다고 보는가. 불이 약한 걸까, 구들장이 약한 걸까.▲두가지 다 이유가 된다. 70~80년대는 잠재성장률이 7~8% 됐고, 따라서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 좋았다. 현재는 7~8% 어렵다. 인플레를 일으키지 않고 가능한 잠재성장률은 5% 정도 된다. 최근 유가의 급속한 상승에 따라 교역조건 악화됐다. 반도체 하나의 단위로 보면 원유 한단위 사올 수 있었던 것이 0.5단위만 사올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우리 국민의 생활수준도 어려워졌다.구조적으로 보면 IMF 이후 잘되는 부분과 아닌 부분간 양극화가 심해졌다. 잠재성장률 낮아지고 구조적 양극화 심해진 점, 올해는 특히 경기순환적으로 나빠진 점 등 때문에 국민 느끼는 체감경기가 좋지 않은 것이다. 교역조건이 악화가 완화되고 경기회복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면 내년은 올해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다. 양극화도 주어진 재원 활용하고 추가 재원 발굴해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정책 펴면 내년엔 올해보다 훨씬 좋아질 것.-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투자가 필요하다. 2001~2004년동안 기업의 설비투자가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기업이 투자하지 않는 원인은 무엇이고 정부의 투자유인 수단은 무엇인가.▲IMF 이후 구조조정 통해 대기업 재무구조는 국제수준보다 더 개선됐다. 현금 보유량도 많다. 지난 2년간 통계 보면 상장대기업은 연간 30% 정도씩 투자를 증가시켜왔다. 반면 고용의 85%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20% 감소했다. 정부로서는 대기업의 투자 추세는 지속하고 중소기업은 투자 강화하도록 하는게 정책적 목표다.대기업은 투자 자체를 세계로 옮기는 추세가 뚜렷하지만 그럼에도 국내 20% 이상씩 투자되고 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투자 연결고리 만드는게 중요하다. 수익모델 창출은 결국 기업이 판단해야 할 일이다. 정부는 규제개혁 통한 투자환경 조성해 투자가 유지되거나 강화되도록 해줄 뿐이다.-체감경기 회복에 있어 대기업들 수출 잘되고 있어 사정 좋지만 중소기업은 여전히 어렵고, 특히 서민경제의 중추를 차지하고 있는 자영업 회복세가 늦다. 정부가 자영업 경쟁력 제고방안의 하나로 새로운 사업할 때 컨설팅 해준다든지 지나치게 높은 자영업 비중을 조절하는 방안들 내놨지만 실질적으로 서민경제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빈곤층이나 서민들이 쓸 수 있는 돈 만들어 주려면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해줘야 하고, 이건 기업의 몫이지만 기업이 충분히 할 수 있게 하려면 정부가 나서야 한다. -사회전반적인 반기업 정서 무마시켜서 기업의 기를 살려줘야 하는것 아닌가.▲우리나라 일자리의 가장 큰 문제는 버젓한 일자리를 잘 만들어 내는 것이다. 2003년도에는 고용이 3만명 감소했었지만, 작년에는 40만명 증가했다. 올해는 30만명 증가 예상하고 있다.버젓한 일자리란 결국 좋은 제조업을 양성하고, 지금까지 활용되지 않았던 서비스업을 본격 육성하는데서 시작된다. 기업활동과 외국자본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외국자본도 국내 들어오면 고용하고 회사 세우게 된다. 외국자본이 이익 얻는 것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정서적으로 반대하면 결국 일자리를 잃게 된다. 고령화 추세가 심해지면서 일자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재래시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 재래시장을 현대화, 전문화해서 기존 대형 유통업체와도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자영업 분야 과잉경쟁이 현실이다. 택시만 해도 외국과 비교했을 때 보유대수가 두배이상 과잉상태다. 정부는 이분야 종사자들이 원활하게 딴 직종으로 전환하고 적절한 경쟁상태를 이룰 수 있도록 구조조정 위해 노력하겠다. 한마디로 양극화 문제는 정부가 사회적, 복지적 정책과 구조조정 정책을 함께 해야할 부분이다.-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 4.4% 소비자기대지수 97.5로 두달째 상승으로 지표경기는 나아지고 있지만, 현장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 일부 계층은 소득없는 소비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대기업-중소기업, 부자-서민, 백화점-재래시장 등 심해지고 있는 양극화 문제가 경제 현안중 가장 중요하다. 