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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대 비과세 20만원 상향, 실수령 얼마나 늘어날까
  • 식대 비과세 20만원 상향, 실수령 얼마나 늘어날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유리지갑’ 직장인들에게 희소식을 전합니다. 최근 살인적인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정치권에서 ‘식대’의 비과세 한도를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죠. 점심시간 서울의 한 마트 푸드코트를 찾은 시민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비과세 식대 한도를 상향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은 총 2건이 발의돼 있습니다. 가장 처음 발의한 의원은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으로, 지난달 16일 “소득세법에서 규정하는 식대 기준은 19년 전 기준”이라며 비과세 한도를 20만 원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같은 당 송언석 의원도 6월 26일에 비슷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구체적인 상향 액수는 정해두지 않았지만, 식대의 비과세 한도를 물가 상승률과 연동시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식대 비과세 상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서민 점심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식대 비과세 한도를 20만 원으로 올리고, 이를 올해 1월부터 ‘소급적용’하는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비과세의 힘! 소득세부터 4대보험까지 낮춘다비과세는 말 그대로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는 돈을 번 만큼 세금을 내게 되어 있는데, 발생한 소득에 대해 일정 부분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예를 들어 월급 200만 원을 받았는데 식대 10만 원이 비과세라면 월 190만 원만 벌었다고 판단하고 그에 대한 세금만 매기게 되죠.비과세 항목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소득세는 물론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 사회보장보험의 납부액도 줄어듭니다. 그래서 비과세 항목을 최대한 늘리는 것도 ‘절세 팁’으로 소개되곤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식대 월 10만 원, 자가용을 소유하고 있다면 ‘자기차량운전보조금’ 월 20만 원을 비과세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근로자 본인의 학자금, 육아휴직 급여, 자녀보육 수당 등 개인의 상황에 따라 비과세를 받을 수 있습니다.그럼 식대 비과세가 월 20만 원으로 상향되면 실수령액은 얼마나 오르게 될까요? <스냅타임>이 국세청 간이세액표를 기준(부양가족 없음)으로 계산해 본 결과, 연봉 2000~5000만 원 사이 근로자는 평균 1만 8800원 가량 실수령액이 늘어나게 됩니다. 1년으로 치면 22만원 좀 넘게 이득입니다.아직 국회에서 식대 비과세 상향 법안이 통과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 안 대로 ‘소급적용’이 된다면 밥값 부담은 조금 더 덜 수 있을 듯 합니다.
2022.07.04 I 김혜선 기자
추경호 “대기업 임금 인상 자제” 발언에 MZ직장인 ‘술렁’
  • 추경호 “대기업 임금 인상 자제” 발언에 MZ직장인 ‘술렁’
  • [이데일리 신나리 인턴기자] “물가는 못 잡고 임금을 잡네요” “인플레이션 잡기 위해서 희생을 강요하는 게 화가 나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열린 '경제부총리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 경영자들에게 “대기업의 생산성을 초과하는 지나친 임금 인상을 자제해달라”라고 당부한 가운데 MZ세대 직장인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물가 인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임금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조언이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다.29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내 ‘추경호’의 최근 한 달 언급량을 살펴보면, 추 부총리가 대기업 인상 자제 발언을 한 6월 28일에 언급량이 가장 많았다. 내부 데이터에서도 “월급쟁이들 기 죽인다” “월급쟁이가 봉이냐”는 등 비판하거나, 추 부총리가 받는 연봉을 공개하는 등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다. 물가 인상을 잡기 위한 방법으로 ‘임금 자제’를 택한 추 부총리의 발언에 MZ세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달(5.28~6.28) 키워드 '추경호'의 국내 커뮤니티 언급량 추이. (사진=썸트렌드 캡쳐) 앞서 추 부총리는 지난 28일 한국 경영자총협회회장단과 간담회를 열어 “정부는 민생물가 안정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두면서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라며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과 함께 모든 경제주체들이 합심·협력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대기업의 생산성을 초과하는 지나친 임금인상은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확대하고, 기업현장 곳곳에서 일자리 미스매치를 심화할 것”이라며 “기업은 이러한 고임금·고비용 구조하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임금은 기본적으로 노사 간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최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경영계에서는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해 생산성 향상 범위내 적정수준으로 인상하고, 각종 비용 상승 요인은 가급적 투자 확대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는 방향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추경호 부총리의 ‘임금’ 발언은 물가 상승 안정을 위한 경제학자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지난 4월 제시한 ‘우리나라 임금 현황 분석·국제 비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 근로자의 평균 월 임금 총액은 389만3000원이었다. 10인 미만 사업체는 280만8000원인데 비해 100~299인 사업장은 444만5000원, 300인 이상 사업장은 568만7000원으로 나타났다.또 2002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일본·EU의 기업 규모별 임금 인상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의 임금 인상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 대기업의 임금은 228만4000원에서 504만2000원으로 120.7% 뛰었다. EU 대기업(37.3%)이나 일본 대기업(-5.1%)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다.반면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임금 비율은 2019년 58.6%, 2020년 60.9% 2021년 59.4% 등 60% 안팎 수준이던 것이 올해 1분기 들어서는 50.6%로 대폭 줄었다. 한국이 대기업의 높은 임금 인상률로 인해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크다는 것이다. 이러한 임금 인상의 격차가 제품 가격에 고스란히 전가 될 가능성이 높다.한국은행이 지난 4월 ‘노동시장 내 임금상승 압력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물가 상승률이 높은 시기에 노동 비용이 더욱 쉽게 물가에 전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물가 상승→임금 상승→물가 추가 상승의 악순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추 부총리의 ‘대기업 임금 인상 자제’ 발언은 희생을 요구받는 장본인인 청년 세대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앞서 추 부총리의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 발언도 공공기관 내부 익명 커뮤니티에서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고 하시는데, 사실상 파티를 준비조차 한 적이 없다”며 볼멘 소리가 나왔다.
2022.06.29 I 신나리 기자
 ‘하버드’ 제친 혁신대학 美미네르바 재학생 만났습니다
  • [인터뷰] ‘하버드’ 제친 혁신대학 美미네르바 재학생 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올해 ‘세계 1위’ 혁신대학으로 꼽힌 미 미네르바 스쿨은 기존의 대학 시스템을 완전히 혁파한 교육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미네르바 대학은 전세계 주요 100대 대학의 혁신성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WURI’(The 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 Ranking 2022)랭킹에서 애리조나주립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하버드대 등 쟁쟁한 명문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대학은 서울대가 16위에 올랐다. (사진=미네르바스쿨 홈페이지) 미네르바 대학은 ‘캠퍼스’가 없다. 오로지 온라인으로만 수업이 이뤄지며, 수업 역시 교수의 일반적인 강의가 아니라 학생들의 발표 중심으로 흘러간다. 학생의 발언량이 적다면 화면에 빨간색 표시가 나타나 교수가 해당 학생에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완벽한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미네르바만의 핵심 교육 방법이다.미네르바의 또다른 강점은 전세계 7개 도시에 흩어진 기숙사다. 학생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한국 서울, 인도 하이데라바드,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만 타이베이 등 7개 국가 기숙사를 돌아다니며 현지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현장학습을 매 학기마다 하는 셈이다.미네르바 대학에서는 한국인 학생 3명이 2학년에 재학 중이다. 1학년 재학생들은 총 11명. 전체 재학생 618명 중 2.26%로 아주 소수다. 그 중 ‘학교는 하루도 다니지 않았지만’ 저자인 임하영 학생을 28일 만났다. 다음은 임하영 학생과 <스냅타임>의 일문일답.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A.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미네르바 대학에서 2학년을 마친 임하영이라고 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서울, 베를린을 옮겨 다니며 공부한 뒤 지금은 잠시 스타트업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Q. 미네르바 대학을 선택한 이유는.A.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첫 번째로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추고 싶었어요. 저는 십대 내내 사회를 조금이라도 변화시키는 방법이 법과 제도를 바꾸는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스무 살이 넘어 한국 사회를 조금이나마 관찰해 보니 법과 제도는 굉장히 천천히 보수적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발견했죠. 그렇다면 사회의 변화를 앞장서서 이끄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다 ‘과학과 기술’이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제가 맨 앞단에서 그 변화를 주도하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싶었어요.두 번째로는 다양성인데요. 혁신이 일어나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 보면 물론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 수도 있지만, 전에 잘 결합해 본 적이 없는 두 가지를 잘 결합하면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다양한 배경의 이질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과 공부하면 나중에 좀 더 유연하게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세 번째는 지적 자극을 주는 시스템이 있는 곳을 찾고 싶었어요. 당시 교육자 개개인보다는 제대로 설계된 시스템이 더욱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미네르바는 학생의 학습과 성장에 초점을 맞춰 교육과 평가 시스템이 디자인 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그래서 미네르바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미네르바 대학 지원 과정은 어땠나.A. 