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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의 제왕` 달걀 - 웰빙 요소 극대화 `수란` 활용 늘고 있어 ②
  • `단백질의 제왕` 달걀 - 웰빙 요소 극대화 `수란` 활용 늘고 있어 ②
  • [이데일리 창업] 잘 만 활용하면 ‘100원의 행복’ 달걀 하나가 주는 고객 만족도는 생각보다 높은 편이다. 백반 집에서 달걀 프라이 하나를 서비스로 내고 내지 않고의 차이는 크다. 볶음밥에 달걀 프라이나 스크램블 에그(달걀을 프라이팬에 휘저으면서 볶는 것)를 얹고말고의 차이 또한 분명 나게 마련이다. 달걀 하나 가격은 100원 남짓으로, 업주 입장에서는 ‘100원의 행복’을 구현할 수 있다.달걀 활용법은 여러 가지다. 열을 가하면 응고하는 성질 ‘열 응고성’이 있어 삶거나 구워서 내고, 기름에 잘 섞이는 ‘유화성’이 있어 소스로도 사용한다. 대표적인 것이 마요네즈다. 또 달걀흰자를 강하게 저어주면 거품이 생기는 ‘기포성’이 있어 밀가루 반죽에 넣거나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쓴다.달걀은 강한 맛을 완화해주고 부드럽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무엇보다 달걀의 주된 기능은 기존 식재료나 음식 자체 맛과 영양, 비주얼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것에 있다. 냉면, 순두부찌개, 장조림, 육회, 비빔밥, 부침개 등 일반적인 메뉴에서도 엿볼 수 있다. 서울 도산대로에 있는 <청담순두부>는 테이블마다 날달걀을 바구니에 담아 제공하는 순두부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직원이 순두부찌개를 내주면 손님이 직접 달걀을 깨뜨려 넣어 먹도록 하고 있다. 달걀을 식재료뿐 아니라 제대로 된 홍보 도구로 활용한 대표적인 곳이다.달걀은 토핑용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메뉴가 중국집 볶음밥, 비빔밥이다. 토핑용으로 잘 활용하는 대표적인 외식업체는 <서가앤쿡>이다. 2인분의 음식을 한 접시에 담아내는 ‘원 플레이트’ 메뉴를 대중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초창기 스테이크 샐러드류, 파스타류, 필라프(볶음밥)류 등 대부분 메뉴에 달걀 프라이를 토핑한 곳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노른자를 ‘살린’ 예쁜 모양의 달걀 프라이로 서비스 개념뿐 아니라 시각적인 만족도까지 높인 곳이다. 최근 치즈와 달걀을 섞어 볶음밥 위에 뿌리고 오븐에 구워내는 ‘에그타타’ 메뉴를 새롭게 개발해 출시했다.웰빙에 부합하는 ‘수란’의 재발견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지방 섭취를 지양하는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 달걀도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구워 먹기 보다 삶아먹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조금씩 느는 추세다. 삶은 달걀의 대표적인 형태가 ‘수란’이다. 콩나물국밥집에서 애피타이저로 날달걀을 제공해 손님이 콩나물국밥 국물을 끼얹어 익혀 먹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수란을 음식에 곁들여 내는 업소는 드물다.서울 면목동에 있는 감자탕 전문 식당 <일품정>은 수란을 애피타이저로 제공해 손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모든 메뉴 주문 시 수란을 무료로 제공해 밥을 비벼먹을 수 있도록 김가루를 함께 뿌려낸다. <일품정> 정진관 대표는 “수란은 소화 촉진에 도움이 되고 해장 역할을 해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좋다”며 “특히 수란 하나면 아이들 식사 해결이 가능해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아모제푸드(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오므라이스 전문 브랜드 <오므토토마토>도 수란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4월 수란을 토핑한 ‘아보카도 콥 샐러드’를 출시했다. 수란의 느끼하고 약간 비릴 수 있는 맛을 오리엔탈 간장소스로 잡았다. 간장은 고소하고 짙은 농도의 달걀노른자와 잘 어우러져 새로운 소스 맛을 만들어 낸다. 생 채소를 사용해 다소 거칠 수 있는 샐러드의 식감을 아보카도와 수란이 부드럽게 보완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답게 조리 작업의 간편화를 위해 본사에서 맞춤형 주문, 전문 업체에서 가공한 수란을 받아 사용하고 있다. <오므토토마토> 메뉴 개발 담당 유광원 매니저는 “가공된 수란은 기본 달걀에 비해 가격이 두 배 정도 높지만, 일반적으로 수란은 65℃ 물에서 13분가량 삶아야 하기 때문에 작업의 간편화를 위해서 가공한 것을 받아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수란은 아직 인지도가 낮고 대중화돼있지 않은 아이템이다. 하지만 건강과 웰빙적인 요소가 강하고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한식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어필하기에 효과적이다. 특히 옛 조리서인 ‘시의전서’와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 수란 만드는 법이 소개돼 있어 스토리텔링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중요한 것은 신선도 관리, 맛&#183;영양과 직결달걀의 단점은 식감과 자칫 비릴 수 있는 냄새다. 특히 익힘의 정도 차이에 따라 선호도가 갈린다. 유 매니저는 “덜 익힌 달걀을 기피하는 젊은 여성과 어린이들이 있는데 이때 탄수화물을 접목하면 부드러움과 쫀득함을 더하고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스크램블 에그나 반숙 프라이와 빵을 함께 내는 브런치 메뉴, 밥을 달걀지단으로 감싼 오므라이스가 대표적인 예다. 우동 면에 달걀노른자를 넣고 간장을 부어 비벼 먹는 ‘가마타마 우동’도 있다. 유 매니저는 “달걀을 쓸 때 우유나 생크림을 섞으면 단백질이 굳어지는 현상을 막아주기 때문에 부드러움을 끌어올리고, 비린내 등의 냄새를 잡고 고소함을 더한다”고 설명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선도 관리다. 신선도는 맛과 영양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유 매니저는 “가장 신선한 달걀이 맛과 영양이 제일 뛰어나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평소 냉장 보관하고 영업 전 테스트해서 신선도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므토토마토>에서는 하절기와 동절기별 기간을 다르게 정해두고 달걀을 관리한다고 했다. 또 달걀은 다공질로 주위의 냄새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냄새가 강한 식품과는 따로 분리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자료 및 사진 제공 : 월간외식경영 www.foodzip.co.kr
2015.06.11 I 창업팀 기자
 소박한 골목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추억
  • [4대문안 명소찾아] 소박한 골목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추억
  • 동대문 생선구이골목. 좁고 허름해 보이는 골목 사이로 뽀얀 연기가 자욱하다.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은 과거 동대문시장 상인과 평화시장 상인의 한 끼 식사를 책임지던 곳이 어느새 40년 역사가 쌓였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 그 중류로 내려가다 보면 새의 날개를 형상화한 나래교가 나온다. 나래교와 버들다리 사이에서 종로 쪽으로 올라서면 ‘동대문 맛집골목’이다. 정확한 명칭은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이곳은 그렇게 불리고 있다. 골목 안에는 ‘생선구이집’과 ‘닭한마리집’이 빼곡하다. 한끼 식사는 물론 저녁시간 서너 명 안줏거리로도 싸고 넉넉하다. 주머니 가벼운 이들에겐 그야말로 ‘천국’인 셈. 일상의 작은 행복, 삶의 여유란 바로 이런 데서 찾을 수 있는 게 아닐까. 종로와 청계천, 을지로 일원은 예부터 시장통을 오가는 사람을 위한 식당들이 하나둘씩 생겨나면서 사람 한 명 겨우 지나다닐 정도로 난 골목까지 옛날 그대로다. 겉모습이 꾀죄죄하다고 선뜻 들어서길 망설인다면 평생에 몇번 맛볼 수 있는 제대로 된 맛을 놓치는 거다. 편견 없는 사람만이 찾을 수 있는 참맛을 따라 이제 그 골목으로 들어서보자. 서울 동대문 생선구이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호남집의 생선구이. 제철 생선으로 상을 내지만 갈치, 삼치, 고등어, 조기 등 네 종류는 기본 메뉴다.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생선을 구워 연탄 불맛에 배인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살맛이 일품이다.◇이런 밥도둑이 있나…살살 녹는 생선구이 좁고 허름해 보이는 골목 사이로 뽀얀 연기가 자욱하다. 백열등 아래 화로에서 지글거리는 생선. 식욕이 절로 돋는다.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은 과거 동대문시장 상인과 평화시장 상인의 한 끼 식사를 책임지던 곳이. 어느덧 40년 역사가 쌓였다. 원래 이곳은 백반가게가 많았다고. 하지만 1970년대부터 찾아드는 학생과 상인이 많아지면서 생선구이집이 인기를 끌기 시작됐다. 누가 이끌지도 않았는데 하나둘 자연스럽게 문을 열었다. 이곳 생선구이집의 특징은 모두 연탄구이라는 것. 가게마다 연탄아궁이를 길가에 내놓고 구이실력을 뽐낸다. 구이에 연탄을 쓰면 식재료 고유의 냄새가 사라진다. 구이 전문가들 입장에선 최악의 조리법일지 모르나 연탄구이에는 가스나 전기가 흉내낼 수 없는 구수한 추억과 정이 있다. 처음 문을 연 곳은 ‘호남집’이다. 40년 동안 동대문시장 한자리에서 묵묵히 생선만을 구워왔다.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구워주는 생선은 연탄 불맛이 가미된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살맛이 일품이다. 제철 생선으로 상을 내지만 갈치, 삼치, 고등어, 조기 등 네 종류는 기본 메뉴다. 호남집의 주인장은 이덕근(75) 사장. 생선 한 마리 가격이 130원이던 시절부터 굴비백반에 7000원을 받는 지금까지 변함없이 손님을 맞는다. 