양극화 해소 대책에 대해 설명해달라.▲일자리 창출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사회안전망이다. 반기업정서 반외자정서 있다면 정부가 적극 나서서 국민들에게 이해시켜 지속적 일자리 창출의 선두주자로 우리 기업과 외자 기업이 나서도록 해야할 것이다.그러한 과정에서 소외되고 퇴출되는 분들이 있다. `희망한국 21`이라는 사회안전망 확충에 관한 참여정부 대책 발표됐고 저출산 문제에 대한 대책도 곧 발표될 것이다. 문제는 재원이다. 중기재정계획에 필요재원의 3분의 2정도 반영돼있다. 3분의 1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논의중이다.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경제 회복해서 세수 증대, 18조에 대한 조세감면 현실적으로 재검토해서 다시 조정하는 방안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 -야당에서는 오히려 감세안을 내놨는데 어떻게 설득한 것인지.▲세금을 올리는 것을 확정한바 없다. 새로운 징세를 통하지 않고도 재원확보가 가능하도록 정책검토를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우리 조세규모나 재정규모가 적절한지는 계속 검토해야 한다.국가채무문제는 GDP대비 30%에 이르고 있지만 OECD평균은 70%, 일본은 160%다. 우리의 국가채무, 재정은 건전하다. 지난 2년동안 70조가 늘었는데 그중 30조는 IMF직후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위해 썼던 돈을 전환하고 있는 단계다. 세수부족으로 쓴 돈은 5조정도다.다만 여러 수요를 봤을때 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감세는 하지 않는 것이 현시점에서 타당하다고 본다. 감세통해 경제회복시킬 수 있는 확실한 자신감이 있으면 하겠지만 현재 감세는 투자와 직결된다고 보기 어렵다. 전체의 40%가 소득세를 내지 않고 34%의 기업이 법인세를 내지 않고 있다. 소비나 투자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법인세 감면은 대기업들에게 혜택을 줄텐데 대기업들은 많은 현금을 가지고 있다. 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사회안전망, 저출산 등 잠재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은 크게 증세를 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재원조달하겠다. 국채발행은 가능한 자제해야 할 부분이다. 중장기적으로 세원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중장기 세제개혁방안을 만들고 있다. 4~5년 정도 시계로 보면 증세필요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큰 조정은 해야할 필요성은 없다고 본다.-쌀개방에 대해서는 어떤 해결책을 갖고 있는가.▲향후 10년간 관세화 유예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와 협상 종결했다. 10년이 농업경쟁력 확보위한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정부로서는 119조원 규모의 농업경쟁력 강화 프로젝트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경쟁력 강화하는 한편 농민에 대한사회안전망 차원의 지원도 함께 하겠다.앞으로 정책 초점은 농업을 포함한 농촌을 어떻게 살기좋고 경쟁력 있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다. 관세화 유예 10년 받았지만 농민들의 걱정이 많은 것 알고 있다. 관세화 유예에 대한 국회비준 받고 시간을 버는 것이 옳다. 농민과 국민의 이해를 바란다. -8·31 대책 발표후 두달쯤 지났다. 투기는 일단 자취를 감췄지만 지난주부터 서울 일부지역 집값이 소폭이나마 상승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약효가 너무 빨리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부동산정책 핵심은 가수요 투기수요 줄이기 위해 부동산을 보유 또는 소유에 따른 이익 줄이도록 하는 것이다. 수요쪽을 줄이는 것과 공급을 늘리는 방향 두가지가 있다. 세금 강화에 대해 많은 의견 있지만 과거 수십년동안 누적된 세금 왜곡이나 부동산에 대해 실가로 과세되지 않고 그보다 낮은 기준가에 의해 과세되던 것을 최대한 빨리 정상화시킨 것이다. 특별히 어떤 계층에 대해 세제상 수단 적용한 것 아니다. 과표 현실화가 핵심이다. 공급쪽에서는 결국 택지와 중대형 아파트 중심으로 투기수요 가수요 있었기 때문에 다시 투기수요 부추기지 않으면서 공공부문 역할 확대한 것으로 요약된다. 국가 보유토지에 대규모 택지 공급하는 것도 포함됐다.