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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우울증,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스프링피크(Spring Peak),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었다. 스프링피크의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봄철 우울증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다. 입학, 졸업, 취업 등 변화가 많은 시기에 적응을 못 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2년 이상 봄철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우울증이 생기면 침울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게 된다. 침울한 기분은 쓸쓸함, 슬픔, 불안, 절망, 허무, 답답함, 초조함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다는 통념 때문에 방치되기 쉬우나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 치료가 핵심인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우울증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 약물치료와 더불어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 약물 부작용 과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처방 비용 등을 고려해 적합한 약제를 처방하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는 투여 직후가 아닌 약 2주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비약물적 치료로는 의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는 면담치료와 전기경련요법, 두개경유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광치료 등이 있다. 전기적 치료는 유용성과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약물치료보다는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사용하기보다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을 때 고려하게 된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는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간의 대화 등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배우는 수영을 가장 추천한다”고 조언했다.한규만 교수는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이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기분이 평소와 같지 않다면 언제든 편하게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특히 봄에는 시기적 특성상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비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자신의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내 아이는 건들지 말았어야지"…조윤희, '7인의 부활'로 복귀
- 조윤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조윤희가 더 강력해진 ‘7인의 부활’로 돌아온다.26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연출 오준혁·오송희, 극본 김순옥, 제작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에서 ‘고명지’ 역으로 출연하는 조윤희의 포스터·콘텐츠 촬영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여러 장 공개했다.‘7인의 부활’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리는 드라마. 완벽하게 재편된 힘의 균형 속 새로운 단죄자의 등판과 예측 불가한 반전의 변수들이 또 어떤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조윤희는 지난 ‘7인의 탈출’에서 명지의 양면성과 어긋난 모성애를 입체적으로 표현, 악인의 끝을 보여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미지로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이기도 했다.그런 조윤희가 더욱더 업그레이드된 ‘고명지’로 찾아올 예정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엄마가 되길 꿈꾸며 양진모(윤종훈 분)와 위장 부부 생활을 택한 명지의 새로운 삶을 풀어나간다고. 최근 공개된 ‘7인의 부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조윤희는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반면, “최소한 내 아이는 건들지 말았어야지”라며 증오와 슬픔이 담긴 명지의 얼굴을 드러내 다가올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그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조윤희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비장한 각오가 담긴 그의 눈빛은 과연 명지가 선과 악 중 어느 편에 서게 될지에 대해 보는 이들이 추측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조윤희는 결과물을 진지하게 모니터하는 것은 물론, 콘텐츠 촬영에서는 밝은 미소와 함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또 한 번 변화를 예고한 조윤희가 ‘7인의 부활’을 통해 이어나갈 명지의 두 번째 스토리에 관심이 모인다.