사실 저는 프랑스에 가서 정치학을 공부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오랫 동안 프랑스어 시험을 준비했어요. 미네르바는 SAT나 토플 같은 시험 성적을 고려하지 않는 학교라 딱히 준비한 것은 없습니다. 저는 심지어 학교를 다닌 적이 없어서 고등학교 성적이 없었는데, 미네르바에서 생활기록부를 제출하라고 해서 꽤 애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원할 때 마지막에 살면서 가장 자랑스러운 6가지 성취를 적는 과정이 있는데, 여기에 특이한 성취를 적는 친구들이 많이 합격하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책을 두 권 썼던 경험, 88일 동안 혼자 버스킹을 하며 유럽 여행을 다녔던 경험 등을 적었어요. 거의 2주 만에 후다닥 지원했는데 다행히 한 번에 합격했습니다. Q. 강의에 대한 첫 이미지A. 우선 강의라는 표현이 정확하지 않은데, 미네르바에서는 수업 시간에 교수가 강의를 하는 일이 없어요. 아마 교수가 연속으로 몇 분 이상 말하면 안 되는 규칙도 있을 거예요. 끊임없이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하고, 예습을 제대로 했나 확인하는 쪽지시험도 수시로 봐요. 처음에는 정말 진이 빠졌죠. 교수가 계속 저를 지목해서 의견을 물어보는데, 말도 제대로 안 나오고 힘들었어요. 2학년 정도 되니 조금 적응이 되더라고요. Q. 2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하는데, 어떤 전공을 선택했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A. 저는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으로 선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학부 단계에서 배우는 컴퓨터는 학문의 한 분야라기보다 도구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도구의 가능성이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나중에 개발자로 일할 수도 있고, 자연과학을 할 수도, 사회과학을 할 수도 있죠. 또 요즘에는 무엇을 하든 데이터가 정말 중요하잖아요. 정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고, 인사이트를 뽑아 내는 훈련을 받고 싶다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Q. 기숙사 생활에 대해 소개해 달라.A. 학교에 캠퍼스가 없는 대신 각 도시마다 기숙사가 있어요. 두 명에서 최대 네 명까지 같은 방을 사용해서 재밌는 추억이 많죠. 제 1학년 때 룸메이트는 조지아 국적인 친구였고, 2학년 때는 홍콩과 이집트에서 온 친구들과 같이 살았어요. 물론 생활습관이 달라서 서로 불편한 적도 없지 않았지만,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혹은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느끼면서 시야가 많이 넓어졌죠. 기숙사 친구들과 이집트 여행을 간 임하영 학생. (사진=임하영 제공) Q. 미네르바 대학 입학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A.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를 남들보다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 탐구하다 보면 어느 순간 본인만의 특별한 성취도 뒤따라올 거라고 생각해요. 또 미네르바가 물론 장점도 많지만 캠퍼스도 없고 카페테리아도 없어서 스스로 학업, 식사, 빨래 등 모든 것을 다 챙겨야 해요.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기숙사도 치안이 굉장히 안 좋은 곳에 있고요. 공부도 챙겨서 해야 하지만, 입학하기 전에 스스로 삶을 꾸리는 법을 잘 익혀서 오면 좋을 것 같아요.
2022.06.28 I 김혜선 기자
尹정부 별정직 5급 ‘청년보좌역’, 7월말 채용 공고 나온다
  • 尹정부 별정직 5급 ‘청년보좌역’, 7월말 채용 공고 나온다
  • [이데일리 오현경 인턴기자] 정부가 주요 정책에 청년세대의 인식을 반영하기 위해 9개 부처에 ‘청년보좌역’을 신설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 성산구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열린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2/뉴스1 27일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청년보좌역 채용 일정에 대해 "이르면 내달 말 채용공고를 올리고 9월부터는 업무를 시작하도록 계획 중"이라고 <스냅타임>에 말했다.앞서 국무조정실에서는 지난 26일 정부 9개 부처에서 청년보좌역을 배치하고 2030자문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9개부처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이다.청년보좌역은 만 19세~34세 청년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해 별정직 5급 상당 공무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이들은 각 부처의 장관실에 배치, 독립적으로 근무하게 된다.정부는 부처별로 2030자문단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청년들의 인식과 의견을 청년보좌역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MZ세대(만19세~39세)를 중심으로 청년보좌역 포함 20명으로 구성된다.청년보좌역과 2030자문단은 9개 부처에서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전 부처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청년들의 목소리가 국정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심도 있게 논의해왔다”며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여건으로 유능한 젊은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6.27 I 오현경 기자
 요즘 청년들 문해력 문제는 ‘언어사용역’에 있다
  • [인터뷰] 요즘 청년들 문해력 문제는 ‘언어사용역’에 있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영상 위주의 콘텐츠를 자주 접하는 젊은 세대의 문해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합니다. 문해력은 신문기사·안내문 등 일상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하는데, 자주 접하지 않는 단어를 엉뚱하게 이해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졌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사흘’을 3일이 아닌 4일로 이해하거나 하는 식입니다.물론 공공언어 중에서 터무니없이 복잡한 단어들도 있습니다. 법률 용어 중에 수봉(收捧)이라는 말은 ‘세금이나 비용을 거둬들인다’는 뜻인데, 너무 오래 전에 사용되던 한자어라 지난 2020년에 법제처에서 ‘징수’로 바꾸기로 했죠.올바른 국어 사용을 위해서는 대중의 문해력을 높여야 하고, 공공에서는 너무 어려운 말을 쓰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킹받다’ ‘1도없다’ ‘어쩔티비’ 등 재밌는 신조어들을 포기하려 하지 않습니다. 공공에서도 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어렵게 순화한 단어가 대중에게 외면을 받기도 하죠. 당장 젊은 세대들은 ‘이동통신 앱’보다 ‘모바일 앱’을 더 편하게 쓰니까요.좀 더 거부감 없이 쉬운 우리말을 쓸 수는 없을까요? 27일 <스냅타임>이 안양대 국어문화원 박철우 원장에게 물었습니다. 박철우 안양대 국어문화원장. (사진=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Q. 요즘 젊은 세대의 문해력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왜 그럴까요?A. 문해력이 떨어진다고 하는 것은 언어사용역이 너무 특정 문체에 한정되다 보면, 그러니까 일상대화만 많이 하고 책을 안 읽는다든지, 컴퓨터 환경 중에서도 채팅 언어에만 익숙하고 문서를 통한 교감에는 경험이 부족하다든지 할 때 언어 사용 영역이 편중될 때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 아닐까 합니다. 친구들과의 사적인 언어는 주로 속어로 이루어지듯이, 그런 교감에 익숙한 사람들끼리 편하게 주고받는 말들만 쓰다 보면, 공공언어 등 다른 환경의 문체에 대한 적응력,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겠지요. Q. ‘킹받네’ ‘1도없다’ 등 매년 재미있는 신조어들이 등장합니다. 과거에도 신조어에 한글이 밀린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굳이 이런 놀이 문화를 막을 필요가 있을까요?A. 언어는 공공 영역과 사적 영역이 구분되기 때문에 각 영역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사적 영역은 어느 누구도 막지 않고 막을 이유도 없습니다. 또 그 자체의 문화로서 가치를 가집니다. 표준어와 방언 사이의 관계도 유사한 면이 있지요. 그러나 공공 영역에서는 수용되는 범위가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전 수록 등 모든 면에서 명확하고 또 모든 계층이 다 이해할 수 있는 말이 공공 영역의 언어로 선택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Q. 우리말 순화 운동과 문해력 사이에 관계가 있을까요?A. 전 국민적 문해력을 높이는 데 순화 운동이 기여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특정 계층 사람들이 특정 문체, 언어사용역의 언어에만 주로 반응하고 그런 언어만 활용한다면 순화운동이 무력하겠지요. 그런 계층들은 공공언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스스로 언어사용역을 넓히고 생활 속에서도 공공성을 생각하는 면이 필요하겠지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는 공공성 인식 캠페인이나 교육이 더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생활 속에서 필요를 못 느끼면 어쩔 수 없기도 하겠지요. 뉴스를 보거나, 선거에 참여하거나, 은행에 가거나, 동사무소에 가서 민원서류를 뗀다든지 하면서 스스로 깨달아 가야겠지요. Q. ‘사흘’을 4일로 이해하고, 임시로 붙인 제목인 ‘가제’는 개울에 사는 ‘가재’로 이해하는 등 젊은 세대의 문해력 하락이 심각하다는 인식이 있는데요. 주로 한자어 어휘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럼 한자를 공부해야 할까요?A. ‘사흘’은 고유어이고 ‘가제’는 한자어죠. 우연히 이 두 예를 드셨겠는데, 고유어와 한자어가 모두 과거의 지위보다 흔들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굳이 한자어의 이해를 위해 한자 공부가 절실하다고까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있다고 답하는 전문가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영어 어휘들이 기초 한자보다 더 기본적으로 이해되는 전 국민적 대중성을 가진다면 영어가 과거 한자의 지위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다만 한자는 한 음절 한 음절이 표의성을 가지고 있어서 압축적으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요.그러나 저는 ‘사흘’이나 ‘가제’라는 말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평소에 그런 단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살기 때문에 그렇다고 봅니다. 그런 단어를 사용할 만한 맥락이나 언어사용역에 잘 놓이지 않으면서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죠. 어차피 우리가 한자를 직접 문자로 사용하면서 살지는 않잖아요? 따라서 한자에서 온 음절이 유사한 의미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은 한글로 쓰인 상태에서도 충분히 습득될 수 있습니다. 한자를 일부러 배우기보다는 독서를 많이 하고 공적인 언어도 많이 접하면서 생활하면 많은 부분이 해결되리라고 생각됩니다. Q. ‘싱크홀->땅꺼짐’, ‘리유저블 컵 ->다회용 컵’ ‘비치코밍 -> 해변정화’ 등 순화한 단어가 비교적 대중에 잘 받아들여지는 것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대중이 좋아하는 순화어의 특징이 있을까요?A. 아무래도 이해가 잘 안 되는 용어보다는 이해가 잘 되는 용어가 전 국민적으로는 낫게 느껴지겠지요. 그렇지만 순화어가 쉬워도 잘 안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면에는 길이나 어감이 많이 작용한다고 봅니다. 어감에는 소리의 느낌도 있겠고 동음이의어들과의 연상관계도 작용한다고 봅니다. 쉽고 입에 잘 붙는 말이 잘 선택될 수 있다고 봅니다.또 다른 요인으로는 노출 정도, 즉 얼마나 그 단어를 자주 들을 수 있느냐도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고 언론에도 많이 노출되는 말이 쉽게 수용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언론을 통한 캠페인이나 단순히 캠페인이 아닌 잦은 노출도 필요하고 중요한 일인 겁니다. 박철우 안양대 국어문화원 교수 약력-현 안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법제처 알기쉬운법령팀 자문 교수(2020~2022)-한국어 의미학회 고문(2021~)-경기도 국어문화진흥사업 연구 기관 선정(2022~)
2022.06.27 I 김혜선 기자
“아 못 내렸다..” 지하철 ‘이번역’ 잘 보이게 만들면 안 되나요?