또 하나는 부동산시장을 둘러싼 투명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등기부에 거래가액을 기록하고, 잘못 등재했을 때는 공공문서에 대한 위조로 간주돼 엄한 벌을 받게 된다. 부동산시장을 투명화함으로써 시장원리에 맞는 거래를 하도록 한 것이다. 부동산시장은 원리원칙대로 시장원리가 작동되기는 어려운 시장이지만 최대한 시장원리에 맞게 효율성 제고하려고 했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움직임 있다는 것 알고 있다. 그것은 그렇게 큰 중요한 상황은 아니고 극히 잠재적인 상황이다. 야당도 정부나 여당 대책과 크게 다르지 않아 원활히 입법화 되면 안정적 상태 보일 것이다.-윤증현 위원장께서 금산분리가 당분간은 필요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부총리 생각은.▲현재로서는 금산분리를 좀더 완성해나가고 있는 과정이다. 금산분리 원칙을 재고할 생각이 현재로서는 없다. 국가에 따라 경제에 따라 어떻게 다루느냐는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 현실을 봤을 때 결국 분리되는 것이 서로의 효율 위해 좋다. 우리의 금융자본(특히 은행)은 특정 개인 지배에서 벗어나 좀더 개방된 지배구조 체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금융자본 확충 위해 적절한 방안을 택할 수 있게 돼 있다. 비금융제조업에서는 지배구조 때문에 경영권 확보하기 위해 증자해야 하는데 차입으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되면 금융코스트 늘려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지장을 준다. 금산분리는 일부의 잘못으로 다른 편도 잘못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자체로 독립 분리돼 가는 것이 각각 기업과 금융기관 경쟁력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분양가 높기 때문에 집값이 여전히 높고 서민들의 집 마련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분양가 공개에 대한 견해는. ▲택지나 주택에 있어 공공부문 공급에는 원가구성의 주요항목을 공개하고 있다. 택지에 대해서는 최근 당정간 주요항목 공개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좀더 낮은 가격에 주택을 공급한다는 차원에서 국민주택 규모인 25.7평 이하에 대해서는 원가공개보다 더 강한 원가연동제 실시하도록 8·31대책에서 확정됐다. 원가에 가장 중요한 택지에 대해 주요 항목을 공개하면 보다 싼 가격에 서민들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대외요인으로 건설경기와 유가를 들었는데, 건설경기 회복위해 공급 확충 외에 어떤 방안이 있는지.▲국민 주거 안정을 위해 건설 쪽 성장이 다소 낮아지는 것은 국가 전체로 봐서 반드시 감당해야 한다. 부동산에서 나오는 투기를 쫓는 사회는 생산성 있는 사회가 아니다. 투기이익 쫓는 기업은 신제품이나 연구개발에 집중할 리 없고 근로자도 마찬가지다.생산성있는 우리경제 위해 부동산가격 안정은 필수불가결하다. 투기 일어나고 가수요 일어날때마다 성장에 영향을 준다.BTL BTO 등 규모 큰 계획들 진행할 것이다. 내년부터는 좀더 규모 큰 추가 사업들이 진행된다. 혁신도시 기업도시 혁신클러스터 등이다. 이런 것들이 좀더 빨리 추진되도록 프로젝트 메니저를 배정해서 절차적인 이유 때문에 늦어지는 일 없도록 하겠다.-공기업 개혁에 대한 부총리 견해는.▲우리나라 전체 GDP 세계 11위지만 공공부문은 30위 정도에 불과하다. 공공부문의 생산성 높인다는 것은 고령화 추세 맞아 잠재성장률 높이는 핵심적 요인으로 공공부문의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은 아무리 강화해도 지나치지 않다. 퇴출이나 민영화가 유일한 방법이라면 그런 방법 채택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하지만 그 분야에서 성공한 경험도 있지만 조직통폐합 등에 많은 시간을 허비해 실질적 경쟁력 높일 수 있는 시간을 낭비한 적도 많다. 모든 혁신과 지배구조 효율성 높이는 정책 하면서 전체 공공부분의 생선성 높이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이헌재 전 부총리께서 골프장 250개 건설론폈었다. 흐지부지된 듯 한데 관계부처 반대 때문인 것 같다. 부처간 조정 역할이 미흡한 것 아닌가.▲그 말씀은 좀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듣겠다. 그런 부분은 관계부처간 협조 잘 되고 있고 그것이 결국 경제의 좀더 나아지는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외국 평가기관들이 우리 등급 높이는 현상에서 잘 나타난다.골프장 프로젝트는 없어진 것 아니다. 신청하려는 숫자 합친 것인데 기업도시 하면서 골프장을 열개 열다섯개씩 짓는 프로젝트들이 계속 추진되고 있다. 우리경제를 위해 옳다고 생각되는 프로젝트는 어떤일이 있어도 추진해 가겠다.