한편, 조윤희를 비롯해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등이 출연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은 오는 29일 금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 잊을 수 없는 그해 오늘…제14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에게 2010년 3월 26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9시 22분께 우리 영해인 백령도 서남방 2.5㎞ 해상에서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해군 2함대 소속 초계함(PCC)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에 피격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다. 당시 실종자를 수색하던 한주호 준위도 순직했다. 해군 2함대사령부는 26일 부대 내 천안함 46용사 추모비 앞에서 제14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을 개최했다. 김경철 2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진행된 추모식에는 천안함 46용사 유가족, 천안함 피격사건 참전장병, 2함대 장병 및 군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을 기렸다.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조전을 통해 천안함 46용사의 헌신과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가족과 전우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군과 국민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유가족과 참전장병들에게 위로와 존경의 말을 전했다.행사 이후 유가족과 참전장병들은 천안함 전시시설과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FFG-Ⅱ)을 둘러보며 천안함 46용사의 발자취를 되돌아봤다. 유가족과 참전장병들은 지난해 12월 작전배치돼 서해수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천안함 승조원들을 격려하고, 천안함 46용사의 호국혼을 이어받아 전우들이 목숨 바쳐 사수한 대한민국의 바다를 굳건히 수호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안함 피격 당시 천안함(PCC) 작전관으로 근무했던 박연수(중령) 천안함(FFG-Ⅱ) 함장이 올해 1월 함장 취임 당시 해군2함대사령부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해군)새롭게 태어난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2800톤으로 이전 1000톤급 천안함 대비 덩치가 커졌다. 최고속력 30노트(시속 55㎞)에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5인치 함포, 20㎜ 팔랑스(Phalanx), 함대함유도탄,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함대지유도탄·장거리 대잠어뢰·유도탄방어유도탄 등의 무장능력을 갖추고 있다.선체고정음탐기(HMS)는 물론, 과거 천안함에는 없었던 예인선배열음탐기(TASS)를 탑재해 원거리에서도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장거리 대잠어뢰인 홍상어도 탑재하고 있다. 특히 천안함은 추진체계로 추진전동기와 가스터빈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해 대잠 성능을 향상시켰다. 평상시 소음이 적은 추진전동기를 운용해 잠수함의 탐지를 피해 은밀히 항해하고, 잠수함 위협시에는 가스터빈 엔진으로 전환해 고속 기동이 가능하다. 신형 천안함은 과거 천안함 피격 당시 대위 계급으로 천안함 작전관으로 근무했던 박연수 중령이 함장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박 중령은 “14년 전 오늘이 눈앞에 생생하고, 그날 이후로 전우들을 하루도 잊은 적 없다”면서 “천안함 전우 모두와 함께 전장으로 나아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서해 NLL을 완벽하게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 최강창민, '벤자민 버튼'으로 21년 만에 뮤지컬 데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심창민)이 오는 5월 1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벤자민 버튼’으로 뮤지컬배우로 정식 데뷔한다.뮤지컬 ‘벤자민 버튼’ 캐스팅. 벤자민 버튼 역의 김재범(상단 왼쪽부터), 최강창민, 김성식, 블루 루 모니에 역의 김소향(하단 왼쪽부터), 박은미, 이아름솔. (사진=EMK뮤지컬컴퍼니)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최강창민을 비롯한 ‘벤자민 버튼’의 캐스팅을 25일 공개했다. ‘벤자민 버튼’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의 원작으로 유명한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을 원안으로 하는 창작뮤지컬이다.작품은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나이가 들수록 점점 어려지는 벤자민 버튼의 일생을 통해 삶의 기쁨과 사랑, 상실의 슬픔, 시간과 세월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보편적인 인간의 인생을 조망한다. 