이 사장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종일 생선을 굽는 일이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일부러 찾아오는 단골손님을 생각하면 하루도 쉴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 맛 한번 보려고 오늘도 가게 앞에는 줄이 길다. 4색 생선구이와 더불어 낙지볶음, 오징어볶음, 제육볶음, 청국장,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등 기본 반찬을 제공하는 집밥을 낸다. 생선구이의 노하우를 물었더니 이 사장은 “하루동안 냉장고에서 숙성하고 연탄불에서 직화로 구워내는 것이 비결”이라고 소개한다. 은은하게 굽는 것이 중요하단다. 센 불에는 껍질이 타고 속이 부드럽지 못하다. 은은한 불로 3~5번 정도 뒤집어주면 속살까지 잘 익는다. 소금간은 적게 하는 편이다. “생선 고유의 고소한 맛을 느껴야지 소금간을 앞세우면 맛이 덜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외국 관광객 필수코스가 된 ‘닭한마리골목’ 연기 가득한 생선구이골목을 지나면 바로 닭한마리골목으로 이어진다. 크고 작은 닭칼국수 가게들이 저마다 원조라는 간판을 걸고 성업 중이다. 이곳 닭칼국수의 특징은 닭을 넣은 육수에 간이 칼칼하게 밴 김치를 넣고 끓여 감칠맛을 돋우는 것. 거기에 부들부들하게 익은 닭의 하얀 살점을 떼어 고추장·간장·겨자를 적당히 섞은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 이상 부러울 게 없다. 닭고기를 건져 먹은 뒤에는 밥을 볶아 먹거나 적당히 국물을 남겨 죽으로 먹을 수도 있다. 가격도 비싸지 않다. 2∼3인분 닭한마리에 2만원, 밥과 국수사리, 감자사리는 2000원, 떡사리는 1000원이다. 가격은 이 골목 어디나 비슷하다. 하지만 맛은 조금씩 다르다. 수십년 한자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저마다의 이유는 하나씩 있는 법. 하지만 어느 가게를 가든 후회는 없다. 취향따라 고르면 그만이다. 그중 한 곳이 ‘원할매닭한마리’ 집. 가볍게 인사를 하고 식당 한 귀퉁이에 자리 잡은 뒤 닭한마리를 주문했다. 엄나무와 황기, 마늘을 넣고 꼬박 하루를 고은 터라 닭 냄새도 기름기도 없다. 주인장은 “끓기 시작하면 바로 먹어도 된다”고 말한다. 닭한마리에 곁들인 감자와 떡이 커다란 양푼냄비가 적당히 끓기 시작하면 새콤달콤한 겨자소스에 닭고기와 떡, 감자를 찍어 먹는다. 이즈음 같이 나온 빨간 양념장(다대기)을 투척할 수도 있다. 칼칼한 국물에 칼국수를 풀어 먹고 공깃밥 한 그릇을 국물에 넣어 죽으로 만들어 먹으면 ‘닭한마리 시식’ 전 과정이 마무리된다. 닭한마리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여러 설이 있지만 그중 가장 그럴듯한 것은 백숙에서 유례했다는 것. 1970년대 이 인근에는 동대문종합터미널이 있었다. 차 시간에 쫓기던 손님들은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닭한마리”를 외쳤고, 그것이 음식이름이 된 것이란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식당 평가서인 ‘미슐랭 가이드’에도 소개된 집이 있다. 원조 닭한마리집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진할매 원조 닭한마리’다. 솔깃한 마음에 안을 들여다보면 북적거리는 손님들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 별점을 주는 ‘레드가이드’가 아니라 한국의 여러 관광지를 소개하는 ‘그린가이드’에 실린 것일 뿐인데도 늘 외국 관광객으로 더욱 북새통이다. 40여년 세월이 익힌 닭한마리의 진짜 맛을 아는지 모르는지. 생선구이골목을 지나면 바로 닭한마리골목으로 이어진다. 크고 작은 닭칼국수 가게들이 저마다 원조라는 간판을 걸고 성업 중이다.◇여행메모△가는길=서울선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동대문역(1·4호선) 9번 출구를 나와 걸어서 5분거리다. 자동차로 간다면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5번 출구에서 동대문시장 방향으로 직진 후 기업은행 골목에서 우회전 한 다음 다시 30m 직진, 한 번 더 우회전하면 자욱한 연기가 생선구이골목을 알린다. 생선구이골목과 닭한마리골목은 이어져 있다. △주변볼거리 ▶청계천=2003부터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사업을 시작해 2005년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하천이 흐르는 옆으로 산책로가 조성돼 휴식처로 인기가 높고 걷기에도 좋다. 청계천은 서울시내를 넓게 흐르기 때문에 어느 한곳을 찍어서 말하긴 어렵다. 동대문을 구경하고 찾아가려면 동대문종합시장 근처 오간수교부터 구경하면 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지상 4층 규모로 마치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곡선형 외관엔 알루미늄 패널 4만 5133장이 붙어 있다. 각종 전시·패션쇼·국제회의 등을 여는 알림터를 비롯해 디자인박물관이 있는 배움터 등 모두 5개 시설 15공간이 들어서 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2007년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할 때 생각지도 않은 문화유적이 무더기로 발굴돼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장소로 새롭게 태어났다. 크게 동대문역사관, 동대문운동장 기념관, 디자인갤러, 리이벤트홀, 유구전시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벤트홀 1층에 카페를 운영 중이다. 전시관은 월요일 휴무. ▶헌책방거리=손때 묻은 헌책의 매력을 찾아 모여드는 이들의 아지트다. 평화시장 1층에 자리잡고 있다. 각종 전문서적부터 소설, 잡지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을 접할 수 있다. 헌책방이라고 해서 무조건 낡은 책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잘 찾아보면 깨끗하고 저렴한 책도 많다. 책을 가지런히 정리하지 않고 무더기로 쌓아두고 파는 곳이 많아 원하는 책을 찾으려면 발품 꽤나 팔아야 한다. 호남집 이덕근 사장. 40여년째 연탄불을 고집하고 있다. 연탄구이는 가스나 전기가 흉내낼 수 없는 구수한 추억과 정이 있다.서울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호남집의 생선구이. 제철 생선으로 상을 내지만 갈치, 삼치, 고등어, 조기 등 네종류는 기본 메뉴다.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생선을 구워 연탄 불맛에 배인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속살이 일품이다.서울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호남집의 생선구이. 제철 생선으로 상을 내지만 갈치, 삼치, 고등어, 조기 등 네종류는 기본 메뉴다.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생선을 구워 연탄 불맛에 배인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속살이 일품이다.닭한마리골목의 원할매닭한마리집이 자랑하는 ‘닭한마리’. 주머니 가벼운 이들에게 한끼 식사는 물론 서너명 안줏거리로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닭한마리골목의 원할매닭한마리집이 자랑하는 ‘닭한마리’. 주머니 가벼운 이들에게 한끼 식사는 물론 서너명 안줏거리로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닭한마리골목의 원할매닭한마리집이 자랑하는 ‘닭한마리’. 주머니 가벼운 이들에게 한끼 식사는 물론 서너명 안줏거리로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2015.05.19 I 강경록 기자
올해 외식창업, 안정형 스테디셀러 강세 전망
  • 올해 외식창업, 안정형 스테디셀러 강세 전망
  • [뉴미디어팀] 3월 잇따른 프랜차이즈 박람회와 함께 2015년 창업시즌이 본격화 되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예년에 비해 신규 창업은 물론, 업종전환 재창업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그렇다면 올 한해 창업시장을 선도할 아이템은 무엇일까. 다수의 전문가들은 신규 아이템 보다는 기존의 사업성이 검증된 업종, 대중적 친화도가 높은 메뉴가 창업자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특히 국밥이나 찌개를 전문으로 하는 한식 프랜차이즈들이 안정형 업종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순두부찌개와 보쌈을 비롯해 다양한 한식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프랜차이즈 &apos;두릉도원 북촌순두부&보쌈&apos; 역시 창업시장의 블루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nbsp;우수한 메뉴 경쟁력과 거품 없는 창업비용이 특장점인 이 브랜드는 입소문만으로 두 자릿수 가맹점 개설을 한데 이어 지난해 본사 인프라 확충을 통해 본격적인 전국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한식전문 프랜차이즈의 보편적인 강점은 계절이나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 특성상 안정적인 매출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북촌순두부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웰빙 건강식이라는 특장점을 더한다.&nbsp;일반 국밥집에 비해 객단가가 높게 형성되고, 안주메뉴와 사이드메뉴가 다양해 24시간 운영도 유리하다는 것이 현 점주들의 평가다.프랜차이즈 북촌순두부(www.dubumania.com)는 장기간 사업 운영을 희망하는 창업자들에게 특히 적합한 업종이다. 조리, 매출관리, 고객관리에 이르기까지 본사로부터 체계적인 교육과 세밀한 현장지원을 받을 수 있고, 최상급 식재료를 원가 수준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운영상의 부담이 적고 마진율이 높은 편이다.북촌순두부를 운영하는 ㈜이제이피의 이재춘 이사는 "외식업의 유행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지만, 순두부전문점은 10년 이상 꾸준한 운영이 가능한 사업"이라며 "본사는 좋은 음식으로 정직하고 우직하게 사업을 해보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만 4년째 가맹점 폐점률 0%를 이어가고 있는 북촌순두부는 3월 중 부천 원종점과 서울 역삼점을 오픈하는 데 이어 5월까지 수원, 세종, 홍성, 대전 지역 신규 가맹점 개설을 앞두고 있다.