  • “아 못 내렸다..” 지하철 ‘이번역’ 잘 보이게 만들면 안 되나요?
  • [이데일리 신나리 인턴기자] 바쁜 출퇴근 길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은 매우 혼잡해 자칫 방심하다가는 내릴 역을 놓치게 됩니다. 사람이 많으면 ‘이번역’이 어딘지 잘 보이지 않을 뿐더러 글씨가 작아 볼 수 없어서 답답한 경험이 한 번 쯤은 있을 텐데요. 2호선 강남역에서 내리는 사람들 (사진=이데일리) 서울 지하철 내부에는 LED 스크린(행선안내게시기)이 있어 현재 역과 다음 역, 내리는 문의 방향 등을 알 수 있습니다.하지만 한글로 된 ‘이번역’ 안내 화면은 단 한 번만 빠르게 지나갑니다. 이후부터는 "내선순환", "Inner circle line", "이번역은", "내리실 문은 오른쪽", "수서 수원 방향은 분당선으로 환승" 등 불필요한 안내 사항이 무려 11번이나 지나가죠. 다시 ‘이번역’ 화면을 보기 위해서는 45초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그때는 이미 내릴 역에 도착하고 남는 시간이겠죠?탑승객을 약 올리는 듯한 지하철 행선지 안내, 좀 더 편하게 바꿀 순 없을까요. 스냅타임이 직접 서울교통공사에 물어봤습니다.현재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경우 역 이름과 출입문 방향의 화살표를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승객들에게 현재 지나고 있는 역이 무슨 역인지 정보를 전달 해줍니다.그러나 9개 호선 중에서 2호선과 3호선이 유독 지나는 역을 알기가 어려운데요.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 측은 “지하철 내에 있는 전광판에 광고를 게재하면서 특정 업체가 이를 관리했었는데 분쟁이 있었다”면서 “승객들의 불편함을 알면서도 빠르게 조치를 하지 못한 것은 소송 중에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지하철 안내 스크린이 법적 분쟁을 겪으면서 이용성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이죠.그러면서 “2017년 이전에는 전동차 중앙에 LCD스크린으로 하단에만 역이름이 표시가 됐었는데 개선이 즉각적으로 되지 못했다”라며 “2017년 이후로 신동 자동차로 교체하면서 승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현재 지속적으로 전동차가 입고되고 있어서 2호선 열차는 2022년에 대부분 교체될 예정이다”라고 말했으니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2022.06.22 I 신나리 기자
텀블러 이용하고 싶은데… MZ도 ‘키오스크’ 불편하다
  • 텀블러 이용하고 싶은데… MZ도 ‘키오스크’ 불편하다
  • [이데일리 오현경 인턴기자] “키오스크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텀블러에 담아 달라고 요청하니까, 알바생이 실수로 플라스틱 컵에 담아 줬어요. 텀블러를 사용하겠다고 하니 그 자리에서 음료를 옮겨 담고 컵은 버리더라고요. 이게 맞는 건가요?” (이정현(가명)·25·여) 20일 시청역 근처 7곳 카페를 돌아본 결과 텀블러 사용 옵션을 추가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이었다. (사진=오현경 인턴기자)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적극적으로 텀블러를 사용하는 MZ세대가 늘어나고 있지만, 기업이 운영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에서는 텀블러를 사용할 수 없어 고객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금지 규정과, 올해 말 예정된 컵 보증금 제도 등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 씨는 “카페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 분해되는 데 20년 이상 걸린다는 글을 보고 나서 텀블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요즘 카페는 대부분 키오스크로 주문을 받는데 텀블러 선택 기능은 누락돼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조현아(가명28·여) 씨도 얼마 전 카페에서 텀블러를 사용하려다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해달라’는 짧은 답만 돌아왔다고 한다. 조 씨는 “텀블러 문제 뿐만 아니다. 포인트 적립이나 카드사 ·통신사 할인 등 불필요한 화면이 중복적으로 떠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그냥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하면 끝날 일인데 키오스크에선 얼음 양이나 사이즈를 ‘보통’으로 굳이 선택해야 하고 제휴사 할인도 확인해야 해서 오히려 더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다”고 했다.실제로 20일 <스냅타임>이 시청역 근처 7곳 카페를 돌아본 결과 매머드익스프레스를 제외한 ▲이디야커피 ▲컴포즈커피 ▲할리스커피 ▲아재커피 ▲브루다 ▲루트비커피 등 6곳은 텀블러 사용을 선택할 수 없었다. 기자가 직접 텀블러에 음료를 담기 위해 카운터에서 요청하거나, 키오스크 결제 내용을 취소하고 다시 주문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존재했다.키오스크에서 다회용 컵을 사용할 수 없다는 지적은 지난해 11월에도 나온 바 있다. 당시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의 발표에 따르면 키오스크가 설치된 서울 소재의 41개 커피전문점 및 패스트푸드점을 조사한 결과 텀블러를 선택할 수 있는 곳은 8개소에 불과했다.녹소연 전인수 이사장은 “텀블러를 소지하는 것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이러한 소비자들에게 키오스크에서 이중으로 불편함을 가중시켜서는 안 되며, 조속히 시스템 문제가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6.21 I 오현경 기자
“교복 사진 보내줘”.. 온라인 그루밍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들
  • “교복 사진 보내줘”.. 온라인 그루밍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들
  • [이데일리 신나리 인턴기자] SNS를 사용하는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성적으로 착취하는 ‘온라인 그루밍’ 범죄가 늘고 있다. 채팅 앱과 같은 온라인 매체를 통해 신뢰 관계를 형성한 후 약점을 잡아 성적 노예 혹은 돈벌이 등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범죄를 ‘온라인 그루밍’이라고 말한다. 20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캡쳐 (사진=신나리 인턴기자)20일 오후 <스냅타임>은 직접 프로필에 미성년자임을 알리는 내용을 적고 “공부하기 싫은데 놀 사람”이란 제목으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열어봤다. 대화방을 개설한 지 20분 만에 남성으로 추정되는 7명에게서 연락이 왔다. 이들 중 일부는 기자가 중학생임을 밝혔음에도 자신들이 성인임을 당당하게 밝혔다.이들에게서 온 메시지는 ‘교복 사진 보내달라’, ‘아저씨는 안되냐’, ‘얼굴 사진 보내달라’, ‘실시간으로 재롱부리고 싶으니 영상통화하자’는 메시지로 자칫하면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답장을 하지 않을 경우 ‘왜 답장을 안 하냐’는 독촉도 있었다.이후 신고 처리 과정을 살펴본 결과 카카오톡은 가해자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최대 5건까지만 신고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동이나 청소년을 노린 온라인 그루밍은 피해가 오랜 기간 걸쳐 일어나기 때문에 5건으로 추린다는 것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신고 이후 처리 과정을 알 수 없는 것도 가해자에게 적절한 사용 제한 조치를 취했는지 알 수 없어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실제로 청소년들이 랜덤채팅 등 SNS를 통한 성범죄 노출에 심각하다는 보고서도 있다. 지난 10일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발표한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 2021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피해 아동·청소년의 절반가량은 채팅 앱을 통해 관련 유해 환경에 노출되기 시작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당초 정부에서는 지난 9월부터 미성년자가 랜덤채팅 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청소년유해매체로 지정했지만, 카카오톡 오픈채팅과 같이 실명과 익명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플랫폼에 대한 규제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많다.매번 고도로 진화하는 SNS 그루밍 수법도 문제다. 전문가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뿐 아니라 랜덤 채팅, 게임 채팅, 메타버스 채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그루밍 성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대중매체에 쉽게 노출되어 있지만 적절한 규제가 없다”라며 “사이버상에서는 시공간을 초월해 언제든 범죄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피해자도 많은데 대부분의 피해자가 이러한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청소년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청소년들의 기기 사용에 대한 교육과 피해 이후 대처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꼬집었다.