2005.11.09 I 최한나 기자
  • CJ투자證 `해외 재간접펀드` 2종 출시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CJ투자증권은 8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CJ GAAS(Global All Asset Strategy) 재간접펀드`와 해외 이머징 국가들의 채권에 투자하는 `CJ 이머징마켓 채권 재간접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재간접펀드(Fund of Funds)는 주식이나 채권 등 개별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실현하고 있는 우수한 펀드를 선별해 투자하는 펀드이다. 이번에 CJ투자증권에서 판매하는 `CJ GAAS 재간접펀드`는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의 자문을 받아 우수한 운용실적을 보유한 해외 펀드를 편입하여 안정적인 수익실현을 목표로 했다. 특히 해외 주식과 해외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대상으로 운용하는 펀드 뿐만아니라, 부동산과 실물자산 등에도 일정 비율을 분산투자해 국제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 `CJ 이머징 마켓 채권 재간접펀드`도 세계 이머징마켓 시장의 펀드 중에서 운용성과가 우수한 펀드들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 할 수 있게 설계됐다고 전했다. 김정호 CJ투자증권 상품개발팀장은 "재간접펀드는 국내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해 주식형펀드 투자에 부담을 느끼거나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에 만족하지 않은 고객이 주 타켓"이라며 "해외의 유망한 펀드에 자산을 분산 투자하고자하는 고객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말 재간접펀드의 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의 2조2300원에 비해서 1조3800억원 증가해 약 62%의 성장세를 보였다.
2005.11.08 I 조진형 기자
  • (BoMS)②경기회복 속도 점검기-SK증권 이지현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이데일리 봄스(BoMS) 멤버인 이지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민간소비의 회복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 개선속도는 둔화될 여지가 있으며 최근 기업체감경기지표도 소폭이나마 둔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까지 채권시장이 경기회복 선반영 국면의 성격이었다면 11월 중후반부터는 국내 경기회복속도 점검 국면의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수급여건의 경우 투신권 자금흐름이 긍정적이지 못하다"며 "수급 기반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 하락 전환 시도는 단발성에 그치거나 하락폭이 미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애널리스트는 "국고채 3년물 기준 5% 이하에서는 단기 딜링 위주의 접근이 편하고 5.1%선을 상회하는 경우 점진적으로 듀레이션을 확대해 가되 이 경우에도 기대수익률은 작게 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애널리스트가 기고한 봄스 전문이다.◇경기회복속도 점검 국면 국고채 수익률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5%선을 넘어섰다. 국내외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국내 콜금리 인상기조, 美 정책금리 인상 지속 등 국내외 정책금리환경 또한 비우호적이며, 국내 주식시장이 빠른 속도로 재반등하면서 심리적 부담도 가중시키고 있다. 3분기 국내 실질GDP는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하였고, 전기대비로도 1.8% 증가하였다. 민간소비가 지난해 4분기 증가세로 전환한 후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4분기 연속 꾸준히 높아졌으며, 수출도 3분기에는 올해 들어 처음 전년동기대비 두자리수 증가율을 회복하며 GDP성장률 제고에 기여하였다. 