최강창민은 주인공 벤자민 버튼 역을 맡는다. 2015년 SM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홀로그램 뮤지컬 ‘스쿨오즈’에 영상으로 출연한 바 있으나, 실제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제작사 측은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최강창민이 뮤지컬 ‘벤자민 버튼’을 통해 데뷔 21년 만에 뮤지컬 배우로 전격 데뷔한다”라며 “매력적인 보이스와 시원한 고음이 돋보이는 가창력으로 팬들의 귀를 사로잡은 최강창민이 뮤지컬 무대에서는 어떤 연기와 가창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고 전했다.최강창민과 함께 배우 김재범, 김성식이 벤자민 버튼 역에 캐스팅됐다. 김재범은 연극, 뮤지컬은 물론 최근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형사록’ 시리즈를 비롯해 tvN 드라마 ‘슈룹’, JTBC 드라마 ‘닥터슬럼프’에도 출연해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김성식은 2017년 뮤지컬 ‘레베카’, ‘닥터지바고’에서 앙상블로 활약했고,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3’에 출연해 그룹 레떼아모르로 3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재즈클럽 여가수 블루 루 모니에 역은 배우 김소향·박은미·이아름솔이 맡는다. 재즈클럽 마마의 운영자 마마 역에는 하은섬(김나윤)·김지선이 캐스팅됐다. 블루의 매니저 제리 역은 민재완·박광선이 연기한다. 열차의 역무원을 비롯해 다양한 보조 역할을 하는 스캇 역은 송창근·강은일이 연기한다. 모튼 역에는 구백산·이승현, 머틀 역에는 신채림·박국선이 캐스팅됐다.뮤지컬 ‘베르테르’, ‘서편제’ 등을 탄생시킨 극작가 겸 연출가 조광화를 비롯해 뮤지컬 ‘국경의 남쪽’의 작곡가 이나오, 뮤지컬 ‘레베카’, ‘엑스칼리버’의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 등이 참여한다. 오브제 아티스트 문수호가 인형(퍼펫)을 활용한 무대 연출을 선보인다.‘벤자민 버튼’은 오는 5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 김수현·김새론 열애설에도…'눈물의 여왕', 자체 최고 시청률 14.1%
- ‘눈물의 여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수현, 김지원 부부에게 최악의 위기가 찾아왔다.지난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 6회에서는 홍해인(김지원 분)이 백현우(김수현 분)가 이혼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부부 사이에 비상경보가 켜졌다. 오랜만에 맛보는 달콤한 행복 뒤에 갑작스레 닥친 불행이었기에 씁쓸함도 배가 됐다.‘눈물의 여왕’ 6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5.2%, 최고 16.2%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4.1%, 최고 15.1%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5.6%, 최고 6.2%를 기록했고 전국 기준 6.5%, 최고 7.1%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앞서 김수현이 김새론과 열애설이 불거지며 드라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시청률이 상승하며 이같은 우려를 깨끗이 지웠다. 신혼여행지였던 독일에서 눈물의 재회를 마친 백현우와 홍해인은 오직 둘만의 시간을 만끽했다. 신혼 시절 걸어뒀던 사랑의 자물쇠를 찾아보기도 하고 행운을 준다는 클로버도 사며 평범한 데이트를 즐겼다. 2년째 이어져 오던 각방 생활을 청산하고 한 침대에 마주 누워 잠드는 등 부쩍 가까워진 부부의 거리가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또한 치료가 어렵다고 이야기했던 독일의 암 센터에서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면서 홍해인의 머릿속에 드리운 안개도 걷히는 듯했다. 백현우가 홍해인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의사를 설득해낸 것.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시도를 해보겠다는 말만으로도 홍해인의 마음속에는 희망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백현우, 홍해인 부부가 독일에서 행복한 추억을 쌓는 동안 대한민국 퀸즈 그룹에는 거대한 폭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홍만대(김갑수 분)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하던 금고지기가 횡령죄로 구속되면서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심지어 홍만대의 방에서 발견된 도청기가 다름 아닌 백현우의 방과 연결되어 있어 퀸즈 가족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그러나 이는 백현우를 제거하고 퀸즈 그룹을 삼키려는 윤은성(박성훈 분)과 그레이스 고(김주령 분), 그리고 천다혜(이주빈 분)의 계략이었다. 특히 윤은성과 같은 보육원 출신임을 감쪽같이 속이고 현모양처 연기를 하며 퀸즈 가족의 경계를 풀 뿐만 아니라 가족 수렵 당시 멧돼지를 유인하며 위기감을 조성한 천다혜의 실체가 밝혀졌다.백현우, 홍해인 부부가 집을 비운 틈에 몰래 백현우의 방을 뒤진 윤은성이 금고를 찾아냈고 그레이스 고가 금고 안 이혼 서류를 발견하면서 불안감은 점점 커졌다. 윤은성과 그레이스 고, 천다혜의 실체를 모르는 퀸즈 가족은 백현우의 금고 안에 있던 이혼 서류를 보고 분노했고 이는 기어코 독일에 있는 홍해인에게까지 흘러 들어가고 말았다.