2022.06.20 I 신나리 기자
“정부지원 대출 신청하세요” 보이스 피싱에 직접 전화해보니
  • “정부지원 대출 신청하세요” 보이스 피싱에 직접 전화해보니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저희 상품 같은 경우에는 일반 신용 대출이나 담보 대출 건이 아니고, 정부 지원 대출 이거든요. 혹시 대환 대출이 어떤 건지 알고 계실까요?” 대출 빙자형 보이스 피싱 메시지. 금융권에서는 전화나 문자를 통해 대출 안내를 하거나 개인정보를 절대 요구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진=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17일 <스냅타임> 기자에게 온 대출 빙자 보이스피싱 연락처에 전화를 걸자 한 남성 상담원이 전화를 받았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는 정부 지원금으로 저리에 대환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이 대부분이다.이들 범죄 조직은 무작위로 정부 대출을 지원해주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고, 이에 속아 넘어간 피해자가 전화를 걸도록 유도한다. 문자 메시지 내용도 교묘하다. ‘새희망 지원 대출 가승인 대상자’, ‘기획재정부 정책지원 특례 지원 대출’ 등 정부 정책 대출을 빙자해 접근한다.이날 기자가 받은 문자 메시지 역시 “2분기 추가경정예산안이 59조 규모가 편성됐다”며 “연 1.9%~3.9% 고정금리로 최대 10억 원을 대출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문자 메시지에 적힌 대표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니 ‘상담자가 많아 추후에 전화 주겠다’는 음성 안내 메시지가 흘러 나왔다. 상담 예약을 하니 약 1시간 이내로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발신 번호는 일반 휴대폰 번호였다.이 남성은 자신을 ○○은행 관계자라고 소개하며 자금이 얼마나 필요한지, 현재 재직 중인지, 기존 대출 상품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 ‘기존 대출 상품’을 묻는 이유는 피해자에게 현금을 갈취하기 위한 작업이다. 이들은 “대출 받으려면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상환해야 한다”며 피해자가 돈을 인출해 전달하도록 만든다.하지만 기존 금융권에서는 대환 대출 과정에서 기존 대출 상품 이력이 있는지 묻지 않는다. 이날 한 제1금융권 관계자는 <스냅타임>에 “통상 대출 과정에서는 이미 고객의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상담원이 기존 대출이 있는지 묻지 않는다”며 “대출이 가능하니 전화하라는 문자는 보이스피싱이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매년 보이스피싱 피해가 극심하지만 잡기도 쉽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스냅타임>에 “대부분 보이스피싱 조직이 해외 전화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둔갑시켜 피해자에 접근해 잡아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조직은 국내에서 휴대폰을 개통해 ‘중계기’로 사용하며 해외 번호를 국내 휴대폰 번호로 둔갑시킨다.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총 1682억 원으로, 이 중 피해자가 환급 받은 피해 금액은 603억 원(35.9%)에 그쳤다. 대다수 피해자가 보이스피싱에 당한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은 “코로나19 관련 백신접종, 재난지원금 또는 대선 여론조사 등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주제를 이용한 신종 사기수법이 발생하고 있다”며 “제도권 금융회사는 전화?문자를 통한 대출 안내, 개인정보 제공, 자금 요구, 뱅킹 앱 설치 등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22.06.17 I 김혜선 기자
아이디어 있는데 돈 없는 청년 ‘공짜’ 창업 방법 (ft.서울시)
  • 아이디어 있는데 돈 없는 청년 ‘공짜’ 창업 방법 (ft.서울시)
  • [이데일리 신나리 인턴기자] 서울시가 골목상권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사장님들에게 사업 자금을 지원해주는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디션’ 방식으로 선정된 30개 팀은 사업 지원금과 융자 지원을 합쳐 최대 1억 2000만 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 일정 (사진=스냅타임)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39세 이하(공고일 기준) 골목상권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가와 3년 미만 초기 청년창업가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서류 단계에서는 창업동기와 참여의지, 사업계획 등을 평가해 50개팀을 일차적으로 선정한다.이후 8월 중순에 열리는 1차 경진대회를 통해 초기 사업비 지원을 위한 30개 팀을 선별한다. 평가 그룹은 상·중·하·기타의 4개 그룹으로 나뉘며, ‘상’ 그룹인 2개 팀은 2000만 원, ‘중’ 그룹 3팀은 1000만 원, ‘하’ 그룹 500만 원, ‘기타’ 그룹 ‘300’만 원을 지원 받는다. 이들 30개 팀에는 비즈니스 모델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과 코칭이 제공된다.컨설팅을 받은 30개 팀은 9월 중 2차 경진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2차 경진대회에서는 제품과 서비스 발전성 및 수익성, 자생력 등 안정적인 사업체 운영을 위한 역량을 핵심적으로 평가하고, 기존 상권과의 상생방안도 꼼꼼하게 따져 순위를 정하게 된다. 2차 경진대회도 마찬가지로 상·중·하·기타의 4개 그룹으로 평가되며, ‘상’ 그룹은 최대 3천만 원의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이 밖에도 선정된 30개 팀은 최대 7000만 원의 창업 자금을 저리로 빌릴 수 있다. 사업비에 융자 지원을 더하면 팀별로 최대 1억 2000만 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셈이다.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 접수 신청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8일까지로, 대회운영사무국 이메일로 관련 서류를 보내면 된다.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아이템으로 무장한 청년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여 청년 골목창업 환경을 조성하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확충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06.16 I 신나리 기자
미 금리 0.75%p 인상이 학자금 대출에 미치는 영향
  • 미 금리 0.75%p 인상이 학자금 대출에 미치는 영향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습니다. 보통 정책 금리 인상은 0.25%p씩 올리는 것이 ‘국롤’인데, 지난달부터 0.5%p를 인상하는 ‘빅 스텝’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더니 급기야 0.75%p까지 올린 것이지요. 미국이 기침을 하면 우리나라는 몸살을 앓는다던데 미 금리 인상은 우리나라에, 특히 대학생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사진=이미지 투데이) 우선, 미국이 이렇게 한꺼번에 금리를 올린 이유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함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시장에 엄청나게 돈을 풀었는데, 그 여파로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던 것이죠. 그런데 미국은 여기서 금리를 더 올리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7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기준금리 0.5%p나 0.75%p 인상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우리나라는 미국보다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정책을 쓰고 있는 만큼,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을 ‘얼마나’ 해야하는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원화는 달러처럼 기축통화(국제 결제·금융거래 기본 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우르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죠.당장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가 7월 14일에 열립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후 “시장 반응을 보고 (기준금리 인상 폭을)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여태 한은에서는 한 번에 금리를 0.5%p 올리는 빅 스텝을 밟아본 적이 없는데, 이번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최초로 빅 스텝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 인상, 아직은 안심하세요 우리나라의 금리가 더 오르는 것은 기정 사실인데, 얼마나 오르느냐가 문제지요.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7월 13일, 8월 25일, 10월 11일, 11월 24일 4차례 남았습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 4번의 회의 때마다 한은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금리가 오르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부담도 늘어납니다. 한국장학재단에서 실행하는 학자금 대출은 어떨까요? 대부분 학자금 대출은 ‘고정 금리’가 적용되지만,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등록금·생활비)과 일반학자금 든든전환은 ‘변동 금리’가 적용됩니다. 금리가 오르면 계약할 때와 다르게 변동된 금리의 적용을 받게 되죠.그래도 안심하셔도 됩니다. 학자금 대출은 한은의 기준금리와 연동되지 않고, 매 학기마다 교육부 장관이 고시하는 금리를 기준으로 하니까요. 지난 5월 30일 추경호 부총리 겸 지획재정부 장관은 ‘긴급 민생안정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올해 하반기 고시되는 금리도 기존대로 1.7%의 금리를 적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6일 <스냅타임>과의 통화에서 “장학재단 금리는 정부가 서민을 위해 지원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기준금리와 완전히 같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준금리가 무섭게 올라가도 정부에서 ‘서민 대출’인 학자금 대출까지는 가혹하게(?)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거죠.하지만 언제까지 학자금 대출이 1.7%를 유지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연말이면 기준금리가 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그렇게 되면 기준금리와 장학재단 금리가 0.8%p까지 차이가 나게 됩니다. 한은이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도 장학재단 금리가 낮게 유지될까요?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스냅타입>과의 통화에서 “장학재단 금리는 매학기 교육부장관 고시로 정해지기 때문에 계속 1.7% 금리가 유지되는지 장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한국장학재단 금리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한편,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 사업은 탄생 이래 단 한 번도 교육부 장관 고시 금리를 올린 적이 없습니다. 왜냐면 계속 기준 금리보다는 낮은 상태였거든요. 그리고 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한국장학재단 금리도 계속 내리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월 6일부터는 1.7%까지 내리고, 이후부터는 한 번도 금리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내년에는 장학재단 금리가 최초로 오르게 될지 걱정이 됩니다.