 최성환의 술퍼맨
  • [배우의 가게 ③] 최성환의 술퍼맨
  • 상호명에서 오는 선입견이 있었다. 술퍼맨이라. 술을 퍼 마시는 남자가 매력적이기란 쉽지 않지 않은가. 먹고 마시는 시끄러운 호프집일 것 같았지만 맛 좋고 분위기 좋고 거기다 배우들의 단골집이라는 증언들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그야말로 '대학로 핫 플레이스'라는 말에 발걸음을 주저할 수는 없었다. 본디 술은 그 자체로 '퓨어'하게 영접하는 스타일이지만 술퍼맨은 기자를 '안주빨 세우는 여자'로 만들어 버리고야 말았다. 안주라 부르기엔 부족하고 또 부족한 싱싱하고 맛깔스런 감탄의 맛들. 배우 최성환이 운영하는 술퍼맨의 음식들은 단언컨대 '리얼'이 훨씬 더 감동적이다.술퍼맨의 위치와 간판은 익숙했다. 취재차 자주 오갔던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연습실 위층이자 예쁜 팬시 상품들이 즐비해 딱히 살 것이 없을 때도 들리곤 했던 '십 곱하기 십' 매장 옆이기 때문이다. 상호명을 영문화한 간판이 자칫 '슈퍼맨'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빨간 간판 옆에 길게 걸린 현수막에 등장하는 해물모듬찜, 해물라면, 생합탕, 쭈꾸미볶음 등 해물을 주재료로 한 술퍼맨의 특화 메뉴가 일찌감치 주문 고민을 하게 만든다. 포장마차라 해서 정감 돋는 규모인 줄 알면 큰 오산. 약 150석 규모의 넓은 매장 한 쪽엔 공연 시파티, 쫑파티 장소로도 애용되는 단체석까지 마련되어 있다. "밝은 어둠의 분위기가 나길 바랐다."는 최성환의 주문에 맞춰 대학에서 영화미술을 전공한 최성환의 여동생과 지인이 직접 실내 인테리어를 담당했다. '레드 앤 옐로우'의 조화로운 사용을 바탕으로 벽면을 가득 채우는 '샤우팅 성환' 그림도 동생의 솜씨. 무대 구조물과 같은 느낌의 벽면과 천정에 달린 조명은 이 집 주인 및 단골들의 홈그라운드인 무대와 연관이 깊다. 무엇을 먹어야 하나. 고민이 된다면 '주방장 추천 메뉴판'을 적극 활용할 것. 부슬부슬 비가 내리던 이날 우리들의 선택은 시원하고 뜨끈한 생합탕과 각종 해물이 뻘겋게 요동치는 해물볶음찜 되시겠다. 기자가 반해버렸고, 이 기사가 끝나는 내내 찬탄할 부분은 바로 '맛'임을 미리 고백한다. 최성환보다 먼저 우리를 반겨준 술퍼맨의 메인 쉐프이자 최성환의 어머니 신영순 여사님 솜씨다. "내가 성환이 아빠랑 충남 서천에서 횟집을 10년 했어요. 그 때도 단골들이 많았지. 근데 아들이 이거 같이 해보자고 하니까 어떻게 해, 아들 말 들어야죠. 그래서 거기 정리하고 서울 올라온 거에요." 아들이 먹거나, 아들 친구가 먹거나, 내 자식 또래들이 먹거나, 또는 내 식구들 같은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니 집에서 먹는 것처럼 요리한다는 어머니의 이야기는 본 음식 전 나온 반찬들만 먹어봐도 단번에 이해가 간다. 일반 주점에서는 쉽게 나오지 않는 된장양념 나물무침이나, 달고 짜지 않게 볶아진 오뎅, 시원하고 아삭한 김치와 개운한 콩나물국 등이 술퍼맨의 에피타이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드디어 나온 거대한 위용의 해물찜과 생합탕. 통오징어와 통게뿐 아니라 각종 해산물들이 아낌없이 들어가 얽히고 설켜있는 맛깔난 해물볶음찜은 남자 2인, 여자 3인이 달려들어야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다. "우리 아들이 배우니까 걔들 주머니 사정을 뻔히 알잖아요. 밥이라도 맛있고 든든히 먹으라는 거지."라는 어머니의 철학이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생합탕. 오로지 생합과 파, 고추만 넣고 끓인 이 국물을 한 수저 후루룩 넘기면 시원하고 매콤하며 개운한 끝 맛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이라면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듯. 해물라면(라면스프가 들어가기 때문)을 제외한 술퍼맨의 모든 음식엔 일체의 조미료도 들어가지 않는다. 그것이 모든 음식에서 느껴지는 개운하고 깔끔한 맛의 비결이다. 17년 자취생활로 얻은 아토피가 어머니가 서울에 올라오신 후 3개월 만에 나았다는 최성환의 생생 증언도 이어졌다. 대학로 CGV 근처에서 작게 시작한 술퍼맨이 지금의 자리로 옮긴지는 약 8개월. 최성환의 아버지가 매일 서천에서 보내주시는 싱싱한 해물과 어머니의 음식 솜씨, 단골 손님에서 같이 일하는 식구가 된 술퍼맨 직원들, 그리고 사장님이자 영업담당이자 서빙이자 카운터로 공연이 없는 틈틈이 가게 운영을 이끄는 최성환 등 환상 호흡조는 짧은 시간 안에 방대한 입소문을 만들어 내었다. "매니저인 배우 (김)현중이도 빼놓을 수 없어요. 가게 계약하고 오픈할 때부터 계속 있었거든요. 저희가 안지 10년 됐는데 이제 저희 어머니 둘째 아들 되었어요. (웃음)" 대학로 한 가운데 이렇게 좋은 가게를 가지고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는 물음에 최성환의 대답이 못내 쓸쓸하다. "그만큼 배우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들다는 거죠. 주연 배우들의 몸값은 올라가는데 조연이나 앙상블들은 10년 전 출연료가 지금까지 그대로거든요." 롯데월드 페이스팀 소속으로 활동하다 스물 여덟 살에 정식 무대 데뷔를 한 최성환은 <영웅> <라카지> <맨오브라만차> <그날들>을 비롯해 최근 출연작인 <조로> 등 그간 많은 대형 무대를 탄탄한 기량과 열정으로 채워왔다. 오랫동안 배우 장으로서 여러 배우들을 이끌고 살피는 터라 현재 배우들이 겪고 있는 많은 어려움들에 대해 더욱 할 말이 많은 그다. "<영웅> 초연부터 <라카지>까지 (정)성화 형이랑 오래 작품을 하면서 형을 저의 멘토로 생각하고 있어요. 과거 힘들었던 과정을 어떻게 지내오셨는지 다 아니까 형 보면서 저도 버티고 있는 거죠. 지금은 많이 유명해지셨지만 공연 계약할 때마다 본인 페이 올리는 대신 앙상블 페이 올려주라고 하신다는 이야기 듣고 정말 눈물 나더라고요." 술퍼맨은 단순한 술집이 아니다. 어머니가 "여기 와서 밥 먹으라고 만들어놓은 메뉴가 많은데 그걸 모르더라고요. 술도 마시지만 음식을 먹으러 오는 곳이에요."라고 말할 만큼 맛깔난 밥집뿐 아니라 지난해 연말 공연계 지인들과 함께 연 '제1회 아티스트 파티' 등 공연계 또 다른 소통과 놀이의 창구 역할로도 술퍼맨은 매일 변신 중이다. "가끔 아버지도 올라오시는데 정말 흥도 입담도 좋으세요. 항상 "너가 빨리 유명해져서 나 아침마당 나가보자, 전진, 장동민 아빠처럼 뜰 수 있단 말이야."라고 하시죠. <진짜 진짜 좋아해> 전주 공연 할 때 보러 오셨는데 커튼콜 때 무대 앞까지 나오셔서 춤추셨어요. 전날 배우들한테 아버지가 회를 쏘셨거든요. 저희 아버지 얼굴을 배우들이 다 알아서 무대 위로 올라오시라 했더니 바로 올라오셔서. (웃음) 배우 아들과 한 무대에서 커튼콜한 유일한 아빠 아닐까요?(웃음)" 술퍼맨에 왔을 때, 최재웅이나 박해수가 해물라면을 먹고 있거나, 공연 중인 배우들의 단체 파티가 있거나, 또 흥 많고 눈이 부리부리하고 상꺼풀이 짙고 최성환과는 많이 닮지 않은 최동수 사장님이 계시거나, 혹은 최성환과 똑 닮은 미모의 신영숙 쉐프님이 환하게 웃고 있다면, 바로 맞게 찾아 온 것이니 주저 말고 맛난 음식과 한잔의 술을 주문해 보자. 오후 5시부터 8시까지(2인 이상) 순두부, 오징어찌개 등의 저렴한 저녁 식사 메뉴도 준비되어 있고 2월까지 배우 및 공연티켓 소지자(금, 토 제외)에겐 해물라면이 서비스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 / 디자인: 괭씨, 최주희
"뜨끈한 국물요리에 동장군도 녹네 녹아~"
  • "뜨끈한 국물요리에 동장군도 녹네 녹아~"
  • 강원 고성의 ‘곰치국’. 나박나박 썬 무와 파, 마늘을 넣고 맑게 끓인 곰치국은 동해안의 최고 별미로 꼽힌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뜨끈한 국물 한 모금. 겨울이면 더 그리워진다. 엄동설한에 꽁꽁 얼어버린 몸은 바쁜 신호를 보낸다. 기왕이면 원기까지 채울 수 있는 그런 음식이라면 금상첨화다. 시린 발 굴려 가며 찾아간 그곳에서 맛본 시원칼칼한 국물 한 그릇에 속이 다 시원해지고 훈기가 돈다. 이게 ‘사는 맛’이다. 우리네 국물 문화가 품고 있는 정이다. 이번 주 여행 가이드는 ‘뜨끈뜨끈 겨울음식’. 한국관광공사는 1월 가볼 만한 곳으로 겨울 별미인 도치와 장치, 곰치를 맛볼 수 있는 강원도 고성 대진항을 비롯해 충북 청주 산성마을의 ‘두부와 청국장’, 경남 거제 외포리의 시원한 ‘대구탕’, 전남 담양 국수거리의 부드러운 ‘국수’, 전북 순창 순대골목의 걸쭉살벌한 ‘피순대와 순댓국’, 대구 현풍장터의 ‘수구레국밥’, 충남 금산 대표작물인 인삼으로 만든 ‘인삼어죽’ 등 7곳을 추천했다. 한겨울을 버티게 해 줄 우리네 음식을 따라 전국을 일주해보자. ◇숙취 해소에 최고…강원 고성 대진항 ‘곰치국전날 밤, 거나하게 한잔 했다면, 아침에 시원한 속풀이 해장국은 필수. 지난밤의 숙취를 말끔히 해소시켜주는 일등공신이 있으니 바로 ‘곰치국’이다. 곰치국은 동해안 최고의 해장국. 곰치를 제대로 맛보기 위해선 강원 고성 대진항으로 가야한다. 겨울이 제철이니 지금이 먹기 딱 좋을 때. 특히, 이곳 곰치국은 인근의 속초나 삼척과 달리 맑은 탕으로 끌여내기에 자극적이지도 않다. 