2001년 하반~2002년의 성장이 내수에 주로 의존하였고, 2003년 하반~2004년 상반의 성장은 수출에만 의존했던 것에 비해 올해의 회복세는 내수와 수출이 비교적 고르게 기여하는 양상이 확연해지고 있어 그 지속 가능성에 보다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수출의 경우 지난해의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및 전자부품, 통신기기 등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회복하였다. 3분기 미국 GDP성장률도 2분기의 3.3%나 시장 예상치 3.6%를 상회하는 3.8%로 발표되었다. 수출 부문은 다소 저조했지만, 할인판매 실시로 자동차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내구재 소비가 호조를 보이면서 민간소비지출이 크게 확대되었고, 연방정부 지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금리정책으로 눈을 돌려 보면 국내에서는 10월 금통위가 25bp의 콜금리 인상을 통해 금리인상기에 진입하였음을 확인해 주었고, 미국의 경우 지난 1일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를 다시 25bp 인상해 4%로 올려놓았다. 연방기금금리 최종 인상레벨에 대한 컨센서스는 기존 4.5%선에서 4.75%로 이동하고 있으며, 미국 주택시장 동향이나 FRB 차기 의장 선임이 갖는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최종 연방기금금리 수준은 쉽게 점치지 어려워 보인다. 유럽이나 일본의 경우에도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만간 금리인상기조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가격메리트에도 주목 이렇듯 불리한 환경 하에서 채권수익률이 상승하는 것은 당연하게도 보이지만, 상승 과정을 통해 장기채의 가격 메리트가 상당 부분 확보되었다는 점에도 주목해 보아야 할 시기이다. 우선 11월 금통위에서는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GDP를 통해 국내 경기회복 호조를 확인하였고, 미구 경제가 허리케인(카트리나, 리타) 영향에도 불구하고 우려보다 견조한 상황에서 기준금리인상기조 연장 전망으로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등 해외 여건도 부담스런 측면이 적지 않다. 그러나, 3분기 GDP 호조는 10월 금리인상 판단에 충분히 반영되었을 것으로 보이고 10월 물가 수준도 안정세를 보였으며, 국내 내수지표들도 증가속도가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요 금리인상 필요요인으로 지목되어 온 부동산 시장이 비교적 하향안정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자리잡고 있는 점과 과거 통화정책 운용패턴까지 감안하면 추가금리인상 시기는 내년으로 미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장의 추가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3년물과 5년물 국고채 수익률의 콜 대비 스프레드가 각각 156bp과 184bp(11/4일)로 최근 3년 이내 최상단 수준임을 감안하면 장기채의 가격 메리트는 매수를 고려할 만한 영역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수급기반과 모멘텀이 관건 문제는 모멘텀과 수급 기반이다.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환경의 비우호적인 흐름이 대세이기는 하나, 9월 산업활동 동향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둔화 조짐에 관심을 두어볼 필요가 있겠다. 9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7.2% 증가해 기대수준을 상회하였지만, 지난 4월 이후 유지되던 재고 감소-출하 증가 흐름이 9월에는 재고 증가-출하 감소로 전환하였다. 재고-출하상의 선순환이 난항을 겪을 경우 생산이 호조를 보인다 하더라도 경기회복의 지속성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어 일시적인지 여부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국내 소비재 판매도 전년동월대비 0.8% 증가에 그쳐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었는데, 자동차 부문 파업으로 인한 승용차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자동차 내수 판매는 신차 효과 등으로 지난 6~7월 10만 대를 돌파하며 민간소비 회복세에 크게 일조하였으나, 파업 영향으로 9월에는 8만2천대로까지 감소하였다. 