홍해인이 사진 속 이혼 서류를 보고 패닉에 휩싸인 사이 백현우는 “행운이 필요하다”는 아내의 말에 시장에 있던 네잎클로버를 한가득 사서 그녀에게 달려가고 있었다. 자신에게 어떤 위험이 닥쳤는지도 모른 채 백현우는 환한 미소를 띠며 아내에게 다가갔고 홍해인은 그런 남편을 향해 이혼 서류 사진을 내밀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아내에게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었던 백현우는 자신이 쓴 서류가 맞다고 말했다. 차마 믿기 힘든 사실에 홍해인의 눈빛에는 배신감과 참담함, 슬픔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이 서렸고 둘 사이에는 무거운 정적이 내려앉았다. 이에 결혼 3년 만에 위기를 맞닥뜨린 백현우, 홍해인 부부의 미래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있다.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7회는 30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 '원더풀 월드' 차은우, 빌런 흑화?…김남주와 관계성 변화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원더풀 월드’ 2막이 펼쳐진다.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김남주, 차은우, 김강우, 임세미 등 출연진들의 특급 시너지를 기반으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원더풀 월드’는 2막을 시작한 상황에서 지난 5회 기준 자체 최고 분당 시청률 11.1%를 기록했고, OTT 플랫폼 디즈니+와 웨이브 기준 국내 드라마 순위 3주 연속 1위(키노라이츠, 3월 19일 기준)를 차지했다. 후반전에 돌입한 ‘원더풀 월드’의 2막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먼저 2막에서는 정체를 드러낸 권선율(차은우 분)이 수현을 압박하며 복수 행보를 본격화한다. 그동안 선율은 ‘펜션 방화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져 있었으나, 지난 6회 말미에서 수현(김남주 분)이 살해한 지웅(오만석 분)의 아들임이 밝혀져 큰 충격을 선사한 바 있다.이에 선율이 무슨 연유로 수현에게 거짓말을 하며 접근한 것인지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이 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비로소 발톱을 꺼낸 선율이 수현의 삶 구석구석에 더욱 깊숙하게 파고들며 수현의 숨통을 옥죌 전망이다. 이에 제대로 된 빌런으로 변신한 선율의 2막에 귀추가 주목된다.수현과 선율의 역전된 관계 변화 또한 하나의 관전 포인트. 선율은 자기 부모를 죽인 가해자의 일기장을 건네러 온 수현에게 냉정한 태도를 보였으나, 가족을 잃은 슬픔을 공감하며 차츰 가까워진 바 있다. 나아가 수현이 선율의 ‘보호자’ 역할을 자처하고, 선율도 이에 마음을 열기 시작하며 훈훈한 관계성을 보여주기도 했다.하지만 선율이 지웅의 아들임이 밝혀지고, 수현 역시 선율의 거짓말과 정체를 깨달은 후 이들의 관계 변화가 예고된다. 이제 복수의 대상이 완전히 뒤바뀐 역전된 관계가 형성되면서 한층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끝으로 2막에서는 수현의 아들 건우(이준 분)가 죽은 ‘그날’의 비밀을 쥐고 있는 김준(박혁권 분)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흥미를 높일 예정이다. 수호(김강우 분)는 건우의 사건에 대해 파헤치던 중 가해자 지웅의 뒤를 봐준 이가 자신과 악연이 있는 정치인 김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이에 수호는 김준의 비자금 의혹을 무기로 그에게 진실을 요구했지만, 김준은 도리어 사건 당일의 진실이 담긴 태블릿 영상을 보여주며 “이걸 보면 은수현 씨가 버텨낼 수 있을까요?”라며 수호를 협박했고, 이에 수호가 건우 사건 조사를 단념해 김준이 쥐고 있는 태블릿 속 영상의 정체에 궁금증을 높인 바 있다.이후 대선에 출마한 김준이 ABS 보도국장이자 간판 앵커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수호를 영입해 민심을 얻으려 또 하나의 계략을 꾸미고 있는 상황. 이에 김준이 수현과 수호를 쥐고 흔들 수 있는 태블릿 영상 속 ‘그날’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지, 이 같은 비밀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원더풀 월드’ 제작진 측은 “본격적으로 펼쳐질 2막은 제대로 발톱을 드러낸 차은우의 복수를 향한 칼날 속에서 김남주의 아이가 죽던 그날의 진실과 함께 아직 회수되지 않은 떡밥들이 하나씩 풀리며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원더풀 월드’는 22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김슬기, 오늘(21일) 모친상…슬픔 속 빈소 지켜
-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슬기가 모친상을 당했다.소속사 눈컴퍼니 측은 김슬기의 어머니가 21일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김슬기는 슬픔 속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고인의 빈소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3일 오전 9시 30분 예정이다. 장지는 1차 부산 영락공원, 2차 김해 신어추모공원이다.김슬기는 2011년 연극 ‘리턴 투 햄릿’으로 데뷔해 예능 ‘SNL 코리아’로 눈도장을 찍었다. 드라마 ‘연애의 발견’, ‘오 나의 귀신님’, ‘퐁당퐁당 LOVE’, ‘라켓소년단’, ‘법대로 사랑하라’, 영화 ‘수상한 그녀’, ‘국제시장’, ‘국가대표2’,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행복을 찾아서’ 등에 출연했다.