나박나박 썬 무와 파, 마늘을 넣고 맑게 끓인 곰치국은 숙취해소는 물론 겨울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곰치 외에도 도치·장치도 별미다. 곰치와 함께 ‘못난이 삼형제’로 불린다. 하지만 명태가 사라진 동해에서 겨울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생선들. 도치는 수컷을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숙회와 암컷의 알과 내장, 살점, 신김치를 넣고 개운하게 끓인 알탕이 대표적이다. 쫀득하고 꼬들꼬들한 도치 살은 식감이 다른 생선과 달라 겨울별미로 꼽힌다. 장치는 바닷바람에 사나흘 말려 고추장 양념과 콩나물을 넣고 찌거나 무를 넣고 조리는 것이 맛있다. 양념 없이 쪄먹어도 좋다. 거진항 거진포구(033-682-5201)는 도치숙회와 장치찜, 곰치국이 유명하다. 거진 읍내에 있는 성진회관(033-682-1040)은 도치알탕과 생태찌개가, 대진항의 금강산횟집(033-682-7899)과 부두식당(033-682-1237)은 도치알탕이 맛깔나다. 강원 고성 대진항의 ‘도치알탕’. 곰치국과 더불어 이 겨울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신김치를 넣어 개운하게 끓인다(사진=한국관광공사).◇부드럽고 담백, 독특한 풍미…충북 청주 산성마을 ‘청국장’ 뚝배기가 넘칠 정도로 팔팔 끓여 내는 청국장찌개와 비지찌개는 대표적인 서민 요리. 그 독특한 풍미를 맛보려면 충북 청주의 산성마을로 가야 한다. 상당산성 내 터를 잡은 산성마을은 닭백숙, 청국장, 두부요리 등 토속음식을 파는 식당이 여럿 모여 있는 한옥마을이다. 그중 상당집(043-254-2739)은 직접 만든 두부요리와 청국장찌개, 비지찌개로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청국장찌개는 걸쭉하면서도 특유의 냄새가 적고 고소하다. 다른 재료 없이 양념과 비지만 들어간 비지찌개도 감탄스럽다. 또 추위를 녹여주는 순두부는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고 담백하다. 주인장의 인심도 넉넉해 발효한 비지를 공짜로 가져갈 수 있다. 두부요리가 성에 차지 않는다면 활기가 넘치는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볼 만하다. 활기 넘치는 재래시장을 구경하며 새가덕순대(043-254-2739)의 순댓국, 순자네죽집(043-257-4226)의 팥죽과 호박죽이 맛깔나다. 충북 청주 산성마을의 ‘청국장찌개’. 이곳 청국장찌개는 걸쭉하면서도 특유의 냄새가 적고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사진=한국관광공사).◇맑고 시원하고 깔끔하게…경남 거제 외포 ‘대구탕’ 경남 거제 외포는 대구로 유명하다. 전국 대구 물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집산지가 바로 이곳이다. 찬 바람이 부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제철 대구를 제대로 맛보려면 외포로 무조건 가야 한다. 외포에는 살아 있는 대구로 요리하는 음식점이 10여곳이나 된다. 특히 신선한 대구로 끓인 탕이 외포의 대표적인 음식. 맑게 끓인 대구탕은 뽀얀 국물이 구수하면서도 진한 맛을 낸다. 약간 기름지기도 한데 느끼하지 않고 개운하다. 아침 해장국으로 이만한 음식이 없다. 대구 대가리로 낸 국물에 대구, 모자반, 무를 넣고 끓이다가 다진 마늘과 생강, 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간은 소금으로 한다. 대구 대가리를 삶는 것은 구수한 맛을 더하기 위함이다. 대구를 끓는 물에 데치면 비린내가 적고 살도 풀어지지 않는다. 김치에 싸서 조리한 대구찜도 먹음직스럽다. 새하얀 대구살의 담백함과 김치의 신맛이 잘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생대구회는 산지이기에 맛볼 수 있는 음식. 이곳 어민들은 생대구회보다 살짝 말린 대구회를 주로 즐긴다. 아가미와 내장을 정리하고 통째로 바닷가에서 3~5일 말리면 수분이 증발돼 더욱 차지고 감칠맛이 난다. 외포의 외포효진횟집(055-635-6340), 양지바위횟집(055-635-4327)이 대표 맛집이다.경남 거제 외포의 ‘대구탕’. 맑게 끓인 대구탕은 뽀얀 국물이 구수하면서도 진한 맛을 낸다(사진=한국관광공사).◇평범하지만 특별한 별미…전남 담양 ‘국수’전남 담양은 국수가 유명하다. 담양의 국수를 즐기려면 관방천을 따라 들어선 국수거리로 가야 한다. 이곳에는 12곳의 국수가게가 성업 중이다. 이곳 국수는 대부분 중면을 사용하고, 서너 가지 반찬이 곁들인다. 꼭 맛봐야 할 메뉴는 물국수와 비빔국수 그리고 약달걀. 겨울철 인기메뉴로는 단연 멸치국수에 간장양념을 풀어 먹는 물국수다. 국수거리 원조라 할 수 있는 진우네집국수(061-381-5344)는 질 좋은 멸치를 넣고 센 불과 약한 불에 번갈아가며 국물을 끓이는데, 진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멸치 외에 다른 재료는 사용하지 않아 잡맛이 없다. 국수사리에 진한 국물을 붓고 직접 만든 간장양념을 곁들이면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겨울음식이 탄생한다. 국수거리 끄트머리에 위치한 미소댓잎국수(061-381-9789)는 댓잎물국수로 유명한 집. 댓잎가루를 넣어 직접 뽑는 생면과 아삭한 숙주나물이 잘 어울린다. 20여가지 재료가 들어가는 국물도 담백하고 깔끔하다. 전남 담양의 별미인 물국수와 약달걀. 이곳 물국수는 진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사진=한국관광공사).◇고소한 순대향이 일품… 전북 순창 순대골목 ‘순댓국’전북 순창의 순대골목은 ‘피순대’로 유명하다. 순창순대는 인조 껍질, 찹쌀, 당면을 쓰지 않는다. 여러 번 깨끗이 씻은 돼지창자에 선지와 콩나물, 마늘, 양파, 당근 등을 넣어 순대를 채운다. 선지를 넣는다 해서 피순대다. 피순대를 넣고 끓인 순댓국은 겨울철 별미 중 별미로 꼽힌다. 개운한 국물에 펄펄 끓인 한 그릇이면 언 몸이 금세 따뜻해진다. 콩나물이 들어가 느끼하지 않고 해장국처럼 개운하다. 여러 명이라면 순대에 머리고기, 채소까지 푸짐하게 올린 순대전골이 어울린다. 상차림은 투박하다. 깍두기와 갓김치, 배추김치와 부추겉절이, 양파와 풋고추, 나머지는 양념이다. 전국에서 손님이 오다 보니 양념도 초장, 된장, 양념 소금, 새우젓 등 다양하다. 참기름에 후춧가루와 소금으로 무친 부추겉절이가 입에 착 붙는다. 피순대를 전문으로 하는 순창시장 순대골목에는 2·3대째 가업을 잇는 순댓집이 많다. 장날에는 줄을 서서 먹는 2대째순대(063-653-0456), 순창에서 가장 오래된 연다라전통순대(063-653-3432), 국물 맛이 특히 좋은 봉깨순대(063-653-2789) 등이 있다. 전북 순창 순대골목의 ‘순댓국’. 피순대로 끓여낸 순대국은 콩나물이 들어가 느끼하지 않고 해장국처럼 개운한 것이 특징이다(사진=한국관광공사).◇걸쭉한 국물으론 최고…대구 헌풍장터 ‘수구레국밥’ 대구 현풍장터의 겨울별미는 수구레국밥이다. 수구레국밥은 끝자리 5·10일에 서는 현풍장날에 맛볼 수 있던 서민들의 대표 음식이다. 수구레는 소의 껍질 안쪽과 살 사이의 아교질 부위를 일컫는다. 지방이 거의 없어 씹으면 쫄깃한 맛이다. 씹을수록 고소함이 배어나는 꼬들꼬들한 식감이 소의 다른 부위에서 전해지는 맛과는 또 다르다. 하지만 희고 거친 모양 때문에 귀한 고기로 대접받지 못했다. 그래도 육류가 흔하지 않던 시절 힘든 하루를 보내는 장터 사람들에게 수구레국밥 한 그릇은 추위를 달래고 영양도 보충하는 귀한 먹거리였다. 국밥은 수구레와 선지, 콩나물, 파 등을 푸짐하게 넣고 가마솥에 오래 삶아 국물을 우린다. 그때그때 신선한 수구레를 공급받는 것이 구수함의 비결. 고추를 얹어 칼칼한 맛을 더한다. 곁들여진 김치, 깍두기와 국밥 한 그릇 비우면 온기가 온몸으로 알싸하게 퍼진다. 상설시장인 현풍 백년도깨비시장이 들어선 뒤에도 수구레국밥 식당들은 ‘수십년 전통’을 내걸고 추억의 맛을 전하고 있다. 그중 현대식당(010-2711-8787)이 수구레국밥으로 유명하다. 대구 현풍장터의 ‘수구레국밥’. 씹을수록 고소함이 배어나는 수구레에 선지와 콩나물, 파 등을 푸짐하게 넣은 수구레 국밥은 이곳 서민들의 대표 보양 음식이다(사진=한국관광공사).◇쌉싸래한 인삼이 건강까지…충남 금산 ‘인삼어죽’ 금산은 ‘인삼의 고장’이다. 예부터 인삼은 귀한 약재로 쓰였고 지금도 건강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약재다. 이곳 금산의 겨울철 인기 먹거리는 인삼어죽. 인삼어죽은 단백질과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다. 여기에 쌉싸래한 인삼까지 더해지니 건강식 중 최고다. 특히 생선을 뼈째 우린 국물로 만들어 예부터 노약자와 산모가 원기회복을 위해 먹었다고 한다. 인삼어죽을 맛보려면 금강 상류에 자리한 제원면 일대 금강변의 인삼어죽마을로 가야 한다. 저곡식당(041-752-7350)과 원골식당(041-752-2638), 시탕뿌리(041-751-1456) 등이 있다. 만드는 과정은 다소 복잡하다. 물고기를 손질하고, 4~5시간 삶는 정성을 들여야 한다. 5~6㎝ 크기 빙어를 둥글게 돌린 뒤 기름에 살짝 튀긴 도리뱅뱅이, 튀김옷이 바삭한 민물새우튀김도 곁들이면 좋다. 충남 금산의 인삼어죽. 예부터 귀한 약재인 인삼을 넣고 끓인 인삼어죽은 최고의 건강식. 특히 노약자와 산모가 원기회복을 위해 먹었다고 한다(사진=한국관광공사).