2022.06.16 I 김혜선 기자
“인스타 누가 해?” 요즘 청년들은 ‘블로그’에 푹 빠졌다
  • “인스타 누가 해?” 요즘 청년들은 ‘블로그’에 푹 빠졌다
  • [이데일리 신나리 인턴기자] 네이버가 지난 6일부터 블로그로 일상과 추억을 기록하는 블로거들을 위해 ‘주간일기챌린지’를 시작했다. 지난해 5월 진행된 ‘블로그 챌린지 오늘일기’를 통해 일상을 기록하는 MZ세대 사용자가 증가함에 힘입어 제2의 블로그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네이버 주간일기 챌린지 (사진=네이버 블로그팀)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된 ‘오늘일기’ 챌린지 참여자 중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가 80% 이상을 기록했고 챌린지 이후 글 생산량은 33%, 사용자 수는 14% 증가했다.‘주간일기챌린지’가 시작된 지 9일째 되는 시점인 14일, 포털사이트에 ‘블로그’를 검색하면 ‘주간일기’, ‘대학생 일상 블로그’, ‘육아 블로그’ 등 많은 게시물들이 올라와 있다.평소 기록을 즐기는 MZ세대가 블로그를 ‘디지털 일기장’으로 인식해 꾸준히 작성하고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놀이가 된 것이다.네이버의 챌린지를 두 차례 모두 참여한 대학생 최상(23) 씨는 “블로그는 사진과 글을 함께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라며 “종이에 쓰는 일기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로그를 디지털 일기장이라고 생각하면서 꾸준히 기록하고 친구들과 서로의 일상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블로그를 찾게 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블로그 챌린지를 계기로 블로그를 개설한 직장인 김민형(27) 씨는 “평소 종이에 일기를 즐겨 썼는데 작년에 블로그 챌린지를 접하고 1년 넘게 꾸준히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다”라며 “일정 기간 동안 꾸준히 쓰다 보면 혜택을 주는 것도 블로그 챌린지가 흥행하는 이유 중 하나지만 이후에도 꾸준히 찾는 이유는 인스타그램이나 다른 SNS에서는 담을 수 없는 깊은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MZ 세대가 인스타그램에 한계를 느낄 때쯤 블로그 챌린지가 시작돼 블로그를 이용하고 싶은 이들의 욕구와 잘 맞물렸다”라며 “블로그는 내면의 심리나 특정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정리하여 업로드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매력을 가진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블로그 챌린지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 대해 주제를 가지고 사진과 글을 함께 올릴 수 있는 것이 MZ 세대를 끌어들인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2.06.14 I 신나리 기자
"한창 예쁠 때 찰칵!" MZ세대가 바디프로필 찍는 이유
  • "한창 예쁠 때 찰칵!" MZ세대가 바디프로필 찍는 이유
  • [이데일리 신나리 인턴기자] 체중 관리에 관심이 많아지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올해도 바디프로필 열풍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바디프로필이란 몸(Body)과 프로필(Profile)의 합성어로 운동 및 식단 관리를 통해 만들어진 최상의 신체를 사진으로 촬영해 기념하는 것을 의미한다.바디프로필은 과거에 연예인, 스포츠 스타의 화보용으로 제작됐지만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유행이 됐다. 인스타그램에 ‘바디프로필’을 검색하면 14일 기준 350만건에 달하는 관련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이 외에도 ‘바디프로필컨셉’, ‘바디프로필스튜디오’, ‘바디프로필식단’ 등 바디프로필과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해시태그가 바디프로필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낸다. 바디프로필 게시물이 350만개에 달함.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작년 9월 바디프로필을 촬영한 대학생 신모 씨(23)는 “코로나19로 무력감이 느껴질 때 쯤 큰 성취감을 얻고 싶어 바디프로필을 촬영하게 됐다”라며 “두 달 동안 바디프로필을 위해 단식과 운동을 병행하며 열심히 살았고 완성된 결과물을 보니 뿌듯했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가장 아름다울 때 나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다는 것이 굉장히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면서 “SNS에 사진을 공유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전했다.운동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바디프로필 촬영 준비를 시작한 사람도 있다. 직장인 김성렬(28) 씨는 “회사와 집만 왔다갔다 하다보니 몸이 많이 무거워져 운동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바디프로필 준비를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8월 예정된 바디프로필 촬영을 목표로 현재 극강의 운동을 하고 있는데 힘들긴 하지만 나중에 나올 결과물을 바라보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커플 바디프로필을 촬영한 이들도 있다. 이들은 “혼자가 아닌 함께 찍는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어 찍게 되었다”면서 “바디프로필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끝까지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많은 MZ세대들은 다양한 이유로 바디프로필에 도전하고 있다.이들의 바디프로필 열풍에 대해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예전에는 표현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문화였지만 지금 MZ세대는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면서 “이들은 자신의 성장과 성취를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SNS를 통해 피드백을 주고받는 행위를 즐기며 바디프로필 또한 하나의 소통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2022.06.14 I 신나리 기자
‘매독’ 통계에 남성 많은 이유, 전문가에 물었다
  • ‘매독’ 통계에 남성 많은 이유, 전문가에 물었다
  • [이데일리 신나리 인턴기자] 최근 원숭이 두창 감염자가 전 세계적으로 1000명을 넘어서면서 이와 증상이 유사한 헤르페스나 매독과 같은 일부 성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옆 나라 일본에서 매독 환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최근 3년간 매독으로 인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보다 남성이 매독에 취약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외래환자 수와 입원환자 수를 합한 조기 매독 환자수는 매년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집계됐다. 2017년에는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1661명 많았고, 2018년엔 1951명, 2019년엔 1948명, 2020년엔 2387명, 2021년에는 2563명이 더 많았다. 최근 5년 조기 매독 환자 수 (사진=스냅타임)확진이 아닌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은 이들도 남녀에 차이가 있었다. 최근 5년 ‘매독’으로 내원한 남성은 2017년 10026명, 여성은 5668명이었다. 2018년부터 최근 2021년까지 매년 전체 연령대에서 남성은 8000명~10000명대, 여성은 4000명~5000명대를 유지하며 5000명가량의 차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다만 전문가들은 남성과 여성의 매독 질병 통계가 의미 있을 정도로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윤수 명동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 원장은 “남성이 여성보다 매독에 취약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남성은 증상이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반면 여성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무디기 때문에 여성의 내원이 남성보다 늦어 집계치가 낮게 나타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조기 매독 환자 수 20대 유독 많은 이유는..연령별 조기 매독 환자수는 2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조기 매독 환자 6851명 중 2598명이 20대 남녀로, 전체 환자의 38.3%를 차지한다. 최근 5년간 통계 역시 2017년 37.9%, 2018년 38.2%, 2019년 38.5%, 2020년 37.0%로 20대가 1위를 차지했다.조기 매독 환자 수치 중 20대 비율이 크게 차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윤수 명동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 원장은 “여행 자유화로 인해 외국인의 유입이 늘고 20대들의 성에 대한 자유분방함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최근 5년간 월별 조기 매독 환자 수 차이를 집계한 결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년도에서 12~2월 겨울에 가장 적고, 7~8월 여름에 가장 많이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이윤수 명동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 원장은 “계절적 요인보다는 추운 겨울보다 더운 여름에 여행 횟수가 많기 때문에 집계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2.06.10 I 신나리 기자
“비건 인증 확인은 필수죠” 육식 금지부터 화장품까지.. 더 철저해진 비거니즘
  • “비건 인증 확인은 필수죠” 육식 금지부터 화장품까지.. 더 철저해진 비거니즘