4분기 중에는 월평균 10만대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경우에도 전년동기 대비 4.4% 수준의 증가율에 그쳐 지난 여름과 같은 기여도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차량 연료 판매도 3개월 연속 전월비 감소하는 등 고유가 지속으로 유류 소비도 둔화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민간소비의 회복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름의 민간소비 호조에 무더위, 신차효과 등 일시적 요인이 적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소비 개선속도가 둔화될 여지가 있으며, 최근 기업체감경기지표도 소폭이나마 둔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nbsp;최근까지 채권시장이 경기회복 선반영 국면의 성격이었다면 11월 중후반부터는 국내 경기회복속도 점검 국면의 성격을 띠게 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방망이를 짧게해야` 한편, 수급여건의 경우 공급 측면의 부담은 크지 않아 보이나 투신권의 자금흐름이 긍정적이지 못하다. MMF의 경우 추가 이탈흐름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부진한 자금흐름을 보여주는 가운데 특히, 채권형 수익증권의 환매가 지속되면서 주된 채권 수요기반 약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급 기반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 하락 전환 시도는 단발성에 그치거나 하락폭이 미약할 가능성이 높다. 자금흐름이 수익률 변화에 후행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 것도 감안해야 하겠지만, 본격적인 매수 시점을 고려함에 있어 MMF와 채권형 펀드 등 수요 기반 변화 여부를 점검하고 가는 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 즉, 수요 기반의 긍정적 변화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방망이를 짧게’ 가져가는 것이 편해 보인다. 국고채 3년물 기준 5% 이하에서는 단기 딜링 위주의 접근이 편하고, 5.1%선을 상회하는 경우 점진적으로 듀레이션을 확대해 가되, 이 경우에도 기대수익률은 작게 가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듀레이션 확대 시에는 국고5년-3년 스프레드의 추가 축소를 기대하기 어려워 5년물보다는 3년물이 보다 매력적이며, 수익률곡선의 스티프닝(Steepening) 과정에서 1.5년~2년물의 가격 메리트가 제고되어 국고4-5호, 국고 4-1호 등이나 2년 통안채 당발물 캐리도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 듀레이션 확대의 조건이 만족되지 않는 경우의 단기 딜링도 3년 지표물 위주로 가져가되, 국고채 입찰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해 볼 필요는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005.11.08 I 이학선 기자
  • “내 1억으로 굴릴 부동산은 어디에…”
  • [조선일보 제공] ‘1억원’. 적은 돈이 아니다. 수십억 이상을 굴리는 큰손이라면 몰라도 알토란 같은 돈이다. 하지만 부동산에 투자하기에는 큰돈도 아니다. 서울에선 20평대 아파트 전세 얻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뭘 할 수 있을까. 먼저, ‘1억원 투자’의 기본 원칙부터 세워야 한다. 안전성과 수익성이다. 원금 손실이 있어서는 안 된다. 매월 고정 수익이 뒷받침되는 것도 중요하다. 대출은 부동산 투자에서 수익률을 높여주기 때문에 빼놓을 수 없는 지렛대이다. 그러나, 금리 상승기엔 총 투자비의 30% 이내가 적당하다. 1억원 투자의 가시권에 어떤 상품이 있는지 알아보자.1.