2015.01.06 I 강경록 기자
'욕' 세번만 하면 다 괜찮아유…충남 아산 힐링여행
  • '욕' 세번만 하면 다 괜찮아유…충남 아산 힐링여행
  • 봉수산 중턱에 소나무숲이 우거진 ‘천년의 숲길’은 약 1km에 이르는 구간. 천년비손길 들머리 구간인 이 길은 사위가 조용해 사색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그리 길지 않은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걷다보면 눈과 마음이 정갈해져 저절로 힐링이 된다(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삶이 고달프다.’ 근래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다. 그만큼 우리네 일상이 고단하고 팍팍하다는 방증이다. 무한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이지 않을까.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저마다 상처 두어 가지는 안고 살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몇 해 전부터 유행처럼 번지던 힐링열풍도 이런 삶의 고달픔 때문일 터. 많은 이들이 잠시 일상을 접고 여행을 떠나 몸과 마음을 다스렸다. 초겨울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힐링이 그리워지는 것 역시 한 해의 고단함 때문이리라. 그렇다면 여행만큼 좋은 것도 없다. 이번에 소개할 여행지는 충남 아산. 모진바람과 매서운 날씨에 따뜻한 곳이 그리워질 때면 늘 떠오르는 장소다. 어떨까.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실내바데풀▲온천욕으로 지친 몸부터 달래자…온양·도고·아산온천먼저 뜨거운 물 속에 몸부터 담그자. 지친 몸을 확 푸는 데 온천욕만 한 게 있을까. 아산은 국내 최고(最古)의 온천도시다. 왕들의 휴양지인 온양온천과 보양하는 온천으로 지정된 도고온천, 천연게르마늄 성분을 다량 함유한 아산온천 등 3개의 온천마을이 있어 다양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온천동 일원에 위치한 온양온천은 조선시대에 왕들이 온천 행궁을 짓고 머물렀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44~60도의 알칼리 온천수를 공급하는 원탕이 있다. 신경통, 관절염, 피부병, 위장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천탕은 온양온천 시장 주위에 몰려 있다. 이중 1960년에 문을 연 신천탕이 유명하다. 200년 전부터 온천으로 사용된 도고온천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찾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수온 30℃ 내외의 약알카리성, 약식염천 단순유황천으로 신경통, 피부병, 위장병, 관절염, 부인병, 당뇨병, 소화기질환에 효험이 있다. 이곳 온천수는 피부나 음용을 통해 이온상태로 체내에 흡수되어 인체의 생리작용 등을 촉진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곳 온천마을은 안전행정부가 지정한 보양온천이다. 보양온천은 지정 기준이 일반온천에 비해 까다롭다. 성분에 관계없이 용출온도가 섭씨 25도 이상이면 일반온천으로 지정하지만 보양온천은 용출온도가 섭씨 35도 이상이어야 한다. 35도 이하일 경우 의학적 효능이 우수한 광물질이 풍부해야 보양온천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보양온천은 전국에 10개도 채 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곳이 충남 1호 보양온천인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물놀이시설과 스파시설, 한방병원 온궁 등을 갖추고 있다. 마지막으로 테마형 가족 온천인 아산온천은 수온 30℃ 내외의 중수산나트륨을 포함한 알카리성 온천이다. 혈액순환촉진, 신경통, 관절염, 고혈압, 위장병, 풍, 피부미용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근에는 대중 온천탕이 있는 아산온천탕, 물놀이시설과 물치료시설을 갖춘 아산스파비스 등. 이곳 모두 허브, 인삼, 복분자, 쑥, 오가피 등을 활용한 아이템탕을 운영한다. 아산 코미디홀 곳곳엔 유머러스한 팻말이 숨은그림 찾기 처럼 배치돼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아산 코미디홀 공연장에서 공연 중인 ‘웃기는 사람들’. 비록 지금은 무명이지만 언젠가 유명해질 그날을 위해 오늘도 밤낮없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인들(사진=강경록 기자).▲웃음은 만병의 통치약…코미디홀서 웃음 충전온천욕으로 몸을 보양했다면 이제는 마음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차례. 가장 좋은 치료법은 ‘웃음’이다. 아산에는 실컷 웃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지난 4월 들어선 아산코미디홀이 있기 때문이다. 아산시가 장항선 직선화사업으로 도고온천역이 옮겨가면서 쇠퇴의 길을 걷는 옛역의 주변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곳. 도고면 신언리 폐철도변 선도농협창고터에 둥지를 틀었다. 유선종 아산시 문화관광과장은 “이곳에 들어선 코미디홀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깊다”면서 “대한민국 코미디의 역사를 보여준다는 취지와 함께 충청도를 대한민국 코미디의 메카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미디홀은 전시관과 공연장으로 나뉘어 있다. 초대 명예관장은 이곳 출신인 개그맨 최양락 씨다. 전시관은 코미디언들의 애장품이나 무대 소품을 전시하고 원로 코미디언들의 업적과 역사를 보여주는데 관람은 무료다. 공연장은 코미디홀 전속 개그맨 등이 공연하는 곳이다. 이곳에선 소위 ‘웃기는 사람들’이 둥지를 틀고 웃기기 위해 밤낮으로 땀을 흘리고 있다. 개그맨 엄태경(36) 씨와 15명의 신인 개그맨이 바로 그들. 엄씨는 개그콘서트에서 ‘버퍼링스’로 한때 이름을 날렸던 개그맨. 지금은 코미디홀의 공연기획과 작가로 활동 중이다. 엄씨는 “여기 있는 배우는 관객 수가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단 한 명의 관객을 위해서 공연하는 순수한 이들”이라고 했다. 이 코미디홀의 특징 중 하나는 개방형 벽체. 벽을 열어제치면 바로 석양을 즐길 수 있는 객석으로 변한다. 석양 카페의 특성을 잘 살려내는 공연을 기획하는 것이 과제다. 요즘은 ‘개그패밀리의 개그콘서트’, 어린이 코미디뮤지컬 ‘꼬마장군 이순신’을 상설공연한다. 개그콘서트는 어른기준 2만원, 뮤지컬은 1만원이다. www.showtimehall.co.kr. 041-542-5145.봉수산 중턱에 소나무숲이 우거진 ‘천년의 숲길’은 약 1km에 이르는 구간. 천년비손길 들머리 구간인 이 길은 사위가 조용해 사색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그리 길지 않은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걷다보면 눈과 마음이 정갈해져 저절로 힐링이 된다(사진=강경록 기자). ▲숲길 따라 걷다보니 저절로 힐링 되네힐링에 빠지지 말아야 할 것이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 걷기. 아산에도 걷기 좋은 숲길이 있다. 송악면 유곡리 봉수산 중턱에 소나무숲이 우거진 ‘천년의 숲길’이다. ‘천년’은 천년간 이어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앞으로 천년간 푸르름을 간직하길 바란다는 의미란다. 봉곡사로 드는 길, 주차장에서 약 1㎞에 이르는 구간이다. 숲길을 걷다 보면 상쾌한 바람에 몸이 개운해지고 새소리에 귀가 즐거워진다. 나무의 몸체는 우람하지 않지만 제멋대로 휘어진 모양이 일품이라 그 멋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위가 조용해 사색을 즐기기에 좋다는 것이 이 길의 가장 큰 장점이다. 경사도 급하지 않으니 가볍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 소나무 숲길 끄트머리에 이르면 보이는 작은 절집이 봉곡사다. 충남 공주 마곡사의 말사다. 신라 진성여왕 때(887년)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조선 말 고승인 만공스님이 도를 깨우친 절이라고 전한다. 본래 절은 수백m 떨어진 곳에 있었으나 정유재란 후 중창 때 지금 자리에 다시 세워졌을 것으로 본다. 기본 방향은 동남향이다. 