  • [이데일리 신나리 인턴기자] 비거니즘(Veganism)이란 동물성 식품(고기, 우유, 달걀 따위)을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를 넘어 삶의 전반에서 동물에 대한 착취를 거부하는 철학이자 삶의 방식을 뜻한다. 이들은 동물성 식품의 섭취 금지는 물론 동물 화학 실험을 하는 화장품이나 옷, 액세서리 등의 소비도 지양하기 때문에 식품뿐만이 아닌 화장품도 ‘비건 인증’을 찾아 구매한다.지난 9일 LG생활건강은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만 구성된 화장품 브랜드 ‘프레시안(freshian)’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브랜드는 쿠션과 립밥, 선크림 등 화장품 뿐만이 아닌 퍼프와 같은 도구에도 식물 유래 성분을 넣었다. 이 브랜드는 제품의 질과 가격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했다.삼진제약은 지난해 12월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심플로그’를 론칭했다. 해당 브랜드는 동물성 성분 배제를 통한 비건 인증 획득과 피부 케어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성분만을 함유해 피부에 부담을 줄인 미니멀리즘을 강조하고 있다.이처럼 화장품 업계에서 비건 인증 기관의 심사를 받은 제품들을 내놓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비건 개념이 점차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단순히 동물성 단백질을 먹지 않는 것에 그쳤다면, 이제는 동물과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범위까지 확대됐다.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서는 2030세대의 50% 이상이 비건 라이프를 살아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코스매틱 분야의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의 비건 제품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4년째 비거니즘인 대학생 김모씨(25)는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은 믿음직스러워서 새로 나올 제품들이 기대가 된다”라며 “앞으로도 동물을 해치지 않는 비건 제품들이나 음식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비거니즘 대학생 김모씨가 개최했던 전시회 일부 (사진=스냅타임)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MZ세대는 공동체의 바람직함과 사회 정의에 대해 관심이 많고 이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비거니즘이 된다”면서 “이들은 SNS를 통해 이러한 바람직한 소비자의 행동을 공유하고 확산시켜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킨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비건 인증을 받은 화장품은 실험을 할 때 동물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인데 굉장히 바람직한 것이고 이에 소비자들이 반응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직 비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지만 소비자들은 바람직한 것에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앞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2022.06.10 I 신나리 기자
6월에 꼭 신청해야 하는 청년통장 사업 총정리 (전국)
  • 6월에 꼭 신청해야 하는 청년통장 사업 총정리 (전국)
  • [이데일리=김혜선 기자]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 통장’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청년통장은 일정 기간 저축을 하면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금을 지급해 목돈을 만들어주는 상품으로, 저축한 원금의 2배 이상을 얻을 수 있어 재태크에 관심 있는 청년이라면 꼭 신청할 것을 추천한다. 2022년도 전국 17개 지자체 청년 통장 접수 일정 및 모집 요강. (그래픽=이데일리 김혜선 기자)청년통장은 크게 중앙정부 사업과 지자체 사업으로 나뉜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청년통장은 내일채움공제, 희망키움통장, 청년내일저축계좌 등이 있는데, 주로 중소기업 재직 청년이나 엄격한 소득 요건이 적용된다.지자체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청년통장의 경우 지원 범위나 조건이 제각각이다. 각 지자체별 청년통장 명칭도 ‘희망두배 청년통장(서울)’ ‘기쁨두배 통장(부산)’ ‘청년희망 통장(대전)’ 등 명칭이 유사해 혼동하기 쉽다.지자체 중에서는 청년통장을 도입하지 않는 곳도 있다. 17개 지자체 중 강원도, 충청남·북도, 경상남·북도, 전라북도, 제주도, 울산 광역시 등 8개 지자체에서는 자체적인 청년통장 제도가 없고 중앙정부 청년통장 사업을 운영한다.다만 전북에서는 익산·무주 등에서 자체적인 청년통장을 운영한다. 강원도의 경우 청년통장 대신 강원도 근로자를 위한 자산 형성 프로그램이 있다. 충남에서는 지난 2018년 ‘열혈청년 통장’ 제도를 시작했지만, 의회의 반대로 사업이 완전히 없어졌다.이에 <스냅타임>에서 전국 지자체 청년 통장 정보를 정리했다. 서울, 희망두배 청년통장 (모집 중)서울시의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지난 2일부터 오는 24일까지가 신청기한으로 최대 1080만 원을 저축할 수 있다. 서울에 사는 만 18~34세 청년일 경우 신청 가능하며, 본인 소득이 월 255만 원 이하여야 한다. 부양의무자의 경우, 기존에는 소득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일 경우만 신청이 가능했지만 ‘소득 연 1억 미만, 재산 9억미만인 자’로 완화됐다. 신청 기간: 2022년 6월 2일~6월 24일신청 조건: 만 18~34세 청년, 본인 월 소득 255만 원 이하.지원 내용: 매월 10·15만 원, 2~3년 저축 시 2배 금액(이자 포함) 저축. (월 15만 원, 3년 저축 시 최대 1080만 원)최종 선정일: 2022년 10월 14일 경기, 청년 노동자 통장 (모집 종료)경기도 청년 노동자 통장은 지난달 2일 부로 모집이 종료됐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매월 10만원 씩 저축할 수 있고, 2년 만기 시 기존 저축액의 2배에 더해 지역화폐 100만 원을 지급한다. 신청 기간: 2022년 4월 19일~5월 2일신청 조건: 경기도 거주 만18세 이상 ~만34세 이하, 기준중위소득 100%이하 가구 청년 노동자지원 내용: 매월 10만 원 저축, 2년 만기시 580만원(지역화폐100만원포함) 지급최종 선정일: 2022년 6월 16일 경기도의 경우 청년통장은 모집이 종료됐지만, 만 24세 청년에게 지급하는 ‘청년 기본소득’은 오는 7월 1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경기도에 3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계속 거주하고 있거나, 합산 10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만 24세 청년에게 분기별로 25만 원의 지역화폐가 지급된다. 인천, 드림For 청년통장(모집 종료)인천은 타 지자체와 다르게 연령 제한이 ‘만 39세 이하’다. 인천에 거주하며, 인천 소재 중소기업 및 중견 제조기업에 1년 이상 근무했다면 가입할 수 있다. 3년간 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총 1000만 원을 돌려받기 때문에, 저축 대비 약 2.7배를 확보할 수 있어 가장 혜택이 좋다. 다만, 총 선정인원은 700명으로 지원 폭이 넓지 않다. 신청 기간: 2022년 4월 1일~4월 29일신청 조건: 만 39세 이하, 연봉 3500만 원 이하 청년. 인천 소재 중소기업, 중견 제조기업, 지식서비스 산업 기업에 1년 이상 재직 중인 경우.지원 내용: 매월 10만 원 저축, 3년 만기 시 1000만 원 지급.최종 선정일: 2022년 6월 10일부산, 기쁨두배 통장 (모집 중)부산의 경우 최대 1110만 원을 수령할 수 있는 기쁨두배 통장 참가자를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 저축액은 10·20·30만 원을 선택할 수 있고, 기간도 18개월, 24개월, 36개월로 나뉘어 있다. 만약 월 30만원 씩 18개월을 저축하면 이자를 포함해 최대 1110만 원이 된다. 모집 인원은 4000명이다. 신청 기간: 2022년 6월 9일~6월 22일신청 조건: 부산시 거주 만 18~34세 청년, 본인 월소득 273만 원 이하. 부양 의무자는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지원 내용: 매월 10·20·30만 원 저축 시 최대 1110만 원. 대구, 청년희망적금 (모집 종료)대구의 경우 타 지자체와 다르게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적금 상품을 제공한다. 올해는 총 89명을 모집했고, 신청 기간이 연장돼 지난 3일까지 지원이 가능했다. 다른 특이점은 대구 청년희망적금은 기존 청년 자산형성 사업에 참여했더라도 중복 참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정부나 타 지자체의 청년통장 사업은 비슷한 사업에 참가했을 경우 참가가 불가능하다. 두 사업 모두 혜택을 받고 싶다면 먼저 정부나 타 지자체 자산형성 사업에 참여한 뒤 대구 청년희망적금을 신청하는 게 이득이다. 신청 기간: 2022년 5월 14일~ 6월 3일신청 조건: 대구시 거주 만 19~34세 단기 일자리 종사 청년, 월 소득액 50만 원 이상 191만 4440원 이하 신청 가능. 부양의무자는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120% 이하.지원 내용: 매월 10만원 씩 6개월 적립 시, 대구시에서 180만 원 지원해 총 240만 원 수령 가능.최종 선정일: 2022년 12월 대구의 경우, 경기도와 비슷하게 ‘대구형 청년수당’이 있다. 다만 정기적인 지급이 아닌 1회성 지급으로, 매월(3~11월) 230명을 선정해 연간 2000여 명을 지원한다. 지원 방식은 취업, 창업, 진로 등 고민을 1대 1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청년응원체크카드(포인트) 30만 원을 지급한다.비슷한 ‘진로탐색 지원형 청년수당’은 일정한 프로그램(진로탐색학교 100명, 청년내일학교 100명)을 수강하고 청년응원체크카드(포인트) 150만 원을 지원하며, 각 4월 20일, 5월 16일 부로 접수 기한이 종료됐다. 광주, 광주청년 13(일+삶) 통장 (모집 종료)광주 광역시는 자산 형성 프로그램에 더해 ‘저축 습관’을 기를 수 있는 후속 프로그램까지 설계돼 있다. 광주시의 ‘청년 13(일+삶) 통장’은 매달 10만 원을 저축하면 광주시에서 100만 원을 지원해 총 200만 원을 수령할 수 있고, 13통장 만기를 달성하면 ‘더드림 플러스 통장’이라는 후속 저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더드림 플러스 통장은 월 10만 원을 6개월 간 저축하면 이자 17%를 지급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총 이자 3만 1500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 2022년 1월 25일~2월 8일신청 조건: 광주광역시 거주 만 19~34세 청년. 