뉴타운 지역 10평 안팎 소형주택강북의 주택 투자 상품 중에서는 뉴타운 지역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재개발이 예정된 구역의 소형 연립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은 임대 수익과 시세 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알젠 강현구 실장은 “대지 지분 10평 안팎의 주택을 매입해 일단 개발될 때까지 월세를 놓고, 추후 입주권을 배정받아 새 아파트에 들어가는 전략을 세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가급적 값이 많이 오른 곳보다 사업 초기 단계의 지역을 골라야 투자비를 줄일 수 있다. 단, 뉴타운 투자는 5년 이상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 지분 가격이 1억원 안팎인 곳은 많다. 성북구 월곡1구역 10평 지분 값은 7000만~7500만원이다. 작년 6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동작구 흑석5구역 10평대는 평당 1300만~1500만원이다. 성동구 옥수12구역도 10평대를 평당 1300만~1500만원에 살 수 있다. 2.개발재료 있는 쇼핑몰 1층 상가상가는 고정 수익이 생긴다는 점에서 퇴직자나 직장인의 노후 대비 수단으로 선호도가 가장 높다. 하지만, 목 좋은 상가는 1억원으로 투자하기에는 어림없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도 안전성은 높지만, 값이 많이 올랐다. 가장 현실적인 투자 상품은 쇼핑몰. 가급적 1~2층에 투자하는 게 좋다. 상층부로 갈수록 손님이 분산돼 수익률이 떨어지기 쉬운 탓이다. 상가114 유영상 소장은 “1층의 경우, 목 좋은 곳 기준으로 2.5~3평짜리가 1억7000만~1억8000만원에 매물로 나온다”고 말했다. 대출 30%와 임대보증금을 감안하면, 1억원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젊은층이 많이 몰리는 지역이거나, 청계천 복원 등 개발재료가 있는 동대문, 건대입구 등이 유리하다. 3.허가받은 수도권 전원주택지 급매물땅 투자는 당장 수익을 올리기는 어렵다. 4~5년쯤 묻어둔다는 생각으로 투자해야 한다. 또, 무턱대고 아무 땅이나 살 수도 없다. JMK플래닝 진명기 사장은 “수도권 지역의 허가받은 전원주택지 중에서 급매로 나오는 물건이 괜찮다”고 말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지 않아 투자가 가능한 경기도 양평·가평·여주·이천 쪽이 관심지역이다. 대지면적 200~300평 규모의 전원주택지가 평당 80만원인데, 종종 평당 40만~50만원대 급매물이 나온다. 이 지역은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고, 서울과 접근성도 좋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2~3곳을 선정해 놓고, 수시로 매물을 체크해야 우량 매물을 놓치지 않는다. 교통 여건과 지역 개발 재료가 있는 강원도 춘천이나 횡성도 시세가 평당 15만원대여서 1억원쯤이면 투자해 볼 수 있다.4.예금보다 나은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기가 불안하면 간접투자 상품에 눈을 돌려보자. 부동산 펀드나 리츠(REITs)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금을 되돌려 준다.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고, 연 7~8% 수익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다. 직접 투자에 따른 세금이나 관리도 필요없다. 빌딩 임대형 리츠나 펀드는 건물 가치가 올라가면 청산 후 추가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 다만, 개발형 펀드의 경우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리츠는 주식시장에 상장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지만, 펀드는 사실상 중도 환매가 어렵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5.전매 가능한 지방 분양권 투자분양권은 초기 자금이 적게 든다.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후불제 조건을 앞세운 아파트도 많다. 다만, 수도권은 전매가 대부분 제한돼 있어 지방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대구, 부산 등 광역시는 계약 후 1년이 지나면 전매가 가능하고, 기타 지역은 전매 제한이 없다. 단, 분양권 투자는 미래 가치가 중요하다. 교통·환경·개발재료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대구 월성동 지역, 경남 진해시 진영지구, 김해시 장유지구 등이 소액으로 매입할 만한 분양권으로 꼽힌다.