2단의 돌 축대 위에 근래 새로 지은 향각전과 대웅전이 차례로 자리잡고 있다. 이어서 직각으로 문수전과 요사(생활공간), 고방(창고) 건물이 배치됐다. 길지 않은 소나무 숲길이지만 눈과 마음이 정갈해지는 느낌이다. 원래 이 길은 ‘천년비손길’의 들머리 구간이다. 천년비손길은 봉곡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봉곡사, 갈매봉, 오형제고개를 지나 낮은 산자락에 기댄 누에마을(오돌개마을)과 강장리를 만난 후 두메산골인 배골마을에 이른다. 이후 궁평지(송악저수지)를 낀 수변산책로를 따라 충남휴게소에 이르고 사기소마을을 거쳐 다시 봉곡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걷기길이다. 둥글게 이어진 천년비손길은 어디서 출발해도 다시 제자리로 올 수 있다. 봉곡사 솔바람길과 긴골재길이 걸치고 천년물결길이 보너스 트랙처럼 가지를 치고 있는 모습이다. 온양민속박물관 내의 구정아트센터(구 온양미술관). 나무-흙-바람에 따뜻한 온기와 생명을 담는다는 마음으로 개관한 온양미술관은 1982년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한국명 유동룡)이 설계한 첫 번째 한국 건축물이다. 충무공의 땅이라는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지붕을 거북선처럼, 내부구조는 충청도의 ‘ㅁ’자형 가옥구조를 모티브했다. 지난 4월 구정아트센터로 재개관해 미술전시는 물론, 예술공연까자지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여행메모△가는 길▷자동차=서울~경부고속도로 서오산 분기점~평택화성고속도로~안중사거리~곡교교차로 예산방면~온양순환도로~도고온천▷기차=아산에는 지하철 온양온천역(1호선), 천안아산역(KTX) 등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KTX를 타고 서울역에서 출발한다면 1시간 남짓걸리고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2시간 남짓걸린다. △잠잘곳▷파라다이스 스파도고= 온천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아산에서 이곳만한 곳도 없다. 4인용 카라반 30대와 6인용 카라반 20대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 럭셔리 카라반 캠핑장을 운영 중이다. 고급 디럭스 카라반 이용요금은 주중 23만 1000원, 주말(휴일) 33만원, 스탠더드 카라반은 주중 13만 2000원, 주말(휴일) 22만원이다. △즐길거리▷온양민속박물관= 1978년 설립한 온양민속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시립박물관이다. 계몽사 설립자 김원대씨가 선조들의 생활과 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설립했다.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과 풍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들이 정갈하게 전시되어 있다. 온양온천역에서 약 4㎞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온양민속박물관 내 구정아트센터에서는 연중 전시회가 열린다. 국내외 유명작가는 물론이고, 아산의 향토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041-542-6001 ▷아산레일바이크=장항선 기차가 다니던 옛 도고온천역에 아산레일바이크가 달린다. 레일바아크 출발지점이자 도착지점이다. 도고온천역에서 출발해 왕복 5.2㎞를 운행하는데 보통 40여분이 걸린다. 아산레일바이크는 기존 여러 지방의 레일바이크와 달리 순환구조로 처음 탄 곳으로 되돌아올 수 있으며 상시 출발이 가능하다. 요금은 1만 8000원(2인 탑승시)이며 3인 탑승시 2만 1000원, 4인 탑승시 2만 4000원이다. www.아산레일바이크.kr, 041-547-7882. ▷옹기발효음식전시체험관=도고면에 위치해 있다. 도고면은 구한말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삶의 터전으로 살아오면서 옹기가 유명해졌으며 현재 무형문화재 이지수 옹기장인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옹기전시관에는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옹기 수백점이 전시돼 있다. 발효음식체험관에서는 계절별로 메주, 고추장, 된장, 간장, 마늘종, 막걸리 등 발효음식을 전문강사의 지도로 만들어 보는 체험교실도 운영한다. 041-549-0075△먹거리▷소나무집= 한정식집. 아산시청 옆에 위치해있다. 한옥마루와 방에 상을 차리며 맑은 쌀과 찌개, 김치, 전과 나물 등 지역에서 생산한 재료로 맛난 찬을 한가득 내는데 특히 솥에서 갓 지어낸 밥과 누룽지가 구수하다. 가격도 저렴한 편. 저녁은 1인당 1만 8000~2만원 선이면 4인상을 받을 수 있다. 041-547-9598. ▷삼천갑 두부마을=순두부, 모두부, 부침, 전골 등 두부를 소재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늘 매일 직접 만드는 두부가 탱탱하고 신선한 맛을 낸다. 관광지 답지 않게 가격도 착하다. 순두부 7000원. 모두부 8000원. 두부버섯전골(3~4인분) 3만 5000원. 041-541-4646. ▷복합문화공간 카페 ‘온’(On)= 온양민속박물관 내에 있다. 도심 속 공원의 조용한 분위기 속 커피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 보리굴비를 메인으로 한 정식이 깔끔하고 맛이 좋다. 041-540-2689.▷4대째 이어온 젓갈 명인 ‘굴다리식품’= 80년간 4대째 내려온 젓갈집으로 전국으로 이름이 알려진 곳. 대한민국 최고 품질의 젓갈을 판매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제품도 HACCP(농림수산식품부 안전 먹거리 인증) 공장에서 과학적으로 발효, 관리한다. 육젓이며 추젓 등 다양한 새우젓을 비롯해 오징어, 낙지, 갈치속, 청어 등 젓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장도 운영중이다. 12가지의 저염식 젓갈을 맛볼 수 있는 뷔페식당도 운영 중이니 귀한 젓갈을 다양하게 맛보기에도 어렵지 않다. 삽교천 방조제가 건설되기 전 백석포구 앞에서 시작된 4대 80년간 이어내려온 전통 젓갈업체 굴다리 식품은 대한민국 젓갈의 대명사로서 최고 품질의 젓갈을 판매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041-545-3027.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히노끼탕아산 레일바이크를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사진=강경록 기자).‘한 번만 웃어 주쇼’. 아산 코미디홀 전시장과 공연장 곳곳에 배치된 소소한 유머코드는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한다(사진=강경록 기자).‘한 번만 웃어 주쇼’. 아산 코미디홀 전시장과 공연장 곳곳에 배치된 소소한 유머코드는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한다(사진=강경록 기자).아산시청 옆에 있는 한정식집 ‘소나무집’. 제철 재료와 지역에서 나는 생산물로 한상 가득한 한정식을 내놓는다. 가격도 저렴한 편. 저녁은 1인당 1만 8000~2만원 선이면 4인상을 받을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온양민속박물관 안 구정아트센터는 올 4월부터 새단장을 하고 다양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꼴라쥬’ 형식의 설치작품(사진=강경록 기자).온양민속박물관 안 구정아트센터에선 새 단장 기념으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Old&New’ 전시회가 지난 4월부터 열리고 있다. 전시관에는 유명 예술가의 작품 외에도 향토 예술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삼천갑 두부마을의 모두부 부침. 이 식당에서는 매일 직접 만든 두부로 요리한 순두부, 모두부, 부침, 전골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삼천갑 두부마을의 두부전골. 이 식당에서는 매일 직접 만든 두부로 요리한 순두부, 모두부, 부침, 전골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온양민속박물관 내에 있는 카페 ‘온’(On)의 보리굴비 정식.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카페 ‘온’은 도심 속 공원의 조용한 분위기 속 커피와 식사를 즐길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2014.12.09 I 강경록 기자
이효리 블로그, 저녁 밥상 공개 "모든 주부님 존경!"
  • 이효리 블로그, 저녁 밥상 공개 "모든 주부님 존경!"