월 소득 68만 3444원 이상 191만 1440원 이하.지원 내용: 월 10만 원 10개월 저축 시 광주시 100만원 지원, 총 200만 원 수급 가능. 대전, 청년희망통장 (모집 예정)대전시의 청년희망통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지원자 신청을 받는다. 보건복지부에서 생계 수급 가구 청년에 지원하는 ‘청년희망키움통장’과 별개 사업이며, 대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39세 청년 중 가구소득인정금액 중위소득 120% 미만인 청년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모집 공고는 6월 중으로 나갈 예정이며 모집 인원은 1000명이다. 매달 15만원 씩 저축하면 3년 후 이자 포함 1100만 원을 마련할 수 있다. 신청 기간: 2022년 7월 1일~신청 조건: 대전시 거주 만 18~39세 근로 청년. 가구소득인정액 중위소득 120% 미만.지원 내용: 월 15만 원 3년 저축 시 대전시 동일 금액 지원. 이자 포함 1100만 원. 세종, 청년적금 (모집 종료)세종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세종 청년적금 사업’을 도입했다. 세종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만 19~34세 근로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건강보험금 본인 부담금이 중위소득 120% 이하인 경우에만 신청 가능하며(월 233만 원 가량), 월 15만원 씩 3년 간 적립하면 세종시에서 동일 금액(540만 원) 신청 기간: 2022년 5월 16일~20일신청 조건: 세종시 거주 만 19~34세 근로 청년. 건강보험금 본인 부담금이 중위소득 120% 이하.지원 내용: 월 15만 원 3년 저축 시 동일 금액 지원. 1080만 원+본인 적립금에 대한 이자 수령.최종 선정일: 2022년 6월 17일 전남,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 (모집 종료)전남에서는 도내 근로 청년을 대상으로 적립액의 두 배를 받을 수 있는 ‘희망디딤돌 통장’을 지원한다. 지난달 20일 모집이 종료되었으며, 올해는 총 718명을 뽑았다. 신청 기간: 2022년 5월 2일~20일신청 조건: 전남 거주 만 18세~39세 근로 청년으로 가구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1인 가구 기준, 약 233만 원).지원 내용: 매달 10만 원씩 3년 적립 시 동일 금액 지원. 720만 원+이자 수령.최종 선정일: 2022년 7월 8일
2022.06.09 I 김혜선 기자
철밥통 깨진다… ‘탈 공무원’ 현상 늘어나는 이유
  • 철밥통 깨진다… ‘탈 공무원’ 현상 늘어나는 이유
  • [이데일리 오현경 인턴기자] “현직 공무원 얘기 들어보니까 주말에 지역축제에 동원돼서 출근하더라고요. 격무에 시달리는데 연봉은 적고… 이게 맞는 건가요?” (사진=이미지투데이)‘철밥통’ 공무원이 mz세대에게 외면 받고 있다. 점점 비대해지는 행정 업무와 낮은 급여에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가치관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22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의 경쟁률은 29.2대1로 집계됐다. 9급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이 30대1 아래로 내려간 건 1992년(19.3대1)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9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은 2014년 64.6대 1을 기록한 후 최근까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공무원의 환상에서 벗어난 MZ세대는 대기업에 눈을 돌렸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회조사결과에 따르면 만 13~34세 청년들의 직장 선호도 1위는 대기업(21.6%)으로 2006년 이후 16년 만에 공무원을 앞질렀다.지난 15년간 직장 선호도 1위를 차지하던 국가기관(21%)은 3위로 내려 앉았다.인사처는 올해 경쟁률 하락의 원인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원자수 감소로 분석했지만 현장 취업준비생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워라밸 폭망에 박봉, 공무원 왜 해요?”8일 스냅타임과 만난 mz세대 취준생은 공무원에 대한 여러가지 회의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사진=취업준비생 황모씨 제공)취업준비생 황모씨(26)는 대학시절 약 2년 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현재는 포기한 상태다. 정시 출퇴근이 가능하고 정해진 업무만을 체계적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과 달리 야근과 주말근무가 잦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황씨는 “어떤 공무원은 주말에도 지역 축제에 동원되거나 행사 지원을 나간다더라”며 “워라밸이 좋기 때문에 적은 연봉도 감안하고 뛰어들었던 건데 이게 맞나 싶었다”고 말했다.또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하면 탈출구가 ‘공무원’밖에 없다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황씨는 “공시는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타 취업 분야와 연계되어 있지 않아서 일반 기업을 준비하는 데는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더 늦기 전에 더 많은 기회가 있는 사기업 취업준비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취업준비생 정모씨(27)는 1년 6개월 간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사기업 취업 준비로 눈을 돌렸다.정씨는 “한번 시험을 통과하면 안정적인 직장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었지만, 월급표를 보고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다”며 “온갖 민원에 시달리는데 월급은 최저임금 수준이다. 또 주변에서 투잡, 쓰리잡을 많이 뛰는데 공무원은 개인 경제 활동에도 제약이 크다”고 말했다.
2022.06.09 I 오현경 기자
코오롱FnC, '골린이·테린이' 마케팅 정조준..라인업 강화
  • 코오롱FnC, '골린이·테린이' 마케팅 정조준..라인업 강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FnC부문(코오롱FnC)이 ‘테린이’(테니스+어린이, 초보자)와 ‘골린이’(골프+어린이)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테니스와 골프를 취미 혹은 생활운동으로 즐기는 인구가 부쩍 늘면서다. 늘어나는 필드 스포츠 수요에 맞춰 코오롱FnC는 브랜드와 라인업을 확장하는 등 올해 스포츠패션 사업에 적극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럭키마르쉐 스포티 캐주얼웨어 테니스 라인 ‘럭키 르 매치’.(사진=코오롱FnC)8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럭키 르 매치(LUCKY LE MATCH)’는 론칭 약 1개월 만에 탑(상의) 82%, 하의 90% 판매율을 달성해 현재 리오더를 계획하고 있다. 럭키 르 매치는 코오롱FnC의 유니섹스 영 캐주얼 브랜드 ‘럭키마르쉐(Lucky Marche)’가 지난 3월 새롭게 선보인 스포티 캐주얼웨어 테니스 라인이다.일상과 스포츠의 경계를 없앤 산뜻한 컬러와 실용적인 디자인은 테니스뿐 아니라 다양한 필드 스포츠 룩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번 캡슐 컬렉션은 럭키마르쉐 만의 유니크한 컬러 블로킹과 쿨한 그래픽이 만난 것이 특징이다. 유니폼 수트, 보일러 수트, 후드 집업, 피케 티셔츠, 스트라이프 드레스 등 스타일로 선보였다.코오롱FnC의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LUCKY CHOUETTE)’도 액티브웨어 스포츠 라인 ‘럭키 데 스포츠(LUCKY des SPORTS)’를 지난달 새롭게 선보였다. 패션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의 테니스 유입이 늘면서 코트 위 ‘테니스룩’을 위한 관련 의류 수요도 다양해지면서다.주요 아이템은 후드 집업 점퍼, 점프수트, 플리츠 스커트, 버킷 햇 등이다. 특히 버킷 햇 모자는 옆면에 스냅과 스트링을 적용해 일상은 물론 야외 활동에 두루 착용할 수 있어 실용도가 높다. 입소문을 타며 블랙 색상은 이미 품절됐으며 144%가 넘는 판매율을 올리고 있다.▲럭키슈에뜨 액티브웨어 스포츠 라인 ‘럭키 데 스포츠’.(사진=코오롱FnC)럭키 르 매치와 럭키 데 스포츠는 스포츠웨어인 만큼 방수와 UV 차단 등 기본적인 기능성 원단은 물론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해 편안함과 활동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도 화사한 컬러와 감각적인 디자인 등 젊은 감성을 접목해 ‘새로운 예쁜 테니스복’으로 입소문을 타며 MZ세대의 마음을 흔들었다는 평가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테니스 인구는 약 50만명, 테니스 시장 규모는 2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10% 이상 증가한 60만명과 30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커져가는 국내 테니스 시장과 달리 그동안 관련 패션 시장은 상대적으로 다양하지 못했다.유명 패션 브랜드 중 테니스 웨어 라인은 나이키, 아디다스, 라코스테, 엘레쎄 등으로 골프에 비해 손꼽히는 수준이다. 테니스 전문 브랜드 중 윌슨, 헤드, 바볼랏 등도 인기가 있지만 이 브랜드들은 테니스 동호인들 사이에선 웨어보다 라켓과 볼 등 용품 수요로 쏠려 있다. 그런 상황에서 젊은층의 취향을 담은 새롭고 다양한 테니스 패션이 목말랐던 수요를 끌어올리며 빠른 선택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스트리트 감성 골프웨어 브랜드 ‘골든베어’.(사진=코오롱FnC)최근 국내 골프 인구도 빠르게 늘면서 코오롱FnC는 골프 패션 웨어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약 515만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2030세대 영 골퍼가 빠르게 늘며 전년보다 약 35% 증가한 115만명에 이르는 등 관련 패션업계 매출도 많게는 2배 이상 급증했다.코오롱FnC가 전개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골든베어(Golden Bear)는 젊은 스트리트 문화를 담은 골프웨어 콘셉트로 지난해 3월 온라인 판매 전용으로 론칭했다. 기존에 점잖거나 단순한 스타일 위주의 남성 골프웨어와 다르게 라운드 티, 맨투맨 티, 폴로셔츠, 반바지, 조거팬츠, 점프수트 등 파격적이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성뿐 아니라 여성용 점프수트 등 골프복과 일상복으로도 모두 손색 없는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골든베어는 매 시즌 전 세계 도시를 선정하고 영감을 받아 브랜드만의 이야기로 재해석해 유니크한 시즌을 전개한다. 