채권금리 내년에도 오른다-금융硏
  • 채권금리 내년에도 오른다-금융硏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은 2일 내년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며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이나 고유가 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주요 선진국의 금리인상과 콜금리의 추가인상, 경기회복세 본격화와 그로 인한 물가상승 전망 등 금리 상승압력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또 수급면에서도 만기도래물량이 감소하지만 기업의 자금수요 증가로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고 재정적자로 인해 국고채 발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와 금리의 동반 상승 기대로 채권형 펀드의 잔액이 감소해 채권시장에 불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연구원은 이날 `2006년 금융시장 전망`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12월 시행되는 퇴직연금제도로 인한 채권시장의 수급상 효과는 단기적으로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에서 유동화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승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주택금융공사 등의 MBS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02년 전채 채권잔액의 12%에 달했던 유동화증권 비중은 올해 6월말 절반인 6%까지 떨어진 상황. 채권시장 규모가 603조원에서 775조원으로 커졌지만 ABS와 MBS를 합한 유동화증권 잔액은 70조원에서 46조원으로 오히려 규모가 줄었다. 그러나 주택금융공사 등의 지속적인 발행으로 MBS가 2002년 2조1000억원에서 6월말 현재 6조80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nbsp;장단기 스프레드는 콜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경우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안채 수익률이 4% 이하일 경우에는 금리가 오를수록 국고채(3년) - 통안채(1년) 스프레드가 확대되지만 통안채 수익률이 4%를 넘어가면 금리가 오를수록 스프레드가 축소된다는 것이다.회사채의 국고채 대비 금리차이(이하 신용 스프레드)는 올해 크게 축소됐지만 내년에도 축소될 전망. 특히 우량 회사채 스프레드는 현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에 그치겠으나 비우량채의 경우 고수익 채권에 대한 수요증가로 상대적인 가격 상승을 누릴 전망이다. 연구원은 "기업 자금수요 확대와 주가상승, 금리상승 등으로 발행은 늘고 수요는 부진해 신용 스프레드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경기회복세 본격화와 수출호조세 지속으로 인한 기업 수익성 개선으로 인한 스프레드 축소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5.11.02 I 강종구 기자
  • 금융硏 "내년 증시, 상승세 지속..거품 없어"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내년 주식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의 거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채권시장은 수요부진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일 금융연구원은 `2006년 금융시장 전망`을 통해 "내년 주가지수는 금리인상 세계성장률 감소 등의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국내성장률 상승, 간접투자 확대 지속, 기관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확대 등으로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돈 `예금`에서 `증시`로 내년 은행권의 수신 증가율은 여신증가율의 둔화로 올해 보다 다소 낮을 전망이다. 은행 여신은 설비투자 회복으로 기업의 대출수요가 늘겠지만 부동산 억제책으로 주택담보대출시장이 위축돼 전체 여신 증가세는 감소하겠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은행권 여수신증가율의 둔화.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형 수신의 감소세 지속.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정책. 이는 시중자금이 은행 예금이나 부동산으로 몰리기 보다는 간접투자 상품 등을 통해 주식시장으로 흘러 갈 것이라는 기대를 낳게 한다. 실제로 올 6월말 현재 전체 금융권 수신은 1456조원으로 2004년말 대비 연율로 8% 증가했는데, 보험(3.6%)이나 자산운용사(5.7%)에 비해 증권사(41.6%), 종합금융회사(16.9%)의 수신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금융권별 자산운용을 보면, 예금보험과 보험사의 유가증권 운용규모가 2004년말 대비 연율로 각각 18.9%, 12.1% 증가했고, 특히 자산운용사의 주식운용 규모가 66.7% 증가했다.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이전과 달리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액과의 상관계수가 커지면서 동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 주식시장과의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OSPI 200 또는 시가총액 상위 30개사의 PER이나 GDP 대비 주식시장 규모 모두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어서 최근 증시의 거품(bubble)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채권시장 수요부진 지속..가격 하락세 지속 채권시장은 수요부진 및 공급증가에 따라 수익률이 상승(채권 가격 하락)하는 최근의 모습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채권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하락요인을 압도한다는 것. 연구원은 "경기회복세 본격화와 이에 따른 기업자금수요 증가, 정책금리 추가 인상, 물가상승 등 채권 수익률 상승요인이 부동산시장 안정 등과 같은 하락요인을 압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장단기 스프레드는 정책금리가 추가인상될 경우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고, "신용스프레드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비우량회사채의 경우 축소되고, 우량회사채의 경우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내 채권거래비율 및 국채거래량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MBS 발행이 꾸준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채권시장에서 유동화 증권의 비중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물·옵션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추가이탈로 거래량 감소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세가 예상됐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전망인데다, 우리나라의 무역수지흑자가 지속되고 위안화 추가절상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다만 "고유가 지속 가능성,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무역흑자 규모 축소, 자본유출가능성 확대 등의 환율을 끌어올릴 요인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원화와 일본 엔화의 경우 2004년부터 탈동조화가 심화됐지만, 두 통화의 비대칭적 변동을 야기한 요인들이 약화되면서 2006년에는 탈동조화가 완화될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2005.11.02 I 오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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