  • 이효리 블로그. 가수 이효리가 주부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사진-이효리 블로그[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가수 이효리가 주부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이효리는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저녁 밥상’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게재했다. 이효리 블로그. 가수 이효리가 주부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사진-이효리 블로그사진 속에는 식탁 위에 정갈하고 소박한 반찬들이 놓여 있다. 이에 대해 이효리는 “흑미밥은 안 불리고 했더니 생쌀 느낌. 고사리는 생선 굽다 태워버림. 옥돔은 겉은 타고 안은 안 익어버림. 찌개용 두부가 아니라 연두부를 사 와서 순두부 된장찌개가 돼버림. 남은 연두부 썰다 다 으깨져서 저 모양 돼버림”이라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특히 “친정 엄마랑 시어머니께서 보내주신 밑반찬으로 위기 모면”이라며 “세상의 모든 주부님들을 존경합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지난해 9월 결혼했으며 제주도에 신혼집을 마련해 살고 있다. 최근 이효리는 블로그를 개설해 일상 모습들을 공개하며 팬과 소통하고 있다. ▶ 관련포토갤러리 ◀☞ 손예진 터키 근황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이효리, 블로그에 "조용히 살지만 잊혀지긴 싫어"☞ 김성령 "남편과 24시간 떨어져 지내.. 생활비·양육비 지원"☞ 백지영 "정석원 카드값 60만 원 정도.. 경제권은 내가!"☞ 김성령 "칸에서 가장 멋있었던 사람? 거리의 모든 남자"☞ 백지영 "크러쉬와 함께! 허그 미~" 힙합 냄새 ''물씬''
2014.06.12 I 정시내 기자
강황두부 버섯전골과 곤드레 보쌈 정식, 맛의 비결은?
  • 강황두부 버섯전골과 곤드레 보쌈 정식, 맛의 비결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생생정보통’에서 소개한 강황두부 버섯전골과 곤드레 보쌈 정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KBS2 ‘생생정보통’은 21일 ‘소문난 맛집’ 코너를 통해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곤드레 보쌈 정식 맛집을 소개했다.이날 방송에 나온 식당의 곤드레 보쌈 정식은 1일 50인분 한정판매이다. 또한 당일 물량에 따라 한정판매가 변동될 수 있으니 전화 문의 후 방문이 필수다.해당 식당의 곤드레 보쌈 정식은 칡즙을 넣어 맛을 더했다. 또 2년 된 묵은지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미식가들의 구미를 한껏 당겼다.같은 날 ‘생생정보통’에 나온 강황두부 버섯전골도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강황두부 버섯전골을 앞세운 강황두부 명가는 인천 계산동 안남중학교 인근 주택가에 위치해 있는데 손두부 요리 전문 한식당으로 유명하다.가게에서 강황두부 버섯전골을 맛본 고객들은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며 강황두부 버섯전골의 맛을 칭찬했다.강황두부 버섯전골은 강황가루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강황두부 버섯전골을 맛 본 손님들은 “대나무와 강황을 써서 두부를 만들어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다”며 “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강황두부 명가에서는 정식 메뉴인 돌솥한상차림도 인기를 끌었다.돌솥한상차림에는 돌솥밥에 강황 순두부, 오리와 돼지고기 수육, 조기구이, 황태구이, 달걀찜, 비지찌개, 된장찌개 등 다양한 반찬이 곁들여진다.▶ 관련기사 ◀☞ 매콤쫄깃한 짬뽕이 일품, 파주 맛집 ‘봉일천 베이징’☞ 백화점 맛집, 이젠 지역을 넘어 세계로☞ 부산에만 있는 향토 맛집, 광복동 와파몰에서 누려라☞ 통영맛집‘달인 충무김밥, 통영 여행의 필수코스!☞ 영업맨 추천! 믿고 먹는 용산 맛집 ‘족과의 동침’
2014.05.21 I 정재호 기자
  • 직장인 평균 점심값 6488원 ‘역대 최고’..5년새 25%↑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올해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 비용은 6488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보다 25% 오른 금액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직장인 962명을 대상으로 ‘점심 비용과 메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하루 점심값으로 지출하는 비용이 평균 6488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5년 전인 2009년의 5193원과 비교해 1295원(25%) 올랐다.직장인의 점심값은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2009년 평균 5193원이던 직장인의 점심값은 2010년 5372원, 2011년 5551원, 2012년 6007원, 지난해 6219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올랐다. 점심값 상승에 대한 체감 정도를 묻는 질문에 직장인 10명 중 6~7명(63.9%)은 “많이 올랐다”고 답했다. ‘조금 올랐다’는 30.9%, ‘차이 없다’는 응답은 5.2%에 그쳤다.직장인들이 점심 메뉴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가격(8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맛(79.1%)’, ‘그날의 기분(36.9%)’, ‘스피드(26.0%)’, ‘양(15.5%)’ 등이 뒤를 이었다.한편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점심 메뉴는 ‘김치찌개(35.9%)’로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백반(33.6%), 돈가스(29.1%), 김밥(19.8%), 볶음밥(19.4%), 불고기뚝배기(17.4%), 된장찌개(16.7%), 비빔밥(15.7%), 순두부(15.0%), 짬뽕(14.4%), 부대찌개(12.3%), 라면(12.1%) 순으로 집계됐다.
2014.03.10 I 유재희 기자
'나 혼자 산다' 싱글족 덕에 1인식 매출 급성장
  • '나 혼자 산다' 싱글족 덕에 1인식 매출 급성장
  • 홈플러스는 26일부터 전국 139개 매장에서 1인 가구를 위한 ‘나 혼자 산다’ 먹거리 대전을 진행한다.[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늘면서 1인식 먹거리 매출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1인식 먹거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뛰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방영중인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인기와 함께 1인 가구가 늘면서 소용량 포장 1인식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1인식 식품은 그간 주로 편의점에서 많이 판매됐지만, 요즘은 생필품 구매를 위해 대형마트를 찾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먹거리 상품의 범위도 넓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특히 샌드위치나 삼각김밥 같은 간단한 간식류에서 벗어나 찌개와 반찬류처럼 제대로 된 식사를 위한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 1인용 포장김치의 매출은 월 평균 18%씩 신장하는 추세다. 1인 가구를 위한 상품 판매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0년 15.5%에서 지난해 25.3%로 늘었고, 2035년에는 3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은 1인 가구 소비지출 규모가 2010년 60조원에서 2020년 120조원으로, 2030년에는 194조원에 늘어나면서, 4인 가구의 소비지출 규모(178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전국 139개 매장에서 싱글 가구를 위한 1인식 먹거리 ‘나 혼자 산다’ 먹거리 대전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1인식 찌개류 7종, 1인식 반찬류 5종, 떠먹는 피자 등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간편 먹거리를 선보인다.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는 오뚜기 맛있는 순두부찌개 등 4종에 대해서는 99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2013.11.26 I 안승찬 기자
국물요리 생각날 땐 ‘찌개양념 백설다담’
  • [응답하라 겨울 입맛]국물요리 생각날 땐 ‘찌개양념 백설다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찬바람이 불면 따뜻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기 마련이다. 경기불황과 맞물려 가정에서 간편하게 음식을 조리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간편요리 제품이 인기다. CJ제일제당은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찌개 양념 제품인 ‘백설 다담’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대표 찌개양념 브랜드로 자리 잡은 ‘백설다담’은 지난 1997년 론칭, 간편하게 찌개를 끓여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가정에서 가공식품을 구매해 찌개를 끓여 먹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아 매출은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전환점이 된 것은 지난해부터 캠핑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 서다. 특히 ‘백설 다담’은 날씨가 추워지는 10월부터 매출이 크게 성장, 평소보다 월 매출이 20% 이상 늘어나는 등 대표적인 동계시즌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계절 특수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CJ제일제당은 캠핑 마케팅 뿐 아니라 주 소비층인 싱글족을 대상으로 한 이색적인 쿠킹 클래스, 게릴라 샘플링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전국의 캠핑장을 돌며 약 2억원 상당의 게릴라 샘플링 행사를 진행했다. 단순히 제품을 제공한다는 차원을 넘어 매주 주말 소비자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반영하는 데 주력한 것.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올해도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백설 다담’은 지난 2011년 매출이 180억원에서 지난해 25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설 다담’은 정통된장찌개, 부대찌개, 바지락 순두부, 냉이된장, 뚝배기 청국장, 쇠고기우렁 강된장 등 총 6종으로 구성돼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박현웅 CJ제일제당 부장은 “그동안 ‘백설 다담’이 캠핑을 활용한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소비층 확대를 위한 이색적인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맞벌이 부부, 싱글족들과 소통하며 이들을 위한 제품 개발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응답하라 겨울 입맛]간편하게 즐기는 '떡국면'☞ [응답하라 겨울 입맛]묵직한 퀸즈에일 맥주☞ [응답하라 겨울 입맛]술자리 많은 연말엔 '쿠퍼스 프리미엄'☞ [응답하라 겨울 입맛]집에서 즐기는 원두커피 '카누'☞ [응답하라 겨울 입맛]캔에 담긴 고급 원두커피 '칸타타'☞ [응답하라 겨울 입맛]피가 얇고 속이 꽉찬 '개성왕만두'☞ [응답하라 겨울 입맛]남자들의 차(茶) '힘찬하루 헛개차'☞ [응답하라 겨울 입맛]겨울 피부 지킴이 빙그레 '뷰티음료'☞ [응답하라 겨울 입맛] '그 맛'이 생각나는 계절
2013.11.22 I 이승현 기자
CJ제일제당, 숙성김치찌개양념 日 출시
  • CJ제일제당, 숙성김치찌개양념 日 출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백설 다담 숙성김치찌개양념’을 일본시장에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숙성김치찌개양념은 자연숙성으로 3주간 발효시킨 김치와 1달간 발효시킨 발효고추소스를 사용해 만든 양념 제품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돼지고기와 김치를 넣고 볶은 후 양념을 넣어 만들어 집이나 식당에서 먹는 김치찌개의 맛과 스타일을 그대로 살렸다는 점이 특징이다.4000억원 규모의 일본 나베시장에서 김치나베가 30%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한국식 스타일의 김치찌개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어 이 제품을 선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앞서 백설 다담은 지난해 말 가장 대표적인 한식찌개메뉴인 바지락순두부, 뚝배기 청국장, 냉이된장, 부대찌개 등 총 4종을 앞세워 일본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일본 진출 초기인 만큼 아직은 큰 매출성과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한국의 찌개음식에 대한 현지시장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요 유통채널 입점에 주력, 내년에는 1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CJ제일제당 ‘편의형 볶음고추장’으로 시장 확대 나선다