올 봄·여름(S/S) 시즌 메인 테마는 ‘잠들지 않는 사막의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떠올리게 하는 골프웨어를 제안한다.골든베어는 올해부터 ‘더 골든(THE GOLDEN)’ 캠페인을 시작하며 관련 콘텐츠를 타임라인에 맞춰 공개한다. 특히 ‘골든 셀러브리티’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MZ세대를 겨냥한 채도 높은 컬러와 재미 요소가 더해진 유니크한 제품을 선보인다. 골프부터 일상까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을 제안함과 동시에 브랜드 철학이 반영된 연속성 있는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코오롱FnC가 론칭한 토종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 역시 필드 위에서 멋을 즐기는 MZ세대 골린이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지난해 브랜드 단일 기준 매출액 4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코오롱FnC 관계자는 “아웃도어 활동 많아지면서 필드 스포츠에 필요한 상품, 특히 일상과 스포츠 혼용해서 입을 수 있는 실용적 아이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신규 라인을 통해 최근 인기 스포츠로 부상한 골프와 테니스를 비롯해 가벼운 여행을 즐길 때 입기 좋은 스타일을 지속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08 I 김범준 기자
경찰에서 모델로 이사에서 경비로…황혼에 선 그들이 일하는 이유
  • 경찰에서 모델로 이사에서 경비로…황혼에 선 그들이 일하는 이유
  • [이데일리 스냅타임 김찬미, 서정훈 인턴 기자] 은퇴 후 노동을 통해 인생의 낙을 찾는 노인들이 있다. 이들은 일을 통해 소속감을 확인할 뿐 아니라 외로움, 고립과 같은 정서적 우울에서도 벗어난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취업 중인 노인 우울 증상 비율은 7.8%로 미취업 노인(16.7%)보다 절반 가까이 낮다. (사진=본인제공)서울시 강남구에 사는 김경아(65) 씨는 현재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경찰 공무원으로 36년 동안 공직에 머물다 2018년 퇴직한 후 4년 전 모델에 도전했다. 그는 “쉬는 동안 사회와 단절된 느낌을 받았는데 일을 시작하면서 소속감과 보람을 느꼈다”며 “솔직히 주변에서 왜 일을 하냐는 반응도 있었지만, 아직 건강하기 때문에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시니어 모델 협회 정회원으로 패션, 광고 구별 없이 활발히 활동중이다. 2020 전통시장 모델 선발대회 동상, KMA 시니어 모델 선발대회에서 수상을 한 그는 최근 공익광고까지 발을 넓혀 정부규제혁신 공익광고에 모델로 출연하기도 했다.그는 “현재 강남 시니어 클럽에서 진행하는 꿈나무 교실에서 창의 수업 교사로도 일하고 있다”며 “작년 갑상선 암으로 수술을 받으며 한동안 힘들었는데 기운을 차릴 수 있었던 것도 일 덕분이다. 요즘도 매일이 설렌다"고 웃음 지었다. (사진=GS시니어동행편의점시화공고점)33년동안 공직에 머물다 퇴직한 김영훈(69)씨는 현재 GS 시니어 동행 편의점 정왕군서점에서 스토어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그는 “퇴직 후 쉬는 기간 동안 삶이 단조롭고,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요즘은 할 일이 있다는 것이 즐겁고, 사람을 만나면서 활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청년 취업보다 문턱 높은 노년 취업한편 일을 통한 낙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다. 취업 시장에서는 나이에 따라 우선순위가 존재한다. 75세 이상 노인의 경제 활동비율은 60대와 비교해도 확연히 떨어진다.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노인 경제 활동 실태에 따르면 75~79세 노인의 경제 활동 비율(28.8%)은 65~69세 노인 경제활동 비율(55.1%) 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친다.서울시 금천구에 사는 김홍성(76) 씨는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한다. 그는 무려 54번이나 퇴짜를 맞고 어렵게 일자리를 구했다. 새마을금고 이사까지 지냈던 그의 경력은 나이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김 씨는 “일은 내게 행복이자 나의 존재 이유를 확인하는 돈 이상의 가치”라며 “내 역할이 필요한 곳에 쓰임을 다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나이가 많아 취업이 쉽지는 않았다”며 “60대와 70대가 취업 시장에서 겪는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 나이 많은 사람이 인생의 낙을 찾을 수 있도록 일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노인일자리 증가에도 부족현상 여전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계획한 노인 일자리(65세 이상)는 84만 5,000개다. 작년 기준(78만5000개) 6만 개가 증가했지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총 901만 8412명인 것을 고려하면 10%도 안되는 적은 수치다. 반면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는 전체 고령층의 절반이 넘는다.동대문 시니어 클럽 장아라 관장은 “일자리는 노인에게 소속감과 나눔 두 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정년퇴직이란 제도 때문에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어 느끼는 공허함과 외로움, 그로 인해 생기는 우울증과 고립은 많은 노인이 느끼는 어려움"이라고 말했다.장 관장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노인 자살 1위 대한민국에서 노인 복지를 위해 일자리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세대통합을 통해 서로 의지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02 I 김찬미 기자
 김정숙 여사 옷값 공개 15년 뒤에나...사실일까?
  • [팩트체크] 김정숙 여사 옷값 공개 15년 뒤에나...사실일까?
  • [이데일리 스냅타임 오연주 인턴 기자] 김정숙 여사 의전비용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29일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 의류 구입을 목적으로 특수활동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청와대의 해명에도 불구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김 여사가 공식 행사에서 착용한 의류나 악세사리들이 사비로 마련하기 힘든 고가 제품인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이에 대해 청와대는 "순방이나 의전, 국제 행사 등에서 받은 의상은 기증하거나 반납했다”며 “정상회담이나 해외방문, 외빈 초청 등 공식 활동 수행시 국가원수 및 영부인 의전 비용은 엄격한 내부 절차를 따라 최소한의 수준에서 예산의 일부가 지원된다"고 강조했다.앞서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은 지난 2018년 6월 청와대를 상대로 지금까지의 특수활동비 지출내용과 김 여사의 의전 비용을 공개하라는 정보공개청구를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이에 납세자연맹 측은 2019년 3월 서울행정법원에 정보공개 거부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1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비공개 사유를 인정하게 어렵다”며 1심 판결에서 납세자연맹의 손을 들어줬다. 청와대는 이 같은 행정법원의 판단에 불복해 이달 2일 항소했다.문제는 2심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인 오는 5월 문 대통령 퇴임 후 청와대 관련 모든 정보는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된다는 점이다. 대통령지정기록물은 최장 15년, 사생활 관련 기록물은 30년간 국가기밀로 관리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그렇다면 김정숙 여사 의전에 투입된 특활비 내역은 15년 뒤에나 볼 수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법적으로 해당 기록물을 공개할 방법이 있다.우선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따르면 대통령기록물은 원칙적으로 공개대상이다.다만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는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법률 제17조에 따라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해 열람ㆍ사본제작 등을 불허하고 자료제출의 요구를 거부할 수 있는 기간을 정할 수 잇다. 기간은 앞서 얘기했듯 최장 15년이다.하지만 대통령지정기록물이 된다고 해도 열람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먼저 법률에 예외 조항이 있다. 제17조4항에 따르면 국회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의결이 이루어진 경우나 관할 고등법원장이 해당 대통령지정기록물이 중요한 증거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구하면 열람과 자료 제출이 가능하다.둘째, 모든 행정 처분은 집행 정지가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청와대가 항소한 2심의 판결이 날 때까지 법원이 대통령기록물 지정이라는 행정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를 명령하면 된다. 1심에서 이미 법원이 공개 결정을 내렸던 만큼 2심 역시 같은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또한 청와대가 대통령기록물로 지정한다고 해도, 현재 진행중인 항소심에서 대통령기록물 지정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추가로 내는 방법도 있다.최진녕 법부법인 CK 변호사는 "이미 법원이 1심에서 납세자연맹을 일부 인용 했기 때문에, 대통령 기록물 지정에 대한 효력 정지 처분을 인용해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2022.03.29 I 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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