- 무기형 받은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항소심서 "양형 부당"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낮에 서울 도심에서 처음 보는 행인들을 대상으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조선(34)이 항소심에서 양형 부당을 주장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림동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피의자 조선(34)이 지난해 7월 28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20일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김재호 김경애 서전교)는 살인, 살인미수,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조선의 항소심 첫 재판을 열었다. 조선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모두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항소심에서 피해 회복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특히 조씨 측 변호인은 1심에서의 정신감정서 결과 사실조회를 신청했다. 앞서 지난 1심에서 조씨의 성인 재범위험성 평가척도(KORAS-G)는 19점으로 ‘고위험’ 수준이고,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 점수도 29점으로 역시 ‘높음’ 수준인 점 등을 고려, 재판부는 “반사회적 성향에 사이코패스 진단으로 재범 우려가 높아 사회에서 시민들과 유대관계 형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한 바 있다.검찰 측은 “1심에서 선고한 무기징역이 가벼운 형은 아니나 극단적인 인명 경시 살인에 해당한다”며 “피해자와 유족들의 슬픔이 크고 피해 회복된 사정이 없는 점, 피고인이 감형을 운운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 재범의 위험성 등을 고려하면 사형을 선고할 만한 사정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 측은 “유족이 1심 선고 결과에 대한 본인들의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고 싶다고 했다”며 “양형 증인으로 피해자의 사촌 관계에 있는 두 사람을 신청한다”고 했다.조선은 지난해 7월 2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골목에서 20대 남성 1명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같은 날 범행을 위해 서울 금천구 소재 마트에서 식칼 2개를 훔치고 이동을 위해 택시를 무임승차한 혐의도 받고 있다.아울러 조씨는 2022년 12월 27일 익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특정 게임 유튜버를 가리켜 ‘동성애자 같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모욕 혐의로도 기소됐다.재판 과정에서 조씨 측은 심신 장애 상태에 따른 범행을 주장했다. 조씨 측 변호인은 “평소 반사회적 성격을 지녔고, 사건 2~3일 전부터 피해망상이 이어져 왔다”며 “사건과 인과관계가 있는지에 감정한 결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회신됐다”고 했다.하지만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이 사건은 대낮 서울 한복판 누구라도 살해당할 수 있다는 공포감을 줬다”며 “등산로 성폭행 살인, 신림역 살인 예고글 등 모방범죄로 시민에게 불안감을 안겨주는 등 엄벌을 통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지적, 조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최후 진술에서 조씨는 “저조차도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을 한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심각한 범죄를 저질러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조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심신 장애를 주장하는 것은 단순히 감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함”이라고 전했다.지난 1월 1심에서 재판부는 조씨의 살인, 살인미수, 절도 등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유죄로 봤고 모욕 혐의만 무죄로 봤다.1심 재판부는 “평생 사회로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수감하며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도록 하고, 피고인을 영원히 격리하면서 사회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고자 사형 다음으로 무거운 형을 선고하기로 했다”고 판시했다.특히 조씨 측에서 주장하는 심신 장애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전 정신과 치료 전력이 없었고, 범행의 위법성을 인식한 상태였다”며 “사물에 대한 변별력이 결여된 상태도 아니었다”고 봤다.더구나 “피고인의 수사 과정에서의 변론 내용과 태도를 고려하면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 지도 의문이 든다”며 “또 잔혹한 범행의 방법, 무방비 상태에서 공격을 당했던 피해자들의 공포심과 무력감, 모방 범죄 촉발 등으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무기징역 이상의 중형을 선고해 자유와 권리를 누릴 수 없도록 하는 게 타당하다”고 했다.한편 다음 기일은 내달 19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린다. 당일 유족 측(피해자 사촌 2명)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서 피해 진술을 할 예정이다.