2013.11.11 I 천승현 기자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 최고의 음식은?
  •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 최고의 음식은?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5일 서해안선 화성(목포방향) 휴게소에서 제10회 고속도로 휴게소 맛자랑 대회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 행사는 휴게소 음식의 맛과 품질을 높이려는 취지로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전국 176곳의 휴게소 중 지역예선을 통과한 49곳의 대표 음식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 중 고객의 선호도와 외부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7개 부문에서 최고 음식이 선정됐다. 올해는 식단의 기본인 밥 질 향상을 위해 휴게소별 밥맛 경연이 추가됐다. 이 부문에서는 칠곡(서울)휴게소가 전통방식의 시루 취반기를 이용해 만든 ‘시루밥’이 선정됐다. 부문별 최고음식으로는 △찌개 : 충주휴게소(양평)의 얼큰새뱅이해물순두부 △국밥 : 안동휴게소(부산)의 안동한우소고기국밥 △비빔밥 : 용인휴게소(강릉)의 현미돌솥된장비빔밥 △어린이메뉴 : 서울만남휴게소의 어린이볶음밥 △특화메뉴 : 산청휴게소(하남)의 한방우 불고기 △간식 : 섬진강휴게소(부산)의 푸드인 아시아세트 등이 각각 선정됐다. 차동인 도로공사 휴게시설운영팀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음식 개발과 맛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11.06 I 김동욱 기자
고추김치김밥·크랩김밥 맛보고 가실게요
  • 고추김치김밥·크랩김밥 맛보고 가실게요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김가네는 ‘2013 하반기 스페셜 신메뉴’ 5종을 출시하고 이를 기념해 이색 도서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2013 하반기 김가네 신메뉴는 김밥 3종과 분식 2종으로 구성됐다. 김밥 메뉴는 볶음김치와 매콤하고 아삭한 청양고추가 만나 입맛을 자극하는 ‘고추김치김밥’과 크랩이 들어가 상큼하고 신선한 맛을 제공하는 ‘크랩김밥’, 담백하고 바삭한 돈까스가 다양한 속재료와 어우러진 ‘돈까스김밥’이 출시됐다. 또 분식은 해물 순두부찌개와 라면이 만난 ‘라면愛(애)순두부’, 육개장과 칼국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육개장칼국수’ 등이다. 김가네는 매년 고객 모니터링 및 설문조사, 메뉴테스트 등 다양한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트렌드와 대중성을 갖춘 자체개발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특히 이번 신메뉴 출시에 앞서 김가네는 직영점 및 시범 가맹점 10곳을 통해 한달 간에 걸쳐 메뉴테스트를 실시하고, 전 가맹점주를 본사로 초청해 신메뉴 시연회와 함께 통일된 맛과 위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한편 김가네는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도서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월 30일까지 김가네 신메뉴 시식 후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에 시식소감을 올리고 메일(marketing2@gimgane.co.kr)로 해당주소를 보내면 도서출판 열림원의 베스트셀러 시리즈 꾸뻬씨의 행복여행, 시간여행, 우정여행, 사랑여행, 인생여행 5종 중 1종을 증정한다. 이준희 김가네 마케팅부장은 “고객의 의견을 담은 하반기 신메뉴를 출시하게 됐다”며 “맛있는 김가네 신메뉴와 함께 책읽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가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3.10.23 I 이승현 기자
처치곤란 명절 음식, 이색별미해 먹어볼까?
  • 처치곤란 명절 음식, 이색별미해 먹어볼까?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가위 가족들과의 화기애애한 시간이 끝난 후 어김없이 찾아오는 주부들의 단골 고민거리. 바로 처치 곤란한 명절 음식이다. 버리자니 아깝고, 밥상에 또 올려놓자니 식구들은 질린다고 불만 불평이다. 그렇다고 남은 음식 모두 모아 끓이는 잡탕찌개도 식상하다. 이럴 땐 남은 음식과 시중에 파는 제품들을 활용해 이색 레시피로 재탄생 시켜보자. 다담양념을 활용한 모둠전 매운조림◇모둠전 매운조림차례상에 올렸던 각종 전을 활용해 얼큰하고 칼칼한 ‘모둠전 매운조림’을 만들어보자. 두부(1/2모)는 도톰하게 썰어 소금(약간)과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하고 양파(1/2개)는 채 썰고, 청양고추(2개)와 대파(10cm)는 어슷 썰어 기본 재료를 준비한다. 냄비에 전, 양파, 두부 순으로 올린 뒤 물(2컵)과 다담부대찌개양념(1팩)을 붓고 중간 불에 올린다. 물이 끓어오르면 고추와 파를 넣고 국물을 전에 끼얹어가며 간이 될 때까지 졸이면 완성 된다. ◇퓨전 치즈송편떡볶이추석 때 남은 송편을 색다른 방법으로 먹고 싶다면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리는 ‘고다 슬라이스 치즈’를 활용해 치즈송편떡볶이를 만들어보자. 시중에 흔히 파는 밀가루 떡이 아닌 쌀 떡으로 만들어 건강도 지킬 수 있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떡볶이에 넣을 야채(양배추, 깻잎, 양파 등)를 잘게 썬 후 냄비 안에 물과 고추장, 설탕, 간장을 넣어 떡볶이 양념을 만들고 끓인다. 국물이 끓으면 냄비에 잘게 썬 야채와 송편을 함께 넣는다. 완성된 떡볶이 위에 고다 치즈를 3∼4장 정도 얹고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리면 된다.◇미트볼스퀘어 명절이면 국, 산적꼬치 등 고기가 들어가는 요리도 많다. 이 때 남은 고기가 있다면 토마토파스타 소스를 활용해 아이들 간식으로 좋은 ‘미트볼스퀘어’를 만들어 보자. 남은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갈아서 으깬 감자와 볶은 양파, 마늘, 빵가루, 소금, 후추를 넣어 점성이 생길 때까지 치댄 후, 밀가루를 살짝 묻혀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노릇하게 익힌다. 그 다음 토마토파스타 소스를 넣어 약한 불에서 간이 베이도록 졸이면 진한 토마토소스 맛이 일품인 ‘미트볼스퀘어’가 완성.◇잡채 그라탕명절 음식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잡채. 하지만 당면이 불은 잡채는 다시 먹기도 애매하고 속에 들어가는 버섯, 시금치 등은 금방 상하기 때문에 오래 보관할 수도 없다. 이럴 땐 ‘로제 스파게티소스’를 활용해 ‘잡채그라탕’을 만들면 별미가 된다. 잡채를 기름 없이 볶다가, 스파게티 소스를 넣어 섞고 가위로 자른다. 그라탕 용기에 스파게티 소스를 넣어 고루 펴 바르고, 잡채와 피자치즈, 통후추를 차례로 올린다. 그 다음 180℃로 예열된 오븐에 약 10분간 구우면 완성된다. ◇디저트 화채차례상을 차리고 과일이 많이 남았다면 과일 화채를 만들어 먹으면 딱이다. 텁텁한 맛의 우유대신에 단맛과 새콤한 맛이 가득한 쁘띠첼 미초를 사용하면 새콤달콤 깔끔한 맛의 화채가 완성된다. 넓은 볼에 얼음을 넣고 물과 미초를 1:5 비율로 희석시킨 화채물에 사과, 배 등 남은 과일을 한 입 크기로 썰어 넣고 잘 섞는다.
2013.09.20 I 이승현 기자
CJ제일제당, 최고의 ‘야식’ 셰프 뽑는다
  • CJ제일제당, 최고의 ‘야식’ 셰프 뽑는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 찌개양념브랜드 ‘백설 다담’은 다음달 4일 CJ제일제당 본사 백설요리원에서 ‘다담으로 만드는 나만의 야식 요리 콘테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요리 콘테스트는 간편하면서도 빠르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야식 레시피를 가리는 행사다. 2주간의 온라인 예선을 거쳐 총 18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정하고 다음달 4일 백설요리원에서 최종 우승을 가린다.레시피 심사는 야식요리의 특성을 살려 간편성과 편의성을 갖추고, ‘백설 다담’ 활용도가 높은지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본선 진출 레시피는 모두 CJ제일제당 요리정보 통합사이트 CJ더키친(www.cjthekitchen.co.kr)에 올려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콘테스트 본선에 진출하는 참가자 전원에게는 CJ제일제당의 인기 제품으로 채운 기프트 박스(Gift Box)를 제공하고, 1~3등에게는 추가 상품을 증정한다. 참가방법은 30일까지 개인 블로그 및 SNS(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에 야식 요리 콘셉트와 레시피를 올린 후 CJ제일제당 요리정보 통합사이트 CJ더키친에 URL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블로그나 SNS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CJ더키친에 직접 댓글을 남겨도 된다. ‘백설 다담’은 요리를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갖은 양념이 다 들어간 프리미엄 찌개양념 브랜드다. 정통된장찌개와 부대찌개, 바지락 순두부, 냉이된장, 뚝배기 청국장, 쇠고기우렁 강된장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 관련기사 ◀☞[포토] 피서지 갈증해소도 ‘컨디션 헛개수’☞'독도 지키고 국산종자 김도 수호하고'☞참치캔 이어 연어캔 시장 뜬다
2013.07.22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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